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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단위 ‘소풍공원’ 만든다그린벨트에 수목원.캠핑장등 꾸며 소풍장소로

    중랑구 망우·신내동이나 구로구 항동·오류동,은평구 불광2동 등 3곳 중한 곳에 대단위 ‘소풍공원’이 들어선다. 소풍공원이란 초·중·고교생들의 소풍장소로 활용되거나 가족단위로 캠핑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테마공원으로 서울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공원형태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에 학생들의 소풍장소나 가족단위의 휴식공간이 부족한점을 고려해 서울외곽 개발제한구역내에 소풍공원을 200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각 자치구로부터 5곳을 신청받아 이 가운데 중랑구 망우·신내동 10만㎡와 구로구 항동·오류동 일대 7만㎡,은평구 불광2동 32 일대 2만㎡ 등 3곳으로 압축했다. 이 3곳은 모두 개발제한구역이며 나무가 적고 논·밭 등으로 되어 있다. 소풍공원에는 자연관찰이나 농촌체험,생태탐방,캠핑 등을 할 수 있도록 수목원과 야생초화원,농촌체험시설,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이 꾸며진다. 시는 후보지 가운데 개인 땅에 대해서는 매입하고 나무 등을 심어 휴양림의 기능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내 입지가 양호한 3곳을 선정했으며 광릉수목원,경기도에 있는 아침고요식물원,휴양림 등의 기능을 겸비한 공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이런 공원이 조성되면 마땅한 소풍장소가 없어 놀이공원을 이용하는 초·중등학생들의 소풍장소로 제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위원회를 통해 최종부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특히 지역균형개발측면을 많이 고려할 예정이다. 내년 중으로 최종부지를 결정하고 건설교통부에 그린벨트 행위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밟은 뒤 2004년 설계를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06년 완공할 방침이다. 시는 소풍공원 조성에 설계용역비 3억원,토지보상 200억원,공원조성 40억원 등 243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일원화 논리·배경 긴급진단/ 교육예산 지자체 이관 또 논란

    대선후보중 한 사람이 최근 교육부를 해체하고 교육예산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걸고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교육예산과 지자체 예산의 통합은 그동안 정부 관리들이 주장하던 것으로 논란이 많던 사항.교육예산의 지자체 이관 논리의 배경과 타당성을 긴급 진단해본다. 분당·과천 등 경기도내 신도시들에 대한 고교입시 평준화 논의가 한창이던 2000년 말.경기도청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경기도교육청에 전달했다. 도청은 이듬해 2월 도교육청이 최종방안을 확정,발표할 때까지 평준화 논의에서 완전히 물러나 있어야 했다. 얼마후 새로 평준화 지역으로 편입된 주민들 중 상당수가 우수 학교를 찾아 서울 강남으로 옮겨가기 시작했고 이는 강남지역 아파트값 폭등의 주요 원인이 됐다. 이에대한 경제부처 고위관료의 말.“강남지역 아파트값 폭등은 대책없이 고교 평준화를 강행한 도교육청과 이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한 도청이 공동으로 만든 관재(官災)다.” ‘일반행정자치’와 ‘교육자치’의 두 축(軸)으로 움직이는 현행 이원(二元) 지방자치 시스템의 통합논의가 경제부처 관리들 사이에서 솔솔 제기된 적도 있다. 일부 경제부처 관리들은 2000년 교육계의 반발로 무산됐던 통합시도를 내년 신정부 출범이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물론 교육계는 어림없는 소리라고 주장한다. ◆“합쳐야 산다” 일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관리들은 교육의 균형적인 발전과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의 투명성 등을 위해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위해 현재 지자체의 일반예산에서 분리돼 있는 교육예산(지방교육재정특별회계)을 일반 특별회계 형태로 지자체장의 권한 아래에 둘 것을 주장하고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지방교육 예산의 편성과 집행이 전적으로 교육계의 잣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경기도 신도시고교평준화만 해도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한 전체적인 논의 없이 교육계와 지역주민의 의견청취 정도로만 이루어져 이후 많은 문제를 낳았다.”고 말했다. 통합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교육위원의 출마자격을 ‘교육 및 교육행정 경력 10년 이상’으로 제한한 것도 교육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강조한다.또 “지역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교육이라는 점에서 지자체장이 교육을 같이 맡으면 다음 선거를 위해 더욱 교육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특히 국가 교육예산의 90%를 중앙정부가 조달,지방으로 내려보내는 현 시스템에서 지자체의 비용분담을 유도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으로 본다. ◆“나눠야 산다” 교육이 이만큼이나마 독립성을 확보하고 예산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일반지방행정과 분리돼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계는 강조한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행정과 통합되면 교육예산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선거로 뽑히는 지자체장 입장에서 투자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교육은 우선순위에서 뒤로 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이를테면 학급당 학생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줄였을 경우,그만큼의 투자를 해 시민공원을 조성한 지자체장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는 것이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이런 경향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서 더욱 심각할 것”이라면서 “심지어멀쩡한 교육예산을 행정예산으로 둔갑시키는 것도 가능해 지역간 교육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육위원의 자격을 교육관련 경험자로 제한해 폐쇄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한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위원은 국회의원이나 시·도 의원과는 역할이 다르다.”면서 “세밀하게 지방의 교육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 수준의 식견이 없으면 제 역할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통합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실론 때문에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 ◆반세기 동안의 논란 교육을 행정기관 밑에 놓을지,독립된 형태로 둘지는 1949년 교육법 제정 때부터 계속돼온 논란이었다.숱한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95년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지금과 같은 ▲지방자치(시·도 지사-시·도 의회) ▲교육자치(시·도 교육감-시·도 교육위원회)의 시스템이 정착됐다.그러나 원천적으로 재정이 분리돼 갖가지 문제가 불거졌다. 95년 대전 유성구의 ‘학교급식비 파문’은 내재된 문제가 빚은 대표적인 사건이었다.당시 송석찬(宋錫贊·현 국회의원) 구청장이 선거공약을 지킨다며 관내 초등학교에 급식시설비를 지원키로 하자 직원들은 ‘지방자치단체는 교육관련 비용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예산편성지침을 들어 강력히 반발했다.2000년에는 정부차원에서 통합논의가 수면위로 불거졌으나 교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내세운 교육계 주장에 밀려 무산되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전문가 의견 ■찬 - 지자체 교육 관심·책임감 증가 우리나라 교육자치의 중요한 구조적 문제 중 하나는 지방교육자치단체에 재정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예를 들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목적세인 교육세를 더 걷어야 한다거나 교육시설 투자를 위해 빚을 내야 한다는 등의 논의는 중앙정부 차원의 선거에서만 중요한 의미를 지닐 뿐이다.중앙정부는 중요한 논의를 거쳐 재원을 조달하지만 지방교육자치단체가 사용하는 데 대해 영향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재정과 일반재정을 통합하고,이를 통해 ‘지방자치’의 의미가 강화된 ‘지방교육자치’를 학교단위에 가장 가까운 기초자치단체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런 목표가 달성될 경우 교육에 대한 지자체의 책임과 관심이 높아진다.또 지자체의 교육투자가 증대되고 재정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되며 교육 행정·재정에 대한 주민의 통제 및 감시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교육재정과 일반자치단체 재정이 통합되더라도 교육과정 등 전문성과 자주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교육전문가들이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교육의 독립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재정통합의 장점에 공감한다면 이제는 항상 원점으로 회귀하는 ‘말의 성찬’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청사진을 모색할 때가 되었다.문제점을 보완할 수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모든 지자체가 일시에 획일적으로 재정을 통합하는 모형이 아니라 제도적인 실험을 시도하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판단된다.교육재정과 지방재정의 완전분리라는 특수한 형태를 고집하는 논거가 분명하지 않다면,재정통합이라는 제도개혁의 수순을 단계적으로 밟아가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그러나 이와 같은 장기적 목표를 일거에 달성하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다.교육은 모든 국민의 관심사이며,여러집단간 이해관계가 상반되므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박정수 서울시립대 교수 행정학 ■반 - 중앙정부서 재원조달 맡아야 교육재정의 통합논리는 교육비를 조달하는 기관(중앙정부)과 집행하는 기관(지방교육자치단체)이 분리돼 있어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이 어렵고,일반 지자체와 지방교육자치단체가 분리돼 있어 지자체의 교육투자 유인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또 주민에 의한 재정 통제·감시 기능이 미흡하다는 것도 이유다.따라서 두 재정을 통합해 지자체에 교육에 관한 책임을 부여하고,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해 궁극적으로 지자체의 교육투자를 확대하자는 것이다. 지난 2001년에는 경제부처가 지방세분 교육세를 지방교육세로 개편하면서 이 수입을 지자체 일반회계 세입예산으로 편성한 뒤 전출금 형태로 교육재정에 이전하도록 했다.통합의 물꼬를 터놓은 것이다.당시 경제부처는 지방교육세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시·도 지사에게 부여했기 때문에 지자체의 교육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교육계를 설득했으나,지난 2년동안 이를 통해 교육재원을 확충한 시·도는 한 곳도 없었다.얻은 것이라곤 시·도의원들의 ‘정치적인’교육예산 요구뿐이었다.이와함께 중앙정부로부터 똑같이 재원을 받는데,지자체는 효율적이고 교육자치단체는 비효율적이라는 논리도 납득하기 어렵다. 한때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이 통합됐다가 교육재원이 다른 부문에 유용되거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투자되는 경우가 많아 다시 분리하게 되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교육은 자체 경쟁력이 낮아서가 아니라 교육성과의 장기성,평가의 곤란성,비(非)긴급성 등 속성 때문에 투자 우선순위에서 뒤지게 돼 있다.두 재정을 분리한 것은 정치적 간섭을 막으면서 최소한의 안정적인 교육투자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정부가 진정으로 교육투자를 강화할의지를 갖고 있다면 세원의 80%를 갖고 있는 중앙정부가 직접 교육재원 조달을 맡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겠는가.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 교육학
  • KEDO 중유중단·경수로 재검토 파장/ 北核 실력저지 단계 돌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대북 중유공급 중단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조치가 ‘단계별 수순’에 돌입했음을 시사한다.외교적 압박만으로는 북한의 태도를 바꾸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부시 행정부가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갔다는 것을 뜻한다.특히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과거와 같은 주고받기식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그러나 북·미 핵 합의가 공식 파기됐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미국내에서 한때 핵 합의 ‘폐기론’이 일었으나 부시 행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한·일 두나라가 14일 뉴욕에서 열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에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중유공급 중단에 동의했지만 완전한 ‘중단(termination)’이 아닌 ‘일시 정지(suspension)’의 성격을 띠고 있다.KEDO가 이날 밝힌 성명에는 중유공급은 12월부터 중단하지만 추후 공급 여부는 북한이 농축 우라늄 개발을 폐기하려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조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북한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준 셈이다. 그럼에도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 쌀 지원 등 경제원조와 경수로 건설 지원도 재고될 수 있음을 KEDO는 분명히 밝혔다.성명은 “북한과의 다른 KEDO 활동도 재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성명의 나머지 내용은 부시 행정부가 지금까지 주장해 온 대북 강경기조를 KEDO가 그대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 한국과 일본은 한반도 주변의 안정을 위해 북·미 핵 합의의 기본틀인 경수로 건설만큼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지금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강경한 기류를 꺾지는 못할 것 같다.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포함,3국간 외교진들의 잇단 협상에도 중유공급 문제가 결론나지 않자 백악관이 직접 나섰다.KEDO 이사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13일 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2월부터 중유공급을 중단키로 결정하고 두나라에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시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한 한·일 양국은 북한에 최후의 기회를 주고 11월 공급분이 ‘마지막 선적(last shipment)’이 될 수 있다는 강경한문구를 빼는 데 만족해야 했다.KEDO는 12월12일 뉴욕에서 이사회를 열어 중유공급을 재개할지,아니면 미국의 요구에 따라 다음 제재조치로 이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북한이 핵 포기를 선언하지 않으면 경수로 건설마저 일시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도 내년 1월에 2003년 중유공급 예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게 확실하다. mip@
  • 법안·예산 부실처리 백태/ 2시간새 45개법안 ‘벼락치기’

