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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 육성도 경쟁력 차원서(사설)

    지난 2월 대통령의 지시로 준비해오던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의 윤곽이 공청회를 통해 알려졌다.그동안 정책기조가 과학기술의 보호육성 차원이었다면 이제는 과학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근본적 개념의 변화를 담고 있어 기대해 볼만 하다. 94년도 기준 우리의 총연구개발투자 규모는 7조8천9백억원,GNP2.6%에 이르러 비율면에서는 상당한듯 보이나 총액기준으로는 아직도 미국의 18분의1,일본의 12분의1,프랑스의 3분의1 정도이다.뿐만 아니라 전체연구개발비중 정부비중이 16%에 불과하다는 문제가 있다.이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도 정부투자가 감당하고 있는 연구시설기반 및 장기간연구과제들이 부실하거나 미진한채로 있다.이점에서 동법에 의해 정부비중이 25%까지 높아질수 있다면 다행일 것이다.그래도 미국·일본 40%에 비한다면 적은 것이다. 국방예산 중에서 연구개발비 비중을 높이고 이를 정부내 협조로 보다 효율성 있게 사용하자는 발상도 나와 있다.이는 매우 효과적인 연구생산성개선방법이다.재원의 안정적확보가 우선적 일이기는 하지만 특히 정부연구기관들의 경우에는 확보된 예산을 얼마나 협력적으로 더 효율성 있게 사용하느냐가 또다른 과제임을 명심해야 한다.이점 역시 제도적으로 운영체계까지 마련할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론 양적 연구보다 질적 연구이다.당연히 기초과학연구가 강화돼야 한다.이를 통해 고급두뇌양성이 이루어지고 기술혁신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이 기반이 있어야 산업기술경쟁력도 가능한 것이다.창의성과 신규성으로 핵심원천기술에 도전해야 한다.미국은 지금「21세기를 위한 바이오 테크놀로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일본도「창조과학기술사업」이라는 차세대기술기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기술은 자산이지만 뒤따라가는 기술까지 자산은 아니다.과학기술 경쟁력만이 아니라 독보적 경쟁력까지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특별법이 제정되기를 바란다.
  • 2005년 수출 3천5백억불/통산부 「장기산업발전전략」 확정

    ◎기술­지식집약 산업구조 전환 정부는 17일 산업정책심의회를 열고 올해부터 10년간 산업구조를 기술 및 지식집약적 산업구조로 전환시켜 2005년에 수출 3천5백억달러,수입 3천3백50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장기산업발전비전과 전략」을 확정,발표했다. 통상산업부가 마련한 비전과 전략에 따르면 전자·자동차·기계 등 고기술분야와 정보산업 등 지식집약적 서비스분야 등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정부는 기술개발지원,초기수요창출 등 간접지원에 주력,산업구조를 질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의 신규진입규제를 지양하는 등 경쟁제한적 제도와 관행을 개선,산업활동 전반에 경쟁을 촉진시키고 경쟁력있는 기술분야는 자체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선진기술을 흡수하기 위해 외국 기술보유회사 인수·합병,지분참여,원천기술 소재지에의 연구소설립 등을 추진한다. 대도시권내의 기존공단을 첨단산업단지로 정비하고 통일에 대비,북한의 산업입지현황과 우리의 산업구조변화 전망을 고려,한반도 전체의 공업배치기본구상을 마련한다.이와 관련,경기 북부·강원지역에 산업입지를 조성하는 것을 검토한다. 중소기업지원제도도 물류·기술개발·인력양성·정보화 등 기능별 지원위주로 전환하고 지원을 기술전문중소기업에 집중하는 등 차등화한다. 또 중앙과 지방간의 산업정책협의회를 구성,정책조화를 도모하고 혐오시설및 유치경쟁시설에 대한 입지선정원칙을 명확히 설정,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통산부는 비전에서 제시한 산업정책을 관계부처와 협조,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경제여건의 변화를 감안,3∼4년단위로 보완하기로 했다.〈임태순 기자〉 ◎통산부 「장기산업발전비전」 주요내용/첨단제품 수출 전체의 50% 이상 목표/일반기계류 자급도 69%로 높아져 수입 급감/전자·정보 세계 4위­항공기·환경 10위권 진입 통산부가 17일 제시한 2005년까지의 장기산업비전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산업구조◁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산업은 제조업과 관련 서비스산업이 주도하는 가운데 첨단기술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2000년까지 광공업 및 관련서비스업의 실질성장률은 실질 GDP성장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7.9%,2000∼2005년에는 연평균 7.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기술산업의 생산(경상가격 기준)은 2005년까지 연평균 16%의 빠른 성장을 보여 제조업내 비중은 92년 9.8%에서 2005년에는 28.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구조△ 첨단기술제품의 수출은 연평균 16.5%씩 증가,2005년쯤에는 우리나라 상품 총수출의 50%를 넘는다. 자본재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일반기계류의 자급도가 95년 58%에서 2005년에는 69% 수준으로 높아져 만성적인 수입유발적 체질이 개선된다.반면 가전제품·섬유류·신발 등 소비재는 해외생산제품의 역수입으로 수입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 수입의 주종을 이룬다. ▷기술발전◁ 선진국수준에 근접해 있는 반도체소재기술과 선진국의 70%에 이른 자동차·조선기술은 2010년까지 선진국수준에 도달한다.선진국의 40∼60% 수준인 컴퓨터 하드웨어,통신·전자제품,메카트로닉스,금속·세라믹·고분자·정밀화학소재 관련 기술 등은 20∼30년안에 선진국수준에 근접한다.선진국의 30%이하로 취약한 제어·계측,자동화,항공·우주,자기기록,생리화성물질,생명공학 관련 기술 등도 30∼40년안에 선진국의 70∼90% 수준에 도달한다. ▷세계속의 위상변화◁ 자본집약적이거나 기술·지식집약적이면서 성장기에 있어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첨단전자정보산업(6위→4위),항공기산업(15위→10위),생물산업(7위→5위),환경산업(20위이하→10위이내),자동차산업(6위→4∼5위),일반기계산업(7위→6위) 등은 위상이 강화된다.그러나 자본집약적인 산업으로서 이미 성숙기에 있어 기술혁신이 상대적으로 더딘 가전산업(3위→3위),조선산업(2위→2∼1위),철강산업(6위→6위),석유화학산업(5위→5위) 등은 현재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집약적인 성격이 강하고 기술발전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섬유산업,신발산업(7위→10위) 등 경공업은 위상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임태순 기자〉
  • CDMA 이동전화 세계 첫 상용화 「한국이통 4인방」

