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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방사능 오염 가능성 낮다”

    “한반도 방사능 오염 가능성 낮다”

    대지진으로 원전 비상이 걸렸다. 관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안전지대이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다른 경로를 통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을 때의 대비책을 사전에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주현(왼쪽) 동국대 원자력 및 에너지공학부 교수는 “현재 방사성 물질의 누출을 막는 최후의 보루인 강철 격납용기는 온전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단 방사성 물질이 일부 노출돼도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방사성 물질로 인한 피해 예방법도 제시했다. 문 교수는 “방사성 물질 노출이 우려될 경우 미역, 다시마와 같은 일반 요오드 성분의 음식을 섭취해 인체에 유해한 방사성 요오드가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요오드를 갑상선에 축적해 두면 방사성 요오드가 흡입돼도 머물러 있을 공간이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은철(가운데)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국내에 직접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 해도 한반도가 원전으로부터 1000㎞ 이상 떨어져 있어서 아무리 극단적으로 생각해도 인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방사성 물질 가운데 세슘의 경우 누출량은 적지만 한번 누출되면 30년간 잔존해 인체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면서 “누출된 세슘이 향후 수입 농산물이나 어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들어올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도 일단은 일본의 원전사고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아주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김승범(오른쪽) 기상청 황사연구관은 “현재 한반도에는 편서풍이 불고 있어 일본에서 발생한 방사능 누출이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의 시뮬레이션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기상청의 대기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은 바람을 타고 일본 동쪽으로 계속해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비가 내릴 경우에도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넘어올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건설사 최악의 보릿고개

    국내 건설사들이 최악의 춘궁기를 맞고 있다. 리비아 등 중동지역 정세불안으로 인한 해외 수주 급감, 원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상승, 공공부문 공사 발주 감소, 최저가 입찰에 따른 수익률 하락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대한건설협회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 77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7조 3030억원보다 20.9% 감소했다. 또 해외수주 계약금액도 74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6억 달러와 비교할 때 73%가 줄었다. 지난해 실적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공사 186억 달러가 포함된 금액이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지난해보다 출발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국내 주택 건설을 위주로 하던 중소형 건설사들은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정부의 공공부문 공사로 연명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자체들이 부채 줄이기에 나서면서 발주물량이 확 줄었다. 지난 1월 공공부문 공사 수주액은 1조 7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조 5964억원보다 34%가 급감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 공사에 뛰어들었지만 물량 감소로 올봄을 어떻게 넘길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일감 확보를 위해 최저가 낙찰제 공사 수주에 총력전을 벌이면서 출혈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 3일 부산 북항대교~동명 오거리 간 고가·지하차도 건설공사(2공구)의 낙찰률이 예정가(약 1200억원) 대비 65%에도 못 미치는 757억 4380만원으로 결정됐다.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관계자들은 “이 금액으로 어떻게 공사를 마칠지 의문”이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일정 부분 손해를 보더라도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인력과 장비 등을 놀려봐야 더욱 큰 손해가 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공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철근가격을 잇달아 올리는 등 각종 건설자재 값이 하루가 다르고 뛰고 있는 것도 건설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내 철강사들은 지난달 10㎜ 고장력 철근 기준으로 t당 86만원에서 89만원 5000원으로 올렸다. 지난달 5만원 인상에 이어 두번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폭발… 방사성 물질·지진 트라우마 위험성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우라늄 연료가 녹는 ‘노심용해’로 방사성 물질인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방사성 물질의 위험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은 질병을 유발하거나 유전자(DNA) 돌연변이를 일으켜 기형아 출산, 유전병 발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되지만 상황에 맞는 대응법이 있어 차분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은 우라늄 원료가 분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세슘’이다. 방사성 요오드는 반감기(방사성 물질의 질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가 평균 8.3일에 불과한 데 반해 세슘은 30년이기 때문에 인체에 오랜 기간 남아 있을 위험이 있다. 세슘은 휘발성이 있어 인체 접촉이 비교적 용이하다. 기체 상태의 세슘을 직접 흡입해 폐로 들어가거나 물을 통해 인체에 침입하면 인체 각부위로 이동해 수십년 또는 수세대에 걸쳐 불임증이나 백내장, 탈모, 유전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골수암·폐암·갑상선암·유방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최창운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장은 “세슘은 한번 인체에 들어가면 잘 빠져나가지 않고 장기간 방사선 피폭을 일으켜서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세슘이 몸에 들러붙지 않도록 ‘프러시안 블루’라는 약을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성 요오드는 반감기가 짧지만 갑상선에 영향을 미쳐 갑상선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갑상선 성장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15세 미만 환자에게 치료가 집중된다. 이때는 요오드화칼륨(KI)을 환자에게 투여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곧바로 체외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치료법이 사용된다. 한편 대지진은 일본인들에게 심각한 ‘지진 트라우마(외상성 스트레스장애)’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되는 장면을 목격하거나 부상을 입는 등 대형사고를 경험하면 작은 일에도 쉽게 놀라는 불안증세와 과민반응이 나타난다. 증세가 심해지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 대인기피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6개월 안에 증상이 사라질 수도 있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트라우마로 고통받기도 한다. 참전용사가 대표적인 예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서둘러 공포나 두려움을 주변사람과 전문가에게 털어놓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일본인들의 지진 트라우마 확산을 억제하는 데 정신과 의사들의 조기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日지진 후폭풍 철저히 대비하라

