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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여가부, 소명 다해… 효율적 조직 구상해야” 정청래 “尹 뜻대로 안 될 걸”(종합)

    윤석열 “여가부, 소명 다해… 효율적 조직 구상해야” 정청래 “尹 뜻대로 안 될 걸”(종합)

    “지역·여성 할당, 국가발전 도움 안돼”“남녀 대응한 대우로 범죄·불공정 해결”대장동 특검엔 “진상 확실히 규명할어떤 조치라도 해야… 꼼수 그런 거 없다”尹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밝히면 대찬성”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이제는 좀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면서 “불공정, 인권침해, 권리 구제 등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더 효과적인 정부 조직을 구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특혜 의혹 등에 대한 여당의 3월 특검 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진상을 확실히 규명할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면서 “꼼수 그런 거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경륜·능력 있는 사람 모실 것”“자리 나눠먹기식으론 국민 통합 안돼” 윤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 주요 구성안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에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정치권의 이견이나 반발을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윤 당선인은 “저는 원칙을 세워놨다”면서 “여성·남성이라고 하는 집합에 대한 대등한 대우라는 방식으로는 여성이나 남성이 구체적 상황에서 겪는 범죄 내지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기가 지금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남녀의 집합적 차별이 심해서 아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이것(여가부)을 만들어서 많은 역할을 했는데 지금부터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나 범죄적 사안에 대해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인사 원칙과 관련해 ‘지역·여성 할당’을 배제할지에 대해선 “국민을 제대로 모시려면 각 분야 최고 경륜과 실력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지, 자리 나눠먹기식으로 해서는 국민 통합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국민통합은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국민들을 제대로 모시고 지역 발전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것을 우선 원칙으로 하면서 여러 고려할 부분을 고려해야지, 그것(여성·지역 할당)을 우선으로 하는 국민통합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청년이나 미래 세대가 볼 때 정부에 대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AI윤석열 등을 통해 여가부 폐지를 줄곧 언급해왔다. 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이대남’(20대 남성) 공략 전략과 맞물려 지난 대선 출구 조사에서도 20대 남성 60%가 윤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주는 현상을 낳았다. 반대로 20대 여성 60%는 남녀임금격차 해소 등을 내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정청래 “여가부 폐지, 윤석열 뜻대로 되겠나… 민주당이 172석” 이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여가부 폐지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것이 윤석열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가부 폐지를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거대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지지를 받아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이유를 언급했다.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정 의원은 “MB(이명박) 인수위원회 때도 여가부,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었으나 실패했다”면서 “정부조직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13일 현재 국회의석수는 민주당 172석(57.53%), 국민의힘 110석(36.79%), 정의당 6석(2.01%) 국민의당 3석(1%),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당 각 1석, 무소속 7석이다.민주당이 전체 의석 299석으로 60%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에서 올리는 모든 법안 통과를 저지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약했던 모든 공약들은 민주당이 작정만 한다면 얼마든지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정 의원은 또다른 게시글에서 국회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을 저지하는 방편으로 이 후보가 공약한 정책들로 국회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며 속도전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국회는 절대 다수의석이 민주당에 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은 국회에서 만든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정치개혁, 민생법안,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을 신속하게 밀고 나가 권력의 절반인 국회 주도권을 틀어쥐어야 한다. 대장동 특검도 신속하게 처리하고”라고 ‘강한 민주당’을 강조했다. 그는 “180석 가지고 뭐했냐? 가장 뼈아픈 말”이라면서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국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문재인도 지키고, 이재명도 지킬수 있다”고 공언했다.윤석열 “대장동 특검 작년부터 늘 주장”민주 윤호중 “3월 중 대장동 특검 처리” 윤 당선인은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다 보시는데 부정부패 진상을 확실히 규명할 수 있는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특검에 윤 당선인도 동의해 3월 내 특검법안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는 질문에 “거기에는 무슨 꼼수라든가, 그런 것도 없다고 지난해부터 늘 주장해왔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대장동 의혹 특검 문제와 관련, “3월 임시국회 처리에 아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윤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은 지난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특검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검 실시에 대해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당선자께서 동의한다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 여야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및 이와 관련한 불법 대출·부실수사·특혜제공 등의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었다. 당시 윤 후보를 겨냥해 제출한 이 요구안은 상설특검법을 활용해 특검을 임명하고 수사에 착수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도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지난해 대장동 특검법을 발의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3일 유세에서 민주당의 특검안 요구를 비판하면서도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밝히면 저희는 대찬성”이라고 말했었다.
  • 中의 못난 이중성…‘러 침공’은 ‘나 몰라라’ 미국엔 ‘평화 협력’ 강조

