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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직제개편 유연성 발휘”… 박범계 한발 물러서나

    “檢 직제개편 유연성 발휘”… 박범계 한발 물러서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직접수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에 대해 “수사권 개혁의 큰 틀은 유지하되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6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이번 주중 김오수 검찰총장을 만나 마지막으로 직제개편을 얘기하겠다”면서 “최종 타결을 보고 (검찰 중간간부 인사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가 마련한 직제개편 초안에 따르면 전담부서가 존재하는 서울중앙지검을 제외한 나머지 지검은 형사부 1곳에서 총장 승인하에 직접수사가 가능하다. 특히 일선 지청의 경우 직접수사 개시를 위해 장관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대검찰청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훼손시킨다고 반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박 장관은 직제개편 최종안에 장관 승인 조항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내용을 지켜보면 알 것”이라며 “(검찰 의견 중) 수용할 것은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안 하겠다”고 답했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가 반발이 큰 장관 승인 조항은 제외하되 나머지 직접수사 축소 기조는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주중 직제개편 최종안이 마련되면 이르면 오는 22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빠르면 이달 말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뒤따를 예정이다. 중간간부 인사에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수사해 온 수사팀의 교체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앞서 박 장관은 과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한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이 현재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차관을 피해자 신분으로 수사하는 것을 두고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박 장관이 이 부장 등 수사팀 인사 조치를 위해 포석을 깐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 주요 수사팀 교체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김 총장과 박 장관의 인사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김 총장은 취임 인사차 헌법재판소를 방문하는 길에 월성원전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 지휘와 관련해 “헌법 정신과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홀쭉해진 김정은 “식량형편 긴장”… 대남·대미 새 전략 제시할 가능성

    홀쭉해진 김정은 “식량형편 긴장”… 대남·대미 새 전략 제시할 가능성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당 전원회의를 열고 국제 정세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 달 가까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북한의 첫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김 위원장의 입에 시선이 쏠린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당 중앙위 제3차 전원회의에서는 ▲주요 정책 성과에 대한 상반기 평가와 대책 ▲농업 부문 총력전 ▲비상방역 장기화 대비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과 당 대응 방향 ▲인민생활 안정과 육아 정책 개선 ▲조직 문제 등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회의 첫날에는 상반기 성과에 대한 평가와 농업 문제가 주를 이뤘는데, 특히 김 위원장이 식량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드러낸 것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인해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주문했는데, 북한의 식량난이 더이상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수해와 태풍으로 농업 생산에 큰 타격을 입어 올해 식량 부족분이 최대 130만t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 바 있다. 반면 공업 부문에서는 상반기 총생산액 계획을 144%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5% 이상이라며 “물량적으로 많이 장성하고 나라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일어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외 정책에 관한 언급은 없었으나 회의 안건으로 올라간 만큼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에서 제시된 미 대북정책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북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로운 기조보다는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재확인하며 현상유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8차 당대회 때 제시한 핵능력 발전 계획을 중간 점검하고 지속적인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대미 압박에 나설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한편 지난 2월 광명성절 이후 모습을 감춘 박태성 당 선전비서 겸 선전선동부장이 당 간부 전원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인사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안철수 “원칙 있는 통합… 실무협의 바라” 이준석 “신뢰 바탕 합당 신속히 마무리를”

    안철수 “원칙 있는 통합… 실무협의 바라” 이준석 “신뢰 바탕 합당 신속히 마무리를”

    본격적인 합당 논의를 앞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합당이라는 큰 원칙에는 이견이 없지만 국민의당 측에서 신설 합당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실무협의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안 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원칙 있는 통합’을 재차 강조하며 “(우리는) 두 달 전 실무 협의 대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국민의힘 내부 사정으로 협의가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오늘 상견례를 시작으로 실무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합당 과정을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보지 않게, 전쟁 같은 합당이 되지 않도록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합당을 신속히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두 대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달리, 합당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이 사실상 신설 합당을 요구하면서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새 당명으로 가는 것이 원칙 있는 합당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면서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확장할 수 있는 통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담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측 실무를 맡은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겨냥해 “신임 당대표가 기본적인 인식을 전혀 같이하고 있지 않아 이번 달 안으로 가시적 결과가 나오기는 현재 판단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명 변경 등에 대해 전해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게 인수인계받은 건 없었고 오히려 반대되는 내용을 받았다”면서 “지금 시점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들이 바라는 자세는 이런 기싸움보다 통합의 대의를 세우고 서로 내려놓는 자세”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권 원내대표가 주장한 새로운 당명을 통한 합당에 대해서는 “안 대표와 저는 지도자 자격으로서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국민의당에서 권은희 원내대표가 실무책임자로 나선다고 했기 때문에 어떤 연유에서 새로운 제안이 나왔는지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당내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실무협상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日정부, 위안부 소송 ‘한국내 재산 공개 명령’ 불응 시사

