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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반대로 쓰레기장 건립 진통/범시민 수습대책위 구성/창원·진주

    【창원=이정령기자】 주민들의 쓰레기매립장 건립반대로 창원·진주시내 쓰레기 수거가 전면 중단되자 시민들이 「범시민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사태해결에 나섰다. 26일 하오 5시쯤 창원시청 대회의실에서 창원청년회의소 김판재회장(38)등 시민 2백여명은 긴급모임을 갖고 현재 공사가 중단된 쓰레기 매립장 주변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로 쓰레기 수거가 중단돼 시내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시민들의 환경위생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범시민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모임에서 시민들은 배경동씨(57·창원시 바르게 살기 위원장)를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20여명의 시민대표를 뽑아 최근 쓰레기매립장 건립공사를 방해하고 있는 안민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서는 한편 즉석에서 「생활쓰레기규약(안)」을 만들어 시민들의 합의점을 도출,자율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진주시도 27일 상오 시의원을 비롯한 시민대표 2백여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수습대책위원회」(회장 김동기시의회의장)를 발족시켰다.
  • 민자경선 양진영 「쟁점」 해결될까

    ◎“「연설회」 접점찾자” 막후절충 부산/“같은날 같은곳서 개인연설회” 접근/시차·방법엔 이견… 주내 합의볼지도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이 합동연설회와 「외압설」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재노력도 강화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양측의 절충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연설회부분.합동연설회 수용불가입장이던 김영삼후보진영이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절충안으로 제시함으로써 일단 협상의 돌파구를 열었다. 시차제 개인연설회는 양후보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연설회를 가져 실제 합동연설회효과를 노려보자는 방안이다. 이종찬후보진영은 그동안 개인연설회를 후보별로 가질 경우 상호 비교의 기회제공이 안되고 특정 지역에서 대의원청중이 거의 모이지않을 수도 있는등 여러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해왔다. 양진영은 그러나 시차제 개인연설회의 구체적 실시방법을 둘러싸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김후보측은 같은 대의원을 상대로 개인연설회를 하되 상·하오로 연설회시간을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후보측은 대의원들이 하루종일 연설회에 참여키도 어렵거니와 상오 연설회만 듣고 이석한다면 시차제 연설회의 의미가 사라진다는 지적이다. 이후보측은 양후보가 추첨에 의해 연설의 선후를 가린뒤 한 후보연설이 끝나면 바로 다음 후보연설이 시작되거나 짧은 휴식시간후 연설이 속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후보측은 이에 더해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도입주장도 굽히지 않고 있다. 양진영사이에서 중재역할을 맡고 있는 이춘구사무총장은 이후보측에 대해 전당대회 정견발표주장은 철회해주도록 요청하고 있으나 이후보진영은 타협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후보측은 절충이 되지 않는다면 다음주부터 독자적 개인연설회라도 갖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다.이후보측은 실질적 토론의 장이 보장되지 않는한 개인연설회를 계속 보이콧하겠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양측의 강경입장은 이번 주말을 계기로 접점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보측이 「중대결심」의 시한을 주말로 예고했고 당이나 김후보측으로 볼때도 모양나쁜 경선에 대한 부담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후보측이 요구하는 정책토론의 장이 어느 정도 마련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연설회문제가 절충되었다 해서 경선과정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후보측은 내심 연설회보다 「외압설」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지구당위원장에 이어 대의원마저 김후보측의 회유·설득에 넘어간다면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다.때문에 외압설을 상쇄할 만한 상징적 조치,즉 대통령의 일부 측근에 대한 인책을 바라고 있으나 그같은 정치공세가 얼마나 수용될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 “서울대 제2외국어 과목서/일본어제외는 평등권 위배”

    ◎외국어 고교도 헌소 서울 대원외국어고 1년 신규진군(16·일어학과)은 6일 변호인을 통해 서울대가 94학년도 신입생 입시요강에서 인문계열의 본고사과목 가운데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에 일본어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헌법에 보장된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신군은 소원청구서에서 『서울대가 94학년도부터 시행될 새 입시안에서 인문계열의 선택과목을 한문 또는 제2외국어인 독일어·프랑스어·에스파야어 가운데 한과목으로 하고 일본어를 제외시킨 것은 헌법 제31조1항 교육의 기회균등과 11조 평등권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 황해북도·하(새로쓰는 북녘지리지:22)

