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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물 산업의 ‘글로벌 스탠더드’/김인수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단장

    [기고] 물 산업의 ‘글로벌 스탠더드’/김인수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단장

    올해 전 세계 물 시장 규모는 5568억 달러로 추정된다(영국 GWI 보고). 선진국들은 앞다퉈 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2006년 물 자급률이 60%에 불과한 대표적인 물 부족국가였으나 정부차원에서 2006년부터 자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기술개발과 자금조달 등 개별 기업이 풀기 어려운 문제를 집중 지원했다. 대형 프로젝트에 자국 기업의 참여를 독려, 기술력과 실적을 쌓을 기회도 제공했다. 그 결과, 물 산업의 핵심인 자체 개발 필터기술과 시스템·설비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육성해 단기간에 대표적인 물 산업 강국으로 도약했다. 물 산업을 정부차원에서 육성하는 움직임은 다른 선진국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프랑스의 경우 자국 물 기업의 해외홍보 지원과 국가 차원의 물 산업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적극 지원할 뿐 아니라, 자국 기업들이 세계 유수 물 기업 업체의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할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한국정부도 2010년부터 ‘물 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표방하면서 물 산업 육성전략을 내놓았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물 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전략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해 왔다. 국가 주도의 물 산업 육성은 일반적인 움직임이다. 이는 물 산업 강국들과의 경쟁을 위해 후발주자로서 필요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단은 해수담수화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 확보 및 부품 국산화를 목표로 삼았다. 과거 선진국의 50~60%였던 기술력 격차를 이제는 다수의 기술에서 대등한 수준으로 만들어냈다. 웅진케미칼은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단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 지원 원천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역삼투압 필터기술 국산화를 이끌어 왔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16인치 해수담수용 역삼투압필터와 모듈을 개발해 호주에 수출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굴지의 다른 대기업들이 지난 10여년간 개발 노력을 기울여도 자체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웅진케미칼은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유일의 경쟁 가능한 국산화 필터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이다. 최근 웅진케미칼의 인수를 둘러싼 기술 유출 논란을 지켜보면서, 지난 6년간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단을 이끌며 글로벌 물 산업의 시장 및 성장 동향을 바라본 입장에서 답답한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애국심 같은 국민 감정에 호소하여 국내 회사의 잇속을 챙기려 한다는 의견도 일견 이해할 수 있지만, 웅진케미칼이 해외에 매각된다면 이 기업을 통해 진출이 기대되던 글로벌 물 산업 시장의 맥은 끊기는 셈이다. 무엇보다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자국 기업 육성 정책이 방향성을 잃어버리는 시점이 될 수도 있음을 염려하게 된다. 물 산업의 ‘글로벌 경쟁 현황’에서 앞으로 한국은 어떻게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때, 지난 20년간 정부 지원과 국내 기업의 노력으로 이제야 해외업체들과 경쟁을 시작할 수준이 된 국산 수처리 기술이 해외로 매각되어 사라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 SK브로드밴드 “2015년 UHD방송 상용화”

    SK브로드밴드 “2015년 UHD방송 상용화”

    인터넷프로토콜(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이 지금 안방에서 주로 보는 고화질(HD)TV 방송보다 8배 향상된 초고화질(UHD)TV 방송을 잇따라 시연하고 있다. UHD 방송의 기술 기반은 마련됐다는 신호다. 하지만 콘텐츠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UHD 화질을 즐기는 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SK브로드밴드(SKB)는 11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동작국사에서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 기술을 활용한 UHD 방송을 시연했다. HEVC는 SKB가 원천기술을 가진 비디오 압축 방식으로, 최고 100Mbps 속도인 인터넷망으로 대용량 영상을 보낼 때 쓰인다. 이날 시연회에서 SKB는 서울 성수 방송센터에서 보낸 UHD 영상을 동작국사 시연회장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반 가정에서 시청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SKB는 전국망의 99.9%를 100Mbps급으로 구축해놨기 때문에 가정에 UHD TV와 셋톱박스가 있다면 UHD 방송을 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SKB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하는 ‘멀티캐스트’ 기술도 마련했다. 케이블TV 업계는 이미 지난 7월 UHD 시범방송을 시작했다.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도 내년 시범방송 후 2015년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SKB 역시 2015년쯤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IPTV 업체인 LG유플러스도 지난달 시범방송에 성공했다. 문제는 UHD 방송 콘텐츠가 전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콘텐츠 제작의 열쇠를 쥔 지상파 방송사들은 UHD 방송을 위한 700㎒ 대역 주파수 할당을 두고 당국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지상파 방송사에 UHD 방송용 주파수를 할당해야 한다는 논리다. 지상파가 콘텐츠 제작에 나서지 않는 한 IPTV, 케이블TV 등은 UHD 방송 기술 기반을 마련하더라도 서비스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이병덕 SKB 미디어본부장은 “최근 UHD 화질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가 나오는 등 제작 활성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고객에게 저렴하게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도록 수급 체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소형 가전제품 원액기 제조업체 휴롬

