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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팀의 힘… 멀티골 음바페, 감독 향해 달렸다

    원팀의 힘… 멀티골 음바페, 감독 향해 달렸다

    음바페 2골…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佛 4경기서 13골 넣고 4승 압도적‘14년 지휘’ 데샹 감독 지도력 탁월5일 파라과이와 16강전 한판 승부 프랑스가 압도적인 공격력을 내세우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모두 승리하는 믿기 어려운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2002년 브라질을 끝으로 끊겼던 3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프랑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스웨덴을 3-0으로 꺾었다. 2골로 승리를 이끈 킬리안 음바페는 대회 6호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한 18경기 18골로 메시가 보유한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29경기 19골)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전반에만 15개의 슛을 시도하는 파상공세에도 프랑스는 좀처럼 스웨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다 전반 45분 음바페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의 틈을 기습적으로 파고드는 슛을 날렸고 이것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앞서 나갔다. 후반 시작 8분 만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추가골이 터졌고 29분 음바페가 상대 수비벽을 허무는 기가 막힌 침투에 성공하며 쐐기골을 완성했다. 모친상으로 조별리그 도중 프랑스로 귀국했던 디디에 데샹 감독은 복귀전 승리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음바페가 첫 골을 터뜨린 후 음바페와 선수들은 데샹 감독에게 달려가 안아주며 진정한 원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음바페는 “이게 바로 우리 팀의 DNA”라며 “데샹 감독은 안타깝게도 누구나 언젠가는 겪게 되는 일을 겪었다. 우리와 함께한다면 그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F조 3위로 조별리그 3위 경쟁에서 한국을 제치고 32강에 합류했던 스웨덴은 프랑스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8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본선 무대를 4경기 만에 마치게 됐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의 기량을 완벽하게 유지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8년 혜성처럼 등장해 스무 살에 프랑스의 두 번째 우승을 이끈 음바페가 여전한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데다 2012년부터 팀을 이끈 데샹 감독의 지도력, 젊은 선수들의 꾸준한 성장 등이 맞물려 국가대표팀의 이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프랑스는 32강에서 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파라과이와 5일 맞붙는다. 데샹 감독은 “지금을 즐기겠지만 자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이대로 계속 승리한다면 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되는 만큼 두 대회 연속 세기의 빅매치가 성사될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 우리은행 퇴직 ‘대출 전문가’ 7명, 다시 취약계층 돕는다

    우리은행 퇴직 ‘대출 전문가’ 7명, 다시 취약계층 돕는다

    고객과 통화하면서 모니터로 확인원금상환 유예·기금 상담 등 안내“어려운 고객들 도울 수 있어 보람”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18층 여신종합지원팀. 회색 파티션으로 나뉜 상담석마다 전문역들이 모니터를 바라보며 고객의 대출 종류와 시기, 주택 가격 등을 확인하고 있었다. 한 통화를 마치면 곧바로 다음 고객과 연결됐다. 이곳은 우리은행이 포용금융 차원에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만든 ‘채무조정 상담채널’이다. 상담석에 앉은 7명은 모두 퇴직 후 다시 채용된 대출(여신) 업무 베테랑들이다. 고객센터로 접수된 상담을 지역별로 넘겨받아 자세히 상담하고, 필요한 경우 영업점 처리까지 연결한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 기존 연체관리지원팀을 여신종합지원팀으로 바꾸고 2월부터 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욱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전문역도 그중 한 명이다. 은행 생활 30년 중 15년가량을 대출 업무에 몸담았던 그는 지난해 1월 명예퇴직한 뒤 채무조정 상담 인력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김 전문역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대출 상담이었고, 그 경험으로 어려운 고객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퇴직한 대출 전문가를 상담 현장에 배치한 이유는 채무조정이 단순히 상품을 안내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담보 종류와 집값, 연체 여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지원 제도가 달라진다. 고객 스스로 자신의 대출 종류나 원금 상환을 미룰 수 있는지, 어떤 기관을 찾아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김 전문역은 “채무조정은 신청한다고 모두 되는 게 아니어서 고객에게 전화하기 전 자격 요건을 먼저 따져 본다”며 “상담 전에 고객의 대출 정보를 먼저 확인하고 자격 요건을 따져보기 때문에 상담이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2월 본격 운영 이후 이 채널의 누적 상담 건수는 약 500건, 월평균 100건 이상이다. 상담 유형은 주거안정 관련 원금상환유예가 35~40%로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조정이 25~30%로 뒤를 이었다. 김 전문역은 “디딤돌대출 상담이 1위고 그다음이 보금자리론, 아파트론 순”이라며 “배우자의 육아휴직으로 원금 상환을 미룰 수 있는지 묻는 상담도 늘고 있다”고 했다. 육아휴직 중인 주택담보대출 차주에게는 원금상환 유예 여부와 이후 상환 방식을 설명하고, 보증서 담보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에게는 보증재단이나 기금 상담 필요 여부를 안내한다. 양우진 우리은행 여신정책부 부부장은 보증서 담보 대출의 경우 은행 단독 처리가 어려워 보증재단이나 기금 상담 절차를 먼저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담을 통해 폐업을 앞둔 소상공인이 장기 분할상환으로 전환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채널이 모든 채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상담 대상은 연체가 길어지기 전에 상환 부담이 커진 고객이다. 이미 장기 연체 중이거나 개인회생 절차를 밟는 고객은 신용회복위원회나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연결한다. 김 전문역은 “상담 건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채무조정으로 이어져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취임

    이상훈 서울시의원, 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취임

    제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전반기 대표의원으로 이상훈 의원(강북2, 3선)이 공식 취임했다. 이 신임 대표의원은 제10대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수석부대표, 제11대 후반기 정책수석부대표, 제3기 정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한 인물이다. 당내에서는 정무 감각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최고의 ‘정책·전략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의원은 “지난 5년간 오세훈 시정으로 서울시민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서울시를 ‘오세훈의 대권가도’에서 ‘민주당의 민생가도’로 전환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밝혔다. 이 신임 대표의원은 제10대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수석부대표, 제11대 후반기 정책수석부대표, 제3기 정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한 인물이다. 당내에서는 정무 감각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최고의 ‘정책·전략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의석수가 많다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면서 “80명의 동지들과 함께 철저한 준비와 단결된 원팀의 정치력으로 오세훈 시정을 실력으로 압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핵심 공약과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① ‘정책조정회의·정책의총’ 상설화, 오세훈 시정 견제 컨트롤타워 구축 오세훈 시정 견제와 민생정책 생산을 위해 ‘정책조정회의’와 ‘정책의총’, 그리고 ‘더불어서울포럼’을 공식 상설 운영기구로 정례화한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대표의원실 내에 전담지원팀을 구축할 계획이다. ② ‘원스톱 의정활동 지원시스템’ 도입 기획부터 내용 제작, 후속 홍보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는 ‘시정질문 전문기획단’과 지역 현안 및 민원 해결을 위한 ‘찾아가고 찾아오는 컨설팅자문단’을 운영한다. 현 상임위원회 소속인 정책지원관을 교섭단체 소속으로 전환해 의정활동 지원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③ 시의회·국회·서울시장 ‘3각 공조체제’ 가동 ‘서울시의회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국회 민주당’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3각 공조를 위해 ‘(가칭)민주시정 정책자문회의’ 신설을 추진하고, 국정감사와 행정사무감사의 연중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④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재정법 개정’ 추진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실질적 혁신안도 내놓았다. ‘광역의회 대표의원협의회’에 혁신 TF팀 구성을 제안해 ▲1단계: 1의원 1지원관제 도입 ▲2단계: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한 지방자치의 혁신 ▲3단계: 지방재정법 개정을 통해 자치분권의 완성을 순차적으로 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의원은 “지난 8년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내 정책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치열한 의정활동을 하나로 결집해 930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위성곤 제주지사 취임사는… ‘도민의 삶’에 방점 찍었다

