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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자부 대대적 조직개편

    산업자원부는 기존 1차관보 3실 14국 61과로 짜여진 조직을 9일부터 8본부 10관 61팀으로 바꾼다고 8일 밝혔다.93년 상공부와 동력자원부 통합 이후 최대 규모 조직개편이다. 8본부는 ▲정책홍보관리▲산업정책▲기간제조산업▲미래생활산업▲무역투자정책▲에너지자원정책▲에너지산업▲에너지자원개발본부로 구성된다. 에너지자원개발본부가 신설됨으로써 자원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정책본부에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전담할 상생협력팀을 신설했다. 기존 차관보는 산업정책본부장으로 바뀐다. 한시 조직이었던 원전사업기획단은 폐지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광·명·경·륜·장

    광·명·경·륜·장

    지난 2월 17일 문을 연 광명경륜장이 ‘문화의 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운영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행성 경기에 따른 부정적 여론을 완화하기 위해 각종 문화시설을 설치한 것이 가족 나들이장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주변 놀이·운동시설 건물 주변 2만 4000평에는 자전거도로,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X-게임장, 어린이놀이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자전거광장(1000평)에서는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 어린이용과 성인용 240대를 갖췄다. 경륜장을 순회하는 2.5㎞의 자전거도로는 주변이 녹지여서 시원함이 절로 느껴진다. 광장 옆 X-게임장과 농구장은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다. 경륜이 열리지 않는 월∼목요일에는 경륜장내 제2주차장(3000평)이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다. 주말이면 하루 2000여명의 시민들이 이곳 놀이시설을 찾는다. 특히 광명에는 별다른 놀이시설이 없어 과천대공원과 에버랜드 등을 찾았는데, 상당수 시민들이 이곳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내부 문화시설 경륜장 안에는 각종 문화시설이 자리잡고 있다.2층 라운지(350평)에는 첨단 조명·음향 등을 갖춘 무대시설이 설치돼 매주 금·토·일요일 무용, 가요, 댄스, 퓨전현악, 아카펠라 공연, 동물쇼 등이 열린다. 라운지 왼쪽에는 컴퓨터 30여대를 갖춘 인터넷카페가 있고, 오른쪽에는 작고한 백남준씨의 비디오아트 작품 ‘금관’이 설치돼 있다. 4층 갤러리(200평)에서는 각종 전시회가 개최된다.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일정으로 운보 김기창 화백의 특별전시전 ‘판화로 보는 운보의 예술세계’가 열리고 있다.9∼25일에는 미목회 회원전이,30일∼7월16일에는 이승희 작품전이 각각 선보인다. 이러한 시설들은 경륜장 2∼4층 로비에 설치돼 경륜이 열리는 사이사이에 관람이 가능하다. 내실있는 공연과 전시가 펼쳐지다보니 경륜과 관계없이 관람만을 즐기러 오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4층에 있는 유아방·어린이방과 가족실은 가족을 배려한 공간이다. 아이들이 놀고 있을 때 부모는 바로 옆의 가족실에서 중계화면으로 경륜을 즐길 수 있다.3·4층에 하나씩 있는 건강지압실도 경륜장 시설치고는 특이하다. 들어가자마자 신발을 벗게 돼 있다. 맨발로 지압을 하게끔 바닥에 요철을 만들어 놓았다. 아울러 지하 1층 이벤트홀(286석)에는 금·토·일 영화가 상영되고 주부노래교실 등이 열린다. 이들 시설은 모두 공짜다. ●음식값 싼 편 부대시설로는 식당 4곳과 매점, 휴게공간 6곳 등이 있다. 음식값은 예상과는 달리 저렴한 편이다. 우동·비빔밥·돈가스 등 대부분의 음식이 2000∼3000원이다. 외부업체과 계약시 음식을 싸게 파는 조건으로 임대료를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라고 경륜운영본부측은 설명했다. 경륜으로 돈을 잃는 데 따른 일종의 보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문화시설과 식사만 즐겨도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물론 상당한 절제력이 필요하겠지만. 1998년 처음으로 잠실에 경륜장이 선보인 이후 8년이 지나면서 경륜이 점차 건전스포츠로 정착돼 요즘 몰입고객은 전체의 10% 이내에 불과하다고 한다. 경륜장측은 상담사를 두고 경륜 중독현상을 치료하는 ‘건전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인 광명경륜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315억원을 들여 광명시 광명동 452 일대 6만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 3000평(1만 863석) 규모의 돔 형태로 조성했다. 잠실경륜장이 지난 2월 이곳으로 이전하고 그 곳은 장외지점으로 바뀌었다. 매주 금·토·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하루 15경주 이내의 경기가 열리며, 하루 평균 6000여명이 찾고 있다. 경기가 없는 수·목요일에도 경륜장을 개방하며 월·화요일에는 휴관한다. 광명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Leisure+α] 놀이동산에서 대~한민국

    [Leisure+α] 놀이동산에서 대~한민국

    놀이동산에서도 한국의 독일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 토고와 첫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리는 13일 밤 10시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1000여석의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 무대에 300인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하여 밤 12시까지 롯데월드를 방문한 손님과 함께 붉은 응원전을 펼친다. 생중계 중간 중간 인기 개그맨, 가수와 함께 하는 록 콘서트를 비롯해, 꼭짓점 댄스 경연대회, 치어리더들과 함께 하는 신나는 응원전 등이 열리며 추첨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 연간회원권 등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준다. 또한 월드컵 본선 게임 상대인 토고, 프랑스, 스위스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승리할 경우 롯데월드 주, 야 자유이용권을 50% 특별 할인해 준다. (02)411-2000,www.lotteworld.com 서울랜드는 오는 30일까지 매일 풍차무대에서 월드컵 진출 국가들의 유니폼과 깃발 퍼포먼스를 감상하며 한국팀 선전기원 응원을 해볼 수 있는 ‘오! 필승 코리아’가 열린다. 또한 모바일 쿠폰을 다운로드한 KTF 회원은 6월 내내, 야간 입장요금(오후 5시 이후)으로 야간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6월 11일에는 모바일 쿠폰 다운로드 KTF 회원에 한해 자유이용권을 무료로 준다. (02)504-0011,www.seoulland.co.kr
  • 맛난 밤참 맛난 월드컵

    맛난 밤참 맛난 월드컵

    1드디어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4년전 우리를 열광하게 만든 태극전사의 대활약이 기대되십니까. 눈을 부릅뜨고 밤잠을 설칠 각오가 돼 있습니까! 활기차고 신명나게 응원할 준비 됐습니까! 여기에 출출함을 달랠 밤참과 나만의 스타일을 뽐낼 응원복을 곁들여 보세요. 맛있고, 멋있게 태극전사를 응원하세요∼. 한국·토고전은 밤 10시, 스위스와 프랑스전은 새벽 4시.4년전만 해도 우리의 활동시간에 경기가 열려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 월드컵은 새벽 밤을 지새워야 한다. 가뜩이나 길고 긴 여름밤. 출출한 속을 달래면서 월드컵을 즐겁게 해 줄 맛있는 야참의 세계로 빠져보자. 물론 속이 부담스럽지 않게, 칼로리도 높지 않은 것으로 준비하자.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밤참으로 고기를 먹는 것은 부담스럽다. 그래도 고기의 씹는 맛이 그립다면 고기와 함께 하는 재료를 소화가 잘 되고,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우리의 김치는 세계 5대 장수 식품이자,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제 1 반찬. 일본 대표팀도 챙겨가는 반찬이라니 자랑스럽다. 이런 김치는 돼지고기의 소화를 돕는 찰떡궁합 음식으로 꼽힌다. 신선한 키위 소스도 돼지고기를 연하게 만든다.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표고버섯을 넣어 밤참을 만들어도 좋다.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영빈씨는 “돼지고기는 칼로리, 콜레스테롤이 많아 밤참 재료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영양 많은 부위를 선택하고, 궁합이 잘 맞는 재료를 이용하면 씹는 맛과 영양, 건강을 모두 잡는 밤참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진행협조 :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 쫄깃한 안심찹쌀구이와 찰떡궁합 김치채소무침 재료:돼지고기 안심 400g, 배추김치(줄기로)200g, 오이 1/2개, 배 1/4개, 당근 1/4개, 무순 약간,무침소스(연겨자 1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2작은술, 물 2큰술, 간장 1/4작은술, 참기름 약간),고기양념(생강즙 1큰술, 청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 찹쌀가루 1/2컵, 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1)오이, 당근, 배, 속을 털어낸 김치를 5㎝길이로 곱게 채 썬다. 무순은 끝만 다듬어 준비한다.(2)돼지고기는 0.2㎝두께로 썰어 양념으로 밑간해 15분 정도 재운 후 앞뒤로 찹쌀가루를 무친다.(3)무침소스를 만들어 김치와 채소에 버무린다.(4)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지진다. (5)접시에 돼지고기를 먹기 좋게 펴 놓고 채소무침을 곁들여 낸다. # 상쾌한 키위소스 안심샤부냉채 재료:샤부샤부용 돼지고기 안심 250g, 맥주 1컵, 물 11/2컵, 양상추 1/4통, 오이 1개, 당근 1/4개, 무순 약간,키위소스(키위 11/2개, 양파 1/4개, 포도씨오일 1/4컵, 설탕 3큰술, 레몬즙 1큰술, 식초 2큰술, 소금 1/2작은 술) 만드는 법:(1)안심을 끓는 물과 맥주에 데쳐낸다.(2)분량의 재료를 믹서에 곱게 갈아 소스를 만든 후 냉장고에 넣어 둔다.(3)양상추는 한 입 크기로 뜯고 오이, 당근은 반 갈라 어슷썬다. 무순은 끝만 다듬어 찬 물에 담가둔다.(4)소스를 조금 덜어 안심에 밑간 한 후 수분을 제거한 채소에 버무려 먹는다. Tip:맥주 섞은 물에 돼지고기를 데치면 돼지고기의 잡내를 제거할 수 있다. 육질은 부드러워지고, 탄력이 생긴다. # 웰빙 밤참, 등심롤커틀릿과 유자향의 양배추 샐러드 재료:돼지고기 등심 400g, 아스파라거스 10∼12대, 표고버섯 3∼4개, 깻잎 10∼12장, 달걀 2개, 밀가루, 빵가루, 식용유 적당량, 소금, 후추 약간씩, 양배추 5∼6장,유자청절임장(식초 3큰술, 물 2큰술, 유자청(유자차)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1)아스파라거스의 억센 부분을 제거한 뒤 소금물에 살짝 데쳐 식힌다.(2)표고버섯은 채 썰어 살짝 볶아놓고 깻잎은 한 장씩 잘 씻어 수분을 제거한다.(3)돼지고기는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둔다.(4)잘 씻은 양배추와 깻잎 3∼4장을 채 썬 뒤 절임장에 버무려 양배추 샐러드를 만든다.(5)돼지고기에 밀가루를 뿌리고 깻잎을 올린 뒤 아스파라거스와 표고버섯을 넣고 돌돌 만다.(6)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히고 160℃ 정도의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 후 한입 크기로 잘라 양배추 샐러드와 곁들여 낸다. # 김영빈씨는요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동남아요리 등 다양한 과정을 익힌 전문가. 한국전통병과연구원, 경희대 한방약선요리전문가, 궁중음식연구원, 선재스님 사찰음식 과정 등을 수료했다. 문화센터 쿠킹스튜디오 강사, 월간지와 홈쇼핑의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약 중. bini082@naver.com ■ 응원석도 식탁도 4강기원 붉은 물결 붉게 물든 응원전만큼 밤참도 붉게 만들어보자. 서양 고추로 통하는 파프리카는 수분이 많은 단 즙과 아삭거리며 씹히는 맛이 있어 청량감을 느끼기에 좋다. 빨간 토마토와 신선한 모차렐라 치즈에 올리브유를 곁들이면 고소하면서 상큼한 샐러드가 완성된다. 한국인의 힘은 역시 ‘김치’. 한밤에 김치볶음밥의 매운 맛을 느껴봐도 좋다. 밥을 올리브유에 바삭하게 볶으면 느끼함을 확 줄일 수 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한지혜씨는 “밤참은 친근한 재료를 이용해 만들기 쉬운 메뉴가 최고”라며 “지지거나 볶을 때 올리브유를 이용하면 풍미를 높이고,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협조:유니레버 베르톨리 # 새벽시간에도 부담 없는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 재료:토마토 2개, 모차렐라 치즈 400g,소스(올리브유 4큰술, 발사믹 식초 2큰술, 바질·소금·마늘·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1)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뗀 후 5∼10㎜ 두께로 넓고 얇게 자른다.(2)모차렐라 치즈도 비슷한 두께로 자른다.(3)접시에 토마토와 치즈를 겹겹이 놓는다.(4)바질, 마늘, 소금, 후추, 올리브유를 넣고 잘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3)에 (4)를 올려 내면 완성. # 맥주 한 잔과 파프리카 꼬치구이 재료:붉은 파프리카 2개, 떡볶이용 떡 200g, 베이컨 10줄, 피망 1개, 양파 반개, 단호박 1/4개, 올리브유 2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1)야채는 깨끗이 씻어서 한 입 크기로 자르고 떡볶이용 떡은 베이컨과 같은 폭으로 자른다.(2)베이컨은 끓는 물에 넣고 데쳐서 기름기를 제거한 후 떡을 넣어 돌돌 말아준다.(3)꼬치에 소금을 약간 뿌린 야채와 (2)를 번갈아 끼운다.(4)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넣어 10분 정도 굽는다. # 한국인의 힘! 김치볶음밥 재료:밥 1컵 반, 묵은 김치 1컵 반, 고추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김치국물 3큰술, 후추 약간, 마늘 2톨, 올리브유 2큰술 만드는 법:(1)묵은 김치는 국물을 꼭 짠 다음 잘게 썰어 고추장을 넣고 버무려 놓는다.(2)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납작하게 썬 마늘을 넣고 볶다가 향이 나면 마늘을 건져낸 뒤 남은 기름에 (1)을 넣고 다시 볶는다.(3)다른 팬에 역시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밥을 넣어 볶다가 (2)를 넣어 함께 볶는다.(4)김치국물을 넣고 한번 더 살짝 볶고, 구워 놓은 마늘을 넣으면 더욱 깊은 맛이 난다. # 한지혜씨는요 패션스타일리스트와 패션홍보담당자로 활동하다가 2001년 일본으로 건너가 핫토리 영양전문학교에서 일식·양식·중식·제빵제과 과정을 마쳤다. 국내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02)549-5470.
  • [박준석 특파원의 월드컵 편지] “신화의 주인공들 왔다” 쾰른 축제분위기 ‘점화’

