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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저앉은 G2 성장률… 경제엔진이 식어간다

    주저앉은 G2 성장률… 경제엔진이 식어간다

    양대 강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엔진이 빠르게 식어 가고 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간신히 턱걸이했다. 6분기 만에 최저치다. 코로나19 무관용 원칙 고수와 과도한 민간기업 규제로 올해 성장률도 5%를 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1년 4분기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감염병 확산 충격이 남아 있던 2020년 2분기(3.2%)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낮다. 2020년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1분기 역성장(-6.8%)을 기록한 뒤 성장세를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경기둔화세가 뚜렷하다. 1분기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18.3%까지 올랐으나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 등으로 내리막을 기록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주민 이동을 차단하고 부동산과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사교육 분야에서 ‘계급투쟁’을 벌이듯 규제에 나서 성장 동력이 훼손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올해 전망은 더욱 우울하다. 중국 당국은 올해 GDP 성장률을 5.3% 수준으로 예측했지만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4.3%와 4.9%로 전망했다. 이에 중국 정부도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꺼내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2.95%에서 2.85%로 0.1% 포인트 내렸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자금을 공급하는 수단으로 유동성과 금리를 조절한다. 미국도 사정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오미크론 확산과 꺼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끝이 안 보이는 공급망 대란 등이 얽히고설켜 경제의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설문을 자체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미 성장률(연율 기준) 전망치는 3.0%로 지난해 10월 조사(4.2%) 때보다 1.2% 포인트 하락했다. 불과 3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치가 1% 포인트 넘게 하향 조정되는 건 이례적이다.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6%에서 3.3%로 내려갔다. 지난해 미국 경제가 5.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림세가 가파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7.0%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는 6월에도 5% 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절반 이상은 공급망 문제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추가 경기 하락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檢 심야조사, 동의→요청 바꿨더니 절반 급감

    檢 심야조사, 동의→요청 바꿨더니 절반 급감

    인권침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온 검찰의 심야조사가 2012년 이래 처음으로 500건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검찰이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스스로 내놓은 ‘심야조사 제한 정책’의 약효가 듣기 시작한 모양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사건 처리량 자체가 크게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서울신문이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전국 검찰청 심야조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검찰 24개 고검·지검(지청 포함)의 심야조사 건수는 526건으로 전년(952건) 대비 약 44.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검찰의 연평균 전체 심야조사 건수는 약 1083건이었다.  특히 심야조사의 9할 이상을 차지하는 ‘피조사자 혹은 변호인의 동의에 따른 심야조사‘는 지난해 475건으로 급감했다. 동의에 따른 심야조사가 400건대를 기록한 건 2011년(453건) 이후 10년 만이다.   이는 2019년 10월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직후 자체 개혁안의 하나로 추진했던 ‘밤 9시 이후 심야조사 폐지·제한’의 성과로 평가된다. 당시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런 개혁안을 내놨고 법무부가 수용해 기존의 훈령이던 ‘인권보호수사준칙’을 법무부령인 ‘인권보호수사규칙‘으로 강화하면서 심야조사는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새 규칙에서는 심야조사 요건도 ▲피조사자 혹은 변호인의 ‘서면 요청’이 있을 시 ▲공소시효 임박 ▲체포 기한 내 구속여부 판단이 필요한 경우로 제한했다. 기존에 피조사자의 ‘동의‘를 ‘신청’으로 바꾼 것이 주효했던 셈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가 축소된 것도 배경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검찰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산업·대형참사)만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되면서 전체 사건 처리량 자체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의 사건 처리 건수는 11월 기준 133만 4664건으로 처음으로 100만건대로 떨어졌다. 검찰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220만~250만건 규모의 사건을 처리해 온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검찰 심야조사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으로 1464건에 달했다. 당시 ‘국정 농단’ 수사가 한창 진행됐던 만큼 심야조사도 빈번히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적폐청산 수사가 진행됐던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도 1078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수준이었다.
  • 진찰없이 교도소 재소자 20여명에 처방전 써준 의사 집행유예

    진찰없이 교도소 재소자 20여명에 처방전 써준 의사 집행유예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진찰을 하지 않고 수십차례 처방전을 발급해 우편으로 보내준 의사에게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창원지법 형사3-3부(부장 김기풍)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0)씨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경남 진주 한 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던 2018년 10월 18일 진주교도소에 수용돼 있던 한 재소자로부터 처방전을 발급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 편지를 받은 A씨는 이 수감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고 처방전을 작성해 우편으로 보냈다. A씨는 이 같은 방식으로 2019년 6월까지 모두 20여명의 재소자에게 90여차례 처방전을 작성해 주었다.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씨는 원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A씨는 “재소자들이 조현병 악화나 자살·자해 충동 등을 호소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우려해서 처방전을 발급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의사는 반드시 환자를 진찰하고 처방전을 발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청소년 방역패스 한발 물러났지만, ‘감염률 높아지면 재추진’

    청소년 방역패스 한발 물러났지만, ‘감염률 높아지면 재추진’

