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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원서 CEO까지 43년…그룹 ‘비판 화살’에 압박감 컸을 듯

    사원서 CEO까지 43년…그룹 ‘비판 화살’에 압박감 컸을 듯

    가족에게 “지병 간병 고생” 유서 부인 수술 입원 가정사까지 겹쳐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은 왜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일까. 이 부회장과 함께 근무한 롯데그룹 정책본부 임직원들은 43년 동안 그룹에 몸담아 왔던 ‘롯데의 산증인’으로서 그룹 전체가 윤리적으로 비판받는 데 대한 책임감도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본의 영향을 받은 롯데그룹의 기업문화도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룹의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 때부터 그룹 경영에 관여해 왔던 이 부회장은 자신이 모든 의혹을 떠안아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이 A4용지에 남긴 자필 유서에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면서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라고 쓴 것도 그런 맥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1997년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20년 이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온 국내 최장수 CEO이기도 하다. 이처럼 가신(家臣)그룹 중 최정점에 서 있는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오너가(家)와 롯데그룹을 온전히 지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유추도 나온다. 오랜 검찰수사로 심리적으로 약해진 데다,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의 부인은 최근 건강이 안 좋아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 중에 가족에게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라고 썼다. 자살 사건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4km 떨어진 가일미술관 강건국(79) 관장은 “5년 전쯤 이 부회장 부부가 미술관에 들른 이후 알고 지냈다”며 “이 부회장은 양평에 별다른 연고는 없지만, 주말이면 손수 승용차를 운전해 이곳을 찾아 머리를 식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은퇴 후 제2의 삶을 시작할 장소로 양평을 염두에 두고 토지도 매입했다고 한다. 강 관장은 “이 부회장이 1년여 전쯤 비교적 값이 싼 토지를 물색해 구입했고, 최근엔 건평 30~40평 규모의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설계를 진행했다”면서 “40년 이상 재벌기업에 다녔지만, 재산이 얼마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건강이 좋지 못한 아내가 출입하기 쉽도록 계단 없는 1층짜리 집을 지어 이곳서 노후를 마감하려고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부회장이 병약한 부인을 위해 토지를 매입한 시기는 롯데를 둘러싼 안팎의 문제로 한창 힘든 시기였다. 강 관장은 “이 부회장이 회사 일을 몹시 힘들어해서 지난해 봄쯤에 ‘사표를 내라’고 권유를 했으나 ‘그룹 상황이 그럴 형편이 못 된다’고 했다”며 기억을 더듬어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 일이나 검찰 일에 대해서는 (최근에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 달 동안은 연락도 안 되고 전화도 없어서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연락이 돼 알고 보니 검찰이 압수수색하면서 휴대전화를 가져갔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파트경비원 향해 웃던 李 부회장, 10시간 만에 ‘극단적 선택’

    전날 회사 대책회의 뒤 평소처럼 퇴근 일절 내색 안 해 주위 전혀 낌새 못 채 26일 오전 주검으로 발견된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은 검찰 수사에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가족 진술에서 드러났다. 다만 이 부회장이 이런 상황을 외부에 일절 내색하지 않아 주위에선 전혀 낌새를 채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의 사무실을 떠난 지난 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신이 발견된 이날 오전 7시 11분까지 그의 행적을 재구성했다. 26일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직원들과 대책회의를 한 뒤 평소와 같이 오후 6시 30분쯤 퇴근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 부회장 자택(아파트)의 경비원은 그가 2시간여 뒤인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자택에 도착했다고 전하고, 이후 차(제네시스)를 몰고 바로 나간 것으로 추측했다. 경비원은 “이 부회장의 표정이 어둡지 않았다”며 “우편물을 확인하고 웃는 표정으로 ‘조금 있으면 부인이 퇴원할 것’이라 말하는 등 자살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부인은 보름 전쯤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차를 몰고 양평으로 간 뒤 이튿날 아침 7시 11분쯤 시신으로 발견되기까지의 행적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차 안에서 밤을 보냈거나 인근의 무인텔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변에 있는 5개의 모텔 중에 2개의 무인텔을 제외하고 관리원이 상주하는 모텔 3곳의 경우 60대 남성이 혼자 투숙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의 시신은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한 모텔 뒤 산책로에서 아침 운동을 하던 40대 여성에게 발견됐다. 산책로의 한 나무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넥타이는 끊어져 있었고 이 부회장은 베이지색 반바지에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주변에 ‘롯데’라고 쓰인 고동색 우산도 펼쳐져 있었다. 산책로를 직접 비추는 폐쇄회로(CC)TV는 없었다. 형대룡 양평경찰서 서종파출소장은 “체중 때문에 넥타이가 끊긴 것으로 보이고 이 부회장은 바닥에 웅크린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시신은 오전 9시쯤 경기 양평군의 양수장례식장 특실로 옮겨졌다. 경찰의 시신 검안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진행됐다. 검안 결과 타살로 추정할 만한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의 아들이 오전 10시쯤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들은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3시 부검을 위해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시신을 옮겼고, 장례절차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샥스핀·곰 발바닥 요리, ‘탐욕’이 만든 산해진미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샥스핀·곰 발바닥 요리, ‘탐욕’이 만든 산해진미