    [향토기업 특선] 소형 가전제품 원액기 제조업체 휴롬

    경남 김해시에 있는 휴롬은 소형 가전제품 원액기 ‘휴롬’으로 세계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 기업이다. 과일이나 채소 등을 갈지 않고 천천히 압착해 원액을 짜내는 저속착즙방식(Slow Squeezing System, SSS) 기술을 2005년 세계 최초로 개발, 2008년 이를 세계 최초로 상품화했다. 휴롬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계속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원액기 단일 품목으로 2009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10년에는 700억, 2011년 1700억, 지난해에는 27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3600억원, 2015년에는 1조원이 목표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수출도 2010년 100억원에서 2011년에는 680억원, 지난해에는 1100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휴롬의 원액기는 기존의 주스기와는 원리, 방식이 전혀 다르다. 기존엔 칼날이 분당 1000번~2만 4000번 회전하며 갈아서 주스를 만들기 때문에 효소나 영양소가 마찰열에 많이 파괴된다. 과육과 과즙 층이 분리되는 현상이 생기고 산화가 빨리 돼 색이 변한다. 반면 휴롬은 분당 80번 정도로 돌아가는 스크루가 재료를 눌러 즙을 짜내는 저속착즙 방식을 개발했다. 마찰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효소나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분리 현상도 생기지 않는다. 색깔도 변하지 않는다. 껍질이나 씨앗의 영양소까지 짜낼 수 있다. 그래서 휴롬은 원액을 짜낸다 해서 이를 원액기로 부르며 차별화했다. 휴롬의 성공신화가 있기까지는 창업자 김영기(64) 회장의 40여년에 걸친 끈질긴 연구와 거듭된 실패가 있었다.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4년 고향 김해에서 전자부품제조 회사인 ㈜판성정밀을 설립한 김 회장은 5년 만에 녹즙기 제조 쪽으로 바꿨다. 독자적인 기술로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해야 살아남을 것으로 판단했고, 미래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을 고려했다. 김 회장은 10년이 넘는 연구 끝에 1993년 스크루 방식의 ‘오스카 녹즙기’를 개발했다. 그러나 1994년 국내 녹즙기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면서 중금속 파동이 일어났다. 공업진흥청의 재시험 결과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는 회복되지 않았다. 김 회장은 회사 이름을 ㈜동아산업으로 바꾸고 주스기 개발에 나섰다. 수천번의 실험과 연구 끝에 저속착즙 방식을 개발했다. 발상을 전환해 개발한 기술이다. 원액기는 출시되자마자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홈쇼핑 채널에서 매진이 이어졌고 중국, 일본 등 해외 홈쇼핑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주방 브랜드 테팔에서 기술을 사겠다고 제안했으나 김 회장은 거절했다. 김 회장은 2011년 사명을 휴롬으로 바꿨다. 영어 ‘Human’(사람)과 우리말 ‘이로움’을 합친 조어다. 사람에게 이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휴롬은 2010년 대한민국발명품특허대전을 비롯해 미국, 스위스, 독일, 러시아 등에서 열린 국제 발명품전시회까지 6개 전시회에서 상을 받았다. 지식경제부 주관 세계일류상품에 2010·2011년 연속 선정됐다. 2011년 10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7회 국제발명전에서도 금상을 받았다. 2011년 5월 영국 헤로즈 백화점에 입점했다.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박람회와 발명품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해외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재 휴롬은 50개 나라에 300만대 넘게 수출됐다. 지난해 ‘수출 7000만불탑’ 상을 받았다. 김해시 주촌면 1, 2 공장에서 하루 8000여개를 생산하고 있으나 공급이 달려 내년에 3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중국 지린성에 해외 공장이 있다. 김 회장은 회사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놓고 하루 대부분을 연구실에 틀어 박혀 기술을 개발한다. 그의 집과 차 안도 실험기구가 가득하다. 휴롬은 순이익의 20%를 기술개발에 투자한다. 직원 300여명 가운데 40여명이 연구원이다. 김 회장은 오랫동안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돈을 벌면 가난한 사람과 나눠 먹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 김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휴롬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3억원어치의 원액기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김해시에도 불우이웃돕기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내성 없는 항암제 개발 가능성 열다

    내성 없는 항암제 개발 가능성 열다

    국내 연구진이 남극 방선균(Streptomyces sp)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해양수산부는 극지연구소 박현 박사팀과 선문대 오태진 교수팀이 새로운 항생제 및 항암제를 생산할 수 있는 남극 방선균 유전체 지도를 국내 최초로 완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과학전문학술지 ‘프로스 원’지에 24일 발표된다. 방선균은 미생물의 한 종류로 분해가 어려운 유기물을 분해하거나 항생제 등을 생산하는 데 쓰인다. 의약 분야에서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항생물질의 75%, 농업 분야에서 이용되는 항생물질의 60%가량을 생산한다. 이번 연구는 세계 두 번째로 방선균 유전자서열을 분석한 것이며, 특히 연구팀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기존 유전자 분석 방법과 달리 실시간으로 정확한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단일분자 실시간 DNA 염기 서열 분석(SMRT) 방법으로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남극 방선균의 유전체 지도는 항생물질의 생합성 연구와 항생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한 개량항생제를 개발하는 데 쓰일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더 많은 생물의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솔직해야 성공한다는 공감대 있어 글로벌 기업 많은 한국 부러워해”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솔직해야 성공한다는 공감대 있어 글로벌 기업 많은 한국 부러워해”

    “이스라엘이 배울 점이 많은 국가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창업 방식을 우리가 그대로 흡수하려는 것은 금물이죠. 우리와 이스라엘은 문화적·제도적으로 다른 점도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8일 텔아이브에서 만난 신우용 코트라 텔아비브 무역관장은 이스라엘과의 차이점을 이해해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강박증에 빠지지 말고 우리만의 창조경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우선 그는 ‘실패에 관대한’ 이스라엘 문화의 근간이 이곳만의 ‘신뢰 네트워크’에 있다고 봤다. 신 관장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자체가 워낙 작은 데다 창업 지역도 텔아비브, 하이파 등에 밀집돼 있어 창업자들끼리는 거의 다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서 “중동 국가들에 둘러싸인 지역 특성상 해외 도주도 어려워 ‘사기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이런 특수성이 ‘사업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조건 솔직해져야만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수성가한 창업자들이 자신이 번 돈 일부를 후배 창업자들에게 투자해 성공시킨다는 불문율을 지키는 것도 실패에 관대한 선의의 문화를 이끌어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직도 벤처 창업가라고 하면 ‘반(半)사기꾼’쯤으로 여기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우리로서는 부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이스라엘에 대해 과대평가하고 있는 점이 많다는 것도 지적했다. 신 관장은 “이스라엘에 정보기술(IT), 바이오 분야가 발달한 것은 이곳이 분쟁 지역이다 보니 국가적 역량을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올인’한 영향”이라면서 “하지만 우리처럼 TV나 스마트폰, 자동차 등 원천기술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등을 빼면 이렇다 할 글로벌 네트워크도 갖추지 못해 오히려 여기선 삼성, LG, 현대차 등 전 세계에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을 보유한 우리를 부러워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에서도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10년 넘게 걸렸다”면서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구상도 임기 안에 성과를 내려 하지 말고 긴 안목을 갖고 풀어가야 한다”고 했다. 글 사진 텔아비브(이스라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중공업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국책연구소, 중소기업과 함께 차세대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성공, 지난 2일 울산 동구 호텔현대에서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 개발 완료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레이더는 해상도가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뛰어나 악천우 속에서도 10㎞ 너머에 있는 70㎝ 정도의 소형 물체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선박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기자재인 레이더는 그동안 원천기술 미확보와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일본과 유럽 등의 국가로부터 수입에 의존했다. 따라서 이번 개발은 더욱 의미가 깊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Ship)’을 개발했다. 스마트십은 엔진과 제어기, 각종 기관 등의 운항정보를 위성을 통해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선박 내 통합시스템을 원격 진단,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선박이다. 개발한 지 3년여 만에 170여 척의 스마트십 시스템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조선 정보기술(IT) 융합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선박 에너지 절감 지원 솔루션 ▲선박 안전 운항시스템 ▲선박 건조 응용기술 개발 등과 같은 차세대 선박 기술과 고부가가치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선박의 운항정보를 모니터링·제어하던 기존 스마트십1.0의 수준을 넘어, 선박이 연비·배출가스 등을 고려해 자동으로 최적의 운항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십2.0’을 구현할 예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하남 덕풍동에 둥지 튼 킹스정보통신㈜