    라인강 좌안에 위치한 쾰른은 독일 교통의 요충지이며 쾰른 대성당 등이 자리한 유서깊은 도시. 조용하기만 하던 쾰른이 술렁이기 시작했다.2002년 한·일월드컵 신화의 주인공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7일 입성한 것이다. 교민사회는 일순간 축제 분위기로 변했고, 쾰른 시민들도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듯했다. 대표팀 도착 전날까지 쾰른은 월드컵 분위기를 크게 찾아 볼 수 없었다. 다소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거리엔 월드컵을 알리는 휘장이 간간이 걸려 있었고, 이따금씩 선술집 입구에 본선 진출국 국기가 나부끼는 게 전부였다. 어둠이 찾아오면 긴 코트에 목도리를 두른 사람까지 보일 정도의 쌀쌀한 날씨도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었다. ●독일인들 “코리아 넘버원” 연발 그러나 한국팀의 도착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한국기자들을 보고 “어디서 왔냐.”며 말을 걸어오기도 했고, 한국인임을 알고는 ‘코리아 넘버원’을 연발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한·일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과 멋진 한판 승부를 벌인 것을 기억해내며 또 한번의 기적을 기대한다고 했다. 축구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한국 축구를 인정받은 느낌이어서 가슴이 뿌듯했다. 교민사회는 설렘으로 가득찼다. 지난 1970년대 광부와 간호사로 이국땅을 밟았던 세대들은 이미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지 오래다.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이제 자리를 잡은 이들은 한국팀의 방문으로 잊혀져가던 고국의 향수가 한꺼번에 되살아 난 듯했다. ●대표팀 호텔 주방장에 김치 요리교육 교민들은 화끈한 응원전과 함께 대표팀을 위해 ‘고국의 맛’ 김치를 정성껏 준비했다. 한국팀이 묵을 호텔을 알아내 그 곳 독일 주방장을 초빙, 김치 담그는 방법을 전수해 줬단다. 주방장에게 직접 칼을 쥐게 한 뒤 밭에서 배추를 캐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만들어 버무리는 것까지도 빼놓지 않고 알려주었다. 제대로된 김치 맛이 나올 때까지 며칠을 반복했다. 김치를 항상 선수들의 식탁에 올려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교민들의 심장은 벌써부터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고동치고 있었다.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 pjs@seoul.co.kr
  • [이슬람 문명과 도시] (11) 아랍인 영혼의 고향 바그다드

    [이슬람 문명과 도시] (11) 아랍인 영혼의 고향 바그다드

    바그다드에 들어서니 만감이 교차한다. 인류 문명의 시원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지였고, 중세에 세계를 호령했던 아랍이슬람 제국의 수도였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천일야화’의 탄생지에 도착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한편으로는 옛 영광의 흔적은 온데간데없고 가난과 공포와 절망에 찌들린 시민들의 눈동자에서 서글픔을 느낀다. 유유히 흐르는 티그리스강은 바그다드가 겪은 영욕의 세월을 가슴에 묻은 채 바그다드인들의 눈물과 한을 싣고서 때로는 검푸른 물결을, 때로는 황금 물결을 이룬다. #‘신의 축복´ 받은 바그다드 바그다드는 신의 축복을 듬뿍 받은 도시다.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의 풍부한 수자원, 비옥한 토양, 동서무역의 요충지, 전략적 요새 등 천혜의 조건을 두루 갖춘 도시다. 게다가 현대에 들어서는 세계 제2의 석유매장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바그다드는 불행한 땅이 되어버렸다. 신의 축복이 보이지 않는 시샘을 불러온 것일까? 바그다드의 슬픈 운명은 1258년 몽골의 침략으로 도시가 초토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1958년에 주권을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꼬박 700년이 걸렸다. 잃어버렸던 700년의 대가는 너무 혹독해서 이라크의 재기는 몸부림에 그칠 때가 많았다. 바그다드의 잃어버린 세월은 아랍인들이 잃어버린 세월이다. 바그다드는 중세 아랍이슬람 제국의 수도로서 아랍 문화의 기틀을 확립하여 발전시킨 곳이다. 아랍이슬람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누렸던 바그다드는 아랍인들에게 긍지의 원천이며 영혼의 고향이다. 바그다드에는 찬란했던 과거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들이 많다. 이들의 면모를 곰곰이 살펴보면 고대와 현대가 서로 맞닿은 느낌이 든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숨결, 지구라트 기원전 3000년경 인류 최초의 도시국가를 세웠던 수메르 왕국의 유적을 비롯해서 바빌론 왕국과 아시리아 왕국, 신바빌로니아 왕국의 유적들이 당시의 숨결을 들려준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남긴 대표적 문화유산은 신전탑인 지구라트(Ziggurat)와 설형문자, 다양한 인장들, 대형 석상과 부조 등이다. 지구라트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다신숭배 사상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다. 피라미드 형태로서 흙벽돌이나 석회석으로 지어진 이 신전탑은 3층으로 구성됐고 전면 중앙에 계단이 있다. 이라크에는 약 30개의 지구라트가 있는데, 바그다드에서 북서쪽으로 30㎞ 떨어진 지점인 아가르고우프에 가면 대형 지구라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기원전 1500년쯤 바빌론 왕국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자연 석회석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지구라트 주변에는 신전, 왕궁, 마을, 시장 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생활의 구심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수니파 모스크, 시아파 모스크 이라크는 수니파 국가이지만 실제로는 시아파 인구가 훨씬 많다. 시아파의 주요 성지들이 이라크에 있기 때문이다. 바그다드에는 어디를 가든 수니파 모스크와 시아파 모스크를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수니파 모스크는 알 아드함 모스크이다. 바그다드 서쪽 알 아드하미야 구역에 위치한 이 모스크는 이맘 아부 하니파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이맘 아부 하니파는 이슬람 4대 법학파 중 하나인 하나피 학파의 창시자로서 766년에 타계했다. 그로부터 300년 뒤인 1066년에 그의 묘소를 안치하는 모스크가 지어졌는데 이것이 알 아드함 모스크이다.1000년에 가까운 세월의 풍상 속에서 이 모스크는 파괴와 보수의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며 수니파 무슬림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시아파 모스크로는 카디마인 모스크를 꼽을 수 있다. 바그다드 북부 교외의 카디미야 구역에 위치한 이 모스크는 2개의 황금색 돔과 4개의 황금색 미나렛이 화려함과 신비를 자아내며 장엄한 위용을 떨치고 있다. 이 모스크는 시아파의 이맘이었던 무사 알 카딤과 무하마드 알 자와드의 묘소를 안치한 곳으로 사파위조 페르시아가 이라크를 통치하던 시기인 1515년에 건립됐다. 카디마인 모스크는 2005년 2월에 발생했던 폭탄 테러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당시의 폭탄 테러는 시아파의 최대 종교기념일인 아슈라 전야에 발생하여 사건의 배후로 수니파가 지목됐다. #‘천일야화’ 추억 깃든 아부 누와스 바그다드 시내를 걷다 보면 마치 ‘천일야화’의 한 장면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인류가 탄생시킨 이야기 문학의 보고(寶庫)로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낭만과 신비를 선사한 ‘천일야화’의 고향이 바로 바그다드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신밧드의 모험’,‘알라딘과 요술램프’,‘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모두 이곳에서 탄생했다. 카라카데 거리에 즐비한 카펫 상점들 앞을 지날 때는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알라딘이 당장이라도 나타날 것 같다. 티그리스강을 따라 조성된 아부 누와스 거리에는 ‘천일야화’의 두 주인공 샤흐리야르 왕과 샤흐라자드 왕비의 대화 장면이 조각상으로 재현되어 있고, 알리바바 광장에 가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이야기에서 지혜로운 여종이 도둑들이 숨은 항아리에 기름을 붓는 장면이 재현되어 있다. ‘천일야화’의 추억은 아부 누와스 거리에서 특히 새록새록 묻어난다. 아부 누와스는 이 작품에서 수없이 아름다운 노래를 읊었던 시인이 아니던가! 술과 여인과 사랑을 주제로 시를 읊으며 당대를 풍미했던 그는 아랍 세계의 이태백이었다. 아부 누와스 거리는 옛 시인의 체취를 간직한 채 오랜 독재와 전쟁, 가난에 지친 이라크인들에게 한 가닥의 여유를 선사하고 싶어한다. 또한 아부 누와스 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전통요리 마스쿠프다. 마스쿠프는 티그리스 강에서 잡아올린 민물고기 등을 갈라 편 후 내장을 제거하고 장작불에 구워 갖은 양념으로 조미한 요리다. 귀한 손님 접대 음식으로 많이 쓰이는 이 요리는 투르시(절인 고추 또는 오이)와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이라크 주권회복 상징 ‘자유 기념비´ 바그다드에는 정치적 사건을 기념하거나 정치 이념을 강조하는 조형물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1958년 혁명을 기념하는 ‘자유기념비’다. 알 타흐리르 광장 중앙에 위치한 ‘자유기념비’는 1958년 7월14일 혁명을 기념한다. 이 기념일은 수십년간 영국의 대리자 역할을 해온 왕정을 붕괴시키고 이라크인들이 주권을 찾은 날로 높이 평가된다.14개의 동판주조물로 이루어진 대형 부조에는 혁명을 유발한 사건들, 혁명장면, 혁명 후의 평화로운 삶 등이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시간적 순서에 따라 묘사되어 있다. 이라크는 근대에 서구 식민지배로부터 가장 먼저 독립한 아랍 국가로서 일찍이 현대화와 산업화를 추진했고, 교육·과학·문화 등의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수차례 전쟁은 이라크를 아랍 국가 중 최하위 후진국으로 전락시켰다. 많은 역사가들은 바그다드를 ‘불사조의 도시’라고 칭한다. 혹독한 전란과 자연재해로 잿더미가 된 후에 어김없이 회생 했기 때문이다. 평화의 도시 바그다드에 하루빨리 평화가 정착되어 ‘불사조´의 역사를 다시 한번 기록하길 염원한다.
  • 8강가면 아파트가 한채

