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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국면 전환용 인사하지 않는다”···김건희 여사 사과 가능성도 작아

    용산 “국면 전환용 인사하지 않는다”···김건희 여사 사과 가능성도 작아

    대통령실이 여권에서 나오는 개각 및 대통령실 개편 요구에 대해 “국면 전환용 인사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 달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반환점을 앞두고 불거진 개각설을 일축한 것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한 인적 쇄신을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서 과거처럼 보여주기식 국면 전환용 인사는 하지 않는다는 게 대통령의 기본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사는 인사 요인이 발생했을 때 적임자 찾아서 인사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개각 및 대통령실 개편을 관측하는 보도가 이어지자 이런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인사 자체를 국면전환용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원칙인 만큼, 그보다는 연내 4대 개혁 성과를 내는데 매진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외교 일정 등을 감안해 이르면 11월 말쯤 언론 및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임기반환점을 전후로 별도 이벤트는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 거론하는 김건희 여사의 사과 가능성도 작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했다.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받은 후 시간이 지난 만큼 사과 시점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면담에서 “(김 여사의 활동을) 이제 더 자제하려고 한다”고 언급한만큼 국제 행사와 순방 등 정상 배우자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자리에만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대통령실 “우크라에 포탄 직접 지원 검토 안해…북한군 병력 최소 1만 1000명”

    대통령실 “우크라에 포탄 직접 지원 검토 안해…북한군 병력 최소 1만 1000명”

    대통령실은 30일 우리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대한 맞대응으로 155㎜포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포탄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가 155㎜포탄을 직접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는 보도는 틀린 내용”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 내로 우크라이나 특사 파견 계획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조만간 한국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기 지원에 대해 “원칙에 입각한 단계적인 대응 방안”으로 접근한다면서 “무기 지원을 논의하더라도 방어 무기를 이야기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활동과 전황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낼 준비는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북한군의 파병 규모를 최소 1만 10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중 3000명 이상은 러시아 서부 교전지역 가까이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은 러시아 군 체제로 편입된 위장파병 형태를 취하고 있다”며 “의사소통 등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있어 실제 전투에 언제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계속 관찰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부 교전지역으로 이동한 병력은 몇 군데로 나눠 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들이 어느 지역으로 언제 얼마만큼 이동해 전투에 투입된다는 것은 확정할 수 없으며, 이런 대규모의 인원이 교전지역에서 관찰만 하고 돌아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파병이 공식화되고 국제사회의 규탄이 이어지자 러시아와 북한이 긴급히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23~24일 평양을 방문하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현재 러시아에 방문해 있는 등 긴급히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을 제공받았을 것이라는 국가정보원의 분석에 대해서는 “북러 간 오고 간 인원들과 여러 전략적 협력 사항으로 미뤄보면, 북한에서 보다 진전되고 개량된 수준의 정찰위성 발사가 준비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공한다면 정찰탐지기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우리 안보에 대한 위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11월에 핵실험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핵실험은 비교적 준비 시간이 짧아 언제라도 결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에 그런 동향이 몇 번 관찰됐으나 중간에 멈췄다. 현재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 “北군인들, 한국으로 탈출하면 김정은 수치”…‘탈영병 사살’ 저격수 함께 갔나

    “北군인들, 한국으로 탈출하면 김정은 수치”…‘탈영병 사살’ 저격수 함께 갔나

    북한이 러시아에 군인들을 파견했지만 막상 전장에서의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탈영자가 나올 경우 김정은 정권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소속 앤드루 여 선임연구원과 해나 포먼 선임연구조교는 ‘북한 병력의 러시아 배치가 갖는 지정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제하 보고서에서 북한이 파견한 폭풍군단에 대해 “침투와 암살 작전을 위해 훈련된 엘리트 병력”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북한 병력이) 전선에 파견된 러시아 신규 징집병들보다 더 많은 군사 훈련을 받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언어와 문화, 훈련과 전투 원칙의 차이로 병력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어 북한군이 전투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북한 병력이 러시아 부대와 완전히 융화할 때까지는 양측의 기대만큼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파병으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해선 “러시아로부터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이익과 군사기술 지원”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군사정찰위성 기술이 이전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 서방과의 실제 전투 경험을 쌓으며 전투 기술의 효능을 시험할 기회를 얻는 것도 북한의 큰 이익이다. 다만 연구원들은 북한에도 리스크가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북한 정권이 마주한 한 가지 리스크는 군인들이 전장을 버리고 우크라이나나 한국으로 탈출을 모색할 가능성”이라고 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초기에 18명의 북한 군인이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본토에 배치됐다 탈영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이들은 현재 모두 체포돼 러시아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들은 “우크라이나 병력에 투항하거나 붙잡힌 북한 군인들은 러시아나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치 않을 수 있다”라며 “망명하려 들거나 한국 당국으로의 송환을 요구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 “김정은 정권에는 수치스러운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 측이 우크라이나를 도와 북한 군인들의 탈영을 독려하는 심리전을 펼칠 수 있다고도 봤다. 한편 북한이 러시아 파견 병력에 ‘처형조’도 딸려 보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29일 YTN ‘뉴스 PLUS’에 출연한 김열수 한국군사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파병된 북한 군인이 탈북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이른바 ‘처형조’가 함께 러시아로 파병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30명당 통역사 1명, 러시아군 3명이 배치됐다”며 “이는 전투 효율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지형에 익숙하지 않고 한 번도 연합훈련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탈북하지 못하도록 처형하는 ‘처형조’는 북한에서 따로 갈 것”이라고 추측했다.
  • “주먹다짐 봤어?” “IQ는?”… ‘막말 대잔치’ 공무원 익명 게시판

