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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개발원조 26개국 지원전략 새달 완료

    우리나라가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주요 대상 국가들에 대한 통합 지원 전략이 다음 달까지 모두 완료된다. 2010년에 수립된 공적개발원조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3년 만에 주요 수원(受援)국들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전략의 통합화와 체계화가 일단락되는 셈이다. 공적개발원조 선진화 방안에 따라 만들어진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은 주요한 원조 대상국인 중점협력국에 대한 협력전략 수립을 명시하고 있다. 1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26개 중점협력국에 대한 맞춤형 지원전략인 국가별 협력전략(CPS)을 이달 안에 마치고, 검토 조정을 거쳐 7월 말 국제개발협력위원회(위원장 정홍원 국무총리)에 상정해 확정하기로 했다. 26개 중점협력국에 대한 원조는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 전체의 절반을, 양자 원조의 70%를 각각 차지한다. 올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 예산은 2조 5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9.7%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26개 중점협력국 가운데 14개국의 협력전략을 마쳤다. 2011년 8월 베트남, 가나, 솔로몬군도 등 3개국에 대한 협력전략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4차례에 걸쳐 14개국의 협력전략을 마련했다. 나머지 12개국에 대한 전략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우간다, 모잠비크, 카메룬, 르완다, 라오스, 네팔, 동티모르 등이다. 중점협력국에 대한 지원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공적인 대외개발원조를 더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고, 개도국에 대한 대외 원조 채널을 통일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전략 없이 정부 각 기관에 따라 또는 유상 및 무상 지원의 주관 기관에 따라 ODA 지원이 제각각 이뤄져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공적개발원조의 집행과 관련, 무상원조 주관기관인 외교부와 유상원조 주관기관인 기획재정부가 사사건건 맞서며 갈등을 벌여 협업이 대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분야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새 정부 들어 국무조정실 김동연 실장(장관급)이 이와 관련, 두 기관에 대해 경고를 하기도 했다. 국무조정실은 지원의 중복 및 누락을 막기 위해 ODA 양대 주관기관인 기획재정부와 외교부의 조정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백일현 개발협력정책관은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유상 및 무상 원조를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수원국의 개발 수요를 우리의 비교 우위와 조화시킨 전략을 수립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공적개발원조가 주요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포함돼 중요도가 높아진 데다, 박 대통령도 여러 차례에 걸쳐 공적개발원조의 의의와 체계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자체 새마을운동 예산 확대 논란

    박근혜 정부 들어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정책, 예산지원 등을 강화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공적으로 평가되는 국민운동을 활성화시킨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지자체들이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향 설정도 없이 정권과 코드를 맞추기 위해 찬반이 공존하는 과거형 시민운동에 집착하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12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이용범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새마을운동조직 지원조례안’이 최근 상정됐다. 조례안은 새마을운동의 계승·발전에 필요한 경비, 새마을지도자대회 등 새마을운동조직 활성화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관련자를 포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미 시 사회단체보조금과 기초자치단체별로 운영비 등을 지원받는 새마을조직에 대한 예산 지원 확대 조례안을 마련한 것은 선심성·특혜성이란 지적이 나온다. 새마을조직은 지자체로부터 연간 3800만∼6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지만 새 조례에 따르면 올해 1억 9400만원, 2015년 2억 400만원, 2017년 2억 14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인천이 재정 위기인 상태에서 이런 조례안을 만든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일부 지자체들도 새마을운동 확산에 나섰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들거나 정권 초기 ‘코드 맞추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실상 새마을운동은 1980년 이후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경북도는 올해 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새마을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3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14개국 주한 아프리카 대사 등을 초청해 ‘경북형 새마을사업 모델’ 보급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도는 또 구미에 국비 등 792억원을 들여 24만 500㎡ 규모의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3월 대구경북연구원에 ‘도시형 새마을운동 활성화방안’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고, 세계화를 위해 올해 예산 2000만원을 편성했다. 충북 제천시는 올해를 ‘뉴새마을운동 정착의 해’로 삼고 12대 과제, 62개 세부사업을 펴나가기로 했다. 최명현 시장은 지난 2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해 뉴새마을운동을 국민정신운동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주민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을 강화하는 곳도 있다. 강원 인제군 북3리 주민들은 인제오토테마파크 준공과 함께 뉴새마을운동을 추진하고 나섰다. 그동안 마을의 소득기반이 밭작물에 집중됐지만 농경지 상당 부분이 오토테마파크 부지에 편입되면서 새로운 소득 창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다. 마을의 40∼50대 농민들이 주축이 돼 오토테마파크와 연계해 소득증가, 고용창출, 복지확충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주민 스스로 미래 지향형 새마을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재정난에 허덕이는 지자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과거 이미지가 강한 사회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오히려 정권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기고] 세입 확충위해 비과세·감면부터 정비해야/윤태화 가천대학교 경영대학장