    대선에 정신이 팔린 올 정기국회의 얼렁뚱땅식 행태가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다.법안 및 예산안 졸속 처리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7일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회의도중 자리를 너무 비워 급기야 회의가 산회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일어났다. ◆법안 졸속 심의 국회 본회의는 7일 오후 2시간도 안돼 무려 45건의 법안과 동의안 등을 초고속으로 처리했다.정기국회를 연 뒤 66일 동안 한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않고 있다가,이날 하루에 무더기로 통과시킨 것이다.그나마 원래는 76건 처리가 예정돼 있었으나,중간에 산회되면서 처리건수가 줄어들었다. 본회의 사회를 맡은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간단한 제안설명을 들은 뒤 의례적으로 “이의 없으십니까.”라고 묻고는 바로 “그럼 가결되었음으로 선포합니다.”라며 의사봉을 두드리기에 바빴다.몇차례 의석에서 “이의 있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나왔지만,그나마도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반대토론 절차는 생략되고 표결처리로 대체됐다. 의원들의 불성실 태도는 본회의 진행중에 여지없이 드러났다.본회의는 당초 의원들의 저조한 출석률로 가까스로 회의가 시작됐다.그런데,회의 도중 자리를 뜨는 의원들이 많아 의결 정족수(137명)에 미달되자 회의가 1시간40분만에 중단되기에 이르렀다.이에 의장이 부랴부랴 “각당에서는 의원들을 빨리 출석시켜 달라.”고 호소했으나,총 60여명의 의원밖에 회의장에 모이지 못했다.결국 의장은 “의원들이 오늘은 더이상 모이기 힘들 것 같아 내일 계속해서 본회의를 진행하겠다.”며 산회를 선포하고 말았다. 앞서 본회의 상정 직전에 각 법안들을 심사하는 법사위는 6,7일 이틀동안 90여건의 법안을 처리했다.특히 6일에는 4시간20분만에 63개 법안을 의결했다.4분당 한건꼴이다.상당수 법안 처리과정에서 대체토론과 축조심의 등 주요절차가 생략돼 ‘부실 처리’ 우려가 제기됐다. 이같은 사태는 올 정기국회 종료일이 12월 대선 때문에 한달 이상 앞당겨진 데다,각 상임위마다 의원들이 법안 심사보다는 대선준비와 정쟁에만 매달리다 ‘벼락치기’로 계류법안을 한꺼번에 통과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은 특히 올해의 경우 대선 득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공무원조합법’이나 ‘주5일근무제 관련법’ 등 예민한 법안은 아예 대선이후로 미루는 ‘직무유기’까지 연출하고 있다.반면 각종 선심성 법안은 정상적인 심의과정을 대폭 축소하면서까지 일괄 통과시키고 있어 국회가 대권경쟁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예산안 부실 심사 예산안 심사가 확정단계에 이른 가운데 일부 광역자치단체장에 이어 부총리까지 ‘예산 따내기 로비’에 가세,혼란을 부채질했다.이상주(李相周) 교육부총리는 이날 오전 예결위 소위 회의장을 직접 방문,홍재형(洪在馨) 예결위원장 등에게 교원 처우개선 관련 예산 증액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김상연 오석영기자 carlos@
  • [사설] 이명박시장, ‘제2의 불도저’ 인가

    이명박 서울시장이 ‘건설 CEO’라는 별칭에 걸맞게 최근 1주일 사이에 서울의 면모를 바꿀 만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잇달아 내놓았다.강북지역에 3개 미니신도시를 건설하는 강북 뉴타운 건설계획과 120만평에 이르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청계천 복원과 뚝섬 테마공원 조성등 20개 중점과제를 담은 시정운영 4개년 계획 등이 그것이다.강북 뉴타운건설에 4조원,20개 중점과제에 15조원이 투입되는 등 모두 천문학적인 비용이 뒤따르는 사업들이다.이 시장은 선거 공약임을 내세워 4년 임기중에 마무리짓겠다며 시한까지 못박았다. 이 시장은 20개 중점과제 선정에 3개월이 소요되는 등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하지만 실무자들조차도 동시다발적인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이나 재원 마련방안 등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할 정도로 ‘졸속’의 흔적이 역력하다.설익은 개발계획 발표로 서울시가 투기를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다.이 시장은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 “신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등 예산을 아껴 충당할 수있다.”고 장담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 회의적인 견해가 적지 않다.특히 원지동 추모공원에 이어 ‘뚝섬 문화관광타운’건설계획을 백지화하는 등 전임 시장이 추진한 사업을 1년도 안 돼 뒤집는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청계천복원 시민위원회도 지적했듯이 시민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들을 시한을 정해 밀어붙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일본에서는 도심 하천 하나를 복원하는 데 10년 이상의 세월을 투자한다.1000만명의 시민이 생활하는 서울의 얼굴을 바꾸려면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점차적으로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이 시장은 1970년대 초반 김현옥 시장의 ‘불도저’식 개발시대와는 여건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中·日수교 30주년/ 일본 對中무역적자 매년 20%증가

    중·일 양국이 29일로 국교 정상화 3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중·일간 무역규모가 미·일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양국 관계는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과거 역사 인식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과 마찰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수교 당시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중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이다.올 양국간 무역규모는 9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는 수교 당시보다 8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문제는 일본의 대중 무역적자도 해마다 20%가량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90년대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과 달리 중국은 연간 7∼8%씩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 일본에서 ‘중국 위협론’이 대두된 지 오래다.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 1896억달러.아직까지 일본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이같은 성장 추세가 계속되면 향후 10∼15년 내 중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일본 내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올 2분기 동남아국가연합(ASEAN) 5개국의 대중국 수출은 96억달러로,일본(90억달러)을 처음으로 앞지른 사실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한·중무역액도 지난해 359억달러에 달해 한·일 무역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의 급부상을 우려,일본 내에서는 한 해 수천억엔에 달하는 대중 정부개발원조(ODA)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밀접한 경제관계와 달리 과거 역사 인식과 타이완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외교적 마찰은 심화되고 있다.특히 양국 관계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하면서 더욱 악화됐다. 중국은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의 방일 허용 등 일본 내의 친 타이완 노선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같은 이유 때문에 고이즈미 총리의 중국 방문이 거부되기도 했다. 반면 일본은 중국이 해마다 국방예산을 늘리고 있다며 중국의 군사 대국화를 경계하고 있다.또 신사 참배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탈북자 망명 사건 처리를 둘러싸고 중국에 대한 일본 국민의 감정도 골이 깊어졌다. 양국 국민도 중·일관계가 과거보다 나빠졌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 교 30주년을 맞아 아사히(朝日)신문과 중국 사회과학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일본인의 45%,중국인의 50%가 양국 관계가 과거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박상숙기자 alex@
  • 2003년 예산안/ “빚없이 살림”…빠듯한 균형재정

