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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심위 “텔레그램, 불법정보 삭제 요청 시 신속 이행 약속”

    방심위 “텔레그램, 불법정보 삭제 요청 시 신속 이행 약속”

    텔레그램이 한국 정부의 요청 시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성범죄 영상물과 성매매, 마약, 도박 등의 불법 콘텐츠를 신속 삭제·차단하기로 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심위에서 “텔레그램과의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첫 대면 회의를 지난 주말까지 두 차례 연속했다”며 주요 협의 내용을 밝혔다. 방심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디지털 성범죄 외 음란·성매매, 마약, 도박 등 자사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불법 정보와 관련해 협력하고 이에 대해 적극 조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류 위원장은 “텔레그램이 앞으로 불법 정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대응할 것”이라며 “불법 유해 정보들을 퇴출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텔레그램은 기존 핫라인 외에 전담 직원과 상시로 연락할 수 있는 별도의 추가 핫라인을 개설하고 방심위와의 실무자 협의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텔레그램은 또 실무적인 업무 협력을 위해 경찰청 및 방송통신위원회와 전향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을 공언했다. 이동수 방심위 디지털성범죄심의국장은 지난 3일 텔레그램과의 핫라인 개설 후 텔레그램이 지난 25일까지 총 148건의 디지털 성범죄 정보에 대한 우리 측 삭제 요청을 100%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범죄에 연루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아이디와 전화번호 정도는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방심위도 경찰과의 공조 시스템을 구축해 인지 및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 한동훈發 ‘사모펀드 정치개혁’… 野 “대통령 친족까지 공개하자”

    한동훈發 ‘사모펀드 정치개혁’… 野 “대통령 친족까지 공개하자”

    韓 “의원·공직자 가입 내역 공개”기타금융자산으로 묶여 ‘미공개’금투세 폐지 이어 개혁 어젠다로野 4일 의총서 ‘금투세 유예’ 전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함께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의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에 금투세 폐지를 재차 압박하면서 ‘한동훈표 정치개혁 어젠다’를 띄운 셈이다. 이에 야당은 “2촌 이내 친족도 공개해야 한다”며 맞불을 놓았다. 가상자산에 이어 사모펀드 투자 내역도 공개될 경우 정치권을 중심으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도 폐지하고 정치개혁과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한 대표가 이날 사모펀드 가입 내역 공개를 꺼낸 것은 ‘금투세 도입 시 사모펀드에 가입한 일부 고액 자산가가 특혜를 받는다’는 개인투자자들의 우려가 배경이 됐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그간 배당소득으로 분류되는 펀드 환매 이익이 금융투자소득으로 변경되는데, 이 경우 세율이 대폭 낮아질 수 있다. 한 대표는 “금투세 시행으로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사모펀드 가입자의 경우 최대 49.5% 세율에서 20% 세율로 절세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금투세는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에 따라 도입되는 세제인데, 일부의 경우 세율이 낮아져 외려 혜택을 보는 ‘모순’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 대표는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중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소개했다. 현재 재산신고 내역에서 사모펀드 가입 현황은 기타금융자산으로 묶여 총액으로만 돼 있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자는 것이다. 지난 7월 국회에 제출된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중 사모펀드 가입 내역 공개 요청에 관한 청원’은 5만 3898명의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그간 고위공직자가 사모펀드에 가입해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적지 않고 사모펀드가 정치자금 통로로 이용된다는 부정적 여론도 있다. 앞서 김남국 전 의원의 ‘코인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5월부터 공직자 재산신고에 가상자산 보유 현황이 포함된 바 있다. 이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대표의 사모펀드 제안을 환영한다”면서도 “국회의원 사모펀드 투자 내역을 전수조사하고 당연히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고위공직자 모두 전수조사를 하자”고 했다. 이어 “2촌 이내 친족까지 조사하자”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4일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한 당론을 정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MBN 방송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금투세를 시행)하면 안 된다는 정서가 있어서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예에 힘을 실었다.
  • 中 시진핑, 75주년 국경절 연설서 ‘당 지도’ 강조... 경제 언급 없어

    中 시진핑, 75주년 국경절 연설서 ‘당 지도’ 강조... 경제 언급 없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경절 연설에서 ‘중국공산당의 지도 견지(고수)’를 강조했다. 대외 개방과 국내 개혁에 주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전반부 대부분을 채운 지난해 연설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시 주석은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75주년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려면 반드시 중국공산당 영도(지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의 지도 견지와 함께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견지, ‘인민 중심’ 견지, 평화 발전의 길 견지 등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영도’라는 단어는 지난해 연설에서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4번이나 등장했다. 연설 전반에 걸쳐 경제 관련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관해서는 “대만은 중국의 신성한 영토로 양안(중국과 대만) 인민은 핏줄이 서로 이어져 있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면서 “양안 경제·문화의 교류·협력을 심화하고 양안 동포의 정신적 유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리셉션에는 시 주석과 리창 총리를 비롯해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아울러 베이징 주재 각국 대사와 주요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리룡남 주중국 북한대사는 시 주석이 앉은 주빈석과 가까운 위치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쑨샹화 중국 외교부 판공청 주임(국장급)이 주재한 테이블에 함께했다. 국경절은 마오쩌둥이 1949년 10월 1일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권 수립을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다.
  • 축구지도자협 “한국 축구 부끄럽게 만든 정몽규 회장 사퇴해야”

