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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NC파크 프리미엄석에 TV설치... 창원팬들 기다립니다

    창원NC파크 프리미엄석에 TV설치... 창원팬들 기다립니다

    NC 다이노스가 2020시즌 창원NC파크 개선된 새 좌석을 마련했다. 창원NC파크 프리미엄석에는 TV가 생겼다. 직관의 묘미와 함께 중계화면으로 경기 상황도 자세히 알 수 있다. 또 좌석수는 줄이면서 공간을 늘렸다. 여기에 수납 가능한 테이블을 설치하고 더 여유롭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프리미엄석 뒤쪽 일부는 프리미엄테이블석으로 변신했다. 프리미엄석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테이블석을 구매한 모든 관람객은 프리미엄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라운지에서는 7회말까지 맥주, 음료, 웰컴푸드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팬을 위한 좌석도 새로 생겼다. 마산야구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족석이 2∙4∙6인 구성으로 창원NC파크 2층으로 옮겨왔다. 가족석 근처 계단을 조정해 어린이들도 조금 더 안전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원정팬들이 원정팀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외야 불펜석에 4인 테이블석을 설치했다. 2층 라운드테이블석은 의자만 있던 기존 내야석에서 탈피해 여유로운 공간을 즐길 수 있다. 테이블은 시중에 파는 가장 큰 사이즈 피자를 놓을 만큼 넓다. 특히 선반 다리에 관람객 다리가 걸리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다리 없이 무게를 견디도록 설계했다. 이외에도 1루 내야응원석 일부가 미니테이블석으로 바뀌었고, 내야응원석과 내야일반석은 내야석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2020시즌 창원NC파크 좌석과 입장요금 대한 자세한 사항은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내 티켓페이지(https://ticket.ncdinos.com/tick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야구팬은 영상으로, 응원단은 현장에서 선수들 기 살렸다

    야구팬은 영상으로, 응원단은 현장에서 선수들 기 살렸다

    코로나19로 개막이 한 달 이상 연기된 프로야구가 어린이날인 5일 드디어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어린이날 연례행사인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전을 비롯해 5개 구장에서 10개 팀이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미국·일본프로야구의 개막이 코로나19로 기약 없이 지연되면서 국내 야구팬들은 물론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이날 한국 야구에 집중됐다.잠실야구장은 중앙 출입구만 열렸고, 사전에 허락된 인원에 한해 출입이 가능했다. 취재진을 비롯해 경기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은 이름과 연락처, 입장 시간, 체온 등을 기록해야 했다. 오래 기다린 프로야구 개막임에도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지 일부 팬은 LG나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 주변을 서성거렸다. 경기장 주변에서 글러브를 끼고 캐치볼을 하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개막전이라는 큰 행사지만 식전 행사는 간략하게 치러졌다. 예년 같으면 초대 가수를 초청해 애국가를 불렀을 테지만 이날은 음원을 트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날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LG 구단은 2020년 LG 어린이 회원에 가입한 어린이 3명의 시구 영상을 전광판 화면에 내보내는 것으로 시구 행사를 대신했다.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도 전해졌다. 무관중 경기의 적막감을 깨기 위해 LG는 이날 팬들이 보내온 영상을 경기장 전광판에 틈틈이 띄우며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이 응원곡을 부르는 영상과 야구장에서 트는 음원의 싱크를 맞춰 마치 팬들이 직접 응원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팬들은 영상을 통해 “LG 파이팅”을 외쳤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북돌이 등 응원인력이 총출동한 LG 응원단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유관중 경기와 마찬가지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다만 LG가 수비하는 이닝에서 응원이 멈췄을 때는 선수들의 응원 소리 말고는 별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등 어색한 침묵도 흘렀다. 홈팀 응원단과 원정팀 응원단이 번갈아 가며 쉴 틈 없는 응원전을 벌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당분간 홈팀 응원단만 응원전을 펼치기로 하면서 이날 두산 응원단이 불참한 탓에 두산의 공격 땐 상대적으로 경기장이 조용했다. 양 팀 선수들은 팬들 대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박수를 치고 파이팅을 외치며 목청껏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3회 말 LG 공격 때 김현수가 올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자 선수들은 다 같이 환호하면서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팔꿈치를 부딪치는 것으로 세리머니를 대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날 각 구장에서 일부 선수가 습관처럼 침을 뱉거나 득점한 뒤 기쁜 마음에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잠실구장엔 미국, 일본, 중국 등 수많은 외신 기자들이 찾아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아마가사키 다쿠로 닛폰TV 서울 특파원은 “일본프로야구는 개막일을 정하지 못했는데 한국은 어떻게 야구를 시작하는지 알고 싶다”며 “경기장 입장 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강조 등 한국이 방역을 철저하게 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패배한 두산 선수들은 일렬로 서서 팬 없는 관중석을 향해 인사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승리팀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현수와 차우찬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에 임했다. 차우찬은 무관중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흥이 안 나면서도 위기가 왔을 때 조용하니까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 같다”면서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말하는 소리가 다 들릴 때 팬들이 없는 걸 실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팀과 합의는 안 했지만 (말소리가 다 들리는 만큼) 서로 자극은 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SK와 한화의 경기가 열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외야 좌우측 2222석에 팬들의 사진과 함께 재치 있게 ‘무’를 형상화한 캐릭터 ‘무’관중을 세웠다. 3루 관중석 앞에는 “전력을 다해 싸워 준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을 찾으려 했던 예랑어린이집 미소반 아이들이 애국가를 부른 영상이 빅보드를 통해 울려 퍼졌다. 이어 세뱃돈 등 용돈을 모아 마스크 등을 기부한 노준표(11)군이 시구에 나섰다. 대구 경기는 미국의 세계적 스포츠 채널 ESPN이 한국프로야구를 최초로 중계방송한 경기여서 관심을 끌었다. KIA와 키움의 광주 개막전은 4회 경기 도중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가 그라운드로 넘어오면서 잠시 중단됐다가 속개됐다. 세계 주요 외신들은 한국프로야구 개막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해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며 “KBO 각 팀은 관중 없이 5개 구장에서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포브스, USA투데이 등도 KBO 개막 소식과 함께 눈여겨볼 만한 선수들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KBO 리그는 세계 야구팬들의 큰 관심 속에 개막했다”며 “미국 전역에 새벽 시간에 생중계됐음에도 많은 미국 야구팬이 경기를 시청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야구 생중계는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날 미국 지역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KBO 리그가 3위, 다이노스가 4위, 한국 야구가 6위, 에릭 테임즈가 7위에 올랐다. 미국 팬들은 트위터에 “ESPN과 한국 야구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보낸다. 실시간 스포츠를 다시 보게 돼 반갑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다른 네티즌은 “스포츠에 굶주린 미국인들은 한국 야구라는 뜻밖의 구세주를 만났다”고 환영했다. 한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내일부터 2주 더 지켜본 뒤에 중앙방역대책본부 등과 협의해 단계별 관중 입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야구장이 관중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반갑다, 축구야… 관중 ‘떼창’ 없지만 선수들 신났다