    위성곤 제주지사 취임사는… ‘도민의 삶’에 방점 찍었다

    “도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 어떤 성과도 의미가 없습니다.” 제40대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1일 취임식에서 가장 먼저 내세운 메시지는 민생회복을 의미하는 ‘도민의 삶’에 방점을 찍었다. 위 지사는 이날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성과는 도민께 돌리고, 책임은 끝까지 제가 지겠다”며 “얼마나 많은 정책을 내놓았는지가 아니라 도민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로 평가받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도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 절차를 마련하겠다”며 “갈등을 해결하는 힘은 권력이 아니라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 지사는 사람과 기술을 미래 제주의 두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청년이 머무는 제주, 좋은 일자리가 있는 제주, 환경과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제주”를 강조하며 “가장 똑똑한 우리 아이들이 제주에서 배우고 일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를 사람이 중심이 되고 기술이 미래를 이끄는 제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기후경제수도 제주’의 구체적인 모습도 제시했다. 위 지사는 “제주의 바람과 햇빛, 깨끗한 자연은 미래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경쟁력”이라며 “전기차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되고,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호텔에서 머물며, 인공지능(AI)이 여행을 설계하고,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제주”의 청사진을 그렸다.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행정·산업 경쟁력 강화 구상도 함께 내놨다. 위 지사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일부만의 이익이 아니라 도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공의 자산이 되도록 하겠다”며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이 산업을 바꾸고, 산업이 일자리를 만들며, 일자리가 도민의 삶을 바꾸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 운영 방향으로는 현장·신속·책임 행정 세 축을 제시하며 ”공직자가 만족하는 행정이 아니라 도민이 행복한 행정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축하 메시지가 대독됐다. 이 대통령은 “국민께서는 저에게 국정 운영의 책임을, 위성곤 지사님께는 제주의 미래를 이끌 소임을 맡기셨다”며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려는 책임의 무게는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지방자치 출범 31주년을 맞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함께 만들어갈 동반자이자 원팀”이라며 “제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이끄는 거점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취임식에서 부인 오수은 여사 등 가족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애정을 보낸 위 지사는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단산리에서 태어나 제주에 가족이 많지 않다”며 “이곳에서 맺은 선후배들이 괸당(친척의 제주어)이며 가족”이라고 강조해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도청 구내식당에서 청원경찰,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오찬을 갖는다. 취임식에는 김태환 전 지사와 전 도의회 의장단, 김성범 국회의원,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 조순호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의장, 주요 전현직 기관장 등이 함께 했다. 민선 9기 도정은 이날 공식 출범과 함께 향후 4년간 도정을 이끌 100대 정책과제를 확정했다. 새 도정은 민생경제 회복과 인공지능(AI) 전환, 기후경제, 제주 제2공항 갈등 해결을 핵심 국정 과제로 제시하는 한편, 민선 8기 주요 정책 일부는 재검토하거나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새 도정의 비전은 ‘먼저 만나는 미래, 기후경제수도 제주’, 슬로건은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다. 핵심 가치는 ‘도민 먼저, 민생 먼저, 안전 먼저, 책임 있게’로 정했다. 도정 운영은 ▲도민 중심 ▲민생 안정 ▲기본사회 ▲미래 성장 ▲기후경제 ▲실용 도정 ▲책임 행정 등 7대 목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제로는 민생, 기본사회, AI·AX 대전환, 기후·에너지, AI 행정혁신, 고등교육, 갈등조정 등 7개 분야를 선정했다. 100대 정책과제에는 위 지사의 핵심 공약이 대거 담겼다. 취임 즉시 3000억원 규모의 ‘3·3·3 민생회복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고물가·고금리·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지원하고, 민생경제 비상상황실 운영과 민생금융 안전망 구축, 탐나는전과 공공배달앱 ‘먹깨비’ 통합 운영 등을 추진한다. 반면 민선 8기에서 추진된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섬식정류장과 양문형 버스 운영을 포함해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도심항공교통(UAM), 제주~칭다오 국제화물항로 등은 100대 정책과제에서 제외되거나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 월드컵 한 번에 감독 교체 반복… 멀리 보고 원칙 세워 뽑아라[한국 축구 새판 짜라]

    월드컵 한 번에 감독 교체 반복… 멀리 보고 원칙 세워 뽑아라[한국 축구 새판 짜라]