    정부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파장과 경제적 영향이 현재까지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피해 규모와 복구 진척 속도 등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보다 지진 발생 빈도가 낮기는 해도 동해안의 경우 홋카이도 연안에서 해저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해일 피해를 입을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그런 만큼 지진 재난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지진재해 대응시스템도 즉각 가동시켜야 한다.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 여부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우리 원전은 규모 6.5~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지만 이번처럼 엄청난 재난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것을 보지 않았는가.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폭발사고에 이어 어제 3호기의 냉각시스템 작동이 중단되는 ‘긴급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문제는 폭발로 인한 방사능 피해다. 만약 원자로의 대폭발이 일어나면 우리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바람을 타고 여차하면 방사능 물질이 우리 쪽으로 날아올 수도 있다고 하니 이에 대한 대비책도 서둘러 국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핵연료봉에서 핵분열이 일어날 때 생성되는 대표적인 방사능 물질인 세슘 등이 원전 주변에서 검출되고, 방사능에 노출된 사람들도 늘어난다니 더욱 걱정스럽다.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도 최소화해야 한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실물경제와 금융외환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본은 세계 3위 경제대국이자 우리와는 두번째로 규모가 큰 교역상대국이다. 지난해 일본과의 교역규모만 해도 104조여원에 이른다. 게다가 일본으로부터의 소재·부품 수입 비중은 15~20%에 달한다고 하니 수출에 의존하는 개방경제인 우리에게는 휠씬 심각한 후유증을 안겨줄 수 있다. 반사효과를 기대하기엔 일본의 핵심부품에 의존하는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특히 최근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점에서 일본의 지진 여파가 고삐 풀린 물가에 또다른 충격을 주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관광대책도 마련하기 바란다.
  •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수소폭발…11명 부상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수소폭발…11명 부상

    지난 12일 1호기가 폭발했던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3호기가 또 다시 수소 폭발을 일으켰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오전 11시1분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폭발했으며, 격납용기는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3호기의 폭발 원인도 1호기가 같은 수소폭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폭발로 발전소에는 하늘높이 연기가 치솟았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12일 1호기가 폭발한데 이어 2번째 폭발이다. 이 사고로 11명이 부상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전 제3호기의 폭발로 도쿄전력 사원 4명과 협력회사 종업원 3명, 자위대 대원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반경 20㎞ 내에는 이날 폭발 당시 615명의 주민이 병원 등 시설에 남아 있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일단 이들의 옥내 대피를 명령했으며 모두 20㎞권 밖으로 옮기기로 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3호기의 격납용기는 폭발 후에도 내부의 압력을 견뎌내고 있으며, 주변에서 관측된 방사능 수치도 비교적 낮아 방사능의 대량 누출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3호기 세계 첫 플루토늄 원전… 폭발땐 상상초월 재앙

    3호기 세계 첫 플루토늄 원전… 폭발땐 상상초월 재앙

    일본 전역을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 공포가 이번에는 원자력 공포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서 냉각시스템 가동이 중단돼 노심(心)용해가 일어나고 외부 건물이 폭발한 데 이어 13일에는 원전 주변 방사선량이 법적 한계치를 넘어서고 3호기가 추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랐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 주민 20여만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특히 3호기는 세계 최초로 플루토늄 연료를 쓰고 있어서 자칫 상상을 초월하는 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 일본 시민단체에선 가동을 시작한 지 40년이나 된 낡은 원전을 가동한 것이 사고를 키웠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에서도 기준치의 4배가 넘는 방사선이 검출됐다. 이에 오나가와 원전에도 일본이 가장 낮은 단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3일 밝혔다. 일본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규모 9.0 강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인 12일 오후 3시 30분쯤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지붕과 벽이 무너져 철골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고 흰 연기를 내뿜었다. 원인은 노심용해였다. 핵연료봉을 냉각수로 식혀주지 않고 공기에 노출시키면 핵연료봉 온도가 섭씨 1000~2000도로 올라가면서 핵연료봉를 둘러싸고 있는 피복재를 비롯해 핵연료봉 자체가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핵 연료봉이 녹아내리는 것을 노심용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소 기체가 산소와 반응하면서 폭발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제1원전 3호기에서도 13일 추가 폭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냉각시스템 이상이 발생해 압력이 높아지자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폭발을 막기 위해 원자로에서 방사능 증기를 빼내는 긴급작업을 시작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호기 외부에서 수소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것이 심각한 방사능 위험을 새로 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노심용해를 차단하려면 전력을 복구해 충분한 수량을 공급해야 한다. 만약 손상된 노심을 식히는 데 실패하면 연료봉이 녹아내려 ‘방사능 용암’을 이루고 1차 격납용기 바닥으로 흘러나오게 된다. 최악의 경우 녹아내린 ‘방사능 용암’이 1차 격납용기를 뚫고 나가 외부로 유출될 수도 있다. 긴급상황이 이어지면서 원전 주변 주민들은 말 그대로 공황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주민 대피 범위를 제1원전 주변 반경 20㎞, 제2원전 주변 반경 10㎞로 확대했다. 피폭자가 190명을 넘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현지에선 방호복을 입은 원전 직원들이 대피소에서 주민들을 일일이 검사하며 방사능에 오염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방사성 물질 노출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요오드를 주민들에게 배포할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사는 한 노인은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믿고 있었는데 배신당한 기분”이라며 원전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불안감을 더 키우는 것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가 과거 여러 차례 조작 파문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도쿄전력이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 발전회사인 도쿄전력은 여러 해에 걸쳐 원전 점검 기록을 허위로 기재하고 안전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사실이 2002년 통산성 발표로 드러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결국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5명이 물러났다. 2007년에도 추가 은폐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한번 충격을 줬다. 가동을 시작한 지 40년이나 된 낡은 원전을 가동시킨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본 환경단체인 민들레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오래된 발전소를 계속 가동해 온 도쿄전력과 그것을 허가한 정부, 원자력안보원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는 1971년 가동을 시작했는데 당시 원전 수명은 30년이었다.”면서 “오래된 원전을 회사 이익만을 위해 가동하지 말아 달라고 우리들은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꼬집었다. 환경운동연합은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는 1호기와 달리 비등수형(BWR)으로는 세계 최초로 플루토늄 원료를 쓰고 있어서 차원이 다른 긴급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日 사망자 4만명 넘을 듯...원전 3호기도 위험

