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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아 한글’ 공격용 버그 사용 北체신성 IP주소 등 30개 접속

    ‘아래아 한글’ 공격용 버그 사용 北체신성 IP주소 등 30개 접속

    검찰은 지난 3개월간 악성코드 및 인터넷 접속 IP 분석 결과를 근거로 지난해 말 집중된 한국수력원자력 사이버 공격이 북한 소행이라고 잠정 결론을 냈다. 17일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에 따르면 원전 관련 도면 등 지난해 12월~올해 3월 6차례에 걸쳐 공개된 한수원 자료 상당수가 이메일을 해킹하는 방식으로 유출됐다. 해커는 먼저 지난해 7~9월 이메일로 악성코드를 침투시켜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자료를 빼가는 ‘피싱’ 수법을 사이버 공격의 준비 단계에 활용했다. 한수원 전·현직 관계자들이 주요 표적이 됐다. 해커는 이메일에 담은 미끼성 메시지와 비밀번호 변경창 등을 통해 비밀번호를 확보한 뒤 한수원 관계자들의 이메일 편지함 등에서 자료를 끄집어냈다. 이렇게 얻은 정보로 해커는 지난해 12월 9~12일 한수원 직원 3571명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 5986통을 살포했다. 하지만 이 공격은 실패했다. 합수단은 해커가 인터넷에 공개한 자료는 모두 이전 준비 단계에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합수단은 연이은 범행이 북한 해커조직의 소행이라고 분석했다. 이메일 공격에 담긴 악성코드가 그간 북한 해커조직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김수키’(kimsuky) 계열 악성코드와 유사하다는 점을 결정적인 증거로 꼽았다. 김수키는 2013년 러시아 보안회사 카스퍼스키가 북한에서 만들었다고 추정한 악성코드다. 이번 사건에서 발견된 악성코드는 명령어 코드 조각의 모양새와 실행코드가 ‘윈도 메모장’을 통해 삽입되며 동작하는 방식 등이 김수키와 거의 같은 것으로 분석됐다. 합수단은 또 양쪽 악성코드에 한국에서 주로 쓰이는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을 공격 대상으로 한 최근 버그가 사용됐다는 점도 주목했다. 한국을 타깃으로 했다는 의미다. 합수단은 범행에 이용된 중국 선양 소재 IP 대역이 이전에 북한 해킹조직이 사용한 IP 대역과 9자리(모두 12자리)가 일치한다는 점도 판단 근거로 삼았다. 이 IP 대역은 무선인터넷 중계기를 통해 북한 압록강 주변에서 접속할 수 있다는 게 합수단의 설명이다. 합수단은 특히 해커가 역추적을 막기 위해 국내 인터넷 가상사설망(VPN) 서비스업체에서 할당받은 IP를 사용했는데, 이 중 접속 지역이 북한인 IP 25개, 북한 통신회사(KPTC)에 할당된 IP 5개가 지난해 12월 접속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트위터에 게시된 6번째 협박글도 지난해 말 5차례의 게시글과 같은 계정이 쓰였고, 접속에 사용된 IP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북한 소행으로 단정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직 해커인 한 보안 전문가는 “북한 소행이라고 미리 결론지어 놓고 정보를 끼워 맞춘 것 같은 느낌”이라며 “김수키는 누구나 재생산할 수 있어 북한만 쓸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이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내린 것을 두고 “무지무능아의 엉터리 판단”이라며 합수단 수사 결과를 부인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수원 유출 북한 해커조직 소행 “돈보다 사회 혼란 목적”

    한수원 유출 북한 해커조직 소행 “돈보다 사회 혼란 목적”

