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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전 박형준 효과? 시청률↑…네티즌 “전원책보다 논리적”

    썰전 박형준 효과? 시청률↑…네티즌 “전원책보다 논리적”

    전원책 변호사 후임으로 JTBC ‘썰전’에 합류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지난 6일 방송된 ‘썰전’은 TNMS 기준 전국 시청률 6.184%을 기록했다. 5월 25일 시청률(6.056%) 이후 7주만에 다시 6%대에 진입하며 종편 1위, 비지상파 시청률 순위 1위를 차지 했다. 당초 우려섞인 반응이 많았던 것과 달리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대체적으로 기대를 나타냈다. “이제 바둑 좀 두는 듯(ywcp****)”, “박형준 교수 잘하더라. 논리와 근거가 탄탄해서 듣기 좋았음. 시민쌤 준비 많이하셔야할듯(firs****)” “전원책보다 훨씬 토론 잘함. 이제 좀 대등하게 토론하는 것처럼 보임(pck9****)”, “박형준교수 나오고 힘의 중심이 생긴 듯. 전원책은 버럭이고 박교수는 논리적으로 잘풀어감. 앞으로 썰전이 더재밋어질것같네(kais****)”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박형준 교수는 “개그는 김구라씨 담당이지만 은근히 곱씹을 수 있는 블랙코디미의 전략은 나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는 유시민 작가와 날카로운 공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 선출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의 가장 큰 문제는 누구도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면서 “이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든 청산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은 계속 그 굴레 속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FTA 재협상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분명히 요구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 시절 체결한) 한미FTA가 성공했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받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작가는 “사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왜 대북정책을 소극적으로 했나를 보면, 당사자는 한국인데 한국 정부가 북한하고 대화 안하고 막 끊고 하니까 미국이 굳이 나서서 ‘너네 대화해’ 이럴 수는 없잖나”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끌고 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박 교수는 “남북관계를 그렇게 끌고 간 것은, 사실 처음에 대화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그런 가운데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것들 때문에 악화된 것이다. 그 뒤로 제재 우선의 정책을 펴 갔던 것은 사실이다. 지금은 그 제재의 실효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더 봐야 되지만, 지금 미국의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제재가 우선이라고 보는 국면이다”라고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폈다. 그는 “저도 개성공단의 문을 쉽게 닫는다든지 하는 것은 적절한 정책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고, 유 작가는 “에이, 박 전 대통령이 했다고 또 적절하지 않데”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금강산 관광 닫은 거나 그거(개성공단 중단)나 비슷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전 문제를 두고서 박 교수는 3차례의 국제적 원전 사고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열악한 실태 등을 설명하면서 “원전 문제를 여론에 맡기면 다 탈원전 하자고 한다”며 원전 없이도 에너지 확보가 가능한 지 확실히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시민 배심원단의 결정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 작가는 “현재 30% 조금 넘는 수준의 전기 에너지를 우리가 핵발전에 의존하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가도 좋을 것인가?’ 또는 ‘핵발전으로 생기는 전기 에너지의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지난 정부에서 추가 건설이 쭉 추진됐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이명박 정권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밀어붙였고 이 과정에서 ‘원전 마피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짓는 것에 대한 아무런 공론화 과정 없이 소위 전문가들과 정부의 의사로 그냥 결정해 버린 것”이라며 “이것을 되돌리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국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들끼리 충분한 토론을 하고, 정당들이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현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는 입장을 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심층 분석] “안전 보장 못해” “에너지안보 위협”… 뜨거운 ‘탈원전’ 공방

