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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날았다, 김민구

    [프로농구] 날았다, 김민구

    슈퍼 루키 김민구(전주 KCC)가 데뷔 후 최다 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KCC는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김민구(23득점)와 강병현(17득점), 타일러 윌커슨(32득점 10리바운드)의 삼각편대 활약을 앞세워 88-81로 승리,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8승(8패)을 올려 5할 승률에 복귀했고 4위 KT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KCC가 모비스에 승리를 거둔 것은 2011~12시즌이었던 지난해 2월 16일 이후 무려 1년 9개월여 만이다. 지난 시즌 6전 전패를 당했고 올 시즌 첫 대결도 58-101로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지만 마침내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김민구는 3점슛 9개를 던져 5개, 2점슛은 5개 중 4개를 성공하는 등 물오른 슛 감각을 보였다. 지난 6일 원주 동부전에서 기록한 20득점을 넘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어시스트도 9개를 기록하며 코트를 종횡무진했다. 반면 모비스는 신인 이대성이 25득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창원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이동준(18득점)을 앞세워 73-63으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삼성은 7승(9패)째를 올리며 공동 6위 고양 오리온스 및 인천 전자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프로농구연맹(KBL)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에서 심판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날 서울 SK-오리온스 경기에서 오심이 나온 것을 인정하는 한편 후속 대응에 나섰다. 전날 심판진은 오리온스가 61-55로 앞선 4쿼터 종료 5분 55초를 남기고 김동욱(오리온스)이 주희정(SK)에게 속공 파울을 했다고, 오리온스가 64-63으로 앞선 종료 4분 24초 전에는 이현민(오리온스)이 변기훈(SK)에게 오펜스 파울을 했다고 각각 판정했다. 김동욱과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이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특히 추 감독은 올 시즌 첫 감독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KBL 자유게시판에는 판정이 잘못됐다는 항의가 빗발쳤고, KBL도 이례적으로 즉각 오심을 인정했다. 심판평가위 결과는 22일 한선교 총재의 재가를 받은 뒤 발표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삭발’ 전자랜드 ‘싹둑’ 3연패

    [프로농구] ‘삭발’ 전자랜드 ‘싹둑’ 3연패

    머리를 짧게 깎은 쪽은 3연패에서 벗어났고 그러지 않은 쪽은 11연패에 울었다. 인천 전자랜드가 19일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벌인 동부와의 프로농구 2라운드를 84-71로 승리,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선수 전원이 머리를 짧게 깎아 연패 탈출의 의지를 다진 전자랜드는 7승9패를 기록, 서울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공동 5위 고양 오리온스와 전주 KCC(이상 7승8패)에는 0.5경기 차. 반면 3쿼터까지 선전하며 연패 탈출의 희망을 봤던 동부는 지난달 25일 부산 KT전부터 11연패로 역대 통산 팀 최다 연패 수모를 이어갔다. 동부는 이날도 출발이 좋지 않았다. 1쿼터 중반까지 4-10으로 밀린 동부는 박병우가 상대의 공을 빼앗아 레이업슛을 성공한 데 이어 박지훈과 박지현이 연거푸 3점슛을 꽂아 12-10으로 뒤집었다. 박지훈과 박지현, 박병우가 발빠르게 공간을 파고들고 키스 렌들맨과 이승준의 스크린이 주효하면서 흐름을 탄 동부는 상대 차바위의 공격 파울이 나온 틈을 타 렌들맨의 레이업슛으로 14-12로 달아났다. 동부는 2쿼터 종료 1분16초를 남기고 상대 정병국과 정영삼의 득점포를 얻어맞으며 39-37까지 쫓겼고, 김봉수가 리카르도 포웰을 수비하는 데 실패하며 잇따라 레이업슛을 허용해 결국 41-4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까지 잘 버티던 동부는 4쿼터에 실책으로 자멸했다. 렌들맨과 두경민, 김현호가 잇따라 실책을 저지른 틈에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포웰, 차바위가 연거푸 3점슛을 꽂아넣어 손쉽게 승부를 끝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27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영삼(15득점)과 정병국(12득점)이 뒤를 받쳤다. 동부는 렌들맨이 16득점으로 앞장섰지만 박병우(10득점) 말고는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동부의 실책이 12개로 상대의 5개보다 많았던 것도 패인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원주 버스운행 업체 ‘마음대로’