    ◎송건시 월봉동엔 탄약등 병기공장 산재/사리원시엔 제철·방직등 공업시설 집중/성불사·봉산탈춤·정방산성… 대표적 문화재 주종 황해북도의 주요 공업은 흑색금속공업과 건재공업·방직공업을 들 수 있다. 송림시 월봉동 일대에 자리잡은 황해제철연합기업소는 그동안 시설의 확장은 물론,용광로·평로 등의 야금설비를 현대화하고 여러 생산공정을 자동·원격조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북한의 신문·방송이 전한다. 이 연합기업소에서 생산되는 각종 제품은 전국의 금속공장·기계공장과 건설공사장에 공급되고 있다.선철 입철 강재 동철 등 철강재와 코크스 타르 피치 등 주요제품. 사리원시 산업동 소재 사회원방직공장은 도내 경공업분야의 대표적 산업체이며 연간 약6천만m의 직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규모 시멘트 생산기지인 2·8시멘트연합기업소에서는 시멘트만도 연간 1백20만t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슬레이트 등 건재를 생산,각종 건설공사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리원시에는 대마직·인조견을 생산하는 직물공장,야말·동내의·스웨터 등을 생산하는 면직공장,TV조립공장,칼리비료연합기업소 등의 공업시설도 자리하고 있다.월봉동에는 각종 탄약류를 만드는 황철병기 공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지면적 25%는 논 경지면적의 25%를 차지하는 논은 황주·봉산·은파·신계·금천·토산·평산군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경지면적이 가장 적은 신평군 일대에는 고사리·도라지·두릅 등 특수작물의 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있다고 들린다° 과일은 사과가 대종을 이루는데 황주사과는 함남 북청사과와 함께 예부터 유명하다.사리원의 미나리,봉산과 은파군의 수박도 사과에 못지않게 명성이 높은 특산물. ○특수광물 다수 채굴 도내에서는 여러 종류의 특수광물이 채굴되어 있는데 신평군의 만년광산에서는 중석,수안군에서는 몰리브덴,금천군에서는 우라늄,그리고 연산군에서는 금,평산군에서는 형광석 등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북도는 북한의 교통요지로 서해안과 동해안 지역의 경제·문화적 연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도 역시 철도가 기본.평부선(평양∼부산)·청년이천선·황해청년선·은률선·송림선·서사리원선 등의 철길이 놓여 있다. ○송림항 수상운수 큰몫 특히 해주청년선은 도내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사리원시와 해주시(해주항)를 연결하는 약 1백㎞의 이 철길은 사리원청년역에서 갈라져 은파·하성·장방을 지나 해주청년역에 이르며 여기서 다시 해주항까지 이어진다. 이 선은 또한 은파역에서 은률선(은파∼철광),장방역에서 배천선(장방∼은빛),왕신역에서 왕신선(왕신∼서해주),그리고 해주청년역에서 옹진선(해주청년∼도원)과 교차한다. 자동차운수는 평양∼사리원∼개성 사이의 간선도로가 뚫려 있고 평산∼신계∼신평∼양덕(평남)사이,금천∼토산∼이천(강원도)사이,평산∼평천(황남)사이,사리원∼재령(황남)사이,황주∼송림 사이에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또한 송림항을 통한 수상운수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은파·서흥호도 유명 도내의 대표적 경승지로는 은파호·서흥호,그리고 사리원시의 경암산,황주군과 봉산군의 경계에 있는 정방산 등이 꼽힌다. 유적·유물로는 정방산성·태백산성과 가곡 「성북사의 밤」으로 유명한 봉산군 정방리의 성불사를 들 수 있다. 성불사는 서기 898년에 세워진 고찰로 1327년에 개축한 응진전·극락전을 비롯한 6채의 옛 건물과 5층석탑·사적비 등이 보존되고 있다.극락전은 6·25때 파괴되었으나 1957년에 복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발상지가 봉산인 「봉산탈춤」(북한의 백과전서에는 「봉산탈놀이」로 표기되어 있음)도 빼놓을 수 없는 문화재의 하나. 그러나 이 탈놀이는 6·25 이전에는 북한의 북청지방 등지에서 「사자놀이」「탈놀이」등으로 존속했으나 1960년 이후 자취를 감추거나 군중적 집단놀이로 변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정부공사 계약 1위/작년 실적/19건에 8백17억원 수주

    ◎90년 11위서 급부상 현대건설이 지난 한햇동안 정부가 발주한 시설공사에서 가장 많은 계약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조달청이 집계한 정부시설공사 업체별 계약실적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모두 19건에 8백17억4천7백만원 규모의 계약을 맺어 전년도 11위(5백19억원)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의 이같은 부상은 지난해말 5백40억원 규모의 대법원청사 신축공사등 대형공사를 수주한데다 그동안 따놓은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장기 계속 공사발주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 다음은 남광토건이 20건에 7백41억원으로 13위에서 2위로 부상했으며 동아건설산업은 21건에 6백22억원으로 5위에서 3위로,진흥기업은 9건에 3백78억원으로 33위에서 10위로 각각 올라섰다.
  • 서울에도 나돌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청사주변에 5일 하오 정주영(77)씨의 「통일국민당」을 비방하는 유인물 50여장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정신보건법」 제정 다시 추진/보사부 업무보고

    ◎6월 공청회 거쳐 연내 입법/정신질환 국비치료… 중병환자는 강제 입원 정부는 29일 정신질환자의 치료비를 국가가 부담하고 이들의 각종 우발범죄를 막기 위해 중병인 경우 격리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보건법을 연내 제정키로 했다. 안필준보사부장관은 이날 청와대에 서면 보고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6월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9월 정기국회에 상정하겠다고 보고했다. 보사부가 마련한 정신보건법 시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규정을 보완,정신질환으로 본인 또는 타인에게 위해가 우려될때 강제입원을 시킬 수 있도록 추진해 오던 것을 2인이상의 정신과 전문의의 일치된 진단이 있을 경우에 강제입원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이같은 강제입원 때는 환자 본인 또는 보호의무자·정신의료시설장 등이 퇴원청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퇴원청구가 없더라도 입원 3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퇴원할 수 있도록 했다. 보사부는 그러나 강제입원환자가 퇴원할 때 2인이상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결과,환자 본인 또는 타인에게계속해서 위해가 우려될 때는 입원연장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 「남북청소년 합동캠프」 추진/중고생 2백20명 방학중 실시

    ◎판문점∼백두산·한라산 통일 대행진도/체육부,교류 활성화 방안 마련 정부는 남북청소년들의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해 올중에 청소년어울놀이행사와 통일기원청소년대행진등 2개 남북청소년교류를 적극 추진키로했다. 9일 체육청소년부가 마련한 남북청소년교류 활성화방안에 따르면 남북청소년들이 분단 47년동안 서로 상반된 이념체제와 단절된 생활로 이질감을 갖고 있는 현실을 감안,이를 극소화하기 위해 남북의 중고생(13∼17세)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이용,「손에 손잡고,우리 모두 하나됨을 위하여」라는 주제아래 4박5일간 캠프생활을 하는 청소년어울놀이행사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 행사의 참가규모는 남북한이 각각 1백10명씩 모두 2백20명(지도자 20명포함)으로 하고 장소는 남측과 북측 어느쪽이든 양측의 합의에 의해 선택하나 제3의 장소로 판문점 공동구역내에서의 실시도 가능토록 했다. 또 이행사가 남북청소년들의 진솔하고 성의있는 대화로 신뢰 분위기 조성을 위한만큼 프로그램도 ▲우리가락 한마당 ▲문화·체육경기및 장기자랑 ▲우정의 무대 민요부르기등 남북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이 한데 어울릴수 있도록 다채롭게 짜놓았다. 이와함께 극기훈련을 통해 남북청소년들에게 한민족임을 일깨워줄 통일기원대행진을 추진,남북청소년들이 판문점에서 백두산까지,판문점에서 한라산까지 두차례에 걸쳐 도보행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체육청소년부는 이를위해 올 예산에 14억원을 확보해 놓았으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 행사안을 북측이 수용하도록 관계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체육청소년부는 연내에 이들 남북청소년교류행사가 성공적으로 성사될 경우 내년부터는 이를 연례행사화할 방침이다.
  • 미 북핵시설 폭격 검토/일지 보도/경제제재조치­공­해봉쇄 명령