    한수원 유출 북한 해커조직 소행 “돈보다 사회 혼란 목적” 한수원 유출 북한 해커조직 소행 수사 당국이 한국 수력원자력의 원전 설계도 등을 공개하며 원전 가동을 중단하라고 협박한 세력이 북한 해커조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17일 오후 ‘한수원 사이버테러 사건’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범행은 돈보다 사회적 혼란 야기가 주요 목적인 북한 해커조직의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악성코드는 북한 해커조직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킴수키(kimsuky)’ 계열의 악성코드와 구성 및 동작 방식이 거의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악성코드에 이용된 프로그램 버그가 킴수키 계열 악성코드에 이용된 버그와 동일하며 킴수키 계열 악성코드들의 IP 일부가 협박글 게시에 사용된 중국 선양 IP 대역과 12자리 중 9자리까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수단은 이들이 자료를 빼내고 이메일 공격, 협박글 게시 등 루트로 도용한 국내 가상사설망(VPN) 업체가 관리하는 다른 접속 IP 중 지난해 12월 북한 IP 주소 25개와 북한 체신성 산하 통신회사 KTPC에 할당된 IP 주소 5개가 접속한 점도 북한 소행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합수단 조사 결과 해커조직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한수원 직원 3571명에게 5986통의 파괴형 악성코드 이메일을 발송해 PC 디스크 등을 파괴하려고 시도했으나 PC 8대만 감염되고 그 중 5대의 하드디스크가 초기화되는 정도에 그치는 등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이들이 피싱으로 한수원 관계자들의 이메일 비밀번호를 수집한 후 그 이메일 계정에서 자료를 수집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지만 이메일 공격이 실패함에 따라 해킹 등으로 취득한 한수원 자료 등을 공개하며 협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다섯 차례에 걸쳐 트위터 등에 ‘크리스마스 때까지 원전 가동을 중지하고 100억 달러를 주지 않으면 보유한 (원전)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지난 12일에도 트위터에 돈이 필요하다는 글과 함께 한수원의 원전 도면 등을 올렸다. 그러나 한수원이 자체점검한 결과 해커조직이 공개한 자료들은 교육용 등 일반 문서가 대부분이고 원전관리에 위험을 초래하거나 원전수출 등에 영향을 미칠 만한 정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수원 내부망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 등 한수원 관계자 이메일에 보관돼 있던 자료들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단 관계자는 “사이버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IP 및 악성코드를 추적하겠다”며 “또 긴밀한 국제공조와 유관기관 협업으로 해킹루트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억대 돈 요구에 朴 대통령 조롱까지 “대책 없나”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억대 돈 요구에 朴 대통령 조롱까지 “대책 없나”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억대 돈 요구에 朴 대통령 조롱까지 “대책 없나” 작년 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을 인터넷에 공개했던 해커가 또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스스로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고 주장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12일 오후 트위터에 또다시 글을 올리고, 원전 관련 도면과 통화내역 녹취록 속기 한글파일, 동영상 등 총 12개의 자료를 공개했다. 원전과 직접 관련된 자료는 고리 1호기 계통도면, 성능분석자료, 안전해석 소개용 전산화면 등으로 지난해 말 5차례에 걸쳐 공개했던 자료들과 유사하다. 그는 “돈이 필요하거든요…요구만 들어주면 되겠는데…”라면서 “북유럽과 동남아,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원전 자료를 사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료를 통째로 팔았다가 박 대통령의 원전 수출에 지장이 될까봐 두렵네요”라면서 “윤 장관, 시간을 주겠으니 잘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이 해커는 “몇 억달러 아끼려다 더 큰돈 날려보내지 말고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래요”라면서 “요구에 응할 용의가 있으시면 장소와 시간은 너님들이 정하세요”라며 이메일 주소(nnppgroup@aol.com)도 남겼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님, 이번 중동 순방에서 원전 수출이 잘 되었으니 기쁘시겠어요. 자국 원전은 해킹과 바이러스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열심히 원전수출 하시느라 바쁘시겠네요”라고 말했다. 특히 이 해커가 공개한 자료 가운데는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1월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 전화통화 녹취록도 포함돼 관심을 끈다. 원전과 관련 없는 녹취록을 공개한 데는 해커가 자신의 해킹 실력이나 정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녹취록에 기재된 전화통화 일시는 뉴욕시간 2014년 1월 1일 오후 9시 4분부터 13분간이다. 반 총장이 전화를 걸어 신년 인사와 함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하자, 박 대통령이 이에 화답하면서 국제평화를 위해 애써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일부 내용은 생략된 채 간략하게 요점 위주로 정리돼 있다. 이 녹취록은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실제로 통화했을 당시 청와대에서 공개한 자료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해킹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청와대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해커가 트위터에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통화내용 파일과 관련, “트위터에 공개된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2014년 1월2일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통화한 바는 있으며 이 통화의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1월 2일자 청와대 보도자료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해커는 앞서 작년 12월 15일부터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의 원전 도면 등의 자료를 공개하고 25일 ‘2차 파괴’를 단행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정부와 한수원은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고 대비했으나 성탄절 전후엔 별다른 사이버공격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후 해커는 활동을 멈췄었다. 정부 합동수사단은 당시 공개된 자료가 악성코드를 통해 유출됐으며 악성코드는 한수원 퇴직자들의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발송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朴대통령 원전수출까지 조롱 “대책 없나”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朴대통령 원전수출까지 조롱 “대책 없나”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朴대통령 원전수출까지 조롱 “대책 없나” 작년 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을 인터넷에 공개했던 해커가 또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스스로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고 주장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12일 오후 트위터에 또다시 글을 올리고, 원전 관련 도면과 통화내역 녹취록 속기 한글파일, 동영상 등 총 12개의 자료를 공개했다. 원전과 직접 관련된 자료는 고리 1호기 계통도면, 성능분석자료, 안전해석 소개용 전산화면 등으로 지난해 말 5차례에 걸쳐 공개했던 자료들과 유사하다. 그는 “돈이 필요하거든요…요구만 들어주면 되겠는데…”라면서 “북유럽과 동남아,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원전 자료를 사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료를 통째로 팔았다가 박 대통령의 원전 수출에 지장이 될까봐 두렵네요”라면서 “윤 장관, 시간을 주겠으니 잘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이 해커는 “몇 억달러 아끼려다 더 큰 돈 날려보내지 말고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래요”라면서 “요구에 응할 용의가 있으시면 장소와 시간은 너님들이 정하세요”라며 이메일 주소(nnppgroup@aol.com)도 남겼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님, 이번 중동 순방에서 원전 수출이 잘 되었으니 기쁘시겠어요. 자국 원전은 해킹과 바이러스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열심히 원전수출 하시느라 바쁘시겠네요”라고 말했다. 특히 이 해커가 공개한 자료 가운데는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1월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 전화통화 녹취록도 포함돼 관심을 끈다. 원전과 관련 없는 녹취록을 공개한 데는 해커가 자신의 해킹 실력이나 정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녹취록에 기재된 전화통화 일시는 뉴욕시간 2014년 1월 1일 오후 9시 4분부터 13분간이다. 