    샥스핀과 송로버섯 논란이 거세다. 서민의 전기 누진세를 논하는 정치인들의 식탁은 풍요로움 그 자체였다. 샥스핀과 송로버섯이 식탁에 오른 요리의 재료로 쓰였다는 소식이 전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 것은 그 희소가치와 무시무시한 가격 탓이 크지만, 여기에는 보다 복잡한 ‘인류의 문제’가 숨어 있다. 음식은 인류의 역사와 궤를 함께해 왔다. 보다 더 감미롭고 독특한 식감 혹은 불로장생을 원하는 인류의 욕심은 무분별한 사냥으로 이어졌고 결국 숱한 동식물이 멸종됐거나 멸종 위기에 처했다. 샥스핀이 식탁에 오른 것을 단순히 가격 때문이라고만 비난하는 것은 반쪽짜리 지적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동시에 일부 사람들은 ´달콤한’ 각종 음식 때문에 다양한 착취에 시달리기도 한다. 음식과 탐욕, 동물, 그리고 인간의 복잡한 관계는 어쩌면 떼려야 뗄 수 없는 샴쌍둥이를 떠오르게 한다. 식구가 많은 집에서 더 많은 음식이 소비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식탁에 오르는 음식과 관련한 주제에 중국이 항상 앞서는 이유다. 항간에는 중국이 좋아하면 씨가 마른다는 말이 있다. 중국에서는 포유동물인 천산갑의 비늘이 종기나 월경불순, 지혈 등에 효과적이라고 믿어 무분별하게 사냥이 이어졌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은 공식적으로 천산갑을 가장 심각한 위기 종으로 분류했지만 ‘천산갑 사랑’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인간의 탐욕으로 죽어 가는 동물들 곰 요리, 특히 곰 발바닥 요리는 예로부터 ‘산해진미’로 분류돼 중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왔다. 실제 맹자가 “곰 발바닥도 먹고 싶고 물고기도 먹고 싶지만, 하나를 고르라면 곰 발바닥을 먹겠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진미(眞味)라는 것. 하지만 지나친 ‘곰 발바닥 사랑’은 결국 밀렵과 밀거래로 이어졌고, 중국은 야생 흑곰을 국가 2급 보호동물로 지정해 ‘강제 보호’를 시작해야 했다. 역시 중국이 멸종위기 동물로 보호하는 야생 호랑이는 특히 정력에 효능이 있고, 호랑이 뼈로 만든 술은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현재까지도 꾸준히 밀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상어 지느러미 즉 샥스핀도 중국의 고급 식재료료 취급되며 상어의 지나친 포획을 야기, 결국 상어 역시 멸종위기에 몰렸다. 중국이 좋아하면 씨가 마른다는 항설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탐욕으로 동물을 멸종시키고 있는 곳이 비단 중국뿐일까. 일본에서는 고래가, 동남아시아에서는 원숭이와 오랑우탄이, 한국에서는 토종 구렁이 등이 무분별한 밀렵과 사냥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먹을 것을 향한 인간의 욕망으로 끔찍한 현실에 처한 것은 동물뿐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초콜릿과 커피는 현대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식품으로 꼽히지만 여기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세계 최하위 계층의 눈물이 섞여 있다. ●초콜릿·커피… 착취되는 인간의 노동 달콤한 초콜릿이 17세기 이후 서유럽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카카오 열매 수요가 급증했다. 이를 주목한 에스파냐 상인들은 카카오를 전문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농장을 만들려던 중 베네수엘라를 찾았고, 원주민과 아프리카로부터 데려온 흑인 노예 등 값싼 노동력으로 카카오 플랜테이션을 만들었다. 당시 이곳에 투입된 흑인 노예만 20만명에 이른다. 커피도 만만치 않다. 말 그대로 ‘밥 먹듯’ 사 마시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평균 약 4000원인데, 이 중 소규모 커피 농가에 돌아가는 몫은 고작 0.5%인 20원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이를 유통하는 다국적 기업과 중간거래상들이 가져간다. 불공정한 무역거래의 표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본주의는 음식에 대한 인간의 탐욕에 거름이 됐고, 무럭무럭 자라난 식탐은 힘의 논리와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 독이 됐다. ●‘식탐’이 만든 전쟁 이미 전 세계에서는 밀렵 및 야생동물 불법 포획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멸종위기 동물을 죽여 밀수출·밀반입해 돈을 버는 사람들과 이를 적발하려는 각국과 단체의 노력도 끊이지 않는다. 하얏트와 힐튼, 메리어트 등 유명 호텔 체인은 샥스핀 요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역시 “정부 공식 행사에서 샥스핀을 금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인간이 식탐을 채우는 과정에서 동물들이 멸종하는 것도 모자라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 학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멧새의 일종인 ‘오르톨랑’을 두고 동물보호단체와 요리사들 간에 ‘전쟁’이 인 바 있다. 프랑스 전통 미식으로 꼽히는 오르톨랑 요리는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가 부족해지자 프랑스 당국이 1999년부터 오툴랑 식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2014년 프랑스 요리사들은 개체수가 상당 부분 회복됐다고 여기고 오르톨랑 식용을 허용하자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가 이를 반대한 것은 개체수 보호뿐만 아니라 잔인한 요리 방법 때문이다. 오르톨랑의 시력을 잃게 한 뒤 새장에 가둬 모이를 먹이고, 앞이 보이지 않아 평소보다 많이 먹어 살이 오른 오르톨랑을 잡아먹는 것이다. 미식가들은 요리된 오르톨랑의 머리만 남기고 몸통을 통째로 먹는다. ‘불화의 사과’라는 속담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음식 관련 속담인데, ‘분쟁의 씨앗’을 뜻한다. 별미를 맛보고 싶은 혹은 부(富)를 자랑하고픈 인간의 욕심은 결국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불화의 사과’가 되고 말았다. 분쟁의 씨앗은 결국 독을 품은 열매로 자랄 것이다. 그리고 이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독이 든 열매를 먹는 것은 결국 인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불 보듯 뻔하다. huimin0217@seoul.co.kr
  • 승부조작 감독이 스포츠 부정방지 교육 강사?

    승부조작 감독이 스포츠 부정방지 교육 강사?

    프로농구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현역감독 신분으로 실형을 받고 농구계에서 영구제명됐던 강동희(50) 전 남자프로농구 원주 동부 감독이 프로스포츠 부정방지 교육 강사로 돌아온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26일 “강동희 전 감독이 협회가 진행하는 프로스포츠 구단 부정방지 교육에서 강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전 감독은 오는 28일 낮 12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단을 상대로 한 부정방지 교육에서 첫 강의를 한다. 그는 이 강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프로스포츠 선수단을 상대로 승부 조작과 관련한 경험을 털어놓고 후배들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걷지 않도록 당부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프로스포츠 구단 부정방지 교육은 62개 프로스포츠 전 구단을 상대로 실력을 토대로 한 페어 플레이 정신을 외면한 채 선수교체 등 부정한 방법으로 승부를 조작하는 행위를 차단하기위해 마련한 교육이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월부터 3월까지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브로커들에게 네 차례에 걸쳐 4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일로 한국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에서도 제명됐다. 협회 관계자는 강 전 감독의 강사 선임과 관련, “강 전 감독의 경험이 선수들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 앞으로 프로 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해주셨다.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강의를 하기로 하셨다”고 설명했다. 강 전 감독은 3개월 전 쯤 협회로부터 이같은 요청을 받고 고민을 해오단 최근에 강의를 하는 것으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같은 소식에 비판적 의견을 쏟아냈다. “다음 강의는 000의 아동청소년 성범죄 예방강좌입니다”, “교도소 살다온 전과자가 부정방지 교육 강사라니,,,,”,“개콘보다 더 웃김...”이라는 등 승부조작을 한 감독에게 너무 쉽게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이인원 부회장, 롯데 퇴직뒤 양평에서 노후 보내려 했는데”