    中의 못난 이중성…‘러 침공’은 ‘나 몰라라’ 미국엔 ‘평화 협력’ 강조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한 중국의 공식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다.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5차 회의가 끝난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리커창 총리는 “중국은 국제 사회와 함께 평화로운 시대를 여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모든 국가에는 영토에 대한 주권이 있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조기에 완화돼 평화를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11일 답변했다.리 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마주친 외신 기자들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에 대한 질문에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깊은 우려와 고통을 통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리 총리의 원론적인 답변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당시 기자회견 현장에 있었던 로이터 통신 기자는 그를 겨냥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약 200만 명의 난민과 민간인 수백 명이 사망했다. 핵발전소 원전 누출에 대한 위기론까지 대두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여전히 러시아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재정적 제재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냐”고 질문했다.이는 지난달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중국 정부가 “합리적 안보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줄곧 러시아를 두둔해 온 중국 당국의 입장 변화 가능성을 묻는 말이었다.  실제로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강행된 지난달 25일 러시아의 행동을 ‘침략’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면서 “미국이 계속 긴장을 고조시켰고, 전쟁을 부추겼다. 그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많은 무기와 탄약을 보냈는지 아느냐”고 반문했던 바 있다. 이날 회견장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한 외신 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되자, 리 총리는 “중국은 항상 자주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해왔다”고 기존의 중국 정부가 유지했던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을 계속 고수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외신 기자들이 리 총리를 향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세계 각국의 경제적 제재가 있는 상태인데, 중국은 여전히 러시아를 지원하며 그들이 국제 사회의 제재로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리 총리는 “현 상황에 대해 중국은 상호 존중과 상호 이익에 기반해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여기고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모든 국가에는 자주권과 영토적 수호권이 있으며 세계 각국은 유엔 헌장이 정한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현재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는 세계 경제가 정상으로 회복하는 데 악영향을 미치고 이 피해는 모든 세계인이 입게 된다. 중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건설적인 노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우회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리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과 미국 양국이 겪고 있는 갈등 상황에 대해서는 양국 협력을 강조하는 명확한 공식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리 총리는 “양국이 때때로 충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함께 공존해 미래 사회를 위해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다”면서 “양국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또 “중미 양국은 사회제도와 역사, 문화, 발전 단계가 서로 다르지만 양국 협력을 통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양국 간의 교역액은 무려 7500억 달러(약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0% 이상 급증한 무역 규모로, 중미 양국이 협력하고 있는 분야가 매우 광범위하고 잠재력 역시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앞으로도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양국 사이의 갈등을 배제하고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 ‘n번방 추적’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2030, 비대위원 절반”

    ‘n번방 추적’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2030, 비대위원 절반”

    “청년·여성·민생·통합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 더불어민주당이 ‘n번방’ 사건을 처음으로 알린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 출신 박지현(26)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박 공동위원장은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불법과 불의에 저항하고 싸워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위원장은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민주당에는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라며 “앞으로 성범죄대책, 여성정책, 사회적 약자와 청년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민주당 비대위에는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청년창업가 김태진 동네주민대표와 민달팽이 협동조합의 권지웅 이사, 채이배 전 의원, 배재정 전 의원, 조응천 의원 및 이소영 의원이 합류했다. 윤 위원장은 “비대위는 당의 근본적 변화와 국민과의 약속 이행, 지방선거 준비 등 막중한 책무를 띄고 있다”며 “청년, 여성, 민생, 통합의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전체 비대위원 절반을 2030세대로 선임했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비록 대선에서 패했지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달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며 “국민에 사랑과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 인수위부터 여성할당·지역안배 배제…‘여성 30%룰’ 깬다

    인수위부터 여성할당·지역안배 배제…‘여성 30%룰’ 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여성할당제나 영·호남 지역 안배는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새 정부를 꾸릴 때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는 양성평등 구현을 위해 내각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려고 했던 문재인 정부의 인사 원칙과 배치된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13일부터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수위원 24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여성할당제는 도입하지 않는다. 4월 초부터 발표하게 될 국무총리·장관 후보자를 선정할 때도 마찬가지다. 또 인수위 산하에 지역균형발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영남과 호남 출신 인사를 고르게 안배하는 ‘균형’ 인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은 성별이나 출신 지역, 나이와 상관없이 최적임자를 중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인 룰 위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실력과 능력이 있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을 윤 당선인의 인사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상징적인 인물을 선정해 발탁하는 방식도 회의적이다. 윤 당선인은 최근 문재인 정부 초반 피우진 예비역 중령이 사상 최초의 여성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된 사례를 들면서 “그런 식의 인사는 안 한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특검 때도 팀원을 뽑으면서 초임지나 연수원 기수를 따지지 않고 수사 경력과 성과, 주변 평판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다보니 측근 위주로 기용하는 일이 빈번했고, 이른바 ‘윤석열 사단’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 “대만과는 한 가족”…中 양회 폐막 기자회견서 리커창 ‘하나의 중국’ 강조

    “대만과는 한 가족”…中 양회 폐막 기자회견서 리커창 ‘하나의 중국’ 강조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것으로 폐막 소식을 알렸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 등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11일 오전 9시(현지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전인대 폐막 후 열린 내외신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에 대한 통일 의지와 주요 현안 등 양회를 통해 결정된 중국의 국내외 정책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리커창 총리는 “‘하나의 중국’에 대한 대만과의 ‘92컨센서스’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공감했다”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는 결국 한 가족이라는 점에서 대만 주민들과 무한한 발전 기회를 나누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92컨센서스’는 1992년 중국과 대만 양측이 민간단체인 중국해협양안관계협의회와 대만해협교류기금회를 앞세워 합의한 양국 관계에 대한 원칙이다. 당시 양안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하나의 중국을 대표하는 정부가 어디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해석에 맡긴다는 자율성을 인정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대만 매체 기자단은 향후 중국 당국의 대만해협에 대한 정책에 집중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양안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이미 지난 5일 시작된 양회에서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에 공감하고 대만의 독립과 분열 행위를 결사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면서 “앞으로도 양안 관계의 평화적인 발전과 조국 통일을 강력하게 추진하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양안의 동포는 결국 한집에 속한 한 가족”이라면서 “혈연관계의 가족 간의 정은 끊어지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만 주민들과 중국의 발전 기회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대륙 진출을 계획 중인 대만 청년들을 대상으로 중국 주민들과 동등한 신분상의 대우를 약속했다. 리 총리는 “대만 주민들에게도 동등한 수준의 중국 본토에서의 학업과 사업 등의 대우가 제공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중국의 지원을 활용해 더 많은 대만 주민들이 본토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난제를 타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안의 주민들이 진심으로 협력하고 단결하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안 관계에서의 평화적인 발전은 반드시 추진될 것이다. 중화 민족의 부흥과 복지를 대만 주민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거듭 ‘하나의 중국’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리 총리가 이날 대만을 두고 ‘한 가족’이라는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하나의 중국을 강조한 것은 앞서 중국이 올해 국방 예산을 7.1% 증액해 대만 문제를 두고 군비 태세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국내외에 공포한 것과 대비되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5일 13기 전인대 5차 연례회의 정부 업무 보고를 통해 올해 국방예산을 1조 4504억 5천만 위안(약 279조원)으로 책정했다고 공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1%이상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6.8%와 2020년 6.6%보다 큰 폭을 상향 조정한 수준이라는 점이 화제가 됐다. 더욱이 올해 국방예산이 예전에 없던 큰 폭의 증액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올가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최종 확정될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국내외에 공개됐다는 점은 더 큰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과 이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이중적인 태도는 대외적인 중국의 정책 기조에서는 ‘평화’를 강조한 반면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만큼은 대만 독립 세력의 분열 행위와 외부 세력의 간섭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유지해 군비 태세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했다.한편, 지난 2020년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한 집권 2기의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중국이 강조하는 일국양제(하나의 국가와 두 체제)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천명해오고 있다. 집권 연장에 성공한 이후 차이 총통은 줄곧 공식 석상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가리켜 ‘바다 건너편의 지도자’로 칭하며 하나의 중국을 부정하며 ‘중화민국대만’을 주장해오고 있다.
  • 북한 선전매체 “남한 대선, 역대급 비호감·최악의 선거” 간접 폄하

