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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국제화 본격추진

    ◎외국인 5백여명 간부 채용… 선진국 수준 경영/비서실에 전담지원팀 삼성이 국제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신경영 2기의 첫 과제를 현지 경영을 통한 국제화로 삼고 중앙 집중적 경영을 탈피,현지 밀착형 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생각이다. 미주,구주,동남아 등 지역별로 해외본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인 이건희 회장은 오는 25일 유럽본부 구성을 위해 출국한다.이미 지난 달 말 싱가포르를 방문,동남아 본부 구성은 마쳤다. 이의 일환으로 다음달부터 그룹 비서실에 「전략지원팀」을 새로 설치,해외정보 수집 및 조사업무를 맡긴다.지역별 전문가 5∼6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기존 해외업무의 조정은 물론 해외 신규사업의 사전 분석능력도 강화한다.팀장은 호텔신라 경영지원 실장이었던 배동만전무가 맡았다. 조직 및 체제의 국제화와 함께 인력의 국제화 작업도 병행한다.삼성전자는 20일 글로벌 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법인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을 국내 대학원에 수학시켜 간부 및 임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고려대학 국제대학원 한국학 전공과정에 30여명의 외국인 직원을 입학시키는 것을 시작으로,7년간 2백여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다.이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2백억원 정도. 간부 양성이 시급한 중국과 동구권 등 개발도상국의 현지 채용인력과 해당국의 대학생들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며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직원들에게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면 오는 20 00년 세계 1백여국의 해외법인,연구소,지점,서비스센터 등에 근무하는 외국인 간부와 임원 수가 5백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삼성이 추구하는 국제화는 경영자원을 세계 최적으로 활용,기술·품질·마케팅 등 제반 경영활동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국제화 전략의 기본 목표도 세계 최적지 생산과 자원조달 체제를 구축하고,공존공영의 바탕위에서 「현지에 공헌하는」 것이다.
  • 산학연상 대상 수상/나극환 광운대교수(인터뷰)

    ◎“위성중계기 제작기술 확보에 보람”/세계 7번째… 1대당 340억 수입대체 효과 『기술이 전무한 상태에서 완전한 인공위성 1대를 띄우려면 박사급 연구원 2천∼3천명이 20년 이상 연구개발에 매달려야 합니다.92,93년 우리나라는 과기원팀이 과학위성 우리별1,2호를 만들어 띄운 경험이 있지만 아직은 여러면에서 시작단계로 이번에 핵심기기인 인공위성중계기의 독자개발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상공부로부터 연구비 5억원을 지원받아 4년여 연구끝에 최근「Ku­밴드 인공위성중계기」개발에 성공한 나극환교수(44·광운대 전자공학과)는 21세기의 본격적인 위성시대에 대비,우리도 관련산업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교수는 이 공로로 지난 20일 산학연발전연구회(회장 윤병철하나은행장)로부터 산학연상 교육인상 부문 대상을 받았다. Ku­밴드 위성중계기란 12∼14GHz(기가헤르츠)대 주파수로 위성끼리 또는 위성과 지상지구국간 통신을 할수 있는 중계기.우리나라가 개발에 성공한 것은 미국과 일본,프랑스,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이며 위성 1대당 3백4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위성중계기는 우주환경시험을 완벽하게 거쳐 바로 인공위성에 장착할수 있고 위성방송 및 통신시스템의 시험가동,디지털 마이크로파통신 및 도서지역 통신을 위한 시험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위성을 이용한 마이크로파통신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개발과정에서 80%를 국산부품으로 사용했으나 외국산 부품은 다량주문이 어려워 작은 부품의 금도금을 위해 직접 미국까지 갔다 오기도 했다』면서『국내 업체들도 초소형지구국(VSAT)등 지상국용 중계기에만 관심을 쏟을 것이 아니라 위성체용 부품개발에도 과감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아쉬워했다.
  • 전쟁 억지력 강화…핵 대화해결 유도/한­미 국방장관 무얼 논의했나

