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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인도 원전건설 참여 기대”

    李대통령 “인도 원전건설 참여 기대”

    │뉴델리·첸나이 김성수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방문지인 인도의 뉴델리에 24일 도착, 만모한 싱 총리와 비공식 만찬을 하면서 3박4일간의 인도 방문 일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25일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새로운 관계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인도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 참여를 포함한 원자력 분야와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첸나이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현대차의 현지맞춤형 소형차종인 ‘i10’ 생산시설을 시찰하면서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차가) 인도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장을 둘러본 뒤 삼성전자,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의 현지법인장 등 첸나이에 진출한 국내 기업 대표 2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는 한국과 인도 양국에 다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도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성장하면 구매력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이렇게 와서 성공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자랑”이라고 기업인들을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 유력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에 실린 서면 인터뷰에서 “인도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IT 하드웨어 제조에서, 인도는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기반으로 하는 IT 서비스에서 강점이 각각 있어 양국간 IT 분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sskim@seoul.co.kr
  • [열린세상] 성숙한 외교가 성숙한 세계국가 만든다/조윤영 중앙대 국제관계학 교수

    [열린세상] 성숙한 외교가 성숙한 세계국가 만든다/조윤영 중앙대 국제관계학 교수

    아이티 지진 참사를 돕기 위한 세계 주요 국가들의 지원금이 12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이 1억 1000만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유럽연합(EU)도 약 5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타이완의 마잉주 총통은 아이티에 대해 부채 탕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은 아이티에서 활동하는 평화유지군 병력 9000명 외에 추가로 3500명을 증강, 치안 안정과 원활한 구호품 공급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민간차원에서도 미국인들의 기부금은 2억달러를 육박한다. 2004년 쓰나미 참사와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카트리나 대재난 때의 기부금과 맞먹는 수준이다. 한국은 아이티 지진참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 100만달러의 지원방침을 내놓았다. 실망스러운 규모다. 지난해 말 한국이 드디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 정식으로 원조를 주는 국가로서의 지위를 획득한 뒤 처음으로 맞은 국제적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더욱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주요 국가목표가 글로벌 코리아이고, 기여외교를 통해 국격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면 좀더 신중히 대응했어야 한다. 뒤늦게나마 정부가 아이티 상황의 심각성을 보고 지원규모를 1000만달러로 늘린 것은 적절한 결정이다. 하지만 이런 정책 결정의 변화는 아직도 정부의 외교가 목표와 실제 정책 간에 간극이 적지 않다는 점을 웅변한다. 정부는 ‘성숙한 세계국가’와 ‘창조적 실용외교’라는 외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전개해 왔다. 정상외교를 통해 주변국과의 관계를 격상하고 우호협력을 강화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미국과는 민주주의 및 시장경제라는 주요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세계 평화에 공헌하는 내용의 전략적 동맹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한 바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와 원전 수출도 분명 우리 외교의 주요 업적이다. 미래지향적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우리의 외교 지평을 세계로 넓히고 경쟁함으로써 국가의 위상도 높이고 국익도 신장하는 결실을 가져온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선진 외교를 위해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성숙한 세계국가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21세기를 가로질러 나갈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외교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은 그동안 빠른 국력신장에도 불구하고 일관되면서 장기적인 외교전략을 추진하는 데는 미흡했다. 이는 초강대국 위주의 국제정세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고 주변 4강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력이 약한 분단국가라는 점에 기인한다. 최근 20년간은 북한의 핵문제가 한국의 외교전략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21세기 글로벌시대의 한국은 국제적 환경에 대한 평가와 시대적 의미가 담긴 외교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기초로 세계 각 지역에 대한 전략과 개별국가전략과 같은 세부전략들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거시적 외교전략의 틀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로드맵 작성은 정책목표와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안에 대한 대응과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 국가의 외교전략은 국가가 지구상에서 생존을 기반으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요한 핵심가치를 지키고 이를 위해 선택된 국가자원으로 효율적 방안들을 모색하는 것이다. 외교전략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정부는 한·미동맹, 대북정책, 동아시아 국제관계, 기여외교 등을 구성해야 한다. 예를 들면 외교정책과 대북정책 또는 통일정책이 어떠한 유기적 관계를 가질 것인지, 북핵 폐기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평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한·미 관계에서 전략적 유연성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의 전략적 동맹의 실현과 북핵문제를 포함하는 지구촌의 현안에 대한 협력의 문제가 한국의 외교전략과 어떠한 연결고리를 갖도록 해야할 것인지 구체적 전략이 필요하다. 성숙한 세계국가는 성숙한 외교전략이라야 달성할 수 있다.
  • [모닝 토크]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의 2010년 포부