    ■의미와 문제점 정부가 24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균형재정 달성’이라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예산규모 증가율이 크게 줄었다. 이 결과 항목이 정해져 있어 돌려쓸 수 없는 ‘경직성 경비’의 비중은 늘어났다.여기에 지난번 추경을 통해 내년에 쓸 돈을 미리 쓰는 바람에 예산이 빠듯해 올해와 같은 대형 재해가 닥칠 경우의 추경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연구·개발(R&D)예산,국방비 예산 등의 증가폭이 둔화돼 일부에서는 ‘긴축예산’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6년만의 적자재정 탈피-걷히는 세금이 부족해 98년부터 발행해 온 적자보전용 국채를 내년부터 중단키로 한 것은 국가경제의 여력을 비축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된다.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9조 7000억원을 시작으로 99년 10조 4000억원,2000년 3조 6000억원,지난해 2조 4000억원,올해 1조 9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세입 부족분을 충당해 왔다. 연기금 등 재정의 각 부문을 총괄한 통합재정수지도 98년 국내총생산(GDP)대비 4.2% 적자에서 올해 1.0%의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내년에는 흑자규모가 3% 수준으로 높아진다.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하면 올해 소폭적자에서 내년 0.3%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재정건전성 확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긴축이냐,중립이냐.-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균형에 무게를 둔 ‘중립’으로 표현했지만 일반회계 예산증가율이 1.9%에 그쳐 긴축예산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반회계 증가율은 98년 13.3%에서 99년 10.7%,2000년 6.0%,지난해 11.8%,올해 10.5% 등 매년 10% 안팎으로 늘었다.태풍 ‘루사’에 따른 추경예산 편성이라는 대형변수가 악재가 됐다.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규모를 120조 이내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가 113조∼114조원 규모로 줄이고,또다시 111조 7000억원으로 줄였다.예산규모가 줄면서 SOC시설과 R&D 투자,국방비 등도 덩달아 줄었다.정부는 그러나 추경을 제외한 본예산 대비로는 5.5% 증가율이 유지되고 최근 확정된 재해대책 관련예산 9조원이 올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풀리게 된다는 점에서 긴축이 아닌 ‘중립예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직(硬直)성 경비가 59%-내년 재정 여건은 한마디로 어렵다.올해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내년 세수증대 요인은 있으나 공기업 매각수입이 올해 5조 4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줄고 국채발행이 중단되는 등 세외수입이 올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다.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따른 대외 경제변수의 불확실성도 내년 성장률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재정여건은 어렵지만 지방교부금 등 법적으로 지출이 의무화되어 있는 경직성 경비의 지출은 조정할 수 없다. 경직성 경비 비중이 높을수록 예산편성에 걸림돌이 되고 재정의 경기대응 능력 또한 타격을 입는다.내년 일반회계 기준 경직성 경비는 지방교원 임금을 포함한 지방교부금이 25조원,군인 인건비를 포함한 방위비가 17조 9000억원,공무원 인건비 13조 1000억원 등 총 65조 8000억원으로 전체 일반회계의 59%를 차지한다.나머지 41%를 갖고 예산을 짜야 하는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어떻게 쓰이나 ◇사회복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를 추구한다.소득은 미미하지만 재산기준을 초과,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 5만명을 추가로 생활보호 대상자에 포함시키고,의료보호 대상에도 차상위계층 5000명을 추가한다.생계급여 대상자의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저소득 학생과 장애인의 근로소득 공제비율이 10∼15%에서 30%로 확대된다.치매·중풍노인 요양시설,장애인 생활시설 등 중산·서민층을 위한 복지시설도 늘어난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보육시설이 18곳에서 60곳으로 대폭 늘어나고 취학전 장애아에 대한 무상교육이 실시된다.모든 복지시설에 2교대 근무가 실시된다. 무료암검진 대상에 간암이 추가돼 대상인원이 99만명에서 124만명으로 늘고 희귀 난치성질환의 치료비 지원범위가 6개에서 8개로 확대된다. ◇국민의 안전·건강 보장-재해 피해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점을 감안,사후복구가 아닌 사전예방 투자를 확대한다.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한 낙동강 수계 치수사업 지원규모가 991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되고 소양강과 화북댐 등 댐 투자에 3082억원,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사전예방 투자에 4050억원이 투입된다.홍수 예·경보 시설과 기상관측 시설도 확충된다.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수입 8425억원 전액을 교통안전사업에 투자해 사고가 잦은 곳과 위험도로를 개선하고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데 사용한다. ◇교육-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립대 시간강사료가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오르고 교수 1000명이 증원된다.의·치의학 분야에 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되고 2개 대학에 외국인 학생기숙사가 국고로 건립된다.초·중등학교 253곳이 신설되고 교원 1만 3000명이 늘어 학급당 최대 학생수가 35명으로 줄어든다.중학교 무상교육이 도시지역 2학년까지 확대되고 비정규학교의 중학교과정 학비지원도 2학년까지 늘어난다.초·중등학생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도 교육청에서 총 150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초빙할 수있다. ◇과학기술투자-연구개발(R&D)분야 투자규모가 올해 5조원에서 내년 5조 3000억원으로 늘어난다.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예산이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등 성장 기반기술 분야에 집중 지원되고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비중도 19.0%에서 19.6%로 높아진다.국내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 2만 5000명에 대해 장학금과 연구비,해외연구개발비가 지원되고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기본사업비가 3288억원에서 4318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문화·관광-문화예산 비중을 전체예산의 1%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대중문화 향유기반 조성에 역점을 둔다.옛 명동 국립극장이 복원되고 국립 지방국악원 건립이 추진되며 국악·발레·오페라 등 국립공연예술단 단원도 587명에서 657명으로 늘어난다.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의 콘텐츠 창작기반 마련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607억원이 지원되고 서울 상암동의 문화콘텐츠 종합 콤플렉스와 종합스튜디오 건립에도 38억원이 지원된다.문화산업진흥기금과 영화진흥금고에 500억원이 출연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경제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수출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대불·마산·군산 자유무역지역 조성에 1040억원이 투입되고 수출마케팅 지원과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에 각각 2090억원과 1680억원이 투입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쌀개방 확대와 쌀값 하락에 대비한 소득보전직불제도입에 1100억원이 투입되고 정부 재고미의 저가 매각에 대비해 양곡특별회계 지원이 5297억원에서 1조 78억원으로 확대된다. 경지정리 등 증산을 촉진하는 생산기반투자는 1조 6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축소된다.사과·배 등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대상지역이 주산지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통일·외교-북한 이탈주민이 신속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 지원대상이 300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나며 교육훈련시설도 증축된다.남북협력기금 출연금은 3000억원으로 줄지만 기존 재원을 활용해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 교류협력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하게 된다.아프간 재건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무상원조사업이 699억원에서 923억원으로 늘어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대한 분담금도 160억원 가량 확대된다. ◇국방-16조 4000억원에서 17조 4000억원으로 1조원이 늘어난다.막사와 목욕탕 등 장병 복지시설 예산이 대폭 늘고 교육용 탄약과 유류 등 훈련경비 지원도 확대된다.전력투자 사업은 F-15K 전투기와 차기구축함,K-9 자주포 등 차세대 전략무기 중심으로 미래 필수전력 확충에 중점을 두게 된다. ◇환경-농어촌과 외딴섬 등 낙후지역의 상수도개발 지원규모가 838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늘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버스 보급도 646대에서 2000대로 늘어난다.수도권지역 청소차 80대를 천연가스자동차로 교체하기 위해 24억원이 투입된다. 함혜리기자
  • 공무원노조 입법추진 진통, ‘조합’명칭·단체행동권 제한 반발

    행정자치부가 공무원노조 관련 법안을 확정해 단독 입법을 추진하면서 공무원단체들의 반발 등 입법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우려된다. 행정자치부는 16일 공무원의 단결권과 제한적인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되,명칭을 ‘공무원조합’으로 하는 내용의 ‘공무원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특별법)을 확정,18일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행자부는 다음달 입법안을 정기국회에 상정해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행자부의 입법안은 그동안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됐던 12개 항목중 가입대상과 조직형태,교섭당사자,교섭대상 등 7개 항목은 이미 합의된 것이며,명칭과 허용시기 등 미합의 5개 항목은 기존 정부안을 그대로 적용해 만들었다. 이에 따라 공무원단체의 명칭은 ‘공무원노조’가 아닌 ‘공무원조합’으로 하며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인정하되 협약체결권과 단체행동권 등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가입범위는 경찰과 소방공무원과 인사·예산담당자 등을 제외한 6급 이하 일반직·별정직·계약직·기능직·고용직 공무원으로 현재 28만명 가량이 가입대상이다. 공무원조합의 설립단위는 국가공무원은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행정부 등 헌법기관별 전국 단위이며 지방공무원은 광역 시·도 단위로 했다. 시행시기는 정부안대로 연내 입법을 마친 뒤 3년 유예기간을 거쳐 2006년 1월부터 시행되며,조합전임자는 무급휴직을 원칙으로 했다.그러나 정부와 공무원단체간에 가장 큰 의견차를 보인 명칭과 단체행동권 제한 등이 정부안으로 확정되면서 공무원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무원 노조’ ↔ 정부 충돌 위기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공무원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공무원 단체가 ‘단체의 명칭’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6급 이하 공무원으로 구성된 기존 ‘전국공무원노조’측은 지난 15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총파업투쟁’등 정면으로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공무원들이 사상 처음으로 법으로 금지된 단체행동에 들어갈 경우 대량 구속사태가 빚어질 것이란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특히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이 법안은 정치권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법안을 둘러싼 쟁점,정부와 공무원단체와의 입장 차이,정치권의 움직임 등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본다. ◆쟁점과 입장- 쟁점은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5가지로 압축된다.노사정위는 지난해 7월부터 ‘공무원노동기본권 분과위’를 설치,공무원의 단결권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그러나 조합의 명칭,허용시기,노동권 인정범위,노조전임자,분쟁조정기구 등 5항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미합의 사항 가운데 ‘명칭’이 최대 걸림돌이다.정부는 ‘공무원노조’를 인정할 경우 민간노조와 같이 협약체결권,단체행동권을 갖고 연대 파업을 주장해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공무원은 일반 노동자와는 달리 국민에 대한 봉사자이며,공익실현 주체이고,근무조건이 법령과 예산에 의해 보장되는 등 신분이 다르다는 주장이다.선진국에서도 ‘노조’뿐 아니라 다양한 다른 명칭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는 논리도 펴고 있다.‘노조’ 명칭을 사용할 경우 과격해질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공무원노조’측은 이에 대해 “직장협의회를 통해 노조 준비단계를 이미 거쳤고,임금을 목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노동자이기 때문에 노조라는 명칭을 당연히 사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특히 ‘명칭이 결국 향후의 활동 영역을 규정하게 된다.’는 게 노조측의 기본 입장이다. 노조측은 이와 함께 정부의 3년 유예주장에 대해서도 더 이상 노조 설립을 지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측은 또 ‘공무원노조’ 명칭을 양보하면 2006년부터 출범하는 조합을 1년 유예로 양보할 수 있다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기만적인 발상”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노동권 인정범위에 대해 정부는 공무원의 근무조건이 국회의 권한인 법령과 예산에 의해 결정되는 점을 감안해 단체교섭권은 허용하되 협약체결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노조는 이행강제와 처벌조항이 없는 교섭권은 의미가 없다며 전교조보다 강제력이 강한 협약체결권을 요구하고 있다. 분쟁조정기구와 관련,정부는 중앙인사위원회내 교섭조정위원회를 설치해 교섭을 조정해야 한다는 반면 노조측은 노조의 관리권을 노동부로 이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조합전임자에 대해서는 정부는 무급휴직은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노조는 유급근무를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단독입법 추진 배경- ‘공무원조합’문제를 더 이상 미룰 경우 입법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공무원조합’설립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란 점도 작용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노사정위원회에서 23차례에 걸쳐 협의된 내용과 정부안을 기초로 안을 만들었다.”면서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더 이상 미룰 경우 임기내에 입법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은 “정부가 법안을 국회에 던져놓고 잠자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겠다.”며 연내 통과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공무원노조’움직임- 노조측은 정부의 ‘공무원조합 특별법안’에 대한 공식적인 투쟁방침은 17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명칭문제와 노동3권 보장 등 노조의 요구와 큰 차이가 있는 만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대의원 대회에서 결의한 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정치권 반응과 입법 전망- 정치권은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이 법안을 ‘뜨거운 감자’로 여기고 있어 법안의 국회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노조’가 아닌 ‘조합’명칭에 대해서는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명칭을 ‘노조’가 아닌 ‘조합’으로 하고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는 등 정부가 절충점을 찾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면서도 “사전협의가 없었던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심도있게 논의해 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공무원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한 데 대해 환영하며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마련을 위해 여론수렴작업을 하겠다.”면서도 ‘공무원조합’의 시행시기와 노동권 인정범위 등 쟁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민주당 정책위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법안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외국에선 정부는 ‘공무원조합’,노동계는 ‘공무원노동조합’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단결체의 명칭은 물론,노동3권의 인정범위 등에 대해 미국·일본·프랑스 등 외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단결체의 명칭- 외국의 경우 노조(union)뿐 아니라 공무원직원단체(association)나 협의회(council) 등의 다양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직원단체’로,독일은 ‘연맹’(bund)이나 ‘노조’(gewerkschaft)를 쓰고 있다.미국과 영국에서도 ‘협회’(association),‘협의회’(council),‘노조’(union) 등 복수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노동3권의 인정범위- 일본과 독일은 협약체결권을 인정하지 않는다.프랑스와 영국 등은 협약체결권은 인정하지만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신사협정의 방식을 띠고 있다.미국은 협약체결권을 인정하고 있다. 단체행동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프랑스가 인정하고 있지만,이 경우도 총연맹의 단체행동권만 인정하고 단위노조의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는다. ◆노조전임자- 일본의 경우 전임자를 5년 범위 안에서 무급휴직 처리하고 있다.독일과 영국은 장기 노조전임자의 경우 무급휴직을,비전임 임원은 일시 유급휴가로 인정하고 있다.프랑스는 전임자를 인정하고 있다.미국은 주(州)법에 따라 다르다. ◆교섭조정기구- 일본은 별도의 쟁의조정 절차가 없으며 노동관계조정법도 적용되지 않는다.다만 쟁의권 대신 ‘인사원 권고제도’를 두고 있다. 독일은 이익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절차가없다.미국은 분쟁조정위원회를,영국은 중재법원을 각각 두고 교섭조정을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
  • ‘9·11 한돌’ 美전문가 좌담/ “알카에다 美 추가공격 가능성”