    [단독] “이인원 부회장, 롯데 퇴직뒤 양평에서 노후 보내려 했는데”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검찰에 나가기로 한 날 경기도 양평에서 자살했다는 뉴스가 26일 오전 8시쯤 나오자 양평에 거주하는 이 부회장의 지인들이 참담한 심정으로 현장을 나와 있었다. 양평에서 미술관을 하는 강건국(79) 대표는 부인과 함께 자살현장을 돌아보면서 “이 부회장의 부인이 아파서 지난해 양평에 작은 땅 사서 전원주택 짓고 노후를 이곳에서 마무리할려고 했는데…” 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강 대표의 부인은 그 현장에서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고 있었다. 5년여 전 강 대표가 하는 가일미술관에 이 부회장은 부부동반으로 방문하는 덕분에 친분을 쌓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이 부회장이 회사 일을 몹시 힘들어해서 지난해 봄쯤에 ‘사표를 내라’고 권유를 했는데 ‘그룹 상황이 그럴 형편이 못된다’고 했다”고 기억을 더듬어 말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이 부회장은 회사 일이나 검찰 일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 부회장은 그후로 지난해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를 위해 산쪽으로 쑥 들어간 양평에서도 비교적 싼 땅을 구입해 40평짜리 1층 집을 지으려고 설계까지 맡겨놓은 상태라고 했다. 강 대표는 “평생 동안 재벌기업에 다녔지만 재산이 얼마 없어서, 싼 땅을 구해달라고 했다”고도 했다. 그가 회상하는 이 부회장은 주말이면 직접 자신이 운전해 양평을 찾을 정도로 소탈하고 성실했으며,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었다. 그는 “최근 한달 동안은 연락도 안되고 연락도 안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검찰이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서 연락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 말해 검찰이 강도높은 수사를 벌인 정황이 드러나기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부인은 평소 건강이 좋지 못했지만, 이번 검찰 수사로 더 스트레스가 심해져 최근 큰 수술을 했다고 강 대표가 전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롯데 2인자 이인원, 전원주택 지으려 산 땅서 목맸다

    [단독] 롯데 2인자 이인원, 전원주택 지으려 산 땅서 목맸다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유서를 남겨 놓고 자살했다. 유서는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의 차량에서 발견됐다. 26일 오전 7시 11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에 이 부회장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운동나온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부회장은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맸으나 넥타이가 끊어지면서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이 부회장으로 드러났다.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 차 안에서는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자살 동기를 밝히기 위해 유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 부회장은 지난 25일 오후 9시∼10시쯤 “운동하러 간다”며 외출했다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이 부회장이 이곳에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땅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지인 강모(72)씨는 “이 부회장이 아파서 작은 땅을 사서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부회장은 책임감이 강해 절친한 사이이지만 검찰 수사 관련 이야기를 안했다”면서 “평일에는 드물게 오고 주말에는 자주 이곳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C형간염 검사 대상자입니다” 1만명에게 공포의 문자 폭탄

    “C형간염 검사 대상자입니다” 1만명에게 공포의 문자 폭탄

    서울시민 7800여명 등 전국 1만 1306명에게 ‘보건소에서 C형간염 감염 검사를 받으라’는 공포의 문자폭탄이 서울시에서 25일 발송됐다. 2011~2012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서울현대의원(현 제이에스의원)을 방문한 이들이 대상이다. 특히 병원이 동작구에 있는 만큼 동작구 3500여명, 관악구 570여명 등 검사 대상자가 이 지역에 밀집해 해당 구 보건소에는 감염 불안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시민들은 “설마 C형간염에 걸렸을까 싶지만 그래도 기분이 무척 안 좋다”며 불쾌한 반응이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3547명의 검사 대상자가 사는 동작구보건소는 문자 통보 전부터 당황스럽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동작구보건소는 직원 4명을 배치해 전화 상담실을 운영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주사기 재사용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는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올해 초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피해자들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서울현대의원은 ‘100% 비수술 치료’를 홍보하고 무릎이나 발목 통증에 태반주사 등을 놓아 경기도와 다른 시·도에서도 고령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았다. 환자단체연합회 관계자는 “C형간염 치료제는 12주 약값이 650만원으로 고액이라 검사 대상자가 됐다는 문자만으로도 공포스럽다”며 “정부가 문자로 일방적인 통보를 하지 않고 지역 보건소에서 유선전화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고 안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 “C형간염 검사 대상자입니다” …1만명에게 공포의 문자 폭탄

    [단독] “C형간염 검사 대상자입니다” …1만명에게 공포의 문자 폭탄

    서울시민 7800여명 등 전국 1만 1306명에게 ‘보건소에서 C형간염 감염 검사를 받으라’는 공포의 문자폭탄이 서울시에서 25일 발송됐다. 2011~2012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서울현대의원(현 제이에스의원)을 방문한 이들이 대상이다. 특히 병원이 동작구에 있는 만큼 동작구 3500여명, 관악구 570여명 등 검사 대상자가 이 지역에 밀집해 해당 구 보건소에는 감염 불안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시민들은 “설마 C형간염에 걸렸을까 싶지만 그래도 기분이 무척 안 좋다”며 불쾌한 반응이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3547명의 검사 대상자가 사는 동작구보건소는 문자 통보 전부터 당황스럽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동작구보건소는 직원 4명을 배치해 전화 상담실을 운영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주사기 재사용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는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올해 초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피해자들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서울현대의원은 ‘100% 비수술 치료’를 홍보하고 무릎이나 발목 통증에 태반주사 등을 놓아 경기도와 다른 시·도에서도 고령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았다. 환자단체연합회 관계자는 “C형간염 치료제는 12주 약값이 650만원으로 고액이라 검사 대상자가 됐다는 문자만으로도 공포스럽다”며 “정부가 문자로 일방적인 통보를 하지 않고 지역 보건소에서 유선전화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고 안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C형 간염 감염 검사, 1만여명에 ‘공포의 문자 폭탄’

    C형 간염 감염 검사, 1만여명에 ‘공포의 문자 폭탄’

    서울 시민 7800여명 등 전국 1만1306명에게 ‘보건소에서 C형간염 감염 검사를 받으라’는 공포의 문자폭탄이 서울시에서 25일 발송됐다. 2011~12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서울현대의원(현 제이에스의원)을 방문한 이들이 대상이다. 특히 병원이 동작구에 있는 만큼 동작구 3500여명, 관악구 570여명 등 검사 대상자가 밀집해, 해당 구 보건소에는 감염 불안에 시달린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시민들은 “설마 C형간염에 걸렸을까 싶지만 그래도 기분이 무척 안좋다”며 불쾌한 반응이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3547명의 검사대상자가 사는 동작구 보건소는 문자 통보 전부터 당황스럽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동작구 보건소는 직원 4명을 배치해 전화 상담실을 운영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주사기 재사용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는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올해 초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벌써 세번째다. 피해자들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서울현대의원은 ‘100% 비수술 치료’를 홍보하고 무릎이나 발목 통증에 태반주사 등을 놓아 경기도와 다른 시·도에서도 고령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았다. 환자단체연합회 관계자는 “C형간염 치료제는 12주 약값이 650만원으로 고액이라 검사 대상자가 됐다는 문자만으로도 공포스럽다”며 “정부가 문자로 일방적인 통보를 하지 않고 지역보건소에서 유선전화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고 안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사 대상자들이 구 보건소에 방문해 혈액검사를 받으면 음성이면 5일 이내, 양성이면 20일쯤 지나 결과를 통보받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한여름의 끝에 즐기는 ‘짬뽕’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한여름의 끝에 즐기는 ‘짬뽕’