    반갑다, 축구야… 관중 ‘떼창’ 없지만 선수들 신났다

    선수들 경기 한 시간 전부터 스트레칭 1m 이상 떨어지고 악수 없이 ‘킥오프’ 이름 적힌 개인 물병에 세리머니 자제 경기 중 격렬한 몸싸움으로 쓰러지기도 연맹, 오늘 K리그 개막일·경기 수 결정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올 시즌 첫 팀 간 연습경기를 열고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23일 오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평소라면 쩌렁쩌렁 울렸을 팬들의 응원가 ‘떼창’이나 함성, 북소리 대신 선수들의 기합 소리와 공 차는 소리로 채워졌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의로 유튜브 등 온라인 중계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때문에 입장하지 못한 한 어린이 팬이 경기장 바깥에서 부르는 인천 응원가 ‘외쳐보자 부르자’가 바람결에 들려오기도 했다. 4월 한낮이었지만 초겨울 못지않은 추운 날씨에 선수들은 고군분투했다. 경기장 1층에는 당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소독을 했다는 알림장이 붙었다. 70명 안팎의 취재진은 발열 검사와 문진표 작성 뒤에야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낀 채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원정팀 수원은 버스 두 대를 나눠 타고 찾아왔다. 선수들은 지하 1층, 취재진은 지상 1층으로 동선이 엄격하게 분리됐다. 경기 한 시간 전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던 선수들의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다. 킥오프 전 양 팀 선수단과 심판진이 경기장 중앙에 도열했으나 서로 간격이 1m 정도로 평소보다 길었다. 또 악수를 나누거나 팔꿈치를 부딪히지 않고 경기장으로 흩어졌다. 평소에는 물병 하나를 같이 나눠 마셨지만 이날은 각자 이름이 적힌 생수 병이 따로 준비됐다. 침 뱉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벤치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지켜봤으나 그라운드 안의 선수와 심판은 호흡에 지장이 없도록 마스크 없이 경기에 임했다.경기 시작 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한 듯 되도록 접촉을 삼가던 선수들은 킥오프 이후에는 격렬한 몸싸움도 불사했다. 몸과 몸이 충돌하며 자주 그라운드에 나동그라졌다. 마스크 때문에 벤치와 그라운드의 소통이 쉽지 않아 보였다. ‘경기 중 선수 간 대화 금지’ 지침이 전파되긴 했으나 패스를 받기 위해 서로를 크게 부르며 신호하는 장면도 자주 연출됐다. 첫 골은 전반 28분 수원 마사(일본)의 발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인천 골키퍼 손에 맞은 공이 문전으로 흐르자 주저 없이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평소라면 동료들이 한데 엉켜 세리머니도 펼쳤겠지만 이날은 눈인사만 나누고 조용히 자기 진영으로 돌아갔다. 수원이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내며 1-0으로 이겼다. 임완섭 인천 감독은 경기 뒤 “기분이 너무 좋다. 선수들이 많이 설레어했다”면서 “상대를 두고 경기하는 자체가 열의를 많이 생기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샘 수원 주장은 “팬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희열을 느끼는데 당분간 그런 게 없어 아쉬울 것 같다”면서 “그래도 프로답게 좋은 퍼포먼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과 경기 수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분데스리가 “무관중 경기해도 322명 필요”

    분데스리가 “무관중 경기해도 322명 필요”