    [향토기업 특선] 하남 덕풍동에 둥지 튼 킹스정보통신㈜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둥지를 튼 킹스정보통신㈜은 세계 모바일 보안시스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이다. 특히 이 회사가 일궈낸 성과물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산·학·관 협력사업을 통해 만들어낸 것이어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23일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에 따르면 킹스정보통신은 최근 모바일 정보 유출방지 솔루션 ‘팜박스’(Palm Box)를 출시하며 시스템 관련 국제특허 10개를 동시에 출원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T, LG, 롯데 등 국내 대기업과 금융, 증권사 등이 이 솔루션을 채택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손바닥이란 의미를 따온 팜박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의 모바일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정보유출을 방지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 기기의 사용 과정에 개인영역과 업무영역이란 가상공간을 설정하고 업무영역에 암호를 걸어 제3자에 의한 해킹, 또는 모든 경로의 의도하지 않은 접속을 차단하는 것이다. 팜박스의 고유한 기술은 이처럼 가상영역을 설정해 보안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국내 유명 전자회사가 스마트폰 하드웨어에서 개인영역과 업무영역을 구분한 제품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소프트웨어상에서 가상영역을 구분해 암호화하는 개념은 팜박스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킹스정보통신은 지난 4월 ‘클라우드 서버와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된 사용자 단말기에 설치되는 보안 파일 구조’ 등 10개의 국제 특허 출원을 마쳤다. 관련 업계에서는 “특허 출원 자체가 이미 고유 기술임을 확인한 것으로, 킹스정보통신이 세계 모바일 보안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평가한다. 회사는 특허 출원과 함께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미국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모바일 보안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워크가 확대되면서 존재감을 더해주고 있다. 국내 모바일 보안시스템 시장 규모는 현재 200억~300억원에서 2015년 500억~600억원으로 연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원격근무 활성화 법안을 제정하며 스마트 워크를 권장하는 등 기업의 업무 스타일이 급속히 모바일화되고 있다. 1999년 설립한 이 회사는 초창기에는 PC 내부정보 유출방지 솔루션인 ‘가드존(Guard Zone)’, 온라인 보안솔루션 ‘케이 디펜스’(K-Defence) 등 PC 위주의 정보유출 방지 시스템 개발에 공을 들였으며 적지 않은 성과도 올렸다. 한때는 자금난에 봉착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도전 정신을 앞세워 날로 확장하는 스마트 워크 트렌드에 편승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GRRC의 도움이 컸다. 경기도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자 대학의 전문 기술을 기업에 접목한다는 취지로 가천대, 아주대, 중앙대 등 13개 대학에 지역협력연구센터를 설립, 해마다 70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킹스정보통신은 경기대 지역협력연구센터 김희열(컴퓨터과학과) 교수팀의 지원을 받아 세계 모바일 보안솔루션 실태, 개발 방향 등을 설정할 수 있었다. 팜박스 적용 범위를 구글,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애플 i-OS,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등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것도 GRRC 지원 덕분이다. 대학의 기술을 중소기업으로 이전하겠다는 경기도의 산·학·관 협력체계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협력연구센터를 통해 특허 등록 38건, 기술이전 12건, 실용화 38건 등의 실적을 올리는 등 원천기술 확보에 적지 않은 공언을 했다. GRRC 관계자는 “킹스정보통신은 스마트 워크라는 트렌드를 읽고 보안 솔루션을 앞서 개발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경기도 산업분포가 굴뚝산업에서 IT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대重·카이스트 손잡다

    현대重·카이스트 손잡다

    현대중공업이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을 잡았다. 산학협력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는 포스코-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를 잇는 제2의 ‘산학연’ 모델이 탄생한 셈이다. 현대중공업은 2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관에서 ‘HK연구센터’ 설립과 에너지·환경·물·지속 가능한 성장(EEWS) 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과 황시영 기술경영실장,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과 카이스트의 영문 앞 글자를 딴 HK연구센터는 미래산업 분야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성장동력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조선·해양·플랜트·엔진·전기전자·건설장비·그린에너지 등 현대중공업의 7개 주력사업 분야에서도 첨단기술 개발이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5년간 HK연구센터의 연구개발 비용과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카이스트의 EEWS 기획단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과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 연료전지, 탄산가스 포집 등 분야에서도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포스텍 교수·학생·교직원·연구원 등이 창업하거나 또는 등기이사로 등록된 47개 기업의 네트워크인 ‘APGC’를 통해 산학협력의 성공 모델을 만들었다. 특히 APGC 기업들은 철강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마그네슘강 개발에 기여하기도 했다. 포스코의 지원을 받는 포스텍은 교내에 국내 유일의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갖추고 있고, 내년에는 4세대 가속기도 건설할 예정이다. 영국의 대학교육전문매체인 ‘THE’는 설립 50년 이내의 전세계 100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종합평가에서 포스텍을 1위로 선정했다. 카이스트는 2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로잔공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LG, 융·복합기술 투자 확대 ‘창조경제 동참’

    LG, 융·복합기술 투자 확대 ‘창조경제 동참’