    [모닝 토크]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의 2010년 포부

    2010년을 맞은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의 감회는 남달랐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결별하고 산업은행이라는 새 주인을 맞이한 것은 단순히 소유주가 바뀌었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서 사장은 21일 “그동안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소문 때문에 국내외 발주처와 협력사들로부터 우려의 시선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제는 안정적인 주인을 만나 그런 우려가 모두 해소됐다. 임직원 모두 배전의 노력을 다해 새출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 신호탄이 파푸아뉴기니의 천연가스(LNG) 플랜트 공사 건이었다. 발주처인 엑손모빌사가 대우건설이 M&A 대상이라는 이유로 계약을 머뭇거리다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인수한다는 기사가 뜨자 곧바로 계약하자는 연락을 해 왔다고 한다. 서 사장은 “대우건설은 위기 극복의 경험이 있고, ‘위기극복의 DNA’가 흐르고 있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주 13조 3346억원, 매출 7조 4461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목표는 수주 14조 127억원, 매출 7조 5052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해외사업의 비중을 30~35%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주택사업 비중은 20% 선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NG와 발전소 분야는 기존에 진출해 있는 나이지리아·리비아·알제리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리스크 없는 해외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원전 수출과 관련해서도 서 사장은 “국내 원전기술을 갖고 있는 5개사 가운데서도 리딩 컴퍼니(주도사) 경험이 있는 회사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뿐”이라면서 적극적인 수출 의지를 밝혔다. 대우건설은 현재 신월성원전 1, 2호기를 건설 중인데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하기도 했다. 지방은 아직 주택경기가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서울·수도권에 주택사업의 77%를 배치했다. 전국 20여개 사업장에서 1만 3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국내 주택사업이 부진했고, 해외 일부 사업장에서 과도기적 부진이 있긴 했지만 올해를 회복의 원년으로 보고 영업이익률을 5.7%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주택인 ‘그린프리미엄’을 내놓았다. 현재는 에너지 절감률이 35%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100%, 즉 외부로부터 다른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아도 되는 ‘제로하우스’를 실현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서 사장은 “지금 단계에서 산업은행 이후의 새 주인을 말하는 건 너무 이르다.”면서도 “재정적 뒷받침이 되는 기업, 대우의 기업문화를 충분히 포용할 수 있는 기업이 대우건설을 인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울산시 원자력 전문단지 조성 추진

    울산시 원자력 전문단지 조성 추진

    울산시가 새로운 성장동력인 원자력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국내 원전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한곳으로 모아 연계·육성하는 ‘원자력 전문단지’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21일 시청에서 정부의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에 맞춰 지역 원자력산업의 발전방향을 찾기 위한 ‘원전산업 육성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울산상공회의소, 현대중공업, 삼창기업, 성진지오텍, 일진에너지, 티에스엠텍, 대봉아크로텍, 삼영이엔지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시는 이날 원자력 전문단지 조성과 연구 개발 중인 중소형 원자로(SMART) 건설사업 유치, 원전타운 조성,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대학 간의 협력, 원전산업 육성 발전협의회 구성, 원전지원금 효율적 사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시는 국내 원전부품 및 운전 기업체, 연구기관 등을 연계해 원자력산업을 육성할 전문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는 UAE 원전수출을 계기로 관련 업체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지역 업체들의 참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체와 연구기관을 유치해 ‘원전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또 SMART 건설사업의 울산유치도 적극 논의했다. SMART는 하루 4만t의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공급과 함께 90㎿ 전력생산을 위한 다목적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력원자력에서 건립할 예정인 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울산과기대 간의 협력과 신고리 5·6호기 유치 원전지원금 활용, 울주군의 원전타운 설립 계획 확대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에는 원자력발전소뿐 아니라 원전관련 기업들이 많아 핵발전 부문과 핵 연구부문, 산업부문을 집적할 경우 세계적인 핵 클러스터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씨줄날줄] 전기 풍차/진경호 논설위원

    처음 불을 사용한 인류는 베이징 원인(原人), 즉 호모에렉투스라고 한다. 40만~50만년 전 얘기다. 앞서 네안데르탈인 등도 불의 이점을 알고는 있었으나 불을 보존할 줄은 몰랐고, 호모에렉투스에 와서야 불을 피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류가 물을 힘(力)으로 이용한 것은 이보다 훨씬 뒤의 일이다. 기원전 1세기 무렵 중국과 인도 등에서 물레방아(수차)가 발명돼 곡식을 빻는 데 썼다고 한다.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아서일까. 자연의 힘 가운데 인류가 풍력, 즉 바람의 힘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더 나중 일이다. 7세기 무렵 페르시아에 처음 풍차가 등장했고, 12세기 중엽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서유럽으로 전파됐다고 한다. 처음엔 밀가루를 빻는 데 쓰이다 물을 끌어올리는 데 쓰이면서 바다보다 낮은 네덜란드를 8000개의 풍차가 돌아가는 동화 속 나라로 만들었다.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1836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위력에서 보듯 바람의 힘은 엄청나다. 1㎡의 평면에 국제표준대기(1㎥당 1.225kg)의 바람이 초속 1m의 속도로 불 때 에너지는 0.6125줄(J)로, 비교적 미미하다. 그러나 풍속이 빨라질수록 에너지는 그 세 곱으로 늘어난다. 풍속이 초속 7m로 7배 빨라지면 1㎡의 평면이 받는 에너지는 210J로 무려 343배가 된다. 각국이 풍력발전에 앞을 다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정에너지라는 장점 말고도 바람의 세기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는 이점이 있다. 풍속이 초속 5m에서 7.5W를 생산하는 소형발전기를 예로 들면 바람이 초속 10m로 2배 빨라질 경우 전력생산량은 62.5W로 8배 늘어난다. 최근 발전단가마저 화력발전을 밑돌기 시작하면서 세계 풍력발전 시장에 불이 붙었다. 2008년 전세계 전기 생산량의 1.5%(121GWh)를 차지한 풍력발전은 20년 뒤 10% 수준으로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덴마크는 국내 전력의 20%를 풍력발전으로 생산하고 있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도 10% 이상을 풍력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STX가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의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더니 어제는 삼성물산과 한전 컨소시엄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의 60억달러짜리 풍력·태양광 발전복합단지 건설권을 따냈다. 현대중공업도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파키스탄에 50MW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바람처럼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장대한 풍력산업 성장을 기대해 본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대체에너지, 새 수출 블루칩

