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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청소년 백신 강력 권고… 13~24일 집중 지원

    소아·청소년 백신 강력 권고… 13~24일 집중 지원

    정부가 안정적 전면등교 및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세부 대책을 1일 내놨다.  우선 11월 27일 종료 예정이던 소아·청소년 접종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한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협의로 학교별 접종 수요를 조사하고 예방접종센터, 위탁기관, 학교 보건소 방문 등 접종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찾아가는 백신접종‘도 시행한다. 특히 이번 달 13~24일을 백신접종 집중 지원 주간으로 운영한다. 해당 기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교 단위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감염상황 악화로 특별방역대응계획(비상계획)을 발동하더라도 등교수업 원칙은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과대학교·과밀학급과 같이 학내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학교는 비상계획을 발동해 등교를 제한해 3분의2 밀집도로 조정한다. 비상계획 발동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나머지 학교들도 3분의2 수준으로 밀집도를 낮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어렵게 시작한 전면등교 조치가 다시 기로에 서게 됐다”면서 “국민 여러분 모두가 도와주셔야만 아이들의 전면등교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청소년 접종 강력 권고

     정부가 안정적 전면등교 및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세부 대책을 1일 내놨다.  우선 11월 27일 종료 예정이던 소아·청소년 접종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한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협의로 학교별 접종 수요를 조사하고 예방접종센터, 위탁기관, 학교 보건소 방문 등 접종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찾아가는 백신접종‘도 시행한다. 특히 이번 달 13~24일을 백신접종 집중 지원 주간으로 운영한다. 해당 기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교 단위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감염상황 악화로 특별방역대응계획(비상계획)을 발동하더라도 등교수업 원칙은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과대학교·과밀학급과 같이 학내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학교는 비상계획을 발동해 등교를 제한해 3분의2 밀집도로 조정한다. 비상계획 발동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나머지 학교들도 3분의2 수준으로 밀집도를 낮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어렵게 시작한 전면등교 조치가 다시 기로에 서게 됐다”면서 “국민 여러분 모두가 도와주셔야만 아이들의 전면등교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 위협론, 근거없다...푸틴 :서방의 中 제재는 국제법 위반” 주장

    중국 위협론, 근거없다...푸틴 :서방의 中 제재는 국제법 위반” 주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국가의 중국 제재 분위기에 대해 “국제법 규범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중국을 두둔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달 30일 VTB캐피탈이 주관한 투자 포럼 ‘러시아콜링(Russia Calling)’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은 15억 명의 자국민 안전 보장을 위해 적절한 정책을 지원할 권리가 있다’고 최근 국제사회에서 불거진 중국 군사력 강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군사력이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최근 영국, 미국 등의 국가가 핵무기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지만 미국은 두 국가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고려해 어떠한 우려도 하지 않는다. 반면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제 사회 내에서의 ‘중국 위협론’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가의 과대 홍보, 광고에 의해 만들어진 소위 중국 위협론은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중국에 대한 서방 국가의 행동들은 때때로 이해하기 어렵다. 중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와 제한은 완전히 근거가 없으며 국제법 규범을 위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이 맺은 외교안보 3자 협의체 오커스(AUKUS)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커스는 서방이 중국에 대해 취한 강압적인 조치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이 조치로 국가간의 상황이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대일로 등 중국의 국내외 정책에 대한 지지의 입장도 확고히 했다.  그는 “러시아는 글로벌 무역 인프라 구축이라는 틀 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중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대표적 사례로 일대일로를 추진하는 중국의 노력을 지지한다. 우리 역시 중구과 같은 입장과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향후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 형성에 대해 제3국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나간 과거와 미래의 러시아는 러시아 국민과 국가의 이익에 의해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러시아사 중국과의 관계에서 제3국의 이익에 의해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중국의 힘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중국과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우리 국민의 이익 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주요 국가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일본 오지 마라, 항공편 예약 금지” 문 걸어 잠근 日…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종합)

    “일본 오지 마라, 항공편 예약 금지” 문 걸어 잠근 日…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종합)

    나미비아 30대 외교관 이어 20대 남성 감염국토교통성, 일본 양대 항공사에 12월 말까지 일본행 티켓 판매 중단 요청…“자국민도 안돼”일본에서 기존 백신 접종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2번째 감염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자국민을 포함해 해외에서 일본으로 오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않도록 조치했다.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대문을 걸어 잠근 셈이다.  두 번째 감염자 20대 남성 페루서 입국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2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한 2번째 감염자는 페루에 체류한 적이 있는 20대 남성이라며 현재 의료기관에 격리돼 있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이 남성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 이틀 이른 지난달 27일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선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첫 사례로 전날 발표됐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온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비행기에 탑승한 이 외교관은 경유지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시설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방역 명분 입국 규제 대폭 강화“체류 자격 있어도 일본 못 들어온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외국인 입국이 속출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을 명분으로 내세운 입국 규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나미비아 국적 남성의 입국을 계기로 오는 2일부터 나미비아를 포함한 남아프리카 지역 10개국을 대상으로 외국인 재입국까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재입국은 일본에서 체류할 수 있는 자격(비자)을 가진 외국인이 다시 일본에 입국하는 것을 말한다. 마쓰노 장관은 “예방적 관점에서 (해당 국가에서) 외국인의 신규 입국뿐만 아니라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도 당분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나라에서의 입국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긴급피난(避難)적 예방조치”라며 국제사회에 계속해서 이해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日, 전 세계 외국인 신규 입국 거부“일본 국적자도 신규 항공권 예약 안돼” 앞서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이유로 지난달 28일부터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9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했고, 전날부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나아가 일본 국토교통성은 12월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각 항공사에 지난달 29일 자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일본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은 이날부터 해당 항공권의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 이 조치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국적자도 전날까지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연말연시를 자국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 국토교통성은 아직 항공권을 예약하지 못한 해외 체류 자국민이 희망하더라도 연내엔 귀국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긴급사태 대응을 위한 예방조치라며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백신의 면역력을 회피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우려 속에 약 70개국이 일단 백신 추가접종을 확대하고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면역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전세계는 이에 맞서면서 엄혹한 겨울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 “일본,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 오미크론 확산에 초강수(종합)