     일본 동북부 동쪽 해안을 덮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1호기가 12일 폭발한 데 이어 3호기도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일본 열도가 경악과 충격에 휩싸였다.  13일 오후 5시 현재 일본 경찰이 공식 집계한 사망자 수는 약 800명이지만,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의 1만 7000여명 등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실종자 수가 3만 8000여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대지진 참사에 따른 전체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는 4만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11일 대지진에 이은 여진으로 12일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1호기가 설치된 건물이 무너지면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폭발은 핵연료봉 피복제가 냉각수와 반응하면서 발생한 수소가 응축됐다가 원자로 지붕과 벽을 뚫고 나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원전 주변으로 세슘 등 방사능 물질이 누출돼 주변 190여명이 방사능에 노출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3호기 외부에서 수소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사능 공포가 현실화되자 인근 주민 20여만명은 황급히 집을 떠나 대피소로 대피했다.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에서도 기준치의 4배에 이르는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원전 방사능 피폭 공포는 더욱 더 확산될 전망이다.  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13일 오후 현재 보고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하고 있지만 4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HK방송은 이번 강진의 최대 피해지인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초에서만 1만명이 행방불명 상태로, 이들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야기현 경찰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테현의 리쿠젠타카타시에서도 1만 7000여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주민의 대량실종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테현 오쓰지에서도 1만명, 후쿠시마현에서만 1167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사상 최악의 대지진은 엄청난 인명피해와 함께 일본의 산업계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강진 발생 이후 13일까지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상황을 집계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산업계의 피해규모가 최소 100억 달러, 최대 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13일 대지진의 규모를 당초 발표했던 8.8에서 9.0으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도호쿠 대지진은 1900년 이후 지구상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4번째의 강진으로 기록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원전 4곳 폐쇄·석유화학 시설 폭발… “日 GDP 1% 줄듯”

    원전 4곳 폐쇄·석유화학 시설 폭발… “日 GDP 1% 줄듯”

    11일 일본에 1900년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부 원자력 발전소와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주요 산업 시설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육박하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이번 지진으로 수도권과 동북부 지역의 생산 및 물류가 완전히 마비돼 일본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시설 4곳 가동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날 진앙과 가까운 곳의 원자력 발전소 4곳이 폐쇄됐다. 미야기현의 오나가와 발전소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후쿠시마현 당국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반경 3㎞ 이내에 있는 주민 2000여명에게 긴급 피난을 당부했다. 아직은 방사능 누출 위험은 없는 상황이다. 정유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교도통신은 경찰의 말을 인용, 센다이 지역의 석유화학 콤비나트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쿄 인근 지바현의 코스모 석유는 저장 탱크에서 불이 나자 가동을 중단했다. JX 니폰오일에너지는 센다이와 가시마, 네기시 등 3곳의 정유시설을 폐쇄했다. 두 곳은 각각 하루에 20만 배럴, 60만 배럴의 정제 능력을 갖춘 곳이다. 일본의 지난해 일일 원유 소비량은 442만 배럴로 이날 지진으로 전체 소비량의 20%를 떠맡고 있는 공장이 문을 닫게 됐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이날 도쿄상품거래소 야간 거래에서 4월 인도분 가격이 한때 전날보다 2140엔 상승한 ㎘당 7만 2890엔까지 올랐다. 세계 5위 규모를 자랑하는 지바현의 JFE홀딩스 철강공장에도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니와 닛산은 각각 6곳과 4곳의 공장 가동을 중단됐다. 도호쿠 지방에서 간토 지방에 걸쳐 모여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가 조업을 중단했다. 나리타, 하네다, 센다이 등 일본 공항 3곳이 모두 폐쇄된 가운데 지진 발생 지역과 가장 가까운 센다이 공항의 경우 곳곳이 무너지고 물에 잠겼다. 당장 관련 산업의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은 물론 일본 경제 전체가 휘청거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경제컨설팅업체인 액션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코언 애널리스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진에 따른 생산시설 피해로 인해 산업생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일본의 GDP가 1% 가까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1995년 고베 대지진 때보다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피해액은 GDP의 3%에 육박하는 1400억 달러였다. ●도호쿠 車 부품업체 조업 중단 HSBC프라이빗뱅킹의 아르주나 마헨다란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재정 적자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일본의 온라인 증권사인 가부닷컴의 애널리스트인 쓰토무 야마다는 어차피 정부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북부 지역의 피해가 큰 만큼 정부는 최대한 빨리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 미즈호증권의 세가와 쓰요시 애널리스트는 고베 대지진을 언급하며 “당시 지진은 일본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이번에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정부 재정과 국가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뱅크 줄리어스 베어의 벤카트라만 나제스와란 애널리스트는 “일본 경제가 취약한 가운데 최근 정치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여기에 지진까지 발생했다.”면서 “일본 경제를 낙관하던 투자자들도 투자전략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김석동의 뇌구조는 금융변혁