    ◎“「통신 본고장」 미에 기술수출 큰 보람”/2년6개월간 하루 4시간 잠자며 연구/“현실성 없다” 일부의 매도에 “결과로 말했죠”/뒤만 따르려는 노예근성 버려야 세계 최고 가능 우리나라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전화를 상용화 함으로써 올해는 디지털이동전화의 원년으로 불리게 됐다. CDMA이동전화는 기존 아날로그이동전화(핸드폰) 보다 통화용량이 10배이상 많을 뿐 아니라 통화중 잡음,절단현상이 없어 이동전화 분야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이러한 새 이동전화서비스를 인천·부천에 이어 이달 중에는 서울·과천·성남·대전등으로 확대하고 신세기통신도 4월부터 서울등에서 같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LG정보통신과 삼성전자도 최근 통신선진국인 미국과 러시아에 CDMA이동전화기를 잇따라 수출,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앞선 CDMA기술 보유국임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와같이 우리가 「CDMA 첫 상용화국」이라는 기록을 갖게 되기까지는 밤을 지새우며 신기술창출에 정열을 불태운 일꾼들이 큰몫을 했다. 한국이동통신 서울 장안동연구소 디지털사업본부 이주식 박사(35)를 축으로 한 서창원(37)·김후종 과장(31),송은하(37)대리등 30대 4인방이 바로 CDMA산실의 주역들이다. 서씨는 CDMA방식의 신호전달·네트워크 구축등의 교환시설 설치·운용작업을,김씨는 기지국이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해주는 기지국 최적화작업을 지휘해 왔다.그리고 송씨는 CDMA전화와 기존 아날로그이동전화간의 연동체계업무를 전담했으며 이박사가 이들을 총괄하는 책임을 맡았다. 『지난 2년6개월간은 정말 외로운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특히 연구팀의 피땀어린 상용화 노력을 외면한 채 장삿속만 내세운 일부 기업들이 CDMA를 현실성 없는 기술로 매도하는 것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지요』 이박사는 이동통신기술개발사업단이 세워져 시스템개발이 본격화된 지난 93년 9월이후 국내 통신업계에 끊이지 않았던 디지털이동전화 기술논쟁을 떠올리며 『「결과」를 가지고 모든 것을 말해 주겠다는 각오 하나로 이를 버텨 왔다』고 말했다. 이들 연구진이지난 2년반동안에 걸쳐 일궈낸 CDMA기술은 말 그대로 불모지에서 거둔 값진 결실이었다.아날로그방식에 대한 노하우조차 빈약한 국내 현실에서 이룩해낸 신기술이기 때문이다. CDMA원천기술을 맨 처음 내놓은 미국도 아직 이를 상용화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들의 결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 2년여동안 4시간 이상 잠을 자본 적이 없습니다.교통량이 적은 밤에는 현장 시험통화를 위해 새벽 6시까지 이동차량을 몰고 서울전역을 누벼야 했지요.흔들리는 차속에서 모니터를 응시하며 주파수상태를 점검하다 보면 30분도 못견디고 멀미를 하기 일쑤였습니다』 이들은 『CDMA시스템이 전혀 상용화된 전례가 없는 데다 무선국간의 원천기술만 들여다가 새 시스템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를 말리는 고통이 뒤따랐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이제 모토롤라·퀄컴·노키아등 세계 유수의 이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우리 시스템개발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아오는 데다 우리 CDMA통신설비를 통신의 본고장인 미국에 수출하게 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첨단에 서는 것이 두려워 뒤만 따르려는 노예근성으로는 절대로 세계 최고가 될 수 없다』며 국내 통신업계도 이제 전자식교환기(TDX)와 CDMA개발을 교훈삼아 신기술창조에 전념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 과기정책/정근모 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G7 프로젝트 등 첨단기술개발 역점”/과기특별법 마련… 과학선진화 부축/원자력 연구개발기금제도 곡 도입/고등과학원 설치,창조적 과학연구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은 올해를 「창조력강화」의 원년으로 정해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는 연구개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장관은 이재일 본사 과학정보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원자력사업체제개편은 과학기술자가 도전적인 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원자력연구개발기금제도」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2개 정부출연연구소의 개편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통폐합은 80년대적 사고방식」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하고 『그러나 과학기술계는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지도그룹으로서 변화와 개혁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장관과의 인터뷰내용이다. ­올해 과학기술처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올해는 21세기를 준비하는 마지막 5년의 첫해로서 20 00년대초까지 과학기술 7대선진국 진입을 위한 기틀을 확고히 다져야 할 의미 있는 한해입니다.이에 따라 과기처는 「세계화에 앞장서는 과학기술」「모방에서 창조로의 과학기술」「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과학기술」이라는 3대기본방향 아래 7가지 역점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7개 사업 중점 추진 첫째 17개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과 우주기술·핵융합기술등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인 첨단·원천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고,둘째 출연연구소를 국제경쟁력 있는 세계 일류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과제중심 운영제도(PBS)를 정착시킬 계획입니다.셋째 고등과학원과 기술경영대학원을 설치해 미래 과학기술발전을 선도할 창조적 과학인재양성기반을 확충하고,넷째 APEC 과학기술각료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남북기술협력의 핵심적인 축을 만들고 KIST·유럽,한·미과학협력센터개설 등을 통해 과학기술세계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생각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연구개발투자비가 1백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과학기술을 일류화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사람에 투자해야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과학기술자의 창의성과 자발성에 투자하는 연구개발정책을 펼 의향은 없는지요. ▲다가올 21세기에는 남의 기술을 모방하는 전략으로는 생존할 수가 없으며,세계적으로 독창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고유의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과 국가만이 치열한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따라서 정부는 올해를 「창조력강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신장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국내외 석학이 모여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을 연구할 「고등과학원」의 설립이나 대학소재 우수연구센터를 내실화해 창의적 기초과학연구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그 첫 실천방안이 될 것입니다. 또 새로운 국가연구개발 프로그램으로 「창의적 연구개발지원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입니다.이는 지금까지의 모방위주의 연구행태를 일신,창의적 연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안을 현재 마련중입니다. ­장관께서는 취임후 연구과제중심 운영제도도입,핵융합국가연구개발사업,고등과학원설립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습니다.과기처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많았습니다만. ○세계화 교두보 구축 ▲저는 2000년대초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재를 보면서 「세계중심국가」라는 말이 헛구호가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지난해 북경에서 열린 APEC장관회의 때도 그것을 느꼈고 멀잖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우리나라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겁니다.우리가 이렇게 광활한 천지에 뛰어나가 일을 하자면 누군가 앞장서서 끌어주는 분야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것을 과학기술계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계가 스스로 변화와 개혁을 해야 합니다.개인의 이익,기관의 이익을 따지기에 앞서 국가의 요구가 뭔가를 생각하고 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부출연연구소개편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지요. ▲연구소 통폐합론은 80년대에 앓던 병입니다.물리적인 통폐합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그러나 유기적인조직을 운영하면 변화는 항상 있는 것입니다.변화를 이용해 환경에 적응하는 시스템이 되지 않고는 격변하는 세계조류에 적응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시스템공학연구소 소관문제나 항공우주연구소 독립문제등 현안도 있지 않습니까. ▲시스템공학연구소는 소프트웨어 관련업무를 정보통신부에 일원화한 94년의 정부조직개편취지에 따라 지난 11일부로 소관부처를 과기처에서 정보통신부로 바꾸기로 했습니다.항공우주연구소는 국가우주개발사업의 핵심이 될 중요한 연구기관입니다.그러나 독립에 따르는 득실이 여러가지 있어 가장 효율적인 체제가 무엇일까를 연구중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를 전격 도입하면서 보완책으로 추천연구원제도,기관고유사업제도를 내놓았습니다.이것으로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의 사기가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요. ○창조력 강화의 해로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의 취지는 열심히 일하고 연구결과를 내는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입니다.사람은 누구나 안정적인 것을 원하지만 그렇게 되도록 허용하지 않는 게 전세계적인 현실 아닙니까.앞으로는 연구소장도 아이디어를 갖고 열심이 뛰어야 할 것입니다.정부도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열심히 뛰는 연구소는 힘껏 지원할 생각입니다. ­원자력사업체제 개편작업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원자력사업부문을 사업자에 넘기라고 하니 연구소측 분위기가 무척 침통한 것 같습니다만 사실 우리는 원자력과학기술을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원자력연구분야는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동위원소분야,중성자 빔을 이용한 연구분야같이 많은 분야로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원자로만 하더라도 기성제품이 아닌 차세대원자로등 개발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이제 기술은 사업자에 넘기고 과학자는 우수한 두뇌를 새로운 도전에 이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봅니다. ­문제는 새로운 기술도전에 누가 투자하느냐,국가전략적인 필요가 있는 연구비조달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겠는데요. ○정부투자 확대 모색 ▲그렇습니다.그래서 정부는 연구자가 장기적인 대형연구도 안정적으로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원자력연구개발기금」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원자력발전소의 시간당 발전량을 기준으로 일정금액을 연구개발기금으로 확보하자는 것입니다.과거 방사성폐기물처리기금은 시행이 잘 안됐지만 이것만큼은 꼭 성사시켜 원자력분야 국가연구개발재원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방사성폐기물처리사업은 사용후 핵연료까지 사업자에 이관할 계획이십니까.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도 폐기물처분장 운영처럼 루틴한 일이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다만 사용후 핵연료가 자원으로 변할 때는,예를 들면 듀픽기술을 실용화시키는 일은 과학자가 손을 대야 하겠지요. ­「과학기술특별법」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됩니까. ▲정부는 오는 98년까지 우리나라 연구개발투자 총액중 정부부문을 4%까지 올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경제규모가 커지고 민간기업의 기술개발투자가 급증해 정부가 이를 지키기가 매우 힘든 형편입니다.특별법에는 이와 같은 국가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약속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또 산업단지등에 과학기술연구기관이 입주할 때 금융세제혜택을 주는 방안,과학기술개발활동에 대한 획기적인 금융세제지원,국방부의 민·군겸용기술개발에 대한 특례근거마련등 다양한 계획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과학기술투자는 60%가 과기처 아닌 타부처를 통해 수행되고 있는 만큼 「과학기술특별법」은 범부처적인 특별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각계 의견을 수렴해 선언적인 법보다는 알맹이 있는 법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회견 언저리/「영원한 과학도」 정장관/24살때 미 미시간대학서 박사 딴 수재/“과학계도 미래지향적 개혁 필요” 역설 정근모 과기처장관은 언제 보아도 웃는 얼굴이며 젊어 보인다.얼굴에는 웃음 때문에 생긴 주름살이 꽤 있지만 우리 나이로 올해 58세라면 믿기 힘들 정도다. 자그마한 키에 사람 좋은 귀공자타입의 인상을 풍기는 정장관.그러나 자신의 신념에 관한 한 독종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집착과 추진력이 대단하다. 대통령도 그가 하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고 그가 주장하는 내용은 언제나 실천에 옮겨지곤 한다.남이 한번도 하기 어렵다는 장관을 두번째 하고 있는 이유를 알 만하다. 국내 과학기술계가 엄두도 못내던 핵융합연구개발사업을 지난해 국책사업으로 확정지은 일,그리고 최근 과학기술계의 숙원인 「과학기술특별법」의 제정을 검토하게 된 일도 정장관의 공으로 알려져 있다. 정장관을 난초 몇 그루가 소담스럽게 놓여져 있는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을 때 그가 24살의 젊은 나이에 미시간주립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라는 이미지와 얼른 맞지 않아 약간은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경기중·고교 수석입학,고1때 검정고시 수석합격,서울대 물리학과 차석입학이라는 그의 경력답게 또렷또렷한 눈망울과 이지적인 그의 외모에서 수재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정장관은 1주일에 두번씩이나 교회에 나갈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이다.몇년전 아들에게 자신의 콩팥을 떼준 사실도 아는 사람은 잘 알고 있다.이처럼 그는 다른 수재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무엇」을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다. 정장관을 만나는 동안 그가 단호히 강조한 대목은 『과학기술계도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우리나라의 과학이 발전하려면 과학자가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가 올해를 무엇보다도 의미 있게 새기고 있는 것은 우선 한국 최초의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설립된 지 30년이 되는 해인데다 과학기술분야에 투입되는 예산이 올해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사실이다. 이는 2000년대초까지 세계 7대 과학기술선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이제 과학선진국으로 가는 이정표를 세웠음을 뜻한다는 설명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신문이 새해 들어 사회발전캠페인으로 연재하고 있는 기획시리즈물 「G7으로 가는 길­창의력을 키우자」가 시의적절한 것이라며 찬사를 표했다.그는 언론에서 진작에 이런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었어야 했다며 더 좋은 기사와 함께 「특별취재단」의 건투를 당부하기도 했다. 조용하면서도 한번 세운 계획은 끝까지 밀고 나가 관철시키는 정장관의 스타일로 미루어볼 때 지금 그가 열성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갖가지 「G7과제」는 뜻대로 결실을 거두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 KIST/오늘 창립 30돌… 그 발자취와 현주소

    ◎선진과기 산업화 경제도약 뒷받침/연구수행 6,184건… 아라미드섬유 개발 등 개가/5공땐 KIST에 통폐합·연구기능 박탈 위기도/모방·개량 탈피… 원천기술 연구로 재도약 모색 국내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김은영)이 10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날 상오 10시 연구원내 존슨강당에서 기념식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는 한편 2000년대를 바라본 웅비계획인 「KIST 장기비전」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초일류 종합연구기관으로서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KIST는 1966년 2월10일 과학기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산업계에 필요한 산업기술개발과 기술지원이라는 사명을 갖고 설립됐다.당시 국민소득 1백25달러,국민총생산 2억5천만달러이던 시대에 정부는 1천만달러라는 거금을 연구소에 서슴없이 투자할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보냈다. KIST의 과학자들은 국민적인 기대에 부응해 밤잠을 자지 않고 선진기술을 국내에 전수시켰으며 6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개발의 연대」에 산업기술개발을통한 공업현대화를 뒷받침하고 과학기술기반을 확충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경제성장과 과학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또 경제발전이 궤도에 오른 80년대부터는 차세대 첨단기술 개발에 나서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30년동안 KIST가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최적의 석면대체 섬유로 97년부터 4억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에 도전할 아라미드섬유를 비롯,오존층 파괴물질인 CFC의 대체물질,다이아몬드 카본코팅 VCR헤드드럼,니켈·크롬·텅스텐을 주원료로 한 초내열 합금,공업용 다이아몬드 합성,항생제 네틸마이신 합성,인공신장용 막형 혈액투석기,인공수정체 개발등 열거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다. 그동안 연구수행과제 건수만 6천1백84건,기업화된 기술이 6백95건에 이르며 산업재산권 출원 1천7백83건,발표논문 4천2백39편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KIST는 집계하고 있다. KIST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면서도 연구원처우와 연구소운영은 자율적으로 시행한 새로운 개념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첫 모델로서 국내 산업계의 수요에 따라 해당분야 전문연구기관을 분화시켜 나감으로써 많은 연구소 설립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KIST가 영광의 세월만을 보낸 것은 아니다.국방기술등 한국의 기술자립의지를 희생하고 미국에 접근한 5공정권 아래서 KIST는 한국과학원과 통폐합돼 이름이 없어지는 비운을 겪기도 했으며(81년∼89년),6공시절인 92년 재차 시도된 정부출연연구소 통폐합과정에서는 연구기능이 없어질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5·6공시절의 10년은 KIST발전이 발목을 잡힌 시련의 시기였으며 이는 곧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과학기술계 전체의 위상이 곤두박질친 시기로 평가된다. KIST가 탄생 30돌을 즈음해 채택한 장기비전은 이같은 과거의 손실을 복구하고 나아가 21세기 첨단산업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도약의 다짐으로 볼수 있다.KIST 장기비전은 기존의 모방개량기술에서 탈피,원천기술 개발을 지향함으로써 2000년대까지 세계 초일류 기관인 일본의 이화학연구소,미국의 아르곤연구소,독일의 막스 프랑크연구소와 같은 국가를 대표하는 연구소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개혁은 연구소 의지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다.여기서 정부와 고위 정책결정자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중의 하나가 된다. KIST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김은영원장은 『연구원들은 연구소내에서 저녁식사가 일상화됐을 정도로 연구분위기가 성숙돼 가고 있다』면서 『KIST육성특별법 제정등에 국가차원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털어 놓았다. ◎「한국두뇌의 요람」 어떤 인물 거쳐갔나/전문인력 3천6백명 산·학·연 맹활약 KIST는 한국의 꿈과 희망을 양어깨에 걸머졌던 국가 종합연구기관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지난 30년동안 내로라하는 「한국의 두뇌」들이 모여들었던 곳이다. KIST 설립작업을 맡았던 최형섭박사(전과기처장관,산업과학기술연구소고문)는 국내는 물론 미국 등지로 날아가 우수한 과학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동안 KIST가 국내 산업계·학계·연구소에 배출한 고급 과학기술인력은 3천6백명에 이른다.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미사일개발을 맡았던 이경서박사(국제화재 해상보험 부회장),국내 반도체기술의씨앗을 뿌렸던 정만영박사(금호그룹 고문),콩박사로 유명한 권태완박사(인제대 교수),한국기계연구소장을 지냈던 김훈철박사(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대표적인 유치과학자로 꼽힌다. 초창기 유치과학자들은 대학교수의 3배가 넘는 급여,구내아파트 제공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이들 중에서도 이용태박사(삼보컴퓨터 회장),성기수박사(동명정보기술대 총장),경상현박사(전 정통부장관)등 당시 컴퓨터센터 「삼총사」는 국내 전자통신 기술의 선구자로 지금도 학계와 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밖에도 KIST출신 인사들로는 산업계에 여종기LG중앙연구소소장,이주형삼성전자전무,허수웅대륙정밀사장,안영옥OLIN사장,황규복한국부가통신회장 등 5백여명이 있다. 학계에는 전무식한국과학기술원석좌교수,유성재 중앙대교수,이동영서울대교수,김재관인천대교수,김춘수단국대교수,배무이대교수 등 9백명이 있고 연구계에 채영복한국과학기술한림원사무총장,한문희·민태익전생명과학연구소장 등 1천8백명이나 포진돼 있다. ◎KAIST와 어떻게 다른가/KIST 연구개발이 주목적·서울 소재/KIAIST 석­박사 교육기관·대덕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구별할 줄 알면 그 사람은 과학기술계에 정통하다고 자부해도 좋다.그만큼 두 기관을 놓고 어느게 어느 것인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KIST는 66년 「KIST」육성법에 의해 산업기술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5년뒤인 71년에는 과학기술 인력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석·박사 교육기관으로서 한국과학원(KAIS,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이 설립됐다. 두 기관은 81년 5공정권에 의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란 이름으로 강제 통폐합된다.이때 「한국과학기술원법」은 남고 「KIST육성법」은 자연스레 소멸됐다. 하지만 첨단 산업기술이 일본등을 통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첨단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종합연구소 설립의 필요성이 재인식되기 시작했다.KAIST안에 「연구본부」를 차려 싹을 키우던 연구조직은 마침내 8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란 이름을 찾아 독립하게 된다. 그러나 「KIST 육성법」은 복원되지 않았다.이것이 KIST가 KAIST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게되는 한 대목이다. 두 기관은 이름이 비슷할 뿐 아니라 경쟁하는 측면도 많다.KAIST는 교육기관이면서도 여느 대학과 마찬가지로 연구개발도 활발히 하며,KIST는 연구기관이긴 하지만 4백여명의 석·박사 학위과정 연구생을 받아들여 「서로 비슷해지고」 있다. 더욱이 KIST가 새로 바뀐 교육법에 따라 단설대학원을 설립하게 되면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KAIST에 비해 서울이라는 유리한 입지조건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할수 있게 돼 요즘 두 기관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어쨌든 같은 정부출연기관으로서 「경쟁과 협조」관계에 있는 두 기관이 가장 싫어 하는 것은 상대방의 이름으로 잘못 불리는 일이다.영문으로 넉자인 KIST는 한글로는 아홉자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영문으로 다섯자인 KAIST는 한글로는 일곱자인 한국과학기술원이어서 『영문으로는 짧은게 한글 이름으로는 길더라』는 한 언론계 인사의 구별법이 참고가 될수 있을 것 같다.
  • 핵융합 연구(「거대과학」에 도전한다:1)

