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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균 경기도의원, 경기연구원,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 만드는 진정한 씽크탱크 돼야

    박정균 경기도의원, 경기연구원,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 만드는 진정한 씽크탱크 돼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정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경기연구원을 향해 단순 연구보고서 발간을 넘어 도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박정균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39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상임위원회에서 경기도 기획조정실과 경기연구원의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연구원의 정책 연구 기능 강화 및 선제적 과제 발굴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짚으며 “경기도정과 도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연구 결과가 실제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의 질과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정연구센터 확대와 관련해서도 단순 조직 확장이 아닌 도민 중심 정책 개발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는지 우선 점검하라고 요구했다. 지역 발전에 대해서는 ‘5극 3특’ 추진 흐름에 맞춰 서울 의존도를 낮춘 경기도 독자 발전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군 통합 가능성까지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통 정책 분야에서는 서울 중심의 방사형 교통망 한계를 지적하며 도내 도시 간 직접 이동이 가능한 ‘경기도형 철도망’ 구축 연구를 촉구했다. 철도망 확충이 이동 시간 단축,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탄소 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인 만큼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의회 협의를 당부했다. 재정 운용 부문에서는 경기도의 재정 비상 상황 속에서도 민생·복지 예산이 후순위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박 의원은 “미래 산업 투자도 중요하지만 재정이 어려울수록 취약 계층과 서민 생활을 보호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우선 책무”라며 복지 및 민생 예산이 축소되지 않도록 원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경기연구원이 인구, 교통, 산업, 행정 체계 전반을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경기도는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도민의 삶과 민생을 우선하는 책임 있는 재정 운용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 정석원 경기도의원, 양주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추진 점검… 학폭위 전문성 강화 주문

    정석원 경기도의원, 양주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추진 점검… 학폭위 전문성 강화 주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정석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2)은 지난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교육행정위원회 지역교육국 업무보고 질의에서 양주시에 추진 중인 제2경기학교예술창작소 조성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이하 학폭위) 심의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먼저 지역교육국을 대상으로 제2경기학교예술창작소 관련 예산, 프로그램, 추진 일정을 세심하게 살폈다. 기존 경기학교예술창작소의 운영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양주에 신설되는 제2창작소가 규모와 프로그램, 예산 편성 면에서 형평성 있게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담당 국장은 양주 창작소가 오히려 규모 면에서 더 크게 조성될 예정이며, 체험학습·LAS 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예산 규모도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제2창작소가 경기 북부 지역 학생과 주민들의 이용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의원/위원 이름]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심의위원 활동 경험과 변호사로서의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행 심의 절차의 한계를 지적했다. 특히 “학폭위 심의 결과는 대학 입시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침에도 당사자 및 주변인 진술서에 주로 의존하고 있어 형사재판 수준의 엄격한 증거 심리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심의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식을 한층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지역교육국장은 학폭 조사관에게 화해중재 역량을 겸비하도록 하는 등 조사관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화해중재 신청 및 해결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중대 사안에 대해서는 피해자 보호 원칙 아래 심의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불가피하게 학폭위로 넘어가는 사안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높여 당사자 수용도와 상급기관 재심 결과 등을 통해 실효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학생과 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예술교육 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과정을 꼼꼼히 살피겠다”며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학생들의 신뢰를 지키는 길인 만큼, 법률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오세훈 1심 벌금 1000만원, ‘여당무죄·야당유죄’”

    국민의힘 “오세훈 1심 벌금 1000만원, ‘여당무죄·야당유죄’”

    국민의힘이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벌금 1000만원의 당선무효형 1심 판결에 대해 “이번 판결이 법과 증거에 근거한 판단이 아니라 정치적 파장을 우선한 결정”이라며 “‘여당무죄·야당유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 시장의 판결에 대해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지, 아니면 정치 권력의 입맛에 따라 움직이는 기관인지 묻게 만드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법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며 “법치주의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을 위한 원칙이 아니라 모든 국민을 위한 헌법적 가치”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들 사이에서 여권 인사에게는 관대한 기준이, 야권 인사에게는 과도하게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물론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천만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재판은 그 어떤 사건보다 엄격한 법리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정치적 논란을 자초한 판결로 국민 선택을 뒤흔든 건 무책임한 처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이 항소심과 상급심에서 법과 증거에 따라 충실하고 엄정하게 심리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 모두가 납득할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고 했다.
  • 민주당 “청주시의원 성매매 수사 방해”..검찰 “원칙대로”

    민주당 “청주시의원 성매매 수사 방해”..검찰 “원칙대로”

    국민의힘 소속이던 전 청주시의원 A씨의 여중생 성매매 의혹 사건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검찰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이 통신영장 기각 등을 통해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은 원칙에 따른 조치였다고 맞서고 있다.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은 22일 청주지검을 항의 방문해 검찰을 규탄했다. 이들은 “피의자 통신 내역은 범죄 내용과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정보”라며 “수사 무마나 수사 방해가 있었는지 검찰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검찰이 보완을 요구해 피의자에 대한 압수수색이 늦어졌다”며 “검찰이 증거인멸을 위한 시간을 벌어주려고 했던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들은 고검장 출신인 김진모 국민의힘 청주서원당협위원장과 검찰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피의자를 공천한 김 위원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신영장 기각 등 수사 과정에 김 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검찰은 원칙대로 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9일 경찰이 A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통신영장을 신청했다. 그런데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 의복과 가방 등이 빠져 보완을 요구했다. 통신영장의 경우 추가 피해자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별건(다른 범죄 사실)에 대한 탐색적 차원으로 통신영장을 바로 신청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기각했다. 별건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사실이 소명돼야 영장이 발부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나흘 뒤 압수수색 영장이 다시 신청돼 14일 발부됐고, 15일 청주시의회 등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검찰은 김 위원장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펄쩍 뛰고 있다. 경찰이 제출한 수사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일 A씨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통신영장 기각은 전날 결정됐다는 것이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영장 청구권으로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찰과 협력해 최대한 수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사건을 둘러싼 논쟁이 확대되면서 피해자인 여중생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A씨는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세종 등지의 모텔과 차량 등에서 여중생과 성관계를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여중생을 알게 된 뒤 금품 등을 제공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6일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A씨를 제명했다.
  • 이성원 경기도의원, 정부에는 더 요구하고, 미래재원은 원칙있게 투자해야

