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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R&D 예산 첫 20조원 돌파...내년도 과기 예산안 발표

    정부 R&D 예산 첫 20조원 돌파...내년도 과기 예산안 발표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지난해보다 3.7% 상승한 20조 3997억원으로 편성돼 정부 R&D 예산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기초연구분야와 혁신성장, 인재양성 분야에 집중 증액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과기부 예산도 올해 대비 5% 증가한 14조 8348억원으로 편성됐다는 내용의 ‘2019년 국가 R&D 및 과기정통부 예산안’을 28일 발표했다. 내년도 R&D 예산은 최근 3년 동안 1% 증가율에서 벗어나 3%를 늘렸다는 부분이 주목된다. 2016년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9조 942억원, 2017년도는 1.9% 증가한 19조 4615억원, 2018년은 1.1% 증액된 19조 6681억원이었다. 그동안 R&D 예산 증가율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쳐 사실상 감액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과학계에 일기도 했다. 이번에 편성된 R&D 예산 20조 3997억원 중 16조 3522억원은 5년 이상 중장기 대형, 미래성장동력과 기초연구 등 주요 국가R&D사업에 투자되며 4조 475억원은 일반 R&D 예산으로 인문사회 분야 연구개발과 대학 및 국방R&D에 쓰이게 된다. 우선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강화와 국가R&D 시스템 혁신에 지난해보다 2200억원 늘어난 1조 6500억원이 투입된다. 창의적, 도전적 연구기회 확대를 위해 연구자 스스로 연구주제를 정해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유공모형 기초연구에 1조 1805억원이 투자된다. 또 R&D 수행 과정에서 나오는 연구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늘리기 위한 국가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37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을 통한 신남방정책과 남북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도 26억원이 배정됐다. 바이오 및 헬스 분야, 스마트시티 등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시키고 우주, 원자력 같은 국가전략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전년대비 400억원이 늘어난 1조 1000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최근 탈원전 분위기를 지원하기 위해 원자력 안전,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원전 해체 핵심기술 개발 등에 55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삶의 질 향상 분야에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반영돼 지진, 화재, 해양사고 구조기술, 독성물질 피해저감, 폐플라스틱 재활용, 미세먼지 대응 연구가 추진된다. 이번에 편성된 정부 R&D 예산안과 과기부 예산안은 국회 예산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임대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최근 3년간 1%대의 R&D 예산 증가율을 벗어나 3%를 증액해 20조원이 넘긴 국가 R&D 예산이 제대로 필요한 분야에 지원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 R&D 혁신방안, 연구관리 전문기관 효율화 방안 등 정부 R&D 효율화 방안들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살인적인 폭염… 2027년까지 계속?

    살인적인 폭염… 2027년까지 계속?

    이달 초 미국 기상학회(AMS)는 ‘2017년 기후보고서’라는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는 역사상 세 번째로 더웠던 해로 나타났다. 가장 더웠던 해는 2016년, 그다음은 2015년으로 최근 3년이 기후 관측 이후 가장 더웠던 해 1~3위를 차지한 것이다.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은 1~6월 기온을 바탕으로 올해가 역대 네 번째로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7월부터 북반구 전체를 강타하고 있는 살인적 폭염 기록을 보면 올해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럽의 기후학자들이 최악의 경우 2027년까지 매년 올해 같은 폭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폭염이 지속되는 날도 1년 중 네 달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스위스 베른대 기후·환경물리학연구소, 기후변화연구센터, 취리히연방공과대(ETH) 대기·기후과학연구소, 생물지구화학·오염역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8월 16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해양폭염’의 강도가 점점 세지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자주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수면 온도 상승은 태풍이나 허리케인 같은 열대성 폭풍을 지금보다 자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고온 다습한 날씨를 더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육지의 온도 상승까지 겹쳐 고온 건조한 공기가 더해지면 매년 여름 ‘불가마더위’가 반복될 수밖에 없게 된다. 연구팀은 기후 해석 모델 12가지를 활용해 1982년부터 2016년까지 일일 지구 해수면 온도 데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날씨 데이터를 입력, 계산한 결과 해양폭염은 최근 3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구 평균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해양폭염은 북극해는 물론 남극해에까지 영향을 미쳐 해빙 감소를 가속화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다른 여러 요인들과 맞물려 21세기 말 여름철 폭염의 발생 지속 일수는 평균 112일(92~129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만약 지구 평균 기온 2도 상승을 막으려는 노력이 실패해 21세기 말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3.5도 상승할 경우 해양폭염은 산업화 이전보다 41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육지의 폭염 강도와 일수는 예측이 어려울 만큼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해양물리학연구소, 영국 사우샘프턴대 해양·지구과학과, 네덜란드 왕립기상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8월 14일자를 통해 현재와 같은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짧게는 2022년까지, 길게는 2027년까지도 올여름과 같은 살인적 폭염이 지속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880년부터 2016년까지 지구 표면 평균온도(GMT)와 해수면 평균온도(SST)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에 활용되던 10개의 기후 예측 모델을 합해 미래 기후 예측을 좀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1년, 5년, 10년 단위로 기존 기후를 분석한 뒤 2018년 이후를 예측한 결과 최소 2022년, 최악의 경우 2027년까지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한 비정상적 여름이 계속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플로리앙 세벨레크 CNRS 박사는 “앞으로 최소 5년 동안은 지표면과 함께 해수면 온도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겨울철 혹한 발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폭염과 함께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같은 강한 열대성 폭풍 발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싱가포르 난양공대, 대만 국립대, 미국 버지니아공대 공동연구팀은 8월 16일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현재와 같은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2060년에는 해수면이 50㎝, 2100년에는 100㎝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연구팀은 이 같은 상황이 되면 해안 지역 도시들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일으켰던 규모의 쓰나미 위험을 항상 떠안고 살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日 후쿠시마 ‘방호복 소년’ 동상… 주민 반대로 된서리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에 방호복을 입은 어린이상이 세워져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결국 작가가 공개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는 지난 3일 JR후쿠시마역에 ‘선 차일드’라는 이름의 어린이상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높이 6.2m의 어린이상은 현대미술가 야노베 겐지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소재로 만든 것으로, 방호복을 입은 어린이가 헬멧을 손에 들고 있는 형상이다. 방호복의 가슴 부위에 달린 방사선량 측정기에는 방사능이 없음을 뜻하는 ‘000’ 수치가 표시돼 있다. 야노베는 “원자력 재해가 없는 세상을 상징하는 작품”이라며 “재해 복구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와 달리 어린이상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가뜩이나 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수산물이 안 팔릴 정도로 이미지가 나쁜 상태에서 자칫 ‘후쿠시마는 방호복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곳’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방사선량이 제로(0)가 아니면 헬멧을 벗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져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거센 비난과 철거 요구가 이어지자 작가가 직접 사과를 했다. 야노베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불쾌한 생각이 들게 해버렸다. 방사능에 대한 지식의 정확성이 재해 전과 비교가 안 될 만큼 높게 요구되고 있는 점을 헤아렸어야 했다”며 앞으로 동상을 어떻게 할지 후쿠시마시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하타 히로시 후쿠시마 시장은 트위터에 “현대 예술은 과학과 달리 추상화해서 표현한다”며 작가 편을 들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쉽고 값싼 ‘살인 드론’… 전 세계로 공포 배달

