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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걸이 자수’ 이봉관 회장 특검 조사 7시간만 종료… 진술 거부 않고 협조

    ‘목걸이 자수’ 이봉관 회장 특검 조사 7시간만 종료… 진술 거부 않고 협조

    사위 박성근도 참고인 신분 조사건강 문제로 조서 열람 못하고 퇴실‘양평고속도로 의혹’ 5곳 압수수색김건희 특검은 2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매관매직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 회장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수사에 협조하면서, 김 여사 관련 청탁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회장) 자수서 내용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답변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조서 열람을 하지 못하고 퇴실했다. 특검은 이 회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은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대선 직후 김 여사를 만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등을 선물하며 자신의 사위인 박 전 비서실장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내용의 자수서와 목걸이 진품을 특검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김 여사 구속에 결정적 증거가 됐다. 특검은 이날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담당 실무자였던 김모 서기관의 주거지와 근무지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김씨 외 다른 관련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일대로 변경해 특혜를 줬다는 내용인데, 김 서기관은 당시 용역업체에 노선 변경을 제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모재용 IMS모빌리티 경영지원실 이사,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 “감기에도 전멸할 수 있다”…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 논란

    “감기에도 전멸할 수 있다”…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 논란

    남미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사는 원주민들의 외부인과의 접촉으로 감기와 같은 단순 질병에도 전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아마존의 은둔형 부족인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외부인과의 접촉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상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다시 외부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이다. 이들이 자신의 터전이 아닌 다른 원주민 마을 근처에서 종종 목격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것. 이는 현지의 한 벌목 회사가 인근 땅에 길과 다리를 건설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벌목 회사가 숲에 있는 나무를 운반하기 위해 길을 뚫고 있는데, 그곳이 마슈코 피로 원주민이 목격되는 영역과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마존의 또 다른 원주민 그룹인 이니 공동체 대표 엔리케 아녜스는 “중장비들이 나무를 베고 길을 뚫으면서 이 소음을 원주민들도 듣고있다”면서 “그들이 위험에 처해있으며 매우 걱정된다”고 밝혔다. 페루의 환경 변호사인 세사르 이펜자도 “아마존 원주민들은 외부인과의 접촉과 질병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세상과 단절된 원주민들에게 이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외부인들을 침입자로 여겨 공격하는 사건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1년 전 벌목꾼 2명이 자신의 영토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한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원주민 옹호 인권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벌목꾼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2002년 원주민 부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여러 보호구역을 지정했으나 경계가 모호해 벌목 회사와 충돌할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존 일대에 퍼져 있는 마슈코 피로 부족민 수는 약 750명으로 추산되는데,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와 단순한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면역력이 부족한 부족민들에게는 치명적이다.
  • “감기에도 전멸할 수 있다”…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 논란 [핫이슈]

    “감기에도 전멸할 수 있다”…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 논란 [핫이슈]

