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SALVEX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SKT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91
  •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 쓰나미 주의보 “현재 상황?”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 쓰나미 주의보 “현재 상황?”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 쓰나미 주의보 “현재 상황?” 일본 지진, 쓰나미 주의보,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본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鹿兒島)현 서쪽 바다에서 14일 오전 5시 51분쯤 규모 7.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사쓰마(薩摩)반도 서쪽 앞바다인 북위 30.9도 동경 128.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사가(佐賀)현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사쓰마·야쿠시마(屋久島)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기상청은 또 가고시마현 남쪽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야쿠시마(屋久島), 아마미(奄美)군도, 도카라열도 일대에 높이 1m의 쓰나미(지진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7시 20분 모두 해제했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전 6시 45분쯤 도라카열도의 나카노시마(中之島)에 높이 30㎝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한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규슈(九州)전력 센다이(川內)원전에 이상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지진으로 일부 지역 쓰나미 주의보… “현재 상황은?”

    일본 지진으로 일부 지역 쓰나미 주의보… “현재 상황은?”

    일본 지진으로 일부 지역 쓰나미 주의보… “현재 상황은?”일본 지진, 쓰나미 주의보 일본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鹿兒島)현 서쪽 바다에서 14일 오전 5시 51분쯤 규모 7.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사쓰마(薩摩)반도 서쪽 앞바다인 북위 30.9도 동경 128.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사가(佐賀)현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사쓰마·야쿠시마(屋久島)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기상청은 또 가고시마현 남쪽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야쿠시마(屋久島), 아마미(奄美)군도, 도카라열도 일대에 높이 1m의 쓰나미(지진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7시 20분 모두 해제했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전 6시 45분쯤 도라카열도의 나카노시마(中之島)에 높이 30㎝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한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규슈(九州)전력 센다이(川內)원전에 이상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과 보낸 4000년… 난 언제나 진리였‘닭’

    당신과 보낸 4000년… 난 언제나 진리였‘닭’

    치킨로드/앤드루룰러 지음/이종인 옮김/책과함께/480쪽/1만 9500원 당신들은 저를 제대로 모릅니다. 그저 제 가슴을 탐하고, 다리를 보며 침을 흘릴 뿐이죠. 당신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한 제 자식들을 희생시키고 있습니다. 네? 누구냐고요? 맞습니다. 저는 닭입니다. ‘불금의 파트너’, ‘치맥’, ‘1인1닭’ 등의 우스꽝스러운 말을 만들어 가며 당신이 사족을 못 쓰곤 하는 닭입니다. 저희 동료들은 지구상에 남극대륙과 바티칸시티를 제외하면 모든 공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무려 200억 마리입니다. 당신네 인간 개체의 세 배가 넘는 숫자죠. A4 종이 한 장도 안 되는 공간에서 햇볕도 쬐지 못한 채 한 달 남짓한 시간에 다 큰 모양새를 갖추다 보니 골격이 발육을 따라가지 못해 제대로 걷지 못하기 일쑤였고, 항생제 주사 맞으며 고기로 바뀌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악몽 같은 현실이 문제지만요. 인간들은 매년 전 세계에서 1억t의 닭고기와 1조개 이상의 달걀을 소비합니다. 약간 뜨끔하시나요? 뭐, 좋습니다. 오로지 당신들의 영양공급 혹은 입맛 충족을 위해 품종 자체가 개량된 결과니까요. 대신 이것만은 알아주세요. 저의 원래 모습은 이렇지 않았습니다. 또 당신들 인간과 저의 관계 또한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4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가 걸어왔던 위대한 오디세이아를 이제 말씀드릴게요. 저의 여정을 탐구하면서 인간의 역사도 되짚어 볼 수 있을 겁니다. 저의 조상은 동남아시아 밀림에서 800m 정도 되는 골짜기는 가뿐히 날아서 건너다녔던 붉은 멧닭인 ‘적색야계’입니다. 제 조상들은 태국을 거쳐 인도를 지나, 다시 메소포타미아 문명 발생지인 중동을 가로지른 뒤 유럽 대륙으로 진출했습니다. 바다를 헤엄칠 수는 없었지만, 원주민들의 배를 타고 하와이 군도, 이스터섬, 중국, 한국, 일본까지 곳곳으로 퍼져 갔습니다. 물론 적색야계는 멸종위기종이긴 해도 여전히 동남아 밀림에서 은밀한 삶을 계속 이어 가고 있습니다. 조상들의 여정은 고됐지만 그 시절 저희들은 인간들의 동반자 역할이자 추앙받는 존재로서 참 보람찼습니다. 기원전 6세기 바빌론에서는 ‘왕들의 새’로 통했고, 신성(神性)을 띤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페르시아와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수탉을 ‘악마와 마법사에 저항하기 위해 창조됐다’며 경배했습니다. 이슬람교 또한 마찬가지였고요. 또 게르만의 무덤에서 일본의 사원에 이르기까지 저는 아시아, 유럽 여러 지역에서 빛, 진리, 부활을 알리는 상징이었습니다. 좋은 시절이었죠.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인간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신 뒤 죽기 직전 남긴 마지막 말 또한 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친구 클리톤에게 “이보게,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수탉 한 마리를 빚졌는데 잊지 말고 갚아 주게나”였습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의신(醫神)입니다. 그가 의술을 행하는 데 중요한 재료가 저였기 때문이죠. 저의 고기, 뼈, 내장, 깃털, 볏, 육수, 알 등은 고대 처방전에서 편두통, 이질, 불면증, 천식, 우울증, 변비, 화상, 관절염 등을 치유하는 약이 됐습니다. 오죽하면 ‘살아 있는 약상자’라고 불렀겠습니까? 지금까지도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의 핵심 소재이기도 하고요. 그뿐인가요. 닭은 가금류로서는 최초로 게놈(유전체)이 모두 해독됐습니다. 모든 유전정보가 다 해독되면서 진화생물학, 분자생물학에도 기여했습니다. 공룡의 황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단백질 서열과 닭의 단백질 서열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몇 년 전 발견하기도 했죠. 이는 조류와 공룡 간의 진화과정 및 관계를 알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고, 공룡학계의 오랜 논란을 종식시켰습니다. 짧게 줄여도 이 정도입니다. 어쨌든 저의 냉엄한 현실은 여전히 ‘치맥’ 신세죠. 오늘 저녁 다시 저를 마음껏 즐기셔도 좋습니다. 다만 파란만장했던 4000년의 여정은 당신들과 함께한 위대한 길이었음을 기억하며 조금만 더 저와 뭇 생명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품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전히 너른 마당, 나아가 정글과 숲으로 돌아갈 것을 꿈꾸고 있음도 함께 기억해 주시길 바랄 따름입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일본 지진, 규슈 서쪽 바다 규모 7.0 발생…일부 지역 쓰나미 “현재 상황은?”

