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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전쟁과 안보협력 사이… 2028년 ‘우리의 7광구’는 안전할까[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자원전쟁과 안보협력 사이… 2028년 ‘우리의 7광구’는 안전할까[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우리나라 대륙붕 끝단을 이루는 제7광구 이야기가 화제다. 2028년이면 7광구를 포함한 대륙붕을 일본에 빼앗긴다는 이야기부터 40년 동안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국제소송 가능성과 함께 우리나라를 자원부국의 대열에 올려 놓을 수 있다는 기대도 빠지지 않는다. 대륙붕은 원래 지질학 용어다. 일반적으로 해저지형은 연안에서 수심 200m까지 완만한 경사로 깊어지는데, 이 지점까지가 지질학적 개념의 대륙붕이다. 그리고 이 지점을 지나면 수심 2500m 정도까지 대륙사면과 대륙융기로 이어지는데, 이 모두를 포함한 것이 법적 대륙붕이다.●대륙붕, 자원전쟁의 서막 대륙붕에는 석유가스 등의 광물자원과 함께 정착성 어종도 포함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치열하게 경쟁했던 대상 자원이다. 당시 연안국의 해양관할권 범위를 규정한 국제규범의 정의는 모호했고, 미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는 자원 확보에 유리한 해양관할권을 앞다퉈 선포했다. 해안선에서 수심 200m까지 대륙붕 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 미국 트루먼 선언(1945년)이 시작이었다. 대륙붕에 대한 법적 권리의 창설이다. 반면 수심 200m를 기준으로 할 경우 대륙붕이 없거나 매우 좁은 대륙붕을 가진 국가들은 미국이 주장한 ‘200’이라는 숫자에 착안해 200해리(1해리=1852m)까지의 해양관할권을 주장했다. 미국의 주장은 당시 전통 국제법을 위반한 조치였으나, 항의는커녕 오히려 유사한 해양관할권 주장으로 전개된 것이다. 우리나라 평화선(1952년)도 이때 공표된 것이다. ●광구의 중복과 갈등, 자원협력 대륙붕을 둘러싼 자원전쟁은 동북아에도 예외가 없었다. 동북아 국가들은 유엔 아시아 및 극동경제위원회(UN ECAFE) 후원으로 1968년 광물자원 조사를 시작했다. 두 달에 걸친 세 번의 조사(1만 2200㎞)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대만과 일본 사이의 대륙붕이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매장지일 수 있다는 것과 황해 해저분지에 두꺼운 퇴적층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대표학자였던 에머리의 이름을 따 에머리 보고서라 함). 그러나 자원 부존평가를 위해서는 탄성파 탐사와 시추를 해 보는 것이 확실한 방법임을 보고서는 잊지 않고 적시하고 있다. ECAFE 조사는 엄밀한 의미의 자원탐사가 아닌 지질조사였던 것이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우리나라는 해저광물개발법을 제정(1970년)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걸프사 등과 광구계약을 체결(1969년)했다. 일본은 1967년부터 1969년까지 총 4개의 광구계약을 완료했고 대만도 1970년 총 5개의 광구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각국이 설정한 광구 중 13개가 서로 중복된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 제4광구와 제5광구, 제6광구, 제7광구는 일본 광구와 중첩됐고 제7광구는 대만 대륙붕과도 중첩됐다. 한국과 대만의 대륙붕 주장은 자연연장 원칙에 근거했고, 일본은 중간선을 근거로 한 것이다. 국가 간 협의가 시작됐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진행한 제1차 협상(1970 ~1971년)과 한국과 일본이 진행한 제2차 협상(1972~1974년)을 거쳐 1974년 ‘한일 공동개발구역 협정’(JDZ 협정)이 체결(1978년 발효)됐다. JDZ는 우리나라의 제7광구뿐 아니라 제4광구와 제5광구, 제6광구의 일부를 포함한 것으로 면적은 총 8만 2708㎢, 기간은 1978년부터 2028년(50년)을 기본으로 한다. 탐사와 개발은 양국 합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자원 개발 촉진을 위해 협정수역은 총 9개의 소구역으로 분할됐고 1987년 다시 6개의 소구역으로 조정됐다.●일본의 변심 혹은 해양규범의 변화 JDZ 협정 체결에 영향을 준 요인은 두 가지다. 첫째, 1969년 국제사법재판소가 판결한 ‘북해 대륙붕 사건’이다. 대륙붕 경계가 중간선이 아닌 육지영토가 바닷속으로 자연적으로 연장된 개념에 기초한다고 판결한 사례다. 이 판결은 한국의 입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한 근거가 됐다. 둘째, 1973년 불어닥친 석유 파동의 충격이다. 석유 자원 확보가 양국의 우선순위가 됐다. 협정 타결을 위한 양국의 정부 간 및 비정부 간 끊임없는 교섭도 평가받을 만하다. 협정에 따라 총 7개의 탐사 시추와 2D와 3D 물리탐사가 수행됐다. 양국의 조광권자 지정과 운영은 1993년까지 지속됐고 2002년에는 3D 물리탐사가 추가됐다. 공동연구와 기술회의도 지속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우리나라가 2009년과 2019년 제2소구와 제4소구에 조광권자를 지정하고 일본의 참여를 요청했으나 답은 없었다. 일본의 의지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속내는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1985년 국제사법재판소의 ‘리비아와 몰타 대륙붕 경계획정 사건’이 발단이라고 한다. 대륙붕 경계획정에서 자연연장에 근거한 지질 혹은 지구물리적 요인의 역할을 매우 축소 해석한 판례다. 1969년 판례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이 판례로 인해 자연연장의 개념이 거리개념으로 대체됐다고 해석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판례가 영향을 준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일본은 1985년 판결 이후에도 공동개발구역 소구역을 조정하고 조광권자를 지정하는 등 협력적이었다. 일본의 입장 변화는 오히려 2000년대 중반의 일이다. 일본과 중국이 동중국해 자원개발 합의를 시도한 2004년에서 2008년 즈음이다. 중일은 2008년에 한일 공동개발구역에서 약 925m 떨어진 곳에 약 2697㎢ 면적의 합의구역을 설정한 바 있다. ●우리는 7광구를 지킬 수 있는가 2028년이 되면 우리의 7광구는 안전할까. 단언할 수는 없다. 다만 언론에 회자되는 몇 가지 사실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 ①JDZ의 가스 매장량은 사우디아라비아의 10배, 원유 매장량은 미국의 4.5배 정도인가. 근거 없는 주장이다. 1968년의 ECAFE 조사는 자원을 평가할 수 없는 지질조사다. 언론에서 보도되는 가스와 원유 매장량의 규모는 미국 연구소를 출처로 하고 있으나 이 연구소는 외교와 안보, 냉전사를 연구하는 기관이다. 과학적 근거도 없다. ②제7광구는 우리 것인가. 맞다. 국제법상 대륙붕 권리는 배타적경제수역(EEZ)과 같이 반드시 선언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일본도 이 지역을 자국 광구로 설정했다. 양국의 주장이 중첩된다. ③2028년 JDZ 협정은 종료되는가. 50년 규정의 함정이다. 물론 어느 일방이 협정 종료를 통보하면 종료된다. 그렇지 않으면 2028년 이후에도 협정은 지속된다. ④협정 종료로 JDZ는 일본 영토로 편입되는가. 그렇지 않다. JDZ는 국제법에서 볼 때 잠정약정일 뿐이다. 협정이 종료되면 JDZ는 관리체계가 해제되고, 양국은 다시 해양경계획정을 진행해야 한다. 1974년 이전 상황으로의 회귀다. 협상의 부담은 고스란히 정부에 있다. 협정 유지 노력과 함께 파기에 따른 분쟁 상황도 착실히 준비하면 된다. 부처 간 협업과 국민들의 신뢰는 절대적 동력이다. 정부 담당자들은 협상의 결과가 국익에 미칠 영향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일본 역시 지역해 상황을 오판하지 않아야 한다. JDZ 협정의 파기는 제3세력의 진입을 의미한다. 법적 안정성의 훼손이자 21세기 동북아 해양안보의 파탄이다. 가도멸괵(假途滅·눈앞의 이익 때문에 길을 내주었다가 자신도 멸망한다)이란 말이 있다. 순망치한(脣亡齒寒·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도 같은 고사에서 비롯된 사자성어다. JDZ 협정은 1974년 자원협력에서 21세기 안보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일본은 깨달아야 한다. 세상에 의미 없는 이웃은 없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 [단독] 尹 속도 조절론… 산업부 “3월 중 전기·가스요금 조정 이행 방안 결정”