    중견 건설업체가 월드컵 8강 진출 이벤트로 1억 3000만원짜리 33평형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전남 여수지역에서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선 라온건설은 2일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명을 추첨, 분양 중인 아파트를 경품으로 증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 20세 이상 여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응모권은 라온유 현장 분양사무실과 오는 13일 토고전 응원전이 열리는 진남경기장에서 배포·접수한다. 당첨자가 기 아파트 계약자일 경우 납입금액 전액을 현금으로 환불해 주기로 했다. 또 월드컵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라온유 아파트 계약자 중 2명을 추첨, 타이거 우즈가 경기했던 제주 라온유 골프장 2박3일 이용권을 증정하기로 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KEDO, 대북경수로 사업 공식종료

    KEDO, 대북경수로 사업 공식종료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대북경수로 사업의 공식종료와 청산을 선언했다. 북한의 핵폐기 대가로 경수로를 건설해 준다는 제네바 핵합의(1994년)에 따라 한·미·일·유럽연합(EU)이 주도한 대북 신포 경수로 사업은 합의 10년여 만에 막을 내린 것이다. 경수로 건설에 11억 3700만달러(약 1조 3640억원·계약당시 환율 달러당 1200원 기준)의 국민세금이 들어갔다. 한시적 국제기구였던 KEDO는 연내 해체될 전망이다. KEDO는 이날 이사회에서 경수로 사업의 차질 책임을 북한에 묻는 한편 재정적 손실 책임까지 따지겠다는 공식 발표문을 채택했다.‘정치적 선언’의 성격이 강하지만 경수로 사업중단을 미국 책임이라고 주장해온 북측의 맞불 공세로 북·미간 공방이 예상된다. KEDO 이사회 결론의 핵심은 지난 6개월간 끌어온 청산방식 논란의 종결이다. 경수로 사업 주계약자로 참가한 한전이 청산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대신 북한 밖에 있는 KEDO 기자재에 대한 모든 권리를 인수하기로 마무리됐다. 미·일·EU는 사업 중단에 따른 참여업체의 클레임 비용 등 청산 비용의 재정적·법률적 책임이 없어, 한 푼도 댈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국민들로부터 “공사비용의 70%를 대고도, 다 날린 채 청산비용마저 떠맡게 될 것”이란 비판을 받아온 우리 정부는 결국 한전 측이 권리와 부담을 모두 떠안는 식으로 해결했다. 한전 측은 청산에 걸리는 시간을 1년 정도로 추정했다. 정부와 한전 측은 “정부가 추가 부담하는 일은 전혀 없으며 한전 측도 결코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전 측이 인수하는 북한 밖의 기자재는 원자로 설비 23종, 터빈발전기 관련 9종, 보조기기 관련 20종 등 모두 8억 3000만달러어치. 청산에 드는 비용은 1억 5000만∼2억달러로 추산된다. 그러나 8억 3000만달러 규모의 장비는 제작에 투입된 비용 기준이기 때문에 감가상각 등을 감안하면 실제 이익은 줄어들 수 있고 손실까지 감안해야 할지도 모른다. 한전 측은 제작중인 기자재를 완성, 해외에 판매하거나 이미 운영중인 국내 원전의 보수용 자재로 쓰거나 새로운 원전건설에 사용하는 방안을 찾으면 손해는 없다는 주장이지만 속단은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과 EU는 한전 측이 추후 과도 이익을 낼 경우 나눠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문제가 해결될 경우 대북 경수로사업에 재사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현재로선 희망사항에 불과해 보인다. 오히려 북측이 “훼손한 부지를 원상태로 복구하라.”고 역공을 취할 공산이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22) 평등에 관한 명상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22) 평등에 관한 명상