    ◎재사찰·비핵화 참여땐 팀훈련 중단/전투력 강화등 안보공약 불변 확인 20일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양국국방장관회담의 결과는 크게 두갈래로 요약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전비태세점검과 전력증강을 통해 대북 전쟁억지력을 높이기로 한 것이 한 줄기다. 다른 하나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국제공조하에 풀어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재사찰을 수용하고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참여하면 팀훈련을 중지키로 해 그동안 모호했던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전비태세점검과 전력증강등 한미연합방위력향상방안 논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이 이처럼 군사력 부분을 중시하는 것은 북한핵문제를 원만히 풀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전쟁억지력을 최고도로 유지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즉 북한이 현재로서는 군사력도발의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다음달 초순인 IAEA의 핵재사찰수용시한이 지날 경우 결국 유엔차원의 제재조치가 취해질 것이 명백하며 이때 북한이 우세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미양국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양국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양국은 북한이 전쟁도발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면서 핵사찰의 수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군사력측면에서 현저한 열세를 보강하는 것이 중요한 선행조건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미양국은 순수하게 군사력만을 비교할때 북한군의 항공기폭격과 장거리포공격을 가장 위협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8백50여대의 전술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사시 하루 3차례씩 출격,서울 전략요충지에 하루 2천회이상 공중폭격을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휴전선일대에 전진배치한 1백52㎜·1백60㎜등 모두 1만3백여문의 중장거리포로 서울을 폭격할 경우 엄청한 피해가 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양국은 북한의 항공기공습에 대해서는 최근 부산항에 도착한 패트리어트미사일과 배치완료된 공격용 아파치헬기,조만간 추가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이동식미사일 스팅어미사일등으로 상당부분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포공격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어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측은 전쟁초기 제압전략의 일환으로 정보지원팀 파견등에 이어 1개여단급 중무기장비,이동식미사일추적 장비등을 한국에 배치할 계획과 전쟁발발시 언제든지 미 본토 신속배치군이 작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한국내 전쟁물자비축과 수송수단 확보등 미국의 확고한 안보공약이행태세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담에 배석한 한 관계자는 『미국측이 무기구매요구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미국측은 적의 포공격시 공격포의 위치를 즉각 포착할 수 있는 대포병레이더 AN TPQ37등 첨단장비의 한국구입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장비는 한국이 그동안 구입을 검토했으나 대당 가격이 1백만달러에 이르러 아직 도입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회담은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북한의 핵개발이 반드시 저지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제적 공조체제아래 대화를통해 평화적·외교적으로 대처한다는 입장을 확인함으로써 지난 18일 갈루치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삼훈외무부 핵대사가 실무전략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북한으로 하여금 IAEA의 핵재사찰을 수락하도록 한 다음 미·북3단계고위급회담을 통해 「철저하고 광범위한 해결」을 믿아내기로 한 전략을 재확인한 셈이다. 팀스피리트에 대해서는 일단 올해 팀훈련계획을 다시 마련,올 11월 훈련을 실시하되 북한이 핵재사찰을 수용하는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 올 팀을 중단키로 최종합의,북한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팀훈련을 계속 활용키로 했다. ◎페리,주한미군 현황 비공개 청취/한­미 국방회담 이모저모 ○…방한 이틀째인 20일 본격활동에 나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이날 하오 1시20분쯤 국방부에 도착,미리 기다리고 있던 이병대국방부장관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동쪽광장에서 약 5분동안 의장대를 사열한뒤 곧바로 청사 2층 소회의실로 올라가 사진기자들을 위해 2차례나 악수를 교환하며 포즈를 취하는등 우의를 과시.○…이어 양국장관은 5분여동안 환담한 뒤 미측에서 레이니 주한 미대사·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갈루치 미국무부 차관보·로스 국가안보회의 대통령특별보좌관등이,우리측에서 이양호합참의장·조성대정책실장·안병길제2차관보·한승의정책기획관등이 각각 배석한 가운데 1시간동안 본회담을 진행. ○…양국 실무자들은 이날 회담을 앞두고 서로 요구할 사항이나 논점을 점검하느라 상오 내내 분주한 모습. 국방부측은 회담과 관련된 정책부서 간부들이 총집합,한국측의 대책과 입장등을 최종 점검. ○…이에앞서 페리 미국방장관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부터 미8군영내에서 게리 럭 한미연합사령관과 단독으로 조찬을 겸한 회동. 페리장관은 상오 9시쯤부터는 무려 3시간여에 걸쳐 비공개로 럭 사령관으로부터 주한미군의 전력현황을 비롯해 향후 전력증강및 현대화 방안등에 관한 종합적인 보고를 청취. 미측은 보안을 위해 한국인은 일절 브리핑실에 출입을 금해 연합사부사령관 장성대장도 참석지 못했다는 후문. ○…국방부 청사안에는 페리미국방이 도착하기 1시간여전인 낮 12시쯤부터 긴장된 분위기. 국방부는 미리부터 청사앞 출입문과 2층 회담장부근에 헌병을 배치,삼엄한 경계. 그러나 양국 국방장관회담이 시작된 직후 대학생들이 국방부 구내로 진입,페리장관 방한반대 기습시위를 벌여 한때 국방부내에는 긴장감이 고조. 국방부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청사건물을 중심으로 철저한 경계태세를 갖췄으나 청사외곽 경비에 대해서는 경찰이 경계를 맡아 다소 신경을 덜 쓴 탓에 사고가 났다며 한숨. ○…페리장관은 본회담이 끝나자마자 갈루치 차관보와 함께 한승주외무장관·정종욱청와대 외교안보수석등과 만난 뒤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
  • 이것이 8대 항암식품/미국립 암연구소 17개국 연구결과 종합

    ◎시금치·배추·토마토·감귤·콩제품·마늘·밀기울·우유 우리가 흔히 먹는 식품중에는 각종 암에 예방효과가 큰것이 의외로 많다.특히 풋풋한 봄냄새가 풍기는 일부 채소나 과일에는 비타민 뿐만 아니라 항암기능을 지닌 「세포산화방지 성분」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 있다.미국립암연구소(NCI)는 최근 17개국에서 행해진 1백70건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과일과 야채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의 암 발생률은 가장 적게 먹는 사람들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히고 항암효과가 가장 뛰어난 성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과일과 야채를 매일 5차례 이상 먹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리더스다이제스트가 최근호에 소개한「암을 막아주는 8대 식품」을 알아본다. ■녹색채소=시금치·케일·상추등에는 베타카로틴과 엽산,루테인등의 산화방지제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암 발병률을 낮춘다.야채의 색깔이 짙을수록 산화방지제 함량이 높다. ■토마토=토마토의 붉은 빛을 내는 색소인 리코핀은 암을 유발하는 무산소기(기)를 억제한다.미 존스 홉킨스대의 최근 연구결과에선특히 혈액속 리코핀 함유량이 낮으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입증됐다.혈중 리코핀 수준이 가장 낮은 사람은 혈중 리코핀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 보다 췌장암 발생률이 5배나 높다. ■십자화과 채소=배추·무·케일등의 십자화과류는 유방암·위암·결장암의 발생을 크게 억제한다.십자화과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결장암 발생률이 70%나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이 채소류는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너무 익히면 항암성분인 인돌이 파괴된다. ■감귤류 과일=감귤류는 모든 암에 효과가 있는 종합 항암제로 불린다.동물의 체내에 있는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같은 천연 항암물질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감귤류는 특히 췌장암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감귤류를 매일 먹는 사람은 1주일에 한 번도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췌장암 발생률이 70%이상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향신료=마늘·파·양파등의 야채가 결장암·폐암·위암·간암과 관련된 발암물질을 차단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입증된데 이어 마늘성분은 심지어 암의 진행까지 억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즉 마늘 성분중의 하나인 아조엔이 악성세포들에 대해 독성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또 최근에는 동물실험 결과 마늘의 황화합물이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체계의 두가지 구성요소인 대식세포와 T임파구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콩=콩의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둔화시켜 췌장암·직장암·피부암등을 억제한다.콩은 말리거나 통조림으로 가공해도 항암성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밀기울=밀기울은 결장암을 억제한다.뉴욕병원팀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28g의 밀기울이 첨가된 식품을 먹는 사람들의 경우 암 전단계인 결장폴립이 6개월이내 수축됐다.이는 식생활 조절로 암의 진행이 얼마든지 억제될수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저지방우유=저지방우유를 마시는 사람은 우유를 마시지 않은 사람 보다 위암·구강암·직장암·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위험이 낮다.다만 지방분을 제거하지 않은 전유는 구강암·폐암·방광암등을 유발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미,팀스피리트 준비령/WP지 보도/사찰시한 넘기면 1천병력 발진

