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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탈원전 밀어붙이기 아냐…사회적 합의 꾀할 것”

    문 대통령 “탈원전 밀어붙이기 아냐…사회적 합의 꾀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고리 5·6호기에 대해 “제 공약은 전면중단이었지만, 내가 공약했다 해서 밀어붙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공론조사라는 민주적 절차를 따르겠다고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원전정책 밀어붙이기가 아니냐고 하시는데 오히려 정반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게 찬반양론이 있을 텐데 생산적이고 건강한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고리 5·6호기에 대해 “공사가 이미 상당히 진행됐고 이미 1조 6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된 상황”이라면서 “현 상태에서 봤을 때 2조원이 넘는 매몰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결과를 따르겠다면서 오히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원전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민 재난·안전분야 정책 만족도 가장 낮아

    부산시민 재난·안전분야 정책 만족도 가장 낮아

    부산시민들은 도시 정책 가운데 재난·안전 분야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부산형 스마트시티 실행전략 수립’을 위한 시민수요조사 결과 재난·안전과 환경 분야에 대한 정책수요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부산에 사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조사결과 응답 대상 시민들은 범죄·보안, 교통, 환경, 에너지, 교육, 재난·안전, 의료·복지, 행정, 문화·관광의 9개 분야 가운데 재난·안전과 환경 분야에서 만족도가 낮고 개선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태풍, 지진, 원전 등 재난·안전 분야 사고의 영향에 민감한 지역적 특성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환경에 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통과 범죄·보안 분야에 대해서는 만족도는 평균 이상으로 높았지만 정책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시민토론회를 열고 시민 체감형 스마트시티 실행계획 및 과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부산시민은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많았다”며 “이 부분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홍준표, 서병수에 “당론에 맞는 말 하라” 경고

    홍준표, 서병수에 “당론에 맞는 말 하라” 경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일시 중단 결정을 환영한 같은 당의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홍 대표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당의 입장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결정에 환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서 시장 사례를 거론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은 전했다. 홍 대표는 “당이 졸속 원전 취소는 안 된다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서 시장이 그런 (당의) 의견은 청취하지도 않고 입장을 발표한 것 아니냐”면서 “당의 입장과 다른 이야기를 내는 것은 안 된다”는 취지로 서 시장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홍 대표가 경남지사로 재직할 당시 신공항 입지 문제를 놓고 서 시장과 껄끄러운 관계를 형성한 것도 이 같은 공개 경고의 원인이 됐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전희경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의 입장이 지방에 전달돼 당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채널을 마련하고, 방송에 출연하거나 인터뷰를 할 때에도 당의 입장을 충실히 숙지해서 이야기하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대 국정과제] 군 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병력은 50만명으로 감축

    [100대 국정과제] 군 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병력은 50만명으로 감축

    문재인 정부가 병사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줄이고,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했다.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는 1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분야 국정과제의 핵심은 복무기관과 병력 감축이다. 이 과제는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내건 국방분야 공약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발표된 과제 중 국방개혁을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국방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핵심 과제를 모아 ‘국방개혁 2.0’을 수립하기로 한 것이 눈에 띈다. 국정기획위는 그 첫 과제로 상부 지휘구조 개편과 50만명으로의 병력 감축 등을 제시했다. 상부 지휘구조 개편은 합동참모본부를 합동군사령부로 전환하고, 육·해·공군본부를 각각 작전사령부로 바꾸는 등 군 지휘부(상부) 조직을 개편하는 것을 말한다. 지휘구조 개편과 연계되는 것이 병력구조 개편이다. 병력구조와 관련해서는 노무현 정부 때 상비병력을 50만명으로 줄이려던 계획은 이명박 정부 들어 2022년까지 52만 2000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이를 다시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줄이게 되면 전환·대체복무 인력 지원 중단은 불가피하다”면서 “병력 자원 확보를 위해 여군을 늘리고 부사관도 더 확보해야 하는데 예산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병력 감축과 연계해 병사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줄이는 계획도 제시됐다. 현재 육군 기준으로 복무 기간은 21개월이다. 군 내부에서는 병사 숙련도 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급격한 단축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정부와 군은 이런 목소리를 고려해 장교·부사관 비율을 늘려 군을 정예화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기획위는 “현역 감축 및 복무 기간 단축을 보완하기 위해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을 검토하고 예비군 훈련장 과학화 등 예비전력 강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문민화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송영무 장관은 ‘국방정책은 공무원이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육군 예비역 장성이 독점하다시피 해온 국방부 핵심 직위에 민간 공무원을 앉힐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재판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심판관’ 제도를 폐지하기로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심판관은 군 판사 2명과 함께 재판부를 구성하는 장교로, 부대 지휘관이 임명하게 돼 있어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1월 공포된 개정 군사법원법은 심판관 운영을 제한했지만, 개혁 요구에는 못 미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방위사업 비리 척결도 국방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포함됐다. 국정기획위는 “방위사업 비리에 대한 처벌 및 예방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며 “처벌 관련 법령을 보완하고 비리 발생 사전 차단을 위한 평가·교육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방위사업 비리는 척결하되 국방 R&D(연구개발) 시스템 개혁으로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첨단 무기체계도 국내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병사 봉급 인상을 포함한 복지 수준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장병 인권 보호도 강화한다. 병사 봉급은 단계적으로 올려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최저임금의 50%에 도달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초 병사 월급(병장 기준)을 최저임금의 30% 수준인 40만 5669원으로 올리는 것을 포함한 ‘2018년 국방예산 요구안’을 내놨다. 국정기획위는 군 인권 보호를 위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안에 ‘군 인권보호관’을 신설하고 군 의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부는 여군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임신·출산·육아를 지원하는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벌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