    ◎대덕연구단지 「한빛장치」 본격 가동/기체 1천만도 가열때 생기는 「꿈의 에너지원」/반도체·엑시머레이저 기술에 필수/국책과제 선정… 시설·인력 시스템화 거대한 장치와 광활한 공간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메가사이언스(거대과학).메가사이언스는 엄청난 투자규모와 고도의 복합기술수준을 바탕으로 하며,기술의 선도성과 파급효과도 대단하다.그런 만큼 도전하지 않고는 기술선진국이 될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분야이다.이제 연구개발투자 1백억달러시대를 맞은 우리나라가 마침내 메가사이언스 도전에 나섰다.우주,항공,해양,원자력등 국내에서 본격화 되고 있는 메가사이언스 연구현장을 찾아 시리즈로 엮는다. 「한빛에서 인공태양으로­」거대과학의 대명사로 불리는 핵융합연구가 대덕연구단지에서 한창 무르익고 있다. 핵융합연구란 흔히 제4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플라스마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를 말한다.한국표준과학원 기초과학지원센터(소장 최덕린)는 플라스마연구에 있어 국내에서 선진국수준의 기초연구를 가능케 한 초대형 국가공동 연구시설인 「한빛장치」가 지난해 6월 처음 가동을 한데 이어 장기적 국가사업으로서의 역사적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 「한빛장치」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으로부터 기초과학지원센터에 장기임대형식으로 이관된 플라스마융합장치 「타라」(빛의 신)를 바탕으로 개조·개선하여 설치됐다. 지난 83∼85년 미에너지성이 6천5백만달러를 들여 완공,85∼90년까지 MIT에서 플라스마연구에 쓰였던 세계적 기기인 「타라」가 한국에 이전 설치됨으로써 이의 성능 등을 알고있는 일본 및 미국의 유수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연구결과공동활용을 제의해오고 있다. 95년 6월부터 가동된 이 장치는 현재 서울대·과기원·원자력연구소 등 국내 연구실에 흩어져 있는 소형 플라스마시설과 인력의 시스템화를 이루는데 성공했다.또 이 장치로 해서 플라스마 기초기반기술의 빠른 확보는 물론 해외 선진연구기관과의 교류,차세대 「꿈의 에너지원」이라고 불리는 플라스마 핵융합로의 복합기술개발이 국책과제로까지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플라스마란 원래 의학용어로 「잘 알 수 없는 상태」,즉 혼돈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그러나 현대물리학에서 플라스마는 고체·액체·기체외의 또 하나의 물질상태를 가리킨다.액체에 에너지를 가하면 기체가 되는 것처럼 기체에 매우 큰 에너지를 가하면 일상적으로는 흔히 볼 수 없는 상태인,원자핵이 분리된 상태에 이르게 된다. 바로 이 상태를 플라스마라고 부르고 플라스마 핵융합로의 실현가능성을 전망케 한다.「한빛장치」가 설치된 기초과학지원센터내 기기실은 길이 35m,너비 20m에 지하1층,지상4층의 규모.이 기기실은 기초과학연구를 위해 만든 공간 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천장이 높은 하이베이방식으로 설계된 특수동이다. 특히 이 플라스마융합장치는 모든 기기가 컴퓨터에 의해 통제되며 중앙통제실에서 한 사람의 연구원만으로도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이 장치는 전자레인지처럼 고주파를 발생시켜 몇분만에 섭씨 1천만도까지 기체를 가열시켜 플라스마상태를 만들고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시켜 그 속에 플라스마를 가두어 놓는다. 『우주를 이루는 물질의 99.99%가플라스마상태로 되어 있어요.그런데도 플라스마연구라고 하면 실용성이 전혀 없는 학문으로 여기는게 안타깝습니다.엑시머레이저 기술,고온정밀세라믹가공,우주왕복로켓,반도체 등 첨단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플라스마 연구가 선행돼야 합니다』 플라스마프로젝트 책임연구원으로 89∼91년까지 MIT 플라스마용합연구소의 책임연구원과 객원교수를 지냈던 이경수박사(기초과학지원센터 공동연구기기부 부장)의 하소연(?)이다. 이박사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생산국이라지만 그 반도체를 제작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없어 장비일체를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다』면서 정밀한 반도체 생산을 위해서는 플라스마를 깎아주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를 수입품에 의존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없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 정부출연연구소 활성화(G7으로 가는 길:2)

    ◎외국기술 모방·개량 중심체제 탈피/독창적 프로젝트 개발… 특성 살려야/기초과기 연구 선도체제 갖춰야/산·학·연 인력순환… 유기적 연구활동 보장/「창의적 연구」 적절한 평가로 사기 진작을 지난해에는 서울대 출신의 물리학박사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해서 화제가 됐다.그것도 거의 해마다 노벨상 수상자를 내 온 미국의 명문 버클리대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이었다. 이 「사건」은 과학기술계에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급인력 부족을 지적해 왔던 터에 이토록 우수한 인재를 붙잡지 못한데 대한 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의 전공은 생물물리.생물학과 물리학이 난해하게 얽힌 이 생소한 학문은 외국에서도 최근에 와서야 연구에 눈을 뜬 첨단분야다.그런 만큼 국내에서도 열심히만 하면 선진국들과 어깨를 견주며 창의적 연구성과를 낼 수 있는 유망분야인데도 우리 연구계는 이를 수용할 만한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현재 정부가 출연금을 대고 있는 이공계 연구소는 모두 24곳.최초의 정부출연 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만들어 국가의지로 과학기술을 키워온 지는 올해로 꼭 30년이 된다. 그런데도 한국은 아직 노벨상에 있어서는 「노메달」국가에 머물고 있다.노벨상은 고사하고 해마다 각국에서 7백명씩 올라가는 후보명단에도 한국인 과학자는 단 한번도 낀 일이 없다는 사실은 세계 12위 수준의 경제대국임을 자부하는 현실과 어떻게 비교설명해야 하는 것일까. 그 해답은 당초 정부출연연구소의 설립목적에서부터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정부출연 연구소가 60년대 경제개발시기에 「산업계 지원」이라는 실용적 임무를 띠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들 연구소는 지난 30년동안 기술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산업현장에 외국에서 배우거나 모방개발한 기술을 열심히 이전해 주었다.국내 산업계는 이를 바탕으로 생산한 상품을 수출함으로써 오늘날 국민소득 1만달러를 구가하는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전전자교환기 TDX,초고집적 반도체 등 수출업계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많은 기술들이 정부출연연구소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정부출연연구소들이 80년대와 90년대에 이르러 국내외 환경변화에 효과적인 대응을 해왔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이 시기는 내부적으로는 민간부문의 기술수준이 점차 발전하고 기업 부설연구소의 규모와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초기의 정부출연연구소들이 담당했던 외국기술의 단순모방이나 개량과 같은 기술개발활동이 민간기업 내부에서도 해결될 수 있게 된 시기였다. 따라서 70년대에는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자금의 80%를 민간부문에서 조달하는 형편이었으나 80년대를 넘어서면서 역전돼 이제는 80%를 정부에서 조달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많은 연구비를 출연해야 하는 정부가 투자효율을 따지기 시작했으며,정부출연연구소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몇차례의 통폐합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선호박사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거듭된 연구소 통폐합이 국가전체 시스템을 고려한 기술개발 전략없이 수행되는 바람에 정부출연연구소의 역할 재정립을 지연시킨 것은 물론,연구원의사기마저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창의적 기술개발을 선도해야 하는 공공연구소의 위상까지 흔들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의 모든 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에서는 일류기술을 바탕으로 한 일류상품이 아니고서는 생존하기가 어렵다』고 전제하고 『강대국의 기술보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류상품을 만들자면 기술개발의 기본방향을 과거의 모방개량연구에서 창의적인 연구개발로 전환하고 제조기술은 민간기업이,기초과학 및 원천기술은 정부연구소가 이를 선도하는 역할정립이 신속히 이뤄져야 하는데도 10년동안 정책의 혼란이 되풀이 됐다』고 밝혔다. ○연구소 통폐합 잦아 현재까지도 정부의 연구과제는 대부분 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조건아래서만 연구비가 지원되며 정부출연연구소는 산업계로부터 연구수탁을 많이 받아야만 연구소재정이 해결되는 계약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이같은 체제는 자유로운 연구분위기는 물론 국가차원의 기술개발 체제에도 많은 문제점을 가져오고 있다. 무엇보다 연구원들은 연구자체보다 연구과제를 따내는 작업에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한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근무시간의 70%를 연구에 보내고 30%를 보고서작성에 보냈는데 한국에서는 거꾸로 70%를 연구기획서 작성과 회의에 매달리고 있다』고 연구시간 부족을 하소연했다. 다음으로 이 체제는 결과가 확실한 연구만을 하게 함으로써 창의나 모험연구를 회피케 하는 부작용이 있다.즉,백화점식으로 이것저것 연구과제를 수행,연구활동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국가 전체적으로는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하는 현상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소 김영우소장은 『한국도 이제 창조적 프로젝트를 수행할 시점에 왔다』고 진단하고 『이를 위해서는 연구원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조성이 중요하며 올해부터 시작될 추천연구원제도와 스타프로젝트는 그 작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천연구원제도는 국내 연구사상 최초로 창의적 연구를 수행할 젊은 연구원 20명을뽑아 한해 1억원씩 3년동안 안정적 연구비를 지원하는 제도.스타프로젝트는 연구소의 특성과 전문성을 살린 창의적인 대형연구사업이다. 김소장은 『지금처럼 연구소 인력만 대학으로 빠져 나가는 일방통행방식이 아닌 쌍방통행식의 산·학·연간의 인력순환이 이뤄지고 실패확률이 높은 「창의적 연구」에 대한 적절한 평가제도를 수립해야 연구활력이 되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험연구 회피 부작용 올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창의적인 젊은 두뇌들의 순수과학 연구기관인 고등연구원이 설립되고 감성공학,핵융합 등 기초과학이 G7프로젝트에 신설돼 창조적인 연구분위기가 서서히 일게 될 전망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자들은 모처럼 조성된 이 분위기가 모든 제도에 적절히 반영돼 좀더 자유롭고 안정적이며 자율적인 정부출연연구소를 가꿔나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전문가 인터뷰/「KIST 2000」 프로젝트 추진 김은영원장/“세계수준의 원천기술 개발에 전력”/“5∼6년뒤 입체TV 핵심기술 등 선사” 『두고 보십시오.앞으로 5,6년 뒤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우리나라 전자산업계에 멋진 입체TV 핵심기술을 선사할 것입니다』 국내 과학기술계에서 일찌기 창의적 연구의 필요성을 외치며 「KIST2000」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김은영KIST원장(59). KIST2000 프로젝트는 김원장이 종래의 구멍가게식 연구과제를 훌훌 털고 최소한 5∼10년을 내다보는 창의적인 기초·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마련한 대형 장기프로젝트. 그는 93년 최초의 KIST 연구원출신 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한국 과학기술의 메카인 KIST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KIST는 전통적으로 산업체와 계약연구를 수행하던 기관입니다.그러나 기업체와 함께 일하다 보니 기업의 관심분야만 연구하게 되고 프로젝트숫자만 많아지면서 만물박사처럼 깊이가 없어지는 겁니다.민간연구소도 많이 생겼는데 국가적으로도 큰 낭비지요』 그는 선도성이 강하고 기술적 파급효과도 큰 원천기술 몇개를 개발해 세계수준에 올려 놓겠다는 계획아래 5개의 대형 과제를 선정했다.3차원 영상시스템,휴먼로봇 시스템,의과학기술,멀티미디어 미래소자,신소재 공정연구과제가 그것이다.한번 정한 것은 강력하게 밀고 나가는 그의 추진력 덕분에 정부예산도 50억원이나 확보,KIST2000 프로젝트는 94년부터 발진시킬 수 있었다. 입체TV기술은 3차원 영상시스템의 한 활용분야다.기업체들이 고선명TV(HDTV)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을때 이보다 한발짝 더 나아가 입체TV라는 차세대 기술을 생각한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창의적 연구,선도적 핵심기술 개발의 요체다. 『우리나라가 모방개량기술을 갖고 국민소득 1만달러에 도달했으나 일본의 3만5천달러 수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아직 멀었습니다.창조적인 기초과학과 신규성을 지닌 원천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일본도 겨우 2∼3년 전 이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으니 우리로서는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 하는 반론도 있지만 『우리는 쫓아가는 처지라 더 바쁜 상황이며 정부재정도 이를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김원장은 창의성의 발휘를 위해서는 정부의 출연연구소 지원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지금처럼 연구원들이 관련부처를 찾아 다니며 연구과제를 주워 모아야 하는 체제는 시간낭비,연구비낭비가 많아 오히려 창의적 연구를 저해할 우려가 많기 때문에 정부가 연구비를 일괄지원하는 미국의 내셔널랩(국가연구기관)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원장은 서울대 화공과 및 대학원을 거쳐 독일 다름슈타트공대에서 고분자를 전공,공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KIST설립 이듬해인 67년 KIST에 들어와 KIST개혁을 이끌고 있다.
  • 미 과학계/대한 첨단기술 협력 “손짓”