    [기고] 세입 확충위해 비과세·감면부터 정비해야/윤태화 가천대학교 경영대학장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돼 간다.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등 대통령이 제시한 국정과제 수행에 필요한 재원조달 방안 마련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약 이행에 임기 동안 135조원이 필요하며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을 절약하고 나머지 48조원은 국세로 조달한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다. 추가 세금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세율 인상과 세목 신설을 통한 직접증세와 조세 혜택의 축소 등을 통한 간접증세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는데 직접적 증세 방안은 시기상조다. 부가가치세와 같은 간접세를 제외하고 소득세와 법인세 등 직접세는 이미 세율이 북유럽 복지국가들을 제외하고는 경쟁국들과 비슷한 수준이고 직접증세는 경제주체들의 생산·소비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조세 저항도 크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통일 등에 대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가가치세율 등의 인상은 유보돼야 하며 세목 신설도 국민적 합의를 거쳐 최후의 증세 수단으로 사용돼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증세 방안은 세출 구조조정과 간접 증세를 통해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비과세 및 감면 정비로 18조원, 지하경제 양성화로 27조원, 금융소득 과세 강화로 3조원을 각각 조달하려는 계획은 실현 가능한 증세 방안이다. 비과세 및 감면은 개인·기업에 조세 혜택을 부여해 해당 분야의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등의 목적으로 운용된다. 그동안 꾸준히 종류와 규모가 늘어나 감면 규모가 연간 30조원, 감면 비율은 약 13%나 된다. 조세 감면 혜택 중 40%가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귀착되고 있다. 과다한 비과세 및 감면은 국세 수입 기반을 약화시켜 재정건전성을 저해하고, 특정 집단에 대한 과도한 혜택은 조세 공평성을 해친다. 그동안 정부는 조세 감면을 관리하기 위해 항목별로 일몰기한을 설정하고 조세감면 비율을 정해 왔으나 수혜를 받는 납세자 집단과 정치권 등의 이해가 얽혀 있어 폐지·축소가 어려웠다. 이제는 비과세 및 감면이 합리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조세감면평가제도에서 한발 나아가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의 재정사업 평가처럼 조세 지출에 대한 평가를 매년 상시평가제도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조세 감면의 수정 및 존폐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일몰기한이 도래하면 감면을 원칙적으로 종료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도 엄격하게 검토해 재설계 후 도입해야 한다. 조세 감면을 재설계할 때 정책 목적과 조세 지원의 필요성 등을 종합 검토하고, 일몰이 도래하기 전에 정부의 기금존치 평가와 같이 성과평가를 실시해 실효성 없는 제도는 폐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세감면제도는 선택적·집중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핵심 대상을 외부 효과가 높고 자원재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와 중소기업 및 서민 중산층에 소득재분배 효과가 돌아가 사회적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는 분야 등으로 한정해야 한다. 또한 조세 감면 신규 도입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등 민간 전문가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의원 입법에 대해서도 보다 면밀한 외부 검토가 이뤄지도록 보완해야 한다.
  • 리더십 잃은 김중수… ‘나홀로 동결’은 그가 추천한 문우식

    리더십 잃은 김중수… ‘나홀로 동결’은 그가 추천한 문우식

    7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린 지난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동결’을 주장했던 한 명의 소수 의견자는 문우식 금통위원으로 밝혀졌다. 한은 집행부가 인하로 방향을 선회했지만 정착 한은 총재가 추천한 문 위원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던 것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리더십에 다시 한번 생채기가 나게 됐다. 28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한 한 명은 문 위원이었다. 김 총재는 금리 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재는 소수 의견을 내지 않는다”며 자신은 인하에 찬성했음을 밝혔다. 당시 시장은 김 총재의 인도 뉴델리 발언이 전해지면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김 총재는 이달 초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0.5% 내린 것은 굉장히 큰 것”이라는 등 금리인하 반대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해 7월과 10월 각각 0.25%씩 금리를 내릴 때 혼자 기명 반대한 ‘매파’(물가 중시)였던 임승태 위원은 이번에는 인하에 찬성표를 던졌다. 임 위원은 “경제 주체의 심리개선이 절실하며 지난 4월 실시한 총액한도대출 증액이 기대한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위원은 공개된 의사록에서 “성장경로 전망은 그대로 유지돼 하반기에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성장속도가 경제 주체들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치더라도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완화정책의 필요성은 작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금리 동결 당시 김 총재의 발언과 거의 유사하다. 금리 인하에 찬성한 나머지 위원들은 ‘엔저’에 대한 대응 필요성,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정부와의 정책공조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의사록 공개가 김 총재의 리더십이 한층 더 약화되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자신이 추천한 금통위원조차 자신이 찬성한 인하의 필요성을 납득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한식 세계화’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식 세계화’ 사업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그제 국회 예산정책처는 “부실한 사전 준비 탓에 세부 프로그램이 중단되어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월 이 사업의 추진 주체인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재단,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요구한 바 있다. 국회가 지적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예산 사용의 문제이다. 2011년 한식재단이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개설비 50억원을 예산내역대로 집행하지 않고, 49억 60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 등이다. 그런데 예산 씀씀이가 이 지경에 이른 근본적인 원인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조기에 만들어 내려는 정치적 과욕 때문이 아니었느냐는 것이 국회의 속내인 듯하다. ‘한식 세계화’ 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의지가 담긴 사업이다. 지난 정부가 많은 예산을 배정해 사업을 추진한 것도, 새 정부에서 여권이 먼저 연관성이 없음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전 정부에서는 769억원을 썼지만, 올해는 191억 5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하지만 한식은 이미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중요한 한국 문화의 하나이다. 새로운 시대 정신을 담아내기에 따라서는 창조경제를 주도할 핵심 역량의 하나로 발돋움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도 과장이 아니다. 그런 만큼 정치적 개입이 있었다고 해서 한식 문화와 식품 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도록 뒷받침한다는 사업의 취지까지 없던 일로 돌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사업을 되살리는 방안은 국회 정책추진처의 보고서에 이미 담겨 있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라는 내용이다. 정치적 색채를 지우고 원점으로 돌아가 순수한 문화산업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려면 사업의 추진 주체를 바로 세우고, 근본적인 문제의식부터 다시 정립해야 할 것이다. 평균 재직기간이 반년 남짓이라 담당 직원조차 업무를 모른다는 한식재단은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 정부도 박수받는 한류 사업으로 탈바꿈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박근혜정부 첫 재정전략회의]세출·세입 모두 소폭 줄여 공약재원 마련…경기침체로 36兆 세수 부족사태 가능성도