    5월 중 재개 검토하는 독일축구협회·독일축구리그 보고서 분석선수·스태프·볼보이·기자·진행요원 등 1부 322명, 2부 270명코로나19로 세계 축구 대부분이 멈춰선 가운데 무관중 경기로 축구가 재개되더라도 경기당 최소 322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3일 독일 공영방송 DW가 인용한 독일축구협회(DFB)와 독일축구리그(DFL) 문서에 따르면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경기의 경우 무관중으로 진행해도 모두 322명이 필요하다. 문서는 크게 그라운드와 관중석, 경기장 바깥으로 구분지어 필수 인력을 산출했다. 우선 그라운드에는 선수(22명), 교체선수(18명), 코칭스태프(20명), 사진기자(3명), 볼보이(4명), VAR 기술 요원(15명), 의무스태프(4명), 위생 스태프(3명), 심판진(5명), 보안요원(4명) 등 98명이 필요하다. 관중석에는 보안요원(10명), 의료 서비스 요원(4명), 약물 담당관(2명), 경찰(4명), 방송사 관계자(23명), 소방관(2명), 팀스태프(8명), 홈팀 관계자(8명), 원정팀 관계자(4명), 취재기자(10명), 비디오 분석관(4명), 위생 스태프(5명), VAR 및 TV 기술 요원(19명), 경기장 운영 담당(5명), PL 관계자(7명) 등 115명이 자리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안전요원(50명), VAR 및 TV 기술 요원(37명), 그라운드 스태프(8명), TV 중계진(14명) 등 109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가 적은 2부리그의 경우 270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문서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수들의 행동요령도 담겨 있다. 양 팀 선수단은 서로 시간을 달리해 경기장에 도착해야 하고 또 경기 시작 전 나란히 줄을 서서 악수하고 함께 모여 팀 사진을 찍은 행위가 금지된다. 경기장에는 이동식 세면대를 비치해야 하고, 의무 담당자들과 TV 중계 관련 인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은 진행하지 않고, 공식 기자회견도 영상을 통해서만 진행된다. 경기장 출입시 모두 발열 체크와 문진을 받아야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MLB처럼… 3회 말 인터뷰하는 KBO 감독들

    MLB처럼… 3회 말 인터뷰하는 KBO 감독들

    3연전 중 홈·원정팀 1경기씩 진행21일 구단 연습경기부터 팬 서비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나 볼 수 있는 경기 중 감독 인터뷰를 올해부턴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의하면 지난 7일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각 구단이 ‘감독이 경기 중 헤드셋을 착용하거나 마이크를 들고 중계진과 인터뷰를 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KBO는 3연전 중 홈팀 감독과 원정팀 감독 각각 1경기씩 총 2경기에서 감독 인터뷰를 3회 말에 진행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송사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의욕을 보여 팬 서비스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3연전 중 2번 하기로 했는데 이 부분도 바뀔 수 있다”고 했다. KBO는 오는 21일부터 시작할 구단 간 연습경기에서 우선 시도해 팬들의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MLB는 정규 시즌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도 경기 중 감독 인터뷰를 진행한다. 감독들은 전략을 노출해야 하는 날카로운 질문에 에둘러 답하기도 하고, 선수의 플레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伊이어 스페인 코로나 악화, 시작은 2월 ‘밀라노 챔스’

    유럽에서 최악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맞았던 이탈리아가 진정세를 찾는 가운데 스페인 사정은 날로 악화하고 있다. 의료시스템이 한계에 부딪힌 데 이어 시민들의 안전을 담당할 경찰관들까지 대규모 감염되는 상황이 벌어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페인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110명, 누적 사망자는 6803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확진자는 6875명, 사망자는 821명이 증가한 것으로, 특히 이틀 연속으로 사망자가 800명 이상 발생했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같은 날 확진자 9만 7689명, 사망자 1만 779명으로 집계된 이탈리아는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비로소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전날 대비 확진자는 5217명, 사망자는 756명이 발생하며 최근 며칠 사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일 사망자 발생 건수는 27일 919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하향세가 더욱 두드러진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남유럽의 두 주요국이 나란히 ‘핫스폿’(집중발병 지역)이 된 원인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월 중순 있었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지목한다. CNN은 전날 보도에서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와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이벤트, 카페문화 등이 남유럽에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원인이 됐다”며 2월 19일 밀라노의 경기장에 3000명의 스페인 축구팬과 4만여명의 이탈리아 축구팬이 밀집한 상황을 소개했다. 특히 경기장에 온 이탈리아인 중에는 ‘죽음의 도시’로 바뀐 베르가모를 비롯한 이탈리아 북부에서 온 이들이 적지 않았다. 결국 경기 3일 뒤인 같은 달 22일 이 지역에서 58명의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며 재앙의 서막이 시작됐다. 원정팀이었던 스페인 발렌시아CF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졌고, 발렌시아를 방문한 포르투갈 남성도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으며 코로나19는 이베리아반도까지 번지게 된다. 정부의 안일한 대응은 상황을 악화시킨 또 다른 원인이 됐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었고, 특히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 등 대규모 집회에 수많은 군중이 모였지만, 정부는 이를 방치했다. 8일까지 100명대였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튿날부터 500명대로 급증하기 시작하는 등 스페인 내 감염이 본격화됐다. 현재 스페인은 17개 자치주 가운데 6개 지역의 중환자실이 포화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수도권의 경찰관 5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000여명의 경찰이 격리되는 등 공권력도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병상의 수용 능력을 넘어설 만큼 환자가 급증하며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을 선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스페인의 코로나 위기...시작은 2월 밀라노 챔스였다