    ◎연구개발 예산 대폭 깎이자 외국서 돌파구 찾아나서/핵융합 등 프로젝트 공동추진 모색/우리 상황에 알맞는 과제 철저검증 거쳐 선정해야 한해가 저물어 가는 12월 중순,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3차례의 한·미 과학기술행사가 잇따라 열렸다.한미과학기술정책회의,한미과학기술포럼,한미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10일부터 이틀간격으로 개최된 것이다. 한나라에서 3건의 과학기술관련 국제회의가 한꺼번에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참석자들 면면 또한 산업계,과학계,연구계,정부,의회 고위관계자들이 망라됐으며 특히 민간차원의 한·미교류행사인 과학기술협력포럼에는 3백명의 양국 인사들이 참가,10시간 동안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한국은 물론 미국측의 적극성은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한국은 국내 사정때문에 과학기술처 차관이 참석했으나 미국측은 에너지부 장관이 나와 기조연설을 했다.미국 특허청장은 당일저녁 3개의 행사에 참석한다며 리셉션장에 나타났다.하원 기술분과위원장,상무부 차관도 모습을 나타내 양국이 「동등한 동반자관계」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러한 양상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변화를 반증하는 것임은 물론이다.세계 11위 교역국가인 한국은 특히 미국의 7대 교역국 가운데 하나이다.따라서 한국 경제계의 일거수일투족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중요한 관심대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미국측의 적극성은 미국 과학기술계가 직면한 「찬바람」과도 무관치는 않아 보였다.7년내에 연방정부 예산적자 해소를 약속한 클린턴행정부는 연구개발예산을 우선적으로 깎고 있으며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예산삭감에 더욱 적극적이다.그 결과 「꿈의 에너지」라는 핵융합로 개발프로젝트(ITER)는 96년 예산이 3억2천만달러에서 2억4천4백만달러로 줄었다.이때문에 우주개발등 메가사이언스(거대과학)프로젝트는 산업기술에 밀려 과학기술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판이다. 미국 과학기술계는 이같은 처지에서 헤어날 수 있는 길을 외국과의 기술협력으로 풀어보려 하고 있다.첨단 과학기술에 목말라 하고 있는 한국은 당연히 그 1차적인 협력대상국으로 지목을 받게 된 셈이다.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의 핵심요소인 기술개발측면에서 전환점에 서있다.모방기술은 한계에 이르렀고 원천기술·독자기술의 개발만이 한국의 선진도약을 보장할 과제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접근은 우리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우리나라가 국가연구과제로 선정한 핵융합프로젝트가 좋은 예라 하겠다.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과 한국의 공동연구방안이 협의됐으며,과기공동위원회에서는 정부차원의 연구지원방안이 논의됐다.한국과 미국이 연구자본과 인력을 공동으로 투입해 성과를 공유하는 연구패턴이 활발히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우리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공동연구과제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정돼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그렇지 않다면 중요한 전환기에 한국의 과학기술계가 혼미에 빠져들 수도 있다.세계 최고수준의 미국과학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어떻게 이용하는가는 우리 과학기술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중요한 숙제가 되고 있다.
  • 정보통신 기술자립의 길/서정욱 한국이동통신 사장(시론)

    TDX(전전자교환기)가 우리 공중통신시스템의 주력기종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되기까지 주변의 냉소와 함께 국산개발의 고통을 이겨낸 TDX의 젊은 주역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바로 이들이 CDMA(개인휴대통신의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으니 또한 자랑스럽다. 1993년 가을 TDX의 젊은 주역들은 방향을 잃고 헤매는 CDMA사업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이들은 TDX사업 때문에 곤욕을 치른 일이 있지만 이번은 그 때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우선 CDMA 요소기술을 보유한 외국업체,사업을 관리하던 연구소,국내생산업체 등을 돌아보고 개발목표나 사업자의 요구가 분명치 않은등 연구개발및 사업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알게 됐다. 우선 CDMA로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자에게 요구사항을 제시토록 하고 당국에 진실을 알려 사업을 바로잡기로 했다.연구소의 능력에 회의적인 생산업체의 입장을 이해하고 연구소보다 앞선 생산업체의 아이디어가 있으면 수용했다.그리고 연구소만 따라갈 수밖에 없던 후발 생산업체는 특별관리를 하며,걸림돌이 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경쟁을 통해 생산업체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힘썼다. 사업자의 기본요구사항을 1993년 말 생산업체들에게 전달하고 개발의 방향을 제시했다.이에 힘입어 생산업체들은 각자 개발체제의 정비에 들어갔다.사업자와 생산업체들은 여러 차례의 협의를 거쳐 규격을 확정하고,1994년 여름 생산업체에서 개발된 CDMA 시스템에 대한 기초 시험평가를 마친 후 1994년 가을부터 상용시험기를 사업자의 시설내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시험평가에 들어갔다. 1995년초부터 상용시험에 들어가 기본기능을 확인한 다음 각 생산업체의 시스템및 유선전화망간의 연동시험을 했다.그후 생산업체들은 각자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DMA는 남이 완성해 놓은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외국에서 요소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따라서 피가 마르는 창조의 고통을 상품을 생산할 생산업체와 서비스를 개발할 사업자가 함께 겪어야 한다.다행히도 TDX개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과 기량면에서 훈련된 젊은 두뇌들이 있어 CDMA시스템의 개발및 상용화에서 선진국과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어떤 기술이라도 상품으로 개발해서 서비스로 제공하려면 마치 출산의 고통과 성장의 고통처럼 온갖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의 CDMA도 생산업체와 사업자가 하나가 되지 않으면 새로운 서비스로 발전하지 못한다. TDX,주전산기,CDMA 등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확신하는 바는 새로운 기술을 채택해서 상용화하려면,비록 그것이 남이 발명한 것이라도 창조에 못지않은 고통을 겪고 혼을 불어넣어야 성공하며,서비스의 안정·확대에는 생산업체,사업자,이용자가 삼위일체를 이뤄야 한다는 사실이다.CDMA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선진국이라도 이러한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상용화에는 뒤처질 수 있다. CDMA 개발의 주역들은 밤낮으로,주말과 명절도 잊고 연구개발,시험평가,품질보증,생산관리,시설 및 운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들은 또한 기술·정보 및 인력을 공유하면서 시간단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한 CDMA의 젊은이에게 『되는 거냐?』물었더니,그는 『내 인생은 연습이 아니다.안될 일 하느라 둘도 없는 내 소중한 인생을 바치겠는가.안되는 일도 되도록 하는 것이 연구개발이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아무리 훌륭한 자질의 기술자들이라도 팀웍이 되지 않으면 연구개발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아무리 훌륭한 생산업체라도 미지의 미지에 도전하는 연구개발,시험평가,품질보증,생산,판매,시스템 보완 및 개량에 성공하려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순기관리(life­cycle management)를 해야 한다.특히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자의 역할은 절대적이다.정보통신사업을 학습단계없이 황금의 알을 낳는 거위로만 알고 있으면 안된다.TDX도 사실은 사후관리를 잘 해야 다음 세대의 기술로 성장하는 것이며,CDMA 역시 확신을 갖고 한국풍토에 맞는 연구개발 및 사업관리를 해야 미래의 공중육상이동통신시스템(PPLMTS)으로 발전한다. 정보통신시스템의 국산개발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운 연구개발을 해야 하는가를 터득해야 한다.기술자립의 태세를 갖추어 놓지 않고 이용자에게 고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다.그리고 통신주권과 시장을 수호할 수도 없으며,쓸모있는 기술인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문전옥답이라도 농사를 지은 경험이 없거나 게으른 사람은 한 알의 나락도 수확할 수 없고,황야의 돌밭이나 버려진 천수답에도 농사를 지을 줄 알고 정성을 들이면 추수감사의 축복을 받는다.이것이 바로 정보통신 기술자립의 정신이요 길이다.
  • 2천20년/전자산업 세계 4위/산업연,국내 산업별 성장 전망

