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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추미애, ‘마오쩌둥 아내’ 강청 연상”…주호영 “秋 국조 추진”(종합)

    김종인 “추미애, ‘마오쩌둥 아내’ 강청 연상”…주호영 “秋 국조 추진”(종합)

    中배우 출신 강청, 정적에 가혹 행위 후 자살윤석열 직무배제에 “秋, 뭘 추구하는건가”“선출된 권력이 자기 권력 절제 못해민주주의 기본 질서 파괴하는 모습”“文, 그 정도 갖고 尹 직무 정지 할거면해임 권한 있는데 이 사태 낳게 했나”주호영 “윤석열 국조? 방귀 뀐 ×이 성내네”秋, 직권남용·허위사실 명예훼손 고발 당해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데 대해 “참 나라 꼴이 우습게 보이는 상황”이라면서 “추 장관의 최근 행동을 보면 마치 문화혁명 당시 강청(江靑·장칭) 얼굴이 연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지휘했던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아내이자 ‘4인방’으로 꼽히는 장칭은 마오 전 주석의 주변에 있거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미모의 여성 등 자신이 정적이라고 판단된 이들을 가혹하게 고문하거나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칭은 정권을 잡으려다 체포됐으며 이후 감옥에 갇혔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민주주의 절차 무시한 정권의 말로, 잘 기억할 것”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헌정사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선출된 권력이 자기 권력에 대해 절제를 하지 못해 기본적인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모습”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추 장관을 향해 “과연 저 같은 행위를 통해서 뭘 추구하려는 건지 잘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의정 사상 다수의 힘을 믿고 기본적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한 정권들이 어떤 말로를 가져왔는지 잘 기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 정지를 지켜 보고만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文, 인사권자 대통령 역할이 뭔가” “민주당, 이성적 판단으로 사태 풀어야 사태 더 악화시키는 행위 삼가달라” 김 위원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역할이란 게 과연 어떤 역할인가 묻고 싶다”면서 “그 정도의 상황을 갖고 직무 정지를 할 거라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해임 권한도 갖고 있는데 어찌 이런 사태를 낳게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는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윤 총장을 임명할 당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감시를 주문하며 일각에서 제기됐던 윤 총장의 의혹들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없다며 찬사를 보낸 것에 대한 180도 달라진 태도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특히 추 장관의 잇단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박탈과 감찰 지시, 여권의 사퇴 압박 등 일련의 갈등이 수개월째 이어졌는데도 문 대통령이 특별한 언급 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다는 것은 윤 총장을 임명한 임명권자로서 책임을 모면하고 사태를 키웠다는 야당의 입장과 같은 연장선상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위원장은 “집권당인 민주당에 요구한다”면서 “이 사태를 이성적 판단으로 풀려고 애써야지, 이 사태를 더욱더 악화시키는 역할은 삼가달라”고 강조했다.주호영 “추미애 국정조사 시행해야” “秋 권한남용·월건 위헌성 충분”“조폭이 대낮에 무고한 사람 집단폭행 장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은 추 장관의 권한 남용과 월권으로 위헌성이 충분한 사건인 만큼, 추 장관에 대한 국조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폭이 대낮에 무고한 사람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윤 총장을 쫓아내지 않으면 안 될 어떤 절박한 사정이 정권에 있는지가 모두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언급한 데 대해 “방귀 뀐 X이 성낸다”면서 “그동안 저희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국조, 울산시장 선거 불법지원 국조도 이번 기회에 민주당이 요구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고 비꼬았다.주호영 “비겁한 文, 뒤에서 즐기지 말고 윤석열 마음에 안들면 해임하라” “사유 같지 않은 사유로 윤석열 쫓으려정권 총동원 사태… ‘집단폭행’ 생각나”“헌정사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율사·법조인 회의에서도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사유 같지 않은 사유를 들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정권이 총동원된 사태”라면서 “집단 폭행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또 추 장관이 윤 총장 직무배제 발표 전 청와대에 보고해 문 대통령이 인지한 사실과 관련, “문 대통령은 비겁하게 뒤에서 즐기지 말고 마음에 안 들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윤 총장을) 해임하라”며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율사·법조인 회의에서 “추 장관의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묵인하고, 어찌 보면 즐기고 있는 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우리 헌정사나 법조사에 아주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해 “관심법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면서 “추 장관과 여권은 윤석열의 머릿속에 들어가서 팩트가 아닌 것을 전부 짐작해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 비겁하기 짝이 없고 내로남불에 적반하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모든 여권 사람들이 윤석열을 비난하고 비하하고 있다”면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는 듯하다”고 비판했다.유승민 “文, 책임 모면하려 숨어 비겁해”김근식 “秋 직권남용 처벌시 文도 공범” 김웅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기현 “秋는 얼굴마담, 사주하는 국가폭력”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 했다는 것은 ‘그대로 하라’고 재가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모면하려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어서 한마디 말도 없는 대통령. 왜 이렇게까지 비겁한 것인가”라고 가세했다. 페이스북에는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면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한 것이고, 대통령 지시라면 가장 비겁한 통치”(김웅), “추 장관은 얼굴마담, 뒤에서 사주하는 무리의 국가폭력”(김기현) 등 율사 출신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진상 파악을 하겠다며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출석하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윤 총장의 반론권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대로 불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유상범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책임져야 할 분이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에선 말을 아낀다. 보고만 받았으니 아무것도 안 했다는 의미로 해석해달라는 이야기냐”면서 “개그 아닌가 싶다”라고 비꼬았다. 문 대통령이 향후 법적 책임을 피하려고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훗날 이 행위가 직권남용으로 처벌받게 된다면 문 대통령은 분명한 공범”이라며 “묵인을 넘어 사실상 승인”이라고 주장했다.고발 당한 추미애 “허위사실 명예훼손”법세련 “秋 주장 징계 대부분 과장·왜곡” “장관 권한 남용해 尹 권리 행사 방해”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사찰, 법무부 감찰 불응 등의 이유로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은 이날 직권남용과 허위사실을 적시해 윤 총장의 명예훼손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을 직권남용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추 장관이 주장한 징계 청구 혐의는 대부분 과장·왜곡됐다”면서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은 권한을 남용해 윤 총장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추미애 尹직무정지 발표 하루 만에이낙연 “尹혐의 충격적, 국정조사” 李 “尹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자진사퇴 촉구 앞서 추 장관은 전날 6가지 비위 혐의를 들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의 직무 배제·징계 청구 조치를 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사실은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모두 6개다. 이에 윤 총장은 “위법·부당한 처분”이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직무배제 조치로 검찰 수장으로서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대검 참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대응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 하루 만인 이날 윤 총장에 대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또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영석 “추 장관의 ‘막가파’식 난동…문 대통령 침묵 비겁”

