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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원전수명 40년’ 원칙 흔들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 기간을 40년으로 하기로 한 일본 정부가 야당의 반대로 이 원칙을 번복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자민당, 공명당은 정부가 제출한 원자력의 안전 규제를 담당할 새로운 조직의 설치 법안인 ‘원자로 등 규제법 개정안’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우선 원전의 운전 기간을 ‘원칙 40년’으로 제한한 정부안을 받아들이되 부칙으로 원자력안전규제위가 출범한 뒤 이를 재검토한다고 명기하기로 했다. 이는 자민당이 원전의 수명을 원칙적으로 40년으로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절충점을 찾은 것이다. 원자력안전규제위의 판단에 따라서는 정부가 정한 ‘원전 수명 40년’ 원칙이 없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은 원전의 가동 기간을 원칙 40년으로 하되 환경상이 인정할 경우 1회에 한해 최장 20년까지 가동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여야는 이르면 15일 중의원에서 ‘원자로 등 규제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가동한 지 40년이 넘은 원자로는 원칙적으로 폐쇄하는 ‘수명제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호소노 고시 원전담당상은 “40년이 되면 기본적으로 폐쇄 조치할 것”이라며 “연장은 아주 예외적으로 하겠다.”고 밝혀 폐쇄 방침에 무게를 실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수명 제한 제도가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대권 3수 손학규의 주요공약

    대권 3수 손학규의 주요공약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4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함께 잘 사는 사회, 민생 민주주의’를 국정의 기본 방향으로 내세웠다. 손 고문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은 정의가 바로 서고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 사회”라면서 “이를 위해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나라, 양극화가 해소되고 대기업·중소기업이 공생하며 부자와 가난한 자가 서로 돕는 나라 등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이날 큰 틀의 대선 공약과 10대 강령을 발표했다. 그는 ‘완전고용국가와 진보적 성장’을 위해 2020년까지 70% 이상의 고용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동시간을 단축해 노동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철저히 지켜 비정규직의 노동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민주화와 사회정의’를 위해서는 “기업의 소유구조 및 경영 지배구조를 정상화하고, 조세정의를 구현해 특권 경제구조를 타파할 것”을 강조했고, ‘보편적 복지’를 위한 공약으로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삶의 기회를 추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청춘연금제도 등을 내세웠다. 교육 정책으로는 “기회의 평등이 완전하게 보장되는 교육을 실현하고, 작은 교실, 작은 학년 등 학교혁신 시스템을 도입해 ‘가족 같은 학교’를 만들어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할 것이며, 서울대와 거점 지방 국립대를 네트워크화해 공동학위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고립, 압박정책은 이미 실패했다.”면서 “남북 교류가 단절되지 않았다면 개성공단은 2~3배 발전했을 것이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을 것”이라고 했고, “4대강 사업과 신규 원전 건설 추진”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손 고문은 ▲특권과 강자독식 경제 구조 타파 ▲전국민 주치의제 등 복지 확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중소기업 중심의 진보적 성장 ▲서울대 법인 화 중단 등 교육체제 혁신 ▲한반도 평화 정착 등을 ‘10대 강령’으로 제시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공항공사 1위… 최하위 2곳 기관장 해임 건의

    공항공사 1위… 최하위 2곳 기관장 해임 건의

    공공기관장 평가에서 최하위인 ‘아주 미흡’ 평가를 받은 석희진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장, 강신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의 해임이 관련부처에 건의됐다. ‘미흡’ 평가를 받은 양태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등 6개 공공기관장은 경고조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미래위원회 회의실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후속조치를 심의, 확정했다. 이번 평가는 공공기관 109개, 공공기관장 70명, 공공기관 감사 59명에 대한 평가다. 기관 평가대상 109개 공공기관 중 S(탁월) 등급은 한국공항공사 한 곳뿐이다. 이어 A(우수) 등급 17개, B(양호) 등급 50개, C(보통) 등급 27개다. D(미흡) 등급 13개, E(아주 미흡) 등급 1개로 D등급 이하가 14개로 전체의 12.8%에 해당한다. 지난해 8개(8%)보다 6개가 늘어났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에 따른 부채가 문제가 됨에 따라 경영평가에서 부채 배점을 5점(100점 만점)에서 10~12점으로 두 배로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 평가, 일자리 창출 등 사회공헌 노력 평가 등이 처음 도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경영평가에서 D등급 이하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은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도록 했다. 직원 수가 1000명이 넘는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환경공단 등도 여기에 포함됐다. 환경공단은 공사 발주 관련 내부 비리가 이번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9·15 정전사태를 일으킨 한국전력거래소도 D등급을 부여받았다. 김포·김해·제주공항을 운영 중인 한국공항공사는 2010년 한국전력의 S등급 획득 이후 두 번째다. KTX와의 경쟁에서 공항별 발전전략을 세우고 원칙에 근거한 노사화합을 실현한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장 평가는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됐다. A등급이 11명(15.7%)으로 지난해 3명(3.1%)보다 늘었고 D등급 이하는 8명(11.4%)으로 지난해 11명(11.5%)보다 줄어들었다. 기관장 평가 시 합리적 노사관계에 대한 점수 비중을 높이고 기관장이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사례가 많았다고 평가단은 지적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부실 사태 시 퇴직자 중심의 전문인력을 투입하는 등 신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공공기관 감사는 경영평가가 악화됐다. 59개 기관 중 A등급은 9명(15.3%)으로 지난해 10명(18.9%)보다 줄었고 D등급 이하는 9명(15.3%)으로 지난해 7명(13.2%)보다 늘었다. 원전사고 은폐 및 납품 비리 사건이 발생한 한국수력원자력, 민간 사업체로부터 뇌물수수 사건이 발생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책임을 엄중히 물었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프로축구] 인천-포항 사상 첫 ‘無관중’ 경기