    ◎하원청문회서도 북한핵 무력대응 논의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북한이 건설중인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핵연료재처리시설을 위한 핵연료재처리시설을 완성시킬 경우에 대비,북한에 대한 거점폭격,공해양면의 철저한 경제봉쇄등 일련의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미의회조사국(CRS)이 국회의원의 법안심의자료로 작성한 「북한의 핵무기계획」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으며 이는 미국이 외교적 수단으로 북한의 핵연료재처리시설의 건설을 저지하지 못했을 경우의 대응책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호소,국제적인 경제봉쇄에 의한 북한의 핵무기계획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한다 ▲유엔에 의한 철저한 경제금수를 위해 북한을 공해양면으로 봉쇄한다 ▲영변지역에 대한 거점폭격을 실시,핵시설을 파괴한다 ▲한국내와 한반도주변에 미군병력을 증강시키는 등의 대응책이 검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미 공직자의 도덕성/임춘웅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성문제와 인종문제는 공개리에 논의하지 않는게 미국사회의 오랜 불문율이다.그런 성문제가 「토머스판사 사건」으로 상원청문회에 제기됐다는 일만으로도 화제가 될법 한데 이 사건이 종국엔 흑백 서로간 피해보려던 인종문제까지 겹쳐졌다. 미국의 의회청문회는 의회가 특정 이슈나 대통령의 고위직임명에 대한 인준여부를 놓고 당사자는 물론 관계자들을 불러 증언을 듣는 제도이다.이번 청문회는 부시대통령이 새 대법관으로 지명한 토머스판사에 대한 인준청문회다. 이 제도가 시작된지는 오래지만 국민의 관심거리가 되고 미국정치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TV가 현장중계를 하게 되면서 부터인데 우리에게도 「박동선사건」의 악몽이 남아있다. 해당 위원회 의원들이 한줄로 앉아 증언자에게 돌아가며 계속 질문을 해대는 청문회에서 감춰진 일이란 거의 없게 마련이다.10년전 사적 통화기록까지 나오는 공개사회인 미국에서 방대한 정보수집능력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매일 10여시간씩 며칠,많으면 몇주일 계속되는 청문회에서 누가 무엇을숨길 수 있겠는가. 그래서 미국 청문회는 귀부인의 내의까지도 벗길 수 있다는 명성(?)을 지니고 있다.이번 토머스청문회도 예외는 아니어서 토머스판사가 학생때 써낸 논문내용과 판사가 된 후의 판결내용,그가 각종 저널에 써낸 글의 내용이 어떻게 다르며 청문회에서의 증언과는 어떻게 상충되는가를 샅샅이 밝혀냈다.그리고 이제는 토머스가 그의 여자부하에게 성적농담을 한 일이 있는가를 가리려 하고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청문회의 명성과는 달리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말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토머스와 힐양의 주장이 완벽하게 반대임은 물론 일요일에 나선 참고인들까지 거의 반반씩 증언이 갈리고 있다.개인 사무실에서 주고 받았을 음담의 사실여부를 가리는 일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실규명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청문회를 통해 토머스란 한 인물은 철저히 해부됐고 국민들은 어떤 사람이 대법관이 될수 있는가를 알게됐다. 힐양의 주장이 만일 사실이 아니라면 토머스판사의 표현대로 처절하게 파멸된 그의 인격과 명예는어떻게 보상을 받을 것인가 하는 새로운 문제를 남기기는 했지만 미국은 이제도를 통해 공직자들에게 빈틈없는 능력과 철저한 도덕적 결벽성을 요구하고 있다. 연전에 대통령후보지명전 도중에 성추문으로 중도 하차한 게리하트의원의 예나 역시 여성문제로 대권의 야망을 포기 당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경우도 이번과 같이 미국사회가 지도층에 요구하고 있는 청교도적 청렴의 도가 어느 수준인가를 잘 반영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의 공직자들도 청문회를 통해 한번 비춰 봤으면 좋겠다.
  • 미국의 두 얼굴/「토머스청문회」 파문

    ◎“10년전 얘기”… 진실 입증 곤란/정치인 신뢰성 뿌리째 “흔들”/선거 앞둔 의원들,“표결 고민” 지난 11일부터 미국인들의 눈과 귀를 붙들고 있는 클레어런스 토머스 대법원판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청문회는 3일동안 TV로 중계됨으로써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채 이제 상원전체회의 표결로 넘어가게 됐다. 그러나 법과 양심의 최고권위를 상징하는 대법원 판사의 자질을 가리는 상원청문회장에서 법률논쟁 대신 외설이 난무하고 포르노영화자체가 들먹여지는 미국역사상 전례없는 이 사건은 진실을 규명한다는 목적에도 불구,미사회에 파문과 상처만을 남겼을 뿐 「사건」의 진위는 가려내지 못했다. 3주전 14명의 법사위원이 7대 7로 분열된 채 인준여부를 상원 전체회의에 위임했으나 여성부하직원을 성적으로 희롱했다는 피해당사자의 폭로가 발단이 돼 재개된 이번 청문회는 3일간 피해자임을 자처한 아니타 힐양과 토머스판사,그리고 그 주변인물들에 대한 증언청취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렇게 법석을 떤 청문회는 10여년전 단 둘만이 있는 자리에서상사인 토머스판사가 부하 여직원이었던 힐양에게 포르노영화장면의 묘사는 물론 자신의 남성상징까지 들먹이면서 지분거렸다는 이 폭로사건을 처음부터 똑 떨어지게 가려낼 성질이 아니었다.토머스판사의 직책은 여성과 소수종족을 보호하기 위한 고용평등기회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만큼 이 폭로가 사실이라면 미국정치제도 자체의 신뢰성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또한 이런 인물을 대법원판사로 지명한 부시대통령은 오물을 뒤집어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당사자인 토머스판사는 이틀째인 12일의 청문회에서 때로는 주먹을 불끈쥐고 때로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그옛날 주제넘게 건방진 검둥이를 나무에 매달던 것처럼 자신을 능멸한 뿌리깊은 인종적 편견이 꾸민 교묘한 음모』가 비록 견딜수 없는 시련이긴 하지만 『대법원판사직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죽겠다』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청문회가 15일 저녁으로 예정된 상원전체회의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분명하지 않고 또 상원의원들에게는 『괴로운 선택을 강요당했다』는 지적이지만 여론조사결과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청문회가 열리기 전과 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일단 인준쪽으로 결말이 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의 시점에서는 1백명의 상원의원중 54명이 토머스판사의 인준에 찬성했었고 백악관측도 『그의 용기있는 태도가 대법원판사로서의 자질을 재확인한 이상 상원인준은 무난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명반대자들은 성적희롱의 진실여부에 관계없이 토머스에게 가능한한 큰 인간적 상처를 안겨줘 인준을 받지 못하도록 한다는 전략인 반면,공화당의원들을 중심으로한 옹호자들은 지명반대측이 힐양을 부추겨 있지도 않았던 성적희롱이 픽션을 꾸며냈다고 반격하고 있다.어쨌든 성적희롱을 당했다는 힐양 주장의 진실여부와 토머스판사의 인준여부를 떠나 이번 청문회는 미국사회를 들끓게 한 높은 관심못지않게 그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을 것같지 않다. 결국 이번 청문회는 진실은 영원한 미궁으로 빠진채 직장에서의 여성부하직원에 대한 성적희롱문제를 새로운 사회이슈로 부각시켰고 의회청문회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도 환기시켰다.
  • “경제 현안 풀기” 고단위 처방/경제장관회의 긴급 소집의 함축