    “일본,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 오미크론 확산에 초강수(종합)

    이달 말까지 일본행 항공권 판매 중단예약 안 했으면 일본 국적자도 입국 불가오늘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돼 일본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2번째 감염자가 나온 가운데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일본인도 이달 말까지는 일본 입국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대응을 위한 예방조치라고 밝혔다. 1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입국 규제 대책으로 이달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각 항공사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일본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은 이날부터 해당 항공권의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 이 조치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국적자도 전날까지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연말연시를 자국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우선 한 달간 예정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키로 했기 때문에 외국인은 이미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일본행 국제선 항공권의 신규 판매를 중단토록 한 것은 입국 인원을 최대한으로 줄여 오미크론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관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성은 긴급사태 대응을 위한 예방조치라며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일본에서 2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고, 지난달 29일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선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첫 사례로 전날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온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됐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원칙적으로 2회 접종이 끝나고 8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일본 거주자다. 다음달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3차 접종이 시작된다. 전날 기준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율은 76.9%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됨에 따라 여당과 지방자치단체에서 3차 백신 접종을 빠르게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 “예약 안했으면 일본인도 입국 안돼” 日, 오미크론 차단 초강수

    “예약 안했으면 일본인도 입국 안돼” 日, 오미크론 차단 초강수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때문에 현재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일본인도 이달 말까지는 귀국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차단됐다. 1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입국 규제 대책으로 이달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 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항공사들에 요청했다.  지난달 29일 항공사들에 이런 내용을 통보하고 협조를 구한 것이 이틀 지나서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은 이날부터 항공권의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국적자도 전날까지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연말연시를 자국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우선 한 달 동안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일본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일본행 국제선 항공권의 신규 판매를 중단토록 한 것은 입국 인원을 최대한 줄여 오미크론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관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본 당국은 지난달 국제공항을 통한 하루 입국객을 35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렸다가 오미크론 감염이 확산하자 이날부터 다시 3500명선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일본에서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된 해외에서의 입국자에 대해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는 정보가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있었다”면서 “해당 인물은 페루 체재 이력이 있는 20대 남성이며 의료기관에서 격리 중이라고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27일 나리타 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선 지난달 28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첫 사례로 전날 밝혀졌다. 에티오피아 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환승 구역에 한 시간 머무르다 같은 비행기를 다시 타고 나리타공항에 입국한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 외교관이 환승 구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근처 면세점을 들러 쇼핑을 했다면 접촉자가 늘어날 수 있어 우리 공항당국은 그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두번째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입국규제 더 강화할듯

    일본, 두번째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입국규제 더 강화할듯

    일본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2번째 감염자가 나왔다. 현지 FNN 방송은 1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에서 2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2번째 감염자는 지난달 29일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선 지난달 28일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첫 사례로 전날 밝혀졌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온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외국인 입국이 속출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을 명분으로 내세운 입국 규제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나미비아 국적 남성의 입국을 계기로 오는 2일부터 나미비아를 포함한 남아프리카 지역 10개국을 대상으로 외국인 재입국까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재입국은 일본에서 체류할 수 있는 자격(비자)을 가진 외국인이 다시 일본에 입국하는 것을 말한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방적 관점에서 (해당 국가에서) 외국인의 신규 입국뿐만 아니라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도 당분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이유로 지난달 28일부터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9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했고, 전날부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 30년 지나도 그대로인 에이즈예방법…“감염인 차별과 편견만 키운다”

    30년 지나도 그대로인 에이즈예방법…“감염인 차별과 편견만 키운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맞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감염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에이즈를 전파하는 행동을 처벌하는 현행 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과거 에이즈에 대한 정보가 없던 시절에 비해 의학이 크게 발달했는네도 35년 전 제정된 현행법이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에이즈 예방법)’ 19조와 그 벌칙조항인 25조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 인권의 날’이라고 한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HIV로 인해 면역체계가 손상·저하됐거나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난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부른다. 에이즈예방법 19조는 ‘감염인은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매개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사람은 같은 법 25조 2항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2019년 11월 서울서부지법 신진화 부장판사는 에이즈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남성의 재판과 관련해 에이즈예방법 19조와 25조 2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아직 헌재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이 단체는 해당 조항이 지나치게 포괄적인 행위를 규제해 침해의 최소성을 어기고, 수단의 적절성도 없으며 과잉금지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액’과 ‘전파매개행위’가 애매하고 광범위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예컨대 제19조에 명시된 ‘체액’에 땀, 타액, 눈물 등이 전부 포함된다면 범위가 너무 넓은데다가 사람이 많은 곳에서 재채기를 하는 것도 ‘전파매개행위’가 될 수 있는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에이즈예방법이 만들어졌던 1987년과 달리 지금은 의학이 발전해 치료제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다른 사람에게 HIV 전파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혈액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성적 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HIV 감염인 진료를 위한 의료기관 길라잡이’를 보면 내국인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1000명 정도가 신규 에이즈 감염인으로 신고된다. 내국인 생존 감염인 수는 2019년 기준 1만 3857명으로 추정된다. 단체들은 “HIV는 하루 한 알의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만으로 바이러스 수치를 완전히 억제할 수 있어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된 지 오래지만, 현행법은 감염인이 콘돔을 사용했는지를 사실상 유일한 쟁점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파매개행위금지 조항은 HIV와 감염인을 지나치게 특수한 존재로 취급하며 개인의 내밀한 영역인 성생활을 수사와 형벌의 대상으로 삼아 사생활의 권리와 성적 자기 결정권, 인격권을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90% 육박…“의료 붕괴 직면”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90% 육박…“의료 붕괴 직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이에 따른 의료대응 체계도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신규 확진자는 코로나19 국내 확산 이후 첫 5000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700명대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가 폭증하면서 수도권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의료대응 체계가 한계에 봉착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89.2%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에 있는 5대 상급종합병원의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포화 상태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각각 20개, 41개의 중증 병상이 모두 찼다. 세브란스병원은 37개 중 36개가 사용 중이다. 서울대학교병원(중증병상 38개)과 삼성서울병원(31개)은 각 5개, 3개 병상만 남았다. 수도권 이외 지역도 상황은 심각하다. 충청권은 중증 병상 가동률이 95.0%에 이르렀다. 대전은 사흘째 남은 병상이 ‘0’개다. 세종도 6개 병상이 모두 가동돼 추가 입원이 불가능하다. 충북은 32개 중 30개, 충남은 38개 중 35개 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78.8%로 전날 78.5%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동률은 68.9%이며, 수도권은 75.6%가 가동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적으로 63.8%가 사용 중이다.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전체 재택치료 대상자는 1만 174명이다. 전날 9702명에서 472명 늘어 1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수도권에서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기다리는 환자가 842명에 이른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필요한 병상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12월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1300개 이상의 병상은 정부가 행정명령으로 확보할 수 있는 병상의 예상 집계치다. 세부적으로는 중증 병상 52개, 준중증 병상 192개, 중등증 병상 1100여개 등이다. 이에 더해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2000개 확충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 “이미 퍼질대로 퍼졌다”…오미크론, 델타 누르고 우세종 될까