    북한 선전매체 “남한 대선, 역대급 비호감·최악의 선거” 간접 폄하

    북한 선전매체가 남한의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가장 역겨운 대선’, ‘역대 최악의 선거’라고 간접 비판했다.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2일 “남조선 언론들이 이번 선거가 역대 최악의 선거였다고 개탄했다”면서 남측 언론의 부정적 평가만을 모아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대선은 남한에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었다’, ‘그야말로 지금까지 이런 대선은 없었다’, ‘후보들의 비호감 지수는 역대 최고로 치솟았고 그에 반해 정책경쟁은 자취를 감췄다’라는 혹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신촌 유세 중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극한으로 대립하는 정치상황 탓에 폭행과 협박 등이 형사사건으로까지 비화됐다”고 전했다. 또 남한 대선은 네거티브 공방이 심했고 사전부표 부실 관리로 부정선거 의심이 제기됐으며, 정치보복 가능성도 거론됐다면서 ‘총체적 난국’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선 이틀 만인 지난 11일 “남조선에서 3월 9일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야당인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짧게 보도했다. 북한이 남한 보수 정당 후보의 당선 소식을 이름까지 포함해 신문에 즉각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평’을 하지는 않고 있다. 이같은 보도는 남한 언론을 인용하는 형식이었으나, 대선에서 보수야당을 대표하는 윤석열 당선인이 승리한 데 대한 북한의 불편한 속내가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북한의 행태를 비난해 왔다. 지난 10일 당선 인사에서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고 대북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 [속보] 미, 北 미사일 개발 도운 러 국적자 2명·러 기관 3곳 제재

    [속보] 미, 北 미사일 개발 도운 러 국적자 2명·러 기관 3곳 제재

    美 “北의 핵·미사일 최대 위협…새 한국정부와 협력 심화 기대”“대화 희망 여부는 北에 달려…北, 관여보다 추가 도발 택해” 미 재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은 세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인 탄도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북한을 돕는 러시아 기반 개인과 단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면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러시아 국적자 2명과 러시아의 3개 기관이 제재대상에 추가됐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한국의 새 정부와 대북정책 등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당선을 거듭 축하하며 “윤 당선인 및 그의 정부와 일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경제적 협력을 비롯해 역내 및 국제 안보 등 문제에서 관계를 심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동북아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은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우리는 한미, 한미일간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새로운 한국 정부와도 이러한 노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잇단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의 목적으로 추정되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엔 “우리는 그 문제에 있어 인도·태평양 동맹들과 공조 하에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하고 실용적인 외교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동의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진전을 추구한다”는 원칙을 거듭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 같은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이제 관여를 희망하는지는 북한에 달려있지만, 우리는 최근 관여보다는 추가 도발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교의 문은 열려있지만, 우리는 미 본토와 동맹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재무부의 추가 제재 및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대비태세 상향 등을 거론했다.
  • 광동제약, 불순물 허용량 초과 ‘베니톨정’ 자진회수...인체 위험은 낮아

    광동제약, 불순물 허용량 초과 ‘베니톨정’ 자진회수...인체 위험은 낮아

    광동제약은 정맥임파부전과 치질 치료제인 ‘베니톨정’(사진) 일부 제품을 자진 회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른 조치로 식약처는 이날 베니톨정에서 니트로사민계 불순물(니트로소모르폴린, 이하 NMOR)이 1일 섭취 허용량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불순물 검출로 인한 인체 위해 우려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광동제약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제품은 예방적 차원으로, 2021년 제품은 일부 자진회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동제약은 측은 “보건 당국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모든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이번 회수에 따라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베니톨정은 모두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군은 사용기한이 2022~2023년까지인 제조번호 제품 전부, 사용기한이 2024년까지인 제조번호 제품 중 제조번호가 21039, 21040, 21041, 21042, 21068, 21069, 21070인 제품이다. 이번 안전성 조사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해당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에 불순물 NMOR이 1일 섭취 허용량(127ng/일)을 초과해 검출된다는 해외 안전성 정보가 입수되면서 실시됐다. 광동제약의 베니톨정은 127.7~313.6ng/일로 초과 검출됐다. 문제 제품은 NMOR이 1일 섭취 허용량 이하인 다른 제조번호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조제한 약국을 방문할 수 없으면 다른 약국에서도 교환할 수 있다. 제품 교환이 어려운 경우 광동제약 소비자 상담실에 문의하면 된다.
  • 질병청 “학생들 코 대신 입으로 코로나19 검사 허용”