    한국 임기 평균은 1년 반, 독일은 9년 15년 집권 감독이 독일 중흥 이끌어 일, 감독 선임·경질 때 기술위 중시캐나다, 선수  출신들 직접 감독 면접숙고 없이 선임해 금세 팽하는 한국지금부터라도 새로 전통 만들어야윗선·여론 휘둘리지 않는 환경 조성“신중 발탁해 4년 이상 책임질 필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32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퇴로 한국의 ‘대표팀 감독 잔혹사’가 반복됐다. 임명권자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지난 5월 “월드컵 이후 물러나겠다”고 밝힌 만큼 차기 감독 선임 절차를 서두르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축구계에서는 감독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원칙에 따라 선임한 감독이 긴 호흡으로 팀을 이끌도록 믿고 맡기는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전 감독은 지난 29일(한국시간) 멕시코 현지에서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제게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2024년 7월 선임 후 1년 11개월 만이다. 당장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금세 물러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3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 역사상 첫 전임 감독인 김호 감독(1992~1994년)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2023~2024년)까지 대표팀 감독의 평균 임기는 547일(약 1년 6개월)이었다. 월드컵 개최 주기(4년)와 비교하면 턱없이 짧은 시간이다. ‘원팀’을 구성·지도하기 위한 복안 설계가 부족한 상태에서 감독을 뽑고 경질하는 악순환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 당시 감독의 재임 기간을 보면 대체로 팀 성적과 비례했다. 2008년 1월 두 번째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허정무 감독은 2년 5개월간 호흡을 맞춘 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2018년 8월 부임해 4년 4개월간 팀을 지휘하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사령탑인 거스 히딩크 감독의 경우 재임 기간이 1년 6개월로 비교적 짧았지만, 당시 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장기 합숙 훈련을 하는 등 다른 때와는 상황이 달랐다. 반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임기 8개월 차에 2006년 독일 대회를 맞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홍 전 감독 역시 1기 사령탑 시절 취임 1년 만에 2014년 브라질 대회에 나서 조별리그 1무 2패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았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당시 신태용 감독도 임기가 393일에 불과했다. 축구 강국들은 정반대다. 신중하게 선임하고, 한번 선임한 감독은 당장의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랫동안 팀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가령 독일은 대표팀 감독 평균 재임 기간이 8.8년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의 4번째 우승을 이끈 요아힘 뢰프 감독은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5년간 사령탑을 맡으며 독일 축구의 중흥을 이끌었다. 일본 역시 감독 평균 재임 기간이 909일(약 2년 6개월)로 한국보다 1년 이상 길다. 현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2018년 부임해 8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해외 대표팀들은 저마다 세운 엄격한 절차에 따라 감독을 선임하고 장기적인 팀 설계를 맡긴다.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캐나다는 2024년 5월 제시 마시 감독을 선임할 때 비전문가의 영향력을 최소화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마시 감독의 면접은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축구협회 수뇌부가 “축구 자체의 내부 생리를 온전히 알지 못한다”며 결정 권한을 일임한 것이다. 모리야스 감독이 일궈낸 8년 대기만성 역시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20년 1월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해 조별리그 1무 2패로 탈락했다. 하지만 기술위는 ‘테크니컬 리뷰’(기술적 감사) 결과 전술이 지향점과 일치한다며 경질 여론을 일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하나 실패할 때마다 여론에 떠밀려 충분한 준비 없이 감독을 갈아치우고는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부재, 재택근무, 선수단 관리 부실 등 논란이 계속된 끝에 2024년 2월 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뒤 해임됐다. 당시 협회는 계약 기간이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였던 그를 경질하면서도 별다른 이유를 대지 못했고, 거액의 잔여 연봉까지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뼈아픈 실패를 겪고도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홍 전 감독을 선임할 때 같은 실책을 되풀이했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사령탑 잔혹사를 끊고 향후 월드컵에서의 성과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팀 운영 계획과 뚜렷한 감독 선임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진단한다. 차상엽 JTBC 축구 해설위원은 “앞으로는 U-23 대표팀까지 조망하면서 4년 이상 한국 축구를 책임질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고 짚었다. 서형욱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감독 발탁을 위한 확실한 원칙을 설정한 뒤 차근차근 내부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잠수함, 캐나다에서 탈락하면 벌어질 일…돈보다 큰 게 걸려 있다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캐나다에서 탈락하면 벌어질 일…돈보다 큰 게 걸려 있다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결과가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경쟁하는 한화오션의 운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PSP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잠수함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잠수함을 납품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수십 년 동안 유지·보수(MRO), 성능 개량, 부품 공급 등이 이어지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잠수함은 다른 대형 무기에 비해 도입 이후 30~40년을 운용해야 하는 데다 캐나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동시에 세계 주요 잠수함 운용국이라는 점에서 입찰을 노리는 한화오션에 더없이 중요한 전략적 고객이다. 무엇보다 이번 CPSP는 한화오션에 60조원 규모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가질 해외 잠수함 시장을 위한 초석이자 마중물이다. 한화오션이 이번 사업에서 탈락한다면 장보고-Ⅲ(KSS-Ⅲ)의 첫 해외 수출 실적 사례를 확보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필리핀부터 그리스·사우디까지…한화오션에 집중된 시선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에 대해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와 후속 수주 기대감 확대가 가능하다”면서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나토 시장 진입과 글로벌 잠수함 수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잠수함 수출 1위 기업인 독일 TKMS를 제치고 나토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그리스 등 후속 예상 잠수함 수출 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잠수함 전력이 없는 사우디는 첫 잠수함 전력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한화오션은 지난 2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2026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국내 방산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캐나다에 제안한 것과 동일한 KSS-III(장보고-III) 잠수함을 제안한 바 있다. 잠수함 구매를 넘어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매우 중요시하는 사우디의 정책에 따라 한화오션은 잠수함 기지 건설과 유지보수(MRO), 기술 이전, 승조원 교육, 현지 생산 기반 구축 등의 토털 패키지를 제안했다. 이는 현재 CPSP의 평가 기준과도 유사한 만큼 캐나다 수주 결과가 사우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스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잠수함 4척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그리스에도 KSS-III를 제안했으며 HD현대중공업 역시 해당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아직 잠수함을 보유하지 않은 필리핀도 한화오션의 KSS-III 기반 수출형 잠수함을 제안받고 한국 측과 고위급 협의도 진행했다. 캐나다 사업의 성패가 한화오션의 향후 중남미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특히 나토 회원국이자 잠수함 핵심 운용국인 캐나다의 선택은 다른 국가들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한화오션의 성공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반대로 한화오션이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수주한다면 유럽 밖에서도 한국 잠수함이 선택받고 있다는 강력한 실적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계약 수익을 넘어 특수선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시장에서 다시 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 등 전통적인 유럽 방산업체와 겨뤄야 하는 그리스 잠수함 사업에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한화오션이 글로벌 방산 강국인 독일의 TKMS를 꺾고 수주전에 성공한다면 나토 시장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러브콜을 받는 한국 방산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잠수함은 전투기나 구축함 등과 함께 기술 난도가 가장 높은 무기 체계인 만큼 한국이 잠수함을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은 조선·기계·전자·무장체계 등 종합적인 방산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잠수함 건조에는 철강, 엔진, 배터리, 전자장비, 음향센서, 전투체계 등 수많은 협력업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오션이 CPSP에서 탈락한다 할지라도 한국 잠수함의 경쟁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미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원팀’은 전통의 유럽 강호인 독일을 상대로 전면적인 맞대결을 펼쳤고 이는 한국 잠수함의 체급을 입증하는 사례로 기록됐다. 한편 캐나다 방송 CTV에 따르면 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는 당초 예상보다 미뤄져 다음 달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민의힘 최고위 또 공개 충돌…“장동혁, 당원 적으로 보이면 리더 그만”

    국민의힘 최고위 또 공개 충돌…“장동혁, 당원 적으로 보이면 리더 그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당내 구성원들이 다 적으로 보이면 리더를 그만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발언이 29일 다시 나왔다. 지난 11일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의 “우리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 발언을 시작으로 6·3 지방선거 이후 네 번째 공개 충돌이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우리 지도부가 원팀을 말하면서 기억나는 건 징계밖에 없다”며 “우리 당이 원팀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장 대표는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대표가 최근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비판한 김재섭·김용태 의원들을 거론하며 “이들의 기여는 보이지 않고 지도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그저 해당 행위 하는 사람이라고 보인다면 이미 균형 잡힌 시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지도부는 탄핵 이후 보궐선거의 의미가 강해, 원래는 지방선거 전까지 잔여 임기를 채우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지도부가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들어왔음에도 총선 준비로 지금 전당대회를 한다”며 “국민의힘도 총선 준비를 할 지도부를 세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 발언 직후 마이크를 잡은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은 “정치인의 언어는 절제와 품격이 있어야 한다. 아전인수적인 판단과 표현은 정치 신뢰를 깎아내린다”며 우 최고위원을 저격했다. ‘친장(친장동혁)계’ 김민수 최고위원도 추가 발언을 통해 “우 최고위원은 공개 석상에서 당원이 뽑은 장 대표를 공개 모욕하는 것 빼고 한 일이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청년 최고위원이면 청년 당원들이 무슨 생각하는지 들어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끝나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나오는 꼴을 한 번도 못 봤다. 사퇴 얘기했으면 사퇴하라”며 언성을 높였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직후 우 최고위원이 공개된 최고위에서 장 대표의 사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에 대한 질타가 연달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장 안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장 대표는 “재선거 특검을 할 생각을 해야지 사퇴만 얘기하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점식 원내대표도 우 최고위원을 향해 “침묵 시위도 있고 묵언 수행도 있는데 왜 자꾸 최고위를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용도로 사용하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최고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 반도체 대규모 투자나 참정권 훼손 문제와 관련해 국정조사 특검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전달해야 하는데, 상시적인 대표 퇴진이 최고위에서 나오니까 늘 싸움하는 정당으로만 비춰진다”며 “최고위가 비효율적이면 안 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저만 이해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저와 같은 의문을 갖고 있는 많은 당원과 국민들이 있기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라며 “(장 대표가) 공개적으로 설명을 해줘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 경기관광공사, 글로벌 TCG 월드투어 국제이벤트 유치…9월 고양 킨덱스 개최