    정부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을 불렀던 학원, 독서실 등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추진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상황에 따라’ 재도입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학생들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아지면 학습 시설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나온다. 정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방역 위험도에 따라 제도 적용을 조정한다는 방역 원칙에 따라 위험도가 낮은 학원 등 6가지 시설의 방역패스를 일차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 ▲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6종 시설이다. 전체 방역패스 적용시설 115만개 중 11.7%인 13만 5000개 시설의 방역패스가 해제된다. 그동안 “학원에서는 마스크를 써도 감염될 수 있다”며 학원과 독서실 등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를 주장했던 교육부는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 대상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7월 감염위험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분류에서도 학원은 사실 가장 위험도가 낮은 그룹에 속했다”면서 “학원 감염 위험이 사실은 높다고 볼 수 없었지만,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고 전면등교 정책 등을 추진하려는 데에는 불가피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겨울방학 중 학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종사자들에게 백신 3차 접종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학원 단체에서도 민간자율방역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원가는 교육부의 이런 태도 변화를 우선 반기는 모습이다. 이유원 학원총연합회장은 “학원이 협의체를 구성해 그동안 교육부와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교육부 역시 학원에 대한 각종 방역 지원 등을 해주고 있다”면서 “방역패스가 해제됐지만 학원은 방학 중에도 방역 관리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이날 학습에 필수적이지 않은 고위험 시설에 대해 방역패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PC방이나 노래연습장, 식당과 카페 등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그대로 적용하기로 해 업종별 형평성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체적으로 감염 추세가 떨어졌지만 청소년들의 감염률이 높아 추후 청소년 방역패스를 재추진할 수도 있다. 중대본은 17일 “12~18세 청소년 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만 확진자 비중이 25%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일부 시설에 대해 청소년 방역패스를 계속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로 포함한 부분의 효력을 일시 정지한 데 이어 14일에는 서울 지역의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를 중지하라고 결정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12∼18세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비중은 전체 확진자 중 28.8%를 차지했다. 이날 자정 기준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8.6%, 2차 접종률은 66.5%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소년 백신 1차 접종률은 법원이 학원·독서실의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한 직후인 지난 5∼7일 0.3%포인트씩, 이번 주 들어 지난 10일부터는 0.2∼0.3%포인트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이와 관련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면 학습시설에도 다시 방역패스를 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하루에 수많은 학생이 감염되고 대면 수업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된다면 학습시설에서의 감염전파 규모와 감염전파 속에서의 미접종자들의 분포도를 지켜보며 방역패스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역패스 조정은 항구적 조치가 아니라 방역·유행 상황에 따라 조정된 한시적인 조치”라며 “방역 상황이 악화하면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방학 중 학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계도하는 한편,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두 가지 방향으로 방역정책을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학에 접어들면서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둔화하고 있는데, 백신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오미크론 상황에서 백신만이 답이라는 점을 강조해 학교나 학원 등에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지자체·대학 기관장들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전망에 따라 기관별 코로나19 방역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 인권위 “수요시위 방해받지 않게 경찰이 적극 보호해야”

    인권위 “수요시위 방해받지 않게 경찰이 적극 보호해야”

    인권위, ‘수요시위’ 적극 보호 권고“수요시위 목적·역사성 보호해야”경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방해받지 않고 진행되도록 적극 보호조치에 임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 인권위는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장에게 수요시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반대 집회 측에 집회 시간과 장소를 달리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도록 긴급구제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두 집회가 동시에 같은 장소나 인접한 장소에서 이뤄지더라도 반대 집회 측에서 지나친 스피커 소음 등으로 수요시위를 방해하는 행위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수요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권유 또는 경고할 것을 권고했다. 또 피해자 측에서 처벌을 요구할 경우 적극적으로 제지하고 수사해야 한다는 권고도 포함됐다. 정의기억연대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는 최근 1년간 수요시위 현장에서 발생하는 욕설과 혐오 발언, 명예훼손 등 인권침해를 국가공권력이 방치하고 있다며 지난 5일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고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집회 중 나온 일부 행위나 발언을 이유로 집회를 제지하면 과도한 공권력 행사로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인권위는 수요시위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집회 방해 행위로부터 경찰이 더 적극적으로 수요시위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이 사건은 단순히 보호받아야 할 두 개의 집회가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이뤄질 때 조정하는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고 불의에 대한 책임을 구하는 세계 최장기 집회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는 것이 인권의 기본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권위는 수요시위를 방해할 목적으로 반대 집회의 집회신고가 있을 때 경찰이 소극적이고 미온적으로 대응해 수요시위 주최 측의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반대집회 측의 수요시위 방해 행위가 지속되면 피해자들의 자유와 인격권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볼 것은 명확하고, 수요시위의 목적과 역사성까지도 상실하게 된다”면서 수요시위 방해 행위에 대한 경찰 부작위와 관련해 긴급구제 조치를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머리카락 싹둑 자른 沈 “마지막 소임 다할 것”... ‘심상정의당’ 셀프 디스도

