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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 불붙은 원전 수주전 한국 경쟁국들의 전략은

    [월드이슈] 불붙은 원전 수주전 한국 경쟁국들의 전략은

    주요 원자력 발전국들간의 원전 수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이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47조원 규모에 이르는 원전 수주계약을 따내면서 경쟁에 불을 붙인 셈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원전은 31개국에서 436기가 가동 중이다. 20년 후인 2030년까지는 430기의 원전이 지구촌에 새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조달러(약 1200조원)에 달하는 ‘황금 어장’이다. 이 시장을 노리는 잠재적 경쟁국들의 원전 수주 전략을 분석해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은 해외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위한 총력체제 구축을 위해 정부가 출자하는 수주 전담회사를 올 여름쯤 설립키로 했다. 향후 해외 원자력발전소 수주전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정상 세일즈를 맡는 등 정부 주도 아래 해외 원전 수주는 물론 발전소 건설과 운영까지 종합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도아래 공기업인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정부와 기업이 조직적으로 협력해 UAE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한 한국을 벤치마크한 것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최근 일본기업이 베트남에서 원전 건설을 수주할 수 있도록 응웬 떤 중 총리에게 친서를 보냈다. 하토야마 총리는 친서에서 “일본 정부가 베트남에 원전을 건설하는 것은 물론 보수작업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베트남은 2014년부터 남부 지역에 100만 ㎾급 원자력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지난해 12월 UAE에서의 원전 수주 실패 요인을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정부와 민간 기업의 연계부족을 꼽는다. 특히 원전을 건설하려는 신흥국에서는 ‘국가 대 국가’의 교섭이 중시되는 풍조가 강해 정부의 지원이 수주전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수주 실패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하자 “원전 수주전에서 정부의 대응이 불충분했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민간업계의 부조화도 실패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지금까지 일본은 히타치제작소와 도시바, 미쓰비시중공업 등 민간기업 3사 중심으로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데다 원자력 발전 방식도 달라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히타치제작소는 비등수형, 미쓰비시중공업은 가압수형, 도시바는 두 시스템을 함께 지니고 있어 수주경쟁에서 ‘이전투구’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해외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정부는 물론 원자력 발전의 노하우가 있는 도쿄전력과 간사이전력이 출자하고 민간 기업을 참여시킨 새로운 회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jrlee@seoul.co.kr
  • [월드이슈] 미국, 3개 원천기술… 印·日등 25개국과 협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지난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이후 미 국내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중단되면서 해외로 눈을 돌렸다. 미국은 원자로냉각제펌프(RCP), 원전제어계측장치(MMIS), 원전설계코드 등 3개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많다. 원전 건설에 직접 참여하기 보다는 기술협력이나 핵심 원천기술을 제외한 기술이전 등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남기고 있다. 일례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7월 인도를 공식 방문하면서 인도와 1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 관련 기술이전에 합의했다. 한국이 수주한 UAE 원전에서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웨스팅하우스의 컨소시엄 참여로 실리를 챙겼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07년 일본과 원자력에너지 관련 협정을 체결하면서 처음으로 외국 정부와의 협력을 명시했다. 그동안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민간 기업들은 일본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컨소시엄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해외 원전 수주전에 참가해오고 있다. 원전 수주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부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인도 일본 등 25개국과 원자력협정을 맺고 있다. 평화적인 핵기술의 이용과 원자력 발전 기술협력 내지 이전 등을 규정하고 있다. 양자 원자력협정을 근거로 국가가 직접 나서 상대국과 원자력 기술협력 등의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업체들은 원전 건설붐이 일고 있는 중동과 중국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란에 대한 견제와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년만에 미국내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새로 발주할 미국내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놓고 한국과 일본,프랑스 기업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원자력 발전소 재개 결정은 원자력의 안전성이 강화된 데다 온실가스 규제와 원유 값 상승에 따른 결과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자금의 80%까지를 정부가 보증해주고 있다. 현재 미국 16개 주에 34기의 원전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조지아주에 추가로 2기 건설 계획이 발표됐다. 여기에 현재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104개 원자로의 대부분이 노후해 교체 대상이다. 갑작스럽게 커진 미국 원전시장에 자국 프리미엄을 안고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北 신형 중거리미사일 사단 창설