    윤영석 “추 장관의 ‘막가파’식 난동…문 대통령 침묵 비겁”

    국민의힘 중진인 윤영석 의원(3선·양산갑)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한 것은 추 장관을 앞세운 문재인 정권의 친위 쿠데타나 다름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논평을 내고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월성원전 부당 폐쇄,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 문 정권의 몰락을 불러올 부정비리를 파헤치는 윤 총장의 날카로운 칼을 강제로 빼앗기 위한 헌정질서 파괴행위”라며 “추 장관이 내건 윤 총장의 직무배제 사유는 하나같이 억지스럽다. 문재인 정권의 ‘눈엣가시’인 윤 총장에게 누명을 덮어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추 장관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연전연승해 국민적 영웅이 된 이순신 장군을 모함하고 모해한 조선 선조대의 간신들과 판박이 같은 모리배(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사람)요, 정상배(정권을 이용해 사사로운 이익을 꾀하는 무리)”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또 “민주당의 이낙연 대표와 의원들은 추 장관의 막가파식 난동에 같이 춤을 추고 장단을 맞추고 있다”며 “그야말로 개 한 마리가 짖으니 여러 개가 함께 짖음이요, 닭 한 마리가 우니 여러 닭이 함께 우는 격”이라고 일갈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침묵은 비겁하다.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해달라고 자신이 윤 총장에게 쥐여준 칼을 추미애가 뺏어도 아무 말도 않는 것은 치졸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문 대통령은 당장 직무배제 조치를 철회시키고 추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가이성, 국민의 합리적 판단이 정권의 비상식적 난동을 멈추게 해야 한다”며 “사법부는 추미애의 위법 부당한 직무배제 행위를 즉각 중단시키고 윤 총장의 직무권한을 신속히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장관은 24일 오후 서초동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사무에 관한 최고감독자인 법무장관으로 검찰총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검찰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혐의를 다수 확인했다”면서 윤 총장에 직무정지 명령을 내렸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밝힌 혐의는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사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에 대한 불법사찰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관련 측근 비호를 위한 감찰방해 및 수사방해, 언론과의 감찰 관련 정보 거래 사실 △검찰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협조의무 위반 및 감찰방해 사실 △정치적 중립에 관한 검찰총장 위엄과 신망이 심각히 손상된 사실 등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성 1호 조작의혹 수사는”…윤석열 직무배제에 좌초?