    남미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사는 원주민들의 외부인과의 접촉으로 감기와 같은 단순 질병에도 전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아마존의 은둔형 부족인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외부인과의 접촉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상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다시 외부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이다. 이들이 자신의 터전이 아닌 다른 원주민 마을 근처에서 종종 목격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것. 이는 현지의 한 벌목 회사가 인근 땅에 길과 다리를 건설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벌목 회사가 숲에 있는 나무를 운반하기 위해 길을 뚫고 있는데, 그곳이 마슈코 피로 원주민이 목격되는 영역과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마존의 또 다른 원주민 그룹인 이니 공동체 대표 엔리케 아녜스는 “중장비들이 나무를 베고 길을 뚫으면서 이 소음을 원주민들도 듣고있다”면서 “그들이 위험에 처해있으며 매우 걱정된다”고 밝혔다. 페루의 환경 변호사인 세사르 이펜자도 “아마존 원주민들은 외부인과의 접촉과 질병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세상과 단절된 원주민들에게 이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외부인들을 침입자로 여겨 공격하는 사건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1년 전 벌목꾼 2명이 자신의 영토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한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원주민 옹호 인권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벌목꾼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2002년 원주민 부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여러 보호구역을 지정했으나 경계가 모호해 벌목 회사와 충돌할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존 일대에 퍼져 있는 마슈코 피로 부족민 수는 약 750명으로 추산되는데,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와 단순한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면역력이 부족한 부족민들에게는 치명적이다.
  •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내면의 빛을 밝히는 예술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내면의 빛을 밝히는 예술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빛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귀환’ 전시가 서울 페이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조심스럽게 전시장 문을 열었다. 암흑이다. 뜨겁게 타오르는 여름 햇살을 헤치고 갑자기 마주한 극적인 전환. 무엇을 보려고 왔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세계로 초대하다니. 벽을 더듬으며 몇 발짝 걸어서 코너를 돌아가니 커다란 붉은빛의 사각 프레임이 나왔다. 공간의 깊이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전시 가이드가 앉을 자리에 살짝 빛을 비춰 주었다.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고 명상하듯 몸에 힘을 내려놓았다. 시공간을 초월한 우주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미세하게 빛이 변하면서 저 너머의 공간이 드러났다. 모호하고 깊이가 가늠되지 않는 신비한 공간에서 빛과 색의 향연이 이어졌다. 때때로 온몸에 부드러운 전율이 퍼졌다. 터렐은 빛 자체의 본질을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미술은 시각 물질 덩어리인데, 빛 자체는 비물질적인 것 아닌가. 무엇이 그를 이리도 난해한 탐험에 빠져들게 한 걸까. 지각 예술, 빛과 공간 운동 활동가인 그는 인지심리학을 전공하며 수학, 지질학, 천문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부터 내면의 빛을 중시하는 퀘이커교 신자다. 이러한 그에게 빛은 본질적으로 영적인 것이리라. 각박한 도심을 벗어나 강원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으로 향했다. 자연에 둘러싸인 이곳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명상관과 터렐 상설관이 있는 문화 힐링 공간이다. 지난 6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하는 두 거장, 안도와 앤터니 곰리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그라운드관이 문을 열었다. 25m 지하 동굴 구조 공간에 곰리의 블록 작품 7점이 놓여 있다. 고개 숙인 사람, 웅크린 사람, 누워 있는 사람 등 다양한 크기의 블록들로 만든 인간 형상의 조각들이다. 공간의 일부가 외부로 열려 있어 하늘과 구름, 산과 나무, 바람, 자연의 소리와 빛 그리고 관람객들이 시시각각 변화하며 조각들과 어우러진다. 생각이 툭 끊어졌다. 명상관 프로그램을 체험한 여운인지 사람과 대지의 기운이 온몸으로 들어오는 듯했다. 존재의 본질과 관계를 사유하는 작가는 젊은 시절 3년 동안 인도와 스리랑카를 다니며 불교 공부와 명상 수행을 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인간은 이 세계에서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질문한다. 여전히 높은 자살률, 번아웃, 불안과 우울. 물질 풍요 시대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다. 그래서인지 마음 챙김 명상이 세계적으로 인기다. 스트레스 관리, 회복탄력성 강화, 심리치료 효과가 검증되면서 명상 프로그램이 생활 속 웰빙과 자기개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인간중심 사고와 급변하는 성장주의의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지금 여기’에 몰입하게 하는 명상적 전시는 자기 성찰과 내면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는 소중한 기회다. 장신정 화가·전 MoMA PS1 전시선임
  • 아파트 관리비로 빚 갚고, 해외여행까지…13억 빼돌린 경리과장, 결국

    아파트 관리비로 빚 갚고, 해외여행까지…13억 빼돌린 경리과장, 결국

    아파트 경리과장이 수년간 관리비를 빼돌려 개인 빚 상환과 해외여행, 생활비 등에 사용하다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승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A(57·여)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한 아파트의 관리비 약 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6년 3월부터 원주시의 한 아파트 경리과장으로 일하면서 165회에 걸쳐 자신 또는 아들 명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13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렸다. 지출 서류 결재 등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악용했다. 지난해 초 자체 회계감사를 진행한 관리사무소 측은 횡령 의심 정황을 발견한 뒤 A씨를 고발했다. 수사기관은 관리사무소 측이 제출한 거래 명세 등을 분석해 A씨의 횡령 사실을 밝혀내 구속기소했다. 재판부는 “약 6년에 걸쳐 관리비 13억원을 횡령해 신임 관계 위배의 정도가 크다”며 “그런데도 피해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았고, 아파트 입주민들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1심 재판을 받던 중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보석으로 풀려났던 A씨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 전통시장서 맘껏 즐기는 인디 공연… 청년 음악 열정 지원하는 서대문구