    문재인 정부가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문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밑그림이자 시기별, 단계별 정책 집행의 로드맵 역할을 할 전망이다.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가 60일간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토대로 이번 계획을 완성,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발표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국민에게 향후 5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정운영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는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분리 연내 이행 등 권력기관 개혁부터 미세먼지 대책 등 생활밀착형 정책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이행과제가 담겼다. 국정기획위는 이번 보고서에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국정기획위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확인했던 촛불 정신을 구현하고, 국민 주권의 헌법 정신을 국정운영의 기반으로 삼는 새로운 정부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라며 “아울러 모든 제도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가치인 ‘정의’의 원칙에 따라 재구성될 것임을 국가비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중심의 민주주의에서 국민 중심의 민주주의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으며, 국민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이번 5개년 계획은 문재인 정부의 목표인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방향을 제시하고 흔들림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으로 정했으며, 각 국정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전략과 이행과제를 정리했다. 우선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국민주권의촛불 민주주의 실현, 권력기관의 민주적 개혁 등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를 위한 세부 이행과제로 적폐청산을 위한 부처별 태스크포스(TF) 운영과 반부패 협의회·반부패 총괄기구의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수처 설치 법령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에 시행키로 했으며, 검경수사권 조정안 역시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하는 등 권력기관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부정축재 국내외 재산도 환수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국회의원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등의 정치개혁 과제도 담았다. 대통령 및 정부 주요인사의 일정을 실시간 통합해 공개함으로써 ‘소통으로 통합하는 광화문 대통령’을 실천하기로 했으며, 개방형 정부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것 역시 주요 과제로 포함시켰다. 아울러 조세형평성을 위해 ‘조세·재정 개혁과제에 대한 특별기구’를 설치해 세제 개편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더불어 잘사는 경제’ 국정목표 아래에는 주로 경제민주화 공약이나 일자리 정책 4차 산업혁명 대책 등이 이행과제로 배치됐다. 청년고용의무제를 3%에서 5%로 높이는 등 문재인 정부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들과 함께,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영세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방안 등이 이행과제로 제시됐다.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국정목표 이행계획에는 아동수당 도입·치매 국가책임제 실시·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지원·고교무상교육 실시 등 복지공약이 다수 포함됐다. 또 미세먼지 종합대책·먹거리 안전 국가책임제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비정규직 감축을 위한 로드맵 마련 등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휴식권 보장대책도 담았다고 국정기획위는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된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신규 건설계획 백지화를 포함한 ‘탈원전 로드맵’ 수립을 국정과제로 포함시켰다. 국정기획위는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시도지사들이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를 도입하고, 국세·지방세의 비율을 장기적으로 6대4로 격차를 좁히는 등 강력한 재정분권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외교·안보 정책 집행을 통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국정목표 이행 계획도 내놨다. 우선 전시작전통제권을 조속히 전환하기로 했고, 북한과의 경제협력 정책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본격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동북아 플러스 책임공동체’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이같은 국정목표와는 별도로 부처별로 협력해 ‘총력 대응’을 해야 할 절박한 과제를 따로 추려 ‘4대 복합 혁신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일자리경제 ▲혁신 창업국가 ▲인구절벽 해소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등으로, 새 정부의 국정비전을 선명하게 부각할 수 있는 과제이기도 하다고 국정기획위는 설명했다. 국정기획위는 일자리 경제를 위해 ‘일자리 위원회’를 설립한 것처럼 인구절벽 해소를 위해서는 내달 중에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서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컨트롤타워를 실질화하는 동시에 단계별 이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으며,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립적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발전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국정기획위는 이같은 100대 국정과제 이행계획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하기 위해서 청와대에 ‘정책기획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청와대 정책실이 위원회 산하 사무처를 총괄하면서 국무조정실과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국정기획위는 설명했다. 또 정기적으로 추진실적을 보고하고 국민에게 공개하는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법률 465건의 제·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 까지 이 가운데 92%에 해당하는 427건을 제출, 국회와 협력을 강화해 이를 입법화하기로 했다. 국정기획위는 이같은 국정과제 실천 전략을 시기별로 구분해 ‘3단계 이행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선 올해부터 내년 까지를 ‘혁신기’로 정해 적폐청산·권력기관 개혁 등 핵심 개혁과제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2019∼2020년을 ‘도약기’로 삼아 일자리·4차 산업혁명·조세 재정개혁 등에 매진해 대표적인 정책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고,2021∼2022년을 ‘안정기’로 삼아 한국형 실업부조 시행·한국형 실업부조 시행 등 지속가능한 혁신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백운규 산업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탈원전 정책’ 놓고 공방