    일본 지진, 규슈 서쪽 바다 규모 7.0 발생…일부 지역 쓰나미 “현재 상황은?”

    일본 지진, 규슈 서쪽 바다 규모 7.0 발생…일부 지역 쓰나미 “현재 상황은?” 일본 지진 일본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鹿兒島)현 서쪽 바다에서 14일 오전 5시 51분쯤 규모 7.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사쓰마(薩摩)반도 서쪽 앞바다인 북위 30.9도 동경 128.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사가(佐賀)현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사쓰마·야쿠시마(屋久島)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기상청은 또 가고시마현 남쪽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야쿠시마(屋久島), 아마미(奄美)군도, 도카라열도 일대에 높이 1m의 쓰나미(지진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7시 20분 모두 해제했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전 6시 45분쯤 도라카열도의 나카노시마(中之島)에 높이 30㎝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한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규슈(九州)전력 센다이(川內)원전에 이상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 쓰나미 관측… “원전 문제 없나?”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 쓰나미 관측… “원전 문제 없나?”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 쓰나미 관측… “원전 문제 없나?”일본 지진, 쓰나미 주의보,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본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鹿兒島)현 서쪽 바다에서 14일 오전 5시 51분쯤 규모 7.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사쓰마(薩摩)반도 서쪽 앞바다인 북위 30.9도 동경 128.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사가(佐賀)현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사쓰마·야쿠시마(屋久島)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기상청은 또 가고시마현 남쪽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야쿠시마(屋久島), 아마미(奄美)군도, 도카라열도 일대에 높이 1m의 쓰나미(지진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7시 20분 모두 해제했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전 6시 45분쯤 도라카열도의 나카노시마(中之島)에 높이 30㎝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한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규슈(九州)전력 센다이(川內)원전에 이상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 쓰나미 관측… “현재 상황은?”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 쓰나미 관측… “현재 상황은?”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 쓰나미 관측… “현재 상황은?”일본 지진, 쓰나미 주의보,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본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鹿兒島)현 서쪽 바다에서 14일 오전 5시 51분쯤 규모 7.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사쓰마(薩摩)반도 서쪽 앞바다인 북위 30.9도 동경 128.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사가(佐賀)현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사쓰마·야쿠시마(屋久島)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기상청은 또 가고시마현 남쪽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야쿠시마(屋久島), 아마미(奄美)군도, 도카라열도 일대에 높이 1m의 쓰나미(지진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7시 20분 모두 해제했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전 6시 45분쯤 도라카열도의 나카노시마(中之島)에 높이 30㎝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한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규슈(九州)전력 센다이(川內)원전에 이상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에서 쓰나미 관측… “현재는 어떤 상황?”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에서 쓰나미 관측… “현재는 어떤 상황?”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에서 쓰나미 관측… “현재는 어떤 상황?”일본 지진, 쓰나미 주의보,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본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鹿兒島)현 서쪽 바다에서 14일 오전 5시 51분쯤 규모 7.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사쓰마(薩摩)반도 서쪽 앞바다인 북위 30.9도 동경 128.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사가(佐賀)현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사쓰마·야쿠시마(屋久島)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기상청은 또 가고시마현 남쪽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야쿠시마(屋久島), 아마미(奄美)군도, 도카라열도 일대에 높이 1m의 쓰나미(지진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7시 20분 모두 해제했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전 6시 45분쯤 도라카열도의 나카노시마(中之島)에 높이 30㎝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한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규슈(九州)전력 센다이(川內)원전에 이상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 쓰나미 주의보 발령… “정부 대응은?”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 쓰나미 주의보 발령… “정부 대응은?”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부 지역 쓰나미 주의보 발령… “정부 대응은?” 일본 지진, 쓰나미 주의보, 일본 남해 규모7.0 강진 일본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鹿兒島)현 서쪽 바다에서 14일 오전 5시 51분쯤 규모 7.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사쓰마(薩摩)반도 서쪽 앞바다인 북위 30.9도 동경 128.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사가(佐賀)현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사쓰마·야쿠시마(屋久島)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기상청은 또 가고시마현 남쪽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야쿠시마(屋久島), 아마미(奄美)군도, 도카라열도 일대에 높이 1m의 쓰나미(지진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7시 20분 모두 해제했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전 6시 45분쯤 도라카열도의 나카노시마(中之島)에 높이 30㎝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한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규슈(九州)전력 센다이(川內)원전에 이상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국지·수호지·서유기 속 3000년 중국 민란의 역사