    ◎북선 전면사찰 거부 재확인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방부는 북한핵협상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에 대비,이미 미본토의 일부 예비병력에 대해 팀스피리트훈련에 참가할 준비를 갖추도록 통보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빈발 기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열리는 오는 21∼22일이 사실상 북한핵사찰문제의 시한이나 마찬가지이며 이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그동안 「인내를 통한 외교적 해결방안」을 추구해오던 워싱턴의 기류가 바뀌어가면서 새로운 군사적 대비책에 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트지는 1천명이상의 미본토병력및 예비병력을 한국에 파견하는 내용의 팀스피리트훈련참가명령이 오는 22일에 대비한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그때까지 7개핵시설에 대한 전면사찰을 수용하지않을 경우 곧바로 팀스피리트훈련이 재개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미관리들의 말을 인용,북한이 22일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클린턴행정부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의한국배치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 같다고 전하고 미국방부는 북한의 연례 동계군사훈련이 최고조에 이르는 3월하순까지 패트리어트의 이동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임스 울시 CIA국장은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미첩보위성에 대해 북한영토의 움직임을 더욱 추적토록 명령하는 추가 경계조치를 취하고 ▲군사정보를 기민하게 주한미군에 제공할수 있는 「국가정보지원팀」을 처음으로 가동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미 고의적 배신” 【내외】 북한은 7일 미국이 순수담보의 연속성 보장을 위한 사찰약속을 뒤집고 전면사찰·특별사찰을 요구하는 것은 『고의적인 배신행위』라고 주장하면서 북한은 『신의없는 자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순수담보의 연속성 보장을 위한 사찰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효력을 일시 정지시킨 상태에 있는 우리의 특수한 지위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전면사찰을 요구하는 것은 『고의적으로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가로막으려는 행동으로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북 접촉 주내 재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교착상태에 빠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간의 핵사찰협상을 타개하기 위해 빠르면 금주중에 뉴욕에서 비공식실무접촉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극단 「작은신화」 기획공연 「자유무대 2」

    ◎젊은연극인들 실험정신 “번뜩”/9일부터 13일 서울 예술극장 한마당서/올핸 외부연극단체에 참가기회 부여/「대단원」「왔다갔다하기」등 5편 선보여/매 공연뒤엔 관객과 즉석 토론회도 마련 젊은 연극인들의 극단인 작은신화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자유무대2」를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예술극장 한마당(754­3380)에서 갖는다.소규모 집단의 공동작업으로 연극행위및 표현방법에 대한 끝없는 실험을 시도하는 무대로,잘 다듬어진 무대보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실험정신을 기대케하는 기획공연이다. 올해에는 지난해와는 달리 외부 연극단체에도 참가기회를 부여,극단 자체행사의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이에 따라 작은신화 6개팀과 중앙대 대학원팀등 7개 단체가 출품한 작품들 가운데 자체 시연회를 거쳐 선발된 5개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특히 매 공연이 끝난뒤 즉석에서 관객과의 토론회를 마련,작품에 대한 관객의 의문을 해소시켜 관극에 도움을 주고 긴솔한 관객들의 반응을 청취,다음 무대에 반영하는 이른바 「관객의 피드백」역할을 강화한다.관객을 염두에 두지않은 외로운 「실험의 장」이 아니라 관객과 함께 공존하는 예술의 현장으로 기대된다. 「왔다갔다하기」(박정영 연출)는 베케트의 「왔다갔다하기」와 「숨」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물체와 신체 일부분의 움직임및 상징적인 이미지만으로 주제를 전달하는 표현방식을 시도한다.연기도 짧은 장면들에서 극대화된 감정을 표현하는데 목적을 두었다.두번째 작품 「합창」(장용철 연출)은 참여자 전원의 공동구성으로 죽음에 대한 각자의 느낌과 생각을 옴니버스형식으로 표현하게 된다.연기자 각자의 내면의 흐름과 각자 갖고 있는 이미지,에너지의 전달에 중점을 둔다.세번째 「할래?을래!」(최선미 연출)는 끊임없이 요리를 하려는 남자와 음식을 거부하려는 한 여자의 이야기.식욕이라는 인간의 본능을 통해 사랑의 형식을 보여주고자 한 작품으로 장정일의 시「요리사와 단식가」에서 소재를 가져왔다. 네번째 작품 「대단원」(김동현 연출)은 상황과 인간의 문제를 다룬 베케트의 「대단원」과 「발소리」를 혼합 구성한 작품이며 「나혜석­1994」는 중앙대 연극학 대학원팀이 공동창작한 작품으로 일제치하의 나혜석이라는 여자의 삶과 1994년 현재 여자들의 삶을 양축으로 한다.동떨어진 시대를 사는 여자들의 꿈,성,억압,좌절,어머니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엮어지며 배우 자신과 무대위에서의 배우가 연기하는 역할과의 관계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대단원」「왔다갔다하기」「할래?을래!」는 9·11·13일 하오4시,10·12일 하오7시에 공연되며 「합창」「나혜석­1994」는 9·11·13일 하오7시,10·12일 하오4시에 연속 공연된다.입장료는 5편 전체관람권이 3천원이다.
  • 북핵 한·미 정상이 직접 챙긴다/한반도위기설등 최근안보 청와대문답

