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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모 88명 전원소환 방침/경원대수사

    ◎91년 입시부정관련자 7명 또 구속/“호텔서 OMR카드 조작” 확인/박우근·박항섭교수가 직인위조 판명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16일 이번 사건이 김용진전이사장의 지시를 받은 김화진전기획실장(41·건축과 부교수)의 주도로 경원대학 건축설비학과장 박우근교수(41)와 건축학과장 박항섭교수(37)가 가짜 OMR카드를 만들고 이를 구속된 전용식전산실장(42·전사계산과 부교수)과 정세윤전산주임(37)이 바꿔치는 수법으로 입시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짓고 막바지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자수한 김화진씨와 박춘성부교수(46·수학과)의 진술을 토대로 소환한 박우근·박항섭교수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91년도 전문대입시 합격자 발표 2∼3일전인 91년 2월중순에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16층 방에서 가짜 감독관 도장을 사용,바꿔칠 OMR카드를 만들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조사에서 박우근씨는 『김화진씨가 합격자 발표 2∼3일전 김용진이사장의 지시이므로 따라오라고 지시,호텔로 가 박항섭씨와 함깨 OMR카드 변조작업을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박우근씨가 가짜 도장10여개를 시내 도장집에서 만들어 왔으며 밤샘작업을 하며 OMR카드를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만든 가짜 OMR카드는 전산실로 옮겨져 구속된 전용식·정세윤씨등 전산실직원들이 바꿔치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착수 일주일만에 이같은 재단과 보직교수등이 조직적으로 벌인 입시부정의 전모를 밝혀내고 이들의 구체적인 범행일시·장소등을 조사하는등 사실상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입시부정이 경원전문대에서 대규모로 이뤄진 반면 컴퓨터 OMR카드 조작은 박교수등 경원대학교수들이 앞장섰던 점에 비춰 대학과 전문대의 관계자들이 서로 긴밀히 짜고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다른 교직원들도 관계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처럼 입시부정의 기본구도가 밝혀짐에 따라 91년 부정입학혐의 학생 88명의 학부모 전원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다시 소환해 조사를 마친 임기창경원대교수(43)와 C고교사 박영철씨(39)등 2명이 부정입학을 알선하면서 각각 3백만원과 2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학부모 김선휘씨(68)와 이무석(51)·장순복(55)·김옥선(49)·김경옥씨(47)등 5명도 함께 구속,이번 사건과 관련 구속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또 최형우 전민자당사무총장 아들 재완군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박교수를 계속 조사했으나 박교수는 『나는 김재호(92년사망)전 교학처장으로부터 얼핏 들은 것일 뿐』이라며 관련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께 입시비리의 실무진들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학부모들로부터 건네진 자금의 재단유입 확인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자금추적과 관련해 경원학원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 성남지점을 상대로 5억원이상 뭉칫돈이 8차례에 걸쳐 인출된 수표들을 추적하는 한편,학교측이 1차로 세탁된 자금 2억원을 4차례에 걸쳐 인출한 수표의 사용처도 조사를 벌였으나 모두 가명으로 이서되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뒤늦게 부정입학 알선혐의가 드러난 박준용교수도 이날 소환,조사를 벌였으나 알선만 하고 돈을 착복한 혐의가 없어 불구속입건 처리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91년부정입학혐의 학생의 학부모 88명은 직업별로 ▲공무원 12명 ▲건축·건설등 사업자 23명 ▲상업 22명 ▲회사원 20명 ▲은행원 4명 ▲정당인 1명 ▲변호사 2명 ▲약사 1명 ▲교수 1명 ▲무직 2명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이날 발표키로 했던 이들 학부모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 “재단측 조직적 입시부정” 확인/경원학원 수사

    ◎자수 김화진­박춘성교수 철야조사/교육부간부·현직경찰서장 연루/청와대 민청비서 내정자도 포함/학부모중 공직자 12명 일차소환 경원학원입시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경찰청수사2과는 15일 이학교재단이 조직적으로 입시부정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그동안 이번 입시비리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경원전문대 전기획실장 김화진교수(41·건축과)와 박춘성교수(47·수학과)가 이날 자진출두,철야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시인함에 따라 입시부정의 규모·경위·재단관계자들의 관련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교수는 지난 14일 밤 경찰에 자수의사를 전화로 밝혀온뒤 이날 상오11시30분쯤 경찰에 출두했으며 박교수도 이날 상오10시쯤 시내 모처에서 경찰관을 만나 자수,철야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그러나 그동안의 경찰조사결과 드러난 혐의를 부인했다. 김교수는 신문과정에서 『내가 1∼2명의 입학알선 부탁을 받아 부정입학 시켜줬다』고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최형우 전민자당사무총장의 아들 재완군의 입시부정폭로와 관련,『교직원들로부터 들은 사실을 말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금명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미국에 체류중인 김용진 전이사장(김동석 전총장미망인)의 신병확보를 위해 외무부에 김씨의 여권무효화조치를 요청,불법체류자 추방형식으로 신병을 미국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한편 이날 91년 전문대 부정입학혐의 학생 88명의 학부모중 공무원 12명이 포함된 사실을 밝혀내고 공직자 비리척결 차원에서 이들을 우선 소환해 조사키로 하는 한편,이들의 명단을 16일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입학혐의를 받고 있는 학부모들 가운데에는 청와대 민정비서관 내정자 이유형씨를 비롯,교육부 대학정책실 이기훈사무관,성남경찰서 경무과장 황병목경정(61·당시 정보과장),서초경찰서 형사과장 김정남경정,H고교교사 장영하씨,성동구청 보건행정과장 김남희씨 등이 포함됐다. 또 공무원외에도 김옥봉·김현채씨 등 변호사 2명과 경원전문대 전자과 이해경교수 등도 포함됐으며 서울 강남경찰서 안경근서장은 91년 입시에서 방모군의 부정입학을 알선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서장은 조종구 전교학처장이 『부정입학을 알선했다』는 진술에 따라 조사를 받았으나 자신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경찰은 소환된 학부모 이양구씨(62·여)와 양덕희씨(50·여)등 2명을 구속해 구속된 사람은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날 구속된 학부모 이씨에게 부정입학을 알선한 서울 종로구 옥인동 철학관 주인 이미경씨를 입시부정 브로커로 보고 이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에앞서 최전사무총장아들 부정입학혐의와 관련,최군의 모교인 C고교교사 박영철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으나 박씨는 관련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그러나 박씨가 입시부정을 알선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적어도 2백만원이상을 받아챙긴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에 대해서도 16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전문대 사무자동화과 91학번 장모양(24)의 아버지 장순복씨(55·경기 광명시 철산2동)와 사회체육학과 91학번 임모군(21)의 아버지 임재형씨(55·무역업·서울 송파구 방이동),그리고 상업디자인학과 김모군의 아버지 김용배씨와 전자계산학과 92학번 나모군(20)의 어머니 김옥선씨(51·송파구 문정동)등 학부모 4명과 자진출두한 이모씨등 5명을 조사했다.
  • 부정입시의 도덕불감증이 문제다(사설)

    대학의 부정입학 파동은 지나간 것으로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다.오히려 종전의 그것에 비길수 없을 정도로 큰 파란이 일고 있다.경원대 입시부정사건이 그것이다. 진작부터 나돈 투서와 제보가 발단이 된 이 사건은 불이익 받은 쪽에서의 상대방에 대한 음해가 목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그래서 이 사건이 보도되기 시작하자 「경원대학교·경원전문대학 교수일동」명의의 『무기명 투서에 의존한 일부신문과 방송의 보도 태도를 개탄』하는 성명서가 일부신문에 게재되기도 했다.또 연행되어간 교수들이 제보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그러나 경찰조사에서 교학처장·전산실장등이 부정사실을 시인함으로써 투서·제보 내용이 조작만은 아니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시점이긴 하다.하지만 구체성을 띠고 있는 제보내용에서 먼저 우리를 놀라게 하는 대목이 부정입학의 규모이다.입시자료를 소각하여 확인할 수 있을 것인지 어쩐지는 알수 없으나 최근 3년 사이 6백여명이 부정입학했다고 한다면 그건 학원이 아니라 복마전이었다고 할 것이다.거기에 교수채용에 있어서의 금품수수 부정사건까지 가세하고 있다. 경원대의 부정사건은 이 대학의 비약적인 발전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게도 한다.재단설립 15년만에 대학과 전문대,3개대학원 1만 3천여명 재학생을 갖춘 사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는것은 그 과정에 비정상이 개재했던 것임을 말해 주고도 남는다.교육부(당시의 문교부)의 눈가림 감사는 김전총장이 87년의 대선때 여권의 자금책으로 활약한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부정입학을 적발하고도 유야무야해버린 감사나 입학청탁에 연루되는 이름들 가운데 지난날의 고위직 공직자등 각계각층의 유력인사가 끼여있는 사실이 말해주는 것은 무엇인가.불정공생의 사슬관계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교육이라는 이름아래 자행된 양두구육의 불법·비리라는 점이 우리를 더욱더 악연하게 하고 처연하게 한다.사회정의의 불재와 총체적 도덕불감증의 비애를 거푸거푸 곱씹어보게 하는 것이 아닌가.비단 경원대에 국한되지 않는,그런 유형의 교육기관에서 어떤 교육이 이루어져 왔을까를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그 동안 학원이 시끄러웠던 이유의 상당부분이 그런 데에 있었다고 할 것이다. 시비곡직이 어서어서 분명히 가려져야겠다.선의의 교직자와 학생들이 받는 고통을 생각할 때도 그렇고 국민들의 정신위생을 생각할 때도 그렇다.제보자도 더이상 얼굴을 감추지 말고 당당하게 사건 앞으로 나와서 수사에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
  • 공직자들 청탁시인후 해명분주/경원대 입시부정수사 이모저모