    삼국지·수호지·서유기 속 3000년 중국 민란의 역사

    민, 란/최종명 지음/썰물과밀물/320쪽/1만 4000원 중국 3대 소설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는 모두 민란과 맞물려 있다. ‘삼국지’에는 노란 수건을 둘러쓴 채 중원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50만명의 집단이 등장한다. 바로 황건적(黃巾賊)이다. 우리에겐 도적떼, 내란 음모 집단의 대명사다. 대개 역사서나 대중소설, 만화에 이르기까지 이들을 무지막지한 반군이나 도적으로 그려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 란’의 저자는 황건적을 황건군(軍)의 이름으로 재조명한다. 낮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통치권자의 억압과 지주의 폭압에 숨죽이며 살다가 누르면 솟고, 밟으면 일어나던 민초들이라는 것이다. ‘수호지’에 나오는 양산박의 108영웅들도 사실 민란의 우두머리들이다. 실제 역사에서는 108명까지는 아니고 때마침 내리는 단비라는 뜻의 ‘급시우’라는 별명을 지닌 송강을 비롯한 36명이 무거운 세금과 암흑 통치를 견디다 못해 민란을 일으킨 것으로 기록된다. 그렇다면 ‘서유기’는 민란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저자는 현장 법사를 중심으로 구법 여행을 다녀오는 내용의 ‘서유기’가 백련교나 명교가 지향하던 이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무협지에서 사파로 자주 등장하는 백련교와 명교는 원나라를 무너뜨리는 민란을 일으킨 홍건군(홍건적)의 중심에 서는 종교 결사체다. 저자는 기원전 841년 주나라 시대의 국인 민란을 시작으로, 19세기 태평천국운동과 20세기 중화인민공화국까지 중국의 3000년 역사를 민란의 역사로 정리하고 있다. 2005년부터 10년간 배낭 하나 메고 중국 300여개 도시를 걸으며 거둬들인 수많은 역사의 편린을 담았다. 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민란 과정에서 벌어진 처참한 살육, 민란 이후 역사는 우리 시대 위정자들에게 민초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부 “영덕원전 주민 찬반투표 결과 인정할 수 없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1~12일 경북 영덕에서 치러진 민간단체 주도의 원전유치 주민 찬반투표와 관련해 “정부는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원전 찬반투표 관련 영덕군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번 투표는 법적 근거와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찬반투표로 인해 지역 사회가 분열되고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주무장관으로서 송구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영덕군 원전 유치가 지역사회의 원전 유치 신청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거쳤음을 거듭 강조했다.  윤 장관은 “2010년 영덕군은 지역발전을 염원하면서 군 의회 의원 전원의 동의를 거쳐 원전 유치를 신청했다”면서 “정부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2012년 천지원전 예정구역을 지정·고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부지만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영덕군민이 계시다는 점을 정부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안전한 원전 건설과 운영, 상생의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세심한 배려와 열린 소통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20일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영덕군에 제안한 대규모 열복합단지 조성 등 10대 지역 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재차 선언했다.  윤 장관은 “군민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특화의료시설, 종합복지관, 원자력연수원 등은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10대 사업의 추진을 위해 산업부, 한수원, 영덕군, 경북도, 군민대표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방문했을 때 약속한 강구외항 건설, 축산-도곡 간 도로 개선 등 정부 차원의 자원사업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건설 단계부터 원전과 관련한 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원전소통위원회도 구성,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제 천지원전 건설을 위해 토지보상 협의 등 법적·행정적 후속조치를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보였다.  영덕핵발전소유치 찬반 주민투표 관리위원회는 양일간 진행된 이번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3만 4432명 가운데 1만 1201명이 투표해 32.5%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반면 찬성 단체인 영덕천지원전추진특별위원회는 자체 집계를 통해 투표자 수는 9401명으로 투표율이 27.3%에 그쳤다고 반박했다. 통상적으로 주민투표는 주민투표법 제24조(주민투표결과의 확정)에 따라 전체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수의 과반을 득표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영덕의 경우 이번 투표에 1만 1466명 이상이 투표하고 이 가운데 5733명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한다.  이날 윤 장관과 함께 기자실을 함께 찾은 조석 한수원 사장은 찬반 단체에 따라 투표율에 차이가 나는 점에 대해 “투표가 철저하게 준비되지 못한 것 같으며 투표 기간에도 선거 명부가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이번 투표는 법적 근거가 없지만 주민투표법의 기준을 준용해도 개봉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며 이 숫자마저도 찬반 단체에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아래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표한 ‘원전 찬반투표 관련 영덕군민에게 드리는 말씀’ 전문    존경하는 영덕군민 여러분,  2010년 영덕군은 지역발전을 염원하면서 군의회 의원 전원의 동의를 거쳐 원전 유치를 신청하였으며, 정부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2012년 천지원전 예정구역을 지정·고시한 바 있습니다.  정부와 한수원은 예정구역 고시 이후 군민 여러분과 다각적으로 소통하여 왔고, 특히 지난해 11월 정홍원 총리의 영덕 방문을 계기로 범정부적인 지원 사업을 마련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쳐 확정된 원전건설과 관련하여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찬반투표가 있었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가 분열되고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주무장관으로서 송구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번 투표는 법적 근거와 효력이 없으며, 따라서 정부는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지만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영덕군민이 계시다는 점을 정부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안전한 원전 건설과 운영, 상생의 지역 발전을 위하여 더욱 세심한 배려와 열린 소통을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먼저 지난 10월 20일 산업부와 한수원이 제안한 대규모 열복합단지 조성 등 10대 지역발전 사업은 반드시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군민들께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시는 특화의료시설, 종합복지관, 원자력연수원 등은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10대 사업의 추진을 위해 산업부, 한수원, 영덕군과 경북도, 군민대표가 참여하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겠습니다.  둘째로 작년 총리 방문시 약속한 강구외항 건설, 축산-도곡간 도로 개선 등 정부차원의 지원사업도 차질 없이 시행함으로써 군민들께서 염원하시는 지역발전이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안전한 원전 건설과 운영이 되도록, 정부와 한수원은 열린 자세로 군민들과 소통하고, 건설단계부터 원전과 관련한 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정례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를 위해 산업부, 한수원,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원전소통위원회를 구성·운영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소통활동에 귀 기울여 주시고 동참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영덕군민 여러분,  이제 천지원전 건설을 위하여 토지보상협의 등 법적·행정적 후속조치를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원전건설이 영덕군의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정부는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동참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를 믿으시고 천지원전과 함께 시작하는 영덕의 백년대계 실현을 위한 긴 여정에 군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1월 13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 정부 “영덕원전 주민투표 결과 인정할 수 없다”