    이성원 경기도의원, 정부에는 더 요구하고, 미래재원은 원칙있게 투자해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성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 5)이 경기도의 실질적인 재정 수요를 반영한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 개선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시흥 지역 교통 불편 해소 및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주도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성원 의원은 20일 열린 제39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기획조정실과 경기연구원의 2026년도 하반기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경기도 재정 건전성 확보 및 미래 산업 지원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성원 의원은 “경기도는 1,400만 인구의 복지·광역교통·국가사업 지방비 부담을 감당하고 있음에도 재정력이 높다는 이유로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로 분류돼 있다”며 “실질적인 재정 수요가 반영되도록 산정 기준 개선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교부세 증액이나 추가 세입 확보에 대비해 지방채 상환, 광역교통 및 미래 기반 시설 확충,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동력 투자를 골자로 하는 명확한 재원 활용 원칙과 우선순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법인지방소득세 일부의 경기도 재원 전환 구상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로부터 확보해야 할 재원을 시·군에서 가져오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기초지자체 재원에 의존하기보다 중앙정부 차원의 정당한 재원 확보가 선행되어야 함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경기연구원의 교통 취약 지역 연구 과제에 시흥 거북섬 및 오이도 주민들의 교통 불편 실태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2024년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시흥 지역과 관련해 “반도체 이후 바이오가 경기도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광역교통망과 산업 기반 시설 구축, 기업 및 외자 유치를 아우르는 종합 투자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이어 인천시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과거 시흥 거북섬의 대규모 해양관광 특화사업 공모 당시 부산에서는 부지사가 직접 발표에 나선 반면, 시흥시는 실무자가 대응했던 사례가 있다”며 대규모 공모 사업 대응 방식을 짚었다. 이 의원은 “국가사업과 대규모 공모를 기초지방자치단체에만 맡겨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경기도가 중앙정부 협의와 공모 대응, 기반 시설 투자 및 기업 유치에 주도적으로 나서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성공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이성원 의원은 “국가 공모 사업과 미래 산업 육성을 시·군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가 중앙정부를 상대로 정당한 재원을 적극 요구하는 동시에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와 거북섬·오이도 교통 문제 해결에 책임감 있게 나설 것을 재차 당부했다.
  • 신명순 경기도의원, 일자리재단 예산 구조 개편 및 도민 소외 없는 취·창업 지원망 구축 촉구

    신명순 경기도의원, 일자리재단 예산 구조 개편 및 도민 소외 없는 취·창업 지원망 구축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신명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3)이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상대로 예산 구조의 체질 개선과 본부가 부재한 지역 도민들을 위한 균등한 취·창업 지원망 구축을 강력히 당부했다. 신명순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경제노동위원회 경기도일자리재단 업무보고에서 재단의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점검하며 사업 예산 감소와 인프라 불균형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신 의원은 우선 2026년 경기도일자리재단 예산이 1,1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1% 축소된 점을 지적했다. 성과 창출에 따라 예산이 확대되는 일반적인 행정의 선순환 원칙과 달리, 높은 사업 성과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일괄 감액된 원인을 따져 물었다. 아울러 기관 운영비와 목적 사업비 비율이 7대 3으로 편중된 예산 구조를 짚었다. 신 의원은 과거 수탁 사업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재단 고유의 목적 사업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예산 체질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수혜 편차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 의원은 재단의 핵심 과제인 ‘세대별 맞춤형 취·창업 지원’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추진 시 인프라 차이가 도민 편익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현행 거점 5본부 체제 아래 본부가 없는 시·군 주민들은 고용 서비스 이용에 한계가 있는 만큼, 경기도 전역에 균등한 고용 복지 혜택이 도달하도록 촘촘한 대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중장년 인턴십’과 ‘베이비부머 지원 사업’ 등 현장 수요와 체감도가 높으나 정보 부족으로 소외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수한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홍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고도화된 홍보·안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 인권위 “채식 장병 권리 보장해야”…국방부에 급식환경 개선 권고