    강원 원주지역 시내버스 노선 파행 운영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지역에는 2개 버스 업체가 101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A운수에 소속된 기사는 100여명으로 적정 수준보다 20명 이상 부족한 실정이다. 버스기사가 120명가량인 B운수도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들어 관광버스 회사와 대형건설차량 운전으로 전직하는 기사들이 늘어 구인난이 심해지고 있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이 같은 구인난으로 시내버스 무단 결행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심지어 업체가 일방적으로 일부 노선의 버스 운행을 취소하면서 결행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최근 원주시청 홈페이지에는 버스 결행으로 골탕을 먹은 시민들이 버스업체를 성토하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시민 최모(56·원주시 단구동)씨는 “출근시간에 시내버스가 예고 없이 결행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원주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는 시내버스 무단 결행을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버스업체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A업체 50여건, B업체 10여건의 무단 결행 사실을 적발, 건당 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시내버스업체의 운전기사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버스운전 직이 기피직종으로 인식되면서 업체가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조기에 정상운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시론] 규제가 아닌 놀이문화로 게임을 선물하자/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시론] 규제가 아닌 놀이문화로 게임을 선물하자/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

    낙제생에 독선적인 외톨이 학생이 있었다. 대학은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이유로 자퇴를 하고, 친구 집에서 툭하면 잠을 자면서 콜라병을 판 돈과 무료 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하고 싶은 게임을 밤새도록 즐기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회사 취업을 준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사회 부적응자, 인터넷 중독자로 불렸다. 기숙사에서 인맥관리를 한다며 공부는 하지 않고 하루종일 컴퓨터에만 매달렸다. 그는 프로그래밍 작업이 제일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했다. 앞서 언급한 학생은 1976년 게임회사 ‘아타리’에서 브레이크아웃(벽돌깨기)을 만들고, 이후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을 탄생시켰다. 당시 스티브 잡스의 나이는 21살이었다. 또 다른 학생은 고등학교 재학 중에 시냅스 미디어 플레이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한 페이스북을 개발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의 나이는 19살이었다. 두 사람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일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 관계자들이나 학부모가 보면 게임중독에 빠진 문제 학생이고, 게임을 하는 행위 자체가 규제 대상으로 비칠 수 있다. 만일 이 두 사람이 우리나라에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최근 정치권에서 게임중독법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정신의학계와 학부모 단체의 의견을 받아 게임을 ‘중독물’로 간주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처럼 국가가 법을 만들어 관리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게임은 분명 우리의 산업이며 웹 세대에게는 새로운 놀이문화라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치·경제적 위상에 비해 저평가된 국가브랜드의 격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강조하는 문화융합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e컬처산업’으로서 게임산업의 재조명이 필수적이다. 게임산업은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산업이기 때문이다. 웹에서 이뤄지는 놀이로써의 게임은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돼야 한다.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이 실제로 게임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지, 게임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없는지, 청소년들이 자기 통제력이 약해 게임에 쉽게 중독되고 스스로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법의 테두리에 가두려고 했던 프레임이 결국에는 청소년의 놀이 행위를 인위적으로 관리·감독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등을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청소년 보호법(가칭 셧다운제), 중독예방관리 및 치료에 관한 법률안(가칭 게임중독법) 등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법이 아니라면, 게임을 하는 대부분의 이용자가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이기에 신중하고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게임중독법안을 발의한 의원은 정신과 전문의 시절 상담한 아이의 게임 폭력 사례를 경험으로 법안을 대표 발의하게 됐다고 한다. 이는 자신이 경험한 개인의 문제를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는 환원주의 오류로 볼 수 있다. 이런 불편한 오류가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을 지치게 만들고 미래의 성장 산업을 선도할 젊은 인재들을 자생적으로 태어나지 못하게 했던 것은 아닌지 반문해봐야 한다. 우리는 정보기술(IT) 기기 또는 인터넷에 몰입하고 있는 친구들을 ‘무언가에 미쳤다’거나 ‘무언가에 중독됐다’고 표현한다. 어른들이 지금껏 자신의 시각에서 벗어난 행위를 하는 청소년들에게 ‘행위 중독’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규제가 아닌 놀이 문화로서의 게임을 선물하자.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동부-전자랜드(오후 7시 원주종합체·KBSN스포츠·MBC스포츠+) ■프로배구 ●KGC인삼공사-GS칼텍스(오후 5시) ●삼성화재-우리카드(오후 7시 이상 대전충무체·SBS-ESPN)
  • [프로농구] 동부10연패 ‘늪’

