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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지진 피해 우려 커져…일본 규모 6.8 지진에 한때 쓰나미 주의보 발령

    일본 지진 피해 우려 커져…일본 규모 6.8 지진에 한때 쓰나미 주의보 발령

    ‘일본 지진 피해’ 일본 지진 피해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강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피해를 입었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12일 오전 4시 20분쯤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진의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 북위 37.0, 동경 142.6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은 과거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기상청 발표를 인용해 이번 지진이 2011년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향후 지진이 잇따를 가능성도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진 발생 후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은 해안지역 주민에게 쓰나미 대비 및 피난 권고를 내렸다. 일본 기상청도 지진 발생 직후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전 6시 15분을 기해 해제했다. 일본에 지진 공포감이 다시 조성되면서 원전 안전성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일본은 2011년 3월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해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바 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원전 안전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뤄왔다. 도쿄전력 등 현지 전력회사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미야기현 오나가와(女川) 원전, 이바라키현 도카이(東海) 원전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6.8 지진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본 6.8 지진, 제발 아무 일 없기를”, “일본 6.8 지진, 원전 괜찮나”, “일본 6.8 지진, 별일 없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울했던 월드컵은 잊자 K리그 슈퍼매치가 있다

    “이번에는….”(수원), “이번에도….”(FC서울)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인 ‘슈퍼매치’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클래식 15라운드로 펼쳐진다. 지난 4월 27일 원정 슈퍼매치에서 1-0으로 이긴 서울은 이날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도 수원을 제압, 승점 15에 그쳐 8위로 처진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은 지난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2-1로 이기는 등 최근 다섯 차례 수원을 만나 3승1무1패로 기세가 좋다. 특히 홈에서는 수원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무패를 거뒀다는 사실에 잔뜩 고무돼 있다. 승점 23의 수원도 지난 9일 울산을 3-2로 제치고 4위로 두 계단 뛰어오른 터라 내친김에 서울만 꺾으면 선두 포항(승점 27)에 이어 2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내심 통산 상대 전적 30승16무23패의 우위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특히 최근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로저와 꾸준한 산토스 등 두 브라질 용병을 잔뜩 믿고 있다. 4월 수원 ‘빅버드’에서의 시즌 첫 대결에는 2만 9318명이 입장했는데 ‘세월호’ 아픔에 짓눌린 데다 비가 내린 탓이 컸다. 하지만 13라운드까지 클래식 경기당 평균 관중(7876명)의 3.7배이며 올 시즌 최다 관중이다. 서울 구단은 내심 욕심을 부리고 있다. 현재 역대 최다 관중 톱 1~9위는 모두 서울이 차지했다. 10위는 2010년 3월 창단 경기를 위해 홈으로 수원을 불러들인 대구FC가 기록한 4만 5210명이었다. 이날 한 명이라도 더 상암벌에 입장하면 서울이 톱 10을 독식하게 된다. 시즌 최다 관중 경신은 덤이다. 슈퍼매치 못지않은 라이벌전 ‘동해안 더비’ 울산-포항 경기도 눈길을 끈다. 역대 전적에선 포항이 54승45무45패로 앞섰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울산이 6승1무3패로 우위를 보였다. 특히 포항과 만난 10차례 홈 경기에서도 5승2무3패로 앞섰다. 지난 수원전 3실점으로 부진했던 김승규와 이용이 뒷문을 지키고 부상 중인 김신욱의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 최근 영입한 몬테네그로 대표 선수 필립 카살리카(등록명 카사)가 첫선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홈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울산을 상대로 원정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포항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포항이 만능 플레이메이커 이명주(알아인)가 떠난 자리를 어떻게 채우고, 울산이 그 약점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박근혜 김포 방문에 새정치민주연합 ‘경계’…“재·보선 지역에 오해받을 일정 삼가달라”

    박근혜 김포 방문에 새정치민주연합 ‘경계’…“재·보선 지역에 오해받을 일정 삼가달라”

    ‘박근혜 김포’ ‘박근혜 김포’ 방문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민감한 반응을 내놨다. 김포 지역이 7·30 재보궐 선거 지역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 김포를 방문한 데 대해 “선거를 앞둔 시기에 오해받을 일정은 지양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오늘 김포를 방문했는데 김포는 아시다시피 7·30 재보궐 선거가 진행되는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민감한 시기에 대통령이 재보궐 선거 지역을 애써 방문한다는 것은 대통령이 선거 중립 의무를 잊고 선거에 직접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또 “하루도 지나지 않아 어제 원내대표와의 회담에서 보여준 소통과 통합의 진정성을 의심해야 하는가”라며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던 새누리당을 위한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국민께 다가가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일정이 확인되지도 않아 국민적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보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국민의 오해를 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 원내대변인은 “고리원전 1호기 폐쇄 등 원전문제를 더 철저하게 다루기 위해 원전대책특위(가칭)를 원내에 구성키로 하고 문재인 의원을 위원장에 위촉했다”고 전했다. 또 “급변하는 동북아 역내 질서 속에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평화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준비특위(가칭)를 구성키로 하고 김성곤 의원을 위원장에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3실점’ 김승규의 절규