    북한이 최근 사거리 3000㎞ 이상의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을 관할하는 별도의 사단을 창설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단은 인민군 총참모부 미사일지도국 산하에 만들어졌다. 북한은 1990년대 말 개발에 착수한 신형 IRBM을 2007년 실전배치한 바 있다. 1단 로켓을 사용하며, 신형 러시아제 미사일을 개량한 것이다. 통상 신형 미사일은 시험발사 후 실전 배치되지만, 북한은 신형 IRBM을 시험발사 없이 실전배치했다. 이 미사일은 주일 미군기지뿐 아니라 괌까지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또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 전시 증원전력을 비롯, 태평양에서 활동하는 미 7함대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IRBM 사단을 창설한 것은 신형 IRBM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전력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1983년 미사일 시험 및 평가를 위한 특수부대를 창설한 뒤 미사일 전담부대를 운용해 왔다. 1985년 최초의 지대지미사일 부대를 만들었고 1988년 4군단 예하에 스커드B(최대 사거리 340㎞) 미사일 연대를 창설했다. 또 여단 규모의 미사일 부대를 비무장지대 북쪽 50㎞ 지점에 배치해 놓고 있다. 한편 군당국은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의 개량형인 ‘스커드-ER’와 KN-01/02 단거리 미사일의 개량형을 계속해서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성남 2연승 포효… 16강 눈앞

    ‘축구명가’ 성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으로 신바람 났다. 프로축구 성남은 9일 호주 멜버른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FC와의 대회 E조 예선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주장 완장을 찬 사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윤영선이 쐐기축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23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홈 1차전 승리(2-0)에 이은 2연승을 달린 성남은 승점 6점을 확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리그 강원전(3-0승)까지 감안하면 올 시즌 3전 전승. 반면 1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에 0-1로 패했던 멜버른은 사흘 전 호주 A-리그 챔피언진출전까지 치른 빡빡한 일정 탓인지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선제골은 전반 39분 중앙수비수 사샤의 왼발에서 터졌다. 몰리나가 프리킥으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브록스햄의 머리를 맞은 뒤 골대를 맞아 튕겨나왔고, 사샤는 이를 침착하게 차 넣었다. 지난해 아시아 쿼터(외국인선수 보유한도 3명과 상관없는 AFC 소속 선수)로 성남 유니폼을 입은 사샤가 고향팀 멜버른에 비수를 꽂은 것. 후반 39분에는 지난해 성남이 신인 1순위로 선발한 수비수 윤영선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역시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몰리나의 오른쪽 코너킥 때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뛰어오른 윤영선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첫 경기라고 믿기 힘들 만큼 노련한 플레이였다. 지난해 A-리그 챔피언 멜버른의 두꺼운 스리백에 고전했던 성남은 세트피스에서 나온 수비수의 두 골 덕분에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사실 성남은 올 시즌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둘이 빠져 우려를 자아냈다. 허리를 든든하게 책임졌던 중원사령관 김정우가 광주 상무에 입대했고, 이호마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으로 이적한 것. 그러나 결정력 높은 세트피스와 날카로운 ‘외국인 3인방’ 몰리나-라돈치치-파브리시오의 움직임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 반면 F조 전북은 홈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1-2로 역전패했다. 한·일 프로축구 챔피언 간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41분 에닝요의 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나카타 고지와 야스시 엔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했다. 지난달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인도네시아)와의 원정 1차전에서 대승(4-1)을 거뒀던 전북은 이로써 승점 3점(1승1패)을 기록, 가시마(승점6)와 창춘 야타이(중국·승점3)에 이은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성남과 전북은 23일 베이징 궈안, 창춘 야타이와 각각 3차전을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시론] 알타이와 스킨헤드/강인욱 부경대 고고학 교수