    ◎경찰,자료홍수속 결정적 단서 없어 초조/전 총장 운전사 재단협박 복직흥정 부인 경원대 입시부정사건에 대한 3일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청은 12일 학교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계속했으나 물증확보등 뚜렷한 진척상황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잦은 입출금에 긴장 ○…경찰청 수사2과는 이날 대학관계자들이 입시부정비리를 일부 시인한데다 이 대학 법인명의의 통장에 교비명목으로 뭉칫돈이 여러차례 입·출금된 사실을 밝혀내자 침체됐던 수사분위기와는 달리 다소 활기띤 분위기. 수사2과는 이날 새벽 경원전문대 조종구교학처장(56)과 전용식전산실장(42)으로부터 각각 88년과 91년 성적조작등 학교차원의 조직적인 부정입학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한때 흥분. 수사2과는 또 지난10일 압수한 56개의 통장중 88년부터 지금까지 26차례에 걸쳐 1억∼5억원 단위의 뭉칫돈이 조흥은행등 26개 은행통장에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이 돈이 입시부정비리와 관련된게 아닌가 보고 한때 긴장.그러나 수사관들은 이날 소환조사를 받은 대학관계자들이 대부분 혐의사실을 부인한데다 결정적인 증거라고 할수 있는 입시사정자료가 수록된 마그네틱테이프를 정확히 규명못하자 은근히 초조해하는 모습. ○심경변화 의혹제기 ○…최근 경찰의 수사착수후 행방을 감췄던 김동석 당시 총장의 비서였던 김영기씨(37·현 경원공업전문대 조교수)는 이날 상오12시쯤 경원대 부총장실로 전화를 걸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총장등 학교관계자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던 것으로 확인돼 갑자기 심경변화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 김교수는 이어 하오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자신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경원대 91∼92년 입시부정의 투서자는 내가 아니다』며 일부 언론에서 투서의 장본인으로 알려진 것을 강력히 부인했다는 것. 김교수의 부인 김경희씨(31)는 『현재로서는 경찰청의 수사가 자신을 경원대 입시부정의 제보자로 몰고 있는만큼 나설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언. 김씨는 또 남편의 행방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상황을 봐가면서 며칠뒤 자진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만 말했다』고 부연. ○…재단에 5억원을 낸 후 교양체육담당 교수직을 따낸 것으로 제보된 방렬 전기아농구단 총감독은 『어이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나의 결백은 경찰의 수사가 밝혀줄 것』이라고 강조. 방교수는 이미 2년전부터 경원대에 대우교수로 출강을 해왔고 대학당국이 앞으로 농구팀을 만들 계획이어서 자신을 교수로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 ○…경원대의 88학년도 입시때 서명원 당시 문교부장관 부인을 비롯,국회의원·검사·군장성 등 상당수의 고위공직자들이 김전총장에게 부정입학을 청탁했다는 제보내용에 대해 해당공직자들은 이를 직·간접적으로 시인하면서도 금품수수 사실만은 강력히 부인. 청탁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국세청 모간부 등은 『입시때 잘 봐달라고 부탁한 사실은 있으나 돈을 준 적은 없다』고 강조. 부인이 김 전총장에게 부탁해 조카를 부정합격시킨 서 전장관은 『넷째 동생이 조카의 진학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것을 본 내 아내가 이를 주선해준 모양』이라며 『성적이 나빠 대학에 들어가기 힘들 것 같았던 조카가 합격을 해 의아해했더니 집사람이 사실을 실토하더라』고 설명. 서씨는 문교부장관이던 87년 10월에 경원대가 종합대로 승격하고 석달뒤 조카가 이 대학에 부정입학한 것과 관련,『우연일 뿐』이라며 의혹설을 일축. 또 부정입학을 청탁한 것으로 제보된 군장성 K씨는 『김 전총장과는 Y대 동문으로 졸업한뒤 알게됐다』면서 『전방사단장 시절이던 지난 88년 겨울 친구인 K장군(현재 중장)을 모호텔에서 만났을 때 그의 아들이 경원대에 지원했다고 말해 김 전총장에게 「내 친구 아들이 입학하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을 뿐 부정입학 청탁을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 K씨는 또 『당시 둘째딸이 재수생이었는데 남의 아들을 도와줄 정신이 있었겠느냐』고 반문. ○수사­감사에 어수선 ○…입시부정의 회오리에 말린 경원대와 경원전문대의 대학본부는 대부분의 간부들이 경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거나 학교에 파견된 교육부감사반의 감사를 받는 탓에 어수선한 분위기. ○자료보관설도 부인 ○…김동석 전 경원대부총장의 운전기사로 재직하다 그만둔김관식씨(47·서울 성동구 자양동 520의 2)는 12일 경찰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자신의 입시부정자료보관설을 사실무근이라며 완강히 부인. 김씨는 전날 원주에 있던 자신의 소재를 파악한 경찰측이 전화로 경찰청 출두를 요구한데 따라 이날 상오 11시30분쯤 자진출두,『지난 90년도 입시부정 관련자료의 소재를 알지도 못할 뿐더러 이 자료를 미끼로 현 재단측 관계자들에게 복직을 요구한적도 없다』고 진술.
  • 91년 30여명 부정입학/경원학원 수사/전문대 교학처장 자백

    ◎올까지 통장서 거액 입출금 확인/금품 준 학부모 10여명 소환조사/김용진 전 이사장 이미 미로 출국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의 입시·학사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는 12일 소환된 조종구전문대교학처장으로부터 『지난 91년도 입시에서 30여명이 전문대에 부정합격한 것으로 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소환된 황운용교수가 학부모들로부터 부정입학 대가로 돈을 받아 조처장에게 전달한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조처장과 황교수·정기창 전산과장과 함께 88년도 전문대 입시비리를 자백한 전용식전문대전산실장등 4∼5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13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91년도 입시에서 돈을 주고 자녀들을 입학시킨 학부모 15명의 명단을 파악,이날 밤 10여명을 소환해 정확한 입시비리 경위등을 추궁했다. 한편 경찰은 조교무처장과 전실장,정전산과장,황교수,임기창교수등 5명을 제외한 신수정예술대학장등 나머지 학교관계자들은 일단 귀가조치시켰다. 경찰은 이와함께 김화진기획실장을 입시비리와 관련,긴급수배하는 한편 소재파악이 안된 박춘성교수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국세청 직원 4명을 동원,철야조사한 결과 압수한 경원대 예금통장 1백10개 가운데 19개 통장에서 5억원가량의 뭉칫돈이 26차례나 입·출금된 사실도 밝혀내고 수표추적을 통해 돈의 흐름을 뒤쫓고 있다. 경찰은 예금구좌에서 뭉칫돈이 드나든 시점이 지난 90년 11월부터 올해초까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아 대규모 입시부정이 최원영이사장이 취임한 뒤에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예금통장에는 현재 경원대구좌에 71억3천여만원,전문대구좌에 56억4천여만원 등 모두 1백27억7천여만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특히 11일 하오 추가로 확보한 1백50여개의 마그네틱 릴 테이프가 심하게 훼손된 점을 중시,실무책임자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마그네틱테이프가 훼손된 점으로 미뤄 학교측 관계자들이 컴퓨터에 의한 성적조작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연행된 전 전산실장과 조 교무처장에게 마그네틱테이프의 보관경위와책임자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한편 이번 사건의 주요 핵심인물인 제보자 김영기씨가 이날 새벽 경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히고 시내 모호텔에서 경찰과 만나기로 했으나 신변에 위협을 느껴 나타나지 않아 신병확보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입시부정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진전이사장(45·김동석전총장 미망인)은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경원대 전·현이사장 곧 소환/경찰/부정입학 관련여부 조사 방침

    ◎교수·전산실장 등 14명 계속 신문/88년 조직적 부정확인… 91∼93규모도/제보자 김영기교수 소환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 입시·학사운영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수사2과는 11일 전날 소환한 전용식전문대전산실장으로부터 『지난 88년에 대규모 입시부정이 있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소환된 조종구전문대교학처장과 신수정예술대학장등 학교관계자 14명 가운데 전씨로부터 이같은 자백을 받아내 이들의 관련여부와 입시부정의 경위등을 집중추궁했다. 전씨는 그러나 『88년이후 입시비리는 모르며 지난 3월 학장이 바뀌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일괄사표를 냈다』고 말해 그밖의 입시에서의 비리혐의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관련,이날 새벽까지 경원학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가져온 대학의 92,93년도 입시OMR카드와 전문대 91∼93년도 OMR카드,그리고 대학의 입시원서,주관식답안지등 트럭2대분량의 관련서류의 정밀분석을 벌였다. 경찰은 이와함께 학교비리를 제보한 김영기공업경영학과 부교수의 신병을 확보,이날 새벽 소환해제보내용의 사실확인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또 이날 하오 대학입시비리혐의의 결정적 단서가 될 마그네틱컴퓨터테이프를 학교구내에서 찾아냈으나 이미 테이프가 훼손돼 있었으며 OMR카드분석을 위한 경원대컴퓨터프로그램 운영방법의 접근이 어려워 분석에 애로를 겪었다. 경찰은 또한 학교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압수한 경리장부의 분석을 위해 국세청관계자를 동원,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와함께 경원대의 경우 입시비리가 주로 음악대학에 쏠려 있어 신학장과 김영호음대교수(37)를 추궁했으나 이들은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경원학원의 재단 고위층과 학교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짜고 대규모 입시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비리규모및 경위 ▲입시비리 관계자범위 ▲입시부정 청탁관련자 ▲재단자금 유용여부등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으나 학교측이 대학의 92년이전 입시관련서류와 91년이전의 전문대 입시서류를 모두 없애 관련증거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입시부정을 자백한 전씨의진술을 토대로 전산실무자들을 추궁한뒤 이를 근거로 재단의 관련자들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소환된 조교학처장등이 혐의내용을 부인함에 따라 금명간 전씨와 대질신문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곧 전이사장 김용진씨(김동석전총장미망인)와 현 최원영이사장,이정부부총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1백50명 답안지 시험전 작성 교체/경원대 입시부정 수법 백태

