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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22억弗 SOC사업-현대·SK 主시공사로 참여

    현대종합상사와 (주)SK가 22억달러 규모의 브라질 주요 SOC(사회간접자본시설)건설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브라질을 방문하고 있는 중남미 무역산업협력사절단(단장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각) 마시엘 부통령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잇단회동을 통해 현대와 SK가 이들 프로젝트에 원청업체로 참여토록 한다는 데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산자부가 19일 밝혔다. 현대상사는 브라질 알라고아스 주의 도로건설,폐수처리,정유시설 건설 등의 SOC개발사업(12억달러 규모)에,SK는 페르남부코 주 정유공장건설 사업(10억달러 규모)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한국수출입은행은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과 3억달러 규모의신용장보증협정도 체결했다.이에 따라 대(對)브라질 수출 신용보증 액수가 12억달러로 확대돼 국내 기업의 브라질수출액의 60%를 보증할 수 있게 됐다. 한편 朴산자부 장관은 마시엘 부통령에게 페르난도 카르도스 브라질 대통령을 초청하는 金大中대통령의 친서를 전달,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산자부는밝혔다.
  • [입찰제도 虛와 實](2)公共공사 덤핑受注 왜 생기나

    ‘왜곡된 경쟁의 사생아인가,아니면 담합억제의 산물인가’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총체적 부실의 주범으로 꼽히는 덤핑낙찰의 1차적 원인에 대한 정부와 건설업계의 시각차는 판이하다. ▒공공공사에 운명 건 건설업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건설업계가 최악의 침체 늪에 빠지면서 지난해 민간건설공사의 계약실적은 전년보다 60%이상 줄었다.97년 79조7,416억원이던 건설공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9조4,800억원으로 38%나 줄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건설업계는 정부가 경기부축과실업난 해소를 위해 발주하는 공공공사에 목숨을 걸어왔다.일부 건설업체의경우 민간공사 수주를 아예 포기한 채 최고경영진들까지 공공공사 수주에 발벗고 나서는 실정이다. 崔鍾洙 건설교통부 건설경제심의관은 “한정된 공공공사 물량에 건설업체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수주방식이 기존의 연고권 중심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한 출혈경쟁으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건설업계에서도 이 점을 부인하지는 않는다.H건설 P모이사(54)는 “경영난이나빠진 상황에서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필연적인 것”이라며 “회사의 인력·장비는 남아돌고 부채비율이 높은 업체들은 당장의 부도위기를 모면하는 게 급선무여서 덤핑입찰에 따른 적자는 감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털어놓았다. ▒현행 입찰제도가 문제 건설업계는 덤핑낙찰이 수주난에 따른 출혈경쟁보다는 정부의 담합입찰 규제에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L건설 K상무(56)는 “지난해 8월 대형 건설업체의 입찰담합 수사 이후 SOC분야의 담합이 국가 예산낭비의 대상으로 인식되면서 정부가 공공공사의 공사비를 제대로 반영해 주지 않은 채 예산깎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정부가 예산절감이라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나머지 부실시공을유도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정책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단견에 다름 아니다”고 비난했다. 대한건설협회의 P모실장(50)은 “정부 발주기관이 설계가격에서 기초금액을,기초금액에서 예정가격을 산정해내는 과정에서 평균 10%씩을 삭감하고,심지어는 20%까지 낮추어 발주하는 행위는 공사 부실화의 요인을 근본적으로 잉태한 것”이라며 정부 방침을 공사공급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게임으로 규정했다.그는 덤핑낙찰이 공공공사에서의 예산절감이라는 정부 방침과 업계의 무한경쟁이 맞물려 빚어지는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하도급업체 덤핑 수주가 성행하면서 대형 건설업체들은 하도급업체의 숨통 조이기로 연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주택건설사업자협회 H실장(47)은 “원도급업체들은 철저하게 덤핑 하도급을 주면서 생존한다”며 “70%선에 덤핑 수주한 원도급공사를 또 다시 60∼70%선에 낙찰시키는 일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밝혔다.그는 “하도급업체가 덤핑으로 하도급공사를 따낸 뒤 적자로 공사를 중단해도 원도급업체는이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공사를 중단한 업체보다 훨씬 낮은 공사비로 시공을 하겠다는 업체들이 줄을 서있다”고 말했다. 박찬구- 덤핑수주와 부실공사 91년 3월26일 팔당대교 붕괴,92년 7월30일 경남 남해 창선대교 붕괴,이튿날신행주대교 붕괴,94년 10월21일 성수대교 붕괴 등등…. 대형 다리 붕괴사고가 터질 때마다 ‘덤핑수주가 부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우선 공사를 따고 보자는 심산에서 설계가격 대비 50∼60%의 저가로 공사를 낙찰받은 건설업체는 대부분 설계서와 규정을 무시하고 공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수지를 맞추기 위해 저질 자재를 쓰거나 투입량을 줄이는 것이다. 저가수주를 하다보니 하도급업체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보이지 않는 곳은 대충대충 엉터리로 시공한다.겉만 그럴듯하게 마무리지으면 된다는 식이다.준공 몇달만 지나면 하자보수공사가 시작된다. 팔당대교 공사만 해도 시공업체인 Y건설은 3차례에 걸친 분할발주에서 설계가의 각각 52%,72%,75%씩에 수주했으며 공사비를 낮추기 위해 임의로 설계를변경해 공사를 진행하다 사고를 냈다. 94년 1월30일 S기업이 설계가의 77.8%에 수주한 경인지역 액화천연가스(LNG)배관 부실공사,94년 10월26일 S건설이 시공한 한국소비자보호원청사 슬라브붕괴사고 등도 결국 저가낙찰로 인한 부실공사 사례로 꼽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자금난을 겪는 업체가 당장 생존을 위해 저가로 공사를 수주할 경우 부실공사는 자명한 일”이라며 “적정공사비이하의 저가입찰을 할 경우 원천적으로 낙찰을 받을 수 없게 하는 입찰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행주대교 붕괴사고가 터졌을 때 당시 鄭周永 국민당대표가 “공사에 관련된 사람들이 공사비를 빼먹지 않고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지적한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사현장에서의 개인비리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저가수주를 만회하기 위해공사원가를 그만큼 줄이려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95년 건설교통부 국정감사 당시 93년 이후 95년 8월말까지 건교부가 발주한 275건의 공사 중 예정가격의 85% 미만 낙찰공사는 23.6%인 65건이었고 예정가의 50%미만 공사도 무려 14건이나 됐다. 지난해 3·4분기 이후 최근까지 거의 모든 공사의 낙찰률이 69∼72%대를 맴돌고 있다. 표면상으로는 공공공사에서의 예산절감이라는 정부방침이실효를 거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이렇게 낙찰된 공사는 완공될 시점(2∼3년)에 가서는 반드시 부실파동을 겪게 되고 그때부터 들어가는 하자보수비 등으로 예산낭비를불러오는 악순환이 계속 된다. 박성태- 低價수주는 문닫는 지름길 의류업체에서 출발,한때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던 한 그룹의 계열사로 도급순위 67위(매출액 1,999억원)까지 올랐던 A종합건설. 서울시내와 수도권에 아파트,오피스텔,백화점 등을 시공하며 일약 대형 건설업체로 발돋움하던 이 회사는 몇건의 대형 공공공사 저가수주로 결국 지난해 문을 닫고 말았다.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광주 도시철도 1호선 2개 공구와 광주 검찰청사 신축공사를 예정가격 대비 71∼72%로 저가에 수주,공사도중 도산했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가 시작되고 한창 인기를 끌던 오피스텔,주상복합건물 등이 분양이 안돼 자금난을 겪고 있던터라 반드시 이 공사의 저가수주가 도산이유만은 아니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이 공사수주가 회사도산의 기폭제가 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산의 중소건설업체인 B건설.이 회사도 자금난 해소 등을 목적으로 900억원 상당의 대전 둔산공무원 아파트 신축공사를 설계가격 대비 79%에 수주,엄청난 적자를 내고 결국 지난해 부도를 내고 말았다.이 회사는 최근 화의신청을 내고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저가낙찰의 후유증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대형이나 중·소형업체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건설업체가 저가낙찰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며 “덤핑입찰을 건설업체의 문제로만 돌리지 말고 업체들이 적정가격에 입찰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 조달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건설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덤핑입찰은 업체의 선택이기 때문에 우리가왈가왈부할 상황이 아니라고 하지만 저가낙찰을 받은 업체들은 실제로 문을닫거나 닫기 일보직전”이라며 “업계생존 차원에서라도 대책이 있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태
  • ‘529호실 난입’ 국회 사정 어려워…박지원청와대대변인