    ◎과소비 없게 정부가 “예산절약” 수범/국민의 경제난 극복 동참유도 겨냥 국제수지·물가안정등 당면 경제현안 타개를 위해 노태우대통령이 직접 지휘에 나섰다. 노대통령은 9일 상오 정원식국무총리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12개 경제부처장관전원,그리고 국세청장 관세청장 한은총재 산은총재를 청와대로 불러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노대통령은 전에 없이 강한 톤으로 경제팀들에게 「비상한 노력과 과감한 대책」을 촉구한 뒤 참석장관들에게 일일이 소관업무별 지침을 시달했다. 지난 4일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미 김종인경제수석을 통해 경제장관들의 경제현실에 대한 낙관론적인 전망을 강하게 질책한 바 있는 노대통령이 이날 긴급장관회의를 소집,또다시 「고삐」를 죄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배경이 있다. 하나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병폐인 근로의욕감퇴,과소비·호화사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솔선수범을 보여야겠다는 판단이다. 정부 스스로 소비를 억제하는자세를 보이지 않고는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바탕을 둔 것이다. 지난 7일 당정회의에서 새해예산규모에 관해 사실상 정부원안대로 처리할 것을 합의했음에도 노대통령이 이날 소비억제차원에서 예산을 절약하도록 지시한 것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노대통령은 『정부가 소비억제차원에서 정부청사신축,해외출장비등 외화예산,문화예술비용등을 최대한 줄여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의 지시는 어디까지나 「불요불급한 예산」의 최대한 절약에 역점이 두어져있기 때문에 내년예산 33조5천억원 가운데 그 규모가 얼마나 삭감될지는 미지수이나 큰 삭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정부가 소비억제를 솔선수범한다는 측면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한 상징적인 삭감이 예상된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만약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약하더라도 그 절약분은 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나 수해복구비등에 투입되며 예산안의 총규모면에서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둘째는 경제지표와 국민체감경제간의 괴리를 좁혀야만 국민들로하여금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8월말 현재 물가가 8.3% 올랐고 연초엔 30억달러로 전망하던 국제수지적자폭이 87억달러로 늘어났으나 경제부처들은 안일한 이유를 대면서 무엇인가 국민들과 호흡이 맞지않는 경제운용을 하고있다고 본 것이다. 8월중의 물가 1.3% 상승분에 대해서는 수송대로,야채류값의 상승등 계절적 요인으로 치부하고 국제수지적자증가는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은 국민체감경제와는 거리가 먼 「변명」으로 들린다고 대통령은 느끼고 있는 것이다. 노대통령이 이날 『지금 어느부처 하나도 이렇다할 확고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은 답답해하고 정부가 아무일도 않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고 지적한 대목이 바로 이를 반증한다. 노대통령이 그동안 부총리가 과천 경제기획원청사에서 주재해온 월례 경제장관간담회도 『내가 주재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정최고책임자인 자신이 직접 일선에서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셋째 경제각료들의 경제정책추진과 그 결과를 지켜본뒤 필요하면 연말께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1차 예고로도 해석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제조업 경쟁력강화를 통한 수출확대,건설경기진정및 소비억제,사회간접자본확충등 현 경제정책의 기로를 변경시킬 필요는 없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각 경제장관들의 부문별 정책집행에 문제가 있을 경우 연말쯤 개각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 경제장관회의에서 노대통령은 6개부처장관에게 구체적인 지침을 시달했는데 이에 대한 실적평가가 연말에는 이뤼질 것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문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당면 경제현안과 장관인책관계에 대해 『경제팀에 대한 질책은 더 큰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하라는 독려의 뜻』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연말에 가면 개각요인이 누적될수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노 대통령이 부처에 시달한 지침/“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모든 정책 동원/사치·향락산업 금융·조세관리 강화를” 노태우대통령이 9일 청와대 긴급경제장관회의에서 지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괄지시 작금 사회전체가 흥청망청 과소비로 치닫고 있어 국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정부는 안일한 판단과 낙관으로만 일관하지 말고 장관이 앞장서 비상한 노력으로 과감한 대책을 수립,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어느 부처하나도 이렇다할 확고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은 답답해하고 정부가 아무일도 않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과천에서 계속되어온 경제장관간담회도 내가 한번 나가 직접 주재하겠다. 제반 정책수립·시행에 있어 공직자들이 눈치나 보고 정치에 영합하는 풍조는 용납될 수 없음을 경고해둔다. ◇이용만재무장관에게 ▲금융·세제·산업·증권부문에서 제도를 많이 바꾸고 있으나 시행착오가 거듭되고 있다.효과가 좋다고해도 부작용을 감안해서 제도를 개선해야한다 ▲지나친 소비와 향락산업의 번창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금융·조세정책을 과감히 조정하고 세무관리도 강화하라 ▲제조업체에 대한자금의 원활한 공급을 기하되 소비·사치·향락산업에 대한 자금의 제공은 억제되도록 하라 ▲재무부관리들이 고압적이라는 말이 많은데 각별히 유념토록 하라. ◇이봉서상공장관에게 ▲무역수지개선을 위해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라 ▲경제를 2∼3개월 앞서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제조업경쟁력강화,생산성향상을 위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라.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에게 ▲농민위주로만 생각말고 국민경제전체 입장에서 농업 정책을 추진하라▲추곡가도 전체경제에 부합되는 수준에서 결정토록 하라. ◇이진설건설장관에게 ▲주택2백만호 건설목표는 8월로 달성되었으니 앞으로의 주택건설에는 국산자재와 인력수급등의 범위내에서 조정토록 하라 ▲신도시 건설,항망·도로등 사회간접자본공사에 부실함이 없도록 하라. ◇최병렬노동부장관에게 ▲높은 임금상승으로는 제조업체의 경쟁력이 유지될 수 없고 기업이 넘어지게되니 근로자들이 보다 직업정신을 발휘,우리나라의 경제를 살린다는 결심으로 일하도록해야 한다. ◇김진현과기처장관에게 ▲산업기술향상을 위한 대책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하라 ▲핵폐기물처리장소 선정도 우물거리지말고 주민을 설득하여 확고히 추진하라.
  • 대역사 완공까지 이모저모