    “이미 퍼질대로 퍼졌다”…오미크론, 델타 누르고 우세종 될까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심각성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지 약 하루 만에 영국을 비롯한 각국이 국경 봉쇄에 나섰지만, 이미 세계 곳곳에 새 변이가 널리 퍼져 있던 것으로 점점 드러나고 있다. 또 국경 봉쇄에도 오미크론 변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세력을 확장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발빠르게 빗장을 걸어 잠근 국가에서도 오미크론의 전파를 막는 데 이미 늦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세계 70개국 국경봉쇄에도 20개국서 이미 감염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ㆍ환경연구소(RIVM)는 11월 19∼23일 채취한 표본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해 WHO에 보고한 날짜가 11월 24일인데, 그 이전부터 유럽에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퍼져 있었다는 의미다. 이어 독일과 벨기에에서도 WHO 보고 이전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특히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더욱 심각하다. 이 감염자는 최근에 출국한 이력도, 외국인과 접촉한 적도 없는 39세 남성으로, 그의 감염은 이미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내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까지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가 나온 국가는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등 유럽연합(EU) 회원국 10곳과 영국, 남아공, 보츠와나, 홍콩, 호주, 이스라엘, 캐나다, 일본, 브라질, 프랑스령 레위니옹까지 모두 20개국이다. 일본의 경우 27일부터 남아공,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6개국발 외국인 입국을 막았고, 30일 0시부터는 아예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막는 강수를 뒀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이러한 국경 봉쇄를 무너뜨렸다. 입국금지 예외 대상이었던 외교관 신분으로 28일 입국했던 나미비아인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있었던 것이다. WHO “국경봉쇄는 향후 새 변이 보고 꺼리게 만들어”이처럼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남미, 북미 등 세계 6대주 모두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국경 통제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WHO는 이날 배포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 지침에서 “국경 봉쇄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지 못하고 사람들의 생계에만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행 제한은 각국이 자국 내 변이 발생 보고를 꺼리게 만들고, 역학조사 결과나 바이러스 분석 데이터 공유도 주저하게 할 수 있다”며 “결국 전 세계 보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을 보고하는 국가가 ‘여행제한 대상국’으로 불이익만 받게 된다면 앞으로 새로운 변이나 감염병을 발견하더라도 해당 국가가 보고를 주저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남아공 첫 보고 이전 유럽서 오미크론 존재 확인남아공에서는 한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일가족이 기존과 다른 증상을 보이자 지난달 18일 남아공 백신자문위원회에 새 변이 가능성을 알리면서 곧바로 분석에 착수했다. 최근 확진자 급증이 심상치 않다고 여긴 남아공 당국은 검체 염기서열 분석에 주력했고, 첫 보고 이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달 24일 WHO에 새 변이의 존재와 그 심각성을 알릴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은 바로 다음날부터 영국으로부터 입국제한을 당했다. CNN에 따르면 30일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행 제한 조치를 도입한 국가는 최소 70곳이다. 그런데 정작 남아공의 보고 이전에 유럽 곳곳에서 채취된 검체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가 확인된 것이다. “미국, 이미 오미크론 감염 사례 2천건 넘을지도”코로나19 확진·사망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실제로는 오미크론 변이가 널리 퍼져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작년 초 코로나19의 미국 내 전파 가능성을 조기에 경고한 채러티 딘 전 캘리포니아주 공중보건국 부국장은 이날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정에 근거해 대략 추산해 보면 미국에 현재 약 2000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이유는 충분히 열심히 찾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증상 심각할까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변이에 비해 정말로 전염력이 강할지, 또 감염될 경우 증상이 더 심각할지, 기존 백신과 치료제가 어느 정도 무력화될지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까지 과학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50개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이 중 항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만 32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산재해있다. 이렇게 많은 돌연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모여있는 변이는 여태껏 없었다. 델타 변이의 돌연변이는 16개였다. 다만 이 돌연변이가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염력 강할 것으로 전망…치명도는 미확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숙주세포에 침투할 때 스파이크 단백질을 사용하는데, 여기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방송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돌연변이가 32개라는 점을 언급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기존 백신의 면역보호 기능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연변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치명적이거나 항체 회피성이 높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벤저민 노이만 미 텍사스 A&M대 교수는 이 돌연변이를 여러 차에서 훔친 부품으로 조립해 만든 차에 비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다른 변이에서 개별적으로는 위협적인 돌연변이들로 만들어졌지만, 그걸 모아놨다고 힘이 더 좋다고 단정할 순 없다는 설명이다. 이 돌연변이의 의미를 알아보려면 연구가 수반돼야 하지만 아직 충분한 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지난달 27일엔 두 달여 만에 최고치인 322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강한 전염력을 설명하는 근거 중 하나로 활용되지만, 그보단 슈퍼전파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라는 이견도 있다. 일단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알린 남아공 의사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지만 주로 경증이었고, 델타 변이와는 증세가 달랐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우세종 되려면 델타 이겨야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알파, 베타, 람다, 감마, 뮤 등의 변이도 발견되고 나서 한때 그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결국 델타 변이에 의해 사실상 퇴출됐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이 실제로 지구촌을 위협하려면 현재 우세종인 델타를 먼저 이겨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의 기원은 불분명하다. 코로나바이러스 가계도에서 떨어진 듯한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델타의 돌연변이 일부를 공유하지만, 델타의 후손은 아니라는 얘기다. 오미크론 변이가 인체 내에서 천천히 진화해왔다는 설과 함께, 면역 결핍 환자에게서 수개월에 걸쳐 진화해왔을 수 있다는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백신·치료제 효과 감소 여부 놓고 엇갈린 전망과학계는 아직 명확히 결론 내리진 않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해 백신의 효과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 스크립스 연구소의 면역학자 크리스티안 G. 앤더슨은 “유일하게 확신하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가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 가장 면역 회피적인 변이가 될 것이란 점”이라고 말했다. 면역 회피는 변이가 백신이나 확진으로 만들어진 항체 등 코로나19 방어막을 피해가는 것으로, 기존 백신 제조 공식을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백신과 치료제 제조사들은 오미크론에 대한 자사 제품의 성능에 대해 다소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단백질 스파이크에 돌연변이의 수가 많다는 것은 기존 백신을 개량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한마디는 아시아 등 세계 증시를 크게 출렁이게 만들기도 했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경증 환자에게는 백신 효능이 일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자사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환자가 중증 상태로 전환하지 않도록 막아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항체 치료제는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리제네론은 자사의 항체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신에 더해 먹는 알약 치료제도 내놓은 화이자는 오미크론 변이에 자사의 알약 치료제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약 치료제는 오미크론의 변이 부위가 아닌 곳에 작용하기에 효능이 달라질 일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 위원회는 이날 머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를 승인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약 치료제 등의 목표 지점도 변이를 일으킬 수 있어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미크론 백신 보급까진 요원…마스크·기본방역이 최선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은 기존 백신을 개량하는 방식으로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나 최소 몇 달은 걸릴 가능성이 크다. 또 오미크론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이 백신이 전 세계 곳곳에 보급되기까지는 지금껏 백신이 보급되는 시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은 1차 접종률이 54.3%로 겨우 절반을 넘은 상황이다. 2차 접종률은 42.7%로 인구 절반에 도달하기까지 아직 먼 상황이다. 또 오미크론에 대응한 백신이 보급되는 동안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전까지는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모임 자제와 같은 기본 방역·위생 수칙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맞서야 할 상황이다.
  • 5세 소녀 잔혹하게 죽인 IS 테러범에 종신형…세계 최초 사례