    머리카락 싹둑 자른 沈 “마지막 소임 다할 것”... ‘심상정의당’ 셀프 디스도

    지난 12일 ‘일정 전면 중단 및 칩거’“기득권 앞에서 정의당 역할 더 절실…끝까지 포기 않을것”기자회견 후 장애인 이동권 국회 사진전 방문하기도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한지 닷새만에 공식 복귀했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보여주듯 머리카락도 짧게 잘랐다.  심 후보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 ‘쇼트커트’에 가까운 단발로 등장했다. 심 후보는 “머리카락이 여기 있는 것보다 잘라낸 게 더 많다”면서 “평생 처음으로 커트를 해봤는데, 그런 마음으로 최대한 다 내려놓고 비우고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심 후보는 준비된 원고를 읽는 대신 정면을 바라보며 모두발언을 이어갔다. 중간중간 말을 멈추고 단어를 곱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경에는 ‘심상정’이라는 이름이 정의당 색인 노란색으로 장식됐다. 이름 안에는 ‘민주당 2중대’, ‘심상정의당’, ‘정의없당’, ‘교조주의’, ‘욕심쟁이’, ‘내로남불’, ‘무능’ 등 정의당과 심 후보를 비판하는 문구가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심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세대의 진보가 심상정의 20년을 딛고 당당히 미래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께 심상정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깊어지는 불평등과 공고화하는 기득권 앞에서 정의당의 역할은 더 절실해지고 있다”라며 “그 길이 아무리 고되고 어렵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심 후보는 지난 12일 저녁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까지 떨어지는 등 대선 국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배경으로 풀이됐다.심 후보의 고심은 주말까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후보 사퇴나 단일화 등 결단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정의당 역시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고 ‘백지’에서 심 후보의 구상을 뒷받침하겠다며 복귀를 기다려 왔다. 심 후보는 닷새 만에 낸 정식 복귀 메시지를 통해 “제가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한 것은 단순한 지지율 때문이 아니다. 선거운동을 하며 저와 정의당이 맞잡아야 할 시민의 마음이 아득히 멀게 느껴졌다”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디서부터 변화해야 하는지 침묵 속에서 깊이 성찰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약자 곁에서 함께 우는 걸 넘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하고 싶었다. 그 소명을 이루기 위해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그 과정에서 진보정치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 뼈아픈 오판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실제 심 후보는 기자회견 후 곧바로 장애인 이동권 국회 사진전을 찾았다. 지난 13일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뒤 나흘 간 칩거했던 심 후보는 전날인 16일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방문으로 사실상 활동을 재개했다.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전국 성인 3031명을 대상으로 대선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8%포인트), 심 후보는 지난주 대비 0.8% 포인트 하락한 2%로 집계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6.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0.6%를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주 조사 결과와 견줘 1.8% 포인트 상승한 12.9%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설계안전 검토 강화, 재해 예측 AI 확대 적용… 건설사들 “안전 또 안전”