    [단독] 尹 속도 조절론… 산업부 “3월 중 전기·가스요금 조정 이행 방안 결정”

    “3월 중순 인상 방법·폭 이행 방안 논의”“에너지 공급 지속 가능성 위해 인상 필요”“2026년까지 한전 적자 해소 변함 없어”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난방비 폭탄’ 논란에 대해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 요금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전기료와 가스요금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한 이행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2분기 인상 여부는 3월 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 안팎에서는 30조원이 넘는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 미수금(9조원)이 포화 상태인 점을 감안해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는 일정 수준의 전기료와 가스 요금이 인상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인상 폭 서민 부담 감안해 결정” 산업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언급하신대로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전기요금과 가스비 인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3월 중순부터 인상 폭과 시기, 인상 방법에 대한 이행 방안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산업부는 “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현재 포화 수준인 가스공사 미수금 등을 일정 부분 해소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자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가스·원유·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90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산업부는 지난 한해 4차례(4·5·7·10월)에 걸쳐 도시가스와 열요금을 각각 38.4%, 37.8% 올렸다. 다만 산업부는 올해 1월에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가스 요금을 동결했다. 산업부는 앞서 국회에 메가줄당(MJ)당 최소 8.4원에서 최대 10.4원을 인상해야 가스공사의 영업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 인상 폭 MJ당 5.47원(최소 1.5배~1.9배)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전기요금도 3차례(4·7·10월)에 걸쳐 ㎾h당 19.3원을 인상했다. 또 한전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그 인상 폭의 2.7배 수준인 51.6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h당 13.1원이 인상됐다. 지난 한해 인상 폭의 67.9%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기 전인 2026년까지 한전과 가스공사 적자 등을 모두 해소한다는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초기에 적정 수준 올려야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더 좋지만 서민 부담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창양 “2분기 맞춰 적확한 숫자 고려”“2026년까지 한전 누적 적자 해소”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전기요금 인상을 언급하며 “2분기 이후 인상 계획은 국제 에너지 가격, 물가 등 국내 경제와 공기업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때 당시에 맞춰서 가장 적확한 숫자로 고려하겠다”면서도 “정부의 가장 큰 원칙이 2026년까지, 지금까지 형성된 한전의 누적 적자를 해소한다는 것”이라며 추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꼽았다. 이 장관은 “지난 5년간 저원가 발전원인 원전이 축소되고, LNG 등 원가가 높고 연료비 변동 리스크에 취약한 발전원 비중이 증가한 상황에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3~4배 이상 폭등한 것이 한전 적자를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尹 “전기·가스요금 인상 폭·속도 조절”“포퓰리즘 기반하면 국민 고통 받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난방비 폭탄’과 관련해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취약 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면서 “지방정부도 민생 안정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도로 등 공공요금에 대해 동결을 언급한 것과 달리 전기료·가스비 인상은 여지를 남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이 과학이 아닌 이념과 포퓰리즘에 기반하면 국민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과학에 기반한 국정운영, 민생·현장 중심의 정책을 늘 염두에 두고 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하반기부터 러-우 전쟁이 가시화되면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지만 대선이 치러진 지난해 3월까지 가스요금이 7차례 동결되고 5년간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LNG 의존도가 심화되는 과정을 포퓰리즘과 이념에 기반했다고 판단해 ‘난방비 폭탄 사태’를 야기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2021년 3월 MMBtu당 6.1달러에서 그해 12월 27.2달러, 러-우 사태 등으로 지난해 9월 69.3달러까지 10배 이상 올랐다. 가스공사 미수금은 2021년 1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4조 5000억원, 12월에는 9조원으로 급상승했다.“1월 지역난방 사용량 4% 줄어” 한편 정부는 이날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집단에너지협회,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지역난방 이용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지난 9일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8만 4000가구에 최대 59만 2000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었다. 지난 1월 집단에너지 사용량은 지난해 12월보다 평균 4% 줄어 평균 요금이 떨어질 것이라고 산업부는 추정했다.
  • 외교부 “‘후쿠시마 평가 핵종 축소’는 IAEA 요청 따른 것”

    외교부 “‘후쿠시마 평가 핵종 축소’는 IAEA 요청 따른 것”