    정부 “영덕원전 주민투표 결과 인정할 수 없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1~12일 경북 영덕에서 치러진 민간단체 주도의 원전유치 주민 찬반투표와 관련해 “정부는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원전 찬반투표 관련 영덕군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번 투표는 법적 근거와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찬반투표로 인해 지역 사회가 분열되고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주무장관으로서 송구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영덕군 원전 유치가 지역사회의 원전 유치 신청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거쳤음을 거듭 강조했다. 윤 장관은 “2010년 영덕군은 지역발전을 염원하면서 군 의회 의원 전원의 동의를 거쳐 원전 유치를 신청했다”면서 “정부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2012년 천지원전 예정구역을 지정·고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부지만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영덕군민이 계시다는 점을 정부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안전한 원전 건설과 운영, 상생의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세심한 배려와 열린 소통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20일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영덕군에 제안한 대규모 열복합단지 조성 등 10대 지역 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재차 선언했다.  윤 장관은 “군민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특화의료시설, 종합복지관, 원자력연수원 등은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10대 사업의 추진을 위해 산업부, 한수원, 영덕군, 경북도, 군민대표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방문했을 때 약속한 강구외항 건설, 축산-도곡 간 도로 개선 등 정부 차원의 자원사업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건설 단계부터 원전과 관련한 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원전소통위원회도 구성,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제 천지원전 건설을 위해 토지보상 협의 등 법적·행정적 후속조치를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보였다.  영덕핵발전소유치 찬반 주민투표 관리위원회는 양일간 진행된 이번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3만 4432명 가운데 1만 1201명이 투표해 32.5%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반면 찬성 단체인 영덕천지원전추진특별위원회는 자체 집계를 통해 투표자 수는 9401명으로 투표율이 27.3%에 그쳤다고 반박했다. 통상적으로 주민투표는 주민투표법 제24조(주민투표결과의 확정)에 따라 전체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수의 과반을 득표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영덕의 경우 이번 투표에 1만 1466명 이상이 투표하고 이 가운데 5733명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한다.  이날 윤 장관과 함께 기자실을 함께 찾은 조석 한수원 사장은 찬반 단체에 따라 투표율에 차이가 나는 점에 대해 “투표가 철저하게 준비되지 못한 것 같으며 투표 기간에도 선거 명부가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이번 투표는 법적 근거가 없지만 주민투표법의 기준을 준용해도 개봉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며 이 숫자마저도 찬반 단체에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상직 산자부 장관 ‘원전 찬반투표 관련 영덕군민에게 드리는 말씀’ 전문   존경하는 영덕군민 여러분,  2010년 영덕군은 지역발전을 염원하면서 군의회 의원 전원의 동의를 거쳐 원전 유치를 신청하였으며, 정부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2012년 천지원전 예정구역을 지정·고시한 바 있습니다.  정부와 한수원은 예정구역 고시 이후 군민 여러분과 다각적으로 소통하여 왔고, 특히 지난해 11월 정홍원 총리의 영덕 방문을 계기로 범정부적인 지원 사업을 마련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쳐 확정된 원전건설과 관련하여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찬반투표가 있었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가 분열되고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주무장관으로서 송구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번 투표는 법적 근거와 효력이 없으며, 따라서 정부는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지만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영덕군민이 계시다는 점을 정부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안전한 원전 건설과 운영, 상생의 지역 발전을 위하여 더욱 세심한 배려와 열린 소통을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먼저 지난 10월 20일 산업부와 한수원이 제안한 대규모 열복합단지 조성 등 10대 지역발전 사업은 반드시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군민들께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시는 특화의료시설, 종합복지관, 원자력연수원 등은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10대 사업의 추진을 위해 산업부, 한수원, 영덕군과 경북도, 군민대표가 참여하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겠습니다.  둘째로 작년 총리 방문시 약속한 강구외항 건설, 축산-도곡간 도로 개선 등 정부차원의 지원사업도 차질 없이 시행함으로써 군민들께서 염원하시는 지역발전이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안전한 원전 건설과 운영이 되도록, 정부와 한수원은 열린 자세로 군민들과 소통하고, 건설단계부터 원전과 관련한 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정례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를 위해 산업부, 한수원,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원전소통위원회를 구성·운영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소통활동에 귀 기울여 주시고 동참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영덕군민 여러분, 이제 천지원전 건설을 위하여 토지보상협의 등 법적·행정적 후속조치를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원전건설이 영덕군의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정부는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동참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를 믿으시고 천지원전과 함께 시작하는 영덕의 백년대계 실현을 위한 긴 여정에 군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1월 13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 [기후변화 특별 대담] ‘환경 정책과 서울의 역할’

    기후·환경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예르옌 란데르스 노르웨이 경영대학원 교수가 12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환경정책과 서울의 역할’ 주제 대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도시의 구매·조달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서울시가 조세 권한이 없는 것은 알지만 온실가스 배출 등과 관련된 물품의 세금을 더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에는 월트 패터슨 영국 왕립국제관계연구소 에너지·환경 연구위원도 함께했다. 세계 석학들의 모임인 로마클럽 회원이기도 한 란데르스 교수는 2052년의 도시 미래를 기후·환경 측면에서 예측한 미래학자다. 지난 11일 개막한 서울국제에너지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그는 서울시로부터 지속가능성 특별고문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핵물리학자인 패터슨 위원은 1960년대부터 에너지정책의 지방 분권을 연구해 왔다. 란데르스 교수는 “대도시라는 한계로 인해 서울의 에너지 자립이 힘든 측면이 있다”면서 “도시에 너무 많은 인구가 모이지 않게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의 경우 공공기관이 시민 영역과 공동으로 목표를 세우고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패터슨 위원은 “서울은 건물의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아직 덜 발달돼 있다”면서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수많은 기술이 개발됐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서울시가 정책 지원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덕원전 주민 찬반투표율 32.5%…효력 상실