    설계안전 검토 강화, 재해 예측 AI 확대 적용… 건설사들 “안전 또 안전”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메르데카118 빌딩이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높이만 678.9m였다. 세계 최고 높이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828m)를 지은 삼성물산이 다시 한번 건설을 맡았다. 삼성물산은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이자 최종 높이를 결정하는 첨탑 공사에 한 달간 공을 들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법이나 기술력이 아닌 지상 500m 높이의 좁은 공간에서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하면서 첨탑에 들어가는 철골의 개수를 줄이고 사전 용접 작업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대안 설계제시를 통해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생애주기별 안전 계획 적용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발생한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계기로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관리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각 건설사들은 어느 때보다 ‘안전’을 강조하고 대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삼성물산은 설계안전성 검토(DfS·Design for Safety)를 더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DfS는 시공 전 단계부터 프로젝트의 위험요소를 사전 분석해 이를 제거하거나 기술적으로 개선·대체하는 것이다. DfS는 단순히 설계 단계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시공계획 수립, 시공, 운영까지 프로젝트 생애주기별로 안전을 디자인해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의 상품전문가와 설계, 구조, 기전 및 장비 등의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전담부서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총 7200여건의 현장 안전 사례를 수집해 분석했으며, 이 중 400여건의 설계개선 항목을 발굴해 데이터베이스화했다. 특히 시공 과정에서의 안전은 물론 사용자와 운영자의 안전과 관련된 사례까지 수집해 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프로젝트 시작과 마무리까지 전 주기를 크게 수주(6단계)와 수행(10단계)으로 구분하고, 전체 16개 단계 중 7개 단계에서 위험성 항목발굴과 적용성 검증, 상세이행 계획 수립, 단계별 이행 관리 등의 DfS 프로세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추후 축적된 DfS 데이터를 동종업계 및 협력사 등 업계 전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대외에 공개할 계획이다. ●담당자에겐 안전자격증 취득 의무화현대건설은 ▲현장 자율 안전 ▲스마트 안전 ▲친환경 건설 사업 수행의 3대 추진계획을 토대로 안전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안전관리본부 및 CSO(Chief Safety Officer)를 신설해 전문성 강화 등 원스톱 안전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안전관리 분야에 2020년 1099억원에 이어 2021년 1235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사업장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사 안전관리비 50% 선지급 제도,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협력사 안전컨설팅 제공, 직책자 대상 안전자격증 취득 의무화 등 실질적이고 다각화된 안전보건 정책을 지속 발굴해 수행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재해 예측 AI’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현대건설이 10년간 수행한 프로젝트에서 수집된 약 3900만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설현장에 작업 당일 예상되는 재해위험 정보를 제공한다. 재해 예측 AI는 현장 담당자가 입력한 예정 공사정보를 분석해 유형별 안전재해 발생 확률 및 안전관리 지침을 도출해 작업 당일 현장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또 전국 현장에서 매일 업데이트되는 공사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최신 데이터를 유지한다. ●안전신문고·위험작업 거부권도 도입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은 “안전은 회사 존립을 위한 최우선 가치이며, 타협 불가능한 원칙”이라고 강조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협력사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을 비롯해 작업자들에게는 안전관계 법령 강화 등의 콘텐츠를 포함한 안전 동영상 교재들과 UCC 교육 영상을 지속 보급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신문고’ 제도를 신설하고 ‘위험작업 거부권’을 도입했다. 안전신문고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누구나 현장에서 불안전한 상태를 목격하거나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받으면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프로세스 및 시스템, 제도 개선 등의 의견도 제안할 수 있다. 또 현장 근로자는 안전시설이 미비하거나 불안전한 상황이 발생해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위험작업 거부권을 행사하고 작업 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말라” 내세워 롯데건설 역시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안전보건부문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안전보건 경영실로 격상해 안전보건운영팀, 예방진단팀, 교육훈련팀 3개 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부영그룹은 중대재해 예방 안전보건경영방침을 수립하고 이와 관련한 선포식을 가지면서 안전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형·정항기 대우건설 사장도 “지난해 8월 안전혁신 선포식을 통해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말라’는 원칙을 내세웠다”며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이자 최고의 가치”라고 신년사를 통해 안전을 강조한 바 있다.
  • 장비 대여 업체가 콘크리트 타설… ‘대리시공’ 정황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재하도급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16일 붕괴 당시 타설 작업을 하던 8명의 작업자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맺은 전문건설업체 A사에 장비를 빌려주는 또 다른 회사인 B사 소속인 것으로 파악하고 불법 재하도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B사는 레미콘으로 반입된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올려 주는 장비(펌프카)를 갖춘 회사다. 원칙적으로는 B사가 장비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옮겨 주면 타설은 전문성을 가진 A사가 해야 한다. 다만 경찰은 ‘대리 시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계약이 있었는지, 정식 직영 형태로 진행된 것인지 등 계약관계를 추가로 검토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또 최단 5일, 최장 19일에 한 층꼴로 콘크리트 타설을 했다고 기록한 타설일지를 확보해 진위 여부를 규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최초 실종자를 발견했던 지하 1층을 비롯해 지하 4층부터 옥외부분 지상 2층까지 적재물을 제거하며 수색을 이어 갔으나 남은 5명의 실종자는 찾아내지 못했다. 지난 14일에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 1명의 사망 원인은 ‘다발성 손상’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17일부터는 고층부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타워크레인이 언제 추락할지 모르고 건축물 추가 붕괴와 잔해 추락 우려도 큰 상황이다. 붕괴 이후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면 건물 고층부의 실종자 찾기도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작업자들이 안전 확보를 이유로 작업중지권을 행사하면서 해체 시점은 21일쯤으로 늦춰졌다. 한편 이번 붕괴사고의 결정적 원인은 콘크리트 타설 하중에 대한 하층부 슬래브의 지지력 부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한 대형 건설사가 분석한 ‘붕괴원인 추정 자료’를 보면 이 아파트 꼭대기층(39층) 바로 아래 PIT층(배관 등 설비 공간) 바닥의 설계 하중은 13.1㎪(킬로 파스칼)로 자체 무게를 제외한 여유 하중은 7.1㎪로 설계됐다. 그러나 PIT층 바닥이 지탱해야 하는 39층 바닥층의 콘크리트 하중은 8.4㎪에 이르고 여기에 작업하중 2.5㎪이 보태지면서 모두 10.9㎪에 이른다. 상부 무게를 하부 바닥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광주 오세진·최종필·최치봉 기자
  • 광주 붕괴사고 콘크리트 타설 ‘대리 시공’ 정황 포착

    광주 붕괴사고 콘크리트 타설 ‘대리 시공’ 정황 포착

    붕괴 사고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콘크리트 타설 ‘대리 시공’ 정황 포착 붕괴 사고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신축 공사 중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편법적인 재하도급 형태로 이뤄진 정황이 발견됐다. 16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콘크리트 타설 업무는 전문건설업체인 A사가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맺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최상층인 39층 바닥을 콘크리트로 타설하는 중에 발생했다 경찰은 붕괴 당시 타설 작업을 하고 있던 8명의 작업자가 모두 A사가 아닌 B사 소속의 직원들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B사는 레미콘으로 반입된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올려주는 장비(펌프카)를 갖춘 회사로, A사에 장비를 빌려주는 임대 계약을 맺은 곳이다. 이 경우 원칙적으로는 B사가 장비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옮겨주면 타설은 골조 계약을 맺은 전문건설업체 A사가 전문성을 가지고 직접 해야 한다. 그러나 B사는 콘크리트 운반과 함께 타설까지 일괄적으로 업무를 받아 B사의 직원들이 이른바 ‘대리 시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B사의 대표는 자신의 회사는 콘크리트 타설 업무와는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진술해왔다.
  • [속보]경찰, 콘크리트 타설 ‘대리 시공’ 정황 포착