    ◎자동차분야는 4위도약 무난할듯/기술개발 힘쓰면 항공산업도 4위 세계 속의 우리나라 산업의 위상과 전망은 어떨까.산업연구원(KIET)은 광복 50주년 기념 연구사업의 하나로 13일 「한국의 산업­역사와 비전」연구보고서를 냈다. 이보고서는 21세기 국내산업이 지금의 외형적 성장패턴에서 질적 성장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2000년대 초까지 기초기술과 원천기술,조립·가공·제품설계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러 주요산업들이 세계3∼5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자산업=지난 50년대말 라디오를 생산하는 것으로 시작된 전자산업은 양질의 저임 노동력 등을 바탕으로 72년 수출 1억달러,87년 1백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일본·미국·독일 등에 이어 세계6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제품의 개발이 크게 늘어나고 첨단 전자기술이 모든 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여서 지속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2010년의 전자산업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3위로 도약했다가 2020년에는 중국에 이어 4위로 다시 밀릴 전망이다. ■자동차산업=자동차산업은 62년 연산 2천6백대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태동했다.76년 최초의 국산 모델인 포니가 나오고 연산 20만대의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뒤 성장을 거듭했다.올해 수출 1백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세계6위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2020년에는 세계4위의 자동차 강국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산업=55년 시작된 항공우주산업은 군용기사업 기술도입에 따른 생산으로 일관,경항공기 등 일부 저급 항공기를 독자개발하는 단계에 이르러 94년 1억7천2백만달러를 수출,세계14위로 부상했다.완제품의 설계능력 등의 기술수준이 아직 뒤진 상황이나 완제기 설계기술 등 기술개발에 힘쓰면 2020년 수출 세계4위의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철강산업=60년대 경제개발계획이 추진돼 급증하는 철강수요를 바탕으로 급성장했다.73년 포항제철 1기 준공을 신호탄으로 연평균 20% 이상 설비확충이 이뤄져 조강생산이 72년 61만t에서 94년 3천3백75만t으로 폭증,일본·중국·독일 등에 이어 세계6위를 달리고 있다.따라서 철강산업 발전방향을 기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2000년에는 세계5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 초고온 플라즈마 발생장치「한빛」가동/대덕 기초과학연,3년만에 완공

    ◎최고 섭씨 1천만도의 「제4물질」 생산 가능/핵융합 연구 돌입… 첨단 극한기술 개발 기대 국내 최초의 초고온 플라즈마과학 대형연구시설인 플라즈마 「한빛」장치 및 부대시설이 대덕연구단지 내 기초과학지원연구소(소장 최덕린)에 완공돼 24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빛플라즈마 공동연구시설」은 지난 92년 미국 MIT대학이 양도한 「타라」(빛의 신) 장치(5천만달러 상당)를 근간으로 총 35억원을 추가로 투자,3년만에 완공된 것이다. 플라즈마 연구시설은 최고 섭씨 1천만도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발생시킬 수 있는 「한빛」특수실험동,특수설비를 설치한 연구기반설비동,실험 및 연구실공간 등 총 3천5백㎡의 공간에 대용량 전력공급시설,액체질소 공급장치,헬륨액화장치 등 국제수준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 기초과학연구는 물론 반도체가공,신소재개발 등 첨단산업기술의 근본이 되는 플라즈마과학과 인공태양의 지구상 실현을 목표로 하는 미래에너지 개발의 원천기술인 핵융합연구 등 최첨단 종합과학 연구분야인 플라즈마과학 연구개발의 국내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그동안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던 초고온 플라즈마과학 연구수준을 국제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앞으로 첨단 극한기술개발에 필요한 극한물성 측정 및 응용능력 등 관련연구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연구소측은 국가적 대형 연구시설인 「한빛시설」의 폭넓은 활용을 위해 이용자 중심의 공동운영방식을 채택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공동연구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산·학·연을 연계할 수 있는 「플라즈마 응용기술 우수센터」 설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플라즈마 공동연구시설 준공식 및 한빛장치 점화식이 지난 21일 현장에서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을 비롯해 김보성 대전시장,최덕인 소장,MIT공대의 M B 코피박사 등 관계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플라즈마란 양·음의 전기를 지닌 입자가 각각 자유롭게 운동하면서 공존해 전체적으로 중성을 띠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고체나 액체,기체가 아닌 제4의 물질로 우주의 99%가 플라즈마로 구성돼있다.
  • 과학기술(세계화 이렇게 하자:11)

    ◎「산·학·연 연구인력 네트워크」 구축/해외두뇌 유치… 국제 연구프로에 참여/반도체 등 유망분야 세계일류로 육성 경기도 양주군 관적면 가납리19에는 예쁜 첨탑을 가진 유럽풍의 색다른 건물한채가 서 있다.얼핏 외국의 교회를 연상시키는 이 건물은 전자저울을 생산하는 주식회사 「카스」의 사옥.이 회사는 겉 모습이나 실내분위기 뿐만 아니라 경영내용에서도 이색적인 면을 많이 갖고 있다. 종업원 1백95명의 이 중소기업은 94년 한해 매출액 3백억원을 기록,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1억5천만원이 넘는다.한국이 해외에 수출하는 전자저울의 75%가 이 회사제품이다.창립 12년째를 맞는 이 기업의 성장비결은 첨단기술 개발투자에 바탕을 둔 기술집약적 제품의 생산.직원이 25명이나 되는 부설연구소는 이 기업의 기술개발 노력을 짐작케하고도 남음이 있다.정밀 측정기기의 핵심부품인 스트레인 게이지(미세한 기계적인 변형량을 전항변화라는 전기량으로 변환시키는 센서)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 회사는 이제 한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해 해외기술 사냥에 나섰다. ○기술개발이 살아남는 길 지난 4월 서울공대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출신의 전자공학박사 김대훈씨(43)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하고 러시아에 해외현지연구소를 설립한 것이다.러시아의 핵심원천기술을 접합해 의료기기인 「제품X」개발에 성공하면 이 회사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확보와 시장공략을 넘볼 수 있게 된다. 「카스」의 사례는 탄탄한 자체기술력을 토대로 기술개발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성공적인 사례이다.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중소기업들은 해외연구소는 커녕 국내 연구소마저 설립·운영하기가 어렵다.연구개발인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사정은 좀 다르지만 연구인력난은 대기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LG전자기술원 김창수원장(54)은 『과학기술의 세계화는 외국의 연구개발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와 외국인 과학자를 국내로 유치해 국내기술수준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본다』면서 『대기업의 경우 일부분야에서 이런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결국 이들도 우수한 국내 연구개발 인력이 전제돼야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볼 때 인력문제는 무엇보다도 먼저 관심을 쏟아야 할 부문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한다.세계화와 관련한 과학기술 인재양성의 문제는 절대수 부족과 더불어 창의력있는 우수인력부족,심각한 수급불균형,연구주체별 고급인력 활용의 폐쇄성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한국의 과학기술 연구원수는 93년기준 9만8천명,인구 1만명당 22.4명수준으로 미국의 38.4명,일본의 43.4명,프랑스의 22.6명과는 아직도 격차가 크다.더욱이 이들 인력마저 교수1인당 학생수 31.1명(미국 MIT대 10.3명,일본도쿄대 5.8명),학생1인당 교육비 7백달러(MIT대 7만9천달러,도쿄대 4만2천달러)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양성돼 현장감각이 결여된데다 인력분포도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기계 전기·전자,컴퓨터부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반면 이학계 비율(3대2,일본은 1대5.8)은 공학인력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인력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공학계 졸업자의 3분의 1만이 제조업체에 취업하며 박사의 80%가 대학에 몰려있는데도 정부연구비는 7.2%만이대학에 투자되는 현실은 연구인력의 활용도 측면에서 커다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 비율 일·미의 5% 연구개발의 국제협력은 연구개발 인력양성과 세계화에 중요한 수단이나 이 또한 제도적 경직성 때문에 문제가 많다.과학기술정책연구소 국제협력센터 김희용과장은 『기업들의 해외현지연구소 설립은 큰 문제가 없으나 해외 과학기술자의 국내유치 활용에는 위험부담이 많다』고 지적한다. ○멀리 내다보는 안목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환경연구센터장 박원훈 박사(55)는 『국제협력에 있어 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하나는 일류 국제공동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부분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제안한다.종전과 같은 연간 수십억정도의 연구비로 본격적인 연구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연구에 투자하는 돈도 돈이지만 선진국과 경쟁이나 협력을 할 수 있는 정도로 과학기술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전제로 제기된다.주고받을 기술이 없는 경우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연구 참여는 기대할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과학기술의 세계화는 응용기술 분야에서는 반도체 컴퓨터 자동차 신소재등 강점기술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일류화를 추구하는 한편 세계적인 연구성과 도출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며 인재 양성등 기초과학분야에도 투자를 늘려 우수과학기술 창조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서울대 한민구 교수(47·전기공학)는 『무엇보다 좋은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장기인력수급계획 아래 대학정원제등을 탄력성있게 운영하며 정부몫인 교육 인프라 공급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렇게 할 때만이 기업은 마음놓고 대학과 산학협동 연구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과학기술정책연구소 과학기술정책연구단장 이원영박사는 『박사인력의 80%가 있는 대학의 활용,특히 산·학·연 연구인력의 네트워킹화만은 시급히 이뤄져야 하겠다』고 지적했다.그를 위해서는 대학도 폐쇄성을 버리고 기업연구원도 교수로 채용하는 등의 연구원 순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종합평가 겨우 14위 서울대 이병기 교수(44·전자공학)는 『대학­인력양성,정부출연연구소­기반기술,기업연구소­제품연구의 기능 분업아래 마음놓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제안했다.과거처럼 단기간에 결과를 보려고 서두르지 말고 앞으로 20년이상 내다보는 장기적인 기조아래 일류 연구소를 육성해 보자는 것이다. 연구개발투자·인력등 투입요소와 특허 논문등 산출요소를 기준으로 평가한 우리나라의 종합과학기술력은 세계 14위 수준.과학기술이야말로 세계 일류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측면에서 세계화는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 큐닉스/컴퓨터 제조/매출액 8% 연구개발비 투입(앞서가는 기업)

    ◎「기술 제일주의」세계제패 야심/「글마당」으로 성장발판… 트린터 30종 생산 「세계 컴퓨터업계에 떠오르는 별」.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89년 큐닉스컴퓨터를 이렇게 격찬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갯마루에 자리잡은 큐닉스컴퓨터는 국내 전산학박사 1호로,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재직하던 이범천회장(45) 등 5명이 5천만원을 모아 81년에 설립했다.지금은 4백30여명의 직원에 자본금 65억원,매출액 7백억원,순이익 9억7천만원의 중견업체다. 성공비결은 연구개발이다.매출액의 8%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직원의 35%인 1백50여명이 연구원이다.「연구소기업」인 셈이다. 이 회장은 『손쉽게 들여온 외국기술보다는 시간이 걸리고 투자비가 많이 들더라도 원천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것만이 기술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지름길』이라고 단언한다.기술제일주의가 모토인 셈이다. 성장과정을 보면 이 모토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81년 8비트 컴퓨터인 M8000 개발에서부터 작년에 선보인 사무자동화용 잉크젯 프린터까지 대부분을자체기술로 일궈냈다. 큐닉스는 컴퓨터보다는 프린터업체로 더 잘 알려져 있다.매출액의 절반이상이 프린터에서 나온다.그러나 오늘의 큐닉스로 일궈낸 것은 한글·영문·한자용 워드프로세서인 「글마당」이다.82년에 개발됐다. 첫 개발품인 M8000은 컴퓨터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던 시기에 나온 제품이라 기대에 못미쳤다.창업멤버들은 컴퓨터 마인드를 넓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그래서 개발한 글마당은 정부와 기업들이 사무자동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기를 얻었다. 글마당이 인기를 끌고 프린터 등 다른 하드웨어들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컴퓨터업체로는 처음 83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85년부터 경쟁제품이 쏟아지고 16비트 컴퓨터가 등장하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84년 53억원이던 매출액이 85년과 86년에는 40억원대로 줄었다. 큐닉스는 이 당시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첫시도로 중점사업을 프린터로 돌렸다. 85년 국내 최초의 그래픽 레이저 프린터인 「Q LBP 1000」을 개발한 데 이어 지금까지 30여종의 프린터를 선보이며 그 때마다 성공을 거뒀다.90년 국내 처음으로 도트 프린터가 KS규격을,92년에는 큐닉스의 모든 프린터가 Q마크를 획득했다. 다각화에도 힘써 88년 소프트웨어유통업체인 「인포텍」을,91년 「정보기술연구소」를 세우고 92년에는 장외시장에도 등록했다.올 매출액은 작년의 2배 가까운 1천3백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장은 『올해 이미 멀티미디어(다중매체) PC와 최신 컴퓨터기종인 펜티엄을 선보였고,5월에는 개인용 컬러 잉크젯 프린트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간단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로 세계제패를 꿈꾸고 있다.
  • 인터넷 「웹」 국내 서비스/데이콤,월말 미사와 기술제휴 계약

