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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겹다” 비방에 고소까지 했는데… 尹·洪·劉·元 원팀 뜰까

    “역겹다” 비방에 고소까지 했는데… 尹·洪·劉·元 원팀 뜰까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4일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이 이어졌다. 특히 ‘양강’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홍준표 의원 측의 비방전이 고조되면서 전당대회 이후에도 상처를 봉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마저 나온다. 캠프끼리 가장 날을 세운 지점은 이른바 ‘윤석열 캠프 불법선거운동 의혹’이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 캠프에서 공천을 빌미로 당협위원장을 협박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다. 홍준표 캠프는 윤 전 총장 측이 윤석열 지지 연판장 서명을 강요했다거나, 대리투표 유도 행위 의혹 등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윤석열 캠프는 홍준표 캠프 대변인을 고소했다. 이상일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은 “마지막까지 시비를 걸고 그런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홍준표 후보 쪽보다도 더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캠프도 지난 3일 ‘부정 경선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니라고 선택한 후 윤석열을 찍으라’는 내용이 급속도로 확산하는데, 윤석열 캠프에서 유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서민 교수가 유튜브 채널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캠프 간 ‘역겹다’, ‘구역질 나는 구태’ 등 원색적 비난은 이미 익숙하다. 앞서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도 있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원팀’ 형성에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국민의힘도 화학적 결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CBS 라디오에서 ‘원팀’ 가능성을 묻자 “마지못해 시늉만 하느냐, 진정으로 모든 것을 던지느냐 후보 간 온도 차이가 있을 텐데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화학적 결합은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모든 당원과 지지자 의견을 모아야 한다”면서 “단합하면 정권교체, 흩어지면 우리는 각개격파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역겹다” 비방에 고소까지 했는데… 尹·洪·劉·元 원팀 뜰까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4일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이 이어졌다. 특히 ‘양강’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홍준표 의원 측의 비방전이 고조되면서 전당대회 이후에도 상처를 봉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마저 나온다. 캠프끼리 가장 날을 세운 지점은 이른바 ‘윤석열 캠프 불법선거운동 의혹’이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 캠프에서 공천을 빌미로 당협위원장을 협박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다. 홍준표 캠프는 윤 전 총장 측이 윤석열 지지 연판장 서명을 강요했다거나, 대리투표 유도 행위 의혹 등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윤석열 캠프는 홍준표 캠프 대변인을 고소했다. 이상일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은 “마지막까지 시비를 걸고 그런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홍준표 후보 쪽보다도 더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캠프도 지난 3일 ‘부정 경선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니라고 선택한 후 윤석열을 찍으라’는 내용이 급속도로 확산하는데, 윤석열 캠프에서 유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서민 교수가 유튜브 채널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캠프 간 ‘역겹다’, ‘구역질 나는 구태’ 등 원색적 비난은 이미 익숙하다. 앞서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도 있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원팀’ 형성에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국민의힘도 화학적 결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CBS 라디오에서 ‘원팀’ 가능성을 묻자 “마지못해 시늉만 하느냐, 진정으로 모든 것을 던지느냐 후보 간 온도 차이가 있을 텐데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화학적 결합은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모든 당원과 지지자 의견을 모아야 한다”면서 “단합하면 정권교체, 흩어지면 우리는 각개격파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선후보들 다 고만고만” 이재명 면전서 ‘의미심장’ 발언한 설훈

    “대선후보들 다 고만고만” 이재명 면전서 ‘의미심장’ 발언한 설훈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다가 이재명 후보 선출 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설훈 의원이 3일 이 후보가 처음 주재한 선대위 회의에서 “대선후보들이 다 고만고만하다”고 평가했다. 설 의원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나와 있는 대통령 후보들을 보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다 고만고만한 장점과 약점들이 있는데 얼마나 후보를 잘 내세워 국민에게 호소하느냐에 따라 성공의 길이 달렸다”고 말했다. 설 의원의 이런 발언은 대선 승리를 위한 일반론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하지만, 자당 대선후보인 이 후보에 대한 일종의 불신을 은연 중에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이 전 대표 측 핵심 인사였던 설 의원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의 배임 및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공격한 바 있다. 이후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무효표 계산과 관련해 이의제기가 진행 중이던 가운데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설 의원을 향해 “과도한 주장으로 대통령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 승복의 전통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공개 경고하기도 했다. 송영길 대표는 설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후보 선출 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는 설 의원을 끌어안으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고, 지난달 31일에는 설 의원을 공동 선대위원장에 합류시켜 ‘원팀 선대위’를 강조했다. 1일에는 ‘소맥 회동’까지 하며 다시 한번 원팀을 강조했으나 이 후보와 이 전 대표 측 간 인사들의 화학적 결합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설 의원은 ‘큰 차이가 없다’는 발언에 이어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겠다. 원칙에 따라 문제를 풀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 뒤 “국민들은 첫째 조건으로 진실한 대통령을 뽑을 것”이라면서 유권자의 대선후보 선택 기준을 열거했다. 또 “그다음은 일을 얼마나 잘 해낼 것인가, 즉 추진력을 따질 것이고 셋째 조건은 지혜롭게 국정을 이끌 수 있느냐, 좋은 정책이 있느냐를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회의 뒤 발언 의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한 얘기에 해석은 따로 해야죠”라고 답했다. 관련해서 발언 의미를 묻는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그 정도로만 해주시죠”라고 즉답을 피했다. 설 의원은 남미 출장을 이유로 향후 2주간 선대위 회의 불참도 예고했다. 그는 출장 이후에는 선대위에 참가하느냐는 말에 “다 끝나야죠”라면서 알쏭달쏭한 말을 남겼다.
  • 文이 준 넥타이 맨 李… 이낙연 “동지” 정세균 “우리가 이재명”