    [박근혜정부 첫 재정전략회의]세출·세입 모두 소폭 줄여 공약재원 마련…경기침체로 36兆 세수 부족사태 가능성도

    정부가 16일 재정전략회의를 통해 확정 제시한 ‘공약가계부’에는 135조원의 복지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조달과 투자 방안이 담겼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복지공약을 내걸어 승리했고, 대선 이후에도 복지공약 이행 계획엔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공약집 등을 통해 제시한 135조원의 복지재원 조달 방안의 큰 틀은 세출절감 82조원, 세입확충 53조원 등이다.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중심이 돼 6대4의 비율로 정해졌다. 그러나 이번 회의를 통해 세출 절감분은 85조원 정도로 소폭 늘고, 세입 확충분은 50조원 대로 축소됐다. 최근 경기 침체에 따라 세수 확보에 비상등이 켜진 결과다. 실제로 올 1분기 국세 수입은 47조 16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조 9941억원에 비해 8조원 가까이 덜 걷혔다.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관세 등 거의 모든 세목 규모가 축소됐다. 일부에서는 36조원 가까운 세수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최근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추진해도 목표 대비 10조원까지 모자랄 수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135조원이라는 전체 액수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재원조달 계획을 짜다 보니 (세입과 세출 부문의) 미세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135조원의 복지공약 재원을 마련하려면 1년에 평균 27조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하거나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 다만 최근 경기 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일정의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다. 예를 들어 경기침체 여파가 남아있는 내년까지는 재원 규모를 20조원 대 초반으로 가져간 뒤 경기가 회복될 그 이후에 재원 규모를 늘린다는 것이다. 또한 국정과제 이행에 소요되는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도를 개편하거나 법령을 개정하는 등 항구적인 세출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재량지출뿐 아니라 의무지출을 포함한 전면적 구조조정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투자가 확대된 사회간접자본(SOC) 등 분야는 적극적인 삭감 검토 대상이 된다. 세입의 경우 세목 신설이나 세율 인상 등 직접적인 증세 없이 비과세 감면 축소나 지하경제 양성화, 금융소득 과세 강화 등을 통한 세원 확대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 로스쿨의 도약을 기대하며/박남기 광주교육대 교수

    [열린세상] 로스쿨의 도약을 기대하며/박남기 광주교육대 교수

    로스쿨이 5년만 지나면 합격률이 5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다양한 문제점이 연일 지적되고 있다. 법조계 내부 논의를 충분히 거치기 전에 로스쿨이 갑자기 설치되는 바람에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만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 운영에서도 많은 진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때로는 유사한 상황을 겪은 외부인의 시각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생각을 보태고자 한다. 의대, 교대 등은 배우는 내용이 전문적이어서 졸업 후 해당 직종이 아니면 다른, 더 좋은 직업을 갖기가 어렵다. 더구나 등록금도 비싼 양성과정 졸업생 중 상당수가 해당 전문직종에 종사할 수 없게 된다면 좋은 인재가 섣불리 입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양성과정을 엄격하게 운영하기도 어려워 실력과 소명의식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데 실패하게 된다. 법조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수요와 공급을 맞추지 못하면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다양한 전공분야의 법조인 양성, 충분한 변호사의 공급을 통한 사회 전반의 법치주의 구현, 몇몇 대학의 법조인 독식체제 탈피라는 원래 목적 구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변호사가 늘어나는 등 일부 성과가 있기는 하지만 이미 부작용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로클러크(재판 연구원), 검사, 대형 로펌 입사자의 출신 학부를 보면 모두 특정 대학 위주의 법조인 구성을 바꿔 보자는 취지에 오히려 역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상고 졸업 후 사시에 합격해 대통령이 되기란 더 이상 불가능해져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사회계층 상승의 심리적 사다리마저 사라지게 됐다. 한 발 더 나아가 비록 로스쿨을 졸업해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부모의 배경이 더 중요하다는 세습사회의 병폐마저 드러나고 있다. 아직 공론화는 되고 있지 않지만 객관성과 신뢰성을 가진 사시와 달리 로스쿨 신입생 선발의 객관성과 신뢰성, 나아가 타당성 문제도 이미 언급이 되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공급이 급증할 경우, 변호사들 중에 법치주의 구현의 사도가 아니라 미국처럼 ‘칼 들지 않은 강도’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어 법조인 이미지와 사회적 존경도가 추락하고, 그렇지 않아도 소송이 난무하는 우리사회가 더 각박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넘쳐나는 변호사들이 학부모를 부추겨 교내의 작은 사건 사고까지도 법정으로 끌고 감으로써 학교는 늘 소송 공포에 시달리고 있고, 교육 자체를 위해 쓰여야 할 많은 예산이 옆으로 새고 있다. 변호사가 교문을 넘어서는 순간 학교교육은 망가진다는 이야기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로스쿨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보다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혁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전국의 교대는 초등 교원 수요가 줄어들자 몇 년 사이에 신입생 정원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대학 재정이 문제가 되고 몇 개 교대는 유지가 불가능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독립형 교대에서 더 높은 사명감을 가진 우수한 교사가 양성될 수 있음이 입증되었기에 교대 시스템 자체를 지키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이 희생을 감내하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로스쿨도 적정 수요와 합격률을 감안한 정원조정계획을 수립하고 적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신입생 선발과 인턴 배정 등에서 일반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신뢰성과 공정성, 투명성, 나아가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독일 대학의 경우처럼 대학별 신입생 선발권이나 인턴 배정권 일부는 외부 공적기관에 위임함으로써 사회적 소수자 배려, 다양한 전공 출신자 선발 등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교육대학교의 진통을 온몸으로 겪었던 외부인의 관점에서 볼 때, 로스쿨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로스쿨이 누에고치를 뚫고 나와 아름다운 나비로 비상할 수 있는 최적기이다. 로스쿨 체제를 지키는 데 연연하지 않고 이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각오로 외부인도 공감할 대안을 스스로 제시할 때 우리 사회는 로스쿨을 신뢰하며 제도 존속에 힘을 보태게 될 것이다.
  • 이주영 “계파초월 합리적 리더십 펼 것” 최경환 “의원·대통령·야당과 通할 것”