    축구지도자협 “한국 축구 부끄럽게 만든 정몽규 회장 사퇴해야”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30일 “선후배 축구인들이 공들여 쌓아 올린 명예와 긍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렸고, 대한축구협회 창립 이래 한국 축구와 대한민국 축구인들을 가장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며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집행부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지도자협회는 “정 회장 12년째 재임 중 끊임없이 반복된 실책과 무능, 그리고 비상식적 경영은 이제 정 회장 체제가 더 이상 존립할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지 오래”라면서 “최근에는 전국민적 비판이 거세지면서 정 회장과 현 집행부는 국민과 축구 팬들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 임직원이 보여준 그들의 공정성 기준이 국민 일반의 보편적이고 평균적인 상식과는 얼마나 큰 괴리감이 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고 했다. 지도자협회는 현재 축구 협회가 원칙에 입각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임시방편으로 위기만 모면하려 협회의 규정과 정관까지 무시한 채 주먹구구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 회장 등 집행부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더해 ▲회장 선거 제도의 개혁과 엄정한 선거관리 ▲정관과 규칙에 의한 투명한 경영과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운영 ▲유소년 정책 등 한국 축구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에 대한 근본적 관심과 정책적 전환도 요구했다. 지도자 협회는 특히 “이 시점이 (정 회장이) 가장 명예롭게 사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정중하게 고언 드린다”면서 “네 번째 연임을 시도하고자 한다면 이는 축구 팬은 물론 전 국민적 저항을 앞당기는 길이 될 것이다. 낡은 체제를 고수하거나 연장하려는 어떠한 기만과 술책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출범한 지도자협회는 정 회장의 사퇴와 축구협회의 쇄신을 지속해 촉구해왔다.
  • 아프간 탈레반, 전 정부 법원 이혼 판결까지 무효화…어린 신부들에 “남편에게 돌아가라” [핫이슈]