    日정부, 위안부 소송 ‘한국내 재산 공개 명령’ 불응 시사

    일본 정부가 16일 서울중앙지법이 한국 내 재산 목록을 공개하라고 명령한 것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 1월의 서울중앙지법 판결은 국제법 및 한일 양국 간 합의에 명백히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앞서 고 배춘희 할머니 유족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2명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를 배상하라며 1인당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해 올해 1월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주권을 가진 국가가 타국 재판관할권을 면제받는다는 국제관습법상 원칙인 ‘국가면제’(주권면제)를 내세워 응하지 않았고, 1심 판결 이후 항소도 하지 않아 패소가 확정됐다. 판결 확정 후에도 일본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원고 측은 손해배상금을 받아내기 위해 지난 4월 중앙지법에 일본 정부의 한국 내 재산을 공개토록 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지난 9일 민사51단독 남성우 판사는 이 신청을 받아들여 일본 정부에 한국 내 재산 목록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가토 장관은 일본의 대응 계획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한국 내 사법 절차에 대해선 논평을 삼가겠다고 직답을 피한 뒤 재산목록 공개 명령의 뿌리가 된 올 1월의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징용 및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과거 문제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 등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법원의 판단은 이에 배치되며, 국제법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욱, 미중 겨냥 “전략적 경쟁 치열… 규범존중·다자협력해야”

    서욱, 미중 겨냥 “전략적 경쟁 치열… 규범존중·다자협력해야”

    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미중 갈등과 관련 “역내 전략적 우위 확보를 위한 각 국간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면서도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보협력의 모델로 정착돼 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코로나19 팬데믹 하에서 각국의 치열한 전략적 경쟁, 비전통적 안보위협의 확산 등 역내 안보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일각에서는 이러한 역내 안보환경의 불확실성이 국제사회의 결속과 다자협력을 약화하고, 자국 중심주의와 일방주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위해 “국제사회가 국제법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반영한 국제규범 존중 원칙을 확립할 것과 다자협력 활성화와 함께 대화와 소통의 관행을 정착시켜 역내 국가 간 신뢰를 증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8개국 국방장관이 참가했으며,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의 제2국방장관이 회의를 주관했다. 남중국해 등 역내에서 미중이 갈등을 빚는 이슈와 관련, 서 장관은 국제규범을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 장관은 “국가 간 이해관계의 충돌을 예방하고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가 수긍하는 행동규범이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이 제시한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과 국제규범 존중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19년 아세안 정상들이 채택한 AOIP는 역내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데 대응해 협력과 연계성을 강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략 가이드라인이다. 미얀마 사태에 대해 서 장관은 “미얀마 상황도 인권, 자유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존중되는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지난 4월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사태 관련 주요 합의사항이 도출된 것을 환영한다”며 “합의사항이 충실히 이행되어 미얀마의 안정과 평화, 민주주의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장관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재확인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양국 정상의 확고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서욱 장관은 이날 회의를 계기로 찬사몬 짠야랏 라오스 국방장관과 화상으로 회담을 열고, 양국 국방협력 강화를 위한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양국은 금번 한-라오스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향후 상호 인사 교류, 군사교육훈련, 군수협력 등 분야에서 국방협력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들에게 택배 물량 전가”…노동청에 고소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들에게 택배 물량 전가”…노동청에 고소

    소포위탁배달원들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우정사업본부가 지키지 않는다며 집단 행동에 나서 우체국 배달원들의 배송 업무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우체국 배달원들이 우정사업본부가 늘어난 업무량에 맞는 적정 인력을 확보하지 않았다며 고용노동청에 고소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지난 9일부터 파업을 이어가면서 우정사업본부 집배원에 대한 (택배 배송) 물량 전가 직격탄이 이어진지 1주일이 지났다. 우정사업본부는 ‘당일 배달이 가능한 물량에 한해 배달’하라고 하지만 하루 12시간 넘게 근무하는 비상식적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그런데 집배원들이 스스로 하루 배달할 (배송) 물량을 설정하고 나머지 물량의 배송을 미루자 우정사업본부가 ‘성실의무 위반’을 들먹이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우체국본부는 우정사업본부가 직접 고용한 정규직·무기계약직 우체국 집배원, 우체국에서 우편물 분류 작업을 하는 무기계약직 신분의 우정실무원, 우정사업본부 산하기관인 우체국시설관리단에서 환경미화·시설관리·경비 업무를 수행하는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한 노조다. 단 우체국 집배원 상당 수는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에 가입해있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 합의기구 2차 회의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다음날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인 소포위탁배달원들도 투쟁에 참여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집배원 1만 6000여명을 택배 배송에 투입했다. 이종훈 민주우체국본부 조직국장은 “우체국 집배원들은 현재 자신의 몸보다 큰 택배들을 이륜차 뒤에 짊어지고 오후 8~9시까지 근무를 이어가며 과로사에 노출되어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은혜 민주우체국본부 법규국장은 “우체국 집배원들은 택배 배송 지연을 막기 위해 토요일 근무까지 지시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결원을 보충해야 할 책임이 있는 우정사업본부가 사실상 이 문제를 방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우체국본부는 우정사업본부가 토요일은 휴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토요일 출근은 연장근무에 해당하므로 조합원의 동의를 필요로 한다는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우정사업본부를 대전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조은혜 국장은 “지금의 문제는 택배노조의 집단 행동에서 비롯된 문제라기보다는 우정사업본부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하고 있다”면서 “우정사업본부와 교섭대표노조인 우정노조가 지난 14일 긴급우정노사협의회를 통해 집배원 업무 부하 경감과 결원 충원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노사 협의는 매년 반복되어온 것으로 한 번도 이행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격무에 시달리는 집배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철수측 “국민의힘 당명 바꿔야”…이준석 “기싸움 말고 내려놔야”