    “월성 1호 조작의혹 수사는”…윤석열 직무배제에 좌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직무배제를 명령하면서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의혹 수사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수사 부서 이상현 형사 5부장이 윤 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데다 추 장관이 연말에 둘을 다른 곳으로 인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도는 상황이어서 수사 좌초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대전지검 등에 따르면 국민의 힘이 지난달 22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조기 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뒤 수사를 본격화했다. 대전지검이 수사하는 것은 관할 세종시에 산업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며 “한수원이 이를 알면서도 보정하지 않고 평가에 사용하도록 했고, 이 과정에 산업부 직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산업부 직원은 감사 전 심야에 몰래 사무실에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하기도 했다. 대전지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부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데 이어 최근까지 산업부 과장·국장 등을 소환조사하고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 등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성 1호 조기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월성 1호기의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고 물은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채희봉 당시 비서관은 2018년 4월 2일 산하 행정관에게 “월성 1호기를 즉시 가동 중단하는 산업부 장관 재가의 보고서를 받아내라”고 지시했다. 행정관은 산업부에 이 지시를 전달했지만 실무자들은 “조기 폐쇄를 해도 부작용을 줄이려면 2년 동안만이라도 가동해야 한다”는 보고를 당시 백 산업부 장관에게 올렸다. 보고 받은 백 장관은 “이따위 보고서를 어떻게 내느냐. 너 죽을래. 즉시 가동 중단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과정으로 미뤄 검찰 수사에서 경제성 평가 조작과 청와대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부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윤 총장은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살아 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여당 정치인 등이 수사를 놓고 정치적 공방으로 비화시키면서 대전지검이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월성 원전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옳고 그름)가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공무원 등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관한 것’이란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검찰은 윤 총장이 추 장관과 첨예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외부에 수사 내용을 일체 노출하지 않는 등 매우 조심스럽게 수사 중이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이날 “(윤 총장이 직무배제돼도) 월성 1호기 수사는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여주시의회 ‘日 방사능오염수 해양방류 철회 촉구’ 성명서, 전국으로 확산

    여주시의회 ‘日 방사능오염수 해양방류 철회 촉구’ 성명서, 전국으로 확산

    일본 정부가 올해 안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오염수 방출방식이 조만간 결정되고, 실제 방출시점은 2022년 여름쯤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 중인 정화된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사실상 결정하고 지난달 발표하려다 국내외의 반대 여론으로 연기한 바 있다. 일본 측은 오염수 방출은 국제 관행에 부합하도록 과학적 기준을 준수하여 진행할 것이라고 하면서, 방출방식 결정은 일본의 주권사항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장마리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해양 방류가 타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일본의 주권사항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고, 해양방류 의사를 굳힌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0월 여주시의회는 박시선 의장의 주창으로 전국의회 중 최초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계획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박시선 의장은 경기도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에 동 내용의 결의문 채택을 건의하였고, 경기도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 10일 열린 정례회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계획 규탄 및 철회촉구 결의문을 채택하여, 청와대, 국회, 행안부, 외교부 등에 송부하였다. 이어 경기도대표회장의 건의서를 접수한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 17일 열린 정례회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계획 규탄 및 철회촉구 결의문을 채택하였고, 이를 환경단체와 일본 시민사회에 통보할 방침이다. 여주시의회의 선도적인 일본 규탄 및 해양방류 철회촉구 행보가 전국에 이어 세계로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2050 탄소중립, 담대한 도전…그린뉴딜로 에너지 정책 전환해야”(종합)

    文 “2050 탄소중립, 담대한 도전…그린뉴딜로 에너지 정책 전환해야”(종합)