    [글로벌 인사이트] 쉽고 값싼 ‘살인 드론’… 전 세계로 공포 배달

    값싸고 치명적인 ‘살인 드론’이 몰려온다. 드론은 인간 조종사가 기체에 탑승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전파로 조종하는 무인 항공기를 통칭한다. 미국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무인정찰기 겸 공격기 프레데터(MQ1)가 모두 드론이다. 2000년대 초반 미군이 파키스탄, 예멘 등지에 실전 배치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전투용 드론이 1000회의 암살 작전을 수행해 3000여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원거리 조작으로 공격자 신원 알기 어려워 최근 레저 또는 상품 배달 등 업무용으로 각광받는 소형항공기 역시 드론이다. 이들 개인·사업용 드론은 휴대 가능한 수준의 크기에 3~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에는 베네수엘라에서 ‘제4형 복합 폭발물질’(C4)이 부착된 드론 2대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드론으로 국가원수를 암살하려 한 역사상 첫 사건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마두로 대통령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한다. 사건의 진위와 별개로 인간을 공격하는 ‘살인 드론’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분명하다. 드론은 재래식 무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대체로 살상 능력은 떨어지지만 상황에 따라 더 유용하다. 원거리에서 조작해 공격자의 신원을 은폐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드론을 활용한 요인 암살, 군사적 요충지 공격 등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전략·전술이 등장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같은 드론의 특징을 언급하면서 “드론은 가난한 자들의 첨단 무기”라고 평가했다. 또 “드론은 자살폭탄 테러와 같은 충격을 전달하면서도 공격자를 희생시키지 않는다. 드론 테러는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은 드론을 십분 활용했다. IS는 2016년 10월 이라크에서 처음으로 드론 테러를 자행했다. 이후 시리아 등지에 드론을 집중 배치해 공중을 배회하게 하는 식으로 공포감을 조성했다. 최근 지리적 거점을 잃고 지도부가 궤멸되면서 IS는 그 세력이 상당히 약화됐다. 이와 관련, 미 육군사관학교 대테러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IS가 드론을 사용한 방식이 다른 테러리스트들에게 영감을 주었을 것”이라면서 “다른 테러 집단에서도 드론 테러를 시도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온라인서 개조법 배워 수류탄 달면 테러 가능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주말판 선데이익스프레스는 “드론 테러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마두로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에 쓰인 것과 같은 살인 드론을 만들려면 5000파운드(약 720만원)와 폭발물만 있으면 된다”고 평가했다. 인디펜던트는 “위협을 현실화하는 것은 능력과 의도다. 능력은 온라인에서 쉽게 살 수 있다”면서 “범행에 사용한 중국 드론 제조사 DJI의 M600 모델은 사진 촬영 전문 드론이지만 약간의 개조만으로 치명적인 폭발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M600은 약 시속 65㎞로 이동 가능하며 5㎞ 밖에서도 무선 조종이 가능하다. 단번에 드론 수백대를 띄울 수 있는 전술적 측면도 위협적이다. 현존 최다 드론 공중 동시 비행 기록은 1218대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 드론쇼에서 인텔사의 드론 ‘슈팅스타’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장착해 오륜기를 만드는 장면을 연출했다. 당시 한 명의 조종사가 컴퓨터로 1000대가 넘는 드론을 조작했다. 이외에도 2016년 독일에서 600대가 동시 비행한 기록 등이 있다. 마두로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세력이 2대의 드론을 썼기에 망정이지 폭탄을 장착한 드론 100대를 투입했다면 마두로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것이다.●백악관·日총리관저 등 드론에 무방비 노출도 마두로 대통령 암살 시도 이전에도 드론 관련 사건 사고는 심심찮게 발생했다. 2015년 1월에는 고장 난 드론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잔디밭에 추락했다. 테러와는 무관한 상황이었지만 대통령 경호에 구멍이 뚫린 것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4월 일본에서는 정부의 핵 정책에 반대하는 한 남성이 후쿠시마 원전 지역의 방사능 모래를 드론에 담아 총리관저에 떨어뜨렸다. 지난 4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왕궁 근처를 비행하던 드론을 보안군이 격추했다. 환경시민단체 그린피스는 지난달 프랑스 원자력 방어의 취약성을 보여 주겠다면서 슈퍼맨 모양의 드론을 원전 외벽에 충돌시켰다. 지난 6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남부 지중해 연안 봄레미모사의 브레강송 요새 인근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접근해 비상이 걸렸었다. 드론은 별장 앞바다에 빠졌다. 이 드론이 추락한 것인지 마크롱 대통령 경호실이 격추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연방항공국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용·개인용 드론은 2014년 50만대에서 지난해 300만대로 폭증했다. 커스틴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최근 WP 기고에서 “미국은 점차 커지는 드론의 위협에 대처할 준비가 안 됐다”면서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섰다”고 토로했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코퍼레이션의 분석가 콜린 클라크는 “세계 각국의 규제가 드론의 확산 및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면서 “이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교란 주파수를 발사해 드론을 무력화하는 ‘드론건’을 생산하는 호주 업체 드론실드의 최고경영자(CEO) 올레그 보르닉은 “현재 2차원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모든 자산은 공중 공격에 대비한 3차원 보호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0.5㎏짜리 저가 드론에 수류탄 하나만 장착하면 그게 바로 살인 드론”이라고 선데이익스프레스에 말했다. 미국의 유명 민간 정보기업 스트래포의 분석가 스콧 스튜어트는 “드론의 공격은 심리적 측면에서 물리적 피해를 훨씬 능가할 수 있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이 드론으로 대량학살을 저지를 수는 없지만 대중을 두려움에 떨게 할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사모펀드 KKR 산하의 지정학적 전략기관 KKR 글로벌 인스티튜트의 반스 세르추크 상무이사는 “현대 방공망은 비행기와 미사일에 대응해 제작됐다. 소형 드론은 작고 비행고도가 낮으며 느리다. 이를 막을 방공 체계는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드론 등록·전파 방해 등 규제로는 안심 못 해 각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한다. WP에 따르면 각국은 대개 400~500피트(154m)의 높이 제한, 인구 밀집 지역 또는 공항·군사시설 등 주변에서의 비행 금지, 드론 등록 및 면허 발급 등의 규제안을 내놨다. 미 정부는 주요 인사가 참석한 공식 행사장 주변에 전파를 쏴 드론의 공격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정부의 전파 장치는 테러범이 전화기 등을 이용해 원격으로 드론을 폭파시키는 것도 방해한다. ABC뉴스는 “전파 방해 등의 방법이 100%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무선 및 GPS 신호가 아니라 카메라 인식 및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목표를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또한 해변, 쇼핑몰, 스포츠 경기장에 모인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0살 소녀, 아버지로부터 ‘할례’ 받은 후 과다출혈로 숨져