    [속보]경찰, 콘크리트 타설 ‘대리 시공’ 정황 포착

    붕괴 사고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콘크리트 타설 ‘대리 시공’ 정황 포착 붕괴 사고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신축 공사 중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편법적인 재하도급 형태로 이뤄진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콘크리트 타설 업무는 전문건설업체인 A사가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맺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최상층인 39층 바닥을 콘크리트로 타설하는 중에 발생했다. 경찰은 붕괴 당시 타설 작업을 하고 있던 8명의 작업자가 모두 A사가 아닌 B사 소속의 직원들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B사는 레미콘으로 반입된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올려주는 장비(펌프카)를 갖춘 회사로, A사에 장비를 빌려주는 임대 계약을 맺은 곳이다. 이 경우 원칙적으로는 B사가 장비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옮겨주면 타설은 골조 계약을 맺은 전문건설업체 A사가 전문성을 가지고 직접 해야 한다. 그러나 B사는 콘크리트 운반과 함께 타설까지 일괄적으로 업무를 받아 B사의 직원들이 이른바 ‘대리 시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미얀마 군부 손잡은 훈센 ‘내멋대로 외교’에 아세안은 분열 … 미소짓는 中

    미얀마 군부 손잡은 훈센 ‘내멋대로 외교’에 아세안은 분열 … 미소짓는 中

    미얀마 군부와 손잡고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복귀시키려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내멋대로 외교’에 아세안 회원국들이 잇달아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얀마 문제를 놓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던 아세안이 흔들리는 가운데 미얀마의 ‘뒷배’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중국은 오히려 현 상황을 반기는 분위기다. 16일 싱가포르 채널뉴스 아시아에 따르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14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화상 통화에서 “아세안이 미얀마에 대해 합의했던 ‘5개항’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아세안 정상회의에는 미얀마의 ‘비정치적’ 대표만 초청한다는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이같은 결정을 수정하기 위한 논의는 새로운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면서 미얀마가 5개항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전까지는 결정을 번복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아세안이 민주주의민족동맹(NDL) 등 미얀마의 모든 당사자들을 회의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도 캄보디아를 견제하고 나섰다.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3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아세안 회원국 중 일부는 훈센 총리의 미얀마 방문이 미얀마의 쿠데타 세력을 합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다른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상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훈센의 미얀마 방문이 성과를 거두었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일축했다. 부이탄손 베트남 외교장관은 14일 놀린 헤이저 유엔 미얀마 특사와의 화상 회담에서 “미얀마 문제의 해결책은 사람을 중심에 놓아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와 유엔, 아세안이 대화와 화해를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가 미얀마 군부의 인권 탄압을 눈감은 채 성급하게 접근한다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아세안은 지난해 4월 미얀마에 대해 ▲폭력 즉각 중단 ▲모든 당사자의 자제 ▲미얀마 특사 파견해 모든 당사자와의 면담 등 5개 조항에 합의했다. 아세안은 미얀마 군부가 이들 5개항을 이행하지 않는 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배제한 채 미얀마의 비정치적 대표들만 회의에 참석하도록 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 그러나 훈센은 “미얀마 군부를 언제까지 아세안에서 배제할 수 없다”면서 미얀마 사태에 대해 “다른 방식의 접근”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훈센 총리는 지난 7~8일 이틀간 미얀마 군부와 면담한 뒤 공동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미얀마 군부는 14일 “캄보디아가 (미얀마의 아세안 정상회의 복귀에) 공정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들은 캄보디아가 미얀마에 대한 아세안의 전략인 ‘외교적 고립’을 무력화하고 아세안 정상회의에 미얀마 군부를 참여시키려 한다며 경계하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은 훈센 총리의 합의되지 않은 행보에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리셴룽 총리는 훈센 총리에게 “훈센 총리의 방문 후 며칠 뒤 미얀마 군부가 반군부 세력에 대해 추가 공격을 자행했으며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지적했다. 캄보디아가 아세안 의장국을 맡아 개최하는 첫 공식 행사인 외교장관 리트리트(비공식 자유토론)에 아세안 일부 회원국들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캄보디아는 18일 개최하려던 행사를 연기했다. 반면 중국은 캄보디아의 행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가 미얀마 문제에 대해 정치적 대화를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미얀마 군부는 중국이 철도와 항만, 전력 등 교착 상태에 빠진 인프라 사업을 재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면서 “중국 역시 미얀마의 국제적 고립이 해소되면 라킨주 경제특구 등 인프라 사업을 재개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미얀마 군부에 공격형 잠수함을 판매하는 등 미얀마의 ‘뒷배’ 역할을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 국민의힘 “MBC, ‘김건희 7시간’ 방송은 횡포… 李 녹취도 보도하라”

    국민의힘 “MBC, ‘김건희 7시간’ 방송은 횡포… 李 녹취도 보도하라”

    국민의힘은 15일 MBC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의 7시간 통화 녹취 일부를 방송하는 데 대해 실질적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며 “거대 언론사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MBC는 지난 12월에 불법 녹음파일을 입수한 후 지금까지 김건희 대표에게 ‘단문형’으로 ‘단 3개의 발언’만 문자로 보낸 후 구체적인 취재 방향과 내용을 알려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BC 기자는 지속적으로 김건희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 본인에게 직접 전화를 하면 보도 내용을 설명해 주고 반론도 반영해 주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대표의 약점을 잡았으니 내용도 모르는 상태로 무조건 MBC의 인터뷰에 응하라는 요구나 다름없다”며 “또다시 동의 없이 녹취할 것이 뻔한데 구체적 내용 없이 무조건 전화부터 하라는 것은 취재 관행이나 윤리에도 어긋나고 상식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거대 언론사의 횡포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MBC가 12월에 이미 불법 녹음파일을 입수하였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 내용을 알고 있는데도 즉시 방송하지 않고 기다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절 직전 2주 동안 연속 방송을 편성했다고 한다”며 “반론권 보장 없이 시기를 조율해가며 이렇게 방송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고 공정 보도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를 겨냥, “MBC의 기획 취재 의도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정상적인 반론권을 보장하고, 이재명 후보 측의 여러 의혹과 녹취 파일에 대해서도 균형 잡힌 보도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본방사수” vs “반론권 보장”…‘김건희 통화’ 방송 신경전(종합)