    9·11 테러 이후 미국은 크게 변했다.대(對)테러 전쟁이 지상과제가 되면서 인권문제가 뒷전으로 밀렸고 인종간·종교간·지역간 갈등은 심화됐다.국제사회는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도 실리를 쫓아 빠르게 움직였다.9·11 1년을 맞아 조지타운대 크리스토퍼 조이너 국제법 교수,워싱턴 소재 가정문제연구소 로버트 매기니스 부소장,휴스턴대 로버트 부잔코 역사학 교수와 각각 가진 인터뷰 내용을 좌담으로 재구성했다. ◇미국 사회의 충격 ◆조이너 교수- 미국이 외부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게 가장 큰 변화다.지난 200년간 미국은 외침에 안전하다고 여겼다.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의 군사적 위협은 없으며 태평양과 대서양은 미국을 외부세계와 분리시켰다.그러나 지리적 여건은 더 이상 미 본토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부잔코 교수- 미국의 공격을 받은 제3세계 국가의 사람들이 느꼈던 공포와 두려움을 지금 미국인이 경험하고 있다.그 결과 부시 행정부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군수용 예산을 타기 위해 ‘위기’를 이용하기가 한층 쉬워졌다.9·11 당시 미국민들은 계엄과 같은 상황을 느꼈고 그들에게 부여된 자유를 내세울 틈이 없었다.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법원이 정부의 막강한 권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이라크 전쟁에 반대한다는 정치적 견해도 공공연하게 표출되고 있다. ◆매기니스 부소장- 전장이 유럽이나 중국,한국,베트남 등 미국과 떨어진 지역이라는 인식이 바뀌었다.미국 역사를 통틀어 본토는 안전하다고 느꼈으나 외부 공격에 대한 미국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대테러 연대 및 확전 ◆부잔코 교수- 대테러 연대의 기류는 오래가지 않는다.이미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이같은 질서는 9·11 테러의 여파로 미국 주도하에 급조됐다.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정점에 달했으나 탈레반 정권의 잔학성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지금 미국의 동맹들은 확전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이라크 공격과 친(親)이스라엘 정책으로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다. ◆조이너 교수- 테러 이후 6개월간 국제사회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쫓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지지했다.그러나 이라크로 옮겨진 부시 행정부의 관심에는 동맹국뿐 아니라 미국내에도 반대 여론이 크다.대테러 전쟁을 지원하는 새로운 국제질서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행태 때문에 훼손될 수도 있다.미국은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기 이전에 분명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이라크 공격이 명분을 얻으려면 유엔의 무기사찰이 허용된 뒤여야 한다.이라크가 거절하면 미국은 선제공격에 커다란 힘을 얻을 것이다. ◆매기니스 부소장- 대 테러리즘을 축으로 하는 새로운 질서가 얼마나 유지될 것이냐 하는 문제는 대 테러 전쟁의 결과에 달렸다.예컨대 걸프 지역의 불안 요인인 후세인 대통령의 제거는 이슬람 원리에 근간을 둔 아랍 전제국가들의 내부혁명을 촉진시킬 수 있다.동북아 지역에서는 중국에 커다란 힘을 줄 수 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타이완을 병합하려는 중국에게 기회와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외교정책 ◆부잔코 교수- 테러리즘을 뿌리뽑는 것과 일방주의적 외교는 다르다.테러 문제에는 국제사회가 적극 협조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본질적으로 정치적 문제일 뿐 군사행동으로 해결할 상황이 아니다.테러리즘은 국제사회의 비대칭성에서 비롯됐다.산업화된 서구의 소수 백인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를 지배하고 강압적인 통치와 군사력을 휘두른 결과로 나타났다.자본주의의 모순점이 계속 강조될수록 테러리즘은 번성하게 된다.마찬가지로 미국이 일방주의적 외교를 고집하면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다. ◆조이너 교수- 부시 행정부는 세계를 혼자 움직일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외교는 국제적인 합의에 이르는 노력이다.강대국이 바라는 것을 누구에게나 아무 때 하는 게 외교가 아니다.미국이 그럴만한 군사력을 갖고 있더라도 합법성을 부여받지 않았으며 그럴 권한도 없다.미국은 지구온난화 문제나 인권유린,대량살상무기 확산,불량국가 처리 등 국제적 이슈에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미국의 ‘나홀로’정책은 오만함만 드러낼 뿐이고 언젠가 도움을 받을지 모를 유럽 및 중남미 국가,중국 등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할 수 있다. ◆매기니스 부소장- 미국은 유일한 초(超) 강대국으로서의책임을 갖고 있다.그러나 인권신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그 힘을 사용해야 한다.물론 전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서구 스타일의 민주주의와 인권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미국은 전세계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그같은 실리를 위해 중앙아시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 지역협력을 추구한다.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부잔코 교수- 그들이 자살공격까지 택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다만 정치적·종교적 동기가 작용했을 것이다.그러나 왜 아랍권과 3세계가 9·11 테러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는지 되새겨볼 필요는 있다. ◇미국내에서의 인권유린 ◆조이너 교수- 시민권과 국가안보의 균형을 맞추는 열쇠는 신중함에 있다.인종적 편견은 사악한 기준이다.그럼에도 공항 보안검색에 18∼45세 사이의 중동계 남자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물론 법적으로 위반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형평성을 유지해야 한다. 제한된 정보 때문에 아랍권이 테러 수사의 초점이 되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테러와 관련된 정보를 극대화,정말 미국에 위협적인 사람들만 수사해야 한다. ◆매기니스 부소장- 국가안보와 시민권 보호에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믿는다.종종 안보를 위해 자유가 일시적으로 제약되는 때가 있다. 대부분의 평균적인 미국인들은 증강된 국가안보 때문에 다소 불편을 겪었다.이같은 불편은 점차 줄어들 것이며 생활도 정상을 되찾을 것이다. ◆부잔코 교수- 인권과 국가안보가 50대 50으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인권이나 시민권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예외없이 보호받아야 한다.안보를 앞세워 시민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다.이는 테러리스트들이 바라는 바요,그들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것과 다름없다. ◇추가테러의 경고 ◆부잔코 교수- 미 연방정부의 경고는 목적이 있다고 본다.국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다.정기적으로 추가 테러 경고를 내림으로써 정부는 국민들을 걱정과 공포의 상태로 유지하게 만든다.이로 인해 국민들은 실업이나 저임금,빈곤,기업 스캔들 등과 같은 민감한 문제에 덜 불평한다. ◆조이너 교수-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음모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장소와 시간 및 방법의 문제일 뿐 테러리스트들은 미국을 다시 공격할 것이다.9·11 1주기를 전후한 공격을 상정할 수 있다.알 카에다가 미국의 취약성을 다시 드러내기 위해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이슬람 급진세력은 미국을 타깃으로 삼는다.그들에게 미국은 서구사회의 악마로 상징된다.퇴폐적 자본 만능주의,부도덕한 사회적·정신적 가치,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군주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 때문이다. ◆매기니스 부소장- 테러 경고는 신뢰할 만한 정보에 근거했다고 믿는다.테러세력들이 기회만 주어지면 미국을 다시 공격할 것이라는 증거는 많다.알 카에다와 같은 급진 이슬람세력은 서구사회,특히 미국에 대해 뿌리깊은 증오심을 갖고 있다.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빌미가 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증오심의 대부분은 테러 캠프에서 이슬람의 가르침을 왜곡한 데서 비롯됐다. ◇대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조이너 교수-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중요한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쌍무적인 협상은남북한 당사자의 몫이다. 부시 행정부의 ‘힘이 통한다.’는 식의 외교정책은 명백히 잘못됐다.적대국뿐 아니라 동맹국과도 마찰을 일으킬 것이다.북한을 테러리스트 국가로 몰아붙이는 존 볼턴 국무부 차관의 강경발언은 북·미 관계뿐 아니라 남북간 긴장완화에도 마이너스 요인이다.미국이 북한을 겁주며 채찍을 휘두른다고 긴장이 완화되는 게 아니다.정치적 안정을 위해 남한과 일본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할 필요가 있다. ◆부잔코 교수-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개선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북한은 여전히 세계를 냉전시대의 눈으로 바라본다.북한과 쿠바와 같은 나라는 현 부시 행정부에서 장래 미국이 공격할 국가로 남아있을 것이다. ◆매기니스 부소장- 한반도의 통일은 중국의 점증하는 역할과 무관치 않다.중국은 남북한이 서둘러 통일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민주적인 (통일)한국은 중국의 민주화 운동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미 양국은 식량을 원조하면서 북한의 양보를 이끌어내야 한다.북한의 군사력 강화를견제하는 게 모두에게 최선이다. 정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오피니언 중계석/ 하연섭교수 주제발표 요약 - 문화재 보존관리기금 만들어라