    여야, 백운규 산업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탈원전 정책’ 놓고 공방

    19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사 중단 절차에 대해 너무 성급하고 비민주적이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탈원전이 국민 안전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주장했다. 산업부가 에너지 정책 소관 부처인 만큼 백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탈원전·탈석탄 공약을 지지하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장관이 되면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사와 관련한 여론 수렴 등 민주적 절차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부터 백 후보자의 능력이나 도덕적 자질을 검증하기보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는 사실상의 정책 질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은 “일자리 정책 상황판까지 만든 문 대통령이 3만 명이 일하는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사를 급하게 중단 지시했다”며 “독재적 발상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탈석탄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탈원전을 하면 되는데, 졸속으로 공사 중단을 지시했다”면서 “중국이 서해안에서 원전 35기를 가동하고 20기를 추가 건설 중인데 우리나라만 해결하면 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도 “문 대통령이 전기요금 인상 문제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로드맵 없이 일단 공사부터 중단시킨 것이 아닌가”라며 “그 와중에 주무 부처인 산업부가 제대로 발언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손 의원은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사가 중단되기 전부터 산자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을 통해 업체들에 공사 중단에 대비한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면서 “이미 다 결정해놓고 명령을 내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 후보자는 “정부가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민주적 절차를 밟아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여당 의원들은 탈원전이 전 세계적인 추세로, 실질적인 에너지 가격 단가를 보더라도 국민에 이로운 정책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백 후보자를 거들었다. 어기구 민주당 의원은 “전반적으로 선진국들은 탈원전을 하고 있고 개발도상국인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이 원전 건설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안전과 환경을 중시하는 쪽으로 시대적 가치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어 의원은 “원전이 값싸고 안전하면 왜 탈원전을 하자고 하겠나”라며 “원전의 사회적 위험 비용, 규제 비용, 입지 갈등 비용 등 외부 비용을 고려할 때 신재생에너지가 원자력 에너지보다 오히려 저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백 후보자는 “외부 비용을 고려해 에너지의 적정 가격을 다시 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운규 “탈원전, 사회적 합의 바탕으로 추진”

    백운규 “탈원전, 사회적 합의 바탕으로 추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탈원전 등 에너지 믹스(mix)의 전환 과정은 전문가 의견수렴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백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안전성과 환경에 대한 우려가 있는 원전과 석탄발전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대신 청정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와 가스 기반의 전력공급을 늘려 맑은 공기와 안전한 사회를 앞당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후보자는 “특히 미래 청정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경제성 개선과 과감한 투자 등을 통해 발전비중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에너지 신산업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한미 FTA 개정 요구에 대해서는 국익 극대화와 이익균형의 원칙 하에 당당하게 대응하고, 중국·일본과는 전략적 경제협력을 강화해 경제적 실리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면한 통상현안에 대해서는 범정부적 공조를 통해 철저히 대응하고, 민관의 통상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통상역량의 확충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보호무역에 대응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9월 아셈(ASEM) 경제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사회에서 보호무역 대응 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우리만의 강점인 세계적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과 ICT 인프라를 융합해 친환경·스마트카, 지능형 로봇, 첨단 신소재 등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간 113주년 기획] 화력·신재생·원자력 등 36개 사업 24개국서 ‘에너지 제국’ 영토 확장