    ‘한나라당의 국회 529호실 강제진입사건’에 대한 청와대 기류가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국회 정보위의 열람실을 불법적으로파괴하고 국가기밀 문건을 탈취한 것은 국기문제”라고 규정했다.그리고 “관계기관의 철저하고 강도높고 빠른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朴대변인은 이어 金大中대통령의 국회 연두교서 발표 계획과 관련,“연두교서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만약 (국회 사정으로) 어렵다면이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끝 안보이는 조계종 분규­조계사 점거와 경찰력 투입의 전말

    ◎佛心도 등돌린 ‘절뺏기 싸움’/총무원장 선출싸고 해묵은 갈등 재연/“폭력방치” 비난 여론에 해산작전 돌입 지난 11월 1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의 조계종 총무원청사 점거로 시작된 조계종 분규가 43일 만에 공권력의 강제진압으로 일단락됐다. 법원은 11일 퇴거단행 가처분 결정에 따라 23일 오전 경찰의 협조를 얻어 정화개혁회의(상임위원장 월탄) 소속 승려들을 청사에서 강제로 끌어냈다. 경찰은 그동안 조계종 분규가 종교내부의 문제인데다가 진입과정에서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적극적인 개입을 미뤄왔으나 법원의 강력한 요청과 조계종의 폭력사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에 따라 장비와 인원을 동원해 해산작전에 돌입했다. 더욱이 22일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이 대구 동화사를 무력으로 접수,이른바 ‘절뺏기싸움’이 전국적으로 번져 나갈 조짐을 보이자 26일로 예정된 집행시한까지 기다릴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계종의 분규는 제29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송원장의 ‘3선출마 문제’로 시작됐다. 송원장의 3선출마에 반대하는 월탄 지선 설조 후보진영을 비롯한 일부 종회의원과 승가단체들이 ‘송원장 3선 반대 범불교도 연대회의’를 구성,송원장의 3선반대 운동을 펼쳤고 여기에 월하 종정이 송원장의 3선 출마를 반대하는 교시를 내리는 등 총무원장 선거에 직접 개입하고 나섰다. 그러나 송원장이 ‘3선출마’를 강행할 태도를 보이자 선거 하루전인 11월11일 전국승려대회를 연 뒤 총무원청사를 점거,‘정화개혁회의’를 발족시키고 지금까지 ‘제2의 정화’를 부르짖으며 총무원 청사를 점거해왔다. 조계종 분규는 겉으로는 송원장의 3선 출마강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양측에서 ‘제2의 정화불사’와 ‘종헌종법수호’를 내걸고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종정과 총무원장의 갈등및 치탈도첩자(승적을 영구히 박탈당한 사람)문제,경북 경산 선본사(갓바위)와 서울 봉은사 등 노른자위 사찰과 동국대재단 운영권 다툼,교구본사주지 선거제도 등을 둘러싼 이른바 ‘이권’ 싸움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불교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금까지의 구도는 종정 및 월탄 상임위원장에 대항해 혜암 전 원로회의 의장과 법등 중앙종회 의장,지선후보,도법 총무원장 권한대행 등이 연대,정화개혁회의측을 압박해 온 형국이었다. 정화개혁회의측에는 월하 종정을 비롯해 벽암 원로회의 의장,다수의 원로스님,월탄 후보지지세력,특별사면을 원하는 황진경 등 일부 징계승려,서울 봉은사 연고권을 주장하는 중앙승가대 동문,조계사 통도사 은해사 등 일부 교구본사가 적극적으로 가담해왔다. 이에 반해 중앙종회측에는 ‘영우회’로 불리는 중앙종회 중심세력 등 동국대 재단 운영에 이해관계가 있는 세력과 송원장 지지세력,실천승가회 등 지선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과 조계종 원우회 등 재가종무원과 재가불자 단체들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상당수 교구본사 주지들은 사태의 추이를 관망해온 상태였다. ◎조계종 사태 어디로 갈까/새 총무원장 29일 선출… 早期수습 총력/정화개혁회의측 핵심인물 중징계 불가피… 후유증 클듯 법원의 강제집행에 따라 청사에 복귀한 조계종 총무원(원장권한대행 도법)은 29일로 예정된 제29대 총무원장 선거를 통해 일단 새 체제를 출범시킨 뒤 최단시일 내에 사태를 수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2일로 등록을 마감한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는 지선(知詵)백양사 주지와 고산(65) 쌍계사 주지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번 사태 수습과정에서 정화개혁회의 핵심인물들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교구본사 주지 선거제도와 직영사찰 운영권 및 일부사찰에 대한 주지교체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동안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청사에서 내몰린 정화개혁회의는 월하 종정을 중심으로 세력을 유지한 채 법원및 경찰에 대한 규탄과 함께 복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그 거점으로 양산 통도사와 영천 은해사,대구 동화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월하 종정은 23일 법원의 강제집행후 “정화개혁회의가 그냥 손들고 말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해 분규가 계속될 가능성을 비쳤으며 정화개혁회의측의 한 관계자도 “종정교시 봉행을 위해 조계사 인근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과 총무원 청사 강제 진입에 따라 정화개혁회의는 급속히 세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튼 조계종 분규가 자체내의 협상이나 합의에 따라 수습되지 못하고 공권력을 불러들인 것은 불교계에 큰 상처로 남게 됐으며 한동안 후유증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조계사 사태 일지 ●98년 10월24일=‘宋月珠 총무원장 3선반대’ 승적박탈 승려 30여명,조계사 총무원청사 점거 농성 ●11월3일=宋月珠 총무원장,제29대 총무원장 후보 출마선언 ●11월4일=宋月珠 스님 반대파,3선출마 저지위한 ‘종정예하 교시봉행’ 거행 ●11월11일=宋月珠 스님 반대파,승려대회 개최 후 총무원청사 강제 점거. ‘정화개혁회의’출범 ●11월12일=총무원장 선거 무산 ●11월12일=조계종 중앙선관위,선거연기 발표 ●11월13일=宋月珠 스님,月誕 스님 등 반대파 승려 3명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 ●11월16일=反정화회의,정화회의 상대로 서울지검에 퇴거단행 및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 ●11월19일=宋月珠 스님파,청사진입 시도하다 정화회의측과 충돌. 宋月珠 스님 총무원장 후보사퇴 발표 ●11월30일=反정화회의,노상 승려대회 개최 후 청사진입 시도 ●12월6일=反정화회의측,제1차 범불교도대회 개최. 범불교연대회의 구성 ●12월11일=법원,총무원 점거 정화회의측에 퇴거명령 ●12월18일=법원,퇴거결정 강제집행 무산 ●12월19일=법원,퇴거결정 2차 강제집행 무산 ●12월21일=퇴거결정 3차 강제집행 연기. 정화회의,대구 동화사 강제 접수 ●12월22일=동화사 性德 스님,정부개입 촉구 ●12월23일=경찰 조계사 투입. 법원 강제집행 완료
  • 月誕·知詵 등 승려 39명/경찰,출석요구서 발부