    문화재를 보호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당장 문화재 보호를 위해 개인에게 돌아올 불이익을 참아낼 사람은 많지 않다.충분한 보상이 수반되어야 하나,현실은 국민 개개인의 희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열악한 문화재 예산은 허물어져 가는 문화유산을 복구하는데도 크게 모자라는 형편이다.한국행정연구원(원장 황윤원)이 ‘21세기 문화재 정책 전망과 실천 방안’을 주제로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 문화재 정책 세미나는 해결방법을 찾는 자리였다.하연섭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적절한 문화재 재원 확보를 위해 제시한 ‘문화재 보존관리기금 설치 운영 방안’을 요약한다. ■하연섭교수 주제발표 요약 문화재 관리와 유지에 더욱 많은 관심과 자원이 투입돼야 한다.문화재는 원형대로 보존되고 보호돼야 하며,환경변화에 따라 원형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보수와 수리가 필요하다.더욱 최근엔 보존·관리해야 할 문화재가 양적으로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건설공사와 사회간접자본 확충,인구증가와 도시화에따른 도심지역의 재개발 등으로 경관훼손과 문화재 파괴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문화재구역의 사유재산권 행사제한에 대한 시민의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문화재관리를 위해 보다 많은 자원이 투입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문화재 보존의 특성상 중장기적인 투자에 따른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재원조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이와 함께 문화재의 신속한 보수·정비,문화재 구역주민의 재산권 적기보상 등을 위해 정부 예산과 별도로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재원이 필요하다. 문화재 보존·개발의 필요성과 현실적으로 투입해야 할 액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재 부문 정부예산은 투자 우선 순위가 지극히 뒤처져 있고,그 절대액수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문화재청의 예산증가율은 2002년 문화예산 증가율 14.0%에 훨씬 못미치는 9.9% 수준이다.문화예산의 정부예산 대비 점유율은 2000년 이후 계속 증가추세임에 반해 문화재청 예산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예산의 증가속도보다 문화재 보수정비 수요의 증가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이 문제는 예산수요를 지출 측면에서 적절히 더하지 못하는 만성적인 재정 갭 상태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행 예산제도에서 인정되는 신축성 유지방법을 활용하더라도 문화재 보존 및 관리에 지장이 없다면 굳이 별도로 문화재보존관리기금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이와는 달리 현행 예산제도로 문화재 보존사업을 제대로 집행할 수 없다면 기금의 설치는 타당성이 인정된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화재의 유지·보수·관리와 관련된 예산소요는 사전예측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이런 이유로 예산 단년도주의에 따라 문화재 예산이 연차적으로 분산 배분되면,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문화재 구제발굴 및 보존조치,문화재 지정에 따른 인근 주민보상 등 급변하는 문화재 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기 어렵게 된다. 그 결과 중요문화재 보수·정비가 제 때 이루어지지 못하고 최소한의 정비에 그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문화재 구역 주민들은 개발이익을 얻는 사람들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만큼 적절한 보상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이런 보상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못하면 필요한 예산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마련이다.이렇게 되면 신속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못함에 따라 예산의 낭비가 야기되거나 아예 문화재 보존이라는 사업 자체가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문화재 보존의 특성상 중장기적인 투자에 따른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재원조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문화재의 신속한 보수·정비,문화재 구역주민의 재산권 적기보상 등을 위해서도 정부 예산과 별도로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재원조달이 필요하다.결국 이같은 상황에서는 문화재보존관리기금의 설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영국의 ‘문화유산복권기금’,프랑스의 ‘문화재개발부담금’,미국의 ‘역사유적보존기금’ 등을 참조하여 우리의 여건에 맞는 기금의 모형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정리 서동철기자 dcsuh@
  • 작년 각종 부담금 6조2900억 징수

    지난해 1년 동안 국민들이 부담한 각종부담금은 모두 6조 2905억원으로 2000년에 비해 51.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에서 잘못 부과된 것으로 확인돼 되돌려준 부담금이 2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01년도 부담금 운용종합보고서'를 심의,확정하고 이달 말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은 정부 기관이 부족한 예산을 메우는 재원조달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정부가 부담금의 부과실적과 사용내역 등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계별 물이용부담금과 전력산업기반부담금 등 12개 부담금이 신설되고,농지전용부담금과 진폐사업주부담금 등 9개가 폐지되면서 전체 부담금은 전년보다 3개 늘어난 101개가 운용됐다. 이 가운데 32개는 최근 2년간 징수실적이 거의 없었다.소관 부처별로는 건설교통부 13개,행자부 3개,재경부와 산림청 각 2개 등이다. 연초경작지원 등의 사업을 위한 출연금(재경부)등 최근 신설된 8개부담금은 물론 농어촌도로 손괴자부담금(행자부),관광지 등 지원시설 원인자부담금(문화관광부) 등이 법령에 규정은 있으나 실효성이 없는것으로 드러나 셈이다. 전체 부담금 징수액은 기간통신사업자 연구개발출연금 1조 3731억원,전력산업기반기금부담금 3793억원,석유수입·판매부과금 1조 1264억원 등이 늘어나면서 2000년에 비해 51.1%인 2조1264억원이 증가했다. 소관 부처별징수액은 산업자원부가 가장많은 1조 7433억원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했으며,다음은 정부통신부가 전체의 21.8%인 1조3731억원,환경부 13.7%인 1조 857억원 등이다. 특히 지난해 부당징수로 판정돼 돌려준 부담금 환급액이 10개 부담금에 총 241억 2800만원에 달했다.농림부가 농지조성비와 대체초지조성비등 104억 7200만원,건설교통부가 개발부담금과 개발제한구역훼손부담금 등 55억 5410만원,환경부가 수질개선부담금과 물이용부담금 등 45억 9500만원,산림청이 대체조림비 및 분할납부이행보증금 21억 100만원,노동부가 장애인고용부담금 등 14억 100만원 등을 되돌려 줬다.지난해 징수된 부담금의 83.1%는 중앙정부기금과 특별회계로 사용됐다.중앙정부의 경우 정보화촉진기금과 에너지 및 자원사업특별회계,지방자치단체는 지방도시교통사업특별회계와 하수도사업특별회계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을 나타났다. 또 신용보증기금출연금과 문화예술진흥기금 모금 등은 부담률이 점점 낮아지는 반면,환경개선부담금과 장애인고용부담금 등은 부담률이 높아졌다. 기획예산처는 ▲존치 실익이 없는 부담금의 폐지·통폐합 ▲부담금법 관리대상의 조정 ▲부과요건의 법제화 ▲불합리한 부담금의 부과요건 조정 ▲지속적인 점검·평가 및 의견수렴 등을 통해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 市서 받은 포상금 5억 도봉, 노인복지등 사용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서울시 시민만족도 평가결과 인센티브로 받은 5억원을 주민편익 서비스를 위해 재투자한다. 구는 올 상반기에 민원·세무·보건의료·청소·계약 및 지출행정 등 5개분야 중 세무행정 최우수구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5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는 꼭 필요하지만 예산이 없어 발만 동동 굴렀던 경로당 건강증진기구 확충,북부교육청 주차장 부지 공원조성,노인공동작업장 설치,보건소 의료장비 구입 등 현안사업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 EU, 수해방지 기금 창설

    100년래 최악의 홍수피해를 입은 유럽국가들이 본격적인 피해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독일과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부유럽을 강타한 홍수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수년간 20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재해당국과 보험업계는 현재 이번 홍수피해 규모가 총 200억달러에 이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구호작업에 직면한 독일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유럽연합(EU)은 이에 따라 독일에 50억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18일 결정했다.이는 독일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받는 원조 액수로는 최고로 많은 액수다.EU는 또 전유럽적인 홍수재발 방지를 위해 재난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베를린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블라디미르 샤피들라 체코 대통령,미쿨라시 주린다 슬로바키아 대통령 등 홍수 피해를 입은 4개국 정상과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은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프로디 위원장은 “유럽이 단결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하며 특별차관 계획이 유럽투자은행(EIB)에 의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미 세금감면법안 처리를 연기하고 ‘유로파이터' 구매계획을 축소하는 등 피해복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는 정부가 9억 7000만달러를 홍수 피해자들에게 긴급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도 홍수방지기금을 1300만달러로 늘리고 20일로 예정된 ‘성스테판(1000년 전 헝가리를 건립한 왕)의 날’을 기념하는 불꽃놀이 행사를 연기했다. ●재난구호 기금 창설= 슈뢰더 총리는 이날 15개 EU 회원국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기금을 일단 5억유로 정도로 출범시킬 수 있으며 비회원국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슈뢰더 총리는 EU가 피해 4개국과 복구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으며 여기에는 상당한 규모의 EU 예산과 긴급 차관이 포함된다고 밝혔다.EU는 지역간 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된 ‘구조조정예산'을 앞당겨 방출키로 했다. EU의 2000∼2006년 ‘구조조정 예산'에는 동독지역 재건비로 200억유로,오스트리아에 9억유로가 책정돼 있으나 재난구호 등 다른 명목으로 전용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미 비회원국인 체코에도 5000만유로가 지원된 것으로 추산된다. EU 집행위는 이번 회담에서 피해 4개국이 농가 구호 및 공공 인프라 입찰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공정경쟁 규정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프로디 위원장은 EIB도 최장 만기 30년의 저리 특별차관을 피해복구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중부,헝가리 위협= 한편 엘베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19일 현재 피해지역은 슬로바키아,헝가리,독일 중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독일 중부 주민 8만여명이 대피했다. 지금까지 최소한 10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또 폴크스바겐(VW)의 드레스덴 공장은 근로자들이주택 침수로 출근을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체코 당국은 18일 프라하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는 한편 프라하를 지나 엘베강으로 들어가는 블타바강의 넘쳐난 물이 더 많은 건물들을 파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현재 22만여명이 대피해 있다.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는 다뉴브강이 사상최고 수위인 8.49m까지 차오르자 당국은 이날 2000여 주민을 소개했고 자원봉사자등의 재빠른 대응으로 대홍수는 면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지식나눔운동/참여인사 명단 - ‘나눌수록 커지는 지식’ 동참 물결