    평등도 자유(21회 글)처럼 근대사상의 핵심 주제다. 무엇보다 먼저 평등의 요구는 불평등한 현실이 참을 수 없기에 일어난 것이다. 불평등한 현실은 사회의 생존경쟁이 불공정한 게임의 법칙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과 같다. 그것은 사회생활이 동일한 조건에서 출발하지 않고 어떤 사람들에게 아주 불리한 조건들을 갖고 출발하게 하는 경우를 말한다. 신분계급에 의한 불평등, 학벌에 의한 불평등, 종족에 의한 불평등, 성별에 의한 불평등, 직업에 의한 불평등 등이다. 이런 불평등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다 쉽게 알 수 있다. 근대적인 평등의 요구는 저런 중세적 불평등을 부정하는 것이다. 단적으로 불평등 부정의 사상은 인간사회에서 억울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자비정신의 반영이겠다. 어떤 이들은 불평등 부정의 정신을 불의에 대하여 분노한 사회정의의 요구로 읽기도 한다. 나는 불평등 부정의 정신이 정의의 요구보다 오히려 자비의 정신에 더 가깝다고 여긴다. 왜냐하면 불의에 대한 분노의 정신으로서의 정의감은 어딘지 화가 나 있어서 정의란 이름으로 나온 불의에 대한 증오가 새로운 불평등을 복수심에서 낳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불평등 부정의 정신이야말로 사회적으로 억울함을 느끼는 자들이 받는 마음의 고통을 풀어주는 자비의 정신으로 여긴다. 이 불평등이 왜 사회적으로 생겼을까?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불평등의 억울함을 당할 필요가 없었다고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루소는 ‘인간불평등 기원론’에서 밝혔다. 루소는 자연상태와 사회상태를 대칭적으로 읽으면서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선량했으나, 사회상태에서 인간이 타락하기 시작했다고 여겼다. 말하자면 ‘생각하는 인간은 타락한 동물’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루소 철학의 출발점이다. 생각하는 인간은 지능을 가진 동물이다.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생물학적 본능으로 단순 생존을 추구해 나갔는데, 인간의 지능이 동물적 본능의 역할을 대행함으로써 인간은 생물학적 본능의 자연상태를 떠나 사회학적 지능의 사회상태로 이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의 악은 이 사회상태에서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악은 사회상태를 가져온 지능에서 유래한 것이다. 지능이 인간 사이에 우열을 낳게 하고, 이익을 더 많이 낳는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고, 사유 재산을 더 많이 확보하면서 불평등한 지배체제를 굳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연에 의하여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났으나, 도처에 지능의 차이로 인간이 스스로 족쇄에 갇혀 사는 불평등과 부자유의 신세가 되었다는 것이다. 루소의 이런 철학은 20세기 프랑스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인류학에 영향을 미쳤다. 레비스트로스는 자연상태에서의 상호교환의 거래였던 토테미즘이 타 집단에 대한 자기집단의 지능 우위가 입증되면서 토테미즘이 순식간 카스트제도로 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루소가 말한 감각적 본능과 자연적 균형으로 살 수 있었던 인간의 자연상태나, 레비스트로스가 말한 토테미즘적 완전교환의 상태는 다 유가적 요순 사회와 유사하고, 또 마르크스가 본 원시공산사회와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러나 저런 원시공동체는 인간에게 사회적 지능이 등장한 이래로 상실된 낙원과 같다. 낙원의 상실은 사회적 지능의 등장이 가져온 필연적 귀결이다. 구약 창세기에 아담과 이브가 먹었던 금단의 열매도 지능이 인간에게 생겨서 낙원을 잃게 된 인간의 현실을 알려주는 탁월한 신화로 보아야겠다. 지능은 문명의 편리함을 상징하는 경제기술을 발명했으나, 지배종속의 차별을 낳았고, 의기양양한 승자와 앙앙불락한 패자의 사이에 헤겔과 마르크스가 본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적 투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결과에까지 이르게 했다. 루소와 마르크스 같은 근대 철학자들의 한결같은 염원은 지능으로 낙원을 상실한 인간의 사회생활이 어떻게 하면 자연상태의 원시적 순수성으로 재귀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사회주의의 실습을 통해 공산주의 부활을 꿈꾼 마르크스의 온갖 헛수고를 여기서 다루지 않더라도, 루소의 저서인 ‘사회계약론’도 저런 의도와 같은 맥락에 속한다. 그의 정치사상은 사회생활에서도 자연상태의 부활이 가능한 길을 터놓기 위한 도덕적 정치의 이념들을 담고 있다. 그러나 루소와 마르크스가 생각한 이상적 도덕성의 요구가 실질적으로 선의 도덕성만 구현한 것이 아니고, 그들이 예견하지 못한 불선(不善)의 짙은 어둠을 동반하게 되었다. 현대생활은 그 어둠을 경험하고 있다. 자유사회의 이상은 본의 아니게 이기주의의 보호막으로 이용되는 측면이 생겼고, 평등사회의 이상은 불평등의 억울함을 씻어주기보다 오히려 대등적 평등주의의 가치관을 정당화시켜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대등적 평등주의 가치관은 소유론적 평등주의의 가치관과 같다고 하겠다. 가브리엘 마르셀이 그의 저서 ‘인간적인 것을 거역하는 인간들’에서 잘 지적했듯이, 대등적 평등주의의 가치관에는 ‘나는 너와 같다.’는 의식이 강렬하게 깃들어 있다.‘너는 나의 형제다.’라는 형제애를 나타내는 말과 달리 ‘나는 너와 같다.’라는 대등의식은 소유적 불평등에 참을 수 없는 질투와 시샘을 느끼는 심리를 진하게 풍긴다. 대등적 평등주의는 불평등을 부정하는 자비정신과는 다르다. 대등적 평등주의는 강한 자아의 아상(我相)과 아만(我慢)으로 으쓱대고 싶은 자아의 심리와 자기보다 능력이 나은 타자에 대한 증오와 질투의 심리를 동시에 안고 있다. 그런 사회는 오직 소유의 다과만을 비교한다. 사회적 불평등을 자연적 평등의 관계로 복원시키고자 한 루소의 정치사상은 오히려 근대사회에서 소유적 대등주의로 미끄러지는 역효과를 낳았다. 불평등을 부정하고자 하는 루소의 정신은 오히려 사회 전체를 대등심리로 분열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대등주의가 오히려 사회전체에 원한(怨恨)의 심리를 더 자극하게 되리라는 것을 기원전 동양의 순자(荀子)는 미리 통찰하고 있었다. 순자는 사회를 효과적으로 통치하고 사회질서의 유지와 전쟁방지와 경제복지생활과 다소 사치스러운 문화생활의 향유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낳기 위하여 사회기능을 분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이념을 순자는 유가의 경전인 ‘서경(書經)’에서 빌렸다. 그 말이 ‘유제비제’(維齊非齊·큰 평등은 동등하지 않게 함)다. 그는 사회가 소유론적 욕망의 대등한 요구로 나아가면 그만큼 사회적 혼란과 무질서가 대두하리라 믿고, 사회를 차이의 예법으로 구분할 것을 주장했다. 이 순자의 사상은 맹자의 공상적 덕치주의와 달리 대단히 유효하고 실질적인 데가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앞에서 거론한 불평등을 부정하는 정신과 잘 맞지 않는 점도 생길 수 있다. 즉 ‘유제비제’가 대등주의의 혼란을 막을 수 있으나, 불평등의 억울함을 씻어주는 데 매우 인색할 수 있다. 순자가 말한 차이의 제도화가 자칫 차별의 불평등을 촉진시킬 수 있겠기 때문이다. 우리의 길은 불평등 부정의 정신을 이으면서 대등적 평등주의에 빠지지 않고, 또 차별적 불평등으로 고착되지 않는 제3의 길을 찾는 데 있다. 루소가 의도하지 않았던 대등적 평등주의나 순자의 ‘유제비제’의 이념이 다 겨냥하고 있는 것은 소유론적 평등관이나 소유론적 차등관이다. 대등한 물질적 소유의 주장이든, 대등한 소유가 오히려 사회질서를 붕괴하는 요인이 된다는 주장이든, 좌우간에 저 두 주장은 다 소유론적 사상을 견지하고 있다. 인간이 소유론적 평등을 주장하면 그것이 필연적으로 대등론으로 미끄러지고, 인간이 소유론적 차등을 주장하면 그것이 계급적 차별론으로 흘러들어가기 십상이다. 우리의 주장은 평등론이 결코 소유론적으로 정착되어서는 안 되고, 존재론적으로 이해되고 생활화되어야 하겠다는 것이다. 존재론적 평등론은 첫째로 불평등 부정의 정신을 견지하는 것이고, 둘째로 루소가 생각한 것처럼 인간의 사회상태를 자연상태로 복원시키려는 원력을 함의하고 있어야 한다. 불평등 부정의 정신은 대등한 평등주의의 이념과 다르다. 불평등 부정의 정신은 억울함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자비의 정신이지, 결코 대등한 소유의식의 당돌한 요구가 아니다. 존재론적 평등은 인간의 사회생활을 자연의 만물이 지니는 존재양식인 ‘상관적 차이’(pertinent difference)로서 바라보는 사고방식에서 가능하다. 상관적 차이는 자연의 만물이 서로 다르기에 상관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필연성을 말한다. 자연의 만물은 자기동일성을 지닌 독립적 존재가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 아래서 자기 존재를 발생시키는 의타기적(依他起的·다른 것에 의존해서 생기는)인 존재일 뿐이다. 쉽게 말하면 새는 벌레들과의 상관적 차이에서, 벌레들은 풀들과의 상관적 차이에서 존재하는 의타기적인 존재일 뿐이다. 타자들이 없다면 자기의 존재도 실존하지 못한다. 이런 상관적 차이가 바로 존재론적 평등의 존재양식에 해당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는 독립적인 자기동일적 존재가 아니라, 서울신문에 ‘철학산책’의 연재물을 쓰는 의타기적 존재다. 서울신문이 없다면 이 글을 쓰는 나는 실존하지 않는다. 나는 서울신문을 통하여 내 생각을 발표하기에 서울신문이 고마운 존재고, 서울신문도 나의 현전으로 조금은 영향을 받았겠다. 이것이 의타기적인 존재방식이다. 기업의 자본가는 자본과 경영의 측면을 상징하고, 노동자는 기술과 노동의 측면을 대변한다. 또 우리는 기업의 제품을 사는 소비자다. 자본가와 노동자와 소비자는 다 기업의 존재를 평등하게 유지시켜 주는 의타기적 존재양식을 띤다. 이 셋의 관계에서 일방이 없으면 타방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의타기적인 차이의 상관성이다. 대등주의나 차별주의는 다 자연의 길이 아니다. 자연의 길에 인간의 미래적 희망이 있다. 평등은 인간의 자존심 대결을 정당화시키는 대등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서로 다르기에 서로 의존해서 살 수밖에 없는 자연적 존재방식을 말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홍윤기교수, 이정우 대표에 직격탄… 노마디즘논쟁 가세

    홍윤기교수, 이정우 대표에 직격탄… 노마디즘논쟁 가세

    “학문 패권주의를 그대로 반영한 비열한 인물평을 쏘아대는 가운데 한국과 지구 사회에서 철학이라는 학문 그 자체가 망하는 길을, 그것도 그런 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마구 내뱉고 있다.” 한마디로 제 멋에 취해 자기가 무슨 소리하는지도 모른다는 비판이다.‘우아한 말의 성찬’만 있을 법한 철학계에 이처럼 날선 비판이라니, 이거 보통 아니다.‘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천규석 지음·실천문학사 펴냄)에 대한 이정우 철학아카데미 대표의 비판에, 홍윤기 동국대 교수가 가한 재비판이다. 경과는 이렇다. 천규석은 그의 책을 통해, 요즘 지식인들이 되뇌는 유목주의(노마디즘), 들뢰즈·가타리의 철학이 결국 제국주의·침략주의 미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들뢰즈·가타리가 만들어낸 유목주의와 현실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목주의는 어째 어긋나 보인다. 박정희 찬양자이자 극우논객으로 꼽히는 월간조선의 조갑제 기자가 90년대 후반 ‘몽골벨트 취재보고’ 기사를 연재한 것은 그 징조의 하나였다. 생명사상을 부르짖던 김지하가 유목주의를 언급하는 순간 ‘박정희식 파시즘으로 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게 된 것도 한 예다. 무슨 텔레콤이니 경제연구소니 하는 곳에서 최신 디지털 기기 좀 팔아보겠다고 ‘디지털노마드’ 운운하는 현상은 또 다른 차원의 예다. ●이정우 “유목주의 잘 모르면서 함부로 얘기” 이에 프랑스 철학에 천착해오던 이정우 대표는 ‘교수신문’에 실은 서평 ‘무지의 용기 혹은 지적 몰이해’를 통해 천규석을 격렬하게 비판했다.‘그것들과 들뢰즈·가타리의 유목주의와는 무관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얘기한다.’는 게 요지다. ●홍윤기 “들뢰즈·가타리가 개념 정리 안한 탓” 홍 교수가 비판의 포문을 여는 지점은 여기서부터다.‘알지도 못하면 입다물라.’는 서평은 “도저히 ‘철학한다.’고 자처하는 사람이 쓸 서평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프랑스 원전을 읽고 오랫동안 철학해온 사람만 들뢰즈·가타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다는 것은 ‘원서 패권주의’이자 ‘전공자 독점주의’다. 비유하자면 “농사꾼이 농사를 아는 사람들만 자기가 농사지은 쌀을 먹으라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라는. 진지하게 철학하려는 태도만 있다면 약간 미숙하고 불안하더라도 도와줘야지,‘네가 뭘 알아.’하고 쏘아붙일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홍 교수는 한걸음 더 나아가, 천규석이 유목주의를 이해 못한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노마디즘 해설서를 써냈던 이진경(서울산업대 교수)조차 ‘명확한 개념정의가 없다.’고 지적한 것과 비슷하게 천규석도 들뢰즈·가타리가 핵심개념을 정리해두지 않았다 비판한다는 것이다. 즉,‘개념도 정확히 모른다.’는 이 대표의 비판은 천규석이 아니라 들뢰즈·가타리를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판은 천규석 아닌 들뢰즈·가타리에게” 홍 교수는 “국가주의를 비판한다는 점에서 비슷할 수 있는 천규석의 급진적 생태주의가, 이정우의 학문권력의식과 철학파시즘 때문에 제대로 해독되지 못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결론짓는다. 이런 내용을 담은 홍 교수의 ‘철학에서의 파시즘과 철학할 권리’는 이번에 발간된 계간지 ‘황해문화’ 여름호에 실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안성 남사당패 독일 월드컵 간다