반 총장이 전화를 걸어 신년 인사와 함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하자, 박 대통령이 이에 화답하면서 국제평화를 위해 애써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일부 내용은 생략된 채 간략하게 요점 위주로 정리돼 있다. 이 녹취록은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실제로 통화했을 당시 청와대에서 공개한 자료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해킹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청와대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해커가 트위터에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통화내용 파일과 관련, “트위터에 공개된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2014년 1월2일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통화한 바는 있으며 이 통화의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1월 2일자 청와대 보도자료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해커는 앞서 작년 12월 15일부터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의 원전 도면 등의 자료를 공개하고 25일 ‘2차 파괴’를 단행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정부와 한수원은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고 대비했으나 성탄절 전후엔 별다른 사이버공격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후 해커는 활동을 멈췄었다. 정부 합동수사단은 당시 공개된 자료가 악성코드를 통해 유출됐으며 악성코드는 한수원 퇴직자들의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발송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박근혜 대통령 통화내역도 공개” 대놓고 조롱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박근혜 대통령 통화내역도 공개” 대놓고 조롱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박근혜 대통령 통화내역도 공개” 속수무책 작년 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을 인터넷에 공개했던 해커가 또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스스로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고 주장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12일 오후 트위터에 또다시 글을 올리고, 원전 관련 도면과 통화내역 녹취록 속기 한글파일, 동영상 등 총 12개의 자료를 공개했다. 원전과 직접 관련된 자료는 고리 1호기 계통도면, 성능분석자료, 안전해석 소개용 전산화면 등으로 지난해 말 5차례에 걸쳐 공개했던 자료들과 유사하다. 그는 “돈이 필요하거든요…요구만 들어주면 되겠는데…”라면서 “북유럽과 동남아,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원전 자료를 사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료를 통째로 팔았다가 박 대통령의 원전 수출에 지장이 될까봐 두렵네요”라면서 “윤 장관, 시간을 주겠으니 잘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이 해커는 “몇 억달러 아끼려다 더 큰돈 날려보내지 말고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래요”라면서 “요구에 응할 용의가 있으시면 장소와 시간은 너님들이 정하세요”라며 이메일 주소(nnppgroup@aol.com)도 남겼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님, 이번 중동 순방에서 원전 수출이 잘 되었으니 기쁘시겠어요. 자국 원전은 해킹과 바이러스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열심히 원전수출 하시느라 바쁘시겠네요”라고 말했다. 특히 이 해커가 공개한 자료 가운데는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1월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 전화통화 녹취록도 포함돼 관심을 끈다. 원전과 관련 없는 녹취록을 공개한 데는 해커가 자신의 해킹 실력이나 정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녹취록에 기재된 전화통화 일시는 뉴욕시간 2014년 1월 1일 오후 9시 4분부터 13분간이다. 반 총장이 전화를 걸어 신년 인사와 함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하자, 박 대통령이 이에 화답하면서 국제평화를 위해 애써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일부 내용은 생략된 채 간략하게 요점 위주로 정리돼 있다. 이 녹취록은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실제로 통화했을 당시 청와대에서 공개한 자료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해킹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청와대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해커가 트위터에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통화내용 파일과 관련, “트위터에 공개된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2014년 1월2일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통화한 바는 있으며 이 통화의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1월 2일자 청와대 보도자료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해커는 앞서 작년 12월 15일부터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의 원전 도면 등의 자료를 공개하고 25일 ‘2차 파괴’를 단행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정부와 한수원은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고 대비했으나 성탄절 전후엔 별다른 사이버공격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후 해커는 활동을 멈췄었다. 정부 합동수사단은 당시 공개된 자료가 악성코드를 통해 유출됐으며 악성코드는 한수원 퇴직자들의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발송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朴대통령 원전수출까지 조롱…靑 입장은?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朴대통령 원전수출까지 조롱…靑 입장은?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朴대통령 원전수출까지 조롱…靑 입장은? 작년 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을 인터넷에 공개했던 해커가 또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스스로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고 주장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12일 오후 트위터에 또다시 글을 올리고, 원전 관련 도면과 통화내역 녹취록 속기 한글파일, 동영상 등 총 12개의 자료를 공개했다. 원전과 직접 관련된 자료는 고리 1호기 계통도면, 성능분석자료, 안전해석 소개용 전산화면 등으로 지난해 말 5차례에 걸쳐 공개했던 자료들과 유사하다. 그는 “돈이 필요하거든요…요구만 들어주면 되겠는데…”라면서 “북유럽과 동남아,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원전 자료를 사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료를 통째로 팔았다가 박 대통령의 원전 수출에 지장이 될까봐 두렵네요”라면서 “윤 장관, 시간을 주겠으니 잘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이 해커는 “몇 억달러 아끼려다 더 큰 돈 날려보내지 말고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래요”라면서 “요구에 응할 용의가 있으시면 장소와 시간은 너님들이 정하세요”라며 이메일 주소(nnppgroup@aol.com)도 남겼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님, 이번 중동 순방에서 원전 수출이 잘 되었으니 기쁘시겠어요. 자국 원전은 해킹과 바이러스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열심히 원전수출 하시느라 바쁘시겠네요”라고 말했다. 특히 이 해커가 공개한 자료 가운데는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1월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 전화통화 녹취록도 포함돼 관심을 끈다. 원전과 관련 없는 녹취록을 공개한 데는 해커가 자신의 해킹 실력이나 정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녹취록에 기재된 전화통화 일시는 뉴욕시간 2014년 1월 1일 오후 9시 4분부터 13분간이다. 반 총장이 전화를 걸어 신년 인사와 함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하자, 박 대통령이 이에 화답하면서 국제평화를 위해 애써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일부 내용은 생략된 채 간략하게 요점 위주로 정리돼 있다. 이 녹취록은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실제로 통화했을 당시 청와대에서 공개한 자료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해킹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청와대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해커가 트위터에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통화내용 파일과 관련, “트위터에 공개된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2014년 1월 2일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통화한 바는 있으며 이 통화의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1월 2일자 청와대 보도자료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해커는 앞서 작년 12월 15일부터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의 원전 도면 등의 자료를 공개하고 25일 ‘2차 파괴’를 단행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정부와 한수원은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고 대비했으나 성탄절 전후엔 별다른 사이버공격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후 해커는 활동을 멈췄었다. 