    [심층 분석] “안전 보장 못해” “에너지안보 위협”… 뜨거운 ‘탈원전’ 공방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대 공대 등 60개 대학 교수 417명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졸속 추진에 반대한다”는 집단 성명을 실명으로 내놨다. 그러자 탈원전에 찬성하는 공대 교수들이 반박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 탈원전을 둘러싼 5대 핵심 쟁점을 짚어 봤다.① 안전성 논란 원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는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경주 지진 등 안전 문제에서 비롯됐다. 한국원자력학회,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등은 후쿠시마 사고와 경주 지진을 근거로 우리나라 원전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한다. 1950년대부터 세계가 원전을 가동하면서 누적 가동연수 1만 7100년 동안 지진에 따른 원전 정지나 냉각 문제는 없었고 후쿠시마 사고 역시 지진이 아닌 쓰나미에 따라 비상발전기가 침수되면서 냉각에 문제가 생긴 게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탈원전 찬성 진영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는 언제든 생길 수 있고 원전 사고는 한번 터지면 회복 불가능한 사고로 반경 30㎞가 ‘죽음의 땅’으로 변한다고 맞선다. 200조원을 넘어선 후쿠시마 사고 처리 비용에서 보듯 경제적 피해도 막대하다는 것이다. 이성호 세종대 기후변화센터 연구위원은 “탈원전 반대라는 프레임 속에 무조건 다양한 주장을 무시하기보다 대안을 찾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② 경제부담 탈원전 반대 측은 정부가 원전과 석탄 대신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 발전 비중을 높일 경우 연료비 상승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으로 가계와 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이 막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탈원전을 추진한 독일(2005~2014년)의 주택용 전기요금이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의 판매단가는 폐기물, 해체 비용 등 사후처리비용을 포함하고도 지난 5년 평균 가격이 53원인 데 반해 태양광은 243원, 풍력 182원, LNG발전 185원이다. 이에 대해 탈원전 찬성 측은 “원전이 근본적으로 값싼 연료인가”라고 반문한다. 수만년의 반감기 등 연료의 생애주기를 감안할 때 원전이 결코 싸지 않다는 주장이다. 또 어떤 기준을 잡느냐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 결과가 달라지고 2030년까지 가구당 월 20%(1600원) 증가에 그친다는 분석 결과(현대경제연구원)도 있다고 반박했다. ③ 전력수급 전력 수급에 대한 시각차도 크다. 원전 찬성 측은 원자력은 우라늄 가격이 발전원가의 2% 수준이어서 10배가 뛰어도 전기요금 인상 없이 넘어가지만 LNG는 가격 변동에 따라 전기요금이 오를 수 있고 1개월 이상 비축이 어려워 에너지 95%를 수입하는 우리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다고 봤다. 특히 신재생은 기후조건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심하고 백업 설비 확보에 기술적 시간이 많이 필요해 전력수급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원전 반대 측은 요즘 신재생의 경우 날씨 예측 오차범위가 5~10%이고 당일에도 발전량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제조업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용은 1%에 불과한데 원가 상승으로 산업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주장도 맞지 않다며 오히려 원전의 에너지 경직성이 심해 전력설비 과잉 논란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④ 환경오염 청정에너지에 대한 입장도 엇갈린다. 원전 찬성 측은 LNG의 주성분인 메탄은 연소되기 전 누출되면 이산화탄소 대비 지구온난화 강도가 25배나 강하다며 2%만 누설돼도 석탄발전의 온실가스 영향과 대등해진다고 주장한다. 특히 정부가 수입 확대를 고려 중인 미국산 셰일가스는 5.8%나 누출된다고 강조한다. 반면 전력생산 ㎾h당 이산화탄소 생성량은 석탄 1000g, 가스 490g인 데 반해 원자력은 15g에 불과해 온실가스나 미세먼지 걱정 없는 환경보호에 되려 적합한 에너지원이라고 말한다. 원전 반대 측은 원전의 방사능 피해는 이미 입증됐고 사용후핵연료 등 오염물질은 수만년 이상 지속되며 생애관리 전체로 봤을 때 냉각과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도 방대하다고 맞받는다. ⑤ 신재생에너지의 문제점 탈원전 반대론자들은 새 정부가 목표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20% 확대를 달성하려면 설비규모를 2015년 기준 13.7GW에서 68GW로 4배 늘려야 하는데 50GW 태양광 확충을 위해서는 1300㎢ 이상의 입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태양광의 경우 열섬현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 주민들의 반발도 뒤따를 수 있다. 오히려 신재생에너지가 사회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탈원전 찬성 측은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하는 나라가 150개국인 데 반해 원전을 쓰는 나라는 31개국에 불과하다며 대세는 탈원전이라고 맞선다. 원전 비중이 30%인 우리와 달리 미국은 20%, 중국은 2%에 불과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하태경 최고위원과 이야기꽃

    [서울포토]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하태경 최고위원과 이야기꽃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6일 아침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하태경 최고위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옹진 25개 미지의 섬나라… 올여름, 여기 어때