    안철수측 “국민의힘 당명 바꿔야”…이준석 “기싸움 말고 내려놔야”

    권은희 “버스 정시출발론은 국힘 내부 이론”이준석 “늦게 출발해 달라는 개인 요구 수용시 버스 아냐…버스 시간표는 하나”안철수 대표가 이끌고 있는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16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에 대해 “새로운 당명으로 가는 것이 원칙 있는 합당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며 당명 변경 필요성을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버스 정시출발론’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만 가질 수 있는 이론”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기 싸움 말고 서로 내려놓는 것을 국민이 원한다”고 받아쳤다. 이준석 “당명 변경 전달 받은 적 없다”“오히려 반대 내용 전달받아” 반대 의사 권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확장할 수 있는 통합을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예방한 뒤 당명변경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전 당 대표 대행인) 주호영 의원에게서 그런 내용을 전달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반대의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어떤 개연성에서 이런 말을 했는지 알아보겠다”면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은 이런 기 싸움보다 통합의 대의를 세우고, 서로 내려놓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 대표 간의 결단이 필요하다. 안철수 대표를 만나면,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합당 선언을 하자고 제안할 것”이라면서 “안 대표가 ‘조건 없는 합당’을 선언했던 그 정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7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정권교체를 위한 합당의 진정성, 합리적인 원칙을 가지고 임한다면 합당은 아무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은 이미 전임 당 대표 권한대행(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에게 원칙 있는 통합의 방향을 전달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였던 주 의원과 지난 4월 두 당의 통합과 관련해 논의했었다.安측 “이준석, 버스 정시출발론 아닌 안전히 정차 가능한 기차플랫폼 돼야” 이와 함께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의 버스 정시출발론에 대해 “외부 세력과 함께 야권의 단일화된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버스 정시출발론이 아니라 기차 플랫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버스 정시출발론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늦어도 8월 말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뿐 아니라 안철수 대표도 ‘기호 2번’으로 대선에 출마하려면 이때까지 들어오라는 의미인데,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정시출발론이 두 당의 합당 추진에 부적절하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기차가 언제 어디서 들어오든 플랫폼의 불을 밝히고 선로를 정비해서 안전하게 정차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 값은 후하게 쳐 드리겠다’고 한 이 대표의 발언도 문제 삼으면서 “신임 당 대표가 기본적인 인식과 관련해 전혀 같이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에 이달 안으로 (합당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일각에서 거론된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지도부가 전혀 검토한 적 없다고 일축하면서 “버스 시간표는 어차피 하나다. 버스를 늦게 출발시켜달라는 개인의 요구를 반영해주면 그것은 버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용진 “경선연기 아니라 경선흥행 신경써야”

    박용진 “경선연기 아니라 경선흥행 신경써야”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이 “경선연기에 매달릴 때가 아니라 경선흥행에 신경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좌고우면 하지 말고 정해진 원칙대로 가자”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이제라도 지도부가 준비만 잘 하면 예비경선의 흥행도, 본경선의 뜨거운 폭발도 가능하다”며 “이미 저는 지난달 두 번이나 기자회견을 통해 하루빨리 대선기획단을 띄우고 예비경선부터 치열하고 쎄게 붙자고 말씀드린 적 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달 시간만 보낸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새로운 인물, 엎치락뒤치락 하는 대역전극이 벌어져야 한다”라며 “박용진이 정치혁명이 되고 민주당 대선승리의 자신감이 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때늦은 경선연기 이야기는 국민들 보기에는 그저 후보자들 사이의 유불리 논쟁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깨끗하게 정리하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원칙과 시기에 맞다”고 했다. 박 의원은 “때늦은 경선연기 이야기는 국민들 보시기에는 그저 후보자들 사이의 유불리 논쟁에 불과하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에 바라는 변화와 거리가 멀다. 깨끗하게 정리하고 앞으로 나가고, 그게 원칙에도 맞고 시기에도 맞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송영길 “재보선 참패, 집값상승·내로남불에 대한 심판”