    스페인의 코로나 위기...시작은 2월 밀라노 챔스였다

    이탈리아 이어 스페인으로 코로나19 위기 확산CNN “밀라노 원정 응원단 귀국 후 감염 본격화”외출, 대규모 집회 허가한 정부책임론도 제기 유럽에서 최악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맞았던 이탈리아가 진정세를 찾는 가운데 스페인 사정은 날로 악화하고 있다. 의료시스템이 한계에 부딪힌 데 이어 시민들의 안전을 담당할 경찰관들까지 대규모 감염되는 상황이 벌어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페인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110명, 누적 사망자는 6803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확진자는 6875명, 사망자는 821명이 증가한 것으로, 특히 이틀 연속으로 사망자가 800명 이상 발생했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같은 날 확진자 9만 7689명, 사망자 1만 779명으로 집계된 이탈리아는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비로소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전날 대비 확진자는 5217명, 사망자는 756명이 발생하며 최근 며칠 사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일 사망자 발생 건수는 27일 919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하향세가 더욱 두드러진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남유럽의 두 주요국이 나란히 ‘핫스폿’(집중발병 지역)이 된 원인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월 중순 있었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지목한다. CNN은 전날 보도에서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와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이벤트, 카페문화 등이 남유럽에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원인이 됐다”며 2월 19일 밀라노의 경기장에 3000명의 스페인 축구팬과 4만여명의 이탈리아 축구팬이 밀집한 상황을 소개했다. 특히 경기장에 온 이탈리아인 중에는 ‘죽음의 도시’로 바뀐 베르가모를 비롯한 이탈리아 북부에서 온 이들이 적지 않았다. 결국 경기 3일 뒤인 같은 달 22일 이 지역에서 58명의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며 재앙의 서막이 시작됐다. 원정팀이었던 스페인 발렌시아CF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졌고, 발렌시아를 방문한 포르투갈 남성도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으며 코로나19는 이베리아반도까지 번지게 된다.정부의 안일한 대응은 상황을 악화시킨 또 다른 원인이 됐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었고, 특히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 등 대규모 집회에 수많은 군중이 모였지만, 정부는 이를 방치했다. 8일까지 100명대였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튿날부터 500명대로 급증하기 시작하는 등 스페인 내 감염이 본격화됐다. 현재 스페인은 17개 자치주 가운데 6개 지역의 중환자실이 포화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수도권의 경찰관 5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000여명의 경찰이 격리되는 등 공권력도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병상의 수용 능력을 넘어설 만큼 환자가 급증하며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을 선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개막 고집하는 MLB, 홈·원정 장소 변경 추진

    개막 고집하는 MLB, 홈·원정 장소 변경 추진

    시애틀 홈 개막전 등 변경 고려NBA도 ‘중립 경기’ 개최 검토코로나19가 미국에도 본격 확산되면서 메이저리그(MLB)도 대응에 나섰다. 한일 프로야구가 개막전 연기를 결정했고, 미국 내 다른 스포츠에서 무관중 경기를 검토하고 있지만 MLB는 개막전 연기나 무관중 경기보다는 홈·원정 장소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1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홈·원정 장소 변경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말 개막하는 MLB 정규시즌이 코로나19 여파로 정상 개최되지 않는다면 홈 경기 대신 원정 경기장으로 이동해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곳은 워싱턴주로 총 2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워싱턴주에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속해 있다. 시애틀은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27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홈 개막 4연전을 치른다. 그러나 워싱턴주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비상 상황이다. 텍사스의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시애틀의 상황이 어떤지 다들 알 것이다. 개막전을 치르러 시애틀에 가야 한다는 게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미국프로농구(NBA)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립 경기’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ESPN은 “NBA 이사회가 12일 일부 경기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장소로 옮겨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기가 열릴 예정인 도시에 확진환자가 많을 경우 원정팀의 홈 경기장으로 옮기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 ‘제3의 장소’에서 경기를 치르게 한다는 것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32년 EPL ‘페어플레이 악수’ 사라졌다

    132년 EPL ‘페어플레이 악수’ 사라졌다

    팬들 사인·사진 촬영 요청도 사양 코로나19가 13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축구의 문화까지 바꿨다.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페어플레이 악수가 사라지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7~8일(현지시간) 리버풀-본머스전을 비롯해 잉글랜드 곳곳에서 치러진 EPL 9경기에서는 원정팀 선수들과 홈팀 선수들, 그리고 심판진이 경기 시작 전 선전을 다짐하기 위해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앞서 EPL 사무국은 “추가 조치가 있을 때까지 경기 전 선수들과 심판진의 페어플레이 악수를 금지한다”고 알렸다. 코로나19 관련 비상 조치를 강화해 달라는 영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손 접촉 등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감안해 축구 문화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은 페어플레이 악수를 생략하기로 한 것이다. 원래는 킥오프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심판진을 중심으로 경기장 중앙에 도열했다가 홈팀 선수들이 심판진과 원정팀 앞을 걸어가며 서로 손을 맞잡는 방식으로 인사를 나누는 게 익숙한 프리미어리그의 풍경이었다. 그러나 이날 선수들은 악수 없이 눈 인사 정도로 서로를 스쳤다. EPL의 이번 지침이 나오기 전부터 일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미리 예방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뉴캐슬은 선수단이 아침마다 진행하는 악수 의식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사우샘프턴은 팬들의 사인이나 사진 촬영 요청을 당분간 사양하라고 선수들에게 지시했다. 선덜랜드는 휴식 기간에 선수들에게 해외에 나가지 말라고 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EPL 사무국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3단계 대응 시나리오(정상 진행, 무관중 경기, 경기 취소 또는 연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페어플레이 악수 어디갔지?” 코로나19에 낯설어진 EPL 풍경

    “페어플레이 악수 어디갔지?” 코로나19에 낯설어진 EPL 풍경

    EPL 사무국 “당분간 킥오프 전 선수, 심판 간 악수 금지”英정부 “사태 악화시 무관중, 경기 연기 및 취소 시나리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페어플레이 악수가 사라지는 낯선 풍경이 연출됐다.7~8일(현지시간) 리버풀-본머스전 등 잉글랜드 곳곳에서 열린 EPL 9경기에서는 원정팀 선수들과 홈팀 선수들, 그리고 심판들이 경기 시작 전 선전을 다짐하기 위해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원래는 킥오프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 중앙에 도열했다가 홈팀 선수들이 줄줄이 심판진과 원정팀 앞을 걸어가며 서로 손을 맞잡는 방식으로 인사를 하는 게 통상적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악수 없이 눈 인사 정도로 서로를 스쳤다. 앞서 EPL 사무국은 “추가 조치가 있을 때까지 경기 전 선수들과 심판진의 악수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손 접촉 등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 악수를 생략하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EPL 지침이 나오기 전부터 일부 구단들은 팬들의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을 당분간 사양하고, 구단 직원과 선수들의 악수를 자제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EPL 사무국에 코로나19 사태 상황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 문건을 전달했다. 이 문건에는 정상 진행, 무관중 경기, 경기 취소 또는 연기 등 3단계 대응 방식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꼭 이렇게까지 경기해야 하나