    5세 소녀 잔혹하게 죽인 IS 테러범에 종신형…세계 최초 사례

    5살 난 소녀를 사슬로 묶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죽게 한 이라크인 테러범이 독일 재판정에 섰다.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 이라크 남성 타하 알-주마일리(29)는 이날 재판에서 종신형을 받았다. 2015년 이 남성은 팔루자에서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5세 소녀를 노예처럼 부렸고, 어느 날부터는 뜨거운 햇볕 아래에 쇠사슬로 묶인 채 서 있게 했다. 주범인 타하 알-주마일리와 그의 부인은 소녀의 엄마에게 딸이 죽어가는 참혹한 장면을 지켜보도록 강요하고, 소녀가 울음을 멈추지 않으면 총으로 쏘겠다는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살해된 5세 야지디족 소녀는 2014년 IS가 야지디족이 사는 신자르를 장악했을 때 어머니와 함께 IS의 노예가 됐다. 독일 검찰에 따르면 알-주마일리는 2013년 IS에 합류한 뒤 이라크 외에도 시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테러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던 중 2019년 그리스에서 체포된 뒤 독일로 송환됐고, 보편적 관할권(대량학살을 포함한 전쟁 범죄가 해외에서 발생했을 때 기소를 허용하는 보편 사법권 원칙)에 따라 기소됐다.검찰은 이 남성과 아내가 이라크내 소수민족을 말살시키려는 목적으로 5세 야지디족 소녀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국제형법은 집단 살해를 목적으로 아동의 목숨을 빼앗거나, 집단의 구성원에게 심각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강제로 주거지에서 이동시킨 경우 집단 학살을 저지른 것으로 간주한다. 지난달 30일 프랑크푸르트 법원은 이 남성에게 집단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전쟁 범죄, 인신매매 혐의를 인정하고 종신형을 선고했다. 독일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IS가 소수민족인 야지디족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로 유죄 판결이 내려진 최초 사례다. 판사의 종신형 선고가 떨어지자, 법정에 있던 알-주마일리는 충격으로 잠시 의식을 잃었고, 이 소동으로 재판이 일시 연기됐다. 알-주마일리의 재판에 앞서 독일 국적의 그의 부인은 지난달 남편의 살인 시도를 도운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약 7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야지디족은 이라크 북부에 흩어져 사는 쿠르드족의 한 집단으로 이슬람교 안에서도 소수 종교를 섬긴다. 이런 이유로 이라크 내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대상 1순위였다. 사망한 5세 소녀와 소녀의 어머니가 IS의 공격으로 노예가 됐던 2014년 당시 6000명의 야지디족 여성과 소녀들이 노예가 돼 성적 노리개가 됐다. 7년이 흐른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2주간 12~17세 백신접종 집중 주간 운영…“학교 단위 접종 가능”