    아프간 탈레반, 전 정부 법원 이혼 판결까지 무효화…어린 신부들에 “남편에게 돌아가라” [핫이슈]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부가 이전 정부 법원이 내린 이혼 판결을 무효화시키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비 나즈다나(20)는 탈레반이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지 한 달 만에 이혼을 취소당한 여성 수만 명 중 한 명이다. 나즈다나가 2년 간 법정 싸움 끝에 인정받았던 이혼이 무효로 돌아간 시간은 20대 농부이자 전 남편인 헤크마툴라가 수도 카불에 있는 대법원에 이혼 판결을 뒤집어줄 것을 요청한 지 불과 열흘 밖에 걸리지 않았다. 헤크마툴라는 2019년 나즈다나의 가족들에게 당시 15세이던 나즈다나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는 나즈다나의 아버지가 가족을 적대하던 다른 가문을 친구로 바꾸려고 7세밖에 안 됐던 딸의 조혼에 동의한 지 8년 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나즈다나는 미국의 지원을 받던 이전 정부에서 운영하던 법원에 즉시 이혼을 신청하며 헤크마툴라와 결혼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녀의 소송에는 2년이라는 기간이 걸렸지만, 마침내 유리한 판결이 내려졌다. 나즈다나는 “법원은 내게 축하하며 ‘이제 당신은 이혼했고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자유가 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헤크마툴라가 탈레반 재집권 이후 판결에 항소한 후, 나즈다나는 자신의 이혼 소송에 직접 변론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나즈다나는 “탈레반의 법원에서는 내가 법정에 서는 것이 샤리아에 어긋나 안 된다고 했다. 대신 오빠가 나를 대표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나즈다나의 오빠 샴스(28)도 “그들은 우리가 이를 따르지 않으면 내 여동생을 강제로 그(헤크마툴라)에게 넘기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샴스가 법원에서 여동생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던 시도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나즈다나의 전 남편이자 당시 탈레반에 새로 가입한 헤크마툴라가 승소해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나즈다나 남매는 최악의 경우 명예 살인이라는 보복 위험에 국외로 도피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탈레반은 3년 전 재집권 당시 과거 부패를 없애고 이슬람법의 한 형태인 샤리아에 따라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후 이들은 약 35만 5000건의 이전 정부 판결 사례를 재조사했다. 그중 대부분은 형사 사건이었다. 약 40가 토지 분쟁이고 30%는 나즈다나의 경우와 같이 이혼을 포함한 가족 문제였다. 탈레반 대법원의 언론 대응 책임자인 압둘와히드 하카니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헤크마툴라가 승소했다는 점을 확인해주면서 “(나즈다나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기에 이전 판결이 유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크마툴라와 나즈다나의 결혼을 취소하기로 한 이전 부패 정부의 결정은 샤리아와 결혼 규범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레반이 사법 제도를 개혁하겠다고 한 약속은 단순히 해결된 사건들을 다시 심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탈레반은 모든 판사를 여성은 물론 남성까지 모두 체계적으로 해임하고 자신들의 강경한 샤리아를 지지하는 사람들로 채워넣었다. 또 여성은 사법 제도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는 선언까지 내놨다. 탈레반 대법원의 외교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압둘라힘 라시드는 “샤리아 원칙에 따라 사법 업무는 높은 지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므로, 여성은 판사로서 자격이 없고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사법 기관에서 일하던 여성들에게서는 자신감 결여 뿐 아니라 상실감마저 크게 느껴진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탈레반의 귀환 후 해외로 도피한 전직 대법관이자 여성인 파치아 아미니는 법원에 여성이 없다면 여성 보호는 법에 따라 개선될 희망은 거의 없다고 우려했다. 아미니는 “우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예를 들어, 2009년 여성 폭력 근절법은 우리의 업적 중 하나였다. 또한 여성 쉼터, 고아 후견 제도, 인신매매 방지법 등 제정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이 전직 법관은 탈레반이 나즈다나의 판결과 같은 이전 판결을 뒤집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아미니는 “여성이 남편과 이혼하고 법원 문서를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은 최종적인 것”이라면서 “정권이 바꿨다고 법적 판결이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법은 반세기가 넘었다. 탈레반이 설립되기 전부터 이것은 시행돼 왔다”면서 “이혼 법률을 포함한 모든 민·형법은 꾸란에서 따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이전 정부가 이슬람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대신 탈레반은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하나피 피크(법학) 종교법에 크게 의존하지만, 현재의 필요에 맞게 개선됐다고 라시드는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 (정부의) 법원은 형법과 민법에 따라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판결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내려진다”고 덧붙였다. 아미니는 아프가니스탄의 향후 법 제도 계획에 그다지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그는 “나는 탈레반에 질문이 있다. 당신들의 부모는 이 법에 따라 결혼했나, 아니면 아들이 쓰게 될 법에 따라 결혼했나”라고 묻는다. 그러나 나즈다나에게 이런 모든 것이 전혀 위안이 되지 않는다. 나즈다나는 지난 1년간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이웃 국가에 머물렀는 데 자신이 받았던 이혼 서류를 갖고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녀는 “나는 유엔을 포함해 많은 곳에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내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지원은 어디에 있냐? 나는 여성으로서 자유를 누릴 자격이 없는 것이냐?”고 말했다.
  • 바이든 행정부, 대만에 5억 6700만 달러 지원 승인

    바이든 행정부, 대만에 5억 6700만 달러 지원 승인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대만에 대한 5억 6700만 달러(약 7419억 7620만 원) 규모의 방위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의 군사력 강화를 위해 지원에 나선 것이다. 미국은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지 않았지만,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국제 동맹이자 무기 공급자다. 중국은 워싱턴이 타이베이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중국은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중국 영토라고 주장한다. 앞서 대만은 “업그레이드된 미 F14 전투기를 포함한 무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불평했다. 중국은 대만을 통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고, “통일이 필연적”이라는 수사적 표현을 사용하면서 압박을 강화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1961년 개정·발효된 해외원조법(FAA) 506조 a3항을 포함한 미국의 헌법과 법률에 따른 대통령 고유의 권한에 따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국방부의 방위 물품 및 서비스, 군사 교육 및 훈련에 드는 최대 5억 6700만 달러를 인출해 대만에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하는 권한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세부 사항은 제공되지 않았다.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에 953억 달러(약 126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지원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미 하원에서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고, 멕시코 국경 통제 강화 법안 통구를 요구하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이 법안은 ‘틱톡금지법’과 함께 패키지로 통과됐다. 우크라이나에 608억 4000만 달러, 이스라엘에 260억 달러, 대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81억 2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안이 포함됐다.
  • “메론바, 메로나 표절이 아니라고?” 뿔난 빙그레 항소