    ◎사찰­제재문제 등 양국정부 이견없어/항공모함 한국근해배치설 사실무근/북한군에 특이한 군사동향 안보여 청와대의 고위 외교안보소식통이 4일 북한의 핵문제에 대처하는 한 미 두나라의 전략을 비롯,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문제,한반도의 위기고조설 등에 관해 처음으로 배경설명을 하면서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핵에 대해 미국정부는 강경,한국정부는 온건론이서 갈등을 빚고 있다는 설에 대해. ▲지난 12월 한국과 미국 두나라 정상의 전화회담이후 이 문제는 두 정상이 직접 챙기고 있다.또 두나라 안보보좌관 사이에 수시로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물론 전화로 하고 있다.아무런 이견이 없는 상태다.패트리어트 한국배치도 신문에 나기이전에 협의가 있었으며,그레이엄 목사의 북한방문및 클린턴의 메시지 소지와 그 내용도 사전에 통보받았다. ­오는 21일 시한까지 IAEA의 핵사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엔안보리의 제재로 들어가는가. ○“구매와는 거리멀어” ▲궁극적으로 타결이 안되면 제재로 갈 수 밖에 없다.이 문제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합의가 있다.그러나 그 이전에 핵사찰이 타결되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여유가 있다.미­북한간에 이문제에 대한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패트리어트 한국배치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한·미간에 협의가 이루어진 문제다.미군 현지사령관의 요청에 의해 배치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미국이 검토하고 있다.구형이라든지 배치시기가 임박했다든가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시기등은 다시 한번 협의할 것이다.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는 구매와는 거리가 멀고,주한미군에 배치되면 오히려 구매필요성이 줄어들게 된다. 배치시기에 대해서는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이다. ­한반도 위기고조설에 대해서는. ▲북한군에 특이한 군사동정이 없다.패트리어트 미사일이나 울시방한,미정보지원팀 방한,항공모함 한국근해 배치설등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전혀 사실무근이다. 울시C1A국장의 방한은 현지시찰 명목이고,정보지원팀의 방한은 업무협의,업무조정을 위해서다. ­7함대 항공모함의 한국근해 배치 이야기는 무엇인가. ○“시기 등 재협의할것”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때 한반도에 위기상황이 벌어지면 7함대소속 항모를 조기에 근해에 배치한다는 합의가 있었다.그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근래들어 근해에 항모배치 움직임은 없다. ­미국이 한국에 ASPJ(자동전자교란장치)를 구매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는가. ▲이 장치는 우리가 구입할 F­16 1백20대 가운데 40대에만 달 계획이다.현재 이 장치의 신형제품이 미국정부의 공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페리신임국방부장관이 부장관 때 우리나라에 보낸 편지의 내용은 이 장치가 정부의 공인을 받지 못했으므로 상업베이스로라도 장착하겠다면 허가하겠다는 뜻이었다.F­16기는 도입하는데 아직 많은 시간이 있다.앞으로 시간이 있고 그때가서도 기술보완이 안되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되는 문제다. ­빌리 그레이엄목사가 가져온 김일성메시지의 내용은 무엇인가. ○“아직까진 내용몰라” ▲그레이엄의 보좌관이 한국시간으로 4일 저녁쯤 백악관에 전달할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므로 아직 서신형식인지,구두메시지인지,내용이 무엇인지 알지못하고 있다.전달되는대로 우리정부에 통고될 것으로 알고 있다.
  •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탄력대응/기업 조직개편 바람

    ◎삼성·현대 등/프로젝트따라 팀체제 운영/부­차­과장 직제 등 대폭 줄여/팀장 전결권 확대… 효율 제고 기업에서 부장,차장,과장 등 간부들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고참이나 신참 등의 구분도 없어진다.대신 「팀장」이나 「유니트장」 등 프로젝트 별 책임자와 구성원만 있을 뿐이다.상하 관계의 냄새가 짙은 「장」자 뒤의 「님」자 또한 점차 주는 추세이다.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맞춰 기업들이 조직을 새로 짜는 것이다.사원에서 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체제로는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기존 조직은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해 위기대처능력이 떨어진다.책임소재도 분명치 않아 업무효율이 낮고 창의성도 결여돼 생산성이 저하된다는 얘기이다. 새 조직은 일 중심으로 수평적으로 짜여진다.지시를 내리는 사람은 팀장 하나 뿐이다.6촌 이상이던 사장과의 촌수도 3촌 정도로 가까워진다.관리보다 현장에서의 생산과 영업 등을 중시한다.추진중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조직은 해체된다.팀의 책임자는 철저히 능력에따라 선정돼,신입 사원도 팀장을 맡을 수 있다. 연공서열식 인사에다 성과급제를 합친 셈이다.책임자가 팀장으로 일원화됐지만 직급은 남겨놓아 경력을 인정해준다.그러나 능력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부하 직원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월급대신 직책으로 개인의 능력을 보상해 주는 일종의 성과급제인 것이다.간부들이 바짝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평사원들도 동료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게으름을 피우지 않아 업무효율이 높아진다. 올들어 조직 개편에 나선 기업은 삼성항공,현대종합상사,럭키금성상사,대우전자 등 10여개사.모두 부서 단위의 조직을 없애고 사업별 팀을 만들었다.부·과장 등의 직급은 월급에만 반영될 뿐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삼성항공은 지난 28일 기존의 부서 단위를 해체,프로젝트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전 직원의 40%를 경영지원팀,기술전략팀 등 과제 해결형인 12개 전담팀에 재배치했다.이른바 「태스크 포스」팀이다.나머지 60%는 기능이 비슷한 지원 부서로 통폐합했다.기능 중심에서 5단계 이상을 거쳐야 했던 결재라인이팀장­사장으로 단축돼 업무처리가 신속해졌다.각 팀은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구성,일을 마치면 새로운 팀에 재투입한다.한마디로 소속 부서가 없다. 현대종합상사도 지난 13일 국제시장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부와 과를 없애고 70여개의 팀을 신설했다.예컨대 종전의 기계 1부 철도차량과는 「철차팀」이 됐다. 전무 등 사업본부장이 갖고 있던 영업,자금지원,경비집행 등의 전결권도 팀장에게 위임됐다.팀장으로부터 지시받은 일은 그 사람이 책임지고 해결한다.팀장이 차장이나 과장에게 시킨 일이 그 밑의 직원에게 전가되는 법이 없다.결재라인은 팀장­사업본부장­사장으로 짧아졌다.럭키금성상사도 지난 5일 부장­차장­과장 등 3단계 결재과정을 없앤 「수평적 조직」을 도입했다.각 직급은 그대로 갖고 있지만 사원과 차이가 없는 「유니트」 조직이다.유니트장은 철저히 능력위주로 뽑는다.평사원이 맡을 수도 있다. 결재 라인은 유니트장­사업그룹장­사장으로 3단계이다.조직은 부서 단위의 직제에서 사업부문·해외부문·지원부문등 3개로 나뉘었다. 코오롱그룹도 지난 1일부터 부와 과의 개념을 없애고 팀제로 조직을 바꿨다.팀장은 부장이 맡지만 앞으로는 능력에 따라 평사원도 임명할 계획이다.
  • 패트리어트·아파치헬기 한국배치/미에 “정보유출 자제” 요구

    ◎정부/한반도 긴장고조 분위기 조성따라/항모 등 공격용 무기 파견도 반대 정부는 28일 패트리어트미사일과 아파치헬기의 주한미군계획배치및 미국가정보지원팀의 파한등으로 한반도긴장 고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미국측에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고 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2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패트리어트미사일배치,국가정보지원팀의 파견,아파치헬기도입등이 미국언론에 의해 일제히 보도돼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있다』면서 『정부는 미군사당국의 정보유출이 자제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패트리어트미사일배치는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해말 재래식전력의 보강차원에서 클린턴대통령에게 요청한뒤 현재는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단계』라고 전하고 『실제배치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며 북한 핵문제와는 연관성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가정보국(CIA)이 국가정보지원팀 5∼6명을 서울에 보낸 것은 사실이나 정보수집활동이 잘되고 있는지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관례적으로 방문한 것』이라면서 『새로운 정보지원팀이 증강된 것은 아니며 곧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오는 3월쯤 주한미군기지에 실전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정부와 견해를 같이 하고 있으나 항공모함등 공격적 성격을 띤 무기가 한반도에 파견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사를 미국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패트리어트 곧 한국 배치