    2주간 12~17세 백신접종 집중 주간 운영…“학교 단위 접종 가능”

    12~17세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정부가 백신접종 독려에 나섰다. 2주간 접종 집중지원 주간을 설정,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안정적 전면등교 및 소아·청소년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1일 발표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00~4000명대를 넘어서고,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어렵게 시작한 전면등교 조치가 다시 기로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전면등교 이후 상황에 대해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 증가로 학생 확진자 숫자는 늘어났지만, 학교를 통해 감염된 비율은 전면등교 이전과 이후를 비교할 때 유의미하게 늘어나지 않았다”면서 “반면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계속 증가해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커졌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도와주셔야만 아이들의 전면등교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는 위드코로나, 전면등교 시행 후 지속적 증가추세를 보이며 11월 30일 기준 6613명에 이르렀다. 확진 소아·청소년의 약 18%가 의료기관에 입원했고, 이 중 9명이 위중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0시 기준 12~17세 1차 백신 접종자는 130만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이 46.9%, 접종 완료율은 24.9% 수준에 불과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17세 2990명 중 99.9%(2986명)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16~18세 대상으로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해본 결과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접종 완료군에 비해 4.8배 높았고, 감염예방 효과는 79.2%, 위중증 예방 효과는 100%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도 다른 백신처럼 불가피하게 접종 후에 발열, 주사 부위의 통증, 근육통 등과 같은 전신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매우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나 심근염 같은 이상반응도 발생할 수 있다. 많은 부모님께서 백신의 효과는 알지만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접종을 고민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의료계와 함께 안전한 접종과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한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먼저 접종을 시행한 고3 학생들은 접종을 받은 후에 0.45%, 최근에 접종 진행 중인 12~17세에서는 고3보다는 좀 더 낮은 0.25%가 이상반응을 신고했다.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세부 대책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우선 11월 27일 종료 예정이었던 소아·청소년 접종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한다. 교육청-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학교별 접종 수요 조사를 시행하고, 예방접종센터, 위탁기관, 학교 보건소 방문 등 접종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찾아가는 백신접종 지원계획‘도 시행한다. 특히 이번 달 13~24일을 백신접종 집중 지원 주간으로 운영한다. 해당 기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교 단위 접종을 시행한다. 한편, 교육부는 감염상황 악화로 특별방역대응계획(비상계획)을 발동해도 등교수업 원칙은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과대학교·과밀학급과 같이 학내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학교는 비상계획 발동 시 3분의 2 밀집도로 우선 조정한다. 비상계획 발동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나머지 학교들도 3분의 2 수준으로 밀집도를 낮춘다. 이 경우 학내·외 행사와 모둠활동·이동수업 등이 중단될 수 있다.
  • [서울광장] ‘백신 각자도생’ 악순환 이제 멈춰야/이순녀 편집국 수석부국장

    [서울광장] ‘백신 각자도생’ 악순환 이제 멈춰야/이순녀 편집국 수석부국장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만에 대면 공연을 펼친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은 그야말로 ‘작은 지구촌’이었다. 아시아, 유럽, 남미 등 각 대륙에서 건너온 아미(BTS 팬)들은 지난 주말 이틀 내내 5만 객석을 빈틈없이 채웠다. 국가, 인종, 성별, 세대를 넘어 BTS의 춤과 노래를 매개로 인류 대화합의 축제가 벌어지는 현장을 뉴스 영상으로나마 지켜보자니 새삼 놀랍고, 감동적이었다. 1일(현지시간)과 2일 두 차례 더 열리는 공연도 보나 마나 경이로울 것이다. BTS의 글로벌 팬덤은 실시간으로 세계가 연결되는 초연결사회의 긍정적인 측면이 극대화된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반면 BTS 공연 직전에 확인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세상이 이미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로 묶여 있어 어느 한 국가도 전 지구적 재난이나 위험에서 홀로 안전할 수 없게 된 엄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보고한 코로나19 신종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한 지 불과 나흘 만에 유럽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30일 현재 일본, 영국, 독일, 포르투갈, 홍콩, 캐나다를 비롯해 19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견됐다. 일부 유럽 국가에선 벌써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고, 인도에서도 오미크론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전파력이 델타 변이를 앞서고 있다. WHO도 “오미크론은 이전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다”면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사망자가 늘고 의료 시스템의 압박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단계적인 일상회복)에 접어들었던 많은 나라들이 순식간에 움츠러들었다. 국경을 다시 막고, 외국 방문객을 격리하는 조치를 발 빠르게 펼치고 있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발생 이후 가장 먼저 국경을 봉쇄했고, 일본도 한 달간 모든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초강수 카드를 또 빼들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8일부터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대상 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각국 정부가 국경 통제 강화와 더불어 대응책으로 꺼내 든 방안은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전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제는 3차 접종까지 맞아야 접종 완료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 연설에서 “오미크론이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새 변이로부터 보호받을 최선의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며, 부스터샷도 맞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시작된 오미크론을 비롯해 델타(인도) 등 이전 변이 바이러스들이 백신 접근성이 낮은 저개발 국가들에서 발원하는 현실 아래에서 선진국들의 백신 추가접종이 지금도 심각한 국가별 백신 불평등을 가속화해 또 다른 변이를 초래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을지 많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WHO 대사인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개발도상국 국민에게 백신을 건네주는 데 실패한 결과가 돌아와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는 자성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백신 생산 물량의 89%가 주요 20개국(G20)에 쏠려 있다는 통계와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올해 말까지 백신 접종률 40% 이상에 도달하는 나라가 10%도 안 될 것이라는 WHO의 전망은 ‘백신 각자도생’에 골몰하는 선진국들의 이기적인 민낯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백신 공조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5월 유럽연합(EU) 회의에서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며 백신을 공공재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백신 공동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가 출범했고, 이를 통해 저개발국에 백신이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보듯 물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가장 확실한 대안은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 제약사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다. 미국은 지난 5월 지재권 면제 지지를 선언했으나 EU와 제약업계의 반대는 완강하다. 공교롭게도 지재권 면제를 핵심 의제로 30일 개최 예정이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기됐다. ‘나부터 살고 보자’는 각자도생의 비참한 말로는 ‘오징어 게임’에서 충분히 목도했다. 더 늦기 전에 공생의 길로 나아갈 때다.
  • [글로벌 In&Out] 한국 문학에서 발견하는 인도네시아/페브리아니 엘피다 트리흐따라니 서울대 국문학과 박사 과정