    “코로나·기후 위기, 성장 기회로 바꿀 것”“그린 경제 비중 높이고 그린 뉴딜 성과 공유”세계 최대 탄소배출국 中시진핑도 “2060년까지 탄소중립, 말 지킨다”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은 산업과 에너지 구조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며, 국제적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한 과제”라고 밝혔다. 탄소 중립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저탄소 기반 경제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코로나와 기후 위기를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바꾸도록 그린 뉴딜의 성과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가교 역할”“녹색기후기금서 개도국 지원하겠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복원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발전전략으로 마련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 뉴딜을 설명한 뒤 2050 탄소중립 의지를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해 올해 안에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국가결정기여(국가감축목표·NDC)를 갱신해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소개하면서 “그 목표를 이루려면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고, 그린 경제의 비중을 높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탈원전 정책과 함께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은 개발도상국에 더 큰 부담인 만큼 선진국이 기술과 경험을 적는 나누는 게 중요하다”면서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 협력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해 개도국의 지속가능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기후변화 공동대응, 새 감염병 예방인류 생존 유지의 길…협력 기대”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공동 대응은 새로운 감염병 예방을 비롯해 인류가 생존을 유지하는 길”이라며 “G20이 기후위기 대응에 더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 함께 행동해야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국은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과 관련한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1억 6400만 달러의 공적개발원조(ODA)를 공여하고, 녹색기후기금 공여금을 2억 달러로 늘렸다. 시진핑 “中은 말한 건 반드시 실천” 2035년 목표로 청정·저탄소 에너지 사용 추구 한편 전날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이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둘째날 화상 연설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중국은 말한 것은 반드시 행한다. 확고히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처음으로 ‘탄소 배출 제로’를 약속했었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이 야심차게 탄소 중립 계획을 밝혔지만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시 주석은 이날 ‘지구 수호’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며 G20이 파리협정을 전면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심도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최대의 청정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신에너지 차량의 판매량은 5년 연속 세계 1위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이 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목표에 따라 청정·저탄소 에너지 사용을 추구하고 신에너지 등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G20이 산호초 보호, 해양 쓰레기 대응 등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생태 안전을 위해 강력한 보호막을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그는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기현 “대통령님, 제발 기자회견 좀… 숨지 마시라”