    새누리당 이주영(4선·경남 창원 마산합포), 최경환(3선·경북 경산·청도) 의원이 8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는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선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 의원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장윤석(3선·경북 영주) 의원과 기자회견을 갖고 “유연하고 개방적이고 상호적인 계파 초월의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두 번 역임한 이주영,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인 장윤석은 대선 공약 실천의 핵심인 정책과 예산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도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러닝메이트인 김기현(3선·울산 남구을) 의원과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들과 통하고, 대통령과 통하고, 야당과 통하는 ‘3통(通)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아는 사람이 같이 호흡을 맞춰서 집권 초반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야 한다”면서 “당내 계파와 지역을 아우르는 강력한 원내 지도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최 의원은 모두 친박(친박근혜)계다. 다만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최 의원은 ‘원조 친박’, 지난 18대 국회에서 중립 성향이었다가 대선 때 대선기획단장 등을 지낸 이 의원은 ‘신(新)박’으로 각각 분류된다.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154명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78명에 이르는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그동안 한 묶음처럼 움직였던 친박계의 분화를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평창올림픽 재원 마련 다시 뽑아든 카지노 레저세 강원도 베팅 성공할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재원 마련을 위해 강원도가 카지노에 대한 레저세와 지역자원시설세 등을 적극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강원도와 강원발전연구원은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방재정 확충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고 평창올림픽에 재원조달을 위해 정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 활용과 강원랜드 카지노를 대상으로 한 레저세, 지역자원시설세, 카지노 입장료 5배 인상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5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레저세는 경륜·경정·경마·소싸움 등 사행성 산업에 부과하는 지방세로, 카지노 산업도 추가하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특별법까지 만들어 설립한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매출액의 10%를 레저세로 징수하면 해마다 1300억원의 재원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자원시설세(종전 지역개발세)도 발전용수와 지하자원에 부과하는 것 외에 부산항만 배후도시 건설 재원 마련을 위해 부산시가 한시적으로 부과했던 방식으로 강원랜드를 통해 부과(매출액 10%)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또 정부가 강원랜드로부터 받아 관리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매출액의 10%) 1300억원 가운데 전부 또는 일부(50%)를 동계올림픽 부족 재원을 위해 배분해 줄 것도 요구할 방침이다. 이 같은 재원 마련 추진은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서는 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에 9조 7958억원이 필요하고 이 가운데 도가 부담하는 비용이 4500억원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림픽 개최를 위한 문화·관광·환경인프라를 개선하려면 5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한데 강원도 재원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반발도 클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레저세 도입이 추진됐지만 새누리당이 관련 법안의 18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공식 포기할 만큼 카지노 업계 등의 반발이 심했다. 강원랜드도 경영수지 악화를 우려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원국 강원랜드 경영기획팀장은 “아직 구체적인 검토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주주들의 반발을 예상해 긴밀하게 대응할 태세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中 보란 듯… 日, 태평양 도서국 軍지원

    中 보란 듯… 日, 태평양 도서국 軍지원

    일본이 군 역량 강화 지원과 개발 원조를 통해 남태평양 도서(島嶼)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2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남태평양 도서국인 파푸아뉴기니와 통가 군대가 재해 대응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쓰나미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자위대의 편성과 훈련 체계 등을 전수하는 것이 골자다. 향후 이들 국가와 가까운 호주와의 협력하에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또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활용해 파푸아뉴기니와 통가의 해상보안 분야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과 일본, 호주 등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 우호국 간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중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측면이 강하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전략적 ODA의 일환으로 2006년 인도네시아의 국가경찰본부 해상경찰국에 순시선 3척을 제공했다. 난사군도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대립 중인 필리핀과 베트남에도 순시선 제공을 검토 중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ODA를 활용하는 직접적인 군 지원이 금지돼 있어 일본 정부는 이들 국가에 비전투 분야 기술을 지원하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군에는 기상 정보 분야, 베트남군에는 잠수함 승무원에 대한 의료 기술 지원을 했다. 필리핀 정부와도 지원 내용을 협의 중이다. 방위성은 ‘능력 구축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군사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2010년 방위대강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을 안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지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보고할 필요가 있는 ODA 방식이 아닌 방위성설치법에 근거해 이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원 대상 국가들이 현재 전쟁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들 국가에 대한 군사 지원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전투 분야의 기술 지원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 대상 국가의 전투 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고, 군사작전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추경예산안 의결] 16조1000억 나랏빚 내야… 재정 건전성 악화

    2009년 28조 4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을 때 적자 국채 발행 규모는 전체 재원의 55%인 16조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추경이 17조 3000억원으로 줄었지만 빚을 내야 하는 금액은 16조 1000억원으로 비슷하다. 추경 재원 중 적자국채 비율은 93.1%로 뛰었다. 세계잉여금(3000억원), 한국은행 잉여금 추가액(2000억원), 기금 여유자금 등 정부의 가용 재원이 1조 2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지난해 세수가 2조 8000억원이나 덜 걷히는 등 나라살림 사정도 크게 어렵다. 적자 국채 발행은 재정건전성의 악화를 뜻한다. 올해 일반회계 적자 국채 발행액은 8조 6000억원에서 24조 7000억원으로 눈덩이처럼 커진다. 재정수지 적자는 4조 7000억원에서 23조 5000억원으로, 국가채무는 464조 6000억원에서 480조 5000억원으로 각각 증가한다. 그 결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는 균형 수준인 -0.3%에서 -1.8%로, 국가채무는 34.3%에서 36.2%로 각각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예산안을 짜면서 올해 걷힐 세금을 과다하게 책정한 부메랑이 고스란히 나랏빚으로 되돌아왔다. 정부는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 경기활성화를 통해 재정건전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재정건전화 방안은 다음 달 재정전략회의 등을 거쳐 2013~201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추경에 따른 국고채 물량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상환 등 시장조성용 국채 발행물량을 대폭 줄여 총발행 규모를 당초보다 8조 9000억원 늘어난 88조 6000억원으로 묶기로 했다. 올해 추경 편성의 부담을 앞으로 어떻게 메울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야당을 중심으로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소득세·법인세 등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증세 주장에 대해 “불황기에 세금을 더 걷으면 경기 둔화가 더 심해진다”면서 선을 긋고 있다. 경제활성화와 증세 등 ‘엇박자 정책’을 함께 펼치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고 있다. 김승래 한림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부채 증가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추경 재원의 절반은 국채로 하더라도 절반은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 인상이나 대기업 위주의 비과세 감면 등을 철회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광주 하계U대회 재원 비상