    LG그룹이 미래 융·복합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동반 성장을 위해 계열사 간 거래 물량을 중소기업에 개방한다. 지난주 삼성그룹에 이어 LG그룹도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 정책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LG그룹은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들어설 ‘LG 사이언스 파크(조감도)’ 규모를 확대하고 8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시스템통합(SI), 광고, 건설 등 3개 분야에서 연간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 간 거래 물량을 중소기업에 개방한다. LG 사이언스 파크는 융·복합 시너지 연구, 미래 원천기술 확보 등을 위한 연구개발 단지다. 마곡지구에 2조 4000억원을 투입해 13만여㎡ 규모로 짓는다는 것이 기존 계획이었다. 그룹은 이번에 서울시에 4만여㎡ 부지를 추가 신청해 이를 총 17만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는 기존보다 8000억원이 늘어난 3조 2000원이 투입된다. 그룹 측은 2020년 파크가 완공되면 여기서 일할 근무 인력 역시 2만명에서 3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분양받은 1차 부지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6개사, 새로 신청하는 2차 부지에는 LG유플러스 등 5개사의 연구개발 부문이 입주한다. 이와 함께 그룹은 올해부터 SI, 광고, 건설 등 3개 분야 거래에 중소기업이 경쟁입찰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SI 분야에서는 2300억원을 중소기업에 개방해 절반은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고, 나머지 절반은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광고 분야에서는 1000억원 정도를 개방해 전략 제품을 제외한 광고는 경쟁입찰을 확대하고 전시, 이벤트, 홍보물 제작 등은 중소 업체에 직접 발주할 계획이다. 건설 분야에서도 보안이 필요한 분야를 제외하고 700억원 정도가 중소 업체에 개방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미래 경쟁력은 ‘융합형 SW’… 朴정부 벤처 활성 ‘지원사격’

    삼성이 지난 13일 창의적 과학기술 인재 육성 및 연구 지원에 10년간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한지 이틀 만에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는 두 번째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삼성은 15일 총 1700억원을 들여 소프트웨어 인력 5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가 창조경제 활성화의 첫 단계로 벤처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삼성이 벤처 생태계 조성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사적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년 전인 2011년 7월 ▲소프트 기술 ▲최고급 인재 ▲특허(원천기술)를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서비스 등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필요한 기술은 악착같이 배워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당시 이 회장의 주문에 대한 삼성의 해법이기도 하다. 특히 삼성은 소프트웨어 전공과 무관한 대학생들에게도 비전공자 양성과정을 통해 해당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20개 대학에 비전공자의 수준에 맞는 소프트웨어 과목을 개설해 2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기당 2과목, 총 12과목(36학점)을 이수하게 해 5000명을 육성한다. 전산 관련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전문가’ 2500명보다 2배 많은 숫자다. 이처럼 삼성그룹이 비전공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미래 국가경쟁력은 융합형 소프트웨어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와 세계적 베스트셀러 ‘너지’(Nudge)의 저자 캐스 선스타인은 심리학을 전공했고,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철학을 공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역시 학교를 그만둘 때까지 인문학을 중시했다. 이공계 분야의 세계적 거물들 가운데 상당수가 우리 기준에서 보면 ‘문과생’이다. 산업의 융·복합화가 확대되면서 전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기기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고, 소프트웨어가 제품의 성능과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경쟁력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고용유발효과는 제조업의 2배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청년실업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창의성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은 물론 글로벌 사업화도 가능해 창조경제 실현의 기반 역할도 가능하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창조를 자극하는 시련

    [김일수 樂山樂水] 창조를 자극하는 시련

    잔인한 달, 사월이 지나고 오월이 왔다. 며칠 후면 국보 1호, 숭례문이 복구를 끝내고 다시 우리 곁으로 다가온단다. 숭례문이 불길에 휩싸여 무참히 무너져 내리던 5년 전의 그 광경은 우리 모두에게 큰 상실의 고통처럼 느껴졌었다. 그 고통을 넘어 다시 부활하는 숭례문을 되새기며, 문득 ‘고독해방 심리학’의 저자인 스위스 정신의학자 폴 투니에의 말이 떠오른다. ‘창조적 고난’이라고. 모종의 상실이 인간의 창조성을 자극하여 건설적인 변화를 낳게 하고, 고난과 고통이 바로 성숙과 발전의 기회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고난을 통해 성숙하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쇠락하는가? 그 원인은 개인의 운명이나 유전적 성향에 있다기보다 이들이 외부의 제도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 영향에 크게 좌우된다. 건설적인 영향은 기왕의 고난을 성숙의 열매로 변화시킬 수 있지만, 파괴적인 영향은 그 고난의 상처 자리에 그대로 머무르게 한다. 비교적 단순하게 보이는 이 논리를 우리는 국가나 사회제도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왜 형벌제도를 통해 어떤 사람은 변화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재범·누범의 굴레 속에 갇혀 살게 되는가. 어떤 사람은 형벌이라는 고통의 과정 속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사회와 화해하는 자리로 나아가는데, 다른 사람은 동일한 과정 속에서 미움과 분노, 절망의 반응을 보이는가. 더 나아가 우리는 이 논리를 학문의 세계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진리를 탐구하는 치열한 학문의 세계에도 실패와 좌절의 위험은 항상 따르게 마련이다. 어떤 이들은 성공의 열매를 맛보지만, 다른 이들은 실패의 고배를 마시기도 한다. 과학의 세계에서 연구자들은 거듭된 실패를 거쳐 새로운 가설이 진리라는 최종 단계에 이르러 간다. 거듭된 실험에서 쓰라린 실패를 반복하는 연구자들의 고통이 얼마나 가슴 저리는 아픔이 될지 우리는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원천기술과 같은 세계 초일류를 다투는 연구 분야에서 막대한 연구비 투여와 세간의 집중된 시선을 감안하면, 고독한 실험실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실패가 얼마나 힘든 고통이 될까.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잊어버린 채, 우리는 어느새 세상사에서 불패 신화, 성공 신화에 길들여져 왔다. 창조적 실패를 자극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인적·제도적 장치를 우리는 아직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학문적 속임수나 표절 같은 일탈 행위가 잦아들지 않는 결과를 낳는다. 대학도, 정부도 이제는 연구자들에게 실패의 정직한 보고자가 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한다. 오늘 한 사람의 실패가 밑거름이 되어 내일 다른 성공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학문적 연구시장에 축적된 정직하고 양심적인 실패보고서는 성공한 연구성과 못지않게 내일의 값진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긴 안목을 키워야 한다. 그래서 외롭고, 치열한 정신적 씨름을 하는 이 땅의 연구자들이 당장의 연구 결실에 연연하기보다 연구 과정에 충실하면서, 실패와 성공을 아우르는 풍요로운 지적 시장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 마침 새 정부 들어 창조경제 논의가 한창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창조경제의 지평에 안착하려면 먼저 한 번의 실패를 값진 창조의 밑거름으로 삼고 도약할 수 있는 관심과 배려의 장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미당(未堂 )은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울고,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울고, 시인은 잠 못 이루는 고뇌의 시간들을 보탰다고 한다. 국화꽃 같은 한 송이의 연구 결실을 거두기 위해 지금 우리는 고독한 연구자들의 곁에서 무얼 하고 있는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연구자들에게 희망의 나라를 열어 주어야 하겠고, 경계를 뛰어넘어 그들의 상상력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부처 이기주의의 칸막이도 거둬들여야 한다.
  • [향토기업 특선] (10) 경기 안양(주)파낙스 이엠