    대체에너지, 새 수출 블루칩

    녹색산업의 대명사 대체에너지가 ‘수출 한국호’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400억달러(약 46조원) 규모의 원전 수출에 이어 풍력과 태양광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의 수출 낭보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수입국에서 올해 ‘산전국(産電國)’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황수성 신재생에너지 과장은 21일 “2008년 태양광 소재 중심으로 연간 12억달러(약 1조 3000억원)에 그쳤던 대체에너지 부품 수출이 올들어 발전 설비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수출 주력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종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파키스탄에서 모두 5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풍력발전기 6기의 공급 계약을 맺었던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풍력발전기 수출기업으로 본격적인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풍력발전기는 전북 군산 풍력공장에서 생산되는 1.65㎿짜리 총 30기로 수주액은 800억원 수준이다. 2011년부터 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5만㎿/h의 전기를 생산한다. 현대중공업은 핵심설비인 풍력발전기를 판매하고 풍력단지 완공 후에는 투자 비율에 따라 전력판매 수익을 나눠갖는다. 업계 관계자는 “파키스탄은 총 길이 1000㎞가 넘는 해변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평균 풍속은 풍력발전에 이상적인 초속 7m로, 전체적으로 5000㎿ 규모의 풍력발전이 가능하다.”며 향후 한국업체들의 추가 수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물산과 한전 컨소시엄은 22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60억달러(약 6조 8000억원) 규모의 풍력·태양광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계약을 체결한다. STX도 13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사업을 따냈다. STX윈드파워는 최근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 개발업체인 메인윈드사와 총 50㎿급 풍력발전설비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올 4·4분기부터 터키와 네덜란드, 이라크에 2㎿급 풍력발전설비 25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원전 추가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근모 한전 고문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터키,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깊이 있는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인도·케냐와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2030년까지 4000억달러(약 460조원) 규모의 원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원전 건설의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요르단에 연구·교육용 원자로를 수출하기로 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도 연구용 원자로 수출이 추진된다. 연구용 원자로는 1기 건설비용이 2억달러(2300억원) 안팎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 6兆규모 加 풍력·태양광발전 수주

    삼성물산과 한국전력이 참여한 국내 컨소시엄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50억달러(약 5조 7000억원)의 풍력·태양광에너지 사업권을 수주한다. 이는 지난해 말 한국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400억달러(46조원) 상당의 대규모 원전 건설을 따낸 이후 이룬 또 하나의 쾌거다. 이번 사업은 오대호 인근 온타리오주 지역에 대규모 풍력·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과 온타리오 주정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으로 꾸려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는 풍력이 전체 중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풍력발전기 기종을 2.0㎿급으로 하면 1000대, 1.5㎿급으로 하면 1300대 물량을 납품하게 되는 셈이다. 기종 선정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전체적인 사업 주관은 삼성물산이 진행한다. 한전은 발전단지 건설과 운영, 송전 부문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풍력발전기에 들어가는 타워는 동국S&C가 독점 공급한다. 2016년까지 2.0㎿ 기종으로는 총 5000억원, 1.5㎿ 기종으로는 총 4000억원대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조달청 콜센터 이제 알아주네!

    조달청 콜센터 이제 알아주네!

    조달청 콜센터가 인기다. 인원도 늘어나고, 사무실도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겼다. 단순 서비스라는 인식에서 필요한 업무영역으로 평가받으며 대우가 달라졌다. 20일 조달청에 따르면 정부대전청사 3동 지하 1층에 있는 정부조달콜센터(1588-0800)가 9층으로 이전했다. 조달콜센터는 그동안 현판도 없어 청사 근무자조차 존재를 알지 못했다. 지난 18일에는 청·차장을 비롯한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이전 현판식도 가졌다.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다. 새로운 센터는 314㎡로 기존 공간(214㎡)보다 넓어진다. 이달 초에는 상담원도 46명에서 52명으로 6명을 늘렸다. 지난해 조달콜센터는 상담건수가 96만 1321건, 상담원 1인 평균 상담이 103건으로 정부부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조달업무의 전문성을 반영하듯 평균 통화시간(3분 4초)과 1일 통화시간(5시간 15분)도 타 부처에 비해 길다. 사람은 적고 일이 많다 보니 이직률이 높았다. 2004년 직영 전환 후 이직률이 최고 35%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3%로 떨어지며 안정화됐다. 민원전화가 해당 부서로 연결하면 질의에 대한 답변 등으로 업무가 차질을 빚는 등 혼란이 빚어지면서 담당 공무원이 상담원의 고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콜센터의 고마움(?)은 관심과 지원으로 이어졌다. 토요근무제가 폐지되고 근무 인원을 재편해 최소 휴식을 보장했다. 대신 상담건수와 응답률, 시험 등 다양한 평가가 도입됐다. 상호 노력은 조달콜센터가 지난해 6월 정부부처 첫 서비스 KS 인증 획득으로 이어졌다. 행정인턴이 상담원으로 취업하기도 했다. 강태주 고객지원팀장은 “상담원은 2개월간 전문교육과 정책·제도 개선에 맞춰 수시교육을 받는다.”면서 “고객과 최접점에 서 있는 조달 정책 전도사”라고 평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MB 세일즈외교 재시동