    전통시장서 맘껏 즐기는 인디 공연… 청년 음악 열정 지원하는 서대문구

    지난 28일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시장의 소공연장 ‘극락’. 일렉트로닉 월드뮤직 듀오 ‘애니멀 다이버스’가 호주 원주민 악기 ‘디저리두’로 만든 실험적인 사운드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관객들은 진지한 얼굴로 음악을 감상했다. 인디음악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서대문구가 마련한 ‘인디펜던트 베뉴데이’ 무대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지역 내 숨은 공연 공간을 발굴하고 개성있는 아티스트와 협연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연 모델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라며 “청년문화 산실의 문화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베뉴데이가 열린 극락은 전통시장의 속 이색적인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밴드 ‘CHS’의 최현석씨가 사용하던 작업실에 만든 소규모 공연장이다. 생선과 젓갈을 파는 시장 사잇길로 걷다 보면 그만의 취향이 가득 담긴 공간이 나타났다. 전통시장으로만 알려진 모래내 시장의 색다른 매력으로 꼽힌다. 최씨는 “청년들이 모이고 음악을 즐기는 문화가 주목받아 기쁘다”고 했다. 특히 베뉴데이는 서대문구 인디음악 활동가 프로그램인 ‘인디즈’가 기획부터 실무를 담당한다. 인디즈 3기로 활동 중인 대학생 박정은씨는 “정해진 커리큘럼이 없는 공연 분야에서 인디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직접 무대를 꾸리는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보람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서대문구가 지난해 시작한 인디즈는 인디음악 기획자로 일하고 싶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번 경쟁률이 7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대문구는 인디음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하고 있다. 나만의 취향에 몰입하는 ‘디깅’ 문화가 보편화된 시대에 인디음악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인디뮤지션에 음원 제작을 지원하는 ‘얼라이브 인디뮤지션’, 디제잉 워크숍, 인디 음악계 전문가와 대화하는 ‘모래내토크’ 등이다. 특히 지난 6월 밴드 ‘솔루션스’가 재개발로 철거를 앞둔 홍제동 인왕아파트에서 연 콘서트는 파격적인 시도로 주목받았다. 기획사와 구청이 조율해낸 무대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구가 인디음악의 새로운 서식지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공간과 예술, 청년이 연결되는 다양한 실험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 전국서 소방차 71대 출동… “3명이 1.5ℓ 물통 세 개로 이틀 버텨”

    전국서 소방차 71대 출동… “3명이 1.5ℓ 물통 세 개로 이틀 버텨”