    ◎친분있는 외부 채점위원만 골라 초빙/전산요원과 짜고 오답을 맞게 조작도 경원학원의 입시부정에대한 수사가 진전되면서 경원대와 경원전문대가 조직적으로 저지른 입시부정 수법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경원대등은 신입생이나 편입생을 선발하면서 돈을 받은 수험생의 객관식 답안지를 교체하거나 전산조작을 통해 점수을 높였고 예·체능계 지원자는 실기고사 점수를 조작하는 수법을 활용했다는 제보내용이 거의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답안지 교체◁ 경원전문대는 92학년도 입시에서 1백50여명을 부정입학시키면서 학교측에서 미리 정답을 기입해논 답안지로 교체했다.이때 시험 감독교수의 인장을 외부에서 새겨와 다시 날인하는 방법을 활용했다.또 일부 수험생의 경우에는 전산요원들이 짜고 전산조작을 통해 채점한 점수를 높이는 수법도 썼다. 93학년도 입시에서는 전산조작으로 틀린 답안을 맞게 처리해 득점을 올려주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예능계 실기점수 조작◁ 경원대는 주로 채점기준이 매우 주관적이어서 부정여부가 쉽게 드러나지 않는 예능계학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시부정을 저질러 왔다.입시 부정을 미리 계획하고 실기고사 채점위원을 대학측의 계획에 쉽게 동조해줄 수 있는 교수로 선정하는 수법을 활용했다.예능계 실기고사 채점과정에서 필수적인 외부 입시 채점위원을 경원대 채점위원장인 교수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교수들을 골라 초빙한 것으로 드러났다. 입시부정을 미리 계획한 이들 채점위원들은 대학측의 지시로 경원대의 채점위원장이 지목한 수험생의 실기점수를 높게 매겼다는 것이다.경원대는 또 외부 채점위원들의 점수조작도 못미더워 채점위원장이외에 또 다른 교수를 시켜 외부 초빙 채점위원들의 채점상황을 수시로 점검토록하는 치밀성을 보이기도 했다.이때 부정합격 대상자의 실기고사 점수를 다른 수험생보다 턱없이 높게 매겨 필기고사 점수에 관계없이 합격권에 들도록 했다는 것이다. ▷편입생 부정선발◁ 경원대는 92학년도에 음대등에 20여명의 결원학생을 편입생으로 충원하면서 부정편입 대상자의 수험 답안지를 교체하는 수법을 썼다.이때 감독교수의 인장을 외부에서 새겨 다시 날인해 끝내 은폐되도록 했다. 경원대는 대학과 전문대의 입시부정에 깊숙이 관여한 해당 교수등에게는 사례비를 주어 비리사실이 감춰지도록 뒤처리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밖에 경원대와 경원전문대는 91년도부터 올해까지 8명의 교수를 채용하면서 기부금을 받아왔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를 펴고있다.
  • 91년부터 “비리” 투서·학내분규/도마위에 오른 경원대

    ◎작년 검찰 수사… 불법못밝혀 지난 78년 경원공업전문대학으로 출발,개교 15년만에 대학과 전문대,3개 대학원에 재학생이 1만3천여명이나 되는 명문사학으로 자리잡아가던 경원학원(이사장 최원영 시사저널 발행인)이 학내비리 폭로전에 휘말려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언론기관및 관계기관에는 경원대와 경원전문대는 지난 91학년도부터 올해 후기대 입시에 이르기까지 입시부정과 편입생 충원과정,그리고 교수를 채용하면서 기부금을 받는 수법으로 4백여억원을 챙기는 불법과 비리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투서가 무더기로 배포되고 있다. 경원대학은 지난 92년2월에도 91학년도 입시에서 9명으로부터 7억원의 돈을 받고 부정합격시켰다는 투서가 검찰에 접수돼 집중적인 수사를 받기도 했었다.이 투서내용은 허위로 밝혀졌었다. 이번 투서와 관련,교육부는 오는 12일부터 9명의 특별감사팀을 경원학원에 보내 10일간에 걸쳐 대규모 종합감사를 펴기로해,오는 23일쯤이면 투서내용이외에도 경원학원 전반적인 학사업무 전모가 밝혀진다. 개교이래 아무탈없이 발전을 거듭해온 경원학원이 투서와 학교비리 폭로전에 시달려온 것은 지난 92년 초부터이다.학교설립자이자 경원대 총장이었던 김동석씨가 90년 교통사고로 작고한후 학교운영을 맡아오던 김씨의 미망인 김용진씨가 91년10월 학교재단을 현 이사장인 최원영씨에게 넘기면서부터이다. 국내 굴지의 재벌 D그룹회장의 친동생인 최씨가 경원학원을 인수하면서 경원학원은 심각한 학내분규를 빚어왔다.새로운 학교운영권자가 종전의 김동석씨등이 임명했던 학교 보직교수등을 모두 교체하면서 심한 반발을 사왔다.지금은 대학등의 주요 보직에서 물러난측이 주축이된 학교교직원노조와 평교수협의회측이 학교운영방식에 불만을 토로해왔고 현 재단은 그럴수록 새로운 인물로 학교보직 인사를 실시해왔다. 경원학원의 이번 투서 사건도 투서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학교학사업무에 깊숙이 개입해왔으나 새로운 재단측에 의해 밀려난 층에서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경원대 부총장 철야조사/경찰,입시부정 수사

    ◎교직원 10명도 연행… 투서 “사실”확인/교무처 등 6곳 새벽 압수수색/91∼93년 4백억 수수 드러나/“부정의뢰” 의원 등 지도층 많아 경찰청은 10일 학교법인 경원학원(이사장 최원영)산하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에서 지난91년부터 올해 입시까지 3년동안 대규모 입시부정을 저지른 혐의를 잡고 전면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이날 밤 이정부경원대 부총장을 비롯,이승수학장·조정구 교학처장·전용식전산실장등 10여명을 연행,철야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밤 이정부경원대부총장·이승수전문대학장및 교무처·전산실·경리과등의 실무관계자등 10여명을 연행,철야조사를 벌였다. 수사관계자는 『최근 「경원학원 사랑회」이름으로 수사기관등에 접수된 입시비리관련 투서가 그동안 내사결과 사실로 밝혀짐에따라 본격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부총장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혐의내용이 거의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경원대의 경우 91학년도에 피아노과등 음악대학에서 이모양등 27명을 부정입학시키고 모두 40억5천여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2학년도에는 김모양등 17명 부정입학에 34억원,93학년도에 정모군등 17명에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원대는 또 91학년도에 건축설비과와 한의예과에 심모군등 11명을 부정편입시켜주고 8억5천만원을,92학년도에는 결원이 있는 전학과에서 20여명의 편입생으로부터 20여억원을 받았으며 전문대학의 경우 91학년도에 2백40명을 부정입학시켜주고 72억원,92학년도에 1백50명에 75억원,93학년도 1백50명에 1백50억원등을 받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밖에 지난 91년 당시 김용진이사장이 현 최이사장에게 경원학원을 3백50억원에 매각한뒤 대금중 일부를 빼돌린 혐의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또 음악대학의 실기고사 채점위원으로 참석한 다른 학교교수도 비리에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Y대 신모,S대 손모,H대 조모교수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학교관계자들이 외국으로 도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10여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또 이날 하오11시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11일 새벽 1시쯤 경원대 본관 1층 경리과,음악대학 1층 전자계산소,교무처및 경원전문대 전자계산소등 6곳에서 최근 3년동안의 입시및 편입학 관련서류와 OMR카드·경리장부등 2백여점의 수사자료를 압수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날 압수수색에서 지난 88년 당시 김동석총장의 비서인 김영기씨(37·현 경원전문대 공업경영학과교수)가 폭로한 89∼90학년도의 부정입학 관련서류는 김전총장의 지시로 이미 폐기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대학 관계자들에게 부정입학을 의뢰한 사람들 가운데에는 교육부고위관계자를 비롯,국회의원·검사·경찰 고위간부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조사할 방침이다.
  • 「일부각료 비리 파문」 반응과 자성의 목소리

    ◎진통의 정­관가… 도덕재무장 움직임/“근절책 세워 「맑은 공직」 계기삼자”/관가/“공인 흠집없나” 주변관리에 신경/정가 과거의 비리등으로 고위공직자들이 시련을 겪으면서 관가와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인사에 따른 후유증이라는 지적과 함께 개혁에 대한 일부 기득권 세력의 치밀한 반발이라는 시각도 없지않다. 그러나 이번 파문은 문민정부가 개혁의지를 하나하나 가시화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어 관가등에서 도덕재무장 움직임을 강화하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관가◁ ○…신임공직자들의 불법행위및 도덕성문제가 잇따라 제기되자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각부처는 『이번 사건이 공직사회와 국가전체를 맑게하는 도덕재무장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수습조치에 총력. 김영삼대통령은 6일상오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공직자들과 관련,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면서 『그것은 공인이 처신과 주변정리를 어떻게 하고 살아가야 하느냐 하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라고 말해 공직자처신과 주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적절한 인사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시사. 청와대는 이와관련,박관용비서실장주재로 5일밤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긴급심야대책회의를 연데 이어 6일 상오에도 회의를 갖는등 대책마련에 부심.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임 공직자들의 적임성시비가 일고 있는데 대해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 대응책을 마련중』이라며 『이를 위해 내주중으로 예정된 전국무위원들의 재산공개내용을 실사하고 취득경위에 문제점이 있는지 등을 철저히 파악할 것』이라고 언급.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은 이날상오 깨끗한 공직사상을 구현한다는 방침 아래 김대통령에 이어 본인및 가족의 재산내역,취득과정등을 소상하게 자진공개. 또 총리실간부들은 최근 「골프안치기」를 결의했으며 이같은 결정사항이 다른 부처까지 파급되는등 일부 각료들의 부적격시비에도 불구,새로운 공직자상을 확립키 위한 도덕재무장운동이 확산될 기미. ○…일부 신임각료들의 부동산투기의혹,그린벨트내 불법훼손등 도덕적 결함이 속속 밝혀지자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각행정 부처는 새정부의 개혁의지가 큰 상처를 받게됐다며 당혹해하는 분위기. 총리실 직원들은 『새정부가 「윗물맑기」를 내세웠는데 윗물이 맑지않은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와같은 분위기 속에서 각부처 공무원들이 윗사람을 모시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책임행정을 구현하는 일이 가능하겠느냐』고 회의감을 표시. 또 『새정부출범에 따라 공무원사회는 변화와 개혁을 통한 신한국 창조에 대비해 긴장감이 팽배했으나 일부 각료들의 부도덕한 행위및 축재과정,탈법행위등이 속속 터져나오면서 긴장감이 풀려버린 것같다』고 일부 흔들리고 있는 공직사회를 우려. 황인성국무총리도 이와관련,신임각료들의 도덕적 결함에 대해 몹시 근심하며 어두운 표정이 역력했다는 후문. 공직자의 인사문제를 다루는 총무처관계자들은 『각료인선때 신원에 관련된 철저한 조사가 뒷받침되지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아직까지 현직공무원으로 승진하거나 전보발령받는 경우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외부에서 영입됐거나 전직공무원들의 경우에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현직공무원에 대한 꾸준한 정화작업을 반영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해 특히 외부영입인사에 대한 신원조회가 미흡했음을 지적. 한편 정부 민원실에는 부도덕한 행위와 관련된 박모장관등에 대해 『사퇴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내용의 민원전화가 꾸준히 걸려오고 있다고 관계자가 전언. ▷정가◁ ○…민자당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장관들의 부도덕성 시비와 관련,집권여당으로서 무척 당혹해하면서도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고위당직자는 물론 소속의원들도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내각의 인사권자인데다 정확한 진상도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 때문이다. 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도 괴롭다』면서 『하지만 김대통령의 명확한 의중도 모르고 또 어느정도까지 사실인지도 모르니 더 이상 얘기하기가 곤란하다』고 구체적 언급을 회피,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했다. 그러나 확대양상을 띠고 있는 이번 인사파문이 앞으로 「개혁정국」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저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면서도 의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들의 주변과 행동거지를 되돌아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내각의 도덕성시비가 끝나면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 쪽으로 여론의 화살이 옮겨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지내온 국회의원 생활이 「공인」으로서 어떠한 흠집이나 결격사유가 없었는지 챙기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우선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골프장 출입을 가급적 삼가고 호텔이나 호화음식점등을 드나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깨끗한 정치풍토조성을 위해 이권과 관련된 「검은 돈」을 일체 받지 않겠다는 자정의 물결도 일고 있다. 지역구의원들은 경비절감차원에서 화환 안보내기운동을 비롯,경조금및 공식행사참석 줄이기운동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일부 의원은 지구당사무실에 이같은 입장을 이미 알렸다. 한 의원은 『공인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줄 몰랐다』고 실토하면서 『이번 인사파문을 계기로 국회의원들도 자신을 되돌아보는 뼈아픈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음성자금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외부로부터 어떤 정치자금도 받지않겠다고 한 김영삼대통령의 선언을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나 지도부개편등 내부체제가 아직 정비되지 않은 탓에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입장. 이기택대표는 6일 『재산공개는 공직자와 모든 의원들이 반드시 해야한다』고 말하고『재선되면 재산을 공개하겠으며 민주당의원들도 공개토록노력할 것』이라고 발표. 깨끗한 정치와 관련,민주당은 인사인준청문회의 제도화,중대선거구제 추진반대,정치자금의 비지정기탁제도의 도입등 상당부분 정부·여당의 견해와 입장을 달리하고 있어 법개정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예상.
  • “발전시설 환경오염 적은 LNG로 전환을”(국감중계 :21일)