    [창간 113주년 기획] 화력·신재생·원자력 등 36개 사업 24개국서 ‘에너지 제국’ 영토 확장

    지난 4월 18일 한국전력은 해외시장 개척사에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콜로라도주 앨러모사카운티에서 30㎿급 태양광발전소의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세계 최대 전력시장 미국에서 이뤄진 최초의 전기 생산이었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해 처음 해외에 나간 이후 23년 만의 미국 상륙이었다.그로부터 두 달 정도가 지난 6월 15일 한전은 일본 홋카이도 지토세시에서 해외에 최초로 건설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의 시운전을 시작했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총 1100억여원을 들여 신지토세 국제공항 인근 약 33만평 부지에 12만 3480장의 태양광 모듈(28㎿)과 13.7㎿h의 ESS 설비를 구축했다. 한전은 앞으로 25년에 걸쳐 3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타바메시 630㎿ 화력사업을 수주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프리카 대륙 발전시장에 처음으로 독자 진출하기도 했다. 한전은 전 세계 24개국에서 화력, 원자력, 신재생, 자원개발 등 36개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아시아가 13개 나라로 가장 많고 아프리카 5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미주 5개국(미국, 멕시코, 페루 등), 오세아니아 1개국(호주) 등 유럽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중유화력 성능개선·운영 사업으로 해외 발전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한전은 2000년대 중반부터 급속히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화력(석탄·중유·가스), 원자력, 신재생 등을 통한 한전의 해외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말 기준 2만 3644㎿로 국내 총설비용량(10만 5865㎿)의 22%에 달한다.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200㎿)을 비롯해 필리핀 SPC합자(243㎿),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373㎿)과 암만아시아 디젤(573㎿),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1204㎿), 멕시코 노르테 가스복합(433㎿), UAE 슈웨이핫 가스복합(1600㎿) 등이 대표적이다. 2009년에는 정부 및 건설업계와 연합해 5600㎿ 규모의 UAE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따냈다. 또 해외 자원개발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아다로·바얀리소스), 호주(코카투·물라벤·바이롱)에서 유연탄 개발 및 생산을 하고 있으며 캐나다(크리이스트·데니슨·워터베리) 등 북미에서의 우라늄 탐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 관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이 이렇게 다양하고 공격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는 높은 파이낸싱(자금 조달) 능력이 자리한다. 한전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높은 신용등급(무디스 Aa2, 피치 AA-, S&P AA)을 받고 있다. 한전의 해외사업은 국내 관련 기업의 동반 진출과 연결된다는 점에서도 액면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요르단 암만아시아의 경우 설계·시공을 담당한 롯데건설과 한전 KPS, 국내 여러 중소기업 기자재 공급만으로도 발전 사업 이외에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김태균 산업부장 windsea@seoul.co.kr
  • “신고리 협력社 손실 1000억 3개월 나눠 지급”

    비상임이사들 영구중단 반대 많아 상경 노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일시중단으로 발생하는 협력업체 손실 비용 1000억원을 공론화 기간인 세 달 동안 매달 나눠서 지급한다. 한수원 노조는 일시중단을 의결한 한수원 이사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이채익 의원이 공개한 ‘7월 14일 한수원 제7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협력사 손실비용) 1000억원 집행은 언제하는 것이냐”는 A이사의 질문에 한수원 사업 분야 실무를 책임진 B이사는 “계약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건설시공현장 공사의 경우 매달 공정에 따라 지불한다”고 설명했다. 이사회에서는 비상임이사들을 중심으로 영구중단에는 반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비상임이사 C씨는 “영구중단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걸 전제로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하자”고 촉구했고 다른 비상임이사들도 “그렇게 하자”고 가세한 것으로 회의록에 나와 있다. 김병기 한수원 노조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일시중단을 의결한 이사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경주지방법원에 19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창간 113주년 여론조사] 첨예한 탈원전 여론… 文지지 60% “찬성” 洪지지 77% “반대”