    광주시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를 2년여 앞두고 선수촌, 경기장 개보수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시의회 조영표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U대회 시설 사업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올해 국비 603억원과 시비 550억원이 투입되는 등 연도별 재원조달 계획이 추진된다. 문제는 내년 투입될 예산이 총 3513억원으로, 광주시가 부담해야 할 시비가 올보다 무려 4배가 많은 227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비지원율을 높이지 않을 경우 지방채를 대량 발행해야 할 형편이다. 조 의원은 또 지난해 9월 선수촌 공사가 당초 예정보다 6개월 늦게 착공되면서 2015년 4월까지 예정된 절대공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일 현재 선수촌 아파트의 일반분양 가운데 462가구가 미분양돼 당초 협약에 따라 도시공사가 10%를 인수할 경우 114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기장 개·보수도 시급한 과제다. 개·보수 계획 시설은 광주 54곳, 전남 18곳 등 모두 72곳에 달하지만 지난해 문체부의 간이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착공예산 반영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내년에 대회를 위한 준비가 본격 추진되면서 재정부담이 예상되지만 급하지 않은 재정수요를 억제하고 국비지원 확대와 국고보조율 상향 조정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선수촌 공정률도 연말까지 40%로 끌어올릴 계획으로 절대공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선수촌 아파트 미분양 가구도 정부의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에 따라 조기 분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장 시설 개·보수 공사도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곧바로 공사를 발주해 내년 3월 이전 공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현오석, 기준금리 인하 재압박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과 금융의 정책조합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기준금리 결정을 코앞에 둔 한국은행을 재압박하고 나섰다. 17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발표 때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재정·금융정책·부동산정책이 폴리시 믹스(정책조합)의 형태로 이뤄져야 하고, 그래야 효과가 난다”고 말했다.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책임”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오는 11일 금통위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재정부는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논란이 커질 것 등을 우려해 열석발언권은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열석발언권이란 재정부 차관이나 금융위 부위원장이 금통위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한은법에 명시돼 있지만 사장돼 있다가 2010년 1월부터 재정부가 행사하기 시작했다. 현 부총리는 “실효성은 별로 없고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등) 논란만 키우는 소지가 있어 11일 금통위부터 (열석발언권을) 행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는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추경 재원조달을 위해 국채를 발행해도) 국채 이자율 상승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추경 편성 때 채권시장 대책도 함께 내놓겠다”고 밝혔다. 북한 도발 위협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이 과거보다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시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최근 시장의 불안이 다 북한 영향 때문만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토빈세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글로벌시대] 한국의 국제사회복지를 생각하며/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글로벌시대] 한국의 국제사회복지를 생각하며/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수년 동안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의 해외사업을 맡아 전 세계 구호·개발현장을 다니다 몇 달 전 국내 사회복지현장인 동해복지관에 부임했다. 국내 복지와 국제개발현장에서 지낸 지난 30여년 동안 사회복지와 국제개발협력부문은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국내적으로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에 대한 논쟁과 보육과 기초노령연금, 장기요양보험 등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복지예산에 대한 조달문제등 논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올해 복지예산은 97조 1000억원으로 정부총지출의 28.4%를 차지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회복지학자 및 현장실천가들 사이에서 국제사회복지란 용어가 아직 한국 사회복지계에서 생소함에도 국제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회복지에 비해 국제개발협력은 올해 예산이 2조 411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0.16%에 불과하지만 성장속도 및 국제사회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1991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설,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에 이어 2011년 부산세계원조총회를 개최하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2011년 부산세계시민사회포럼(BCSF)에 300개의 국제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참여하였으나 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 국제사회복지사협회(IFSW) 등 국제사회복지계 및 한국사회복지계의 참여는 제한적이었다. 국제사회복지계는 1950~60대는 개발도상국 개발이 경제 개발에서 사회 개발로 확장됨에 따라 유엔을 통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러나 1970~80년대에 와서 영·미 중심의 사회복지가 개인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사회 개발과 같은 개발도상국의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사회복지영역이 후퇴하기 시작했다. 1990년 이후에 유엔은 빈곤, 여성, 아동, 인권, 환경 등 특수 집단 및 분야에 초점을 두고 국제아동·여성단체나 국제인권단체의 활동과 특히 개발 NGO들의 개발 분야에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사회복지계의 역할이 위축되어 왔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지구촌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한국 NGO들의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사회복지계에서도 국제사회복지란 용어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복지에 대한 정의조차 논쟁 중에 있지만 세계화와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국제사회복지영역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된 것이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국제개발협력분야와 어떻게 상생하고 자리매김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행스럽게도 일부 대학 중심으로 국제사회복지 교과목이 개설되고 있고, 2010년에는 한국국제사회복지학회가 결성되었다. 소수에 불과하지만 국내사회복지기관의 해외사업도 태동하고 있고 국제사회복지 실습프로그램도 실시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지구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새로운 개념의 국제사회복지 이론 및 활동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학계는 학계대로, 실천현장은 현장대로 국제사회복지에 대한 필요성과 시대성을 공감하고 역할들을 찾아가야 한다. 양적 팽창과 성장통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사회복지, 이제 한국의 국제사회복지에 대한 탐색을 시작해야 할 때다.
  • [기고] 대외원조 2조 시대, 전략적 고민 필요하다/함미자 경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기고] 대외원조 2조 시대, 전략적 고민 필요하다/함미자 경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대외원조는 개발도상국의 빈곤을 퇴치해 ‘다 함께 잘사는 세계 건설’을 추구한다. 글로벌 상생을 만들어가는 ‘종잣돈’인 셈이다. 올해 우리나라는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으로 총 2조원을 편성했다. 현재의 원조규모는 오는 2015년이면 3조 5000억원으로 더욱 확대된다. 대외원조는 자국의 재원을 무조건 퍼주는 게 아니라, 우리 기업을 위한 해외시장 확대다. 나아가 수원국과 공여국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 지난 25일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2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휴대전화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유·무상 원조가 가장 많이 지원된 국가다. 이 덕택으로 구축된 인프라 환경 속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민간투자의 효율성은 더욱 높아지고, 결국 이는 베트남 국민경제에 대한 혜택으로 이어진다. 민간투자와 대외원조 간의 윈윈인 셈이다. 사실 선진국들도 원조의 이런 시너지 효과 창출에 지나치리만큼 적극적이면서도 겉으로는 순수한 원조사업으로 잘 포장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일각에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극빈국에 차관 형식의 유상 원조를 중단하고 무상 원조로 대체하라고 권고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쪽 분야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사람으로서 이상한 생각이 들어 OECD 관련 보고서와 자료 등을 샅샅이 뒤져봤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이런 얘기를 했다는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필자는 우리나라 원조를 이기적인 것으로 왜곡하는 이런 편향된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 더욱이 민간부문의 해외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북유럽 국가의 무상원조 모델과 비교하여 자기비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오히려 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는 한국이 개발경험을 원조에 반영하여 공여국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부에서 “유상원조가 많다, 분절화가 심하다, 이기적이다”라며 왜곡된 시각을 거두지 않는 것은 스스로의 장점을 남의 눈에 비춰 포박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동료 검토 보고서’(DAC Peer Review)를 통해 DAC는 우리나라에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2015년 국민총소득(GNI)의 0.25%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면서 “이를 이행하기 위해 지금의 견고한 유·무상 통합 추진체계를 더 강화하고,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투명성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런 충고에도 불구하고 한국 ODA의 진정한 선진화를 위한 정책 고민은 뒷전인 채 오직 자기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앞세우는 일부 부처의 움직임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DAC도 인정한 한국 ODA 성과 아닌가. 복지 확대 등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예산확보가 어렵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런 와중에도 원조예산을 크게 늘리는 것은 그만큼 우리 스스로 개발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국제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갈망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간투자와 대외원조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원조정책에 대한 정부의 전략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 [인사]