    대한매일의 ‘지식나눔 운동’에 각계 각층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지난달18일 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인사들이 500여명이 넘은 데 이어 한달 사이 1000여명으로 늘어났다.학계에서는 박재윤 부산대 총장,이성호 연세대 부총장을 비롯,전국의 대학과 연구원의 교수들이 대거 참여했다.문화계에서는 시인 고은·문정희씨,소설가 이호철·김주영씨 등이 함께했다.정·관계에서는 유치송 대한민국헌정회 회장,김덕룡·김형오 한나라당 국회의원,조순형·고진부 민주당 국회의원과 이승희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강동석한국전력 사장 등이 동참했다.경제계에서는 박성상 전 한국은행 총재,강정호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정기영 삼성금융연구소장,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대한매일은 지면 사정상 이번 2차명단에 싣지 못한 분들과 앞으로 참여하는 분들의 명단을 계속해서 지면에 소개할 계획이다. ◆명예논설위원 [2차분] ■학계 ▲강병식 한성대 국제대학원 원장 ▲강석승 경기대 정치대학원 대우교수 ▲강창현 경민대 자치행정과 교수 ▲고상룡 성균관대 법과대학 교수 ▲구병삭 고려대 법대 명예교수 ▲구승회 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 ▲권경주 건양대 행정학과 교수 ▲권오윤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권준모 경희대 교육대학원 부교수 ▲권택영 경희대 영어학부 학부장 ▲권택진 성균관대 건축공학과 교수 ▲김귀곤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김동건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김동일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김동희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 ▲김명섭 강남대 사학과 강사 ▲김문환 서울대 인문대학 교수 ▲김병모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김상국 경희대 산업공학과 교수 ▲김성배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 ▲김수덕 호서대 경제학과 교수 ▲김숙현 한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영수 성균관대 법대 교수 ▲김영식 세종대 교수,교양학부장 ▲김영태 목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용진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 과장 ▲김정운 명지대 여가정보학과 교수 ▲김정호 용인대 교수 ▲김종대 단국대 대우교수 ▲김종범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김천봉 전주대 행정학과 교수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한식 국방대 교수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 ▲남승희 명지전문대 교육학과 교수 ▲문봉희 숙명여대 정보과학부 교수 ▲문숙재 이화여대 생활환경대 교수 ▲문용성 동아대 중국사학과 교수 ▲민 진 국방대학교 행정학 교수 ▲박기순 성균관대 신방과 교수 ▲박도순 고려대 사범대학 학장 ▲박명광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박명석 단국대 인문학부 교수 ▲박상순 경민대 연극과 학과장 ▲박상준 국민대 경영학부 부교수 ▲박성익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박순영 연세대 철학과 교수 ▲박완신 관동대 북한학과 교수 ▲박우동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박윤형 순천향대 예방의학교수 ▲박창업 서울대 지질학과 교수 ▲백수경 인제대 보건대학원 교수 ▲서상권 경원대 교육대학원 교수 ▲서일성 경민대 효실천본부장 ▲서정우 연세대 특임교수및 명예교수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소병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송두석 경민대 관광경영학과 조교수 ▲신영상 인하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신장섭 경민대 교양학부 조교수 ▲안 혁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 ▲안병용 신흥대 행정학과 교수 ▲안성호 충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양봉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하청 명지대 법정대 교수 ▲오석홍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 ▲원영신 연세대 사회체육과 교수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 ▲유만근 성균관대 영문과 교수 ▲유석렬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유철종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유홍림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 ▲윤기현 연세대 재료공학부 교수 ▲윤복자 연세대 명예교수 ▲윤용희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경회 연세대 건축도시공학부 교수 ▲이광재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이귀로 KAIST전자전산학과 교수 ▲이기영 호서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이무상 연세대 의대 교수 ▲이민상 협성대 유통경영학과 교수 ▲이병석 경민대 홍보실 실장 ▲이상안 국립경찰대 교수 ▲이서항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이성호 연세대 부총장 ▲이승일 연세대 구강생물학 주임교수 ▲이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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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사회 뜯어 고치자 전문가 좌담/ “공무원 퇴출제 도입…고시제 보완을”

    올 상반기 정부 업무평가 보고회에서 공무원들의 잦은 보직 변경과 함께 전문성 부족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최근 해양수산부 최낙정(崔洛正) 기획관리실장이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라는 저서를 낸 것을 계기로 공직사회 문제점에 대한 긴급좌담을 마련했다.최 실장과 함께 행정자치부 최양식(崔良植) 인사국장,㈜삼일GHRS(삼일회계법인 인사조직컨설팅자회사) 최동석(崔東錫) 대표이사(전 한국은행 조직개혁팀장) 등도 참석했다.최 대표는 1998년 공무원 조직을 신랄하게 비판한 ‘똑똑한 자들의 멍청한 짓’이라는 책을 낸 바 있다. ◇최 실장-공무원들이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공무원 조직이 지도층의 형태로 발전해 왔기 때문입니다.공무원의 자화상은 일제 때의 영향이 큽니다.일본 관료를 지켜보며 이들의 행태를 배웠고,군사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사회의 파워군(群)을 형성하며 군림해 왔죠.그래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공무원은 자신들의 심부름꾼이 아니라,잘 모셔야 하는 상위집단으로 인식했습니다.주객이 전도된 것이지요.그러면서 국민들은공무원의 잘못된 생리를 역이용하면서 공무원을 더욱 군림하는 집단으로 만들었죠. ◇최 대표-맞습니다.그런 현상이 결국 우리나라에 관존민비(官尊民卑)사상이 뿌리내리도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죠.그러나 무엇보다 공무원 조직의 구조적인 병폐는 ‘전문성 부족’에서 찾아야 합니다.순환보직이 잦다 보니 전문성이 부족하고 따라서 일을 마치고 다음 자리나 넘보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공무원 정치학’도 문제였습니다.좋은 부처나 자리로 가기 위해 인사권자에게 눈도장을 찍고 로비나 하는 잘못된 풍토가 조성된 것입니다. ◇최 실장-반대로 고위 간부들은 조직에서 출세하기 위해서는 부하들을 많이 승진시켜줘야 하고 이를 위해 각종 기구를 늘리는 잘못을 저질러 왔습니다.부하의 비리 등을 덮어두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최 대표-병폐요인 중의 하나는 공무원들의 목표관리 개념이 잘못돼 있다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거리질서캠페인을 벌일 경우 캠페인만 하면 마치 거리질서가 절로 잡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또 장관들의 경우 ‘공비총’(공보관·비서관·총무과장)을 거친 관리를 유능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공무원의 직무 목적이 불분명한 증거들입니다.이런 예도 있습니다.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국내 기업들을 외국기업에 매각하는 명분으로 외국선진금융기법 전수를 꼽았습니다.그러나 정작외국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에 선진금융기법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선진금융기법 전수보다는 공무원들과 술자리를 자주 갖는 게 자신들의 목적,예컨대 공적자금을 더 많이 타내는 것 등을 달성하는 데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최 국장-두 분 얘기에 공감하는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인식과 실제간에는 차이가 많습니다.일부 폐해는 과거 정당성 없는 권력이 정부를 이끌어갈 때 형성된 문제들이 공무원 조직으로 전이된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하지만 오늘의 공무원들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많은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특히 현재 33개부처에 195개의 자발적인 연구모임도 생겨났습니다.조직 내에서 수평적인 토론문화가 활발하게 형성되어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공무원들 사이에 하나의 직업인으로 사명을 다하려는 건전한 직업윤리도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최 실장-동감합니다.문제는 누구를 위한 변화인가 하는 점입니다.자기만족,윗사람만족,조직만족이 아니라 국민만족으로 바뀌어야 합니다.행정이란 서비스에 고객인 국민이 감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최 대표-119구조대를 보면 공무원 조직에 희망을 갖습니다.119구조대는 어려운 환경에서 철저한 사명감을 갖고 일합니다.공무원 정신은 이런 것입니다. ◇최 국장-옳은 지적입니다.올바른 공무원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현재 정부의 공무원 관리방식을 새로운 틀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민간의 경영방식을 도입한다든지,또는 선진국의 개혁사례를 참조해 조직·인사·예산관리를 확 바꿔야 합니다.예산편성권과 인사권도 각 부처로 좀더 분산해야 합니다.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보다 예산·인사권이 집중돼 있는데 이를 분산해서 부처 장관에게 이양해야 합니다.이것은 국제적인 추세입니다.정책을 수립할 때도 민간에서는 ‘애프터서비스’(사후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공무원 조직은 ‘비포(before)서비스’(사전서비스)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최 실장-공무원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퇴출제도가 적극 도입돼야 합니다.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과 국민의 세금을 축내는 사람간에 차별을 두어야 합니다. 지난 월드컵 때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붉은악마를 보십시오.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너나 할것 없이 몰려들었습니다.강제로 끌어냈다면 아마 폭동이 일어났을 것입니다.주인의식이 있으면 스스로 신나서 보람있게 일합니다.바로 그 점을 배워야 합니다.이런 차원에서 행자부가 총괄하는 채용방식도 바뀌어야 합니다.일정 부분은 행자부가 맡되,일부는 각 부처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교육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무조건 중앙공무원교육원이나 국방대학원 등에 보낼 것이 아니라 예산의 범위 내에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나 장소를 스스로 정하도록 해야 시너지효과가 생깁니다.툭하면 거론되는 얘기지만,공무원의 보수체계도 능력이나 일의 강도 등에 따라 조정해야 하고,철저한 보상이 뒤따라야 합니다.희생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안됩니다.감사제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설거지론’을 자주 얘기합니다만,설거지하다 그릇을 깼다고 혼내면 누가 설거지를 하려고 하겠습니까.일하는 사람보다 감독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감사기능의 잘못된 점입니다. ◇최 대표-공무원조직이 살기 위해서는 고시제도를 없애야 합니다.일괄채용,일괄교육,일괄배치 등은 ‘붕어빵’을 양산해 내는 데 불과합니다.정기인사를 없애고 수시·인턴채용 등을 확대해야 합니다.공직사회의 폐쇄성을 깨뜨리기 위해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개방형 계약직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의사결정방식입니다. 특정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지금은 아랫사람이 만든 초안이나 품의서 등이 윗사람으로 올라가 계속 수정됩니다.그러다 보면 의사결정이 두루뭉술해집니다.일본식 품의제도를 본뜬 것이지요.공직사회의 성과창출능력이 민간에 비해 결정적으로 떨어지는 이유입니다.외국에서는 윗사람이 의사결정을 한 뒤 아랫사람으로 내려가면서 보충해가는 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최 국장-‘붕어빵 이론’은 고시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수인력을 뽑아 창의적으로 조직에 기여하지 못하게 한 시스템의 문제입니다.고시제도는 정실이라든지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경쟁과 공정성의 가치를 심어주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입니다.물론 채용경로를 더욱 다양화할 필요는 있습니다.현재 자격증 특채와 박사특채,내부 승진 강화 등 3가지를 모두 활용하고 있고 최근에는공무원을 한시적으로 민간에 보내 사조직에 대해 배우게 한 뒤 복귀시키는 ‘민간휴직제도’도 도입해 민간기업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습니다.또 공직적성평가(PSAT)의도입으로 전문 과목의 암기식 평가에서 언어영역,자료분석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연간 1000명 정도 연수를 보내고 있으며,국내 대학원 위탁과 능률협회,생산성본부 위탁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자체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또 과학적인 측정 방법을 동원해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받게 하고,교육을 받은 사람을 유관부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재풀’도 만들고 있습니다. 상향식 의사결정 방식의 비효율성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지금은 ‘품의서’ 등이 많이 사라졌습니다.과거와 달리 활발한 내부토론에 의해 정책결정도 하고,주요한정책결정은 상향식 보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상층부에서 결정해 하향식으로 내리는 결정도 적지 않습니다. ◇최 실장-공무원의 의식전환도 중요하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자세도 바뀌어야 합니다.공무원들과 유착하면서 욕할 게 아니라,공무원을 감시하고 잘못하면 당당하게 지적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도 달라져야 합니다.공직사회의 풍토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최 국장-미국 등 선진국들도 공무원에 대해 비판적이기는 마찬가집니다.그러나 대응방법이 다르죠.클린턴 정부 당시 여론조사에서 국가에 대한 긍지는 90%가 넘었지만 행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32%까지 떨어졌던 적이 있었습니다.당시 비판여론이 높았지만 ‘공무원이 쓰러지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국민’이라는 생각에 40여개 민간기업과 단체에서 자사 홍보물 밑에 훌륭한 공무원들을 칭찬하거나 격려하는 문구를 넣어 국민의 신뢰를 높인 적이 있죠.우리나라도 국민들이 공무원을 믿고 더 많은 신뢰를 보내준다면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리=주병철 조현석기자 bcjoo@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주부에게 배우는 나라살림