    서울 종로경찰서는 2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청사 점거를 둘러싸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조계종 승려 39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부,조사하기로 했다. 소환대상은 月誕 정우 등 정화개혁회의측 승려 27명과 知詵 道法 등 승려대회측 승려 12명이다.출두시한은 오는 5일 오전 10시까지이다.
  • 조계종‘양분위기’/승려대회 계기 정화개혁회의·중앙종회측 유혈충돌

    ◎‘제2정화불사’·‘종헌 종법 수호’ 명분/종권 둘러싸고 세력다툼/어제 서로 충돌없이 상호비방 회견 송월주 총무원장의 ‘3선 출마강행’으로 비롯된 조계종 분규가 종단의 양분 위기로 치닫고 있다.20일째 총무원 청사를 접수중인 정화개혁회의(상임위원장 월탄) 세력과 지난달 30일 전국승려대회를 주도한 중앙종회(의장 법등)와 총무원(원장권한대행 도법)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 세력으로 종단이 나눠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중앙종회측은 승려대회를 연 뒤 총무원청사 탈환을 시도했으나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실패하고 말았다.그러나 중앙종회측은 총무원청사 탈환은 실패했지만 법적 정통성은 자신들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별도의 살림을 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월하 종정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중앙종회측 청사탈환을 저지한 정화개혁회의는 정화개혁회의법을 통과시키는 등 새 종권 창출 수순을 밟아나가고 있다. 중앙종회와 총무원측은 지난달 11일의 전국승려대회와 14일 서울 구룡사에 있은 원로회의의 결의가 원천 무효라며 특히 ‘3선 논란’의 빌미를 제공했던 월주 전 총무원장이 후보를 사퇴함으로써 정화개혁회의의 총무원 청사점거는 더 이상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때문에 ‘3선반대 연대회의’에 참여했던 지선 후보도 30일 승려대회에 적극 참여했다. 지금의 조계종 분규는 겉으로 보기에는 ‘제2정화불사’와 ‘종헌종법 수호’를 내걸고 있지만 내면을 보면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다.현재의 구도는 종정 및 월탄 상임위원장에 대항해 혜암 전 원로회의 의장과 법등 중앙종회 의장,지선 후보,도법 총무원장 권한대행 등이 연대,정화개혁회의측을 압박하는 형국이다. 정화개혁회의는 월하 종정과 벽암 원로회의 의장,다수의 원로스님과 월탄 지지세력을 비롯,특별사면을 원하는 황진경 등 일부 징계승려,서울 봉은사 연고권을 주장하는 중앙승가대 동문과 조계사 통도사 등 일부 교구본사가 적극적으로 가담해 있다. 중앙종회측은 ‘영우회’로 불리는 중앙종회 중심세력 등 동국대에 이해관계가 있는 세력과 월주 전 총무원장 지지세력,지선 지지세력 등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상당수 교구본사주지들은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상태. 따라서 아직까지 총무원 청사를 둘러싼 공방이 어떻게 끝날 지는 알 수 없지만 종단이 당분간 양분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한편 정화개혁회의의 월탄 상임위원장은 1일 오후 서울 견지동 조계사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무원이 양분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1,600년 전통을 가진 조계종에 분종은 있을수 없다며 어떤 진통이나 아픔이 있어도 시간을 두고 화합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월탄 위원장은 “정화개혁회의는 종정교시와 원로들의 가르침을 받들어 분규로 얼룩진 한국불교현대사의 구조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승단의 풍토를 행정위주에서 수행위주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30일 열린 전국승려대회의 지선 봉행위원장(백양사주지)도 1일 오전 서울 견지동 천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무원청사를 둘러싼 폭력사태에 경찰이 개입하지 않은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면서 “30일과 같은 물리적 수단이 아닌 모든 방법을 동원,기필코 총무원 청사를 돌려받겠다”고 말했다.중앙종회도 이날 오전 제136차 임시회의를 열고 총무원집행부 중앙종회 교구본사주지 원로의원 등이 참여하는 수습대책위를 구성,총무원과 중앙종회의 모든 권한을 위임할 것을 결의했다.
  • 총무원장 선거싸고 조계종 분규 갈수록 혼미