    ◎“선거관리 공무원들의 중립화 방안은”/질문/“문화방송 파업 직권중재 월권 아니다”/답변/“농수산물 가격안정 위해 저장시설 현대화 필요” ▷내무위◁ 중앙선관위 감사에서 의원들은 대통령선거에서의 공명선거관리및 실천방안·정치자금 기탁자 명단공개 여부·단체장 선거준비문제등을 집중 질의. 황윤기의원(민자)은 『대선을 앞두고 선거단속요원 정예화및 계도홍보강화·국민의식개혁등 선관위측의 공명선거의지및 실천방안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김해석의원(국민)도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화 방안과 공정선거관리방안을 밝혀달라』고 요구. 박상천의원(민주)은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난 6월30일이내 단체장선거를 실시토록 규정되어 있는데 선관위는 이에 맞춰 선거관리를 준비했느냐』고 질의. 이협의원(민주)은 『정치자금이 음성거래되는 풍토에서는 공정선거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선관위는 90년부터 지정기탁된 3백74건 4백36억원의 기탁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이에 대해 『관권이 선거에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나 다만 일부 공직자가 지역별로 유리한 정치인 또는 정치세력과 개별적인 연대를 통해 부분적인 관권개입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선거개입 공무원에 대하여는 고발등 강력한 의법조치를 촉구하겠다』고 공명선거관리방안을 설명. 김봉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실시하려면 부수법령이 마련돼 있어야 하는데 현재 안되어 있다』면서 『선관위는 부수법령과 관계되지 않는 실무적인 준비사항은 언제라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고 답변. 김총장은 또 정치자금 공개문제와 관련,『현행 정치자금법은 기탁자가 자기성명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기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로운 정치자금 기탁을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기탁자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현행법의 취지』라고 언급. ▷건설위◁ 한국도로공사 감사에서 의원들은 고속도로공사의 제한찰 경위및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가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 이석현의원(민주)은 『도공이 지난 89년부터 지금까지 발주한 1백53건의 공사가운데 93%가 제한경쟁 또는 수의계약이었으며 이들 공사의 평균낙착률도 예정가격의 98·6%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예정가 사전 유출및 건설업체 담합비리를 반증하는 사례』라고 주장. 최재욱의원(민자)은 『지난해 5월 착공된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중 14개 공구의 설계변경을 허용해 당초 계약금(3천31억원)의 10%인 3백2억원을 추가 부담했다』며 잦은 설계변경을 막을 대책마련을 촉구. 김옥천·오탄의원(민주)은 국내 최장인 길이 7·3㎞의 서해대교(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연결·공사비 3천억원)건설과 관련,염분이 강한 서해상에서는 강관의 부식이 심하게 나타나 사장교공법은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이를 계속 추진하는 이유를 추궁. 권병식 도공사장은 이에대해 『서해대교의 내실있는 설계를 위해 오는 12월중 자문회의를 개최,최대한 안전도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답변. ▷노동위◁ 중앙노동위·한국노동교육원·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감사는 문화방송노조파업사태및 중앙노동위 중재의 공정성 여부를 집중 질의. 민주당의 김말용·신계륜의원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에서 「공정방송과 관련된 문제는 조정이나 중재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는데도 중재위가 문화방송의 사측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반영,직권중재한 것은 위법이 아니냐』고 추궁. 최상용의원(민자)은 『복잡·다양해진 노동문제를 전담할 노동법원의 설립을 추진할 용의는 없느냐』고 묻고 『최근 3년간의 부당노동행위 추세및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김기덕중앙노동위위원장은 이에대해 『지난 3년간의 부당노동행위구제사건은 90년 1천5백54건,91년 1천76건,92년 9월 현재 7백7건 등으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문화방송노조파업과 관련한 서울지방노동위의 중재는 월권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답변. ▷법사위◁ 부산지법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고법·부산지법·부산고검·부산지검 등에 대한 법사위의 감사에서 의원들은 ▲공직및 사회지도층인사의 비리에 대한 단속실적▲「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살인·강도등 강력범죄 발생현황▲부산지역 밀수동향과 단속실적 등에 대해 질의. 정상천의원(민자)은 『부산은 택지부족및 주택난에 따른 부동산투기현상이 크게 문제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공직및 사회지도층인사들의 비리에 대한 검찰의 단속실적과 대책을 집중추궁. 정의원은 또 『공권력과 총기사용의 남용으로 인권침해시비등 부작용도 따르고 있다』며 이에대한 대책을 질의. 함석재의원(민자)은 『부산항은 밀수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며 부산지역의 최근 밀수동향과 근절대책등에 대한 답변을 요청. ▷교청위◁ 대전시·충남도 교육청 합동감사에서 의원들은 시·도교육청발주공사의 담합의혹과 교육의 정치적중립에 대해 집중거론. 조순형의원(민주)은 『시·도교육청이 발주한 임해수련원·대전학생교육원의 신축공사등 대부분의 관급입찰공사가 예정가의 99% 이상에 낙찰됐다』면서 『이는 교육청공무원과 건설업자간에 담합이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 박범진의원(민자)은 『시교육청 재정의 83%가 교부금과 양여금등 의존수입인 반면 자체재정수입은 17%에 불과하다』면서 『교육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재정자립부터 해야하는데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의. 한편 감사 개시에 앞서 대전시의회 김두형의장등이 대전시교육청 의원대기실에 몰려와 국감거부의사를 전달하자 조순형위원장이 『적법한 절차에 따른 국감을 시교육청이 받아들이고 있는데 왜 시의원들이 실정법을 어기면서까지 감사를 거부하느냐』고 말해 모두 퇴장시키기도. ▷농림수산위◁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어촌진흥공사 감사에서 의원들은 중국산 농수산물과 외국쇠고기의 수입급증에 대한 대책과 농지구입자금의 합리적인 지원방안등을 집중 추궁. 권해옥의원(민자)은 『유통공사의 주요기능인 농수산물수급조절과 가격안정사업을 제대로 수행하기위해서는 저장시설의 현대화와 확충이 선행되어야한다』고 지적,구체적인 저장시설 확보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김종완의원(민주)은 『북한과의 농수산물 교역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남북협력기금이 남북간 농수산물 교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또 어떤 효과를 갖고 있는지를 밝히라』고 추궁. 최락도의원(민주)은 『우리 농민의 대부분이 소농인 현실에서 농지구입자금정책이 오히려 농민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 ▷동자위◁ 한국전력공사 감사에서 의원들은 원자력발전의 경제성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지면서 건설공기가 길고 건설비가 많이 드는 원전우선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경재의원(민주)은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부지 및 폐기물처리장 확보 등 원전건설에 따르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고려할 때 원전우선정책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신환경오염이 적고 안전성이 높으며 부지확보가 쉬운 액화천연가스(LNG)발전에 치중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한전이 제2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한 것은 전력공급이라는 한전본연의 업무영역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선경의 이동통신사업 반납에 따른 투자손실의내역과 앞으로의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안병화사장은이에대해 『종합적으로 보아 경제성은 원전이 가장 뛰어나며기술발전과 함께 원전의 경제성은 앞으로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공위◁ 한국자유총연맹과 예술의 전당등의 감사에서 의원들은 자유총연맹 기부금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본만화및 비디오표절시비,예술의 전당 부실공사등을 추궁. 박지원·박계동의원(민주)은 『관변단체인 자유총연맹에 한해에 국고 기업기부금등 모두 75억원이 아직도 지원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의 경우 회원 68만5천여명에 회비수납 8천만원 가량으로 자체회비수납실적이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도 자체재정자립방안을 강구하지 않고 고양시에서 골재채취허가를 받아 앉아서 5천6백만원의 수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
  • 문화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탈이념물결”… 다양한 소재·목소리 분출/등록제실시로 출판사 3천곳 신설붐/월북작가 해금… 「해방공간」문학사 복원/사전검열 폐지따라 공연예술의 자유 만끽/TV방송 공·민영시대로… 지나친 상업주의 경계해야 문화는 자율성과 다양성의 토양위에서 꽃을 피운다.강압적 권위주의 시대에서 민주화·자유화시대로의 길을 연 6·29선언은 바로 기름진 문화의 토양을 제공했다.6·29선언 이후 지난 5년동안 우리 문화는 그동안의 편협성과 경색에서 벗어나 폭넓고 자유로운 창작활동의 꽃을 피웠다.월북작가작품 해금,무용 및 연극대본에 대한 사전심의제도 폐지,출판활성화 조치등이 6·29선언의 정신에 따라 이루어졌고 예술가의 상상력을 억압하던 온갖 금기에서의 해방과 함께 탈이데올로기 현상을 겪으며 우리 문화는 비로소 참된 다양성을 획득해 냈다. ▷문화부기자 방담◁ 김정열차장(부장급) 이헌숙기자(차장급) 윤석규기자 김성호〃 백종국〃 김균미〃 김동선〃 ­6·29선언은 문화·예술계에도 민주화의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문학·출판·미술·공연·방송·영화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특히 공연대본에 대한 사전심의 및 출판물납본제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사전검열이 행해져왔던 출판계와 공연예술계에 대한 영향은 대단했습니다. ­88년7월19일에 단행된 월북작가 작품 해금 조치는 그중 가장 뚜렷한 성과였습니다.6·29선언을 뒷받침하기 위한 88년 7·7선언의 후속조치로 나왔던 월북작가작품 해금조치는 박태원 이태준 임화 등 그동안 남한에서 접근과 출판이 용이하지 않았던 1백20여 월북문인들의 8·15이전 작품의 공식출판을 허용하는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운동권」 예술성 회귀 ­6·29선언은 20년대 이후 해방에 이르는 한국문학사의 공백을 메워 불구의 문학사를 고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또 문화 각 부문에 만연했던 「정치적 기준」을 「문화적 기준」으로 대체하는 상징적 조치로서 이후 보다 개방적인 문화 흐름을 선도하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운동권 문학에 있어서의 문학성의 강조경향,포스트모더니즘 문학 열기 등도 국제정치환경의 변화와 함께 6·29선언으로 인한 자유화의 진전등 국내상황변화에 크게 힘입은 사례들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출판계의 민주화는 먼저 출판사의 폭발적인 증가로 나타났습니다.87년10월이 지나면서 명실상부한 등록제가 된 것입니다.신고만 하면 출판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 거지요.80년이래 허가제의 내용을 갖는 이름뿐인 등록제가 자리를 잡은지 8년만의 일입니다.이를 계기로 6·29선언이 있기 전해인 86년말 2천6백여개에 그쳤던 출판사 수가 87년말 3천4개,88년말 4천3백97개,89년 5천97개로 늘었으며 현재는 2배에 가까운 6천개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88년12월 문화부는 공연법 시행령을 고쳐 20년동안 표현의 자유 시비를 불러 일으켜온 무용 및 연극대본에 대한 사전심의제도를 폐지했습니다.마침내 공연예술계가 공연소재와 표현방식 등 공연물에 대한 자율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이는 공연당사자들이 공연작품에 대한 한계를 미리 설정해 놓고 작품을 구상·준비해 오던 때와 비교해 볼 때 한결 자유롭게 하고 싶은 작업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작업에 대한 자율성 확보와 함께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져야하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 비로소 적용될 수 있게 된 셈이지요.이에따라 체제비판적이거나 외설적인 내용 등을 이유로 공연이 금지됐던 「오장군의 발톱」(박조열작)「금지된 장난」(김훈작)「춤추는 인형들」(엄한얼작)등과 같은 작품들이 공연돼 공연의 다양화를 가져왔습니다. ­각 대학의 학생미술운동도 6·29선언을 계기로 활성화됐습니다.또 문예진흥원 등 관계당국은 행정적인 차원에서 과거 「민중미술」을 이끌어온 「현실과 발언」,민중미술협의회 등에 전시지원을 했습니다.6·29선언 이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요. ○군·빨치산소재 등장 ­영화와 방송분야도 6·29선언의 덕을 톡톡히 누리게 됩니다만 다른 분야에 비해 두드러진 대중성 때문에 표현의 자유가 제약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출판·학술 분야의 민주화는 분명 6·29선언에서 시작되었으나 구소련 및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들의 몰락 또는 개방까지기다려야 했습니다.출판사들의 등록이 자유로워졌고 이에따라 각종 출판물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실정법 위반 시비는 당연한 것이기도 했습니다.정치적인 결단인 6·29선언에 따른 입법조치가 아직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공연예술계는 자율화의 혜택을 크게 누렸습니다.정부는 제도권 밖의 「민족극」극단의 활동에도 관용을 보였습니다.이에따라 그동안 제도권내에서 유일하게 사회비판적인 내용의 창작극만을 공연해온 극단 연우무대가 설 자리를 잃고 새로운 위상을 모색해야 하는 재미있는 일도 벌어졌습니다.어떻든 공연여부로 화제를 모았던 극단 아리랑의 「아버지의 해방일기」와 「격정만리」등도 무난히 관객들의 앞에 올려졌습니다. ­6·29선언에서 비롯된 문화 전반의 민주화·자율화 분위기는 결국 문화의 다양화에 기여했습니다.문학·방송·미술·공연·출판·학술 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목소리들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문학의 경우만 해도 많은 소설가들이 그동안 금기로 되어왔던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김신의 「쫄병시대」,복거일의 「높은 땅 낮은 이야기」,고원정의 「빙벽」등 88년부터 쏟아져 나왔던 군병영을 소재로 한 소설들이 군의 비리까지도 일정부분 소설화했던 현상은 6·29선언 이전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것입니다.그리고 분단이나 빨치산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에서 좌익의 시각을 과감하게 수용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이밖에 운동권 문학에서도 문학성을 강조하는 추세로 돌고 있습니다. ­6·29선언 뒤 몇년동안 북한원전과 기행문,마르크스·레닌 원전 등은 출간붐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그 결과 탈이데올로기 현상이 빚어졌고 동유럽 공산국가의 몰락으로 이념서적의 인기가 급락하고 말았습니다. ­90년대 들어 미술분야에서는 「민중작가」가 아닌 일반작가들도 통일문제를 들고나와 나름대로 이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소재로 삼는 대상이 다양해진 것이지요.이에 비해 「민중미술작가」들은 과거에 비해 그림들이 예술적으로 순화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철학적·미학적으로 자기반성하는 자세를 가지면서 과거처럼 급진적이고 지나치게 선동적인 모습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금기로 여겨왔던 사회고발영화와 농도짙은 성애영화가 대거 등장한 것도 이 시기입니다.5공의 비리를 핵심권부에 맞춰 그린 정치소재의 「서울무지개」(감독 김호선)와 성을 소재로 한 「매춘」(감독 유진선)이 대표적인 작품입니다.또 「전쟁과 평화」「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국두」 등 구소련과 중국영화들이 국내극장가에 처음 나붙게 됐습니다.6·29 이후 본격화된 북방정책의 결과이지요. ○특수방송 잇단 설립 ­외형적으로 공영체제가 허물어지는 흐름에서 평화방송 교통방송 불교방송 등 특수방송이 잇따라 설립됐으며 지난해 서울방송 라디오·TV개국으로 공·민영 혼합체제가 구축됐습니다.또 토론프로그램이나 코미디·드라마 등에서 비판금지대상이나 소재의 벽이 허물어져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통일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민족동질성의 뿌리를 찾아내기 위한 당국의 배려도 이젠 많이 늘어났다고 봅니다.올상반기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열린 대규모 북한미술전이 그 한 예입니다.북한의 화가들이 작업한 수많은 원화들을 일반인들이 여과없이 접할 수 있었다는 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죠. ­공산권의 붕괴와 함께 북방과의 문화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는데 종교계의 경우 지나친 북방선교가 문제가 될 정도로 적극적인 북방진출이 이루어졌지요. ­자율화 민주화 과정에서 지나친 상업주의에 의한 문화왜곡등 부작용도 없지 않았습니다.올해들어 방송위원회가 대폭 개정한 방송심의규정은 자율화·민주화의 한계는 과연 무엇일까 하는 점을 생각하게 해줍니다.이번 개정에서 오히려 내용이 강화된 것으로 ▲인권 보호 ▲방송언어의 순화 ▲광고의 국민건강을 위한 규제가 들어 있습니다. ­아무튼 6·29선언은 그 시행과정에서 많은 과제를 노정시켜왔으나 문화의 다양화 작업을 가능케했으며 탈이데올로기에 따른 한민족 문화의 뿌리 찾기등 값진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이같은 변혁은 바로 우리 문화의 총량을 제고하는 귀중한 계기였다는데 아무도 이의를 달 사람은 없습니다. ◎전문가 평가/김윤식 문학평론가/자율성의 참뜻 되새길때 6·29선언이 5공화국에서 6공화국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였음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8개항으로 된 이 선언을 검토해보면 한갓 시국수습안의 일종이었음이 드러난다.이점에서만 보면 그것은 시류적인 성격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문건이다.그러나 좀 자세히 살펴보면 거기에는 국민대단합이라는 커다란 명제가 놓여있다.국민대단합이라는 명제를 내걸었다는 것은 그것이 당시의 제일 중요한 과제였음을 새삼 말해주는 터이다.무엇이 국민대단합을 저해하고 있었던가.8개항의 수습책이 달성되지 않는 한 국민대단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8개항을 수습할 수 있는 기본항이랄까 원칙이란 무엇일까.이렇게 물을 때 우리는 쉽사리 그것이 자율성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사회 각 부문의 자치와 자율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합니다.각 부문별 자치와 자율의 확대는 다양하고 균형있는 사회발전을 이룩하여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해진 것은 8개 수습항목중 6번째에 해당되는 것이다.그러나 이 항목이 실상 6·29선언의 으뜸 항목임은 일목요연하다. 자율성의 원칙이 모든 문제해결의 기본항을 이룰 때 어떤 사회도 상당한 혼란을 면하기 어렵다.국가권력이라는 이름의 폭력에 의해 사회적 욕망분출이 조정되던 사회보다 자율성으로 그것을 해결하는 사회가 한층 바람직한 것이라면 그 바람직한 사회의 도래를 위해 상당한 기간의 혼란은 불가피한 법이다.이 원칙이 세계사의 변화라든가 후기 산업정보사회의 급속한 진전과 더불어 5년간을 두고 알게 모르게 실천되었음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이 자율성의 달성이 얼마나 소중한 과제였는가는 6·29선언에서도 지적된 물가안정이라든가 흑자경제 등 5공화국의 치적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위협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음을 보아도 알 수 있는 터이다.6·29선언이 단순한 시국수습책에 멈추지 않는,역사적인 문건으로 평가되는 참뜻이 여기에 있을 것이다.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전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가 문화(문명)쪽이라는 사실은 새삼 강조해둘 필요가 없을까.문화란 개성에 바탕을 두는 것이며 따라서 무정부주의적인 성격으로 규정된다.자율성이 조금도 억압되지 않는 사회만들기야말로 문화의 방향성이라 함은 이를 가리킴이다.이 점에서 6·29선언은 우리 사회의 문화적 지향성의 표현이었다.기업문화,정치문화,교통문화 등의 표현이 가능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그렇다면 새삼 무엇이 문제인가. 문제는 이러한 자율성이 후기 산업사회 속에서 얼마나 지켜질 수 있느냐에 있다.그동안의 자율성의 옹호가 문화의 특성을 유감없이 드러내었음이 사실로 인정되지만 동시에 그것에 포위되어 위기를 맞이하고 있음도 사실로 인정되는 터이다.문화창출의 자율성이 문화유통의 자율성(상업주의)에 의해 좌우될 때 문화가 도리어 위협받게 되는 것,이 이율배반 앞에 놓인 것이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6·29선언의 한가지 귀결이다.자율성,그것은 문화쪽에서 보면 해결하기 어려운 일종의 배리가 아닐 수 없다.
  • “골프장 산림훼손 현지단속 강화”/18일(국감중계)