    송영길 “재보선 참패, 집값상승·내로남불에 대한 심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결정적 이유는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의 부족 때문이었다”고 반성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유리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참패했다”며 “집값 상승과 조세부담 증가, 정부와 여당 인사의 부동산 관련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이었다”라고 성찰했다. 이어 “지금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며 “정치부터 변해야 한다. 민주당은 지난 5월 2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5월 3일 첫날 현충원 참배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됐고, 민주당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순국선열과 공산침략에 맞서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령, 산업화와 민주화의 영웅들을 선양하고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야 국회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와 그에 대한 후속조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송 대표는 “조국의 시간을 국민의 시간으로 전환했고, 내로남불 민주당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죄추정의 원칙을 넘어 12명 국회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정당 사상 초유의 결단을 내렸다”라며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5당도 국민권익위에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했고,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먼저 부동산 투기의혹 검증을 받아야 LH 직원 등 다른 공직자와 지방의원들의 부동산 투기를 엄단하고 감시 감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18 묘역에서 무릎 꿇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사과한 기반 위에 탄생했다”라며 “잘못을 합리화하는 정치가 아니라 자기반성과 개혁을 통해 국민을 받들고 봉사하는 정치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면서 “이번 국회를 ‘국민의 시간’, 그리고 ‘민생의 시간’으로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행정명령 대상 업종은 물론 여행업과 공연계 같은 경영위기 업종까지 당과 정부는 폭넓고 두터운 피해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회복이 더딘 서민경제와 골목상권, 고용시장 회복을 위해 재정의 보다 책임 있는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당과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수술실 CCTV설치법’ 처리 역시 시급하고,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법”이라며 “온전한 ‘국민의 시간’, 그리고 ‘민생의 시간’을 위해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2017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24.4%를 감축하는 것”이라며 “최소한 40%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8년 이내에 관철하지 않으면, 우리산업의 경쟁력은 급속히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투증권 “판매책임 사모펀드 원금 100% 보상”... 약 800억 추가 지급

    한투증권 “판매책임 사모펀드 원금 100% 보상”... 약 800억 추가 지급

    정일문 사장 긴급 기자회견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팝펀딩 등 10개전체 판매액 1584억... 805억 추가 지급 추산7월 보상 완료... 손실률 확정돼도 회수 안해 한국투자증권이 부실 사모펀드로 판매책임 이슈가 불거진 상품에 대해 투자 원금을 100% 보상하기로 결정했다.정일문 한투 사장은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판매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기준에 따라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투자 원금 대비 100% 손실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액 보상이 결정된 펀드는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US핀테크), 삼성Gen2, 팝펀딩(헤이스팅스), 팝펀딩(자비스),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이다. 전체 판매액은 806계좌 약 1584억원이다. 이미 일부 상품이 전액 또는 부분 보상이 진행된 만큼, 이번에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원으로 추산된다. 정 사장은 “펀드 운용 설명서에 고지된 투자 전략대로 운용되지 않은 상품을 보상 대상으로 선정했다”면서 “시장상황 변화로 인한 손실이나 투자 대상 및 전략에 대한 고지가 명확하게 이뤄지고 설명서의 전략대로 운용한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해도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부 보상기준도 강화했다. 보상여부를 판단하는 항목으로 단순 불완전판매뿐 아니라 △설명서 상 운용전략과 자산의 불일치 △운용자산 실재성 부재와 위험도 상이 △보증 실재성 및 신용도 불일치 △설명서 상 누락 위험 발생 △거래 상대방의 위법 및 신의원칙 위반행위 등 최근 사모펀드 사태의 주요 발생요소를 포함시켰다는 설명이다. 한투증권은 소비자보호위원회 의결 및 실무 절차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 보상금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후 별도로 분쟁조정 결과나 손실률이 확정되더라도 이미 지급한 보상금을 회수하지 않는다. 향후 판매 펀드에 대해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강화된 내부 보상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문제가 있는 카운터파티(운용사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투자자산 회수 및 구상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불완전 판매 이슈 근절을 위해 직원 교육과 감시도 확대한다. 일각에서는 팝펀딩 제재심 결정을 앞두고 최고경영자(CEO) 중징계를 피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사모펀드 팝펀딩을 불완전판매한 혐의를 받는 한투증권에 대해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다. 한투증권이 판매한 팝펀딩 사모펀드 규모는 지난해 6월 기준 396억원으로 이중 약 96%인 379억원을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했다. 판매 규모가 적지 않은 만큼 향후 불완전판매가 입증될 경우 CEO 중징계까지 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 신뢰회복이라는 대명제와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우선적으로 판단했다”면서 “오로지 고객만 바라보고 올바르다고 생각한 일을 행동에 옮긴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위안부 손배소 패소한 日 정부에 법원 “한국 내 재산 목록 공개하라”