    [글로벌 In&Out] 한국 문학에서 발견하는 인도네시아/페브리아니 엘피다 트리흐따라니 서울대 국문학과 박사 과정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가 11월에 개최한 ‘아시아 문화축제-인도네시아 편’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으로서 인도네시아와 한국 사회에 대해 발표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주어졌다. 그 행사에 참여하면서 깨닫게 되고 감동을 받은 것은 인도네시아 출신인 나보다 인도네시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알고 있는 한국인이 더 많았다는 점이다. 행사에서 내가 알지 못했던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정보를 얻게 돼 제 나라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던 자신을 질책하면서도 스스로 공부가 된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발표를 위해 자료를 수집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했으며 그중에서 흥미롭게 준비한 주제는 바로 한국 문학에 나타난 인도네시아에 대한 인식이다. 한국 문인들이 인도네시아를 어떻게 보고 있었는가이다. 한국 문학을 공부하면서 여러 작품이나 글에서 인도네시아가 거론된 것을 발견할 때 신기함을 느낀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를 거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문화권에 속해 있다고 할 수 없어 한국 문학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자주 거론되거나 등장하지는 않는다. 그런 이유로 인도네시아를 거론하는 문학 작품이나 비평을 접할 때 늘 눈여겨보게 된다. 그중 지난해 문학사 수업에서 공부한 이철범이라는 문학평론가의 글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철범의 책 중에 ‘반체제의 논리’(1985)라는 게 있는데 제3세계와 관련한 주제에 초점을 맞춘 저서로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그 안에서 ‘동남아시아의 평화사상’이라는 글이 나의 관심을 사로잡았으며 ‘동남아시아’를 제목으로 정한 저자의 목적이 무엇인지 깊게 공부하고 싶어졌다. ‘동남아시아’라고 하면 먼저 인도네시아를 연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도 이철범은 인도네시아와 관련한 정보를 거론했다. 이 글은 인도의 초대 총리를 지낸 자와할랄 네루의 ‘아시아 평화의 기조’ 문헌으로 시작된다. 이 문헌은 ‘신동아’에 실린 글이며 1955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반둥회의’(아시아·아프리카 회의)에 앞서 발표됐다고 한다. 한국 문인이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인식은 ‘반둥회의’에 대한 거론이 출발점이 아니었나 싶다. ‘반둥회의’는 1955년 4월 8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렸다. 갓 독립한 아시아·아프리카 국가에는 상당히 중요한 회의였다. 네루의 문헌을 언급하면서 이철범은 베트남 시인 단 호아이, 레바논 시인 아드니스의 시와 팔레스타인 민족시를 다루었다. 여러 나라 시의 핵심 주제가 ‘영토’와 ‘난민’으로 모아지고 특히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의 문제를 강조하려는 그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은 동남아시아에 속하진 않지만, 이철범은 ‘반둥회의’와 ‘반둥정신’에 초점을 두면서 그 당시 아시아 국가 중에서 여전히 ‘반둥정신 10개의 원칙’을 실현하지 못한 나라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철범이라는 문인에게 독립과 영토, 난민을 키워드로 한 ‘반둥회의’는 한국에도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나 상상해 본다. 반둥에서 태어난 나에게 “1950년대부터 인도네시아라는 나라는 한국 비평 글에서도 거론됐구나”라고 아주 자랑스럽게 느껴졌고, 이후 반둥회의 자료를 더 찾고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면서 느낀 점은 각 나라의 문학을 비교하는 작업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설가 염상섭과 인도네시아의 작가 프라무댜 아난타 투르의 작품을 비교하고 소개하는 일이다. 설혹 두 작가의 연관성을 찾지 못하더라도 두 나라의 문학을 비교해 봄으로써 그 나라의 사회도 비교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과정들이 한국에서 유학하는 인도네시아인으로서 두 나라의 교류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국정원 장기조사’ 탈북민 일가족, 국가배상 소송 승소