    인권위 “채식 장병 권리 보장해야”…국방부에 급식환경 개선 권고

    군대에서 채식이나 특정 종교, 식품 알레르기 등으로 일반식을 하기 어려운 이른바 ‘급식 소수자’ 장병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급식 환경을 개선하라고 국방부와 병무청에 권고했다. 인권위는 군 내에 이와 같은 급식 소수자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대체 급식을 제공받지 못해 건강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22일 지적했다. 인권위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병사 989명 중 5명은 채식주의자 또는 부분 채식주의자라고 응답했지만 실제로 채식 급식을 제공받은 병사는 3명뿐이었고, 채식 급식을 요청하고도 제공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또, 조사 대상 중 20명이 종교식을 하거나 가급적 종교식을 한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제공받은 병사는 3명에 불과했다. 병무청과 각 군 간에 현황 공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병무청은 입영 전 신상명세서 작성 시 채식주의 여부를 표시하도록 하는데, 이에 따르면 채식주의자 병사 수는 2023년 407명, 2024년 405명, 2025년 298명에 달한다. 하지만 각 군이 파악해 관리 중인 채식주의자 수는 각각 49명, 97명, 172명으로 차이가 컸다. 앞서 국방부는 2020년 급식 소수자에게 섭취 가능한 대체 품목을 제공하는 등의 급식 관련 규정을 신설했다. 2019년 군 복무를 앞둔 채식주의자 등이 군대 내 단체급식에서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인권위는 군 급식 전반의 만족도는 개선됐지만 급식 소수자에 대한 지원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국방부 장관에게 군급식기본법 및 하위 법령을 개정해 급식 소수자의 개념과 국가의 보호 의무, 기본적 지원 원칙을 명확히 규정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국방부 급식방침 및 각 군 급식지침을 정비해 대체 반찬과 음료, 선택식, 대체 후식 등 다양한 급식 수단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또, 병역판정검사 시 작성하는 신상명세서도 기존의 채식 여부뿐 아니라 종교식, 식품 알레르기 여부 등을 폭넓게 반영하도록 병무청장에 요구했다. 인권위는 “급식 소수자 보호가 단지 식단 편성의 문제에 그쳐선 안 된다”며 “장병들이 낙인이나 불이익에 대한 우려 없이 자신의 식생활 조건을 편안하게 밝힐 수 있는 병영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충식 경기도의원, 제12대 전반기 안행위 첫 업무보고… “안전예산은 적시에 집행돼야”

    윤충식 경기도의원, 제12대 전반기 안행위 첫 업무보고… “안전예산은 적시에 집행돼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이 도민 생명 보호를 위한 안전 예산의 적기 집행과 함께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력히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의 실제 기능에 부합하는 조직 정비 및 융통성 있는 도유 재산 관리 행정도 주문했다. 윤충식 의원은 21일 열린 제12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관 부서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안전관리실을 향해 예산 집행의 타이밍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안전 예산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적재적소에 사용되는 것이 기본이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필요한 시기에 적시에 집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계속되는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이 적기에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금 운용을 당부했다. 윤 의원은 “사후 복구에 드는 비용보다 사전에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집중호우 등으로 시설이 유실되는 위험을 미리 막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업무보고에서는 추진단의 현행 역할과 조직 운영 방향의 불일치를 짚었다. 윤 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라며, “그런데 이번 업무보고를 보면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추진 전략보다는 경기북부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직의 명칭과 실제 수행하는 업무가 일치해야 한다”며, “현재와 같이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역할이라기보다 경기 북부 지역에 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이라면, 차라리 조직의 기능과 역할에 맞게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낫다”고 주문했다. (원문 유지) 한편, 자치행정국을 상대로는 도유 재산 무단 점유 해소 방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 갔다. 자치행정국이 올해 6월까지 고양시 및 양평군 소재 도유 재산 8,954필지를 실태 조사하여 1,469필지의 무단 점유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 중이라고 보고하자, 윤 의원은 “도유 재산 무단 점유는 공공 재산 관리 원칙에 따라 해소해야 할 문제”라며, “다만 현장 여건과 개별 사안을 충분히 고려해 획일적인 방식이 아닌 융통성 있는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충식 의원은 “오늘 업무보고는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안전행정위원회의 첫 업무보고인 만큼 앞으로 2년간 안전행정 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책임 있는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전행정위원회에서도 꼼꼼히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돈 없으면 국립시설도 불가?…지방비 부담에 난처한 지자체

    돈 없으면 국립시설도 불가?…지방비 부담에 난처한 지자체

    지난해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신규 거점시설 건립에 대한 지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재정 취약지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건축비와 운영비 감당이 가능한 수도권으로 국립 문화시설이 몰릴 수 밖에 지역 간 문화격차가 더 커질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보조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신규 거점문화시설 건립비를 국비·지방비 5대 5로 분담하고, 운영비도 지방이 부담하는 원칙이 강화됐다. 이후 국립시설 조성을 위해 국비를 요청해도 해당 부처에서 지방비 매칭을 이유로 잇따라 거절당하기 일쑤라고 지자체들은 토로한다. 전북에선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에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와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는 장애예술에 대한 첨단기술 융합 R&D, 콘텐츠 창작․유통 등 산업적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국립중앙도서관 분관은 국가도서관이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된 상황에서 전 국민의 균등한 지식 문화 향유 기회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이같은 국립 문화시설 조성은 문화적 재생과 도심 공동화 해소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3500여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 마련이 관건이다. 대구에서도 3000억원 규모의 국가 사업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 추진이 흔들리고 있다. 시는 옛 경북도청 터에 국립뮤지컬콤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사업비 일부만 국비를 지원해준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립비 부담에 운영·관리마저 시가 도맡게 된다면 시립시설과 다를 게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재정취약지역의 문화시설 확충이 어려워지면 지역 간 문화격차가 커지고 청년 유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국립문화시설 비용의 일률적 지방 부담은 국가사무의 지방 전가로 볼 수 있어 국가 책임 원칙 유지와 비수도권·재정취약지역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한 합리적 재정분담체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소득 직역연금 수급자·배우자에 장애인연금 지급 검토