    질병청 “학생들 코 대신 입으로 코로나19 검사 허용”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실시하는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시 코 대신 입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1일 백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대응지침에서는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도말’ 방식이 원칙이나, 어려울 경우에는 구인두도말(입 안에서 검체를 채취) 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며 “검체 채취 환경과 대상자들을 고려해 교육부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구인두도말 방식은 비인두도말 방식에 비해 민감도가 약 10% 낮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감도란 코로나19 확진자 중 검사시 양성으로 드러난 비율을 뜻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당국은 PCR검사 때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도말 방식만 정확한 검사 방식으로 인정해왔다. 그러나 저연령대의 학생들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유행 확산에 따라 검사 횟수가 급증하면서 콧속 깊숙이 검사 도구를 넣는 방식에 불편을 호소했다.
  •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 4주 연속 1위…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3위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 4주 연속 1위…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3위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이 4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지켰다. 11일 교보문고 3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목록에 따르면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여전히 가장 많은 판매됐고,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도 상승세를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인터뷰집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도 이 전 장관의 별세 이후 큰 관심이 모아져 지난주보다 열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전자책 콘텐츠로 독자들의 입소문이 이어진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두 계단 상승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힐링소설로 ‘불편한 편의점’의 인기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 소설은 기욤 뮈소의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이 분야 1위를 지켰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허상의 어릿광대’, ‘조인계획’ 등 신간도 순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3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불편한 편의점(김호연/나무옆의자) 2.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곰출판) 3.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열림원) 4. 세븐 테크(김미경 외/웅진지식하우스) 5.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클레이하우스) 6.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7.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기욤 뮈소/밝은세상) 8.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로버트 기요사키/민음인) 9. 12 ½ 부와 성공을 부르는 12가지 원칙(게리 바이너척/천그루숲) 10.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0(설민석/아이휴먼)
  • 美 “윤 당선인과 협력 맨위에 北의 핵·미사일 위협, 재무부 곧 제재안 발표”

    美 “윤 당선인과 협력 맨위에 北의 핵·미사일 위협, 재무부 곧 제재안 발표”

    미국 국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협력할 최우선 순위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 뒤 “한미동맹은 두 나라의 경제 유대, 국민들의 긴밀한 우정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후변화, 전염병 대유행, 공급망 등 국제사회의 핵심 과제는 물론 두 나라가 직면한 안보 문제에서도 협력이 심화하길 고대한다며 “인도태평양에 관한 한 이 목록의 맨위에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이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로 인한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인도태평양을 넘어선 지역의 평화와 안보까지 깨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노골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계속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어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하며, 미국이 한국, 일본 등 동맹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외교적 접근법을 추구하며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다고 재차 밝힌 뒤 외교에 관여할지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최근 두 차례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 목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스템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전히 조건 없는 대화를 기본으로 하는 실용적 외교 원칙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둔 ICBM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취해온 만큼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실험으로 지난 2018년 4월 북한이 핵실험·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뒤 3년 10개월여 만에 사실상 이를 어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상황을 아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당장 11일 재무부가 북한의 WMD와 관련한 인물 및 기관, 제3국의 기업 등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국자는 재무부 외에 다른 부처에서도 추가 제재가 내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재무부는 지난 1월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 국방과학원 인사 5명을 포함해 북한 국적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기업 1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한반도를 관할하는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전날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해 서해에서의 감시 및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미사일 방어망 테세를 상향한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과 교역이 거의 없고 사실상 중국을 대외 무역 창구로 쓰고 있는 북한을 대상으로 미국의 독자 제재는 실질적 효과가 거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및 규탄 결의안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처리되기 어렵다. 따라서 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연합(EU) 등 동맹을 규합해 마른 수건을 쥐어 짜듯 가능한 모든 제재 수단을 동원해 대북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관련 첩보를 계속 발신하며 그 부당성을 부각해 동맹을 규합한 것처럼 북한의 ICBM 발사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계속해 폭로하며 대북 대응 전선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북한의 도발 행위가 대북제재를 완화하려는 의도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는 만큼 북미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은 뒤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세금철·지옥철 안 되려면… 수요예측 다각화로 승객 늘릴 공약 고민을 [전경하의 실패학]

    세금철·지옥철 안 되려면… 수요예측 다각화로 승객 늘릴 공약 고민을 [전경하의 실패학]