    [프로축구] ‘3실점’ 김승규의 절규

    정성룡(수원)과의 대결이 무산돼 김이 빠졌을까? 울산 수문장 김승규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벌인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세 골이나 내주며 2-3 패배의 불씨를 제공했다.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1실점으로 막은 뒤 지난 6일 성남FC를 상대로도 선방쇼를 펼쳐 1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날, 톡톡히 체면을 구겼다. 월드컵 때의 부진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은 정성룡은 교체 명단에서도 빠졌다. 김승규는 전반 21분 울산 진영 왼쪽을 빠르게 돌파한 산토스가 올린 크로스를 울산 수비수가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몸을 날린 로저에게 헤딩슛을 허용했다. 10경기 만에 터진 로저의 K리그 데뷔골이다. 4분 뒤에도 김승규는 산토스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발재간을 부린 뒤 기습적으로 날린 중거리슛을 막으려 몸을 날렸지만 공은 그를 지나쳐 그물을 출렁였다. 울산은 후반 12분 이용의 프리킥에 문전의 이재원이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흔들어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승규는 7분 뒤 김두현이 페널티 지역 대각선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잘라 들어온 김은선의 헤딩슛에 또 골문을 열어줬다. 울산은 후반 23분 고창현의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을 뿐이었다. 경기에 앞서 두 팀 감독은 두 수문장의 출전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다. 조민국 울산 감독은 취재진에게 “나라면 (정성룡을) 뛰게 할 것 같다.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정신적인 문제라면 경기를 뛰면서 극복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서정원 수원 감독은 속이 상한 듯 “축구에 정답은 없다.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른 것 아니냐”고 되물은 뒤 “김승규가 의식돼서 정성룡을 뺀 것은 절대 아니다. 국내에 돌아온 이후 사흘 동안 훈련을 못해 컨디션이 좋지 않고 마음도 추슬러야 해서 제외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5월 20일 2-1로 꺾은 뒤 한 번도 잡지 못한 ‘호랑이’를 잡은 수원은 승점 23(골 득실 +4)이 돼 4위로 올라섰다. 이동국이 두 경기째 도움을 기록한 전북과 1-1로 비긴 제주(골 득실 +1)는 5위, 승점 20에 머문 울산은 6위로 밀렸다. 이종호(전남)는 홈으로 불러들인 경남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 3-1 승리를 이끌며 시즌 8골을 기록해 김승대(7골·포항)와 김신욱(6골·울산)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가려움증·천식에도 효과... ‘양파’의 의학효능 7가지

    가려움증·천식에도 효과... ‘양파’의 의학효능 7가지

    기원전 3000년경 고대 이집트 벽화에 재배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양파는 아삭한 맛과 독특한 향기로 샐러드, 수프, 향신료 재료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양파는 뛰어난 맛뿐 아니라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한 영양덩어리로도 유명한데 체내 면역체계 증진, 심장질환 예방, 항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양파 속에 숨겨져 있는 의학적 효능 7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양파의 효능-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심장 건강 양파 속에 풍부한 ‘황’ 성분은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유입시켜 심장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이 황은 혈액을 맑게 해주는 자연 희석제 역할을 하기도 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크다. 또한 양파 껍질에 많은 플라보노이드이자 산화방지제인 퀘세틴(quercetin)은 동맥에 이로운 영향을 미쳐 심장마비가 오지 않도록 도와준다. 2. 항염증 작용 양파는 수세기 동안 체내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특히 양파 속에 함유되어있는 항산화물질인 퀘세틴(quercetin)은 관절염 예방은 물론 천식 치료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면역 체계 증진 양파 속 항산화물질과 비타민C 성분은 체내 유해 산소를 제거해주고 미네랄 흡수를 증진시켜 강력한 면역 체계가 형성되도록 촉진해준다. 때문에 양파를 자주 먹어주면 가려움증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대폭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4. 항암작용 양파 속 항산화물질 퀘세틴(quercetin)은 강력한 항암제로도 명성이 높다. 이 퀘세틴은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암세포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소화 촉진 양파에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 작용을 촉진시켜 체내 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위궤양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 양파 속에는 결정성 폴리펩티드인 글루타티온도 풍부한데 이는 간의 독소를 빼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6. 혈당조절 양파 속에는 무기질이자 인슐린 생성 보조인자인 ‘크롬’이 풍부한데 이는 체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7. 여성 골밀도 향상 2009년 발표된 한 의학연구에 따르면, 양파는 폐경 여성의 골밀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보면 양파를 자주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관절 골절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월드컵2014] 브라질 축구팬들 분노… “64년을 기다렸는데”

    8일(현지시간) 벌어진 4강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충격의 참패하자 브라질이 침통하다.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 있던 관중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에 마련된 거리 응원전인 ‘팬 페스트’에 참여한 축구팬들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허탈해했다. 1950년 대회 이후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자신했던 축구팬들은 허무하게 무너져버린 대표팀의 모습에 충격에 빠졌다. 경기가 끝나자 많은 축구팬이 절규했다. 조용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이날 경기에서 주장을 맡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TV 인터뷰에서 “브라질 국민에 죄송하다. 국민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리자 함께 눈물바다를 이뤘다. 주요 언론의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날의 패배를 ‘역사적인 수치’ ‘굴욕적인 참패’ 등으로 표현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축구 전문가는 ‘미네이랑의 참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앞으로 상당한 파장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최대 방송사인 글로보 TV의 아나운서는 “브라질 대표팀이 이런 경기를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부진한 공격수 프레드는 누리꾼으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의 표적이 됐다. 한 블로거는 “브라질 축구 사상 최악의 수치를 안긴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며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대표팀 감독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졌다. 상파울루에서는 이날 저녁 7시20분쯤부터 곳곳에서 버스 방화가 잇따랐다. 당국은 20여 대의 버스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가가 주민들의 공격을 받았다. 경찰은 대형 전자제품 매장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약탈행위를 벌이던 주민 여러 명을 체포했다. 코린치앙스 경기장이 있는 서부 이타케라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좀처럼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한 주민들은 긴급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는 전반전이 끝나는 순간 쓰레기를 집어던지며 항의하던 관중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최소한 4명이 체포됐다. 경기를 지켜보던 한 중년 여성은 경기 결과에 충격을 받아 쓰러지는 바람에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벨루오리존치 시 사바시 지역에서는 축구팬들이 충돌해 최소한 12명이 부상하고 8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시 코파카바나 해변에 마련된 ‘팬 페스트’ 현장에서는 소동을 부리던 축구팬 6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코파카바나 해변을 중심으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북동부 헤시피 시 ‘팬 페스트’에서는 흥분한 축구팬들이 몸싸움을 벌였으며 경찰이 최루액을 쏘며 강제로 해산시켰다. 역시 북동부에 있는 사우바도르 시의 ‘팬 페스트’는 축구팬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예정된 쇼가 취소됐고, 일부 축구팬이 경찰에 연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가 불행하다고?’ 후쿠시마 주민들 출연 패러디 뮤비 화제