    ◎NYT지 보도/북 「노동 1·2호」 대응… 36기 규모/미 정보팀 파한,대북첩보 강화/북,DMZ에 야포수천문 이동/미상원 청문회/미 국방차관도 확인 【뉴욕=임춘웅특파원】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미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같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계획은 주한 미군사령관인 게리 럭 대장이 『한국의 안전과 미군 방위를 충분히 보장키 위해서는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청해 이뤄졌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방안은 현재 미국방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또 클린턴 대통령이 이같은 요청을 아직 공식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승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고위관리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백악관이 이 문제와 관련,지난 24일 관계 의원들과 의견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미정보관리들은 만약 북한이 한국을 공격한다면그것은 공항과 항만등에 스커드미사일을 쏘아대는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기습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프랭크 위스너 미국방차관이 26일 말했다. 【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25일 미국이 대북한 첩보강화를 위해 한국에 미국가정보지원팀을 새로 배치해 지난주부터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울시 국장은 미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 팀이 CIA및 국방정보국(DIA)등 미정보분야에서 고루 차출된 전문인력으로 구성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앞으로 몇년간 서방에 중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할 것이라면서 그들은 ▲핵개발 ▲전쟁도발 위협 ▲미사일 수출이란 세가지 측면에서 국제사회에 불안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클래퍼 미국방정보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개발계획이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 자체평가에 의하면 북한이 비무장지대로 이동시킨 군사력 가운데는 4천∼6천문의 야포가 포함돼 있다며 이들은 전쟁초기에 서울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수십만발의 포탄세례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군기지에 설치/정부 당국자 정부의 한고위당국자는 26일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장비개선 작업의 하나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규모및 시기·전개등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북,대형원자로 수련내 완공”/울시국장 상원발언 요지

    ◎핵개발·전쟁도발·미사일수출이 3대위협/핵폭탄 1개이상 생산 플루토늄보유 확실 다음은 울시 CIA 국장이 25일 미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밝힌 내용중 북한 문제 등 주요 관심 사항을 요약한 것이다. ▷북한◁ 북한은 비밀스런 핵개발을 추진하고 전쟁 준비를 늦추지 않는 한편 무기 수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큰 위협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이들은 앞으로 몇년간 국제사회에 심각한 군사적 위협을 가할 것이다. 그 위협은 크게 ▲핵개발 야욕 ▲전쟁 도발 위협 및 ▲미사일 수출로 나눌 수 있다.핵개발과 관련해 북한은 90년 중반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형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다. 핵(무기)확산금지조약 및 그 안전 조항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상당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이를 보유하지 말란 법은 없다.문제는 그들이 추출 내용을 국제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그 사용을 엄격히 규제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해 국방정보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CIA와 국방정보국(DIA) 등 여러 정보기관간 협력 관계를 보다 돈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종합정보지원팀들이 신규 배치됐다.한국에도 지난주부터 가동됐다.이들 팀은 공중 수집 첩보 등을 대폭 강화해 현지 배치 미군 작전 지원을 대폭 보강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 미정보 관계자들간에 이견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본인은 앞서도 밝혔듯이 북한이 최소한 1개 이상의 핵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북한의 핵운반 능력과 관련해 그들이 이를테면 미그 23기에 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정도의 초보 단계에 와 있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문제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다. ▷중국◁ 미국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국의 계속적인 영향력을 감안해 그들이 정치·경제 및 군사적으로 진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등소평 사후의 정치 소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또 중국의 경제적 잠재력과 관련해 미중간 무역 불균형이 시정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이 부문에서 일부진전이 있었다.
  • 한­약분쟁·의약품 납품비리로 “얼룩”(’93의학계결산)

    ◎의대서 한의학강좌 개설 “교류 물꼬”/각막절제술 도입 근시치료 진일보 93년 의학계는 기초나 임상분야에선 뚜렷한 연구 성과를 내지 못한채 한약조제권 분쟁,불임클리닉 파행운영,의약품 납품비리등 사건으로 얼룩졌다. 특히 지난 3월 보사부가 약사법시행규칙중 약국의 재래식 한약장설치 금지조항을 삭제하면서 촉발된 한약분쟁은 한의사와 약사의 장외투쟁,한의대생 집단유급,약국폐문이라는 악순환을 거듭한 끝에 가까스로 약사법 개정안이 만들어져 국회에서 수정 통과됨으로써 일단락됐다. 이밖에 경희의료원 불임환자 불법시술,의약품 납품 관련 랜딩비 수수,전공의 선발과정의 비리등이 사직 당국에 적발돼 법의 심판을 받았으며 이 여파로 의료계는 어느때 보다 자성의 목소리를 높인 한해였다. ▲기초부문=급성 열병및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콕시엘라균」에 대한 역학조사가 국내 처음으로 연세의대 김준명교수팀에 의해 이뤄졌다.조사 결과 목축업자 48%가 콕시엘라균에 양성반응을 보여 이 균이 외국에서 수입된 가축을 통해 유입,국내에 널리퍼지고 있음이 입증됐다. 연세의대 김윤수교수팀은 손상된 유전자(DNA)를 복구하는 효소 3종을 쥐의 간세포핵 염색질에서 추출,노화및 암 발생기전 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임상부문=심장이식및 생체부분간이식의 성공으로 지난해 절정을 이뤘던 이식술은 올들어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다만 연세의대 박기일교수팀이 신장이식수술 1천례를 돌파,만성신부전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수술이 국내에도 보편화 되었음을 보여줬다. 안과분야에선 제3세대 근시교정술로 불리는 각막절제술이 첫선을 보였다.연세의대와 고려의대가 도입한 이 수술법은 엑시머로 교정이 어려운 15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환자에게도 부작용이 없어 앞으로 국내 각 병원에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불임정복을 향한 의학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남편의 정자 1마리만을 채취,난자에 직접 집어 넣어 수정을 시도하는 「직접 정자주입법」이 차병원팀에 의해 이뤄져 남성 불임치료에 희소식을 전했다. ▲의료제도및 분쟁=지난 4월이후 나라를 온통 들끓게 했던 한약조제권 분쟁은 국내 의료제도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과 의료행정의 난맥상에서 비롯됐다.약사법 시행규칙중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 이외의 약장을 두어 청결히 관리한다」는 조항이 삭제되어 한의사의 완강한 저항을 불러 일으켰던 이 문제는 한의대생 수업거부→한의대생 집단유급,약국 폐업→약사회장 직무대행 구속이라는 최악의 국면을 연출했다.하지만 약사들의 집단폐업등이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밥그릇지키기」라는 거센 비난이 일자 정부는 지난 10월 마침내 한약사제 신설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양·한방간 학문교류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 연세의대는 지난 9월 국내 처음으로 내년부터 본과 4학년 과정에 한의학강좌를 정식과목으로 개설키로 결정했다.이어 국립의대 학장협의회와 전국 의대학장회의도 잇단 회의를 갖고 의대에 한의학과목 신설 원칙에 의견을 같이 했다.국립의대의 이같은 움직임은 양·한방 통합을 향한 첫단계로 학문교류가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세브란스병원은「환자권리장전」을 자체적으로 선포해 안팎의 관심을 모았으며 의협은 지난 1월말 터진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 파행운영사건을 계기로 인공수태 윤리강령을 선포하기도 했다.
  • 촉박한 시일·큰 시각차 “파란예고”/오늘부터 국정조사…어떻게 될까