    “주먹다짐 봤어?” “IQ는?”… ‘막말 대잔치’ 공무원 익명 게시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블라인드 커뮤니티 ‘온나라 익명게시판’이 경직된 관료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자정한다는 본래의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5월 익명으로 기관 안팎의 문제를 자유롭게 제기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며 게시판을 열었지만 비방과 욕설이 담긴 글이 대부분이고 문제 제기를 하더라도 피드백은 이뤄지지 않아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지난 28일 온나라 익명게시판에 새로 올라온 게시글은 60개다. 이 중 개설 취지에 부합하는 ‘불합리한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 성격의 글은 3분의1이 채 되지 않았다. 욕설이 섞인 글부터 ‘공무원 평균 IQ는 얼마냐’, ‘직원끼리 주먹다짐하는 거 본 적 있느냐’는 의도를 알 수 없는 ‘아무말 대잔치’ 같은 글이 주를 이뤘다. 애초 운영 원칙은 게시판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공감 의견이 많이 달리면 관련 기관에 전달해 개선을 독려한다는 것이었으나 이런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사회부처 공무원 A씨는 “익명게시판을 만들 때 그냥 욕이나 쓰라고 만든 것은 아닐 테고 불합리한 게 있다면 개선해 보겠다는 취지인데 아예 답변도 달지 않고 관리를 안 하고 있다. 손을 놔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불만이 올라와도 제도 개선까진 이어지지 않는다. 범정부 차원의 소통과 업무 아이디어를 얻는 차원에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온나라 통합 익명게시판과 달리 부처별 익명게시판은 비교적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익명게시판은 사무실 칸막이를 낮추는 문제로 시끄럽다. 국·과장급 선임 공무원들이 직원 간 소통을 위해 사무실 내 160㎝ 높이의 칸막이를 낮추기로 결정하자 사무관을 비롯한 MZ세대 공무원들이 사생활 보장을 이유로 반대했고, 이런 목소리가 익명게시판에 등장해 100개에 가까운 추천을 받았다. 행안부에는 ‘소곤소곤’이란 익명게시판이 있다. 처우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진 사례도 적지 않다. 주말에 구내식당 문을 열어 달라는 요구가 소곤소곤에 올라온 이후 행안부가 입주한 중앙동은 개선이 됐다.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행안부 내 강의 프로그램 ‘행안부를 바꾸는 시간’도 소곤소곤에서 시작됐다. 여성가족부 익명게시판에는 ‘사무실에서 트림하지 말자’, ‘손톱은 집에서 깎자’ 등 소소한 내용부터 직장 내 괴롭힘이나 인사·승진에 대한 불만도 올라온다. 여가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글이 올라오면 자정 노력을 한다. 간부들도 뜨끔해 조심하고 차관이 직접 보고 개선을 지시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익명게시판에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체육대회 관련 불만 글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사회부처 한 공무원은 “조직 문화에 관한 글이 올라오면 간부들에게도 공유돼 경각심을 주는 것 같다. 그러나 거대한 조직 문화를 바꾸기에는 익명게시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게시판에서 제기된 불합리한 관행 문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공론화하는 노력이 뒤따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거부권 제한법’ 한발 뺀 野…위헌 등 공격 빌미 사전 방어

    ‘거부권 제한법’ 한발 뺀 野…위헌 등 공격 빌미 사전 방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제한하는 특별법을 신속히 마련하겠다 예고했지만, 해당 법안의 추진을 잠정 연기했다. 위헌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여당에 공격 빌미를 주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 만나 ‘대통령의 재의요구 권한 행사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해 “지금으로서는 추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대통령 본인이나 배우자 등의 범죄 혐의와 관련이 있어 이해충돌 여지가 있는 법률안에 대해선 재의요구를 회피하도록 한다. 지난달 25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소위원회에 회부됐고, 전날 운영위 국회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논의됐지만 통과되진 않았다. 민주당 운영위 관계자는 전날 회의와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냈고, 위헌 이야기도 있으니 좀 더 심사하자며 특별법을 소위에서 처리하지 않았다”며 “우리(민주당)는 국민의힘 의원들 의견을 많이 받아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최근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사전정지작업에 힘쓰고 있는데, 이런 속도 조절은 ‘거야 독주’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해당 특별법이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권한을 침해하고 권력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의 특검 추천권을 배제하는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은 예고한 대로 전날 운영위 소위에서 단독 처리했다. 국회운영개선소위 위원장인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이) 지금 거부권에 막혀 있다. 상설특검법은 일반 특검의 대안에, 보완제로서 거부권 행사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통과시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시진핑, 지난해 11월 미중회담서 바이든에 “美, 대만 독립 반대” 문구 요청