    [향토기업 특선] (10) 경기 안양(주)파낙스 이엠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에 둥지를 튼 ㈜파낙스 이엠은 스마트폰 부품 업계에서 인정해 주는 ‘강소기업’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10대 중 8대가 이 회사 부품을 사용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주력 생산 제품은 전자파를 차단해 주는 소재이다. 전자파는 인체뿐 아니라 전기·전자 제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자체 기기는 물론 주변 기기 오작동을 유발하기 때문에 전자파가 외부로 나가거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주는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파낙스 이엠은 휴대전화, 노트북, PC, 내비게이션 등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전자파 차단 코팅제와 개스킷(두 개의 고정된 부품 사이에 끼워 넣는 패킹)을 생산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이다. 동종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파낙스 이엠을 포함해 2곳, 해외에서는 독일 1곳과 미국 1곳 등 모두 4개 회사에서 비슷한 종류의 전자파 차단제를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전자 제품 시장에서는 독일 업체가 1위, 파낙스 이엠이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만큼은 파낙스 이엠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 회사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회사 설립 첫해인 2006년 50억원가량 하던 매출이 6년 만인 지난해 224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65%가량은 해외 수출로 거둬들인 것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타이완, 베트남 등지가 주요 수출시장이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부산에 1·2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 상하이에도 해외사무소를 뒀다. 지난해 1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 동안 시련도 있었다. 2008년을 전후해 전자파를 차단해 주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파낙스 이엠의 주력 생산품은 플라스틱 제품에만 적용되는 전자파 차단용 코팅제였는데 휴대전화 시장이 폴더형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고 있었다. 폴더형 휴대전화는 외장이 플라스틱 재질인 반면 스마트폰은 마그네슘 재질이어서 코팅제는 쓸모가 없어져 버렸다. 시장이 사라진 순간이었다. 이 때문에 2009년에는 매출이 36억원으로 급감했다. 회사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러다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휩싸였다. 휴대전화의 트렌드가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환경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는 것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판단, 연구 개발에 전력투구했다. 스마트폰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자파 차단용 개스킷을 개발하고 문제점들을 보완하면서 독창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특정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별, 용도별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도 갖게 됐다. 현재 전자파 차폐용 개스킷 및 도전성 도료에 관한 국내 특허 14건을 비롯, 관련 해외 특허 7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출원 중인 특허 3건이 더 있다.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도움도 적지 않았다. 파낙스 이엠 본사와 기술연구소는 종합지원센터가 건립한 경기벤처빌딩 안양센터에 입주해 있다. 최대 4년간 저렴한 입주비용을 내면서도 각종 첨단 공용장비를 지원받고 있다.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요한 경영지원, 자금, 기술 등의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멘토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걸음마를 시작한 초창기 벤처기업에는 구세주나 다름없는 보살핌이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파낙스 이엠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경기도의 강소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제2, 제3의 파낙스 이엠이 나올 수 있도록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자금, 무역, 해외마케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中企도 메가트렌드에 따라 기술개발 투자 아끼지 말아야”

    [향토기업 특선] “中企도 메가트렌드에 따라 기술개발 투자 아끼지 말아야”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젊은 인재들이 들어와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파낙스 이엠 유재성 대표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인력난을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이 우수 인재를 끌어들여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야 국가 경제의 허리가 강해진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범국가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경영자 자신도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지 않도록 소통을 통한 신뢰 경영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 사업에 참여한 것도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링크사업은 대학 재학생들이 취업에 필요한 기업 현장경험을 익힐 수 있도록 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취업으로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수도권 2개 대학과 함께하는데 인력 공급뿐 아니라 대학으로부터 기술개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유 대표는 “휴대전화 시장이 폴더형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할 때 신속히 대비를 했기 때문에 오늘의 파낙스 이엠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도 메가트렌드에 따라 안목을 키우고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과의 상생발전도 강조했다. 그는 “파낙스 이엠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개발한 기술력을 이전받은 흔치 않은 기업이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원천기술을 가로채는 경우도 있겠지만 우리의 경우는 정반대였고 지금도 끈끈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나 자신도 한 기업의 연구 기술 개발자로 근무하던 중 변신을 시도하려는 전통 중견기업의 제의를 받고 파낙스 이엠을 함께 만들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노사가 서로 앞에서 끌고 밀어주면서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월급 날 어깨를 펴고 퇴근하는 직원 뒷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창업 10년이 되는 2016년에 직원 100명, 순이익 100억원, 연매출 1000억원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2부) ⑧과학영재 여기에!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수상자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2부) ⑧과학영재 여기에!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수상자