    정부는 일본이 향후 배출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측정·평가 대상 핵종을 기존 64개에서 대폭 줄일 예정이라는 것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에 따라 재선정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는 IAEA 모니터링 TF는 지난해 2월 1차 방일시 도쿄전력이 선정한 64개 측정·평가 대상 핵종을 예측이 아닌 실측 기반으로 조정하도록 요청했고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평가 대상 핵종을 31개로 재선정하는 수정안을 마련했다. 도쿄전력과 IAEA는 지난해 11월 3차 방일에서 수정안을 협의했고 IAEA는 다음 달 안으로 발표될 ‘3차 방일 결과보고서’에서 검토 의견을 포함할 예정이다.외교부 관계자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는 도쿄전력의 핵종 재선정 수정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심사 중이고 아직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본 측은 지난해 말 열린 한일 국장급 화상회의에서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오염수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안전하며 국제법 및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대종 세종대 교수, 시장경제 제도 개선 관련 논문 발표

    김대종 세종대 교수, 시장경제 제도 개선 관련 논문 발표

    세종대학교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3일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와 시장경제학회에서 ‘한국경제 성장을 위한 시장경제 제도 개선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김대종 교수는 “난방비 급등과 고물가, 고금리로 국민이 매우 어렵다. 한국은 기준금리 3.5%를 유지하면서 정교한 금융정책으로 국민을 도와야 한다. 기업은 현금비축과 재고자산 축소로 위기를 극복하는 생존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이 해외로 공장을 옮기면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한국 대졸 청년취업률이 45% 수준”이라며 “법인세를 OECD 평균으로 낮춰 해외기업을 유치하고, 친 시장경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업은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 구독경제, 그리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이용해야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무역의존도와 중국 수출 비중을 낮추고 교역 다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경제학의 목표는 공정성과 효율성이다. 홍콩에서 이탈하는 국제금융기관을 한국에 유치하고, 주요 금융기관을 서울에 집중화해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난방비 급등 해결책에 대해서는 “한국의 장점인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원전 등의 수출을 강화하고 중동자금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한국은 SW 인력을 양성하고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자”며 발표를 마쳤다.
  •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 여유 있는데도… 日 “이르면 올봄 방류”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 여유 있는데도… 日 “이르면 올봄 방류”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첫 방류를 이르면 올봄 강행하기로 해 한국 등 주변국은 물론 일본 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존 전망치보다 오염수 발생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일본 정부가 무리하게 방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현에서 잡힌 어류 등에서 방사성 물질이 여전히 기준치 이상 검출되는 상황에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6일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방류와 관련한 관계 각료회의(국무회의)를 열고 오염수 방류 개시 시점을 “올봄부터 여름쯤”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측도 올봄 내 방류 설비 공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외신에 밝힌 상태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파괴된 후 방사능 오염수는 매일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탱크에 보관하면서 이를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ALPS로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를 걸러 내지 못한다. 일본 정부는 물을 섞어 트리튬의 농도를 해양 방출 기준치인 40분의1 미만까지 낮춘 뒤 원전 앞 바다 1㎞까지 해저 배수터널을 만들어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방류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던 가장 큰 이유인 오염수 저장탱크의 부족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오염수 발생량은 지난해 일일 94t으로 전년 대비 25% 줄어든 데다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100t 미만을 기록하면서 저장탱크도 여유가 있는 상태다. 신문은 “비가 적게 내려 오염수 발생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오염수 발생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일본이 방류를 강행하면서 일본이 자국 이기주의에 빠져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1㎞의 해저 배수터널은 850m까지 완성됐지만 원전 사고 수습의 핵심인 제1원전 폐로 작업은 아직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더딘 상황이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에서 아직도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 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기준치의 14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된 우럭이 잡혔다. 일본 어업 단체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지만 일본 정부는 ‘잘못된 소문의 피해’라며 사안을 축소했다.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만큼 주변국의 해양 생태계와도 연계된 문제지만 일본 정부는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태평양 섬나라 등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강력 반대했다. 하지만 일본 측은 “처리수는 국제 안전 기준이 허용하는 수준보다도 훨씬 낮은 방사성 물질만 남아 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앵무새처럼 답변을 반복했다. 한국 정부의 대처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 중에서는 패소하더라도 태평양 섬나라 등과 함께 국제해양법재판소 등에 일본을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현 상황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는 “문제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라고 지적했다.
  • ‘반도체 반토막·무역적자 최악’ 성적표에도… 추경호 “점차 개선”

    ‘반도체 반토막·무역적자 최악’ 성적표에도… 추경호 “점차 개선”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이 새해 첫 달부터 감소하며 넉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이 소폭 줄기는 했지만 수출이 더 많이 줄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126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이자 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대폭 줄면서 44% 이상 급락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무역수지는 1월을 지나면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여건은 녹록지 않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1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에서 지난달 수출액이 462억 7000만 달러(약 56조 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589억 5000만 달러(72조 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26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적자 행보를 이어 갔다. 무역적자가 11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액은 전체 수출 감소액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컸다. 산업부는 지난해 1월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60억 달러에 그치며 전년 같은 달(108억 달러)보다 무려 44.5% 줄었다. 반도체 내 수출 비중이 큰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위축, 재고 누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은 낙폭도 지난달(-29.1%)보다 더욱 커졌다. 한국 반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46.6% 줄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은 “중국 내 부동산 경기침체와 코로나 등으로 (반도체 등) 수요가 많이 줄었다”면서 “중국이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시장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리오프닝에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체 수입액의 26.8%를 차지하는 3대(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 역시 157억 9000만 달러로 10년간 1월 에너지 평균 수입액(103억 달러)을 훨씬 웃돌며 무역적자를 유발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앞으로 중국이 리오프닝하면서 무역적자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 산업부와의 온도 차가 감지됐다. 추 부총리는 이날 재정경제금융관 간담회에서 무역수지가 1월을 지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기업과 원팀이 돼 수출 및 수주 드라이브에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방산·원전·인프라의 수출금융 지원 목표를 지난해 9조 3000억원에서 올해 20조원 이상으로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 첫 달부터 수출 충격… 무역수지 127억 달러 역대 최대·사상 첫 세 자릿수 적자