    경기도 안성시립 ‘안성 남사당 풍물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 독일월드컵에 간다. 31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 남사당 풍물단’은 6월9일부터 26일 독일 월드컵 기간 중 대한민국 문화사절단으로 독일을 방문,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한 주요 5개 도시에서 남사당 놀이 공연을 펼친다. 6월10일 한국축구 대표팀 공개 훈련장인 레버쿠젠 공연을 시작으로 12∼13일 프랑크푸르트,17∼18일에는 라이프치히,20∼21일 베를린,23일 하노버에서 각각 공연을 마련한다. 남사당은 이번 공연에서 가락이 매우 경쾌하고 다채로운 풍물놀이, 하늘 높이 던지고 받는 버나놀이,7명이 펼치는 무동놀이, 상모놀이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밖에도 12명의 단원이 출연, 역동적인 빗소리를 표현하는 ‘설장구 합주’와 여성단원 4명이 출연하는 사물놀이 연주도 선보인다. 남사당 풍물단은 토고와의 예선 첫 경기를 비롯, 스위스 프랑스와의 시합에는 우리 교민들과 함께 길거리 응원전도 펼칠 계획이다. 남사당 풍물단은 이미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미국 홈커밍 행사, 스페인 터키 대만 홍콩 등 현지 공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예술을 소개한 바 있다.안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붉은 호랑이’ 포효하는 응원 보라

    독일월드컵 재독동포응원단(단장 선경석) `붉은호랑이´가 공식출범식을 갖고 월드컵기간 동안 한국대표팀에 대규모 응원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선경석 단장은 30일 한민족응원문화운동본부와 함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토고전)와 라이프치히(프랑스전), 하노버(스위스전)에서 대규모 길거리 응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한민족응원문화운동본부 회원 등 100여명이 흰색 바탕에 붉은색 호랑이가 포효하는 모습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참석했다. 선 단장은 “북한 만수대예술단 10명도 초청해 외국인들을 위한 공연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강변에 가로 16m, 세로 9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배를 띄워 강 둔치에 앉아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응원단은 명칭을 `붉은호랑이´로 정한 데 대해 “외국에서는 `악마´라는 명칭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흰색 바탕에 호랑이가 포효하는 모습을 로고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수 김흥국과 민해경, 탤런트 임동진씨가 출범식에서 `붉은호랑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서울 25개구 ‘월드컵 구정’ 펼친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임박하면서 서울 자치구들도 ‘대∼한민국’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대부분의 구청이 널찍한 응원장소를 골라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놓고 구민들의 힘을 모아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구청들은 13일 오후 10시 열리는 토고전 단체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프랑스전(19일 오전 4시)과 스위스전(24일 오전 4시)은 새벽에 열리는 관계로 응원 열기를 봐가면서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세계최장 170m짜리 응원 현수막 성동구는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뚝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구민 등 1만여명이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월드컵 응원전을 벌인다. 응원전에는 가수 SG워너비, 토니안 등이 참가해 응원 열기를 북돋운다. 성동구는 특히 행사장인 응봉교 근처에 세계에서 가장 긴 170m짜리 응원 현수막을 내걸었다. 구로구도 13일 오후 8시부터 구청 앞마당인 ‘광장공원’에서 구민 3000∼4000명이 모여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1시간30분 동안 가수와 풍물단 등이 공연을 벌여 분위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그러나 새벽경기인 19일과 24일의 단체 응원은 취소했다.●구민 힘모아 태극전사 파이팅 종로구는 13일 오후 5시부터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앞에서 혜화역 1번 출구 앞인 대학로 주거리에서 월드컵 응원을 펼친다. 대학로 2주년 축제와 함께 열려 응원에 앞서 고적대와 무용단, 대학응원단의 거리 퍼레이드와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에는 각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3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13일 오후 10시 우장산 인조잔디 축구장에 가로 6m, 세로 5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며, 중랑구는 13일 오후 7시30분부터 B-Boy공연과 개막식, 레이저쇼, 오늘의 스코어 맞히기 등 행사와 치어리더쇼 등을 펼친다.●장소·예산 문제로 고민중 그러나 적지않은 구청들이 응원 장소와 예산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노원구는 구민들의 단체 응원 요구가 홈페이지 응원마당 등을 통해 잇따르고 있지만 장소를 찾지 못해 고민중에 있다.4년전 응원했던 마들광장이 현재 공사중이라 행사를 사실상 보류했다. 중구도 4년전 동대문운동장에서 단체응원을 했으나 현재는 풍물시장이 들어서면서 마땅한 장소가 없다. 현재 장소를 찾고 있는 중이다. 4년전 목동운동장과 안양천에서 응원전을 했던 양천구는 SBS본사 앞이 새로운 응원 명소로 등장하면서 자체 행사를 취소했고,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마포구도 자체 응원전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는다. 석촌호수에 대형 멀티비전을 틀어놓고 단체 응원을 했던 송파구도 올해는 아직 단체 응원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일부는 지방선거로 인해 구청장이 자리를 비워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되는 응원 행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청 관계자는 “응원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하는데 예산 집행 결정권자인 구청장이 현재 선거중이어서 결정을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성곤 조현석 박지윤기자sunggone@seoul.co.kr
  • ‘월드컵 거리응원’ 허리 보호하며 건강하게

    ‘월드컵 거리응원’ 허리 보호하며 건강하게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선수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밤새워 응원전을 펼쳐야 하는 국민들도 준비가 필요하다. 바로 건강 챙기기이다. 특히 길거리 응원은 열기에 휩싸여 소홀히 하는 사이 자칫하면 근골격계에 손상을 입어 뜻하지 않게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에 가해지는 힘 인체 중 허리는 허리 근육, 복부 근육, 척추가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이 균형이 무너지면 여지없이 요통이나 척추질환으로 이어진다. 특히 자세에 따라 요추가 받는 압박도 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서 있을 때 허리디스크가 받는 압박이 100이라면 똑바로 누워있을 때는 25, 옆으로 누우면 75 정도 된다. 그러나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으면 140, 의자에 앉아 상체를 앞으로 20도 정도 숙이면 185라는 엄청난 하중이 가해져 허리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허리에 부하가 걸리면 상체의 무게는 4번 요추에서 천추 사이의 디스크에 몰리게 되고, 이 상태가 계속되면 급성 요통이나 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허리 자가진단법 허리 질환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이 있다. 먼저 딱딱한 바닥이나 침대에 누워 무릎을 편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다. 정상인은 80도 이상 통증 없이 올릴 수 있지만 30∼70도 정도만 올려지고, 통증이 허리에서 다리 방향으로 퍼진다면 신경조직이 눌린 디스크 질환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은 바로 서서 발뒤꿈치를 들고 발가락 끝으로 걸어본다. 이때 아프거나 못 걷고 주저앉으면 디스크 질환, 특히 요추 4∼5번의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증거다. 반대로 발뒤꿈치로 걸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허리뼈와 엉치뼈 사이의 디스크일 가능성이 크다. ●치료,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동의보감에는 허리 통증을 10가지로 분류, 이를 십종요통(十種腰痛)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중 거리응원이나 장시간의 TV시청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요통으로, 담이 결린 것과 같은 통증이 발생하는 담음요통(痰飮腰痛), 오래 앉아 허리에 과도한 부하를 준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면 허리가 삔 것과 같은 통증이 발생하는 좌섬요통(挫閃腰痛), 바람이 많이 불고 차가운 바닥에 오래 앉아 경락에 풍한의 사기가 들어오고 기혈의 흐름이 손상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풍요통(風腰痛)과 한요통(寒腰痛), 축축한 바닥에 앉아 있으면 허리가 무겁고 쑤시듯 통증이 생기는 습요통(濕腰痛) 등이 있다. 이런 요통이 느껴지면 한방에서는 적절한 약물과 함께 침구로 치료하며, 이 때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병행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되도록 한다. ●허리통증 이기는 손지압법 한창 길거리응원 중이나 TV 시청 중에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 영골(靈骨)과 대백(大白), 중백(中白) 혈자리를 지압해주면 막힌 기를 소통시켜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지압 방법은 이 세 부위를 손가락 끝이나 볼펜처럼 끝이 뭉툭한 것으로 지긋이 눌러주면 된다. 허리 지압도 긴장된 근육 이완에 매우 효과적이다. ▲신수 엉덩이 쪽 양측 골반 상부를 이은 선과 허리 중앙 부분이 만나는 제3 요추에서 양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쯤 떨어진 곳으로, 허리 결림과 통증을 풀어주고 허리 근력을 강화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인 중요한 곳이다. ▲지실 신수혈에서 다시 바깥쪽으로 손가락 두마디쯤 떨어진 곳으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과로로 생긴 허리 통증에 효과적인 혈자리이다. ▲삼초수 허리 중앙 부분의 제1 요추에서 양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쯤 떨어진 곳으로, 허리에서 등에 걸쳐 나타나는 뻐근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근육이완·근력보강 운동을 허리 통증을 예방,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허리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통해 디스크 질환을 치료,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앉아서 응원을 할 경우 1시간에 10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허리 걱정 없이 월드컵을 즐길 수 있다. ▲장요근 스트레칭 편편한 바닥이나 침대에 엎드린 상태에서 대퇴와 고관절은 침대에 붙이고 상체를 최대한 스트레칭해 준다. ▲요방형근 스트레칭 좌측 대퇴를 우측 대퇴 위에 올려 걸쳐놓고 숨을 내쉬면서 오른손으로 좌측 무릎을 잡고 골반이 우측 하방으로 당겨지게 한다. ▲척추기립근 스트레칭 어깨 너비만큼 다리를 벌리고 양손을 허리에 댄 뒤 최대한 허리를 뒤로 젖힌다. 이 때 배만 내밀어서는 스트레칭 효과를 얻을 수 없다. 허리는 천천히 젖혀야 근육이 놀라지 않는다. 이 자세로 5초 정도 멈췄다가 천천히 원래 자세로 되돌아온다. ▲외복사근 스트레칭 의자에 허리를 밀착시킨 상태에서 상체를 회전시킨다. 무릎은 정면을 향해 고정하고 상체를 돌린 상태에서 10∼15초간 정지했다가 푼다. ■ 도움말 정석희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기고] ‘에너지 쓰나미’ 어떻게 막을까/윤종근 한전 서울지역본부장