    김석동의 뇌구조는 금융변혁

    “여러가지로 그림들이 너무 커서 머리통 밖으로 삐져 나오려고 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꺼낸 말이다. 금융당국의 수장인 그의 머릿속은 산적한 현안과 함께 금융산업의 새판짜기를 위한 밑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김 위원장의 ‘뇌구조’를 보면 향후 금융권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저축은행 정상화는 김 위원장의 최우선 과제다. 그는 지난 1월 3일 취임 후 두달 동안 삼화·부산저축은행 등 8개 부실 저축은행의 ‘셔터’를 내렸다.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저축은행 구조조정 재원의 기반이 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저축銀 정상화 최우선 과제 김 위원장은 다음 주 발표할 저축은행 종합대책을 마지막으로 손질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을 설치하고 정부와 금융권의 자금을 모아 본격적으로 저축은행 살리기에 들어간다. 문 닫은 저축은행에 금융지주사와 보험, 증권사 등의 새주인을 짝지어 주는 것도 그가 할 일이다. 대형 금융회사를 만드는 것은 김 위원장의 가장 큰 열망이다. 그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는 심정으로 원전 수주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뒷받침할 대형금융사가 출범할 여건을 만들겠다.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 10일 메가뱅크(대형은행)의 주창자인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보를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앉힌 것도 이런 계산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금융산업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거물급 인사를 ‘파트너’로 맞은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상당히 만족했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책금융기관의 재편도 같은 맥락이다. 김 위원장은 민간 메가뱅크 또는 대형 투자은행(IB) 추진이 어려우면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정책금융공사 등 설립 목적과 역할이 비슷한 금융공기관을 합쳐서 대형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최근에 생긴 ‘골칫거리’는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는 문제다. 10일 대법원이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유죄가 확정되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잃고 하나금융의 인수 승인도 어려워질 소지가 있다. 금융위가 이달 내에 결론을 내지 않고 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면 하나금융은 론스타에 329억원의 지연보상금을 줘야 하고 매각 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의 고민이 커지는 대목이다.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도 속 썩여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 내정자의 연봉 인상 문제도 당분간 김 위원장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같은 일을 하면서도 민간 금융지주 회장에 비해 연봉이 너무 적기 때문에 올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의 뇌구조 한편에는 그가 한국경제의 원동력이라고 보는 ‘기마유목민족의 유전자(DNA)’가 자리잡고 있다. 김 위원장이 저축은행 등 현안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도 이런 사상적 배경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밖에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겪은 신한금융지주 길들이기, 가계부채 관리, 서민금융 활성화, 우리금융 민영화 등도 ‘삐져나오려는’ 현안들에 포함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속보] “후쿠시마 원전 폭발음 후 연기”…사망·실종 1300명 넘어

    [속보] “후쿠시마 원전 폭발음 후 연기”…사망·실종 1300명 넘어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에서 12일 오후 3시36분 폭발음이 들린 후 연기가 솟고 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수명이 부상했으며 방사능이 20배 정도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폭발음 후 원전 1호기 건물 기둥 4개 중 1개가 사라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일본을 강타한 최악의 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현 제1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됐다.”고 12일 오전 공식 발표했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앞서 도쿄전력(TEPCO)도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됐을 가능이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 원전의 방사능이 통제실에서 관측했을 때는 평소의 1000배에 달했지만 원전 밖에서 측정했을 때는 8배 였다.”고 말했다. ☞[포토]일본 대지진 참혹한 현장 이 원전에서는 지진으로 원자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냉각 장치에 이상이 발생했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원전 반경 3km 이내 주민 3000여명에게 긴급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NHK방송은 12일 오전 11시 현재 자체 집계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모두 13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최소한 573명이며 실종자는 700여명을 넘고 있다. 하지만 미야기현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해안인 아라하마에서 발견된 200∼300명의 익사체가 포함되지 않는 등 정확한 피해 집계가 아직 안돼 사망·실종자는 훨씬 더 늘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MB 12일 UAE 방문 14일 원전기공식 참석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2∼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공식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12일 전용기 편으로 아부다비에 도착, 알 아인 UAE 특수전학교를 방문해 교육 훈련 지원 임무를 수행 중인 아크 부대원들을 격려한다. 이어 13일 UAE 대통령궁에서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14일에는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300㎞ 떨어진 해안 지역 브라카에서 열리는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간 총리 긴급 재해대책회의

    도호쿠 대지진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11일 긴급하게 움직였다. 정부는 전 각료에게 부처별로 지진과 쓰나미 피해 축소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총리 산하에 위기관리센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방위성도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오후 4시 10분쯤 전 각료를 소집해 긴급 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상황을 보고받는 한편 피해대책을 논의했다. 간 총리는 긴급 재해대책본부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전심전력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은 냉정하고 신속하게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다. 간 총리는 이어 “일부 원자력 발전소가 자동 정지됐지만 외부에 방사능 물질 누설은 현재로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 피해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정부로서 총력을 기울이겠다. 국민은 침착하게 행동할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원전 원자로의 냉각조치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방사능 유출 가능성을 부인했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방위성은 지진 피해 지역에 가까운 자위대 부대에 비상 대기 명령을 내렸고, 출동 요청을 한 미야기현 등 지역에 잇따라 병력을 투입했다.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효된 미야기현에 해상 자위대의 모든 함정을 급파했다. 또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8대의 군용기를 배치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센다이 일대 교민 1만1500명… MB “피해복구·지원 최선”