    ◎종정도 없고 원로도 없고…/원로회의 의장 불신임…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대회 추인/중앙종회 “원로회의 결의 무효”… 또 다른 승려대회 결정/교계 “사태수습 위해 분쟁 당사자 3후보 모두 사퇴를”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의 3선 출마강행으로 빚어진 조계종 사태가 현시점에서 누가 나서도 해결할 수 없는 난국에 빠져 있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는 선어록(禪語錄)에서나 볼수 있는 양상이 승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불교신자는 전체인구의 1/3 정도. 조계종은 그중 95%를 차지하는 명실공히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이다. 그러나 현재 조계종단에는 종정도,원로도,어른도 없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에만 얽매 어른들의 말씀이 한쪽에서는 받아들여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묵살되고 있다. 종단의 어른들 마저 양분된 형국이다. 지난 14일 구룡사에서 열린 원로회의(총원 21명중 7명 참석,8명 위임. 모두 15명 참석)는 그동안 원로회의 소집을 기피한 혜암 원로회의 의장(전 해인사 방장)을 불신임하고신임의장으로 벽암 부의장(신원사 조실)을 선출하는 한편 종회해산 제청과 함께 총무원 청사를 점거한 정화개혁회의측의 11일 승려대회 결의사항을 추인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16일 봉은사에서 열린 중앙종회는 원로회의 결의사항을 무효로 결의하는 한편 중앙종회가 주축이 돼 또다른 승려대회를 열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구룡사 원로회의를 끝으로 사표를 제출한 원로회의 사무처장 효림스님(파주 보광사 주지)은 “14일 구룡사 원로회의는 적법 절차에 따라 열린 것”이라며 “그동안 원로회의 소집을 기피한 혜암스님이 오히려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종회나,송원장캠프나,정화개혁회의나,지선캠프나 그 어느쪽도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같은 상황에서 송원장이 16일 오전 측근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송원장의 사퇴결심에도 불구하고 정화개혁회의측은 총무원청사 점거상태를 풀 생각은 없는 것같다. 종정교시의 핵심사항이 해결됐다 해도 물리력 동원에 의한 청사점거에 대한 비난여론을 감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태를 몰고 온 것은 송월주 원장을 세운 94년 개혁회의의 개혁작업이 결과적으로 실패했기 때문으로 ‘정화개혁회의’를 통해 ‘새롭게’ 개혁을 해야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현재의 정화개혁회의는 월탄 상임위원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세력이라기보다는 갖가지 이해관계를 지닌 세력의 집합체로 볼수 있다. 따라서 정화개혁회의가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종헌종법 개정을 통해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어 내려고 하는 것이다. 16일 지선후보쪽 인물을 포함한 개혁회의 간부명단을 발표한 정화개혁회의측은 교구본사 주지와 종회의원을 최대한 영입해 자신들의 구도로 새로운 선거법을 만든 뒤 종권을 창출한다는 기본입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선후보측은 송원장이 후보사퇴를 언론을 통해 공식발표한다면 이로써 3선문제가 해결되는 만큼 정화개혁회의측은 총무원 점거를 풀고 종헌종법에 따라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교계여론은 세후보가 모두 분쟁 당사자인만큼 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송원장 뿐 아니라 월탄,지선스님도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송원장측에선 중립적인 종회의원및 일부 교구본사주지를 아우르는 연대틀을 만들어 자신이 낙점하거나 자신에게 우호적인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전략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종회결의에 따라 송원장 임기만료일인 20일을 전후해 또 다른 승려대회를 열 계획으로 있어 조계종 분규사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혼미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 월주·월탄 총무원장 출마 선언

    월주 스님(현 총무원장)과 월탄 스님(전 법주사 주지)이 3일 각각 대한불교조계종 제29대 총무원장 후보출마를 선언했다. 월주 스님은 이날 오후 2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내 총무원청사 1층 불교회관에서, 월탄 스님은 오전 11시 종로구 사간동 법련사 대웅전에서 고불식 및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다.
  • 종정 무시한 ‘3선 출마’/朴燦 부장급 기자(오늘의 눈)

    조계종 총무원 청사 2층 입구에 철창문이 설치됐다.지난 94년 서의현 원장을 축출하고 현 개혁종단이 출범하면서 사라졌던 것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계단 앞에서는 건장한 스님들이 늘어서 출입자들을 일일이 체크한 뒤 들여보낸다.서원장 시절을 연상케 한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 조계종이 12일로 다가온 제29대 총무원장선거를 앞두고 혼미상태에 빠져들고 있다.지난 94년 개혁종단 출범 이후 다져온 종단화합이 깨지는 것은 물론 자칫 그때의 폭력사태가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송월주 총무원장의 3선출마 때문이다.종단은 3선출마 강행파와 저지파로 나뉘어 서로 신랄한 설전을 벌인데 이어 이제는 실력행사까지 돌입할 태세다.조계종 최고 어른인 월하 종정까지 나서 3선출마는 안된다는 교시를 내렸지만 송원장측은 이를 무시하고 후보등록을 마치고 출마 기자회견까지 가짐으로써 ‘돌아올 수 없는 강’을 넘고 말았다.아무리 실권없는 종정이라지만 종정의 권위가 무참히 땅에 떨어지는 순간이다. 종단에서의 종정은 단순히 세간에서내각책임제 하의 총리와 대통령같은 그런 관계가 아니다.그 이상의 상징성을 띤 특별한 ‘존재’이다.송원장의 3선을 반대하는 측의 주장은 이렇다.지난 80년 제17대 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출마하면 종헌 53조 2항 ‘총무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는 조항에 저촉되며 실질적으로 3선에 해당된다는 것이다.그러나 3선을 찬성하는 측은 “94년 9월에 제정된 종헌을 80년 재직사실에 적용하는 것은 ‘소급입법에 의한 참정권 제한금지’라는 헌법의 원칙에도 맞지 않고 ‘공포일로부터 시행한다’는 종헌 부칙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멀리 돌아볼 것도 없다.94년 서의현 원장도 종헌·종법 개정을 통해 합법적으로 3선에 성공했으나 폭력이 난무한 가운데 결국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개혁종단이라고 자부하는 송원장 체제를 출범시켰다.지난달 24일 치탈도첩승들의 총무원청사 불법 난입 이후 세간의 이목은 다시 조계종선거에 쏠려 있다.부디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에서 벗어나 출가자의 이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 말聯 안와르 재판 시작/부패 등 모든 혐의 부인