    김기현 “대통령님, 제발 기자회견 좀… 숨지 마시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 문리산성 뒤로 숨지 마시라”며 기자회견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대통령님, 제발 기자회견 좀 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계속 선택적 침묵에 빠지면 그 후과로 수반될 걷잡을 수 없는 국민적 분노를 어찌하려고 하시느냐”면서 각종 현안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금 나라가 엉망이다. 집값 폭등, 전셋값 폭등, 세금 폭탄, 일자리 전멸, 경제 폭망, 특권과 반칙의 만연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럴 때 국민 앞에 나와 기자회견이라도 자청하면서 지도자다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대통령이 구중궁궐에만 계시니 국민들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월성 1호기는 언제 폐쇄하느냐’며 다그쳐 놓고는 부하들의 잘못된 정책 집행에 정작 본인은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월성 원전 1호기 폐쇄를 꼬집고, “온 나라의 집값이라는 집값은 다 들쑤셔놓았으면, 집 없는 서민들의 신음에 무엇이라고 속 시원한 답변은 해주셔야 되지 않느냐”고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폼 날 때는 앞에 나서 그 공을 차지하고, 책임질 일이 있을 때는 부하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뒤로 숨는다면, 그건 지도자가 아니다”며 “학교의 학급 반장도 그렇게 행동하다가는 바로 탄핵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언론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횟수는 비공식적인 회견 포함해도 9번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주변에 두꺼운 차음벽이라도 설치된 듯한 비정상을 바로잡아 제발 지도자다운 모습 좀 보여주시라”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윤석열 대전행부터 맞불수사까지…순탄치 않은 원전수사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윤석열 대전행부터 맞불수사까지…순탄치 않은 원전수사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 검찰이 지난 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 착수를 공식화하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수사를 이렇게 비판했다. 같은 날 국회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야당 측의 고발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것은 사실 각하감”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대전지검에 원전 수사를 해 달라며 고발을 한 지 한 달을 맞은 22일 여전히 검찰 수사의 적정성을 놓고 정치권에선 의견이 갈린다. 반면 검찰 내부에선 “감사원에서 수사 참고 자료를 보내는 등 사법 판단의 ‘공’을 우리 쪽에 넘겼는데 수사를 안 하면 직무유기”라며 수사 자체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검찰에선 ‘각하감’이라는 장관 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감지된다. 수사라는 게 하나씩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강제수사 첫날부터 수사 의지를 꺾는 단정적인 표현은 자제돼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검찰도 비난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국민 봉사” 발언으로 정치권을 흔들어 놓은 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9일 그의 공개 행보 장소가 원전 수사를 앞둔 대전지검이라니, 정치적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소재였다. 게다가 대전지검장은 윤 총장과 오래 호흡을 맞춘 이두봉 검사장이었다. 윤 총장이 의도적으로 판을 키우려 했거나 정무적 판단을 잘못한 것이다. 검찰은 윤 총장이 일부러 대전지검을 찾은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총장은 원래 대구고검·지검을 가길 원했다는 것이다. 대구지검은 윤 총장의 검사 생활 첫 근무지이자 특수부장을 했던 곳이고, 대구고검은 2014년 좌천된 뒤로 2년간 머문 곳이다. 윤 총장은 마지막까지도 “오전에 대구에 갔다가 오후에 대전에 가면 안 되겠느냐”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퇴 압박이 강한 시점에 과거 좌천됐던 곳을 찾게 되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참모진 조언 때문이었는지 최종 행선지는 대전으로 결정됐다. 검찰은 정치적 공격에 시달리다가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월성 원전 관련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것임을 알려 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원전 수사가 공무원 위법에 맞춰졌다고 하지만 초반 수사를 놓고 검찰에서도 평가가 갈리는 듯하다.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논란이 있는 만큼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차분함을 강조하는 쪽은 “탈원전 정책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으니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원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감사 결과를 두고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조작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8일 감사원에 재심의도 청구했다. 산업부 공무원들의 자료 삭제(감사 방해) 부분은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 부분은 검찰도 수사의 본류가 아니라고 본다. 승부는 핵심 쟁점인 경제성 평가 과정에 숫자 조작 등 불법성이 있는지 규명하는 데서 결판이 날 텐데 재심의라는 변수가 생긴 셈이다. 또 다른 변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감사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인데, 한쪽(대전지검)이 속도를 내면 다른 쪽(중앙지검)도 속도를 내는 식의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검도 수사지휘 부서를 일원화하는 등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이 복잡해진 원전 수사를 어떻게 풀어 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dream@seoul.co.kr
  • 日 ‘오염수’ 2022년 방류 시사… 뾰족한 수 없는 정부

    日 ‘오염수’ 2022년 방류 시사… 뾰족한 수 없는 정부

    일본 정부가 올해 안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정보 공개를 요청하며 오염수 방출 전후 협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본이 해양 방류를 강행하면 제지할 대책이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염수 방출 방식 결정 시점에 대해 “조만간 결정되리라고 생각한다. 연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 방출 시점은 “2022년 여름쯤을 상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 중인 정화된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사실상 결정하고 지난달 발표하려다 국내외의 반대 여론으로 연기한 바 있다.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오염수 방출은 국제 관행에 부합하며 과학적 기준을 준수하면서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으나 방출 방식 결정은 ‘주권 사항’임을 분명히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방출 방식 결정은 ‘원칙적으로 일본 정부의 주권적 결정 사항’임을 인정한 바 있다. 정부는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방출 전후 모니터링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대사관 관계자도 “모니터링, 제3자 검증도 받아들일 마음이 있다”며 “모니터링에 관심이 있으면 모든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었고 해양 방류 의사를 굳힌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모니터링을 하더라도 검증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장마리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을 축소하고 있다”며 “해양 방류를 사실상 결정한 후에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환경영향평가를 한다는 것도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 방류가 타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주권 사항이 아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공식 통보 없이 해양 방류를 진행한다면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오염수’ 2022년 방류 시사… 뾰족한 수 없는 정부