    10살 소녀, 아버지로부터 ‘할례’ 받은 후 과다출혈로 숨져

    소말리아의 한 남성이 직접 자신의 10살 된 딸에게 할례를 행하다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여성 외부성기의 일부를 절제하는 여성 하례의 인습은 기원전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욕을 억제해 정조를 지킨다거나 절제를 해야 비로소 한 사람의 여성이라는 사고 가 할례라는 악습을 만들어냈다. 비위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상당해서 각국 정부는 여성 할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많은 여성들이 할례의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통을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50㎞ 떨어진 지방에 사는 디파 다히르 누르(10)라는 이름의 소녀는 지난달 15일, 집에서 아버지로부터 할례를 받았다. 제대로 된 의료기기도, 전문가의 숙련된 의료기술도 없이 할례를 받은 이 소녀는 이틀 뒤 과다출혈 및 파상풍으로 결국 숨지고 말았다. 당시 이 소녀의 세 자매 역시 함께 할례를 받았고, 아버지는 소독도 제대로 하지 않은 도구 하나로 네 자매의 할례를 진행했다. 이번 사건은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여성할례금지를 위한 단체인 ‘이프라흐 파운데이션’(Ifrah Foundation)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해당 단체는 현지 정부에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결국 소말리아 부총리는 해당 사건의 피의자인 소녀 아버지를 기소하고 법적 처벌을 고려하겠다는 뜻 밝혔다. 만약 기소가 받아들여진다면 이는 소말리아 역사상 할례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이를 처벌하기 위한 최초의 움직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소말리아 부총리는 “21세기에 소말리에아서 여성 할례가 자행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며, 여성 할례는 소말리의 문화라고 볼 수도, 이슬람 전통이라 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할례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기소는 소말리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법무장관은 “법무부 직원이 직접 나서 소녀가 숨진 마을에서 자세한 사건 정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세프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15~49세 여성의 수술경험자 비중은 소말리아가 98%로 가장 높고 기니 97%, 지부티 93%, 시에라레리온 90%, 말리 89%, 이집트, 수단 각 87% 등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후쿠시마 사고 누출 방사성 물질, 미국산 와인에서 검출