    [프로농구] 동부10연패 ‘늪’

    원주 동부가 연장까지 끌고는 갔지만 끝내 연패를 막지 못했다. 동부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으로 서울 삼성을 불러들인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80-83으로 분패, 구단 사상 최다인 10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4연승을 내달렸다. 두 팀은 1쿼터부터 4쿼터까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앞서가지 못했다. 종료 직전까지 이 흐름은 이어졌다. 제스퍼 존슨의 자유투와 이정석의 야투를 엮어 삼성이 간발의 차로 앞서는가 싶었지만, 종료 34초 전 박병우가 키스 랜들맨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8-78로 균형을 맞췄다. 남은 시간 두 팀 모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해 연장에 들어갔다. 승부를 가른 것은 자유투였다. 렌들맨이 자유투를 5개나 연거푸 놓친 반면 삼성은 마이클 더니건(13득점)이 자유투 2개, 이시준(6득점)이 자유투 1개를 보태 1분19초를 남긴 상태에서 83-80으로 앞섰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동부는 종료 직전 렌들맨이 3점슛을 노렸지만 두 차례나 불발해 눈물을 삼켰다. 특급 신인 두경민은 2쿼터 발목을 다쳤는데도 1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는 못했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를 불러들여 4쿼터 막판 연속 득점 등 1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퀸 챈들러를 앞세워 72-69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원대와 최현민도 12득점씩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동부와 나란히 9위(4승11패)가 됐고 2연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6승 8패로 주저앉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인삼공사-전자랜드(안양체육관 MBC스포츠+·SBS-ESPN) ●동부-삼성(원주종합체육관 KBSN스포츠·SPOTV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KDB생명-우리은행(오후 7시 구리시체육관 KBSW) ■씨름 천하장사대축제 세계특별장사대회(오후 1시 40분 서산 농어민문화체육센터 KBS1) ■아이스하키 코리아리그 ●경희대-웨이브즈(오후 3시) ●연세대-고려대(오후 6시 이상 목동링크) ■태권도 전국남녀우수선수선발대회 겸 2014 예선대회(오전 9시 30분 강진국민체육센터) ■테니스 △한국실업연맹전(수원만석공원테니스장) △장호배전국주니어선수권(장충테니스코트) ■세팍타크로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오전 8시 화천체육관·낮 12시부터 KBSN스포츠) ■유도 회장기전국대회 겸 2014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오전 9시 경산시체육관) ■배드민턴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낮 12시 전주실내배드민턴장)
  • [프로농구] 수렁에 빠진 동부