    센다이 일대 교민 1만1500명… MB “피해복구·지원 최선”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일본 대지진과 관련, “이웃나라로서 최선을 다해 피해 복구나, 필요하면 구조 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일본 지진 사태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일본의 사태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본의 피해가 최소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본 지진 사태가 향후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 “각 부처가 이를 점검해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라.”고 말했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관련기사 [日 강진·쓰나미] 속보도호쿠해안 교민 60여명 연락두절日원전사고, 체르노빌과 무엇이 다른가러, 對日 원전 대체에너지源 공급 확대日 원전서 노심용해 첫 발생…세슘 검출대지진 피해 눈덩이…“사망 1000명, 행방…[日 강진·쓰나미] 피해규모1만명 실종…지옥의 미나미산리쿠천문학적 보험금…구체적 산정 ‘不可’“日 대지진으로 지구 자전축 이동”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로 이어지나세계 지진사 7번째 강진… 日 역대 최대[日 강진·쓰나미] 강진여파 계속· ‘힘내라 일본’ 누리꾼 격려 봇물· 美항모 등 국제 구호팀 속속 도착· 후쿠시마 원전 주변 21만명 대피· 트위터에 여야 정치인 위로 쇄도· 구글, 가족 등 안전확인 사이트 개설· [日 강진·쓰나미] 경제영향· 日대지진에 수입 수산물 공급도 비상· 전세계 원전 건설붐에 ‘찬물’· 日지진 영향으로 국제유가 하락· 부품 수·출입 中企 타격… 대기업 일부 반사익· 고유가속 ‘설상가상’… 엔低땐 수출 악영향앞서 이 대통령은 지진 발생 소식을 접한 뒤 권철현 주일 대사와 김정수 주센다이 총영사와 전화통화를 하고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의 안전 및 현지 피해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조석준 기상청장과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이번 일본 강진으로 인한 지진 해일이 우리나라에는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그렇다고 해도 철저하게 체크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내 “귀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해일로 인해 귀중한 인명 피해와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피해를 본 일본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 교민의 피해 상황 파악 및 복구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이번 지진 규모를 감안할 때 교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본부와 주일 대사관, 주센다이 총영사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관계자는 “휴대전화가 불통돼 주센다이 총영사관에서 유선전화를 통해 교민단체 등과 통화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해일로 인해 인근 지역이 계속 잠기게 되면 유선전화도 끊어질 수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12일 위성전화를 소지한 신속대응팀을 파견,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에는 우리 교민 91만여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지진이 발생한 센다이 주변 지역에 1만 1500명 정도가 있다. 미야기현 4400여명, 후쿠시마현 2000여명, 야마가타현 2000여명, 이와테현 1100여명 등 영주권자가 9000명 정도이며 여행객 1000여명, 유학생 50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교민들이 몰려 있는 이와테현 지역에 해일이 갑작스럽게 덮쳐 상당수와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미야기현 센다이시 유학생 등 10여명은 총영사관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번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119구조대 파견 등 가능한 한 모든 협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앙 119구조단 70여명, 의료팀 40명 등 120여명 규모의 긴급구조대를 대기시켜 일본 정부의 요청이 올 경우 출동시킬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도 30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보낼 계획이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성금 모금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첫 지진 1시간 뒤 ‘쓰나미 공포’ 해안가 덮쳤다

    첫 지진 1시간 뒤 ‘쓰나미 공포’ 해안가 덮쳤다

    11일 오후 2시 46분쯤 일본 도호쿠 지방 인근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1시간 10분가량이 지난 3시 55분쯤 미야기현 연안에 첫 쓰나미가 밀어닥쳤다. 센다이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하천인 나코리가와를 따라 역류한 바닷물은 정박해 있던 선박과 도로에 있던 자동차는 물론이고 불에 타는 집까지 덮치며 주변 평야를 집어삼켰다.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이 그대로 바닷물로 휩쓸려 들어가는 모습이 NHK를 통해 생중계됐다. 센다이시 도심 빌딩 곳곳에선 화재가 잇따랐고 센다이공항은 활주로까지 침수됐다. 쓰나미는 이어 미야기현 북쪽에 위치한 이와테현 오후나토항으로 들이쳤다. 미야기현 남쪽에 있는 후쿠시마현에도 높이 7m나 되는 파도가 덮쳤다. 도쿄에 인접한 사이타마현 에도가와 제방이 50m가량 무너진 탓에 역류한 바닷물이 주변을 휩쓸었다. 도호쿠 지역 4개 현에서 53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고, 정전과 통신·교통 불통으로 지진 지역의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 않고 있다. 정전 가구는 도후쿠에서만 440만 가구에 이른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쓰나미가 연안 지역을 휩쓰는 동안 지진은 열도를 따라 이동하며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와 주변지역을 포괄하는 간토 지방을 강타했다. 도쿄 북동쪽 연안에 위치한 이바라키현 연안에도 10m가 넘는 쓰나미가 발생했다. 간토 지방에서는 405만 가구가 정전됐다. 도쿄와 도호쿠를 연결하는 신칸센 등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수도권(도쿄도,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에서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완전히 멈추면서 퇴근길 직장인의 발이 묶였다. 도쿄 인근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이 한때 폐쇄됐다가 일부 운항 재개했다. 원자력발전소 등 산업시설도 피해를 당했다.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2호기, 도카이 원자력발전소가 지진 직후 자동으로 가동을 멈췄다. 특히 오나가와 원전에선 화재가 발생해 방사능 유출 우려를 낳기도 했다. 미야기현에 공장을 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공장과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 피해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이다. 소니도 도호쿠 지방에 위치한 6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도쿄 인근 지바현에 있는 코스모스 정유공장에서도 가스누출로 폭발이 일어나면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번지고 있다. 도쿄 시내에선 도쿄타워 송신탑이 휘어진 것을 비롯해 회관 건물 천장이 무너지면서 졸업식을 거행하던 학생 600명을 덮쳐 다수의 부상자가 생기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슈 인터뷰] ‘한국 테크노크라트 효시’ 오원철 前 경제2수석