    국내 프로축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가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3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일어난 대전 서포터스의 인천 마스코트 폭행 사건에 대한 징계로 14일 오후 7시 30분 인천-포항의 K리그 15라운드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장에는 일반 관중의 입장을 전면 통제한 채 선수들만의 경기로 치르게 된다. 단 TV 중계진과 취재기자단만 들어갈 수 있다. 프로축구 입장료는 프로야구와 달리전액 홈구단 수익금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포항은 무관중 경기 개최에 따른 피해를 보지 않는다. 연맹은 당초 홈구단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홈구장 대신 제3지역(중립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했으나 “시민구단이 연고지를 버리면 안 된다. 홈구장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인천의 재심 요청을 받아들이되 관중 없이 치르도록 조정한 것이다. 한편 A매치 휴식기를 보낸 K리그는 13일 제주-전북전으로 다시 시작한다. 올 시즌 ‘방울뱀 축구’의 독한 맛을 뽐내고 있는 제주가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한층 ‘닥공’(닥치고 공격)의 위력을 되찾고 있는 디펜딩 챔프 전북을 불러들인다. 두 팀 모두 14라운드까지 27골로 팀 최다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주는 천안축구센터에서 9일간 전지훈련을 하며 내실을 다졌다. 체력 및 조직력 강화를 통해 공수 밸런스를 탄탄히 했고, 대학팀과 네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간판수비수 홍정호의 부상으로 흔들리던 수비조직력을 짜맞췄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전북도 목포에 둥지를 틀고 엿새 동안 창끝을 갈았다. 지난 수원전에서 50-50 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이 대표팀 원정에서 돌아와 출전하기 어렵지만, 세 경기 연속공격포인트(3골2도움)를 올린 드로겟의 상승세를 믿고 있다. 루이스-에닝요-드로겟의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학준·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원전마피아’ 오명 한수원 개혁충전 승부수 통할까

    ‘원전마피아’ 오명 한수원 개혁충전 승부수 통할까

    잇단 임직원 비리와 원전 사고 은폐로 ‘원전 마피아’라는 오명까지 들었던 한국수력원자력㈜이 초고강도의 내부 개혁에 착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처장급(1급) 이상 간부와 임원의 공개 모집, 부장급(2급)의 재산 등록 등 공기업으로서는 보기 드문 혁신안이 추진되고 있다. 11일 지식경제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임시이사회에서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된 김균섭(62) 전 신성솔라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이 4일 만에 청와대와 지경부의 인사 검증을 거쳐 이날 취임식을 했다. 인증 절차가 통상 1~2주일 이상 걸렸던 관행에 견주면 초고속인 셈이다. 한수원은 전임 김종신 사장의 사표가 수리된 지난달 17일 이후 20일 넘게 사장 공석 상태가 지속돼 왔다. 1, 2차 사장 공모 과정에서는 후보들이 돌연 사퇴하는 등 잇단 내홍을 겪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전 점검 등으로 한수원의 책임자 자리를 계속 비워둬선 안 된다는 교감이 청와대와 정부 사이에 있었다.”고 김 사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처장·임원급 15명의 고위직에 대한 외부 공모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은 으레 내부 승진으로 채워지던 자리다. 이에 따라 ▲현직들을 포함한 내외부 공모 ▲현직들의 사임 후 공모 참여 ▲현직 배제 후 외부인만 대상 등 구체안을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또 부장급 간부 1000여명의 ‘사내 재산 등록제’를 전격 도입했다. 본사와 전국 지사의 모든 부장급은 본인과 배우자의 토지·건물, 자동차, 현금, 예금, 유가증권 등을 감사실에 자진 신고해야 한다. 이 같은 조치는 올 들어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4명의 직원 대부분이 근속 연수가 20년 안팎인 중간급 간부였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일부 공기업에서는 임원급에 대한 재산 등록을 받고 있다. 한수원 감사팀 관계자는 “법적인 강제력은 없지만 만약 자진 신고를 하지 않으면 승진심사에서 감점을 당하고 비리 대상 감시자로 등록되는 등 상당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빠짐 없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10년 이상 근무자에 대해 강제 순환보직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한수원 안팎에서는 “외부 인사를 끌어온다고 조직 문화가 당장 바뀌나.”, “재산 등록이 조작돼도 검증 권한이 없다.”, “급격한 몰아세우기가 직원들의 사기를 꺾고 있다.” 등의 볼멘소리와 항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김 신임 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항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기술고등고시(9회)를 거쳐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장,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주남아공 대사 등을 역임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12 허위신고 벌금 10만원→60만원으로