    日후쿠시마 사고 누출 방사성 물질, 미국산 와인에서 검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레드와인에서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과 보르도대학 공동 연구진이 2009년과 2012년에 각각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든 레드와인 2종(로제, 카베르네 소비뇽)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 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진은 정확한 측정을 위해 각 와인을 1시간 동안 섭씨 100도로 가열한 다음 다시 온도를 섭씨 500도로 높여 8시간 동안 가열해 재로 만들었다. 750㎖짜리 와인 1병에 약 4g의 재가 생성됐고 감마선 검출기를 사용해 방사성 동위원소인 세슘 137의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세슘 137의 농도는 2011년 이후 생상된 와인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 속 세슘 137 농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보다 2배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와인 속 방사성 물질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태평양을 건너 캘리포니아주에 도달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농도가 늘어나긴 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코넬대가 운영하는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 ‘아카이브’(ArXiv.org)에 22일 공개됐다. 사진=jeka81 / 123RF 스톡 콘텐츠(위), 아카이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n&Out] 월성1호기 폐쇄, 정당한 조치다/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In&Out] 월성1호기 폐쇄, 정당한 조치다/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지난 6월 15일 월성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조기 폐쇄란 설계수명 전이 아니라 당초 설계수명 30년을 넘어 2022년까지 10년 더 연장하기로 한 데서 2020년까지만 운전한다는 의미다. 이 결정에 환영과 비난의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월성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원자로이자 최초의 가압중수로형 원자로다. 발전 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인 ‘삼중 수소’가 나와 지역주민 체내에 삼중 수소가 축적된다거나 암 발병과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다. 사용후핵연료도 경수로보다 많이 나와 임시저장시설 포화 예상 시점이 2019년으로 원전 중 가장 빠르다는 문제도 있다. 앞서 월성1호기 수명 연장 결정은 소송 대상이 될 정도로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 2월 서울행정법원은 ‘월성1호기 수명연장허가 무효 국민소송’에서 ‘계속운전 허가 처분 취소’를 판결했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1심 판결은 절차상 문제와 함께 수명 연장을 위한 안전성 평가를 할 때 평가 기준일 당시 국내외 최신 기술이 모두 적용돼야 함에도 월성2·3·4호기에 적용된 기술이 월성1호기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문제 삼았다. 5700억원의 부품 교체에도 최신 기술이 아니기에 안전성이 담보된 건 아니란 의미다. 최근 연이어 일어난 지진으로 원전, 특히 노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6년 9월 규모 5.8의 경주 지진, 지난해 11월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있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경주·포항 지진보다 더 큰 규모인 6.0 이상의 지진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사고도 문제지만 지진이 발생하면 원전을 멈춰야 해서 이용률도 떨어진다. 하지만 월성1호기 폐쇄 결정을 비판하는 주장을 살펴보면 이런 문제들을 고려하지 않는다. 부품을 교체했기에 안전하다고 간주한다. 폐쇄 결정의 이유가 경제성 부족이란 점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월성1호기 발전단가는 지난해 기준 ㎾h당 122.82원으로 전체 원전 평균 판매단가인 60.68원의 2배였고, 석탄(79.27원)은 물론 액화천연가스(113.44원)보다도 높다. 그런데 높은 발전단가가 낮은 설비이용률 때문이니 이용률을 높이라면서 탈원전 정책으로 이용률을 낮춘 것처럼 말한다. 사실은 후쿠시마 사고와 경주 지진 이후 안전 규제가 강화되고 고장 정지 후 재가동을 위해선 엄격한 검증과 지역주민 의견 수렴까지 거쳐야 해서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다. 월성1호기 이용률이 54.4%를 넘어야 경제성이 있는데 앞으로 그렇게 되기는 어렵다. 원전 사고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찬핵 진영에서 원하는 원전 수출도 사고가 나면 미래가 없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비용검증위원회에 참여했던 류코쿠대학 오시마 겐이치 교수가 지난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오시마 교수는 원전이 안전하다고 했던 정치인, 기업인, 전문가, 그 누구도 처벌을 받지도 책임을 지지도 않았다고 개탄했다. 원전 사고 비용은 최소 25조 9000억엔, 한화로는 260조원이 넘는다. 이 비용은 전기요금과 세금으로 일반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 더 들어가야 할 비용이 많다. 비용만 문제가 아니다. 16만명이 넘는 주민들은 살던 곳을 잃었고 사고 지역은 원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설계수명 내내 수고한 노후 원전, 사고 이전에 닫아야 한다. 이미 월성1호기는 지난해 5월 계획예방공사를 앞두고 출력을 줄이던 중 원자로 내 냉각재 펌프 고장으로 발전을 멈춘 상태였다. 월성1호기 폐쇄로 지역자원시설세 등 지원금 부족으로 지역사회가 곤란을 겪는다면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라도 지원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 북한 비핵화에 돈 대겠다는 日... 속내는?

    북한 비핵화에 돈 대겠다는 日... 속내는?

    일본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사찰에 대해 비용 부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핵 관련 시설 해체에 전문 인력을 보내는 방안도 추진한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공정에 인적 기여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원자로의 폐로와 관련한 민간 기술자와 전문가를 파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따라 핵무기의 해체와 폐기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핵무기 보유국만이 할 수 있지만 원자로, 우라늄농축시설 등 핵관련 시설의 해체와 철거는 일본 같은 핵 비보유국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폐로 작업을 진행하면서 얻게 된 핵 시설 해체 관련 노하우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비용을 대고 전문 인력을 투입하려는 것에는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맡아 발언력을 높이고 ‘재팬 패싱’(일본 배제)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다음달 초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국 방문해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전문가 파견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줄기차게 대북 강경책을 주장해온 일본 정부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한반도 화해 분위기가 퍼지자 뒤늦게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과 과정에는 적극 개입해 목소리를 내며 논의를 주도하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의도에서 오는 9월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맞춰 북한 비핵화를 협의할 관계국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찰과 시설 폐기, 핵물질 반출 등 북한 비핵화 과정에 들어갈 비용을 모으는 역할을 할 새로운 국제기구 창설을 제창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3D 프린팅, 원자력 안전 지킨다/김현길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3D 프린팅, 원자력 안전 지킨다/김현길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최근 여기저기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신기술인 정보통신, 바이오 분야 등과 관련이 깊다. 이 중 3D 프린팅 기술은 제조업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3D 프린팅 기술은 어떤 부품을 제조할 때 깎아서 모양을 만드는 기존 절삭가공 방식과 달리 쌓아서 모양을 만드는 적층가공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제조할 수 있는 부품 모양에 한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각종 생활용품부터 항공우주, 자동차 및 의료용 생체 재료 분야는 물론 건축 분야까지 기술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 한 층씩 쌓아 올리는 과정을 통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하나의 제품 안에서도 층마다 원하는 소재로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면 금속을 선택적으로 혼합하여 원하는 ‘만능’ 합금을 손쉽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기존의 금속 소재들로는 다양한 성능을 모두 갖춘 제품이나 부품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한 성능을 크게 높이면 다른 성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지금까지 금속 소재를 원료로 하는 부품 제조 기술의 한계다. 더불어 일반적인 금속 소재 부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고온에서 금속을 녹여 합금하고 가공과 열처리를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도 비싸고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 3D 프린팅 기술은 고품질 고부가가치 산업인 원자력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다. 원자력 기술의 안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고온, 고압, 방사선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의 소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사고 피해는 크게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사고저항성 강화 핵연료가 개발되고 있다. 핵연료를 감싸는 피복관을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어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거의 변형되지 않는 특징을 갖는 사고저항성 강화 핵연료는 원전 사고 발생 시 사고 환경의 악조건 속에서도 견뎌 사고 대응 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이 세계 최초로 첨단 3D 프린팅 기술을 사고저항성 핵연료 피복관 제조에 적용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앞서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일이다. 핵연료 피복관 시장만으로도 세계시장은 연 1조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복합소재는 부품을 기존보다 더욱 경량화하고 내구성을 향상시킴으로써 대부분 산업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 및 에너지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환경단체 “월성원전 3호기 냉각재 누출 민관 합동조사해야”