    ◎새달부터 「모자이크2.0」 통해 제공 데이콤은 인터넷 하이퍼미디어 검색서비스인 「WWW」(약칭 웹)기술의 조기 국산화를 위해 관련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스파이글라스사와 오는 30일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스파이글라스가 보유중인 웹 검색도구인 「모자이크」 관련기술을 도입,이 제품의 수정·번역·압축·변형이나 재구성 등의 개발작업과 함께 모자이크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오는 4월 출시되는 「모자이크 2.0」을 한글화,국내 인터넷 이용자에게 보급함으로써 값싸고 편리하게 웹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웹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하이퍼미디어는 문자·음성·영상 등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정보를 서로 연결,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멀티미디어정보를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한 것. 데이콤은 웹 원천기술 확보후 인터넷서비스는 물론 제공중인 각종 정보통신서비스에 응용해 이용자들에게 멀티미디어방식의 정보검색환경을 지원하고 정보제공자들이 쉽게 하이퍼미디어 데이터베이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데이콤은 우선 천리안서비스를 오는 9월 그래픽과 음성이 동시에 지원되는 멀티미디어방식의 「차세대 천리안」으로 개선하고 내년 6월까지 「모자이크」기능 웹기술을 접목한 천리안 전용 통신소프트웨어를 보급할 계획이다.특히 국내 사업환경에 적합한 웹제품을 개발,EDI(전자문서교환)등 관련 사업분야에 적용하고 정부가 추진중인 초고속정보통신 관련 서비스 개발시 검색도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 환경분야/심상철 과기원장에 듣는다(세계화6대과제/이렇게 풀자:4)

    ◎“오염방지” 넘어 “자연과 공생” 추구할때/GR·TR장벽 넘게 환경기술 개발 시급/「삶의 질」 향상 차원 물·쓰레기관리 힘써야/환경복권 운영… 오염방지기금 늘려야 『지금 우리는 우리 세대 뿐 아니라 우리의 차세대들이 자연과 함께 공생할 수 있게 모범적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환경을 세계화 하려면 개개인의 의식구조가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마음가짐을 친환경적으로 바꿔 나 하나 합성세제를 쓰면 어떠랴 하기보다는 나 혼자라도 쓰지 않는다는 자세가 돼야 합니다.쓰레기 종량제가 정착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갖게 됩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심상철 원장(58·화학)은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맡고 있는 교육기관의 과학자답게 사람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했다.한국의 환경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의식개혁캠페인이 선행돼야 하며 환경문제해결에 앞장설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의 시대에 환경은 늘 뒷전이었다.이제는 질의 시대.지난해 남산의 외인아파트 폭파철거는환경 푸대접에 대한 종지부로 기록돼야만 의미가 있다. 심원장은 『한국은 엔지니어링기술이 뛰어나 종합과학인 환경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자질이 있다』고 말했다. ­「환경보전」「환경산업」「자연보호」등 환경과 관련된 말은 많은데 환경에 대한 개념은 명확하지 않다.「환경의 세계화」를 말할때 「환경」의 범위는. ▲국제환경운동의 중추인 유엔환경계획(UNEP)은 환경을 크게 자연환경과 인간환경으로 나누고 다시 자연환경을 대기 대양 물 암석권 육상생태계로,인간환경을 인구 주거 건강 생물계 산업 에너지 운송 관광 환경교육 및 홍보 평화와 안전으로 나누고 있다.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도 행동강령 「아젠다 21」에 이 정의를 사용했다.이젠 우리도 오염방지차원을 벗어나 자연과의 공생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인간생활의 모든 것을 포괄하는 시각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환경의 세계화는 왜 필요한가. ▲밖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이후 거세지고 있는 그린라운드파고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산가스와 오존층 파괴 물질인 염화불화탄소가 국제적인 규제물질로 규정돼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대두되고 있다.수출에 경제력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선진수준의 기술확보가 시급하다.안으로는 삶의 「질」 차원이다.개발세대들이 자연을 훼손해온 만큼 이제는 책임지고 쾌적한 환경으로 되돌려 놓아 환경측면에서도 세계적인 일류 국가를 차세대에 물려주어야 한다. ­그린라운드는 선진 각국이 「기술」이라는 칼을 뒤에 숨긴채 「환경보호」라는 명분으로 개도국의 목을 조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 기술 장벽을 뛰어넘는 방안은. ▲환경산업은 현재 시장규모가 3천억달러,앞으로 연평균 7∼8%씩 급신장해 오는 2000년에는 6천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다.그 자체로 큰 시장이며 기술이 교역의 핵심이다.하지만 환경기술은 기존의 핵심기술을 잘 조합,환경에 응용하는 종합기술이라 연구개발투자만 따른다면 우리나라도 21세기 수출국이 될 수 있다.단기적으로는 수질관리와 쓰레기처리등 공공영역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고잘된 기술을 수입,소화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오염의 사후처리 기술뿐만 아니라 오염을 사전에 방지하는 청정기술 개발,기반 기초기술,미래 원천기술 개발에까지 영역을 넓혀 범지구적 환경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연구개발비는 환경오염배출부담금,신규기금조성,환경복권 운영 등으로 조성하고 환경 신기술개발 프로그램등 국가차원의 연구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국내 환경관련업체는 대부분 영세하며 환경전문인력도 제한돼 있다.가용자원이 너무 적지 않은가. ▲선진국들의 환경기술이 발전한데는 국가의 오염방지규제가 강력했던데도 원인이 있다.오염물질배출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환경관련 산업체에는 세제감면이나 저금리융자,기술시장 보호혜택을 주고 지역별 대학별로 특성화된 환경프로그램이나 환경연구센터의 설립을 장려,연구개발비를 집중 투자한다면 기술개발은 물론 기술인력양성효과를 얻을수 있다. ­환경은 범지구적인 공유물이므로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중국의 대기오염이 한국에 산성비를 뿌리고 지구온난화가 유럽에 홍수를 일으켰다고 분석되는게 현실이다.노르웨이는 자외선에 유난히 약한 피부를 지닌 자국민의 보호를 위해 프레온가스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다.인접국간의 환경문제를 다루는 공동연구는 물론 세계적인 환경회의를 우리가 유치,환경드라이브의 기폭제를 삼을 필요가 있다.기술보유가 전제된다면 산업적 파급효과도 노릴수 있다.환경은 일반국민은 물론 정부·업계·학계·연구계의 많은 분야가 관련돼 있는 만큼 통산부·환경부·과기처등 관련부처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기술·법률·외교 등이 종합된 학제간연구체제를 확립하며 지속적인 국민캠페인·제도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 심상철 원장은 서울대 화학과출신으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테크)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우리나라의 몬트리올 의정서가입시 프레온가스 규제 민간산업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은 바 있다.
  • CMDA 상용시스템 세계 첫 개발

    ◎LG정보 통신/이동전화 적체해소·통화품질 향상 국내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이동통신 전송방식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의 상용시스템 개발에 성공,이동전화의 적체해소 및 통화품질향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LG정보통신(사장 정장호)은 2일 자사가 개발한 CDMA 상용시스템이 최근 이동통신기술 개발사업관리단(단장 서정욱)이 실시한 핵심기술 1백8개 항목의 상용시험을 모두 통과,세계 최초로 상용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상용시험이란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장비를 공급하기 전에 성능을 확인하는 절차이다. 정부가 내년 1월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추진중인 CDMA 기술개발에는 국내에서 삼성전자·현대전자 등이 참여,현재 서울 장안동 한국이동통신 시설을 이용해 상용시험을 하고 있다.세계적으로도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퀄컴사를 비롯,AT&T·모토롤라·NT만이 상용화를 위한 시험을 하고 있을 뿐 상용시스템은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 LG정보통신은 『이번에 개발한 CDMA 상용시스템은 가장 핵심기능인 호완료율(가입자의 통화시도에 대한 통화완료 비율)시험에서 합격기준인 95% 보다 높은 98%를 기록했고,CDMA 원천기술업체인 퀄컴사가 제시한 섹터당(기지국 안테나 1대가 커버하는 반경) 동시 30통화 보다 많은 35통화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데이터처리장치(HLR;교환국에 수용된 가입자 정보를 저장·관리·제공하는 장치)의 최대 처리능력 시험에서도 1백만명 이상을 기록했고 셀(서비스구역)이동시 통화가 이어지는 핸드오프시험과 통화품질시험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 ’95 한국경제/경기과열 억제… 물가안정·노사화합 역점