    [창간 113주년 여론조사] 첨예한 탈원전 여론… 文지지 60% “찬성” 洪지지 77% “반대”

    문재인 정부가 신고리 5, 6호기 건설을 잠정 중단하는 등 ‘탈원전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찬반 여론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팽팽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 조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5.1%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한다’는 답변은 40.2%를 기록했다. 환경 개선과 안정성 확보 등을 기대하는 찬성 여론과 전력 부족으로 인한 산업용·가정용 전기료 인상 및 일자리 감소 등을 우려하는 반대 여론이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4.6%에 달했다. 탈원전 정책에 대한 평가는 연령별과 정치 성향별로 뚜렷하게 엇갈렸다. 대체로 연령이 낮을수록 찬성 비율이, 연령이 높을수록 반대 비율이 높았다. 20대와 30대에서는 ‘원전 건설 중단 조치에 찬성한다’는 응답률이 각각 57.0%, 65.2%로 조사됐다. 반면 50대(52.0%)와 60대 이상(53.4%)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탈원전 정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40대에서는 찬성(49.5%)이 반대(36.3%)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도 분명하게 차이가 났다. 자신이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60.5%가 건설 중단 조치에 찬성을,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72.1%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들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에 대해 “포퓰리즘 ”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던 응답자의 60.3%가 탈원전 정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문 후보에게 투표했지만 탈원전 정책에는 반대한다는 응답률도 25.7%에 달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69.2%가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대선에서 보수 야당 후보에게 투표했던 응답자들은 대체로 탈원전 정책에 반대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경우 반대(77.4%)가 찬성(11.5%)을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에서는 찬성 여론이, 영남권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신고리 5, 6호기가 위치해 있는 울산 지역을 포함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건설 중단 반대(47.4%) 의견이 찬성(42.1%)을 다소 앞섰다. 대구·경북도 반대(46.8%) 여론이 찬성(35.6%) 여론을 웃돌았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찬성(59.4%)이 반대(26.4%)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상대적으로 원전 소재지와 거리가 먼 서울(47.1%)은 중단 조치 찬성 여론이 높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뒤 유의 할당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로 대상자를 선정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다. 무선이 83.9%, 유선이 16.1%였다. 응답률은 23.7%로 무선이 26.8%, 유선이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분석은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빈도,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참조할 수 있다.
  • [단독] 신고리 중단, 찬성 45.1% 반대 40.2%

    [단독] 신고리 중단, 찬성 45.1% 반대 40.2%

    文정부 탈원전 정책 찬반 ‘팽팽’ 무응답 14.6%… 여론 바뀔 수도 “공공 비정규직 제로 찬성” 57%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중 찬반 양론이 가장 첨예하게 맞서는 분야가 탈(脫)원전 정책이다. 정부는 ‘원전사고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원전을 새로 짓는 계획을 모두 백지화하고, 노후 원전 수명 연장을 금지하는 등의 ‘원전 제로(0)’ 정책을 임기 내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원전은 국가 전력공급의 30%를 떠맡고 있고, 관련 고용인력만 30만명에 달하는 ‘수출효자’ 산업인데 ‘5년 정권’이 국가 백년대계를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뒤집으려 한다는 반박이다. 지난 14일 한국수력원자력이 호텔에서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 건설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의결하면서 찬반 양론은 더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지난 13~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국민 갈등은 그대로 드러났다.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에 찬성한다는 의견(45.1%)이 더 많기는 했지만, 반대한다는 의견(40.2%)과 오차범위(6.2% 포인트) 내에서 첨예하게 맞섰다. 5·9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계층은 60.3%가 찬성한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찍은 계층의 반대 의견은 77.4%에 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계층 중에서는 무려 81.7%가 원전 건설 중단에 반대했다. 정치성향에 따른 이견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 셈이다. 특히 응답 유보층인 무응답이 1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들이 어떤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여론의 향배가 바뀔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과반인 57%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32%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수원 사장, 신고리 5·6호기 건설 영구중단 거듭 반대