    “본방사수” vs “반론권 보장”…‘김건희 통화’ 방송 신경전(종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법원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 방송을 일부 허용한 데 대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쪽 인사들은 ‘본방 사수’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았고, 국민의힘은 MBC를 향해 “실질적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일정 바빠 판결문 들여다볼 시간 없어”윤 후보는 15일 울산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판결문도 보지 못했고, 일정이 워낙 바쁘다 보니 그걸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서부지법은 김씨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김씨 관련 수사,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의 내용을 제외한 부분의 방송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씨 통화 내용에 대한 방송은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보도에 불만을 갖고 YTN과 MBC를 연달아 방문해 언론 탄압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 질문에 “일반론으로 말씀드리면 언론 탄압이라는 건 힘이 있는 집권 여당이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야당이 언론 탄압한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MBC, 실질적 반론권 보장하라”국민의힘은 MBC가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설연휴 전 2주 연속 방송을 편성한 것은 선거 개입이자 공정 보도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MBC는 지난 12월 녹음 파일 입수 후 지금까지 김건희씨에게 3개의 발언만 문자로 보낸 이후 구체적인 취재 방향과 내용을 알려준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방송금지가처분 과정에서도 MBC 측에 실질적인 반론과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인 방송 내용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어떠한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MBC 기자는 김건희씨가 직접 전화를 하면 보도 내용을 설명해 주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냈다”면서 “또다시 동의 없이 녹취할 것이 뻔한데 구체적 내용 없이 무조건 전화부터 하라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약점을 잡았으니 내용도 모르는 상태로 무조건 MBC의 인터뷰에 응하라는 요구나 다름없다. 거대 언론사의 횡포라고밖에 할 수 없다“면서 ”여느 언론사의 취재 방법과 마찬가지로, 선거본부 공보단에 구체적인 방송 내용과 함께 질문을 보내야 실질적 반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BC가 지난해 12월에 이미 녹음파일을 입수했고, 상당수 사람이 그 내용을 알고 있는데도 즉시 방송하지 않고 명절 직전 2주 동안 연속 방송을 편성했다고 한다”며 “반론권 보장 없이 시기를 조율해 가며 이렇게 방송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고 공정 보도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원 결정에 “국운이 있나 보다”민주당 선대위에서 활동 중인 카피라이터 정철씨는 페이스북에 “지상파 시청률 50%. 이번 일요일 이거 한번 해봅시다”라며 해시태그로 ‘일요일 저녁 본방사수’와 함께 ‘음주금지·공부금지·독서금지·입원금지·결혼금지·사망금지·싹다금지’ 등을 달았다. 고민정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오랜만에 본방사수해야 할 방송이 생겼다”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건희 7시간, 볼 수 있는 건희?”라고 적힌 한 시민의 메모지를 캡처해 올려놓기도 했다. 이경 선대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하라’”라고 적고는 “해달라는 대로 다 됐는데 왜 이리도 난리실까”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국회 기자회견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민이 다 아는 그런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하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김씨의 통화내용 일부를 방송할 수 있도록 한 법원 결정과 관련,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적시에 판결다운 판결을 만났다”며 “대한민국 국운이 있나 봅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가 검찰당 손아귀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늘도 돕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의 ‘국운’ 발언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언급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신동아 인터뷰에서 선대위 해산 직전인 지난 4일 만찬 자리에서 ‘국운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던 사실을 확인하며 “아주 획기적인 쇄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지금 보면 그런 개념을 갖고 얘기하는 대선 후보가 하나도 없다”고 언급했다.
  • “비, 800억 벌었는데 짠돌이”…유튜브발 루머 처벌은

    “비, 800억 벌었는데 짠돌이”…유튜브발 루머 처벌은

    불특정 다수가 시청하는 유튜브에서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퍼져나가 유명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조회 수가 높아질수록 광고 수익을 얻는 유튜브 특성상 자극적인 내용이 주 콘텐츠가 되고, 이는 기정 사실인양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악성 댓글을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수 비(정지훈)는 14일 ‘비, 800억 벌었는데도 짠돌이…왜?’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린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유튜버는 “비가 짠돌이라는 평판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복수의 관계자에게 비의 씀씀이에 대해 물었더니 비가 짠돌이라는 평판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비가 짠돌이라고 말하는 관계자도 적지 않았다.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면 당사자들이 특정돼 조심스럽지만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비는 뭔가를 나누는 데 인색한 편이었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비는 소속사를 통해 “조회수를 위해 가짜 뉴스를 제작하는 유튜버와 이를 가공하여 재유포하는 자 등 아티스트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모든 행위들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민형사상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에 따른 결과에 협의와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인터넷 허위사실 유포’ 처벌조항 합헌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2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혐의로 각각 징역형과 벌금형,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이들은 해당 조항이 과잉금지 원칙 등에 위반돼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청구했지만 헌법재판소는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헌재는 “정보통신망의 명예훼손행위는 빠른 전파성과 광범위한 파급효과로 인해 그 피해가 심각할 수 있고 사후 피해 회복 또한 쉽지 않다”며 “개인의 명예 즉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통신망에 거짓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행위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절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해당 법률 조항이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의 표현행위만 규제하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을 최소화하고 과잉금지원칙에도 반하지 않는다고 봤다. 
  • 홍콩경찰에 인민해방군식 ‘스텝’ 강요…몰아치는 홍콩의 중국화