정부 합동수사단은 당시 공개된 자료가 악성코드를 통해 유출됐으며 악성코드는 한수원 퇴직자들의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발송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박 대통령님 기쁘시겠어요” 협박에 조롱까지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박 대통령님 기쁘시겠어요” 협박에 조롱까지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박 대통령님 기쁘시겠어요” 협박에 조롱까지 작년 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을 인터넷에 공개했던 해커가 또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스스로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고 주장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12일 오후 트위터에 또다시 글을 올리고, 원전 관련 도면과 통화내역 녹취록 속기 한글파일, 동영상 등 총 12개의 자료를 공개했다. 원전과 직접 관련된 자료는 고리 1호기 계통도면, 성능분석자료, 안전해석 소개용 전산화면 등으로 지난해 말 5차례에 걸쳐 공개했던 자료들과 유사하다. 그는 “돈이 필요하거든요…요구만 들어주면 되겠는데…”라면서 “북유럽과 동남아,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원전 자료를 사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료를 통째로 팔았다가 박 대통령의 원전 수출에 지장이 될까봐 두렵네요”라면서 “윤 장관, 시간을 주겠으니 잘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이 해커는 “몇 억달러 아끼려다 더 큰돈 날려보내지 말고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래요”라면서 “요구에 응할 용의가 있으시면 장소와 시간은 너님들이 정하세요”라며 이메일 주소(nnppgroup@aol.com)도 남겼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님, 이번 중동 순방에서 원전 수출이 잘 되었으니 기쁘시겠어요. 자국 원전은 해킹과 바이러스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열심히 원전수출 하시느라 바쁘시겠네요”라고 말했다. 특히 이 해커가 공개한 자료 가운데는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1월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 전화통화 녹취록도 포함돼 관심을 끈다. 원전과 관련 없는 녹취록을 공개한 데는 해커가 자신의 해킹 실력이나 정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녹취록에 기재된 전화통화 일시는 뉴욕시간 2014년 1월 1일 오후 9시 4분부터 13분간이다. 반 총장이 전화를 걸어 신년 인사와 함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하자, 박 대통령이 이에 화답하면서 국제평화를 위해 애써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일부 내용은 생략된 채 간략하게 요점 위주로 정리돼 있다. 이 녹취록은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실제로 통화했을 당시 청와대에서 공개한 자료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해킹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청와대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해커가 트위터에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통화내용 파일과 관련, “트위터에 공개된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2014년 1월2일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통화한 바는 있으며 이 통화의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1월 2일자 청와대 보도자료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해커는 앞서 작년 12월 15일부터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의 원전 도면 등의 자료를 공개하고 25일 ‘2차 파괴’를 단행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정부와 한수원은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고 대비했으나 성탄절 전후엔 별다른 사이버공격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후 해커는 활동을 멈췄었다. 정부 합동수사단은 당시 공개된 자료가 악성코드를 통해 유출됐으며 악성코드는 한수원 퇴직자들의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발송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박 대통령님 기쁘시겠어요” 돈 요구에 조롱까지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박 대통령님 기쁘시겠어요” 돈 요구에 조롱까지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한수원 해커 활동 재개 “박 대통령님 기쁘시겠어요” 돈 요구에 조롱까지 작년 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을 인터넷에 공개했던 해커가 또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스스로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고 주장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12일 오후 트위터에 또다시 글을 올리고, 원전 관련 도면과 통화내역 녹취록 속기 한글파일, 동영상 등 총 12개의 자료를 공개했다. 원전과 직접 관련된 자료는 고리 1호기 계통도면, 성능분석자료, 안전해석 소개용 전산화면 등으로 지난해 말 5차례에 걸쳐 공개했던 자료들과 유사하다. 그는 “돈이 필요하거든요…요구만 들어주면 되겠는데…”라면서 “북유럽과 동남아,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원전 자료를 사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료를 통째로 팔았다가 박 대통령의 원전 수출에 지장이 될까봐 두렵네요”라면서 “윤 장관, 시간을 주겠으니 잘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이 해커는 “몇 억달러 아끼려다 더 큰돈 날려보내지 말고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래요”라면서 “요구에 응할 용의가 있으시면 장소와 시간은 너님들이 정하세요”라며 이메일 주소(nnppgroup@aol.com)도 남겼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님, 이번 중동 순방에서 원전 수출이 잘 되었으니 기쁘시겠어요. 자국 원전은 해킹과 바이러스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열심히 원전수출 하시느라 바쁘시겠네요”라고 말했다. 특히 이 해커가 공개한 자료 가운데는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1월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 전화통화 녹취록도 포함돼 관심을 끈다. 원전과 관련 없는 녹취록을 공개한 데는 해커가 자신의 해킹 실력이나 정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녹취록에 기재된 전화통화 일시는 뉴욕시간 2014년 1월 1일 오후 9시 4분부터 13분간이다. 반 총장이 전화를 걸어 신년 인사와 함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하자, 박 대통령이 이에 화답하면서 국제평화를 위해 애써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일부 내용은 생략된 채 간략하게 요점 위주로 정리돼 있다. 이 녹취록은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실제로 통화했을 당시 청와대에서 공개한 자료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해킹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청와대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해커가 트위터에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통화내용 파일과 관련, “트위터에 공개된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2014년 1월2일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통화한 바는 있으며 이 통화의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1월 2일자 청와대 보도자료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해커는 앞서 작년 12월 15일부터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의 원전 도면 등의 자료를 공개하고 25일 ‘2차 파괴’를 단행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정부와 한수원은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고 대비했으나 성탄절 전후엔 별다른 사이버공격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후 해커는 활동을 멈췄었다. 정부 합동수사단은 당시 공개된 자료가 악성코드를 통해 유출됐으며 악성코드는 한수원 퇴직자들의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발송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전 선진국에서 배운다] “원전 자료 年1만건 보고… 철저한 정보 공개로 주민신뢰 쌓아”