    ■기획재정부 △장관 비서관 주환욱 ■교육부 ◇일반직고위공무원·계약직 고위공무원·장학관△대변인 김문희△감사관 박준모△정책기획관 정종철△국제협력관 강영순△학교정책관 김영윤△학생복지안전관 황홍규△대학정책관 박춘란△대학지원관 박준△학술장학지원관 서유미△지방교육지원국장 정병걸△평생직업교육국장 박융수△교육정보통계국장 이근우△중앙교육연수원장 서명범△경북대 사무국장 송기동△공주대 사무국장 이진석◇부이사관△국립국제교육원 이동호△장관 비서실장 한상신<사무국장>△목포해양대 현철환△한국방송통신대 김환식△한밭대 황보은<과장>△운영지원 설세훈△학교정책 박성민△공교육진흥 류정섭△교원정책 박영숙△대학정책 김재금△전문대학정책 조봉래△산학협력 류혜숙△대학재정지원 홍민식△대학원지원 류봉희△대학장학 최은희△평생학습정책 김진수◇서기관·계약직4호·장학관△감사총괄담당관 이현준△민원조사담당관 최인엽△기획감사담당관 정영준△홍보담당관 이강복△홍보기획팀장 최정옥△기획담당관 김천홍△예산담당관 최병만△행정관리담당관 주명현△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규봉△교육시설담당관 조일환△국제교육협력담당관 구연희△교육개발협력팀장 이주희△재외동포교육담당관 박주용△학부모지원팀장 이영찬△교원복지연수과장 최성유△융합교육팀장 하유경△교과서기획과장 조재익△영어교육팀장 고영종△인성체육예술교육과장 유은종△학생복지정책과장 박성수△학교폭력대책과장 김영진△학생건강지원과장 장우삼△국립대학자원관리선진화팀장 배동인△대학학사평가과장 황성환△대입제도과장 심민철△사립대학제도과장 신인섭△사분위지원팀장 김용호△지역대학육성과장 신문규△취업지원과장 이재력△글로벌인턴지원팀장 이병석△학술진흥과장 김홍구△지방교육자치과장 김태형△지방교육재정과장 이보형△유아교육정책과장 김도완△인재직무능력정책과장 임창빈△진로교육정책과장 최승복△교육정보분석과장 오순문△교육정보화과장 정병호△정보보호팀장 최창익△교육통계과장 최수진△이러닝과장 김우정△교원소청심사위원회 김용관△중앙교육연수원 윤소영△한국방송통신대 이혜진△대변인실 김병헌△비상안전담당관 노병석△교육과정정책과장 박제윤△동북아역사대책팀장 권영민△창의교수학습과장 이연우△방과후학교지원과장 김상재△특수교육정책과장 정민호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최종덕△문화재보존국장 강경환△대변인 윤순호△법무감사담당관 이정훈△정보화담당관 우경준△발굴제도과장 채수희△국제협력과장 이경훈△한국전통문화대 교무과장 강흔모△국립문화재연구소 행정운영과장 김병기△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연구과장 신희권△창덕궁관리소장 류근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교학 박규호△대외 오준호△연구 김병윤
  • “공적개발원조 방식 유상원조가 바람직”