    ‘세금 먹는 하마’ 경전철부산김해부터 우이신설선까지수요예측 실패… 年 수백억 지원용인은 시행사에 소송당하기도 수요 예측여전히 사업자에게 유리한 예측제대로 했는지 검증 절차도 없어김포는 예상 승객수 맞았지만몰리는 시간대·구간 고려 못 해 공약의 방향출퇴근 맞춤형 버스 운행처럼유연하고 지속될 방안 따져야관광지 연계·셔틀 승차장 등이용객 늘리는 방법 제시 필요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 공약 중 대중교통 개선은 ‘약방의 감초’다. 공약은 치명적인 유혹이지만 실행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전국 곳곳에 운영되고 있는 경전철이 대표적인 예다. 중앙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시작했건 해당 지자체장의 공약으로 출발했건 애물단지가 된 경전철이 더 많다. 대중교통 개선 공약이 표를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지하철보다 작은 차량에 무인 운전’. 전국에 운행 중인 경전철의 특징이다. 여기에 ‘세금 먹는 하마’라는 오명이 붙어다닌다. 국내에서 경전철이 처음 논의된 것은 1992년 정부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부산김해경전철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용승객이 예측치를 밑돌면 최소운영수익을 보장하는 계약(MRG)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시작했다. 2011년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승객은 5만명으로 예상치(17만명)를 훨씬 밑돌았다. 부산시와 김해시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2017년 MRG를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변경했지만 여전히 두 지자체는 매년 수백억원을 지원한다. 늦게 개통한 경전철이어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의 첫 번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의 신설동 역사에는 시행사와 서울시에 대책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17년 9월 개통한 우이신설선은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세운 뒤 소유권을 서울시에 넘기고 30년 동안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시작했다. 손해가 발생하면 시행사 부담이다. 우이신설선은 하루 평균 이용승객이 예상치(13만명)의 절반(7만명)에 그치면서 2018년 말부터 자본잠식에 빠졌다. 지난해 파산 위기에 처해 서울시가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형태로 사업 방식을 바꾸는 중이다. 시행사가 파산하거나 운영권을 포기하면 서울시가 대신 운영하거나 다른 사업자를 찾아야 한다.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시행사가 바뀌었다. 2017년 5월 파산한 사업자들은 의정부시에 투자금 일부를 돌려 달라고 소송해 1심에서 이겼다. 의정부시와 사업자들은 의정부시가 1720억원을 지급하는 2심 조정안을 받아들였다.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당시 하루 평균 8만명 이용이 예측됐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 4만명이 최고 수준이다. 시행사가 파산하지 않더라도 해당 지자체를 궁지에 몰아넣은 경우도 있다. 용인경전철은 1999년 용인시장 보궐선거에서 공약으로 등장했고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의 주요 공약이었다. 용인시는 2004년 캐나다 건설사 봄바디어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MRG를 맺고 경전철을 추진했다. 당시 하루 평균 13만명이던 이용승객 예측치가 경전철이 완공된 2010년 3만명으로 줄었다. 그동안 예측기관은 한국교통연구원에서 경기개발원으로 바뀌었고 용인시 인구는 64만명에서 87만명으로 늘었다. 용인시는 개통을 미루고 MRG를 해약하면서 소송을 당했고 봄바디어컨소시엄에 8500억원을 물어줬다. 지금도 용인시는 경전철 운영에 자금을 지원한다.●사업 담보하는 ‘뻥튀기’ 수요 예측 감사원은 2014년 당시 추진 중인 6개 경전철 사업을 감사했다. 국내에 경전철이 없다 보니 민간사업자가 만든 모델로 수요 예측을 하면서 역사 접근시간을 임의로 줄이거나, 경전철 이용률을 높이고, 정부 통계인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지금도 대중교통 사업의 수요 예측은 사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대중교통 사업은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등 다른 개발계획과 함께 진행된다. 개발계획은 자주 늦춰지거나 무산되는데 이는 수요 예측에 반영되지 않는다. 수요 예측을 잘했는지 검증하는 절차도 없다. 지난해 12월 국회예산정책처의 ‘교통시설 수요 예측을 위한 추정교통량 보정 기준 연구’ 용역을 진행한 서울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은 기준연도, 장래연도 등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체계적인 검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요 예측 방법의 보정도 필요하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경전철(김포골드라인)의 하루 예상 승객수는 8만~9만명으로 실제 이용승객과 비슷하다. 문제는 한강신도시 입주 등으로 출퇴근 시간에 이용객이 대거 몰렸다는 점이다. 김포경전철은 플랫폼의 여유 공간은 물론 차량 증차도 안 되는 구조로 지어졌다. 승객이 몰리는 김포공항~고촌~풍무 구간은 다른 교통수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전철은 여전히 건설되고 있다. 여의도와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경전철이 오는 5월 개통 예정이고 은평구와 관악구를 잇는 서부선이 민자적격성심사를 통과해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서부권 경전철을 약속했다. 일부 지자체는 트램(노면전차)으로 이동하고 있다. 트램은 도로에 깔린 철로 위를 달리기 때문에 건설비가 경전철의 절반이다.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접근성도 높다. 그래도 수천억원이 든다. ●기존 시설 활용이 먼저다 잘못 탄 버스를 종점까지 타고 갈 수 없듯이 경전철이나 트램이 공약이라고 해서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치적 쌓기가 아닌 교통복지 차원이라면 땅을 파 지하철을 뚫거나 땅 위에 고가차로를 건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동이 많은 시간대에 맞춤형 버스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요 광역시가 출퇴근 맞춤형 버스를 운행 중이다. 버스는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방식이고, 인구 변화에 경전철 등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대중교통망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가 있다면 본인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인지 따져야 한다. 그 후보가 당선돼 임기가 끝난 뒤에도 주민들은 공약 때문에 허튼 세금을 낼 수도 있다.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주민소송도 가능해졌다. 대법원은 2020년 용인시민들이 경전철 사업 초기 MRG 계약을 한 이정문 전 시장과 잘못된 수요 예측을 한 한국교통연구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 대해 원심을 뒤집고 주민소송이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경전철 도입이 지자체의 재무회계 행위 등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책임을 다시 판단하라는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경전철이 있는 지자체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이라면 경전철 사용을 늘리기 위한 공약을 내놔야 한다. 부산김해경전철 이용승객을 늘리기 위해 부산시는 노선이 겹치는 시내버스를 줄이고, 김해시는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과 홍보를 강화했다. 평일 퇴근 시간대에 타 보니 직장인이 많았고 정차역에 대한 설명도 용인경전철이나 의정부경전철보다 친절했다. 용인경전철 출발점인 기흥역은 수인분당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최근 몇 년 사이 백화점, 대형병원, 아파트단지 등이 기흥역 주변에 세워지면서 승객이 늘어나고 있다. 종점인 전대·에버랜드에 에버랜드 무료셔틀 승차장도 설치돼 있다. 그래도 여전히 적자 운영이다. 도농복합지역에 건설된 역사의 유동인구를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 인천2호선, 대구3호선도 경전철이지만 민간투자가 아닌 재정사업이다. 인천·대구의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합쳐져 순익을 계산하고 환승 등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보다 넓은 범위에서 가능하다. 일부 지역에서 지자체의 경전철 직접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수익자부담원칙으로 하되 균형발전, 교통복지 등의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합리적인 분담 비율을 고민해 봐야 한다.
  • 美 “바이든, 尹과 긴밀한 협력 기대”… 대북 미사일 방어태세 상향