    첫 달부터 수출 충격… 무역수지 127억 달러 역대 최대·사상 첫 세 자릿수 적자

    수출 16.6%↓…넉 달째 감소세주력 반도체 직격탄… 44.5% 급락대중 수출 -31.4%… 아세안 19.8%↓경기둔화 수요감소… 11개월째 적자秋 “中 리오프닝 효과 시차 두고 반영”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이 새해 첫 달부터 감소하며 넉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이 소폭 줄기는 했지만 수출이 더 많이 줄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126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이자 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대폭 줄면서 44% 이상 급락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무역수지는 1월을 지나면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여건은 녹록지 않다. 수입 줄었지만 수출 훨씬 더 많이 줄어 선박·이차전지는 역대 1월 최고 실적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1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에서 지난달 수출액이 462억 7000만 달러(약 56조 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589억 5000만 달러(72조 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26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적자 행보를 이어 갔다. 무역적자가 11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액은 전체 수출 감소액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컸다. 산업부는 지난해 1월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60억 달러에 그치며 전년 같은 달(108억 달러)보다 무려 44.5% 줄었다. 반도체 내 수출비중이 큰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위축, 재고 누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은 낙폭도 지난달(-29.1%)보다 더욱 커졌다. 한국 반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46.6% 줄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은 “중국 내 부동산 경기침체와 코로나 등으로 (반도체 등) 수요가 많이 줄었다”면서 “중국이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시장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리오프닝에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외에도 디스플레이(-36.0%), 철강(-25.9%), 석유화학(-25.0%)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수출이 줄었다. 반면 선박(86.3%), 자동차(21.9%), 석유제품(12.2%), 이차전지(9.9%) 수출은 증가했다. 선박과 이차전지는 역대 1월 최고 실적을 냈다. 수출 전략 시장인 중동(4.0%)과 유럽연합(EU·0.2%)의 수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31.4%)을 비롯한 아세안(-19.8%), 미국(-6.1%)으로의 수출도 줄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체 수입액의 26.8%를 차지하는 3대(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 역시 157억 9000만 달러로 10년간 1월 에너지 평균 수입액(103억 달러)를 훨씬 웃돌며 무역적자를 유발했다. 산업부는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인식하고 이날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긴급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했다.추경호 “무역수지, 中 리오프닝 효과가시차 두고 반영돼 점차 개선될 것” 한편 추 부총리는 앞으로 중국이 리오프닝하면서 무역적자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 산업부와 온도차가 감지됐다. 추 부총리는 이날 재정경제금융관 간담회에서 “1월 무역적자는 동절기 에너지 수입 증가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단가 급락,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경제활동 차질 등 요인이 수지 악화를 가중했다”면서 “향후 무역수지는 여러 변수가 작용하겠지만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과 원팀이 돼 수출 및 수주 드라이브에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방산·원전·인프라의 수출금융 지원목표를 지난해 9조 3000억원에서 올해 20조원 이상으로 2배 넘게 늘리기로 했다.
  • 안철수 “尹 순방 평가 국익 기준해야… 野 침소봉대 말라”

    안철수 “尹 순방 평가 국익 기준해야… 野 침소봉대 말라”

    안철수, “文 정부 후퇴한 UAE와의 협력 尹 만회”“대통령 외교 평가 기준은 국익… 타국 반응 아냐”“野 옥의 티 침소봉대 국익 외교 훼손 안된다” 강조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관련 평가가 갈리는 것에 대해 국익을 기준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안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국익이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전략도 국익을 위한 실용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 UAE와의 경제협력관계를 후퇴시켰다”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윤 대통령은 집중력 있는 노력으로 국빈 방문을 성사시켰고 큰 경제외교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한 “외교를 하다 보면 타국에서 다양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우리의 국익이지 타국의 반응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나라에는 이상하게도 타국의 관점을 빌려와 우리의 외교를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은 옥의 티를 침소봉대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된다”면서 “지금은 방문 성과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머리를 맞댈 때다. 소모적인 논란을 넘어 실용적인 국익 외교와 과학기술 강국의 길을 여야가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순방 도중 아크부대 장병과 간담회에서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지난 20일 논평에서 “대통령 말폭탄이 외교, 경제 시한폭탄이 되어가고 있다”며 “발언 의미 축소에만 바쁠 뿐 정작 이란 정부 설득 노력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 병원 전국 8곳에 불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 병원 전국 8곳에 불과

    소아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전국에 8곳만 운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보건복지부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현황’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인 곳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칠곡 경북대병원, 인천 길병원, 분당 차병원(종합병원), 순천향대부속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등 모두 8곳이다. 서울에만 3곳이 있고 대구, 인천, 경기, 충남, 경남 각각 1곳이었다. 나머지 강원, 충북, 경북, 제주, 전남, 전북, 대전, 광주, 울산, 부산 등의 지역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곳이 없다. 최근 5년간 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이 떨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병원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19년(80%)부터 정원을 채우지 못한 소아청소년과는 2021년 지원율이 38.2%로 급격히 낮아지더니 지난해 27.5%, 올해 지원율은 15.9%(202명 정원에 22명 지원)로 역대 최저에 그쳤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모집한 전국 66개 병원 중 55곳에서 지원자가 없었다. 오는 3월이면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4년차 전공의 188명 빠져나가지만, 새로 들어오는 1년차 전공의는 33명에 그친다.코로나19와 저출생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에 폐업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원 수가 개업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원 수보다 더 많았다. 2020년 전국 154곳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폐업했고, 103곳만 개업했다. 2021년에도 전국 소아청소년과 의원 120곳이 폐업했고, 93곳만 개업했다. 2022년은 8월말까지 기준으로 44곳이 폐업했다. 서울 주요 대형병원 중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 세브란스병원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배우리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소아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5명”이라면서 “한 사람당 12시간이나 24시간씩 단독 근무를 하면 보통 2~3일 쉰다. 이렇게 되면 일주일에 이틀 정도 일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부족해 입원 대기를 하는 환자들까지도 응급실에서 치료하고 있다”며 “소아응급실 전문의들이 응급 환자를 진료하는데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응급실 어린이 야간 진료를 두 달 전부터 중단했다”면서 “야간에 119구조대가 응급 어린이 환자가 발생했을 때 다른 대형병원 응급실로 가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급 종합병원에서는 비급여 항목이 적어 진료를 봐도 돈이 안되고, 운영을 할수록 적자가 나는 소아과 병동 운영을 포기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은병욱 서울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나라 건강보험 수가 체계는 ‘상대 가치 총점 고정제’로 운영되고 있어 만약 소아청소년과의 ‘진찰 수가’나 ‘입원 수가’를 올려주면 다른 과의 수가를 줄여야 되는 구조”라며 “‘공공수가제도’를 포함해서 소아청소년과를 살리기 위한 파격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소아청소년과 위기는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근 3년간 소아청소년과의 진료비가 건강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 통계를 보면 2021년 소아청소년과가 요양급여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18조 7710억원 중 5134억원(2.73%)에 그쳤다. 2020년 3.06%(17조 342억원 중 5216억원), 2019년 4.78%(16조 8644억원 중 8073억원)에 비해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은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전문적으로 볼 수 있는 ‘입원전담의’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 교수는 “어떤 소아과 교수는 한 달에 10번 당직을 서는 일도 있다”면서 “입원 전담의가 배치돼서 당직 근무를 해서 응급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부터 전공의 수련 시간을 80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생긴 의료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입원전담전문의제도를 도입했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전문의 자격을 가진 의사가 입원전담전문병동에서 해당 과의 입원환자 진료를 전담하는 제도를 말한다.입원전담전문의 한 사람이 맡는 응급의료환자 숫자에 따라 수가 유형을 3가지로 구분하고, 1인당 담당 환자 수에 따라 차등 보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입원전담전문의 배치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배치된 입원전담전문의는 주 5일 주간 근무를 하는 1형은 194명, 주7일 주간 근무를 하는 2형은 80명, 주7일 24시간 근무를 하는 3형은 36명이다. 보건복지부는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은 진료 과목 구분 없이, 소아·성인 여부에 관계 없이 병원의 필요 및 대상환자 특성에 따라 자율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野 “신재생에너지 왜 줄이나” 與 “기후·기술력 고려한 결정”