    文이 준 넥타이 맨 李… 이낙연 “동지” 정세균 “우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2일 ‘드림 원팀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이재명 대선 후보 체제로 전환했다. 내년 3월 대선 정권 재창출을 향한 ‘이재명의 시간’도 막이 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한 소년공 복장의 아이 손을 잡고 등장했다. ‘마주 잡은 두 손으로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요’라는 가사의 H.O.T 대표곡 ‘빛’을 배경 음악으로 택해 원팀도 강조했다. 연설을 위해 무대 위에 오를 때는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회동에서 선물한 넥타이를 맸다. 그는 “대통령께서 주신 선물로 상당히 예쁜 넥타이가 아니냐”며 선대위 출범식에 맞춰 넥타이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문 대통령이 선물한 넥타이를 착용해 4기 민주당 정부의 일체감과 화학적 결합 메시지를 녹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 기간에도 공개 행보를 극도로 자제해 온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도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후보의 대선 도전 이후 부부가 나란히 공식 석상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이날 출범식 데뷔전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선 ‘원팀’의 상징으로 떠오른 이낙연 전 대표도 첫 공개 지지 연설에 나섰다.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이 전 대표는 이 후보를 “이재명 동지”라고 표현하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야당보다 더 겸손해지길 바란다”며 “경선 이후 3주 동안 국민만 살피며 조용히 지내면서 국민들 마음과 달리 여야 정당은 그들만의 성에 갇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이 국민 눈에 오만, 독선으로 비칠 수 있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지난 9월 후보 사퇴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선 정세균(선대위 상임고문)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후보가 바로 민주당, 나와 여러분 우리 모두는 이제 이재명”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출범식 행사는 문재인 정부의 K방역 성과를 강조하고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허용하는 최대 참석 인원 499명을 맞춘 대규모 행사로 꾸려졌다. 위드 코로나 성패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과도 직결되는 만큼 행사 자체를 위드 코로나 대규모 행사 가이드라인 형식으로 꾸렸다. 송영길 대표는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부는 국민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을 바탕으로 마침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집단면역을 달성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3일 국회에서 열리는 첫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다. 여의도 문법과 당무에 익숙하지 않은 이 후보가 당 장악력을 어떻게 키워 가느냐도 관건이다.
  • 통합의 소맥 만찬… ‘원팀 선대위’ 안간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명실상부한 ‘원팀’을 꾸리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이 참여하는 선대위 체제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서인데 다른 캠프 출신들과 실제로 권한을 나눌지가 ‘케미’의 농도를 좌우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2일 여의도의 한 한정식집에서 경선 당시 정세균 전 총리를 도왔던 김영주, 안규백, 김교흥 의원 등 SK(정세균)계 핵심들과 만찬을 하고 통합 행보를 이어 갔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이 후보) 일정이 살인적이라 힘들었는데 그래도 ‘소맥’ 한 잔 해야 친해지고 하니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이낙연 캠프 핵심인 설훈, 홍영표, 신동근 의원 등과 여의도의 중국집에서 만찬을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지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고 한다. 원팀의 모양새를 갖췄지만, 이재명 캠프 출신이 아닌 이들의 참여를 끌어내려면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 민주당은 전날 선대위 1차 인선을 ‘이재명 캠프 출신+α’로 꾸렸다. 총괄특보단장(정성호)과 비서실장(박홍근), 비서실 부실장(정진상), 수석대변인(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본부장(조정식), 총괄상황실장(김영진) 등에 이재명 캠프 핵심들이 버티고 있는데, 이들이 권한을 나누지 않는다면 새로 결합한 이들은 겉돌 수밖에 없다. 이 후보가 독자 행보가 아닌 당 정책을 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이자 이낙연 전 대표의 후원회장이던 송기인 신부는 라디오에서 “후보가 된 이상 민주당 정책을 따라가야 한다”며 “후보가 지금 상황에서 생각 안 했던 걸 크게 일을 벌이는데, 당 안에서 치열하게 논쟁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송 신부가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에둘러 지적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 文이 할 말 없다던 부동산… 李 “좌절·고통” 인정하고 중도층 공략

    文이 할 말 없다던 부동산… 李 “좌절·고통” 인정하고 중도층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문제와 성장담론을 ‘이재명 정부’의 청출어람 핵심 포인트로 설정한 것은 그간 소홀했던 중도층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지난달 10일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고도 4주 가까이 ‘원팀 민주당’에 집중하느라 ‘집토끼 잡기’에 치중한다는 비판에서 선회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시도로도 읽힌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에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성장의 엔진이 힘차게 돌게 하겠다”며 “제1공약은 성장의 회복”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1호 공약으로 내놨던 전환적 공정 성장의 연장선이다. 특히 이 후보는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 투자에 나서겠다”며 보수의 상징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며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 당시에도 “유용하고 효율적이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박정희 정책, 김대중 정책이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며 ‘이재명표 실용 정책’을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부동산 실책 사과와 부동산 대개혁 각오를 밝히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허탈감”, “좌절”, “고통” 등의 표현을 쓰며 사실상 실패로 평가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 담론을 문재인 정부와의 1호 차별화로 설정한 데는 부동산 실정에 대한 여권 내 문제 인식이 일치한다는 점도 작용했다. 문 대통령과의 무리한 차별화에 나서기보다 공통의 극복 과제에 이재명 정부의 각오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만큼은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달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부동산이 지금 우리 정부의 가장 아픈 곳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도 정권교체’식의 자극적 발언과는 달리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 의원들 모두 부족한 부분을 인정한다”며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 일원으로서 해결을 자처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의 대표 공약 대부분이 부동산 불로소득 원천 차단을 전제로 설계됐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상징 공약인 기본소득의 최종 재원은 국토보유세 신설의 증세다. 임기 내 기본소득의 성과를 증명해 조세 저항을 상쇄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자들에게 기본소득 목적세를 거둬 부동산 양극화까지 해결한다는 게 핵심이다. 부동산 정면 돌파 의지가 부각되지 않으면 공약의 근본까지 흔들릴 수 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이 후보의 대응과 주장이 여론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위기감도 크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연일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 ‘이재명은 착한 설계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후보의 책임론이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지난달 29~30일, 전국 유권자 100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56.5%가 이 후보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현재 검찰 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68.1%에 달했다. 야권은 이 후보를 거세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차베스같이 살아온 사람이 선거가 다가오니까 간판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걸어 놓고 태연하게 말한다”면서 “오늘의 사자성어는 양두구육(실제로 그렇지 않으나 겉으로 그럴싸하게 허세 부리는 것을 일컫는 말)”이라고 맹폭했다.
  • 언론개혁·친일청산… 아직 ‘집토끼’만 챙기는 이재명