    【콸라룸푸르 AP AFP 연합】 총리와의 불화로 해임된 뒤 부패 및 동성애 등 혐의로 구속된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51) 전 부총리 겸 재무장관에 대한 재판이 2일 삼엄한 경비 속에 시작됐다. 재판이 열린 연방법원청사 주위에는 소총을 든 경찰관들이 둘러서서 법원 출입자들을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폈으며 200명의 안와르 지지자들이 법원 근처에서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나 곧 경찰의 제지를 받고 해산했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부인 완 아지자 완 이스마일 여사와 딸과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재판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부패 혐의들을 모두 부인했다.
  • 경정이상 1,182명중 간부후보 출신 대부분

    ◎金 청장 간부 16기… 고시출신은 모두 64명/경찰대1기 1명 총경 진급… 軍출신도 20명 창설 53주년을 맞으며 2만5,000여명이던 경찰의 수는 경찰청 및 13개 지방청에 모두 9만여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 총수는 초대 경무부장 趙炳玉 박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치안국장,치안본부장 등으로 명칭을 바꿔 현 52대 경찰청장인 金世鈺 청장에 이르렀다. 그 발자취 만큼이나 경찰 인맥도 다양하다. 인맥은 크게 간부 후보생,고시,순경공채 및 경위(사)특채,경찰대 출신 등으로 나뉜다. 그러나 이중에서도 특히 간부후보 출신들이 경찰의 큰 흐름을 움직여 왔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고시출신과 함께 경찰의 양대 인맥을 이어온 간부후보는 경찰조직에서 ‘맏형’ 노릇을 해 오고 있다. 현재 경정 이상의 간부 1,182명 가운데 군출신 20여명,고시 60여명,경찰대학 100여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간부후보출신인 점을 봐도 알 수 있다. 따라서 경찰조직은 상당기간 동안 경찰대학의 약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간부후보와 고시출신간의 각축전이 될수밖에 없다. 간부후보와 고시 자리를 경찰대학 출신이 메워가는 비율에 따라 자연스레 삼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간부후보생 간부 후보는 우선 수적으로 많다. 특히 경무관 이상 고위 간부만 해도 전체 66명의 절반 이상인 38명이나 된다. 간부후보 출신들이 경찰의 큰 줄기를 차지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경찰 총수인 金청장(간부16기)을 비롯,尹雄燮 청와대 치안비서관,李根明 경기청장,李民雄 강원청장,金本植 전남청장 등이 동기생들이다. 17기에는 金光植 서울청장과 金炯鎭 본청 차장이 있으며 18기의 경무관으로는 서울청 朴珍錫 경무부장이 유일하다.19기는 李茂永 경찰대학장(치안정감)를 비롯해 李八浩 충남청장,李壽一 본청 경비교통국장,金宗佑 경북청장,朴金成 101경비단장,裵熙善 본청 교통심의관 등이 있다. 20기로는 본청 李奎植 본청 기획관리실장,李大吉 정보국장,柳光熙 경찰대학 교수부장,全龍燦 행정자치부장관 보좌관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 成낙식 전북차장(21기),徐재관 본청 감사관(22기),李근표 충북차장(22기) 등이 뒤따르고 있다. □고시출신 경정으로 출발한 고시 출신의 인맥 역시 만만찮다. 현재 고시출신은 치안감 6명이며 경무관 14명,총경 24명,경정 20명 등 모두 64명이다. 치안감으로는 李憲晩 부산청장,李澤天 서울청 차장,金在鍾 인천청장,田炳龍 경남청장,李道祚 경찰청 형사국장 등이 있다. 경무관으로는 고참인 朴奉泰 본청 방범국장을 비롯해 成樂合 서울청 형사부장,李相業 서울청 정보부장,趙昌來 서울청 경비부장,韓正甲 충남차장,朴萬淳 전남차장,崔圻文 본청 정보심의관 등이 있다. □군출신 본청의 李炳坤 공보관과 徐聖根 경무국장,그리고 李崙祖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등이 군 출신을 대표한다. 총경으로는 본청의 黃학연 형사과장·金부욱 경비1과장·李경범 교통안전과장,그리고 서울청의 權영섭 특수기동대장 등이 있다. □순경공채 및 경사 경감특채 순경 공채 및 경사·경감 특채 출신으로는 치안감인 徐廷玉 보안국장과 具鍾泰 대구청장을 필두로 全判溶 제주청장(경무관)·玄誠一 경기3부장(〃)이 맥을 잇고 있다. 총경으로는 金복현 본청 감찰담광관,權영국 시경 교통안전과장,孫종은 서울송파서장,趙병효 중랑,崔병일 강서,이상호 도봉서장이 있다. □경찰대학출신 경찰대학 출신의 경우 1기로 지난 4월 총경으로 승진한 尹재옥 고령서장이 단연 선두다. 수석입학과 수석졸업의 영광을 안은 인물이다. 그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尹서장과 동기인 金성훈 서울청 정보5계장(경정),趙길형 서울청 정보3계장(〃),朴병국 서울 형사기동대장(〃) 등이 있다. 2기로 주목받는 인물은 朴종준 본청 기획관리과 기획계장. 경찰대 출신 가운데 가장 먼저 경정(91년)을 달아 이번 연말에 총경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3기로는 韓광일 본청 공보과 공보계장,鄭용선 서울청 도범계장 등이 주목받는 그룹이다.
  • 中企 ‘하도급 불이익’ 관행에 제동/공정위