    시진핑, 지난해 11월 미중회담서 바이든에 “美, 대만 독립 반대” 문구 요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 정부의 양안관계(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문에 “미국 정부는 대만의 독립에 반대한다”는 문구를 넣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두 명의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한 뒤 우드사이드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그의 보좌관들은 바이든과 그의 팀에게 미국 공식 성명에서 대만 독립 문제와 관련한 표현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두 미국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나눈 사적인 대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현재 버전의 문구가 아닌, “우리는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고 말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보좌관들은 그후에도 몇 달 동안 반복적으로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을 해왔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고 한다. 백악관은 로이터 논평 요청에 대해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하는 성명으로 답했다. 백악관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오랫동안 지켜온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이 질문은 미국 정부에 물어봐야 한다”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다”라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장제스 초대 총통이 이끌던 대만 정부는 1949년 마오쩌둥의 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한 뒤 대만으로 피신했다. 중화민국은 여전히 대만의 공식 국명이며, 대만 정부는 대만이 이미 주권 독립 국가이고 중국이 대만을 자국이라고 주장할 권리가 없기 때문에 이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중국 외교관들은 미중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분야인 대만의 국가적 지위를 언급하는 방식을 바꾸도록 미국을 압박해 왔다. 국가 정상급에서 이례적으로 직접적이고 새로운 압박을 가한 것은 이전에는 보고된 적이 없다. 미국은 1979년 대만 정부와 공식 수교를 단절했으나, 2020년 제정된 대만보증법(TAIPEI ACT)에 따라 민주적으로 통치되는 대만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는 법적인 의무가 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대만을 통제하기 위한 무력 사용을 배제한 적이 없다.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제기하기로 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대만 독립에 대한 반대를 재임 기간의 국정 과제로 삼았고, 중국 인민군은 최근 몇 년 동안 섬 주변에서 활동을 크게 강화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 관련 언어 변경 요청에 대해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소식통 중 한 명은 대만이 최근 워싱턴의 고위급 관리에게 시 주석의 제안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는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에 대해 자신이 말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말을 한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좋아할 테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독립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미국의 표준 공식을 고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대만이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시사하는 발언으로 중국 정부를 화나게 했는데, 이는 미국의 오랜 입장인 “전략적 모호성”에서 벗어난 것이다.
  • 해리스 지지 WP 사설 막은 베이조스, 20만명 구독 취소에 “바닥난 언론 신뢰 회복 기회” 반박

    해리스 지지 WP 사설 막은 베이조스, 20만명 구독 취소에 “바닥난 언론 신뢰 회복 기회” 반박

    미국 대표 진보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28일(현지시간) 오후 게재한 사설에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누구도 지지하지 않기로 한 최근의 결정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이날 쓴 “냉정한 진실: 미국인들은 뉴스 미디어를 신뢰하지 않는다” 제하 사설은 미국 공영 NPR이 윌 루이스 WP CEO가 지난 25일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20만 명 이상의 디지털 구독자를 잃었다고 보도한 지 몇 시간 만에 게재됐다. 베이조스는 이날 “미국 국민이 상실한 언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고 자신이 내린 ‘지지 후보 없음 표명 결정’을 자평했다. 그는 “선거와 그에 따른 감정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순간에 변화를 만들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쇼핑몰 아마존을 창업한 뒤 억만장자가 된 그는 2013년 WP를 인수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표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1933년부터 1946년까지 워싱턴 포스트의 발행인이었던 유진 마이어는 같은 생각을 했고 그는 옳았다”면서 “그 자체로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신뢰의 척도를 크게 높일 수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단계”라고 반박했다. 그는 “신뢰와 평판에 관한 연례 대중 설문조사에서 언론인과 미디어는 정기적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종종 의회 바로 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의 갤럽 여론조사에서 우리는 의회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제 우리 직업은 가장 신뢰도가 낮은 직업이 됐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분명히 효과가 없는 것이다. 비유를 들어보겠다. 투표 집계 기계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투표를 정확하게 집계해야 하고, 사람들은 투표 기계가 정확하게 집계한다고 믿어야 한다. 두 번째 요건은 첫 번째 요건과 구별되며 첫 번째 요건만큼이나 중요하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정확해야 하고, 정확하다고 믿어야 한다. 삼키기 힘든 쓴 약이지만, 우리는 두 번째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시민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언론계를 비판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디어가 편향되어 있다고 믿는다. 이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현실에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으며, 현실과 싸우는 사람은 지게 된다. 현실은 무패의 챔피언이다. 언론 신뢰도가 오랫동안 계속 떨어짐에 따라 사회적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쉽지만, 피해의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불평하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 우리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썼다. 이어 그가 소유한 또 다른 회사인 블루오리진의 데이브 림프 최고경영자(CEO)가 사설을 막은 당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기에는 어떠한 종류의 퀴드프로쿠오(quid pro quo, 가치 있는 것을 주고 받는 대가성 관계)도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캠페인이나 후보자 모두 이 결정에 대해 어떤 수준이나 방식으로든 상의하거나 정보를 받지 않았다. 전적으로 내부적으로 결정되었다. 제 회사 중 하나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CEO인 데이브 림프는 발표 당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 . 저는 그 사실을 알았을 때 한숨을 쉬었다. 원칙에 따른 결정이 아닌 다른 것으로 이를 규정하려는 사람들에게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저는 그 회의에 대해 미리 알지 못했고, 림프조차도 미리 알지 못했다. 그 회의는 그날 아침에 급히 일정이 잡혔다. 그것과 대선 지지에 대한 우리의 결정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으며 그렇지 않다는 모든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언론의 신뢰성이 부족한 건 WP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미디어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즉흥적인 팟캐스트, 부정확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 및 기타 검증되지 않은 뉴스 소스로 전향하고 있고, 이는 빠르게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는 유수의 언론상을 수상하고 있지만, 점점 더 특정 엘리트에게만 이야기하는 매체로 변해가고 있다. 점점 더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만 이야기한다. (물론, 우리가 항상 이런 식은 아니었다. 1990년대에 우리는 DC 광역권에서 80%의 가구 보급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인 관심사를 밀어붙이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이 신문이 전혀 영향력이 없어지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팟캐스트와 소셜미디어의 비난에 밀려서, 싸워보지도 못하고 말이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다.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세상에는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고 독립적인 목소리가 필요하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의 수도보다 그 목소리가 나오기에 더 좋은 곳이 어디 있겠나? 이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새로운 힘을 발휘해야 한다. 어떤 변화는 과거로의 회귀일 것이고, 어떤 변화는 새로운 발명품일 것이다. 물론 비판은 새로운 것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이것이 세상의 방식이다. 이 모든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 노력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저널리스트 중 다수가 워싱턴 포스트에서 일하고 있고, 그들은 매일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힘겹게 일하고 있다. 그들은 신뢰받을 자격이 있다”고 글을 매듭지었다.
  • “구독 취소할게요”…사흘 만에 20만 독자 잃은 워싱턴포스트, 무슨 일