    국가재정과 가정경제는 규모를 비교할 수 없을지라도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따라서 주부들의 가계살림을 통해 바람직한 국가재정 운영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먼저 바람직한 가계살림 모습은 빚을 지지 않고 사는 것이다.소비수준을 소득수준보다 낮게 유지해 현재의 소비는 물론 미래 소비에도 대비하는 것이다. 현명한 주부는 가정의 수입 범위 안에서 현재의 소비수준과 미래에 대비한 준비를 병행함으로써 질병,일시적인 실직 등 돌발적인 어려움에 슬기롭게 대처한다.반면 카드 빚을 통해 분수에 넘치는 생활을 하면 신용불량 등으로 일상생활조차 영위하기 어려워진다. 마찬가지로 빚을 내어 꾸려가는 나라살림도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 이런 점에서 유럽경제 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Maastricht) 조약’에서도 ‘재정적자는 GDP 대비 3% 이하,국가채무는 GDP 대비 60% 이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90년대 이후 늘어나는 재정지출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해 국채발행을 지나치게 확대한 결과,재정적자가 누적되고 경기침체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97년말 IMF 외환위기 당시 종전의 튼튼한 재정여건에 힘입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고,그 결과 경제활력을 조기에 회복해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현명한 주부가 가진 살림의 지혜 가운데 계획적인 지출을 통해 한정된 수입을 중요도에 따라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의·식·주,문화생활 중 어느 부문에 많이 지출하느냐는 소득수준 및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어느 경우든 사전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건을 사기 전에 구입 필요성과 지출계획을 꼼꼼히 따지는 경우와 필요성유무와 상관없이 충동구매하거나 세일이라면 무조건 사는 주부를 비교할 때 누가 더 바람직한 소비생활을 하는지는 명약관화하다. 국가재정 운영에서도 단기적인 인기영합적인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해 왔던 중남미 국가들은 주기적인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반면 철저한 투자 우선순위 분석등을 통해 지출 효율성 제고노력을 기울여온 영국,스웨덴 등 선진국은 경제안정기조를 회복할 수 있었다. 또 계획적인 지출과 함께 적은 비용으로 보다 질 좋은 상품·서비스를 구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이런 점에서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의 접속횟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나라살림 운영에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집행실적 점검과 환류기능(feed-back) 활성화 및 성과주의 예산제도 확산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빠듯한 봉급생활자일수록 살림을 보다 계획적으로 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야 하듯이 대외여건 변화에 민감한 우리 경제의 경우 재정이 최종적인 경제안정장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정건정성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향후 재정운영은 외환위기 이후 늘어난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관리를 위해 재정건전성 회복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는 한편 중기재정계획 수립 등을 통해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
  • 내년 문화상품 개발 610억 지원/정부,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정부는 8일 문화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임과 음반,애니메이션 등 문화상품 개발과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이에 따라 문화산업진흥기금을 통한 자금지원 규모를 올해 550억원에서 내년 610억원으로 60억원 늘리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문화상품 개발에 290억원,유통구조 개선과 제작시설 현대화사업에 320억원 등이다. 지원조건은 문화상품 개발자금이 연리 3.5%에 1년 거치 2년 상환,유통구조개선 및 제작시설 현대화 자금은 연리 4.5%에 2년 거치 3년상환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국내 문화산업 시장규모는 내년에 11조 4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우수한 문화상품 개발을 위한 제작기반 조성뿐 아니라 유통체계 효율화를 통해 문화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매일 창간98/르몽드의 독립언론 지키기 - 기자들이 사장 직접선출 ‘전통’

    기자들이 사장을 직접 선출하는 르몽드의 정신은 한마디로 ‘모든 권력과 금력으로부터 르몽드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모아지고 있다.독립신문이라는 목표를 지키기 위해 엘리트 르몽드인들이 만들어낸 안전장치들은 너무나 정교하게 시스템화돼 있어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르몽드 기자들의 모임인 기자협회는 사장 선임에 거의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기자협회의 동의 없이는 사장의 선임도 해임도 불가능하다.그러나 일단 선임된 사장은 신문의 경영,편집,발행에 모든 전권을 부여받는다.“우리는 독립언론의 대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게 신문의 공동경영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하는 미셸 노블르쿠 르몽드 기자협회장의 말은 이 엘리트 기자집단의 지혜와 고민을함께 담고 있다. 노블르쿠 회장은 기자경력 20년에 경제부장을 지낸 베테랑이다.지금은 정치부 고참기자로 근무하고 있지만 그는 프랑스 최고 권위지 르몽드의 사장 선출에 절대권한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현재르몽드 기자협회장 외에 당연직으로 사장 선임위원회인 감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정치부 기자로서 다른 기자들과 같이 취재활동을하는 것은 물론이다. ◆ 독립언론의 보루 기자협회 = 기자협회장은 기자협회 임원들이 12명의 임원중에서 선출한다.과반수 지지를 얻으면 협회장으로 선출되지만 대개는 사전조정을 거쳐 만장일치로 선출된다.50년을 지켜온 관행이다. 12명의 임원은 매년 기자협회 총회에서 투표로 선출된다.임원이 되는 데는아무런 자격 제한이 없다.근무 연수는 중요치 않고 회사일에 관심이 있는 기자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다만 다음과 같은 무언의 제약이 있다. 입사 6개월이 지나면 르몽드 기자들은 2주의 주식을 갖게 된다.1주당 값은11유로다.그리고 입사 2년이 지나면 2주를 더 받아 4주의 주주가 된다.4주가한도다.대부분의 기자들은 1 주당 한표씩 4표의 권리를 행사한다.정년퇴직자들에게도 2주를 종신보유토록 하는데 다만 중간 퇴직자나 해임을 당해 회사를 떠난 사람들은 주주자격을 상실한다. 현재 르몽드 기자협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회원수는 409명.이중 309명이4표를 행사하는 기본회원이고 나머지는 신입기자,퇴직자 등 2표짜리 주주들이다. 기자협회의 가장 큰 임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노블르쿠 회장은 “정치,경제 등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지켜내는 일”이라고 말한다.독립언론을 지키기 위해 르몽드 기자들이 행사하는 가장 중요하고 구체적인 역할이 바로사장 선출이다. 사장 선출권에는 1995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그해 선출된 지금의 장 마리 콜롱바니 사장이 증자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수정이 가해졌다.이전에는 기자협회가 단독으로 사장 추천권을 갖고 있었다. 증자에 참여한 기업들의 발언권을 고려해 약간의 타협이 이루어진 결과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타협을 거치면서 독립언론의 길을 유지하기 위한 르몽드의 시스템은 더욱 정교해졌다.선출 과정의 고비고비마다 안전장치를 만들어 마치 정교한 수작업 태피스트리처럼 짜놓았다. 당시 재정 압박을 받아 외부 기업들에 증자 기회를 부여하면서 소유지분 변동이 생겨났다.이에 따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이큰 과제로 부상하며 르몽드기자들은 3가지의 주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첫째,회사내 주주들이 전체 주식의 과반수 이상(52%)을 차지해야 한다고 못박았다.둘째,기업 등으로 구성된 외부주주들은 전체적으로 과반을 못넘게 하되 주식 배분도 철저히 분산시켜 특정 기업이 르몽드의 단일 지배 대주주가되는 길을 원천봉쇄했다. 세번째로 그때까지 기자조합이 행사해 온 사장후보의 단독 추천권을 포기하는 대신 거부권은 계속 갖도록 했다. 기업이 지배 주주로 참여하는 길이 막힘에 따라 현재 르몽드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르몽드 엔터프라이즈’라는 공동 이름 아래 에어 프랑스,크레디 뮤추얼 은행,다농 등 28개 기업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지분은모두 합쳐 10.43%에 불과하고 기업별로는 모두 1% 미만이어서 지분을 담보로신문에 영향력을 행사할 길은 사실상 없다. 기업들의 참여 이유도 그저 르몽드가 좋아서 하는 것에서부터 기업 이미지제고,투자 차원 등 다양하다.그러나 영향력 행사에 대한 기대를 갖고 참여한기업은 없다.르몽드 기자들은하나같이 자신들이 신문에 기여하는 길은 공정한 기사를 쓰는 데 있다고 믿는다.어설프게 주주 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기사를 놓고 고민하는 일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들 했다. 몇몇 기자들에게 ‘주주 회사들에 대한 기사를 쓸 때는 아무래도 조심이 되지 않느냐’ 등의 질문을 해봤지만 모두들 ‘웃기는 질문’이라는 표정들이어서 몇번 묻다가 그만 두었다. ◆ 기자들의 사장 선임 = 현재 르몽드의 사장 선임권은 외부 주주가 선임하는 7명의 대표와 사내 주주가 선임하는 7명의 대표로 구성되는 14인 감사위원회에 있다.정감사는 외부 주주 대표가 맡고 부감사인 부위원장은 기자협회장이맡는다.그러나 형식상 이렇게 외부 참여 주주의 발언권을 배려해 놓았지만내막을 들여다보면 기자협회에서 전권을 행사하는 것이나 다름없게 돼 있는점이 흥미롭다. 감사위원 14명중 10명의 찬성을 얻어야 사장으로 선임될 수 있는데 이 10표안에는 반드시 기자조합 대표 2명의 표가 들어 있어야 한다.그리고 만약에외부 주주들이 힘을 모아 사장을 사임시키려고 할 경우에도 반드시 이 기자협회 대표 2명의 표가 포함돼 있어야 한다. 94년 임기 6년의 사장에 선출된 콜롱바니 사장은 지난 2000년 이 새 제도에의해 연임됐다.감사위원회에서 재선임 투표에 들어가기 전 편집국 전체 기자총회에서 찬반을 물어 유임쪽으로 결정이 났다.그 다음 절차는 사실상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 편집국장은 사장이 임명 = 14인 감사위원회는 사장선임 외에도 회사 전체의경영상태 점검,예산 감사,합병 인수를 포함한 회사의 장기계획에 인준권을행사한다.그러나 실제로는 경영,편집의 총책임자인 콜롱바니 사장이 제출하는 안을 그대로 추인하는 기능을 한다.그렇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노블르쿠 회장은 “기자협회,감사위원회의 역할은 회사의 일에 관심을 갖자는 것이지 사장과 공동경영을 하자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이철학은 편집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면 르몽드 사장에는 어떤 사람이 선출되는가.명문화된 규정은 없지만사장이 되기 위해선 두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첫째 훌륭한 기자여야한다.역대사장이 모두 ‘잘 나가던 기자’ 출신들이다.이 역시 르몽드 기자들의 엘리트 의식의 결과로 봐야할 것 같다.둘째로는 경영능력을 갖추어야한다.콜롱바니 사장이 2000년 재신임을 받은 데는 첫 임기중 부수가 늘었고사업다각화를 통해 회사 전체의 경영상태가 호전된데다 이를 토대로 사원들의 복지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어느 집단이건 소수의 반대 의견을 가진 그룹은 있게 마련이다.르몽드도 예외는 아니다.콜롱바니 사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그룹도 있었다.이에 대해 노블르쿠 회장은 “중요한 것은 기자들과 사장 사이의 신뢰”라고 말했다.이견과 갈등이 없을 순 없지만 다수 의견으로 사장을 선임했으면 그에 대한 신뢰를 유지시켜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입장은 신문 제작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기자협회는 사장이 추구하는편집방침에 대해 관심을 갖되 절대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다.관심을 갖는 것은 기자협회에서 편집위원회를 수시로 열어 주요 이슈별로 기자들의 입장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기회를 갖는 것으로 대신한다. 편집국장의 임면권은 전적으로 사장이 갖는다.이에 대해 기자협회는 어떤의사 표시도 하지 않는다.편집인을 겸하는 사장이 신문의 모든 책임과 권한을 지고 자신이 신임하는 유능한 편집국장에게 신문 제작의 실무를 맡기는것이다. 파리 이기동 국제팀장 ■르몽드 소유구조는 - 사원조합 40%지분 최대주주 르몽드의 주주는 크게 사내 주주와 사외 주주로 나누어진다.사내 주주가 콜롱바니 사장의 0.796%를 포함,53.356%로 사외 주주보다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사외 주주들은 모두 1∼2%의 소액 지분을 갖고 공동주주 형태로 참여한다.각 공동주주의 지분은 최대 10%대를 넘지 않는다.반면 사원조합은 40.79%의 지분을 보유,절대적인 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사원조합 안에는 29.59%를 가진 단일 최대 주주인 기자협회 외에 간부협회,고용인협회,직원공동기금,직원협회 등이 참여한다. 기자협회 다음으로는 11.77%를 보유한 위베르 뵈브메리협회의 지분이 다수를차지한다.르몽드는 창업자 뵈브메리를 비롯한 9명이 자금을 조달해 만든 신문이다.지금은15명의 뵈브메리 협회회원들이 자금을 출연하고 있다.하지만이는 신문의 소유권,경영,편집에 일체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100% 후원그룹이다.사외 주주의 중심은 각각 10.43%의 지분을 가진 독자협회와 르몽드기업협회이다.독자협회는 그야말로 르몽드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소액으로참여하는 공동주주다. 기업협회는 에어 프랑스를 비롯해 28개 프랑스 기업들이 참여하는데 이들 역시 소유지분을 담보로 르몽드로부터 자사에 유리한 보도 등의 반대급부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기사 우선의 전통이 철저히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 환경종합 연구단지 탈바꿈