    경기관광공사, 글로벌 TCG 월드투어 국제이벤트 유치…9월 고양 킨덱스 개최

    경기관광공사가 글로벌 트레이딩 카드게임(Trading Card Game) 월드투어 시리즈인 ‘Flesh and Blood TCG - World Tour 2026’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뉴질랜드의 게임사 Legend Story Studios가 주최하는 플레시 앤드 블러드(Flesh and Blood) 월드투어 시리즈로,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게임·콘텐츠 분야의 국제 이벤트다. 신규 세트 런칭 이벤트의 하나로 9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며 약 800명의 전체 참가자 중 글로벌 원정 참가자가 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숙박·관광 등 연관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 이벤트는 지난해 경기관광공사가 IBTM World 2025 현장에서 TCG 관계자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경기도의 마이스 인프라와 국제 이벤트 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이어 올해 1월 킨텍스는 주최 측과 개최 조건 협의 등 실무 협의를 주도하며 현장 답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마이스 박람회 IMEX Frankfurt 2026에 참가해 TCG 관계자를 만나 고양시의 국제 이벤트 지원 제도를 소개하는 등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경기도와 고양시의 마이스 조직 그리고 마이스 시설과의 긴밀한 공조가 유치 성공에 큰 힘이 되면서 대표적인 광역-지역 원팀(One-Team)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 특혜의혹부터 ‘얼굴마담’ 의혹까지…사상 첫 두 번째 도전에도 역부족 드러낸 홍명보 감독의 축구인생

    특혜의혹부터 ‘얼굴마담’ 의혹까지…사상 첫 두 번째 도전에도 역부족 드러낸 홍명보 감독의 축구인생

    감독 임명 당시부터 특혜라는 지적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 두 번을 역임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도전은 참담한 실패로 끝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가 마무리되면서 1승2패로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2024년 7월 대표팀 사령탑 임명 때부터 불공정 논란이 일었던 홍 감독은 한국 축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냈다. 이번 대회까지 11회 연속 월드컵에 나선 한국은 대표팀을 두 번이나 이끌고 대회에 참가한 사령탑이 없었다. 특히 실패한 지도자에게 명예회복 기회는 물론 ‘4강 신화’를 쓰고 ‘원정 대회 16강’을 이끈 감독에게도 영광을 재현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제는 우리도 외국인 감독에 못지않은 대우를 해야 한다며 홍 감독에게 연봉 20억 원이라는 거액을 지불하며 면접이나 검증 절차로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지명해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 자택을 찾아가 면접 없이 감독직을 제안하고 이를 낙점하는 황당한 방식을 채용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인 1990년 이탈리아대회 때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은 홍 감독은 이후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월드컵 무대 경험을 했다. 이후 최강희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선수 선발과정에서 ‘의리 축구’ 논란이 불거지며 1무2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둔 뒤 사퇴했다. 당시 홍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1년 동안 성적은 겨우 5승4무10패였다. 여러 논란에도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홍 감독은 그렇지만 손흥민과 이강인,김민재 등 역대 한국대표팀 사상 최고의 멤버라는 찬사를 받는 선수들을 데리고도 이번 대회에서 1승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인구 52만 명으로 월드컵 무대에 처음 모습을 보인 아프리카 카보베르데도 진출하는 32강에도 팀을 진출시키지 못하며 지도력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두 대회에 나서고도 히딩크 감독(7경기)보다 적은 6경기를 이끈 홍 감독의 월드컵 사령탑으로서 성적은 1승 1무 4패가 됐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 선임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가 2명의 센터백 사이에서 백3를 만드는 ‘라볼피아나’를 가장 잘 해 축구협회가 추구하는 게임모델과 일치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자유로움 속에서도 명확한 규율과 기강을 세워 원팀, 원스피릿을 구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대회 내내 아무런 특징을 보여주지 못했다. 홍 감독의 전술적 부재는 이미 대회 개막을 앞두고 포르투갈 전술 고치인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가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대외적인 얼굴이고 실질적인 전술 개발과 현장 지도는 내가 맡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서 보듯 전술적으로 준비 없이 ‘바지감독’ 또는 ‘얼굴마담’ 역할만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축구협회는 파장을 우려해 아로소 코치에게 강력 경고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대회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런 인터뷰는 미래를 예언한 것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최악, 참혹했다” 안정환 폭발…“감독 책임, 졌잘싸도 아니다” 홍명보 직격

    “최악, 참혹했다” 안정환 폭발…“감독 책임, 졌잘싸도 아니다” 홍명보 직격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이 최악의 졸전을 펼친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싹 다 바뀌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A조 3차전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마세코에 실점해 0대 1로 패했다. 한국은 승점 3점으로 멕시코(승점 9점)와 남아공(4점)에 이어 A조 3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다른 조 상황을 지켜본 뒤 총 12개 조 3위 팀 가운데 8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32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지 판가름 난다. 안정환은 이날 중앙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월드컵에서 이렇게 답답한 경기가 또 있었을까. 이번 대회 3경기 중 최악이었다. 참혹했다”면서 “아무것도 못 했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또 전술에 대해선 “전술? 없었다. 전술 자체를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 책임이 맞다. 결국 팀을 만드는 건 감독”이라며 “어떤 성적을 내든 경기력만 따져보면 책임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 완전히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계속 반복될 거다. 잘못되면 축구협회도 다 바꾸고 갈아엎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정환은 특히 “일본을 보면 부럽고 질투가 난다”며 “미리 철저하게 준비했으니 결과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후배들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안정환은 “절실함도 없었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도 아니다. 이게 월드컵인지 모르겠다”라며 “뭔가 문제가 있거나 곪아 터진 것처럼 느껴졌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원팀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정환은 이번 글에서 “손흥민의 교체 타이밍을 두고 논쟁이 오가는데, 손흥민을 아꼈다고 해서 선발로 들어간 선수가 안 좋은 선수라는 뜻인가. 그런 식의 비난은 해당 선수에게 자괴감이 들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가 대표팀을 흔든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며 “난 누구의 편도 아니고 뼛속까지 한국 축구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 전북, 동학정신 역사문화 자산으로 육성