    ◎연인원 1천만명 동원… 사상최대/영·일등 10개국에 되레 하청주기도 29일 리비아의 벵가지에서 준공식이 열린 대수로 1단계공사는 가다피 리비아국가원수가 피라미드·만리장성에 버금가는 세계 8대 불가사의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것처럼 수주액수 뿐만 아니라 공사규모 등 각종 부문에서 많은 세계적 기록을 낳았다. ○…2백70개의 사막지대 수원으로부터 뽑아올린 물을 3억6천3백만평의 지중해 사막에 공급,옥토로 바꾸려는 이 공사의 수주액 36억달러는 단일 공사로는 세계 최대. 수압을 견뎌내도록 송수관을 감는데 쓰인 직경 4·88㎜의 강선은 지구를 87바퀴나 돌 수 있는 2백93만㎞가 소요됐으며 이는 연간 세계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또 타제르보지역과 사리르지역에서 공급된 물을 저장하기 위해 아르라비아지역에 세워진 인공저수조도 그 용량이 4백만t으로 세계 최대.공사에 투입된 연인원 1천1백만명,장비 5백50만대도 신기록이다. 취수시설은 사리르지역이 가로 30㎞,세로 70㎞,타제르보지역은 가로 15㎞,세로 33㎞로 세계 최대이며 공사를 위한 부대 도로공사도 연안지역 5백61㎞,사막지역 6백67㎞,취수지역 2백86㎞로 역시 공사를 위해 닦은 도로규모도 세계에서 가장 길었다. 공사에 투입된 시멘트 2백70만t은 30평 아파트를 11만2천5백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분량이며 송수관매설을 위해 파냈다가 되메운 흙은 여의도 넓이의 땅에 72m높이의 원통형 산을 쌓을 수 있는 분량이다. ○…동아가 원청자로서 영국·일본·스위스 등 10개국의 유수한 24개 업체에게 하청을 준 것도 우리나라 해외건설 사상 처음이다.이 공사도중 86년 5월 미국이 트리폴리와 벵가지 등을 폭격하면서 리비아와 단교조치를 취해 자재수급이 제대로 되지않았으며 기존장비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공사규모 때문에 5백40t짜리 포크레인,80t짜리 포크리프트 등 2억6천만달러에 해당하는 대형 장비를 새로 특수주문,제작해야 하는 등 완공까지 숱한 어려움도 겪었다.
  • 평양특별시:2(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