    美 “바이든, 尹과 긴밀한 협력 기대”… 대북 미사일 방어태세 상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 지은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하 전화는 물론 미 동맹인 영국·캐나다·호주 정상들이 즉각 축전을 게재할 정도로 한국의 새 정권은 큰 기대를 모았다. 강력한 한미동맹 복원, 원칙 있는 대북 관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등 전 행정부와 달라질 외교안보 기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윤 당선인이 자택 앞에서 당선 소감을 밝힌 직후 백악관 대변인은 “당선을 축하한다. 미국과 한국의 경제 및 국민 간 동맹은 철통(ironclad)같이 단단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백악관도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 직후 낸 보도자료에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인 한미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민주당 소속 아미 베라 미 하원의원과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의원과 버디 카터 하원의원 등 미 의회의 당선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양국 협력으로 자유와 안보를 보호하길 기대한다”고 썼고, 스콧 모리스 호주 총리도 트위터에 “함께 안정과 번영의 아시아·태평양을 건설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내고 “부당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와 단합하자”고 했다. 미 외신들도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의 변화를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출신이라고 소개한 뒤 “북한의 핵 야망과 중국의 부상에 직면해 한국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보수 정당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폴리티코는 윤 당선인을 ‘한국의 매버릭’(maverick·독립적인 자)이라고 표현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및 쿼드에 합류하려는 움직임 등을 핵심 외교정책으로 평가한 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환영받겠지만 중국의 경제 보복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는 윤 당선인의 대북 정책에 대해 “전임보다 ‘매파’ 입장을 취하겠지만 대화 기조를 이어 가며 인도적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며 “비핵화 진전 없이 종전선언을 추진하지 않고, 북한의 도발에 한층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미 아시아태평양사령부는 최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을 담은 성명을 내고 “지난 7일 서해에서 정보·감시·정찰(IRS) 수집 활동 강화와 탄도미사일 방어(BMD) 대비태세 상향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례적으로 이런 지시를 공개한 데는 한국의 새 정권 출범 때 북한이 고의로 긴장을 조성해 온 선례를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존 애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도 하원 군사위 청문회의 서면 자료에서 “북한이 올해 우주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공위성을 구실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 中 ‘기대와 우려’… “韓中 떨어질 수 없는 중요 파트너”

    中 ‘기대와 우려’… “韓中 떨어질 수 없는 중요 파트너”

    중국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베이징동계올림픽 한복 논란 등으로 어느 때보다 두 나라 간 국민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윤 당선인이 선거 기간 내내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반중 기조를 공식화하면 중국도 한한령(한류제한령)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윤 당선인이 한국의 새 대통령으로 뽑힌 것을 축하한다”며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 두 나라 국민에게 더 큰 복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한중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자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는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적극적인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윤 당선인 측과 접촉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연락했다. 더 진전된 소식이 있으면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환구시보는 “이번 대선은 마치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같았다”며 “미중 전략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난제와 마주했다”고 짚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2017년 말 문재인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을 수습하고자 제시한 ‘3불 정책’(사드 추가 배치 금지·미 미사일방어망 배제·한미일 군사동맹 불참)의 운명이다. 윤 당선인은 한국 정부의 화해 노력에도 중국이 한한령을 풀지 않았고 북한 핵 문제에도 소극적이라며 3불 정책을 접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다만 신문은 “중국이 한국의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정치인은 없다”며 “한국은 자신의 정치·경제적 이익을 지키며 그에 맞는 외교 정책을 수립해야 미래의 지향점에 부합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주장이 대부분 보수층 유권자를 겨냥한 ‘선거용’일 가능성이 큰 만큼 실제 한중 관계가 후퇴하진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 그러나 중국신문망은 새 정부의 외교정책에 우려를 나타냈다. 매체는 “윤 당선인은 한미 동맹을 우선시하고 한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한중 관계에서도 ‘안보가 경제에 영향을 끼쳐선 안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해지고 중국과의 관계도 재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드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언급한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중국이 한한령을 더 세게 조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여소야대 자연스럽다” 협치 강조… 자유민주주의 꺼내 文과 차별화