     경북 영덕에서 원전 유치 찬반을 묻기 위해 민간단체 주도로 치러진 주민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32.5%로 집계됐다.  영덕핵발전소유치 찬반 주민투표 관리위원회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3만 4432명 가운데 1만1201명이 투표해 32.5%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주민투표는 주민투표법 제24조(주민투표결과의 확정)에 따라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수의 과반을 득표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영덕의 경우 1만1466명 이상이 투표하고 이 가운데 5733명 이상의 표를 얻어야 효력이 있다.  정부와 영덕군은 원전건설이 국가사무인 점을 들어 이번 주민투표를 인정하지 않았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영덕원전 주민 찬반투표와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12년 9월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을 신규 원전 부지로 확정해 2곳에 건설할 가압경수로형 150만㎾급 원전 8기 가운데 우선 4기를 2024년까지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덕 원전 찬반 투표율’ 49% vs 18% 집계도 제각각

    시민단체가 발의한 ‘영덕 원자력 발전소’ 유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11일 공정성 논란 속에 진행됐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일대는 정부가 영덕군의 유치 신청을 받아들여 2012년 원전 건설 예정 구역으로 지정·고시하고, 2027년까지 원전을 짓기로 결정한 곳이다. 이번 투표를 주관한 영덕핵발전소유치 찬반주민투표 관리위원회(투표관리위)는 “원전이 지역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주민투표는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민주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투표를 강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자치부는 이날 두 부처 장관의 공동 명의로 된 서한을 통해 “주민투표법에 따른 합법적인 주민투표가 아니며 아무런 법적인 근거나 효력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번 투표는 찬성과 반대 측이 유권자와 투표인 명부를 기준으로 투표율을 제각각 집계해 논란을 빚었다. 보통 주민투표는 주민투표법 제24조(주민투표 결과의 확정)에 따라 전체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 투표수의 과반을 득표해야 한다. 투표 대상자는 영덕 지역 전체 유권자 3만 4432여명 가운데 부재자를 제외한 2만 7000여명이다. 이번 투표에 효력이 생기려면 1만 1363명 이상이 투표를 하고 이 가운데 5682명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한다. 시민단체의 투표관리위는 자체 작성한 투표인 명부(1만 5446명)를 기준으로 7985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4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효력이 발생하는 1만 1363명에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원전 유치를 찬성하는 원전추진특별위는 투표율이 18.8%에 불과하다며 맞서고 있다. 투표는 12일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투표 직후 영덕읍 영덕농협 회의실에서 개표가 진행되는데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결과는 이날 자정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신의 직장?… 24시간 전기 공급 위해 365일 고압전선 오릅니다”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신의 직장?… 24시간 전기 공급 위해 365일 고압전선 오릅니다”

    “신의 직장이라고요? 끙….” 국내 공기업 1위 한국전력공사에 다니는 ‘한전맨’들은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공무원 같은 신분 보장에,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으면서 그 정도도 못 참느냐는 비아냥을 듣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24시간 멈추면 안 되는 전기를 관리하는 한전 직원들은 제발 신의 직장이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다. 공기업이어서, 한전이어서 받는 선입견과 적지 않은 오해 속에 그들도 때로는 솔직해지고 싶다. 한전의 사업장은 대도시는 물론 울릉도, 백령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뻗어 있다. 일상생활과 산업 활동을 위해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되는 전기의 특성상 설, 추석도 관리에서 예외일 수 없다. 이 때문에 한전 직원 중에는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고 묵묵히 근무를 하는 사람이 꽤 많다. 전국 변전소에서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는 직원들과 전기 고장 보수를 위해 판매사업소 배전운영실에서 자리를 지키는 직원들이 대표적이다. 지역 변전소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경찰, 119 소방대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희생하며 큰 역할을 한다고 인식되는 데 반해 한전의 현장 직원들은 일하는지조차 잘 몰라 아쉽다”고 털어놨다. 실제 한전은 전국에 있는 890만개의 전주와 45만 7247㎞에 달하는 배전선로, 3만 2795㎞의 송전선로, 789개의 변전소를 24시간 관리하고 있다. 배전선로의 길이는 지구를 9바퀴 돈 거리이며 송전선로의 길이는 서울~부산(약 400㎞)을 82번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호당 정전시간은 10.88분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명절도 반납하고 고압전선을 오르내리는 현장 직원들의 노력이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 11월 실시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 KPMG의 글로벌 전기품질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모두가 전기를 쓰고 송전철탑, 송전선, 변전 등 전력시설 건설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정작 해당 시설물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태도는 호의적이지 않다.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고압선 등은 위험하고 마을 경관을 손상시키거나 지가를 하락시켜 내 지역은 피했으면 좋겠다는 일종의 ‘지역이기주의’가 생긴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기간시설을 건설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한전 직원들에게 이런 인식과 반대 여론은 사기를 저하시키는 부분이다. 한전은 2010년 이후 밀어붙이기식이 아닌 주민들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 등을 통해 대화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밀양 송전탑을 둘러싼 장기 갈등이 전력산업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을 포함해 18개국에서 31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해외 사업 현장에서도 애환은 적지 않다. 한전의 주요 해외 사업 진출국은 중동, 필리핀, 중국, 몽골, 나이지리아 등 개발도상국이다. 현지 근무 여건에 애로 사항도 상당하다. UAE 원전 건설지인 바카라만 해도 아부다비에서 차로 3시간 이상 떨어진 사막 지역에 있어 장보기도 어렵고, 여가 생활을 누리는 것도 그림의 떡이다. 자녀들의 교육시설 부재로 장거리 주말부부를 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웨이중앙교육, 수능등급컷, 합격진단에 대입컨설팅까지 토탈 서비스 제공