    ◎“인민낙원” 선전… 곳곳 「외화내빈」 고층아파트/30층이상 건물에 엘리베이터도 없어/만경대 이르는 거리는 노폭 1백m로 ▷도시개발과 시설◁ 이른바 「혁명의 수도」평양도심지는 지난 1989년에 열렸던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전후해 그 면모를 일신했다.건물높이가 3백m나 되는 1백5층짜리 유경호텔이 세워진 것도 바로 이 무렵. 북한은 세계 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에게 평양이 「노동자의 낙원」임을 과시하기 위해 있는 돈 없는 돈을 몽땅 끌어다 고층아파트와 5·1경기장을 비롯한 대규모 체육시설 건설에 쏟아 부었다.그리고 세계 최고 최대의 기록을 움켜쥐겠다는 욕심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을 공사현장으로 몰아붙였다. 착공때부터 그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유경호텔은 끝내 세계청년학생축전 개막때까지 공사를 끝내지 못해 세계를 경악케 하려했던 당초의 북한야심이 물거품이 된 대표적인 케이스. 북한은 또한 대형건물 건설과 함께 평양시내에 광복·승리·천리마·통일·창광·영웅·봉화·비파 따위의 호전적 이름을 지닌 새로운 거리(노 또는 가에 해당)조성사업에도 극성을 떨었다. 광복거리는 팔골4거리(광복역앞)에서 김일성의 생가인 만경대까지 5.4㎞에 이르는 직선거리 구간.1986년이래 대규모 건설사업에 의해 7∼8m이던 노폭이 무려 1백m로 확장되었다.이 거리 일대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국제문화회관·영화관 등의 문화·위락시설과 12∼30층 규모의 고층아파트(약2만가구)로 꽉 메워져 있다. 창광거리는 평양역에서 보통문까지 이어지는데 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대규모 사업으로 15∼39층짜리 고층아파트 30여동과 공공시설들이 세워졌다.거리의 좌우에는 북한정권의 심장인 조선로동당사와 김정일의 26호관저·당창건사적관·고려호텔·평양역전백화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이 거리는 특히 대형 식당가로도 이름이 나 있다. 승리거리는 대동강변을 따라 대동교·옥류교·릉라다리까지의 구간으로 평양 시내 번화가의 하나.로동신문사가 있는 대동교로터리와 만수대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종로가 이 거리의 중심지이다.정무원청사와 김일성광장·제일백화점·유명한 냉면집 옥류관도 이 거리에 있다. 천리마거리는 보통문에서 평천구역 충성의 다리까지.1982년 이후 공사를 실시,길가의 옛 건물들을 철거하고 40여동의 고층건물(8∼30층)을 신축,조성한 거리이다. 청춘거리는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을 대비하여 건설된 「안골체육촌」에서부터 안골입체다리까지에 이르는 거리.1개의 주경기장과 9개의 크고작은 각종 경기장 및 부대시설들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통일거리 일대에는 현재 5만가구를 입주시키기 위한 고층아파트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자재난으로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또한 외모만 그럴싸한 고층아파트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고층아파트가 그러하듯 대부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거나 설치되어 있어도 출퇴근 시간에만 가동하는 형편이며 아침 점심 저녁 2시간씩 하루 6시간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또한 50%의 아파트가 개별 무연탄 난방에 의존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심각한 에너지 부족에 기인한 것이다.북한은 전력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전국에 걸쳐 정기 정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평양특별시의 경우 구역별로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대인 아침 저녁으로 1주일에 평균 3∼4회 정전(1회 1시간30분)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등 반환 운동」「낮전등 안쓰기운동」등을 펴고 있다. ◎평양특별시 행정구역표 ▲중구역=경상동 경임동 창전동 서문1·2동 신암동 신양동 남문동 중성동 보통문동 해방산동 종로동 만수동 대동문동 유성동 외성동 연화1·2동 역전동 오탄동 교구동 동흥동 서창동 동성동 창광동 신서동 동안동 ▲평천구역=북성동 간성동 봉지동 정평동 평천1·2동 봉학동 해운동 봉남동 육교1·2동 새마을1·2동 안산1·2동 ▲보통강구역=보통강1·2동 세거리동 서장동 석암동 서재1·2동 낙원동 경흥동 붉은거리동 봉화동 운하동 신원동 대보동 대타령1·2동 ▲모단봉구역=평화동 칠성문동 북한동 서흥동 인흥1·2동 월향동 진흥동 항미동 전우동 비파1·2동 흥천동 전승동 개선동 민흥동 장현동 성북동 긴마을1·2동 내좌1·2동 ▲서성구역=장산동 상흥동 석봉동 장경1·2동 서산1·2동 상신동 서천동 와산동 중신1·2동 연못동 하신동 남교동 긴재동 ▲선교구역=남신1·2동 장충1·2동 율곡1·2동 대흥동 산업1·2동 영제동 강안1·2동 등매1∼3동 옷메동 선교1∼3동 무진1·2동 ▲동대원구역=삼마1·2동 대신동 문신1·2동 동대원1·2동 냉천1·2동 신흥1∼3동 동신1∼3동 율동 신리동 새살림동 ▲대동강구역=문수1·2동 북수1·2동 탑제1·2동 의암1·2동 동문1·2동 문흥1·2동 사곡1·2동 소용동 청류1∼3동 릉라1·2동 ▲사동구역=사동 미림동 남산동 휴암동 장천동 송신1∼3동 동창동 이현동 오류리 대원리 덕동리 두루1·2동 금탄리 칠불리 삼골동 송화동 ▲대성구역=대성동 안학동 삼신동 임흥동 고산동 청암리 용남동 미암동 미산1·2동 용북동 용흥1·2동 청호동 ▲만경대구역=만경대동 궁골1·2동 옷고개동 당상동 선내동 용봉동 팔골동 용산동 칠골동 오류동 대평동 금천동 원로리 봉수1·2동 망일리 축전동 광복동 ▲형제산구역=천남리 학산리 신간1∼3리 서포1∼3리 제산리 하당1·2동 형산리 신미리 중당동 상당리 석전리 대양리 ▲용성구역=청계동 용성1·2동 화성동 마산동 어은동 중이동 룡추1·2동 용궁동 용문동 임원동 ▲삼석구역=광덕리 삼성동 도덕리 원흥리 원신리 호남리 성문동 대천동 삼석리 노산동 문영동 장수원리 ▲승호구역=승호1·2동 앞새동 이천동 입석리 봉도리 괴음리 삼청리 화천동 만달리 독골동 금옥리 남강동 ▲역포구역=유현리 소신리 장진1·2동 역포동 양음리 석정리 대현동 추당동 무진리 소삼정리 능금동 서현리 세우물리 ▲낙랑구역=송남리 보성리 정백동 토성동 낙랑동 유소리 남사리 정오동 동산동 원암동 두단동 중단리 금대리 금지도리 용호리 현골리 긴골리 ▲순안구역=순안동 오산리 성주리 구서리 안흥리 택암리 산양리 상송리 상서리 용복리 오금리 재경리 천동리 역전동 신원동 대양리 신성동 동산리 ▲강남군=강남읍 고읍리 문암리 동정리 용곡리 신흥리 삼암리 용포리 신정리 고천리 당곡리 장교리 마정리 용교리 유포리 이산리 영진리 간천리 석호리 ▲강동군=강동읍 문흥리 향목리 동리 맥전리 봉화리 용흥리 명의리 송가(노동자구) 대(〃) 흑령(〃) 문화리 향단리 구보리 난산리 태음리 자양리 화강리 하(노동자구) 순창리 고비(노동자구) 삼등리 ▲상원군=상원읍 신하리 대동리 영천리 노동리 릉선리 대천리 금성리 흑우리 대흥리 번동리 전산리 용곡리 귀일리 사기리 장리 중리 신원리 장항리 수산리 식송리 은구리 ▲중화군=중화읍 관봉리 삼성리 금산리 장산리 채송리 마장리 용산리 어용리 명월리 삼흥리 충용리 진광리 건산리 백운리 동산리 물동리
  • 정진규 강원청장(새달 발족 경찰청수뇌 프로필)

    ◎과감한 업무추진 돋보여 인화단결을 강조하는 소탈한 성품으로 부하들이 「아버지」처럼 따르는 보스형. 간부후보14기로 경찰에 투신한뒤 치안본부 인사과장·부산시경 제2부장·종합학교 교수부장을 지냈다.부인 이규옥씨(53)와 2남1녀.
  • “중동 새 불씨” 북한 스커드미사일/미지가 밝힌 충격의 수출실태