    소방차 하루 동안 물 2500t 퍼날라주말 약수터엔 긴 대기행렬 이어져식당 일회용품 쓰고 임시휴업 검토“3주 뒤 오봉저수지 바닥 드러낼 듯”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홍제정수장. 정수장 입구부터 마당까지 소방차가 빽빽이 들어찼다. 강릉의 식수난을 막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지원 차들이다. 인근 동해·속초·평창·양양에서도 물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서울, 인천, 경기, 경북 등지에서 온 소방차 71대는 이날 하루에만 2500t의 물을 공급했다. 속초소방서에서 지원 나온 이장근(48) 소방위는 “줄어든 정수장 수량을 직접 보니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 피부로 느껴진다”며 “한 방울이라도 더 옮기려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강릉시가 이날부터 수도 계량기 잠금률을 기존 50%에서 75%로 강화했기 때문이다. 저동에 사는 김윤겸(66)씨는 “설거지, 빨래를 모아 한꺼번에 하는 등 시민들이 함께 아껴 왔는데도 상황은 더 악화했다”며 “이제는 단수도 각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극심한 가뭄은 시민들의 생활 방식까지 바꿔 놓았다. 제한급수 격상 소식에 일부 주민들은 페트병과 담금주병을 들고 아침부터 약수터로 향했다. 한 시민은 “1.5ℓ 플라스틱 통 세 개에 물을 채워 가면 세 식구가 이틀은 버틴다”며 “집에서 아끼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샘터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주말 강릉 인근 약수터에는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가뭄의 충격은 상인들에게 더 크게 다가왔다. 구정면의 한 식당은 오는 6일까지 저녁 영업을 중단했고, 임시 휴업을 검토하는 업소들도 늘고 있다. 박주국 한국외식업중앙회 강릉시지부장은 “절수를 위해 생수와 일회용품을 쓰지만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며 “영업 단축이나 중단이 오히려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물을 아끼면서 비를 기다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강릉시는 현재 제한급수·운반급수·생수 배부로 시간을 벌고 있다. 춘천, 원주, 충남 보령시 등에서 보내온 생수를 포함해 확보한 물은 0.5ℓ 81만 2590병, 2ℓ 54만 5920병 등 모두 1494t 규모다. 그러나 생활·농업용수 수요를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강릉시는 지난 6월 공중화장실을 부분 폐쇄하고 공공수영장을 임시 휴장했으며, 농업용수 제한급수에 이어 지난 20일부터는 수돗물 제한급수에도 들어갔다.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등 대책도 내놨지만 한 달 넘게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정부의 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당장의 위기를 넘길 단기 대책과 중장기적인 식수원 확보 방안을 함께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며 “앞으로 3주 뒤에는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전망까지 있어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 유영일 경기도의원, 안양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 착공식 관련 추진현황 보고 가져

    유영일 경기도의원, 안양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 착공식 관련 추진현황 보고 가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부위원장(국민의힘, 안양5)은 8월 28일 의회 안양상담소에서 경기도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들로부터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 착공식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위원장은 사업의 추진 배경과 경위, 현재 진행 상황, 향후 계획 등을 상세히 보고받았으며, 원활한 정책사업 추진을 위해 협치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 사업은 총 1조 100억 원이 투입되어 약 15만㎡ 규모로 조성된다. AI·모빌리티·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의 테크노밸리,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창업지원주택 511호, 환승센터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약 5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신혼세대 지원 등 다각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유 부위원장은 “기회타운 사업은 지역경제와 청년세대의 미래를 동시에 견인할 핵심 프로젝트”라며 “착공식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전남개발공사, 2025년 전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 ‘기관 표창’

    전남개발공사, 2025년 전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 ‘기관 표창’

    전남개발공사가 29일 2025년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 시군·공공기관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1차 적격심사 ▲2차 전문가 서면심사 ▲3차 온라인 투표(공무원·도민 참여) ▲4차 발표심사 등 4단계의 평가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전남개발공사는 ‘시 지역 만원주택 공급’ 주거복지 적극행정 사례를 발표해 도민 체감도, 정책의 창의성, 전국 확산 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전국 도시개발공사 최초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임대 공실을 전세 방식으로 확보해 전남개발공사가 보증금 없이 월 1만원에 청년·신혼부부에게 6년간 재임대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기존 전남형 만원주택이 군 지역 중심으로 건설·공급될 예정인 점과는 달리 청년 인구의 약 72%가 시 지역에 거주하는 현실을 반영해 공급 대상을 시 지역까지 확장하고 기관 협력형 주거복지 모델을 새롭게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청년·신혼부부 대상 입주 자격기준 신설과 관련해 LH와 일부 이견이 있었다. 하지만 청년 인구 감소의 심각성과 지역 맞춤형 공급 필요성을 근거로 적극 협의해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내면서 기관 간 협력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청년들이 6년간 거주할 경우 최대 약 4100만원의 주거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역 인구 유입, 결혼·출산 장려, 내 집 마련 기반조성 등 다양한 정책성과도 전망된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청년들의 지역정착과 주거안정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남도 주거복지정책을 적극 뒷받침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나만 아플 수 없다” 아버지 잔소리에 분노…무고한 시민 둔기로 살해 시도