    이명박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를 재가동한다. 이번엔 12억 인구의 신흥경제대국 인도가 무대다. 이 대통령은 오는 24~27일 인도를 국빈 방문한다. 이 기간 원자력발전소와 한국산 훈련기 수출, 제철소 수주 등을 지원한다. 정부와 기업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통해 성사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인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2월 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사상 최초로 원전 수출을 성사시킨 이후 ‘순방 비즈니스’에는 탄력이 붙었다.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인도 정부가 최근 추진중인 공군훈련기 교체 사업이다. 한국산 기본훈련기인 KT-1이 도입 후보에 올라 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방문 때 양국 당국자 간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또 한국산 고등훈련기인 T-50 도입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사만 되면 아시아, 중동을 중심으로 국산훈련기의 외국 수출길이 확대된다. 인도 원전시장 수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인도에는 17기의 원자로가 있고, 6기를 건설 중이다. 이 대통령과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 수출을 위한 협력협정 체결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과 인도의 원자력 발전업체는 이미 예비접촉을 가졌다. 청와대 외교라인 관계자는 20일 “인도의 원전 시장에 진출하려면 한·인도 원전협정이 먼저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번 방문때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인도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의 수주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200만t 생산규모의 제철소 건설 등 인도 국영석유공사(ONGC)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는 인도 동부 오리사 주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도 약 8조원을 투입해 새로운 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300년전 그리스 신전, 알렉산드리아서 발견

    2300년전 그리스 신전, 알렉산드리아서 발견

    2300년 전 건설된 신전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발견됐다. 신전에선 당시의 유물 600여 점이 출토됐다. 이 신전은 지중해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의 콤 알 디카 지역 내 군부대에서 우연히 땅을 파다 발견됐다. 이집트 고대유물최고위원회 관계자는 “신전은 길이 60m, 폭 15m 규모로 이스마일 파미 길 밑으로 뻗어 있다.”고 설명했다. 신전은 기원전 200년대 이집트를 통치한 프톨레미 3세 때 지어진 것으로 이후 채석장으로 사용됐다. 그 때문에 신전을 받치고 있던 석조 블록이 다수 유실됐다. 유적에선 고양이 형상의 바스테트 여신상 3개가 발견됐다. 바스테트는 보호와 모성의 신으로 섬김을 받았던 여신이다. 고대유물최고위원회 관계자는 “바스테트 여신상이 발견된 건 신전이 그에게 바쳐졌던 신전이라는 뜻으로 보인다.”면서 “바스테트에게 봉헌된 신전이 알렉산드리아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발굴 현장에선 돌로 깎은 어린이와 여자의 조각, 흙으로 빚은 용기, 동상, 기와 등이 출토됐다. 외신은 “신전 유적의 발견이 수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알렉산드리아에서 과거(기원전) 실제로 왕가가 자리하고 있던 위치를 추적하는 데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신전 유적 주변에선 깊이 14m의 우물터, 돌로 만든 수로, 화장실터 등이 발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원자력, 결국 사람이다/박녹 한전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열린세상]원자력, 결국 사람이다/박녹 한전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지난해 우리가 상용원전 수출이라는 국가적 쾌거를 이룩하기까지 지난 30년간 우리 원전 역군들은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를 누비고 또 누볐다. ‘무모하고 어림없는 일’이라는 비아냥을 무릅쓰고 뛰어다녔고, 마침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프랑스를 물리치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사업자로 당당하게 선정됐다. UAE에 수출할 원전 4기는 운영권을 합해 400억달러(47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지니고 있다. 중형 승용차 200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역대 단일 규모 최대의 수출이다. 국내 원자력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확보는 물론 향후 전개될 국가 간 원전 수주전에서도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우리의 원전 도입시기와 비슷한 1972년에 프랑스 정부는 자국 원전 회사인 프라마톰으로 하여금 미국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도입해 원전을 짓도록 했다. 이때 프랑스는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이전받은 기술로 10년간 내리 한 기종으로 6기를 건설하면서 기술 자립을 이룩한 것이다. 한국은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전수에 대한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였다. 이를 놓치지 않았던 프랑스는 수많은 정치적 역경을 딛고 첫 해외 수주를 한국에서 찾았다. 울진원전 1, 2호기 수주에 성공하면서 원자력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포착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국내 전력의 약 80%를 원자력이 차지하는 세계 최고의 원자력 기술력을 자랑하는 나라로 발전했다. 그런 나라와의 싸움에서 한국이 승리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원자력 건설판도를 볼 때 우리의 원전 수출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평가한 것도 이런 배경을 담고 있다. 이번 원전 수출에서 보여준 정부의 외교력과 협상력, 그리고 전폭적인 지원은 온 국민이 두고두고 칭찬해도 마땅할 것이다. 더불어 한국전력을 비롯해 원자력계에 종사했고 현재 종사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수출을 향한 집념에 기립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세계가 깜짝 놀랐던 이번의 기적은 원자력분야 종사자들의 피와 땀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자력 분야 공기업들의 원가 절감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부단한 노력은 세계 최저가의 원전 생산으로 이어졌으며 그것이 바로 원자력 기술력 경쟁에서 승리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지난 30년 동안 그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원전기술 자립도가 95%에 이르렀고, 나머지 핵심기술도 3~4년 내면 자립할 수 있게 되었다. 그토록 염원하던 원전수출의 물꼬는 이제 후련하게 터졌다. 지금부터는 선진국들의 견제 또한 심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렇지만 이번에 검증된 기술력과 건설단가의 경쟁력은 현재 검토 중인 요르단과 터키 등에서도 우리에게 더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다. 상술에 밝은 중국 또한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앞으로 100기 정도의 원자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미국 기술을 도입한 중국은 아마 지금쯤 우리나라의 UAE 원전 수출 내용을 파악했을 것이다. 미국과의 계약에서 손해를 보지 않았는가 열심히 머리를 굴리면서 계산이 한창일 것이다. 이재(理財)에 밝은 그들은 가격 싸고 품질 좋은 우리나라 원자로에 관심을 가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절호의 기회를 맞은 한국 원자력 산업분야에 대해 정부는 정책적으로 더 도와주고 산업계에서는 좀더 땀을 흘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 국민들도 조선, 자동차, IT산업에 이어 원자력이 21세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관심을 보내자. 일부 언론에서도 흠집만 낼 것이 아니라,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성숙함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원자력계 종사자들이 더 많은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할 수 있도록 모두가 응원해주고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사기 진작책이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 원자력은 국력이요, 국력은 인력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 볼썽사나운 업무 주도권다툼