    ◎화염병 39% 증가… 방지대책은 무엇/타입대등 변칙금융 근절 방안 있나/“쓰레기 매립장 주변 주민 이주대책 철저히 수립” ▷내무위◁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하철 재원조달문제 ▲폐놀오염및 비산염색공단 폐수유출 ▲대구국제공항 승격추진 ▲수질오염 방지대책등을 집중적으로 질의. 김근수의원(민자)은 대구지하철 건설과 관련,『국고 지원이 30%일 경우 대구시의 재정 전망과 부채성 자금의 예상도입규모및 상환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정균환의원(민주)은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범물지구 공영택지 개발사업을 하면서 특정업체에 택지공급 특혜를 베푼 것은 권력형 비리가 아니냐』고 추궁. 또 김일윤의원(민자)은 『대구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주도록 건의한 바 있는데 추진 대책은 무엇이냐』고 묻고 『방천동 쓰레기 매립장등 각종 혐오시설이 지역이기주의로 집단민원화하고 있는데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이에대해 이해봉대구시장은 공영택지 특별분양은 56%에 지나지 않는 무주택 시직원들을 비롯,일선 공무원들의 사기앙양과 단계적으로 무주택 공무원을 해소시킨다는 정부시책의 순수한 동기에서 직장연합 주택조합에 택지를 분양했을뿐이라며 특혜는 아니라고 답변. 또 전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경찰청발족이후 경찰위상 제고,이 지역의 평화적 시위문화정착 여부,학생들의 화염병사용방지 대책등을 질의. 최정식의원(민자)은 『올들어 학생들의 시위때 투척된 화염병이 6만6천여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9%가 늘었다』며 시위문화정착을 위한 대책을 추궁. 최의원은 특히 학생들이 신성한 교육의 장인 대학에서 화염병을 공공연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민주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이므로 이를 철저히 봉쇄해 강력한 경찰상을 정립할 것을 강조. 이어 전남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의원들이 농어촌문제,지역개발사업,원전건설문제 등 주민숙원사업에 관해 집중 추궁. 나창주의원(민자)은 『전남도의 재정자립도가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인 33%에 불과한 것은 상대적으로 도내 농업인구의 비율이 50%로 전국평균치 18%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농업인구를 줄여나가며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방안 제시를 요구. ○은행 「꺽기」 73건 적발 ▷재무위◁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이른바 「꺾기」,타입대등 금융부조리와 한은특융의 회수부진등을 집중거론. 최운지의원(민자)은 『자금난에 몰린 기업들이 조달해 쓰는 하루짜리 급전인 타입대나 20일 이내의 일시대규모가 지난 7월말 현재 일반당좌대출잔액 3조7천만원의 37.3%에 이르고 있다고 발표됐으나 실제 규모는 훨씬 많다』고 주장하고 변칙금융방지대책을 추궁. 이경재의원(민주)은 『올 상반기중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하면서 양도성정기예금증서(CD)를 구입케하거나 예금을 들도록 하는등 「꺾기」를 한 사례가 국내은행의 경우 1백20개 업체에 대해 29건,외국은행의 경우 14건,투자은행 28건등 모두 73건이 은행감독원에 적발됐다』고 지적,『이는 중소기업과 제조업체들의 대외경쟁력 상실을 유발해 무역적자확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대책제시를 요구. 유인학의원(민주)은 『올 8월말 현재 상호신용금고 여신한도 취급액수는 4백95억7천만원으로 한도액의 9배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이 돈이 사실상 부동산투기와 과소비·향락을 부채질하고 있는데도 감독원측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공박. ○“산림훼손 최소화” 약속 ▷농림수산위◁ 산림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골프장 건설등에 따른 산림훼손문제를 집중 추궁. 특히 골프장 건설로 인한 산림훼손관련자에 대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두차례 정회까지 했으나 이 문제는 표결끝에 부결처리. 김영진의원(민주)은 윤세영태영레저대표·정기련화산개발대표등 6명에 대한 증인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날 한명도 출석치 않은데 대해 정부와 민자당 측에서 골프장과 관련된 건설비리를 비호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 정창화위원장(민자)은 이에대해 골프장건설과 관련된 비리를 비호하고 있다는 주장은 명백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동료의원을 음해하고 국회권위를 해치는 행위라며 정회를 선포. 박태권의원(민자)은 『지난 여름경기지역 일원이 엄청난 수해를 입은 것도 골프장 건설로 인한 산림면적의 감소와 산림훼손이 근본원인이었다』며 산림청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문.답변에 나선 최평욱산림청장은 『보전임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한 산지면적이 올해들어 6월말까지 9백42㏊로 지난해(4천1백㏊)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산지의 전용에 대한 기준을 강화,산림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 최청장은 또 산지관련법 이외의 법규에 의한 산림훼손도 복구비 예치후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훼손허가지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현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답변. ▷건설위◁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회건설위 국감에서 김윤환의원(민자)은 『대청댐을 비롯,4개 다목적댐에 허가된 가두리양식장이 모두 1백5개소에 달하고 양어용 사료 투여량도 연간 1만8천3백여t이나 돼 수질오염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1등급이 한곳도 없는 식수원의 수질관리를 위해 수자원공사의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 달라』고 요구. 김광일의원(무)은 『9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타당성 조사중인 경인운하건설계획은 6천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형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투자대비 수익률이 낮은 낭비성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운하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의향은 없느냐』고 질문. ○대청호 오염방지 대책은 ▷보사위◁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청호의 수질오염방지책,사회복지법인 신생원의 인권유린여부,쓰레기매립장문제,영세민복지대책등을 집중추궁. 김문기의원(민자)은 『신생원에서 올해들어서만도 6명의 원생이 의문사했다』고 지적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힐것을 요구. 이돈만의원(민주)은 『대청호의 수질이 부영양화가 일어나는 8∼10월에는 3급수로 전락해 현재의 정수처리시설로는 정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청호 유역 공장들의 폐수처리개선에 대한 환경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답변에 나선 홍선기대전시장은 금고동쓰레기매립장문제와 관련,『공익사업인만큼 사업추진은 불가피하고 금고동이외의 적지가 없다』며 『피해주민들을 위해 이주대책등을 완벽하게 수립하는 한편 과학적인 위생매립방식으로 환경오염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홍시장은 또 『신생원측이 정상인을 감금,수용한 사실은 없고 질서유지를 위한 약간의 기합이외에는 심한 구타및 강제노역등 인권유린사례는 적발하지 못했다』고 답변.
  • 한보 로비자금 가닥잡기 본격화/「수서의혹」 수사현장 이모저모