    “나만 아플 수 없다” 아버지 잔소리에 분노…무고한 시민 둔기로 살해 시도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들은 뒤 ‘남들도 아파야 한다’는 마음을 품고 일면식도 없는 가게 직원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5년간 보호관찰과 치료감호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듣게 되자 ‘내가 힘든 만큼 다른 사람도 똑같이 아파야 한다’는 생각으로 원주의 한 가게 직원 B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오래전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비록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지만, 범행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치료감호 선고와는 별개로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내 땅에서 나가라”…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민과 충돌 우려

    “내 땅에서 나가라”…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민과 충돌 우려

    남미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들이 다른 인근 마을에서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의 은둔형 부족인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인근 마을에서 발견돼 치명적인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상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들이 밖으로 나온 것은 현지의 한 벌목 회사가 인근 땅에 다리를 건설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아마존의 또 다른 원주민 그룹인 이니 공동체 대표인 엔리케 아녜스는 “벌목 회사가 중장비를 동원해 정글과 강을 가로질러 마슈코 피로 지역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 지역은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이 가끔 목격되는 장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부족민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일대에 퍼져 있는 마슈코 피로 부족민 수는 약 750명으로 추산되는데 문제는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왔다는 점이다. 이에 단순한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면역력이 부족한 부족민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여기에 19세기부터 탐험가들에게 당한 ‘괴롭힘’ 때문에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은 세상에 매우 배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벌목을 하던 벌목꾼 2명이 자신의 영토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한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삼림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호시탐탐 노리는 외부인과 부족민 간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원주민 옹호 인권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벌목꾼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마슈코 피로 부족민과 벌목꾼이 거의 동시에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목격되고 있으며 충돌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2002년 원주민 부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여러 보호구역을 지정했으나 경계가 모호해 벌목 회사와 충돌할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내 땅에서 나가라”…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민과 충돌 우려 [핫이슈]

    “내 땅에서 나가라”…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민과 충돌 우려 [핫이슈]

    남미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들이 다른 인근 마을에서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의 은둔형 부족인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인근 마을에서 발견돼 치명적인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상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들이 밖으로 나온 것은 현지의 한 벌목 회사가 인근 땅에 다리를 건설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아마존의 또 다른 원주민 그룹인 이니 공동체 대표인 엔리케 아녜스는 “벌목 회사가 중장비를 동원해 정글과 강을 가로질러 마슈코 피로 지역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 지역은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이 가끔 목격되는 장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부족민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일대에 퍼져 있는 마슈코 피로 부족민 수는 약 750명으로 추산되는데 문제는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왔다는 점이다. 이에 단순한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면역력이 부족한 부족민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여기에 19세기부터 탐험가들에게 당한 ‘괴롭힘’ 때문에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은 세상에 매우 배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벌목을 하던 벌목꾼 2명이 자신의 영토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한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삼림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호시탐탐 노리는 외부인과 부족민 간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원주민 옹호 인권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벌목꾼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마슈코 피로 부족민과 벌목꾼이 거의 동시에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목격되고 있으며 충돌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2002년 원주민 부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여러 보호구역을 지정했으나 경계가 모호해 벌목 회사와 충돌할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HDC현대산업개발, 안정적 재무성과 기반으로 지속 성장 전망

    HDC현대산업개발, 안정적 재무성과 기반으로 지속 성장 전망

    HDC현대산업개발이 재무구조 개선과 내실 경영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과 부채비율 개선, 자산 효율화 성과가 이어지면서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모집액을 웃도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매출 목표를 4조 3059억원으로 제시했다. 1만여가구 분양과 천안 아이파크 시티, 서울원 아이파크,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등 대규모 프로젝트 본격화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규 수주 목표는 4조 6981억원으로, 도심 복합개발과 대도시 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 827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1조 333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부산 광안4구역, 원주 단계주공 등 굵직한 사업 수주가 이를 이끌었다. 신용등급 상향… PF 우발채무 축소 효과HDC현대산업개발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신용등급 상향이다. 지난해 신용평가사 3곳이 일제히 등급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우리은행, KB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이는 수주 회복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축소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2022년부터 PF 우발채무 축소에 나서 지난해 말 기준 2조 204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올해는 1조원대까지 낮출 계획이다. 같은 기간 현금성 자산은 1조 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총 2320억원 몰려안정된 재무구조는 회사채 발행에서도 확인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6월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32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모집액(12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발행 규모를 1510억원으로 증액했으며, 예정 금리는 2년물 3.647%, 3년물 4.195% 수준으로 확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 전반의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했다”며 “도심 복합개발과 도시정비사업 등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자체 K푸드 축제 붐… 지역경제·관광 살리기