    앞으로 112로 허위 신고할 경우 최대 6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전망이다. 상습 허위 신고나 중대한 허위 신고 등 죄질이 나쁜 경우에는 형사입건과 함께 손해배상 책임까지 지게 된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11일 경찰청에서 부패·비리 척결, 112 신고 대응 체계 등이 포함된 ‘경찰 쇄신안 및 하반기 역점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쇄신안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의 20대 여성 살인 사건 등에서 드러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112 신고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특히 112를 긴급 범죄 신고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찰 관련 일반 민원전화 콜센터인 182를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허위 신고와 관련, 기존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벌금을 부과하는 동시에 죄질이 나쁘면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경범죄처벌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 부패·비리를 뿌리 뽑는 차원에서 반부패 전문가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외부 인사 5~7명이 직접 감찰을 맡는 ‘시민감찰위원회’를 경찰청과 지방경찰청에 설치, 경찰 관련 비리를 엄정하게 다루기로 했다. 이른바 ‘이경백 룸살롱 황제 사건’ 등 잇따르는 경찰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다. 시민감찰위원회는 감찰뿐만 아니라 징계 권고 권한까지 갖는다. 또 감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청렴지원담당관실’을 새로 두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경찰청과 지방경찰청에 수사권을 부여한 ‘내부 비리 전담수사부서’도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IAEA, 정전사고 고리 1호기에 “안전”

    IAEA, 정전사고 고리 1호기에 “안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부산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치고 “계속 운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IAEA 점검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서 재가동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IAEA 전문가 안전점검단은 11일 오후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대강당에서 “2월 9일 발생한 정전 사고의 원인인 비상디젤발전기를 포함해 발전소 설비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리 1호기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원자력시설안전국 과장인 미로슬라브 리파르를 단장으로 7개국 8명으로 구성된 IAEA 점검단은 방한 후 조직·행정 및 안전문화, 운전, 정비, 운전 경험 등 4개 분야에 대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단은 고리 1호기의 설비 안전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다만 정전 사고 은폐 사건이 발생한 원인으로 안전문화 결여와 발전소 간부의 리더십 부족 등을 지적, 개선 권고 사항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오규석 기장군수는 “주민 대표와 주민들이 원하는 전문가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은 일방적 조사 결과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주민 합의 없이 고리 1호기를 재가동한다면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조창국 기장군 장안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에 고리를 방문한 IAEA 조사단 8명 중 4명이 핵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고 이 중 2명만이 정비 관련 전문가”라면서 이번 점검은 졸속, 부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 위원장은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 전체 전력 공급량의 1%도 되지 않는다.”면서 “전력 당국이 부정확한 수요 예측과 공급 관리를 반성하지 않고 IAEA의 면죄부와 전력난을 핑계로 고리1호기 재가동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도 “IAEA는 핵산업 부흥을 목적으로 창설된 국제기구로, 과거 굴업도와 경주 방사성 폐기물장 부지, 고리 1호기 수명 연장 등 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에서 모두 합격점을 줬다.”면서 점검 결과 폐기를 요구했다. 한편 고리 1호기 재가동 여부는 IAEA 조사와 별개로 국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1978년 처음 가동된 고리 1호기는 수명 연장과 안전성 논란 끝에 설계 수명 30년째인 2008년 1월 10년 수명 연장을 조건으로 계속 운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사고 은폐로 원안위의 발전 정지 조치를 받았다. 한준규·부산 김정한기자 hihi@seoul.co.kr
  • 40대女 “성추행 당하는 중” 신고하더니 결국엔…