    [이슈 인터뷰] ‘한국 테크노크라트 효시’ 오원철 前 경제2수석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방위산업부터 중화학공업까지 경제계획을 입안, 집행했던 오원철(83) 전 청와대 경제2수석은 1977년 발행된 미국 뉴스위크지를 보 관하고 있다. ‘한국인이 몰려온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한국의 수출·중화학공업 위주의 성장을 다뤘다. 이 잡지는 지난해 9월에는 ‘한국은 진정한 기술강국이 됐다’는 특집기사를 다시 내보냈다. 기술을 해외에 전수해 먹고살 수 있는 나라. 오 전 수석이 팔십평생 꿈꾸던 나라가 실현된 셈이다. 10일 서울 서초동에서 만난 오 전 수석은 그래도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정략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인 대신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가 과학기술 정책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대담 박선화 경제에디터·정리 홍희경기자 →지난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이 그러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출이라는 열매를 맺었는데. -원전 수출은 사실상 40년 전에 기획된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동족을 죽이는 병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었다. 원자폭탄꽃 대신 산업성장의 기반이 되는 값싼 전기 생산과 원전 수출이라는 ‘무궁화 꽃’을 마침내 피워냈다. 당시 우리는 일본처럼 필요할 때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고, 10·26 이전에 박 전 대통령에게 우라늄농축용 분말인 ‘옐로 케이크’를 보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군부가 들어선 뒤 국내 원자력 기술개발은 사실상 중단됐다. →수출 위주 중화학공업 정책은 이제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 교과서처럼 되었다. 핵심분야 가운데 가장 애착이 남는 부분은. -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6대 분야 가운데 하나라도 빠졌다면 중화학공업 성장 역사는 없었다. 여기에 기초과학을 연구할 대덕연구단지까지 모두 7개 분야를 집중육성했다. 오로지 국토의 균형발전과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제대로 입지를 잡아 성공적으로 육성했다고 자부한다. 산업정책을 펴는 데 있어 정치권의 이해관계를 따르면 안 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과학벨트 유치 경쟁이 한창인데. -지금 정부에는 전문 기술관료가 발을 붙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과학벨트 논쟁에서도 과학기술자들은 소외됐다. 만일 1960~70년대 이렇게 했다면, 경제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조선업을 육성하려면 수심이 깊은 바다라는 입지를 찾아야지, 정치적인 표심을 계산해서는 안 된다. 과학벨트 선정은 과학기술자 집단에게 맡겨 놓으면 된다. 설령 그들이 싸우더라도 그 속에서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결정은 정치인인 대통령의 몫이 아닌가. -지휘관과 참모의 역할은 구분되어야 한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중화학공업 육성자금으로 100억달러를 빌려야 한다고 하자 재무부 쪽이 난색을 표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내가 전쟁을 하자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라고 설득해 정책을 강행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국민들은 전쟁에도 따라줬는데, 후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에 돈을 핑계로 주저하면 안 된다는 의미였다. 지휘관은 전체를 파악해서 방향을 정해야 한다. 물론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당시 박 대통령 집무실에는 대형 한반도 지도에 북한군과 우리군의 전력이 표시되어 있었다. 하루는 박 대통령이 불러 “적기가 뜬 뒤에는 이미 늦으니, 단추 하나로 적을 제압할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미사일 개발을 할 수 있었다. 만일 이 기술이 계속 유지발전됐다면, 북한은 연평도 도발을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지휘관이 방향을 제시하면, 참모인 기술관료는 계획서를 만들고 집행을 하며 지휘관의 머리와 손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정책에 힘이 실린다. 지휘관도 과학기술자를 우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펴야한다. →테크노크라트가 역량을 발휘할 방법은. -정부에 테크노크라트가 들어가 국가계획을 세울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지금은 과학기술부도 없고, 청와대에도 과학기술자를 대변할 인물이 없는 같다. 새롭게 생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는 정책을 집행할 권한이 없지 않을까 우려된다. 기동타격대처럼 정책을 세우고 집행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팀 같은 조직이 필요한데, 오히려 그런 팀이 너무 많고 컨트롤타워는 없는 게 현실이다. →한국의 압축성장 과정이 끝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가. -흔히 한국의 성장방식을 ‘압축성장’이라고 한다. 일본 학자가 개발한 용어를 국내 정치권에서 사용했다. 그런데 ‘압축’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우리는 산업혁명을 이뤄냈다. 영국이 수공업인 방직공장에서 시작해 증기 동력을 통해 산업혁명 단계를 밟았듯이, 우리도 수출을 해야겠다는 인식을 갖게 된 뒤부터 산업혁명 단계를 밟았다. 1963년까지만 해도 생선·김·돼지털·인모 같은 것을 닥치는 대로 수출했다. 그러다가 교육도 못 받고 형편도 어려워 3~4명씩 좁은 방에 합숙하며 살던 여공들이 수출산업의 주역이 됐다. 다음에는 남성 기능사가 나섰다. 월남전 이후 미군 하청을 통해 경험을 쌓은 인력이 생기며, 중동 건설현장이라는 시장에 투입됐다. 당시 영어로 된 도면을 읽을 수 있는 인력을 키우려고 공고 3학년생 2000명을 교육시켰다. 이들을 소년병이라고 불렀다. 용접은 어른들이 해도, 도면을 읽고 지시하는 일은 소년병이 했다. 이들이 점차 성장해 경제발전의 역군이 됐다. →최근 공학한림원에서 받은 대상 상금을 기탁했는데. -여공들과 남성 기능사·기술자는 그야말로 한국 산업혁명의 주역이었다. 관료들도 열심히 했지만, 현장의 공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상금을 전부 기탁했다. →앞으로 한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나. -한국 사람은 끈기가 부족하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러일전쟁 때 전쟁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연구에 매진했다는 과학자의 일화가 있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도 같은 얘기를 했다. 집적회로(IC) 기술을 들여오기 위해 한국 연구진에게 맡겼더니, 안 되는 이유만 설명하고 연구비를 더 달라고 요구했단다. 타이완 연구자에게 다시 일을 맡기자 근성 있게 매진하더니 6개월 만에 만들어냈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요즘 우리 젊은 세대는 끈기와 창의력이 뛰어난 것 같다. 최근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과 비보이를 보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며 성공하려는 끈기를 발견할 수 있다. 다만 기능사·과학기술자들은 국익을 위한 사명감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saloo@seoul.co.kr ■ 그는…박 前대통령이 국보라 부른 사나이 1970년대 후반 어느 날 저녁 서울 프라자호텔. 박정희 대통령이 창원공단 순시를 마친 뒤 오원철 청와대 경제2수석을 가리키며 “임자는 국보야, 국보.”라고 불렀다. 일순 오 수석의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고, 김정렴 비서실장 등 주변에는 침묵이 흘렀다. 오 수석은 우리나라 중화학정책을 입안하고 주도한 전문 기술관료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공군 소령을 거쳐 국내 최초 자동차회사인 시발자동차와 국산자동차의 공장장을 지낸다. 이듬해인 1961년 5·16이 일어나 국가재건최고회의 기획조사위원회 조사과장을 맡은 이래 상공부 화학과장, 공업1국장을 맡으며 1차 5개년 개발계획과 수출제일주의 정책을 실행했다. 1970년에 차관보로 승진해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고, 1971~79년 10·26이 날 때까지 청와대 경제2수석으로 일했다. 이때 조선, 원자력, 대덕단지 등 7개 중화학공업 정책을 주도하고 방위산업 육성을 총괄했다. 율곡사업 진행 시 깐깐한 결재 때문에 12·12 이후 신군부에 미운털이 박혀 13년간 은둔생활을 하기도 했다. 요즘도 백선엽 장군 등 지인들과 어울리며 과학기술 강국을 강조한다고. 팔순을 비켜가듯 젊은이를 혼내며 박장대소하는 게 건강 유지의 비결이란다.
  • [경제브리핑] 수출입銀, 2억7000만弗 채권 발행