    혐오시설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자원화·환경종합연구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매립가스를 이용,6500KW(2만가구 사용가능)의 전력을 생산하고 유휴부지를 활용,생태공원화하는 작업도 추진중이다.쓰레기매립단지에는 2000년 6월 국립환경 연구원을 비롯 한국자원 재생공사 환경관리공단 환경연수부 등이 잇따라 들어섰다.이에 따라 환경연구 단지에 들어선 환경관련 기관은 기존의 수도권매립지공사를 포함,5곳으로 늘었다.19일에는 환경종합연구단지 준공식이 열린다.지역주민과의 갈등과 반목을 잠재우고 친환경 시설로 거듭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집중조명한다. ◆ 수도권매립지 현황 =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검암동,경기도 김포군 양촌면에걸쳐 조성된 세계 최대의 해안 광역매립지로 면적은 약 628만평에 이른다.세부적으로는 1∼4매립장 부지가 454만평,환경연구단지 100만평,경인운하 74만평 등이다.이곳에는 서울시와 인천시(옹진군 제외),경기도 22개 시·군에서 나오는 하루 2만여t의 폐기물이 매립되고 있다.1992년부터 쓰레기를 묻기시작,이미 제1매립장 124만평은 2000년 10월 매립이 끝난 상태고 현재는 제2매립장 112만평에 매립이 진행되고 있다.오는 2022년까지 31년 동안 약 3억3000만t의 쓰레기를 묻을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반입된 쓰레기량은 7200만t(10t트럭 720만대분)에 이른다.매립초기 연간 쓰레기 반입량이 1170만t까지 치솟은 해도 있었으나 95년부터 실시한 쓰레기 종량제 등으로 지난해는 634t으로 줄었다.지자체별로는 서울시가 전체 반입량의 58%,경기도 24%,인천시 18%를 차지한다. ◆ 매립지관리공사 출범 = 매립이 시작되면서 서울·인천·경기도가 합동으로 매립지운영 관리조합을 설립해 운영을 총괄했으나 매립 및 복토공사,침출처리장 등 기술관련업무는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이 수탁계약으로 맡고있다.이 과정에서 쓰레기처리와는 상관없이 매립지 운영을 둘러싼 이권싸움과 책임전가,의사결정지연 등 운영관리상의 여러가지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매립지의 효율적 운영관리와 주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공사 설립을권고했다.그러나 3개 지자체는 2년이 넘도록 해결책을 찾지못해 결국 국가 관리체제로 전환,2000년 7월 환경부 산하에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를 설립했다.공사는 3본부 7처 1실로 구성돼 있으며 194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 주민갈등 해소 = 매립지 직접 영향권에는 3개 동·면,9개 동·리 등 7509세대 2만2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환경부는 공사출범과 함께 주민들의 반발을무마하기 위해 환경연구단지 조성,쓰레기 위생매립을 약속했다.이에 따라 2000년 6월 국립환경 연구원이 처음으로 이곳에 이전한 뒤 한국자원 재생공사,환경관리공단,환경연수부(구 환경공무원교육원) 등이 잇따라 입주했다.연구단지에는 1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아울러 이르면 내년쯤 환경부의 생물자원 보전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매립공사는 무엇보다 주민 협력체제를 만들어 투명하고 공개적인 매립지 운영,지역민 일자리 창출 등의 노력을 통해 신뢰를 쌓았다.특히 주민들에게 위생매립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매립을 야간에서 주간으로 전환했다.새벽 5시부터 쓰레기 반입을 시작,오후 5시에 종료함으로써 운반시 나오는 소음문제를 최소화했다.반입이 종료되면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곧바로 복토작업에들어가 오후 8시면 모든 작업이 끝난다.또한 특허를 획득한 침출수 처리기술로 일반 생활하수보다 70∼330배 높은 악성물도 맑고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 복합처리공정 시스템도 갖춰 환경오염의 불신을 해소했다. ◆ 견학명소로 인기 = 독일·일본·중국 등 쓰레기처리 관계자 160여명이 기술자문을 받기 위해 다녀가는 등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또 유치원생을 비롯초·중·고생들의 환경 현장학습장소로,시민환경교실에 참여하는 일반인들의 견학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홍보팀은 연인원 2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가고 있으며 올해는 50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외국인들을 위해 외국어 더빙 및 자막이 나오는 홍보비디오물도 제작 방영하고 있다. ◆ 향후 발전계획 = 철저한 위생매립을 통해 주변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한다는계획이다.매립위주의 처리방식을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순환 관리체계를 구축,자원화단지로 전환시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자원화단지로 바꾸기 위한 최초사업으로 현재 6500KW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가 있지만 2004년에는 5만KW(18만 가구 사용가능) 발전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매립이 완료된 제1매립장과 유휴부지에는 생태공원·화훼단지·유수지·골프장 등을 만들어 수도권매립지를 드림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포 유진상기자 jsr@ ■종합생태공원 어떻게 - 1000만그루 나무숲속 유수지엔 철새들이 매립지 주변에는 환경연구단지가 조성돼 준공을 앞두고 있다.환경연구단지에는 현재 4개 환경연구기관이 들어서 있고 생물자원보전관도 추가로 입주하게 된다. 환경연구단지 바로 앞에는 경인운하가 건설될 굴포천이 흐른다.운하가 건설되면 개천 남쪽에 경인지역 물류중심으로 활용될 경인운하 터미널이 만들어진다.2000년 10월 매립이 완료된 124만평의 제1매립장은 용도변경을 기다리고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이 완료된 제1매립장과 유휴 공간에 골프장과 잔디광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매립지 위에 흙을 덮는 안정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2020년까지 매립이 완료되는 제2,3,4매립장에도 태양력과 풍력을 이용한 발전소,모형헬기장,서바이벌 게임장,습지생태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매립지 주변지역의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총 720억원의 예산을들여 2003년 말까지 유수지 건설도 추진중이다.유수지가 완성되면 철새가 찾아드는 친환경적 자연 생태공원이 만들어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매립지공사는 올해를 생태공원조성 기반을 구축하는 해로 정하고 ‘1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지금까지 71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앞으로 10년간 100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매립지 전체를 나무숲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또한 매립지에 적합한 수목을 자체생산하기 위해 4만4000여평의 부지에 나무와 화훼류 등을 파종 이식할 양묘장도 만들었다. 유진상기자 ■이정주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 사장 “고용창출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수도권 매립지를 최고의 친환경 드림단지로 조성,수도권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오는 22일로 창립 2주년이 되는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 이정주(李定柱·59)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쓰레기는 매립되면 끝이 아니라 에너지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매립지에서 나오는 가스를 전기·지역난방 등에 활용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고용창출 효과를 끌어내는 ‘자원순환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수도권 매립지에 반입되는 폐기물의 70∼80%는 가연성 폐기물.따라서 가연성 폐기물을 태움으로써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이용,전력·난방열을 생산해낸다는 복안이다.이렇게 되면 쓰레기량 매립량이 줄어매립지 사용연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사출범 후 초대사장으로서 지역주민들과 각종 매립지 현안을 해결하는데 어려움도 많았다고 토로하는 그는 “자원순환 관리시스템에 대해 일부에서 반대의견도 있지만 고용창출·지역발전 효과가 큰 만큼 오히려 지역민들이 나서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특히 수도권 쓰레기매립장을 대규모환경 드림동산으로 만들기 위해 매립지를 공원화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이미 실행에 들어갔다. 그는 “매립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악취·먼지 등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매립예정부지에 생태공원,화훼단지,유수지 등을 건립하겠다.”며 “이미조성된 환경종합연구단지와 함께 매립장은 종합생태공원으로 바뀔 날이 멀지않았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경제특구 김포매립지 휴양·레저 종합도시로 김포해안매립지 면적은 총 1100만평.이 가운데 628만평은 수도권매립지로이용되고 나머지 부분은 김포매립지로 남아있다.신공항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자연스럽게 수도권매립지와 구획선이 그어졌다.수도권매립지내 시설단지부지를 가로지르는 공항고속도로 건너편이 김포매립지다. 얼마전 정부는 이 김포매립지를 국제 금융중심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국제금융기능 업무를 담당할 초고층 빌딩과 쾌적한 주거공간을 조성,외국인을 적극 유치하고 스포츠·레저단지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김포매립지가 경제특구로 지정,개발되고 인접한 수도권매립지가 종합생태공원으로 조성되면 서해안 김포매립지는 경제·휴양·레저 종합도시로 되살아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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