    ◎“한보 뇌물·외압여부 초점” 물증확보 진력/검찰/정 회장 구속사유 탈세로 잡히자 초긴장/국세청/시행령 유권해석때 자의여부 추궁받아/서울시 ▷검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일요일인 10일에도 정구영 검찰총장을 비롯,서정신 검찰차장 등 전직원이 정상출근해 이번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총장은 이날 하오3시30분쯤 대검청사에 도착,곧바로 한보그룹 관련수사를 맡고 있는 정홍원 중수부 4과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최명부 중수부장으로부터 주택조합장 등에 대한 철야수사결과에 따라 전격 소환된 한보그룹 관계자 및 서울시·건설부 과장들에 대한 중점 수사상황을 보고받는 등 1시간여동안 별도회의를 주재했다. ○“정회장은 수뢰 단골손님” ○…대검 중수부는 과거 정회장에 대한 수사에서 결정적인 뇌물공여의 확증을 잡지 못해 구속시키지 못하고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던 점을 의식,이번만은 뇌물수수 사실을 입증하겠다는 결연한 입장. 검찰은 지난 89년초 전 청와대비서관 이모씨 사건 등과 관련,정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소환조사 했으나 명백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한 일이 있었다는 것.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로비활동을 할 때는 자금수수는 철저히 자신이 하고 대부분 현금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표추적으로 증거확보가 어렵다』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수뢰사건 단골손님격」인 정회장의 꼬투리를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고 의지를 표명. ○…한보 관계자와 서울시 공무원 등이 이날 하오들어 속속 검찰에 소환되자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수사가 진행되던 대검 중수부는 수사준비에 여념이 없는 수사검사들과 수사관들의 바쁜 발걸음으로 어수선한 모습. 이날 하오3시30분쯤 서소문 대검청사 정문에 도착한 한보관계자들은 현관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세례를 받자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하는 사람들에까지 이렇게 요란스럽게 대접하니 누가 오겠느냐』며 취재진 사이를 뚫고 지나가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 한편 이날상오 한보관계자들의 소환사실이 검찰내부에 알려지자 담당검사들은 이들에 대한 신문사항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었으며 이번 사건의 최대관건인 한보의 로비여부에 대한 검찰수사가 처음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 ○전직원 정시출근 “활기” ○…9일 밤 철야조사를 받은 조합장 4명은 10일 낮 점심시간을 이용,취재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인 12시쯤 청사정문에서 신분증을 바꿔야 하는 절차도 잊고 황급히 청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촌극을 벌이기도. ○…검찰은 9일 조합장 및 조합원들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한보그룹 실무자 및 서울시 관계자들을 소환해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에 앞서 수사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정회장의 검찰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 제갈륭우 대검 중수부1과장은 이날 상오 앞으로의 수사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설날까지는 정회장을 포함해 한보·서울시·건설부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국회의원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만큼 소환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보 및 서울시·건설부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전격수사로 9일 철야조사를 벌였던 대검중수부 직원들은 이날 상오 1∼2시간씩 짧은 휴식을 취하고 본격수사에 대비,부근 여관에 방을 잡는 등 장기수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 이날 하오5∼6시 사이에 일제히 검찰에 소환돼온 강창구 서울시 도시개발과장 등 공무원 3명과 한보그룹 간부 10명은 한결같이 굳은 얼굴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으며 출입증을 받기위한 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소속란을 비워두고 이름만 적어 신분을 가리려고 애쓰기도 했다. ○…한보그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는 한 수사관은 『한보그룹의 정회장이 워낙 일을 빈틈없이 처리하기 때문에 장부조사를 통해 뇌물공여에 대한 증거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환된 한보실무자들 역시 검찰에 나오기 전까지 서로 「입을 맞출」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기 때문에 수사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언론 황새·수사 뱁새걸음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언론이 연일 「의원소환」 「수뢰혐의포착」 「정태수회장·장병조비서관 금명구속」 등을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검찰수사가 너무 늦지않느냐는 톤으로 질책하고 있는 것과 관련 『언론보도는 「위」(거물급)를 수사하지만 진짜 검찰수사란 「아래」(참고인조사 등 방증수사)부터 하는 것 아니냐』며 그 차이를 설명하기도.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초점이 뇌물과 외압부분에 있느니 만큼 한보 정회장이 정계 등에 뿌린 뇌물성 로비자금의 출처만 확인하면 수사는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수사진척도를 이런 관점에서 봐달라고 주문. 이 관계자는 『현재의 검찰수사는 이미 5일전 언론보도내용을 뒤쫓아 가고 있는 정도』라며 언론이 황새걸음이라면 수사는 뱁새걸음에 불과하다고 비유하기도. ○서울시·건설부직원 대질 ○…부산에 머무느라 다른 한보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검찰에 나오지 못했던 최무길 한보철강 사업본부 전무와 김병섭 한보철강 사업본부 이사장 2명도 이날 하오10시30분쯤 경리직원 1명을 대동하고 뒤늦게검찰청사에 도착,훤하게 불이 켜진 대검청사 12층에 있는 중수부로 직행했다. 서울시·건설부 관련수사와 한보그룹을 각각 맡고 있는 중수부2과·4과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검찰에 소환된 13명을 나눠 맡아 미리 준비한 신문사항을 집중 추궁하면서 중간중간 조사실을 옮겨다니며 소환자들 사이에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분주한 모습. ○23개 조합 불법성 확인 ▷감사원◁ ○…수서지구 26개 조합의 설립인가 과정과 적법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는 감사원 특별감사반은 10일 금융연수원·서울국세청·육군 8248부대 등 3개 조합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수 없는 조합이라고 결론. 건설부의 공영택지개발고시(89년 3월21일) 이후에 설립된 12개 조합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설립된 14개 조합중 11개 조합(한국감정원·건설공제조합·산업은행·농협·서울투자금융·한국투자금융·전기통신공사·주택은행·대한투자신탁·한국신용평가원·농수산부)도 수서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을 건축예정지로 해놓고 인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감사원 당국에 따르면 건축예정지를 추후 변경할 수는 있으나 수서지구는 이미 공영택지 개발지구로 고시된 만큼 이곳엔 주택조합이 건축을 할수 없어 이들 조합은 건축지를 변경하지 못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6개 조합중 23개 조합은 원천적으로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수 없는 조합이라고 말하고 만약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할 경우에도 수서지구를 건축예정지로 밝힌 금융연수원 등 3개 조합 65명 가운데 분명한 조합원자격을 갖춘 사람만 해당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성환옥 사무총장은 일요일인 10일 상오 김문환차장,특감반장인 신동진 제4국장과 여타 관련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주재,『이번 사건이 국민적인 의혹을 사고 있는 만큼 감사인력을 최대로 동원,조기에 매듭짓도록 하라』고 독려. 감사원의 한 당국자는 통상적인 감사의 경우 감사반의 개별사안에 관한 비리적발이 있다해도 최종감사가 종합적으로 끝나기 전에는 이를 대외에 공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그 이유는 감사원의 최종 원의가 결정되기 위해서는 감사위원전체회의에 부의,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감사진전 상황을 그때그때 밝히기로 했다면서 감사원의 종합적인 결론은 오는 12일쯤 취합될 것이라는 설명. ○…감사원은 지난 8일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과 김학재 서울시 도시국장을 삼청동청사로 직접 소환,조사한 이후에는 더이상 청사로 사람을 불러 감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신고자료분석에 분주 ▷국세청◁ ○…검찰이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을 탈세 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자 국세청도 이와 관련,이번주 초쯤에는 감사의 불똥이 튈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이에따라 일요일인 10일에도 서영택청장이 정상출근한 것을 비롯,관련부서 간부 및 실무자들이 출근해 한보의 토지거래에 대한 현장조사와 신고 당시의 자료분석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검찰측이 정회장의 구속사유를 「탈세」로 잡고 있는 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는 정회장의 탈세사실이 검찰에서 밝혀지면 주무부서로서 「봐준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게 되기 때문. ▷건설부◁ ○…건설부청사엔 일요일이어서 당직자들만이 나와 있었으나 대부분의 직원들은 집에서 쉬고 있거나 출타중에도 방송뉴스 청취와 신문을 보며 사태추이를 관망. 건설부 직원들은 이동성 주택국장이 감사원으로부터 지난 7일,9일 두차례 철야조사를 받은 직후인 10일 전 택지개발과장 윤유학씨(현 수도관리과장)와 윤학로씨(현 지역계획과장)가 검찰에 전격 소환되자 수사가 급진전하는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분위기. ▷서울시◁ ○…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은 9일 하오6시부터 10일 상오7시40분까지 서울시청에 마련된 감사원 특별감사반에 불려와 감사장이 아닌 3층 감사관실옆 소회의실에서 철야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의재 서울시 감사관은 10일 『건설부 이국장이 9일 하오6시쯤 특별감사반에 불려와 철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국장에 대한 조사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상오7시40분쯤 이국장을 철야조사해온 특별감사반의 조금철감사관(4급)이 과로로 졸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소동을 빚기도. 이들 2명의 감사반원은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의 조사를 담당했던 감사팀의 일원으로 이국장에 대해 건설부의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에 대한 유권해석이 자의적인 것인지 또는 외압에 의한 것인지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사 5일째인 10일 하오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이 검찰에 소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시청에 나왔던 직원들은 「드디어 올 것이 온 모양」이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마 구속까지야 시키겠느냐」며 자위를 하는 모습. ○…서울시에는 이날 윤백영 부시장을 비롯,기획관리실장·지하철 건설본부장·내무국장·감사관·주택국장·도시계획국장 등 간부들이 대부분 출근해 부시장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 서울시가 해결해야할 문제 및 감사결과 등에 대해 숙의. 한 간부는 『이날 회의에서 검찰이나 감사원의 조사결과를 존중,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만 확인했다」고 착잡한회의 분위기를 전달. ▷한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 3층 한보그룹 본사에서 3일동안 철야농성을 벌였던 한보탄광·철강직원 3백60여명은 10일 상오10시 회사측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부산과 강원도 태백시로 돌아가 11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 28일 본회의(의정중계)