    한국수출입은행은 4년 만기 2억 5000만 스위스프랑(2억 7000만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미 달러 스와프 이후 3개월 리보 금리에다 1.37%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 외화차입 시장에서 발행하는 것보다 0.2%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면서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원전이나 자원개발 등 대규모 수출금융 기회가 생길 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환 지경위원장, MB ‘UAE 동행’ 제안 거절

    이명박 대통령이 민주당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에게 오는 12~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공식 방문 때 동행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지만, 김 위원장이 거부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민주당 측이 ‘UAE 원전수주 이면계약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UAE 원전수주 이면계약 의혹 진상조사단의 단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정황상 현재까지 원전수주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계약 미체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초청은 감사하지만 UAE 원전수주에 대해 민주당이 의심을 갖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김영환 위원장은 UAE 원전수주 진상조사단장이라 거절했다.”면서 “본인도 안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전화한 게 아니고,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주 전화를 해와서 ‘이번 UAE순방 때 같이 가자’고 했는데 (원전 수주 관련해) 의혹을 갖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가기가 곤란해서 못 간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를 믿고 통과시켜 달라.”며 김영환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한 적이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보고서 채택은 거부하면서도 “국회를 중시하는 대통령의 이런 태도와 인식은 굉장히 소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오늘의 눈] 이슬람채권 논란 소통으로 잠재워라/장세훈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이슬람채권 논란 소통으로 잠재워라/장세훈 정치부 기자

    이슬람채권(수쿠크) 문제가 갈수록 꼬이는 양상이다. 이럴 때 역으로 되짚어 보자. 2009년 경제부에서 금융 분야를 취재할 때다. 정부와 경제계는 2008년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외화 유동성 확보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외화 차입선 다변화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는 노른자위 시장이자 미개척 시장인 수쿠크를 주목한 이유다. 2009년 초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같은 해 9월 수쿠크 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오일 머니’를 유치하기 위해 걸림돌을 제거하는 게 핵심이었다. 우려도 있었다. 시장 잠식이나 혼란 가능성에 대한 안전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09년 11월 ‘두바이 쇼크’(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선언)의 중심에도 수쿠크가 있었다. 이를 통해 수쿠크의 기초자산인 부동산에서 거품이 꺼지면 실물·금융시장이 동시에 위협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렇듯 수쿠크 도입 논의 초기만 해도 기대와 우려가 모두 경제 논리에 기반을 두었다. 때문에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표류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경제부를 떠나 정치부로 옮겨온 지금 논쟁은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이 됐다. 야당에서는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에 따른 자금 조달을 위해 수쿠크 발행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 등을 제기해 정치 쟁점이 됐다. 여기에 이슬람 자본과 함께 교리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이유로 기독교계가 도입 반대를 주장하면서 종교 갈등 양상으로도 번졌다. 수쿠크를 도입해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다지려는 정부·경제계와 이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정치권·종교계의 열정이 서로 충돌한 것이다. 수쿠크가 ‘김 빠진 맥주’가 되기 전에 냉정을 보여 줘야 한다. 경제논리로만 푸는 단계도 지났다. 경제 문제에 다른 논리가 개입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이자제한법이 대표적이다. 경제 논리에 정면 배치되는 이 제도가 엄연히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 어느 한쪽을 패자로 만들지 않고도 수쿠크 논란을 잠재울 방법을 찾는 게 소통이다. shjang@seoul.co.kr
  • 카다피, ‘평화委 구성’ 차베스 중재안 수용