    맹위를 떨쳐온 무더위도 막바지다. 이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계절을 기다리며 잊었던 음식 ‘짬뽕’을 떠올린다. 짬뽕은 고기, 야채, 해물 등 다양한 재료를 볶은 후 육수를 붓고 끓여 면을 말아 먹는 매운 맛의 탕면이다. 19세기 말 일본의 나가사키에서 한 중국인이 가난한 중국 유학생에게 제공한 음식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고,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 인천에 살던 산둥성 출신 중국인들이 초마면(炒馬麵)을 한국인 식성에 맞게 달고 맵게 변화시킨 음식이라는 설도 있다. 어쨌거나 짬뽕은 짜장면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중화 외식 메뉴로 자리잡았다. 10여년 전 카리브해 끝단에 있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의 퀴라소란 섬에 회의차 간 적이 있다. 호텔 외에는 회의장 인근에 다른 식당이 없어 몇 날을 스테이크와 과일 조각만 먹었다. 입맛을 잃은 우리 일행은 수소문 끝에 섬 한쪽에 중국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단숨에 달려갔다. 짬뽕 생각이 간절했던 우리는 외교관 같은 복장을 하고 주문을 받는 지배인에게 짬뽕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는 아주 맵게 요리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괜찮겠느냐고 다시 묻는 그에게 우리는 단호히 “노 프라블럼”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드디어 큰 대접에 뽀얀 국물 그리고 약간의 야채와 면이 담겨져 나왔다. 예상과 다른 모습에 잠깐 실망했지만 면이라도 먹으려고 입을 갖다 대는 순간 입술이 터져 나가는 줄 알았다. 하얀색 국물인데도 무시무시한 매운 맛이었다. 나중에 호텔에 돌아와서야 콜럼버스의 부관이 발견한 이 섬이 바로 고추의 원산지이고, 원주민들은 고추를 약용으로 쓴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가 즐겨 먹는 고추는 이곳에서 시작해 15~16세기쯤 한반도로 전해진 것이다. 내가 다니는 짬뽕집은 다양하다. 그만큼 잘하는 집이 많다는 얘기다. 중구 다동에 ‘원흥’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테이블 7개가 전부인 작은 집이지만 점심 때는 엄청 줄을 선다. 짬뽕 때문이다. 커다란 대접에 매콤하고 풍미가 가득한 국물, 풍성한 채소와 해물, 쫄깃한 면발이 한 끼를 즐겁게 한다. 이 집은 짬뽕으로 이름을 날리는 경기 송탄의 ‘영빈루’의 남동생이 한다. ‘영빈루’를 경영하는 누나의 맏아들은 홍대 앞에서 ‘영빈루 분점’을 하고 있고, 셋째 아들은 홍대 앞에 ‘초마’라는 또 다른 짬뽕 맛집을 내어 마니아들을 줄 서게 하고 있다. 은평구 불광동에는 ‘중화원’이라는 오래전부터 이름난 짬뽕집이 있다. 그 집 국물은 예술이라는 사람도 있을 정도인데, 면발은 가늘고 부드러우면서 식감이 좋다. 방송에 소개된 탓인지 이젠 가게 입구 칠판에 이름 써놓고 한참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중구 을지로3가에는 1948년 개업해 화교 3대가 가업을 이어오는 ‘안동장’이 있다. 굴짬뽕의 원조로 하얀색, 빨간색 선택이다. 국물 온도가 낮아 맛을 음미하기 좋지만, 평은 갈린다. 안동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지명이다. 짬뽕은 이제 짜장면과 더불어 중국집의 대표적인 양대 식사 메뉴로 자리를 굳혔다. 미리 끓여둔 국물에 면을 말아주는 간이식이 아니고 주문을 받은 후 ‘웍’(중국팬)에 정통 방식으로 요리하는 집들은 대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집들이 적지 않다. 따끈한 짬뽕 국물을 마시면서 유난히 뜨거웠던 이 여름에 굿바이를 고하고 싶어진다. 전 금융위원장·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
  • [인사]

    ■통일부 승진△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이덕행 ■미래창조과학부 ◇과장급 전보△미래성장전략과장 이우진△전파기반과장 정영길△정보보호담당관 정성환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국토정보정책관 이성해△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임주빈 ■법무부 ◇검찰 부이사관 승진△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이갑수△서울고검 총무과장 권태균△대구고검 총무과장 박천홍△광주고검 총무과장 김종일△서울중앙지검 총무과장 신현성△고양지청 사무국장 김성수△부천지청 사무국장 위형량 ◇검찰 부이사관 전보△대검찰청 집행과장 홍현기△대전고검 총무과장 박상욱△성남지청 사무국장 이해근△안산지청 사무국장 방선배△안양지청 사무국장 허섭△대구서부지청 사무국장 김동석 ◇검찰 수사서기관 승진△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 김희곤△〃부패척결추진단 김한영△〃부마민주항쟁진상 규명 및 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정병인△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김병선 조우현△서울남부지검 검사직무대리 박상식 박순주△인천지검 사건과장 고이주△〃검사직무대리 최장수 최성규△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배을섭 이철수△강릉지청 사무과장 위재홍△대전지검 사건과장 정기성△청주지검 수사과장 김춘호△부산지검 집행과장 조창희△〃공판과장 김일동△울산지검 사건과장 신정호△〃검사직무대리 최환경△창원지검 사건과장 조재화△〃집행과장 백종일△〃수사과장 은희견△〃조사과장 박암△〃검사직무대리 황성식△진주지청 사무과장 공승정△통영지청 사무과장 이상돈◇검찰 수사서기관 전보△법무부 국가송무과 허철안△〃형사기획과 정안진△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운영지원과장 배길문△대검찰청 수사지원과 임승철△〃감찰2과 김묵진△서울고검 사건과장 전덕진△〃소송사무제1과장 이운연△부산고검 사건과장 정병옥△광주고검 사건과장 강구길△서울중앙지검 사건과장 윤진웅△〃집행제2과장 김재섭△〃피해자지원과장 김영일△〃수사제2과장 윤재순△〃조직범죄수사과장 곽대규△〃마약수사과장 최진△서울동부지검 조사과장 박형석△서울남부지검 조사과장 이헌△서울서부지검 집행과장 송우섭△〃수사과장 백문호△〃조사과장 김근모△〃검사직무대리 문현철△인천지검 마약수사과장 배경환△부천지청 총무과장 소웅△수원지검 수사과장 이강윤△〃공판송무과장 여기열△성남지청 총무과장 신무승△춘천지검 사건과장 김학상△〃수사과장 김호민△원주지청 사무과장 최병훈△대전지검 집행과장 유광복△〃수사과장 윤치호△대구지검 사건과장 박무선△〃집행과장 윤영우△〃검사직무대리 최영근 안붕익△경주지청 사무과장 김삼술△포항지청 사무과장 김영진△김천지청 사무과장 구영한△부산지검 총무과장 장문찬△〃사건과장 김의곤△〃수사과장 강정춘△〃수사지원과장 강균일△〃검사직무대리 이진만△울산지검 총무과장 허준영△광주지검 사건과장 정평화△〃집행과장 윤권호△〃조사과장 문해식△〃검사직무대리 명관호△목포지청 사무과장 김동룡△순천지청 총무과장 염인열△전주지검 총무과장 박귀원△〃사건과장 조연기△〃수사과장 정훈구△제주지검 사건과장 서창수△〃집행과장 강재성 ◇검찰(수사)사무관 승진△법무부 국가인권위원회 조수희 △〃금융정보분석원 김재영△대검찰청 법무연수원 이종완△서울고검 정진수△서울중앙지검 권영한 백충영 장문기 권점용 박용선△서울동부지검 조광훈△서울남부지검 김현호 우희정 김영환△수원지검 임상업 김상훈△대전지검 김금숙 이정희△청주지검 주영수 박정권△부산지검 강동배 여문숙 ■울산광역시교육청 ◇교장 승진△미포초 강수경△여천초 고영상△양정초 김순선△천곡초 김영미△울산중앙초 남춘선△일산초 문경희△염포초 이영점△신복초 박영의△명덕초 박향미△태화초 조상제△격동초 최재철△굴화초 홍병철◇교장 임용△전하초 김영헌△용연초 박용수△삼호초 전선수◇공모 교장△삼일초 이주석△함월초 임기복△이화초 전병택◇교장 전보△명정초 신치용△울산혜인학교 정정태◇중등 교장 승진△신일중 오현숙△대송고 이용우△학성여중 조미리△방어진중 전현수△대송종 정연안△방어진고 허우석△달천고 김수창△학성중 최행석△구영중 박진환△울산스포츠과학고 이채홍◇중등 교장 임용△외솔중 류위자△문수고 성기호◇중등 공모 교장△두광중 김만선△이화중 배환득△남목중 서정대△서생중 조현희△울산미용예술고 장귀현◇중등 교장 전보△울산여상 김학진△옥현중 남천석△울산애니원고 박병진△남목고 성낙종△범서중 이화복△언양중 장항규△청량중 조미옥 ■부산대 △대외협력부총장 오석근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장 겸 논설위원 문희수
  • “주사기 재사용 방지 위해 자정노력·감시체계 절실”