    野 “신재생에너지 왜 줄이나” 與 “기후·기술력 고려한 결정”

    정부가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2.4%,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1.6%로 늘리기로 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전기본)을 11일 국회에 보고하자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덜어 내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를 낮춘 것이 시대에 역행한다며 철회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현실에 맞는 결정이라고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10차 전기본 보고를 받았다. 산업부는 전체 발전량 대비 원전 발전 비중을 2018년 23.4%에서 2030년에는 32.4%로 늘리고, 같은 기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6.2%에서 21.6%로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2030년 발전량 목표치를 원전 비중 23.9%, 신재생에너지 30.2%로 설정한 것과 비교하면 원전 비중은 8.5% 포인트 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8.6%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신재생에너지 비중 감축을 집중 지적했다.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은 “원자력 비중을 높이는 것은 이 정부의 철학이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재생에너지 비중을 줄이는가”라며 “우리나라와 산업여건이 비슷한 미국은 사실상 재생에너지 중심의 보호무역주의로 가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주 의원은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도 ‘무탄소 전원 필요성이 확대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 발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산업부에 보냈다”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와 산자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0차 전기본의 철회 및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박했다. 노용호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하려면 기후 여건이 중요하고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력도 중요한데 아직은 많이 부족해 우리가 100% 신재생으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원자력을 기저발전으로 하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려 가면서 어차피 석탄이나 액화천연가스(LNG)를 조금 쓸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추진하다 중국산 또는 유럽산 소재 부품을 쓰면서 우리 기업들이 성장할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꼬집었다.
  • 여야 尹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 공방 “시대 역행” vs “현실 부합”

    여야 尹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 공방 “시대 역행” vs “현실 부합”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2.4%,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1.6%로 늘리기로 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전기본)을 11일 국회에 보고하자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덜어내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를 낮춘 것이 시대에 역행한다며 철회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현실에 맞는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10차 전기본 보고를 받았다. 산자부는 전체 발전량 대비 원전 발전 비중을 2018년 23.4%에서 2030년에는 32.4%로 늘리고, 같은 기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6.2%에서 21.6%로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2030년 발전량 목표치를 원전 비중 23.9%, 신재생에너지 30.2%로 설정한 것과 비교하면 원전 비중은 8.5% 포인트 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8.6%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신재생에너지 비중 감축을 집중 지적했다.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은 “원자력 비중을 높이는 것은 이 정부의 철학이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재생에너지 비중을 줄이는가”라며 “우리나라와 산업여건이 비슷한 미국은 사실상 재생에너지 중심의 보호무역주의로 가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원자력은 탄소를 발생하지 않지만 매우 위험한 에너지”라고 덧붙였다. 이동주 의원은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도 ‘무탄소 전원 필요성이 확대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 발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산업부에 보냈다”라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와 산자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0차 전기본의 철회 및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박했다. 노용호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하려면 기후 여건이 중요하고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력도 중요한데 아직은 많이 부족해 우리가 100% 신재생으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최형두 의원은 “에너지 정책에서 경계해야 할 것은 흑백과 선악으로 나누는 것”이라며 “원자력이 없었다면 산업화도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원자력을 기저발전으로 하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려가면서 어차피 석탄이나 액화천연가스(LNG)를 조금 쓸 수 밖에 없다”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추진하다 중국산 또는 유럽산 소재 부품을 쓰면서 우리 기업들이 성장할 기회를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꼬집었다.
  • 계묘년 새해 건설사 대표들, ‘내실+미래먹거리’ 두 마리 토끼 잡겠다

    계묘년 새해 건설사 대표들, ‘내실+미래먹거리’ 두 마리 토끼 잡겠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은 내실 강화와 함께 미래 신성장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금리에 자금 조달 위험성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얼어붙은 분양시장과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까지 겹쳐있는 악조건이지만, 기존 사업을 공고히 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지속성장 가능한 회사로의 기본을 다지고, 빈틈없는 사업관리로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발표한 탄소중립 목표를 기반으로 탄소 감축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국내외 사업장 및 현장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 안전은 삼성물산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심화하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문화와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안전 이슈는 일개 회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사회적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인식하고 완벽한 안전관리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건설 품질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 가운데 주목할 성과로 차세대 원전기술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기술 및 해외 신시장 개척을 꼽았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역시 기반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임 부회장은 “갈수록 불안감을 더해가는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위험요인을 최소화해야 하고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다양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핵심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는 “올해는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으로 운영사업 등 고정수익 창출·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하고, 건설업 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는 기술 연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바이오·수소·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흥그룹과 하나가 된 이후 처음으로 신년을 맞이한 대우건설은 비관적인 건설 시장 속에서도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위기 극복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강조했다. 백 사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자금 경색에 대한 경고가 계속되고 있고 소비 심리와 투자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으며 전례 없는 어려운 사업 환경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극복 방안으로 유동성 리스크 관리,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제시했다. 이어 “국내 주택 시장에서 앞으로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해외 신사업 수주를 적극 주문했다.
  •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혁신산업 16조원·중소기업 31조원 지원”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혁신산업 16조원·중소기업 31조원 지원”