    ◎두 전 대통령 조사 등 싸고 마찰 불가피/「전원증인」 무기중개상 실체 드러날듯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 건설 의혹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가 31일 착수된다.여야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증인채택여부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인지 한달여만에 실시되는 이번 국정조사는 11일간이라는 촉박한 일정,상대적으로 적극성이 떨어지는 민자당의 입장등으로 미루어 조사과정에서도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의 전도는 그리 밝지 못하다.민주당이 아직도 두 전직대통령,특히 전전대통령의 증인채택 필요성을 강력 주장하고 있고 국정조사를 국정감사와 연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30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조사를 하다보면 전직대통령의 증언이 꼭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도중에 이 문제에 대한 여야간의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희망을 갖고 있다.그러나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발에 그치더라도 국정감사에서 다시 쟁점화할 수 있을 만큼 「불씨」를 남겨놓는 수준에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계산도 엿보이고 있다. ○…국방위의 조사일정은 율곡비리와 12·12의 순.차세대전투기(KFP) 잠수함(SS) 해상초계기(P­3C) 육군용헬기(UH60) 한국형전차(K­1) 중형수송기(CN­235M)등 대표적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비리여부를 조사한 뒤 12·12로 넘어갈 예정이다. 감사원의 감사를 서면으로 대신했던 권령해국방부장관이 증인으로 직접 출석하는 것도 주요관심사중의 하나.삼성항공 대우조선 대한항공 삼성전자 현대정공등 방위산업체 대표와 학산실업·코바시스통상·삼진통상·기린인터내셔널 대표등 주요 무기중개상들이 전원 증인으로 채택돼 그동안 일반에게 가려졌던 방위산업과 무기중개상들의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비해 12·12는 9월9일과 10일 이틀간으로 잡혀있어 제대로 조사가 진행될지 의문시된다.국방위는 10일 현장검증까지도 계획하고 있으나 실시여부는 미지수.설사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하더라도 진상규명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불투명한 실정.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조사에서는 현재 복역중인 장세동 당시안기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핵심.그러나 장전안기부장은 『모든 것을 내가 처리했으며 대통령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있어 맨 마지막에 신문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건설위는 이들외에 당시 장전안기부장이 주재했던 모든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했던 이재명 전건설부 수자원국장과 성금을 강제로 할당징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수창 당시 댐건설지원범국민추진위원장의 증언에서 정확한 진상이 일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사가 5공청문회의 재판이 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 민주당은 TV생중계를 주장,전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려 하는 반면 민자당은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는 이유를 들어 불가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사안의 상당부분이 국가기밀에 속한 사항이라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을 전망. ○…여야는 지원팀을 구성하는등 이번 국정조사에 총력태세.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신상우국방위원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부총무 1명을 팀장으로 원내기획실이 주축이 된 실무지원팀을 만들어 조사방향과 순서,증언순서등을 정리하는등 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그러나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대처하겠다는 입장. 민주당은 조사기간중 일체의 당내외 행사를 자제할 예정.9월3·4일로 잡혀있던 원내외위원장 합동세미나가 무기연기됐고 소속의원 전원에게 조사참관령이 내려졌다. 또 김대식총무를 중심으로 한 비상지원단을 구성하는 한편 국회대표실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최고위원 상주체제를 갖추기로 했다.이기택대표는 민자당측을 자극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31일 상오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보류했다.
  • 중기 허리펴다(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3)

    ◎무담보대출 척척 낮아진 은행문턱/신용·수출실적만으로 3억 선뜻/대기업 결제횡포 옛말… 사업동반자 대우 경기도 부천에서 봉제공장을 경영하는 이상철사장(46·현진섬유대표)은 요즘 기업할 맛이 난다.그는 얼마전 무역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거래은행인 중소기업은행 부평지점을 찾았다.지금까지 (주)대우를 통해 수출해왔으나 독자 브랜드로 수출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은행문을 들어선 것이다. 이사장은 평소 은행에 그다지 호감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그러나 새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은행을 찾았다. 은행을 좋지않게 생각했던 이사장의 선입견은 지점장을 만난지 수분만에 달라졌다.담보가 없는데도 그간의 신용과 수출실적(연간 2천만달러)을 근거로 무역금융 3억원을 신용대출해주겠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중소기업으로서는 아무리 신용과 기술이 있어도 담보를 충분히 제공하거나 은행원과의 은밀한 거래가 없이는 대출이 거의 불가능했었다.그나마 어떻게 어렵사리 대출승인을얻어도 커미션이다 꺾기다하여 차라리 이자는 좀비싸더라도 사채나 단자사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은 형편이었다. 그동안 중소기업의 숨통을 죄고 있던 자금난은 새정부의 개혁으로 상당히 나아지고 있다.새정부가 중소기업회생에 강한 의지와 메가톤급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는데다 개혁바람으로 금융계의 불건전관행이 대대적으로 수술받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에 있는 화섬직물 제조업체인 동도섬유의 김정강사장도 최근들어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납품하고 있는 대기업과의 관계도 원활해져 종업원 모두가 신바람이 나고 있다.납품을 받고 있는 선경인더스트리가 대금을 60일안에 정확히 결제해주고 있는데다 기술지도까지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얼마 되지도 않는 납품대금도 법정시한인 두달이상씩 끌기가 보통이었고 심할 경우 6개월씩이나 미루어 고통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며 그는 요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게다가 선경은 기술지원팀까지 만들어 납품업체들을 순회하며 더 나은 제품을 만들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원해 주고 있다.김사장은 이제까지 쓰려는 사람에 비해 배정된 액수가 워낙 적어 신청할 엄두도 내지 못했던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도 올해 1조3천2백억원으로 늘어나 조만간 이 자금을 신청,그동안 돈이 없어 미루어왔던 자동화시설의 확장도 서두를 계획이다. 경남 양산에서 자동차엔진과 미션용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최범영사장(이원정공)은 최근들어 중소기업들의 변화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과거에는 정부가 중소기업을 위해 무엇을 한다고 해도 그 정책이 현장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었다.정부는 생색만내고 일선에서는 그전과 같은 관행이 계속되기 일쑤였다.그러나 요즘은 정부정책의 변화가 즉각 피부로 느껴진다.그예로 그동안 중소기업을 아무렇게나 생각해왔던 대기업들이 요즘에는 자금·기술지원은 물론 업무전반에서 동반자로 대우해주고 있다』 새정부의 개혁과 이에따른 중소기업지원정책이 말로써만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한다는 사명에서 나오기 때문에 현장에까지 제대로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기업의욕을 되찾고 있는 듯했다.
  • 특용작물 경작지 토양/중금속 함량 높다