    “구독 취소할게요”…사흘 만에 20만 독자 잃은 워싱턴포스트, 무슨 일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을 준비했다가 사주의 결정으로 철회한 이후 독자 수십만명을 잃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20만명이 넘는 WP 독자가 디지털 구독을 취소했다. 이는 종이 신문 구독자를 포함한 유료 구독자 250만명 중 약 8%에 해당한다. NPR은 WP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구독 취소 건수가 이날 오후 내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WP 기자들은 자기 친척들 역시 구독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구독 취소가 잇따르는 이유는 WP의 편집인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루이스가 지난 25일 독자들에게 쓴 글을 통해 이번 대선부터 특정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서다. 이 신문은 1976년 이후 1988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WP는 이번에도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사설 초안을 작성했으나 이를 게시하지 않았는데 “그 결정은 사주인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가 내렸다”고 기사를 통해 밝혔다. 루이스 CEO는 이에 성명을 내고 “WP 소유주와 대통령 지지 선언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둘러싼 보도는 부정확했다. 그(베이조스)는 초안을 받지도, 읽지도, 의견을 제시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WP 안팎에서는 아마존 창업자이자 WP를 소유한 제프 베이조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WP의 전 편집장인 마티 배런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이 결정을 3년 전, 2년 전, 혹시 1년 전에 했더라면 괜찮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결정은 선거를 몇 주 앞두고 이뤄졌으며 신문의 편집국과 실질적인 진지한 숙의가 없었다. 이 결정은 숭고한 원칙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이뤄졌다”고 했다.
  • [조명계의 뒷마당 미술 산책] 기대 반 우려 반 ‘미술품 물납제’

    [조명계의 뒷마당 미술 산책] 기대 반 우려 반 ‘미술품 물납제’

    모든 세금은 현금 납부가 원칙이다. 그러나 상속세의 경우 부동산만 상속받고 현금이 부족하면 나누어 내는 연부연납과 물납이라는 대안이 있다. 2021년 말 문화재 및 미술품의 물납을 허용하는 조항이 신설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이 통과돼 올해부터 상속재산에 문화재와 미술품이 포함돼 있는 경우 물납을 허용하고 있다. 미비점 몇 가지를 지적해 보자. 첫째, 물납 대상 미술품을 심의하는 전문기구가 필수적이다. 실행 초기에 모호성이 있더라도 대상 미술품의 범주를 설정해야 한다. 모든 미술품이 물납 대상이 돼서는 안 되며 물납 대상 미술품의 범위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잘못하면 국공립미술관 수장고가 잡동사니로 차버리게 된다. 저렴한 미술품을 매입하고 가치를 부풀려 물납으로 납부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이는 절차상 미비한 제도의 허점을 노리는 것으로 제도의 실패는 물론 결국 납세자인 국민의 피해로 돌아온다. 둘째, 감정기관의 확대가 필요하다. 몇몇 감정기관만으로는 미술품 물납제를 떠받치기에는 부족하다. 감정기관을 최소 열 군데 이상으로 늘리고 감정기관들 스스로 윤리 선언을 하도록 해야 한다. 가치평가는 감정기관들마다 다를 것이므로 세무당국으로서는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셋째, 미술품 물납제 법규의 보완이 필요하다. 지난 8일 물납제가 도입된 이후 첫 적용 사례가 나왔다. 물납된 미술품 4점이 국립현대미술관에 반입됐다고 한다. 물납제는 상속세 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넘고 상속재산 중 금융재산가액보다 많을 때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올해 1월 서초세무서에 물납 신청된 10점 중 4점이 받아들여졌다. 모든 상속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미술품으로 물납할 수 있는 외국의 경우와 달리 한국은 단지 미술품의 상속세만 미술품으로 물납할 수 있는 제한적 조항이 발목을 잡고 있다. 물납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 국공립미술관의 경쟁력 제고와 직결되는 제도인 미술품 물납제가 납세 편의로 치우치지 않고 절세 방법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조명계 전 소더비 아시아 부사장
  • [공직자의 창] 법치행정의 디딤돌이 될 ‘태안 법제교육원’

    [공직자의 창] 법치행정의 디딤돌이 될 ‘태안 법제교육원’