    [원전 선진국에서 배운다] “원전 자료 年1만건 보고… 철저한 정보 공개로 주민신뢰 쌓아”

    “어? 월성 1호기랑 쌍둥이네.” 캐나다 동부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 포인트 레프로를 본 첫인상이다. 우리나라 월성 원전을 꼭 빼닮은 둥근 머리의 은회색 빛 원기둥 모양의 포인트 레프로 원전은 영하 25도의 추위 속에 쉴 새 없이 내리는 흰 눈을 담담히 맞고 있었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 1호기의 모델이 된 중수로 원전이다. 원전을 운영하는 중앙관제실에는 24시간 3교대 근무 중인 5명의 직원(전체 10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캐나다 뉴브른스윅주 세인트존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40㎞ 남짓 달리면 나오는 이 원전은 뉴브른스윅주 소비전력의 약 25%를 생산하고 있다. 원전 주변 20㎞ 안에는 50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설계수명 30년을 다한 포인트 레프로 원전은 2012년 설비 개선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 운전 승인을 받아 현재 전력 생산을 재개한 상태다. 재가동 전에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지역주민 80%는 원전 재가동에 찬성표를 던졌다. 일부 반핵 단체들이 시위를 벌였지만 대다수 주민의 뜻은 공고했다. 반면 캐나다 원전설비부품공급업체 캔두 에너지사에서 똑같이 만든 가압중수로(CANDO) 월성 1호기는 30년의 설계수명을 다했지만 6년째 재인가를 받지 못하고 2012년 가동을 멈춘 채 안전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 오는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1호기 계속 운전 심사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대와 극한 찬반 갈등 속에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지역주민 대표이자 지역소방관 총책임자인 웨인 폴락은 원전 재가동에 대해 “주민 대부분이 원전에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원전 측이 주민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려고 하고 교육은 물론 지역 주민들을 상당수 채용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레프로 원전 인근 세인트 앤드루스 지역에서 35년째 살고 있는 실비아 험프리스 뉴브른스윅 지역노인회 대표는 “주민들이 꼬치꼬치 캐물어도 원전은 모든 정보를 정확히 사실 그대로, 감추지 않고 제공해주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관련 내용을 갱신해서 알려주니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원전 측에 따르면 원전 조합원 850명 가운데 80%가량이 지역주민들이다. 험프리스 대표는 원전 유치나 계속 운전을 찬성해주는 대가로 주는 경제적 지원(금전적 보상)에 대해 “전혀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마이너스될 게 없는데 지역주민들에게 특별하게 대해줄 필요가 없고 오히려 원전 주위에 있다 보니 저렴한 전력 공급 혜택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 촙티아니 세인트 앤드루스 시장은 “원전은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와 추가 원전 유치에 대해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하나도 없는 만큼 예산이나 타당성을 보고 가장 적합한 에너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타리오주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데는 원전이 알맞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 내 원전 반대 기류에 대해 “시민들에게 항상 투명하게 감춤 없이 밝히고(very-direct, very-open) 정직한 의사소통을 늘 유지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원전 측은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지역 대표들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고 웹사이트 등을 통해 아주 사소한 사고까지 자료로 만들어 공개하는가 하면 수시로 학교나 주민들을 찾아 교육 활동을 벌였다. 폴 탐슨 발전소 최고전략책임자는 “단순히 빙판에 미끄러진 것도 보고할 정도로 자체 내 1년에 1만개씩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고 계획적으로 2년에 한 번씩 원전 가동을 중단·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2009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1년 반 만에 600건 이상의 산업재해가 보고되기도 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월성 1호기 산재 건수는 2010~2014년 5년간 고장으로 인해 정지된 2건만 집계됐다. 원전 4개를 보유한 클라링턴 시의 안드리안 포스터 시장은 “우려와 달리 원전이 들어서면서 경제활성화가 이뤄졌고 부동산 가격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반응은 캐나다 못지않게 셰일가스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미국 시민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원자력에너지협회(NEI)가 지난해 10월 미국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61%가 안전하다고 답했고 82%가 무탄소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원했다. 수명 연장을 통한 원전 재가동에도 무려 83%가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미국이 세계 원전시장에서 1위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78%에 달했다. NEI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해 신뢰를 쌓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만큼 교육과 함께 비협조자들에게도 소통의 장을 만들어 질문을 받아주고 원전의 안전성과 이점을 설명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월성 1호기의 재정비를 맡고 있는 캔두에너지는 839일에 거쳐 수명연장작업을 완성한 월성 1호기의 안전성에 대해 거듭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1990년대 3년간 한국에 거주하며 기술이사직으로 월성 1~4호기의 개발에 참여했던 제리 합우드 부사장은 “원자로와 압력관을 대부분 교체한 월성 원전은 신제품과 같다”면서 “캔두 원자로는 디자인 설계상 60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캔두 측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캔두 원자로의 핵심인 12개 연료다발 380개 연료채널을 교체하고 760개 연료공급관을 교체했다. 합우드 부사장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사이버 해킹과 원전 폭파 위협과 관련, “원자로 제어용 전산기는 캔두 기계어로 돼 있어 원격조정으로 원자로의 운행 침투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이 된 냉각수 공급은 연료관, 감속제, 콘크리트 외부 등 3중 구조로 물이 채워져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피대상으로 꼽히는 사용후 핵연료는 4개의 경수로에서 사용된 연료를 캔두 중수로 원자로에서 재활용하면 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인트존(캐나다)·워싱턴(미국)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원전 도면, 망 분리 후에도 유출 … ‘이메일 피싱’에 털렸다