    ‘우리가 불행하다고?’ 후쿠시마 주민들 출연 패러디 뮤비 화제

    최근 미국 가수 퍼렐 윌리엄스의 히트곡 ‘해피(Happy)’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를 패러디 해 제작한 ‘후쿠시마도 행복하다’라는 내용의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을 보면 ‘나는 행복하다’라는 노래 가사에 맞춰 어린아이부터 직장인, 승려, 농민, 학생 등 약 200여명의 평범한 후쿠시마 주민들이 춤을 추거나 노래하며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연출한다. 또 일본의 온천과 신사, 선술집, 관광명소 등을 배경으로 해 일본 관광을 장려하려는 제작자의 의도도 엿보인다. 이 영상을 제작한 후쿠시마 출신의 프로듀서 구마사카 히토미(熊坂仁美·53)는 “많은 사람들이 311(일본에서는 미국의 911에 버금가는 재해라는 의미에서 원전 사고를 311로 부른다) 이후 후쿠시마는 불행할 것이라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이 영상으로 우리도 여러분들처럼 행복하고 건강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유튜브 계정 동영상 소개글에 제작 동기를 밝혔다. 지난달 6월 유튜브에 게시된 이 영상은 현재 47만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로부터 큰 관심과 격려를 받고 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멋진 패러디 영상이다”, “힘내라 후쿠시마”라는 의견을 보이면서도 “원전사고는 행복과 별개의 문제다”, “그래도 후쿠시마엔 가지 않겠다”는 부정적인 의견 또한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현에서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사고가 있었다. 사진·영상=Hitomi Kumasaka/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민간 참여 ‘국가대개조 범국민위원회’ 만든다

    민간 참여 ‘국가대개조 범국민위원회’ 만든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8일 세월호 참사 후 국가개조와 관련해 “민간 각계가 폭넓게 참여하는 국무총리 소속의 ‘국가대개조 범국민위원회’를 구성해 민관 합동 추진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가개조 여정에 국민 참여가 필요하다”며 “위원회 산하에 전문 분과를 둬 공직개혁과 안전혁신, 부패척결, 의식개혁 등 국가개조를 위한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서 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안전혁신과 관련,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내년 2월까지 완성하겠다”며 “공직자부터 안전이 최고의 가치라는 확고한 인식을 갖도록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안전체계를 제대로 갖추고 공직사회 혁신과 부패구조 혁파 등 공직개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소위 ‘관피아’ 척결 등 공직개혁을 위한 과제들도 강력히 추진하고 이런 공직개혁의 제도적 틀을 7월 중으로 갖추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조직법과 공직자윤리법, 부정청탁금지법 등의 조속한 통과도 국회에 요청했다. 정 총리는 철도시설공단 비리와 원전·체육계 비리 등을 거론하면서 “앞으로 별도 팀을 구성해 이런 부정부패를 반드시 척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월드컵2014] 브라질 축구팬들 오열… ‘브라질’ 월드컵인데…

    8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4강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충격의 참패를 당하자 브라질 전국이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 있던 관중은 물론 전국 주요 도시에 마련된 거리 응원전인 ‘팬 페스트’에 참여한 축구팬들도 경기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허탈해했다. 1950년 대회 이후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굳게 믿었던 축구팬들은 대표팀이 허무하게 무너져버린 모습에 일제히 깊은 충격에 빠졌다. 경기가 끝나자 많은 축구팬이 절규하며 울부짖었으며, 일부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패배의 아픔을 삼켰다. 축구팬들은 이날 경기에서 주장을 맡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TV 인터뷰에서 “브라질 국민에 죄송하다. 국민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리자 함께 눈물바다를 이뤘다. 주요 언론의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날의 패배를 ‘역사적인 수치’ ‘굴욕적인 참패’ 등으로 표현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축구 전문가는 ‘미네이랑의 참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앞으로 상당한 파장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최대 방송사인 글로보 TV의 유명 아나운서는 “브라질 대표팀이 이런 경기를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축구팬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부진한 공격수 프레드는 누리꾼으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한 블로거는 “브라질 축구 사상 최악의 수치를 안긴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며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대표팀 감독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졌다. 상파울루에서는 이날 저녁 7시20분께부터 곳곳에서 버스 방화가 잇따랐다. 당국은 20여 대의 버스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가가 주민들의 공격을 받았다. 경찰은 대형 전자제품 매장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약탈행위를 벌이던 주민 여러 명을 체포했다. 코린치앙스 경기장이 있는 서부 이타케라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좀처럼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한 주민들은 긴급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는 전반전이 끝나는 순간 쓰레기를 집어던지며 항의하던 관중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최소한 4명이 체포됐다. 경기를 지켜보던 한 중년 여성은 경기 결과에 충격을 받아 쓰러지는 바람에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벨루오리존치 시 사바시 지역에서는 축구팬들이 충돌해 최소한 12명이 부상하고 8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시 코파카바나 해변에 마련된 ‘팬 페스트’ 현장에서는 소동을 부리던 축구팬 6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코파카바나 해변을 중심으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북동부 헤시피 시 ‘팬 페스트’에서는 흥분한 축구팬들이 몸싸움을 벌였으며 경찰이 최루액을 쏘며 강제로 해산시켰다. 역시 북동부에 있는 사우바도르 시의 ‘팬 페스트’는 축구팬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예정된 쇼가 취소됐고, 일부 축구팬이 경찰에 연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입 아빠도 힘 보태자!] 대입 제도 파악하라