    본선 4주차 여전히 강성 지지층 의식전 국민지원금 외 중도 포용 행보 없어“정권교체 강세 속 개혁 기조 유지 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언론개혁, 친일청산 등 연일 강성 지지층 이슈를 쏟아내고 있다. 후보 선출 이후 본선 4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친문(친문재인) 등 강성 지지세력을 의식하느라 중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6일 ‘검언개혁촛불행동연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4차 검언개혁 촛불행동’에 참석한다. 이 단체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언론개혁, 정치검찰 해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서도 “국민 주권주의라는 측면에서 가짜뉴스들은 엄정하게 책임을 묻긴 해야 한다”며 언론중재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전날 광복회를 방문해서는 친일청산을 강조했다. 언론개혁과 친일청산 모두 강성 지지층의 관심사로, ‘드림원팀’을 내세우고 출범한 선거대책위원회와 달리 화학적 결합이 요원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층을 아우르기 위한 발언으로 꼽힌다. 통상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에는 당내 지지층이 아닌 중도층을 포용할 수 있는 이슈를 제시해야 하지만, 이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외에는 이렇다 할 민생 행보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내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불안한 후보´ 입장에서 당내 이슈에 발목이 잡혀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개혁, 검찰개혁 모두 선거 때마다 나오는 강성 지지층의 최대 관심 이슈”라며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의 비토 정서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론을 뛰어넘는 상황에서 개혁 기조를 이어 가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있다. 본선 레이스 초반에 개혁 이미지를 선점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뒤 정권교체 주장에 끌려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권의 공세에 대비한 프레임 전환 의도도 녹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을 압도하는데 개혁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면 정권재창출 명분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불쑥 들고 나온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당과 조율이 없었다고 해도 대선 후보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당장 재난지원금을 정기국회 예산 심의에 반영하기도, 추경을 하기도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말한 것처럼 (그동안의 지원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충분하지 않은 지원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책본부에서 검토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재정 당국과 논의하고 야당하고도 협의해야 한다. 좀 고차원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시행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100만원이냐 50만원이냐’고 물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올해 안에 할 수 있느냐’, ‘100만원을 주느냐’ 이런 것은 답을 줄 수 없다”면서 “시기와 규모를 쓰면 다 오보”라고 말했다.
  • 언론개혁·친일청산…‘집토끼’만 챙기는 이재명

    언론개혁·친일청산…‘집토끼’만 챙기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언론개혁, 친일청산 등 연일 강성 지지층 이슈를 쏟아내고 있다. 후보 선출 이후 본선 4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친문(친문재인) 등 강성 지지세력을 의식하느라 중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6일 ‘검언개혁촛불행동연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4차 검언개혁 촛불행동’에 참석한다. 이 단체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언론개혁, 정치검찰 해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서도 “국민 주권주의라는 측면에서 가짜뉴스들은 엄정하게 책임을 묻긴 해야 한다”며 언론중재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전날 광복회를 방문해서는 친일청산을 강조했다. 언론개혁과 친일청산 모두 강성 지지층의 관심사로, ‘드림원팀’을 내세우고 출범한 선거대책위원회와 달리 화학적 결합이 요원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층을 아우르기 위한 발언으로 꼽힌다. 통상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에는 당내 지지층이 아닌 중도층을 포용할 수 있는 이슈를 제시해야 하지만, 이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외에는 이렇다 할 민생 행보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내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불안한 후보‘ 입장에서 당내 이슈에 발목이 잡혀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개혁, 검찰개혁 모두 선거 때마다 나오는 강성 지지층의 최대 관심 이슈”라며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의 비토 정서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론을 뛰어넘는 상황에서 개혁 기조를 이어 가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있다. 본선 레이스 초반에 개혁 이미지를 선점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뒤 정권교체 주장에 끌려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권의 공세에 대비한 프레임 전환 의도도 녹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을 압도하는데 개혁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면 정권재창출 명분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불쑥 들고 나온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당과 조율이 없었다고 해도 대선 후보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당장 재난지원금을 정기국회 예산 심의에 반영하기도, 추경을 하기도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말한 것처럼 (그동안의 지원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충분하지 않은 지원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책본부에서 법, 규모, 절차 등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재정 당국과 논의하고 야당하고도 협의해야 한다. 좀 고차원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시행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100만원이냐 50만원이냐’고 물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올해 안에 할 수 있느냐’, ‘100만원을 주느냐’ 이런 것은 답을 줄 수 없다”면서 “시기와 규모를 쓰면 다 오보”라고 말했다.
  • [영상] 이재명 “부동산 국민고통 사과…집권 후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