    옹진 25개 미지의 섬나라… 올여름, 여기 어때

    최근 아기자기한 섬을 배경으로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낸 ‘힐링 콘셉트’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볼 수 있다. 배우 김희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올리브TV ‘섬총사’는 섬 주민들과 함께한 체험기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섬 여행에 대한 관심을 자아냈다. 국민 PD로 불리는 나영석 PD가 최근 선보인 ‘윤식당’, ‘삼시세끼 어촌편’은 모두 자그마한 섬을 배경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에는 유명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섬들이 주로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이색적 여행’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타고 바다 곳곳에 숨어 있는 섬들이 조명받고 있다. 25개 섬으로 구성된 인천 옹진군에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제주도와 울릉도 등 전국적인 지명도를 지닌 섬들보다 덜 알려졌지만 막상 가보면 “왜 이제야 알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접경 지역 특성상 사람들의 손이 많이 타지 않아 다른 관광지에서 느낄 수 없는 정갈함이 배어 나온다. 서울에서 2~3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섬들이 널려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나 할까. 대부분 섬은 배에 차를 싣고 갈 수 있어 섬 관광의 아킬레스건인 교통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옹진군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기 위해 뱃삯을 50% 할인해 주고 있다. 휴가철에 적은 비용으로 실속 있는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옹진 섬들을 권역별로 소개한다.●가장 기억에 남는 섬 3위 ‘덕적도와 7개 딸린 섬’ 덕적도는 한국해운조합이 섬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설문조사에서 울릉도와 홍도에 이어 3위에 오른 적이 있다. ‘숨겨진 진주’라는 평가도 받는다. 해수욕은 물론 산행이나 낚시, 자전거 여행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200년이 넘은 1000여 그루의 노송이 우거지고 모래 질이 뛰어난 백사장이 길게 이어진 서포리해수욕장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덕적도 인근에는 7개의 딸린 섬이 바다 위에 올망졸망 가족처럼 떠 있다. 대개 주민 수가 적은 미니섬이라 하룻밤만 자고 나면 주민들과 친해지게 된다. 해안 경관이 좋은 소야도는 숙박시설과 음식점은 없지만 민박이 가능하고 섬 전체에서 야영할 수 있다. 문갑도는 경사가 완만하고 아담한 300m짜리 한할리해수욕장이 있으며, 인근에서는 조개 잡이 등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굴업도 개머리언덕은 서해를 바라보며 트레킹할 수 있어 최근 ‘백패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토끼섬에 있는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 절벽에 생겨난 깊고 좁은 통로 모양의 해식와(海蝕窪)가 해안 지형의 백미로 꼽힌다. 선미도·백아도·지도·울도에는 해수욕장이 없는 게 아쉽지만 우럭, 놀래미 등이 잘 잡혀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자월·이작·승봉도’ 자월도·이작도·승봉도는 인천 근해 섬 관광의 ‘트로이카’로 불린다. 동해 못지않은 청정 해역을 간직한 데다 인천 연안부두나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뱃길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어 옹진군 섬 가운데 여름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주로 큰말·이일레·장골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린다. 금빛 모래가 펼쳐진 큰말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바지락, 소라 등의 어패류를 잡을 수 있어 자연체험장으로 활용된다. 풀등(풀치)은 썰물이 되면 승봉도와 이작도 바다 사이에 99만㎡의 모래 벌판이 형성돼 ‘바다 위의 신기루’, ‘시한부 모래섬’ 등으로 불린다. 이 섬들은 경관이 좋은 대지·잡종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전원주택이나 주말 농장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광해군이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극찬한 ‘백령도’ 옹진군 관광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백령도다. 우리나라 최북단이어서 배를 타고 4시간 가까이 가야 하는 게 흠이지만 가 보면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된다. ‘돌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두무진이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다. 하늘로 쭉쭉 뻗은 대형 바위들이 군단을 이뤄 해안에 배치된 모습이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형상이라고 해 두무진(頭武津)이라 불린다. 조선 임금 광해군이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며 감탄했다는 얘기도 전한다. 콩돌 해안은 백색, 갈색, 회색 등 형형색색의 콩만 한 돌들이 바닷가를 덮고 있다. 옛날에는 반지로 만들었다고 전해질 만큼 돌 모양이 아름답다. 백령도에는 심청전과 관련된 지명이 산재해 있다. 심청이 자랐다는 곳으로 심청전 원전에 있는 ‘중화동’이 지금도 연화1리에 있고 뺑덕어멈이 살았다는 ‘장촌’도 이웃 동네에 있다. 심청이가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바라다보이는 바닷가에 세운 심청각에는 심청전 고서를 비롯해 영화 대본,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북한과 마주하고 있어 이곳에 설치된 대형 망원경으로 보면 북한 해안이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조그만 섬 곳곳에 6개의 해수욕장 있는 ‘대청도’ 대청도는 해변 전시장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많은 해수욕장을 품고 있다. 조그만 섬에 해수욕장이 6개나 있다. 옥죽포해수욕장은 모래가 바람에 따라 이동해 우리나라 유일의 모래산이 형성돼 있고 곳곳의 모래톱은 해안사구와 함께 특이한 자연경관을 이룬다. 사탄동해수욕장은 우리나라 10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고운 모래와 함께 수백 그루의 적송이 뿜어 내는 솔향으로 절로 발길이 느려진다. 바다낚시 최고 명소인 농여해수욕장, 푸른 잔디 뜰과 함께 모래사장이 널찍해 가족 단위 피서가 제격인 답동해수욕장 등이 있다. 소청도 동쪽 끝에 있는 등대는 아름다운 절벽 위에 세워진 데다 아직 등대원이 근무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가 있어 피서철에는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섬 특유의 경관·정취 오롯이 ‘신도·시도·모도’ 신도·시도·모도는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섬이다. 육지화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여서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배 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일단 신도에 가면 시도와 모도는 연도교로 각각 이어진다. 이 섬들은 영종도에 개발 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무풍지대였던 곳으로 섬 특유의 경관과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특별히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이다. 한가한 갯마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30㎞가량 굽이돌며 해변과 야산을 넘나드는 쪽길을 따라 3개 섬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상과 달리 더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연평도’ 연평도는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기에 사람들이 가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막상 가 보면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여서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놀란다. 꽃게를 비롯한 어업 기지로 알려졌지만 볼거리도 많다. 주로 남쪽 산에 있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등대공원, 조기역사관, 추모공원, 빠삐용절벽 등이 몰려 있다. 추모공원은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장병들을 기리고 있다. 연평도는 9월부터 가을철 꽃게 잡이가 시작돼 먹거리를 겸한 가을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연평도는 1960년대까지 조기 파시(波市)로 유명했다. 조기철에는 부두 전체가 배들로 붐벼 배 위를 걸어서 가까운 섬까지 갔고, 개들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말까지 전한다. 소연평도는 섬 둘레가 모두 낚시터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바다낚시 천국이다. 얼굴바위와 시루섬 주변이 특히 ‘물 좋은 곳’으로 꼽히는데 광어와 놀래미가 많이 잡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한울 원전 5호기 정지… 냉각재 펌프 2대 이상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 5호기의 가동이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 11분쯤 한울 5호기의 원자로냉각재 펌프 이상으로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작동하면서 가동이 멈췄다. 한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원자로 냉각재펌프 4대 가운데 2대가 멈춰 자동으로 원자로가 정지됐다”며 “현재 원자로는 정상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력수급 예비율은 약 20%로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한 뒤 설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동 정지에 따른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압경수로형 100만㎾급 원전인 한울 5호기는 2004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도 원자로 냉각수 수위를 측정하는 계측기에서 미량의 냉각수가 누설돼 가동을 중단한 뒤 지난 2월 4일 발전을 재개한 바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국 공대 교수 417명 “탈원전 졸속 추진 중단을”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대한 에너지 전공 교수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부산대 기계공학부 등 전국 60개 대학 교수 417명은 5일 “탈원전 정책의 졸속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에너지 공론화에 나서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에너지 관련 공대 중심 교수들로 구성된 ‘책임성 있는 에너지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교수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년, 2년마다 각각 수정되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숙의하지 않고 대통령 선언 하나로 탈원전 계획을 기정사실로 하는 것은 제왕적 조치”라며 “전문가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합리적인 공론화 과정을 거치라”는 내용의 2차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1일 23개 대학 교수 230명이 참여한 1차 성명서 때보다 참여 인원이 훨씬 많다. 1차 때와 달리 이번에는 참여 교수들의 이름과 학교를 모두 실명 공개했다. 서울대(82명), 부산대(58명), 카이스트(43명) 등이 참여했고, 미국 퍼듀대, 미시간대 등 외국 대학 4곳의 교수도 동참했다. 교수단을 대표해 성명서를 낭독한 성풍현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는 “특히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공론화라는 정부의 결정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며 “비전문가이면서 향후 책임도 질 수 없는 소수의 배심원단에 3개월 뒤 신고리 5·6호기 운명을 맡길 게 아니라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숙의되지 않은 탈원전 정책 추진은 향후 민생 부담 증가, 전력수급 불안정, 산업경쟁력 약화, 에너지 국부 유출, 에너지 안보 위기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편견과 부정확한 에너지 정보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일부 보좌진 의견뿐 아니라 국회 등 국가의사결정체계를 가동해 충분한 기간 동안 전문가 참여와 합리적인 방식의 공론화를 거쳐 장기 전력 정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과감·근원적 北비핵화 추진 협력”