    사과·배·참외등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경작지의 토양이 일반토양보다 카드뮴·납등의 중금속 함량이 거의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북대보건대학원팀이 경북지역의 특용작물지중 5년이상 일정작물만을 경작한 토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납의 함량이 평균 3.3∼2.1ppm으로 일반토양의 2.9∼1.1ppm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카드뮴은 0.11∼0.04ppm으로 일반토양의 0.09∼0.03ppm보다 높았고 아연도 11.6∼10.4ppm으로 일반토양보다 3.58∼5.60ppm정도 함량이 높게 조사됐다. 이는 각종 농약과 비료등이 다른토양에 비해 과다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노인성치매 시계그림으로 판별/일 제생회중앙병원팀 연구 발표

    ◎완성도따라 숫자·방향감각 드러나/가벼운 증세 조기발견 치료에 도움 시계그림을 바로 그릴수 있나 없나로 노인성 치매증을 간단히 분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발표되어 가벼운 치매증의 조기발견에 도움을 줄것같다. 최근 일본노년학회 총회에서는 동경도 제생회중앙병원팀이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시45분을 가리키는 시계를 그려주세요」.동병원 신경내과 그룹은 전국의 제생회관련 특별 양호노인홈 11곳에 입소중인 8백34명(평균연령 81.35세)을 대상으로 인지장애정도를 알 수 있는 심리테스트 미니 멘탈스테이트(MMS)와 동시에 시계 그리기를 테스트했다. MMS는 「올해는 서기 몇년?」「여기는 어디?」등의 질문과 1백에서 7을 5번 빼기 계산등 총11항목으로 만점은 30점이다.여기서 총합계점수가 낮을수록 인지장애가 심한 것이 된다.20점 이하의 사람중에는 치매증 건망증등의 증상이 많다. 시계의 문자판의 숫자는 계산능력,언어인식에 연결된다.바늘의 짧고 길음은 위치의 인식,시계의 전체상등은 공간인식에 연결되므로 연구팀은그림의 완성도에서 장애를 분석하기로 했다.그 결과 정확한 시계를 그린 사람은 겨우 24명에 불과했다.숫자의 일부 바늘 등을 잘못 그렸으나 그럴듯하게 그린 사람은 1백70명,숫자가 한쪽으로 몰리거나 그럴듯하지 못한 그림은 1백44명,전혀 못그린 사람도 4백96명이었다.
  • 정몽준의원 검찰 출두/부산모임 도청관련/「1백억 약속」 등 부인

    ◎검찰,9시간 조사뒤 귀가조치 「부산지역 기관장모임」도청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조용국부장검사)는 27일 국민당 정몽준의원이 자진출두해옴에 따라 정의원을 상대로 도청과정의 개입여부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정의원은 지난 22일부터 있었던 검찰의 3차례 소환에 불응해오다 검찰의 설득에 따라 이날 하오2시 검찰에 출두,10시간여동안 조사를 받고 하오9시50분쯤 귀가했다. 검찰은 정의원이 도청실무책임자인 문종렬씨(42·전 현대중공업직원·국민당 부산지역선거대책본부강원팀장)등과 도청다음날인 12일 서울롯데호텔에서 만나 테이프를 건네받는 대가로 1백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문씨등의 진술과 당시 대화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를 토대로 정의원의 사전개입여부·금품제공관계등을 집중추궁했다. 정의원은 검찰조사에서 『12일 문씨를 만나 선거에 관한 중대정보를 갖고있다는 말과 함께 테이프를 건네받았다』며 『그러나 사전에 도청계획을 보고받거나 돈을 지급키로 한 사실은 없다』면서 검찰의 혐의사실을 대부분 부인한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원은 롯데호텔 대화내용가운데 『선거에서 이기면 공을 잊지 않겠다』고 말한 부분과 관련,『이는 문씨가 선거운동원으로서 열심히 임무를 다해주고 있는데 대한 격려의 표시일뿐 금품을 약속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하고 『안충승 현대중공업부사장이 2천2백만원을 건네준 것도 나중에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의원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부산모임」도청관련자및 모임참석자들에 대한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종합검토,29일쯤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 정몽준의원 오늘 3차소환/검찰,「부산모임·도청」 수사

    ◎안기부직원 도청관여 확인 「부산지역기관장모임」및 도청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25일 도청실무책임자인 국민당 부산지역선거대책본부 강원팀장 문종렬씨(42·전현대중공업 직원)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두차례의 소환에 불응한 국민당 정몽준의원에 대해 26일중으로 3차 소환장을 보내기로 했다. 검찰은 또 지금까지 조사에서 안기부직원 김남석씨(43)가 단순한 모임정보 제공 이외에도 현장답사및 도청녹음된 기관장들의 음성 감별작업에도 참석하는등 도청과 녹취과정에 깊이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26일 상오10시 재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녹음테이프에 대한 성문분석 결과를 넘겨받아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여의도광장 최대수용인원은 70만/국민당유세 계기로 살펴보면