    자금시장 경색으로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출입은행(수은)이 새해 혁신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1일 신년사를 내고 “상반기 중 금융지원 목표의 60% 이상을 공급해 위기극복과 경제 재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수은은 ‘첨단전략산업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해 혁신산업 분야에 16조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윤 행장은 “국가대항전 성격인 원전과 안보협력을 위한 방산이 제2의 전략수주산업이 될 수 있도록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 금융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난과 금리,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소·중견기업에도 총 31조원을 지원해 고용유지와 경영 애로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행장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 소재 기업의 안정적인 외화자금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상황에서 대규모 달러화 채권 발행뿐 아니라 비달러화 채권발행 확대, 채무보증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안정적인 재원조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윤 행장은 친환경·탄소중립 경제를 대비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에 15조원의 금융을 공급하는 계획도 내놨다.
  • [사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위한 원전 육성 차질없기를

    [사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위한 원전 육성 차질없기를

    탈원전 정책으로 무너진 원전 산업을 정상화하려는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5년까지 매년 1기씩 신규 원전을 준공하고, 총 7기 원전의 계속운전 절차를 진행하는 등 원전 생태계 복원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일감을 비롯해 내년에 올해보다 1조원 늘어난 3조 5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공급하기로 했다. 원전 혁신기술인 소형모듈원전(SMR) 전담사업단을 만들어 5년간 4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탈원전을 외치던 나라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력난 해결과 탄소중립을 위해 앞다퉈 원전 가동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축소 정책을 유지해 온 일본은 지난 22일 원자력발전소를 신설하고 원전 수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탈원전의 본보기를 제공한 일본의 전격적인 원전 복귀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이보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2월 2050년까지 최대 14기의 신규 원전 건설과 기존 원자로의 폐쇄 일정 중단을 담은 ‘원전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은 탈원전 정책은 유지하지만 올 연말 폐쇄하려던 원전 3곳 중 2곳의 가동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한 상태다. 겨울철 난방 대란에 대처하려는 임기응변 조치다. 우리나라는 최근 탈원전 정책의 상징인 신한울 1호기가 12년 만에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5년 넘게 멈췄던 한빛 4호기가 재가동하는 등 원전 산업 정상화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원전 생태계 복원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K원전 수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안전성 확보를 병행하면서 차질없이 진행하길 바란다.
  • 일본, ‘원자력 확대’로 선회…신규 원전 건설·수명 연장 정책

    일본, ‘원자력 확대’로 선회…신규 원전 건설·수명 연장 정책

    일본 정부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유지해 온 원자력발전 축소 정책을 뒤집어 원자력발전소를 신설하고 원전 수명을 연장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향후 원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을 향한 기본 방침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를 계기로 원전 신설과 개축을 사실상 포기했다. 하지만 새로운 방침에는 “원자력을 활용하기 위해 건설에 힘쓴다”는 문구를 넣었다. 이에 따라 폐로를 결정한 원전을 보수해 가동하고, 원전 신설과 증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인 개량형 원전 도입도 모색한다. 원전의 수명도 사실상 늘린다. 일본 원전 수명은 최장 60년인데 안전 점검 등을 위해 운전을 일시적으로 멈춘 정지 기간을 총 운전 기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탄소 배출 감축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난 해결을 위해 원전 정책 선회를 추진해 왔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월 원전 건설 등에 관한 새로운 방침을 연내에 정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아사히는 “불과 4개월 만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견지해 온 정부 방침이 크게 바뀌었다”며 “일본이 원전에 계속해서 의존하겠다면 국민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사성 폐기물 처리와 원전 건설 비용 등도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원전 건설에만 약 1조엔(약 9조7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문제를 총력을 다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원자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에는 현재 원자로 33기가 있으며,그중 10기가 가동 중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초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후 국회에 관련 법안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 당정 “청년·노인 지원 확대” vs 이재명 “3대 취약층에 1.2조”

    당정 “청년·노인 지원 확대” vs 이재명 “3대 취약층에 1.2조”

    2023년도 예산안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각각 자신들만이 ‘민생예산 지킴이’라고 자임하고 나서 공방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금융 취약계층, 주거 취약계층, 한계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 3대 영역에 대해 3대 긴급 민생회복 프로그램을 예산안에 반영하려고 한다”며 “3대 긴급 민생회복 프로그램에 우리 당 추산으로 1조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안의 ‘초부자 특권 감세’를 일부 조정하면 재원 마련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정부의 비정한 특권 예산을 국민의 삶을 지키는 따뜻한 민생예산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전날 세부내역이 공개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구조조정 반영분 중 상당 부분이 청년·노인·고용 관련 예산이란 점을 거론하며 민생예산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가중될 노인·청년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지원을 집중했으며, 그 결과 감액 규모보다 더 큰 폭으로 지원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복지지출은 지난해 증가율 5.4%, 내년 예산안 총지출 증가율 5.2%보다 높은 5.6% 수준”이라고 밝혔다. 공공임대주택 관련 예산이 올해 대비 5조 5000억원 삭감된 데 대해서도 야당은 비판하고 있다. 삭감된 예산은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출·융자) 3조 797억원, 전세임대(융자) 1조 209억원, 행복주택(출·융자) 1조 254억원, 국민임대(출·융자) 5725억원, 영구임대(출자) 1267억원 등이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다가구주택 매입사업 예산이 줄어든 것은 기존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는 방식에서 신축 매입약정 위주로 사업이 개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임대 예산 축소 편성은 불용 예산이 많아 집행 사업 규모를 연간 3만호 수준으로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올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시범사업(158억원)과 초등돌봄 과일간식 지원 시범사업(7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농식품부는 정부 예산을 줄이라는 방침이 있는 데다 해당 사업의 시범 사업이 종료되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일부 지원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 두 예산을 집어넣었던 민주당은 자신들이 반영한 예산이 전액 삭감된 데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탈원전 정책 폐기 방침과 문재인 정부에서 확대됐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사업 악용 등의 문제를 반영해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 744억원(3214억원→2470억원),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융자) 2417억원(6590억원→4173억원)을 지난해보다 감액해 반영했다.
  • [전문]尹 대통령, 첫 예산안 시정연설 “약자복지는 국가 책무”