    여자프로농구, 꼭 이렇게까지 경기해야 하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남녀 배구와 남자농구는 리그를 전면 중단한 반면 국내 실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농구만 리그를 계속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지난 2일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 이유로 “리그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외부와 차단된 숙소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게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방역은 완벽히 이뤄지고 있을까. 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전주 KCC 팀이 묵은 호텔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가면서 리그가 중단된 남자농구의 전례가 여자농구에서 재현될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농구의 경우 원정 도시에서 숙박하는 데 따른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원정 경기 하루 전 이동에서 원정 경기 당일 버스 이동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당일치기로 경기만 하고 바로 원래 본거지로 돌아오는 식이다. 하지만 현재 남아 있는 일부 부산, 아산 경기는 거리가 먼 탓에 당일치기가 어려워 원정팀이 1박을 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팀과 거리상으로 먼 부산의 경우 원정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데, 원정 경기 숙소로 이용돼 온 부산 시내 N호텔을 그대로 이용한다.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텔 한 층 전체를 선수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식사를 할 때는 별도로 마련한 공간에서 특정 시간에 선수단이 함께 이용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식기 소독을 했는지를 확인하고 선수 이동 동선을 미리 점검해 놨다”고 했다. 그럼에도 N호텔은 농구 선수단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하긴 힘들다. N호텔 근처에 31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교회가 있다는 점도 찜찜한 대목이다. 만약 전주 KCC와 비슷한 사례가 나와 그때 가서 중단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구단이 외출·외박을 100% 통제하지 않고 일부 허용하고 있는 점도 위험요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가용이 있거나 부모님이 데리러 오는 선수에 한해 외출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KB스타즈 관계자는 “천안 KB연수원 숙소가 산중턱에 있어 애초에 차 없이 움직이기 힘든 구조”라며 “외부 접촉이 적은 데다 콜택시 이용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극히 일부라도 만에 하나 외출했다가 감염된 선수가 경기에서 뛸 경우 집단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농구는 실내에서 땀을 많이 흘리며 격렬하게 몸을 부딪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홀로 리그 중단 안한 여자프로농구 정말 괜찮을까

    홀로 리그 중단 안한 여자프로농구 정말 괜찮을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남녀 배구와 남자농구는 리그를 전면 중단한 반면 국내 실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농구만 리그를 계속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지난 2일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 이유로 “리그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외부와 차단된 숙소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게 오히려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방역은 완벽히 이뤄지고 있을까. 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전주 KCC 팀이 묵은 호텔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가면서 리그가 중단된 남자농구의 전례가 여자농구에서 재현될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농구의 경우 원정 도시에서 숙박하는 데 따른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원정 경기 하루 전 이동에서 원정 경기 당일 버스 이동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당일치기로 경기만 하고 바로 원래 본거지로 돌아오는 식이다. 하지만 현재 남아 있는 일부 부산, 아산 경기는 거리가 먼 탓에 당일치기가 어려워 원정팀이 1박을 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팀과 거리상으로 먼 부산의 경우 원정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데, 원정 경기 숙소로 이용돼 온 부산 시내 N호텔을 그대로 이용한다.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텔 한 층 전체를 선수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식사를 할 때는 별도로 마련한 공간에서 특정 시간에 선수단이 함께 이용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식기 소독을 했는지를 확인하고 선수 이동 동선을 미리 점검해 놨다”고 했다. 그럼에도 N호텔은 농구 선수단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하긴 힘들다. N호텔 근처에 31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교회가 있다는 점도 찜찜한 대목이다. 만약 전주 KCC와 비슷한 사례가 나와 그때 가서 중단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구단이 외출·외박을 100% 통제하지 않고 일부 허용하고 있는 점도 위험요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가용이 있거나 부모님이 데리러 오는 선수에 한해 외출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KB스타즈 관계자는 “천안 KB연수원 숙소가 산중턱에 있어 애초에 차 없이 움직이기 힘든 구조”라며 “외부 접촉이 적은 데다 콜택시 이용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극히 일부라도 만에 하나 외출했다가 감염된 선수가 경기에서 뛸 경우 집단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농구는 실내에서 땀을 많이 흘리며 격렬하게 몸을 부딪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홈팀 구단주 모욕한 원정 팬… 공 돌리기로 항의한 선수들