    카다피, ‘평화委 구성’ 차베스 중재안 수용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절친한 친구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해 각국이 참여하는 ‘평화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카다피도 이 방안을 수용할 뜻을 내비쳐 위원회 설치가 교착상태에 빠진 리비아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다피는 3일 차베스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을 통해 “리비아 사태를 중재하겠다.”는 차베스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차베스의 중재안은 남미와 중동, 유럽이 참여하는 국제위원회를 구성, 카다피 측과 반정부 시위대 간의 대화를 주선해 이번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랍권 22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둔 아랍연맹의 암르 무사 사무총장도 이런 중재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차베스의 중재안은 카다피 측이 시위대가 장악하고 있는 도시에 대한 공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카다피 군은 원유 시설이 밀집해 있는 동부 도시를 손에 넣기 위해 화력을 ‘올인’하고 있다. 특히 해안 도시 브레가에서의 전투가 가장 치열하다. 카다피 친위부대측 전투기는 2일과 3일(현지시간) 브레가 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 또 기관총으로 무장한 카다피 지지세력이 시위대를 순식간에 포위했다. 카다피 친위 세력이 시위대 손에 들어간 도시를 공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전투기와 트럭 및 사륜구동 차량 50대가 한꺼번에 투입돼 총력전을 펼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브루킹스연구소 도하센터의 이브라힘 샤르키에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여전히 시위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트리폴리에서 740㎞ 떨어진 브레가는 하루 8400배럴의 처리 능력을 갖춘, 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정유 시설 밀집 지역이다. 귄터 외팅거 유럽연합(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이 밝힌 것처럼 카다피가 리비아 내 원전과 천연가스 산지에 대해 통제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브레가를 되찾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상황이다. 리비아의 국영석유회사 대표인 슈크림 가넴은 3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리비아 석유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또 물자 보급을 위해서라도 동부 지역 확보가 필요하다. 한편 네덜란드 국방부는 3일 “유럽 시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리비아에 갔던 우리 해군 헬리콥터 승무원 3명이 카다피 정권에 붙잡혔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나길회·유대근기자 kkirina@seoul.co.kr
  • 검투사 ‘스파르타쿠스’ 시즌2가 온다

    검투사 ‘스파르타쿠스’ 시즌2가 온다

    지난해 뜨거운 입소문을 몰고다닌 미드 ‘스파르타쿠스’의 프리퀄(시즌 1의 앞선 시기를 다룬 속편)인 ‘스파르타쿠스:갓 오브 아레나’(SPARTACUS:Gods of the Arena)가 국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영화채널 OCN은 오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2시 ‘갓 오브 아레나’를 6회에 걸쳐 방송한다. 2일부터는 캐치온 디맨드를 통해 시즌 1과 새 시즌을 VOD로 볼 수 있다. ‘스파르타쿠스’는 영화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 감독과 스타 제작자 롭 태퍼트가 공동제작한 스펙터클 액션시리즈다. 기원전 73년 로마공화정에 맞서 반란을 일으킨 전설적인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의 사랑과 복수를 담았다. 특히 검투사들의 결투 장면에서 신체 일부가 잘려 나가거나 장기가 쏟아지는 장면을 그래픽노블(만화)처럼 표현하는 등 독특한 영상과 편집으로 표현했다. 무삭제 버전에서는 과감한 노출과 성(性) 묘사도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스파르타쿠스 역을 맡은 무명의 영국 배우 앤디 위필드(37)가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올랐다. 국내에서 시즌1이 방영될 당시, 16주 연속 포털의 미드 검색어 1위, 국내 미드 사상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흥행에 성공한 만큼, 당연히 시즌2를 만들어야 할 터. 하지만 주인공 위필드가 시즌 2 촬영을 앞두고 암의 일종인 비(非)호지킨림프종에 걸리면서 제동이 걸렸다.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폴 앨런도 걸린 이 병은 림프절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림프종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전체 악성림프종의 95.6%를 차지한다. 위필드는 지난 5월 항암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7월에는 “최상의 컨디션”이라며 트레이닝을 재개했다. 그러나 암이 재발해 결국 하차했다. ‘스파르타쿠스’의 종영 소문이 확산될 무렵, 제작진이 내놓은 히든카드가 프리퀄이다. ‘갓 오브 아레나’는 미국 유료 케이블 채널 STARZ에서 지난 1월 말 방송을 시작했다. 현지에서는 유료방송임에도 불구하고 280만명의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며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갓 오브 아레나’는 스파르타쿠스가 로두스(검투사 훈련소)에 등장하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욕망의 화신인 바티아투스(존 한나)·루크레시아(루시 로리스) 부부가 최고의 로두스를 키워가는 과정을 그렸다. 위필드의 빈자리는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천재 검투사 가니쿠스(더스틴 클레어)가 등장한다. 시즌 1의 주요 인물인 크릭서스(마뉴 베넷)의 풋내기 시절과 오네노마우스(피터 멘사)가 피도 눈물도 없는 교관이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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