    2013년 국가정보원에서 반년 가까이 구금돼 조사를 받았던 탈북민 일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부(부장 김형석)는 30일 탈북민 고(故) 지모씨와 전 부인 배모씨, 자녀 두 명이 낸 국가배상소송에서 “국가는 배씨에게 1107만원, 원고 겸 지씨의 소송수계인(소송 권리를 이어받은 자)인 두 자녀에게 각각 789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국정원이) 현행 북한이탈주민법에 규정된 120일을 초과해 조사한 것은 헌법상 비례의 원칙을 위반해 배상 책임이 있다”면서도 다만 “센터에 수용돼 조사받은 것을 수사받은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위법한 수사와 감금 등이 이뤄졌다는 원고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씨와 배씨는 2013년 귀순해 국정원이 운영하는 중앙합동신문센터(현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각각 176일, 165일간 행정조사를 받았다. 가족들은 “국정원이 불법 수사를 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 생계 위협하는 재택치료… 백신 안 맞은 가족 20일 출근 못해

    생계 위협하는 재택치료… 백신 안 맞은 가족 20일 출근 못해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를 의무화하면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확진자 동거가족도 함께 격리하기로 했다. 확진자 재택치료 기간은 기본 열흘인데, 이 기간 동거가족도 출근과 등교 등 외출이 제한된다. 동거가족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재택치료가 끝난 뒤에도 열흘간 추가 격리를 해야 한다. 재택치료 전면화를 두고 ‘환자에게 치료의 책임을 떠넘기는 직무태만’이란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자칫 환자 가족의 생계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지연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재택치료기획팀장은 30일 브리핑에서 “환자의 동거인은 공동 격리되고 외출이 금지된다”면서 “병원 진료, 처방약 수령 등 필수적인 사유에 한해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출근까지 허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동거가족이 고용이 불안한 임시·일용직 노동자라면 격리로 인해 일자리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일터와 학교 곳곳에서 결근·결석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중수본은 “등교를 못 하는 기간을 최소화하고자 재택치료자 동거가족의 추가격리 기간 단축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재택치료는 확진자의 ‘선택사항’이었지만 이제부턴 ‘강제사항’이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뒷받침할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환자의 생계와 목숨을 담보로 무모한 실험을 시작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재택치료를 기본 방침으로 하겠다는 것은 현재 병상이 없어 자택 대기자가 수없이 많은 상황을 합리화하려는 것이며, 치료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지금처럼 병상이 부족하고 고령층 예방접종 효과마저 감소한 상황에선 재택치료 도중 병세가 악화했을 때 병원 문턱도 못 넘고 숨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중수본은 “응급 시 신속한 전원을 위해 의료기관, 지자체, 지역 소방청, 병상 배정반의 응급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은 재택치료가 아니라 사실상 재택대기다. 치료할 수단이 있어야 치료하는데,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삼은 것은 무모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사지로 몰아넣은 결정이자 국민의 건강권 침해”라고 말했다. 재택치료에 들어가면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등 재택 치료키트를 제공한다. 기본 열흘간의 치료 기간 동안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두세 차례 건강모니터링을 받고 비대면으로 진료·처방을 받는다. 하지만 재택치료 환자에게 쓸 수 있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빨라야 12월에 들어올 전망이다. 증상이 발현되거나 악화하면 단기외래센터에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투여받을 수 있다. 응급 상황에선 사전에 지정한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정부는 관리 의료기관별로 응급전원용 병상을 1개 이상 상시 확보하도록 했다. 열흘 뒤 의료기관이나 보건소가 격리를 해제해도 좋다는 판단을 내리면 재택치료를 종료할 수 있다.
  • 꺼냈다 하면 감세 카드… 文정부 세금정책 후퇴시키는 여당

    꺼냈다 하면 감세 카드… 文정부 세금정책 후퇴시키는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1가구 1주택자 양도세를 완화한 데 이어 30일엔 다주택자의 양도세 인하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를 1년 유예했으며 이재명 대선후보는 핵심 공약인 국토보유세 도입까지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늦게라도 현실을 인정하고 출구 모색에 나선 것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국정을 책임진 여당이 대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 세금정책을 무원칙하게 후퇴시킨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다주택자의 양도세 감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양도세 완화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시장에 내놔 집값을 잡을 수 있다면 성난 부동산 민심을 잠재울 수 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 정부 정책을 여당 스스로 후퇴시켰다는 비판과 함께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에 줄곧 반대해 온 정부와의 충돌도 불가피하게 됐다. 투기세력에 ‘버티면 이긴다’는 잘못된 신호를 다시 한번 발송하게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부터 부동산 세금을 손대기 시작했다. 재산세 감면 기준을 공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완화했고,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도 공시가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했다. 이날 국회 기재위에서는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후보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실현하기 위한 국토보유세 도입에 대해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고 물러섰다. 부동산 세금뿐 아니라 암호화폐 과세를 1년 유예해 2022년 1월에서 2023년 1월로 늦췄다. 젊은층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정부로선 내년부터 가상자산 과세가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단 입장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말해 과세 유예 반대 의사를 끝까지 고수했다.당초 ‘부자 감세’라며 반발하던 여당은 선거를 앞두고 ‘감세’ 드라이브를 거는 야당과 손발을 맞췄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종부세는 물론 양도세도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어 마치 여야가 표를 얻기 위해 감세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장혜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기득권 양당은 조세 정책을 매표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 선거를 눈앞에 뒀다는 이유만으로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선거용 포퓰리즘’을 비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양도세 완화에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026년이나 2027년이 돼야 시장에 입주 물량과 분양 물량이 풀리는 만큼 지금으로선 양도세 인하가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라며 “양도세 완화가 가시화되고 법이 개정된다면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부동산연구팀장은 “다주택자들에게 기존 물량을 시장에 내놓게 하려는 ‘시그널’은 분명히 줄 수 있다”고 했다.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자들은 양도세가 완화된다면 종부세도 완화될 때까지 더 버티려 할 것”이라며 “종부세도 포함해서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야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진다”고 했다.
  • 대선 임박하자 세금정책 후퇴하는 민주당