    文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과감·근원적 北비핵화 추진 협력”

    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이하 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베를린 연방총리실 청사에서 메르켈 총리와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앞으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과감하고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해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다자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북핵·북한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새 정부의 정책과 구상, 특히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과 화합을 이룩한 사례인 독일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최적의 협력파트너라고 평가하며 독일 정부가 북핵·북한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와 실질협력 증진, 지역·글로벌 협력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독일이 6·25 전쟁 직후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25만여명의 우리 국민을 치료해주고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지원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데 도움을 준 우방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대(對) 아시아 외교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지목하면서 양국관계가 다차원적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한·독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지역·글로벌 차원에서의 전략적 협력 증진을 위해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독일이 유럽내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254억 달러)이자 3대 투자국(125억 달러)으로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발효 6년 차를 맞이한 한·EU(유럽연합) FTA가 세계 보호무역주의 우려 확산 속에서도 자유무역과 개방경제의 중요성을 입증한 모범적 FTA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진흥, 직업교육, 탈원전·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중소기업 육성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주요업종별로 세계적 수준의 ‘강소기업’들을 보유한 독일의 중소기업 육성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중소기업 분야의 협력 증진을 희망했다. 아울러 독일이 2011년 원전 폐기 결정 이후부터 펼치는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을 언급하면서 에너지 분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중소기업 육성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있어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주관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에 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포용적 성장과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여성역량 강화 등 글로벌 현안과 관련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합의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울 5호기, 보호신호 작동으로 원자로 가동 정지…“원인 조사 중”

    한울 5호기, 보호신호 작동으로 원자로 가동 정지…“원인 조사 중”