    “메론바, 메로나 표절이 아니라고?” 뿔난 빙그레 항소

    경쟁 업체가 자사 아이스크림 ‘메로나’ 포장지를 표절했다며 소송을 냈다가 패소한 빙그레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빙그레는 최근 주식회사 서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심 패소한 것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보고자 항소를 결정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빙그레는 과일, 아이스크림 등 세부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형성된 포장지의 종합적 이미지는 ‘메로나 고유의 것’이자 ‘자사의 성과’라는 입장이다. 빙그레 측은 “제품명이 아닌 포장 자체로 식별력이 있고, 개별적 요소를 결합한 종합적인 포장 이미지가 출처표시로 기능한다”며 “빙그레는 이러한 이미지를 쌓는데 상당히 많은 질적, 양적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또 제품 포장에 제품명이 기재돼 있어도 소비자들의 혼동을 초래한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빙그레 측은 “메로나 포장의 종합적 이미지가 보호받지 못한다면, 아이스크림 포장의 한정된 형태를 고려해 볼 때, 보호될 수 있는 포장지가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1992년부터 멜론 맛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판매해 왔다. 서주는 2014년 관련 사업권을 취득한 뒤 ‘메론바’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6일 법원은 빙그레가 서주를 상대로 제기한 부정경쟁행위금지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빙그레는 서주 ‘메론바’ 포장지에 대해 ▲양쪽 끝은 짙은 초록색이지만 가운데는 옅은 색인 점 ▲좌우로 멜론 사진을 배치한 점 ▲네모반듯한 글씨체 등이 메로나의 포장지와 비슷하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포장 사용 중지와 폐기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메로나 포장지에 대해 “수요자에게 특정 출처 상품을 연상시킬 정도로 차별적 특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상품의 포장에 사용할 수 있는 색상은 상품의 종류에 따라 어느 정도 한정돼 있어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판단했다. 또 빙그레가 서주와 법정 공방을 벌인 것에 대해 “과일을 소재로 한 제품에 있어 그 과일이 가지는 본연의 색상은 누구라도 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며 “빙그레의 포장이 법률상 보호할 가치가 있는 이익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방심위 “텔레그램, 범죄 연루 아이디·전화번호 제공”…류 위원장 “불법 정보 무관용 원칙”

    방심위 “텔레그램, 범죄 연루 아이디·전화번호 제공”…류 위원장 “불법 정보 무관용 원칙”

    텔레그램이 한국 정부의 요청 시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과 성매매, 마약, 도박 등의 불법 콘텐츠를 신속하게 삭제·차단하기로 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심위에서 최근 텔레그램 측과의 대면 협의 내용을 밝혔다. 텔레그램은 디지털 성범죄 외에도 음란·성매매, 마약, 도박 등 불법 정보에 대한 방심위 요청시 이를 적극 수용해 자사 플랫폼 내 불법 정보를 조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류 위원장은 “앞으로 텔레그램 내에 유통되는 불법 정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불법 유해 정보들을 퇴출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동수 방심위 디지털성범죄심의국장은 지난 3일 텔레그램과의 핫라인 개설 이후 텔레그램이 지난 25일까지 총 148건의 디지털 성범죄 정보에 대한 우리 측 삭제 요청을 100%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램은 기존 핫라인 외에 전담 직원과 상시로 연락할 수 있는 별도의 추가 핫라인을 개설하고, 방심위와의 실무자 협의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텔레그램이 실무적인 업무 협력을 위해 경찰청 및 방송통신위원회와 전향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 국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범죄에 연루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아이디와 전화번호 정도는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방심위도 경찰과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인지 및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진다”라고 말했다.
  • 尹, 쌍특검법 거부권 전망… 김 여사 사과엔 ‘신중 모드’

    尹, 쌍특검법 거부권 전망… 김 여사 사과엔 ‘신중 모드’

    윤석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김건희여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 등 ‘쌍특검법’과 지역화폐법에 대해 이번 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2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30일 국무회의에 관련 법안이 상정돼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할 전망이다. 국회는 지난 22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재의요구권 행사 시한이 다음달 4일까지인 만큼 윤 대통령은 이번 주 중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가 시점은 미정”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 백브리핑에서 “반헌법적, 위법적 법안”이라고 말했다. 김여사특검법에 대해선 야당이 수사를 지휘하는 법안으로 삼권분립 원칙 위반, 채상병특검법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미 수사 중인 법안, 지역화폐법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과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를 각각 댔다. 이번 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 전망이 나오면서 대통령실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만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사과 여부를 검토하기는 섣부르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김여사특검법에 관한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여당 내에서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 尹, 이번주 쌍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김건희 여사 사과는 “다양한 의견 듣는 중”

    尹, 이번주 쌍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김건희 여사 사과는 “다양한 의견 듣는 중”

    김건희여사특검법·채상병특검법·지역화폐법 등대통령실 “반헌법적, 위법적 법안” 윤석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김건희여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 등 ‘쌍특검법’과 지역화폐법에 대해 이번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2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30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법안이 상정되고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될 전망이다. 국회는 지난 22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고, 재의요구권 행사 시한은 다음달 4일까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 백브리핑에서 “반헌법적, 위법적 법안”이라고 말했다. 김여사특검법에 대해선 야당이 수사를 지휘하는 법안으로 삼권분립 원칙을 위반한다, 채상병특검법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미 수사 중이다, 지역화폐법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과 정부의 예사 편성권을 침해한다고 이유를 댔다. 이번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의 불기소 전망이 나오면서 대통령실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만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사과 여부를 검토하기는 섣부르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김여사특검법이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여당 내에서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 “뷔·슈가 벽화거리…1인 130만원” 하이브도 몰랐던 BTS 관광