    [대입 아빠도 힘 보태자!] 대입 제도 파악하라

    입시를 알아 가는 입시 초보 아버지들에게 그해의 대입제도는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또 현재 본인이 자녀의 입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2015학년도 입시는 과거와 다른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에서는 입시 초보 아버지들이 꼭 알아야 할 올해 대입제도의 특징에 관해 살펴보도록 한다. ① 대입전형 간소화 자녀들이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수시 6번, 정시 3번이다. 대학에서는 수험생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별로 전형의 개수도 많고, 전형마다 복잡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를 단순화해 볼 수 있다. 수시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위주(대학별 고사), 실기위주(특기자 포함)의 네 가지 유형, 정시는 수능위주, 실기위주(특기자 포함)의 두 가지 유형으로 간소화됐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각각의 차이점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 전형은 내신이 중요하고 학생부종합 전형은 기존 입학사정관 전형과 유사하기 때문에 학생부 비교과 활동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논술위주 전형은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이 매우 큰 전형이다. ② 수시모집 인원 감소의 실체 지난해 수시에서 25만 1220명(66.2%)을 선발했던 것과 달리 2015학년도에는 전체의 64.2%인 24만 3333명을 선발한다. 반대로 정시모집 인원은 13만 577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7480명을 더 선발한다. 다만 모집 인원이나 비율은 감소했지만, 아직까지 정시에 비해 수시 선발 인원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또 수시모집 인원 중 일반전형의 경우 2015학년도에는 13만 6377명을 선발해 오히려 4942명 늘었다. 결국 선발 인원의 감소에는 특별전형 1만 2829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일반 학생들이 지원하는 일반전형의 인원은 증가했기 때문에 수시의 영향력이 오히려 늘었다고 볼 수 있다. ③ 학생부 위주 전형의 증가 201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 중심 전형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전년도 교과 우수자,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에 해당하는 학생부(교과) 전형은 전년보다 2만 9466명 증가한 14만 5576명을 선발하고, 입학사정관 전형이었던 학생부(종합) 전형은 5만 9284명을 선발해 지난해보다 1만 2352명을 더 뽑는다. 정시모집은 선발 인원이 조금 감소했지만 2015학년도 학생부 위주 선발의 경우 전체의 20만 6764명(54.6%)을 선발해 지난해보다 10.1% 늘었다. ④ 논술전형 모집인원 감소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2014학년도 수시모집 때 28개교에서 1만 7534명을 선발했던 것에 비해 2015학년도에는 29개교에서 1만 7489명을 선발한다. 국민대, 동국대(경주), 상명대(서울), 성신여대에서 논술이 폐지됐고, 경북대, 부산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한양대(에리카)에서 논술전형이 새로 도입됐다. 논술전형의 경우 2014학년도와 모집 인원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다만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주요 대학(10개)의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일반전형 기준 2014학년도 8543명에서 2015학년도 7424명으로 감소했다. 논술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은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⑤ 적성전형 모집 대학과 인원 큰 폭 감소 적성전형의 경우 2015학년도에는 대전캠퍼스와 성남캠퍼스 모두 적성전형을 실시하는 을지대를 포함해 13개 대학에서 585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29개 대학 1만 9420명 선발에 비해 인원과 대학이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전형 방법상으로도 적성검사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대신 학생부의 비중이 증가하는 방향이 뚜렷하다. 적성전형은 수시 1차와 2차로 구분해 선발하고 2차의 경우 수능 후 원서 접수를 했지만, 올해는 1·2차 모두 9월 접수로 통합해 선발한다. ⑥ 우선선발 금지 및 최저학력 기준 완화 지난해와 달리 우선선발이 금지됐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전반적으로 완화됐다. 기존 우선선발의 경우 일부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대다수의 논술전형에서 일정 인원을 일반선발과 다른 전형 방법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해 우선 합격시키는 방식이었다. 일반선발에 비해 논술의 비중이 높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상당히 높았다. 이 때문에 높은 수능 최저를 적용했던 일부 수시모집 전형의 경우 수능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컸기 때문에 준정시라고 불리기도 했다. 올해는 우선선발이 금지되면서 전형별 선발 인원을 모두 일반선발로만 모집한다. 우선선발이 금지되면 수능에 대한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 전형 요소의 경중과 준비 정도에 따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 지원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완화는 발표된 것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다른 각도에서 살펴봐야 한다. 2014학년도의 경우 앞서 설명했듯 많은 전형에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수험생을 선발했기 때문에 높은 기준의 수능성적을 적용하는 우선선발과 평이한 수준의 일반선발로 구분한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됐다는 의미는 큰 범주에서 우선선발에 비해 수능 최저가 완화됐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⑦ 정시 군 분할 금지 2015학년도는 전형 단순화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수시와 정시에 많은 변화가 있다. 특히 정시에서는 군 분할 모집이 금지됐다. 이전에는 가·나·다 3개 군에서 대학에 따라 자유롭게 분할 모집을 실시했지만, 2015학년도에는 모집 정원이 200명 이상인 모집 단위에서만 2개 군에서 분할 모집이 가능하고, 기타 모집 단위는 분할 모집을 할 수 없다. 성균관대처럼 하나의 모집 단위가 200명 이상인 대학은 분할 모집 금지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겠지만, 모집 단위가 작은 대학의 학과·학부는 하나의 모집군에서만 선발할 수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원 기회가 축소되는 셈이다.
  • 은평 “에너지 절약 우리가 최고”

    은평 “에너지 절약 우리가 최고”

    서울 은평구가 에너지 절약에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뿐 아니라 화석연료 절감을 통해 친환경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구는 다음달 29일까지 정부의 에너지 사용 제한 정책에 발맞춰 적정 실내온도 유지뿐 아니라 개문 냉방업소 단속 등 지속적이고 강력한 에너지 낭비 단속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6일까지 홍보와 계도 위주로 단속했다. 한국전력 계약전력이 100㎾ 이상인 전기다소비 건물 257곳에 대해서는 냉방온도 26도 이상으로 유지하는지를 꼼꼼히 따질 예정이다. 또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국세청에 등록하고 영업 활동을 하는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문을 열고 냉방기를 가동하는 사업장인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7일 구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월말까지 학교를 찾아 우리나라 에너지 사용 실태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알리고, 손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실천방법을 소개한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 교육을 청소년부터 점차 확대 실시해 ‘원전 하나 줄이기 위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연계한다. 김우영 구청장은 “에너지 절약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쓰지 않는 전원 플러그 분리 등 작은 것부터 ‘바로’ ‘지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도록 각종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기고] 안전 균형분담과 문화 균형발전/박재율 균형발전지방분권 전국연대 공동대표