    ◎경제운영의 기본방향/세계화·지방화 발맞춰 제도개혁/규제완화 게속… 경쟁력 강화 부축 올해 경제운영 방향은 물가안정과 세계화 및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각종 제도의 개혁과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종전처럼 성장 일변도가 아니라,경제안정에 비중을 두고 세계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세계화,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화를 알차게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 목표를 세계화에 두고 이를 추진키 위한 최우선 과제로 물가안정과 산업평화를 통한 경제안정을 내세웠다.경제의 안정이 없이는 세계화는 물론 올해 천명한 6개 국정운영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는 작년에 8.3%(잠정)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활황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확실시 된다.지난 92년 5%까지 떨어졌던 성장률이 93년 5.6%로 회복세를 보인데 비하면 과열기미가 엿보인다.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불안심리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외환제도 개혁으로 자본유입이 급속하게늘어나는 데다,해외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여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연말 연시에 일부 농산물과 가공식품 및 공산품,외식비와 이·미용료를 비롯한 개인 서비스요금이 줄줄이 올랐거나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7% 수준으로 유도하는 등 안정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펴기로 한 것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포석이다.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돼 한 식구가 된 만큼 재정과 금융,예산 등 3대 경제수단을 모두 동원해 효율적으로 「물가잡기 전쟁」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실시키로 한 부동산 실명제는 그런 의미에서 올 물가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 같다.외자유입과 지자체 단체장 선거 등으로 부동산 투기의 우려가 높았으나 명의신탁 금지가 골자인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되면 투기가 발붙이기 어려울 것이다. 등기실명제와 함께 내무부와 건설교통부의 전산망이 통합 가동되면 완벽한 거래실명제까지 가능하다.부동산으로 인한 경기왜곡은 더 이상 없어지는 셈이다. 이같은 경제정책이차질없이 추진되면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마침내 1만달러 수준에 접근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작년의 5.6% 보다 낮은 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의 이석채 차관은 『올해는 세계화와 지방화 시대를 여는 첫 해인 만큼 제도개혁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민간이 하기 어려운 인력이나 기술개발·사회간접자본(SOC) 시설확충은 정부가 발벗고 나서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과 관련,국제규범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중소기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농어촌 발전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재경원의 분야별 계획/법인세 인하 검토… 한중 등 민영화/가격파괴·농산물 할판 확산 유도 ▲경제운용 기조=성장 속도를 적정하게 조절한다.경기가 과열하면 물가안정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재정과 금융,외환 등 거시경제 정책수단을 연계·운영한다.세계화 원년으로 선진국 수준의 물가안정을 위해 종합적인 물가안정책을 추진한다. 임금이 생산성 향상 범위에서 오르도록 한다.부동산 실명제를 조속 시행하고,토지 종합전산망을 본격 가동한다.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개발계획은 신중히 추진한다. 공공부문에도 비용개념을 도입,생산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의 질적 노력을 강화 한다.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불공정한 하도급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한다.농어민 연금제와 고용보험제를 차질없이 시행한다.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검사기구를 새로 설립한다.교량·지하철등 공중시설은 사업계획 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안정대책을 강구한다. ▲재정수지 개선=통합 재정수지를 개선한다.94년도 세계(세계) 잉여금을 채무상환에 우선 충당하며,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추가적 세입도 일반세출에 사용하지 않는다.다기화돼 있는 특별회계와 기금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지역 주민의 편익과 직결되는 보조사업은 지방으로 넘긴다.대규모 신규투자 사업의 집행시기는 건설경기 동향을 보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물가안정=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 조정시기도 연중 분산한다.인상요인은 경영개선으로 최대한 흡수한다.부족농산물의 적기 수입을 통해 농축수산물의 구조적인 수급불안을 해소한다.수입 농산물의 수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입 창구를 다원화,농산물 가격안정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다.공영 도매시장의 건설 확대,농산물 전문할인 판매점 설치 등 유통구조를 개선한다. 공산품의 가격인상 요인은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고 유통개혁과 환율절상에 따른 안정효과가 가시화 되도록 한다.가격파괴가 확산되도록 「유통단지 개발촉진법」 제정 등 유통개혁을 지원한다.지역물가 모니터링 제도를 통해 개인서비스 요금의 부당한 인상을 막고 사업자 단체의 요금답합을 근절한다.원가절감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토록 한다.중앙정부와 광역 지자체를 구성원으로 하는 중앙 물가정책협의회를 구성,지방 공공요금 결정 등 물가정책의 상호 협조체제를 갖춘다. ▲규제완화 및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법률의 제·개정 때 사전 심사를 강화해 규제의 신설이나 강화를 제도적으로 억제한다.한국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국민은행 등 매각대상 공기업의 민영화를 일반경쟁 입찰과 증시매각,장외매각 형태로 추진한다.국유지 개발 신탁제도와 장기 임대방안을 통해 국유재산을 생산적으로 활용한다. ▲세제개혁=금융소득 종합과세가 96년에 실시될 수 있도록 전산처리 시스템의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법인세율의 인하를 검토한다.올해 기본 관세율을 개편하고 국제협약에 맞춰 관세율표의 품목분류를 바꾼다.덤핑 방지관세와 특별 긴급관세 제도 등으로 산업피해를 줄인다.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종합토지세와 취득세 등 토지세제 전반에 관해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투기억제와 토지과세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토지세제의 중장기 개편안을 마련한다. 세무행정을 현재의 전수 관리체제에서 집중관리 체제로 바꿔 불성실 납세자를 집중적이고 심도있는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과세함으로써 납세풍토를 개혁한다.세무행정의 과학화·전산화로 음성·탈루소득의 과세포착률을 높인다. ▲금융개혁=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수신금리 등 3단계 금리자유화를 조기에 끝낸다.정책금융을 정비하고 1∼1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기업투자 승인제도를없앤다.금융권별 업무영역을 조정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유도한다.금융선물거래를 도입하고 사금융의 제도금융권 유입방안을 검토한다. 상반기에 외환관리법을 개정,외환제도 개혁의 법적근거를 만든다.외국인 주식투자 확대와 국제기구의 원화채권 발행 등 자본시장 개방을 확대한다.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 서명거래 확대 등 관련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정비한다.금융거래 정보의 비밀보장과 공공목적을 위한 정보이용간에 조화를 이룬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기술개발자금과 자동화설비자금 등을 13조원 수준으로 공급한다.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 금융규모를 29조∼33조원으로 늘린다. 해외증권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상업차관을 허용한다.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으로 1조원을 지원한다.수출선수금 영수한도의 폐지 등 저리 외화자금의 이용기회도 늘려나간다. ▲대외 경제정책=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협의를 본격화하고 이를 위해 파리에 지원사무소를 연다.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이행과 관련산업의 경쟁력확충을 위한 법령과 제도의 정비를 마무리한다.금융·통신·해운 등 후속 협상에 대처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확대하고 연불수출자금의 지원규모를 지난 해 2조6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늘린다. ◎과기처 보고/해외 우수과학자 90명 유치 ▲연구개발의 경쟁력강화와 세계화 촉진=세계화 원년을 맞아 과학기술연구개발활동의 합리성·전문성·자율성및 국제성의 새로운 기조를 정착시켜 과학기술이 여타부문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한편 과학기술부문 자체의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특히 WTO체제의 출범등 지구촌시대의 무한경쟁에 대비,첨단기술개발및 활용전략에 있어 지금까지 우리가 소홀히 한 핵심엔지니어링기술을 중점개발,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과학기술개발 중간진입전략(Mid­Entry-Strategy)을 적극 구사한다.이를 위해 국가연구개발의 중추기관인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국제경쟁및 개방체제로 전환시키고 특히 해외연구팀에 대한 연구비출연 허용,외국인 연구원에 대한 문호개방,수요자중심의 연구사업운영등 시장원리에 준거한 경쟁과 협력의 체제를 확립한다. 또 과학기술협력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오는 96년 상반기까지 「APEC 과학기술각료회의」를 열고 러시아·중국·호주등 8개소의 해외현지 공동연구센터설립,한·미기술개발재단설립,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등 해외우수연구기관의 국내유치등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시책도 펴나간다. ▲연구개발사업=92년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선도기술개발사업,21세기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생명공학·신소재·항공우주기술등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경부고속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관련기술과 보건·환경등 국민복지향상및 안전성제고기술개발도 범부처적으로 추진한다.아울러 올해중 해외우수과학두뇌 90명을 국내에 유치,활용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을 개혁,21세기초까지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 ▲원자력행정=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안전성이 보장된 처분장을 2001년까지 차질없이 건설하고 지역주민 지원사업을 충실히 수행한다.또 원자력연구계및 산업계간의 협조연계체제를 강화,차세대원자로기술개발및 대북경수로건설과 관련한 기술지원을 적극 지원하며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터키등에 원자력기술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농수산부 보고/전업 농어가 2만5천가구 선정 ▲농어촌 지원사업=지난 해 확정한 2백75개의 사업을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 오는 2월부터 추진한다.예산 신청 단계에서부터 농어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용과 신청자격 및 지원조건 등의 시행지침을 담은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요령」을 마련했다. ▲농림수산물 수입관리 제도=높은 관세를 매겨도 수입의 증가가 우려되는 품목은 품질인증제 등을 통해 국산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유도한다.수매 및 비축을 늘리거나 미리 생산하는 등의 특별 대책도 마련한다. ▲겨울 가뭄대책=지난 연말에 지원한 4백34억원의 특별 대책비를 지하수 개발에 집중 투입한다.지방 기채로 저수지를 준설한 뒤 나중에 중앙정부가 갚아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전문인력 육성=무한 경쟁시대를 선도할 농어민 후계자 1만명과 전업 농어가 1만5천가구(쌀 1만,축산 3천,원예 2천) 등 농림어업 전문 경영체 2만5천가구를 선정한다.1백27억원을 들여 내년 초에 농업전문학교를 세우고 지방 국립농과대학을 도별로 1개교씩 연차적으로 9개 학교를 선정해 지역기술 개발의 중심체로 키운다. ▲축산업 육성=축산업의 생산유통 기반을 현대화하기 위해 축산단지의 조성 등 축산업의 구조개선에 4천4백34억원을 쓴다.한우개량 단지를 지금의 2백개에서 2백50개로 늘리고 1천95억원을 들여 축산분뇨의 자원(퇴비)화 정책을 추진한다. ▲원예산업=원예산업 주산단지에 4천71억원을 지원,자동 유리온실 등의 첨단 시설을 설치한다.정부와 농협이 채소유통 활성화 자금 3천억원을 조성,밭떼기 등으로 사들여 수급 및 가격안정을 꾀한다.올해 우선 배추를 대상으로 실시하고,연차적으로 채소류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농어촌 복지지원=도시와 농촌의 교류 및 농어촌의 휴양자원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민에게도 한계농지에한해 4백50평 이하의 농지소유를 허용한다.이농 및 상속에 의한 농어촌 주택에는 양도세를 면제하고,농어촌 도로 2천7백5㎞를 확장 또는 포장한다.
  • 벽걸이TV등 영상기기 기술개발/3천1백억원 투입/상공부 98년까지

    벽걸이TV용 단말장치 등 영상기기 기술개발에 내년부터 98년까지 3천1백억원이 투입된다. 상공자원부는 3일 TV와 VTR 및 비디오카메라 등 영상기기의 기술개발을 위해 98년까지 정부가 1천2백억원,민간이 1천9백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TV와 VTR는 현재 세계시장점유율이 8.5% 및 16.6%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이나 그 기술이 주로 조립·가공에 그쳐 성장에 한계를 맞고 있다. 상공자원부는 중·저가품 수출과 50%에 이르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관련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개발분야로는 ▲VTR와 캠코더의 원천기술인 차세대 방송용 비디오카메라 및 VTR ▲벽걸이TV와 영상회의시스템의 핵심 단말장치인 평판형 영상표시장치 ▲HD(고선명)TV용 반도체 칩 ▲디지털방식의 비디오디스크 레코더 등이다.
  • “한 회선으로 다용량·고품질 통화”/꿈의 기술 CDM어디까지 왔나

    ◎전자통신연,3년간 미국과 공동개발/삼성·현대·금성 ·96년 상용서비스” 박차 한회선으로 보다 많은 용량을 보다 좋은 질로 소화할 수 있는 CDMA(코드 분할대원 접속방식)가 국내에서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 양승택)를 중심으로 삼성전자,금성정보통신,현대전자 등 대기업들이 상용화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성의 경우 지난달 16일 상용예비시험을 통과했으며 이밖의 기업도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가동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현재 삼성·금성 등 대기업에서 CDMA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인원은 각사 1백50여명 정도.상용시험날짜는 서로 다르지만 기술개발 수준은 거의 비슷한 실정이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지난 89년 1월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의 개발에 착수,2년간 사전 타당성 연구를 수행한후 91년 8월부터 원천기술의 소유자인 미 퀄컴사와 CDMA방식 이동통신 시스템의 공동개발에 착수했다.퀄컴사로부터 무선접속에 관한 핵심기술을 전수받아 이를 전자통신연구소 내 TDX­10 교환기술에 접목,이동전화 교환시스템을 국내의 삼성·금성·현대 및 맥슨 등 4개 회사와 공동개발하고 있다. 최초의 시험통화는 지난 4월 연구소내 실험실에서 이뤄졌으며 현재는 하드웨어의 개량과 국내개발부품 2종을 장착하고 상용서비스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통합시험중이다. 이러한 CDMA방식 이동전화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되어 있지는 않으나 미국 모토롤라사가 상용시제품으로 로스앤젤레스 및 시애틀 지역에서 94년초 최초시험에 성공해 이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우리나라의 CDMA개발 수준도 이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오히려 안정성과 보안성면에서는 미 퀄컴사의 기술에 앞선다고 할 수 있다. CDMA공동개발업체에서는 94년말 업체가 제작한 상용시스템을 서울지역에 설치,내년 3월까지 상용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이후 상용시험결과에 따라 시범운영을 통해 96년초 일반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전자통신연구소 박항구 CDMA개발단장은 『기지국 단말기기술이 퀄컴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이해해해당 대기업에 기술을 전수하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실제로 퀄컴사의 기술은 신뢰도·안정도·운영자 편리성 등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 현지상황과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즉 우리나라는 통화의 신뢰도를 중시해 이중의 보안장치를 하는 것이 기본임에 반해 퀄컴사는 가시적인 기능만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를 우리상황에 맞게 재개발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만 했다는 지적이다. ◎CDMA란/차세대 무선통신기술 총아/용량 아날로그방식의 15배/단말기 1대로 핸드폰·ISDN 접속 차세대 무선통신기술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CDMA(코드분할 다원접속방식)란 최근 디지털 이동통신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시스템방식이다.지난해 7월 북미에서 표준화방식으로 채택된 CDMA는 날이 갈수록 폭주하고 있는 이동통신 수요에 대한 용량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이고 간편한 통신방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변조 및 다원접속방식의 하나로 이미 널리 사용중인 확산스펙트럼방식에 근거를 두고 있는 CDMA는 지금까지의 통신방식으로는 상상도 못할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지금까지의 현장실험 결과 CDMA는 악조건하에서도 아날로그방식보다 평균 15배의 용량울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또 CDMA에서 사용하는 가변비트율 음성부호기는 디지털음성과 고품질의 음성재생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의 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CDMA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하나의 단말기로 사설무선통신기,가정의 무선전화기,핸드폰 등과의 접속이 가능하다.IADN과의 접속도 간단하다. CDMA가 도입될 경우 한개의 채널당 용량은 현재의 23배 가까이 늘어나며 통화권역 특성으로 인해 현재의 망보다 훨씬 적은 수의 기지국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 「간접자본」 투자 22% 늘려 6조7천억/95예산안 부문별 쓰임새