    경북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월성원전 3호기 냉각재 누출과 관련, “민관 합동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1일 월성 3호기에서 냉각재가 누출됐을 때 밸브가 26분 동안 개방된 경위를 밝히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작업자 실수로 밸브가 열렸더라도 냉각재인 중수가 3630㎏ 배출되는 긴 시간 동안 밸브를 차단하지 않은 것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냉각재 누출 양과 비교하면 작업자 피폭량이 너무 낮게 보고돼 사고 당시 삼중수소 농도를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삼중수소가 격납건물 외부로 배출되는 상황에서 인근 주민에 대한 방호조치를 어떻게 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어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단이 월성3호기 현장에 파견돼 중수 누설량, 방사선 영향 등을 조사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월성 3호기 계획정비 중 냉각재 일부 누설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원전에서 원자로 냉각재가 일부 누설됐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44분쯤 월성원전 3호기(가압중수로형·70만㎾급)에서 종사자 밸브 오조작으로 원자로 1차 냉각재(중수) 20만 5000㎏ 중 약 1.7%인 3630㎏가 원자로 건물 안으로 새어 나왔다. 월성원전 3호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발전을 정지하고 제16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상태였다. 냉각재(물)는 핵분열로 뜨거워진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다. 원자로를 순환하는 1차 냉각재는 미량의 방사성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고 1차 냉각재를 다시 식히는 2차 냉각재는 방사성물질이 없다. 이 사고로 원전 근무자 29명이 피폭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자 최대 피폭선량은 2.5mSv(밀리시버트)로 연간 피폭 제한치인 20mSv의 12.5% 정도다.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는 “누설된 냉각재는 대부분 회수했고 발전소가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피폭선량이 적어 특별하게 조치할 직원은 없다”고 말했다. 월성원전 3호기는 지난해 10월에도 냉각재 누설 현상이 발견돼 약 3개월간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방사능 방출 침구 11년 전 이미 적발

    최근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쓰인 모나자이트 등 자연 방사능 방출 희토류 광물질이 이미 2007년 침구에 사용돼 문제가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부는 대책을 만들기로 했지만 이번에 대진침대 사태가 터지자 11년 만에 모나자이트 유통 경로를 파악하는 등 뒷북 행정으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2007년 모 회사의 온열 매트가 모나자이트로 인한 방사능 유출 문제로 적발됐다.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매일 6시간 이상 이 매트를 쓰면 연간 방사능 피폭선량이 허용 기준치(1mSv)보다 최대 9% 이상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정부는 방사능을 방출하는 광물질의 유통과 사용 현황을 조사하고 규제 기준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생활용품 방사능 검출량을 규제하는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듬해인 2012년에야 시행됐다. 이 법에 따르면 원안위가 천연 방사성 핵종이 포함된 원료 물질 또는 공정 부산물의 종류, 수량 등과 유통 현황을 보고 받고 관리해야 한다. 원안위는 대진침대 사태 이후에야 모나자이트 유통 경로를 파악했고, 이를 원료로 쓴 다른 제품도 뒤늦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가 2013년부터 한 업체에서 사들인 모나자이트는 2960㎏으로 추정된다. 이 업체는 총 66개사에 모나자이트를 판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진침대를 쓴 뒤 병이 생겼거나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가 1600명을 넘었다. 한국소비자원에도 대진침대 관련 문의가 1500건 이상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다음 주 집단분쟁조정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방사능 방출 침구 11년 전 이미 적발

    최근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쓰인 모나자이트 등 자연 방사능 방출 희토류 광물질이 이미 2007년 침구에 사용돼 문제가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부는 대책을 만들기로 했지만 이번에 대진침대 사태가 터지자 11년 만에 모나자이트 유통 경로를 파악하는 등 뒷북 행정으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2007년 모 회사의 온열 매트가 모나자이트로 인한 방사능 유출 문제로 적발됐다.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매일 6시간 이상 이 매트를 쓰면 연간 방사능 피폭선량이 허용 기준치(1mSv)보다 최대 9% 이상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정부는 방사능을 방출하는 광물질의 유통과 사용 현황을 조사하고 규제 기준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생활용품 방사능 검출량을 규제하는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듬해인 2012년에야 시행됐다. 이 법에 따르면 원안위가 천연 방사성 핵종이 포함된 원료 물질 또는 공정 부산물의 종류, 수량 등과 유통 현황을 보고 받고 관리해야 한다.  원안위는 대진침대 사태 이후에야 모나자이트 유통 경로를 파악했고, 이를 원료로 쓴 다른 제품도 뒤늦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가 2013년부터 한 업체에서 사들인 모나자이트는 2960㎏으로 추정된다. 이 업체는 총 66개사에 모나자이트를 판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진침대를 쓴 뒤 병이 생겼거나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가 1600명을 넘었다. 한국소비자원에도 대진침대 관련 문의가 1500건 이상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다음 주 집단분쟁조정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제천 참사 다시 없게…오늘부터 ‘불시 안전훈련’