    [기고] 안전 균형분담과 문화 균형발전/박재율 균형발전지방분권 전국연대 공동대표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태에서 보았듯 원전은 대규모 인명 살상과 후유증을 동반하는 최대의 잠재적인 안전위협 시설이다. 이런 원전 23기가 모두 부산, 경북, 전남 등 지방에서만 가동 중인 것은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부산의 고리원전만 해도 부산의 필요 전기를 180% 초과 생산하고 있다. 반면 서울의 전기자급률은 3%에 불과하다. 결국 이 모든 원전들은 인구와 산업시설들이 집중돼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것들이다. 결국 수도권 사람들을 위해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혐오시설을 끼고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원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있어야 하겠지만 우선 안전에 대한 균형분담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물이용부담금같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원전안전이용 부담금제’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고압 송전탑과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문제로 경남 밀양 지역민들이 시름에 빠져 있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것 역시 원전이 지방에 집중된 것처럼 한참 잘못됐다. 문화도 지역 간 불균형이 극심하다. 중요한 문화시설은 물론이고 문화인력, 문화기획, 제작사 등 대다수가 서울과 그 주변에 몰려 있다. 최근 옛 기무사 부지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만 해도 그렇다. 그리 멀지 않은 과천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있는데 또 서울에 거대한 미술관을 지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광주, 대구, 부산, 전주에 있으면 안 되는가. ‘국립’은 다 서울에, 수도권에 있어야만 하나.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구성만 해도 거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이다. 이런 문화적 불균형은 결국 지역의 청년들, 인재들을 서울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게 해 지역의 문화적 토대를 약화시키고 있다. 또한 지역의 활력마저 저하시켜 지역경제에도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 지방선거 때 각종 방송을 통해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토론이나 대담을 비수도권 지역 등 전국으로 방영하고, 평소 서울과 수도권 교통상황과 날씨를 다른 지역주민이 수시로 보아야 하는 언론문화의 그릇된 현실이야말로 ‘불균형의 균형’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상징하고 있지 않은가. 꽃도 피어보지 못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희생당한 세월호 사건은 그동안 중요한 것을 외면한 채 황금, 권력, 명예 등 지금 당장 달콤한 것들만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온 우리들의 모습이 가져온 참사일지 모른다. 짧은 기간의 고속 성장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보기 드문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취 등에 빠져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지 않은 결과일 수도 있다. 지역 간 균형발전 역시 그동안 우리가 외면했던 기본 가운데 하나다. 여기저기서 균형발전을 외치고 있지만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산업·경제적인 차원은 물론, 시대적 핵심 의제인 안전과 문화분야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과 균형발전은 시급하다. 박근혜 정부는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강력하게 모든 정책과 자원을 균형발전에 결집해야 할 것이다.
  • 세계서 가장 오래된 ‘男 동성애 낙서’ 발견

    세계서 가장 오래된 ‘男 동성애 낙서’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동성애 암시 낙서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그리스 이오안니나 대학 연구진이 역사상 최초로 추정되는 남성 동성애 낙서 흔적을 발견했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낙서가 발견된 곳은 에게해 남동부 그리스 령 아스티팔라이아 섬 해안가의 한 바위로 내용은 거대한 남근 2개를 상징하는 그림과 고대 그리스어로 쓰인 한 줄짜리 텍스트로 이뤄져 있다. 특히 한줄 텍스트의 뜻은 고대 그리스 남성 2명이 주고받은 성적인 암시가 함축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낙서가 만들어진 시기는 기원전 5~6세기 사이로 현재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남성 동성애 예술 작품이다. 이오안니나 대학 안드레아스 비아초폴로스 박사는 “이 낙서에는 성적 욕망 뿐 아니라 실제 행위에 대한 암시가 담겨있다”며 “이런 형태의 낙서가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아초폴로스 박사는 “사실 고대 그리스에서 동성 간 성적욕망을 표출하는 것은 큰 금기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스티팔라이아 섬 해변 바위들에는 해당 낙서 외에 다른 형태의 낙서들도 추가로 발견됐는데 주로 단검, 노를 젓는 행위, 전투장면 등이 묘사되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섬 북쪽 배티만(Vathy Bay)이 내려다보이는 지역에서 고대 그리스 군대의 주둔지로 추정되는 유적 흔적을 발견했는데 해당 낙서들이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영양채소 ‘양파’에 숨겨진 의학효능 ‘7가지’

    영양채소 ‘양파’에 숨겨진 의학효능 ‘7가지’