    아침에 일어나면 TV나 신문 지상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기름값이다. 오랫동안 에너지 분야에 몸담아온 직업병이 아닌가 싶다. 원유 1배럴(159ℓ)이 70달러를 넘나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0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지난 3월 대통령과 함께 산업자원부 장관, 한국전력공사 사장, 석유공사 사장 등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석유탐사권을 확보하고 발전소를 지어주겠다는 새로운 패턴의 에너지 확보정책을 선보인 것은 매우 의미있는 사례다. 문제는 석유 가격이 100달러가 됐을 때 대책이 있는가이다. 지난해 우리 나라 원유 도입량은 8억 4000만 배럴로 420억달러에 이르렀다.100달러가 되면 원유 도입액은 840억 달러로 늘어나 그 경제적 충격은 전 국민의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국가나 관련 기관들의 대책이 무엇인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는 이론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법이다. 아무리 좋은 이론이나 방법도 실행 방법이나 수단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태양을 지구로 끌어올 수 없듯이 말이다. 현존하는 해법은 원자력 에너지이다. 지금 우리 나라는 총 20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 중이고 전체 발전량의 40%(프랑스 78%)를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2017년까지 10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더 지을 계획이다. 우리는 78년 고리 원전 1호기를 최초로 가동한 이후 30여년간 원전을 짓고 관리·운영해 오면서 북한 금호 원전을 독자적으로 지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범국민적 합의를 통해 국가 안보차원에서 원전을 건설하고 관리할 것인가이다. 기름값 폭등 걱정을 하면서 자동차 10부제, 전기플러그 빼기, 한 집 한 등 끄기와 같은 방편으로는 밀려오는 ‘에너지 쓰나미’를 결코 막을 수 없다. 보다 국가적이고 한 차원 높은 현실적 방법을 선택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원전 조기 착·준공과 원전 비중 확대뿐이다. 윤종근 한전 서울지역본부장
  • 경북도 ‘에너지벨트’ 추진

    경북 동해안이 차세대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원자력과 풍력,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 등 각종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울진∼영덕∼포항∼경주를 잇는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벨트)’를 본격 조성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방폐장과 한수원 본사 이전지역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ㆍ환경 기업도시 조성 ▲사이언스 빌리지 건설 ▲첨단 퓨전기술연구센터 설립 ▲에너지ㆍ환경테마파크 조성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기존 전략산업인 ▲전자정보기기 ▲신소재부품 ▲생물한방 ▲문화관광 등 4개 부문에 에너지를 추가해 신전략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도는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예산 2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4개 시ㆍ군과 함께 추가 예산을 확보해 8월쯤 용역을 맡길 계획이다. 또 지난 25일에는 포항에서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산업연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및 미래전략산업 육성 포럼’을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경주ㆍ울진의 원전, 경주의 방폐장·양성자가속기·한수원, 영덕의 풍력발전단지, 포항의 포항공대·산업과학연구원·테크노파크 등을 연계해 세계적인 신에너지 산업벨트를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6월엔 활쏘기·모내기 해보자

    6월엔 활쏘기·모내기 해보자

    서울시는 신록이 깊어지는 6월을 맞아 시민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주말에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접수를 하고 있다.6월엔 프로그램이 지난달보다 대폭 늘었다. 서울숲에선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서울숲 탐방’과 ‘더불어 사는 자연’,‘서울숲 물길여행’ 등은 다음달에도 이어진다. 단 풀피리 문화교실은 자연물 공작과 자연놀이, 생태그림 등이 기존보다 보충돼 충실해졌다. 남산공원에선 지난달까지 해 오던 식물교실과 숲속여행 등 생태관찰 관련 행사는 이어진다. 여기에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추가돼 흥미를 더했다. 다음달에 서울성곽과 봉수대 등 남산과 공원 주변의 역사문화시설을 탐방하는 역사문화탐방과 실제로 활을 쏘는 활쏘기교실이 새로 생긴다. 보라매공원은 새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가족이 함께 원예를 가꾸는 가족원예체험과 1318청소년들이 길거리에서 농구대회를 펼치는 길거리 농구대회 등이 새로 마련됐다. 명절 때 시골 할머니가 서울로 올라오는 것이 요즘 추세다. 그래서인지 청소년들은 농촌 체험 경험이 거의 없다. 이런 청소년들을 위해 길동생태공원은 농사체험교실을 새로 마련했다. 사진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본 모내기와 밭매기를 직접 시도해 보자.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옆 장미원 축제’를 다음달 매일 한다. 장미콘테스트와 장미공예만들기, 장미피자만들기 등 장미로 요술을 부려 보자. 또 1일부터 7월9일까지 동물원 광장에서 승리기원 환상의 월드컵 쇼가 진행된다. 태극전사 사진전과 스트라이커 체험존, 응원전 등 다채롭다. 어린이 공원에선 다음달에도 낙타타기와 미니 말타기 등이 이어진다. 동물과 하나가 될 수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태극전사 출사표 및 G조 전력 분석