    [프로농구] 수렁에 빠진 동부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팀 사상 최다 연패 수렁에 빠트리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문태영(18득점)과 함지훈(15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3-56 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3패)째를 올린 모비스는 선두 서울 S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지난달 19일 서울 SK전부터 내리 9경기를 진 동부는 지난 시즌 당한 8연패를 넘어서 구단 사상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전신 시절까지 합치면 삼보가 2001~02시즌 9연패를 당한 이후 두 번째다. 모비스는 1쿼터 막판 4점 차로 뒤졌으나 버저가 울리기 직전 상대 턴오버를 틈타 함지훈이 3점슛을 꽂아넣어 차이를 좁혔다. 2쿼터 중반 문태영의 바스켓 카운트로 동점을 만들었고 로드 벤슨의 연속 득점으로 차츰 달아났다. 3쿼터 모비스는 키스 렌들맨에게 잇달아 득점을 내주는 바람에 추격당했지만, 박종천이 귀중한 3점슛을 터뜨려 흐름을 넘기지 않았다. 4쿼터 초반 함지훈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린 모비스는 동부의 추격 의지를 꺾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주성이 부상 중인 데다 허버트 힐이 골절 부상으로 짐을 싼 동부는 힘든 경기를 했다. 렌들맨이 14득점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목받는 신인 두경민은 베테랑 양동근에게 꽁꽁 묶이며 무득점에 그쳤다. 창원체육관에서는 홈팀 LG가 안양 KGC인삼공사에 72-62로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리며 3위를 유지했다. 이적생 김시래도 17득점으로 활약했고, 앞선 두 경기에서 평균 3득점으로 주춤했던 괴물 루키 김종규가 13득점으로 되살아났다. 반면 부상병동 인삼공사는 오세근마저 왼쪽 어깨 타박상으로 결장해 어려움을 겪었다. 오세근은 지난 10일 동부전에서 몸싸움을 하다 다쳤고, 이상범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날 원정에 오세근을 아예 데려오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갈곳 없는 이의 벗’ 곽병은 원장, 아산상 대상

    복지공동체 ‘갈거리 사랑촌’의 곽병은(60) 원장이 제25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3일 “반평생 장애인과 독거노인, 노숙자를 위해 헌신해 온 곽 원장은 복지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먼저 찾아 시설이나 제도를 만드는 ‘맞춤형 복지’의 모범을 보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곽 원장은 1991년 강원 원주시 흥업면의 갈거리 마을에 농가 3채를 사들여 숙소로 개조하고 이곳을 갈 곳 없는 장애인과 노인들의 쉼터로 만들었다. 1997년에는 원주시에 노숙인을 위한 무료 급식소 ‘십시일반’을 세워 매일같이 찾아오는 노숙인 120여명에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따뜻한 점심을 대접했다. 지금까지 두 곳을 거쳐 간 노숙인만 누적연인원 140여만명에 달한다. 곽 원장은 2004년 은행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는 노숙인들을 위해 ‘갈거리협동조합’을 설립해 월세 보증금, 자녀 학자금 등이 필요한 노숙인들에게 200만원 내에서 무담보 신용대출을 해 주고 있다. 곽 원장은 “봉사의 꿈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지원과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곽 원장은 1996년 갈거리 사랑촌의 모든 재산을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에 기증하고 이후 운영에만 힘쓰고 있다. 재단은 또 의료봉사상에 실명 가능성이 큰 환자들에게 안과 수술로 시력을 되찾아준 국제실명구호단체 ‘비전케어’, 사회봉사상에 23년간 외국인 노동자와 한센인 등의 복지와 인권을 위해 힘써온 이정호 성공회 신부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강릉~원주 복선전철 도심구간 지하화 해야”

    “강릉~원주 복선전철 도심구간 지하화 해야”