    법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가 확정된 일본 정부에 한국 내 재산 목록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1단독 남성우 판사는 지난 9일 “채무자는 재산 상태를 명시한 재산목록을 재산명시 기일에 제출하라”며 고 배춘희 할머니 유족 등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재산명시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법리적으로 판단했을 때 이 사건에서 국가면제의 예외가 인정된다며 일본의 배상 책임을 재확인했다. 재판부는 “강제집행 후 발생할 수 있는 대일관계의 악화 등 국가 간 긴장 발생 문제는 행정부의 고유영역이고, 사법부의 영역을 벗어난다”고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12명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1인당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 올해 1월 8일 승소했다. 일본은 ‘국가면제’ 원칙을 내세워 소송에 불응했고, 1심 판결 뒤 항소하지 않아 패소가 확정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전기료 할인 혜택 반토막… 1~2인 가구, 월 2000원씩 더 낸다

    전기료 할인 혜택 반토막… 1~2인 가구, 월 2000원씩 더 낸다

    “중상위 소득자에 혜택 쏠려” 잇단 지적월 200kWh 이하 사용 할인 4000→2000원전기차 충전 할인율도 50→25%로 줄어3분기 전기요금 인상 땐 부담 가중 우려다음달부터 일부 소비자들은 전력 사용량이 기존과 같아도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한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일반가구에 적용되는 ‘주택용 필수사용공제’ 할인액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전기차 충전용 전력의 기본요금 할인율도 현행 50%에서 25%로 줄어든다. 오는 21일 결정되는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따라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요금 변동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월 200kWh 이하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가구’(보통 1~2인 가구)는 전기요금이 기존보다 2000원 오른다. 월 200kWh 이하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에 적용되는 주택용 필수사용공제 할인액이 월 4000원에서 월 2000원으로 줄어서다. 산업부는 할인액 축소로 전기요금이 오르는 대상이 약 991만 가구라고 추산했다. 주택용 필수사용공제 제도는 할인 혜택이 중상위 소득자(전체의 81%), 1~2인 가구(전체의 78%)에 쏠려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일반가구 할인액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내년 7월부터 완전 폐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기차 특례할인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다음달부터 전기차 충전요금이 소폭 오른다. 한전은 전기차 충전용 전력에 부과하는 전기요금의 기본요금 할인율을 50%에서 25%로 낮춘다. 전력량 요금 할인율도 30%에서 10%로 내린다. 이에 따라 환경부 환경공단의 급속충전 요금은 kWh당 255.7원에서 300원대 초반으로, 민간업체의 완속충전 요금은 200원대에서 300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한전이 2017년부터 시행한 전기차 특례할인 제도는 내년 7월부터 완전 폐지된다. 다만 특례가 축소·폐지돼도 전기차 충전요금은 일반용 전기요금보다 저렴하고, 연료비 면에서도 휘발유차보다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정부는 설명했다.전기요금 관련 할인제도가 축소되면서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전은 오는 21일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정부와 한전이 지난해 12월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를 순수하게 적용하면 3분기 전기요금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연료비 연동제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한전이 국제유가 통관 기준치를 근거로 3~5월 연료비 변동치와 제반 원가를 산정하면, 기획재정부와 산업부가 협의해 유보(동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LNG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3~5월 배럴당 평균 64달러로 직전 3개월(지난해 12월~올 2월)보다 9달러 올랐다. 원칙대로라면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국민적 반발을 고려해 2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동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당시 연료비 상승분을 반영하면 kWh당 2.8원을 올렸어야 했지만 정부는 공공물가 인상과 서민가계 부담 등을 근거로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기도의회 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회, 6·15 남북공동선언 제21주년 기념 성명 발표

    경기도의회 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회, 6·15 남북공동선언 제21주년 기념 성명 발표

    경기도의회 남북교류 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염종현 의원)는 6·15 남북공동선언 제21주년을 맞아 ‘6·15 남북공동선언 제21주년 기념 성명서’를 발표했다. 2000년 6월 15일 남북공동선언은 남북이 평화롭게 살 것을 약속한 화해와 공존의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선언문이 채택된 이후 수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들을 해왔다. 경기도의회는 2018년 급진전한 남북관계를 뒤로하고 2019년 하노이 회담의 결렬 이후 냉각된 남북관계 속에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의회 남북교류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아동 프리미엄 스킨케어 오가본, ‘벤틀리’ 새 모델로 발탁