    최근 5년간 국민이 행정청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쟁송 건수가 약 20만건에 이른다. 국민 입장에선 행정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쟁송의 방법으로 제기하는 것이니, 단순히 국민의 권리의식 향상 때문만으로 치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특히 청구가 인용돼 처분이 시정된 사례가 약 1만 6000건에 이르는 것을 보면 공직자들이 법령을 잘못 이해하고 집행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음을 알 수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고 예산과 행정 낭비도 적지 않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법치국가에서 공직자는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에서 직무를 수행한다. 행정기본법에서는 이를 ‘법치행정의 원칙’이라 해 법령에 대한 정확한 이해야말로 공직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국가법령은 5405건, 자치법규는 14만 7469건으로 양이 매우 방대하고 내용이 복잡하다. 일선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가 업무와 관련된 법령을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해 적법하게 적용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법제처는 공직자들이 법령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법제교육’을 하고 있다. 법령에 대한 바른 이해가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처분에 불복해 쟁송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줄여 법치행정의 정착에도 일조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공직자 입장에서는 법제교육을 통해 행정기본법, 행정절차법 등 행정에 필수적인 기본법령들뿐만 아니라 실무행정법, 법령의 체계와 법령해석 방법론까지 섭렵하게 되니 해당 분야 전문가가 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게다가 행정대집행 등 업무 과정에서 직면하는 여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까지 생동감 있게 접하게 돼 실무적으로 매우 유익하고 업무 능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이러한 얘기가 입소문으로 전파되다 보니 교육생들이 꾸준히 늘어 지금은 연간 교육생 수가 4만여명에 이르고, 그 대상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공무원뿐 아니라 공공기관 직원들까지로 확장되고 있다. 성과에 힘입어 법제처가 오는 11월 충남 태안에 ‘법제교육원’을 개원한다. 이번 태안 법제교육원 개원은 지금까지 양적으로 성장해 온 법제교육이 질적으로도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증가하는 교육 수요에도 공간적·물적 제약으로 원활한 교육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고 좀더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교육이 가능해졌다. 편안한 강의실과 실습실, 숙박 및 여가 시설 등 교육 기반이 갖춰져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숙박시설이 마련됨에 따라 지금까지 단기 강의 위주로 진행되던 교육을 앞으로는 일주일 단위의 장기 심화 과정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공지능(AI) 도입 등 다변하는 행정 환경 속에서 공직자들이 법률적 소양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법령상 모호한 처분 기준 때문에 막막했는데 법제교육을 통해 바른 법 해석 방법과 앞으로의 법 개정 방향까지 알게 됐다.” 교육을 마친 어느 교육생의 소회다. 법제교육이 지금까지 지향해 온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 법령에 대한 공직자의 이해도는 국민 권익과 직결되는 문제이고 법치행정의 핵심 요소다. 이번에 개원하는 태안 법제교육원이 더 많은 공직자에게 더 좋은 교육 기회를 제공해 우리나라 법치행정을 든든히 받치는 디딤돌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기대한다. 이완규 법제처장
  • 초보 감독의 베테랑 용병술… ‘꽃범호’ 호랑이 본능 깨웠다

    초보 감독의 베테랑 용병술… ‘꽃범호’ 호랑이 본능 깨웠다

    감독 데뷔 첫해 KS 직행·통합 우승역대 두 번째 최연소·KIA 출신 최초선발 5명 중 4명 부상·타선 침체에도전상현 깜짝 투입으로 1·2차전 승리李 “감독따라 팀 전체 바뀔 수 있어사령탑보다 선수 위주 팀 운영 노력” 지난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 비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가 재개된 이날 경기는 2차전 승부까지 결정지을 수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0-1로 뒤지던 1차전 6회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KIA의 이범호(43) 감독은 누가 등판할 것인지 말을 아낀 채 경기장에서 확인하라며 함구했다. 전상현을 깜짝 투입한 KIA는 위기에서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사실상 더블헤더로 치렀던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가져갔다. 이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1차전 선수 기용 이후 2차전까지 승리한 KIA의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V12)은 이때 이미 결정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시리즈 4승1패로 V12를 달성한 28일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감독에 따라 팀 전체가 바뀔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사령탑보다 선수 위주로 팀을 운영하려고 노력했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5년 선동열 감독(당시 42세, 8개월 12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42세, 9개월 23일) 정규리그 우승 감독이 된 그는 사령탑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마저 정복하며 명장 반열에 들어서게 됐다. 아울러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KIA를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끈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KIA가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7년 만에 다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등 통합 우승을 차지하게 된 1등 공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이 감독의 공이 크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하루 앞두고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런 일로 해임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감독직을 맡게 된 이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선수들에게 팬들이 즐거워하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야구장을 찾는 팬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이기는 야구를 펼쳐야 한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이와 함께 그는 ‘형님 리더십’으로 KIA를 원팀으로 만들었다. 고참 또는 후배 할 것 없이 선수와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의 야구를 펼칠 수 있도록 ‘권위’보다 형처럼 푸근한 리더십을 내세웠다. 형님 스타일의 팀 운영은 지난 7월 1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5로 앞선 5회 승리 투수 요건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기고 양현종을 교체한 장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대투수’ 양현종조차 이 감독의 교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화를 참으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누구보다도 양현종의 마음을 잘 아는 이 감독은 뒤에서 양현종을 껴안으며 그를 위로했다. 양현종은 이 감독의 위로에 마음을 누그러뜨리며 미소로 화답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10년을 뛰고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친 이 감독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KIA에서 활약했다. 팀에 있는 동안 남다른 카리스마와 소통 능력을 뽐내 지도자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런 그가 팀을 맡은 것에 대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물론 ‘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던 이 감독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중 주축 선수의 잇따른 부상이 이어졌던 것. 시작은 윌 크로우였고 이후 이의리, 윤영철, 제임스 네일까지 선발 투수 5명 중 4명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위기를 맞았다. 타선의 중심인 나성범은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4월 28일에야 처음 경기에 나섰다. 선발진이 무너지고 타선이 침체를 겪으며 6-30이라는 핸드볼 스코어로 대패한 적도 있다. 30실점은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이라는 불명예였다. 일부 KIA 팬은 이 감독의 경기 운영을 비판하는 문구를 붙인 트럭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 감독이 항상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인 것은 아니다. 원칙과 기준에 따라 조용하면서도 따끔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간판스타였던 김도영이 지난 7월 2일 어이없는 플레이를 하자 곧바로 교체하며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를 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 주면 잘 해낼 거라 믿었다”면서 “내년에도 올 시즌만큼의 결과를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 “비만약 위고비, ‘비만 아닌’ 사람도 쉽게 산다…비대면 진료 제한해야”