    “평소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풍력발전기를 더 연구해서 원천기술자가 되고 싶어요. 대회 수상 덕분에 목표가 뚜렷해진 셈이죠. 대학교 전공을 살려서 도심형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빌딩을 짓는 것도 꿈입니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2’에서 대상을 받은 이명훈(20)씨는 3일 장래 희망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 당시 대구 계성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이씨는 올해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새내기다. 신재생 에너지 관련 학과에 지원하려던 생각도 있었지만 그린빌딩에 대한 관심도 못지않았다고 한다. 이씨는 같은 고등학교에 다닌 정성훈씨와 ‘토네이도형 풍력발전기의 원리 및 에너지 효율 증대와 실용성 연구방안’이라는 주제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 연구는 크기가 거대하고 소음이 많아 바다나 산악 지역에만 설치해 온 풍력발전기를 도심에 소형으로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씨가 참여했던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한화그룹이 미래의 노벨상 후보를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고등학생 과학 경진대회다. 우수한 과학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창의적인 미래 과학기술 인력 양성에 공헌하기 위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것.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3’은 오는 7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고등학생 때 이미 풍력발전기·수력발전기·조력발전기 등 3개의 특허를 따낸 이씨다. 특허는 원리일 뿐이었지만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에서 실험을 통해 효율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 이씨는 “앞으로는 효율성을 확인한 토네이도 풍력발전기의 정확한 발전량을 알아보고 싶다”며 “사설기관 등을 통해 데이터를 얻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우선 틈틈이 구조적 안정성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허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원천기술 개발은 필수라는 것이다. 특히 이씨는 대회 수상 혜택으로 지난 2월에 다녀온 해외탐방에서 목표 의식을 더욱 굳히게 됐다. 그는 “스위스 연방공대에 갔을 때 학생들이 들고 온 과제를 교수와 스스럼없이 토론하고, 또 학교는 그 학생이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연구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심형 풍력발전기를 꼭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2에서 장려상을 받은 송명관(18·제주사대부속고등학교 2학년)군도 대회 수상으로 과학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스위스 연방공대를 둘러본 뒤에는 유학도 꿈꾸고 있다. 장래 희망이 과학자인 송군은 “자신이 하고 있는 연구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다양한 분야를 찾아서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국내 대학과 대조적이었다”며 부러워했다.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자신에게 대회 수상이 아니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일이었다고 했다. 송군은 ‘마그누스 효과를 이용한 색다른 풍력발전기’라는 주제로 눈길을 끌었다. 송군은 “조그만 섬 제주도에 살고 있지만 제주도는 오히려 자연을 직접 보며 탐구할 수 있는 큰 섬”이라며 “제주도 하면 바람을 빼놓을 수 없고 등하굣길에 풍력발전단지를 보면서 풍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창선 한화 경영지원실장 상무는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개최 배경에 대해 “한화그룹은 사업보국(事業報國)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 왔다”면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가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연구대회로 자리 매김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적인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LG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LG

    LG그룹은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로 주력 사업 분야의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정보전자소재, 생활용품·화장품, 자원개발 분야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올해 LG는 ‘시장선도’를 경영 최우선에 내세우는 기업답게 역대 최대 규모인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과감한 계획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19.1% 증액한 것이다. 시설 투자의 경우 주력사업 및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기반시설 신·증설에 14조원, 연구개발(R&D) 투자의 경우 원천기술, 승부기술 발굴 및 확보에 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기준 편광필름패턴방식(FPR) 3차원(3D) 패널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돌파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업계 불황에도 사상 최대인 29조 429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흑자 전환을 이뤘다. 올해는 7000억원 규모의 올레드(OLED) 생산시설 투자를 통해 55인치 올레드 TV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5조 3160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한 LG이노텍은 지난해 스마트폰 및 스마트 정보기술(IT) 기기에 장착되는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생산으로 선두 입지를 공고했다. 올해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소재·소자 분야의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LED 전조등, 전기차에 적용되는 배터리 운용 시스템 등 부품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 3개 핵심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고루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23조 2630억원에 이어 올해는 태양광발전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를 적극 공략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OLED 조명 사업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적극적인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3조 8962억원)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생활용품사업 1위를 다지는 한편 코카콜라음료와 해태음료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음료 사업 도약 가속화를 추진한다. LG상사는 지난해 중국 희토류 사업 진출 등으로 자원·에너지 전문 기업(매출 12조 7938억원)으로 도약했다. 올해는 중국의 유연탄, 오만의 원유 생산량을 확대하고 앞으로 1~2년 내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미국 등 신규 자원 개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내기업, 알짜 외국 업체 M&A 적기

    국내기업, 알짜 외국 업체 M&A 적기

    최근 원화가치 상승 덕분에 외국 기업 인수·합병(M&A)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저성장 기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서둘러 미래성장사업을 찾으려는 다급함도 엿보인다. 이 때문에 ‘서두르다가 물건을 잘못 고르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독일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업인 노바엘이디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액은 최대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거래가 성사되면 두산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M&A 물량을 찾아다닌 지 3년 만에 이룬 성과이다. 자문 역할을 맡은 금융업계 관계자는 “아직 가격 등 변수가 남아 있으나 노바엘이디 임직원과 주주들이 최대 거래처인 삼성전자가 있는 한국의 기업에 인수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노바엘이디는 전력 효율이 높은 다용도 OLED를 개발했고 500여건의 관련 특허를 가진 기술선도 기업으로 평가된다. 2011년 매출액은 1740만 유로(약 250억원), 영업이익은 360만 유로(약 52억원) 정도다.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은 특허 등 원천기술을 가진 외국 벤처기업을 인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역시 5~10년 뒤 ‘시장 개화’를 내다본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엔벨로를 인수했다. 또 클라우드 음악서비스업체인 엠스팟도 인수했고, 태블릿 펜 기술 특허를 다량 보유한 일본의 와콤 지분도 일부 매입했다. SK하이닉스도 이탈리아의 낸드플래시 개발업체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해 자신들의 유럽 기술센터로 전환했다.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포석도 여전히 유효하다. 여기에는 최근 원고가 직접 수출에 부담을 주는 상황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일본 화장품업체 긴자스테파니에 이어 일본의 기능성식품 통신판매업체인 ㈜에버라이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일본에 화장품뿐만 아니라 이너 뷰티 부문에까지 브랜드를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효성도 독일의 에어백 직물업체인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GST)사를 인수하고, 그동안 아시아계 기업들의 진출이 어려웠던 독일과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남아공 등지를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에만 이탈리아 등지에서 4건의 M&A를 성사시켰다.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찰스 나이트 M&A 부문 대표는 최근 시장 설명회에서 “유럽과 미국의 불경기 덕분에 시장에 나온 매물이 많은데, 반갑게도 원화의 가치는 오르고 요즘 한국의 은행에서 돈 빌리기도 쉽다”면서 “한국 기업들로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처럼 M&A 호시절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M&A 관계자는 “두산이 인수한다는 노바엘이디가 그렇게 유망한 기업이라면 삼성이 직접 인수했을 것이고, 그 회사가 지녔다는 특허의 신뢰성도 떨어지는 만큼 두산이 제값보다 비싸게 주고 산다는 말도 들린다”고 우려했다. 또 몇몇 기업은 해외기업을 인수한 이후에 당초 예상했던 시너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골칫거리로 전락한 사례도 없지 않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경운 기자·산업부 종합 kkwoon@seoul.co.kr
  • LG, R&D 선도 인재 전원 파격 승진