    “주사기 재사용 방지 위해 자정노력·감시체계 절실”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라고 학교에서 가르치진 않는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를 막을 방법을 묻자 24일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의료계의 자정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 한 현행 제도만으로는 집단감염 사태를 원천 봉쇄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우선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비도덕적 의료기관을 적발하는 것부터 난제다. 지금처럼 환자들의 신고나 표본 조사에만 의존해서는 주사기 재사용과 이에 따른 감염병 집단발병 여부를 알기 어렵다. C형 간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작구 JS의원(옛 서울현대의원), 양천구 다나의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 의원 사례 모두 신고에 의존해 찾아냈다. 복지부는 C형 간염에 대한 감시체계를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 예방법)을 개정해 C형 간염을 계속 감시해야 하는 ‘3군 감염병’에 포함하는 등의 방법을 찾고 있다. C형 간염이 3군 감염병에 포함되면 전국 모든 병원에 대한 전수 감시가 이뤄지며, 환자 발생 시 병원은 바로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의료법 개정안이 내년 2월 시행되면 주사기 등 일회용 의료용품을 재사용한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거나 1년 이내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전수 감시하고 강하게 처벌해도 의사가 주사기를 재사용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집단감염 사태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병원이 주사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비급여 수액 주사에 대한 보건 당국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단 사태가 발생하면 주사기 재사용 행위를 입증하고 C형 간염과의 연관성을 명확히 밝히기 전까지 환자는 병원으로부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치료비를 짊어져야 한다. 서울시 의사회는 “병·의원은 물론 각종 침구 시술, 불법적인 미용, 문신 시술이 이뤄지는 곳의 감염 관리 실태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제대로 된 감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걸스피릿’ 소정 ‘군심 저격’ 통했다 “좋은 무대로 보답할 것” 소감 전해

    ‘걸스피릿’ 소정 ‘군심 저격’ 통했다 “좋은 무대로 보답할 것” 소감 전해

    ‘걸스피릿’ 소정이 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또 1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에서는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세 번째 미션인 ‘군심저격’ 무대에서 쟁쟁한 걸그룹 멤버들을 누르고 지난주에 이어 또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미션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제 8전투비행단에서 펼쳐졌다. 소정은 오마이걸 승희와 함께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와 에이핑크의 ‘NoNoNo’를 편곡한 무대를 꾸몄다. 소울풀한 R&B와 발랄한 댄스 무대는 이들의 반전 매력을 돋보이게 해 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레이디스코드 주니와 애슐리, 오마이걸의 유아, 미미까지 지원사격에 나서며 무대는 더욱 풍성해졌다. 이날 소정은 1차 미션에서 소정은 405점 만점에 379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고, 2차 미션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최종 1위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다음날 소정은 소속사를 통해 “사실 이번엔 진짜 1등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지 못한 결과에 정말 놀랐다. 준비를 열심히 해서 그 에너지가 무대에서 보여 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점수를 받아서 행복하다. 무대를 같이 즐겼던 국군 장병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는 귀여운 각오를 덧붙였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음식, 탐욕, 동물 그리고 인간