    “비만약 위고비, ‘비만 아닌’ 사람도 쉽게 산다…비대면 진료 제한해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무차별적인 비만치료제 처방으로 인한 오남용 우려 등을 지적하며 정부를 향해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28일 성명을 내고 “비대면 과잉 처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위고비’는 담석, 탈모, 소화불량, 췌장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체질량지수(BMI)에 근거해 처방돼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라며 “하지만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으로 사실상 환자가 아닌 사람들이 손쉽게 전문의약품을 취득·남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무차별적 처방으로 인한 국민 건강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환자 상태를 엄격히 파악해 처방해야 하는 의약품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제한해야 한다”며 “온라인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을 즉각 중단하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대면 진료 원칙하에 보조적 수단으로만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대면 진료 경험이 있는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 2월 비대면 진료가 원칙적으로 금지됐던 초진 환자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다. 비대면 진료가 전면 허용되면서 탈모나 다이어트, 여드름 등 미용 관련 비급여 의료행위를 과도하게 부채질하고 있다는 게 의협의 지적이다. 위고비 역시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 등을 통해 비만이 아닌 환자들에게 무분별하게 처방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협은 비대면 진료를 빌미로 벌어지는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인공지능(AI) 기반 채팅을 통해 환자를 비대면으로 진단하고 처방전을 발급한 플랫폼 업체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인 위고비에 대해 “비만 환자일 경우에만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에 맞게 제한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소화 속도를 늦추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허기를 지연하고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이유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전단계, 제2형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된다.
  • 65세 이상은 회원 가입 불가?…인권위, “스포츠시설 나이 제한은 차별”

    65세 이상은 회원 가입 불가?…인권위, “스포츠시설 나이 제한은 차별”

    국가인권위원회가 헬스장 등 스포츠시설 회원 가입에 나이 제한을 둔 것은 차별이라며 정관 개정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A(68)씨는 지난 1월 하루 이용권을 구매해 이용하던 스포츠시설의 1년짜리 회원에 가입하려고 했다가 나이를 이유로 거절당했다. 해당 스포츠시설 측은 하루 이용권은 나이와 무관하게 판매하고 있었지만, 65세를 넘을 경우 안전사고 우려와 운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회원 가입은 제한하고 있었다. 이에 A씨는 나이를 이유로 회원 가입을 거절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안전사고 예방이라는 목적은 정당하지만, 사고 발생률이 반드시 나이에 비례한다고 볼 수 없다”며 “하루 이용권은 나이 제한이 없는 점, 64세 이전의 회원 가입자의 경우 65세를 초과해도 회원 자격이 유지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65세 이상을 회원 가입에서 일률적으로 배제하는 것을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합리적 이유 없이 특정한 사람을 우대·배제·구별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라고 봤다. 또한 나이에 따른 이용 제한에 대해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병에 취약하거나 체력이 약하며 부주의나 건강상 문제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부정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인을 위한 유엔원칙을 보면, 노인은 보건의료 등 혜택은 물론 사회의 교육, 문화, 정신적 및 오락적 자원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해당 스포츠시설에 나이 제한을 명시한 정관을 개정하고, 고령자가 체육시설 참여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 “아파트 한 채 값 날렸다” 백지연, 방송 중 ‘충격’ 고백…무슨 일

    “아파트 한 채 값 날렸다” 백지연, 방송 중 ‘충격’ 고백…무슨 일

    방송인 백지연이 과거 소신을 지키기 위해 아파트 한 채 값을 날린 사연을 전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백지연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백지연은 “프리랜서로 나온 뒤 지리산 노고단 광고, 화장품 광고를 찍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나는 광고를 할 때도 나름의 원칙이 있었다, 신뢰도를 이용해서 과장 광고를 하거나 거짓말을 시키면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연은 “은행 광고가 들어왔는데 ‘저는 평생 A은행만 사용했습니다’라는 멘트가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이 카피 앞으로 A은행만 이용하겠다고 바꿔주실 수 있나’라고 물었다”라며 “안 된다더라, 그래서 아파트 한 채를 날렸다”고 했다. 이어 “덥석 잡고 싶은데 찜찜할 때 있지 않나, 그럴 땐 내가 설정해 놓은 모습과 안 맞으면 안 하면 된다”라며 “그런 결정을 한 스스로에게 자긍심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1987년 연세대 재학 중 MBC 아나운서 공채에 합격한 백지연은 입사 1년 만에 뉴스데스크 사상 첫 여자 앵커로 발탁됐다. 1990년에는 직종 변경을 통해 국제부 기자가 됐고, 1996년까지 뉴스데스크를 진행해 뉴스데스크 여자 앵커 중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다. 1999년 3월 MBC를 퇴사해 현재까지 활발하게 방송과 강연, 교육, 저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대만, 우크라이나서 실전 거친 미제 미사일로 중국 응대