    일본 정부가 올해 안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정보 공개를 요청하며 오염수 방출 전후 협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본이 해양 방류를 강행하면 제지할 대책이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염수 방출 방식 결정 시점에 대해 “조만간 결정되리라고 생각한다. 연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 방출 시점은 “2022년 여름쯤을 상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 중인 정화된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사실상 결정하고 지난달 발표하려다 국내외의 반대 여론으로 연기한 바 있다.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오염수 방출은 국제 관행에 부합하며 과학적 기준을 준수하면서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으나 방출 방식 결정은 ‘주권 사항’임을 분명히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방출 방식 결정은 ‘원칙적으로 일본 정부의 주권적 결정 사항’임을 인정한 바 있다. 정부는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방출 전후 모니터링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대사관 관계자도 “모니터링, 제3자 검증도 받아들일 마음이 있다”며 “모니터링에 관심이 있으면 모든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었고 해양 방류 의사를 굳힌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모니터링을 하더라도 검증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장마리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을 축소하고 있다”며 “해양 방류를 사실상 결정한 후에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환경영향평가를 한다는 것도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 방류가 타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주권 사항이 아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공식 통보 없이 해양 방류를 진행한다면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이바라키현 앞바다서 규모 5.8 지진...“산사태 가능성 주의”

    日 이바라키현 앞바다서 규모 5.8 지진...“산사태 가능성 주의”

    22일 오후 7시 7분쯤 일본 동북부 이바라키(茨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일본 기상청은 진원 깊이가 약 40㎞인 이 지진으로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東海村)에서 최대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이 분류하는 지진 등급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감을 느끼고 물건을 붙잡아야 한다고 느끼는 수준이다. 도쿄 지역에서는 진도 3(실내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 감지)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의 우려는 없지만 산사태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카이무라에 있는 도카이(東海) 제2원전은 지진 발생 후 운전을 일시 정지하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한 도호쿠 신칸센은 도치기현과 후쿠시마현 구간의 운행을 중단했다가 곧바로 재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법서라]윤석열 대전행부터 맞불수사까지...순탄치 않은 원전 수사

    [법서라]윤석열 대전행부터 맞불수사까지...순탄치 않은 원전 수사

    檢 월성1호기 수사, 與 ‘군사작전’ 비판자료 받고도 수사 안하면 직무유기 항변대전 방문한 윤 총장, 원래 대구행 원해초반 수사 두고 검찰 내에서 평가 갈려산업부 재심의·감사원장 수사 착수 변수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 검찰이 지난 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 착수를 공식화하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수사를 이렇게 비판했다. 같은 날 국회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야당 측의 고발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것은 사실 각하감”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이 대전지검에 원전 수사를 해 달라며 고발을 한 지 한 달을 맞은 22일 여전히 검찰 수사의 적정성을 놓고 정치권에선 의견이 갈린다. 반면 검찰 내부에선 “감사원에서 수사 참고 자료를 보내는 등 사법 판단의 ‘공’을 우리 쪽에 넘겼는데 수사를 안 하면 직무유기”라며 수사 자체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검찰에선 ‘각하감’이라는 장관 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감지된다. 수사라는 게 하나씩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강제수사 첫날부터 수사 의지를 꺾는 단정적인 표현은 자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도 비난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국민 봉사” 발언으로 정치권을 흔들어 놓은 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9일 그의 공개 행보 장소가 원전 수사를 앞둔 대전지검이라니, 정치적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소재였다. 게다가 대전지검장은 윤 총장과 오래 호흡을 맞춘 이두봉 검사장이었다. 윤 총장이 의도적으로 판을 키우려 했거나 정무적 판단을 잘못한 것이다. 검찰은 윤 총장이 일부러 대전지검을 찾은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총장은 원래 대구고검·지검을 가길 원했다는 것이다. 대구지검은 윤 총장의 검사 생활 첫 근무지이자 특수부장을 했던 곳이고, 대구고검은 2014년 좌천된 뒤로 2년간 머문 곳이다. 윤 총장은 마지막까지도 “오전에 대구에 갔다가 오후에 대전에 가면 안 되겠느냐”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퇴 압박이 강한 시점에 과거 좌천됐던 곳을 찾게 되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참모진 조언 때문이었는지 최종 행선지는 대전으로 결정됐다. 검찰은 정치적 공격에 시달리다가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월성 원전 관련 수사는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책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관계자의 형사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것임을 알려 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원전 수사가 공무원 위법에 맞춰졌다고 하지만 초반 수사를 놓고 검찰에서도 평가가 갈리는 듯하다.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논란이 있는 만큼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차분함을 강조하는 쪽은 “탈원전 정책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으니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원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감사 결과를 두고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조작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8일 감사원에 재심의도 청구했다. 산업부 공무원들의 자료 삭제(감사 방해) 부분은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 부분은 검찰도 수사의 본류가 아니라고 본다. 승부는 핵심 쟁점인 경제성 평가 과정에 숫자 조작 등 불법성이 있는지 규명하는 데서 결판이 날 텐데 재심의라는 변수가 생긴 셈이다. 또 다른 변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감사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인데, 한쪽(대전지검)이 속도를 내면 다른 쪽(중앙지검)도 속도를 내는 식의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검도 수사지휘 부서를 일원화하는 등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이 복잡해진 원전 수사를 어떻게 풀어 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빛 원전 5호기 부실공사 고발 방침 파장 커질듯