    “여소야대 자연스럽다” 협치 강조… 자유민주주의 꺼내 文과 차별화

    1 초박빙 대선 이후 갈등 치유 진보·보수, 영호남 따로 없이 통합2 여소야대의 의회 정치정부·의회 주도권 다른 게 삼권분립3 시장경제 중심의 정책철 지난 이념·86 전철 밟지 않겠다4 북핵과 미중 갈등대북정책 원점검토, 中견제 동참5 포스트 코로나인수위부터 자영업자 고통 분담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당선 인사에서 국민통합을 강조하면서도 보수 정권으로의 권력 이양에 따른 대대적인 정책기조 변화를 예고했다. ●보수정권으로 대대적 기조 변화 예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당선 인사 행사 백드롭에는 ‘통합의 힘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윤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자신을 향했던 국민의 지지에 대해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이 이처럼 진보·보수와 영호남을 언급하면서 통합을 강조한 것은 이번 대선이 지역과 세대, 남녀로 갈라진 ‘초박빙 승부’로 결론 나며 자칫 다음 정부에서도 극단적인 갈등 양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장은 여소야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윤 당선인으로서는 집권 초반 통합의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국정운영이 시작부터 어려울 수 있다. ●“대통령·여당만으론 민생정치 못해”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민생과 국익을 위한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이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라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대목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협치의 메시지로 읽힌다. 그는 “삼권분립이라는 것도 어느 당이 행정부를 맡게 되면 다른 당이 의회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어서 크게 이상할 일이 없다”며 여소야대 상황을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은 향후 국정운영 방향이 3기 민주당 정부인 문재인 정권과 상당 부분 차별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은 사회·경제 분야 전반에서 현 정부와 정책적 차별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철 지난 이념을 멀리하고, 국민의 상식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운영에서 이념적 사고방식에 치우쳤다는 비판을 받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치세력’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남북 대화의 문 항상 열려 있다” 여지 윤 당선인은 당선 인사에서 북한 핵 위협과 미중 갈등 문제를 언급하며 대북 정책과 외교안보 정책 기조의 대대적인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혀 문재인 정권의 대북 유화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도 “남북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 둘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전략적 모호성 대신 한미동맹 강화 윤 당선인은 미중일 3국 외교 정책 기조를 ▲한미동맹 재건 ▲상호 존중의 한중 관계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로 각각 요약했다. 특히 한미동맹과 관련,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점은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웠던 문재인 정권과 달리 미국 주도의 대중 견제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시작해 집권 초기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할 뜻도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대책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제도 개혁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시대… “오직 국민 뜻 따르겠다”

    윤석열 시대… “오직 국민 뜻 따르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여소야대 상황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돼 갈 수 있는 기회”라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일하러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2024년 4월 총선까지 110석의 작은 여당으로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당선인은 이날 당선 일성으로 협치와 통합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가진 대국민 당선인사에서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라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어느 당이 대통령 행정부를 맡게 되면 다른 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게 되고 하는 것이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자심감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 뜻에 따르겠다”며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내 편 네 편 가를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법치의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포스트 코로나’ 대책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코로나 관련 경제, 방역, 보건, 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원회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 전환, 성장과 복지의 공정한 선순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윤석열 정부 국정 비전도 역설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과 개인별 맞춤 복지 시대 공약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난 9일 실시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득표율 48.56%, 1639만 4815표를 얻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47.83%, 1614만 7738표를 얻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37%, 80만 3358표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과 이 후보의 득표차는 0.73% 포인트, 24만 7077표차로 무효표 30만 7542표보다 적다. 대통령 직선제 개헌 후 1·2위 후보 간 최소 격차다.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표차는 39만 557표, 득표율 차는 1.53% 포인트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위원 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하고 당선증을 교부했다.
  • 정부 대신 견제구? 中매체, 尹 ‘신중한 대중 정책’ 예상

    정부 대신 견제구? 中매체, 尹 ‘신중한 대중 정책’ 예상

    中 언론, 尹 당선 소식 전하며 대(對)중 정책 ‘주목’중국 매체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에 주목하며 새 정부 대(對)중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촉각을 세웠다. 관영 매체들은 윤 당선인의 공약 중 한미동맹 강화 등 중국과 충돌 소지가 큰 것들에 주목하면서도 윤 당선인이 경제 등에서 엮인 한중관계를 흔들 수 있는 조치에는 신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 기대를 반영하는 동시에 한국 새 정부 출범에 앞서 ‘견제구’를 던지는 속내도 있어 보인다. ● “‘오징어 게임’ 같은 치열한 대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 대선은 역대 가장 치열한 선거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 같은 대선이었다”며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분열된 한국 사회를 화합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평했다. 이어 “미·중 간 전략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대중 정책이 주목된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면서 악화일로인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것도 새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짚었다. 신문은 윤 당선인이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무력을 강화해 한국을 수호하자고 주장했고 전했다. 또한 한국 안보에 필요하다면 미국 주도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확대 배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와도 더 많이 협력하길 원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은 현재 미·중 사이에서 어느 한쪽도 선택하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이어 “한중은 수교 30년 만에 양국의 경제적 정치적 상호 신뢰 구도가 형성됐고 중국이 한국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경제 파트너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한국 정치인은 없다”며 “한국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과 경제적 이익을 지키면서 그에 맞는 외교 정책을 수립해야 미래의 지향점에 부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한 발언이 실제로 실행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윤 당선인이 취임한다고 해서 한중 관계가 크게 후퇴하진 않을 것”이라는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기사를 마무리했다. ● “尹, 급진적인 발언” 주장 중국신문망은 한국 새 정부의 외교정책을 우려했다. 매체는 “윤 당선인은 외교적으로 한미동맹을 우선시하고 한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한중 관계에선 안보 문제가 경제 문제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민감하고 중대한 외교 사안에 강경하고 급진적인 윤 당선인의 발언은 그의 외교 분야에 대한 인식의 단면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민의힘은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해지고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윤 당선인은 고조하는 반중 정서를 활용했고 동맹인 미국과 더 밀착할 것임을 공약했다”며 “그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중국에 기울어지면서 수십 년 이어진 한미동맹을 약화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 일부 관영매체 새 정부 출범 전 ‘견제구’ 윤 당선인이 갈등 소지가 큰 공약을 그대로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뤼차오 연구원은 “사드는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그다지 인기가 없다”며 “대다수 한국인은 미국을 위해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드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윤 당선인 취임 후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얼마나 협조할 것이냐는 것”이라며 “윤 당선인 집권 이후 중국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 등에서 일본을 따라 중국 레드라인을 건드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쿼드에 접근하거나 가입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 [속보] 이재명, 전화로 윤석열에 “성공한 대통령 되길 바라”