    한수원 사장, 신고리 5·6호기 건설 영구중단 거듭 반대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은 18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과 만나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의 영구중단만은 막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전날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같은 입장을 밝혔다.이 사장은 이날 신고리 건설 현장인 서생면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고 “한수원 이사회가 건설 일시 중단을 결정한 것은 결정을 미루면 현장 협력업체나 일용직 근로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공론화 과정에서 원전 계속 건설을 바라는 주민의 목소리를 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전 관련 주민 지원금은 이사회 협의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지원하고, 원전 인근 마을 이주 문제도 공론화 기간 계속 협의하겠다”며 “주민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민 60여명 참여했고, 시작 전 일부 주민이 서생면사무소 앞에서 이 사장을 막아서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간담회 직후 주민들은 따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수원 이사회가 졸속으로 건설 중단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사장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상대 중단반대 범군민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이 5년 만에 이뤄낸 원전 자율유치를 1개월 만에 중지한 한수원과 정부의 속내가 궁금하다”며 “건설 현장에 중지 명령이 내려지면 곧바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국무위원과 한수원 이사진 집 앞에서 개별 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4차 산업혁명] LH, 그린리모델링으로 에너지 복지 늘린다

    [4차 산업혁명] LH, 그린리모델링으로 에너지 복지 늘린다

    LH가 대전시 임대주택단지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하고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에너지 복지 확대를 실시 중이다. 올해부터는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달아 산업을 성장시키고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지난 7일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 복지 확대’를 위해 대전시와 LG전자,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 관, 공의 협업으로 이뤄진 이번 협약은 대전시의 임대주택단지 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차상위계층 대상 미니태양광발전 지원, 경로당 태양광발전 지원 등의 내용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태양광발전소는 가구당 연간 1만 6000원, 미니태양광발전소는 가구당 연간 5만 2000원, 경로당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47만 8000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LH가 경기 광주시의 베다니동산에 최초로 그린리모델링을 시행하여 노후 건축물로부터 장애인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린 1등급 취득으로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9개 사업자와 함께 베다니동산에 단열·창호·친환경에너지 등의 시공을 진행,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쿨 루프 공법을 통해 지붕의 열반사율을 높여 건물의 에너지 소요량을 총 6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LH는 올해부터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에 LED 조명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LH는 원전 제로 국가, 국민 생활비 절감 등의 신정부 정책에 대한 부응과 LED 조명 시장 확대를 위해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하여 LED 조명의 표준화를 실시하고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등 중소기업의 보호·육성을 계속해 온 LH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LED 조명을 사물인터넷(IoT)과 연동해 모바일기기로 색온도와 밝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정희 인턴기자
  • 백운규 산업장관 후보자 “탈원전으로 전기료 상승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백운규 산업장관 후보자 “탈원전으로 전기료 상승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전기요금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단기간에는 요금 상승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 후보자는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전력 수요와 전원 구성에 따라 전기요금 영향이 달라지므로 ‘8차 전력수급계획’이 확정돼야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있다”면서 “전력 수요가 기존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 설비가 불필요하게 돼 전기요금 인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낭비 유발 산업용 전기료 개선 필요” 다만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서는 “산업용은 전력 다소비를 유발하는 측면이 있어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산업용을 포함한 전기요금 전반에 대해 전력소비 구조 개선 효과, 산업계 부담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 개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공사 중단 시 경제·사회적 비용이 큰 반면, 9·12 지진, 다수호기(원전을 한 곳에 밀집해 짓는 것) 등으로 국민적 우려도 커진 측면이 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안전 문제는 국민 모두의 문제인 만큼 일반 국민도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고 공론화위원회를 거친 의사결정 방식을 지지했다. ●“美 부당한 보호무역 WTO 제소 불사” 백 후보자는 또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에 대해 “불합리하게 국제 규범을 위반하는 반덤핑 판정 등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미국은 우리 철강 제품에 대해 수입규제 관련 규정을 다소 공격적으로 운영해 실체적인 덤핑이나 불법적인 정부보조금이 없는 상황에서 과도한 반덤핑·상계 마진을 판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이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염두에 둔 공동위원회 개최를 요청한 것에 대해선 “우리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지 않아 우리 측 공동 의장인 통상교섭본부장도 임명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미국 측과의 협의를 통해 개최 시점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 해외자원 개발 사업의 부실 원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면밀히 살펴보겠다”면서 이전 정부에서 진행된 자원외교 비리에 대한 재조사 가능성을 열어 뒀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수원 사장 “원전 건설 영구 중단 재고를”