    LG그룹이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전원 승진시키는 파격 보상을 실시했다. 시장 선도를 위한 인재 확보를 거듭 강조해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의지의 반영이다. LG는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55인치 올레드(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대면적 OLED 기술팀’(LG디스플레이), 발광 효율을 기존보다 25% 이상 높인 ‘OLED용 고효율 장수명 정공수송 물질 제조기술팀’(LG화학), 세계 최초로 초단거리 대화면 프로젝트 TV를 개발한 ‘100인치 초단거리 광학시스템 기술팀’(LG전자) 등 24개 연구개발 프로젝트팀에 ‘LG 연구개발상’을 수여했다. 특히 팀을 이끈 연구개발 책임자들 가운데 부장급인 수석연구원 12명을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승진시켰다. 이들에겐 상무급에 준하는 연봉과 대우가 보장된다. 차장급인 책임연구원 7명은 각각 수석연구원으로 발탁됐으며, 이미 임원급인 6명의 책임자는 추가 승진 없이 별도의 보상을 하기로 했다. 사실상 수상자 전원을 승진 발탁한 것은 1982년 시상식이 진행된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LG는 부사장급까지 있던 연구·전문위원 직급도 사장급까지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10개 계열사의 70여개 핵심기술을 4시간에 걸쳐 살펴보면서 R&D 전략 및 신기술 동향을 점검했고 수상자들과 만찬을 하며 격려했다. 그는 “한 걸음 앞서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내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면서 “계열사 인재들이 역량을 모아 R&D 시너지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경영진은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LG 관계자는 “동기 부여를 통해 R&D 핵심 인력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연구·전문위원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력과 역량이 인정될 경우 정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는 현재 200여명의 연구·전문위원이 있으며 이달 중 계열사별로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삼성전자 ‘샤프 LCD기술’ 활용 나서나

    삼성전자 ‘샤프 LCD기술’ 활용 나서나

    삼성이 TV와 디스플레이 패널, 리튬이온전지 등 분야에서 경쟁을 펼쳐온 일본 샤프와 자본 제휴에 나서 그 배경과 효과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영난에 빠진 샤프에 이달 안으로 104억엔(약 1200억원)을 투자, 지분 3%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협상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샤프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와의 자본업무 제휴를 결의했다. 샤프는 지난해 초 타이완 훙하이정밀공업에서 669억엔(약 7800억원, 지분 9.9%) 규모의 출자를 받기로 했지만, 샤프의 주가가 급락해 협상이 난항을 겪자 살아 남기 위해 삼성전자와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샤프의 사정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샤프는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4500억엔(약 5조 20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기자본비율이 10% 이하여서 자본 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로서도 이번 협상으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춘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업체로부터 안정적인 공급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그동안 샤프로부터 대형 TV용 액정 패널만을 주로 공급받았지만, 이번 업무제휴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중소형 패널도 공급받게 될 전망이다. 원화 강세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삼성은 샤프와의 제휴로 신규 라인 투자 없이도 다양한 종류의 패널을 확보해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일부에서는 현재 삼성전자가 대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의 ‘플랜(대안)B’를 확보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샤프는 LCD 원천기술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최근 주목받는 ‘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옥사이드 TFT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해상도 패널을 만들 수 있으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CD 모두에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패드 제품들에도 이 방식의 기술이 탑재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자사 방식의 아몰레드를 밀고 있지만, 향후 옥사이드 TFT가 주류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새 방식의 올레드 생산방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을 든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제휴에 따라 향후 샤프와 애플의 관계도 주목된다. 샤프는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에 고해상도 LCD 패널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다. 삼성전자가 샤프의 지분을 얻게 되면서 물량 공급 우선권을 내세워 애플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현장르포] 강소국 스위스의 원동력, 로잔 공대를 가다