    “강릉 도심 구간 복선전철이 지하화되지 않으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거부하겠다.” 강원 강릉∼원주 간 복선전철 도심 구간 지하화를 놓고 강릉시민들이 뿔났다. 복선전철 강릉 도심구간 지하화 추진위원회는 12일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추진하는 이 복선전철 마지막 도심 구간의 지하화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강릉지역에서 열리게 될 2018 동계올림픽 빙상 경기 개최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추진위는 최근 시청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하화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고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성명서에서 “강릉∼원주 간 복선철도 건설사업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위한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약속이므로 원안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릉역은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역으로 올림픽 경기장과 5분 거리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올림픽 교통 연계 시설로, 강릉 도심구간 지하화 사업은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의 별도사업이 아닌 연장사업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국토교통부 원안대로 지하화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철도가 개설된 이후 50년 동안 강릉역 주변뿐 아니라 주요 도심지역이 동서로 갈라져 주민 간 소통은 물론 도심공동화 현상 가속 등으로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찬환 임시위원장 등 추진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6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역에서 열린 기공식 사진을 제시하면서 “대통령이 참석해 기공식까지 하고, 국토부 설계는 물론 주민들에게 발표까지 한 지하화 약속은 무조건 지켜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지난 11일 복선전철 강릉 구간을 둘러보고 지역 여론을 들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동부-모비스(원주종합체육관 SBS-ESPN) ●LG-인삼공사(창원체육관 MBC스포츠+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KDB생명(오후 7시 부천체육관) ■프로배구 ●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5시) ●대한항공-LIG손해보험(오후 7시 이상 인천계양체육관 KBSN스포츠) ■씨름 IBK기업은행 천하장사 대축제 대학장사 개인전(오후 2시 서산 농어민문화체육센터 KBSN스포츠) ■스피드스케이팅 2차 공인기록회 겸 국가대표 후보 및 주니어 월드컵 선발전(오후 5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 [프로농구] 차재영, 3쿼터 3점쇼… 삼성 3연승

    [프로농구] 차재영, 3쿼터 3점쇼… 삼성 3연승

    서울 삼성이 8연패 분풀이를 하듯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파죽의 3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69-58로 이겼다. 삼성 승리의 원동력은 포워드 차재영이었다. 차재영은 16득점 3가로채기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3쿼터 42-39, 45-41로 전자랜드가 따라붙을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를 벌렸다. 차재영은 3쿼터에만 10득점, 3가로채기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용병 센터 마이클 더니건도 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의 용병 리카드도 포웰(14득점), 정병국(11득점), 박성진, 김상규(이상 10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최근 고양 오리온스, 서울 SK, 전자랜드전에서 잇달아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날 승리로 삼성(4승 9패)은 원주 동부와 공동 8위에 올랐다. 전자랜드(6승 7패)는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3쿼터 후반 승부의 윤곽은 드러났다. 차재영의 잇단 3점포로 앞서 나간 삼성은 재스퍼 존슨의 2점슛, 임동섭의 3점슛 성공에 힘입어 53-41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자유투와 포웰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3쿼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차재영과 존슨이 2점슛, 이시준이 3점슛을 연달아 림에 꽂으며 삼성이 60-44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4쿼터에도 존슨의 착실한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뒷심을 발휘해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7-67까지 추격했지만 외곽슛에 번번이 실패하고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놓치며 결국 역전하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박근식(전 한일은행 상무)항식(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조정관)씨 모친상 이강욱(IBM 왓슨연구소 연구위원)씨 장모상 박선호(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세준(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이사)씨 조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3151 ●장호경(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전 기무사령부 참모장)씨 부인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7 ●이승훈(SK텔레콤 서부마케팅본부장)씨 조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02 ●최재환(인사이드프로 대표이사)씨 부친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227-7580 ●김영기(강릉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백기(미하나의원 원장)씨 부친상 박혜선(원주 이화약국 대표)김민정(미하나의원 원장)씨 시부상 김진황(울진의료원 신경외과장)방동수(방내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10분 (02)3010-2265 ●최창남(전남대 고분자·섬유시스템공학과 교수)씨 별세 11일 전남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62)220-6981
  • [지방시대]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기업 역할/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기업 역할/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인류 전체가 공유하는 보편적 이익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생각에 동의하며, 인류 사회에서 바람직한 것과 해로운 것이 실제로 있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또한 인류 전체의 보편적 이익이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에 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 사람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들을 통해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인간의 존엄성 구현,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 인간의 근본적 자유의 보장 등은 그 누구도 훼손해서는 안 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자 이념이고 사상적 뿌리들이다. 더불어 이제 우리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넘어서는 새로운 도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인류보다 먼저 지구의 주인이었으며 인류와 함께 공존하고 있고 어쩌면 먼 미래에 인류보다 더 오래 지구에서 살아가야 할 생명체들과의 공존의식을 지니는 것이 필요하다.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 등장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0만~25만년 전에 불과하다. 지구의 역사 46억년과 비교해 보면 말이다. 오히려 바퀴벌레나 까치, 돼지가 인간보다 훨씬 오랫동안 지구의 원주민으로 살아왔다. 지구엔 인류의 탄생이 곧 위기의 시작이었으리라. 인간을 위한 개발과 발전은 지구의 원주민인 동물, 식물들엔 파괴와 착취의 다른 말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에서 사는 우리는 인간은 존엄하다고 말하지만 생물사회에서도 인간은 존엄한 존재로 인정받는가. 인간이 다른 생물보다 우수한 두뇌를 가졌다는 사실로부터 존엄함을 얻는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어쩌면 생물사회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이란 지구의 다른 생물체는 인정하지 않는 인간끼리만 서로 중요하다고 우기는 자기우월감의 고상한 표현일 뿐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뛰어난 지능을 지닌 동물이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능력 없고, 지능이 떨어지고, 힘없는 다른 인간이나 동물을 배려해 주고 연민해 주는 동물에게 주어지는 가치이다. 그러므로 나와 관계없는 타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 타인의 존엄성을 지켜주기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은 존엄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먼 훗날 우리 후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과 여건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속 가능한 개발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사회는 유독성 폐기물, 삼림, 토양, 물, 기후 변화, 생물학적 다양성의 상실, 유해한 외래종으로 인한 환경 문제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우리들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달렸다. 기업이 환경을 훼손하고 그 환경에서 사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돈벌이를 한다고 비난하기는 쉽다. 하지만 비난만 해서는 기업이 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기업으로 하여금 친환경 경영이 훨씬 비용이 적게 들며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환경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켜나가는 의미 있는 자세일 것이다.
  • ‘재선 의원’ 이계진 아나운서, 국방FM으로 방송 컴백