    대만, 우크라이나서 실전 거친 미제 미사일로 중국 응대

    미국이 대만에 20억 달러(약 2조 78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하자 중국 정부는 항의하며 대응을 다짐했다. 대만 타이베이 타임스는 27일 미 바이든 행정부가 전날 17번째 무기 판매 승인을 했다며,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실전 시험을 거친 최첨단 지대공 미사일 체계 나삼스(NASAMS)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즉각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중미 관계를 훼손한다”며 규탄했다. 이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한다’, ‘무력을 사용해 대만 독립을 돕는다’는 미국의 주장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지만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군사지원을 하고 있어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에 신규 판매 승인을 받은 대만 지원 패키지는 1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미사일 시스템과 8억여 달러 상당의 레이더 시스템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시스템의 주 계약자는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 테크놀로지(RTX)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MRAAM)을 포함한 3개의 나삼스로 구성됐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실전을 거친 나삼스로 대만섬 전체를 포위하고 실탄 훈련을 벌이는 중국에 대응하는 대만의 방공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나삼스를 운용하는 국가는 호주와 인도네시아뿐으로 대만 국방부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6일 중국 본토와 가까운 진먼현을 방문해 “어떤 ‘외부 세력’도 대만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며 독립 의지를 강조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자 중국의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만의 미래는 조국의 완전한 통일에 달려 있다”며 압박했다. 한편 중국은 대만 주변 아시아 국가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군사훈련도 확대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 야간 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대만 본토를 둘러싼 실탄 훈련인 ‘연합리젠-2024B’을 벌인 지 약 일주일 만인 20일 야간 상륙작전 훈련을 펼친 것이다. 이는 대만을 겨냥한 기습작전을 훈련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야간 훈련을 참관한 중국 장유샤(張佳夏)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은 26일 베트남을 방문해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한 여러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은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도 긴밀한 군사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25일에는 태국과 함께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맛있다” 직장 잘린 男임원… “아재 개그” 주장했지만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맛있다” 직장 잘린 男임원… “아재 개그” 주장했지만

    법원 “해임 정당… 어린 女직원에 반복적” 직장 내 성희롱으로 해임된 민간비영리 기관 임원이 징계가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1·2심 모두에서 패소했다. 광주고법 민사2부(부장 김성주)는 A씨가 B재단을 상대로 낸 해고 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을 유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 공적 역할을 일임하는 재단에서 관리자 직급으로 일한 A씨는 근무 당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사무실, 회식 장소 등지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제일 맛있다’ 등 성희롱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직원에게 일방적이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도 한 차례 했다. 재단 징계위원회는 A씨의 언행이 성희롱 등에 해당한다며 ‘품위 유지의 의무 위반’을 이유로 해임 처분을 의결했다. A씨는 내부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최종 해임됐다. 그러자 A씨는 소송을 냈다. “재단의 징계 내용 중 신체 접촉을 비롯한 상당수는 사실이 아니고 나머지 발언도 웃음을 유발하고자 이른바 ‘아재 개그’로 한 말”이라며 “경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는 주장이었다. A씨는 사회 통념상 고용 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의 책임 있는 징계사유는 존재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소송했지만, 1심은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징계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2심도 A씨에 대한 해임은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발언은 농담으로 치부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다”며 “대부분 성적 맥락을 포함하고 있고 한결같이 저급하다. 나이가 어린 여성 직원 다수를 대상으로 매우 집요하고 반복적으로 이어졌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 대부분이 A씨로부터 근무평정을 부여받아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객관적으로 전형적인 직장 내 성희롱 사례와 맞아떨어지는 언행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재단 내 성 비위 관련 규정이 무관용 원칙을 반영한 점, 고용 관계를 유지했을 때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고 피해자와의 분리 조치가 사실상 어려운 점, 피해자 대다수가 현직 근무 중인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 “누가 이런 짓을” 책상 위 배설물 한가득… 워싱턴 한복판에 왜?

    “누가 이런 짓을” 책상 위 배설물 한가득… 워싱턴 한복판에 왜?

    美의회의사당 점거 사건 비꼬는 조형물 미국 워싱턴DC 한복판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하는 내용의 대형 배설물 조형물이 설치돼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US뉴스&월드리포트,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책상 위에 거대한 사람의 배설물이 놓여 있는 모양의 이 청동 조각상은 백악관 인근 미국의 국가상징공간인 내셔널몰 내에 전날 설치됐다. 배설물 바로 옆에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명패가 놓여 있으며, 전화기와 서류 등도 조각돼 있다. 책상을 받치고 있는 가짜 돌 받침대엔 작품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여기엔 ‘이 조형물은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2021년 1월 6일 의회의사당에 난입해 신성한 공간을 약탈하고, 소변·대변을 본 용감한 남성들과 여성들을 기린다’고 쓰여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웅들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애국자’이자 ‘전사’라고 칭송했다. 이 조형물은 그들의 대담한 희생과 그들이 남긴 영속적인 유산에 대한 증거로 서 있다’는 비꼬는 내용의 설명도 이어진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의 조형물 설치 허가서에 따르면 ‘단호한 책상’(The Resolute Desk)이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오는 31일까지 전시된다. 조형물을 만든 작가는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또 다른 조각상이 오는 28일 설치될 예정이다. 허가서에는 ‘이 책상은 결정이 내려지고, 여론을 청취하며, 미래가 형성되는 민주주의의 심장을 나타낸다. 폭도들이 이같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기 위해 난입했을 때 책상은 굳건히 서 있었고, 그것이 나타내는 평등·정의·자유의 원칙도 굳건히 서 있어야 한다’는 작품 취지가 적혔다. 내셔널몰 관계자는 이 조형물이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을 2주 앞둔 2021년 1월 6일 의회의사당에 폭도들이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다 진압되는 일이 벌어졌다. 두 달 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승리하자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이에 자극받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의사당을 점거한 사건이었다.
  • 부산 ‘기간제 담임’ 1위 오명에 교사 노조 “정원부터 채워야”

    부산 ‘기간제 담임’ 1위 오명에 교사 노조 “정원부터 채워야”