    한수원 사장 “원전 건설 영구 중단 재고를”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영구 중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사장은 17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 과정에서 영구중단으로 결론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공론화 기간에 국민에게 원전이 안전하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고리 5·6호기에 1조 6000억원이 들어갔고, 공사가 취소되면 법적으로 피해 보상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지난 14일 노조와 지역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열고 정부가 요청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 중단을 의결했다. 이르면 이번주 공론화 과정을 설계하고 관리할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한다. 신고리 5·6호기 운명은 공론화위가 구성할 시민배심원단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 사장은 ‘영구중단에 따른 피해 보상 주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도 공론화 내용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책임을 누가 지는 것에 대한 부분은 한수원의 소관이 아니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도둑 이사회’ 지적에 대해 그는 “상법에 따르면 이사회 전원이 동의하면 개최 장소와 날짜 등을 정할 수 있다”면서 “13일 이사회가 무산된 뒤 14일 모인 이사들께 이사회 개최를 미룰 가능성까지 포함해서 충분히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공론화위 구성과 운영 등에 관한 국무총리 훈령을 냈다. 훈령에는 공론화위 및 시민배심원단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전문가들로 짜여진 자문위원 등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74.6%…1주 새 2%P 하락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74.6%…1주 새 2%P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여전히 70% 중반대의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주째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다.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3주째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CBS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성인 252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74.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주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6%포인트 오른 18.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한미 정상회담 등 정상외교 효과로 지난 2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이번에 상승세가 꺾였다”며 “인사 논란과 ‘제보조작’을 둘러싼 여야 대립 장기화로 추경안 처리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정국타개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각의 탈원전 반대 주장이나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취소 논란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하지만 9주 연속으로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최소 50% 선을 넘겼다”며 여전히 높은 지지율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3.6%), 부산·경남·울산(70.1%), 대구·경북(60.5%)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88.6%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60대 이상에서의 지지율은 56.5%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53.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9주 연속 50% 초중반의 강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호남에서는 지난주 66.9%에서 이번 주 60.7%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1.8%포인트 떨어진 14.4%의 지지율을 받았다. 리얼미터는 “당 혁신위원장을 둘러싼 ‘극우 논란’이 확산하면서 지난 6주간의 완만한 상승세가 멈췄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이정미 신임 대표를 선출하면서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6.5%의 지지율을 기록, 3위로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6.1%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전주와 비교하면 0.3%포인트 상승하며 5.4%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5주만에 하락세가 멈추긴 했지만 3주 연속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 일간 지지율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과 이언주 의원의 ‘학교 비정규직 발언’ 논란 등으로 주중 4.9%까지 떨어졌다가 안철수 전 대표의 사과 기자회견이 있던 12일 5.2%로 상승했고, 추경안 심사 복귀 의사를 표명한 13일에는 5.8%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공론화委서 결정할 것”… 獨·日사례 벤치마킹 관측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민배심원단을 어떻게 꾸릴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16일 시민배심원단의 구성 및 운영 방식을 결정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 중인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배심원단에 대한 사항은 중립적으로 구성될 위원회가 폭넓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위원회와 배심원단에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을 것이며, 공사 재개든 중단이든 어떤 결정이 나와도 무조건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찬반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 총리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원전 관련 정부부처도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시민배심원단 구성은 우리보다 앞서 ‘탈(脫)원전’을 공론화했던 독일과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공론화위와 시민배심원단 아이디어 역시 독일과 일본에서 벤치마킹한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원전 정책이 주요 정치 쟁점으로 부상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이듬해 탈원전을 공식화한 뒤 5년째 단계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은 올해 ‘핵폐기장 부지선정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위원회에서 7만명에게 전화 설문을 했고, 571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그중 120명으로 시민 패널단을 꾸렸다. 일본은 2012년 ‘에너지 환경의 선택에 대한 공론조사’에서 시민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300명의 배심원단을 뽑아 2030년 원전 의존도에 대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학습과 토론을 거쳐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원전을 더이상 짓지 말자는 시나리오에 대한 지지율이 46.7%로 나타났고, 일본 정부는 이를 정책에 반영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원전, 3개월 만에 사회적 합의?… “시급성보다 충분한 논의를”