    “Again 2002! 16강 넘어 4강까지 간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새달 10일 개막할 2006독일월드컵을 향해 출항할 23인 태극전사들의 필승에 대한 의지와 신념은 바위처럼 단단하기만 하다.1차 목표는 16강 진출. 토고와 프랑스, 그리고 스위스 등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들은 분명 ‘난적’들이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비기기 작전은 없다.3전 전승으로 16강 티켓을 움켜쥐겠다.”는 각오와 함성은 너나 없이 똑같다. 더욱이 23인 가운데 10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짜릿한 ‘4강맛’을 본 선수들.4년전의 ‘신화’를 딛고 또 다른 ‘라인강의 기적’을 탄생시키기 위해 이들은 마지막 준비까지 마쳤다. 한 몸뚱이가 돼 뛰고 구르고, 굵은 땀방울로 훈련장을 적셨다.4강 신화는 또 일궈질 수 있을까.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23명 태극전사들의 입을 통해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조별리그에서 만날 3개국의 현재 전력 분석은 물론 ‘12번째 선수’인 붉은악마가 펼칠 뜨거운 응원전까지 미리 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딕 아드보카트 감독(59) 1947년 9월27일/네덜란드/네덜란드대표팀 감독,PSV 에인트호벤 감독, 레인저스FC 감독, 보루시아MG 감독, 아랍에미리트(UAE) 감독 ▶오는 6월 또 한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 모든 가능성은 우리에게도 열려 있다. 우리 선수들은 2002한·일월드컵의 경험과 잉글랜드, 독일 등 선진리그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강해져 있다.16강 진출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8강 진출도 1차 고지일 뿐이다.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국 감독직은 커다란 도전이다. 한국팀을 맡은 이유는 도전할 수 있다는 점 하나 때문이다. 도전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우리의 목표를 이루겠다. 한국 선수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믿는다. ●정기동 GK코치(45) 1961년 5월13일/청주/1990이탈리아월드컵 국가대표,1992∼2002년 포항스틸러스 골키퍼 코치,2004년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 ▶골키퍼는 체력보다 순발력이나 안정적인 볼 캐칭이 우선이다. 부상이 있지 않는 한 이운재가 계속 주전을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드보카트 감독께서 나이는 고려하지 말고 월드컵 때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추천하라고 지시했다. 새로 뽑힌 김용대가 김영광과 이운재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유럽 빅리그에서 통할 한국 골키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운재(33·GK·수원 삼성) 1973년 4월26일/충북 청주/청주상고-경희대/182㎝ 88㎏/A 매치 데뷔 1994년 3월 미국전·94경기 83실점/월드컵 2회 출전(1994,2002년)/K-리그 228경기 240실점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어느덧 고참이 됐다. 대표팀 주장이 되고 나서 맞는 첫 월드컵인 만큼 2002년 히딩크호 시절 못지않게 팀원들간 단합과 투지를 북돋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 이제 세번째 월드컵이고, 경험이나 순발력, 노련미 등 모든 면에서 자신있다. 일단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항상 긴장된 생각을 가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최종 목표는 월드컵을 품에 안고 한국에 돌아오는 것이다. ●핌 베어벡 수석코치(50) 1956년 3월12일/네덜란드/스파르타 로테르담 코치 겸 감독대행,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코치 겸 감독대행 FC그로닝겐 감독, 일본 J2리그 NTT오미야 감독, 한·일월드컵 한국대표팀 수석코치,PSV 에인트호벤 2 군 감독,UAE대표팀 수석코치 ▶4년 전에 비해 시간이 썩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열린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서로 의사소통을 잘하고 있는 점이 2002년과 달라진 점이다. 그 때에는 홍명보 코치가 수비를 리드하면서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는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다른 상황이어서 새로운 실험을 하게 됐다. 독일월드컵에 가면 ‘4강’을 일궈냈던 당시 홈에서 받았던 한국팬들의 성원이 그리울 것이다. ●홍명보 코치(37) 1969년 2월12일/포항제철-J리그 가시와 레이솔-미국 LA 갤럭시/A매치 135경기 9득점/1994,95,97년 세계올스타, 한·일월드컵 브론즈볼 수상,FIFA 선정 월드컵 올스타 ▶2002년에 견줘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잘 준비해 가고 있다.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가 행운의 산물이 아님을 증명하겠다. 독일월드컵에서 우리가 16강 이상을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나는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주는 편이고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을 시시때때로 들려주고 있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백은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수비와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수까지 이어지는 전체적인 조직력이 중요하다. 많이 발전했고, 남아있는 시간 동안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압신 고트비 코치(42) 1964년 2월8일/미국/한·일월드컵 국가대표팀 기술분석관,2004년 LA갤럭시 수석코치, 독일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기술분석관 ▶한국 축구를 믿는다.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직을 또 수락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사력을 다한다. 강한 단결력을 과시하는 건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더 좋아졌고, 베테랑들은 경험을 더 쌓았다는 점에서 현재 대표팀의 전력은 2002년 멤버보다 더 낫다. 한ㆍ일월드컵의 4강 진출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김영광(23·GK·전남 드래곤즈) 1983년 6월28일/전남 고흥/광양제철고-한려대/185㎝ 80㎏/A매치 데뷔 2004년 2월 오만전·5경기 2실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71 경기 1도움 75실점/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 ▶일단 16강에 들면 태극전사 특유의 신바람으로 무난하게 8강에 들 수 있을 것이다. 주전으로 뽑히면 내가 앞장서겠다. 해외전지훈련 때는 욕심만 앞서다 보니 부상을 숨기고 경기에 나서게 됐고, 그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플레이도 좋지 못했다. 초심으로 돌아갔다.‘리틀 칸’이란 말은 이제 듣기도 싫다. 기본에 충실하고 당당하게 명 골키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 ●김용대(27·GK·성남 일화) 1979년 10월11일/경남 밀양/거제고-연세대/189㎝ 83㎏/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15경기 5실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11 경기 142실점/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 ▶2002년 막판에 탈락했던 응어리가 한 번에 풀렸다.(이)운재 형이 있어서 주전은 아니겠지만 이제 독일에 가면 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숙소생활을 계속해 왔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훈련을 해서 몸 상태는 최상이다. 출장 기회가 온다면 승리를 꼭 지켜내도록 하겠다. ●설기현(27·FW·울버햄프턴) 1979년 1월8일/강원 정선/강릉상고-광운대/184㎝ 73㎏/A매치 데뷔 2000년 1월 뉴질랜드전·64경기 1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05∼0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2경기 4골 4도움/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 동점골 ▶건강하고 역동적인 활약을 펼칠 자신이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본선진출팀 모두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몸싸움과 체력에는 항상 자신감이 있지만 경기를 뛰다 보면 부족한 것을 느끼기도 한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월드컵에 문제없도록 하겠다. 아드보카트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영표(29·DF·토트넘 훗스퍼) 1977년 4월23일/강원도 홍천/안양공고-건국대/176㎝ 68㎏/A매치 데뷔 1999년 6월 코리안컵 멕시코전·82경기 5득점/월드컵 출전 1회(2002년)/2006 프리미어리그 31경기 1도움/한·일월드컵 2도움(포르투갈전, 이탈리아전) ▶2002년의 성과를 재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지금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국내선수들이 지난 해외전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모든 면에서 4년 전보다 낫다고 본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변화를 시도하는 것보다 지금 상태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김두현(24·MF·성남 일화) 1982년 7월14일/경기 동두천/통진종고/175㎝ 73㎏/A매치 데뷔 2003년 4월 일본전·31경기 5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34경기 13골 14도움/2002 아시안게임 대표,2004 아테네올림픽 대표 ▶내 역할은 애초에 마음먹었던 대로 준비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뿐이다.(박)지성이 형이 80분을 뛰고 내가 10분을 뛴다고 해도 그 10분 동안 골을 넣을 수도 있고 결정적인 순간에 내가 해결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호(22·MF·울산 현대) 1984년 10월22일/서울/중동중-중동고/182㎝ 76㎏/A매치 데뷔 2005년 10월21일 이란전·10경기 0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1경기 4골 5도움/김남일의 뒤를 이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급성장 ▶설레기도 하지만 아직 실감은 안 난다.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나처럼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잘 따르고 한 발짝 더 뛴다면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감독님이 미드필드에서 압박하고, 떨어지는 볼에 대해 준비하라고 매번 주문하신다. 좀 더 거칠게 하라는 얘기로 새겨 듣겠다. 대표팀 첫 경기에선 정신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처음 나서는 월드컵에서 뭔가를 건지겠다. ●김상식(30·DF·성남 일화) 1976년 12월17일/전남 해남/경남공고-대구대/184㎝ 72㎏/A매치 데뷔 2000년 5월 유고전·38경기 2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47 경기 13골 11도움/2000년 올림픽 및 아시안컵 대표 ▶어느 위치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의 기량 보여주겠다. 소속팀에선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포백수비의 필요성 때문에 대표팀에 발탁이 됐다. 그러나 원래 포지션으로 뛸 기회가 온다면 실력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어쨌든 센터백이든 수비형 미드필더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내가 꿈에서 바라던 것이 현실로 이뤄졌다.2002년 당시에 못지않은 축구로 국민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 ●조원희(23·DF·수원 삼성) 1983년 4월17일/서울/배재중-배재고/177㎝ 73㎏/A매치 데뷔 2005년 10월 이란전·12경기 1득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6경기 2골 1도움/2005년 10월 이란전 A매치 데뷔골 ▶설레고 긴장된다. 부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무엇보다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영광이고 대표팀 명단에 들어 행복하다. 존경하는 (송)종국이 형과 함께 나란히 명단에도 들고 월드컵에도 함께 나갈 수 있어 더욱 좋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형들과 하나로 뭉쳐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이을용(31·MF·트라브존스포르) 1975년 9월8일/강원도 태백/강릉상고-단국대/176㎝ 69㎏/A매 치 데뷔 1999년 3월 친선경기 브라질전·45경기 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2006 터키 슈퍼리그 28경기 1골 2도움/한·일월드컵 3∼4위전 프리킥 동점골,2002년 월드컵대표팀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진출(터키) ▶스위스보다 한국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 프랑스와 한국이 16강에 갈 것이라는 전망을 터키 현지에서 들었다. 프랑스에 대해서도 한국이 절대적으로 밀릴 상대는 아니다. ●정경호(26·FW·광주 상무) 1980년 5월22일/강원 삼척/강릉상고-울산대/179㎝ 71㎏/A매치 데뷔 2003년9월 오만전·40경기 6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9경기 13골 6도움/2004 올림픽 대표,2004 아시안컵 대표 ▶토고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많고, 결정적인 상황도 많이 만들어내는 팀이다. 절대 만만히 볼 팀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자신있다. 토고의 뒷공간을 노리겠다. 다들 2002년에 4강에 들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말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김진규(21·DF·주빌로 이와타) 1985년 2월16일/경북 안동/안동고/183㎝ 83㎏/A매치 데뷔 2004년 7월 트리니다드토바고전·21경기 3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6경기 2골 1도움/2003ㆍ2005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대표,2004 아시안컵 대표 ▶어린 나이에 너무 큰 기회가 주어져서 기분이 좋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안으로 삭이겠다. 선배들이 다 잘해주기 때문에 형들 말을 잘 들으면서 주전 경쟁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안정환(30·FW·뒤스부르크) 1976년 1월27일/경기 파주/서울기계공고-아주대/177㎝ 73㎏/ A매치 데뷔 1997년 4월 중국전·58경기 15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8 7경기 44골/한·일월드컵 미국전 동점골 및 이탈리아전 골든골,2004아시안컵 대표 (이)동국이 빠져 내 반쪽을 잃어버린 것 같다. 함께 나서지 못해 너무 아쉽다. 둘이서 서로 잘 해 보자며 많은 대화를 나눴었다. 그러나 동국이 몫까지 분명히 해 내겠다. 팀을 옮긴 뒤 뒤스부르크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게 약점이 돼 엔트리 포함 여부가 불투명했고, 아드보카트 감독님으로부터 실망스럽다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한 번 잡은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 독일월드컵에선 기필코 원정 무승의 한을 풀겠다. 또 월드컵 본선 최다골 기록을 노리는 개인적인 바람도 이루고 싶다. ●조재진(25·FW·시미즈S펄스) 1981년 7월9일/경기 파주/대신고/185㎝ 81㎏/A매치 데뷔 2003년 6월 우루과이전·18경기 4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47경기 4골 3도움 /2006 J-리그 12경기 8골 2도움/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 ▶정환이 형이 좋은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많이 배우겠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는 자신 있다. 골을 넣을 준비도 돼 있다. ●최진철(35·DF·전북 현대) 1971년 3월26일/전남 진도/오현고-숭실대/187㎝ 77㎏/A매치 데뷔 1997년 8월 브라질전·60경기 4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288경기 27골 11도움/2004아시안컵 대표, 독일월드컵대표팀 가운데 가장 최고령 ▶‘4강신화’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나는 물론 젊은 선수들이 뭔가 이루려고 적극 노력하고 있다.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내 자신도 90분간 우리 대표팀은 물론 젊은 상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뛸 수 있다. 수비에서 골을 안 먹으면서 공격에도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 ●김남일(29·MF·수원 삼성) 1977년 4월23일/인천/부평고-한양대/180㎝ 68㎏/A매치 데뷔 1998년 12월 베트남전·64경기 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129경기 8골 9도움 ▶TV를 보면 정말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지지만 아직은 담담하다. 대표팀의 강점은 무엇보다 경험이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의 수가 2002년보다 훨씬 많다. 빅리그에서 뛰는 박지성, 이영표 등 동료들에게 든든한 무게감이 느껴진다.2002년 대표팀보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훨씬 활기차고, 도전적인 부분도 긍정적이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동진(24·DF·FC서울) 1982년 1월29일/경기도 동두천/안양공고/183㎝ 74㎏/A매치 데뷔 2003년 12월 동아시아대회 홍콩전·33경기 2득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19경기 13골 6도움/2002년 아테네올림픽 그리스전 선제골 ▶마지막 준비까지 철저히 마쳐 국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겠다. 축구 인생에서 그야말로 꿈이었던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주영(21·FW·FC서울) 1985년 7월10일/대구/청구고-고려대/182㎝ 74㎏/A매치 데뷔 2005년 6월 우즈베키스탄전·16경기 5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43경기 23골 5도움/2003ㆍ2005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대표,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U-20)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 및 득점왕,2005 K-리그 신인상 ▶본선 무대에 설 수 있어 좋다. 감독님의 말처럼 더 보여줘야 하며 부족한 것도, 그리고 배울 것도 많다. 남은 기간 채워 나가겠다.재미있게 훈련하고 준비하겠다.1분이라도 뛰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처음 나서는 월드컵이니만큼 이제까지 인정받았던 내 능력을 후회없이 발휘하겠다. ●박지성(25·MF·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81년 2월25일/서울/수원공고-명지대/175㎝ 72㎏/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58경기 5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05∼06 프리미어리그 34경기 1골 6도움/2000ㆍ2004 아시안컵 대표,2000 올림픽 대표,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 국내선수로 프리미어리그 첫 진출 ▶한국과 프랑스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인 목표나 포부는 없다. 팀 목표가 16강인 만큼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마음의 준비는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이미 했다. 긴장은 좀 되지만 준비는 다 돼 있다. 어느 포지션이나 자신있고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훈련기간이 한·일월드컵때 보다 짧지만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김영철(30·DF·성남 일화) 1976년 6월30일/인천/부평고-건국대/183㎝ 81㎏/A매치 데뷔 1997년 6월 가나전·9경기 1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56경기 5도움/2002 아시안게임 대표,2005 K-리그 수비수 베스트 11선정 ▶벤치만 지키는 신세로 전락하진 않겠다.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독일행이 결정돼 마음도 가뿐하다. 남은 건 어떻게 이기느냐다. 첫 상대인 토고의 평가전을 지켜보며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폈다. 탄력과 스피드가 뛰어나고 힘도 좋았다. 특히 올루파데는 드리블이 좋고 빨라 아데바요르와 호흡을 맞추면 상당히 위협적일 것이다. 일생에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를 기회다. 단 1분이라도 뛰는 것, 골을 먹지 않고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프랑스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이천수(25·FW·울산 현대) 1981년 7월9일/인천/부평고-고려대/172㎝ 64㎏/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60경기 7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62경기 25골 21도움/2000ㆍ2004 올림픽 대표,2000 아시안컵 대표,2002 K-리그 신인상,200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신인,2005 K-리그 최우수선수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어려서 그런지 뭣도 모르고 패기 하나만으로 경기에서 열심히 뛰었을 뿐인데 지금은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준비가 많이 됐다. 지금은 당당하다. 포지션 경쟁에서 쉽게 지지는 않겠다. 전지훈련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명한 내 입지를 다지고 싶다. 공격수인 내게는 골을 넣어야 할 책임이 있다. 프리킥, 슈팅 등 모든 걸 준비하고 있다.16강은 물론 4강까지 간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 ●백지훈(21·MF·FC서울) 1985년 2월28일/경남 사천/풍기중-안동고/175㎝ 67㎏/A매치 데뷔 2005년 8월7일 동아시안게임 일본전·11경기 0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2경기 0골/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주전 활약 ▶훌륭한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 대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패기와 투지가 있다.‘베스트 11’도 충분히 자신있다. 최종 엔트리에 막상 내 이름이 들어가게 되니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었다.4강 이상이 내 목표이고 그렇게 될 것이다.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스위스전이다.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했을 때 스위스에 져 16강이 좌절됐었는데 이번에는 크게 이기고 싶다. ●송종국(27·DF·수원 삼성) 1979년 2월20일/충북 단양/배재고-연세대/177㎝ 73㎏/A매치 데뷔 2000년 6월 LG컵 이란 4개국대회 마케도니아전·50경기 3득점/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75경기 5골 2도움/2002년 자황컵 체육대상 남자최우수상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표팀 합류 이후 몸은 거의 100% 가까이 만들어졌다. 전지훈련에 뽑히고도 부상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차라리 약이 됐다. 신뢰해 준 아드보카트 감독님, 그리고 소속팀 차범근 감독님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
  • 붉은악마 ‘獨’ 올랐다