    저소득 직역연금 수급자·배우자에 장애인연금 지급 검토

    정부가 저소득 직역연금 수급자와 배우자에게 기초연금뿐 아니라 장애인연금도 지급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 현재는 소득과 재산이 아무리 적어도 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직역연금 수급권자와 배우자는 두 연금을 원칙적으로 받을 수 없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애인연금은 제도 전반이 기초연금과 비슷하게 설계됐다”며 “기초연금이 직역연금 관련 기준을 바꾸면 장애인연금도 같이 따라가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저소득 직역연금 수급자와 배우자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직역연금액이 적어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수급자와 배우자도 있다”며 “이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연금 수급권자와 배우자는 기초연금 대상에서 원칙적으로 배제된다. 받는 연금액과 소득·재산이 적어도 예외가 아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금액이 월 20만원에 못 미치는 직역연금 수급자는 3만 4018명이다. 월 100만원 미만 수급자는 5만 4104명에 달한다. 연금액이 적어 생활이 어렵더라도 당사자는 물론 배우자까지 기초연금을 받지 못한다. 장애인연금에도 같은 배제 규정이 적용된다. 장애인연금은 18세 이상 중증장애인 가운데 소득인정액이 선정 기준 이하인 사람에게 지급한다. 그러나 현재는 본인이 중증장애인이더라도 배우자가 직역연금 수급권자이면 장애인연금을 받을 수 없다. 실제 생활 형편을 따지기에 앞서 직역연금 수급권과 혼인 관계를 기준으로 일괄 배제하는 구조다. 직역연금 수급자를 기초연금에서 제외한 것은 2014년 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다. 직역연금 보험료의 절반을 국가나 사용자가 부담하고 연금액도 국민연금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 장애인연금도 기초연금과 비슷한 구조로 설계되면서 같은 배제 기준을 따랐다. 하지만 2015년 연금개혁으로 공무원·사학·별정우체국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가입 기간이 20년에서 10년으로 줄면서 적은 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늘었다. 직역연금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생활이 안정돼 있다고 보기 어려워진 것이다. 복지부는 기초연금 수급자를 전체 노인의 70%로 고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준 중위소득 등을 토대로 대상을 정하는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저소득 직역연금 수급자와 배우자를 기초연금 대상에 포함하고 개편된 기준을 장애인연금에도 적용할지 함께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보완수사권 폐지’ 평행선에 與 조기 결론 가닥…한병도 “검사는 수사하지 않는다”

    ‘보완수사권 폐지’ 평행선에 與 조기 결론 가닥…한병도 “검사는 수사하지 않는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한 당내 숙의 절차와 관련해 “논의는 충분히 무르익었다. 이제 당의 총의를 하나로 모을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부정적 여론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조기 결론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기조는 한결 같다. 수사는 수사기관이, 공소는 공소청이 담당해야 한다”며 “검사는 수사하지 않는다. 이것이 수사·기소 분리하는 검찰개혁 출발점이자 완성점”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상호 견제와 협력의 방식, 피의자 보호 대책 등 더 나은 제도를 만들기 위한 치열한 토론만이 있을 뿐, 당내 어떤 이견도 없다”며 “세부적인 인식 차이가 수사·기소 분리라는 원칙을 흔들거나 검사 수사권을 되살리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어 “검사가 직접 수사를 해야만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주장은 과거를 돌아보면 진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며 “검사가 왜곡하고 축소하고 덮어버린 사건도 차고 넘친다. (이에) 민주당은 보완수사요구권을 실질화하고 수사기관이 책임있게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범죄 피해자에 대해선 지금보다 더 강하게 보호하겠다고도 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7월 국회 내 처리가 가능한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 시점은 논의한 바 없다”면서도 “다만 조속한 결론을 내려야겠다는 것이 기조다.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8월 전당대회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처리)해야겠다는 기조는 있다”고도 했다. 당론 채택과 관련해선 “의원총회에서 최종 수정안이 나오고 추인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토론 형식의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전문가 의견을 들었으나 폐지와 일부 허용 사이 간극이 크다는 점만 재확인됐다. 토론에 참여했던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토론에서도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토론의 무용함을 느꼈다”고 했다.
  • 최순자 경기도의원, 정책 이해관계 아닌 본질로 아이 중심 돌봄 필요

    최순자 경기도의원, 정책 이해관계 아닌 본질로 아이 중심 돌봄 필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유보통합과 아동 돌봄, 이민사회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서며 부서 간 유사·중복 사업 정비와 ‘아이 중심’의 돌봄 정책 설계를 촉구했다. 최순자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여성가족국과 이민사회국, 소관 출연기관의 사업 현황을 검토한 뒤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여성가족국과 이민사회국 등의 사업 구조와 관련해 부서별 유사·중복 사업의 과도한 난립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비슷한 사업이 부서별로 난립하면서 정작 현장 수요와 어긋나고 한정된 재원마저 분산되고 있다”라며 사업 체계의 원점 재점검을 요구했다. 이어 유보통합 추진 과정에서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며 추진 상황과 재정 대책을 점검했다. 특히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의 지침에만 의존하기보다 경기도 차원의 독자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의원은 “정책의 본질에 대한 고민보다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혁신적이고 철학적인 고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불필요한 행정 규제와 관료주의를 과감히 혁파하는 민선 도정의 ‘혁신’ 원칙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동 언제나돌봄’ 사업에 대한 비판적 제언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이름은 아동 중심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정치 논리와 행정 편의에 맞춰진 어른 중심 사업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아동기의 결핍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청소년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모든 돌봄 정책은 철저히 아이들의 시선에서 설계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OECD 회원국 통계를 인용해 2021년 이후 한국 청소년 자살률이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행복지수는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설계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도 제시됐다. 최 의원은 기업의 참여를 가로막는 까다로운 진입 조건을 완화하고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해 유연근무제와 육아휴직 등 육아 친화적 기업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민사회국을 향해 “다문화 정책이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되며, 도민과 이주민이 직접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윤도희 경기도의원 “위기강조하며 무역위기대응 예산 삭감” 지적..경과원 예산 운용 문제 질타