    유웨이중앙교육은 유웨이닷컴을 통해 2016학년도 수능 당일(12일) 채점 및 합격진단과 관련된 다양한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웨이닷컴에서 제공하는 수능 당일 서비스는 ▲실시간 등급컷 ▲빠른채점/일반채점 ▲출제경향 ▲모의지원 ▲합격진단 등이다. 실시간 등급컷은 수능 직후인 오후 5시 경부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2016년 수능의 난이도와 변별력 등 출제경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빠른채점/일반채점은 수능 직후 자신이 적은 답을 모바일에 등록하면 채점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의지원은 풍부한 모의지원자 표본을 기반으로 실시간 입시 트렌드를 분석해준다. 또 실시간 모의지원 통계를 산출, 전체 지원자들의 통계와 허수를 제거한 모의지원자들의 통계를 구분해 신뢰도 높은 모의 지원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수험생들은 모의지원 표본별 경쟁자 상세 성적을 열람할 수 있어 구체적인 지원방향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10건의 무료 모의지원을 한 수험생은 유료 합격진단 결과를 2회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합격진단 여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수험생은 자신의 성적대에 지원가능한 모집단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유웨이중앙교육이 제공하는 추천 모집단위(추천 대학 서비스)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4년치 입시결과를 토대로 한 합격 여부 추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웨이중앙교육 관계자는 “수능 성적 발표일에는 수능 결과 분석, 확정 등급컷, 모의지원, 합격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수능 당일과 성적 발표일 서비스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합격 필승 전략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웨이중앙교육은 11월 15일(일) 오후 2시 강남구민회관에서 ‘2016 정시 입시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유웨이중앙교육 백승한 평가실장의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 2부는 이만기 평가이사의 정시 판세 변화 및 지원전략, 3부는 이승혁 상담실장의 입시컨설팅 사례분석 및 대학별고사 준비 등으로 진행된다. 입시설명회는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참여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설명회 자료집과 가채점 배치참고표를 무료로 제공한다. 입시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uway.com) 또는 전화(1566-8188)로 문의하면 된다. 더불어 11월 14일부터 12월 29일까지 ‘2016 정시 1:1 대면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번 오프라인 대입 컨설팅은 성적대, 계열, 진로별로 전문화된 베테랑 컨설턴트가 투입돼 수능과 내신 점수를 토대로 수험생의 위치를 분석해주며 목표대학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합격 가능성을 판단해준다. 또 실제 입시 결과(100만 건) 분석을 통해 커트라인을 예측하고, 학과 중심의 적성을 고려한 진학 계획을 수립해 주며 수시 이월 인원 등 정시 지원 흐름을 분석해 군별 최종 지원 전략을 제시한다. 컨설팅 문의는 전화(02-2102-5582)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처장 29명 대부분 30년간 일한 정통맨들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하)] 처장 29명 대부분 30년간 일한 정통맨들

    한국전력공사 8개 본부의 살림을 책임지는 ‘실세’ 주요 처장과 3대 원장은 어떤 스펙을 갖춘 능력자들일까. 처장(1급·총 29명)들은 각 실무부서 총괄 책임자로 본부장을 도와 한전을 탄탄히 받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30년간 한전에 몸담은 정통맨들이며 평균 나이는 55.6세다. 서울대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절반이 전기공학과 등 공대 출신이다. ●아이디어맨 김태암 처장·추진력 이호평 처장 김태암(53) 기획처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전력시장처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한전맨이다. 친화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꼼꼼한 성격으로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가다. 역시 전력시장처장 출신의 이호평(55) 인사처장은 전력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업무 추진력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뒤 혁신적인 인적자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하희봉(55) 영업처장은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갖춘 외유내강형 리더로 꼽힌다. 16년 연속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1위, 올해 월드뱅크 주관 기업환경평가 전기 공급 분야에서 2년 연속 1위를 일궈 냈다.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김동섭(55) 상생협력처장은 실무와 지식을 겸비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불린다. 배전 분야 전문가로 업무 실행력과 현장 조율 능력이 좋은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 지휘자다. ●원영진 처장 서울대 전기공학과 박사 출신 한전 연구·개발 책임자인 허용호(55) 기술기획처장은 본사 변전건설팀장, 서광주지사장 등을 지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현장 중심의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박사 출신의 원영진(55) 계통계획처장은 전력 분야 엘리트로 통한다. 기술기획처장 등을 거쳤고 신기술 개발로 수출 확대, 중소기업 간 기술이전 등 상생 모델 발굴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청원(52) 해외사업개발처장은 홍보실 홍보기획팀장 출신이다. 탁월한 기획력과 공격적인 해외 수주 전략으로 지난달에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주 정부(메릴랜드주)와 에너지 신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임현승(54) 해외원전개발처장은 2009년 역대 최대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상황 판단력이 좋고 국내외 경험이 풍부한 원전 최고 전문가다. ●김락현 경제경영연구원장 부채 감축 이끌어 김락현(56) 경제경영연구원장은 업무 추진력과 판단력이 좋아 ‘인사통’으로 불린다. 지난해 본사 부채대책실장으로 부채 감축 분야 공기업 1위를 달성했다. 허경구(58) 인재개발원장은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해외 사업 전문가로 유연한 사고방식과 대내외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최인규(57) 전력연구원장은 연구 성과의 실용화와 사업화를 중시하는 스타일로 개발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고] 에너지 갈등, 상생 정신으로 풀어야/윤흥식 대한민국에너지상생포럼 사무총장