    볼썽사나운 업무 주도권다툼

    온실가스 저감대책과 원전관련 연구개발(R&D) 사업을 놓고 정부 부처 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업무 관장을 놓고 실무자끼리는 물론 장관들까지 거들고 나서면서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2006년부터 환경부와 지경부가 서로 자기 부처의 고유업무라며 줄다리기를 해왔다. 두 부처가 대립각을 세우는 이유는 온실가스에 대한 인식차이 때문이다. 환경부는 온실가스를 대기오염물질로 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경부는 산업발전 등에 저해요소가 된다며 반대한다. 지경부는 온실가스 문제는 산업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놓고도 기싸움이 한창이다. 지경부는 전력거래소와 함께 23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의거래를 실시했다. 환경부 역시 증권거래소와 협약체결에 이어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하겠다는 복안이다. 두 부처의 힘겨루기는 주무부처가 됐을 경우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전관련 원자력 연구개발을 둘러싼 지경부와 교육과학기술부 간 기 싸움도 점입가경이다. 장관들까지 나서면서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역시 예산 확보와 ‘자리 만들기’로 읽혀진다. 올해 원전 연구개발 예산은 2000억원을 웃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지난 14일 “교과부가 원자력 기초·원천 분야를 맡고, 지경부가 상용 분야를 맡는 현재의 원자력 행정체제에 변화가 없는 쪽으로 양 장관 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주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원전 수출 성공은 현재의 원자력 행정체제가 잘된 결과”라면서 “더 이상 이 문제로 설왕설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최 장관은 교과부와의 원자력 업무 분담과 관련, “어느 나라 교육부 장관이 원전을 수출하러 다니느냐.”며 상용화 연구개발은 지경부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주장했다. 최 장관은 “이번에 원전 수출을 해보니 규제를 하는 곳에서 안전 점검을 하는 것을 어떻게 믿느냐는 지적이 경쟁국에서 있었다.”면서 교과부의 원자력 R&D 전담에 문제를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무조정 업무가 부실하다 보니 부처끼리 경쟁이 붙어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세종시 문제 등으로 복잡한 판에 부처 간 주관업무를 놓고도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 아마추어 같다.”고 지적했다. 유진상 김경두기자 jsr@seoul.co.kr
  • [씨줄날줄] 한승수의 OEEC론/박대출 논설위원

    30대 그룹이 올해 87조 150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채용 인원은 7만 9199명이다. 나머지 기업은 어떤가. 500대 기업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5.6% 줄인다고 한다. 실업 한파가 심각하다. 지난해 고용시장은 환란 이후 최악이다. 사법 연수생 44%가 취업을 못하는 실정이다. 올해는 더 춥다. 이런 터에 첫 원전 수출의 뒷소식이 반갑다. 원전이 일자리 보고(寶庫)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2030년까지 1조달러 규모의 시장이 열리자 인력이 달린다. 급하다 보니 은퇴한 인력까지 불러들이고 있다. 한승수 전 총리의 설명이다. 원전은 그린에너지 산업의 첫 성과다. 200만개의 기기로 구성되는 첨단 기술의 결정체다. 수출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한다. 일자리 창출은 당연한 귀결이다. 당장 내년까지 2800여명이 필요하다. 관련 기업들은 신규 채용 확대에 분주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2년까지 1000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세계 최초로 국제 원자력 전문대학원이 2011년 9월 개교된다. 수출 진척도에 따라 필요한 인력은 더 늘 전망이다. 그린에너지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워야 하는 으뜸 이유다. 한 전 총리의 그린에너지 대망론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정책 4단계 중 3단계에 진입했다. 1~2단계는 기술 축적의 준비단계다. 수입 위주로 전개된다. 3단계는 원전 수출이다. 4단계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수출이다. 수출 원전은 3가지가 가능하다. 실험로, 중대형로, 소형로 등이다. 80기 원전 수출, 세계 신규 원전 건설의 20% 확보가 정부의 목표다. 작은 마을 단위로 운영 가능한 소형로는 1000기 수출도 뚫을 수 있다.” 원전 국산화율은 95% 정도. 그는 핵심기술인 5%를 놓고 외국 경쟁사들의 강한 견제를 예상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주전에서 우리에 참패한 프랑스 아레바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다. 역공세는 우리에게 버겁다. 아레바 역시 우리나라와의 ‘제로섬 게임’이 부담스럽다. 미국엔 웨스팅하우스 등이 버티고 있다. 원전 강국들이 시장을 키워 나누는 게 현명한 길이라는 지적이다. 한 전 총리는 산전국(産電國)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석유를 수출하는 산유국에 빗댄 표현이다. 그러면서 전기수출국기구(OEEC) 창설론을 주창했다.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비견되는 기구다. 원전 강국들이 손을 잡고 국제 원전시장 질서를 주도해 나가야 ‘윈-윈’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는 올해도 에너지 외교에 매진할 예정이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서울광장] 외양간과 초가삼간/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외양간과 초가삼간/김성호 논설위원