    [시론] 알타이와 스킨헤드/강인욱 부경대 고고학 교수

    한국인들이 동계올림픽의 영광에 도취되어 있던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바르나울에서는 끔찍한 인종차별 범죄에 한국인 학생이 희생되었다. 바르나울은 필자가 유학한 곳으로, 시베리아 과학단지로 유명한 노보시비르스크 남쪽에 있는 인구 60만의 도시이다. 알타이는 시베리아 평원의 남쪽 끝자락인 평지 알타이와 그 남쪽의 험준한 고원지대인 산악 알타이로 나뉘는데, 바르나울은 평지 알타이의 주도로 알타이의 실질적인 중심지이다. 알타이는 우리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다. 신라고분과의 유사성으로 많은 주목을 받는 기원전 7~3세기 파지릭 문화를 비롯하여 고대부터 동서문명 교류의 중심지였다. 기원전 3500년경 서방에서 전파된 목축문화는 알타이를 거쳐 동쪽으로 전파되었다. 또 중국 한무제에 의해 쫓겨간 흉노는 알타이를 거쳐 서방으로 가서 유럽의 중세시대를 뒤흔든 훈족으로 등장했다. 고구려와 교류한 돌궐(투르크)의 고향이기도 하다. 더욱이 사건이 발생한 알타이 국립사범대학의 유리 키류신 총장은 파지릭 문화를 연구하는 고고학자이다. 키류신 총장은 한국에 무척 호의적이어서 필자에게도 알타이를 한국과 러시아 공동조사의 터전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런데 바로 그 알타이에서 인종차별 범죄가 일어났다는 사실에 그저 망연자실할 따름이다. 스킨헤드의 발생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증오가 아닌, 지난 몇 년간의 경제위기와 러시아 정부의 보수화와 관계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게다가 현재 러시아의 치안사정을 볼 때 러시아 경찰에 해결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러시아에서 한국인 관련 사건은 그리 크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한국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런 흉악범죄가 워낙 사방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께 발생한 모스크바의 한국인 테러사건은 대낮 쇼핑센터 근처에서 일어난 것을 보니 단순히 개인이 조심한다고 될 문제는 아닌 듯하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시베리아 전문가를 양성하고, 한국의 문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스킨헤드족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하류층의 젊은이들로, 단순한 논리와 폭력으로 무장한 사람들이다. 러시아인 수천만명을 죽게 한 히틀러를 추종하는 그들에게서 무슨 합리적인 논리를 바라겠는가. 굳이 원칙이 있다면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하기’이다. 자신들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는 것을 자기들보다 약해보이는 동양계 사람들에게 화풀이하는 것이다. 그러니 스킨헤드가 폭력을 행사하는 주대상은 자기들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중국이나 중앙아시아 계통에 집중된다. 반면에 이미지가 좋은 일본인들은 잘 건드리지 않는다. 아직도 러시아에 한국인의 이미지는 돈이 많은 작은 나라일 뿐이다. 현실적으로 작지만 강한 나라인 한국의 대응은 결국 문화적인 교류로 러시아에서의 우리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필자를 더욱 슬프게 한 것은 우리나라 언론의 러시아에 대한 무지였다. 어떤 기사는 바르나울이 비행기로 3시간 거리인 이르쿠츠크 또는 극동이라고도 하고, 피살자가 시베리아에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갔다는 등 오류 투성이였다. 수많은 기사가 난무했지만 체계적인 분석은 거의 없었다. 시베리아 전문가가 거의 없는 탓이다. 대다수의 러시아 사람은 한국사람에게 아주 호의적이다. 필자가 유학시절 영하 30~40도의 추운 겨울을 몇 차례 보내면서도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겸손하고 정 많은 시베리아 사람들 덕분이었다. 우리에게 시베리아와 북방은 역사적으로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반드시 협력해야 할 파트너이다.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이 전체 러시아를 혐오하고 러시아인들을 백안시하게 된다면 바로 소수의 스킨헤드족이 바라는 바다. 다시 시베리아의 초원이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 [사설] 엄정한 사정으로 3년차 증후군 없애야

    사정당국이 공직, 토착, 선거, 교육 등 4대 비리와의 전쟁에 나섰다. 사정당국의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려고 대책회의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올 한해 대대적인 사정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검찰·경찰·감사원 등 주요 사정기관을 망라한 회동이었고, 장소 또한 청와대였다는 점에서 정권 차원의 의지를 읽게 해준다. 비리 척결은 때와 장소를 가릴 게 아니지만 이명박 정부 집권 3년차를 맞아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정의 결과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앞날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비리 척결 의지를 천명했다. 올 들어서는 발언의 강도를 더 높이고, 구체화하고 있다. 그에 맞춰 사정당국은 고강도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최근 교육계 비리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주변 인사들이 연루된 토착 비리, 인사비리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것은 뭘 말하겠는가. 때로는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강력한 사정의 결과라는 얘기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를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현행 5년 단임제 대통령제하에서는 집권 3년차 증후군이란 게 있었다. 통상 집권 첫해에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가 이뤄졌고, 그 이듬해까지 이어졌지만 3년차가 되면 느슨해지는 악순환을 거듭해 왔다. 개혁 피로증으로 공직사회의 기강은 해이해지면서 국정 동력이 약화되기 일쑤였다. 정실 인사, 이권 개입, 부당 청탁이나 게이트로 불려진 숱한 권력형 비리와 부패 등은 권력 누수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돼 왔다. 이 대통령이 ‘공직·토착 비리 근절’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도 조기 레임덕을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사정의 정도(正道)는 상시 사정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남다른 집권 3년차를 맞는다. 집권 첫해 촛불정국 등의 여파로 2년차부터 국정 운영에 실질적인 탄력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발빠른 경제회복에 원전 수주 신화, 밴쿠버 동계올림픽 신화 등 국운 상승의 호기를 맞고 있다. 3년차 증후군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상승세를 이어가야 할 때다. 2년차 정신으로 무장한 엄정 사정이 뒤를 받쳐줘야 한다. 이명박 정부에 몸담은 이나 공직자들이 소명 의식을 갖고 마음가짐과 처신을 남달리 하면 더 수월해진다.
  • “역시 1박2일”…해피선데이 시청률 30% 첫 돌파