    윤도희 경기도의원 “위기강조하며 무역위기대응 예산 삭감” 지적..경과원 예산 운용 문제 질타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윤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3)이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을 피력하면서도 무역 위기 대응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의 모순된 예산 운용을 강하게 지적했다. 윤도희 의원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제2차 상임위원회 경과원 업무 보고에서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기 진단과 실제 예산 편성 간의 간극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윤 의원은 경과원의 업무 보고서상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제 성장률 하락과 대외 불확실성 심화 분석 내용을 거론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윤 의원은 “업무 보고서에서는 경제 위기와 불확실성을 거듭 경고하면서도, 정작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수출 물류비 지원, 환변동 지원 등 핵심 위기 대응 예산은 거꾸로 전액 폐지되거나 삭감됐다”라며, “위기를 강조하면서 위기 대응 예산부터 깎는 것을 도민과 중소기업이 과연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현곤 경과원 원장은 전체 예산 감축 기조에 따른 불가피한 삭감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윤 의원은 “전체 예산을 줄이더라도 구조조정을 할 때는 성과가 낮은 사업부터 우선순위를 따져 조정을 해 가는 것이 원칙 아니냐”라며 자의적인 예산 편성 방식을 짚었다. 아울러 경과원 측에 사업별 성과 평가 결과와 구체적인 감액 기준 자료를 즉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윤 의원은 환변동 지원 사업이 전액 폐지된 경위를 세밀하게 추궁했다. 경과원 원장이 “고환율이기는 하나 작년에 비해 환 변동이 심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답변하자, 윤 의원은 “이는 매우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윤 의원은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은 지정학적 리스크 안정화 여부에 따라 언제든 증폭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지난 3년간 무역보험공사 환변동 보험에 실제 가입한 도내 수혜 기업 비율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제출하라”고 당부했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선출

    이민옥 서울시의원,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는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이민옥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을 제12대 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이 위원장은 그간 민생경제 회복, 지역공동체 활성화, 균형발전 등 주요 현안에 앞장서 왔다. 이어 제12대 서울시의회에서는 행정자치위원장을 맡아 깊이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 위원장은 시민 일상과 가장 밀접한 분야를 다루는 행정자치위원회를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의회의 신뢰와 기능 회복, 청렴 리더십을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이번 선출을 계기로 이 위원장은 혁신기획·행정·재정·감사 등 시정 핵심 기반을 아우르는 상임위원회 본연의 기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히 예산 편성부터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층 철저히 검증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시의회와 집행부 간 견제와 협력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책임행정의 표준’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의회가 먼저 신뢰를 회복해야 집행부를 설득할 수 있고, 집행부가 시민의 신뢰를 얻어야 정책이 성공한다”며 “위원장으로서 원칙과 공정, 투명과 책임을 분명히 세워 시민 앞에 떳떳한 의정을 만들겠다”고 소신을 밝히고 “시민의 일상이 나아지는가를 최종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행정을 바로 세우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서울의 균형발전, 포용과 공정, 청렴과 신뢰라는 가치를 시민과 함께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제8대 성동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제11대와 제12대 서울시의회를 거치며 다방면의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시의회 운영위원회 및 기획경제위원회는 물론 기후변화·재해대책, 예산정책, 윤리, 청소년 마음건강, 인권권익향상 등 다양한 분야의 특별위원회에서 활약하며 전문성을 입증했다.
  • 용산·마포·세종 등 ‘여의도 면적 10배’ 軍보호구역 규제 풀린다

    용산·마포·세종 등 ‘여의도 면적 10배’ 軍보호구역 규제 풀린다

    여의도 면적의 10배 규모인 2916만㎡의 군사보호구역이 해제·완화된다. 국방부는 21일 국민의 권익 증진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이같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완화한다고 밝혔다. 제한보호구역이 해제되는 지역은 강원 고성·속초· 경기 평택·고양·서울 용산 등 5곳(862.8만㎡),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되는 곳은 경기 시흥(1.7만㎡), 비행안전구역이 해제되는 곳은 서울 마포·은평구와 고양·세종 등 4곳(2051.5만㎡)이다. 국방부 경계 외곽지역인 용산어린이정원에 설정된 제한보호구역도 해제된다. 이번 보호구역 조정은 22일 관보 고시 이후 효력이 발생한다. 군사기지법상 당국은 군사기지와 군사시설 보호, 군용항공기의 안전 비행을 위한 지역 등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가장 엄격히 제한되는 통제보호구역은 원칙적으로는 건물 신축이나 증축이 금지되고, 비행안전구역은 건물 높이에 고도가 제한된다. 제한보호구역은 시설물 설치 시 일정 조건이 붙거나 군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보호구역 내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약된다는 지적이 오래 이어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국방부 업무보고 등에서 보호구역 추가 완화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국방부는 군사작전 수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역발전 및 주민 불편의 해소가 필요한 지역 중 보호구역을 해제해도 작전 수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5곳을 제한보호구역에서 해제한다”고 했다. 수색비행장, 조치원비행장 규제도 일부 완화된다. 전·평시 지원항공작전기지로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진 수색비행장은 헬기전용작전기지로 변경하고 비행안전구역 1982만㎡ 해제를 추진한다. 다만 이는 올해 하반기 군사기지법 시행령 개정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혐오 막는 ‘학교 시민교육’, 정치 편향 없게 정교해야