    ‘서울지역 사상 최고 적설 25.8㎝’ ‘한국영화사상 국내 매출액 첫 1조원 돌파’ ‘삼성전자 연간매출 사상 최고 136조 5000억원’ ‘UAE에 47조원 규모 첫 원전수출’ ‘사실상 실업자 사상 최대 330만명’ ‘전 세계 신종플루 사망자 1만 3000명’ ‘구제역 살처분 18개 농장 1046마리’…. 최근 1개월 새 공표된 괄목할 수치들. 놀랄 만한 성과와 어두운 현상을 놓고 세간에선 ‘어떻게’와 ‘왜’라는 궁금증이 쏟아진다. 호사가가 아니더라도 예사롭지 않은 일들에 당연하게 갖는 과정과 원인에 대한 의문일 것이다. ‘어떻게’가 결과까지의 과정과 노력에 대한 높임과 찬사를 담는다면, ‘왜’는 좋지 않은 일에 대한 원인규명과 책임의 따짐이다. 그중에서도 ‘왜’라는, 책임과 관련한 의문부호나 허물의 뉘앙스를 들자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며 ‘빈대 잡으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우리 속담만한 게 있을까. 소를 다 잃고 외양간을 고친들 뭣할까. 미리 챙기고 다지지 못한 사후의 회한과 대처는 원망과 미련을 남기곤 한다. 하잘 것 없는 빈대를 잡아없애기 위해 초가삼간까지 다 태우는 어리석음 또한 원망과 잡음의 원천이다. ‘왜 그랬느냐.’는 질책과 원성을 충분히 살 만한 어리석음의 소산인 것이다. 지난해 느닷없는 북한 황강댐 방류로 우리 주민 6명이 희생된 임진강 참사, 그리고 기상 관측사상 유례 없는 적설량을 기록한 경인년 새해 첫 출근 날의 폭설. 이미 뼈아픈 과오의 전철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외양간만 뜯어고친 대표적 사례들이 아닐까. 거듭되는 착오와 실수에 한없이 너그럽고, 동조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더구나 이미 큰 대가를 치를 대로 치른 뒤의 똑같은 실수에야 오죽할까. 6명의 희생을 딛고서 부랴부랴 관측과 대비의 장치들을 마련한 뒤치다꺼리는 그야말로 소 잃고 외양간만 다듬는 어리석음으로 조롱받았다. 수도 서울이 마비될 만큼의 교통대란이 있고서야 염화칼슘이며 염화나트륨을 쏟아붓는 사후약방문 또한 소가 다 죽고 사라진 뒤 외양간만 만지작거린 미련의 양상이 아니고 무엇일까. 신종플루의 기세가 뜸해진 지금 뜬금없이 ‘신종플루 사기극’ 주장이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신종플루 대유행이 제약회사들이 조작한 ‘허위’라고 영국 일간지 선이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 대유행을 선언토록 공포를 확산시켰단다. 급히 개발된 백신도 충분한 시험 없이 판매됐다는 음모론에 유럽회의가 이달 말 긴급회의를 열어 사실 여부를 따지기로 했다. 여전히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감과 역성이 번질 수밖에. 공포심에 편승한 집단의 이기주의. 조사결과가 진실을 밝힐 테지만, 어째 빈대잡기에 초가삼간을 억지로 다 태워버린 꼴 같아 씁쓸하다. 이례적인 엄동설한, 8년만에 도진 구제역이 확산될 조짐이라 한다.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농장에선 이미 구제역 증상을 보인 소들 때문에 가축이동 제한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몰래 송아지들을 반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진한 수의사를 통해 전염된 소들이 얼마나 많은 곳으로 퍼져 잠복기에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해 부산 사격장 참사의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또 불거진 불감증의 결과로만 비쳐져 안타깝다. 발생 초기 전국확산 우려를 일축한 당국의 사후약방문이 또 입초시에 오른다. 2000년, 2002년 전국을 휩쓴 구제역 대란에 우리는 이미 아플 만큼 아프지 않았는가. 전철의 답습, 아무리 비난해도 모자라지 않는 ‘보편의 악(惡)’이 아닐까. 새해 벽두 이런저런 ‘원년(元年)’의 다짐과 제안들이 홍수를 이룬다. 공교롭게도 먼 이국 아이티의 지진참사가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어 남의 일 같지 않아 보인다. 구호와 계획이 아무리 좋은들 ‘돌다리도 두드려 건넌다.’는 만전의 보장책만할까. 소 잃기 전, 외양간을 먼저 들여다보자. 빈대 잡으려거든 숨은 곳을 찔러 빈대만 솎아내야지, 초가삼간까지 태워서야 되겠는가. 할 일이 많은 해다. kimus@seoul.co.kr 미리 챙기고 다지지 못한 사후의 회한과 대처는 원망과 미련을 남기곤 한다. 구호와 계획이 아무리 좋은들 ‘돌다리도 두드려 건넌다.’는 만전의 보장책만할까.
  • “원전의 새 호랑이”