    유아동 프리미엄 스킨케어 오가본, ‘벤틀리’ 새 모델로 발탁

    에코더마랩 (대표이사 조계정)은 오가닉 유아동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가본’의 전속 모델로 벤틀리 해밍턴을 발탁했다. KBS 2TV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해맑은 미소와 귀여움으로 큰 사랑을 받는 벤틀리의 건강하고 순수함과 오가본이 지향하는 아이의 피부를 생각하는 오가닉 원칙이 잘 부합해 전속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모델 발탁 소식과 함께 공개된 브랜드 영상에서 벤틀리는 천진난만하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체 불가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특히 벤틀리는 깜찍한 미소와 맑고 촉촉한 피부를 뽐내며 스킨케어 모델다운 건강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벤틀리는 모델 발탁 전 미리 제품을 사용해 본 후 발림성이 우수하고 향이 좋은 오가본 제품에 호감을 느껴 모델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오가본은 전 제품 코스모스 오가닉 인증과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THE VEGAN SOCIETY 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은 유기농 저자극 친환경 브랜드다. 또한 전 제품 독일 Dermatest Excellent 등급 획득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산림경영 인증시스템인FSC 인증과 유럽의 5개 유기농 인증 기관이 공동 설립한 COSMOS STANDARD ORGANIC 인증까지 받았다. 오가본 관계자는 “건강하고 순수한 에너지를 지닌 모델 벤틀리 해밍턴과 함께 글로벌 NO.1 유기농 브랜드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겠다”며 “앞으로 아이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착하고 좋은 유기농 성분과 제품의 차별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틀리와 오가본이 함께한 화보와 영상은 오가본 공식 인스타그램, 유튜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형욱 국토장관 “광주 붕괴 참사 진상규명·재발방지·피해보상 약속”

    노형욱 국토장관 “광주 붕괴 참사 진상규명·재발방지·피해보상 약속”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참사와 관련해 진상 규명, 재발 방지,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노 장관은 15일 광주 동구청 분향소를 방문해 참배한 뒤 중앙사고수습본부 4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마친 노 장관은 “이미 시행 중인 간병인 지원과 재난 심리지원반 운영에 더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요청사항과 애로사항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모으겠다”며 “피해 보상절차가 신속하고 원만히 진행되도록 보상 협의에 대해 광주 동구청을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과 경위를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가족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관련 책임자는 밝혀진 바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도 덧붙였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활동을 통해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문성을 충분히 활용해 건축물 철거공사 허가부터 시공과정에 이르기까지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포괄적으로 조사해 사고를 유발한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 장관은 “사고가 빈발하는 건축물 철거 현장에 대해 국민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철거공사 중인 공공공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진행을 중지토록 했다”고, 민간 철거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안전점검을 한 이후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의 사고유형과 공간정보를 활용, 고층·도로인접 등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철거공사 현장을 선별한 뒤 국토부와 지자체, 국토안전관리원이 협력해 집중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재발방지대책에 대해서는 “사조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현장에서 작동하는지 꼼꼼히 살피겠다”며 “해체 계획서에 따라 철거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점검하고 감리 및 시공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이번 참사는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에 매몰됐다. 짓눌린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다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태경, 대선 출마 공식 선언... “헌법정신 실천하는 대통령 될 것”

    하태경, 대선 출마 공식 선언... “헌법정신 실천하는 대통령 될 것”

    국민의힘 하태경(53·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1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하 의원은 SNS를 통한 생중계 기자회견에서 “도도한 변화의 흐름에 담긴 민심의 요구는 시대교체라고 생각한다”며 대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국민의 바람은 명확하다”며 “‘낡은 20세기 정치를 하루빨리 끝내고, 21세기에 어울리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권의 ‘조국 사태’,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을 언급하며 “합리와 원칙이 있어야 할 곳을 진영논리와 내로남불로 채우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제가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 의원은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합의민주주의를 실천하는 21세기형 선진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을 향해 “청와대에 온갖 권력을 집중시키고 민정비서관이 죽창가를 부르며 외교 문제에 개입하는 코미디 정치가 되풀이된다면 우리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경제와 일자리를 망쳐놓고 온갖 수당과 지원금으로 면피하는 대통령이 더는 나와서는 안 된다”며 ‘돈 벌 궁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 의원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개발도상국과 경제협력벨트를 구축해 한국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날 하 의원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우려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데스크 시각] ‘따라하기’만으로는 우등생이 될 수 없다/유용하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따라하기’만으로는 우등생이 될 수 없다/유용하 사회부 차장