    [기고] 에너지 갈등, 상생 정신으로 풀어야/윤흥식 대한민국에너지상생포럼 사무총장

    11월 11일은 여러 기념일이 겹친 날이다. 젊은 연인들을 설레게 하는 ‘빼빼로 데이’인 동시에 법정 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고, ‘지체장애인의 날’이자 ‘해군의 날’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이 막을 내린 날이기도 하다. 기념할 일도, 기억할 것도 많은 11월 11일을 앞두고 동해안의 조용한 어촌 경북 영덕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가 제7차 전력기본계획을 통해 영덕읍 석리 일대에 150만㎾급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반핵, 환경단체들이 11일부터 이틀간 민간 주도 주민투표로 찬반을 묻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강원도 삼척에서 불거졌던 원자력 갈등이 장소를 옮겨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원전 건설이 주민투표 대상이 아닌 국가 사무이기 때문에 투표 자체가 불법이고, 길거리 서명과 집회를 통해 확보된 투표인명부도 대표성을 가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반핵 단체들은 오히려 지금까지의 법적·행정적 절차가 주민 의사를 무시한 채 편법과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반박한다. 이 소용돌이 속에 인구 4만명의 영덕 민심은 안타깝게 갈라지고 있다. ‘정부 심판’을 들먹이는 대자보와 현수막에 맞서 ‘불순세력’을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거리 곳곳에 나붙고, 일부에서는 지역의 에너지 갈등을 몇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연계해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멀리는 전북 부안 방폐장에서부터 가까이는 경남 밀양 송전탑 사태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에너지 갈등은 날로 격렬해지고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국의 사회갈등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5위, 갈등관리지수는 27위로 각각 나타났다. 권위주의 시대가 막을 내린 이후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욕구가 분출하고 있지만 이를 조율하고 해결해 나갈 역량과 시스템은 낙후돼 있다는 뜻이다. 에너지 분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원전 입지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갈등은 사업 추진 주체와 반대 세력이 진영 논리에 갇혀 일회적 대응에 급급한 사이 ‘이익갈등’을 넘어 ‘가치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에너지에 관한 시민들의 이중적 태도도 갈등 해소를 어렵게 만든다. “원자력을 비롯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건설이나 운영에 따르는 불편과 부담은 다른 사람이 졌으면 좋겠다”는 모순된 태도가 그것이다. 여기에 ‘찬핵’과 ‘반핵’이라는 이분법적 대립 구도가 맞물리면 사안은 더 복잡해진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대립과 불신으로는 난마처럼 얽힌 에너지 갈등을 풀어 낼 수 없다.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숙의민주주의 정신으로 상생과 타협을 모색해야 한다. 갈등은 어느 때 어느 곳에든 존재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풀어 내느냐에 따라 삶의 질도, 국가의 품격도 달라진다. 현재 영덕에서 전개되고 있는 소모적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 나가야 할 당위가 여기에 있다.
  • [열린세상] 국제 공조를 통한 원자력 안전성 강화/이석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경영협력본부장

    [열린세상] 국제 공조를 통한 원자력 안전성 강화/이석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경영협력본부장

    지난 9월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59차 총회에서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사고에 관한 IAEA 보고서’가 공식적으로 발간됐다. 보고서는 사고 전후 상황에 대한 설명,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후쿠시마 원전의 취약점, 비상대응 경과, 환경 방사선과 대중의 방사선 피폭 영향 등에 대한 평가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별 안전규제 체계, 비상대응, 극한 외부 사건으로부터 원전 보호 강화 등 인적·기술적·조직적 측면에서 안전성 강화 방안도 들어 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보고서 발간을 기념하는 축사에서 높은 수준의 원자력 안전을 담보하려면 모든 국가가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을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강화된 IAEA 안전 기준을 적용하도록 당부했다. 안전한 원자력을 위한 노력은 각 국가의 책무이기도 하지만, 원전 사고는 그 영향이 국경을 초월해 방대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 활발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즉 ‘제2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국가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좁게는 지역 차원에서 넓게는 국제사회 전체가 가능한 모든 기술적·인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원자력 안전 국제협력 활동은 자국의 원자력 안전을 국제 기준에 맞춰 강화하고 선진 기관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안전성 강화의 기반을 다지면서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해 글로벌 원자력 안전 수준을 확보하는 데 있다. 그동안 한국은 IAE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원자력기구(NE),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등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원자력 안전 활동을 자발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했다. IAEA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최신의 안전기준 및 기술 개발 과정에도 참여해 그 결과를 국내 원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선진기관과의 기술정보회의, 전문가 교환, 공동연구 등의 기술 협력을 통해 국내 안전성 강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원전 도입을 계획하거나 희망하는 아시아, 아랍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의 원전 후발국을 대상으로 원전 건설에 앞서 갖춰야 할 원자력 안전 관련 법령체계와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등 안전 인프라 구축 지원에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글로벌 안전성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의 전문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 원전 도입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는 규제 기본 교육뿐 아니라 안전 심사 및 검사, 품질보증검사 등 전문기술을 지원했다. 연구로 도입국인 요르단에는 안전 심사 및 검사를 공동 수행하며 직장내 훈련(OJT)을 통한 기술 능력 향상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앞으로 지역 간의 원자력 안전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적임을 인식하고, 지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10월에 열린 한·중·일 원자력안전고위급규제자회의(TRM)와 동북아 원자력안전협력회의(TRM+)의 결과로 동북아 지역에서의 원자력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3국이 리더십을 갖고,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며, 궁극적으로 ‘동북아원자력안전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즉시 전 원전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수행하고 다양한 안전성 강화 대책 마련과 이행에 온 정성을 쏟았다. 국제 무대에서는 모든 안전 현안과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제사회에 한국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책임감과 기술적 노력을 보여 줌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모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속적인 설비 강화와 제도 개선 등의 안전 대책 이행이 안전한 원자력을 위한 엔진을 보유하는 것이라면,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원자력 선진국과 공유하고 국제기구와 공조하는 것은 한국의 안전한 원자력을 알리기 위해 엔진에 날개를 다는 것과 같다. 안전성 강화라는 제도적·기술적 솔루션과 국제협력 강화라는 인적 솔루션의 통합으로, 원전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동북아 지역과 국제기구에서 원자력 안전 리더십을 발휘할 때,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믿어 주는 ‘안전한 원자력’에 도달할 것이다.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 (상)