    [영상] 이재명 “부동산 국민고통 사과…집권 후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일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대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 연설을 통해 “개발이익 완전 국가 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 연설문 전문.‘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생명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 포용적 복지국가를 구현하는 통합된 사회, 혁신성장과 포용적 성장으로 번영하는 사회를 추구하며,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건설을 목적으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2조 창당 목적입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 모두의 신념이, 우리가 추구하는 나라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이 당헌 앞에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역사에 또 하나의 빛나는 역사를 더하는 출발점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새로운 나라를 위해 경쟁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 민주당 역사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늘 이렇게 멋진 드림원팀을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벅찬 마음 가누기 어렵습니다.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김두관, 박용진, 최문순, 양승조, 이광재 후보님께 뜨거운 감사의 박수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거대한 전환적 위기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대전환, 기술혁명에 따른 디지털전환, 그리고 주기적 팬데믹이 우리를 위협합니다. 안으로는 누적된 불공정과 불평등, 불균형과 구조적 저성장의 악순환이 갈등과 균열을 격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정부수립 이후 지난 70여 년간 쌓아 올린 모든 성취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위기에는 기회가 동반합니다. 사즉생의 정신으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처럼 준비-도전-승리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두려움은 용기의 다른 이름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전환적 위기를 견뎌내는 것을 넘어 도약의 기회로 바꿔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을 질적으로 다른 도약과 발전의 시대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단순히 대통령 한 명을 새로 뽑는 일이 아닙니다. 국민의 삶과 나라의 흥망이 걸린 중대지사입니다. 철학도, 역사인식도, 준비도 없는 후보에게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맡길 수 없습니다. 광주를 폄훼하고, 핵무장을 주장하고 남북합의 파기로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겠다는 퇴행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습니다. 국민을 지배하는 임금이 되려는 사람은 주권재민국가의 1번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비전도 정책도 없이 비방과 음해를 일삼고 반사이익을 노리며 발목잡기나 하는 실력으로는 이 위기와 난관을 돌파할 길이 없습니다.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뚜렷한 철학과 신념, 굳은 용기와 강력한 실천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전환’을 만들어 낼 후보는 누구입니까?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성취해 온 실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후보 누구입니까? 지배자 왕이 아니라 주권자의 진정한 일꾼이 될 후보는 누구입니까? 저 이재명이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첫째, 성장을 회복하고 경제를 부흥시키겠습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성장의 엔진이 힘차게 돌게 하겠습니다. 저의 1호 공약은 성장의 회복입니다.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 트랙으로 하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우리사회의 극심한 갈등과 균열의 근본원인은 저성장에 따른 기회총량 부족과 불평등입니다. 성장회복으로 기회총량을 늘려야 성별, 세대, 계층, 지역 간 갈등이 사라집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본사와 가맹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도 풀 수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 도사린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하겠습니다. 소수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하여 효율을 높이고 의욕을 고취하여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열겠습니다. 그러나 진전없는 논의를 한없이 지속하지는 않겠습니다. 충분히 논의하고 과감한 대타협을 시도하되 결과가 나지 않으면 정부주도로 할 일을 해 내겠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투자에 나서겠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습니다.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인프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네거티브 방식 도입 같은 과감한 규제합리화로 산업재편과 신산업 진출의 길을 열겠습니다. 둘째, 부동산위기를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립니다.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해 허탈감과 좌절을 안겨드렸습니다. 공직개혁 부진으로 정책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은 결혼, 출산, 직장을 포기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입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하겠습니다, 약속이 아니라 실천하겠습니다. 이미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 발의되어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제도개혁부터 하겠습니다.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대개혁’에 나서겠습니다. 국민이 맡긴 인허가권 행사로 생기는 개발이익, 국민세금을 집행하며 생기는 불로소득, 토건세력과 부패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당정과 협의해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기본주택을 대대적으로 공급하겠습니다.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습니다. 집과 땅이 투기소득의 원천이 되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집값을 하향안정화시키고, 누구도 주택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하겠습니다. 셋째, 정치혐오 위기를 실용정치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구태 정쟁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정치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어야 합니다. 그 어떤 것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당장 이번 정기국회를 ‘첫 번째 이재명표 민생개혁국회’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수술실 CCTV 설치,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입법한 것처럼 산적한 민생개혁 과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국회로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받고 계신 자영업자와 국민들의 삶을 보듬겠습니다.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원칙에 따라 방역방침을 충실히 따른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게 하겠습니다. 정부를 믿고 방역에 적극 동참하신 국민들께도 합당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저희부터 반성하고 혁신하겠습니다. 그동안 민주정부와 민주당 잘한 것도 많지만, 민생에서 국민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대통령 한 명 바뀐다고 내 삶이 달라지냐” “민주당이 집권당 되면 내 살림살이가 나아지냐”는 국민의 비판적인 질문에 당당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철저한 책임의식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입니다. 같은 뿌리 민주당에서 나올 이재명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정부가 쌓아온 토대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의 꿈, 더 새롭고 더 유능한 4기 민주정부, 변화되고 혁신된 이재명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대선은 과거로 회귀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전진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촛불혁명으로 쫓겨난 국정농단 세력과 부패기득권세력의 반성없는 귀환을 막아야 합니다. 사회 곳곳에 퍼진 불공정과 불평등, 소수의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기회가 넘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부패기득권세력은 절대 스스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반성도 혁신도 없이, 지금도 온갖 가짜뉴스를 남발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호시탐탐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싸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단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과 함께 싸운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전국의 시군, 구석구석을 찾아 국민 삶의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과 함께, 이재명정부의 비전을 나눌 것입니다. 새로운 나라를 위한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모든 출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당을 혁신하고 대선을 승리로 이끌 민주당의 선장 송영길 대표님이 계십니다. 169명 국회의원 전원이 한 몸이 됐습니다. 경쟁했던 모든 후보님들도 한마음으로 뭉쳤습니다.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도 힘을 합쳤습니다. 네 번째 민주정부, 이재명정부를 만들어낼, 역대 가장 강력한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가 출범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승리에 이어 이재명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만들어낼 드림팀입니다. 국민여러분,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 해 주십시오. 동지여러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해내야 합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는 나라, 만들 자신 있습니까? 땀의 가치가 존중받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청년들이 기회를 누리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 만들 수 있습니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도전이 보장되는 나라, 강자의 횡포를 막고 약자를 도와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 만들 수 있습니까? 저 이재명이 앞장서겠습니다. 가야 할 길이라면 주저 없이 앞장서겠습니다.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 강력한 추진력으로 국민이 명하는 일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새 길을 내며 가시밭길에 찢기더라도 국민이 걸을 길은 꽃길로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대통령과 정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치가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재명은 하면 여러분은 ‘합니다’로 화답해 주십시오. 송영길과 함께 민주당 대변화, 이재명은 합니다. 당원과 함께 20대 대선 승리, 이재명은 합니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 이재명은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2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 최측근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설훈·홍영표 선대위원장