    ◎표준계약서 내용 강화… 적용분야 확대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당하는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행에 제동을 거는 표준하도급계약서의 내용이 강화되고 적용 분야가 크게 확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건축설계 등 4개 분야의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이달 중으로 새로 만들고 이미 시행되고 있는 건설 등 7개 분야의 계약서는 이달 중 내용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새로 제정되는 4개 분야는 건축설계,소프트웨어개발,엔지니어링활동,건설자재 등이다.내용이 강화되는 7개 분야는 건설,자동차,전자,조선,기계,전기,섬유 등이다. 표준하도급계약서란 우월적 지위의 원청자(대기업)와 하청업자(중소기업)간에 대등한 수준에서 하도급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계약서다.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하도급 거래 비중은 총 매출액의 85%에 이른다. 건설공사의 경우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대금을 조정받으면 조정일로부터 15일 안에 하도급업자에게도 조정금액을 주도록 의무화했다. 또 하도급법 등에 의해 원청업체의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이 면제되면 하청업체에게도 계약이행보증을 면제해야 한다.원청업체가 원자재를 늦게 공급,공사가 늦춰지면 정당한 사유로 인정해 책임을 면제토록 했다.종전에는 원청자가 산재보험에만 가입해 왔으나 개정안에는 고용보험에도 가입토록 했다. 표준하도급계약서 작성이 새로 도입된 건축설계분야의 경우 원사업자는 하청업자로부터 설계서를 수령하면 수령증을 교부하고 수령일로부터 10일 안에 결과를 서면통지토록 의무화했다.10일 안에 통지하지 않으면 검사에 합격한 것으로 간주한다.
  • ‘국가공원청’ 신설론 제기/시민단체·환경학회 주장

    자연공원법을 국가공원법으로 바꾸고 주무관청으로 국무총리나 대통령 직속의 국가공원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태보전시민모임과 환경생태학회는 18일과 19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21세기 한국 국립공원 정책 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정책건의안을 채택한다. 정책건의안은 국립공원과 국유림의 자연휴양림 가운데 공익 임지와 사적,명승지 등도 국가공원 체계에 포함시켜 자연자원과 탐방객 관리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립공원과 도립·군립공원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자연공원법을 국가공원법으로 바꾼 뒤 국가공원의 주무청을 총리나 대통령 직속으로 하고 산림청과 문화재관리국의 일부 조직과 환경부 자연보전국,국립공원관리 공단을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사찰과 집단시설지구,취락지구를 제외한 공원구역의 토지에 대해 매입·신탁·교환 등 방법으로 공유화를 추진하고 공원구역 조정시 기존의 공원구역에서 해제되는 규모 이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주변지역을 편입해 공원별로 면적 총량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생태학회와 생태보전시민모임은 대정부 건의안을 심의. 채택한 뒤 2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포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녹색연합,한국불교환경교육원,환경운동연합,생태보전시민모임 등 15개 시민단체와 환경생태학회,조경학회,한국임학회 등 3개 학회가 참여했다.
  • 국립공원 관리공단 구조조정 태풍/1급간부 8명 등 106명 감축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급 간부 16명 가운데 8명을 감축하는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단행했다. 공원공단은 또 2급은 정원의 23%인 7명,3급 이하는 9%인 65명을 줄인데 이어 9월말까지 추가로 26명을 감축하는 등 모두 106명을 퇴진시키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은 그러나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생태·환경·수질·대기분야에서 9월 말까지 전문인력 26명을 새로 공개 채용할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또 본부의 9개과를 6개과로 축소하고,지방사무소는 1산(山) 1사무소 원칙에 따라 23개 사무소를 18개로 줄이는 한편 3개 시설사무소도 폐지키로 했다. 한편 공원공단은 2001년까지 추가로 기존인력 100명을 신규 전문인력으로 대체하는 한편 공원청소나 주차장 관리 등은 내년부터 민간업체에 위탁할 방침이다. 한편 공단은 앞으로 생태계 원상회복과 원형보전을 위해 △공원탐방 사전예약제 △공원경찰제 도입 등을 추진하고 전국 공원 계곡의 불법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 북아일랜드 차량 폭탄테러/28명 사망·200여명 부상

    ◎신·구교 평화협정 위기 봉착/79년 이후 최악의 참사/IRA 탈퇴 조직 소행 추정 【오마·런던 AP AFP 연합】 북아일랜드 오마시 중심가에서 15일 하오(현지시간)차량 폭탄테러가 발생,28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했다. 오마시는 수도인 벨파스트에서 서쪽 100㎞에 자리한 신·구교도 공동거주 지역.영국군의 벨파스트 주둔 29주년 기념일에 맞춰 있은 이날의 폭탄테러는 79년 18명이 사망한 아일랜드공화군(IRA) 폭탄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다.이로써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이 체결된지 4개월만에 위기를 맞게 됐다. 경찰은 테러에 앞서 벨파스트의 BBC방송국으로 ‘법원청사 밖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경고전화가 걸어오자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그러나 차량폭탄 폭파로 저질러진 테러는 경고 전화 후 40분만에 주민들이 대피한 대형 슈퍼마켓 앞에서 터져 사상자가 많았다. 사고 현장은 희생자들의 시체와 피를 흘리며 울부짖는 부상자들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으며 주변거리도 폭발 당시 깨진 유리조각과 쓰레기더미 등 파편으로 뒤덮였다. 이번 사건을자신의 소행으로 주장하는 단체나 개인은 아직 없다. 경찰은 아일랜드공화군에서 탈퇴한 조직 중 무장을 갖추고 맹렬한 활동을 벌여온 ‘리얼(진정한)IRA’를 꼽고 있다.휴전에 반대하며 아일랜드공화군에서 탈퇴했고 지난 1일에는 벨파스트 남서부 밴브리지에서 차량폭탄 테러를 감행,35명의 부상자를 냈었다.지도자는 지난해 IRA를 탈퇴한 폭탄제조 책임자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아일랜드 민족해방군(INLA)과 ‘영원한 IRA’도 용의 선상에 올라있다. ◎북아일랜드 분쟁 약사 ▲1600년∼1700년:스코틀랜드 등에서 신교도들 대대적인 이주. 북부지방에 대거 정착하며 분쟁의 불씨가 됨 ▲1801년:영국,아일랜드 합병 ▲1905년:신페인당 창설 ▲1919년:반정부 무장투쟁단체 아일랜드공화군(IRA) 창설되며 독립투쟁 가열 ▲1972년:영국,북아일랜드에 군대파견하며 직접통치.폭력사태로 470명 사망 ▲1995년:영국과 아일랜드 정부,북아일랜드 평화안 발표 ▲1996년 6월:신페인당 불참하에 다자간 평화회담 시작 ▲1998년 4월: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체결.북아일랜드의 고도의 자치권 부여와 영국령 존속을 영국과 아일랜드,북아일랜드의 신·구교 각 파벌이 합의 ▲1998년 6월:북아일랜드 총선 얼스터통일당(UUP),신페인당 등 평화를 지지하는 정당들 승리 ▲1998년 7월:신교도들의 가두행진 둘러싸고 신·구교 갈등.어린이 3명 소이탄 공격으로 사망. ▲1998년 8월1일:‘리얼(진정한)IRA’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 남서부 밴브리지에서 차량 폭탄 테러 감행,35명 부상.
  • 국립공원 관리체계 개선방안 논란