    ◎농어촌개선 39%·중기지원 29% 증액/방위비 11조5천억원… 전체예산의 23%/전철 일산선·제2경인고속도로 완공/「맑은물」 사업에 1조원을 배정/의보급여기간 연210일로 늘려/주세 80%·전화세 전액 지방양여 정부가 26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부문 별 규모와 쓰임새를 알아 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올해의 5조5천5백24억원 보다 21·9%가 늘어난 6조7천7백1억원을 지원한다.수송능력이 한계에 이른 일직∼안산(95년),제 2경인(95년),옥포∼내서(95년) 고속도로 등 수도권과 경부 축의 물류 애로구간 및 군장·아산·대불·녹산공단 등 주요 공단의 인접도로와 광양·울산·포항항 등 항만 배후도로를 중점 확충한다. ○경전철 민자 유치 경부 축의 수송능력 확충을 위한 경부고속도로 건설지원(3천1백억원) 및 전라선 개량,영동선 전철화 등 주요 간선철도 수송애로 타개를 위한 광역 전철망 사업(1천3백66억원)을 계속 추진한다.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서울(3천4백22억원),부산(2천6백20억원),대구(1천5백25억원),인천(8백45억원)의 지하철 건설과 경기도 하남 축(서울 천호동∼하남) 및 경남 김해 축(부산 사상∼김해)간 민자유치를 통한 경전철 건설을 지원한다. 영종도 신공항 건설(2천3백89억원)을 본격 추진하고 김해·광주·목포·울산·청주공항 등 지방 공항도 확충한다.체선·체화가 심한 부산항 및 인천항도 확충하고 대체 항만인 광양 및 아산항도 개발한다. ○8조1백억 책정 ▷농어촌 구조개선◁ 올해(5조7천4백96억원)보다 39·4%가 늘어난 8조1백23억원을 책정한다.경지정리,용수개발,배수개선 등 생산기반 정비사업(1조3천8백7억원)을 확충한다.과수·화훼·채소·특작 등 밭작물과 축산업에 대한 시설현대화(4천8백79억원)를 촉진한다.도매시장 및 물류센터를 짓고 청과물 종합처리장,공판장,농산물 포장센터,간이 집하장 등 산지 유통시설도 확충한다.주산단지의 가공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자영 농수산 고교 육성,농수산 기술전문대학 설립 지원 등 정예인력 양성사업을 새로 추진한다.양곡증권 신규발행을 중단하고 부족한 금액(1조1천5백97억원)은 모두 재정에서 보전한다.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양곡증권의 원금도 7천억원을 갚는다. ▷중소기업 지원◁ 올해의 1조4천5백37억원 보다 29.1%가 늘어난 1조8천7백67억원을 지원한다.자동화 촉진을 위한 특별대책(94∼96년)을 위해 재정 및 금융자금 특별지원(2천7백8억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동화율을 94년 45%에서 95년에는 60%로 높인다.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도 늘리고 입지난 해소,공해업종 집단이전 등 협동화 사업을 위해 중소기업 진흥기금 지원을 강화한다. 기술중심으로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공업발전 기금(1천6백65억원) ▲공업기반 기술개발비(1천8백88억원)를 지원하고 ▲산업기술 인프라 확충에도 새로 95억원을 지원한다.수출보험 기금에 대한 출연을 늘리고 무공의 수출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연구기관 특성화 ▷과학기술◁ 진흥 지원규모가 1조3천7백70억원으로 올해의 1조1천2백31억원 보다 22.6%가 늘어난다.연구개발 투자가 98년에 국민총생산(GNP) 대비 3% 수준(92년 2.2%)까지 높아지도록 과학기술 투자를 확대 한다.연구기관 별 특성화·전문화를 추진하기 위해출연 연구기관은 ▲대형 복합기술(항공·원자력) ▲공공 복지기술(환경·해양) ▲미래 지향적 원천기술(첨단소재) 위주로 산업체나 대학에서 하기 어려운 기술개발을 맡도록 한다.과학기술 연구원 등 27개 연구기관에 3천6백47억원,공업·농업 관련 국립연구소에 1천4백7억원을 지원한다. ○7곳에 석유기지 ▷에너지 및 자원분야◁ 지원액이 1조5천4백79억원으로 올해의 1조5천5백37억원 보다 58억원이 줄었다.석유사업기금,석탄산업 육성기금 등 에너지 관련 5개 기금을 통합,95년부터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를 신설한다.경제성이 없는 탄광을 폐광하는 데 5백48억원을 투입하고 석탄가격 동결에 따라 3천7백81억원을 가격보조비로 준다.석유와 가스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석유비축기지 7개소를 짓고 장거리 송유관 및 LNG(액화천연가스) 전국 배관망 확충,러시아 사하지역 가스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다. 국제유가 급등시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유가완충 재원(올해 1천9백억원)을 지원한다(목표는 98년까지 1조3천억원이며,원유가격 5달러 상승시 6개월 완충분). ○공고생비율 확대 ▷교육 및 산업인력 양성◁ 올해(10조8천8백94억원) 보다 14.9%가 늘어난 12조5천1백19억원을 지원한다.대학의 교육용 기자재로 1천4백76억원,학술연구비로 6백억원을 지원한다.공대 등 국책 지원사업은 94년에 선정된 8개교를 계속 지원하고(4백억원) 공학과 이학 분야의 우수 대학원 육성을 위한 국책지원 사업(2백억원)을 새로 추진한다.교직수당을 월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리고 여교원 자녀의 보육시설(40개소),교과별 연구회 지원(1백50팀) 등 복지 및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공업계 고교 2백15학급을 늘려 공업계 학생의 비율을 13.6%에서 14.4%로 높인다.직업훈련 시설보강 및 훈련내실화로 유휴인력의 산업인력화를 꾀한다(3만6천↓4만5천명). 읍면 지역의 중학생 의무교육에 따른 납입금 결손액(1천1백74억원),94년 중고 수업료 인상 지연에 따른 지방교육 재정결손(6백14억원)을 증액교부금으로 지원한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국립예술단 및 예술의 전당에 대한 지원을 확대,문화예술 창작여건을 개선한다.국립중앙박물관 신축이전 사업 및 경복궁 복원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시·군 체육시설(86억원),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39억원),2002년 월드컵 축구 유치준비(6억원)를 위해 지방의 체육시설을 확충한다. ○장애인 지원 늘려 ▷사회복지 증진 및국가유공자 지원◁ 거택보호자 생활비를 월 5천2백원에서 6만4천원으로 올리는 등 근로능력이 없는 영세민 38만5천명의 생계보호 수준을 15.9% 올린다.근로능력이 있는 영세민 1백37만명의 생업자금 융자한도를 7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늘린다.저소득 취약계층 노령수당(70세 이상,17만4천명)의 지급단가를 ▲80세 이상(1만9천명)은 월 1만5천원에서 5만원 ▲70세 이상(15만5천명)은 월 1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린다. 저소득 중증 중복장애인 생계보조 수당(1만4천명)의 지급단가를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올린다. 국가유공자의 기본 연금을 월 31만6천원에서 35만5천원으로 올린다.고엽제 환자 국제소송(2억원) 및 참전군인 기금 신규출연(50억원)을 지원한다.의료보험의 급여일수를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늘린다. ○4대강 중점 지원 ▷깨끗한환경·맑은물공급◁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5천9백55억원)보다 무려 87·1%나 늘어난 1조1천1백41억원을 지원한다.주암댐·전주권 계통 등 광역 상수도(15개소)및 정수장 시설비 융자를 확대한다.지방의 낡은 상수도 시설 개량 및 고도 정수장 처리시설(18개소)을 지원한다.4대 강 수질개선 사업을 중점 지원한다.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을 확충한다. ▷지역균형 개발◁ 주세의 80%,토지초과 이득세의 50%,전화세 전액을 지방정부로 내려보내는 양여금 규모가 1조6천7백1억원(올해 1조7천7백47억원)이다.이 지방양여금으로 도로정비,수질환경개선,농어촌 개발,청소년 육성 및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토록 한다.중앙정부의 농어촌 재원을 지방양여금에 전입(2천억원)해 농어촌 도로,마을 단위 하수도,오염 소하천 정비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전주권,백제문화권,다도해 특정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제주도 종합개발을 지원한다.도서·벽지의 생활편의 및 생산기반 시설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 여권 발급 ▷외교·통일◁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가입 및 유엔 안보이 진출에 대비,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제기구 분담금을 2백56억원에서 3백6억원으로 늘린다.서울지역의 여권발급 업무는 서울시(22개 구청)로 이관하고 소요 경비 6억원을 지원한다.재외공관 국유화 사업은 국유화율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으므로 규모를 94년 2백59억원에서 1백67억원으로 줄인다.남북협력기금 조성규모를 2천억원으로 늘리고 출연규모를 5백50억원으로 확대한다. ▷민생 치안◁ 범죄 수사활동에 대한 지원은 올해 2백18억원 보다 1백18억원이 늘어난 5백98억원이다.수사요원 활동비를 1인당 월 3만원씩 올리고 사건 수사비를 건당 1만3천8백6원에서 1만8천2백20원으로 증액한다.수사여비 및 참고인 배상금 등 관련 경비도 올린다. 전산·통신 장비 및 112 신고 즉응체제를 보강하기 위해 올해 보다 97억원이 많은 3백16억원을 지원한다.경찰관서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보다 2백29억원이 많은 9백8억원을 책정한다. ○전차·전투기 증강 ▷방위비◁ 방위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9.9% 수준으로 올해 10조4천6백75억원에서 내년에는 11조5천70억원으로 늘어난다.대 일반회계 비율은 24.9%에서 22.9%로 떨어진다. 급식비와 피복비 등 기본 경비와 특수 근무수당을 올리고 병영 기본시설과 군숙소도 개선한다.철도기관사 등 기간산업의 기능인력 양성도 지원한다.전차,고성능 전투기,잠수함 등 핵심 전력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봉급 6.8% 올려 ▷공무원 처우개선◁ 전체 공무원의 보수는 국영기업 수준에 이르도록 6.8%(기본급 3% 포함) 올린다.장기 근속수당을 월 4만∼8만원에서 5만∼13만원으로 올린다.초중등 교원에 대한 교직수당을 올해보다 2만원 오른 17만원,특수학교 교원에 대한 특별수당도 2만원이 많은 5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대학생 자녀의 학자금 국고 대여 비율을 등록금의 70∼1백%로 높인다. ▷전산사업 확충◁ 국세 종합관리,산업재산권 정보관리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산사업을 집중 지원한다.주민등록 관리,우체국 전산화 등 대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전산사업과 사법부 전산화,교육망 사업 등도 적극 지원한다. ▷광복 50주년 기념사업◁ 8·15를 전후한 2∼3개월 동안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도록 기존의 문화·예술·체육행사를 광복 50주년 관련사업으로 바꿔 지원한다.기존 사업 중에서는 총리실의 기념사업위원회가 요구한 사업과 일반 행사 중 광복기념 행사로 전환하는 사업을 반영한다(1백억원).신규 사업은 광복의 상징성이 큰 사업 위주로 반영한다(1백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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