    국민의 절반 이상은 공적개발원조(ODA)를 유상 원조 방식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월 7~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의 55.5%는 바람직한 ODA 형태로 유상 원조를 꼽았다. 이 가운데 46.5%는 ‘유상과 무상을 적절히 하되 유상 원조가 좀 더 많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8.7%는 ‘유상 원조만 해야 한다’고 답했다. ‘무상 원조만 해야 한다’는 견해는 17.2%였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ODA 재원이 세금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ODA 예산 규모는 국민소득(GNI)의 0.12%인 1조 9000억원이다. 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절반가량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축소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31.5%, ‘확대해야 한다’는 14.7%였다. 재정부는 “대표적 유상 원조 프로그램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차베스의 석유 사회주의/육철수 논설위원

    땅만 파면 석유가 펑펑 쏟아지는 나라의 국민은 행복할까. 막대한 오일머니로 국가가 대학까지 보내주겠다, 집 지어주겠다, 세금도 없겠다…. 중동지역에는 등교한 학생들에게 날마다 수업수당을 챙겨주고, 연말이면 집집마다 몇 백만원씩 나눠주는 나라도 있다. 그러니 지상낙원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런 나라일수록 자유·평등·민주주의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떤 나라는 여성에게 운전을 못하게 하고 국민에게 술도 못 마시게 한다. 중동 산유국 지도자들은 오일머니를 독점해 독재 왕정을 지탱하고 있다. 국민으로선 석유로 인해 일득일실(一得一失)인 셈이다. ‘석유 사회주의’(oil socialism)로 부강한 나라를 꿈꾸던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며칠 전 타개했다. 그는 세계 1위의 풍부한 석유자원을 활용해 ‘석유정치’와 ‘석유외교’(petrodiplomacy)를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차베스가 집권할 무렵인 1998년 말, 유가는 배럴당 15달러였으나 2008년엔 135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니 석유는 차베스에게 전횡의 멍석을 깔아줬다고나 할까. 그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석유는 국민의 것”이라며 다국적기업이 운영하던 석유회사를 국유화했다. 베네수엘라의 연간 외화소득의 95%(900억 달러)는 석유를 팔아 번 돈이다. 차베스는 정부 예산의 50%를 석유대금에서 충당하고, 연간 150억 달러를 국가발전기금에 넣어 마음대로 썼다. 이 돈은 통치자금으로, 빈민지역에 무료병원과 무료학교를 짓는 데 사용했다. 그런데도 이 나라 국민의 50%가 여전히 빈곤층이라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차베스는 외교에서도 오지랖이 넓었다. 17개 카리브해 연안국가에 원유를 싼 값으로 공급했다. 돈으로 따지면 해마다 70억 달러(약 7조 4200억원)를 지원한 셈이다. 쿠바에는 하루 10만 배럴씩, 연간 30억~40억 달러를 원조했다. 차베스의 선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심지어 브라질 삼바축제, 멕시코 빈민 눈수술, 미국 동부지역 빈민에게 난방연료 지원 등 내키는 대로 오일머니를 뿌려댔다. 차베스의 사망으로 그의 도움을 받던 동맹국들은 물주(物主)가 사라져 벌써 걱정이 태산이란다. 그의 덕을 톡톡히 봤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볼리바르동맹(ALBA) 등도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단다. ‘반미의 아이콘’으로 21세기 사회주의를 꿈꾼 차베스가 집권 14년 동안 흥청망청한 결과 남은 건 별로 없다. 그의 서천(逝川)과 함께 ‘석유 사회주의’와 포퓰리즘도 종말을 고했으면 좋으련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박근혜 파워엘리트 100인 ①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 4월·10월 재보선, 집권여당 권력지도 재편 최대변수로

    [박근혜 파워엘리트 100인 ①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 4월·10월 재보선, 집권여당 권력지도 재편 최대변수로