    ◎걸프전 끝난뒤도 공급… 재무장 부축/시리아에 1백50기 5억불어치 판매계약/80년이후 이란 30억불,리비아 10억불 수입 걸프전 종전이 5개월여 지난 시점에서 중동국가들이 신형 스커드미사일 등으로 대규모 재무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이들 나라들에 도맡아 무기를 대주는 나라가 바로 북한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해준다. 미월스트리트저널지는 10일 북한이 걸프전 이후 대량의 개량 스커드미사일을 아랍국가들에 판매해온 사실이 미정보기관과 첩보위성 등을 통해 확인됐으며 이것이 중동평화정착에 큰 위협요인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지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공급하고 있는 미사일은 걸프전때 사용된 스커드미사일보다 성능이 훨씬 우수한 스커드C미사일.종전직후인 지난 3월부터 북한은 시리아와 1백50기의 스커드C미사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공급가액은 모두 5억달러.시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아랍평화군 창설지원금으로 받은 20억달러중 일부를 여기에 썼다. 이란·리비아는 시리아보다 먼저 북한 스커드미사일을 구입했다.북한의 미사일 판매는 극비리에 이루어지고 있다.북한이 대서방 이미지를 고려해 미사일 판매사실을 숨기려 하고 사우디·시리아 등도 재무장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서방정보기관에서는 이런 사실을 근거로 사우디를 「온건국가」로 분류할수 없다는 판단까지 내려놓고 있다.사우디는 자신들이 지급한 지원금이 북한미사일 구입에 쓰여도 좋다는 사전승인을 시리아측에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스커드C는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사용한 「알 후세인」스커드B미사일보다 성능면에서 훨씬 앞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리아는 이밖에도 두차례 더 북한미사일을 들여와 현재 총1백기의 북한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50기 추가구입계약을 이미 마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미국은 아랍국중 화학무기전력이 최강인 시리아가 스커드C미사일을 대량 확보한 사실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이스라엘 전역이 시리아 화학무기 사정권안에 들기 때문이다. 북한은 1980년대초부터 스커드B미사일 생산을 시작했다.북한스커드B의 최대고객은 이란.이란은 지난 88년초 스커드B 40기를 북한에서 구입,그해 2월부터 4월까지의 이라크 공격때 사용했다.지난해초 이란은 북한스커드B 20기를 추가구입하고 탱크·지대공미사일·대포 등을 잇달아 구입해 북한과의 군사유대를 더 강화했다.지난1월부터 북한스커드C미사일 부품이 이란으로 반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미첩보위성을 통해 확인됐다.이란은 이 부품들을 조립해 미사일발사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북한이 이란에 판 무기거래액은 총30억 달러에 이르는데 대금결재는 석유로 하기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무기의 가장 오랜 고객은 리비아이다.지난5년간 스커드B·C를 비롯,10억달러에 달하는 북한무기가 리비아로 넘어갔다. 반면 리비아는 북한의 미사일개발에 최대 비용지원국 역할을 맡고 있다. 북한이 사정거리 6백마일의 최신 중거리 탄두미사일을 개발하는데도 리비아가 비용부담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스커드D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앞으로 1년이내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특히 이 미사일은 리비아에서도 생산키로 두나라가 합의했음이 확인됐다. 이집트가 스커드C를 생산하는데도 북한이 도와주고 있다고 최근 영국의 BBC방송이 미정보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이집트가 지난해 카이로교외에 스커드C미사일생산시설을 건설하는데 북한기술자들이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이 시설은 이집트·사우디·아부다비·영국이 컨소시엄으로 만든 「아랍­브리티시 다이나믹스」사가 건설을 맡고 있는데 앞으로 8주내지 12주 뒤면 미사일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같이 북한의 미사일판매가 중동평화에 심각한 위협요소를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미행정부는 아직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유일한 반응은 지난 6월4일 국무성대변인이 낸 짤막한 성명서 하나이다.이 성명은 『우리는 미사일확산에 관계된 북한의 활동을 오랫동안 주시해왔다.우리는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통해 우리의 이같은 우려를 분명히 밝히겠다』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문제를 다루기 위한 미하원청문회는 2개월 전부터 계획됐음에도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걸프전은 따지고 보면 서방이 이라크의 무장을 방치했기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었다고 할수 있다.이같은 전철이 다시 되풀이되려 하고 있는 것이다.예를들어 시리아는 북한스커드C 구입외에 소련과도 20억달러의 무기구매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미정보기관들이 내린 결론은 걸프전의 비극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서방은 지금부터라도 중동의 무기거래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 92예산안 사정에 밤낮없는 예산실

    ◎“깎일것 고려”… 부처마다 턱없이 높여 신청/직원 1백50여명,삭감작업에 밤샘 일쑤 『○○○○사업은 시급한 사업입니다.어떻게 해서든지 요구한 사업비는 내년 예산에 꼭 반영돼야 합니다』 『돈은 한정돼 있고 다른 할 일도 많습니다.달라는 대로 다주면 예산은 어떻게 짭니까』 요즈음 경제기획원 예산실에서는 내년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따내려는 다른 부처직원들과 깎을 수 있는데까지 깎아내리려는 예산실 직원들과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그래서 예산실이 있는 과천 경제기획원청사의 6층 복도는 아침부터 하오 늦게까지 두툼한 서류보자기나 서류가방을 들고 예산실을 찾아온 타부처 직원들로 붐빈다. ○…예산편성을 둘러싼 실랑이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현상은 아니다.미국에서도 그렇고 일본도 마찬가지이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예산투쟁」이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극성스럽다. 특히 내년엔 3차례의 선거가 치러지고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올해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한 것 같다.게다가 7차경제사회개발계획의 첫해가 되는 만큼 예산을 사정하기가 더욱 힘들다는 것이 예산실 직원들의 푸념이다.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이른바 예산따내기 로비활동은 치열하고 조직적이다.예산실 직원들과 다리를 놓기 위해 출신학교나 출신지역등을 파악,줄을 댈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가 하면 유형·무형의 압력까지 행사하는 게 보통이다. ○…매년 예산편성작업은 3월말쯤 경제기획원이 예산편성지침을 작성,시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말까지 각 부처는 예산요구서를 제출하고 경제기획원예산실이 9월까지 사정하여 정부예산안을 편성,법정기한인 10월2일 국회에 제출할 때까지 계속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고된일은 6월부터 9월까지의 예산 사정작업.매년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예산편성지침을 무색케할 정도로 각 부처의 예산요구액은 가용재원을 훨씬 초과하게 된다.미리 깎일 것을 감안,예산을 부풀려 요구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다른 사업비까지 얹어 제출하기 때문이다.내년 일반회계 요구액만 하더라도 무려 41조1천8백94억원으로 올 예산보다 52·7%나 웃돌고있다.이처럼 요구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예산사정작업은 힘들게 마련이다.이 때문에 요즈음 예산실장을 비롯한 1백50여명의 예산실 직원들은 평일엔 자정을 넘어 귀가하기 일쑤이고 일요일에도 나와 일을 하고 있다.
  • 「무공해 알콜올차」 국내 첫 개발