    최측근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설훈·홍영표 선대위원장

    문재인 선대위 양정철 벤치마킹한 듯‘친문 지지’ 초선 고민정 공동 상황실장더불어민주당은 1일 ‘드림원팀’과 통합을 콘셉트로 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선을 발표했다. 이낙연 캠프에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했던 설훈, 홍영표 의원을 포함해 1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소속 의원 169명이 모두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렸다. 민주당 대선선거준비단 조정식 의원은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 개혁, 진보 진영을 결집하고 모든 국민의 마음을 담아 이재명 정부 출범의 닻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의 비서실 부실장 임명은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선대위의 양정철 전 비서관(이후 민주연구원장) 기용 방식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외연 확장을 위해 임종석 전 의원(이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비서실장을 맡기고 권한을 부여하는 대신 양 전 비서관은 부실장으로 물러서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조 의원은 측근 인선 관련 질문에 “(성남시청 측근 그룹을 뜻하는) 성남파, 경기파, 어느 후보파 이런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상황실장에는 재선 김영진, 조응천, 진성준 의원과 함께 초선 고민정 의원이 포함됐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의원을 통해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 국회의원만 169명 매머드 선대위 출범… 李 “당내 대사면 필요” 與 통합 띄운다

    ‘저격수’ 설훈·홍영표 공동위원장에 합류“앙금 해소 상징성… 이낙연 캠프 전면에”송기인·강금실·장영달 등도 힘 보탤 듯 더불어민주당이 2일 소속 국회의원 169명 전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이재명 대선후보 중심의 ‘용광로 드림원팀’의 닻을 올린다. 경선 기간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했던 설훈, 홍영표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고위 관계자는 31일 “설훈, 홍영표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행은 이재명·이낙연 지지자 간 앙금 해소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두 사람 외에도 이낙연 캠프 주요 인사들이 선대위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조직 인선안을 확정하고 2일 서울 KSPO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최대 499명까지 참여하는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선대위 인선은 후보 비서실장과 상황실장, 총괄본부장 등 핵심 직책에도 각 캠프 인사들의 복수 참여가 거론되고 있다. 상임고문단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당 상임고문들이, 명예선대위원장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합류한다. 송영길 당대표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두관·박용진 의원과 함께 변재일·우원식(이재명 캠프), 설훈·홍영표(이낙연 캠프), 김영주(정세균 캠프) 의원 등이 안배될 것으로 보인다. 한 중진 의원은 “3선·4선 의원은 모두 선대위 본부장급에 앉는 집단체제가 될 것”이라며 “그만큼 수평적으로 배치를 하는 것이고, 직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내 화합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각 후보 후원회장들도 원팀 구성에 힘을 보탠다. 민주당 대변인실은 “이낙연 후보 후원회장이었던 송기인 신부 초청 후원회장단 오찬이 2일 열린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송 신부 외에 강금실(이재명 후보)·장영달(추미애 후보)·안광훈(박용진 후보) 후원회장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당내 대사면’과 함께 ‘여권 대통합론’을 띄운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언론인터뷰에서 “여권의 정치적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일종의 정치적 대사면을 해서 최대한 통합하고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박용진·김두관 회동… 원팀 ‘매듭’

    이재명, 박용진·김두관 회동… 원팀 ‘매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박용진·김두관 의원까지 만나 명실상부한 ‘원팀’ 구성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이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박 의원과 오찬을 하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했고, 박 의원은 곧장 수락했다. 박 의원은 “팀플레이를 잘 구성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중심으로 당과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후보들이 힘을 합쳐 팀플레이로 (대선) 승리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의원과 만났다. 김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한편 후보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 차기 5년”이라며 “이재명이 균형발전을 하고 지방분권을 가장 확실하게 추진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두 의원과의 회동으로 지난 10일 후보 선출 이후 18일 만에 선거 체제 전환을 위한 작업을 매듭지었다. 앞서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했고, 추 전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복수로 하고, 선임 총괄본부장에 5선 조정식 의원을 임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의원이 맡게 될 전략·정책·기획 분야 본부장에는 각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후보 비서실장으로는 이재명 캠프 비서실장이었던 박홍근 의원, 수행실장으로는 강선우 의원이 전망된다. 박홍근 의원은 기자와 만나 “예년처럼 다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공동선대위원장 중에는 경선 후보들처럼 본인이 다른 위원회를 겸직해 역할을 할 분도 계시고, 공동선대위원장직만 수행하실 분도 계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KSPO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 대선 모드로 전환한다.
  • 이재명, 박용진·김두관 차례로 만나…원팀 화학적 결합 안간힘