    [사설] 혐오 막는 ‘학교 시민교육’, 정치 편향 없게 정교해야

    배재고 야구부의 비하 응원 파문은 혐오 표현과 조롱 문화가 청소년층에서 거리낌 없이 소비되는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국가교육위원회가 혐오와 차별을 배격하고 사회적 쟁점을 교실에서 다루는 ‘학교시민교육 국가 기본원칙’을 내놓은 이유다. 현실의 갈등을 교실 밖으로 밀어내지 않고, 학생 스스로 판단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키우겠다는 방안은 공교육이 더는 눈감을 수 없는 과제다. 독일 사례를 본떠 만든 국교위 시안의 핵심은 헌법적 가치는 명확히 가르치되 민감한 쟁점은 교사의 정치적 중립하에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자는 것이다. 혐오는 인간 존엄을 침해하는 행위로 명확히 선을 긋고, 사회적으로 견해가 엇갈리는 사안은 토론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접근은 타당하다. 문제는 이 원칙이 교실 현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시민교육의 당위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국민이 선뜻 동의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교사의 정치 편향에 대한 깊은 불신 탓이다. 실제로 국민 10명 중 6명이 시민교육 강화를 원하면서도 수업의 공정성 훼손을 깊이 우려한다. 교사의 정치적 발언을 둘러싸고 민원이 급증하는 실태가 이를 잘 보여 준다. 정치적 현안이나 논쟁적 이슈를 다룬다는 명분 아래 교사의 견해가 ‘정답’처럼 제시되는 순간 시민교육은 본래 의미를 잃기 쉽다. 사실과 허위 정보, 헌법적 가치와 혐오 선동을 엄격히 구분하되 시각이 엇갈리는 사안에는 교사의 정치적 중립을 토대로 균형 잡힌 자료가 먼저 제시돼야 한다. 교사 보호용 면책 조항 역시 편향 수업을 덮는 구실로 악용되지 않도록 정당한 교육활동의 기준을 명확히 세울 필요가 있다. 정교한 세부 가이드라인과 객관적 검증 절차가 빠진 시민교육은 정치적 논란과 불신만 키울 뿐이다. 국교위는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다양한 견해를 균형 있게 다루는 실행 체계를 세심하게 다듬어야 한다.
  • [최광숙 칼럼] 노란봉투법 강행한 여권, 뒤늦게 ‘현타’ 왔나

    [최광숙 칼럼] 노란봉투법 강행한 여권, 뒤늦게 ‘현타’ 왔나

    민주노총이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원청 교섭 원년’, ‘이재명 대통령과 즉각 교섭’ 구호를 외치며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지난 3월 노란봉투법(노조법 제2·3조 개정) 시행 이후 원청과 하청 간의 교섭을 압박하며 벌인 첫 대규모 총파업이다. 이들은 공직 사회의 원청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직접 공무원 노조와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큰 ‘복병’은 정부가 추진 중인 호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다. 삼성전자 노조는 “조합원 84%가 반대한다”며 “400조원 투자에 따른 전환 배치와 근로조건 변화 등은 노란봉투법상 노사 교섭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여차하면 정부의 핵심사업이 노조에 발목이 잡힐 수 있는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다. 지난해 8월 여당의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 이후 당정에서 “역사적으로 큰일 해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제 성장의 새로운 토대가 될 것”(김민석 총리)이라며 축배를 들었을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발언만 봐도 집권 세력이 노란봉투법에 대해 얼마나 허황된 생각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일들은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대혼란과 갈등의 예고편에 불과할 수 있다. 노동 전문가들은 “앞으로 어떤 문제가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른다. 곳곳이 지뢰밭”이라고 지적한다. 혼란이 산업계에서 공공부문까지 확산되자 뒤늦게 ‘현타’가 온 정부는 ‘쟁의대상이 아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버스는 이미 떠난 후다. 많은 국민들은 그동안 노란봉투법을 노사 간의 문제로만 인식했다. 그러다 내 문제이자 내 자녀의 문제로 체감하게 된 것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서 촉발된 ‘이익 N% 성과급’ 사태가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들이 주주 배당에 앞서 6억원을 한 번에 챙길 수 있었던 뒷배에 노란봉투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동안 경영상 결정이었던 성과급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쟁의 대상이라는 노조의 일방적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두 회사 소액주주들이 주가 급락의 리스크를 주주만 부담하고, 노조원들은 기존 월급과는 별도의 막대한 성과급을 챙긴다고 분통을 터뜨릴 만한다. 노사갈등을 넘어 노노갈등, 공정성 논란을 촉발한 성과급은 전 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당초 하청 노동자의 권한을 확대한다는 노란봉투법 본래의 취지와는 정반대로 작동하면서 노동 현장에서는 오히려 ‘부익부 빈익빈 조장법’이 됐다. 막대한 성과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는 곳은 대기업의 기득권 거대 노조다. 노조조차 없는 영세기업에 다니는 이들에게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노동 약자 보호’, ‘격차 해소’를 외친 노란봉투법의 민낯이다. 더 가슴 아픈 것은 성실하게 일하면 보상받는다는 신성한 노동 윤리가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로또 성과급’이 땀 흘려 일하는 보통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린다. 사회적 혼란과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집권 세력이 오히려 천박한 자본주의, 한탕주의를 조장한 셈이다.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노란봉투법을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했다. 하지만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원청업체와의 교섭권을 인정하고 경영상 판단을 노사 교섭 대상으로 인정하는 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것도 들어본 적이 없다. 지금 나타나는 문제점들이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노란봉투법을 반대한 것도 “불법파업에 대한 면책은 노사 대등 원칙과 법치주의에 위배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기업 경영 위축, 민법 체계 및 손해배상 원칙과의 충돌 우려로 노란봉투법 제정에 소극적이었다고 한다. 여권이 경제계의 절박한 우려에도 밀어붙인 노란봉투법은 이제 노동 현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런 사태를 미리 예견하지 못하고 노란봉투법을 만들었다면 무지이고, 알고도 그랬다면 무책임하다. 무지와 무책임 둘 다인지도 모른다. 최광숙 대기자
  • [열린세상] 청년들, 유튜브 연금 방송 나선 뜻은