    [속보] 이재명, 전화로 윤석열에 “성공한 대통령 되길 바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치열한 경합 끝에 1% 포인트도 안 되는 득표율로 승리했던 대선 경쟁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통화했다. 이 후보는 윤 당선인에게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이 후보와 통화하며 선거 결과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전주혜 의원이 밝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정오쯤 윤 당선인에게 축하난을 보냈다고 전 대변인은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윤 당선인은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쓰이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르기도 했고, “노무현 영화를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고 말한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일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했을 때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진보 진영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군기지를 건설한 데 대해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고 말하면서 목이 메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전북 익산 유세에서도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한다고 했다”면서 “노 대통령이 계셨다면 저렇게 도시개발사업에 3억 5000만원 들고 가서 1조원의 시민 재산을 약탈하는 부정부패를 결코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비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 국정 운영에서 의회를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송영길 민주당 대표 예방은 민주당 최고위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 홍콩 두고 ‘전면 통제’·‘일국양제’ 동시 강조하는 중국

    홍콩 두고 ‘전면 통제’·‘일국양제’ 동시 강조하는 중국

    中 총리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만들겠다”현지 언론 “중앙정부 전면 통치권 언급 처음”“일국양제 강조하지만…코로나19 계기로 시스템 통합 가능성”중국 정부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치권·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강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앙정부는 홍콩에 대해 전면적인 통치권을 행사하고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원칙을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 ‘전면 통치권’ 언급은 처음“헌법·기본법 따라 시스템 개선” 리 총리 업무보고에서 홍콩에 대한 ‘중앙정부의 전면적인 통치권’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라고 홍콩 언론은 설명했다.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8일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헌법·기본법(홍콩 미니헌법)에 따라 중앙정부가 전면적 통치권을 행사하는 특별행정구의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법적 체계와 집행 구조를 시행하고 지역의 선거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외세와의 투쟁을 위한 법적 무기에 대한 계획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국제적 투쟁에서 법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러한 발언을 두고 중국 정부가 홍콩 구의원 선거와 관련해 추가로 선거법을 개정하는 등 법률 개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애국자만이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홍콩의 선거법을 개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치러진 입법회 선거에는 친중 진영만 참여했다. ● 자치권 보장 거듭 언급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0일 보도에 따르면 샤바오룽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은 전날 홍콩 정협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홍콩에 보장한 자치는 중앙정부의 통치권으로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일국양제는 2047년 이후에도 확실히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984년 영국과 체결한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을 통해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이 1997년 중국에 반환된 이후로도 2047년까지 50년 동안 기존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샤 주임은 이날 홍콩 정협 대표단과 2시간 동안 회담에서 중앙정부가 일국양제 원칙을 이행하겠다는 결정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샤 주임의 발언은 전날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홍콩에 대한 전면 통치권의 행사를 강조한 후 홍콩의 준자치 상황이 약화할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고 했다. 샤 주임은 또 지난달 광둥성 선전에 차려진 홍콩 방역 지원 지휘본부에서 200명의 관리가 일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지금껏 9억 위안(약 1747억원) 상당의 물품을 홍콩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로 중국, 홍콩 간섭 본격화?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든 수단·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를 통제하라”는 지시가 지난달 16일 홍콩 친중 매체에 보도됐다. 이후 홍콩 방역은 사실상 중국이 지휘하는 체계라는 설명이다. 시 주석은 “홍콩 방역 책임은 홍콩 정부에 있다”며 외양상으로는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를 확립하는 듯했으나 실제 전개된 양상은 이와 달랐다. 시 주석 발언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 직후 홍콩과의 접경 지역인 중국 광둥성 선전에 홍콩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관리하는 중국 정부 지휘 본부도 설치됐다. SCMP는 시 본부 설치 이후 중국 각 부처 고위 관리들이 이 곳에 파견돼 대규모 인력·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홍콩 의료계 대표는 ‘중국의 인력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공개 도움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매체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중국·홍콩의 서로 다른 의료·방역·정보체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통합될 가능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 “누구에게 투표했니” 대선 당일 학생들에 설문조사 돌린 교수

    “누구에게 투표했니” 대선 당일 학생들에 설문조사 돌린 교수

    전북 군산간호대학교의 한 교수가 대선 투표일에 학생들을 상대로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묻고 연락처 등을 기재하도록 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학의 A 교수는 선거일 당일인 전날 수강생들이 가입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온라인 설문조사 주소를 올렸다. A 교수는 “수강생 여러분, 오늘은 대통령 선거일이지요? 우리 수강생을 상대로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설문조사 해볼까요?”라면서 “그 결과가 우리 전북 지역 및 전국 비율과 얼마나 차이나는지도 한번 알아볼까요? 가능한 신속하게 응답 바랍니다. 결과는 내일 공지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설문조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가입한 정당이 어디인지’, ‘왜 그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또 응답자의 이메일 주소와 성별, 연령대 등도 추가로 기입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앱에 “이메일을 적으라는 것은 비밀선거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황당해했다. A 교수는 “초박빙 대선을 지켜보면서 교양 수업 시간에 함께 토론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떤 후보에게 무슨 이유로 투표했는지, 전북의 득표율과 학생들의 투표 양상은 비슷한지 등을 분석해 토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 설문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나 민감하게 받아들일 줄 몰랐다”며 “학생들 의견을 받아들여 본인을 드러낼 만한 문항들을 수정하고 학생들에게 댓글로 설문 의도 등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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