    ‘재선 의원’ 이계진 아나운서, 국방FM으로 방송 컴백

    제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계진(66) 아나운서가 국방FM(96.7㎒)을 통해 방송활동을 재개한다. 이계진 아나운서는 다음달 1일 국방FM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정책 시사프로그램인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관련 이슈와 전문가 초대 등 생방송으로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에서 이계진 아나운서는 국방정책관련 정통 시사프로그램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4시부터 5시40분까지, 주말인 토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방송한다. 1946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이계진 아나운서는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까지 KBS에 몸담았다. 특히 이계진 아나운서는 1974년 병장으로 만기전역했으며 군 복무중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한 이력으로 눈길을 모았다. 아나운서 생활 30년 동안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연예가 중계, 체험 삶의 현장, TV내무반 신고합니다 등 많은 방송을 진행했다. 2004년부터는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기도 했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檢 수사 한계 드러낸 김학의 무혐의 결정

    성접대 의혹에 휘말려 사표까지 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검찰이 결국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는 등 관련자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려우며 진술 외에 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다. 그러나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경찰은 이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경찰청에서 수사를 담당했던 이 사건은 검사 생활을 오래 한 현직 차관이 연루됐다고 해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사건이다. 김 전 차관이 강원 원주시 별장 등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가 있다는 게 경찰 수사의 요지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함께 ‘성접대 동영상’ 등 관련 증거도 확보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검찰에서 인정되지 않은 것이다. 김 전 차관도 시종 혐의를 부인해 왔다. 검찰의 수사 결과는 당연히 존중되어야 한다. 정황 증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확실치 않다면 증거가 될 수 없는 것은 수사나 재판의 기본이다. 피해자들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동영상도 화질이 깨끗하지 않다면 증거로 채택하기 어려움은 물론이다. 검찰의 설명을 보면 피해자들이 진술을 바꾼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성관계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가는 등 석연찮은 점도 있다. 검찰에서의 진술은 증거능력이 있으므로 경찰에서의 진술은 무시될 수 있다. 하지만, 우선 경찰의 수사 결과가 깡그리 무시되었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완전히 떨치기 어렵다. 검찰의 발표를 보고 110일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일기장과 통화 내역,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했다”고 반박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만에 하나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식 수사를 하지는 않았나 하는 일각의 의문스러운 시선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경찰 수사와는 너무나 판이한 결과 때문이다. 공명정대하지 못한 수사로 불신을 받아 왔던 검찰의 전력도 이번 수사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게 하고 있다.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실체적 진실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인정받아 검찰의 한계를 드러낸 또 하나의 사건으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 [씨줄날줄] 이판승 사판승/서동철 논설위원