    기원전 3000년경 고대 이집트 벽화에 재배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양파는 아삭한 맛과 독특한 향기로 샐러드, 수프, 향신료 재료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양파는 뛰어난 맛뿐 아니라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한 영양덩어리로도 유명한데 체내 면역체계 증진, 심장질환 예방, 항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양파 속에 숨겨져 있는 의학적 효능 7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양파의 효능-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심장 건강 양파 속에 풍부한 ‘황’ 성분은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유입시켜 심장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이 황은 혈액을 맑게 해주는 자연 희석제 역할을 하기도 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크다. 또한 양파 껍질에 많은 플라보노이드이자 산화방지제인 퀘세틴(quercetin)은 동맥에 이로운 영향을 미쳐 심장마비가 오지 않도록 도와준다. 2. 항염증 작용 양파는 수세기 동안 체내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특히 양파 속에 함유되어있는 항산화물질인 퀘세틴(quercetin)은 관절염 예방은 물론 천식 치료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면역 체계 증진 양파 속 항산화물질과 비타민C 성분은 체내 유해 산소를 제거해주고 미네랄 흡수를 증진시켜 강력한 면역 체계가 형성되도록 촉진해준다. 때문에 양파를 자주 먹어주면 가려움증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대폭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4. 항암작용 양파 속 항산화물질 퀘세틴(quercetin)은 강력한 항암제로도 명성이 높다. 이 퀘세틴은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암세포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소화 촉진 양파에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 작용을 촉진시켜 체내 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위궤양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 양파 속에는 결정성 폴리펩티드인 글루타티온도 풍부한데 이는 간의 독소를 빼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6. 혈당조절 양파 속에는 무기질이자 인슐린 생성 보조인자인 ‘크롬’이 풍부한데 이는 체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7. 여성 골밀도 향상 2009년 발표된 한 의학연구에 따르면, 양파는 폐경 여성의 골밀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보면 양파를 자주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관절 골절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열린세상] 백척간두에 선 한국의 운명/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열린세상] 백척간두에 선 한국의 운명/이주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의 운명에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마침내 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 1일 총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전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헌법 해석 변경을 의결했다. 공격은 하지 않고 방어만 하는 안보원칙을 폐기하고, 총리의 뜻에 따라 무력행사를 하겠다는 군국주의의 명백한 부활이다. 1945년 패전 이후 일본은 전쟁할 수 없는 나라였다. 지난 69년간 일본 지배계급은 절대주의 천황제국가를 염원하며 전쟁금지를 규정한 평화헌법 개정을 노려왔다. 사실상 일본은 팔굉일우(八紘一宇)를 추구하는 천황제국가다. 팔굉일우는 팔방의 넓은 세계를 일본이라는 하나의 집 아래 천황이 지배하겠다고 하는 침략이데올로기다. 밀접한 타국이 공격을 받아 일본의 존립에 위협이 된다고 총리가 판단하면 전쟁을 하겠다는데 그 1순위는 당연히 남북한이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굳이 들출 필요도 없다. 만약 남북한에서 유사사태(전시상황)가 발생하면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진 미국의 요구로 일본군은 한반도에 출격할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오바마 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일본이 동북아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일본극우파들은 오랜 경기침체와 중산층 붕괴, 지진과 원전사고 등으로 야기된 국민들의 불만과 불안을 쇼비니즘으로 결집해 왔다. 이런 극우적 사고가 일본 시민사회 저변에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갑자기 벌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위력적인 사건 전에는 반드시 전조가 있다. “당신네들은 우리 할머니들이 불쌍하다고 하지만 강간범, 범죄자로 몰린 우리 할아버지들이 불쌍하다.”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 한 시민단체 대표가 한 말이다. 더 무서운 전조는 우리 내부에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인정에 대해 별다른 대책이 없다. 오히려 그 의미를 축소하려고만 한다. 19세기 말 한·중·일의 역사가 지금 우리 앞에 다시 서 있는 셈이다. 역사의 복수를 피하려면 누구를 위한 한국인가를 우리는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한국과 일본사 연구의 권위자인 최재석 고려대 명예교수는 역작 ‘역경의 행운’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개인으로서의 일본인은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고 공중도덕을 잘 지킨다. 가정교육의 모토는 남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본인이 국가를 의식할 때는 이와 판이한 행동을 한다. 기습공격을 잘하는 것이 그 일례일 것이다.” 최재석 교수는 1894년 청일전쟁, 1904년 노일전쟁, 1910년 한국 강제 점령, 1937년 중국 침략, 1941년 태평양전쟁, 일본군의 소위 ‘위안부’, 731부대 등을 그 예로 들었다. 2012년 9월 일본의 양심세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영토 갈등은 근대 일본이 아시아를 침략했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역사를 기억하자는 호소다. 역사는 한 공동체가 경험한 집단기억이다. 기억에서 지워진 역사는 수레바퀴의 축처럼 다시 돌아온다.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원칙을 넘어서서 지극한 충성의 대상인 천황을 정점으로 한 신분적 상하관계를 절대시하는 천황제 이데올로기는 일본을 얽어매는 치명적인 족쇄다. 히로시마 원폭투하를 겪은 일본인들은 두려움에 떨며 아직도 무거운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역사의 질곡은 민초들이 온전히 떠안게 마련이다. 한·중·일 모두 백척간두에 서 있다. 누구를 위한 일본인가, 누구를 위한 중국인가를 물어야 할 때다. 한국의 운명은 중국과 일본의 운명과 따로 있지 않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자는 그 바퀴 아래에서 신음하는 자, 결국 세계 각국 민초들의 몫이다. 특히 한국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쟁취한 역사적 경험이 있다. 한국인 그 누구도 한국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세상 만물이 변하듯이 운명도 변한다. 주어진 명이 움직이기에 운명이다. 역사에 감춰진 운명의 비밀이 있다.
  • 이 작은 곡선은 알고 있었다, 재난의 신호

    이 작은 곡선은 알고 있었다, 재난의 신호

    신호와 소음/네이트 실버 지음/이경식/더 퀘스트/764쪽/2만 8000원 # 1997년 뉴욕. 체스 황제로 군림하던 게리 카스파로프는 슈퍼컴퓨터 ‘딥 블루’에게 패배를 선언했다. 다섯 번의 대국 가운데 세 번은 무승부, 두 번은 승패를 나눠 가진 뒤 임한 마지막 여섯 번째 대국에서 인간은 컴퓨터에게 열아홉 수만에 손을 들었다. 언론들은 “카스파로프는 컴퓨터가 아닌 체스 고수의 유령들과 경기했다”고 평가했다. 초당 2억개의 수를 계산하는 딥 블루에 비해 카스파로프는 불과 말 3개의 이동밖에 계산할 수 없었다. # 미 콜로라도 북동부의 국립대기과학연구소(NACR). 이곳 슈퍼컴퓨터의 이름은 ‘블루파이어’다. 11개의 캐비닛으로 이뤄진 컴퓨터는 초당 77조씩 연산해 엄청난 복사열을 발산한다. 그러나 예측에 실패할 때마다 블루파이어는 ‘이동식 화장실’(똥통)로 불리곤 한다. 오늘날 인류는 얼마나 미래의 ‘진실’에 근접했을까. 갑골문과 점성술에 의존하던 미천한 인간에게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가 때론 신의 축복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컴퓨터회사인 IBM은 날마다 전 세계에서 2.5퀸틸리언(1조의 1만 배) 바이트의 자료가 쏟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정작 인간의 뇌가 소화할 수 있는 양은 극히 제한돼 있다. 빅데이터가 강조되면 될수록 데이터 수집 능력보다 오히려 잘 버리는 능력이 각광받는다는 역설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가치 있는 ‘신호들’만 걸러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미 대통령 선거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정치 예측가 네이트 실버(34)는 책 ‘신호와 소음’에서 잘못된 정보(소음)를 거르고 진짜 의미 있는 정보를 찾는 것이야말로 정확도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정치는 물론 경제, 스포츠, 기후, 전쟁, 테러, 전염병, 도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외가 없다. 실버는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50개주 중 49곳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고, 총선에선 상원 당선자 35명을 모두 맞혔다. 2012년 대선 때 내놓은 50개 주의 결과가 모두 적중했다. 여론조사 기관들이 박빙이나 롬니의 우세를 점쳤던 것과 달리 오바마의 낙승을 장담했다. 회계컨설팅사에서 일하던 저자는 2003년 야구 통계예측 프로그램인 ‘페코타’로 이름을 알린 뒤 2008년 ‘파이브서티에잇닷컴’을 차려 선거 전문가로 나섰다. 저자는 통계학의 ‘베이즈 정리’를 신봉한다. 사전 확률을 도출한 뒤 새 정보가 나오면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을 골라 적용해 나가는 사후 확률 개선법이다. 동전을 던져 각각 앞뒷면이 나올 확률을 50%라고 할 때, 이를 고정값으로 이해하는 게 ‘빈도주의’라면 ‘베이즈주의’는 찌그러진 동전을 던졌을 때 확률이 달라지는 경우의 수까지 포괄한다. 시행착오를 거쳐 ‘어림값’이 계속 수정돼 진리에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뜻이다. 소음 속 신호를 놓친 가장 안타까운 사례로 2001년 9·11테러를 꼽았다. 알카에다의 세계무역센터 비행기 테러 시도는 이미 1998년에 있었다. 비행기가 테러에 활용될 징후도 10건이 넘었다. 사건 직전까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조지 테닛 CIA 국장은 여러 징후를 포착하고 있었다. 사건 한 달 전에는 한 이슬람 근본주의자가 보잉 747기의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으려다 체포됐다. 이는 진주만 공습 때의 ‘알려지지 않은 미지’와 닮은꼴이다. 후쿠시마 원전이라고 달랐을까. 저자는 1964년 이후 일본 도호쿠에서 진도 8.0 이상의 지진은 한 차례도 없었고 구텐베르크-리히터 법칙을 따르더라도 30년에 한 번꼴로 일어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3할 타자가 어떤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할 확률보다 낮은 게 아니었다. ‘과잉 적합’ 모델의 그래프가 가능성을 낮추는 사이 사건은 발생했다. 결국 권위나 법칙에 대한 과신을 보완할 도구는 인간의 ‘겸손함’과 ‘용기’, ‘지혜’뿐이라는 이야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다양하게 이용되는 오리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다양하게 이용되는 오리