    “뷔·슈가 벽화거리…1인 130만원” 하이브도 몰랐던 BTS 관광

    방탄소년단(BTS)을 내세운 관광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SBS는 A 여행사가 대구에 조성된 BTS 멤버 뷔(V) 등의 벽화거리를 포함한 여행 상품을 지난 7월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BTS의 소속사 하이브 측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유명인의 얼굴이나 음성 등을 동의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해당한다. 뷔가 졸업한 대구의 한 초등학교 담장에는 팬들이 그린 뷔의 얼굴이 담겨있다. 근처에는 다른 멤버 슈가의 벽화거리가 있다. 해당 장소들은 BTS 팬들에게 관광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A 여행사는 해당 장소들을 ‘대구 V 벽화거리’, ‘대구 슈가 벽화거리’라고 여행 일정에 포함해 “K팝 팬이라면 꼭 경험해야. K팝 여행을 떠나보세요”라고 홍보했다. BTS 소속사 하이브 측은 “사전에 인지조차 못한 사업”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지적 재산권 보호 원칙에 따라 해당 관광 중지를 여행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당 관광상품을 알리는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배포했고 문체부 산하 한국방문의해 위원회는 관광상품 여행지 정보와 일정표를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벽화거리라는 문구를 삭제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보장 없이 BTS 같은 우리 한국의 중요한 문화자산의 침해를 스스로 방치하는 꼴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 내년 프로야구 3월 22일 개막…폭염고려 7~8월 경기시간 5시→6시

    내년 프로야구 3월 22일 개막…폭염고려 7~8월 경기시간 5시→6시

    다음달 2일부터 프로야구가 가을야구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내년도 프로야구는 3월 22일 개막한다. 또 폭염을 고려해 기존 오후 5시였던 경기 시간도 오후 6시로 한 시간 늦추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년 제4차 이사회를 26일 개최하고 2025년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 편성 원칙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규시즌은 토요일인 3월 22일에 개막하고 올해와 같이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 격년제 홈경기수 편성 원칙에 따라 2025시즌은 kt wiz,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홈 73경기,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가 홈 71경기를 벌인다. 시범경기는 3월 8일부터 18일까지 팀당 10경기를 편성한다. 올스타전은 7월 12일에 개최하는데 개최 장소는 공모 중이라 추후 확정해 발표된다. 올해 올스타전 휴식기는 4일이었지만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선수단의 의견을 반영해 이틀을 늘려 6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시즌 후반기는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개막 2연전과 동일한 대진을 편성해 4연전으로 시작한다. 올 시즌 극심한 폭염으로 선수들의 체력소모는 물론 관중의 탈수 증세 등을 막기 위해 일부 경기 시간도 변경됐다. 우선 7·8월 일요일과 공휴일의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6시로 기존보다 1시간 늦췄다. 9월 이후 경기 시간의 조정 여부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우천 등으로 인해 치러지는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는 기간으로는 기존 3월과 폭염기간인 7~8월에서 6월 2일~8월 31일까지로 확대했다. 이와함께 7·8월 혹서기 기간의 제2구장(인조잔디 구장)의 경기 편성도 배제하기로 했다.
  • ‘日 차기 총리’ 다카이치·이시바 2파전…고이즈미 고배

    ‘日 차기 총리’ 다카이치·이시바 2파전…고이즈미 고배

    ‘포스트 기시다 후미오’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결선에 진출했다. 27일 자민당이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제28대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181표, 이시바 전 간사장은 154표를 각각 얻어 1위와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들과 함께 ‘3강’ 후보로 평가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136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1차 투표는 당 국회의원 368명의 표에 전국 당원 및 당우(지지 단체 회원) 수십만 명의 투표를 368표로 환산한 것을 더해 총 736표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두 후보 중 누가 차기 총리가 되든 한일 관계 개선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매년 참배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옹호해 왔다. 출마의 변에서도 “총리로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핵무기의 제조·보유·반입을 금지한다는 ‘비핵 3원칙’ 가운데 ‘반입’은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시아판 나토’를 주장하는 등 군비 확장에 적극적인데, 이 과정에서 한국과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 그는 비핵3원칙을 깨는 ‘핵 공유’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자민당은 곧바로 결선 투표에 돌입한다. 결선 투표에서는 국회의원 368표와 도도부현련(시·도당) 47표를 통해 신임 총재를 결정한다. 신임 총재는 이달 말 퇴임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후임을 맡는다.
  • 中 ICBM 발사·러시아 핵교리 확장… 美에 견제구 날리며 ‘신냉전’ 구도 격화