    [현장르포] 강소국 스위스의 원동력, 로잔 공대를 가다

    차기정부는 경제정책 중점 목표를 강소형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키워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두고 있다. 대기업이 성장을 주도해온 한국경제에서 이런 목표는 지향점은 있지만 어떤 형태로 구현할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스위스는 한국이 벤치마킹할 부분이 많은 국가다.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관광자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지만, 스위스는 금융·경제·복지·스포츠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국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고도화된 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력은 인구수 760만명에 불과한 스위스의 핵심 경쟁력이다. 스위스가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는 29명. 인구대비 비율로는 세계 최고다. ●획기적인 대우와 값싼 학비스위스 교육·과학 시스템의 중심은 취리히 공대(ETHZ)와 로잔 공대(EPFL)로 구성된 연방공대다. 이들 대학은 각각 기초와 응용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쌓고 있다. 스위스 연방공대는 한국의 국립대나 연구중심대학과는 외형적인 규모부터 다르다. 로잔공대의 경우 2011년 기준 정부 지원액은 750억 스위스 프랑(약 8644억원)으로 국내 최다인 서울대(병원 포함) 예산 6000여억원을 크게 앞선다. 로잔공대의 구성원이 1만여명으로 서울대의 4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월등할 수 밖에 없다. 교수 초임 연봉은 약 16만 달러, 박사후 연구원은 월 8000달러를 받는다. 박사과정 학생들에게도 5000달러 이상이 지급된다. 반면 학부생과 석사과정 학생들의 학비는 연간 1000달러에 불과하고, 이마저 대부분 장학금으로 충당된다. 23일(현지시간) 찾은 로잔공대 캠퍼스 곳곳은 학구열로 뜨거웠다. 일본 건축가 세지마 카즈요가 설계한 로잔공대의 랜드마크이자 중앙도서관 ‘롤렉스 센터’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곡면으로 이어진 도서관 바닥에서 엎드리거나 누워서 책을 읽는 학생들도 많았다. 도서관은 활기가 넘쳤다.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으며 토론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창의적이지 않은 학생은 학교에 오래 머무를 수 없다. 높은 학교 수준에 비해 입학은 어렵지 않다. 논문이나 계획서 등을 통해 자신이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으면 누구나 환영이다. 하지만 졸업은 하늘의 별따기다. 로잔공대 응용수학과 교수인 심임보 재스위스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은 “학년이 오를 때마다 20~30%의 학생들이 유급 또는 제적된다”면서 “결국 졸업생은 입학생의 10~2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산학 협력로잔공대는 기업을 중시하지만 결코 종속되지 않는다. 롤렉스센터는 롤렉스를 비롯해 네슬레, 크레디트스위스, 노바티스 등 스위스에 근거지를 둔 다국적 기업들의 순수한 지원으로 건설됐다. 이들이 지원의 댓가로 얻은 것은 롤렉스센터 곳곳에 설치된 롤렉스 벽시계와 센터 이름, 센터 내에 은행을 운영할 수 있는 ‘광고 독점권’ 수준에 불과하다. 로잔공대 전체 예산 중 기업의 지원으로 충당되는 부분은 7%에도 미치지 못한다. 심 교수는 “대학은 기술을 개발하지만, 돈벌이를 목적으로 삼지는 않는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이라며 “대학에서 개발된 특허나 원천기술을 이용한 로열티 수익을 제외하면 기업과 사업을 하는 등의 사업모델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 태양광 산업의 핵심인 염료감응태양전지 원천기술은 이 대학 마이클 그라첼 교수의 연구실에서 만들어졌다. 태양광 산업이 발전할수록 로잔공대는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른바 ‘지적재산권’이 가진 힘이다. 하지만 실용학문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업은 로잔공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로잔공대의 슬로건인 ‘아이디어가 사업과 만나는 곳’에 그대로 철학이 묻어난다. 이곳에서 개발된 기술은 대부분 사업화 대상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로잔공대의 학내벤처로 시작해 세계적인 컴퓨터 기업이 된 로지텍이다. 로잔공대의 사업화 시스템에는 이노베이션스퀘어와 사이언스파크라는 양대 산학 센터가 있다. 노바티스, 시스코, 노키아, 로지텍, 네슬레, P&G 등 글로벌 기업들과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이들 센터에서 대학 연구진과 함께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특히 학생들은 학부생조차도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기업의 연구소에서 수업의 일부분을 소화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실용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이 20대 초반부터 자연스럽게 체화되는 것이다. 로잔공대를 비롯한 스위스 과학계와 대학들은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달리 두뇌유출에 대한 걱정 보다는 해외 우수인력 영입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과학저널 네이처의 조사에 따르면 스위스 전체 연구인력 중 해외 인력 비중은 51% 수준이다.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같은 비율이 가능한 것은 우수 과학자에 대한 투자를 아까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로잔공대 역시 해외의 우수연구자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아예 실험실 전체를 통째로 스카우트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로잔공대 구성원의 국적은 120개국에 이른다. 프랑스어나 독일어를 몰라도 영어만 할 줄 알면, 국적은 전혀 지장이 되지 않는다. 로잔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시론] 혁신 주도자가 되기 위한 대학의 선택/이우일 서울대 공대학장

    [시론] 혁신 주도자가 되기 위한 대학의 선택/이우일 서울대 공대학장

    정부조직 개편의 핵심은 효율성을 추구하되 지속 가능한 국가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대학 발전을 위한 제도 및 정책 수립과 재정지원 역시 효율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동일 부처에서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즈음 세간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는 인수위원회 활동이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은 향후 정부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의제다. 하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개편에 대한 전략이 명확하지 않고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다행히 변화의 정당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만 개편한다는 소식인데, 올바른 방향이다. 이런 저런 안들이 단편적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그 가운데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인 듯하다.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를 마련한다는 뜻에는 모든 국민이 전적으로 공감하면서도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에 따라 예상되는 부처 간 소관 업무의 정비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나든 확실한 것은 소관 업무의 정비 역시 지속적으로 국가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명확한 목표와 전략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과학기술 지식의 창출이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의 성장 전략은 ‘중간진입’으로 요약되는 발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이었다. 원천 기술의 확보보다 이미 알려진 기술의 개선으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우리의 강력한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이러한 전략은 성공을 거두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 세계 1위인 제품들이 생겨났고, 몇몇 기업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애플의 삼성전자에 대한 소송처럼, 국제사회는 우리를 더 이상 만만한 추격자가 아니라 강력한 경쟁상대로 인식하는 상황이다. 선진국가들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은 우리가 꿈에 그리는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반드시 겪어야 하는 한 과정이다.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세상에 없던 제품과 기술을 우리의 손으로 창조해 내는 혁신 주도자(leading innovator) 역할을 해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우리 경제의 과도기적 도약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소 중의 하나는 혁신을 주도하고 지식을 생산할 인재 양성이다.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의 제고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월드뱅크의 고등교육조정관인 자밀 살미가 지적한 것처럼 세계 수준의 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3대 요소는 우수한 인적자원(교수·학생), 풍부한 재정, 적절한 제도 및 지배구조이다.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요소들이다. 우수한 교수의 확보를 위해서는 풍부한 재정이 필수적이며, 잘 정비된 제도가 우수한 교수 및 학생의 유치를 견인할 수 있다. 대학들은 재정의 상당 부분을 정부에 의존하고 있다. 반값등록금 정책이 현실화되면 정부 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재정 지원을 비롯한 각종 정책들은 일관된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일 부처에서 담당해야 하며 그래야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정부는 직접적인 재정지원 이외에 국가장학금, BK사업 등 각종 사업을 운용해 왔고 앞으로도 이에 준하는 재정 지원을 해야 할 것 같다. 만약 재정 지원 사업들이 사업별로 담당 부처가 다르다면 국가의 인재 양성 철학과 정책 기조에 혼선이 생길 우려가 매우 크다. 대학 입장에서도 사업별로 다른 평가 기준과 지표를 맞추느라 평가 준비에 불필요한 행정력을 투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장기 발전 방향 수립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조직 개편의 핵심은 효율성을 추구하되 지속 가능한 국가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대학 발전을 위한 제도 및 정책 수립과 재정 지원 역시 효율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동일 부처에서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 재정 지원과 관련해 효율적인 정책 집행을 위해서는 사업별로 부처마다 나눠 갖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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