    ‘12번째 전사가 다시 뛴다.’ 한국과 함께 독일월드컵 본선 G조에 속한 프랑스와 스위스는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수만명의 원정응원단이 출동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 한국 대표팀의 입장에선 극성스러운 응원으로 악명높은 ‘적군’들에 둘러싸여 고독한 전투를 펼쳐야 하는 셈이다. ●원정응원대, 독일을 접수한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이 주눅들 필요는 없다. 숫자에선 턱 없이 부족하지만 뜨거운 열정을 품은 국가대표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독일 원정에 나서기 때문. 붉은악마 집행부도 국내에서의 거리응원전보다는 현지에서 벌일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붉은악마는 새달 6일 선발대 4명을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일과 12일 2차례에 걸쳐 총 400여명의 ‘정예원정대’를 파견한다. 올 초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돼 출국일만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은 프랑크푸르트(13일 토고전)와 라이프치히(18일 프랑스전), 하노버(23일 스위스전)에서 열리는 한국의 G조 경기를 우선적으로 찾게 된다. 원정 경기임을 감안해 응원 방법에 다소 변화를 줬다. 한·일월드컵 당시 ‘꿈★은 이루어진다’,‘PRIDE OF ASIA’ 등 특유의 카드섹션을 펼쳤지만 이번엔 대형 천을 활용한 ‘통천 응원’으로 바꾼다는 전략이다. 대략 5000명에서 만명이 필요한 카드섹션을 독일에선 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 붉은악마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조직위원회에 대형 천을 경기장에 반입할 수 있도록 타진 중이며 응원문구도 공모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응원가와 구호를 전파시키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현지 교민과 국내에 배당된 입장권은 경기당 3000여장. 각종 기업 홍보이벤트와 개별적으로 경기장을 찾을 ‘범 붉은악마’들이 새 응원방법을 익혀 조직적인 목소리를 낸다면 프랑스나 스위스의 대규모 응원단에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붉은악마 집행부는 효과적인 연대를 위해 지난해 11월 현지답사를 통해 교민 2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았다. 원정응원대는 교민들의 도움을 얻어 경기 전후 묵게 될 각 도시의 캠핑장과 시내에서도 질서 있고 성숙한 ‘길거리 응원’을 펼칠 준비도 마쳤다. 3만여명으로 추산되는 독일 교민들은 당국과 긴밀히 협조, 거리 응원 장소와 대형 스크린 설치 등을 제공받기로 했다. 특히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쾰른 교민들은 선수단에 김치, 삼겹살 등 한국 음식을 대접할 계획을 세워놓고 뒷바라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시청광장은 불타오른다 국내에서도 ‘붉은 함성’은 뜨겁게 타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길거리 응원의 성지로 자리잡은 서울광장에선 수만명에 달하는 자발적 ‘올빼미족’들이 밤을 잊고 목이 터져라 응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광장 응원을 뒷받침할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대부분의 경기가 심야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 오후 7시부터 새벽까지 인기가수의 콘서트와 스타크래프트, 피파2006 등 프로게이머들의 빅매치로 지루함을 달랜다는 방침이다. KTF와 월드컵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도 붉은악마와 함께 하는 전국적인 길거리 응원을 마련했다. 주요 도시의 광장과 공원 등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응원을 기획하는 한편, 서울광장에서의 공동응원도 검토중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인터넷·모바일 월드컵대전

    인터넷·모바일 월드컵대전

    인터넷에서도 ‘월드컵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들이 월드컵 경기 장면을 확보하거나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 네티즌들을 부르고 있다. 다음(www.daum.net)은 월드컵 경기의 인터넷·모바일 중계권을 확보했다. 독일 현지와 제주·서울에 스튜디오를 마련해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작해 경기 하이라이트, 베스트 장면, 베스트 플레이어 등 다양한 이미지 및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피파 공식 파트너사인 야후는 피파 월드컵 공식 웹사이트(www.fifaworldcup.com)를 통해 월드컵 동영상과 한글 버전 월드컵 소식을 전한다. 네티즌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활발하다. 네이버(www.naver.com)는 네이버 블로거들로 구성된 독일 현지 원정단을 통해 현지 소식을 전한다. 각종 평가전 및 중간 대회 때마다 응원 메시지 프로모션으로 분위기를 북돋운다. 파란(www.paran.com)은 ‘우리 학교에 축구공 1000개 몰아주기’ 이벤트를 열고 50개 초등학교에 20개의 축구공을 각 학교에 보내준다.29일까지 이벤트 창에서 희망 초등학교를 클릭하면 가장 신청이 많이 들어온 순서대로 뽑아 30일에 발표한다. 다음은 26일에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다음회원 3800명과 단체로 ‘꼭짓점 댄스 응원전’을 펼쳐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모니터 안의 독일 손 안의 월드컵 월드컵 축구경기를 걸으면서 본다. ‘손 안의 TV’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신호탄은 독일 월드컵이 쏘아 올렸다. 위성 및 지상파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들이 독일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하기로 함에 따라 이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경기를 볼 수 있다.‘2배의 즐거움’이 현실화된 것이다. 특히 지상파DMB 사업자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SK텔레콤이 지상파DMB폰을 시판함에 따라 가입자 증가세도 아주 가파르다. 지상파DMB폰이 없어도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이동통신사가 주요 경기장면이나 속보, 문자중계 등을 통해 월드컵 상황을 속속 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한국과 토고가 맞붙는 6월1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응원파티’를 열기로 했다. 신규 가입자를 포함, 고객 1000명을 초청한다. 유명 연예인들이 함께한다.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스위스전을 관람할 수 있는 독일행 비행기 티켓과 자동차, 위성DMB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준(june)’을 통해 월드컵 주요 경기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제공한다.NATE에서도 속보 뉴스, 문자 중계, 포토와 함께 경기장면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독일 월드컵 공식 파트너인 야후와 제휴,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를 통해 ‘야후!월드컵 특급 정보’를 내보낸다. 경기 뉴스, 선수 분석 등 월드컵 관련 정보를 서비스한다.VOD 동영상 및 사진 등의 서비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월드컵 기간 동안에는 월드컵 경기 실시간 정보 및 문자중계 서비스를 제공,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월드컵과 항상 같이할 수 있도록 했다. 지상파DMB폰의 커버리지 확대는 폰 판매에 탄력을 붙게 했다.KTF는 지상파DMB폰인 삼성 SPH-B3100 등을 ‘축구사랑폰’으로 지정하고 휴대전화와 붉은악마 공식 응원복을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지하철 서비스 개통에 맞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방송사와 함께 진행하는 등 지상파DMB폰 판매 활성화에 나섰다. 또 지상파DMB 단말기 3종(SPH-B4100,LG-KB1500,EV-K300D)을 추가 출시해 총 7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단말기 제조사들도 월드컵 마케팅에 가세했다.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슬림TV폰(LG-KB1500,LB1500)을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슬림TV폰은 지상파DMB폰으로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고 광시야각을 적용, 여러 사람들과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다.‘슬림TV폰으로 같이 축구 보고 함께 이야기하자.’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슬림TV폰을 산 고객 1000명에게 스타벅스 무료 시음권 등을 선물로 주고 있다. 팬택계열은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지구촌 축제를 맞아 위성 DMB폰과 PMP폰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닫으면 TV, 열면 슬라이드폰으로 변신하는 ‘TV룩 위성 DMB폰’(PT-S160,PT-K1600)과 스카이 PMP폰인 IM-U100은 월드컵의 감동을 보다 시원하고 선명하게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우수 대리점주 100여명을 선발, 독일 현지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토록 할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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