    中 ICBM 발사·러시아 핵교리 확장… 美에 견제구 날리며 ‘신냉전’ 구도 격화

    중국이 44년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태평양에 시험발사한 데 이어 러시아도 서방에 ‘핵교리’ 확장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을 지원하는 미국과 이에 맞서는 중국·러시아 간 신냉전 구도가 갈수록 선명해지는 모양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에서 자국 핵무기 사용 원칙을 규정한 핵교리를 완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기존 핵교리는 적의 핵 공격이나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의 재래식 무기 공격을 받을 때로 규정한다. 개정 핵교리는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해도 이를 두 국가의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미사일을 지원하면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경고다. 서구세계를 향해 전쟁에 더 깊이 개입하지 말라고 레드라인(한계선)을 그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제작한 스톰 섀도와 미국의 에이태큼스 등 최첨단 장거리미사일을 대거 제공받아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중국군도 공식 웨이보(중국판 엑스) 계정에 전날 ICBM에 모의 탄두를 장착해 발사하는 사진 3장을 게시했다. 이 미사일은 1만 2000여㎞를 비행해 하와이 남쪽 인근 해역에 떨어졌다. 그간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서구세계 반발을 의식해 장거리미사일 대부분을 자국 사막을 향해 발사했다. 미국을 바라보는 태평양을 겨냥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이 공해상으로 ICBM을 쏜 것은 1980년 5월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남태평양으로 둥펑5를 발사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에 발사된 중국 핵무기를 핵탄두를 최대 10개 장착하고 1만 5000㎞까지 날아가는 둥펑41로 추정했다. ICBM은 중국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이 때문에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중러의 선거 개입 시도를 우려하는 워싱턴은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를 의식한 듯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의 핵 정책은 안정적이고 일관되며 예측 가능하다”면서 “우리는 핵무기의 선제 사용 금지라는 핵 정책을 엄격히 따른다”고 말했다. NHK방송은 이번 ICBM 시험발사에 대해 “최근 결성 3주년을 맞은 중국 견제 안보 동맹인 오커스(미국·영국·호주) 견제 목적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 뿔난 푸틴, ‘핵무기 빗장’ 하나 더 풀었다…미·영·프에 “핵보복” 경고 [월드뷰]

    뿔난 푸틴, ‘핵무기 빗장’ 하나 더 풀었다…미·영·프에 “핵보복” 경고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핵억지 정책, 즉 핵 교리 개정을 공식 선언했다. ‘비(非)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면, ‘지원국’ 역시 ‘공격자’로 간주하고 핵무기로 대응한다는 내용이 개정된 핵 사용 원칙에 담길 예정이다. 즉 비핵보유국인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핵 보유국의 지원으로 러시아를 공격하면, 러시아는 서방 핵 보유국에 대해서도 핵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엄포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경우 서방도 러시아의 핵 공격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핵무기 빗장을 하나 더 연 셈이다. ● 러, 우크라 ‘조력자’도 ‘공격자’로 간주…핵대응 선언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에서 “현재 군사·정치 상황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며 “핵 억지분야 정책은 현실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0년 6월 러시아가 대통령령으로 갱신해 공포한 ‘핵 억지분야 국가기본정책’에 따르면 러시아가 규정하는 핵무기 사용조건은 ▲러시아 및 동맹국에 대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 ▲러시아 및 동맹국에 대한 핵무기 및 대량살상무기 공격 ▲러시아의 국가 및 군사 주요시설에 대한 공격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재래식 무기 공격 등이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조건을 다루는 교리 변경 작업이 진행돼 왔고, 군사적 위협에 관한 내용이 보강돼야 할 분야다”라고 지적했다. 공식적으로 핵 교리 개정을 선언하고 실무적 주문을 내린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새로운 위협의 발생’을 핵 교리 개정 사항으로 꼽았다. 어떤 위협이 생기면 핵무기 사용이 가능한지를 다루는 조항을 고쳐, 최근의 안보 환경 변화를 반영하라는 취지다. 그는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는 경우 이를 두 국가의 공동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비핵보유국이 재래식 무기를 쓰더라도,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공격이라면, 이 국가들을 모두 ‘공격자’로 여기겠다고 푸틴 대통령은 설명했다. 아울러 전투기와 순항 미사일, 드론 등을 활용해 공중 및 우주에서 러시아 국경 안으로 대규모 공격을 개시한다는 점이 신뢰할 만한 정보로 감지되면 핵무기 사용이 고려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 우크라의 쿠르스크 급습·장거리 타격 요구 국면● 억제력 강화 효과…핵전쟁 서막 해석은 섣불러 푸틴 대통령의 이번 핵 교리 개정 선언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미 러시아는 서방국들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자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주요 국면마다 핵 교리 개정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선언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기습 침공 및 장거리 무기 사용 요구 이후 나온 점 ▲지원국인 서방 핵 보유국들까지 공격자로 간주하고 핵무기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점에서 위협적이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26일 서울신문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를 기습 침공한 데 이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이 핵 교리 개정을 전격 선언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를 통해 푸틴 대통령은 무기 지원 중단 압박과 억제력 강화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라고 두 실장은 분석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푸틴 대통령의 선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러시아 본토 타격에 서방 미사일을 사용하기 위해 로비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라고 지적했다. 러시아핵 전문가인 파벨 포드빅 역시 워싱턴포스트(WP)에 “불확실성과 모호함 조성하려는 조치로, 서방에 일종의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S·최대 사거리 약 300㎞)와 미국산 부품이 사용된 영국·프랑스의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우(최대 사거리 560㎞)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 요구대로 미국, 영국,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하면, 개정 핵 교리에 따라 그간 러시아가 경고해온 ‘세계 핵전쟁’도 이론적으로 가능해진다. 물론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에 소극적인 입장이라 극단적 우려는 섣부르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해 영국과 프랑스는 찬성, 독일은 반대 입장을 내는 등 현재 유럽 내에서도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은 확답을 피하는 등 태도가 미지근하다. 이는 서방으로의 확전 등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만은 막으려는 나름의 ‘억제’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두진호 실장은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을 실제적인 핵전쟁의 서막으로 해석하기보다, 서방국들과의 ‘수 싸움’에서 러시아가 억제력을 강화해 본토를 방어하려는 특단의 조치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핵 교리 개정 사항에 자국에 대한 위협뿐 아니라 맹방인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도 핵무기 대응을 고려할 요건으로 넣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변경할 교리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면 핵무기 사용 권리를 가진다는 뜻도 담긴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도·시군의회 입법정책기능 활성화 위해 한자리 모여