    민선 9기에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과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 등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이 원팀으로 동학농민혁명을 전북의 대표 역사문화 자산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동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추진 및 참여자 예우 격상 ▲동학 역사문화권 조성사업의 국가사업화 ▲동학 가치 세계화 등 3대 전략이 추진된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국민운동을 주도하고, 국가보훈부와 협의해 전봉준·손화중 장군 등 핵심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적극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국가기념식으로 승격된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는 도지사와 시장·군수, 지방의원과 시민사회가 모두 참여하는 ‘전북 전체의 공식 행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동학 역사문화권 조성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동학을 규모 있는 국가사업으로 견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인 집강소 복원, 전주화약 공원 건립, 생명의 순례길 조성 등을 지역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동학 가치 세계화를 위해 웹툰, 영화 등으로 동학을 풀어내 전북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도 확대된다. 매년 도민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동학 민주주의 주간’을 운영하고, ‘동학 평화·인권 국제상’을 제정해 전 세계 인권 운동가들과 연대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 한국 잠수함, 폴란드 수주전과는 다르다…캐나다에서는 승산 있는 이유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폴란드 수주전과는 다르다…캐나다에서는 승산 있는 이유 [밀리터리+]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막판까지 치열한 수주전을 벌인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의 계약 체결 대상자로 스웨덴 사브가 선정됐다. 디펜스24 등 외신과 폴란드 국방부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29일 발트해 항구도시 그디니아에서 스웨덴 정부 및 사브-코쿰스와 A26 블레킹에급 잠수함 3척 도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잠수함 3척이 걸린 이번 사업에서 원팀을 이뤄 함께 참여했다. 양사는 우리 해군의 장보고-III(KSS-III) 플랫폼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단가와 납기 경쟁력, 검증된 수출 레퍼런스 등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방산기업 및 조선소와 협력을 확대하며 현지 생산과 기술이전, 유지·보수·정비(MRO)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폴란드 조선산업 발전과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해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했다. HD현대중공업은 3000t급 잠수함과 1800~2000t급 잠수함을 함께 제안하며 폴란드 해군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잠수함 건조 능력과 정비 역량, 인력 교육 및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함께 제안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그러나 폴란드는 최종 계약 대상자로 스웨덴의 사브를 선택했다. 이는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독일과 경쟁하는 한국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K2 흑표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와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등 다양한 한국산 무기체계를 도입한 폴란드에서 한국이 고배를 마시자 방산업계의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폴란드가 한국 아닌 스웨덴 사브 선택한 이유한국이 폴란드 잠수함 사업에서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스웨덴의 사브가 발트해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잠수함이라는 점이다. 사브의 A26 블레킹에급은 수심이 얕고 소음 차폐가 어려운 발트해에서 저소음 디젤-전기 추진체계와 독자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운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533㎜ 어뢰관 외에 특수부대의 분산·은밀 침투와 무인잠수정 운용이 용이한 대형 유연 임무 창고를 갖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연안 작전 요구에 부합했다. 더불어 폴란드는 스웨덴과의 전략적 안보 협력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러시아의 위협이 커진 이후 발트해 안보가 핵심 과제가 됐고, 최근 나토에 가입한 스웨덴과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고 정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군사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폴란드가 사브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운용 공백을 메울 방안이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새 잠수함이 인도되기 전까지 승조원 훈련과 전력 유지를 위해 임시 잠수함이 필요했는데, 스웨덴은 기존 A17(쇠데르만란드급) 잠수함을 임시로 제공하는 ‘갭 필러(Gap Filler)’ 방안을 함께 제안했다. 이는 폴란드 해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한국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의 장보고-III 제안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 빠른 건조 능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폴란드가 가장 중시한 발트해 특화 운용 능력과 북유럽 안보 협력이라는 전략적 요소, 현지화 패키지 등에서 스웨덴보다 불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영향 미칠까폴란드 잠수함 3척을 두고 스웨덴과 경쟁을 벌인 한국의 패배를 단순히 악재라고만 해석하긴 어렵다. 우선 폴란드의 잠수함 사업은 캐나다와 달리 발트해에 최적화된 잠수함과 북유럽의 안보 협력 등을 앞세운 것으로, 지역 특수성이 매우 강한 사업이었다. 반면 캐나다의 잠수함 사업은 잠수함 성능과 장기 유지·보수(MRO)는 물론이고 캐나다 내 산업 투자, 경제적 파급효과, 납기, 정부 간 전략 협력(G2G) 등을 종합 평가하는 사업이다. 한화오션이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보완에 총력을 기울이는 배경이다. 도리어 캐나다에서는 한국의 활발한 잠수함 생산라인, 빠른 납기 일정, 대형 잠수함 건조 경험, 가격 경쟁력 등이 경쟁자인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최종 후보에 오른 한국과 독일 모두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밝히며 “현재 캐나다 정부는 각 사의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공급업체 선정은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 한국선박 ‘호르무즈 해협 탈출’ 가속도 붙었다…5척 추가 통과

    한국선박 ‘호르무즈 해협 탈출’ 가속도 붙었다…5척 추가 통과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탈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란이 약 60일 이후 ‘통과 요금’ 부과를 준비하면서 미국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협상 타결 전 대다수 선박이 호르무즈를 빠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4일 한국 선사 운용 선박 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중 1척은 한국을 향해 돌아오고 있다. 한국 선박은 미국과 이란간 종전협상 직후 빠르게 호르무즈를 통과하고 있다. 지난 22일 2척에 이어 23일 4척, 24일 5척이 통과하며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내에 있는 한국 선사 운용 선박은 13척, 한국인 선원은 87명(한국 선박 54명·외국 선박 33명)이 남았다. 이들 대부분은 이르면 이번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모두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부 공격으로 피해를 받은 HMM 나무호는 두바이항에서 수리를 받고 있다. 수리는 7월말 종료될 예정인데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60일간 호르무즈 해협 무료 통항’은 8월 16일까지다. 수리일정이 연장되는 등 변수가 발생하면 나무호가 한국 선사 운용 선박 중 첫번째로 통행료를 부과받는 선박이 될 수도 있다. 해수부는 “수리 중인 1척을 제외한 선박은 유관국 협의와 자체 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통항을 준비 중”이라며 “모든 우리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정부는 해수부, 외교부, 재외공관이 원팀이 돼 유관국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 경제 기여도·나토가 운명 가른다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 경제 기여도·나토가 운명 가른다

    캐나다 조달청장 “경제적 혜택 초점”한국, 납기 경쟁력·경제 패키지 강점독일, 나토 동맹·공동 운용체계 변수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자국에 돌아올 경제적 혜택을 집중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납기 경쟁력과 경제협력 패키지를,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안보 네트워크와 공동 운용 체계를 앞세우면서 막판 수주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경제성뿐 아니라 나토의 영향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일간 토론토 스타 등에 따르면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양측 제안 모두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며 “정부가 각 제안의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는 (선정 업체와) 계약 협상에 착수해 (그동안 제시된) 많은 양해각서(MOU)와 약속을 캐나다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CPSP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 달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시작되는 나토 정상회의 직전에 공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퇴역을 앞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최대 12척의 신형 디젤 잠수함으로 대체하는 이번 사업은 건조와 수십 년간의 유지·보수·정비(MRO)를 포함해 총사업비가 60조원에 육박한다. 현재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경쟁 중이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으로 원팀을 꾸려 수주를 지원해왔다. 한국의 강점은 건조 능력과 경제협력 패키지다. 한화오션은 해군이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인 3000t급 도산안창호함(장보고-Ⅲ·KSS-Ⅲ)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미 검증된 플랫폼으로 개발 위험이 낮고 생산 체계가 구축돼 있다. 여기에 1000억 캐나다달러(약 108조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유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독일은 1600억 캐나다달러(약 173조원) 규모의 경제활동, 일자리 65만개 창출 등을 약속했다. 여기에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납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과 노르웨이 해군이 기존에 주문한 212CD 잠수함 생산 순번 일부를 캐나다에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초기 인도 시점을 2036년까지 앞당길 수 있어 한국이 제시한 2035년과 1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나토 동맹 네트워크와 상호운용성도 독일의 가장 큰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잠수함 성능, 납기, 가격, 정부의 경제패키지는 우리나라가 강점”이라며 “다만 미국이 나토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다른 회원국끼리 안보 전략상 협력하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 HD현대중공업, ‘환태평양 벨트’ 앞세워 해외 함정 시장 공략