    한울원전 5호기 원자로 가동이 정지됐다. 5일 오후 6시 11분쯤 한울원전 5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가 원자로 보호신호 작동으로 가동을 정지했다. 원자로 안에 설치된 원자로냉각재 펌프 4대 가운데 2대가 정지하면서 보호신호가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동 정지에 따른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울 5호기는 지난해 12월 20일에도 원자로 냉각수 수위를 측정하는 계측기에서 미량의 냉각수가 누설된 바 있다. 이 탓에 가동을 중단했다가 올 2월 4일 발전을 재개했다. 당시 수위계측기 정비와 기기·부품 점검으로 안전을 확인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원전 정지에 따른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전력수급 예비율은 20%가량으로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한울 5호기는 2004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고리 5·6호기 일용직은 현장유지 작업 거부, 주민들은 산자부 항의 예정

    신고리 5·6호기 일용직은 현장유지 작업 거부, 주민들은 산자부 항의 예정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현장의 일용직 근로자들이 닷새째 현장 유지 기초작업을 거부하면서 생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4일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일용직 근로자 700명가량이 이날 울산 울주군 서생면 현장으로 출근했으나 현장 유지작업을 하지 않고 협력업체별로 마련된 작업준비장에 모여 임금 보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시공사는 정부의 건설공사 일시 중단 방침 이후 근로자들에게 배수로 확보나 자재 관리 등 현장 유지를 위한 기초 작업을 요구했으나 근로자들이 일손을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들은 건설공사 일시 중단 방침으로 평일 잔업과 휴일 특근이 없어지면서 임금이 30∼40%씩 줄어 생계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난달 30일부터 작업하지 않고 있다. 근로자들은 한 달 기준 26일치 작업량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정상 작업 당시 잔업까지 하면 하루 20만원 넘게 받아 현장 근처에 숙소를 잡고 생활비를 해결해 왔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구체적인 임금 보전 대책이 나올 때까지 근로자들이 일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향후 공사가 재개로 결정하면 이 인력이 그대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대책이 빨리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은 한수원 측에 보낼 임금 보전 방안과 현장 유지 비용 산정 등을 위한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를 토대로 이사회를 열고, 건설 일시 중지 3개월 동안 근로자 생계 대책과 현장 유지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반대해온 주민들은 지난 3일 이관섭 한수원 사장을 만나 공사 일시 중단 없는 공론화 과정을 요구한 데 이어 오는 6일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가 항의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탈원전 정책에 대한 단상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탈원전 정책에 대한 단상

    2011년 3월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은 지진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으로 촉발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고통을 받는 이웃나라 일본의 사례는 편리한 에너지가 한순간 대재앙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이런 원전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현 정부 들어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예정된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전면 백지화한 것은 물론 공사가 한창이던 신고리 5·6호기 건설도 사회적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원전을 줄이는 것이 잠재적 원전 사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은 불문가지다. 하지만 정책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원전 사고를 초래하는 인자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의 미래가 좌우되는 중요한 사안일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정책 결정의 중요 판단 기준이 제시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판단 기준은 현재 가동 중인 원전에도 공히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각 위험 인자가 초래하게 될 원전 사고 유형을 구분하고 해당 위험 인자가 얼마나 통제 가능한 요소인지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에 의한 침수로 유발된 단전과 이로 인한 원자로 과열 및 폭발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미흡하거나 부정확한 정보의 활용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해당 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의 크기, 지진으로 유발될 수 있는 지진해일의 최대 파고, 침수 예상지역 정보, 침수 시 전력공급장치의 안전성, 단전 후 복구 가능 소요시간, 냉각기 가동 중단 시 원자로 폭발까지의 소요시간 등의 정보들이 그것이다.시나리오별 다양한 대비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점도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이러한 다양하고 많은 요건들이 절묘하게 맞물려 빚어진 참사다. 원자력발전소는 다양하고 까다로운 부지 요건을 충족하는 곳에 건설하도록 되어 있다. 원자력발전소의 기능 유지를 저해하는 위해인자의 수준과 원자력발전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부지를 선정한다. 현재 운용 중인 원전은 꼼꼼한 부지 선정 과정을 거쳐 건설된 것으로 발생 가능한 지진에 대한 성능 평가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에서 보듯이 이전에 확인되지 않았던 단층이 원전 건설 이후 발견되기도 한다. 이 경우 발견 단층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 규모를 산정하고, 기존 가동 원전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신속히 평가해야 한다. 이렇듯 원전 가동 중이라도 갑작스레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국민이 원전에 대해 갖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위상을 높이고 다양성과 독립성, 대표성을 강화한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기왕에 나온 원자력 안전에 관한 다양한 국민적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 위해 요소들에 대한 꼼꼼한 검토와 위험성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원전의 안전한 운용을 위한 규제 지침의 정밀한 점검과 우리나라에 적합한 규정 보완도 필요하다. 또 탈원전 정책 시행으로 야기되는 대체에너지원의 경제성과 안정적 확보 방안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참여가 요구된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진중한 사회적 합의만이 추후 있을 불필요한 논쟁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후손에게 잠시 빌려 쓰는 이 땅을 깨끗하게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최선의 정책 결정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국민이 마찬가지다.
  • 신고리5·6호기 공사중단 절차 두고 공방전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공사 중단 문제가 절차의 적법성 여부를 둘러싼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달 2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강경성 원전산업정책관(국장급) 전결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 중단에 관한 이행 협조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산업부는 공문에서 “공사를 일시 중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이행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을 비롯해 한국당 정책위원회는 “산업부의 공사 중단 요구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행 원자력원전법 제17조 및 전기사업법 제12조에 따르면 절차상 문제가 있을 경우 원전 건설의 일시 정지나 취소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결정하도록 돼 있는데 산업부가 산하기관인 한수원에 공사 일시 중단을 강행토록 한 것은 대통령의 뜻이 법 위에 있는 초법적 조치라는 지적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2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는 지난 1일부터 새로운 공정 작업을 하지 않는 등 사실상 공사를 중단한 채 정리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절차에 대한 위법 논란에 대해 “한수원은 공기업으로서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의무가 있고 국무회의에서 국무조정실장이 발표한 사안”이라면서 “정부 시책이 중대한 공익적 이유에 해당하면 한수원의 관리감독기관 주무 부처인 산업부는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건설 허가 당시와 다른 건설 변경이나 기술적 문제 등 한수원의 귀책 사유가 있을 때 규제기관인 원안위가 중단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과는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산업부 요청대로 빠른 시일 내 한수원 이사회를 열어 일시 중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고리 5·6호기 주변 주민들은 이날 울산 울주군에서 이관섭 한수원 사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수원이 공사 일시 중단을 실행하면 명백한 배임으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이 사장은 “주민 요구를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성1호기 우려엔 수긍…당장 중단할 필요는 없어”