    이재명, 박용진·김두관 차례로 만나…원팀 화학적 결합 안간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박용진·김두관 의원까지 만나 명실상부한 ‘원팀’ 구성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박 의원과 오찬을 하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했고, 박 의원은 곧장 수락했다. 박 의원은 “팀플레이를 잘 구성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중심으로 당과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후보들이 힘을 합쳐 팀플레이로 (대선) 승리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의원과 만났다. 김 의원도 공동선대위장으로 참여하는 한편, 후보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 차기 5년”이라며 “이재명이 균형발전을 하고 지방분권을 가장 확실하게 추진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두 의원과의 회동으로 지난 10일 후보 선출 이후 18일 만에 선거 체제 전환을 위한 작업을 매듭지었다. 앞서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했고, 추 전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복수로 하고, 선임 총괄본부장에 5선 조정식 의원을 임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의원이 맡게 될 전략·정책·기획 분야 본부장에는 각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후보 비서실장으로는 이재명 캠프 비서실장이었던 박홍근 의원, 수행실장으로는 강선우 의원이 전망된다. 박홍근 의원은 기자와 만나 “예년처럼 다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공동선대위원장 중에는 경선 후보들처럼 본인이 다른 위원회를 겸직해 역할을 할 분도 계시고, 공동선대위원장직만 수행하실 분도 계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KSPO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 대선 모드로 전환한다.
  • 집토끼에 발목 잡힌 이재명

    집토끼에 발목 잡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지만 ‘명낙대전’의 후유증으로 인해 민주당 지지층 결속에 집중하느라 중도 확장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경기지사직 사퇴 후 문재인 대통령 등 민주당의 상징적 인물들과의 릴레이 회동과 민생 행보를 동시에 진행했으나 ‘집토끼 메시지’가 두드러졌다. 이 후보는 27일 경선 경쟁자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오찬에서도 강도 높은 검찰개혁 추진 의지를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오찬에 앞서 “자화자찬 같지만 제가 참여를 안 했으면 개혁을 실종시킬 뻔했구나 하는 생각도 한다”며 “개혁 저항 세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큰 시야를 가져야 하는 때”라고 이 후보에게 고강도 개혁 추진을 주문했다. 이 후보는 오찬 후 페이스북에 “최근 법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가 타당했다고 판결하며 추 전 대표님의 판단이 옳았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검찰개혁이 완수돼야 윤 전 총장 대선 출마로 실추된 검찰 정치중립성과 국민신뢰도 회복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추 전 대표님과 함께 본선에서 승리하고 검찰개혁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이 후보의 요청에 따라 명예선대위원장과 후보 직속 사회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앞서 당 안팎에서는 경선이 끝나면 이 후보가 전통적 지지층보다 본선 경쟁력을 키울 중도 확장 메시지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와의 ‘명낙대전’ 후유증이 여전하고, 대장동 리스크로 타격을 입으면서 내부 결속에 치중하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이 후보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 계승’이 주를 이뤘다. ‘민주당 원팀’ 메시지만 두드러지면서 이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청년층과 여성 유권자 전략도 나오지 않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단 당 안팎을 추스르는 게 먼저”라며 “선대위가 출범하면 안정적으로 민생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선대위를 띄우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진행한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 확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10만원은 너무 낮아 받아도 화가 날 것이다. 지급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하한액(10만원)을 올리고 보상액을 증액해야 한다고 당에 요청했다. 어제 문 대통령에게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 시장 찾은 이재명...지지율 반전 가능할까

    시장 찾은 이재명...지지율 반전 가능할까

    이재명, 시장서 민생 챙기며 대선 행보 가속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시장을 찾으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호감도가 약점인 이 후보가 대민 스킨십을 늘림으로써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검은 양복에 넥타이 없는 차림으로 이른 아침 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친화력을 과시했다. 그는 손을 흔들고 ‘셀카 촬영’에 응하면서 환호하며 맞이하는 지지자들에 화답했다. 시민, 상인들과 주먹인사를 하면서 시장을 돌다가도 지지자들이 종이를 내밀며 사인 요청을 하면 잠시 걸음을 멈춰 일일이 응했다. 이 지사가 시장을 돌자 노무현·문재인·조국이 그려진 천에 사인 요청을 하는 지지자부터, 사인을 받으면서 울먹이는 지지자까지 다수 모여들었다. 시민, 상인들은 중간 중간 “이재명 화이팅”, “이재명은 합니다” 등을 외치며 이 후보를 응원했다. 이 후보는 시장 ‘손님’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 후보는 시장 입구에서부터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과 신원시장 장바구니(에코백)를 받아들고 직접 장을 보는 모습을 보였다. 떡집, 과일가게, 식료품점 등 시장의 여러 가게 앞에서 멈춰서서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 찹쌀떡, 감, 과자 등을 구매했다. 가게마다 1만원어치 정도의 물건을 산 이 후보는 직접 상품권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았다. 시장 방문 일정 내내 이 후보는 소탈한 이미지로 친근하게 다가가면서 ‘서민을 위한 대통령’ 적임자는 자신임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돈을 줘야지”라는 한 상인의 말에 “경기도에서는 내가 다 지급했다”고 답하며 경기도에서의 지역화폐 성과를 강조했다. 이 후보 측 진성준 의원이 “서민 대통령, 개혁 대통령 이재명 후보가 왔습니다”라고 외치자 지지자들이 ‘이재명’을 연호하기도 했다. 시장 시찰을 마친 이 후보는 연이어 진행된 중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기업은 머리, 심장이고 골목 자영업자들은 말단의 모세혈관, 손발과 같은 존재”라며 손실 보상 하한 인상, 지역화폐 예산 증가, 플랫폼 규제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이 후보가 대민 접촉을 늘려 민생 행보에 나서면서 지지부진한 지지 양상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장동 의혹, 경선 과정에서의 무효표 논란 등으로 이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30%대 중반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특히 한국갤럽이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호감도는 32%에 그친 반면, 비호감도는 60%에 달한다. 이에 이 후보는 최근 원팀 행보, 자서전 공개, 대민 접촉 등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추미애 “내가 경선 안 했으면 개혁 실종” 이재명 “많이 도와달라”