    [공기업 사람들] 한국전력공사 (상)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 국민 복지나 국가 발전을 위해 민간 자본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거나 독점력 있는 사업 영역에서 공기업은 전략적으로 키워진다.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공공성을 띠면서도 사기업처럼 수익을 내야 하는 공기업은 어떤 파워 인맥들로 연결돼 있을까. 서울신문은 9일부터 공기업의 ‘실세’ 인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공기업 사람들’을 매주 2회 연재한다. 316개의 공공기관(공기업 30개, 준정부기관 86개, 기타공공기관 200개) 가운데 자산 규모 2조원, 자체 수입액이 총수입액의 90% 이상인 시장형 공기업(14개)을 포함해 한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들이 대상이다.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서 삼성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산 총액(196조원)이 많은 공기업 서열 1위 한국전력공사의 인맥을 상, 하에 걸쳐 집중 해부한다. 한전은 대한민국 제1위의 공기업이다. 전력자원의 개발과 발전·송전·변전·배전 관련 영업을 한다. 올해로 117주년을 맞은 한전은 지난해 매출 57조 4700억원, 영업이익 5조 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3조원 이상(6.4%), 영업이익 4조원 이상(281%)을 늘리며 공기업 최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만 2조 8000억원이다. 한국과 미국에 상장돼 있는 한전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32.9%)으로 정부(18.2%)와 합쳐 지분율이 절반을 넘는다. 임직원 수는 올 상반기 기준 2만 365명(정규직 1만 9992명, 계약직 373명)이다. 한전이 출자한 계열사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사(지분 100%)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국내 16개, 해외 59개 등 총 75개가 있다. 조직이 큰 만큼 본부장만 22명(본부 8명, 지역 14명)이고 1급 처·실장만 합쳐도 60명을 훌쩍 넘는다. 이 거대한 한전의 수장은 조환익(65) 사장이다. 옛 산업자원부 차관 출신인 조 사장은 중앙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30여년간 공직(행정고시 14회)에 몸담은 뒤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코트라 사장 등 공공기관장을 잇달아 지냈다. 12월이면 취임 3주년을 맞는 조 사장은 실사구시형 스타일로 경영 정상화, 밀양송전선로 갈등, 나주 본사 이전 등 난제를 해결하며 조직 내 신망을 받아 왔다. 한전 내 1급 이상 간부들(61명) 가운데 조 사장을 포함해 서울대 출신은 7명으로 가장 많은 학맥을 자랑한다. 이희용 원전수출본부장 등 한양대 출신이 5명, 영남대·전남대가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전은 비교적 대학 분포가 고른 편이다. 서울대·한양대 전기공학과 등 전력 관련 공대 전공자가 26명(43%)으로 제일 많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안홍렬 상임감사위원은 부산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이다. 외유내강형으로, 공공기관 최초로 한전에 ‘부패행위자 실명공개제’ 등을 도입했다. 조 사장 밑으로 김시호(57) 국내부사장과 박정근(58) 해외부사장이 투톱으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하는 김 부사장은 온화하고 친화력 높은 성격으로 소통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업본부장 시절 빅데이터·사물인터넷 기반 설비진단체계와 전기요금 카카오페이 수납 등 신사업모델 발굴에 앞장섰다. 안동고,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전의 해외 사업을 총지휘하는 박 부사장은 34년을 한전과 함께한 정통 ‘한전맨’이다. 해외사업전력실장 등을 지낸 박 부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재임 기간 중 사상 최대의 해외 사업 재무 실적을 낸 인물이다. 여의도고, 중앙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한전의 장단기 전략을 수립하는 ‘브레인’인 현상권(57) 기획본부장은 건국대 법학과 출신으로 기획처장, 예산처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솔직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거시·미시적 업무 분석력이 탁월하다.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30년 ‘한전지기’ 박성철(55) 신성장동력본부장은 서울서부지사장, 성남지사장 등 전력 산업의 현장 경험이 풍부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지능형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스마트시티 등 한전의 미래 엔진을 만드는 부서장답게 개방적이고 똑 부러지는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전력 분야 최고 명문대인 렌셀러 공대 박사를 지낸 장재원(56) 전력계통본부장은 계통계획처장, 송변전건설처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력 전문가로 통한다.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송변전 설비계획, 건설,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국내팀은 협력안전본부, 관리본부, 영업본부로 운영된다. 한전의 인사·노무·자재 등 경영지원을 담당하는 심유종(57) 관리본부장은 단국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통찰력이 좋으며 소탈하고 허물없는 소통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전력 공급과 전기요금 회수 업무를 총괄하는 윤재경(58) 영업본부장은 차분하면서도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력수급처장, 전북지역본부장 등 본사와 사업소를 두루 거치고 이달 부임했다. 지난해 말 본사 이전과 함께 지역 상생과 전력 갈등 관리를 위해 출범한 협력안전본부의 여성구(57) 본부장은 전남대 법학과 출신으로 성남지사장과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을 지냈다. 이장표(58)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외대 영어과 출신으로 능숙한 외국어 실력과 높은 전력 산업 이해도로 해외사업전략실장, 해외사업운영처장 등 해외 사업에서 잔뼈가 굵다. 이희용(59) 원전수출본부장은 38년 정통 한전맨으로 고도의 협상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 전문성을 겸비한 최고 원전 전문가로 불린다. 서울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출신으로 35년간 원자력기획·건설·운영을 도맡았다. 원자력사업처장, UAE원전사업단장, 해외원전개발처장 등을 지내며 사상 최대 규모 UAE 원전 수주 전 과정을 주도했다. 김회천(55) 비서실장은 예산처장, 기획처장 등 한전의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국내외 사업을 두루 거친 이명호(57) 감사실장은 대규모 투자 사업 적정성 검토를 통해 4300억원의 예산을 절감시켰다. 박형덕(54) 홍보실장은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품성의 ‘마당발’로 통한다. 구매처장, 영업처장 등을 지냈으며 탱크 같은 추진력으로 맡은 부서마다 S등급의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한전은 전국 각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만큼 지역본부장의 역할이 본부 못지않게 중요하다. 정부 주요 기관과 언론, 금융기관이 대거 몰려 있는 서울 한강 이북 지역 14개구, 170만호의 전력을 책임지는 김홍연(57) 서울지역본부장은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그룹경영실장을 지냈다. 박진홍(58) 남서울지역본부장은 솔직하고 합리적이며 ‘정면 돌파’형이다. 송변전운영처, 기술기획처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며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기술 개발·운영으로 고품질 전력공급체제 확립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양대를 나온 한명현(58) 인천지역본부장은 서해5도 전력시설 방호벽 설치 확대에 기여했다. 조원석(55)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최근 본사이전추진처장에 있으면서 조 사장을 도와 토지평가액 3조원대였던 구 한전 부지(서울 강남구 삼성동)를 10조 6000억원에 현대차그룹에 매각하는 데 기여했다. 권춘택(56) 경기지역본부장은 최대수요전력 1000만㎾를 초과하는 수도권 전력공급 전진기지 책임자로, 부임 1년 만에 2년째 내부평가에서 하위에 머물렀던 사업소를 S등급으로 끌어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