    한빛 원전 5호기 부실공사 고발 방침 파장 커질듯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 의뢰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원안위 등에 따르면 원안위는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 중 3개가 잘못 용접된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관통관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원안위는 절차 위반, 관리·감독 소홀 등 위법 사항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원안위는 당시 작업 현장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불량해 사실 규명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에 맡겨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특히 일부 영상이 잘못 촬영됐거나 촬영이 전혀 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은폐, 조작 시도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당시 작업 현장이 촬영된 영상을 확인하고 있지만, 상당수(25개)가 영상 상태가 불량해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원안위는 불량 영상을 복원해 재조사하는 한편 원자로 헤드를 분리하고 성분 검사를 해 부실 공사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영광지역 주민들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안위 등 원전 당국의 ‘셀프 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직접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원전 당국은 당초 전수 조사를 벌여 관통관 1개에서만 잘못이 있었다고 발표했지만, 추가로 2개가 나와 거짓 발표인 것이 드러났다. 장영진 한빛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장은 “문제의 당사자인 한수원 등이 셀프 검증해 진실을 은폐했다”며 “원안위와 별개로 주민들이 직접 나서 검찰 고발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日 “삼중수소 제거 못하지만...오염수 해양방출 조만간 결정”

    日 “삼중수소 제거 못하지만...오염수 해양방출 조만간 결정”

    일본 정부가 내년 도쿄올림픽 전까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처리수)의 해양방출을 사실상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제거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 우리 국민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20일 서울 종로구 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일본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처리수의 처분 방법에 대해 해양 바출과 수증기 방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은 ALPS를 통해 환경 배출 기준을 밑도는 농도까지 정화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웃 국가인 한국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조만간 (계획이) 결정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만간’이라는 단어가 연내를 뜻하냐는 질문에는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도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나올 수도 있다”며 “당연히 도쿄올림픽 이전에는 (확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오염수를 정화 처리한 뒤 바다에 방출할 계획을 수립해 왔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ALPS를 통해 정화 처리된다. 이후 바다에 방류된다. 다만 일본 정부도 ALPS 정화 방식이 완전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ALPS로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삼중수소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정해진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희석한 다음에 방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중수소는 일반 수소나 중수소와 물성이 같아 산소와 결합한 물 형태로 일반적인 물속에 섞여 있으면 물리·화학적으로 분리하는 게 사실상 어려운 물질로 알려졌다. 지역 어업 종사자 등 원전 오염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크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지난달 말 방출 계획을 확정하려다 일단 잠정 연기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전 세계 어느 원전 주변 지역에서도 삼중수소를 원인으로 하는 건강 피해 보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수협중앙회는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임준택 회장은 지난 19일 방문한 일본대사관 측에게 “한국 수산인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해양방출 강행 시에는 ICA 수산위원회 회원국과 연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일대사관 관계자는 한국 정부와 오염수 방출 전후 과정을 검증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의향에 대해 “모니터링에 관심이 있으면 모든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며 “일본 정부가 적절한 모니터링 방법에 대해서도 강구하고 한국이나 주변국과 협의를 통해서 방식을 제공하는 방법을 택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송명화 서울시의원 “지금이야말로 서울시 탈석탄 적기”

    송명화 서울시의원 “지금이야말로 서울시 탈석탄 적기”