    지자체 K푸드 축제 붐… 지역경제·관광 살리기

    세계적으로 K푸드가 인기몰이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K푸드를 활용한 축제를 잇달아 개최한다. 음식 축제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기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전략이다. 경북 구미시는 오는 10월 18~19일 이틀간 송정맛길(광평천 공영주차장)에서 ‘2025 구미푸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구미(九味)의 맛을 담은 ‘9味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9가지 테마존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9개 테마존은 ▲구미식품대전 ▲구미먹거리장터 ▲로컬맛집존 ▲우리밀베이커리&카페존 ▲아시아미식존 ▲향토막걸리존 ▲구미당김치맥존 ▲어린이먹거리존 ▲삼겹굽굽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강원 춘천시는 같은 달 16~19일 나흘간 공지천 일원과 명동, 신북읍, 온의동‧남춘천역, 후평동 등에서 ‘All tastes,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를 마련한다. 시는 축제 기간 시민과 관광객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닭갈비는 1인분당 3000원, 막국수는 1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7만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강원 원주시도 같은 달 24∼26일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2025 원주만두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3번째를 맞는 축제 슬로건은 ‘맛있는 이야기, 정겨운 추억’으로 정했다. 메인 프로그램이자 핵심 콘텐츠는 만두미식존, 만두 만들기 체험존, 만두 제제 전시 등이다. ‘짬뽕’을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는 전북 군산시는 10월 9∼12일 장미동 백년광장 일원에서 ‘2025 군산 짬뽕페스티벌’을 연다. 특히 올해는 모든 중식 부스에서 음식을 ‘0.5인분’ 단위로 판매해 관광객이 여러 종류의 짬뽕과 중식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전북 전주 비빔밥축제(10월 24~26일), 경북 김천 김밥축제(10월 26~27일), 충남 홍성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10월 30~11월 2일), 경남 창원 음식문화축제(11월 7~8일) 등이 있다.
  • [대한민국 기후재난리포트 - 가뭄]강릉 오봉저수지 15% 붕괴 임박, 위기 치닫는 물 부족 사태

    [대한민국 기후재난리포트 - 가뭄]강릉 오봉저수지 15% 붕괴 임박, 위기 치닫는 물 부족 사태

    2025년 여름, 대한민국은 폭우로 물에 잠긴 도시들과 바싹 메마른 땅으로 갈라졌다.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동안, 강원도 강릉 지역은 사상 최악의 가뭄에 직면한 것이다. 강릉의 최대 수원(水源)인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고, 위기 상황으로 여겨지는 저수율 15%선 붕괴를 코앞에 둔 상황이다. 이대로 비가 오지 않으면 20일 뒤 강릉시민들은 생활용수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끼기 위한 노력이 도시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평상시 수돗물이 공급되는 소화전 사용을 줄이기 위해 소방서 앞마당에는 지름 6미터의 임시저수조가 설치됐다. 일선 병원들도 필수 의료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에 대한 절수 조치를 실시했다. 강릉아산병원 시설팀 관계자는 “환자의 치료 구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주방 설비의 급수량을 40% 줄이고 고가수조의 저수량을 7~10% 낮췄다”고 밝혔다. 새 학기가 시작된 강릉 지역 일선 학교들도 물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정수기 사용을 막고 생수를 공급하는 한편, 급식 식판은 원주에 있는 세척 업체에 보내는 방식으로 물 사용량을 줄이기도 했다. 사실상 재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물 부족 사태에 여야 지도부도 긴급히 현장을 찾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올해만 이렇게 있는 것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일”이라며 해결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릉시는 수도계량기 50%를 잠그는 방식의 제한 급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9월 초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5% 이하로 내려갈 경우 수도계량기 75%를 잠그는 최악의 제한급수까지 검토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는 예비비 25억 원을 투입해 급수차 임차료를 지원하고, 재난관리기금 3억 5,000만 원을 들여 오봉저수지 취수구에 양수펌프를 설치해 평소 활용하지 않던 물까지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 대책으로 1,417억 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관과 정수장을 개선할 방침이다.
  • ‘음식축제로 미식가 잡는다’…K-푸드 열풍 속 전국 곳곳서 가을 음식축제 잇따른다