    HD현대중공업, ‘환태평양 벨트’ 앞세워 해외 함정 시장 공략

    국내 조선업 최초·최다 함정 수출 실적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방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76년 국산 최초 전투함인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이지스 구축함까지 자체 설계·건조하며 수상함 분야 국내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HD현대중공업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급증하는 글로벌 함정 수요를 잡기 위해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과 현지 건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영토 확장 전략인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987년 뉴질랜드 군수지원함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주한 함정만 총 20척에 달한다. 특히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서 12척을 싹쓸이 수주한 데 이어 올해 초 원해경비함 1번함인 ‘라자술라이만함’을 납기보다 5개월 앞당겨 인도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 잠수함 공동개발 의향서(LOI)를 체결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도 올해 최종 계약을 목표로 현지 맞춤형 신형 잠수함 설계에 착수하며 남미·아시아 거점을 공고히 했다. 이를 발판 삼아 중동, 미국을 넘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이라는 메가 프로젝트까지 정조준한다. 올해 2월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2026)에서 현지 건조 방안을 제시해 중동 시장 선점에 나선 데 이어 4월에는 미국 해양방산전시회(SAS 2026)에 참가해 글로벌 방산기업 안두릴과 첨단 무인잠수정(UUV)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나아가 올해 한화오션과 원팀으로 참여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해 기술 이전은 물론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한 조단위 규모의 원유 수입 연계 방안까지 마련하는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한국 잠수함으로 팔자 고치려는 캐나다…‘100조 투자’ 한화오션 압승?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으로 팔자 고치려는 캐나다…‘100조 투자’ 한화오션 압승?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는 가운데 캐나다 조달청장이 직접 검증 기준을 공개했다.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 등 현지 언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최종 후보에 오른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모두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푸어 청장은 “현재 캐나다 정부는 각 사의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선정 업체와) 계약 협상에 착수해 그동안 캐나다를 위해 제시된 많은 양해각서(MOU)와 약속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능 면에서 앞서는 한화오션잠수함의 성능 면에서는 한화오션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이 우위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수직발사관(VLS)이다. TKMS의 212CD형은 전통적인 수평 어뢰 발사관에만 의존하는 탓에 단순한 대잠수함전(ASW)이나 해상 정찰 등 은밀한 첩보 수집 임무에만 국한된다. 반면 한국의 KSS-III는 선체 중앙에 육중한 수직발사관(VLS) 사일로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일반 잠수함은 어뢰발사관을 통해 어뢰나 일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지만, KSS-III는 VLS를 통해 은밀히 매복한 상태에서 수백~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적의 지휘 센터, 군수 허브를 노린 장거리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국방·안보 전문 온라인 매체인 리얼클리어디펜스는 지난 9일 “캐나다는 스텔스 잠수함 12척에 쪼개어 배치하는 ‘분산형 치명성’을 달성해야 단 한 번의 해전으로 해군력이 전멸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VLS를 장착한 잠수함이 필요하다”면서 “VLS 탑재 잠수함은 캐나다에 역사적으로 보유하지 못했던 재래식 억지력과 원거리 작전 능력을 제공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과 원팀, 정부도 힘 실어주는 한화오션한화오션은 원팀으로 참여 중인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성능 최적화 및 빠른 납기 준수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 보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한화오션이 캐나다 산업계와 맺은 산업·경제적 혜택 협정은 67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한화 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는 낙후된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려는 캐나다 연방정부의 요구에 완전히 부합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한화오션은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간 1200만t 규모로 추진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수소 트럭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비버 프로젝트’ 등 에너지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의 이번 제안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GDP 끌어올려 주겠다는 독일독일도 손 놓고 있지만은 않다. TKMS는 자사의 ‘212CD형’을 선택할 경우 사업 기간 캐나다 GDP에 총 860억 달러(약 132조 원)를 기여하고, 총 65만 ‘잡-이어’(특정 사업이나 투자로 인해 1년 동안 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온타리오주 웨스턴 대학교를 중심으로 ‘캐나다 국방 및 이중용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해양, 북극, 친환경 기술 R&D를 상업화 단계까지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KMS의 수주전 승리를 위해 자국 잠수함 배정 순서까지 양보한 노르웨이는 캐나다가 동서 양안에 정비 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자국 잠수함 정비 시설 설계 경험을 공유하겠다며 지원에 나섰다. 더불어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캐나다 정부가 민감해하는 환경 정책을 겨냥해 탄소 포집 기술 기업인 히어룸 카본 테크놀로지스와 대규모 탄소 저감 사업까지 약속했다. 독일과 캐나다가 맺은 협정 수는 19개(비공개 정부 간 협정 제외)로 한국보다 적지만 양보다 질을 선택한 셈이다. 캐나다의 잠수함 사업,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나현재 캐나다 해군이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은 1980년대에 영국에서 건조된 40년 된 노후함이다. 무려 1조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잠수함 현대화 사업(VCM)을 진행했지만 선체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해군력을 강화하고 안보 공백을 하루라도 빨리 메우기 위해 60조원 규모의 초대형 CPSP 사업을 시작했지만, 일각에서는 잠수함 입찰이 안보 공백보다는 캐나다 산업 재건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캐나다 정부는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 잠수함 성능에 20%, 비용 15%,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에 15%의 비중을 두고 제안을 평가하고 있다. 푸어 청장 역시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한 만큼 사실상 잠수함 성능은 더 이상 승패 요인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캐나다의 잠수함 조달 프로젝트가 현지 공장과 대학, 산업 생태계 지형을 바꾸고 수십 년간 영향을 미칠 거대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폴 미첼 캐나다군사대학 국방학 교수는 캐네디언프레스에 “한국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어떤 면에서는 한국이 (잠수함 수주 기회를) 놓치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캐네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한국이 불리할 것”…60조 잠수함’ 경쟁자, 알고 보니 독일 아니었다 [밀리터리+]