    40대女 “성추행 당하는 중” 신고하더니 결국엔…

    만취한 40대 여자가 경찰에 허위신고를 했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되는 한편 금전적인 배상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였다. 11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김모(46·여)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4시 30분쯤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오늘 처음 만난 모르는 사람이 계속해서 성추행을 한다.”고 112센터에 신고한 뒤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김씨는 자기 위치도 알려주지 않고서 마치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전화가 끊긴 것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울주서는 곧바로 경찰관 20여명을 출동시켜 4시간 동안 신고자를 찾아 헤맸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신고에 사용됐던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했고, 가입자의 집을 확인했다. 그러나 해당 전화번호 주인의 집에서 발견한 것은 술에 취해 있는 김씨였다. 김씨는 내연남의 전 아내가 자기에게 자주 전화를 하는 등 괴롭힌다는 이유로 겁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거짓으로 신고를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술에서 깬 김씨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커질줄 몰랐다.”고 후회했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뒤였다. 경찰은 허위신고에 따른 불필요한 출동과 수색으로 치안력이 낭비되고, 경찰이 허탈감에 빠지는 것은 물론 정작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방치될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김씨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 112로 허위신고를 하면 최대 60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상습 허위신고나 중대한 허위신고 등 죄질이 나쁜 경우에는 형사입건과 함께 손해배상 책임까지 지운다. 경찰은 11일 발표한 ‘경찰 쇄신안 및 하반기 역점 추진 방향’을 통해 경기 수원시 20대 여성 살인 사건 등에서 드러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112 신고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12를 긴급 범죄신고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찰 관련 일반 민원전화 콜센터인 182를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허위 신고와 관련, 기존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벌금을 부과하는 동시에 죄질이 나쁘면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경범죄처벌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기 “도민이 원하는 사업 찾아요”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도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공모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가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사업을 찾기 위해 도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팩스, 우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수받는다. 시·군 민원부서는 물론 도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도민안방, 민원전철 365, 언제나 민원실에서도 제안을 접수한다. 도는 이와 함께 주민참여예산 워크숍, 권역별·분야별 예산 토론회에도 도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오는 21일 수원시 서둔동 소재 농수산식품연수원에서 주민참여예산 워크숍을, 8월에는 권역별·분야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역별 토론회는 현안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남부와 북부로 나누어 개최한다. 예산편성 공모에는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도민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우수제안사업으로 채택된 도민에게는 도지사표창과 함께 사업명에 제안자를 표시해주고 산업시찰 및 주민참여예산위원 위촉 기회를 준다. 올해 예산에는 23개 사업 136억원이 이 같은 방법으로 반영됐다. 안경엽 도 예산담당관은 “도민들의 공모를 통해 새로운 사업 및 개선이 필요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도민 만족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전·가스公·인천공항 경쟁력 선진국보다 우수”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공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보다 우수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8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단장 최종원 서울대 교수)을 통해 16개 주요 공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공기업의 생산성을 외국과 비교한 것은 처음이다. 한전은 판매 전력량을 송전량으로 나눈 송배전 효율성이 96.3%로,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 평균(93.5%)보다 2.8% 포인트 높았다. 전력산업 투자효율성을 나타내는 부하율(평균전력/최대전력 사용량)도 77.4%로 선진국 평균(64.5%)을 웃돌았다. 송배전 효율성과 부하율은 1% 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각각 3840억원과 2264억원의 수익개선·투자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동·중부·남부·서부·동서 등 5개 발전회사의 고장정지율(정지시간/운전 가능시간)은 0.52%로 미국(4.88%)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도 고장 등에 따른 발전손실률(비계획 손실량/발전가능량)이 0.41%로 원전 10기 이상을 보유한 12개국 평균(4.79%)보다 크게 낮았다. 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 도입단가는 t당 670.52달러로 일본(765.84달러)보다 13%가량 낮았다. 가스공사 측은 한국 국민이 일본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의 가스요금은 ㎥당 847원으로 일본(2199원)의 38.5% 수준이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739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자산(7조 6310억원) 대비 9.68%의 수익률(ROA)을 기록했다. 히스로(영국)·샤를드골(프랑스)·스히폴(네덜란드)·프랑크푸르트(독일)·첵랍콕(홍콩) 등 세계 5대 공항의 평균(6.47%)보다 3% 포인트 이상 높았다. 부산항만의 환적 물동량은 2010년 627만 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지난해 735만 3000TEU로 17.1% 증가, 같은 기간 홍콩·싱가포르·두바이(UAE)·탄종펠레파스(말레이시아)·포트클랑(〃) 등 세계 5대 항만 평균 증가율(7.98%)을 크게 웃돌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루브르 돌아왔네 신화·전설 품고