    한국이 원자력 발전 분야의 새로운 강호로 떠올랐다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원자력 분야의 새로운 호랑이’라는 제목의 경제면 특집기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4기 건설 계약을 따낸 한국의 원전 기술을 집중 분석했다. 프랑스 ‘방사능보호와 핵안전연구소’(IRSN)의 조바니 브루나 부소장은 원자력 발전 강국인 프랑스가 UAE 원전 수출 계약을 한국에 빼앗긴 것을 두고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의 명문팀 파리 생제르맹이 3부 리그팀에 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전력공사 본사 지하에 ‘워룸’(전략회의실)을 설치할 만큼 공을 들인 점을 언급했다. 또 프랑스 원전업체인 아레바가 유럽형 가압경수로(EPR)의 원자로 용기를 일본에서 수입한 반면, 한국은 두산이 직접 생산했다고 비교했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레바가 저렴한 원자로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미술 세계 알리는 대표작가 2인 릴레이 인터뷰] “창덕궁의 숨은 美 10년간 담아”

    [한국미술 세계 알리는 대표작가 2인 릴레이 인터뷰] “창덕궁의 숨은 美 10년간 담아”

    배병우(60)의 사진에는 세 가지가 없다. 디지털 카메라, 인공 광선, 사진을 잘라내는 트리밍이 없다. 10년간 창덕궁을 찍은 배병우가 가로 36.5㎝, 세로 28.5㎝ 크기에 무게 3㎏이 넘는 특대형 사진집 ‘창덕궁: 배병우 사진집’을 냈다. 값은 35만원이다. 책은 꼭 양손으로 다뤄야 하고, 아이들이 함부로 만지다 발등에 타박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붙어 있다. ●‘디카·인공광선·트리밍’ 거부 자연만 찍어 스무 살 때부터 사진을 찍은 그는 어느새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가 됐다. 2005년 펴낸 ‘청산에 살어리랏다’는 사진집으로는 드물게 재판, 삼판을 찍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이 책은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건넨 선물이기도 하다. 사진기로 한국적 미학 또는 ‘코리안 시크(chic)’를 재창조해 온 배병우는 창덕궁을 1975년 처음 찍기 시작해 1991년부터 본격 촬영했다. 촬영 자문을 한 이상해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창덕궁이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지만 그 맛을 알 수 있는 사진이 많지 않았다.”고 이번 사진집의 가치를 평가했다. ●스페인 알함브라궁전 의뢰받고 2년 작업 배병우는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을 찍어달라는 의뢰를 받고 2년간 촬영해 지난해 사진집을 냈다. 알함브라 궁전은 그를 ‘100년 만의 진객(珍客)’으로 불렀다. “아랍 사람들이 지은 알함브라는 매우 수학적인 건물이지요. 수로를 만들어 물을 끌어다 조성한 연못은 경악할 정도로 멋있고, 정원의 나무들은 매일 이발을 하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분재 같은 나무들이 꽉 찬 정원과 연못이 인공적이라 싫증이 납디다.” 18세기에 황폐화했던 알함브라는 워싱턴 어빙이란 미국 작가의 책으로 제 모습을 찾게 되고 다시 배병우에 의해 100년 만에 그 아름다움이 재평가됐다. 알함브라에서 배병우가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은 오히려 사람 손길이 제대로 닿지 않은 궁 뒷산의 소나무 숲이었다. 하지만 창덕궁은 찍으면 찍을수록 “왜 이렇게 아름다운 데를 모르지?”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부용정을 가운데 두고 사방에서 건축물이 연못을 향한 창덕궁의 공간에는 중국과 일본의 건축물에는 없는 리듬감이 살아있다. 문화재청은 10년간 일본 냄새가 나는 나무들을 창덕궁에서 뽑아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살려 조금씩 손질한 창덕궁은 사계절 언제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풍긴다. 40대부터 배병우는 “책을 제일 많이 내는 사진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일본의 건축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사진작가들이 80년대부터 열심히 사진을 찍어 사진집을 많이 펴낸 까닭이라고 배병우는 설명했다. ●“창덕궁, 中·日에 없는 리듬감 살아있어” 창덕궁에서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종묘에 해당하는 기능을 하는 선원전도 “우리나라 궁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을 자진해서 하고 있다.”고 문화재청장을 설득해 촬영에 성공했다. 녹색이 들어간 사진은 물방울이 맺혀 반짝이는 생생한 색깔을 살리기 위해 모두 비오는 날 찍었다. 배병우는 현재 대기업이 통째로 사들여 골프장을 지을 계획이라는 남해안 한 섬의 사진을 찍고 있다. 남해안의 나무와 꽃을 담은 사진 전시회를 열어 자연의 아름다움이 보존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설] 핵 재처리권 가져야 원전 수출강국 면모 선다

    지식경제부가 어제 열린 제4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원자력 산업을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오는 2012년까지 10기, 2030년까지 80기의 원전을 수출해 세계 신규 원전 건설시장의 20%를 점유하고 3대 원전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우리의 기술력과 한국형 원전의 경제성을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은 만큼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본다. 세계 원전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약 430기의 추가건설이 예상되고 시장규모만 1200조원에 달한다. 고용 창출효과가 크고, 연관 산업의 매출증대도 기대할 수 있어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손색이 없다. 정부는 원자력을 본격적인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자립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 수출체계 수립 등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진정한 원전 강국이 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핵 재처리권의 확보를 통한 평화적 핵 자주권 확립이다.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는 폐연료봉의 재처리 및 환경적 처리를 위한 필수과정이다. 재처리를 하면 사용 후 핵연료의 94.4%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재처리 과정에서 확보되는 동위원소 등은 과학·의료 등에 유용하게 쓰인다. 그러나 한국은 1974년 미국과 체결한 원자력 협정에 따라 미국 측의 사전동의나 허락 없이 우라늄을 농축 및 재처리할 수 없다. 더구나 1991년 11월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에서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를 자발적으로 포기했다. 원료를 100%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쌓여가는 핵 폐기물도 문제지만 앞으로 원전 플랜트 수출을 하는 데 있어서도 큰 핸디캡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014년 시효가 끝나는 한·미 원자력협정의 개정협의가 2012년 시작되는 만큼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도록 개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평화적 핵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는 수준의 핵 자주권을 확보해야 한다. 핵무장이나 핵 확산에 대한 우려를 문제 삼는다면 이를 불식시킬 수 있는 투명성을 확보하면 된다. 핵 재처리권 없이는 원전수출 강국의 목표가 공허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여행가방]