    [송혜민의 월드why] 음식, 탐욕, 동물 그리고 인간

    샥스핀과 송로버섯 논란이 거세다. 서민의 전기 누진세를 논하는 정치인들의 식탁은 풍요로움 그 자체였다. 샥스핀과 송로버섯이 식탁에 오른 요리의 재료로 쓰였다는 소식이 전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 것은 그 희소가치와 무시무시한 가격 탓이 크지만, 여기에는 보다 복잡한 ‘인류의 문제’가 숨어 있다. 음식은 인류의 역사와 궤를 함께해왔다. 보다 더 감미롭고 독특한 식감 혹은 불로장생을 원하는 인류의 욕심은 무분별한 사냥으로 이어졌고 결국 숱한 동식물이 멸종됐거나 멸종 위기에 처했다. 샥스핀이 식탁에 오른 것을, 단순히 가격 때문이라고만 비난하는 것은 반쪽짜리 지적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동시에 일부 사람들은 '달콤한’ 각종 음식 때문에 다양한 착취에 시달리기도 한다. 음식과 탐욕, 동물, 그리고 인간의 복잡한 관계는 어쩌면 떼려야 뗄 수 없는 샴쌍둥이를 떠오르게 한다. ◆인간의 탐욕으로 죽어가는 동물들 식구가 많은 집에서 더 많은 음식이 소비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식탁에 오르는 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에 중국이 항상 앞서는 이유다. 항간에는 중국이 좋아하면 씨가 마른다는 말이 있다. 중국에서는 포유동물인 천산갑의 비늘이 종기나 월경불순, 지혈 등에 효과적이라고 믿어 무분별하게 사냥이 이어졌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은 공식적으로 천산갑을 가장 심각한 위기 종으로 분류했지만 ‘천산갑 사랑’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곰 요리, 특히 곰 발바닥 요리는 예로부터 ‘산해진미’로 분류돼 중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실제 맹자가 “곰 발바닥도 먹고 싶고 물고기도 먹고 싶지만, 하나를 고르라면 곰 발바닥을 먹겠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진미(眞味)라는 것. 하지만 지나친 ‘곰 발바닥 사랑’은 결국 밀렵과 밀거래로 이어졌고, 중국은 야생 흑곰을 국가 2급 보호동물로 지정해 ‘강제 보호’를 시작해야 했다. 역시 중국이 멸종위기동물로 보호하는 야생 호랑이는 특히 정력에 효능이 있고, 호랑이 뼈로 만든 술은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현재까지도 꾸준히 밀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상어 지느러미 즉 샥스핀도 중국의 고급 식재료료 취급되며 상어의 지나친 포획을 야기, 결국 상어 역시 멸종위기에 몰렸다. 중국이 좋아하면 씨가 마른다는 항설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탐욕으로 동물을 멸종시키고 있는 곳이 비단 중국뿐일까. 일본에서는 고래가, 동남아시아에서는 원숭이와 오랑우탄이, 한국에서는 토종 구렁이 등이 무분별한 밀렵과 사냥으로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인간의 탐욕에 착취되는 인간의 노동 먹을 것을 향한 인간의 욕망으로 끔찍한 현실에 처한 것은 동물뿐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초콜릿과 커피는 현대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식품으로 꼽히지만 여기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세계 최하위계층의 눈물이 섞여 있다. 달콤한 초콜릿이 17세기 이후 서유럽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카카오 열매 수요가 급증했다. 이를 주목한 에스파냐 상인들은 카카오를 전문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농장을 만들려던 중 베네수엘라를 찾았고, 원주민과 아프리카로부터 데려온 흑인 노예 등 값싼 노동력으로 카카오 플랜테이션을 만들었다. 당시 이곳에 투입된 흑인 노예만 20만 명에 이른다. 커피도 만만치 않다. 말 그대로 ‘밥 먹듯’ 사 마시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평균 약 4000원인데, 이중 소규모 커피 농가에게 돌아가는 몫은 고작 0.5%인 20원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이를 유통하는 다국적 기업과 중간거래상들이 가져간다. 불공정한 무역거래의 표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본주의는 음식에 대한 인간의 탐욕에 거름이 됐고, 무럭무럭 자라난 식탐은 힘의 논리와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 독이 됐다. ◆식탐이 만든 전쟁 이미 전 세계에서는 밀렵 및 야생동물 불법 포획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멸종위기 동물을 죽여 밀수출·밀반입해 돈을 버는 사람들과 이를 적발하려는 각국과 단체의 노력도 끊이지 않는다. 하얏트와 힐튼, 메리어트 등 유명 호텔 체인은 샥스핀 요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역시 “정부 공식 행사에서 샥스핀을 금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인간이 식탐을 채우는 과정에서 동물들이 멸종하는 것도 모자라 채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학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멧새의 일종인 ‘오툴랑’(Ortolan)을 두고 동물보호단체와 요리사들 간에 ‘전쟁’이 인 바 있다. 프랑스 전통 미식으로 꼽히는 오툴랑 요리는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가 부족해지자 프랑스 당국이 1999년부터 오툴랑 식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2014년 프랑스 요리사들은 개체수가 상당부분 회복됐다고 여기고 오툴랑 식용을 허용하자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가 이를 반대한 것은 개체수 보호뿐만 아니라 잔인한 요리 방법 때문이다. 오툴랑의 시력을 잃게 한 뒤 새장에 가둬 모이를 먹이고, 앞이 보이지 않아 평소보다 많이 먹어 살이 오른 오툴랑을 잡아먹는 것이다. 미식가들은 요리된 오툴랑의 머리만 남기고 몸통을 통째로 먹는다. '불화의 사과’(apple of discord)라는 속담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음식 관련 속담인데, ‘분쟁의 씨앗’을 뜻한다. 별미를 맛보고 싶은 혹은 부(富)를 자랑하고픈 인간의 욕심은 결국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불화의 사과’가 되고 말았다. 분쟁의 씨앗은 결국 독을 품은 열매로 자랄 것이다. 그리고 이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독이 든 열매를 먹는 것은 결국 인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불 보듯 뻔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번째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에 ‘패닉’…원장은 잠적

    3번째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에 ‘패닉’…원장은 잠적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서 또다시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의료계가 패닉에 빠졌다. 이미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논란으로 국민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상태에서 비슷한 사례가 나오자 의료계 자체적으로 자정작용을 더욱 강화하고, 정부 당국과 공동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정부 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현대의원에서 지난 2011년~2012년에 진료를 받은 환자 1만1천306명이 C형간염 노출 위기에 몰렸다.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자가혈주사시술(PRP) 등 아직 정확한 문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은 사태 수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서울현대의원은 관절·척추 클리닉을 비롯해 주로 비만 치료, 신경차단술, 통증 치료와 같은 진료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까지 해당 의원을 운영한 K 모 대표원장(72년생)은 지역 재개발 등을 이유로 2014년 동갑내기 K 모 원장에게 병원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서울현대의원은 지금의 제이에스의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서울현대의원이 소재한 동작구의사회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서울현대의원 K 원장이 제이에스의원에서도 진료를 봤다고 보고 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병원 운영권을 이전한 후에는 진료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현대의원의 C형간염 문제에 대해 정부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안 직후부터 지역의사회 차원에서 예의주시해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동작구의사회 관계자는 나이가 40대에 불과한 의료진이 돈 몇백 원을 아끼자고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서울현대의원의 병원 운영방식은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현대의원은 건강보험을 부당하게 청구한 사례가 매우 많고, 비급여 진료를 주로 해와 역학조사 자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일으킨 K 원장은 현재 동작구의사회와도 연락이 끊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사협회는 윤리위원회 회부 검토에 들어갔으며, 서울시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정부 당국의 감염경로 확인 및 의사협회 자체 조사 등을 토대로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또다시 C형간염 환자 집단 발생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회원과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의원뿐 아니라 한의원이나 각종 침구 시술, 불법적인 미용 및 문신 시술 등이 이뤄지는 곳의 감염 관리 실태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감염 관리는 수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므로 정부 당국과 의료계가 제대로 된 감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 일파만파…정부, 전수감시 방안 추진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 일파만파…정부, 전수감시 방안 추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C형간염 집단 감염이 뒤늦게 밝혀지는 사태가 연이어 터지자 정부가 C형간염에 대한 감시체계를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4일 “현재 표본감시 체계로 운영하는 C형간염의 감시 체계를 전수감시로 바꾸기로 하고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 입법으로 할지 의원 입법 방식으로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C형간염은 2000년부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지정 감염병’으로 분류돼 현재 180개 의료기관에서 표본감시 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이 법은 특별히 관리가 필요한 감염병을 1~5군으로 지정하고 여기에 포함이 되지 않더라도 관리가 필요한 감염병을 복지부 장관이 ‘지정 감염병’으로 정해 표본감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형간염은 이에 따라 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지정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하지만, 전수감시가 아닌 표본감시 방식이어서 집단 감염 사실을 신속히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의료기관은 지정 감염병에 대해 발견 7일 안에 관할 보건소에 신고할 의무를 갖지만 C형간염에 대한 신고율은 80% 수준으로 높지 않다. 이에 따라 특정 의료기관을 방문한 사람들 사이에서 무더기로 C형간염이 발생하더라도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표본감시 대상 병원이 아니면 집단 발병 사실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전수감시로 전환되면 개별 감염 사례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 더 일찍 집단 감염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서울현대의원에서의 집단 감염은 제보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찾은 것이지만 집단 발병 시점인 2011~2012년보다 4~5년 가량이나 늦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C형간염을 3군감염병에 넣어 전수감시 체계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면 입법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의원 입법을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3군감염병은 간헐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계속 발생을 감시하고 방역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감염병으로, 말라리아, 결핵, 한센병, 쯔쯔가무시증 등이 해당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떤 방식이든 9월 임시국회에 법안이 발의가 돼 연내 입법이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집단 감염 사실이 뒤늦게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표본감시로는 집단감염을 신속히 발견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22일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에 2011~2012년 방문한 사람의 항체양성률(전체 검사자 중 항체 양성자의 비율로, C형간염에 현재 감염됐거나 과거에 감염된 사람의 비율)이 한국 전체 평균(0.6%)보다 10배 이상 높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자 1만1천300여명에 대해 C형 간염에 걸렸는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하반기 이후 비슷한 C형간염 집단감염이 원주한양정형외과의원과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도 확인돼 현재까지 각각 435명, 100명이 감염됐거나 감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치소 수감 3일만에 엄태웅 고소한 여성…3천만원대 ‘마이깡’ 사기행각