    “역시 1박2일”…해피선데이 시청률 30% 첫 돌파

    KBS 2TV 주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가 통합시청률 30% 벽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진정한 ‘국민예능’으로 등극했다. ‘해피선데이’ 속 인기 프로그램인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이 함께 이뤄낸 결과다. 지난 7일 방송된 ‘해피선데이’의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은 각각 강화군 교동에서의 추억 여행과 삼촌팬들의 걸그룹 응원전을 그렸다. ‘1박2일’은 지난 3주간의 ‘시청자 투어’를 마치고 오랜만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강호동, 이승기 등 멤버들은 1970년대 옛 풍경을 간직한 강화군 교동의 대룡시장에서 과거의 정취를 체험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강호동과 은지원이 저녁식사와 잠자리를 모조리 걸고 탁구 대결을 벌이며 시선을 모았다. 은지원은 3개월 동안 탁구 특훈을 받았다고 큰소리를 치며 제작진까지 편 가르기에 끌어들였다. 하지만 결국 달라진 것 없는 실력을 드러내며 패배해 큰 웃음을 안겼다. 또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김태원·김국진·이윤석·이정진의 소녀시대 콘서트 방문과 김성민, 윤형빈의 카라 컴백무대 응원을 방송했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곧 쑥스러움을 벗고 열정적인 응원을 펼쳐 시선을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SBS ‘패밀리가 떴다2’는 각각 9.1%, 10.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우승후보 서울, 막내 강원 한수지도

    [프로축구] 우승후보 서울, 막내 강원 한수지도

    역시 기록은 참고할 만하다. 공은 둥글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까닭이다. 홈·어웨이 승률에서 고른 전력을 보인 FC서울이 7일 프로축구 K-리그 2라운드 강릉 원정에서 강원FC를 3-0으로 따돌렸다. 볼 점유율(46.6%)에서 밀리면서도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들어서면서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파상공세를 폈다. 첫 골은 ‘골 넣는 수비수’ 아디의 머리에서 터졌다. 새로 영입한 ‘포르투갈 특급’ 에스테베즈가 오른쪽 코너킥을 올려줬다. 아디는 골 지역 깊숙이 자리했다가 돌고래처럼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오른쪽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후반 23분엔 올 시즌 제주에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방승환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방승환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까지 넣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후반 34분 에스테베즈가 역시 오른쪽에서 띄운 코너킥을 받아 멋진 헤딩골을 뽑았다. 홈 승률(54.4%)과 어웨이 승률에서 똑같이 11위로 중위권이지만 고른 전력을 앞세워 지난해 5위에 올랐던 서울은 올 시즌 2경기에서 8골을 뽑아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달 27일 1라운드 대전전 5-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서울은 강원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갔다. 에스테베즈는 개막전 2골에 이어 이날 결승골과 세번째 골을 어시스트, 공격포인트 4개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승부가 아니라 팬들을 위해 흥미 넘치는 경기를 하겠다던 약속의 그늘이었던가. 홈 승률 꼴찌(38.2%) 강원은 서울(어웨이 승률 46.5%)을 맞아 1라운드 성남전 0-3 패배에 이어 2연패 늪에서 헤맸다. 그러나 봄을 시샘하듯 8㎝나 쌓인 눈발 속에서 악천후를 뚫고 뜨겁게 응원전을 펼친 1만여명은 홈팀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경남FC는 루시오(2골)와 서상민(1골)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대전을 3-0으로 꺾었다. 경남은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2008년 5월 이후 5연속 무패(2승3무)를 이어갔다. 홈 승률 12위(47.7%)를 달리던 대전은 안방 2연패에 울었고, 어웨이 승률(43.2%)에서 12위로 처졌던 경남은 울산과의 개막전 0-1 패배를 딛고 첫 승리를 낚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일본의 ‘한국 배우기’에 우쭐할 때 아니다

    최근 일본에서 기분 좋은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를 즐기던 한류에서 그치지 않고 숫제 한국을 배우자는 열풍으로 번졌다. 일본은 UAE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에 패배하고,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0’의 수치를 경험하더니 달라졌다. 소니가 전자제왕 직위를 삼성에 빼앗기고, 도요타가 미국에서 현대차에 시장을 내주는 것도 일본을 일깨우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일본을 가르칠 만큼 성장했다고 우쭐할 때가 아니다. 제2의 도약을 하느냐, 미래 없는 흥분에 머무느냐의 또 다른 갈림길에 서 있을 뿐이다. 일본의 한국 배우기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1881년 선진문물을 배우기 위해 일본에 신사유람단을 파견했다. 1970~80년대에는 삼성을 비롯해 한국 기업들은 일본 배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젠 어떤가. 일본 정부는 공무원을 서울로 급파해 밴쿠버 신화를 이뤄낸 스포츠 체계 전반을 견학할 예정이다. 최대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기업을 본받자는 통사설을 내보냈다. 일본이 날로 치솟는 한국의 위상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그 속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일본은 곧 중국에 추월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세계 2위의 경제강국이다. 그런 일본이 한국을 배운다고 해서 우리가 자만하는 것은 금물이다. 2030년까지 원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만 해도 쉽지 않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정권 차원에서 원전 수주전을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세계 최대의 원전업체인 아레바가 여전히 건재한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31년만에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러시아는 군사적 지원으로 원전 세일즈에 가세하고 있다. 이들에 맞서려면 원천 기술 확보 등 기술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아울러 각국이 경쟁 속에서도 윈-윈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연대전략을 펴는 지혜가 필요하다. 스포츠나 원전 문제는 사례로 짚어 본 데 불과하다. 서울시가 외국인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버스 불편을 점검한다고 한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는 불편을 빠짐없이 모니터링하도록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 선진 한국으로 도약하려면 모든 분야에서 시야를 넓혀야 한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건 자만심이 아니라 자부심이다. 현실 만족이 아니라 미래 도전이다.
  • ‘제2 원전수출’ 무르익는다