    홈팀 구단주 모욕한 원정 팬… 공 돌리기로 항의한 선수들

    호펜하임 지분 96% 보유한 호프 겨냥 원색적 욕설 표현에 두 차례 경기 중단 맨시티도 재정적 페어플레이 위반 논란프로스포츠에서 돈의 지배는 얼마만큼 용인될 수 있을까.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원정 팬들이 홈팀 구단주를 모욕해 경기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일어났다. 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1899호펜하임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원정팀 뮌헨이 6대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쯤 주심이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원정 팬들이 호펜하임의 구단주인 ‘독일의 빌 게이츠’ 디트마르 호프를 원색적 욕설로 지칭하며 모욕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이사장, 한스 디터 플릭 감독과 선수들이 원정 응원석으로 가 플래카드를 내려 달라고 호소했고, 경기가 재개됐으나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겨 둔 상황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가 돌아온 양팀 선수들은 항의 차원에서 경기장 중앙에서 공을 돌리며 시간을 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루메니게 회장은 경기 후 “너무 부끄럽다”며 뮌헨 팬을 비난했다. 막판 공 돌리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주심과 상의한 뒤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다. 앞서 비슷한 행위를 반복한 도르트문트 팬들은 2021~22시즌까지 프레제로 입장이 금지되기도 했다. 이처럼 분데스리가의 상당수 팬이 호프를 ‘공공의 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구단의 지나친 상업화를 지양하는 독일 축구의 불문율을 깨뜨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세계적 IT 기업 SAP의 공동 설립자인 호프는 1989년부터 8부리그 ‘동네 축구팀’에 불과하던 호펜하임을 지원하기 시작해 2008~09시즌 마침내 1부 리그에 입성시켰으나 ‘돈으로 성적을 샀다’는 눈총을 받았다. 분데스리가에서는 구단이 거대 자본에 휘둘리는 것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구단 자체나 비상업·비영리단체(해당 구단 팬)가 구단 지분 51%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는 로컬 룰 ‘50+1’을 적용하고 있는데 호프가 이를 깨뜨렸다는 인식이 크다. 2015년 독일축구협회는 20년 이상 ‘50+1’을 준수하며 한 팀을 지원한 경우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고, 호프는 곧 호펜하임의 지분 96%를 사들였다.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도 ‘돈으로 성적을 샀다’는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구단주인 석유 재벌인 셰이크 만수르가 2조원을 퍼부어 만년 중위권이던 맨시티를 빅 클럽으로 탈바꿈시켰는데,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을 이유로 맨시티의 차기 두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을 금지한 것이다. 구단이 벌어들인 수입 이상을 넘어 선수 영입 등에 돈을 쓰지 못하도록 했는데 맨시티가 스폰서십 수입을 부풀리는 식으로 위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맨시티는 “UEFA가 편파적 조사로 일관했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절차를 밟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스포츠, 돈의 지배는 얼마만큼 용인될 수 있을까...분데스리가에서 생긴 일

    프로스포츠, 돈의 지배는 얼마만큼 용인될 수 있을까...분데스리가에서 생긴 일

    1일 새벽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호펜하임 전 중단 소동뮌헨 원정팬, 호펜하임 소유주 호프 원색적인 욕설 플래카드 때문호프,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인이 구단 소유한 사례 50+1 등 시민 소유 구조 독일 축구 근간 무너뜨린다고 맹 비판 프로스포츠에 있어서 돈의 지배는 얼마만큼 용인될 수 있을까.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원정 팬들이 홈팀 구단주를 모욕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경기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일어났다.1일 새벽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1899호펜하임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다. 전반에만 네 골을 터뜨린 원정팀 뮌헨이 6-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쯤 주심이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원정 팬들이 호펜하임의 구단주인 ‘독일의 빌 게이츠’ 디트마르 호프를 ‘개XX’라고 모욕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이사장, 한스 디터 플릭 감독과 선수들이 원정 응원석으로 가 플래카드를 내려달라고 호소했으나 별다른 변화가 없자 경기 종료 10여 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양팀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10여 분 뒤 경기가 다시 재개됐지만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서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루메니게 이사장은 뮌헨 팬들의 행동에 대해 “수치스럽다”고 토로했다. 앞서 수 년 간 호프를 모욕하는 걸개를 반복적으로 내걸어온 도르트문트 팬들은 2021~22시즌까지 프레제로 입장이 금지되기도 했다. 이처럼 분데스리가의 상당수 축구 팬들이 호프를 ‘공공의 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구단의 지나친 상업화를 지양하는 독일 축구의 불문율을 호프가 깨뜨렸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호펜하임 유소년 클럽 출신이자 세계적인 IT 기업 SAP의 공동 설립자인 호프는 지난 1989년부터 8부리그 동네 축구팀에 불과하던 호펜하임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호프의 막대한 투자에 힘입은 호페하임은 승격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고 2008~09시즌 마침내 1부 리그에 입성했다.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데 열을 올리기 보다는 유망주를 데려와 성적을 내는 방식으로 구단이 운영되고 있으나 ‘돈으로 성적을 샀다’는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특히 구단 소유 구조가 시민구단 성격이 강한 분데스리가에서는 다른 나라 리그와는 달리 구단이 거대 자본에 휘둘리는 것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구단 자체나 비상업·비영리단체(해당 구단 팬)가 구단 지분 51%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는 로컬 룰 ‘50+1’을 적용하고 있는 데 호프가 이마저도 깨뜨렸다는 인식이 크다. 2015년 독일축구협회는 20년 이상 ‘50+1’을 준수하며 한 팀을 지원한 경우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고, 호프는 곧 호펜하임의 지분 96% 사들였다. 분데스리가 출범 이전 설립된 바이엘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를 제외하고 특정인이나 기업이 축구단을 소유하게 된 것은 호프가 처음이다. 호펜하임 논란과 다소 결은 다르지만 막대한 중동 머니를 앞세워 승승장구 하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현재 위기를 맞기도 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명(UEFA)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을 이유로 맨시티의 차기 두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을 금지했다. 구단이 벌어들인 수입 이상을 넘어 선수 영입 등에 돈을 쓰지 못하도록 했는데 맨시티가 스폰서십 수입을 부풀려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절차를 밟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홈팀·스타선수 심리적 허탈… 원정팀 선수는 경기에 집중