    루브르 돌아왔네 신화·전설 품고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다시 한국을 찾았다. 9월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리는 ‘루브르박물관전 - 신화와 전설’이다. 2006년 ‘풍경’을 주제로 한 첫 전시에서 6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번 전시주제는 고대 그리스 신화다. 신화를 엿볼 수 있는 선사시대 유물에서부터 17~19세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회화작품들까지 모두 110여점을 모아뒀다. 이번 전시기획을 총괄한 이자벨 르메스트르 루브르박물관 수석학예연구관은 “고대 신화는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판타지가 한데 뒤섞여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매혹적인 소재”라면서 “이 매혹을 각 시대나 작가가 어떻게 달리 표현했는지 주의 깊게 들여봐달라.”고 말했다. 르메스트르는 특별히 꼽을 수 있는 대표작으로 안토니오 카노바의 1729년작 ‘프시케와 에로스’, 기원전 490년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로이 점령’을 택했다. ‘프시케와 에로스’는 “고대 이후 끊임없이 만들어진 소재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최고의 것”이라는 점을, ‘트로이 점령’은 “전쟁의 광포함을 실감나게 묘사해 피카소의 ‘게르니카’에게도 영감을 준 작품”이라는 점을 들었다. 전시작 가운데 프랑수아 제라르의 1842년작 ‘다니프스와 클로에’는 루브르박물관을 벗어나 처음으로 바깥 나들이에 나선 작품이다. 최초의 연애소설이라 일컬어지는 그리스 소설을 소재로 삼은 그림으로, 작가가 그림을 완성하자마자 당시 프랑스 국왕이었던 샤를 10세가 첫눈에 반해 사들인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8000~1만 2000원. (02)325-107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충무로는 지금 ‘캐릭터 코미디’ 전성시대