    경북도의회, 도·시군의회 입법정책기능 활성화 위해 한자리 모여

    경북도의회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문경 STX리조트에서 도 및 시군의회 입법관련 담당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의회 입법관련 담당공무원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지방의회에서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도 및 시군의회 공무원들의 입법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강사 초청 특강과 함께, 관련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간의 업무정보를 공유하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교류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강은 ‘알기 쉬운 자치법규 만들기’와 ‘자치법규 입안 원칙’ 등 실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로 진행되어 참석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으며, 입법 실무를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문경 출신 도의원인 김창기 의원이 방문해 격려와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경북도의회 김종수 의회사무처장은 “진정한 의미의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광역과 기초의회 간 업무정보를 공유하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도의회와 시군의회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경북도 전체의 자치입법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인촌 “정몽규 4연임 땐 승인 불허할 것”

    유인촌 “정몽규 4연임 땐 승인 불허할 것”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4연임을 강행할 경우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26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정 회장에게 거취 결단을 요구한 배경’에 대해 “여러 지적을 통해 불명예스럽게 퇴진하는 것보다 개인이 선택하는 게 훨씬 명예롭지 않겠냐는 뜻에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때 정 회장이 사퇴 뜻을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선 “그 자리에서 당장 ‘사퇴하겠다’, ‘안 하겠다’ 얘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잘 정리해서 판단하겠다고 했으니 지금 많은 고민과 심사숙고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 회장이 끝까지 사퇴를 거부하고 4연임에 나설 경우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2번 이상 못 하게 돼 있다. 3연임 할 때도 스포츠공정위원회 허가 과정을 거쳤다”며 “이번에도 똑같이 그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정위에 3연임, 4연임은 문제가 있으니 이 부분을 시정해달라고 권고했다”며 “그 권고를 안 받아들이면 다시 한번 시정명령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선거 끝난 뒤 승인 불허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 독일 이어 일본도... 日 해상자위대 군함 대만 해협 통과

    독일 이어 일본도... 日 해상자위대 군함 대만 해협 통과

    일본의 자위대 호위함이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해상자위대 호위함 ‘사자나미’함은 25일 오전 동중국해로부터 대만해협을 항해하기 시작해 10여시간 뒤인 같은 날 밤 해협을 빠져나갔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해군 함정도 함께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2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중국 정보수집기의 지난달 영공 침범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항 조치”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검토 끝에 호위함 파견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 침략의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중국은 대만해협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대만해협 중간 통로는 ‘국제수로’이기 때문에 어느 국가든 자유롭게 이동할 자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 그간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대만해협의 이동을 자제해왔다. 요미우리는 해상보안청 선박이 태풍을 피해 대만해협 공해에서 대기한 적은 있지만 대만해협을 통과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은 항행 자유를 주장하며 자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를 강행해왔고 중국은 매번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중국군 Y-9 정보수집기는 지난달 26일 사상 최초로 일본 열도 서남부 나가사키현 단조(男女)군도 앞바다 영공을 침범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중국 1호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일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와 이리오모테지마 사이 일본 접속수역을 항해했다. 중국군 항공기의 일본 영공 침범이나 중국 항공모함의 일본 접속수역 항해가 확인된 것은 모두 처음이다. 일본에 앞서 독일도 지난 13일 군함 2척을 대만해협으로 통과시켰다. 독일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22년만에 처음이었다. 이튿날인 지난 14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성명에서 “독일의 행동은 안보 위험을 증가시키고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 巨野 ‘대통령 거부권 제한법’ 소위 단독 상정… 與 “위헌” 반발