    홈팀·스타선수 심리적 허탈… 원정팀 선수는 경기에 집중

    프로스포츠는 팬 없이 존재할 수 없다. 그런데 관중이 한 명도 없이 경기를 한다면 선수들은 어떤 심리 상태를 갖게 될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농구, 배구 등이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를 결정함에 따라 ‘침묵의 경기장’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지난 21일 하나은행과 BNK의 경기부터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이후 무관중으로 치러진 3경기에서 공교롭게도 모두 원정팀이 승리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없는 상황 또는 홈 어드밴티지가 작용하지 않는 상황이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추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BNK는 리그 최하위임에도 원정팀으로서 무관중 2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유영주 BNK 감독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정 경기에서는 상대팀 응원이 늘 신경 쓰이는데 그런 부분이 없다 보니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다만 응원 오신 분들이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데 그런 면에선 단점이 있다”고 했다. KB스타즈도 지난 22일 신한은행과의 무관중 원정경기에서 이겼다. 하지만 마냥 기쁜 눈치는 아니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보여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관중이 없는 경기를 하다 보니 무엇을 위해 농구하는 걸까 생각이 들었다”며 ‘실존적 고민’을 털어놨다.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배구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남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스타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을 통해 심리적 영향을 받는 만큼 팬을 많이 확보한 팀들이 경기력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는 “무관중 경기를 하게 되면 연습경기를 하는 느낌일 것 같다”고 했고, KB의 에이스 김학민은 “응원이 없으면 많이 허전할 것 같다”고 했다. 전광인(현대캐피탈)도 “팬들의 응원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데 무관중이면 다를 것 같다”고 했다. 응원이 실제 ‘관중효과’(다른 사람이 보고 있다는 사실이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홈 관중 응원을 받을 때 선수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70% 급증했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과 교수는 “홈팀 선수들은 응원을 통해 관중효과를 얻는다”며 “무관중 경기는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홈 어드밴티지를 적게 받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원정팀만 승리한 무관중 경기, 막판 순위싸움 변수되나

    원정팀만 승리한 무관중 경기, 막판 순위싸움 변수되나

    무관중 3경기 모두 원정팀 승리로 이어져안덕수 감독 “응원이 원동력… 안타깝다”연구결과 선수들 테스토스테론 수치 증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여자농구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하면서 침묵의 경기장이 막판 순위 싸움의 변수로 떠올랐다. 팬들의 응원을 받고 선수들이 힘을 내는 경기들이 많지만 무관중으로 조용한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 무관중으로 치러진 여자농구 3경기는 공교롭게도 모두 원정팀이 승리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21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BNK와의 경기부터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스포츠 사상 전염병으로 인한 첫 무관중 경기를 치른 유영주 BNK 감독은 “2경기를 치러보니 실제 경기인데 연습하는 분위기 같았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원정 경기를 하게 되면 상대팀 응원이 늘 신경쓰이는데 그런 부분이 없다보니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경기를 할 때마다 응원오신 분들이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데 그런 면에선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에 오른 안덕수 KB스타즈 감독도 “팬들이 있어야 체육관 열기나 응원에 힘입어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관중이 없는 경기를 치르고보니 무엇을 위해 농구하는걸까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특히 청주팬들의 열기가 뜨거워서 다른 팀에서 오면 위축된다”면서 “응원이 박빙의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지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여자농구는 KB와 우리은행이 1게임차로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다. 3위 하나은행과 6위 BNK는 2경기 차로 촘촘하다.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관중 경기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가 막판 순위싸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팬들의 응원은 실제 ‘관중효과’(사람이 일을 할 때 다른 사람이 보고 있음으로 인해 그 행동의 성과가 영향을 받는 현상)로 이어지기도 한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홈 관중 응원을 받을 때 선수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70% 급증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과 교수는 “관중이 있으면 홈팀 선수들이 응원을 통해 관중효과를 얻는다”면서 “관중이 있는 홈경기는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무관중 경기는 홈팀 팬들이 없기 때문에 어드밴티지를 적게 받는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어린 팬 손길 무시한 KCC “죄송합니다”

    어린 팬 손길 무시한 KCC “죄송합니다”

    경기를 마치고 퇴장하는 선수 누구도 어린이 팬이 내민 손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응원팀 농구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기 위해 팔을 쭉 내밀었던 어린이 팬은 간절한 표정으로 선수들을 바라봤지만 선수들은 앞서간 선수만 잠깐 부딪쳤을 뿐 뒤따라 나오는 선수들은 눈앞에 보이는 고사리 손을 외면한 채 지나가 버렸다. 지난 23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가 끝난 후 나온 장면은 많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64-90으로 대패를 당한 KCC 선수들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더해 팬서비스까지 도마에 오르며 많은 농구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특히 원정팀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34)이 경기 도중 벤치에서 어린이 팬을 챙겨주는 모습이 포착돼 KCC 선수단과 더욱 대비됐다. 논란이 일자 KCC 구단은 하루 뒤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경기 후 모습은 선수들이 어린이 팬을 무시하거나 팬을 외면한 것이라기 보다는 좋지 못한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며 퇴장하는 장면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렇다 하더라도 프로 선수라면 경기 결과, 내용에 상관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팬들의 요구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KCC는 “해당 어린이 팬과 그 보호자와 연락을 해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면서 “다음 홈 경기인 12월 8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 어린이 팬을 초청해 선수들과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기는 남미] 페루 프로축구 선수들이 소처럼 트럭 짐칸에 실린 이유는?

    [여기는 남미] 페루 프로축구 선수들이 소처럼 트럭 짐칸에 실린 이유는?