    ‘음식축제로 미식가 잡는다’…K-푸드 열풍 속 전국 곳곳서 가을 음식축제 잇따른다

    세계적으로 K-푸드가 인기몰이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K-푸드를 활용한 축제 개최를 잇달아 예고하고 나섰다. 경북 구미시는 오는 10월 18~19일 이틀간 송정맛길(광평천 공영주차장)에서 ‘2025 구미푸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구미(九味)의 맛을 담은 ‘9味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9가지 테마존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9개 테마존은 ▲구미식품대전 ▲구미먹거리장터 ▲로컬맛집존 ▲우리밀베이커리&카페존 ▲아시아미식존 ▲향토막걸리존 ▲구미당김치맥존 ▲어린이먹거리존 ▲삼겹굽굽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강원 춘천시는 10월 16~19일까지 나흘간 공지천 일원과 명동, 신북읍, 온의동‧남춘천역, 후평동 등에서 ‘All tastes,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를 마련한다. 시는 축제 기간 시민과 관광객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닭갈비는 1인분당 3000원, 막국수는 1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7만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원 원주시도 같은 달 24∼26일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2025 원주만두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3번째를 맞는 축제 슬로건은 ‘맛있는 이야기, 정겨운 추억’으로 정했다. 프로그램은 메인 행사와 시민 참여, 공연, 축제 연계 행사로 구성했다. 메인 프로그램이자 핵심 콘텐츠는 만두미식존, 만두 만들기 체험존, 만두 제제 전시 등이다. ‘짬뽕’을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북 군산시는 10월 9∼12일 장미동 백년광장 일원에서 ‘2025 군산 짬뽕페스티벌’을 연다. 특히 올해는 모든 중식 부스에서 음식을 ‘0.5인분’ 단위로 판매해 관광객이 여러 종류의 짬뽕과 중식 메뉴를 조금씩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전남 전주 비빔밥축제(10월 24~26일), 경북 김천 김밥축제(10월 26~27일), 충남 홍성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10월 30~11월 2일), 경남 창원 음식문화축제(11월 7~8일) 등이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 “조용한 곳에서”…♥문원 결혼 앞둔 신지 ‘충격 결정’ 무슨 일?

    “조용한 곳에서”…♥문원 결혼 앞둔 신지 ‘충격 결정’ 무슨 일?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가 가수 문원과 결혼을 앞두고 전원주택으로 이사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는 ‘잡초 뽑다 잔디 몰살시킨 신지의 전원주택 라이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신지는 새로 이사한 전원주택 마당에서 잡초를 뽑으며 소소한 일상을 공개했다. 신지는 “잡초 뽑는 게 은근히 중독된다. 잡생각도 사라지고 운동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이런 건 처음 해본다. 집이 조금만 관리되면 더 예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잡초를 완벽히 없애려면 흙을 갈아내고 돌을 깔아야 한다더라. 부모님은 상추 같은 걸 심어보라 하는 데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신지는 새로 이사한 집에 대한 코요태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신지는 “종민 오빠는 처음에 조금 반대했다. ‘아직은 시끌벅적한 데서 살고 나중에 전원주택으로 가면 어떻겠냐’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지금 가고 싶다’고 하니까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다. 조용하고 좋겠다’고 했다”며 “빽가는 ‘괜찮지, 거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신지는 “이사한 게 이제 실감 난다. 시끌벅적한 곳을 떠나 조용한 곳에서 살고 싶었다”며 “오늘 하루 잡생각이 사라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집 공개 예능에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데 제 채널에서 처음 보여드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완공 시점에 대해선 “9월 둘째 주쯤이면 마무리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신지와 문원은 내년 상반기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 경북 포항시, 통합주거복지정책 실현 돌입…‘천원주택’ 500호 공급