    [열린세상] 청년들, 유튜브 연금 방송 나선 뜻은

    오래전부터 국내에서는 캐나다연금(CPP)이 거론되어 왔다. 모범적인 기금 운용 때문이다. 2018년 국민연금 4차 재정계산 이후부터는 제도 설계 측면에서도 자주 인용되었다. 소위 말하는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을 실행한 나라로 소개되면서다. 작년 3월 20일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3%로 3% 포인트, 퍼센티지로는 7.5%나 더 인상하는 근거가 된 사례였다. 코스피 지수 급등 추세와 맞물려 구조개혁이 없을지라도 잘 운용하면 2100년까지 국민연금 기금 고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기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한다면 현재 43% 수준보다도 소득대체율을 더 올릴 수 있는 사례로 CPP가 언급되었다. 이처럼 자주 거론되는 만큼 캐나다연금의 실체를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다. 국민연금을 먼저 도입하고 기초연금은 나중에 도입한 우리와 달리 캐나다는 기초연금(OAS)을 먼저 도입한 후에 CPP를 도입했다. 복지정책 경로 의존성 측면에서 우리와 정반대 길을 걸어온 나라다. 기초연금 위에 본인 기여 원칙의 소득비례연금을 추가하다 보니 소득대체율은 낮게 도입되었다. 2018년 이전까지는 보험료를 9.9% 부담하면서 소득대체율을 25%만 제공하는 제도로 운영했던 배경이다. 1988년 도입 당시 3% 보험료만을 부담하면서도 70% 소득대체율을 제공했던 우리 국민연금과는 큰 차이가 있다. 김성주(21대 국회 연금특위 야당 간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018년부터 ‘더 내고 더 받는 개혁’, 즉 보험료는 11.9%로 2% 포인트 올리면서 소득대체율을 33.3%로 인상한 사례로 CPP를 강조해 왔다. 이러한 주장에는 문제가 있다. 개혁 이후 CPP가 기존 제도였던 기초(Base)와 추가(Additional) 부분으로 이원화되어서다. 보험료 2% 포인트 인상은 기존 제도인 기초 부분에만 적용된다. 새로 생긴 추가 부분에는 8% 포인트라는 새로운 보험료 부담이 생겨났다. 실제 상황이 이런데도 기초 부분의 2% 포인트 보험료 인상만을 언급하다 보니, 캐나다 연금개혁의 본질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 제도 개편 이전까지 CPP는 150년이 지나서도 연금을 지급할 돈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새로 도입된 추가 부분도 100% 적립 방식, 즉 후세대 부담이 전혀 없는 제도로 운영된다. 작년 3월 국민연금법 개정 이후에도 연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액수인 미적립부채가 1820조원(국회 예산정책처·2025)에 달하는 우리 국민연금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제도로 운영한다. 그런데도 CPP의 예를 들면서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다. 구조개혁보다 기금 운용에 방점을 두는 듯한 최근 세태를 감안해 CPP 기금 운용 상황도 살펴보자.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정부의 정치적인 개입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다. 이와 달리 우리 국민연금 기금 운용에는 특히 최근 들어 정치적 판단이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예정에도 없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하면서 국내 주식투자 비중 변경과 리밸런싱 유예, ‘뉴프레임워크’란 이름으로 국민연금을 환율 방어 수단으로 활용해서다. 연금제도 설계원칙과 기금 운용 환경에 천양지차가 나고 있음에도 CPP처럼 기금 운용만 잘한다면 우리 국민연금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동안 언론에 홍수처럼 보도된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연금연구회 청년들이 유튜브 방송인 ‘연금통’을 시작하며 발표했던 성명서에 답이 있는 것 같다. “첫째, 내고 받는 돈의 균형을 맞추는 ‘수리적으로 정직한 연금’이 필요하다. 둘째, 국민연금 기금은 ‘가입자의 이익’만을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셋째, 왜곡된 연금 실태를 대중에게 낱낱이 알리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는다.” CPP를 포함해 연금 문제가 국민과 언론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어 자신들이 직접 나서겠다는 선언이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수십 년 멈춘 개발 정상화… 기후경제수도로 제주 미래 열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수십 년 멈춘 개발 정상화… 기후경제수도로 제주 미래 열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도민의 삶을 가장 먼저 챙기는 민생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취임 3주를 맞은 위성곤(58) 제주지사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0대 정책 과제 중 민생경제 회복을 첫손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선 9기 첫 조직 개편을 통해 기후경제정무부지사와 기후에너지국을 신설해 주목받고 있다. 새 조직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현 등 제주형 기후·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며 ‘기후경제수도’ 실현을 위한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위 지사는 “제주의 미래 경쟁력을 기후와 에너지에서 찾으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 지사는 10년 넘게 장기간 표류 중인 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 굵직굵직한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정상화 의지도 밝혔다. 특히 평화대공원 사업은 명칭부터 싹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후 방점 찍은 ‘위성곤 도정’정무 →기후경제 부지사 명칭 바꿔기후에너지국 만들어 에너지 총괄브랜드담당관 신설해 道가치 홍보-정무부지사를 기후경제정무부지사로 바꾼 것에 벌써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무부지사를 기후경제정무부지사로 개편해 미래산업, 기후 에너지, 환경자원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AI 행정혁신, 제주 브랜드, 도민 소통, 제2공항 상생 지원 기능까지 함께 총괄하도록 했다. 앞으로 기후경제정무부지사를 중심으로 기후에너지국, 미래산업국, 환경자원국이 긴밀히 협력해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제주 브랜드담당관을 신설한 배경도 궁금하다. “브랜드는 단순한 홍보나 디자인이 아니라 제주의 가치와 정체성, 도정의 핵심 정책을 하나의 메시지로 연결하는 경쟁력이다. 브랜드담당관 신설은 제주만의 강점과 도정의 핵심 정책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국내외에 일관되게 알리고 관광·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이 될 것이다.” -10년 넘게 장기간 표류 중인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정상화 의지도 보였는데. “현재 개발 인허가를 받은 사업이 45곳 정도 있는데 상당수가 수십 년째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30~40년 동안 멈춘 사업도 있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사업은 정리하고 추진 가능한 사업은 현재 여건에 맞게 사업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특히 서귀포시 토평동 일대 헬스케어타운의 경우 현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녹지그룹이 보유한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는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후에는 헬스케어와 노인 휴양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JDC 역시 이런 방향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표류·소외 사업 정상화 의지헬스케어타운 매입해 사업 추진예래휴양단지 활용안 종합 검토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건의도-예래휴양단지는 아파트 개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현재 토지 확보율이 75% 정도여서 강제수용을 통한 사업 추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결국 토지 활용 계획을 먼저 확정한 뒤 개발 방향을 다시 정해야 할 것이다. 개발 방향에 맞지 않는 시설은 철거도 검토할 수 있지만 활용 방안도 종합 검토하겠다.” -일제강점기 침략 전쟁의 전초기지이자 제주4·3의 아픔이 서린 서귀포 대정읍 알뜨르(아래쪽 들판) 비행장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백지화했다. “기존 계획을 그대로 가져가기는 어렵다. 정부 입장에서는 이전 사업과 같은 사업으로 보기 때문에 사업명부터 콘텐츠까지 모두 새롭게 구성해야 설득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일제강점기 역사와 제주4·3, 강정마을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평화 공간으로 재설계하려고 한다. 사업명도 ‘피스파크(Peace Park)’ 등 새 이름으로 검토할 수 있다. 정부를 설득하려면 기존 사업과는 다른 프로젝트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정부의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에서 제주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정부의 우주항공복합도시 정책과 별개로, 제주는 ‘가장 제주다운 방식’으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단기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위성 제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제주형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겠다. 전국 최고 수준의 한화 제주우주센터를 기반으로 추가 투자를 협의하고 있다. 기존 대전·전남·경남 중심의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보완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의 제주 추가 지정을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지속해 건의하겠다.” 역사 현장, 추억과 활용 사이알뜨르 비행장 스포츠타운 중단‘피스 파크’ 재설계하며 정부 설득서귀포관광극장, 철거보다 보존-건축기사 자격증이 있고 건설회사 근무 경험도 있는데 최근 심의도 거치지 않은 채 철거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는 서귀포관광극장은 어떻게 바라보는지.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이다. 안전하지 않은 건물을 그대로 활용할 순 없는 일이다. 특히 건축은 시간과 장소를 연결하는 작업이다. 다만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공간인 만큼 철거보다 보존을 우선하되 안전 확보가 어렵다면 원형을 최대한 살린 복원도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문화유산은 건물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남기는 일이다. 원형을 살린 복원으로 역사와 추억은 이어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학창 시절 영화를 보러 많이 다녔다. 근처 화장실을 통해 몰래 들어가 영화를 본 적도 있다.(웃음) 그런 기억이 있는 공간인 만큼 역사성과 추억을 살리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선거 때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김 전 대통령이 남긴 기록과 메모를 보며 권력은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도민을 위해 몸을 낮추고 헌신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민생 경제를 살리고 멈춰 있는 사업은 정상화하며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도정을 만들어 나가겠다.”
  • 러시아 “한국·나토 밀착 못 참아!”…정부 “국제평화 위한 협력” 첫 답 [밀리터리+]