    막다른 상황이 몰려 어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입에 담곤 하는 ‘이판사판’은 뜻밖에 불교에서 비롯된 말이다. 산중에서 수행을 전념하며 불교의 이치를 좇는 스님을 이판승(理判僧), 땅을 일구거나 세상과 소통하며 절의 살림을 책임지는 스님을 사판승(事判僧)이라고 한다. 그런데 둘을 합친 ‘이판사판’의 쓰임새는 본래의 뜻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이니 재미있는 일이다. 이판과 사판의 역할 구분이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불교가 극심한 탄압을 받으며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게 되자 스님들이 자연스럽게 소임을 나누어 갖게 됐다는 것이다. 치열하게 수행을 이어가 학덕(學德)을 두루 갖춘 이판승은 세상의 존경을 받지만, 그들의 수행을 묵묵히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는 사판승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후하지 않은 것이 세상 이치이다. 둘 사이의 갈등이 점차 깊어지면서 ‘이판사판’ 같은 분위기도 없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판과 사판의 역할 구분은 특정 시기에 국한되지 않았을 것이다. 인도에서 불교가 성립된 때부터 지금까지 이판승의 치열함이 없었으면 불법의 계승과 발전은 없었을 것이고 사판승의 노고가 없었으면 작게는 절 살림, 크게는 불교 종단의 유지부터 어려웠을 것이다.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종단인 조계종 역시 일제강점기에서 해방 이후에 이르는 기간 이판 비구승이 사판 대처승을 대체하며 선방(禪房)을 장악해 나갔지만, 누군가는 다시 사판의 소임을 맡아 경제를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했다. 이판과 사판에 앞서 보편적으로 쓰이던 용어가 내호반(內護班)과 외호반(外護班)이다. 1928년 작성된 금강산 유점사의 용상방(龍象榜)에도 같은 뜻으로 내무원(內務員)과 외무원(外務員)이 보인다. 용상방이란 동안거나 하안거 결제 때 직위에 따른 소임을 적어 붙인 벽보이다. 내무원은 참선, 외무원은 선원 운영을 외곽에서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명시했다. 자연스럽게 내무원의 윗자리에는 회주나 조실, 외무원의 윗자리에는 주지나 원주의 이름이 적혔다. 지난 금요일 조계종의 제34대 총무원장 취임식이 있었다. 종정이 이판승의 상징이라면, 총무원장은 사판승의 수반이다. 연임 총무원장으로 과제가 무엇인지는 자승 스님이 가장 잘 알 것이다. 진제 종정은 “화합이 근본이니, 자승 스님을 중심으로 이(理)와 사(事)가, 승(僧)과 속(俗)이 원융화합을 이루어 존경받는 한국불교가 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판·사판의 구분이 분명치 않은 시대 불교의 이미지는 사판이 좌우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용인시 고기동 전원주택 ‘포리스타’ 택지 분양