    지난해 말 원전 도면 등 한국수력원자력 내부 자료가 인터넷에 유출된 경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지난달 15~23일 5차례에 걸쳐 공개된 자료 84건은 대부분 범인이 지난해 8~9월 한수원 전·현직 직원과 협력사 관계자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해킹해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합수단은 범인이 한수원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피싱’ 이메일을 보내 메일 비밀번호를 탈취하는 방식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신의 이메일 비밀번호가 잘못 입력됐습니다’ 등과 같은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내 열어 보게 한 뒤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고 이후 탈취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계정에 접속해 오간 메일이나 첨부파일 등의 자료를 빼냈다는 것이다. 정부는 원전 도면 유출 사태를 계기로 한수원 외 다른 발전공기업에도 내·외부 망을 분리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자료 유출 원인은 전혀 다른 데 있었던 셈이다. 망 분리는 내부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 보안을 위한 조치다. 이 때문에 협력사와의 자료 공유 관행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한편 직원 이메일 보안 강화 등 면밀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크로노스시스템, 모바일기기 제어하는 ‘크로노스 시큐리티’ 개발

    크로노스시스템, 모바일기기 제어하는 ‘크로노스 시큐리티’ 개발

    크로노스시스템은 블루투스, Wi-Fi 등 근거리 통신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기기를 제어하는 ‘크로노스 시큐리티’를 개발했다. 크로노스 시큐리티 솔루션은 군 시설이나 연구소 등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특정 시설에서 모바일 기기 일부 기능을 제한해 정보유출을 방지한다. 특정 지역에 들어가면 카메라나 녹음기, 데이터 통신이 자동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며,버젼 업그레이드로 데이터증가 알람람과 차량용블랙박스의 제어확인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SNS사(Google+,Facebook,Twitter,Skype,kakaoTALK,BAND)와 협력하여 무선원격보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시설의 출입구에 크로노스시스템의 단말기를 설치하면 이곳을 통과한 스마트폰은 통화 외에 다른 기능이 자동으로 제한된다. 다시 출입문을 통과하면 스마트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회사 내부 직원은 물론이고 외부 방문자 등이 소유한 모바일 기기에 대한 통제 관리가 가능한 것이다. 군이나 원전과 같은 시설들은 외부와 분리된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지만 무선 네트워크를 차단하는 솔루션이 없는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한 테더링 기술을 통해 외부망으로의 연결이 가능하다. 크로노스 시큐리티는 보안 시설 내부로 들어온 모바일 기기를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해킹을 차단하여 정보 유출의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보안 시설에 들어가 스마트폰 기능이 차단된 사용자가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거나 크로노스 시큐리티 앱을 강제로 종료하면 시스템 관리자에게 알림 메시지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크로노스 시스템의 이상욱 사장은 “2013년 3·20 농협 전산망 장애 사건 때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외주직원이 폐쇄망 안에 들어가 와이브로로 연결한 노트북PC를 사용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특정 지역에 들어가는 순간 비인가된 모든 인터넷 연결이나 스마트폰 기능을 차단해 정보보호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시장(IoT)의 확대로 인하여 센서와 스마트폰의 원격제어로 홈네트웍,독거노인 알람메세지,스마트차량 제어에 더욱 더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성1호기 재가동 결정 연기

    30년의 설계수명을 다하고 3년째 가동이 중단된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의 재가동 여부가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연기됐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원전 공포에 떨게 만든 원전 사이버 해킹 사건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재가동 결정으로 인한 사회적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 이하 원안위)는 15일 제33회 전체회의를 열고 월성 1호기의 계속 운전 허가(안)를 심사했으나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차기 회의에 재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사이버 해킹 등의 원전 악재와 보안에 대한 우려 속에 원안위 안팎에서 찬반이 뜨거운 데다 위원들 간에도 안전성과 경제성을 둘러싼 견해차가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난 연말 원전 사이버 해킹 사건으로 자료가 유출되고 월성 1호기를 포함해 오래된 원전에 대한 폭파 협박 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재가동을 허용해 만약 고장이 나면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해 문제가 생기면 월성 1호기뿐만 아닌 원전 전체를 검토하게 되는 핵폭탄급 문제가 될 수 있어 웬만한 강심장이 아닌 다음에야 처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비 용량 67만 9000㎾인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이 끝남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이 2009년 12월 운전 기간을 10년 연장하는 계속 운전 신청을 해 원안위가 심사를 진행해 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해킹·산업기술 유출 처벌 기준 강화된다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법(이하 산업기술보호법)과 관련해 양형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미래 먹거리인 국가 핵심 기술 관리를 위한 공식 매뉴얼도 마련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사이버 해킹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내부 자료 공개 등 잇단 기술 유출로 인해 소송이 늘고 있지만 산업기술보호법을 적용해 처벌받는 사례는 거의 없어 양형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산업기술보호법을 적용한 검찰 기소 건수는 10건에 불과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해킹 등으로 인한 기술 유출이 많은데 통상 사법당국에서는 주로 처벌 기준이 높고 범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영업비밀보호법이나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을 적용하고 있어 보다 전문성을 띤 산업기술보호법의 양형을 강화하기 위해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비밀보호법의 지난해 검찰 기소 건수는 500여건, 처벌 대상자는 1200명에 달한다. 실제로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기술 유출이 적발될 경우 최고 10년 이내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산업기술보호법은 해외로 기술을 유출했을 경우 10년 이내 징역, 국내로 기술을 유출했을 경우는 5년 이내로 처벌이 상대적으로 약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부는 또 국가 안전과 국민 경제의 기여도가 높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 핵심 기술인 원전, 자동차, 전기전자, 철강, 조선, 정보통신 등 8개 분야 55건에 대해 이달 안에 별도로 ‘국가핵심기술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 특허 분쟁에 대비해 국가 핵심 기술 지정 절차도 간소화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스노든 “국가 차원 해킹, 미국이 먼저 시작”

    스노든 “국가 차원 해킹, 미국이 먼저 시작”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제작사 소니픽처스에 대한 북한의 해킹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8일(현지시간) “국가 차원의 해킹 공격은 미국이 먼저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노든은 이날 공개된 미 PBS방송 인터뷰 발췌록에서 이란 원전을 표적으로 한 2010년 ‘스턱스넷’ 바이러스 공격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 스노든 인터뷰는 지난해 6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호텔에서 이뤄졌으나 PBS 측이 북한의 소니 해킹이 논란이 되는 현 시점에 공개했다. 스노든은 “우리(미국)가 과거에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스턱스넷 공격을 함으로써 이미 여러 측면에서 국가 차원의 사이버 공격을 시작했다는 점을 명백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턱스넷 공격은 당시로는 가장 정교한 사이버 공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란 원전은 2010년 스턱스넷 공격을 받고 가동이 정지됐는데 당시 이 정도의 정교한 공격은 ‘국가적 규모의 지원’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보안업계의 정설이었다. 이란 정부는 2011년 4월 미국과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이를 입증할 만한 확실한 증거는 없었다. 스턱스넷 공격을 당한 이란은 2012년 8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를 공격해 컴퓨터 수천 대를 파괴했다. 미 국가안보국(NSA) 요원 출신인 스노든은 NSA의 무차별적인 도청 등 감시활동을 폭로한 뒤 미 당국의 추적을 피해 2013년 8월 러시아로 망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산업부 “제2 세월호·원전해킹 막는다” 재난관리 전담 ‘산업재난담당관’ 신설