    巨野 ‘대통령 거부권 제한법’ 소위 단독 상정… 與 “위헌” 반발

    야당 주도의 국회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특별법안 등을 단독으로 상정하고 운영개선소위원회에 넘겼다. 채상병·김건희특검법 등 거야의 힘으로 밀어붙인 법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폐기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아예 대통령 거부권을 옭아매겠다는 취지다. 여권은 ‘위헌’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대통령의 재의요구 권한 행사에 관한 특별법안’(거부권 제한법)과 탄핵소추를 앞두고 자진 사퇴를 금지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32건을 상정해 소위로 보냈다. 야당은 거부권 제한법에 ‘본인과 배우자 또는 4촌 이내 혈족·인척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경우 및 공직자의 직무상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관련되는 경우’에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회피하도록 명시했다. 또 거부권 행사 기준을 ‘법안이 헌법의 내용과 취지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운영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일방적 회의 운영”이라고 반발했고 법안 표결 때 퇴장했다. 여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 권한을 법률로써 침해해 권력 분립의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며 “이런 성격의 제정안은 운영위가 아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탄핵 대상자가 탄핵안 의결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것을 방지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이날 소위에 회부됐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대상자에게 송달된 이후에는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해임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다.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야당의 탄핵안 본회의 보고에 앞서 자진 사퇴한 사례를 앞으로 차단하려는 것이다. 운영위는 국정감사 계획서도 채택했다. 다음달 31일에 국가인권위원회를, 11월 1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처 등을 찾아 국정감사를 벌인다. 증인 78명에 대한 국감 출석 요구도 의결했다. 이 외에 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개혁 3법’ 법안을 마련했고 이르면 26일 당론으로 발의할 방침이다.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권은 국무총리실 산하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에, 기소권은 법무부 장관 산하 공소청으로 각각 이관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검찰청이 독점한 수사·기소권을 남용한다고 보고 수사·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취지다. 또 공소청은 공소 제기·유지, 영장청구 업무만 전담하고 중수처가 ‘6대 중대범죄’(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공직자)를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아무리 검찰개혁으로 포장해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 입법에 불과하다”며 “국회가 가진 입법 권한을 민생이 아닌 사적 이익에 남용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배임”이라고 지적했다.
  • 野 ‘거부권 제한법’ 운영위 소위 회부…與 “심각한 헌법 위배”

    野 ‘거부권 제한법’ 운영위 소위 회부…與 “심각한 헌법 위배”

    야당 주도의 국회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특별법안 등을 단독으로 상정하고 운영개선소위원회에 넘겼다. 채상병·김건희특검법 등 거야의 힘으로 밀어붙인 법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폐기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아예 대통령 거부권을 옭아매겠다는 취지다. 여권은 ‘위헌’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대통령의 재의요구 권한 행사에 관한 특별법안’(거부권 제한법)과 탄핵소추를 앞두고 자진 사퇴를 금지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32건을 상정해 소위로 보냈다. 야당은 거부권 제한법에 ‘본인과 배우자 또는 4촌 이내 혈족·인척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경우 및 공직자의 직무상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관련되는 경우’에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회피하도록 명시했다. 또 거부권 행사 기준을 ‘법안이 헌법의 내용과 취지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운영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일방적 회의 운영”이라고 반발했고 법안 표결 때 퇴장했다. 여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 권한을 법률로써 침해해 권력 분립의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된다”며 “이런 성격의 제정안은 운영위가 아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탄핵 대상자가 탄핵안 의결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것을 방지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이날 소위에 회부됐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대상자에게 송달된 이후에는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해임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다.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야당의 탄핵안 본회의 보고에 앞서 자진사퇴한 사례를 앞으로 차단하려는 것이다. 운영위는 국정감사 계획서도 채택했다. 다음달 31일에 국가인권위원회를, 11월 1일 대통령 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처 등을 찾아 국정감사를 벌인다. 증인 78명에 대한 국감 출석 요구도 의결했다. 이외 민주당은 이른바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개혁 3법’ 법안을 마련했고 이르면 26일 당론으로 발의할 방침이다.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권은 국무총리실 산하 중수처에, 기소권은 법무부 장관 산하 공소청으로 각각 이관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검찰청이 독점한 수사·기소권을 남용한다고 보고, 수사·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취지다. 또 공소청은 공소 제기·유지, 영장청구 업무만 전담하고, 중수처가 ‘8대 중대범죄’(부패·경제·조직·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테러·마약)를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아무리 검찰개혁으로 포장해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 입법에 불과하다”며 “국회가 가진 입법 권한을 민생이 아닌 사적 이익에 남용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배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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