    용인시 고기동 전원주택 ‘포리스타’ 택지 분양

    서분당IC인근 고기동에 광교산과 낙생저수지를 낀 배산임수의 고급 전원주택지 ‘포리스타’가 지어진다. 포리스타개발은 용인시 고기동에 총 29가구의 전원주택단지 ‘포리스타’의 택지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포리스타의 강점은 뛰어난 교통여건과 도심접근성이다. 서울 강남까지 15분, 분당 도심까지는 5분이면 진입이 가능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강남과 분당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인접해있어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뛰어난 교통조건에도 불구하고 배산임수의 탁월한 전원주택지로써의 조건을 잘 갖춘 것도 특징이다. 광교산을 뒤로한 전 세대에서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낙생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다. 적당한 경사로에 위치해 있어 전 세대에서 낙생저수지 조망이 가능하다고 한다. 바로 근처에는 한백골프클럽이 위치해 있어 중장년층 및 은퇴한 노년층에게도 인기가 좋으며, 낙생생태공원과 광교산 등산로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어린자녀를 둔 가족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낙생생태공원 내에는 리라유치원이 개원했으며, 고기초등학교 인근에는 기숙형 국제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원주택 포리스타 택지는 크게 4블록으로 나뉜다. 누리터와 가온터, 아람터, 마루터로 이름붙여진 4개의 블록에 총 29개 세대가 분양 및 건축되며, 분양면적은 최소 568㎡(172평)부터 1270㎡(384평)까지 다양하다. 고급스러운 주택 외관뿐 아니라 마당조경까지 빈틈없이 설계될 예정이다. 포리스타개발 관계자는 “배산임수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뛰어난 교통여건 덕분에 벌써부터 많은 전원주택 토지 분양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비움과 채움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자연과 더불어 모둠살이의 공간이 배어있는 명품 전원주택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포리스타 전원주택 토지 분양에 대한 문의는 전화(031-266-2100)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학의 전 차관 무혐의…경찰 “납득 안된다”

    김학의 전 차관 무혐의…경찰 “납득 안된다”

    검찰이 11일 건설업자 윤중천(52·구속기소)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의혹의 당사자이던 김학의(57) 전 법무부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힌 데 대해 경찰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지난 7월 김학의 전 차관이 2007년과 2008년 윤씨의 원주 별장 등에서 윤씨를 통해 여성 2명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특수강간)가 있다며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구체적 상황에 대한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번복되는 등 일관성이 없고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려우며 진술 외에 다른 증거가 없는 점, 성폭행 피해 시점 이후에도 이들과 윤씨와의 관계가 지속된 점 등을 들어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대해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 결과를 폄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시간이 많이 지난 사건이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피해 여성들이 불복하면 재정신청 등 절차가 있으니 좀 지켜보자”고 말했다. 경찰청장이 피해자들의 재정신청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것은 맥락상 검찰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우니 법원 판단을 기대해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시 수사 지휘라인의 한 관계자는 “110일간 수사하면서 윤씨의 다이어리에 적힌 내용, 관련자들 간 통화 내역, 피해 여성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학의 전 차관의 혐의를 입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을 토대로 한 보강증거 등을 토대로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며 “검찰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추가 진술을 한 측면이 있겠지만 우리 단계에서는 여성들의 피해 진술이 매우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도 피해 여성들의 재정신청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검찰 수사 결과는 당연히 납득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기훈 역전 3점슛… SK, 단독선두로

    변기훈 역전 3점슛… SK, 단독선두로

    변기훈의 극적인 3점슛이 서울 SK를 맨 먼저 10승 고지에 올려놓았다. SK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71-68로 꺾었다. 전날 9위 서울 삼성에 무릎 꿇으며 울산 모비스에 공동 선두를 허락했던 SK는 10승3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통신 라이벌’ 대결에서도 5연승으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SK는 1쿼터에서 22-10으로 크게 앞섰지만 KT가 2쿼터 들어 조성민(11점)과 앤서니 리처드슨(14점)을 앞세워 36-35로 역전했다. 내내 앞서 가던 KT는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68-66으로 앞선 상황에서 변기훈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았다. KT는 리처드슨이 오른쪽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고 SK는 애런 헤인즈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점 차로 달아났다. KT는 오용준, 조성민 등이 잇따라 3점슛을 던졌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전주 KCC를 86-65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원주 동부는 안양 KGC인삼공사에 78-81로 무릎을 꿇으며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부의 최다 연패 기록은 2001년 12월 전신 삼보가 당한 9연패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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