    대선 임박하자 세금정책 후퇴하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1가구 1주택자 양도세를 완화한 데 이어 30일엔 다주택자의 양도세 인하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를 1년 유예했으며 이재명 대선후보는 핵심 공약인 국토보유세 도입까지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늦게라도 현실을 인정하고 출구 모색에 나선 것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국정을 책임진 여당이 대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 세금정책을 무원칙하게 후퇴시킨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다주택자의 양도세 감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양도세 완화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시장에 내놔 집값을 잡을 수 있다면 성난 부동산 민심을 잠재울 수 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 정부 정책을 여당 스스로 후퇴시켰다는 비판과 함께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에 줄곧 반대해 온 정부와의 충돌도 불가피하게 됐다. 투기세력에 ‘버티면 이긴다’는 잘못된 신호를 다시 한번 발송하게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부터 부동산 세금을 손대기 시작했다. 재산세 감면 기준을 공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완화했고,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도 공시가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했다. 이날 국회 기재위에서는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후보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실현하기 위한 국토보유세 도입에 대해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고 물러섰다. 부동산 세금뿐 아니라 암호화폐 과세를 1년 유예해 2022년 1월에서 2023년 1월로 늦췄다. 젊은층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정부로선 내년부터 가상자산 과세가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단 입장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말해 과세 유예 반대 의사를 끝까지 고수했다. 당초 ‘부자 감세’라며 반발하던 여당은 선거를 앞두고 ‘감세’ 드라이브를 거는 야당과 손발을 맞췄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종부세는 물론 양도세도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어 마치 여야가 표를 얻기 위해 감세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장혜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기득권 양당은 조세 정책을 매표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 선거를 눈앞에 뒀다는 이유만으로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선거용 포퓰리즘’을 비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양도세 완화에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026년이나 2027년이 돼야 시장에 입주 물량과 분양 물량이 풀리는 만큼 지금으로선 양도세 인하가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라며 “양도세 완화가 가시화되고 법이 개정된다면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부동산연구팀장은 “다주택자들에게 기존 물량을 시장에 내놓게 하려는 ‘시그널’은 분명히 줄 수 있다”고 했다.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자들은 양도세가 완화된다면 종부세도 완화될 때까지 더 버티려 할 것”이라며 “종부세도 포함해서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야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진다”고 했다. 이민영·김승훈·황인주 기자 min@seoul.co.kr
  • 인권위 ‘이주노동자 코로나 진단검사 시정 권고’에 중대본은 미제출

    인권위 ‘이주노동자 코로나 진단검사 시정 권고’에 중대본은 미제출

    인권위 “이주노동자 분리·구별 검사는 차별”중대본에 시정 권고에도 이행계획 미제출지자체, 권고 수용해 비차별적 방역 노력국가인권위원회가 이주노동자만을 분리·구별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강제한 행정명령을 시정하라고 내린 권고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이행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인권위 권고를 수용했다. 인권위는 “중대본에 해당 행정명령을 중단하고 비차별적 방역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라는 권고를 했으나 아직 이행계획을 회신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인권위는 이주노동자를 분리·구별해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게 한 행정명령이 차별적 조치라고 판단해, 지난 3월 중대본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해당 행정명령을 중단하고 비차별적 방역 정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당국의 노력을 이해한다”면서도 “합리적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을 분리·구분하는 조치는 오히려 특정 집단의 적극적인 방역 절차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확산하는 등 결과적으로 ‘방역’이라는 당초 목적 달성보다 공동체 전체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권고를 받은 서울시 등 광역 지자체장은 해당 행정명령을 철회하거나 강제가 아닌 권고로 변경하겠다는 ‘수용’ 의사를 표했다. 해당 행정명령을 발령했던 지자체들은 인권위 권고에 따라 ▲이주노동자 코로나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철회·중단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불이행 시 제재 조치를 명시했던 행정명령을 권고 조치로 변경 ▲‘이주노동자’만 대상으로 했던 행정명령을 ‘동일 사업장 내·외국인’으로 변경 등 인권 원칙에 기반한 비차별적 방역 정책을 실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박범계, ‘尹부인 김건희 소환’ 與 촉구에 “지검이 소신 있게 수사 중”

    박범계, ‘尹부인 김건희 소환’ 與 촉구에 “지검이 소신 있게 수사 중”

    尹 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에 “중요한 단서”“저축은행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김혜경 가짜뉴스’ 수사 촉구에 “아주 공감”‘대장동 수사팀 쪼개식 회식’ 후 집단 확진에“장관으로서 송구, 적절한 조치 필요” 사과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0일 여권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제기하는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대장동 비리 의혹을 푸는 “중요한 수사 단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저축은행 부실·봐주기 수사 부분에 대해 밝혀지지 않고서는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박 장관은 또 “부산저축은행 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 상황을 묻는 말에는 “검사의 수가 26명까지 늘어났고, 팀별로 나뉘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尹부인 김건희 왜 소환 안하나’ 與 묻자“원칙대로 수사…코바나컨텐츠 수사 중” 박 장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왜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소환을 안 하느냐. 눈치보기 하고 줄 서는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서울중앙지검이 소신 있게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관련 수사도 진행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 의혹과 관련해 가짜뉴스가 광범위하게 유포된 정황이 있다며 ‘이런 사건은 선거를 기다리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수사해 국민들에게 위법성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하자, 박 장관은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아주 깊이 공감한다”고 답하기도 했다.한편 박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의 ‘쪼개기 회식’ 논란에 대해 “국민들께 장관으로서 송구하다”면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대장동 수사팀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쪼개기’ 방식으로 16명이 참석하는 저녁 회식을 했다. 이날은 대장동 의혹 관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 관련 사건의 주요 피의자 2명이 구속됐던 날이다. 당시 회식 자리에 있었던 A 부장검사를 포함해 8명이 회식 다음 날인 5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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