    홍콩경찰에 인민해방군식 ‘스텝’ 강요…몰아치는 홍콩의 중국화

    중국이 기존 영국식을 고수했던 홍콩 경찰 의장대에 인민해방군식 제식 훈련 방침을 통보했다. 이로써 홍콩 경찰은 오는 7월 1일부터 기존의 영국색이 짙었던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중국식 제식 훈련을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홍콩 특별행정구 경찰국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식 제식훈련에 돌입키로 결정했으며, 이번 결정으로 모든 홍콩 경찰의 공식 세레모니와 경례, 스텝, 구령 등이 전면 중국식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14일 전했다.  홍콩특별행정구는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홍콩 각 부처에 주둔 중인 인민해방군 대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식 제식 훈련을 도입해왔다. 이는 지난 2020년 홍콩에 제정된 국가보안법에 이어 국가법, 국기법, 국가휘장법 등 홍콩에 도입된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매년 새해 첫날 베이징시 톈안먼 광장부터 극지까지 전역 곳곳에 국기를 게양하며 신년을 경축하는 풍습이 있다. 이와 동일하게 올해 처음으로 홍콩 소재의 모든 대학교를 대상으로 새해 첫날 오성홍기 게양식이 강제되는 등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홍콩의 중국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7월 1일 대외적으로 전격 공개, 중국식 제식은 기존 영국풍이 짙었던 제식과 비교해 홍콩 경찰의 스텝 등 기본적인 동작부터 구령까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번 조치로 홍콩 경찰이 중국인민해방군 행진곡에 맞춰 해방군 대원의 지도에 맞춘 제식 훈련을 받게 된다는 점이 기존의 방식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 또 모든 행사의 국기 게양식에서 오성홍기와 국가 제창 의무가 추가됐다.  이에 대해 현지 관영매체 환구시보 등은 기존 영국색이 짙었던 홍콩 제식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것과 비교해 느리며, 영국 의장대는 왼손으로 소총을 드는 반면 중국 의장대는 오른손으로 든다고 차이점을 비교했다.  홍콩 경찰 측은 이번 방침에 대해 “지난 1997년 이후 줄곧 영국식 제식 훈련을 시행해왔다”면서 “이로 인해 식민지적 특성이 강하다는 점이 비판받았다.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홍콩 경찰 규율부대와 경찰대 소속 학생들은 지난해 2월부터 단계적으로 중국식 제식 훈련 방식을 도입해오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홍콩 경찰대 측은 중국식 제식 훈련을 주요 교육 내용으로 담은 온라인 강의 과정을 신설, 중국식 제식과 기존의 영국식의 주요 차이점과 관련 기본 지식에 대한 내용을 교육해왔다. 또, 학생들은 강의 종강 시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학교 측에 발부하는 인증서를 수령할 수 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올 2분기에는 중국식 제식과 관련한 훈련 교재를 출간하고 각 지역에 대면 훈련 시 필요한 보조 교관을 파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기존 영국풍으로 불렸던 홍콩의 제식 훈련의 기본 동작과 구령, 국기 게양 방식을 지우고 중국식으로 대체해나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중국식 제식은 오는 7월 1일 홍콩 회귀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외부에 처음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순직 조종사 심야 조문 “군인 우대 사회적 분위기 만들어야”

    윤석열 순직 조종사 심야 조문 “군인 우대 사회적 분위기 만들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화성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 심정민 소령의 빈소를 지난 13일 비공개로 조문했다. 윤 후보는 14일 “군인을 존중하고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젯밤 순직한 심정민 소령의 빈소에 다녀왔다”면서 “어떤 말로도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빈소에서 유족들을 만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29세 공군 조종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다”면서 “충분히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끝까지 이웃의 피해를 막고자 했다는 공군의 발표가 있었다”면서 고인을 애도했다. 윤 후보는 “어떤 군대를 가지는지 여부에 따라 우리 국민의 안전이 좌우된다”면서 “국가를 위해 일하는 이들을 어떻게 대우하는지에 따라 국가가 안정되기도 하고 위태로워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사례를 들며 국민이 군인의 희생을 대하는 자세와 애국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윤 후보는 “확실한 원칙과 진실함으로 국가를 위해 일하는 이들을 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항생제 내성균 ‘슈퍼 박테리아’ 급증에 의료계 비상