    “한국이 불리할 것”…60조 잠수함’ 경쟁자, 알고 보니 독일 아니었다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과 독일의 경쟁이 사실상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까지 확장하는 분위기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당국이 CPSP 수주 업체 선정 시기를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는 7월 7~8일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이 수주 업체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국과 경쟁하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는 나토 동맹 네트워크를 전면에 내세우며 캐나다에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먼저 노르웨이는 TKMS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 온 납기 일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국의 생산 순번까지 내놨다. 미국 국방·안보 전문 온라인 매체인 리얼클리어디펜스에 따르면 독일과 노르웨이는 TKMS의 빠른 납기를 위해 해군용으로 사전 주문된 잠수함 생산 순번을 캐나다에 양보했다. 이로써 독일은 최소 4척의 인도 시점을 2036년까지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는 한국 측이 제안한 ‘2035년까지 4척 납기’ 일정보다는 여전히 1년가량 늦다. 더불어 TKMS는 나토 동맹국 간의 군수 상호운용성을 부각하며 캐나다와 나토의 결속력 강화를 자사 수주의 추가적인 효과로 내세웠다. TKMS는 캐나다가 자국 모델을 도입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함께 북극해 및 북대서양에서 총 24척의 잠수함을 공동 운용하자는 연합 제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캐나다는 우방국과 군수·정비 체계를 100% 공유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MRO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나토 차원의 결속력과 북극해 안보 통제권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캐나다가 독일을 선택할 시 얻을 수 있는 파급효과로 꼽힌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선택할 경우 유럽 국가들에 캐나다의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무엇보다 최종 사업자 선정을 목전에 둔 지난 15일 캐나다가 서명한 유럽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 ‘세이프’(SAFE)가 이번 수주전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보 vs 경제성의 대결일각에서는 이번 수주전을 안보 대 경제성의 대결로 평가한다. 실제로 한국 업계에서는 독일의 나토 동맹과 글로벌 안보 전략이 한국의 약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국 대표 원팀으로 참여중인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한국 정부가 함께 준비한 경제협력 패키지와 한국 잠수함의 성능, 납기, 가격 경쟁력 역시 캐나다가 무시할 수 없는 강점으로 꼽힌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양대 교수는 과거 로이터 통신에 “캐나다는 나토와의 관계 및 유럽과의 확대되는 방위 협력에 더 큰 비중을 둘 가능성이 있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나토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이 세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고려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 한국이 불리해질 것”이라며 “캐나다가 정치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난 뒤 “우리의 종합적인 판단으로는 (수주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캐나다가 한국 선택하면 나토에 미치는 영향수주전 결말이 임박할수록 사실상 한국과 나토의 대결처럼 비춰지는 상황에서 캐나다가 결국 한국 잠수함을 선택할 경우 나토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캐나다가 나토 비회원국인 한국 업체를 선택한다면 이는 유럽 방산업계에도 상당한 상징성을 갖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최근 나토와 유럽연합(EU)은 역내 방산 생산을 확대, 공급망 자립, 유럽 업체 우선 활용 등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캐나다의 한국 잠수함 선택으로 경쟁력 제고에 대한 고심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미 폴란드와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 여러 나토 회원국이 한국과 방산 협력을 확대하는 추세이며, 캐나다가 한국 잠수함을 운용해도 나토 작전에 참여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캐나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 국영 통신사인 캐내디언프레스는 “7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향후 며칠 내 최대 12척의 잠수함 공급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6년 여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 KIC유럽, 경과원과 유럽 최대 박람회 Viva Technology에 5년 연속 참가