    법원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운전을 즉시 정지시켜 달라며 시민단체가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월성 1호기는 자체적인 문제로 지난 5월 28일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당국이 예정한 대로 다음달 운전을 재개할 법적 토대가 생겼다. 서울고법 행정1부(부장 최상열)는 3일 시민단체와 경주시 주민들로 구성된 국민소송원고단이 신청한 ‘월성 1호기 가동 즉시 중단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해 “우려엔 수긍이 가지만, 정식 재판 판결을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절박한 상태가 아니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에서 안전한 (원전) 계속 운전을 위해 국제 관행상 요구하는 기준을 월성 1호기가 전반적으로 준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역에서 지진(규모 5.8)이 발생한 이후 규모 2 수준의 여진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재판부는 “여진이 계속된다는 사정만으로 월성 1호기에 사고를 유발할 대규모 지진 발생이 임박했다고 단정할 수 없는 데다, 월성 1호기는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고 내진성능 보강 후속조치 실행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에너지 수요 예측·신재생에너지 권위자… 4차 산업 주도

    에너지원별 과세 체계 정비…2060년 원전 제로 국가 주창 백운규(53)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에너지 수요 예측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로 꼽힌다. 산업·에너지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산업경제 활력을 회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신성장 기반과 동력을 확충할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에너지 전문가로서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백 후보자는 지난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문재인 캠프에 영입돼 활동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에너지원별 과세 체계를 정비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정책 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언론사 인터뷰에서는 2060년대 원전 제로(0) 국가, 신재생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의 연계 등을 주장했다. 백 후보자는 “에너지는 다(多)학제 간 학문이기 때문에 어떤 한 측면에서 보기보다는 여러 학문이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학교에서 계속 에너지 정책에 대해 강의를 진행해 왔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또 전문적인 산업부 공무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처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탈원전 등 산업부 정책 현안에 대해 “장관이 되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마산 ▲진해고-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 재료공학 석사-미국 클렘슨대 세라믹공학 박사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겸 제3공과대학장.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원전 제로’ 주장한 학자 산업부 장관 발탁했다