    항생제 내성균 ‘슈퍼 박테리아’ 급증에 의료계 비상

    “슈퍼 박테리아 몰려 오니, 항생제 관리 철저히 하자.” 코로나19에 이어 항생제 내성균인 ‘슈퍼 박테리아’가 급증하며 의료계를 긴장 시키고 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관내 의료기관에서 일명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지난해 대전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내성균의 일종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 의심 신고가 328건 들어와 297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양성 판정 210건과 비교해 41% 증가한 수치다. 2019년에는 154건이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이 개선돼 대부분 감염병 발생·의심 신고가 감소하는 데 반해 유독 항생제 내성균만 증가세를 보였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항생제는 병원균 감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지만, 지속해서 오남용하면 다양한 내성균이 만들어져 공중보건에 큰 위협이 된다. 각종 항생제에 노출돼 내성을 가진 균을 다제내성균이라고 하는데, 치료가 어려워 슈퍼 박테리아로 불린다. 연구원 측은 “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주로 의료기관에서 환자 및 병원체 보유자와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병원 내에서 감염 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 의사가 처방했을 때만 항생제를 사용하고, 환자는 항생제 사용 방법과 기간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 조선 ‘빅2’ 결합, 결국 독점에 발목… “무리한 매각” 정부 책임론

    조선 ‘빅2’ 결합, 결국 독점에 발목… “무리한 매각” 정부 책임론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3년 만에 결국 무산됐다. 정부의 조선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떠맡기는 식의 무리한 매각 추진에 3년의 시간만 허송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두 기업의 M&A가 불발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재의 ‘빅3’ 체제를 ‘빅2’로 개편해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수포가 됐다. 이날 기획재정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는 “불승인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서는 ‘민간 주인 찾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두 기업의 합병을 반대하는 이유는 고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의 독점 우려 때문이다. 유럽은 LNG선 선사들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 세계 1·2위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가장 부담스러워한다. 두 기업 합병 시 LNG선 시장점유율은 60%로 높아진다. 조선과 항공 등 다국적 기업은 M&A를 진행할 때 주요국 경쟁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조선 고객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유럽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빠질 수 없는 지역이다.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원칙대로 심의는 진행하겠지만, 해외 경쟁 당국에서 불허하면 기업결합 신청을 철회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신고가 철회되면 심사 절차가 종료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EU 발표 직후 “기존의 시장 점유율만으로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EU 공정위에 지난 2년간 설명했다”며 “EU 공정위가 오래전에 조건 없는 승인을 내린 싱가포르와 중국 공정위의 결정에 반하는 불허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 불확실성, 즉 자금난 우려가 커지게 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297.3%로 높아진 것도 우려를 더한다. 주인을 다시 찾는 것도 부담이다. EU가 독점을 이유로 기업결합을 불허한 만큼 다른 ‘빅3’인 삼성중공업과의 합병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조선 이외의 산업을 하는 업체로의 매각이 불가피해진 것도 악재다. 정부는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대우조선 강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이 정상적으로 수주·조업할 수 있도록 선수금보증(RG) 등 기존 금융 지원을 2022년 말까지 이미 연장한 상태다. 두 회사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은 이달 중 신년 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제3의 길을 찾는 플랜B 등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어디서 일하든 상관없어”… 회사 안 가도 교통비 155만원 주는 기업

    “어디서 일하든 상관없어”… 회사 안 가도 교통비 155만원 주는 기업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 계열사의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이 오는 4월부터 근무지 제한 원칙을 철폐한다. ●야후 재팬, 4월 근무지 제한 철폐 야후는 오는 4월부터 전 직원이 일본 국내라면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자택을 포함해 원한다면 여행지 등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오전 11시까지 출근할 수 있는 거리에 거주해야 한다는 거주 조건이 있었지만 이를 없애는 것이다. ●원격근무 수당 늘리고 회식비도 지원 이에 따라 교통비 제한도 폐지한다. 교통비는 월 15만엔(약 155만원) 한도에서 한번에 6500엔(약 6만 7000원) 이내로 사용이 제한돼 있었다. 앞으로 1회 한도가 폐지되면 멀리 떨어진 섬에서 재택근무를 하다가 필요할 때 비행기를 타고 도쿄 본사로 오는 게 가능하다. 다만 개인정보 등을 다루는 직원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사무실 근무가 원칙이다. 이 밖에도 원격근무수당은 월 1000엔(약 1만원) 늘어난 1만엔(약 1만 3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직원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회식 비용을 1명당 월 5000엔(약 5만 1000원)씩 보조할 방침이다. ●재택근무, 성과 영향 없거나 향상 이처럼 야후가 파격적인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재작년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전 직원의 90%가량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실시한 사내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에 대해 약 90%가 ‘업무 성과에 영향이 없거나 향상됐다’고 답했다. 일본에서 근무지 제한 폐지는 야후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터넷 상거래업체인 메루카리도 지난해 9월부터 일본 국내 어디서나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 은평, 공직자 청렴 서약식 개최

    은평, 공직자 청렴 서약식 개최

    서울 은평구는 지난 10일 김미경 구청장과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공직자 청렴 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약식에서 은평구 공무원들은 청렴한 공직사회로 가기 위한 청렴 실천을 다짐했다. 직무 수행에 있어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엄정한 공직기강과 소통하는 청렴 문화를 조성하는 데 솔선수범한다는 내용이다. 앞으로 구는 변화와 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으로 부서별 청렴 실천 서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 직원과 함께 청렴도 향상이 당면과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청렴은 나 자신을 지키고, 나의 동료를 지키고, 더 나아가 은평구 전체를 지키는 소중한 일”이라면서 “국장, 부서장, 동장이 중심이 돼 전 직원이 청렴으로 소통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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