    ◎지리산 폭우참사 계기 수면위로 떠올라/행자부­청소 등 지자체 참여 현실.시·도 이양 검토해야/관리공단­이양땐 무분별 훼손.재난관리체계 보완을/학계·전문가­독립된 관리청 신설.공원경찰제 도입을 국립공원의 관리체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지리산 호우참사로 국립공원의 안전관리 체계에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강도높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대형인명피해를 낸 지리산의 경우 모두 440여㎢ 걸친 광대한 지역을 고작 3개 사무소의 직원 85명(남부 30,북부 20,동부 35)이 관리하고 있는등 인력·장비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번 같은 대형참사의 재발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 일각에서는 공원 관리에 지방자치단체의 참여가 불가피한 현실임을 감안,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하고 있는 국립공원관리를 해당 시·도에 이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그러나 공원관리체계의 개선 필요성에는 뜻을 같이 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안과 방향에 대해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주무부서인 환경부와 행자부 사이에 상당한 견해차가 있다. 관리공단측은 이번 호우참사가 일차적으로 중앙정부­도­군으로 이어지는 재난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더 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왔다고 분석하고 이의 보완 필요성을 강조한다. 기상청의 조기경보체계 보완 등이 한 예다.그리고 선진국의 경우처럼 실질적인 사법권을 가진 공원경찰제의 도입 등 인원,장비를 대폭 보강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관리공단을 폐지하고 공원관리권을 지자체로 이관하자는 주장과는 정반대의 입장이다. 행자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5일 행자부의 입장과 관련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있지만 공원청소 등 관리분야에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전제,국립공원관리를 해당 시·도에 이관하는 문제는 옛 내무부 시절부터 검토하던 문제인 만큼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리권이 시·도에 이양되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존재이유가 없어진다. 관리공단측은 그러나 지자체로 관리권을 이양할 경우 현실적으로 예산·장비가 미약한 지자체가 국립공원을 제대로 관리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자칫 무분별한 개발로 어렵게 유지해온 국립공원이 크게 훼손당할 우려가 높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단측은 오히려 현재 700명 수준인 직원수를 두배 정도로 늘리고 400여억원(이중 60억은 국가보조)인 예산도 대폭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정부에서는 국가보조분을 폐지하고 인원도 예산에 맞게 27% 정도 줄인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공단측 희망대로 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공원관리 전문가들은 국립공원을 지정한 본래 취지가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보호·유지한다는 데 있는 만큼 선진국의 경우처럼 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관리체계의 수준을 높여야한다는 주장들을 하고 있다. 李景宰 교수(서울시립대)는 이와 관련,일본은 환경청 내 자연보존국,미국은 내무부 산하의 독립된 국립공원관리청이 공원관리를 맡고 있는 반면 “우리는 환경청의 1개과(자연공원과)에서 관리업무를 지휘한다”고 지적했다. 李교수는 관리개선방안으로 △국립공원을 관리할독립 외청 신설 △사법권을 가진 공원경찰제 도입 △인원장비의 대폭보강 △기상청 등 관련부처와의 협조체제 증대 등을 제시했다. 예산 및 인원감축 논리에 밀려 지금보다 더 열악한 관리체계로 축소될지 아니면 귀중한 자연자원의 보존과 재난방지 체계의 구축이라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 건설업체 ‘뇌물부도’ 수사 착수/수원지검 평택지청

    관급공사를 하청받은 한 건설업체가 공무원과 원청업체에 뇌물을 바치느라 부도가 났다며 뇌물내역을 공개한 것과 관련,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14일 매일개발(주)(대표 金東信)이 공개한 뇌물내역서와 감독관의 횡포를 고발한 진정서를 입수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 서류를 정밀 검토,택지개발 사업승인과 설계변경을 둘러싸고 건설업자와 시 공무원간에 유착이 있었는지를 집중 수사키로 했다. 특히 매일개발측이 공무원에게 뜯겼다고 주장한 5,000여만원 외에 원청업체 하청 사례비로 2억원을 주는 바람에 부도를 냈다고 밝힌 점을 중시,사실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키로 했다. 매일개발측으로부터 사례비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평택시 공영개발사업소 소속 鄭모씨(7급)는 13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한편 원청업체인 삼천리 M&C측은 매일개발로부터 2억원의 사례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 건설 하청업체 사과문 파문/“공무원 뇌물·원청업체 횡포로 부도”