    ‘제2 원전수출’ 무르익는다

    ‘제2 원전 수출’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한국형 원전에 ‘러브콜’을 보내는 국가들이 늘어나는 데다 원전 수주를 향한 물밑 작업도 활발하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터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 터키 원전건설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터키 원전건설을 위한 법적·제도적 사항을 미리 검토하는 낮은 단계의 협력이지만 수주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정 국토 3개국 순방길 올라 특히 이날부터 열흘간 터키 등 3개국 방문길에 오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해외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민간업체를 포함한 대규모 수행단을 꾸린 데다 ‘한·터키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하는 만큼 원전 건설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터키는 현재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자로 러시아를 선정했다. 하지만 양측은 공기 지연 등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에 빠져 사업 차질을 빚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터키 정부는 원전건설의 강한 의지를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양해각서는 원전 건설을 공동으로 한번 연구해 보자는 수준”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한전이 여러 나라와 수주 이전 단계의 양해각서를 맺었지만 실제 수주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필리핀도 최근 한국형 원전 건설의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의원을 한국에 파견해 북한에 지으려다 중단된 경수로형 원전의 기자재 구입 의사를 밝혔다. 이를 통해 1000㎿급 한국형 원전 2기를 저렴하게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과의 원자력협정 체결도 요청했다. ●인도·폴란드 등서도 수주 기대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한국형 원전 2기를 짓겠다는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면서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책임있는 필리핀 당국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기자재는 현재 한국전력이 소유권을 넘겨받아 공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은 공개매각 일정을 오는 5월 필리핀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달엔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리투아니아 사절단이 방한해 고리원자력발전소를 둘러봤다. 정부 관계자는 “리투아니아가 원전 건설을 구상 중이고, 우리 측에 투자유치 의향을 타진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전된 것은 아니지만 리투아니아에서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인도에서도 한국형 원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원전 수출에 앞서 진행되는 민간 원자력 협정이 연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럽 국가 가운데 폴란드와 모로코 등도 한국형 원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스라엘, 원전 프로젝트 가동

    이스라엘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경제 전문 글로브스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력공사(IEC)는 남부 네게브 지역 쉬브타에 원자력과 태양력이 결합된 발전소를 지어 2020년까지 1000~1200㎿(메가와트) 전력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아슈켈톤 발전소에 추가로 지을 예정이었던 화력 발전소를 대신해 세워진다. 이를 위해 IEC는 이스라엘 원자력위원회(IAEC)와 함께 원전을 기존 발전 시설에 통합시키는 기술 등을 함께 개발하고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지역에 있는 국립대인 벤 구리온에 원전 관련 학부를 개설키로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하지 않았다. 다른 나라로부터 원자로를 수입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역시 NPT에 가입돼있지 않은 인도에서는 미·인도 협력협정에 따라 원자력 발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도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글로브스는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노원 2011학년 대입설명회

    노원구가 다음달 2011년 입시전략 설명회와 중앙대 등을 초청해 입시사정관제도 설명회를 잇따라 여는 등 지역 대입 수험생을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3월은 고3 수험생들과 재수 준비생들이 본격적인 수능 준비에 돌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노원구는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되는 ‘막막함’뿐 아니라 지난해와 또 다른 대학 입시정책 등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부담감’ 해소를 위해 다음달 6일 오후 2시 노원문화예술회관 1층 대공연장에서 ‘2011학년도 대입 성공 학습전략과 팁(TIP)’을 주제로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1·2부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내 유명학원인 메가스터디의 이석록 입시평가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선다. 그는 시기별 입시 및 학습전략 세우기를 주제로 수험생들의 ‘연간 공부계획 수립방법’과 ‘수준에 맞는 자신만의 맞춤식 학습전략’에 대해 강의를 펼치게 된다. 오후 4시까지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진다. 2부에서는 노원교육비전센터 유영윤 진학 전문상담사가 나와 2011학년도 주요대학 대입전형의 특징과 점수별 지원전략을 상세하게 풀어줄 예정이다. 설명회는 선착순 700명 입장으로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대학입시에 관심이 있는 주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또 같은달 27일에는 중앙대·한양대와 공동으로 노원문화예술회관 5층 소공연장에서 ‘2011학년도 대학입학사정관제 설명회’도 연다. 대학입시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해서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강사로 나서 합격사례를 중심으로 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해 설명한다. 참석자들에겐 각 대학별 입시전략 자료집을 무료로 나눠준다. 오세길 교육진흥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새로운 출발을 앞둔 고3수험생과 재수생들이 마음을 다잡고 올 1년을 버틸 수 있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는 대입수험생뿐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日 하토야마 원전세일즈 시동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기업의 베트남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직접 세일즈에 나서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다음주 초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에게 친서를 보낸 뒤 베트남 측의 반응에 따라 총리와 전화 통화나 특사 파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친서에서 ‘원활하게 기술을 이전하려면 베트남과 일본 간의 원자력 협정 체결 교섭을 빨리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할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하토야마 총리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일본 기업이 한국과 러시아에 연패했다는 반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원전 수주와 관련 각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지지하는 국가대항의 수주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일본에서도 관민 제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언론은 “한국은 이명박 대통령이 UAE 실력자와 직접 전화교섭을 하는 등 진두지휘했고, 러시아 정부도 베트남에 군사협력을 제시한 끝에 공사를 수주했다.”며 “때문에 일본 기업들도 ‘정부의 강력한 지원 없이는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jrlee@seoul.co.kr
  • [글로벌시대]햇살이 주는 행복과 국격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티케이션 연구원 대표