    원전, 3개월 만에 사회적 합의?… “시급성보다 충분한 논의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이후 증폭되는 논란의 중심에는 이해관계자의 손익계산을 넘어 ‘3개월로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자리잡고 있다. 공론화위원회와 시민배심원단이 내릴 결정의 영향은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여부에만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전력 수요의 30%를 충당하고 있는 원전 정책, 나아가 에너지 정책에까지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16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한수원 노조는 대통령 면담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전날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탈원전 논의는 충분한 전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며 대정부 투쟁에 돌입했다. 같은 날 울산시청 앞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탈핵단체 회원 50여명이 모여 신고리 5·6호기의 즉각적인 백지화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공사 중단을 반대하는 신고리 5·6호기 인근 주민들은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이상대 공사 중단 반대 범울주군민대책위원장은 “17일 대책위 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상경 집회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찬반 양론이 거세지자 정부는 “중립을 지키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공사 중단이든 재개든) 시민배심원단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정부는 현재 30%인 원전 의존율을 2030년 16%까지 줄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미 방향을 정해놓고 공론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독일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공론화를 시작, 26년 만인 2012년에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하기로 했으며, 현재도 원자력 이후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탈원전을 결정한 스위스도 1984년부터 공론화 작업을 시작해 국민 투표만 5번을 했다. 우리나라도 에너지 수요와 전기요금 등 민생,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창섭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는 “에너지는 중후장대형 산업으로 의사 결정을 최대한 신중히 하는 게 맞고, 에너지원 간 믹스 논쟁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 내야 한다”면서 “단순히 수급 계획만으로는 부족하고, 시장제도와의 연동, 산업, 환경과 전력망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기존 국가 정책을 무시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안을 공론화위원회와 시민배심원단에 의사결정을 맡김으로써 이념몰이식 포퓰리즘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중요 정책을 ‘민주적 결정’이라는 명분으로 여론에만 맡겨 놓으면, 합리적 결정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정책 추진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진다는 뜻이다.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선 3개월 안에 결론을 내더라도 탈원전과 에너지 정책에 대해선 시간을 갖고 고민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신고리 5·6호기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너무 늦지 않게 결론을 내는 게 좋다”면서도 “기존에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해선 적어도 1~2년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수처 연내 설치…성역없는 수사

    공수처 연내 설치…성역없는 수사

    문재인 정부가 올해 안에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대국민 발표대회를 열어 새 정부 5년의 설계도인 국정운영 100대 과제를 공개한다. 여권 관계자는 16일 “연내에 관련 법제화까지 마쳐 공수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성역 없는 수사기관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설치는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첫 번째로 내세운 공약이다.검찰개혁의 한 축인 검·경 수사권 조정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서 실질적 수사 권한을 경찰에 보장해 줌으로써 검찰과 경찰 사이에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가정보원에 국내 정보수집 업무를 전면 폐지하고 대(對)북한 및 해외 정보업무, 안보 및 테러 대응업무 등만 전담하도록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하는 방안이 100대 과제에 포함됐다. 민생 밀착형 정책도 100대 과제에 대거 포함됐다. 문 대통령이 임기 내 미세먼지를 30% 줄이겠다고 공약한 미세먼지 대책이 대표적이다. 휴대전화 요금은 이르면 9월부터 요금할인이 현행 20%에서 25%로 확대되고 노년층과 저소득층의 월 통신비를 1만 1000원 감면하는 동시에 2만원대의 보편적 데이터요금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 분야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대책이 비중 있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절기에 보를 개방하는 형태로 4대강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추이를 지켜보는 것과 동시에 별도의 평가단을 꾸려 해당 사업을 전반적으로 재조사할 수 있게 했다. 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을 골자로 한 탈(脫)원전 기조도 100대 과제에 선정됐다. 고용 분야에서는 공공기관의 청년 의무고용 비율을 현행 3%에서 5%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광역자치단체에 사회서비스공단을 설립해 5년간 보육·요양분야 34만 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방안도 포함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세제개편과 관련해 ‘조세·재정개혁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논의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먼저 첫 세제개편에서는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3대 세목의 명목 세율은 그대로 유지하되 소득세 과표구간 조정이나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을 위한 비과세·감면제도 정비 등으로 방향을 정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방안도 국정과제에 담긴다. 국방·안보 분야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은 임기 내에 환수할 계획이다. 또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한국형 독자대응체계는 ‘조기 달성’으로 명시했다. 국방개혁은 대통령 직속으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문 대통령이 직접 챙길 방침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2018 대입 수시지원전략 설명회, 잠실학생체육관 가득 메운 인파

    [서울포토] 2018 대입 수시지원전략 설명회, 잠실학생체육관 가득 메운 인파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18 대입 수시지원전략 설명회를 찾은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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