    박근혜 정부가 25일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정부를 이끌어 낸 ‘퀸 메이커’들도 다시 뛸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성공 신화를 쓴 ‘박근혜 사람들’이 모두 박근혜 정부의 중심에 서는 것은 아니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따라 역할과 권한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향후 5년간의 박근혜 시대에 새누리당과 청와대, 정부, 외곽 등에서 권력 지도를 새롭게 그려 갈 것으로 예상되는 ‘파워 엘리트’ 100인을 살펴봤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새누리당의 파워 엘리트 25인을 조명했다.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하는 집권 여당의 주축 세력으로 우선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꼽을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기간 당을 이끈 황 대표와 이 원내대표 등에 대한 신뢰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정권 출범 이후 3~6개월 안에 대선 공약을 포함한 주요 국정 과제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만큼 여당인 새누리당은 법안 처리와 예산 편성 등을 통해 보조를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15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황 대표의 임기(2년)는 내년 5월까지다. 집권 초반 당·청(여당과 청와대) 관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19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이자 황 대표와 손발을 맞춰 온 이혜훈, 정우택, 유기준 최고위원의 역할도 주목된다. 이 가운데 이 최고위원은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와 ‘부부 친박’으로도 유명하다. 당내에 중량감 있는 여성 정치인이 많지 않은 만큼 입지를 키워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정·유 최고위원도 중앙 정치 무대뿐만 아니라 각각의 지역 기반인 충청과 부산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월과 10월에 예정된 재·보궐선거는 황 대표 체제의 순항 여부를 결정할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 선거 결과, 현 지도부에 대한 교체 압력이 상승할 경우 대선 당시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당권 주자 ‘1순위’로 거론되는 김 전 의원은 오는 4월 재선거가 확정된 부산 영도에서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국회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원내대표는 한때 박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릴 정도로 당내에서도 손꼽히는 정책통이다. 이른바 ‘근혜노믹스’(박근혜+이코노믹스)가 우리 경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원내대표 선거는 당 지도 체제의 향배를 가늠할 첫 시험대라고 할 수 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남경필 의원과 서병수 사무총장, 이주영 의원, 최경환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중 누가 차기 원내대표에 오르냐에 따라 당내 권력 지형은 물론 대야·대정부 관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남 의원은 당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이끄는 등 쇄신파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이 원내대표에 밀려 아깝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대선 때 당의 살림을 책임졌던 서 사무총장은 박 대통령의 서강대 동문으로, 17대 국회부터 박 당선인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탁월한 정무적 판단과 원만한 성격이 강점이다. 남 의원과 서 사무총장은 각각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와 부산시장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당의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박 대통령의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다는 점에서 탕평 인사 후보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경선 총괄본부장과 후보 비서실장 등을 지낸 최 의원이 ‘다크 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핵심 참모진과도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실세 중의 실세’라고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들이 ‘성공 방정식’을 써 나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유승민, 이학재, 유일호 의원 등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 가운데 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유승민 의원의 중용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 의원의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오랜 기간 정치 노선을 함께 걸어 온 이른바 ‘원조 친박’들은 현 정부의 정치적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치 전면에 재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뜻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 역시 여전하다. 홍문종, 김태환, 김재원, 이진복, 조원진 의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홍 의원은 대선 당시 조직본부장이라는 핵심적인 일을 맡은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이다. 친박 직계로 분류되는 김태환 의원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묵묵히 맡은 바 일을 해냈다. 김재원 의원은 박 대통령의 사생활을 챙기는 등 야권의 공격을 막는 데 톡톡히 역할을 했다. 박 대통령의 근거리에서 활동하며 역량과 존재감을 인정받은 ‘젊은 피’들도 눈에 띈다. 대선 당시 수행을 맡았던 윤상현, 박대출 의원, 대변인인 이상일 의원 등이 이에 속한다. 초·재선 의원이라는 낮은 선수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정책통’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대선 때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까지 꾸준히 참여했던 안종범, 강석훈 의원은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정책 투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 두 의원은 박 대통령의 모든 정책 공약에 관여할 정도로 신임도 두텁다. 향후 박 대통령의 인선 때마다 1순위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친박계들은 그동안 한묶음처럼 움직여 왔지만 향후 ‘자리 경쟁’ 과정에서 분화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는 차기 당권 주자 또는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과 정치적 갈등 관계를 유지하다 대선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관계가 호전된 정몽준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의원은 친박계와 대립해 온 친이(친이명박)계 대표 주자라는 점에서 당내 권력 지형을 바꿔놓을 수 있는 최대 변수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밖에 김세연 의원을 비롯한 소장·쇄신파 의원들의 움직임도 박근혜 정부의 순항 여부를 가늠해 볼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이들이 ‘박근혜표’ 정책에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정권에 힘을 실어 주는 구심력이 되거나 정반대로 추진력을 떨어뜨리는 원심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부 교체 바람이 불 경우 소장파 등을 중심으로 ‘주류 퇴진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이제 출발이다! 한국의 공적개발원조/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글로벌 시대] 이제 출발이다! 한국의 공적개발원조/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관문 중 하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하는 것이었고, 그 꿈은 2010년 달성됐다. 2011년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우리의 위상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DAC의 주관으로 5년마다 받아야 되는 피어 리뷰(Peer Review, DAC 회원국 간 상호 평가)를 한국은 지난해부터 받기 시작해 그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그동안 한국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2013년 2조 411억원 예상)를 꾸준히 증액시켜 왔다.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국민소득(GNI) 비율 0.25%까지 확대(2013년 0.16%), 국제개발협력기본법 제정, 국제개발협력 선진화 방안 수립, 총리실 산하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설치 등 ODA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일해온 국제개발 NGO 단체들과 시민단체, 학회 등에서 꾸준히 제기한 문제들이 이번 DAC 피어 리뷰에서도 권고사항으로 지적됐다. 이 가운데 중요한 과제 몇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정부의 ODA 실행에 대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국제사회에 약속한 2015년 GDP/GNI 비율 0.25%를 준수하려면 연간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 새 정부의 각종 공약 실천 등으로 ODA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를 위해서 정부의 국제적 약속에 대한 강력한 실행 의지가 있어야 한다. 둘째, 독립적이고 통합된 원조기구의 신설이 필요하다. 양자와 다자 간 원조, 유상(기획재정부 주관)과 무상원조(외교부)의 분절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30개 이상의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들이 ODA를 시행 중인데, 통합된 전략과 시스템의 부재로 효과를 경감시키고 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 셋째, ODA 정책에 대한 소통과 투명성, 책무성을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ODA와 관련된 정책을 입안하거나 결정된 사항들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심지어 정부의 국제개발협력 중점 국가조차 비밀이라고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외 파트너에 대한 투명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국민 홍보를 통해 ODA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 넷째, ODA 관련 국제규범을 지켜야 한다. 원조 효과성에 대한 국제적 규범과 원칙 준수, 비구속화 확대 약속 준수, 최빈국에 대한 유상원조 규모 축소, 무상원조 확대 등에서 한국적 특성을 고려해 나갈 필요가 있다. 다섯째,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파트너로 협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유상 원조는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되 무상 원조 확대 및 이에 대한 시행 파트너로 시민단체들을 참여시켜 시민사회의 기능과 역할을 활성화해야 한다. 불과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DAC의 일원이 된 한국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를 방문하면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따뜻하게 환영해준다. 어느새 한국은 그들에게 희망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본다. 아직 한국의 ODA는 갈 길이 멀다. 그렇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다. 이제 출발이다. DAC의 일원이 된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부단히 부족함을 채워 세계를 바라볼 때 설 자리가 보이고 어떤 모습으로 나가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한국의 ODA를 기대해 본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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