    경북 포항시, 통합주거복지정책 실현 돌입…‘천원주택’ 500호 공급

    경북 포항시가 ‘천원주택’을 시작으로 청년·신혼부부 정주 여건 마련에 본격 돌입한다. 27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년을 비롯해 모든 세대가 지역에 머물러 생활하는 선순환의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한 산업·주거·복지 융합형 통합주거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은 ▲기초 지자체 최대 ‘천원주택’ 공급 ▲빈 건물을 활용한 ‘상생 임차-임대’추진 ▲‘POBATT 도심 이차전지 공유캠퍼스’ 조성이다. 천원주택은 청년 및 신혼부부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LH임대주택을 재매입해 하루 임대료 1천원, 한 달 3만원의 획기적인 조건으로 공급한다.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및 신혼부부 중 무주택 세대를 선정해 2년에서 최장 4년까지 거주를 지원한다. 올해 100호 공급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5년 간 500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1단계로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500호를 공급하고, 2단계로 신혼부부·다자녀·근로자 중심 1800호 공급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자녀·고령자 중심 3단계 1200호를 공급해 2030년까지 총 3500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할 계획이다. 빈 건물을 활용한 ‘상생 임차-임대’ 사업은 침체된 구도심을 청년 인재 육성과 상업·문화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한다. 창업 인큐베이팅 레지던스, 신산업 인력양성 교육센터, 복합예술촌·창작 레지던스 등 거점시설 5개소를 조성할 방침이다. 창업 및 문화예술 공간 수요자 매칭 22개소도 운영해 청년 네트워크 형성을 바탕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차전지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POBATT 도심 공유캠퍼스’도 구축한다.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공유 플랫폼 기반의 이차전지 교육장을 도심에 조성해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으로 국내외 취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맞춤형 주거 솔루션도 확대한다. 청년 1인 가구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이사비 지원, 민·관 협력 집수리사업 프로젝트 릴레이 추진 등이 포함된다. 이 시장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시민이 포항에서의 삶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속도 내는 원주 태봉산단…4700억 들여 2030년 완공

    속도 내는 원주 태봉산단…4700억 들여 2030년 완공

    강원 원주 태봉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낸다. 원주시는 오는 28일 원주태봉일반산업단지㈜와 태봉산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원주태봉일반산업단지㈜는 태봉산단 조성을 위해 대우건설, 대성건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원주시는 태봉산단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을 펼치고, 원주태봉일반산업단지㈜는 지역 건설사 참여와 지역 생산품 구매 등에 협력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태봉산단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산단 조성과 함께 우량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 경제·산업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전했다. 태봉산단은 태장동, 봉산동 일원 139만㎡ 부지에 산업용지와 주거용지, 복합용지 등을 갖춘 정주형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원주태봉일반산업단지㈜가 4700억원을 들여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30년 완공한다. 사업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한다. 태봉산단이 지어지면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원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2013년 건설된 문막반계산단을 끝으로 원주에는 산업단지가 만들어지지 않아 기존 산업단지가 포화 상태다. 원주시는 태봉산단 외 부론산단, 신평농공단지, 메가데이터 도시첨단산단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태봉산단은 구도심의 낙후된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 지역 내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명시 “소규모정비사업에서도 세입자 이사비·손실보상”

    광명시 “소규모정비사업에서도 세입자 이사비·손실보상”

    경기 광명시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거·상가 세입자가 이사비와 영업손실액을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경기도에 ‘경기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에 세입자가 사업시행자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 규정 마련을 제안했고, 도가 이를 받아들였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노후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그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구역 세입자들은 재개발사업과 달리 세입자 손실보상 규정이 없어 보상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조례 개정으로 사업시행자에게 이사비와 영업손실액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자는 세입자에게 보상하는 경우 용적률 완화나 용도지역 상향 시 공공임대주택 기부채납 비율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현재 관내 9개 구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시행계획 수립 단계에서 세입자 보상 대책을 포함하도록 할 예정이다.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은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려면 사회적 약자인 세입자 보호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세입자와 원주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촘촘한 주거안정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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