    부산지역 초중고에서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나자, 교사들이 교원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게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부산교사노조는 26일 지역에서 담임을 맡는 기간제 교사가 높은 원인에 대해 “담임 업무가 과중하고, 교원 정원이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 그 정원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게 학교 현장”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에서 담임 업무를 맡고 있는 기간제 교사는 3287명으로 전체 담임 중 22.8%를 차지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지난 17일 밝힌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담임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은 부산이 21.3%로 가장 높고, 다음이 경북·경남 18.5%, 광주 17%, 서울 16.7% 순이었다. 시교육청은 주요 원인으로 명예퇴직 교원이 많은 점을 든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명예퇴직한 교원은 모두 2151명이다. 교육부의 ‘교원 명예퇴직 희망자 원칙적 전원 수용’ 방침에 따라 명예퇴직 신청을 모두 수용한 결과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정규 교원은 퇴직한 만큼 충원되지 않고, 빈자리를 기간제 교원이 채우면서 정규 교원 대비 기간제 교원 비율은 2022년 20.5%, 지난해 21.0%, 올해 22.3%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교사노조는 전국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명예퇴직 신청을 100%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만 기간제 교원 비율이 높은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또 중등의 경우 정규 교원 수가 정원에 훨씬 못 미쳐 기간제 교원이 담임을 맡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시교육청이 내년도에 초·중등 교사를 역사 최대 규모인 1120명 선발할 예정이지만, 오랫동안 누적된 결원을 해결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교사노조는 설명한다. 교사 노조 관계자는 “내년도 교원 선발 인원이 다소 늘어난 것은 맞지만, 명예퇴직자 또한 많아 충분하지는 않다. 불필요한 사업을 없애고 교직 환경의 척박함을 개선하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교원이 30명이라면 그 중 10명이 기간제 교원인 상황으로 이대로면 누구든 보직교사(부장), 담임교사, 업무전담 중 하나는 맡을 수밖에 없다. 기간제 교원이 많은 학교는 기간제 담임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으므로, 최소한 정원에 맞는 정규 교원 충원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북한군, 27~28일부터 교전 투입 예상”

    젤렌스키 “북한군, 27~28일부터 교전 투입 예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는 빠르면 오는 27일에 북한군을 전투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으로부터 러시아가 27~28일에 북한군을 처음으로 전투 지역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는 러시아의 명백한 확전”이라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통해 전 세계는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세계 지도자들의 원칙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북한의 전투 투입에 대해 (국제사회는) 무관심이나 불확실한 논평이 아닌 실질적인 압박을 가해야 한다”면서 “러시아와 북한 모두 유엔 헌장을 준수하고 확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당국은 전날 북한군 병사 약 2000명이 훈련을 마치고 자국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와 로스토프주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앞서 쿠르스크주에는 이미 이달 초 북한군 선발대가 들어가 거점 확보와 통신망 정비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백악관도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이러다 월드컵 못 나갈 수 있다”더니…FIFA 입 열었다

    “이러다 월드컵 못 나갈 수 있다”더니…FIFA 입 열었다

    국제축구협회(FIFA)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는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경고성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FIFA가 이와 관련한 국회의 질의에 답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제3자 영향에 제재 가능성’ 공문 받았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의 현안질의와 문체부의 감사가 FIFA가 명시하는 ‘제3자의 부당 개입’에 해당하는지 등에 대해 질의했다”면서 지난 24일 밤 FIFA로부터 회신이 왔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지난달 30일 FIFA로부터 “제3자의 지나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회원단체의 의무를 위반한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성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실제 FIFA는 정관을 통해 ‘정치적 중립’과 ‘정치적 간섭으로부터의 독립’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월드컵 등 주요 대회 출전 정지와 대회 개최권 박탈 등의 징계를 내린 사례도 있다. 강 의원은 케니 장 마리 FIFA 최고위원에게 ▲FIFA가 판단하는 ‘제3자에 의한 부당한 영향’은 무엇인지 ▲국회와 문체부가 협회의 자체 규정 위반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 FIFA 정관과 배치되는지 ▲회장이 사실상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협회의 선거 관련 규정이 ‘선거의 민주적 절차’를 규정한 FIFA 정관에 부합하는지 등에 대해 질의했다. 강 의원 “FIFA, 정관과 국내법 모두 강조”이에 케니 장 마리 최고위원은 답신을 통해 “FIFA 회원단체는 정부나 정치 단체를 포함한 제3자의 부당한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도 “한국 정부가 한국 축구의 좋은 거버넌스를 보장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국 협회는 관련 국내법과 FIFA 정관 모두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협회의 선거 관련 정관에 대해서는 “회원협회들의 정관이 FIFA의 거버넌스 원칙 및 법적 요건과 부합하도록 보장하는 데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해 12월부터 협회와 관련 조항을 검토하고 우리의 기준에 맞추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공개한 FIFA의 답신에는 국회의 현안질의와 문체부의 감사 등에 대해 지적하거나 ‘정치적 중립’에 위배한다는 내용은 없었다. FIFA는 “정부가 국가 법률의 틀 안에서 스포츠의 좋은 거버넌스를 촉진할 정당한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며, 또 회원 협회들이 자율성의 원칙을 존중해야 함이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FIFA는 각국 협회에 국내법과 FIFA 정관 모두를 준수 할 것을 요구했고 회장 선거 절차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협회가 누누히 강조했던 ‘정치 개입 금지’와는 조금 결이 다른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IFA가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축구의 좋은 의사결정 구조를 보장하기 위한 감사를 실시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한 만큼, 축구협회도 국내법과 FIFA 정관에 따른 투명한 의사결정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FIFA “협회 선거 규정 검토 중”…정몽규 “4선 다각도 고려”문체부는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7월부터 협회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협회는 지난 2일 중간 발표를 통해 “협회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당초 이달 말 최종 발표를 할 계획이었지만, 정 회장과의 면담이 늦어지면서 아직 발표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24일 열린 국회 문체위의 종합감사에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홍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와 정 회장의 4연임 여부 등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정 회장은 4연임 여부를 묻는 질의에 “다시 회장직에 도전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다각도로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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