    지난해 연말 국가 최고 보안시설인 원자력발전소 해킹·파괴 위협에 이어 현장 근로자의 질식사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처 내 재난관리 컨트롤타워인 ‘산업재난담당관’을 신설했다. 산업부는 6일부터 산업·에너지분야 재난관리를 강화하고자 그동안 비직제팀으로 운영해 왔던 재난안전관리팀을 기획조정실 산하에 산업재난담당관(전제구 과장)으로 직제화하고 재난관리 업무를 총괄 조정하도록 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을 포함해 산업·에너지 분야의 재난관리체계를 효율화해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책임감과 대응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산업생산과 에너지공급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공식 직제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국가안전처가 만들어지는 등 재난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요구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산업재난담당관은 앞으로 한전·석유·가스공사 등 산업부 산하 22개 재난관리기관을 대상으로 해빙기 등 취약 시기 안전점검과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적정성 검토, 해마다 재난관리평가를 실시하는 등 산하기관에 대한 지도·감독·평가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불시로 재난 대응 훈련도 진행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수원 1급 대대적 물갈이…원전 사고·해킹 책임자 교체

    한국수력원자력이 1급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한수원 측은 정기인사라는 입장이지만 원전 사이버 해킹에 따른 자료 유출 논란과 질소가스 누출로 인해 근로자 3명이 숨지는 등 잇단 악재에 따른 문책성 성격이 강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수원은 지난 30일 오후 늦게 1급 승진 및 보직 이동 인사 49명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질식사 사건이 발생한 신고리 원전의 건설소장들과 원전 자료 유출을 위한 사이버 공격의 대치 정점에 있었던 정보시스템실장 등이 전격 교체됐다. 정보시스템실장에는 삼성그룹 출신 보안전문가인 김갑용 실장이 선임됐다. 최승경 전 정보시스템실장은 청평양수발전소장으로 발령이 났다. 신고리제3건설소장에는 김윤희 전 신고리5·6호기 사업팀장이, 품질보증실장에는 한상길 전 건설인허가팀장이 자리를 맡았다. 원전 유지 보수의 책임을 지고 있는 엔지니어링처장과 설비개선실장도 바뀌었다. 엔지니어링처장에는 김찬중 전 월성제3발전소기술실장, 설비개선실장에는 권순범 설비운영팀장이 인사가 났다. 비어 있던 안전처장에는 전휘수 전 고리제1발전소장이 키를 잡았다. 한수원의 1급 인사는 연구직(33명)을 포함해 180여명이다. 일각에서는 전날 국회 현안질의에서 조석 한수원 사장이 밝힌 대로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1일 “원전비리에 이어 보안 관리 허술로 전 국민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원전 파괴 협박으로 떨었다”면서 “안전불감증으로 일하던 근로자까지 숨진 데 대해 한수원이 마땅히 책임 있는 인사를 해야 하고 이번 인사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언브로큰’과 ‘인터뷰’/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언브로큰’과 ‘인터뷰’/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지구촌이 할리우드 영화 두 편 탓에 시끌벅적하다. 앤젤리나 졸리가 메가폰을 잡은 전쟁영화 ‘언브로큰’과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 암살이란 독특한 소재의 코미디 ‘인터뷰’. 세계적인 여배우 감독의 ‘언브로큰’은 일본의 반발에 직면해 있고 ‘인터뷰’는 북한의 항의에 제작사와 미국 정부가 심한 몸살을 앓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한 영화 화제쯤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그 배경과 파장이 예사롭지 않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내용의 당사자·관계자들이 불만을 품어 항의 보복에 나선 점이다. ‘언브로큰’은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 전쟁포로였던 미국 육상선수 루이 잠페리니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생체실험 등 일본군 가혹행위 내용이 알려지면서 개봉 전부터 ‘국가 명예훼손’이니 ‘근거 없는 날조’ 운운의 상영 반대와 집단행동이 번지고 있다. 북한의 ‘인터뷰’에 대한 반발과 응수는 일본 우익의 ‘언브로큰’ 신드롬보다 더 뜨겁다. 개봉관 테러 위협인가 싶더니 소니픽처스 해킹으로 뛰었다. 해킹 이후 장기간 계속된 북한 인터넷망 접속 장애와 그에 대한 북한의 ‘미국 배후 거론’을 볼 때 북한의 보복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그런데 세계의 관심 속 화제 만발인 두 영화를 우리 입장에서 보자면 그 내용과 반응의 유사함을 뛰어넘는 공통점이 도드라진다. 한국과 직접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언브로큰’에는 일본이 부인하는 일본군 위안부며 강제동원, 학살, 노역 같은 만행의 과거사가 어쩔 수 없이 포개진다. 실제로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선 ‘앤젤리나 졸리가 한국 로비를 받은 반일활동가’란 주장과 함께 상영중단 요구 서명이 이어진다. 한편 ‘인터뷰’는 분단·대척의 비상식적 남북 관계를 좌우하는 북한 최고권력자의 솔직하고 숨겨진 위상 노출이 압권이다. 지금 일본 우익세력의 목소리와 행동은 아베 신조 정부의 행보와 톱니처럼 맞물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중의원 선거 압승 여세를 몰아 자위대 해외파견법인 ‘항구법’(恒久法)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그런 마당에 전해진 한·미·일 3국의 ‘북한 핵·미사일 정보공유 약정’ 체결 소식에 적지 않은 이들이 뜨악해한다. 일본의 몰아치는 우경 군국화의 언저리에서 ‘뭐 이래야 하는 거냐’는 고갯짓이 많다.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 예산이 확보됐다지만 앞서 쉬쉬하며 건립을 취소했던 것으로 소문난 정부 처사에 대한 일반의 불편한 심기가 사그라지지 않은 것 같다. 내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한 북한은 평화 제의의 한쪽에서 전면 전쟁을 밥 먹듯이 입에 올리고 있다. 그리고 목도하고 싶지 않은 그 도발 위협은 한수원 해킹과 원전 자료 유출로 현실화했다. 원전 해킹 역시 북한 소행으로 굳어지고 있다. 강대국 눈치를 살피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외교적 대응, 그리고 당하고도 아프단 소리조차 제대로 못 내는 대북 응수의 답답함…. 한반도를 둘러싼 난기류가 심상치 않은 송구영신의 건널목에서 ‘언브로큰’ ‘인터뷰’ 속 장면이 그저 그런 화젯거리로 여겨지지 않는 이유들이다. kimus@seoul.co.kr