    제천 참사 다시 없게…오늘부터 ‘불시 안전훈련’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같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국가적 대응 역량을 키우는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이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행정안전부는 8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34개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는 훈련 기간이 1주에서 2주로 늘었다. 무엇보다 훈련 일자를 미리 알려준 뒤 사전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불시 훈련’ 방식을 도입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183곳은 훈련 기간 중 불시에 지시를 내려 화재 대피 훈련을 한다. 비상소집 훈련도 훈련 첫날 일괄적으로 해 오던 관행에서 탈피해 15∼17일 사이에 예고 없이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화재 사고 대응과 대피 연습이 강화됐다. 울산시는 9일 남구 롯데마트에서, 전북도에서는 같은 날 정읍 신태인 실내체육관에서 다중이용시설 화재 시 대응하는 훈련을 한다. 서울(서울의료원)과 대구(한결요양병원)에서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화재 대응 훈련이 치러진다.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나 여러 재난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도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추락 같은 상황에 대비해 우주 물체 추락 시 대응 훈련을 한다.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과 해양 오염, 지진 등이 겹친 산업단지 재난도 대비한다. 모든 훈련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안전한국 훈련 체험단’도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000여명이 체험단에 참가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과거의 재난 사례를 교훈 삼아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반복 훈련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훈련 참여를 당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차세대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 중…원자력 르네상스 다시 열릴까?

    [고든 정의 TECH+] 차세대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 중…원자력 르네상스 다시 열릴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원자력 르네상스라는 단어가 나올 만큼 원자력의 부흥기였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반대가 커졌지만,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신형 원자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지구 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예상보다 빠른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다시 원전에 대한 반대 여론을 확산시켰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은 신규 원전 도입에 소극적이거나 아예 탈원전으로 정책 기조를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신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려가면서 차세대 에너지의 주도권이 화석 연료나 원자력에서 점차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이동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원자력 시대가 끝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중국, 러시아 및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 원전이 건설되거나 건설 예정인 곳도 많은데다,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보다 훨씬 안전한 원자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 역시 원자로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미국 에너지부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누스케일 파워(NuScale Power)의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는 획기적으로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원자로와 누스케일 원자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모듈식 구조입니다. 기존의 원자로는 일반적으로 모든 연료봉을 하나의 원자로 안에 넣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사소한 문제로 전체 시스템을 정지시켜야 했고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생기면 핵연료 전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누스케일 SMR은 지름 2.7m, 높이 20m의 독립된 압력 용기로 각각 50㎿의 발전 용량을 가진 소형 원자로를 외부 환경과 격리된 콘크리트 수조에 여러 개 넣는 방식입니다. 각각의 모듈에서 물을 끓여 증기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터빈을 돌립니다. 모듈식 구조 덕분에 문제 발생 시 해당 모듈만 교체하거나 수리하면 됩니다. 더구나 핵연료를 한데 집중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멜트다운(meltdown, 노심용해)가 설령 일어나더라도 처리가 쉽고 덜 위험합니다. 추가적인 장점은 해체 과정도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원자로는 해체 과정이 건설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모듈식 원자로는 기존의 원자로 대비 해체가 한결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특징은 매우 단순한 구조입니다. 원자로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었던 비결은 내부에 펌프처럼 움직이는 복잡한 부품을 제거한 데 있습니다. 이 미니 원자로는 내부의 1차 냉각제의 자연적인 대류 현상을 통해 냉각제를 순환시켜 2차 냉각제를 증발시키는 구조입니다. (개념도 참조) 사실상 움직이는 부품이 없어 고장이 날 가능성이 적고 전원이 차단되는 상황에서도 냉각제는 계속 순환해 냉각이 이뤄집니다. 마지막 안전장치는 거대한 콘크리트 수조입니다. 각각의 모듈이 물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만약에 2차 냉각제가 고갈되더라도 외부의 물이 모듈을 냉각하게 됩니다. 동시에 막대한 양의 물이 외부의 충격을 완화하는 구조로 지진 등의 충격에 훨씬 안전한 구조입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물론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나기 매우 어려운 구조입니다.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NRC·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는 2026년까지 누스케일 파워가 12개의 모듈로 된 첫 번째 SMR 원자력 발전소를 아이다호에 건설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여기서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한다면 SMR이 미래 원자력 발전의 중흥을 이끌 신기술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SMR 역시 처치 곤란한 핵폐기물을 남기는 점은 마찬가지이고 방사능 누출 사고 가능성이 0%라고 할 수 없어 기존 원자력의 단점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궁극적인 문제의 해결책은 핵융합 반응처럼 위험한 방사성 폐기물 및 자원 고갈의 우려가 없는 차세대 에너지원일 것입니다. 다만 그 중간 단계로 차세대 원자로의 역할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사진=누스케일 소형 모듈식 원자로의 구조(NuScale Power)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日후쿠시마 원전 내부 공개…녹은 핵연료 추정 물질 발견