    KIC유럽, 경과원과 유럽 최대 박람회 Viva Technology에 5년 연속 참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KIC유럽(센터장 황종운)이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개최된 ‘비바 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 2026, 이하 비바테크)’에 5년 연속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에 맞춰 개최됐으며, ‘인공지능(AI): 환상이 아닌 실질적 영향’을 주제로 전 세계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KIC유럽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SC파리와 공동으로 ‘한국 통합관’을 조성했다. 해당 통합관에는 국내 혁신기업 총 39개사가 참가했으며, KIC유럽과 경과원은 이 중 경기도 내 첨단 제조 스타트업 8개사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다자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KIC유럽과 유관기관은 프랑스 소프트웨어 기업 ‘다소시스템즈(Dassault Systèmes)’와 3자 간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딥테크 및 제조 스타트업에게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과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검증(PoC) 기회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유럽 시장 진출 시 기술 검증과 현지 레퍼런스 확보가 주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만큼, 국내 공공기관의 연대를 통한 통합 브랜드 구축과 현지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크 주선은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생태계 안착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평가받는다. 행사 둘째 날인 18일에는 유럽 현지 주요 벤처캐피털(VC)과 유럽연합(EU) 산하 액셀러레이터 기관을 초청한 투자유치 데모데이가 진행됐다. 참여 기업들은 유럽 시장의 기술 수요에 맞춘 솔루션을 제시했다. 황종운 KIC유럽 센터장은 “유관기관과 원팀이 되어 한국 통합관의 규모를 확대 운영하게 되었다”라며 “글로벌 기업 다소시스템즈와의 MoU 체결 및 데모데이를 발판 삼아, 국내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이 유럽 현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전북 소외받는 시대 끝났다… 새만금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전북 소외받는 시대 끝났다… 새만금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전북의 잠재력을 국가 발전의 핵심 엔진으로 승격시켜 지역의 권익을 극대화하는 당당한 도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2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북이 소외받는 시대는 끝났다”며 “성장의 활력이 넘치는 ‘강한 전북’을 실현하겠다”고 민선 9기 도정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유능한 경제 해결사’로서 자립형 경제 모델을 구축해 전북을 미래 산업의 심장으로 우뚝 세우겠다는 의지다.특히 이 당선인은 도민이 정책 결정의 주체가 되는 ‘도민 주권주의’로 도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1호 공약인 ‘전북성장공사’는 취임 즉시 설립을 추진하고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유치 방안도 제시했다. 선거 과정에서 깊어진 갈등 해소 방안으로는 다양한 가치와 생각이 공존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는 ‘대통합 도정’을 내세웠다. 다음은 일문일답. -2019년 정무부지사 이후 재선 국회의원을 거쳐 7년 만에 전북도정에 복귀한다. 소감은. “돌아오는 과정이 너무 치열했다. 어깨도, 마음도 무겁다. 하지만 도민들의 기대와 쓴소리를 자양분으로 삼고 모두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그동안 전북은 어떻게 달라졌나. “뒷걸음쳤다고 본다. 지난 4년 동안 6만 명의 인구가 빠져나갔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최하위권으로 전락했다. 다행히 이재명 정부가 전북에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현대차 9조원 투자, 피지컬 인공지능(AI), 한진중공업 군산조선소 인수 등으로 전북 경제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전북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우리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인 전북을 만들겠다.” ‘도민 주권주의’ 패러다임 전환도민이 주인으로서 행정 감시·평가함께 정책 만드는 진정한 ‘참여 도정’수요자 중심 직접 민주주의 펼칠 것-도정 운영 방향으로 도민 주권을 내세웠는데. “‘도민 주권’은 민선 9기 도정의 헌법과도 같은 핵심 철학이다. 도민이 주인으로서 행정을 감시하고 평가하며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참여형 도정’이다. 도민이 정책 결정의 주체가 되는 ‘수요자 중심의 직접 민주주의 도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 주요 정책의 입안 단계부터 예산 편성, 집행 과정에 이르기까지 도민의 의견이 직접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선거 과정에 ‘체감 성장’을 강조했다. “체감 성장은 도민 개개인의 삶에서 느끼는 경제적 온기를 의미한다. 지갑이 두꺼워지고 일상의 여유가 생기는 성장이 진짜 성장이다. 전북의 햇빛과 바람을 도민의 소득으로 연결하는 ‘에너지 이익 공유제’를 통해 도민들에게 정기적인 배당이 돌아가는 경제 모델을 추진하겠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상권 프로젝트를 통해 영세 소상공인들이 대형 유통망과 경쟁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겠다. 전북형 핀테크를 지원해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고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1호 공약으로 전북성장공사 설치를 약속했는데. “전북성장공사는 우리 도정의 경제 컨트롤타워이자 ‘골든키’가 될 것이다. 취임 즉시 출범을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에 착수하겠다. 올해 하반기 조례 제정과 조직 구성을 마치고 내년 초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구는 기업 투자 유치, 창업 보육, 투자 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원스톱 전담 기구다. 지역 경제 생태계에 있는 기업의 현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해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두텁게 지원하겠다.” -새만금 투자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새만금은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의 심장이자 전북의 운명을 바꿀 대역사이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새만금을 세계적인 ‘에너지 실증 단지’로 진화시키겠다.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여 에너지 자립형 첨단 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 데이터센터와 AI 클러스터를 결합해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을 집적화하는 등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 -새만금이 안착되기 위해서는 시급한 과제가 많은데. “우선 2030년까지 공항, 철도, 항만, 남북 3축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이 확충돼야 한다. 산업적으로는 현대차그룹 9조원 투자를 기반으로 로봇 도시, 로봇 밸리를 조성하고 피지컬 AI도 육성하겠다. 농생명 용지는 헴프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해 신약 개발을 서두르겠다. 드넓은 관광 레저 용지를 채우기 위해서는 앵커 기업으로 내국인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 리조트가 들어와야 한다. 새만금 관할권 논쟁은 상생의 통합으로 풀어내겠다.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시켜 관할권 논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 삶 속 경제적 온기 ‘체감 성장’투자·창업 지원 전북성장공사 설치새만금 탄소 중립 글로벌 기업 유치고부가가치 산업 청년 일자리 창출-청년이 떠나는 등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방안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 그리고 삶의 질이다. 단순히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는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없다. 전북의 전략 산업인 농생명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연계된 ‘청년 정착 인턴십’을 대폭 확대하겠다. 청년들이 전북에서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창업 지원금과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여가 시설이 결합된 ‘청년 특화 정주 도시’를 권역별로 조성하겠다. 전북을 ‘청년이 일하고 싶고, 살고 싶고, 꿈을 펼치고 싶은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 -전주·완주 통합 무산 이후 전주·김제 통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전주·김제 통합은 시너지가 크고 두 지역에 이익이라고 판단된다. 다만 통합은 전주와 김제 시민, 지방의회 의원, 단체장들이 결정할 일이다. 인접 시·군의 반발도 예상된다. 상생 방안을 만들고 논의가 진행되면 도의 입장을 밝히겠다.” -전북과 전남 광주, 제주를 포함한 초광역 협력 체계를 제시했는데. “전북이 남부권 초광역 경제권의 ‘브릿지(다리)’ 역할을 해 대한민국의 경제 축을 수도권에서 남부권으로 옮기는 데 앞장서겠다. 전북·전남 광주·제주를 잇는 ‘남부권 경제 동맹’을 통해 각 지역의 특화 산업을 서로 연결하고 공유하겠다. 남부권의 자원을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 -중앙정부와 관계 설정과 전북 몫 찾기에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정치는 명분과 실력, 그리고 네트워크이다. 중앙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원팀 리더십을 바탕으로, 전북의 현안이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배치되도록 하겠다. 무작정 예산만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다. 국가 발전을 위해 전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로 설득하는 ‘당당한 실용주의’를 실천하겠다. 국회와 청와대, 그리고 중앙 부처에 포진된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전북의 몫을 확실히 찾아오겠다. 도지사가 직접 비즈니스 현장을 누비며 중앙의 자원을 전북으로 끌어오는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전북이 소외받는 시대는 끝났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전략은농생명·탄소 소재 등 지역 전략 산업농축산부·농협중앙회 등 유치 대상각 부처 인적 네트워크 총동원할 것-민선 9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최대 관심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다. “전북의 주력 산업인 농생명, 재생에너지, 탄소 소재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알짜 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 우리 도의 산업 전략과 정합성이 높은 기관들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유치 명분을 논리적으로 강화하겠다. 농생명 도시인 만큼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는 물론 국민연금과 관련이 깊은 공제회, 한국투자공사, 에너지 기획 평가관리원, 환경공단 등이 유치 대상 기관이다.”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은 이어가는지. “2036년 하계 올림픽의 유치 도전은 지역의 미래를 바꿀 핵심 프로젝트이다. 취임하면 서울시장을 만나 공동 개최 의견을 조율하겠다. 서울시가 반대하면 경기도와도 공동 개최를 논의하겠다. 올림픽 개최가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성, 효율성,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검토 중이다.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민선 8기 정책 가운데 계승할 것은. “정책은 연속성이 중요하다. 방산 클러스터, 2차 전지 특화 단지 등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성과가 검증된 정책들은 과감히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거 과정의 갈등은 전북을 사랑하는 도민들의 열정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출된 성장통이다. 이제는 ‘강한 전북’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이다. 모든 도민을 품는 ‘대통합 도정’을 실천하겠다. 전북이 대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짜임새 있게 잘 구성하겠다. 차분하지만 속도감 있게 풀어가겠다. 도민만 바라보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 “정권 재창출” “대통령 중심”… 정청래·김민석 ‘전대 전초전’

    “정권 재창출” “대통령 중심”… 정청래·김민석 ‘전대 전초전’

    정 “에베레스트산, 히말라야 덕분”당 강조하며 “원팀으로 개혁 완수”김 “李 흔들리면 무슨 일 할 수 있나”‘다시 이기는 민주당’ 내세워 축사송영길 “李 레임덕 부르나” 정 직격우원식, 과열 전대 우려 속 불출마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6·3 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 대표는 ‘정권 재창출’,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내세우며 전당대회 전초전을 벌였다. 또 다른 당권 유력 주자인 송영길 의원은 “당이 만약에 무너지면 대통령 레임덕으로 간다”며 정 대표를 직격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앞으로도 당정청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남은 민생 개혁 과제들을 완수해 가겠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그리하여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선진강국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에베레스트산이 제일 높은 이유는 히말라야산맥 위에 얹혀있기 때문”이라며 “히말라야산맥과도 같은 당이 여러분들을 품었기 때문에 당선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9일 당의 포용과 개방, 실적과 실용을 주문했던 이 대통령의 순방 브리핑에 대한 언급 없이 주말 동안 전북과 전남을 찾아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정부 대표 축사자로 당선자 워크숍 연단에 오른 김 총리는 지방선거 이후를 ‘당의 역사적 분기점’으로 규정하며“이제 4년 남았는데 중앙정부가 흔들리면, 대통령이 흔들리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완벽하게 하나 되고, 개혁의 DNA를 확고하게 가지면서 민생, 실용, 확장의 승리 공식을 가지고 다시 이기는 민주당으로 뛰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이틀 전인 24일을 전후해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실상 이번 주부터 전당대회 모드로 들어가는 가운데 김 총리는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차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갖는다. 23일부터 3박 5일간 미국을 방문하는 송 의원은 KBC 광주방송에서 “정청래 지도부가 정면으로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하는데 이것을 정리하지 못하면 집권당이 어떻게 되겠나”라며 “완전히 국정 동력을 상실할 수가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정 대표를 직격했다.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부터 분명히 하자”고 과열 양상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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