    충무로는 지금 ‘캐릭터 코미디’ 전성시대

    ‘캐릭터가 떠야 영화가 뜬다!’ 요즘 충무로는 캐릭터 코미디 영화 전성시대다. 특이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코미디 영화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캐릭터 코미디 영화는 상황에서 웃음을 유발하거나 드라마를 강조하기보다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스토리를 풀어 나가는 측면이 크다. 이 때문에 요즘 충무로는 이색 캐릭터들의 경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 6일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대표적인 캐릭터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의 중심축은 입만 열면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는 독설가형 아내 연정인(임수정)의 캐릭터가 이끌고 있다. 극 중 정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할 말은 다 하는 잔소리꾼 아내로 튀다 못해 노골적인 것이 매력이다. 한편 정인을 유혹하기 위해 투입되는 전설의 카사노바 장성기(류승룡)도 카리스마 넘치는 코믹 연기로 웃음을 준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은 “정인은 노골적이고 솔직해 비호감으로 비치기도 하지만 그것이 내면의 외로움에서 비롯됐다는 데서 관객이 공감을 느끼도록 했다.”면서 “성기는 진지하면서도 익숙한 유머에서 벗어나 약간 변주된 글로벌한 이미지의 바람둥이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민 감독은 영화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캐릭터들을 입체감 있게 그리려고 노력했고 예측이 안 되고 호기심을 주는 캐릭터와 그들의 소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코미디가 강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차형사’도 캐릭터의 개성으로 승부하는 코미디 영화다. 뚱뚱하고 지저분한 형사 차철수(강지환)가 패션 모델로 위장 잠입해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런 이유로 극 초반은 노숙자를 떠올리게 하는 비호감 캐릭터인 차 형사의 에피소드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영화의 마케팅 포인트도 차 형사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실제로 살을 10㎏ 넘게 살을 찌웠다가 뺀 강지환에게 맞추고 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미쓰GO’도 여주인공 천수로(고현정) 캐릭터의 비중이 크다. 극 중 천수로는 소심하고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여인으로 맹하고 대책 없이 착한 심성을 지닌 인물로 나온다. 고현정은 촌스러운 캐릭터를 위해 피부 메이크업조차 받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천수로의 캐릭터가 범죄의 여왕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코미디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하는 ‘아부의 왕’에는 ‘혀고수’라는 이름의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성동일이 맡은 역할은 혀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물로 보험왕, 정치인 컨설턴트, 로비스트, 남북정상회담의 주역이라는 이력을 달고 다니는 아부계의 숨은 전설이다.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의 대가 성동일이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생활 밀착형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기파 배우 윤제문의 첫 주연작인 ‘나는 공무원이다’도 10년차 7급 공무원을 주인공으로 한 캐릭터 코미디 영화다. 주인공 한대희는 마포구청 환경과 생활공해팀 공무원이다. 각종 민원전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노하우를 지닌 ‘평정심의 대가’이자 10년 동안 ‘TV 친구’ 유재석과 이경규를 만나온 일상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기는 독특한 인물이다. 그동안 주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윤제문이 귀엽고 코믹한 캐릭터에 도전해 그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캐릭터 코미디 영화의 열풍을 영화 관계자들은 한국 코미디 영화의 진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코미디 영화가 과거 조폭 코미디류 같은 평면적인 코미디에서 잘 기획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강조한 코미디로 추세가 바뀌고 있다.”면서 “캐릭터 코미디는 예측과 기대를 배반한 캐릭터를 통해 웃음을 주고 그러한 캐릭터를 통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1차원적인 웃음에 머물렀던 한국형 코미디가 진화하는 과정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의 이창현 부장은 “올 상반기에는 무겁고 진지한 장르나 상황식 코미디보다 억지 웃음이 아닌 호감을 주는 생활 밀착형 캐릭터를 내세운 코미디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총선, 대선 등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복잡하지 않고 쉽고 즉각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캐릭터 코미디의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캐릭터 코미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배우에 대한 호감도와 캐릭터의 연기력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과 ‘미쓰GO’의 배급사 NEW 마케팅팀의 박준경 팀장은 “캐릭터 코미디는 기본적으로 배우의 호감도가 있어야 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연기력이 뒷받침돼야 성공한다.”면서 “캐릭터 자체가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인물의 성격을 잘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과 만났을 때의 상호 작용과 연쇄 작용까지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日 오이원전 재가동 새달 최종 결정 앞두고 여당·시민단체 반대운동 확산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초순쯤 후쿠이현 오이원전의 재가동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집권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의 반대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시민단체의 반대 서명운동이 확대일로에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원전이 위치한 후쿠이현 등의 동의를 얻어 여름철 절전이 시작되는 7월 2일 이전에 가동할 예정이다. 원전 재가동이 이뤄지면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이 재개되는 첫 사례가 된다. ●민주당 의원 100여명 반대 서명 하지만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등 민주당 소속 의원 100여명이 원전 가동 반대에 서명하는 등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원전 재가동 방침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다 시민단체의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시민단체 ‘사요나라 원전, 1000만명 행동’ 실천위원회가 탈원전 에너지 정책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펼치고 있는 서명운동에 지난 5월 말까지 국내외에서 722만 명이 서명했다. 이 서명운동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와 작곡가인 사카모토 류이치 등의 주도로 지난해 5월부터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새달 10만명 참가 원전 반대 집회 시민단체는 조만간 노다 총리에게 국민 서명 명단을 제출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간사이전력 산하 오이원전을 재가동하지 말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시민단체는 다음 달 16일 도쿄에서 10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원전 반대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의 여론도 원전 재가동에 회의적이다.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이원전의 재가동을 54%가 반대하는 등 여전히 반대 여론이 우세해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민주 유력 대선주자 3色 행보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등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들이 7일 일제히 대선 행보에 가속도를 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일본으로 떠났고, 손학규 상임고문은 문 고문이 자리를 비운 부산으로, 김두관 경남지사는 서울로 향했다. 이들은 각각 경제·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며 대선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재일교포 사업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을 받아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그는 손 회장과 만난 뒤 주일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손 회장과 만나 원전이 안전하지 않고, 폐기 비용을 고려하면 저렴하지도 않은 만큼 장기적으로 원전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면 몽골과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상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 고문의 일본행은 경제·통일·외교·안보 등 국정과제에 대한 선행 학습을 위한 본격적인 대권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손 상임고문은 부산에서 저인망식 민생탐방에 나섰다. 손 고문은 부산 자갈치시장과 택시노조를 방문한 뒤 ‘부울경 정치아카데미 특강’에 참석, 지속가능한 복지와 복지를 위한 성장을 이끌 적임자는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국가비전연구소가 주최한 ‘2012 대선후보 초청 특강’에 참석,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누리는 부와 신분은 대물림받은 측면이 강하다. 이런 사회에서는 서민들에게 희망이 없다.”고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의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30년 수명 다한 월성 1호기 보고서없이 ‘연장 합격’ 논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11월 20일 설계수명(30년)을 다하는 월성1호기 계속 운전에 대해 합격점을 줬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보고서 한 장 없는 ‘부실점검 결과’라며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IAEA 안전점검팀은 7일 경북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부터 오늘까지 월성1호기에 대한 안전운전 점검을 벌인 결과 안전상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크리바넥 점검팀장은 “기본적으로 IAEA의 안전기준에 따라 계통 구조물 기기를 다 살펴봤다.”면서 “월성1호기는 장기가동운전과 경년열화관리(운전 연수 경과에 따른 설비 상태관리)를 위해 광범위한 설비 개선 작업으로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핵무기 사찰 프로그램 등을 주로 하는 IAEA가 원자력발전소 안전을 점검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열흘 만에 100만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원전 부품을 살펴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현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월성1호기 계속 운전이라는 ‘면죄부’를 주기 위한 형식적인 점검”이라면서 “단 한 차례도 원전의 문제점 제시나 폐쇄 결정을 한 적이 없는 IAEA의 점검 자체를 반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전의 폐쇄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점검을 마친 IAEA가 보고서 한 장 없이 기자회견을 했다는 것도 논란이 됐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IAEA가 한 장의 보고서도 없이 ‘구두’로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이는 이번 검사의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체에너지의 표류] 국내 풍력간판 ‘유니슨’ 자금난에 몰락