    [글로벌시대]햇살이 주는 행복과 국격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티케이션 연구원 대표

    필자가 대표로 있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에서는 매년 연초에 한국의 이미지를 알리는 행사인 ‘CICI 코리아’를 개최한다. 올해 1월13일 개최한 ‘CICI 코리아 2010’에서는 유독 참석자들의 관심을 끈 주한 대사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축사를 한 마틴 우든 영국 대사를 시작으로 건배 제의를 한 캐슬린 스티븐스 미국대사와 테드 립먼 캐나다 대사는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연설했다. G20 개최, 원조 공여국으로의 변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건설 수주 등으로 드높아진 한국의 이미지 덕일 것이다. 영국 대사는 3분여 축사를 “존경하는 국무총리님,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님…”으로 시작하여 전부 한국어로 했다. 미국 대사는 “미국과 한국의 우정”을 언급하며 한국말로 건배를 제의했다. 캐나다 대사는 “축사를 한 영국 대사처럼 미남도 아니고 미국 대사처럼 한국말을 잘하지도 않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 못지않습니다.” 라고 말해 좌중으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 냈다. 수많은 국제회의에 참석해 봤지만 이처럼 외국대사들이 유창한 한국말과 시의적절한 내용으로 한국인들의 마음에 다가온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주최 측이 꼭 한국말로 축사나 건배제의를 해야 한다고 사전에 요청한 것도 아니었는데 대사들이 자진해서 한국어로 말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필자는 그 이유를 한류 강타로 시작된 일본에서의 한국말 배우기 열기로 설명하고 싶다. 우리 입으로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라고 자랑하며 한국어 보급에 나섰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혹시 배우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던 사람들도 배우려 들지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일본에서 ‘겨울연가’로 한류의 파고가 절정에 달했을 때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적지 않은 일본 사람들이 한국어 학원을 찾았다고 한다. 필자도 학생 시절 불어로 된 샹송에 푹 빠져 직접 원어로 듣고자 알리앙스 프랑세즈 불어학원으로 달려갔듯이, 그들도 한국 드라마를 원어로 직접 듣고 싶었기에 한국어학원에 달려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 그동안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무관심했던 외국인들이 한국의 이미지가 점차 좋아짐에 따라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한국 음식을 먹으며, 한국 음악을 들으며, 한국 영화도 보고, 나아가 한국어까지 배우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감에 따라 그 누가 요청하지 않아도 주한 대사들은 한국어를 배우고 익혀 한국의 이미지를 알리는 석상에서 자진해서 한국말로 자연스레 연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한 국가의 신뢰도이자 인지도이며 호감도인 국격은 실로 중요한 것이다. 국격은 한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국가 브랜드인 동시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소중한 무형자산이다.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등 국격이 높은 국가들이 끊임없이 자국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주효한 매력을 발굴·개발해서 여러 매체를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 국가 이미지가 좋지 않으면 누가 한국을 찾을 것이며, 한국 제품을 사용하며, 한국을 파트너로 함께하기를 바라며, 나아가 한국어를 배우겠는가. 한 국가에서 세계적 규모의 국제 행사를 개최하면 세계의 이목은 자연스럽게 그 나라에 집중된다. 세계인의 최대 관심사인 행사를 치르면서 한국, 한국인, 한국문화에 대한 홍보를 좀 더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한다면 한국의 이미지는 더 널리 더 긍정적으로 알려지리라 믿는다. 국격은 화초와도 같아 매일 정성껏 물을 줘야 하지만 따뜻한 햇살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따뜻한 햇살은 바로 외국인들의 관심이며 사랑이고 나아가 인정이다. 우리는 며칠 전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로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제고된 것을 목도하였다. 국민 모두가 오랜만에 무척이나 따사로운 햇볕을 받아 행복할 수 있었다. 국격이란 화초는 훌쩍 자랐으며 국민들에게 밝은 희망과 뿌듯한 자긍심이란 향기를 내뿜고 있다.
  • 주총시즌 주식분할 잇따라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기업들이 주식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주식 분할이나 병합을 속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통주식의 물량을 늘리는 주식 분할 결정은 호재로 받아들여지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주식 분할을 결정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11곳, 코스닥시장 3곳 등 모두 14개사이며 주식 병합을 결정한 곳은 코스닥 3개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식 분할·병합을 결정한 상장사가 각각 4개사, 1개사였던 것과 비교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주식을 분할한 기업의 주가는 일단 싸 보이는 착시효과와 함께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다. 제일기획은 지난 23일 유동성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를 25주로 나누는 분할 결정을 내린 가운데 주가가 사흘째 강세를 지속하며 30만원대에 안착했다. 제일기획은 주식 분할로 액면가가 5000원에서 200원으로 줄어든 대신 발행주식 수는 460만주에서 1억 1504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그동안 발행주식 대비 하루 거래주식 비중이 시장 대비 3분의 1밖에 되지 않아 거래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액면분할을 계기로 주식 유동성이 보강되고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5000원의 보통주 1주를 액면가 500원짜리 10주로 나누는 주식 분할을 결정한 대원전선과 아남전자도 주식 분할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가 부양 효과를 오래 보지 못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식 분할은 기업 내용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감자와 함께 이뤄지는 경우 단기 재료 이상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스노보드 국가대표 코치’ 김수철 “하늘 나는 꿈” (인터뷰)