    日후쿠시마 원전 내부 공개…녹은 핵연료 추정 물질 발견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방사성물질 유출사고를 겪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 있는 2호기 원자로 역시 향후 폐로 작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도쿄전력은 2호기 원자로의 격납용기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고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가 여러 경로를 거쳐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 1월 2호기 격납용기 측면에 있는 작업용 구멍으로 길이 16m까지 확장 가능한 막대 모양의 조사 장치를 투입해 내부 공간을 자세히 촬영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영상을 선명하게 처리했다. 그 결과 격납용기 바닥 여기 저기에 용융 연료로 추정되는 퇴적물이 40~50㎝ 높이로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는 특히 70㎝ 이상 쌓인 곳이 적어도 2곳이 있는데 그 바로 위에서 핵연료가 떨어졌다고 추정할 수 있다. 도쿄전력은 이르면 올해 안에 2호기 원자로 내부에 온도와 방사선량 등을 조사하는 기기를 장착한 로봇 팔을 투입해 재조사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부터 시작할 용융 연료 추출을 위한 정보 수집에 서두르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아직 용융 연료가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에 40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도쿄전력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지 확보 관건… 인센티브 줘서라도 기업 참여 유도”

    “부지 확보 관건… 인센티브 줘서라도 기업 참여 유도”

    “태양광 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세제 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줘서라도 기업의 참여를 독려해야 합니다.”최승국 태양과바람에너지 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같은 대도시에 태양광 발전소를 확대하려면 특히 대형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상임이사는 “기업이 소유한 건물 옥상은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 태양광 발전을 하기에 적합한데 기업 입장에서는 보안 등의 이유로 꺼린다”면서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태양광바람에너지 협동조합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안을 마련하고 시민참여를 이끌자는 취지에서 2013년 창립됐다.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투자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배당하고 재투자하는 수익성 사업과 제도 개선 등의 시민운동을 동시에 하고 있다. 최 상임이사는 녹색연합 사무처장 등을 거친 환경운동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업 참여 외에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한 방안은. -학교 옥상도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에 적합하다. 근데 아무래도 인센티브나 특별한 동기가 없다 보니 교장들이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 학교 건물도 공익 시설의 개념으로 옥상의 일정 비율은 태양광 발전을 의무적으로 설치한다거나 하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한다.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제도가 있다면. -아무래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의 경우 부지를 확보하는 게 지금 가장 어렵다. 근데 현재 옥상보다는 주차장에 부여하는 가중치가 낮다. 가중치는 정부가 소규모 사업자나 기존 공간을 재활용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자를 돕기 위한 인센티브 성격이다. 옥상은 기존의 건물을 재이용한다는 점에서 가중치가 1.5인데, 주차장은 1.2다. 주차장도 토지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는 것이니 가중치를 높여 태양광 에너지 확대를 장려해야 한다. →태양광 발전소 확대에 걸림돌이 있다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하려면 전력 계통에 연계하는 설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설치 비용이 꽤 비싸다. 현재는 계통 연계 설치 비용을 설치자가 부담해야 한다. 자가 발전해서 자기가 그 전력을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이것만으로는 태양광 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하기 어렵다. 계통 연계가 되지 않으면 전기를 많이 생산해도 판매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설치자의 부담을 줄여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태양광 발전에서 시민 참여가 중요한 이유는. -에너지를 소비만 하던 사람이 생산자가 되면 깨끗한 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에너지를 덜 쓰게 된다. ‘에너지 시민성’이 생기는 것이다. 태양광은 소규모 발전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민 참여가 적합한 에너지원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방사능 유출 등 원전 재난정보 정부·29개 지자체 실시간 공유

    방사능 유출 등 원전 재난정보 정부·29개 지자체 실시간 공유

    행정안전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능 누출재난 발생 시 주민들을 신속히 보호하고자 원전시설 주변 29개 지방자치단체에 ‘방사능상황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원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주민 경보와 대피, 구호소 운영 등 지자체가 사고대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다자간 영상회의 기능도 갖췄다. 구체적으로는 경북 월성원전(경북 경주·포항, 울산 울주·중·남·북·동)과 부산 고리원전(부산 기장·해운대·금정, 울산 울주·중·남·북·동, 경남 양산), 한울원전(경북 울진·봉화, 강원 삼척), 한빛원전(전남 영광·무안·장성·함평, 전북 고창·부안) 주변이다. 대전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대전 유성) 인근도 포함됐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정부기관 간 정보공유체계의 중요성이 커졌다. 하지만 주민보호에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할 지자체에는 이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예산확보(30억원)와 사업계획 등 전반적인 사업관리를 맡았고, 원안위는 원전 정보망 연계와 시스템 구축, 운영방식 등 기술적 사항을 지원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원전주변 29개 지자체는 평상시에도 원전 가동상태와 전국·지역별 환경방사선 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한다. 신상용 행안부 환경원자력협업담당관은 “방사능상황정보공유시스템을 활용해 원안위, 지자체와 함께 원전재난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원전사고에 대비한 주민보호 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0만원이면 우리 집도 태양광… 100만 청정 발전소 뜬다