    추미애 “내가 경선 안 했으면 개혁 실종” 이재명 “많이 도와달라”

    추미애 “선대위 더 크게 해야 한다”이재명 “‘넓은 운동장’ 측면서 선대위 구성”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경선주자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하고 내년 3월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후보와 추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의 한 중식점에서 만나 4기 민주 정부 창출 방안을 협의했다. 추 전 장관은 “한 110일 간의 경선에서 메시지를 필요할 때 잘 던진 것 같다”며 “자화자찬 같지만 제가 참여를 안 했으면 개혁을 실종시킬 뻔했구나 하는 생각도 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우리의 이성을 더 연마시켜서 대전환의 세상에서 어떤 토대를 밟느냐는 과제가 있다”며 “개혁 저항 세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큰 시야를 가져야 하는 때다. 그래서 이 후보의 역할이 대단히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추 전 장관이 개혁 화제를 많이 말씀해줘서 제가 안 해도 되는 상황이 됐다”고 화답하고 “제가 다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장관님이 많이 도와달라”고 화답했다. 추 전 장관은 “이 후보는 특유의 유연성과 위트, 마음의 넉넉함으로 어려운 말을 쉽게 잘한다”며 “용광로 선대위를 다시금 상기하면서 그(선대위) 규모를 더 크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러자 이 후보는 “박용진 후보가 (경선에서) 한 여러 말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운동장을 넓게 쓴다’였다”며 “그런 측면에서 선대위 구성을 해야겠다. 이제 작은 고개를 넘었는데 더 큰 고개를 더 협력해서 잘 넘도록 하겠다. 국민과 나라의 미래 걸린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번 국감을 보고 많은 분들의 의문점이 풀렸다”며 “덮어씌우고 어거지를 부려도 진실은 솟아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 후보에게도 믿음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이낙연 후보님이 원팀보다는 드림팀이 어떻냐는 의견을 줬다”고 하자 “드림이 ‘꿈’도 되지만 봉사하는 자세를 강조하는 ‘드림’팀이 될 수도 있다. 드리는 팀”이라고 이름 짓기도 했다.
  • [사설] 문 대통령, 대선 중립 의지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제 청와대에서 차담회를 가졌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넉 달여 앞두고 국정 최고책임자와 집권 여당 차기 대선 후보가 머리를 맞댄 것이다. 당적을 지닌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선 후보의 만남은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7년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민정당 후보의 회동을 시작으로 노태우ㆍ김영삼, 김영삼ㆍ이회창, 김대중ㆍ노무현, 이명박ㆍ박근혜의 회동이 이뤄졌다. 청와대가 강조하듯 어제 회동 역시 이런 전례를 따른 것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전례라는 것이 계승 발전시킬 바람직한 정치 문화가 아님은 자명하다. 무엇보다 공정 선거라는 민주헌정 질서의 근간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의 책무가 훼손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어제 두 사람의 회동과 대화 역시 이런 우려에 바짝 다가섰다고 하겠다. “(이 후보는 2017년 대선 때) 저와 경쟁했고, 이후에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해냈고, 대통령과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 왔다”(문 대통령), “저도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 후보)며 사실상 ‘원팀’을 강조한 것만으로도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지는 크게 의심받을 대목이라 하겠다. 문 대통령이 “정책을 앞세운 선의의 경쟁을 이 후보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께도 당부드린다”고 했으나 이는 선거 중립 의지의 발현이라기보다 불공정 선거 논란을 차단하려는 자구적 행위에 더 가까워 보인다. 대장동 의혹의 한복판에 이 후보가 서 있는 상황에서 어제 회동은 이 사건 수사를 맡은 검찰과 대선을 공정 관리해야 하는 정부 당국에 자칫 그릇된 메시지로 투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만일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나라 전체에 불어닥칠 후폭풍은 실로 막대할 것이다. 논란 속에 이 후보와 회동한 이상 문 대통령은 이런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선거 중립에 대한 의지를 재삼 천명하고 실천해야 한다. 야당 대선 후보와 만나 외형적 균형을 갖추는 차원을 넘어 대장동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와 공정 선거에 대한 의지를 국민들에게 다짐하기 바란다.
  • 대장동의 ‘대’자도 안 나온 文·李 회동… 野 “면죄부 줬다” 맹공

    대장동의 ‘대’자도 안 나온 文·李 회동… 野 “면죄부 줬다” 맹공

    文 “李후보, 이낙연과 회동 아주 좋았다”李 “문재인 정부의 일원” 성공 거듭 강조5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케미’ 보여李, 지난 대선 관련 “모질게 한 부분 사과”文 “후보 되니 그 심정 아시겠죠?” 화답윤석열 “잘못된 만남”유승민 “뒷거래 우려”“경쟁을 치르고 나면 상처를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이낙연 전 대표님과의 회동, 아주 좋았다.”(문재인 대통령) “경기지사로 문재인 정부 일원이다.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끝까지 많이 도와 달라.”(문 대통령) ‘현재 권력’ 문재인 대통령과 ‘미래 권력’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5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차담’을 했다. 이 후보가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이다. 경선 후유증 탓에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 데다 ‘원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일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음에 담아 둔 얘기이고, 꼭 드리고 싶었다”면서 “지난 대선 때 모질게 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했다. 4년 전 경선에서 이 후보와 지지자들은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한껏 날을 세웠고, 일부 친문들은 여전히 이 후보에게 앙금이 남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죠”라며 따뜻하게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님은 지난 대선 때 저와 경쟁했고, 다시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정권 교체를 해냈고,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 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시정연설을 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 있어서 너무 공감이 갔다”거나 “가끔 대통령님과 제 생각이 너무 일치해 놀랄 때가 있다”며 ‘케미’를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 정부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대목은 최근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당선=정권교체’ 프레임을 강조해 친문들의 거부감을 자아낸 점을 감안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이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을 앞둔 점을 거론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다음 정부가 져야 할 기후위기의 짐이 클 것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농담처럼 “그 짐을 제가 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선거 개입, 정치적 중립 논란을 의식했고, 문 대통령도 발언에 신경을 쓴 모양새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대장동의 ‘대’ 자도 안 나왔다. 부동산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 없었다”면서 “사전에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얘기는 일체 안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십사 하는 것을 이재명 후보께도, 다른 후보들께도 똑같은 당부를 드리고 싶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수석은 “(야권 후보도) 요청이 있으면 (면담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대장동 게이트 핵심 혐의자인 이 후보를 만나는 것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잘못된 만남’이고, 대통령이 선거캠페인 병풍을 서 준 것”이라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은 대장동 게이트를 덮어 주고, 이 후보는 퇴임 후 신변 안전을 보장하는 뒷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정세균 향해 “나는 丁계보”…속도내는 ‘통합 선대위’