    ‘스노보드 국가대표 코치’ 김수철 “하늘 나는 꿈” (인터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태극전사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부문에 출전해 금메달을,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 5,000미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이정수가 쇼트트랙에서, 모태범이 빙속 500미터에서 금을 캐기도 했다. 비록 메달권가는 거리가 멀지만 스노보드와 스키점프, 루지 등에서도 소중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한국 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김호준(20)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남자 하프파이브 예선 1조 경기에서 12위에 올라 아쉽게도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메달 따기’에는 실패했지만 수준 높은 기술을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호준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기까지, 무려 11년 동안 함께 생(?)고생한 자가 있다. 바로 전직 국가대표 스노보더 출신인 김수철(34) 코치다. 지난 25일, 아직도 밴쿠버 올림픽에서 느낀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김수철 코치와의 특별한 오후를 만끽했다. ◆ 밴쿠버행 오른 태극전사 “이상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호강하고 있어요.” 지난 9일, 올림픽 국가대표단과 함께 밴쿠버로 떠난 김수철 코치가 뜨끈한 현지 소식을 전했다. 밴쿠버는 6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지켜온 만큼 경기를 위해 방문한 외국 선수들에게도 후한 대접을 해주고 있다. 밴쿠버 올림픽 빌리지에 마련된 깨끗한 숙소는 물론 훌륭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태극전사들은 호사를 누리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인에 맞는 감칠맛 나는 식단이 ‘부재중’이라는 것. 이에 김수철 코치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인들은 동아시아권 음식을 먹고 있어요. 볶음밥, 볶음면 등 기름진 요리가 많아서 속이 좀 거북해요. 다행히 김치는 있죠!”라며 웃었다. 김수철 코치는 올림픽으로 열기가 달아오른 생생한 밴쿠버 현장도 그렸다. “곳곳에서는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요.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해피 올림픽’이라고 외쳐요. 특히 밴쿠버 아트갤러리 앞에는 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가 대회 시작시간을 시·분·초 단위로 알리며 긴장감을 고조시키죠.”라고 전했다. ◆ 김호준,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9살 때 처음 스노보드를 접한 김호준은 1999년 첫 출전 대회였던 제 53회 전국스키선수권대회 하프파이브와 대회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후 2006년 FIS 스노보드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2008년 스위스 레이즌 유럽 월드컵 등에서 ‘줄줄이’ 우승을 따내면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대한민국 첫 올림픽 출전, 김호준은 대한민국 스노보드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비록 첫 점프 착지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귀여운(?) 실수를 했지만 고난도의 공중 3회전을 두 차례나 깔끔하게 성공시켜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 버금가는 실력을 발휘했다. 대회 후 김수철 코치는 ‘깜짝’ 놀란 만한 사실을 밝혔다. 김호준이 거의 메달을 손에 거머쥘 뻔 했다는 것! 김수철 코치는 “하프파이브는 5가지 기술을 보여주는 경기인데 호준이는 마지막 하나를 성공시키지 못했어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도전했던 4가지 테크닉들은 모두 최고 점수를 받았더라고요.”라며 안타까운 한숨을 쉬었다. 이어 “이번 첫 출전을 밑천으로 4년 뒤 열리는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메달권 안에 들 수 있다고 확신해요. 김연아처럼 김호준도 시상대에 분명 오르게 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우리는 ‘배고픈’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가 자비를 들여 전지훈련을 간다?’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들이 변변한 연습장도 없이 점프대 공사장을 전전해야 했고 제대로 된 보호 장구나 점프복도 없이 오토바이 헬멧, 공사장 안전모 등만을 쓰고 맨몸으로 훈련에 임하는 등 일명 ‘무대뽀 트레이닝’을 받으며 고생했던 과거를 확인했다. 스노보드 국가대표팀도 변변찮은 지원으로 쩔쩔매는 점은 매한가지. 심지어 선수가 직접 자비를 들여 해외로 전지훈련을 다녀온다. ‘투자가 힘’이라는 점을 강조한 김수철 코치는 “선수들이 겨울 시즌 동안에도 하프파이브가 오픈 가능한 한정 기간 동안에만 훈련을 받을 수 있어요. 비시즌 동안에는 개인 자금으로 해외 원정을 나가곤 했어요.”라고 밝혔다. 세계를 뒤흔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급성장에는 강한 훈련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공격적인 지원전략이 밑바탕에 깔려있었다. 즉, 적극적인 투자가 있어야만 메달 획득까지 가능하다는 것. 김수철 코치는 “겨울이 짧고 저변이 엷은 한국 설상종목의 환경이 유럽과 북미지역에 비해 열악한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장기적인 계획수립과 능동적인 선수지원만 뒷받침된다면 금메달도 바라볼 수 있어요.(웃음)”라고 말했다. 사진 = 스노보드 국가대표 코치 김수철 코치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전수주 UAE원전부지 이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가 지난해 말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수주한 원자력발전소 건설부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UAE 원전 부지는 당초 UAE 서쪽 국경 부근의 사막 지대인 실라(Sila)였지만 국경을 맞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요청으로 동쪽으로 20∼30㎞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전 부지 선정은 발주처인 UAE 정부의 전권사항으로 우리는 UAE 정부가 결정하는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원전 부지를 바꾸면 추가적인 지질 조사 등이 필요해 건설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이에 대해 지경부는 “UAE에서는 부지가 다른 곳으로 바뀌더라도 지질구조가 매우 비슷한 사막지대여서 건설 일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신울진 원전 잡아라” 사활 건 합종연횡