    10만원이면 우리 집도 태양광… 100만 청정 발전소 뜬다

    지난해 원전 밀집 지역인 경북 포항과 경주 지역 등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원전 안전이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 이에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태양광 발전 시설을 대폭 확대해 ‘태양의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1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상·하에 걸쳐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을 중심으로 태양광 에너지의 미래와 의미를 조명하는 기획을 마련했다.“저희 집은 ‘작은 태양광발전소’입니다. 에너지를 쓰는 게 아니라 도리어 생산하고 있어요.” 서울시 동대문구에 사는 이규성(70)씨는 2014년 11층에 있는 40평대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 밖에 130와트(W)짜리 태양광을 설치했다. 태양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서 260W짜리 한 개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한다. 지난달 13일 햇볕이 좋은 맑은 날 오후 2시쯤 이씨의 집을 방문했다. 현관문 앞 전기계량기를 살펴보니 정말로 전기 사용량을 나타내는 나침반이 다른 집과 다르게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씨가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량보다 태양광을 통해 생산하는 전기량이 더 많다는 얘기다. 이씨는 “이렇게 낮에 생산된 전기가 저장되고 밤에 사용할 수 있게 되니 그만큼 전기료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전기세가 얼마나 줄었는지 보여 주겠다”면서 태양광을 설치하기 전인 2013부터 현재까지 약 5년치를 모아 둔 관리비 명세서를 내보였다. 실제 2013년 1월 관리비 명세서에서 전기료는 10만 9680원이었고, 8월 전기료는 10만 350원이었다. 태양광을 설치한 뒤 지난해 1월 전기료는 4만 5940원, 8월은 4만 4810원이었다. 4년 전보다 약 5만원 이상 전기료가 줄어든 것이다. 명세서에서 같은 아파트 40평대 다른 집들과 비교해 봐도 3만~7만원 정도 적게 나온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태양광의 효과를 알게 되고서 이씨는 ‘태양광 전도사’가 됐다. 아파트 이웃 주민들에게 태양광이 얼마나 좋은지 홍보하고 설득해 몇몇은 이씨의 말대로 미니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이씨는 “4년 전 태양광을 설치할 때만 해도 38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했다”면서 “최근에는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준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설치해 태양광이 얼마나 좋은지 꼭 느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때마침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태양광 설치 보조금 지원을 대폭 늘렸다. ‘태양의 도시, 서울’을 목표로 태양광 보급 확대에 나선 것이다. 예를 들어 발전용량 250W짜리 미니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면 설치 비용이 55만 4000원인데 서울시에서 보조금 36만 4000원, 구청에서 5만~10만원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개인이 10여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미니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250W짜리 미니 태양광은 900ℓ 양문형 냉장고를 1년 내내 가동할 수 있는 만큼의 전기(약 292㎾)를 생산해 한 달 평균 최대 1만 3310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시는 태양광 장비 안정성 강화를 위해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 발전소 보급업체 자격 기준을 전기공사업에 등록한 업체로 한정했다. 태양광 설치를 보다 편리하게 하고자 지난 2월에는 서울시 5대 권역에 ‘태양광지원센터’를 출범시켰다. 이전까지는 태양광을 설치하려면 업체 연락처를 개별적으로 확인해 신청해야만 했다. 이제 태양광지원센터로 신청하면 서울에너지공사가 컨설팅과 설치, 애프터서비스(AS)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준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태양광 가구를 100만 가구(서울시 전체 360만 가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설치한 가구는 3만 가구에 불가하다. 시는 앞으로 신축 공공아파트는 설계 단계부터 베란다형 미니 태양광(260W)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단독 주택과 민간 건물에 대해서도 시비를 지원한다. 이전에는 단독주택은 태양광을 설치하면 국비 지원만 가능했다. 또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 지역(103곳)은 태양광 마을로 조성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주민공동이용 시설에는 모두 태양광을 설치한다. 집수리 사업과 연계해 태양광을 설치하는 시민에게는 보조금을 지급한다. 장위, 암사 등 8개 지역은 도시재생 연계형 에너지 자립 마을로 선정해 태양광 설치뿐만 아니라 에너지 수요 관리, 효율화, 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한다. 2013년 에너지 자립 마을로 선정된 은평구 산골마을은 2015년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기업(에누리기업)인 코리아세븐의 도움으로 21가구에 태양광 설비를 시공하고 저소득 가구 집수리를 진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평구 산골마을은 태양광을 설치한 뒤 가구당 전기요금이 30% 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이같이 태양광 사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라는 점 때문이다. 태양광 에너지는 화석 에너지와 비교해 고갈될 가능성도 없고 공해, 대기오염의 문제에서 자유롭다. 원자력 발전소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전기를 값싸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사고 시 방사능 누출 등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박진희 동국대 교수는 “원자력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가 크다”면서 “사고가 한 번 나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경주와 포항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근방에 밀집돼 있는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천만 도시 서울은 에너지 소비도시로서 책임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오염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커지면서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태양광, 풍력, 조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중 대도시 특성에 가장 적합한 태양광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물론 태양광 에너지의 한계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태양광 발전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태양광이 석유 화력발전이나 원자력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 있다. 최승국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 상임이사는 “화석연료나 원자력 발전은 미세먼지나 사고 위험성으로 사후 비용이 큰데 이런 사회적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태양광 규모가 작기에 발전 단가가 높게 보이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고 시장성이 형성되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설령 비용이 더 든다고 하더라도 다음 세대에게 안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그런 부분은 감수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부, 한·일 수산물 분쟁 패소에 WTO 상소…“또 패소해도 전면 수입은 없다”

    정부, 한·일 수산물 분쟁 패소에 WTO 상소…“또 패소해도 전면 수입은 없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가 지난 2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패소한 일본과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분쟁에 대해 9일 상소했다. 약 3개월 후에 판정이 나올 예정이지만, 최근 WTO 상소 건이 증가해 늦어질 수 있다. 상소 등 WTO 분쟁 해결 절차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잡힌 수산물을 종전처럼 수입되지 않는다.산업부에 따르면 WTO는 2심제로 이번 상소가 최종 판결이다. 다만 상소에서 져도 일본산 수산물이 바로 수입되지 않고 15개월간 시간이 주어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만약 패소해도 전면 수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국민 건강을 위해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을 절대로 수입할 수 없다”면서 “유예기간에 WTO 협정에 맞게 수입금지 및 검사 조치를 변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자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50종 등의 수입을 금지시켰다. 그 외의 일본산 식품을 수입할 때는 세슘 검사를 하고,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플루토늄 등 기타핵종 검사를 요구했다. 2013년 8월 도쿄전력이 원전 오염수 유출 사실을 발표하자 다음달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잡은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고, 세슘 검출 시 기타핵종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15년 5월 WTO에 제소했고 WTO는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WTO는 한국 정부가 일본산과 다른 국가의 식품이 유사하게 낮은 오염 위험을 보이는데도 일본산만 수입금지 및 기타핵종 추가 검사를 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추가 검사도 세슘 검사만으로 적정 보호 수준을 달성할 수 있어서 필요 이상의 무역 제한이라고 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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