    [전문]尹 대통령, 첫 예산안 시정연설 “약자복지는 국가 책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가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새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 드리고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5개월여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습니다.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강달러의 추세 속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경제의 불확실성은 높아졌습니다.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이 입는 고통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금융 안정성과 실물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간의 국제신인도 격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산업과 자원의 무기화, 그리고 공급망의 블록화라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안보 현실 또한 매우 엄중합니다. 북한은 최근 유례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위협적인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나아가 핵 선제 사용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뿐 아니라 7차 핵실험 준비도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역량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이미 취임사와 8·15 경축사에서 밝혔듯 우리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통한 정치·경제적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국회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저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진행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직접 민생 현안을 챙겼습니다. 물가 상승의 충격이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 동결을 연장한 것을 비롯해서 연료비, 식료품비, 생필품비도 촘촘하게 지원하는 한편, 장바구니 물가를 챙겼습니다. 폭우와 재난으로 인한 피해복구와 지원에도 매진하여 서민들의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51조 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6조 원 규모의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과 50조 원을 상회하는 채권시장 등의 안정화 조치를 취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유동성 공급도 시행하였습니다. 나아가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산업의 고도화,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는 우리 정부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어떻게 민생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인지 그 총체적인 고민과 방안을 담았습니다.지금 우리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그동안 정치적 목적이 앞선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재정수지 적자가 빠르게 확대되었고, 나라 빚은 GDP의 절반 수준인 1000조 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세계적인 고금리와 금융 불안정 상황에서 국가 재정의 건전한 관리와 국제신인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 약자 복지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을 위해서 국가재정이 건전하게 버텨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지난 7월의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건전재정 기조로 내년 예산을 편성하기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 내년도 총지출 규모는 639조 원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예산을 축소 편성한 것입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 재정수지는 큰 폭으로 개선되고, 국가채무 비율도 49.8%로 지난 3년간의 가파른 증가세가 반전되어 건전재정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고, 이렇게 절감한 재원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 보호, 민간 주도의 역동적 경제 지원, 국민 안전과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책임 강화에 투입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대법원장님, 헌법재판소장님, 선거관리위원장님, 그리고 감사원장님.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입니다. 우리 정부는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면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폭으로 조정하여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을 인상함으로써 기초생활보장 지원에 18조 7천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저임금 근로자,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그리고 예술인의 사회보험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27만 8000명을 추가 지원할 것입니다. 근로환경이 열악한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7천 곳에 휴게시설 설치 등 근로환경 개선을 획기적으로 실행할 것입니다. 아울러, 장애인과 한부모 가족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것입니다. 장애 수당을 8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시간을 하루 8시간까지 확대함과 아울러 장애인 고용 장려금도 인상할 것입니다. 또한, 중증장애인의 콜택시 이용 지원을 확대하고 저상버스도 2000대 추가 확충하는 등 장애인의 이동권을 최대한 보장할 것입니다. 한부모 자녀 양육 지원 대상을 현재의 중위소득 52%에서 60%까지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올해 폭우 피해에서 드러났듯이 반지하·쪽방 거주자들의 피해가 많았습니다. 이분들께서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보증금 무이자 대출을 신설하고, 민간임대주택으로 이주할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전세 사기의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보호를 위해 최대 1억 6000만원 한도의 긴급대출 지원도 신설하였습니다. 우리 청년들에게는 ‘청년 원가 주택’과 ‘역세권 첫 집’ 5만 4000호를 신규 공급하고,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도약계좌를 새로 도입하는 한편, ‘청년 내일 저축계좌’ 지원 대상 인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어르신들께는 기초연금을 인상하고, 양질의 민간·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를 확대해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겠습니다.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필수 생계비와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한 예산도 적극 반영하였습니다. 우선, 에너지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 규모를 금년도의 590억 원에서 1690억원으로 약 3배 확대했습니다. 밀, 수산물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비축을 확대해서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중·소농의 공익직불금 지급 확대, 비료, 사료 등의 구매자금 지원을 통해 농가 생산비 부담도 경감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방소멸 대응 특별 양여금을 1조 원으로 확대하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투자 규모를 지역 수요가 높은 현장 밀착형 자율사업을 중심으로 대폭 확대하여 지역 주도로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첨단전략산업과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중소·벤처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먼저 메모리 반도체의 초격차 유지와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총 1조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또 무너진 원자력 생태계 복원이 시급합니다.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원전 해체기술 개발 등 차세대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겠습니다. 양자 컴퓨팅, 우주 항공,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등 핵심 전략기술과 미래 기술시장 선점을 위해 총 4조 9000억 원의 R&D 투자를 지원하겠습니다. 민간투자 주도형 창업지원을 통해 벤처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스마트화 지원과 연구개발 등 혁신사업에도 3조 6000억 원을 투입하겠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시 뛸 수 있도록 채무조정과 재기 지원 등에 재정을 추가 투입할 것입니다. 청년 농업인에 대한 영농정착지원금, 맞춤형 농지와 금융지원 등을 패키지로 제공해서 농업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국민편의와 미래 산업기반인 교통혁신을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 GTX는 기존 노선의 적기 완공과 신규 노선 계획에 총 6730억 원을 투자하고, 도심항공교통(UAM),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교통수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실증 실험시설, 환승센터 구축, 이런 것을 비롯한 기술 혁신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홍수·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대심도 빗물 저류 터널 3개소 설치를 지원하고 스마트 예보 시스템 구축 등 재해예방 체계도 강화하겠습니다. 보행자 교통안전을 위한 횡단보도 조명 등 시설 개선, 어린이 보호구역 무인 단속 장비 확대 등을 통해 생활 속 안전도 꼼꼼하게 챙겨 가겠습니다. 튼튼한 국방력과 일류 보훈, 장병 사기진작을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안보 위협에 대응하여 현무 미사일, F-35A, 패트리어트의 성능 개량, 장사정포 등에 대한 요격체계 등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에 5조 3천억 원을 투입하고, 로봇, 드론 등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 전환을 위한 투자, 그리고 군 정찰위성 개발, 사이버전 등 미래전장 대비 전력 확충 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에 존중과 예우를 하는 것은 강한 국방력의 근간입니다. 국민과 장병의 눈높이에 맞도록 병영환경을 개선하고, 사병 봉급을 2025년 205만 원을 목표로 현재 82만원을 내년에 130만 원까지 인상해서 병역의무 이행에 대해 합리적 보상이 매년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보훈 급여를 2008년도 이후 최대폭으로 인상하고, 참전 명예 수당도 임기 내 역대 정부 최대 폭으로 인상할 것입니다. 격화되는 경제 블록화 물결에 대비하여 경제 안보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니켈, 알루미늄 등 광물 비축, 그리고 수입선 다변화 추진을 위해 총 3조 2000억 원을 투자할 것입니다. UN 연설에서도 밝혔듯이 국제사회에 책임 있게 기여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국익도 제대로 지켜내기 어려운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4조 5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해외 긴급구호 지원과 저개발국과 개도국을 대상으로 원조를 확대할 것이며, 글로벌 보건 안보와 백신 개발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대법원장님, 헌법재판소장님, 선거관리위원장님, 그리고 감사원장님. 예산안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지도이고 국정 운영의 설계도입니다. 정부가 치열한 고민 끝에 내놓은 예산안은 국회와 함께 머리를 맞댈 때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5월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 추경도 국회의 초당적 협력으로 무사히 확정 지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시기에 국회에서 법정기한 내 예산안을 확정하여 어려운 민생에 숨통을 틔워주고, 미래 성장을 뒷받침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獨, 탈원전 계획 일시 중단… 美·유럽, 에너지 위기 확산