    정부의 청사진을 믿고 투자를 늘렸던 풍력산업계는 고사 직전에 놓였다. 유망했던 중소 전문기업들은 줄도산 위기를 맞았고, 대기업들은 거의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달 30일 국내 1세대 풍력기업인 ‘유니슨’이 자금난을 견디다 못해 일본의 원전기업 ‘도시바’로 넘어갔다. 국산화율 90%를 자랑하던 유니슨은 무리한 공장 증설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주문 감소, 중국과의 경쟁 심화 탓에 지난해 155억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 이로써 10년간 쌓아 온 소중한 노하우를 고스란히 잃고 말았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170㎿ 규모의 풍력단지 등을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은 연산 50㎿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모는 전 세계 풍력시장이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보다 1700㎿ 증가한 4만 500㎿인 것과 비교하면 부끄러울 정도다. 삼성중공업은 공장 가동률을 공개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풍력산업의 위기는 세계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것도 있지만, 2008년 이후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따른 ‘과잉투자’ 탓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정부는 풍력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워 세계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마침 경기 불황을 겪던 조선업계는 배의 프로펠러와 에너지 생산의 원리가 비슷한 풍력발전기 날개(블레이드)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거창한 구호를 뒷받침할 ‘정책적 지원’이 뒤따르지 않자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은 더 견디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처음부터 북유럽 등 선진국 기업보다 기술력이나 수주실적 등에서 미약한 국내 기업들은 해외 사업권 획득 등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은 “대기업들도 인적 자원을 축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풍력이 조선이나 플랜트에 비해 단기간에 실적을 낼 수 없는 만큼 미래산업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버리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장태평 징검다리] 건전 경마의 발전을 꿈꾼다