  • 불량 부품에 질식사 신고리 원전 3호기 준공지연 우려 확산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불량 부품 사용에 이어 가스 누출로 근로자가 질식사하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준공 지연설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원전 자료 사이버 해킹에 안전 감독 부실 논란까지 겹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지난 26일 가스 누출로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자 신고리 원전 3, 4호기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전 공정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받도록 했다. 긴급 안전진단 명령을 받으면 고용부가 허가한 안전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수원 측은 안전진단을 받고 작업중지가 해소될 때까지 최소 1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더 큰 문제는 고용부에서 안전진단 결과를 받은 뒤 추가적인 조치를 내릴 경우 기간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인허가도 받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종합적으로 볼 때 내년 6월로 예정된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상업 운전 개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신고리 3호기는 준공을 불과 몇 개월 앞둔 지난해 5월 말 케이블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나 케이블을 모두 교체하면서 준공이 지연됐다. 케이블 불량 부품 교체에 걸린 시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무려 1년이 걸렸다. 신고리 3호기는 교체가 완료됐지만 4호기는 교체가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신고리 3호기의 준공이 늦어지면 한국형 원전을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에 지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UAE는 한국전력 컨소시엄과 계약하면서 원전의 안전성을 한국에서 먼저 입증해야 한다는 취지로 계약서에 신고리 3호기의 준공 시한을 내년 9월로 못 박았고, 이때까지 원전을 가동하지 못하면 매달 공사대금의 일부를 지연상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규정을 포함시켰다. 고용부는 사고조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경찰 등과 함께 신고리 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 2층 밸브룸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감식 뒤 한수원과 건설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터뷰’ 상영에 뿔난 北 “오바마는 원숭이” 원색 비난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의 미국 개봉을 거듭 비난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원숭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방했다. 미국은 반응을 자제했으나 북한은 엿새째 계속되는 인터넷망 불통 사태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는 등 북·미 간 공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이자 중국 선양(瀋陽)과 단둥(丹東)에 서버를 둔 ‘우리민족끼리’와 ‘류경’ ‘려명’은 지난 23일 접속 불량 현상이 나타난 지 엿새째인 28일에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의 공식 매체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웹사이트는 불통 후 정상화됐으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민족통신 웹사이트는 계속 접속이 불안하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27일 대변인 담화에서 소니영화사에 대한 해킹 공격은 북한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보수 세력들이 성탄절에 영화 상영을 강행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국방위는 “오바마는 항상 언행에 신중치 못하고 밀림의 원숭이처럼 행동한다”면서 “자신에 대한 테러를 소재로 만든 영화를 본다면 지금처럼 표현의 자유를 떠들며 환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 ‘인터뷰’는 국가수반에 대한 명예훼손을 금지한 국제법에 반하는 불순 반동 영화이며 반테러를 주장하는 미국이 특정 국가에 대한 테러를 선동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방위는 북한의 인터넷망 불통 사태는 미국의 해킹 보복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이 여론의 지탄이 거세지자 북조선에 물어보라며 시치미를 떼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잡종’ ‘광대’ ‘원숭이’라고 인종차별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는 일단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정보 유출 사건의 북한 연계설에 대해서도 “남조선 괴뢰패당의 반북 모략”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초유의 원전자료 유출 사태 “책임지는 사람 없다”

    초유의 원전자료 유출 사태 “책임지는 사람 없다”

    국가 1급 보안시설인 한국수력원자력 내부 자료가 대거 유출되는 등의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정작 이번 사건에 대해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안일한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원전 가동 중단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 모습이지만 이번 사태로 향후 유·무형의 국가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돼 책임론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이후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도 이런 공격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회사 업무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내부망에 침투하려는 시도”라면서 “그러나 방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어 실제 원전 운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사이버 공격 역시 업무망과 원전 제어망이 완전히 분리돼 있어 안전하다는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한 셈이다. 이날 조 사장은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최근 불거진 책임론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 사장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하지만, 지금 책임은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마무리되면 책임질 의향이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더 드릴 말이 없다. 지나친 확대해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는 불가하다는 뜻을 밝혔다. 조 사장은 그동안 개혁 노력이 해킹 논란에 바래졌다며 책임을 해커에게 돌렸다. 조 사장은 “비열한 범죄자의 공격 시도에 그동안 강도 높은 한수원 공공기관 정상화, 울진 대타협 등 모든 성과가 부정되는 현재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유·무형의 피해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스스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했던 한국형 원전의 보안망이 뚫린 현재의 모양새는 원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졌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은 악성코드 이메일 5980통이 지난 9일 오전 5시∼오후 3시에 한수원 직원들에게 한꺼번에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합수단은 “숨겨진 악성코드에는 파일 파괴, 네트워크 패킷 발생(트래픽 유발), 디스크 파괴 기능이 있었다”면서 “범인의 전체 계획을 모르는 상태에서 아직 실패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추가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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