    ◎주장­공사감독관에 5,300만원 상납 원청업체에도 운영비로 2억원/반박­담당자 “돈 가져왔으나 돌려보냈다” 원청S건설 “받은 일 없다” 부인/평택시 “감사결과 사실무근”… 도피 社長 입열어야 진실 드러날듯 한 건설회사가 공무원과 원청업체에 뇌물을 갖다 바치느라 부도를 내게 됐다고 ‘양심선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러나 관련 공무원과 해당관청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에 본사를 둔 매일개발은 최근 부도를 낸뒤 채권자에게 사과문을 보냈다. 사과문은 ‘공무원과 원청업체의 횡포를 만천하에 공표한다’는 문구로 시작됐다. 매일개발은 지난해 5월부터 경기도 평택시 시청사 바로 앞 합정 2지구 토목공사를 맡은 지 1년여만인 지난달 30일 부도를 냈다. 뇌물 때문에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부도를 냈다는 게 사과문의 내용이다. 매일개발은 사과문에서 공사 감독관으로 파견된 평택시 공영개발사업소 C씨(7급)에게 한달에 200만원을 꼬박꼬박 갖다 바쳤다고 주장했다. 뇌물 거래가 적힌 장부 사본도 첨부됐다. 승압설계 변경,토사운반거리 설계변경,여름 휴가같은 때마다 공무원에게 상납했다고 한다. 많게는 800만원이 나가기도 했다. 이렇게 나간 뇌물은 모두 5,300여만원이라는 주장. 원청업체인 S건설에도 운영비로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매일개발은 S건설이 수주받은 공사비 22억여원의 64%인 14억여원에 공사를 하청받은데다 2억5,300만원의 뇌물로 갖다 바치고 나니 원래 공사비의 53%만으로 공사를 해 부도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부도 규모는 5억∼7억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과문은 이리저리 돈을 갖다 바치지만 않았어도 부도까지 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간접적인 해명이었다. 평택시는 매일개발의 양심선언에 따라 감사에 착수했다. C씨는 감사를 받으면서 “매일개발이 돈을 가져 온 것은 사실”이라며 “설계를 변경할 때 500만원을 가져왔으나 돌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매일개발 金東信 사장이 자신의 승용차에 비닐 봉지를 두고 내렸는데 집에 가서보니 돈 1,000만원이 들어 있었다고 했다. C씨는 이 돈도 다음날 즉각 돌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평택시 李康德 감사실장은 “감사를 해보니 모두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며 “공무원이 제일 만만한지 부도난 탓을 공무원에게 돌리고 있다”고 부도를 공무원 탓으로 돌리는 매일개발에 불만을 나타냈다.또 다른 공무원은 요즘 세상에 돈을 줄 사람도 없고,공무원도 돈을 받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택시가 S건설과 접촉한 결과 S건설도 2억원을 받은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평택시는 지난 3월 감독관 C씨를 다른 곳으로 교체한 것도 정기 인사차원에서 이뤄졌을 뿐이고 뇌물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C씨와는 전화접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진실은 채권자를 피해 도피중인 金사장이 돌아와야 밝혀질 것같다. 평택시는 金사장이 돌아와 공무원 뇌물 사실이 밝혀지면 관련 공무원을 고발할 방침이다.
  • 전국 회사정리부 재판장 초청 심포지엄

    ◎和義 채권자협 동의땐 받아줘야/중소기업은 가급적 기존 대표를 관리인으로/옛 社主·특수관계인의 주식처분권 법원 위임 대법원은 12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청사 1층 강당에서 ‘IMF 체제와 효율적인 기업갱생 방향’이라는 주제로 6백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회사정리부(會社整理部) 재판장 초청 심포지엄’을 열었다. 權光重 광주지법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는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은행감독원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와 법조인 등이 패널리스트로 나와 전국의 회사정리부 재판장 38명과 3시간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특히 지난 2월 개정된 회사정리법과 화의법 등을 적용할 때 업계의 현실을 감안하고 법률상의 미비점을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대법원은 심포지엄이 끝난 뒤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정리 대상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M&A(기업 인수·합병)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예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일 이사(전경련)=정리절차상 옛 사주의 경영권을 배제할 지 여부에 대해 좀더 유연한 판단이 요구된다.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불명확한 우리 기업의 특성상 사주의 존재는 회사 갱생에 큰 의미를 갖는다.경영권 배제 여부는 응징차원이 아니라 회사 갱생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 화의법의 기각 특례조항도 문제가 있다.재정악화의 원인이 경영자의 부실경영에 의한 것일 때 또는 회사의 자산·부채 규모가 클 때 화의 신청을 기각토록 한 특례조항은 ‘공익성’보다는 ‘경제성’을 추구하고 있는 개정법 전체의 취지에 어긋난다.부실 경영의 책임을 묻는다거나 대기업인지 아닌지 여부는 경제성과는 별개의 문제다. ▲이효차 이사(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고의적인 부실경영이 아닌 한 기존 대표이사가 관리인으로 선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우 경영인이 회사에 대해 누구보다도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관리인으로 선임하면 기업회생은 더욱 어려워진다. ▲김영기 국장(은행감독원)=화의 개시 여부를 판단할 때 채권자협의회가 개시에 동의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법원이이를 받아들여 주었으면 한다.그렇지 않고 기각하면 채권자협의회의 의견 제시가 요식행위에 그칠 우려가 있다. 정리절차가 진행 중인 회사의 정리계획 인가 전에는 옛 사주의 의결권을 제한할 수가 없어 옛 사주가 보유주식을 처분하지 않는 한 제3자 인수나 M&A를 추진할 주체가 없게 된다.따라서 회사정리절차 신청시 옛 사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주식처분 권한을 법원에 위임하는 방향으로 법률이 보완돼야 한다. ▲유승민 박사(KDI)=대기업 부실화의 경우 채권금융기관과 법원이 법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행정부의 영향력 아래서 움직이는 측면이 있다.기아의 예만 보더라도 화의에서 법정관리로 변경하거나 보전관리인을 선임할 때 행정부의 정책적·재량적 판단이 큰 영향을 미쳤다.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존 주식의 소각 또는 병합에 있어서도 행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조대연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회생가능 기업 판정 시 ‘공익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경제성’만을 위주로 판단하는 것은 법규범의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에 따른것이다.법 운영상 최소한의 공익성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임시규 판사(법원행정처)=개정 법률에서 채권자협의회 구성 등으로 채권자의 권한이 크게 강화되었는데도 채권자들이 그에 상응한 직분을 수행하지 않고 법원의 업무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채권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
  • IMF,인니 금융지원 연기 시사/개혁 지연 이유

    ◎루피아화 폭락… 아 제2금융대란 우려 【로스앤젤레스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총 4백3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한 인도네시아에 대해 5일로 예정된 30억 달러의 지원금 지급을 보류할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에 또다시 금융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IMF 고위관리들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급보류 결정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가 IMF와의 합의에 따른 개혁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어 지급보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IMF 지원조건을 이행하도록 설득하고 나선 후 IMF와 인도네시아간에는 긴장감이 고조돼 조만간 극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의 특사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은 지난 3일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IMF가 요구하는 개혁만이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설득했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은 최근 상원청문회에서 인도네시아의 개혁지연에 우려를 표시했으나 IMF 지원금의 지급보류는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은 인도네시아의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IMF의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MF의 인도네시아 금융지원 연기 가능성이 알려진 5일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또다시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1만 루피아에 접근했다.전날 9천150을 기록한 루피아 환율은 이날 낮 9천800까지 올라갔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링기트 환율도 전날의 달러당 3.78에서 개장초 3.86으로 치솟는 등 대부분 아시아의 통화 환율이 동반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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