    구치소 수감 3일만에 엄태웅 고소한 여성…3천만원대 ‘마이깡’ 사기행각

    영화배우 엄태웅(42)에게 성폭행당했다고 고소한 30대 여성은 지난 수년간 상습적으로 속칭 ‘마이낑(선불금)’ 사기행각을 벌여 그 액수만 3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엔 여러 업주에게 고소당해 진행된 재판에서 사기죄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수감된 지 사흘 만에 엄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법조계와 수사기관, 연예계 등에 따르면 A(35·여)씨는 2012년 7월 경기 의정부시의 한 유흥주점 업주에게 선불금을 주면 일하겠다고 속여 600만원을 받은 뒤 자취를 감췄다. 또 비슷한 시기 충북 충주시의 한 가요주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600만원을 빌린 뒤 달아나기도 했다. 주로 업주에게 “전에 일하던 가게에 빚이 있는데, 갚아주면 일하겠다” 혹은 “생활비를 빌려달라”는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냈다. A씨는 이천, 양평, 시흥, 충북 진천 등에 있는 유흥업소 등 모두 7곳에서 사기행각을 벌였다. ‘마이낑’ 사기 액수만 3300여만원에 달한다. 여러 업주가 고소해 수사가 시작됐고, 법원은 고소사건을 병합해 심리, 지난달 12일 A씨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기사건 전에도 A씨가 평택, 여주, 강원 원주, 충남 부여 등 여러 곳에서 비슷한 사기행각을 벌인 적이 있다는 얘기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A씨는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 수감된 지 3일 만에 엄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서 그는 “올해 1월 성남 분당의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할 때 엄씨가 손님으로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 우리 업소는 성매매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인이 사기범죄로 구속돼 있다고 하더라도 수사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소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고소인이 어떤 범죄로 구속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명확한 것은 사기 범죄자라 하더라도 성폭행 사건에선 고소인 자격인 만큼 선입견을 품고 수사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벌인 뒤 엄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실제 엄씨와 A씨간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강제적인 일이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A씨가 사건 직후가 아닌, 6개월이 흐른 지난달에 고소장을 낸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전날 보도를 통해 엄씨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 키이스트는 입장자료를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는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엄태웅은 앞으로 경찰의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클래식, 여전한 클래스

    돌아온 클래식, 여전한 클래스

    수십 년 묵은 할리우드 클래식이 새 옷을 입고 국내 극장가에 잇따라 상륙한다. 짧게는 30여년, 길게는 반세기 만에 새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국내 영화 팬들의 마음을 고루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고스트버스터즈’는 1984년 1탄을 기준으로 무려 32년 만의 리부트 작이다. 유령 퇴치를 코믹하게 그리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원작을 여성 버전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코미디 대세로 떠오른 멀리사 매카시를 중심으로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 간판 출연자들인 크리스틴 위그, 케이트 맥키넌, 레슬리 존스가 함께한다. 크리스 헴스워스가 청일점 데스크 직원으로 등장해 얼빠진 연기에 도전했다.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먹깨비, 마시멜로맨 등 인기 유령 캐릭터들이 21세기식으로 재창조됐다. 2년 전 세상을 뜬 해롤드 래미스를 제외한 빌 머리,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시거니 위버, 애니 파츠 등 원작 주역들도 카메오로 곳곳에 등장해 ‘깨알 재미’를 전달한다. 초·중반을 장식하는 미국 스탠딩 개그식 만담이 지루할 수도 있으나, 후반부에 등장하는 유령들과의 대결은 웬만한 액션 블록버스터 못지않게 멋지게 연출됐다. 국내 영화 팬들은 다음달 14일 개봉 예정인 ‘매그니피센트 7’에 눈길이 더 쏠릴 듯. 서부영화의 고전 ‘황야의 7인’(1960)을 5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인데,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서 벗어나 화제다.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1954)를 서부극으로 재해석한 1960년 작에서 큰 틀을 가져왔지만 캐릭터 이름이나 성격 등은 새롭게 빚었다. 1960년 작 못지않은 초호화 캐스팅이다. ‘황야의 7인’을 찍을 당시에는 율 브리너만 이름이 높았고 스티브 매퀸, 찰스 브론슨, 제임스 코번, 로버트 본, 호르스트 부크홀츠 등은 이후 톱스타가 된 경우. 신작에선 덴절 워싱턴을 비롯해 에단 호크, 크리스 프랫, 피터 사스가드, 빈센트 도노프리오, 맷 보머 등 ‘이미 한가락 하는 스타들’이 선한 역과 악한 역을 가리지 않고 즐비하다. 이병헌은 암살자 빌리 록스로 나온다. 칼을 쓴다는 점에서 원작의 제임스 코번 캐릭터에 해당한다. 같은 날 개봉 예정인 2016년판 ‘벤허’는 영화 사상 최고 마스터피스 중 하나로 꼽히는 1959년 작에 견줘 캐스팅이 밀리는 편이다. 서른넷 동갑내기 잭 휴스턴과 토비 캡벨이 각각 찰턴 헤스턴의 벤허 역과 스티븐 보이드의 메살라 역을 이어받았다. 상영 시간이 212분에 달했던 1959년 작은 클래식 공연처럼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을 정도였는데, 신작은 125분으로 압축됐다.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이 장기인 티무르 베크맘베토크 감독이 해상 전투 장면과 전차 경주 장면을 재현하는 데 특히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세 편 공히 캐릭터들의 성(性)과 피부색에 변화가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고스트버스터즈’의 젠더 스와프가 대표적이다. ‘매그니피센트 7’에서는 악당 무리에 괴롭힘을 당하는 마을을 구하는 영웅들의 인종 구성이 크게 달라졌다. ‘황야의 7인’에선 7인을 연기한 배우 전원이 백인-율 브리너에게 아시아 피가 조금 섞이긴 했다-이었지만 흑인인 안톤 후쿠아 감독이 연출한 신작은 흑인 배우 덴절 워싱턴이 율 브리너의 역할을 이은 것을 비롯해 아시아 출신 이병헌, 멕시코 출신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아메리카 원주민 혈통의 마틴 센스마이어가 과반을 이룬다. ‘벤허’에서도 주인공의 복수를 거드는 아랍 족장을 맡은 배우가 백인인 휴 그리피스에서 흑인인 모건 프리먼으로 바뀌었다. ‘고스트버스터즈’, ‘황야의 7인’, ‘벤허’는 영화 음악 자체도 불멸의 작품으로 남은 영화들이다. 새 ‘고스트버스터즈’에서는 레이 파커 주니어가 불러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던 원작 주제가를 록밴드 워크 더 문, 노 스몰 칠드런, 폴 아웃 보이, 펜타토닉스, 마크 론슨 등이 다양하게 변주해 올드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황야의 7인’은 엘머 번스타인이 작곡한 경쾌한 테마 음악이 유명한데, 신작은 ‘타이타닉’, ‘아바타’를 담당한 제임스 호너가 바통을 이어 기대를 더한다. 호너는 지난해 경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 ‘매그니피센트 7’이 유작이 됐다. ‘벤허’는 오스카상을 세 번이나 품은 미크로스 로자의 웅장한 배경 음악이 일품인 작품. 신작에선 ‘설국열차’를 맡았던 마르코 벨트라미가 음악을 새로 깔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C형간염 집단감염, 벌써 세번째…누리꾼 “이제 병원갈 때 주사기 사야하나”