    ‘원전 제로’ 주장한 학자 산업부 장관 발탁했다

    복지 박능후·금융위원장 최종구, 방통위원장 ‘방송 개혁’ 이효성문재인 정부 출범 55일째인 3일 마침내 ‘1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53) 한양대 제3공과 대학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박능후(61)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에는 최종구(60·행정고시 25회)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효성(66)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차관급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에는 반장식(61·행시 21회)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경제수석에는 홍장표(57)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현 정부 직제상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8수석·2보좌관·2차장’의 수석급 청와대 인선도 매듭지어졌다. 백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탈(脫)석탄·원자력 발전’을 지지하는 에너지 전문가다. ‘원전 제로(0)’를 지향하는 새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 마련에 깊숙이 개입했다. 경남 함안 태생인 박 후보자는 30여년간 국책연구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대학(경기대)에서 빈곤 문제 연구에 천착했다. 강원 강릉에서 태어난 최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이 후보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와 한국방송학회장,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흙수저(덕수상고-국제대) 신화’로 유명한 반 일자리수석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과 차관을 지냈다. 대구 출신 홍 경제수석은 오랜 세월 소득분배 문제에 집중한 경제학자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제자그룹으로 분류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고리 5·6호기 주민대책위 “건설 중단하면 고발 하겠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중단 반대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건설 중단 결정은 법적 근거가 없는 만큼 일시 중단하면 한수원을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리 5·6호기 중단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3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사무소에서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건설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한수원에 공사 일시 중단에 관한 이행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는데, 결국 한수원이 일시 중단 결정을 하라는 뜻”이라며 “한수원의 공사 지속 의지를 공식화하라”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중단 결정은 한수원 이사회가 결정한다고 하는데, 어느 법에도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이를 어기고 이사회가 중단 결정하면 명백한 배임이므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사를 일시 중단하지 않고 신고리 5·6호기 문제를 공론화하는 방법도 있다”며 “정부가 공사를 지속하도록 말을 전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대통령과 직접 대화 자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중단 결정 안 된다는 법적 근거도 없다”며 “법적 근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한수원도 공사를 계속하고 싶고, 공론화 과정에서 최대한 설득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임무”이라며 “주민 요구를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사장은 공사 현장 내 새울원전본부에서 시공사, 협력업체, 일용직 근로자 대표와 만나 어려움을 청취했다. 시공사, 일용직 근로자 대표자들은 “건설이 중단되면 임금 보전 방안, 현장 유지비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부는 신고리 5·6호기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화 과정 3개월 동안 현장 공사 일시 중단을 결정했고, 공사 현장은 현재 유비·관리 작업 외 공사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 백운규는? “文캠프서 에너지전문가 활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 백운규는? “文캠프서 에너지전문가 활약”

    새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백운규 한양대학교 교수(53)가 지명됐다.백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진해고등학교,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버지니아폴리텍주립대(재료공학)와 미국 클렘슨대(세라믹공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 이사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을 거쳤으며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 백 후보자는 당시 문재인 캠프 에너지 전문가로 활약했다. 앞으로 정부의 탈석탄, 탈원전 정책을 가속화하고 이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나갈 적임자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프 톡톡] 원전 주변 주민들의 집단 민원… 그 행간을 먼저 읽어야

    [라이프 톡톡] 원전 주변 주민들의 집단 민원… 그 행간을 먼저 읽어야

    “자연보전국에 들어와 보니 모든 공무원이 명함에 멸종위기종을 그려 넣더라고요. 사람과 동식물의 갈등을 해결하는 게 저희 부서 핵심 업무이니까, 이 명함을 볼 때마다 갈등 당사자를 항상 생각하게 되지 뭡니까.”# “협치라는 말 결국 갈등 조정 과정이죠” 박재근(42) 환경부 자연보전국 생태서비스진흥과 사무관이 내민 명함에는 멸종위기 2급인 팔색조를 그린 그림이 눈에 띈다. 뒷면에는 역시 멸종위기종 야생화 ‘복주머니’란 그림이 있다. 갈등관리 분야 신진 연구자인 박 사무관은 오랜 현장 경험까지 두루 갖췄다. 박 사무관이 ‘갈등관리’에 마음을 뺏긴 건 벌써 15년을 훌쩍 넘겼다. 2003년 석사학위논문을 새만금 사업을 둘러싼 갈등문제를 주제로 썼다. 그 뒤 영국에서 ‘갈등해결학’ 석사학위를 다시 받은 뒤 국내로 돌아와 대통령 소속 기관인 사회통합위원회와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8년가량 갈등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위원회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에서 학교폭력과 관련한 ‘또래 조정’을 주제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또래 조정이란 학교폭력을 또래 친구들끼리 갈등관리 차원에서 풀어가는 것을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유럽에선 이에 관한 연구가 오래전부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요. 한국에서도 2010년에 경기도교육청에서 시범사업으로 도내 10개 중·고등학교에서 또래 조정을 시도한 게 최초입니다. 당시 연구원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박사학위논문으로 풀어 봤습니다.” 환경부에는 민간경력채용을 거쳐 올해 4월 들어왔다. 환경부에는 환경 관련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다. 케이블카, 소각장과 같은 환경기초시설, 매립지는 물론이고 각종 환경영향평가 역시 환경부와 연관되는 업무다. 환경부에 지원한 것도 갈등관리 분야 전문성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처음으로 맡은 생태서비스진흥과는 정책 과정에 생태 가치를 알리고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일을 하는 곳이다. 생물자원 유출·반입 때 신고절차를 강화하는 ‘나고야 의정서’ 관련 업무도 맡고 있다. 나고야 의정서는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에 대한 국제적인 강제 이행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2014년 10월 발효됐다. 박 사무관이 보기에 최근 자주 거론되는 ‘협치’는 갈등관리의 기본정신과 맞닿았다. 그는 “지금까지 일했던 곳은 대통령 소속으로서 총괄적인 업무였다면 이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현장에서 갈등관리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대통합위에서 갈등관리를 담당할 때 울진원전과 주변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을 중재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 갈등 조정 박사학위와 현장 경험 적극 활용 “원전 주변 주민들이 요구한 건 집단 이주였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안 되죠. 기존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내용 자체에 집중하다 보니 된다, 안 된다 하면서 갈등이 쌓이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어떤 주장을 하는 맥락입니다. 주장의 행간을 읽고 접점을 찾는 게 갈등관리입니다. 원전 주변 주민들이 원하는 것 역시 집단 이주보다 주거환경과 생활환경, 안전 같은 문제였습니다. 그 문제에 집중해 원만하게 해결했습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주말 특근 사라진 신고리 5·6호기… 생업도 멈췄다