    고급 리무진버스를 타고 다니는 프로축구선수들이 소떼처럼 트럭 짐칸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이 최근 페루에서 포착됐다. 페루 쿠스코의 잉카 가르실라스코 경기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17일(현지시간) 이 경기장에선 데포르티보 가르실라스코와 야쿠아밤바 간 경기가 열렸다. 대회 우승을 노리는 홈팀 데포르티보 가르실라스코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날 무승부로 데포르티보 가르실라스코는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분노한 쿠스코의 열렬 팬들은 경기 종료 직전 그라운드에 난입, 난동을 부렸다. 선수와 관중, 심판진이 뒤섞여 주먹질을 주고받는 난장판이 벌어졌다. 경찰 투입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경기는 속개되지 않고 무승부 처리됐다. 사태가 이쯤에 이르자 불안해진 건 원정팀 야쿠아밤바. 어웨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페루컵 결승 티켓을 거머쥔 기쁨은 잠시였다. 당장 무사히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게 문제였다. 고민에 빠진 야쿠아밤바에 경찰이 이색적인(?) 제안을 한 건 이때였다. 경찰은 "안전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갈 길이 있다"면서 '짐승 같은 방법'을 제안했다. 소들을 운반할 때 사용되는 트럭을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경찰은 "소들을 운반할 때 사용하는 트럭을 선수들이 타고 나간다면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텔까지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장담했다. 당장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게 급했던 야쿠아밤바는 경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경찰은 신속하게 움직였다. 말이나 소를 운반할 때 사용하는 트럭을 긴급 수배, 경기장에 배치하고 아무도 모르게 선수들을 짐칸에 탑승시켰다. 선수들은 혹시라도 누가 볼까 짐칸에 웅크리고 앉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덕분에 야쿠아밤바는 감쪽같이 안전하게 경기장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일을 뒤늦게 알린 사람은 짐칸에 타고 있던 한 선수다. 그는 "흥분한 홈팀의 팬들이 지금도 트럭 밖에 몰려 있다. 안전을 위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지금 이렇게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인증샷을 뒤늦게 공개했다. 또 다른 선수는 "홈팀의 훌리건들이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 밖에 대기하고 있었다"면서 "축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서글프다. 페루 축구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한탄했다. 사진=엘보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영국 FA컵 예선서 인종차별 행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예선에서 인종차별 언행이 발생했다. 선수단이 이에 반발해 경기장에서 나와 버렸다다. BBC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간) 열린 2019~20 FA컵 예선 4라운드 7부리그 해링게이 버러와 5부리그 요빌 타운 경기가 인종차별 논란 속에 취소됐다. 홈 팀 해링게이 소속인 카메룬 출신 골키퍼 발레리 더글라스 파예타트를 향해 원정 팬들이 침을 뱉거나 물건을 던졌고,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 코비 로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는 등 인종차별이 발새한 게 발단이었다. 요빌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해링게이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경기를 더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 취소가 결정되고서 양 팀 선수들은 함께 그라운드로 나와 악수하고 서로와 팬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톰 로이주 해링게이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이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빌 선수들과 감독은 서포터를 진정시켰고 최선을 다해 우리를 지원했다.‘너희가 나가면 우리도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로이주 감독은 “요빌이 이런 행동으로 처벌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가 탈락하면 그들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요빌이 본선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조사에 나섰고 FA도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우려를 표하며 대응을 약속했다. FA는 “최대한 빨리 사실관계를 파악해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경기 관계자, 당국과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경기에 차별이 들어설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상대 팀인 요빌 역시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 클럽은 인종차별을 비롯한 어떤 차별적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관계 당국, 해링게이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종차별은 축구계에서 끊이지 않았고, 그에 따라 축구계에서도 관용없는 대응을 천명해 왔다. 최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예선 경기에서 홈 팬들이 원정팀인 잉글랜드의 흑인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라 부르거나 원숭이 소리를 흉내 내는 등 인종차별적 행동을 해 파문을 일으켰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불가리아 축구협회장과 이사진, 국가대표팀 감독이 줄줄이 사퇴하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돌격의 ‘황소’ UCL도 열광

    돌격의 ‘황소’ UCL도 열광

    박지성·손흥민 이어 韓 3번째 득점 기록 英 매체 10점 만점에 10점… 팀 6-2 대승 이강인 교체 투입… 한국인 최연소 출전골이면 골, 도움이면 도움, 몸을 사리지 않고 돌격하는 ‘붉은 황소’ 황희찬(23·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10점 만점의 꽉 찬 활약으로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안방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2분부터 골 잔치를 시작하며 원정팀 헹크(벨기에)를 몰아붙인 끝에 6-2 대승을 거뒀다. 잘츠부르크로선 1994~95시즌 챔피언스리그 이후 25년 만에 화려한 복귀식을 펼친 셈이다. 황희찬은 전반 34분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의 공을 따낸 뒤 전방으로 쇄도하던 엘링 홀란드(19)에게 연결해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6분에는 수비 뒤쪽 공간으로 파고든 뒤 골키퍼를 앞에 두고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레버쿠젠(독일) 소속으로 2014년에 세운 최연소 득점 기록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골맛을 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아울러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손흥민에 이은 역대 한국인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도 챙겼다. 황희찬은 전반 45분에는 홀란드의 해트트릭을 도왔다. 전반에만 1골 2도움이다. 영국 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고 평점인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홀란드(평점 9.5)보다도 높은 점수였다. 황희찬의 슈팅 4개는 모두 유효슈팅으로 기록됐고, 그의 패스 성공률은 86.7%에 달했다. 이날 대승으로 잘츠부르크는 조별리그 통과 희망을 키웠다. 같은 시간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리버풀(잉글랜드)이 나폴리(이탈리아)에 0-2로 패한 것도 잘츠부르크로선 호재다. 잘츠부르크는 10월 3일 리버풀과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대주인 이강인(18·발렌시아 CF)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역대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썼다. 첼시(잉글랜드) 방문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은 후반 45분 투입돼 5분가량 경기장을 누볐다. 이전까지 최연소 기록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지난해 11월 출전했던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 SC)이었다.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결승골을 잘 지킨 데다 첼시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26)가 후반 42분 페널티킥 기회를 날려 1-0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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