    [장태평 징검다리] 건전 경마의 발전을 꿈꾼다

    지난 1월 18일 경마의 본고장 영국의 로열 에스코트 경마대회에서는 엄격한 입장객 복장규칙이 발표됐다. “입장 관객은 모자 착용이 필수이고, 여성 치마의 길이는 무릎 아래 이상이어야 한다. 남성은 정장차림에 검정색 혹은 회색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에스코트 경마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말과 기수들의 경연이자 영국이 자랑하는 유서 깊은 대회이다. 특히 크고 화려한 모자와 함께 관람객들의 우아하고 기품 있는 의상이 전통의 상징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어깨끈이 없는 옷, 배꼽티, 모자 대신 간단한 헤어핀이나 장식으로 대체한 패션이 많아지자 주최 측이 “전통을 위해 패션의 자유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말의 경주는 기원전 7세기 그리스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보이나, 지금과 같은 근대적 형태의 경마는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말은 귀족들의 운송수단이었고 전쟁할 때는 더욱 요긴했다. 따라서 무엇보다 빠르기가 중요했다. 귀족들은 빠른 말을 타고 다니는 것이 긍지였으므로, 이를 겨루고자 경주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경마는 시작되었다. 경주에 이기기 위해서는 잘 달리는 말들을 교배해서 그 우수성이 유전되도록 혈통을 관리하고, 잘 기르고, 훈련도 잘 시켜야 했다. 경주대회도 전국적 규모로 확대되었다. 자주 우승하는 말은 명마가 되어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키워낸 농부들의 자긍심도 대단했다. 이렇게 하면서 말산업이 크게 발전하였다. 말 경주는 상류층, 즉 귀족들의 스포츠였다. 경마장은 사회적으로 유력한 인사들의 고급 사교장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어느 말이 우승하게 될지 내기를 하는 베팅도 이루어졌다. 이것이 점차 지금과 같은 경마산업으로 대중화되었다. 경마를 선진 외국에서는 사행산업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스포츠로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 유럽과 달리, 우리 경마는 일제 강점기에 베팅을 중심으로 한 도박성 경마로 시작되었다. 그러다 보니 경마가 말 경주라는 인식은 낮다. 요즈음 우리는 스포츠토토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축구나 야구 등 스포츠에 내기를 거는 것이다. 만약 축구가 스포츠토토와 함께 도입되었다면 어떻게 인식되었을까? 오늘의 경마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람들의 소득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노는 것도 중요하게 인식되어, 노는 것이 문화가 되고 산업이 되었다. 스포츠나 게임 등에 돈을 걸어 재미를 더하는 ‘내기’도 적당한 선에서는 놀이로 즐기는 ‘레저’라 하여 그 수요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명절에 친지들과 화투나 카드놀이를 하면서 재미를 더하기 위해 돈내기를 한다. 재미를 가지려는 이런 욕구로 사행시장이 형성된다. 여행을 하다가 한번쯤 들러서 재미있게 놀고 싶은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를 산업화하여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마카오는 카지노를 통하여 크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같이 국내총생산(GDP)의 0.6% 수준의 사행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탈리아나 캐나다 등은 이보다 높고, 일본·독일·프랑스 등은 이보다 낮다. 일본은 빠찡꼬, 미국은 카지노, 한국은 경마가 크다. 국가가 도박을 허용하는 데는 사행시장의 일부를 현실화하여 제도적으로 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 만일 숨통을 터주지 않는다면, 불법 도박이 판을 치고 사회를 멍들게 할 것이다. 따라서 특별법에 의하여 정부의 지휘 감독을 받게 하고, 이와 관련된 세금과 수익은 정부 재정에 충당하도록 하고 있다. 다시 한번 묻는다. 경마는 스포츠인가? 그렇다. 다만, 한국에서는 베팅 부분인 사행산업의 속성이 너무나 강했기에 로또나 카지노처럼 생각되었다. 그러나 다른 선진국에서는 축구나 야구 같은 엄연한 스포츠로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도 본래의 경마, 스포츠로서의 경마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마사회는 경마의 공정성을 확고히 하고, 경마의 건전성을 제고하려 한다. 그리고 말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사회공헌 공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려 한다. 한국마사회장
  • 日 2만V 내압 반도체 개발 에너지 손실 10%↓ ‘억제’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 기모토 쓰네노부 교수(반도체 공학)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2만 볼트(V) 전압에 견딜 수 있는 전력제어용 반도체를 탄화규소를 이용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성과는 벨기에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심포지엄에서 7일 발표한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력제어용 반도체는 여러 전기 기기에 사용되는 전력 변환기에 탑재된다. 반도체는 주로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6000∼8000V의 전압이 한계지만 교토대학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전력제어용 반도체는 실리콘과 탄소의 화합물인 탄화규소를 이용해 2만V의 압력까지 견딜 수 있게 됐다. 실리콘과 비교해 변환 효율이 좋아 에너지 손실을 10분의 1 이하로 억제할 수 있다. 기존의 10∼50마이크로미터(㎛)에서 180마이크로미터(㎛)로 두께를 대폭 늘려 내압 능력을 향상시켰다. 연구팀은 “전력제어용 반도체는 변환 설비의 소형화와 원전 1∼2기 분량의 절전이 가능하다.”며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을 실현하는 스마트그리드(차세대 송전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러·중 시리아사태 ‘不개입 원칙’ 재확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가 급속도로 밀착하면서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양국은 서방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문제에 ‘불개입 원칙’으로 보조를 맞추기로 한 가운데 경제·무역 협약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5일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평등과 신뢰의 중·러 전면적 전략협력 파트너 관계를 진일보 심화하기 위한 연합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성명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을 각국 외교의 우선 방향으로 삼겠다.”며 ‘밀착’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후 주석의 요청으로 이날 베이징에 도착, 7일까지 2박3일 간의 국빈 방문에 들어갔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도 만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국으로 미국 대신 중국을 택한 것은 미국의 ‘아시아 귀환’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의 외교·안보 동맹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푸틴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불참하고 대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민일보에 ‘러시아와 중국: 협력의 신천지‘ 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양국 관계를 ‘국가관계의 새로운 모범’으로 규정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가 없거나, 또 양국의 이익이 배제된 상황에서는 어떠한 국제 문제도 논의되거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걸 세상은 잘 알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영향력에 대해 역설했다. 6~7일에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2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 중국과 러시아 중심의 안보협력 강화론을 역설할 전망이다. 양국은 국제적 현안들에 대해서도 보조를 맞춰 나갈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문제에 대한 외부의 간섭에 반대한다.”며 “‘불개입’ 원칙에 대한 공동인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후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중 각각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고 비슷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경제협력도 속도를 냈다. 푸틴은 인민일보 기고문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중국에 대량 수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천연가스 빅딜 문제가 조만간 타결될 것임을 내비쳤다. 또 일본에 이어 러시아가 중국의 화폐 직거래 대상국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이 중국에서 함께 원전시설을 건립하기로 하는 등 경제 무역 사회 언론 분야의 11개 협정서를 체결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전기료 올리더니… 도쿄전력 연봉잔치

    지난해 3월 방사능 유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내년부터 사원들의 평균 연봉을 올해보다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도쿄전력은 최근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한 연봉제 도입의 일환으로 사원 연봉을 46만엔(약 700만원) 증가한 571만엔(약 86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71만엔은 1000명 이상의 일본 대기업 사원 평균 연봉보다 28만엔가량 더 많은 액수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력 부족으로 일본 정부가 가정용 전기요금을 10% 인상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조치로 전기요금 인상분을 도쿄전력 직원들의 급여에 쓴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도쿄 전력의 주주총회가 끝난 뒤 공적자금 1조엔을 출자해 도쿄전력 지분의 50~66%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도쿄 전력의 경영권은 이르면 오는 7월 정부가 소유하게 된다. 도쿄전력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신 자체 구조조정 방안을 실시하기로 했다. ‘종합특별사업계획’으로 명명된 이 구조조정 방안은 향후 10년간 약 3조 3000억엔의 경비를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를 위해 지난해 사원들의 급여와 보너스를 삭감했다. 원전 사고 전 연봉은 평균 700만엔에 이르렀으나 사고 뒤 20~50% 삭감했다. 하지만 전기요금 인상분을 활용해 사원들의 임금을 삭감 이전으로 다시 되돌리겠다는 취지로 내년부터 연봉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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