    이재명, 정세균 향해 “나는 丁계보”…속도내는 ‘통합 선대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 후보들과 연이어 만나며 통합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정세균 전 총리까지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하면서 ‘용광로 선대위’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이 후보는 26일에는 정 전 총리와 여의도의 한 한정식집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1시간 40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만찬 회동에는 이 후보 측 박홍근 의원과 정 전 총리 측 김교흥 의원도 배석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한 이 후보는 정 전 총리가 오자 문 앞까지 나서 환하게 웃으며 그를 맞이했다. 이 후보와 악수를 나누던 정 전 총리는 “꼭 승리하십시오”라며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이 후보는 스스로 ‘총리님의 계보’라고 칭하며 정 전 총리와의 인연을 강조하는 등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후보는 “제가 시장선거 하기 전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당 부대변인으로 총리님 모시고 있지 않았냐”며 “그때 기회를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정 총리도 “그래서 성남시장도 전략공천 받고 해서 오늘의 이재명 후보가 있는 것”이라며 “본인 역량이 출중하고 시대정신을 잘 읽고 있기 때문에 그런 성취가 가능했다고 본다. 마지막 화룡점정을 잘해야 한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회동에 따른 결과물도 있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하며 민주당 원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님이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부가 잘 계승되기를 바라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많으시다”며 “꼭 원팀 만들어져서 필승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총리님께서 말씀하신 개혁과 민생을 지지하는 많은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의 뜻에 맞춰서 4기 민주정부를 만들겠다”며 “총리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큰 역할해주시면 아주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정 전 총리의 대선 캠프였던 ‘미래경제 캠프’도 선대위 기구를 통해 계승될 계획이다. 이 후보 측 박 의원은 “후보 직속의 기구를 만들어서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향후 공약으로 만들 기획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전 대표의 ‘신복지 위원회’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27일 이 후보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도 만나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할 계획이다. 추 전 장관은 경선 과정에서부터 이 후보와의 연대를 보여주며 원팀 의지를 드러낸 만큼 선대위에서도 이 후보를 돕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남은 경선 후보인 박용진·김두관 의원도 머지 않아 만나 선대위에서의 역할을 부탁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번주 안으로 경선 후보들을 찾아 뵐 예정”이라며 “각 후보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기구 구성을 어떻게 할지 각 캠프에서 어떤 분을 모실지 논의할 것”이라고 원팀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낼 것을 시사했다. 민주당 원팀 행보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후보의 대권 가도도 한층 밝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이 후보는 경선 이후 ‘무효표 논란’ 등 이 전 대표와의 갈등으로 컨벤션 효과를 놓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끌어 안으면서 경선 과정의 상처를 회복하면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 文 “명낙회동 아주 좋았다…끝까지 도와달라” 李 “文정부, 역사 남도록 최선”

    文 “명낙회동 아주 좋았다…끝까지 도와달라” 李 “文정부, 역사 남도록 최선”

    “이렇게 (대선 후보를 놓고 당내) 경쟁을 치르고 나면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일요일 날 이낙연 전 대표님과의 회동,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문재인 대통령)” “대통령님께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가치인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경기도지사로 문재인 정부 일원 아닙니까.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끝까지 많이 도와달라.(문 대통령)” ‘현재 권력’ 문재인 대통령과 ‘미래 권력’에 다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50분간 ‘차담’ 회동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이다. 경선 과정에서 혹독한 후유증을 겪은 탓에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데다 ‘원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후보는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에 이어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각별히 예를 갖췄다. 이 후보는 “제가 1대1로 이렇게 뵙기가 참 쉽지 않은데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어제 시정연설 내용을 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 있어서 너무 공감이 많이 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따뜻하게 맞았다. 문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님은 지난 대선 때 당내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고, 경쟁을 마친 후에도 다시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정권 교체를 해냈고,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었는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고”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 후보는 “아직 많이 남았다”고 받았다.다만 선거 개입 내지 정치적 중립 논란 등을 의식해 표현에 신경을 쓴 모양새가 역력했다. 문 대통령은 “겪어보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 같다. 대선 과정에서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 달라”면서 “그 정책을 가지고 다른 후보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한다면 그 과정 자체가 국가발전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그렇게 완성된 정책이 다음 정부를 이끌어 가는 하나의 설계도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많이 더 개발하고,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십사 하는 것을 이재명 후보께도 부탁드리는 말씀이고 다른 후보들께도 똑같은 당부를 드리고 싶다”고 일부러 덧붙였다. 특히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 정부로 남을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말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최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당선=정권교체’ 프레임을 강조하면서 친문 지지자들이 거부감을 자아낸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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