    주말 특근 사라진 신고리 5·6호기… 생업도 멈췄다

    정부의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 결정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일부터 현장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2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시공사 등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공사가 주말인 지난 1일부터 중단됐다. 지난해 6월 건설 허가가 난 이후 주말에 현장작업을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요일인 2일에도 역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30일 근로자들에게 “주말에 특근을 할 필요가 없다”고 통보했다. 또 월요일인 3일부터도 정상작업이 어려울 전망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평일에도 정상작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3일 출근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당장 출근해도 건설 작업은 못 할 것 같고, 배수로 작업 등 정지 기간을 대비한 작업만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1000여명이 넘는 일용직 현장 근로자들이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상적으로 작업하고 이후에는 업무량에 맞춰 하루 4시간에서 7시간의 잔업을 해왔다. 주말 특근과 평일 작업시간이 단축되면서 임금이 줄어든 일용직 근로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체에서는 공사 중단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나올 때까지 현장 유지관리를 위해서라도 협력업체와 근로자들에게 계속 출근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상당수 근로자는 임금 보전이나 위로금 지급, 일자리 승계 등 대책이 보장되지 않으면 일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수원은 공사 중단을 위한 구체적 방안과 지침을 마련하고자 시공사에 건설 중단 기간 현장 유지·관리계획을 제출하라고 최근 통보했다. 신고리 5·6호기 문제 해결을 위한 3개월의 공론화 과정 동안 장비·자재·구조물 관리 방안, 일용직 근로자를 포함해 관리에 필요한 최소 인력 유지·관리 비용 등을 산출하도록 했다. 시공사가 유지·관리계획을 세워 제출하면 한수원은 공사 일시 중단에 따른 보상 비용 등을 산정하고 이를 시공사에 통보하면 신고리 5·6호기 공사는 공식적으로 중단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중부지방 폭우에 서울 호우주의보…수도권·강원전역에 호우특보 확대

    중부지방 폭우에 서울 호우주의보…수도권·강원전역에 호우특보 확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2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어 오후 10시 의정부 등 경기 북부와 강원 산지 등에 추가로 호우주의보가, 춘천·원주·횡성 등 강원 일부에 호우경보가 각각 내려졌다. 오후 11시 20분에는 경기 양평과 인천시에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기상청은 일부 중부지방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호우특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호우특보가 발령된 곳은 서울과 경기도·인천과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 전체로 확대됐다. 특보 발효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11시 기준 하루 강수량은 강원 횡성군 청일면이 181.5㎜로 가장 많다. 강원 평창군 봉평면(175.5㎜), 강원 홍천군 내면(157㎜), 횡성군 횡성읍(151.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서울·경기권에서는 경기 양평군 청운면(136㎜), 경기 광주시 퇴촌면(124㎜), 경기 남양주시 창현면(113㎜), 서울 송파구(80㎜) 등의 순이다. 충청권 일부와 경북 일부 등에도 3일 새벽을 기준으로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안전처는 이날 호우 이후 국립공원 탐방로 21개소와 여객선 3개 항로 4척을 통제했다. 직원 총 1829명(서울 1270명·강원 320명·충남 127명 등)이 사고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리그 오늘부터 비디오 판독

    1일부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도 경기 오심을 막을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이 도입된다. 치열한 순위 판도에 미칠 영향뿐 아니라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해질지, 아니면 경기 지연으로 도리어 재미를 반감시킬지 주목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열리는 18라운드를 시작으로 K리그 클래식 모든 경기에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1일에는 대구-강원, 인천-광주, 울산-수원전이 열리고, 다음날에는 전남-제주, 서울-전북, 상주-포항 경기가 치러진다. 비디오 판독은 당초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전반기 오심 논란이 잇따르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비디오 판독은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퇴장 상황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주는 징계처리 오류 등 4가지 특정 사례에서만 적용된다. 경기 중 4가지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면 주심이 결정하거나 영상판독심판의 권고를 주심이 받아들여 판독하게 된다.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전송한 영상을 영상판독 심판과 부심 등이 모니터링해 그 결과를 주심에게 알려 준다. 이른바 ‘비디오 심판’이 가동되면서 K리그 순위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6번 비디오 판독이 진행돼 이 중 12차례나 판정이 뒤집혔다. 전반기 K리그 클래식에서는 오심으로 승패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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