    나름 교육열이 뜨거운 동네에 살고 있다. 주변에 학원들이 많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요즘도 주말 아침에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기가 쉽지 않다.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 삼삼오오 모여 교육 정보를 나누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 테이블의 목소리 큰 학부모들 덕분에 의도치 않게 엿듣게 된 내용은 ‘아무개는 어느 학원을 다녔더니 성적이 올랐다더라’, ‘문제집은 뭐가 좋고, 국어 성적 높이려면 무슨 책을 읽혀야 한다더라’ 등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니 문득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전교 1등 하는 친구가 ‘실력 수학의 정석’이라는 참고서로 공부한다는 것을 알고는 내 실력을 생각 않고 따라하다가 하마터면 수포자가 될 뻔했었다. 공부하다 막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참고서나 학원 수업으로 보충한다면 분명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아이가 뭘 잘하고 못하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1등 하는 옆집 아들, 딸 공부 방법만 흉내내서는 성적 향상은커녕 공부에 흥미를 잃고 부모와의 관계까지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개별 사례를 보편적 원리로 이해하는 데서 나타나는 인지 오류라 할 수 있다. 이런 인지 오류는 과학기술 정책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미국의 화성 탐사와 미국 주도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참여를 위한 국제협정 공식 서명,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등으로 한국의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아르테미스 협정 서명은 우리의 우주 기술 분야 국제협력 가능성을 높였고, 우주산업 육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협정 서명만으로 당장 우주 선진국이 된 것 같은 분위기는 좀더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아르테미스 협정 서명은 미국 중심의 유인 달탐사에서 참여국들의 협력 원칙만 제시하고 있을 뿐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여로 우주 개발에서 우리가 부족하고 필요한 부분을 명확히 파악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우주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발사체, 우주 관측 및 탐사, 자원채굴, 심우주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주 개발을 위한 정확하고 치밀한 목표 설정과 연구개발(R&D) 추진 계획표가 필요하다. 최근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 우주기업들의 활동 반경이 커지면서 정부 우주기구 역할은 점점 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우주 기술 확보로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체력 확보 방안보다 ‘우주청’ 설립 같은 우주 선진국 따라하기 주장은 논의의 앞뒤가 바뀐 것이다. 올해 정부와 민간 R&D 투자 금액을 합한 국가 R&D 예산은 처음으로 100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국가 R&D 투자 규모로는 세계 5위,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비중은 세계 2위 수준이다. 양적 성장을 이룬 지금 이제는 ‘추격형 R&D’에서 벗어나 ‘선도형 R&D’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주 분야를 비롯해 각종 과학기술 정책의 논의들은 여전히 추격형 R&D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주 선진국이 거쳐온 길을 좇는다고 해서 반드시 우리에게 성공이 찾아온다고는 할 수 없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열심히만 해서는 우등생이 될 수 없는 법이다. edmondy@seoul.co.kr
  • 15년간 발로 현장 뛴 ‘집박사’ 은행원, 연봉 5000에 10억집만 보는 영끌 경고

    15년간 발로 현장 뛴 ‘집박사’ 은행원, 연봉 5000에 10억집만 보는 영끌 경고

    “평범한 우리들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전인수(48) KB국민은행 브랜드전략부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은행원이자 부동산 박사인 전 부장은 부동산 실무와 이론, 금융지식을 두루 갖춘 전문가다. 15년 동안 100명이 넘는 지인들에게 부동산 상담을 무료로 해 주고, 주말마다 같이 집을 알아봐 주며 정리한 ‘상담 노트’를 엮어 ‘집 살까요? 팔까요?’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은마아파트, 타워팰리스 같은 거창한 아파트 입성 노하우는 없지만 보통의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내 집을 마련해 가는 과정을 에피소드별로 담았다. 전 부장의 ‘집 고르는 원칙’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다. 은행원답게 그는 부동산 상담 때 지인의 자금 여력, 채무 상환 능력과 건전성 등을 기본적으로 확인한다. 그는 “집을 구할 때 대출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져야지, 그게 불행의 씨앗이 되면 안 된다”고 했다. 최근 ‘영끌’ 부동산 투자가 위험하다고 지적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끝없는 집값 우상향은 없기 때문에 하락기에도 견딜 수 있는 만큼만 투자해야 한다”며 “집값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하우스 푸어’가 속출했던 게 불과 10년도 안 됐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 부장은 2030 젊은이들이 차근차근 돈을 모아 집을 사기엔 집값이 너무 올랐다고 우려하면서도 요행을 바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초년생 당시 햇볕 들지 않는 반지하 전셋집에서 눈물 흘렸던 때부터 다세대주택과 아파트 전세·매매 등 12번의 이사를 거쳐 지금 거주하고 있는 평창동 단독주택으로 입성하기까지, 그는 “단계별로 한 계단씩 올라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소득이 5000만원인데 10억원짜리 집을 바라볼 순 없다”며 “현재 월세를 내고 있다면 보증금과 전세대출을 받아서 전셋집으로 이사 가야 하고, 부지런히 대출을 상환해 내 자산으로 만들고 또 그 돈으로 원룸이 됐든 투룸이 됐던 자신에게 맞는 집을 매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도 마다치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책 마지막 장에는 집 짓기에 도전하는 전 부장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4월부터 집 짓기를 시작한 그는 “부동산 컨설팅의 완성은 신축까지 해 보는 것”이라며 “앞으로 집을 짓는 것까지 상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이용구 사건, 수사관보다 지휘부 조치가 더 부적절”