    “신울진 원전 잡아라” 사활 건 합종연횡

    다음달 2일로 다가온 신울진 원전 1·2호기의 사전자격심사(PQ)를 앞두고 건설사들의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이번 원전 발주는 총 1조 5000억원 규모로 올해 가장 큰 공공 물량이며 2007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원전 공사다. 아홉 차례나 유찰된 바 있어 이번에는 반드시 낙찰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해외수출의 탄탄한 길을 확보하려는 건설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뛰어들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간사 자격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4개사. 원전을 시공한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건설부문)이다. 이 가운데 주간사로서 완공 경험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뿐이고,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아직 주간사 경험이 없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새 시공자로서 도전에 나선 가운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주도권을 빼앗길 수 없다.”며 방어 태세로 맞서고 있는 셈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 UAE 원전의 컨소시엄에서 배제된 만큼 신울진 1·2호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건설도 유일하게 UAE 수출 모델인 APR1400을 시공한 경험을 갖고 있어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대림산업은 원전 시공 경험이 많아 “능력 면에서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도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주간사 확보가 관건”이라는 생각이다. 중견 건설업체들의 기싸움도 팽팽하다. 컨소시엄은 주간사 포함 3개사로 구성되는데 3개사 모두 한국전기협회에서 발급하는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회사는 주간사를 제외하고 총 8개사로, 이들은 지난해 10월 입찰 때 각각 4개 컨소시엄에 참여했었다. 그러나 최근 동아건설이 신울진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동아건설은 현대, 대우와 함께 국내 원전 20기 가운데 9기를 시공한 경험이 있어 원전 플랜트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 주관건설사 관계자는 “동아건설은 울진 원전을 비롯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공사 등에 꾸준히 참여해 왔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원전플랜트 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의 과열 경쟁으로 입찰가를 너무 낮게 써내는 바람에 과거 아홉 차례나 유찰됐기 때문에 지나친 경쟁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식 입찰은 3월10일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NTN포토] 포미닛 현아, 빙판 위 ‘섹시 웨이브’

    [NTN포토] 포미닛 현아, 빙판 위 ‘섹시 웨이브’

    26일 오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김연아 금메달 기원 응원전’이 열린 가운데 가수 포미닛의 현아가 멋진 공연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포미닛, 김연아 위해 멋진 공연 펼쳐

    [NTN포토] 포미닛, 김연아 위해 멋진 공연 펼쳐

    26일 오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김연아 금메달 기원 응원전’이 열린 가운데 가수 포미닛이 멋진 공연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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