    獨, 탈원전 계획 일시 중단… 美·유럽, 에너지 위기 확산

    독일이 올해 말 전면 중단하기로 했던 원전 3곳의 연장 운영을 공식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심각해진 가운데 미국에서도 올겨울 한파 정전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자르2, 네카베스트하임2, 엠스란트 등 원전 3곳의 가동을 총리 직권으로 내년 4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올해 연말까지 현재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탈원전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가 독일 등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중 가장 중요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축소·중단하면서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 외에도 독일을 비롯해 일부 유럽 국가들은 해안선을 따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설비를 배치해 저장 용량을 늘리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필요한 회원국에 가스가 지체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이 러시아 천연가스 없이도 올겨울을 버틸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의 준비를 해 뒀지만, 뭐든 하나라도 잘못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각국은 에너지 소비 감축 조치에 나서면서 올겨울 가스 배급제 등에 대한 조치도 거론했다. 러시아 공급망 문제로 각국의 천연가스 확보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도 에너지난 경고음이 커졌다. WSJ는 이날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회사 ISO 뉴잉글랜드가 올겨울 순환 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등 6개 주가 위치한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는 그동안 천연가스를 수입해 부족한 전력을 생산해 왔다. 자국산 가스 운송비가 수입산과 비교해 3배나 비싸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인들이 올겨울(10월~내년 3월) 난방에 평균적으로 931달러를 지출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8%(206달러) 증가한 수치다. EIA는 “천연가스 현물 가격의 급등과 지난해보다 추워질 겨울 기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독일 탈원전 계획 ‘일시 스톱’…에너지 위기 유럽, 미국 올 겨울 한파 정전 경고

    독일 탈원전 계획 ‘일시 스톱’…에너지 위기 유럽, 미국 올 겨울 한파 정전 경고

    獨, 총리 직권으로 남은 원전 3기 모두 4월 중순까지 가동美 일부지역 수입 천연가스 의존↑…겨울철 전기대란 걱정독일이 올해 말 전면 중단하기로 했던 원전 3곳의 연장 운영을 공식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심각해진 가운데 미국에서도 올겨울 한파 정전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자르2, 네카베스트하임2, 엠스란트 등 원전 3곳의 가동을 총리 직권으로 내년 4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올해 연말까지 현재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탈원전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가 독일 등 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중 가장 중요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을 축소·중단하면서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외에도 독일을 비롯해 일부유럽 국가들은 해안선을 따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설비를 배치해 저장 용량을 늘리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필요한 회원국에 가스가 지체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이 노르웨이로부터 천연가스를, 미국으로부터 LNG를 사들여 저장고 용량의 90% 이상을 채웠다고 전했다. 유럽이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받는 가스 비중이 전쟁 전 30%에서 6%로 떨어진 상태에서도 선방한 셈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환경 싱크탱크 E3G와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공동 연구를 인용해 EU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 110억유로(약 15조 4000억원)에 이르는 천연가스 수입 비용을 절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에너지 위기까지 차단할 비축분은 아니다. 유럽 각국이 에너지 소비 감축 조치에 나서면서 올겨울 가스 배급제 등에 대한 조치도 거론된다. WSJ는 “유럽이 러시아 천연가스 없이도 올겨울을 버틸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의 준비를 해뒀지만, 뭐든 하나라도 잘못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공급망 문제로 각국의 천연가스 확보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도 에너지난 경고음이 커졌다. WSJ는 이날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회사 ISO 뉴잉글랜드가 올겨울 순환 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등 6개 주가 위치한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는 그동안 천연가스를 수입해 부족한 전력을 생산해 왔다. 자국산 가스 운송비가 수입산과 비교해 3배나 비싸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인들이 올겨울(10월~내년 3월) 난방에 평균적으로 931달러를 지출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8%(206달러) 증가한 수치다. EIA는 “천연가스 현물 가격의 급등과 지난해보다 추워질 겨울 기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가정 47%가 주요 난방 연료로 천연가스를 쓰고 있다.
  • “탈원전 땐 2022년 전기료 인상 불가피”… 文정부 5년전 알고도 강행

    “탈원전 땐 2022년 전기료 인상 불가피”… 文정부 5년전 알고도 강행

    한국전력이 이달부터 전기요금을 월 2200원(4인 가구 기준) 넘게 인상한 가운데 탈원전 정책에도 전기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던 문재인 정권 인사들의 말과 달리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 5년 뒤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해 5월 보고된 자료에서 산업부는 탈원전을 추진하면 2030년까지 전력구입비가 140조원이 상승해 해마다 전기요금을 2.6%씩 올려야 하며, 그 결과 2030년에는 2017년 전기요금보다 무려 40%를 올려야 한다고 보고했다. 즉 전임 정부가 탈원전을 추진하면 전력 구매 비용이 크게 늘 것을 예상했음에도 국민에게 전기요금 인상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무리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2017년 6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는 당시 2022년부터 전체 용도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보고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산업부는 당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방안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한전의 초과이익 등을 활용해 전기요금 인상 없이 원가 인상요인을 흡수할 것으로 봤지만, 2022년부터는 전체 용도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2030년까지 전기 설비용량이 최대 32.4GW 줄고 저렴한 원전·석탄 발전이 축소되면서 전력 구입비가 2018년부터 13년간 약 140조원 늘어난다는 것이다. 2018∼2020년 4조원, 2022년 7조원, 2030년엔 20조원의 추가 전력 구입비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전기요금을 2017년 1㎾h당 109.53원에서 2018년 112.38원, 2019년 115.30원, 2020년 118.30원, 2021년 121.38원, 2022년 124.53원까지 인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책정된 전기요금은 2018년 108.74원, 2019년 108.65원, 2020년 109.80원, 2021년 108.11원, 2022년 110.41원에 그쳐 산업부가 제시한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했다.양 의원은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느라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이며 청구서를 다음 정권에 전가하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등에 따른 보전 금액으로 약 9000억원을 신청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탈원전 정책과 러시아발 에너지 가격 폭등이 복합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은 “한전 적자는 장기간에 걸쳐 해소해야 한다”면서 “전기요금이 폭등하면 국민이 정말 어려워지는 만큼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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