    “이용구 사건, 수사관보다 지휘부 조치가 더 부적절”

    경찰관의 경찰 출신 변호사와의 접촉 시 사전 신고 기간이 ‘경찰 퇴직 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경찰청은 청렴한 경찰이 되기 위한 원칙과 주요 내용을 담은 중·장기 반부패 추진계획을 14일 발표했다. 경찰은 그동안 퇴직한 지 3년이 안 된 경찰 출신 변호사와 사적으로 만나려면 사전에 신고하도록 해왔는데, 이를 ‘퇴직 후 5년’으로 확대 적용한다. 지역 토호 세력의 경찰 유착 시도를 최소화하고자 고위직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고 청문감사담당관의 개방형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이 경찰의 수사·단속을 피하려고 담당 경찰과 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막고자 사적 접촉 통제도 강화한다. 경찰은 내부비리 신고 포상금 예산을 늘리고, 반부패 우수자는 특별승진·승급시킬 예정이다. 또 경찰청과 시도경찰청에 반부패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본청 반부패협의회 같은 조직을 시도경찰청에도 만들기로 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담당 수사관의 부적절한 조치도 문제지만, 이를 팀장·과장·서장 등 지휘·관리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확인하고 바로잡지 못한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청장은 또 “그 사건 이후 자체적으로 내사를 더 철저하게 검증·점검·통제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어떤 사건을 담당 수사관이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고 팀장·과장을 비롯해 수사심사관의 심사를 거치고 중요한 사건이면 시도경찰청 책임수사관의 점검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불법 재하도급 ‘검은 커넥션’ 밝힌다… 조폭 개입 수사 확대

    불법 재하도급 ‘검은 커넥션’ 밝힌다… 조폭 개입 수사 확대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은 불법하도급의 연결 고리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불법 다단계 하도급 관행’과 비용 절감을 위한 ‘부실 공사’ 등이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14일 현대산업개발과 4구역 재개발조합이 하도급을 준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가 백솔건설에 불법 재하도급을 준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가 불법 재하도급을 한 곳에 몰아줬다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 백솔건설 간의 이면계약을 통한 검은 커넥션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 경찰은 이들 기업의 검은 커넥션에 조직폭력배 관리 대상인 A씨가 모종의 역할을 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A씨가 2005년 3월과 이듬해 5월 연이어 추진됐던 학동 3구역과 4구역 재개발사업을 둘러싸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A씨는 학동 4구역의 인허가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는 등 조합 측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철거 등 각종 이권사업을 좌지우지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면서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 그리고 재하도급 업체인 백솔건설의 검은 커넥션을 A씨가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붕괴 참사는 원칙을 지키지 않은 엉터리 철거에 토산(흙더미) 붕괴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재하도급 업체인 백솔건설 대표이자 굴착기 기사 C씨는 “(붕괴) 건물 옆에 쌓인 흙더미 위에 굴착기를 올리고 작업했지만 굴착기 팔이 5층 높이까지 닿지 않아 건물 내부로 굴착기를 진입시켰다”면서 “흙더미 위에서 철거 작업을 하다 흙이 무너지면서 굴착기도 넘어졌고 이후 건물이 무너졌다”고 했다. 결국 꼭대기인 5층이 아니라 중간층부터 ‘밑동파기’ 철거를 했고, 여기에 비산먼지 감소 등을 위해 기존보다 2배 이상인 10t의 물을 쏟아부어 토산이 무너지면서 건물을 도로 쪽으로 밀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희생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18살 B군의 발인식이 엄수돼 이번 참사로 숨진 9명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다. 허망하게 아들을 잃은 B군의 아버지는 상복도 차려입지 못하고 ‘아들아, 내 아들아’를 목놓아 외치며 운구 행렬을 이끌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시민들의 추모 공간인 합동분향소는 유가족이 원하는 때까지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서 운영된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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