    ◎기아자,서울대와 7년6개월 연구끝에 성공/메탄올 콩코드 백%·베스타 85% 사용/90년대 중반께부터 본격 실용화 전망 전기자동차와 함께 미래의 무공해 자동차로 불리는 알코올자동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휘발유나 경유 대신 메틸알코올을 연료로 하는 알코올자동차는 도시공해문제의 해결은 물론 대기오염에 따른 지구환경파괴의 방지를 위해서 미·일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90년대 중반께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실용화될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는 7일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환경공해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저공해 메탄올자동차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기아가 서울대와 공동으로 지난 83년말 기술개발에 들어간 이래 7년6개월 만에 개발에 성공한 메탄올자동차는 「콩코드 M100」과 「베스타 M85」의 두 가지 종류. 콩코드 M100은 연료로 메탄올만을 1백% 사용하며 베스타 M85는 메탄올 85%와 휘발유 15%를 혼합사용한다. 이번에 개발된 알코올자동차는 연소실,압축비,연료공급계,연료탱크,각종 고무부품,엔진오일 등을 메탄올용으로 완벽하게 대체했다. 특히 콩코드 M100의 경우 냉시동성(엔진이 냉각돼 있는 상태에서 메탄올 연료만으로는 시동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동시 휘발유가 공급될 수 있도록 이중연료시스템을 채택했다. 따라서 콩코드의 경우 기존의 휘발유자동차에 비해 동등 또는 그 이상의 최고속도,가속성 등의 차량성능을 발휘했고 선진국 배기가스규제치를 총족시켰다는 것이 기아측의 설명이다. 베스타의 경우에도 M85의 고농도 메탄올 엔진으로 디젤엔진을 대체,휘발유 출력특성을 이용하는 한편 메탄올 연료의 최대 장점인 질소산화물을 줄이고 매연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차량으로 개발됐다. 알코올자동차는 오늘날 휘발유자동차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질소산화물·오존·분진 등에 의한 대도시 환경공해문제 ▲오일쇼크에 대응하기 위한 대체연료이용기술 ▲이산화탄소 등에 의한 지구온난화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대체수단으로 지목돼 왔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자동차는 에틸알코올(에탄올)과 메틸알코올(메탄올)로 구별된다. 에탄올이 사탕수수와 곡물류로 만드는 식물성 알코올인 반면 메탄올은 천연가스 및 석탄에서 추출하는 공업용 알코올이다. 메탄올자동차는 매연이 없고 질소산화물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을 비롯,압축비를 높여 열효율을 증대할 수 있고 연소속도가 빠른 점 등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금속과 고무의 부식,구동부의 마모,주행거리 단축과 함께 차량 제조가격이 5∼10% 더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최근 전세계적인 환경보호운동에 발맞춰 각국은 메탄올자동차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규제하는 대기정화법의 제정 등 적극적인 규제움직임을 보이자 당초 지난 50년대 휘발유 대체연료 차원에서 개발되기 시작한 메탄올 연료이용 기술이 85년부터는 대도시 환경공해 감소의 목적으로 바뀌어 개발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메탄올자동차는 미국(에너지위원회) 1만1천8백대,일본(석유활성화센터) 1백여 대,캐나다(에너지광물자원청) 40여 대,독일(교통국) 2백20여 대 등이 정부주도로 개발돼 시험운영되고 있다. 다만 완전한 신뢰도 시험과 연료급유시설 등 보완을 거쳐 2∼3년내에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이번에 국내 최초로 알코올자동차를 개발함으로써 현대·대우 등 다른 자동차회사들도 조만간 개발에 박차를 가해 빠르면 90년대 중반쯤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알코올자동차가 선보일 전망이다.
  • “헌재법은 위헌” 첫 헌소

    ◎“형벌법규만 소급효인정… 평등권 위배”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 형벌법규에만 소급효를 갖도록한 헌법재판소법 제47조 2항이 국민의 재산권과 평등권 등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소원에 제기됐다. 이번 헌법소원은 헌법 재판소법에 대한 첫 소원이어서 심판결과가 주목된다. 한국상호신용금고(대표 김학영)는 24일 헌법소원청구서에서 『헌법재판소법 제47조 2항은 위헌결정된 법률의 소급효를 형벌법규에만 제한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 등의 원상회복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할 국민의 권리에 멋대로 「차등」을 설정,「신체의 자유」에 국한해 차별적으로 소급시정의 길을 터놓고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신체의 자유 이외의 다른 권리」를 부차적 권리인듯 차별한 것은 헌법의 평등원칙,기본권 제한의 한계원칙 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 건설·수출 본격수주 채비

    ◎철수 상사원 복귀… 망명정부 접촉/외국 원청사 대상 하청공사따기 활기 띨듯 정부와 업계는 걸프전쟁이 가까운 시일안에 끝날 것으로 보고 전후복구특수를 겨냥,생필품 등 긴급물자의 수출과 함께 파손된 정유시설·도로 등의 복구공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중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2일 전쟁이 완전히 끝난 후 현지 조사를 통해 피해정도가 밝혀지고 이에따라 구체적인 참여계획이 확정되겠지만 현재의 사태추이로 보아 종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수출업계와 해외건설업체가 주축이 되어 복구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물산·럭키금성상사·현대종합상사·대우 등 종합무역상사들은 일시 철수시켰던 지사원의 현지복귀·전후 수출확대를 위한 시장조사단 파견·쿠웨이트 망명정부와의 접촉 등 전후복구특수를 겨냥한 본격적인 수주채비에 들어갔다. 또 현대건설을 비롯,대림산업·삼성종합건설 등 해외건설업체들도 다국적군 참여로 복구사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건설업체인 백텔·브라운 앤드 루트·플로어다니엘사,영국의 데이비 코어·트랄팔라 하우스사 등과 제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건설업계는 긴급복구공사의 경우 우리업체들이 중동에 많은 장비를 갖고 있는데다 노동력 동원면에서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미·영계 큰 건설회사들이 공사를 수주하더라도 하청업체로 참여하기가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원유수출대금으로 1천5백억달러를 세계 각국은행에 예치해놓고 있고 석유제품판매망 확보 등으로 1천억달러 내외의 해외자산을 갖고 있어 전후복구사업 참여에 따른 대금회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의 경우는 현재 받지 못하고 있는 공사대금이 1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데다 산유 및 정유시설이 많이 파괴돼 단시일내 원유수출을 기대할 수 없고 대외신용마저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우리업체들이 종전직후 곧바로 복구공사에 참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세인정부가 붕괴될 경우 미·영·독·일 등이 중동복구를 위해 중동개발복구은행(MBRD)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이 은행이 보증하고 자금을 공여할 수 있게될 때에는 이라크 복구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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