    오리는 기러기목 오릿과의 새 중에서 몸집이 작은 새들을 일컫는다. 전 세계적으로 160여 종이 있고 국내에는 약 40종이 보고됐다. 크기에 따라서 반탐(0.5~1kg), 소형(1.5~2kg), 중형(2.75~3kg), 대형종(3~5.5kg)으로, 사육 목적에 따라서는 난용, 육용, 겸용종의 3가지로 구분한다. 난용종은 연간 200~300개의 알을 낳고 체중은 2㎏ 내외인데 인디안 러너, 카키 캠벨 등이 있다. 육용종은 산란 수가 연 130개 이하로 적고 체중 4kg 내외인 품종으로 르왕, 머스코비 등이 대표적이다. 겸용종에는 육용오리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육되는 페킨, 고운 갈색 털이 특징인 오핑턴 등이 있다. 반탐종은 원앙으로 알려진 만다린이나 콜이 유명하고 주로 관상용이나 애완용으로 인기가 있다. 오리는 닭이나 칠면조에 비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질병에도 강한 편이다. 또 가금류 중에서도 가장 온순하며 주인을 잘 알아보기 때문에 여건만 허락한다면 애완동물로도 키울 만하다. 잡초, 작은 물고기, 벌레 등 못 먹는 것이 거의 없는 오리의 습성은 농업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논둑이나 물속의 모기 유충과 해충을 잡아먹고 잡초와 땅에 떨어진 열매를 주워 먹는다. 이런 습성을 이용한 오리농법은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분변이 비료를 대체해 비료 사용량이 3분의1 이하로 줄어든다. 인류는 수천년 전부터 오리를 식용을 목적으로 사냥하거나 사육했을 것으로 보인다. 약 3000~4000년 전 이집트 벽화나 조각에서 오리를 사냥하거나 제물로 바치는 형상이 발견됐고, 기원전 1세기 로마 제국 시대의 기록 중에는 오리 사육방법이 자세히 기술된 것도 찾아볼 수 있다. 동양에서는 중국 남부의 늪지대와 호수 지대에서 4000년 이전의 신석기 유물로 오리모양 토기가 발굴돼 오리를 사육한 것으로 추정되며, 문헌상으로는 전국시대(기원전 475~221)의 기록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리 모양의 토기가 3세기 후반부터 낙동강 유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사후 세계에 대한 상징적 기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주로 장례에서 술이나 물을 따르는 데 사용된 후 함께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양에서 중세와 근대를 거치면서 오리는 고기, 알, 기름, 털을 제공했다. 깃털은 피복과 펜, 화살용으로 사용됐고 기름은 약용, 찜질용, 가죽 유연제, 혹한기 방한용으로 활용됐다. 16세기까지 주로 야생오리를 포획해 이용했지만 17세기 이후 사육 농가들이 크게 늘면서 품종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으로 가축으로 자리 잡게 됐다. 우리나라의 옛 문헌에서 오리는 ‘올이’, ‘올히’로 불리며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됐다.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오리를 키워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기록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나온다. ‘지봉유설’(芝峯類說)에는 가축으로서 오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조선후기에 저술된 ‘재물보’(才物譜), ‘물명고’(物名攷)에는 집오리와 야생오리의 종류, 특징 등에 대해 기술돼 있다. 고대 동서양의 유물이나 예술 작품을 보면 도자기, 장신구, 솟대, 회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오리를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 오리가 물새로서 청결한 이미지가 있는 데다가 하늘, 땅, 물을 넘나드는 신비한 상징이며 영혼의 인도자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 [한·중 정상회담] ‘한·중 관광의 해’ 지정… 방문 인원 年1000만명으로 확대