    ◎역대 대선집회때마다 “백만 운집” 주장/경찰선 “광장 가득차도 30만∼55만” 계산 대통령선거 종반전에 접어든 12일 국민당이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규모 집회의 상징으로 알려진 「여의도 집회」는 그때마다 주최측은 1백만명을 장담하며 청중수에 신경을 쓰고 있다. 87년 대선 당시 노태우·김영삼·김대중후보 등이 2곳에서 유세를 하면서 1백만명이 운집했다고 주장했으나 여의도광장의 규모를 감안할때 1백만명이 모일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 여의도광장의 순수광장면적은 7만2천평.광장내 녹지·기타도로 등을 모두 합하면 11만4천평이다. 경찰은 성인남자의 경우 1평(3.3㎡)당 수용능력이 6∼8명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여의도광장이 가득차면 30만∼55만명,외곽까지 포화상태가 된다 하더라도 70만∼90만명선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여의도유세에 1백만명의 청중을 동원한다는 목표를 세운 국민당은 1주일전부터 대선특별지원단 산하에 여의도유세지원팀을 두고 각종 준비작업을 벌이고있다. 국민당은 이날 3종류의 선전전단 1백50여만장과 당보 등을 배포할 계획인데 유세가 끝난뒤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청소대행업체와 10일전 계약을 맺었다.이 대형업체는 이날 선거홍보물·유인물등 각종 쓰레기가 2백여t가량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10t짜리 청소차 20여대를 동원,쓰레기를 치울 계획이다. 여의도 행사에는 또 이동식 화장실 임대대행업체가 이동식 화장실 3백여개,간이변기통 6백여개를 여의도 광장내 70여곳에 세우기로 했으며 또 장내정리를 위해 6백여명이 질서유지요원으로 동원된다. 이와함께 이날 유세장에는 모두 9백㎾용량의 스피커 2백여개가 광장 곳곳에 설치된다. 특히 여의도광장 동쪽끝 중앙에는 높이 1.5m,너비 50여m,4백여평 규모의 초대형 연단이 설치된다. 경찰은 이날 집회가 끝난뒤 가두행진을 벌일 경우 인도는 허용하나 차도로 진출할 경우 이를 막기로 했다.
  • 장기에서 골수·뇌까지 이식/심장이식성공계기,한국이식수술 현주소조명

    ◎장기/69년이후 신장이식 3천건 넘어/골수/만성백혈병은 수술성공률 90%/뇌사인정안해 기관 수요자보다 제공자 절대부족 「현대의학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이식수술은 최근 10년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 시·청·지각을 비롯한 인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이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50,60년대 신장·간등의 장기이식이 시작된뒤 70년대 골수이식,80년대 뇌이식이 잇따라 성공했고 90년대에는 동물조직을 인체에 이식하는 이른바 「이종이식」이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최근 서울중앙병원 송명근박사팀의 심장이식수술 성공을 계기로 우리나라 이식수술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장기이식◁ 만성신부전증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장이식은 지난 5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이래 세계적으로 25만명이 수술을 받았다.국내에서는 69년 가톨릭의대 이용각박사팀의 집도이후 87년 2백14건,89년 5백72건,91년 6백50건등 지금까지 3천여건의 이식이 행해졌다.국내 이식기관수도 32개에 이르며 성공률은 5년생존기준으로 85%정도이다.구미에서는 90%가 뇌사자신이식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가족간 이식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중앙병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세계 최장생존은 29년. 간이식은 88년 서울대 김수태박사팀이 첫 개가를 올린이후 국내에서 지금까지 8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인제의대 이혁상교수팀이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에 성공했고 7월에는 김수태박사에 의해 생체부분이식이 이뤄졌다.간이식은 간구조의 복잡성과 기능의 다양성으로 인해 장기이식중 가장 어려운 분야로서 생존율은 70%정도이나 간암환자일 경우 3년생존율이 25%에 불과하다.63년 미스타즐박사의 시술아래 세계적으로 매년 2천5백건이상이 시행되고 있다. 말기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장이식의 경우 62년 남아공에서 처음 실시돼 80년대이후 매년 2천5백건씩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88년 경찰고문으로 숨진 명로렬군(당시 16세)의 심장폐동맥과 판막을 부천세종병원팀이 부분이식하는데 성공했고,최근 서울중앙병원 송명근박사팀이 처음으로 심장전체이식의 장을 열었다.70년대말까지는 성공률이 50%를 밑돌았으나 최신 면역억제요법과 기술개발에 힘입어 현재 9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1년생존율은 85%,5년생존율은 75%정도. 당뇨병치료법으로 각광받는 췌장이식은 지난 7월이후 서울중앙병원 한덕종박사팀이 4건을 성공시킨 것이 전부.10월에는 생체췌장부분이식까지 성공적으로 시행됐으며 췌장이식의 1년생존율은 80%정도이다. 한편 폐이식은 국내에서는 전무한 실정인데,이는 폐가 사후 가장 손상되기쉬운 장기인데다 환자의 호흡기에 맞는 것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골수이식◁ 골반뼈속에 있는 피를 만드는 조혈세포가 조혈기능을 잃었을때 정상의 골수로 대체해주는 수술법.우리나라에서는 83년 가톨릭의대 김동집교수팀이 급성임파구성 백혈병환자에게 형제의 골수이식을 성공한뒤 단일기관으로서는 1백70건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급성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은 그대로 두면 3개월∼1년이내 사망하지만 이식을 행하면 50∼80%의 장기생존이 가능하다.만성백혈병의 경우 성공률이 90%에까지 이른다. ▷뇌이식◁ 뇌세포이식을 통해 뇌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파킨슨질환에 국한되고 있다.82년이후 전세계 8백여명의 파킨슨병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가톨릭의대 최창락박사가 8건을 성공시킨 것이 전부. 최근 태아의 뇌를 이식할 경우 거부반응이 적고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외국에서는 지난해이래 20여건이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윤리적인 문제때문에 임상적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파킨슨질환뿐만이 아닌 뇌출혈시 뇌낭,시상부및 기저부파손으로 심한 신경마비증을 보이는 환자에게 태아의 신경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 동물실험을 통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문제점◁ 최근들어 세계 이식수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놔사인정에 대한 법적 뒷받침이 없기 때문이다.즉 간장·심장·신장이나 뇌이식을 받고자 하는 수요자는 매년 크게 늘고 있지만 조직제공자는 절대부족한 형편이다.서울대 김수태박사는 『우리 의학기술도이제는 어떤 조직이라도 이식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음을 자부한다』며 『최근 사이크로스포린과 같은 강력한 면역억제제도 많이 나오고 있어 장기공여자만 나타나면 선진국과 같은 높은 성공률을 기록할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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