    ◎“원전위치 특정지역 편중 아니다”/예비군 방범동원 법적근거 있는가/질문/영동고속도 붐비는 구간부터 확장/답변 ◇이영권의원(평민)=정부는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전국민의 감시화」로 자유롭고 명랑해야 할 사회분위기를 극도로 냉각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냉각분위기 조장과 「관의 선거개입의혹」은 결국 부정관권선거를 통해 지자제 승리를 이끌어 내각제로 가려는 음모가 아닌가. 만일 정부가 진정으로 공명선거 의지를 갖고 있다면 여야와 사회단체로 구성된 「범국민공명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광주보상법과 관련,보상의 주체는 정부인데도 정부는 왜 국민성금으로 충당,국민에게 전가시키려 하는가. 강제성을 띤 국민성금을 즉각 중단하고 광주보상금 전액을 국고에서 보상해야 한다. ◇함종한의원(민자)=우리사회의 도덕성 상실,그리고 근로의욕의 저하와 근로윤리의 혼돈을 치유할 수 있는 장기적 대응방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중앙집중화현상으로 인한 지역간 격차의 심화를 해소키 위해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만이라도 앞당겨 실시할 용의는 없는가. 금년 노사임금협상에 한자리 숫자의 당위적 목표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제시한 정책의 배경은. 교육과정을 교육현실에 맞춰 교과목수 대폭 축소,교과서의 일반학생용과 영재교육용 분류,내신제확대 등의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용의는. 청소년 육성계획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박병선의원(민자)=국민들의 복지요구도가 날로 증대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민복지문제의 가장 시급한 성장과 분배정의의 구현방법은 무엇이며 그 대책은. 그동안 큰폭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지역의료보험 재정적자가 계속 증대하고 있는데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의료보험의 관리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정부의 의지는. ◇조찬형(평민)=소외지역의 과감한 인재등용 등 6공 인사정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도록 대통령께 건의할 용의는 없는지.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검거 실적은 1백77개파 1천7백57명으로 89년의2백9개파 2천62명에 비해 그 실적이 오히려 줄어든 반면 청소년범죄는 8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전쟁선포후 더욱 흉악화돼가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국가보안법을 유지하면서 과연 어떻게 남북간의 교류와 통일을 성취하겠다는 것인지 말해달라. 양심수의 전면석방을 단행할 용의는 없는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짙은 「생활체육협의회」에 국고지원을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하고 만약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체협」을 즉각 해체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석준규의원(민자)=수도권 집중억제시책을 계속 강화하면서 지방도시의 기능을 활성화,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형평과 배분의 정의에 입각하여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할 용의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지금까지 수사결과와 언제쯤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것인지에 대해 말해달라. 지자제와 관련,사전 선거운동을 벌일 수백명을 적발했음에도 일부만 고발조치하고 나머지의 경우 명단공개도 않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는. 불법과외의 유형은 몇가지나 되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새 민방선정과 관련,국민이 의혹을 갖고있는 사전내정설은 근거가 있는 것인지. 또 새민방의 기구·편제는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 밝혀달라. ◇노재봉국무총리=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당면한 제반 어려움을 극복,고도산업사회로 돌입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나타난 제반 병폐의 근본 배경은 다른 나라에서는 몇세기안에 걸쳐 달성된 산업화·민주화를 불과 1세기안에 급속히 달성함에 따라 나타난 여러 가치관의 괴리에 기인한 것이다. 현재 신뢰의 상실은 아이들의 눈을 가진 어른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 실시는 사회구조를 재편성하는데 대표적인 실례로 볼 수 있다. 또한 국회 상공위의원들의 뇌물외유사건도 국민들이 법집행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예·체능계 대입부정 사건은 지금이 입시철이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사건에 대한 정부의 어떠한 의도도 있을 수 없다. 정부는 이들 비리사건을 적극적으로 척결,개선해 나갈 방침이며 제도적인 개선대책도 조만간 마련하겠다. 지자제선거에 대비,공명선거를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본부를 발족시켰으며 선거법 위반 합동 대책반 구성 등 구체적인 조치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해 10·13 특별선언이후 정부는 매일 6만여명의 경찰을 투입,지금까지 범인 10만여명을 검거했고 불법 주정차·변태영업 등을 꾸준히 단속,이분야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져 건전한 사회 기풍이 조성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성과에도 불구,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는 완전 근절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높은 기대와 함께 정부의 수행과정이 낱낱이 언론에 보도된다는 점 때문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원전시설배치지역 선정은 우리국토 면적이 좁은데다 지반의 특수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게 현실이다. 정부는 지난 81,82년 두차례에 걸쳐 지역적 특성,입지조건 등을 감안,전남에 6개지역,경북에 2개,강원에 1개지역 등 모두 9개 지역을 선정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곳은 경남에 4기,경북에 6기,전남에 4기 등 모두 14기로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은 아니다. 영동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구간부터 확장한다는 원칙아래 올해부터 본격공사를 벌이겠다. ◇안응모 내무부장관=「10·13 대통령특별선언」에 따른 범죄와의 전쟁을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속에 추진하기 위해 주민신고모니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을뿐 주민감시 등과 같은 다른 목적은 없다. ◇윤형섭 교육부장관=기부금 입학제도는 학원발전을 위한 재원마련 및 부의 재분배효과 등 차원에서 연구·개발해 볼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그러나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우려 등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지적이 많고 찬반양론이 첨예한 만큼 현재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교조관련 해직교사들을 원상회복시킬 계획은 없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호돌이계획은 서울올림픽이후 급증한 국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90년 3월에 입안됐으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이 1천9백84억원이나 되는 것은 관련예산을 모두 한 항목으로 집계했기 때문이다. 이 협의회에 국고지원은 전혀 없으며 이 협의회가 정치색을 띠지 않도록 유념하겠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숙련·비숙련인력 등 전반적 기능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 일부에서는 외국에서 값싼 노동력을 들여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으나 노동부 입장에서는 공공직업훈련원의 증설,기업직업훈련의무 비용의 상향조성 등을 통해 우리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허남훈 환경처장관=프레온가스 등 유해물질의 사용량과 생산량을 줄이는 국제환경보호 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내년정도 가입하면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다만 프레온가스 등이 포함된 품목의 생산제한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하도록 노력하겠다. ◇최창윤 공보처장관=방송의 공공성,공익성을 고려한 공보처장관의 민방지배주주 추천권 행사는 법적인 흠이 없다. 80년 언론통폐합과 관련,현재 36건의 소송이 제기돼 있으나 정부는 현행 법제하에서 사법부의 처리결과를 수용할 방침이다.
  • 동해안 신포지구에 북한,원전건설 추진/소 신문 지적