    C형간염 집단감염, 벌써 세번째…누리꾼 “이제 병원갈 때 주사기 사야하나”

    벌써 세번째다. 서울에서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재발했다.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과 올 초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비롯된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또 터졌다. 23일 연합뉴스는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의 설명을 인용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JS의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들이 무더기로 C형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비양심적인 의료진을 비난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버 아이디 ‘qpt2****’는 “걸리면 원아웃으로 의사면허 날리고 평생 재응시 못 하게 해라”라고 밝혔고, 네이버 아이디 ‘gbmd****’는 “걸리면 면허취소하고 구속을 원칙으로 하란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다음 이용자 ‘toxory’는 “비양심적인 의사는 면허박탈과 더불어 피해자들에게 전 재산을 배상하여야 한다. 전수 조사해서 더 이상의 비양심 진료를 차단하여야 한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다음 이용자 ‘mansol2001’은 “처벌이 미약하니 이 지경이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리꾼들 중 일부는 병원에 가서 병을 더 옮아온다며 비위생적인 병원 관리 실태에 대한 개탄을 쏟아냈다. 네이버 아이디 ‘taek****’는 “주사 맞고 간 나빠지고. 약주고 병주고”라고 비꼬았고, 네이버 아이디 ‘pink****’는 “웬만해선 병원 안가는 게 좋겠네. 병원 가서 병 옮아온다는 옛 어른들 말씀이 틀린 게 없구만”이라고 지적했다. 주사기 포장을 환자 앞에서 뜯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riar****’는 “주사기 꼭 새 것인지 눈앞에서 보여달라고 하세요. 눈앞에서 포장 뜯는 걸 봐야 합니다. 유난이라고 욕먹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유난떨게 만드는 양심 없는 병원들이 생각보다 많으니까요”라고 적었다. 네이버 아이디 ‘soon****’은 “앞으로 병원갈 때 주사기 사가야 되나”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형간염 집단감염 원인 찾기에 발 동동…“다나의원, 원주 사태의 총 집합 수준”

    C형간염 집단감염 원인 찾기에 발 동동…“다나의원, 원주 사태의 총 집합 수준”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을 이용한 환자들이 집단으로 C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번 사태의 원인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현대의원에서 다양한 비급여 시술이 이뤄졌고 건강보험 부당청구 사례가 많아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부터 2011~2012년 사이 서울현대의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문자와 유선전화를 통해 C형간염 집단감염 가능성에 관한 사실을 알리고 C형간염 및 기타 혈액 매개감염병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 “서울현대의원 사태, 다나의원·원주한양정형외과 문제점 총집합”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서울현대의원) 사태는 지난해 발생한 다나의원 C형 간염사태와 올해 초 원주 한양정형외과 C형 감염사태에서 드러난 문제의 총 집합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은 지난 4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전문위원회에서 주사기 재사용이 C형 간염 전파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상태다. 강원도 원주 한양정형외과는 자가혈주사시술(PRP) 과정과 C형 간염 전파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결됐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서울현대의원 내원자 중 C형 간염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내용만을 확인했을 뿐 감염 전파요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주사기 재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 해당 의원에서 사용한 주사제(리도카인, 유데론)와 사용한 주삿바늘 7종, 주사기에 담긴 수액제 등을 수거해 검사했지만,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 2월 주사기재사용 집중 신고 기간에 해당 병원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한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많지만, 아직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병원에는 고압멸균기도 없었고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를 나갔을 때 주사제 혼합액을 여러 환자에게 나눠쓴 것으로 밝혀졌다”며 “전반적으로 감염관리에 사각지대가 많은 병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현대의원은 역학조사 대상자가 많고 통증치료, 비만시술을 비롯해 요즘 유행하는 신데렐라 주사, 마늘 주사 등 다양한 시술이 진행됐다”며 “이 병원을 내원한 환자들이 정확히 어떤 시술을 받았는지 파악하는 일이 급선무인데 건강보험 부당청구 사례가 워낙 많아 확인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 집단감염 늑장대처 ‘논란’…“문제발견 즉시 영업정지 법적 근거마련”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C형 간염 집단감염 사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서울현대의원의 역학조사 의뢰를 받은 것은 지난 3월이고 상반기에 역학조사 시행을 확정했지만, 해당 병원에 대한 영업정지 등의 조처를 하지 않아 추가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C형 간염 집단감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며 “분명한 근거가 없더라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병원 영업정지를 취할 수 있도록 제도 보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조은희 감염병 감시과장은 “2006년부터 2016년 3월까지 서울현대의원을 방문한 환자 3만4천427명의 진료 자료가 워낙 방대하고 이를 C형 간염과의 연관성을 일일이 밝혀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조 과장은 “명확한 증거가 있으면 3월에 바로 발표를 했겠지만 2011년부터 2012년까지 3명의 원장이 돌아가며 서울현대병원을 맡았고 정확한 원인을 밝힐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시간이 지체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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