    한·중 정상은 3일 공동회담에서 ‘인적문화 교류를 통해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는 신뢰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쌍방향적이고 국민체감적인 인적 교류를 강조한 두 나라는 양국의 연간 방문 인원을 1000만명으로 확대하자고 이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15년을 ‘중국 관광의 해’로, 중국은 이듬해인 2016년을 ‘한국 관광의 해’로 각각 지정하기로 했다. 또 이날 한·중은 영사협정을 체결하고 범죄의 종류에 관계없이 자국 내에서 상대 국민을 체포·구금할 경우 4일 이내에 그 사실을 서로 통보하도록 해 양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함께 보호하기로 했다. 더불어 양국은 인문 교류의 초점을 미래 세대인 청소년에 맞추고 ‘한·중 청년 지도자 포럼’을 신설해 차세대 청년 리더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5년간 매년 100명의 청년 리더를 상대국이 상호 초청하도록 했다. 양국은 서로의 문화예술 분야 대표들이 참여하는 ‘문화교류회의’를 구성하고 ‘한·중 영화 공동제작에 관한 협정’을 체결, 양국 영화인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 합작 프로젝트를 기획할 예정이다. 한·중 합작 영화가 공동제작 영화로 승인받으면 중국 내에서 자국 영화로 인정받을 수 있게 돼 한국 영화의 중국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국 간 방송 및 디지털 콘텐츠 공동제작 등 방송 분야의 교류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S는 중국 CCTV와 다큐멘터리 ‘임진왜란’을, MBC는 CCTV와 다큐멘터리 ‘기후의 반란’을 각각 공동으로 제작한다. 일반 국민에게 피부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에서도 양국은 진전된 협의를 이뤘다. 양국은 앞으로 대기오염 수치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예·경보 시스템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대기오염 예보 모형 개발과 대기오염물질 발생 원인 규명 연구를 함께 추진하는 공동연구단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대기 분야 과학기술 인력을 교류하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중국 제철소에 대기오염 방지 실증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협의를 이뤘다. 이 같은 노력을 위해 양국은 한·중 기후변화협력 협정을 체결해 조만간 관련 문안을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원전 안전 문제와 관련해 양국은 사전 정보통보 체제를 구축해 동북아 역내의 원전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산학연의 대형 공동연구를 통해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포스코에너지, 발전용 연료전지사업 日 진출

    포스코에너지가 친환경·고효율 에너지원인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으로 일본에 진출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일본에서 자리를 잡은 뒤 중국, 동남아, 중동 등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000억원 수준인 글로벌 연료전지사업 매출액을 2020년까지 2조 50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연료전지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일본 시장에 300㎾와 2.5㎿ 등 2종류의 용융탄산염(MCFC) 타입의 연료전지 제품을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 2.5㎿는 시간당 약 3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MCFC 타입은 액화천연가스(LNG)뿐만 아니라 하수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2030년까지 분산 전원 비중을 15%로 대폭 늘리겠다는 신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대형 연료전지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부쩍 커진 상황이다.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연료전지발전소는 송전탑이 없는 게 특징이다. 전기가 필요한 곳에 직접 설치해 생산과 공급을 하기 때문에 송전탑 건설 등에 따른 사회적 갈등을 예방할 수 있고 송전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기도 없다. 태양광,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비교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설치 면적이 좁은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연료전지는 1㎾당 설치 면적이 0.18㎡로, 2.5㎿급을 설치하는 데 농구 코트 1개 정도의 공간이면 충분하다. 포스코에너지는 2016년 이후 국내에서 연간 100㎿ 이상의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설비 하나당 1400여개의 부품이 필요해 협력업체만 380여개에 달하는 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간송문화전 2부 국보 12점·보물 8점…‘미인도’ 신윤복이 남장여자 추측 불러”

    “간송문화전 2부 국보 12점·보물 8점…‘미인도’ 신윤복이 남장여자 추측 불러”

    “(이번 전시에는)12점의 국보와 8점의 보물이 나옵니다. 그 중 어머니가 서울 재동의 한 살림집에서 우연히 접한 그림이 ‘미인도’예요. 이후 어떻게 그림을 소장하게 됐는지는 할아버지와 어머니 외에 아무도 모릅니다.” 전인건(43) 간송미술문화재단 사무국장은 할아버지의 초상 옆에서 할아버지를 쏙 빼닮은 미소를 머금었다.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디자인박물관에서 만난 전 국장은 간송미술관 출범 이후 첫 외부 전시에 나선 ‘미인도’(혜원전신첩·국보 135호)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는 간송미술관 설립자인 간송 전형필(1906~1962)의 맏손자다. 정갈하게 빗어올린 머리에 좁은 어깨, 풍만하게 부푼 치마로 묘사된 ‘미인도’는 다음달 2일부터 9월 28일까지 DDP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 2부 ‘보화각’에서 단연 첫손가락에 꼽히는 화제작이다. 전 국장은 “미인도에는 모나리자의 미소에 버금가는 맑은 눈을 지닌 여인의 섬세한 표정이 담겨 신윤복이 남장 여자일 것이란 추측까지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정선의 ‘압구정’ ‘풍악내산총람’, 김홍도의 ‘황묘농접’, 김정희의 ‘고사소요’ 등 114점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대부분 미술관 밖 첫 나들이다. “첫 외부 전시였던 1부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가 간송의 수집 일화 중심으로 꾸며졌다면, 2부는 작품의 70%가량이 수집 경로가 알려지지 않은 명품들이죠.” 지난해 8월 출범한 재단과 첫 외부 전시는 전 국장의 작품이다. 1938년 당시 ‘보화각’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은 그간 외부 전시를 한 적이 없었다. “간송미술관 개관 뒤 1년에 딱 두 번만 2주씩 무료 전시를 여는 것 외에는 대중과 접촉할 기회가 거의 없었죠. DDP 전시는 반나절씩 길게 늘어서 입장을 기다리던 관람객들에겐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을 겁니다.” 그렇게 지난 15일까지 DDP에서 3개월간 이어진 간송문화전 1부는 간송미술관 수장품의 76년 만의 첫 나들이와 유료 입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훈민정음해례본’(국보 70호) 등 100여점이 나왔고, 하루 평균 146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입장객만 12만여명을 기록했다. 전 국장은 “전시 수익금 대부분은 간송미술관 상설전시관 신축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송의 정신을 훼손시키지 않고 재단을 운영하려면 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며 재단을 굳이 비영리법인으로 꾸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 후원회를 발족시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서울시와 맺은 3년간의 DDP 전시 계약 기간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할 것”이라며 “‘보화각’전이 끝나면 다양한 현대미술가들과 컬래버레이션(공동작업)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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