    ●가평은 지금 겨울 공화국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프티프랑스 추억 만들기, 오색별빛정원전 등 경기도 가평은 요즘 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웹투어(www.webtour.com)는 세 축제를 모두 만끽하게 한 여행상품을 내놨다. 낮에는 눈썰매를 타고, 야간에는 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상품이다. 특히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인 자라섬의 씽씽겨울축제에서는 얼음낚시와 얼음썰매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됐고,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펼쳐지는 오색별빛정원전에서는 다채로운 빛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성인 1만 9000원. 15 44-8526. ●설국으로 떠나는 눈꽃 축제여행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강원 평창의 ‘대관령 눈꽃축제’와 태백의 ‘태백산 눈축제’ 등 국내 대표적인 눈축제를 돌아보는 당일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대관령 눈꽃축제와 양떼목장 등을 둘러보는 상품은 3만 6000원, 태백산 눈축제와 딸기밭 체험 등을 즐기는 상품은 3만 5000원이다. (02)73 3-0882.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200장 쏜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 백호를 소재로 선보인 온라인 게임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자유이용권 2매씩을 제공한다. 백호들의 모습이 담긴 ‘e-연하장’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 고객 중 매주 2명을 추첨, 전문 가이드와 함께 지프차를 타고 사파리를 돌아보는 ‘백호 사파리 스페셜 투어’ 기회도 제공한다. ●터키항공 ‘이달의 취항지’ 프로모션 터키항공은 매달 각기 다른 취항지의 특별요금을 제공하는 ‘이달의 취항지’ 프로모션을 벌인다. 2~11월 지정된 취항지를 89만원(부가세, 유류할증료 별도)에 제공한다. 2월 특별요금이 적용되는 곳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로마, 베네치아, 밀라노, 오스트리아의 빈 등 총 14개 도시다. ●스파그린랜드 호랑이띠 고객 할인 경기도 광주 스파그린랜드는 16일~2월15일 3대 가족이 방문할 경우 입장료의 30%를 할인해준다. 또 호랑이띠 고객은 이달 내내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국 정통 변검과 마술 공연 등도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03 1)760-5700.
  •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

    “2030년까지 원전 80기 수출”

    정부가 글로벌 ‘원전강국 빅3’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2030년까지 원전 80기를 수출해 세계 신규 원전건설 시장의 20%를 점유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80기의 총 수주 예상액은 4000억달러 안팎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3638억달러)보다 많은 규모다. 고용 창출효과도 156만명(매년 7만 5000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또 총 88조원 규모의 노후 원전 운영·정비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수출 금맥’으로 키우기로 했다. 원전 연구·개발(R&D)에 모두 5000억원을 투입하고 원전 인력도 육성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울산 신고리 원전 3·4호기 건설현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이 수출 산업이 된다는 것은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길”이라면서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들이) 우수하니까 선진국을 따라잡았고 잘하면 5년, 10년 안에 원전 수출국 가운데 가장 신뢰받는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출로 한국의 원전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2012년까지 원전 10기, 2030년까지 80기를 수출해 3대 원전 수출강국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2012년까지 원전 설계코드와 원자로 냉각펌프, 원전 제어계측장치 등 원전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1000억원 정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형 원전을 세계적인 프리미엄 원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R&D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2017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4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원전 수명을 현재 60년에서 80년으로 연장하고, 건설 공기도 기존 52개월에서 36개월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지경부는 원전 80기 수출이 기자재를 공급하는 관련 중소기업에 총 26조 8000억원의 매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등 5개 공기업은 내년까지 전문인력 2800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달부터 신규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원자력전문대학원의 개교도 내년 9월로 6개월 앞당겨 매년 100명 안팎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원료인 우라늄의 자주개발률도 6.7%에서 2016년 25%, 2030년 50%까지 끌어올린다.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원전 설계와 설비 등이 병렬적으로 흩어진 체제를 모아 하나의 회사로 수직계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국 민원전산망 3시간 불통

    지방자치단체의 민원 전산망이 12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 전국 지자체의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업무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1991년부터 가동된 행정기관 민원 전산망은 주민등록등·초본과 인감증명서 등을 발급해왔으며 전국 단위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사고는 주민등록전산정보 시스템이 깔린 민원 컴퓨터가 안철수 연구소의 V3백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 현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망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전국 지자체에 임시파일을 공급, 업무를 처리토록 지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이 사고로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PC로 하는 주민등록 등·초본의 발급업무가 3시간 넘게 완전 마비됐다. 행안부와 각 지자체에는 문의 및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서울 성동구 주민 권모(48)씨는 “부동산 매매계약건으로 주민등록 등본을 떼려왔지만 1시간 넘게 기다린 보람도 없이 되돌아 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행안부 관계자는 “네크워크 상의 문제라기보다 업무담당자 PC의 백신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작동 백신프로그램은 안철수연구소에서 수정해 V3 정상버전을 업데이트시키도록 했고 연구소측에 문제 원인을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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