    러시아 “한국·나토 밀착 못 참아!”…정부 “국제평화 위한 협력” 첫 답 [밀리터리+]

    러시아가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방산 협력 확대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자 우리 정부가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 정부가 러시아의 최근 견제에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21일 연합뉴스에 보낸 서면 입장에서 “한국과 나토의 협력은 방산과 신기술, 사이버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양측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한러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우리 국민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 측과 필요한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토와의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러시아와의 외교 채널은 열어두겠다는 의미다. 이번 입장은 러시아 외무부가 최근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를 불러 한·나토 협력에 강한 우려를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이 이 대사와 만나 한국이 나토와 군사·군사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러시아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한국이 나토의 양적·질적 재무장 과정에 사실상 참여하고 있다며 나토가 러시아와의 전쟁 준비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상황에서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취지로 압박했다. 러시아가 발끈한 ‘한·나토 방산협력 2.0’ 러시아가 민감하게 반응한 배경에는 한국과 나토의 협력이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공동 연구와 생산·운용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방위산업포럼에서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을 제안했다. 기존 무기체계 거래 중심의 관계를 공동 연구·개발과 생산, 운용으로 확대하자는 구상이다. 인공지능과 드론, 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의 공동 연구도 강조했다. 외교부는 나토를 포함한 여러 국가·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기화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군사협력이 국제 평화는 물론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국과 나토는 사이버방어와 신기술, 군비통제, 비확산, 상호운용성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유럽 각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탄약과 전차, 자주포, 방공체계 확보를 서두르면서 한국 방산업체의 역할도 커졌다. 러시아는 K방산의 생산 능력과 나토의 기술·조달 체계가 결합하는 상황을 자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러시아의 신경전은 나토 협력에만 그치지 않는다. 러시아는 최근 한국 내 미국 중거리 미사일 체계 ‘타이폰’ 배치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경고했다. 실제 배치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한반도에 타이폰이 들어오면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북러 밀착 속 한러관계 관리도 시험대 반면 러시아는 북한과의 군사·외교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략대화를 열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만났다. 양국은 2024년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이행과 군사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 약 1만 5000명과 재래식 무기를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미국·일본과의 안보 공조도 이어간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반도와 지역·글로벌 현안, 경제안보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중국과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는 움직임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압박 속에서도 한국은 한미일과 나토를 중심으로 안보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나토 협력을 국제 평화 차원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한러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함께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러시아와의 충돌은 키우지 않되, 북러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나토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방산·첨단기술 협력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양측의 갈등은 한·나토 공동 연구·생산 사업의 구체화 수준과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범위에 따라 더 커질 수 있다. 한국은 나토 협력을 자국과 국제사회의 방어 역량 강화로 규정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자국을 겨냥한 재무장 참여로 보고 있어 양측의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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