    【내외】 북한은 현재 동해안의 신포지구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극비리에 추진하고 있으며 원전건설에 필요한 부지조사작업 등에 4∼5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를 무시한채 건설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소련 신문이 최근 지적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소련신문 「블라디보스토크」지는 북한이 신포지구 원전건설을 극비로 추진하고 있으며 원전건설에 필요한 이론적 연구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을 뿐아니라 특히 이 일대의 지진영향에 대한 연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모스크바방송이 22일 보도했다.
  • 창원전문대에 파견 관선이사 취소판결/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정귀호부장판사)는 26일 문교부로부터 관선이사가 파견된 창원전문대 전 이사장 배부원씨(48) 등 전 임원 9명이 문교부장관을 상대로 낸 임원승인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문교부는 배씨 등에 대한 임원승인취소를 철회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에따라 창원전문대 이사회는 문교부가 파견한 관선이사들 대신 재단비리척결 등을 요구하는 학내시위로 물러났던 전 이사장과 임원들로 바뀌게 됐다.
  • 전교조 미탈퇴교사 복직 고려 안해(의정중계:3일)

    ◎안기부ㆍ검찰ㆍ감사원 사정할 용의는 질문/대학생들의 대북교류 전향적 검토 답변 ◇유한열의원(민자)=우리 사회의 여러 갈등요인과 불안요인들을 어떻게 치유하고 그것을 창조적인 국가통합역량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그 계획을 밝혀라. 지금까지 사정활동의 성과와 처리지침,그리고 사정활동 종결후 지속적 사정활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범죄조직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경찰의 현재 소탕방식으로는 효과적이고 완벽한 대책에 미흡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김종완의원(평민)=국민들의 생각은 진실로 사정을 먼저 받아야할 곳은 청와대를 비롯,안기부ㆍ검찰청ㆍ감사원 등 사정을 한다는 사람들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총리의 견해는. 경찰중립화법을 제정하여 경찰독립으로 사명감을 높이는 것만이 민생치안확립의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6월28일 국무회의가 의결한 방송관계 3개 법안개정안은 전면 철회되어야 한다. ◇신영순의원(민자)=외자부족시대에 만들었던 외자도입관계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할 용의는. 현행의료보험제도는 동일한 소득자라 할지라도 소속조합에 따라 상이한 보험료를 부담하는 모순이 있는데 시정책은 지역의료보험에 대해 일률적으로 국고보조를 하는 모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합별 보험부담 능력에 따라 지원액을 조정하는 「전국 지역의료보험료 평균치개념」의 도입이 시급하다. ◇박석무의원(평민)=최근 국민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는 롯데 영등포역사 상가특혜분양설의 진실을 밝히고 37명의 분양자 명단을 공개하라. KAL기 폭파로 수백명의 무고한 인명을 살상한 김현희가 석방됐다면 문익환목사 등 정치범들도 석방해 법집행의 형평을 기해야 한다. 5공시절에 비해 방송의 공정성이 확보돼 가는 시점에서 민방을 허용해 방송구조을 개편하고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려는 진정한 의도는. 이문옥 전감사관이 밝힌것은 재벌의 기밀이지 국가의 기밀은 아니다. 따라서 이 전감사관에 대한 공소가 취하돼야 한다고 본다. ◇윤성한의원(민자)=오늘 우리 현실은 건전한 국민정신을 되살리는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건강정신진작운동을 위해 존경과 신뢰를 받는 각계 인사로 구성되는 특별단체 같은 것을 만들 용의는 없는가. 건전윤리가 황폐된 사회,교육혼이 죽어버린 학교 등 비교육적인 대목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저소득층 영세민들에게 주거안정에 대한 꿈과 희망이 깃들 수 있는 획기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린벨트의 값싼 땅을 정부가 직접 사들여서 서민주거문제해결에 사용할 용의는 없는가. ◇강영훈 국무총리=특명사정반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이완된 관기를 바로잡아 신뢰회복을 위해 설치됐다. 한시적인 특명사정반은 기존 사정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국민화합을 위한 솔선수범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정부의 사정활동은 지속적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다. 학생들의 대북교류추진문제는 합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면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 사정기관의 자체적 기강확립외에 정부 자체의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 증시자금과 정치자금기탁은 무관함을 밝혀둔다. 고급공무원은 특정지역에 상관없이 인재를 등용하고 있다. 경기도내에 불법호화별장이 1천여개에 이른다는 소문에 대해서 이를 조사해 사실로 드러나면 의법처리 하겠다. 영세민들을 위한 주택건설을 위해 그린벨트를 일부 택지로 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도시환경보존 등을 위해 그린벨트해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안응모 내무부장관=지난해 7월 여야가 공동으로 화염병사용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에도 현재까지 화염병을 사용한 시위횟수가 총 1천1백39회에 이르고 있으며 사용된 화염병수는 25만9천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화염병사용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는 물론 사후에도 추적해 전원검거토록 하겠다. ◇이종남 법무부장관=김현희는 KAL기 폭파 등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익을 위해 석방했다. 따라서 다른 구속자석방과 평면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정원식 문교부장관=현재 전교조와 관련,해직상태에 있는 교사는 1천4백54명이며 이들이 전교조를 해체 또는 탈퇴하지 않는한 복직을 고려할 수 없다. 또 전교조의,실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은 불변이다. 교육계 비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은 유감이나 항간의 소문처럼 그렇게 심한것은 아니다. 비리 발견시는 가차없이 처단하겠다. ◇이어령 문화부장관=현재 「꽃파는 처녀」「김일성주체사상」등 북한원전을 옮겨 보안법위반으로 구속돼 수감ㆍ복역중인 출판인수는 13명이다. 3당합당이후 지금까지 구속된 출판인수는 1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중 21명에 비해 숫자상으로 줄었기 때문에 통합이후 출판탄압이 가속화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김정수 보사부장관=지역의료보험 적자해소를 위해 국고지원을 최대한 늘리도록 하겠으나 적자폭이 특별히 높은 조합은 보험료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 사회복지 확충을 위해 각 읍면동사무소에 사회복지전문요원을 배치토록 하는 한편 보사부내에 사회복지정책실을 설치하는 문제는 적극 검토중이다. ◇최영철 노동장관=노동관계법 개정문제는 노사간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 관련,외국인 노동력이 국내에 이전되면 노동생산성 저하,외국인 노동자의 범죄 등 부정적인 현상이클 것으로 예상돼 반대하는 입장이다.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근로조건을 보호토록 하는 산업안정보호법 시행령을 마무리 짓고 있는 중이다. ◇최병렬 공보처장관=방송구조개편은 서울올림픽이후 AFKN채널이 우리쪽에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연구해 왔다. 따라서 개편자체가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라느니 내각제개헌을 겨냥한 것이라는 등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 민방설립에 있어서 재벌은 철저히 배제시키겠으며 소유절차도 거의 공개적으로 하겠다. 교육방송은 순수 교육프로그램만 다루도록 하겠으며 뉴스ㆍ일반시사물ㆍ교양프로도 일체 취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CBS에 선교방송의 비율을 높이도록 통고한 것은 현행법상에도 특수방송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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