    전지구적 기후변화 문제는 미래의 일이 아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 포럼)이 작년 말 발표한 「세계 위험 보고서 2020」(Global Risks Report 2020)이 발표한 가장 높은 위험은 5년 째 연속으로 극단적 기상이변이었다. 2위는 작년과 동일하게 기후변화 완화 실패였다. 기후변화 위험이 높아질수록 탄소 중립은 세계의 최우선 과제로 다가온다. 서울시의회 송명화 의원(강동 제3선거구, 그린뉴딜소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시 금고 지정 기준에 ‘탈석탄 투자 선언 여부 및 이행실적’을 추가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구체적으로는 금고를 지정할 때 평가 항목에 금융기관이 탈석탄 투자를 선언했는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석탄발전 투자의 비용이나 규모를 어떻게 줄였는지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지자체가 금고를 지정하는 기준은 주로 금융기관의 신용도나 안정성, 예금금리, 주민 편의성, 관리능력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수납능력이나 중소기업 대출실적을 반영하는 일부 지자체도 있었지만,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준을 직접적으로 도입한 지자체는 지역 재투자 실적을 반영하고 있는 부산뿐이다. 개정안은 기존의 기준에 금융기관의 탈석탄 투자 선언 여부 및 이행실적을 추가함으로써 금고 지정시에 탈석탄 금융을 우대하겠다는 것으로,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연장선이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원전 하나 줄이기’, ‘태양의 도시 서울’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온실가스 저감 정책에 앞장 서 왔다. 2019년에는 국제탈석탄동맹(PPCA: Powering Past Coal Alliance)에도 가입했다. 탈석탄 금고를 정책방향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은 내외에서 끊이지 않았다. 송명화 의원은 “기후변화 위기가 당장 눈 앞에 닥친 상황에서 대놓고 탈석탄 금고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9월 국제탈석탄동맹과 국제연합(UN)이 공동으로 주최한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 컨퍼런스’에 불참했고, 함께 열린 전국 탈석탄 금고 선언식에도 불참했다. 이를 두고 올해 서울시 국감에서는 “아직도 다른 곳 눈치를 봐가며 결정”하느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서울시는 “금고 지정 기준을 변경하면 특정 금융기관에 특혜를 준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2022년 시 금고 지정에 맞춰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2022년에 탈석탄을 반영하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하다며, “지금 기준을 변경해야 은행들이 서울시의 정책기조를 이해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2018년 1금고 선정 심사 평가시 1·2위간 점수차이가 0.08점에 불과했고, 당시에도 평가 기준이 불공정하다는 논란이 있었던 만큼 오히려 평가 기준을 더욱 일찍 결정·공개함으로써 이러한 오해를 줄이자는 것이다. 지난 6일 열린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송 의원은 2050년 온실가스 제로(Net Zero)를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대해 지금 수준으로는 목표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탈석탄 금고를 향한 조례 개정은 이러한 지적과 동일한 선에 있다. 송 의원은 “단순히 친환경차를 타고, 태양광 전기를 사용한다고 기후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면서 “시민의 노력뿐만 아니라 행정도 함께 나서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송 의원은 그 동안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서울시 재무국과 기후환경본부 등 관계자, 시의회 입법담당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면서 탈석탄 정책 반영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정작 시금고 지정 기준 반영을 두고 담당 부서가 소극적으로 반응하자 조례 개정을 발의하게 된 것이다. 송 의원은 “나중에 변경된 금고 지정 기준을 수립할 때 좀 더 많은 논의를 통해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탈석탄 정책을 조례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시의 차기 금고 선정은 2022년에나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전국 56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탈석탄 금고를 선언했고, 실제로 지표에 반영한 자치단체는 2019년 충청남도와 2020년 서울특별시교육청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포 작가 유미리·최돈미 ‘전미도서상’

    교포 작가 유미리·최돈미 ‘전미도서상’

    재일교포 소설가 유미리(왼쪽)와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오른쪽)가 나란히 미국 최고 권위의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전미도서재단은 18일(현지시간) 유튜브로 생중계된 제71회 전미도서상 시상식에서 수상작을 발표했다. 유 작가는 번역문학부문에 소설 ‘우에노역 공원 출구’가 선정돼 번역가 모건 가일스와 함께 수상했다. 최 시인의 수상작은 시집 ‘DMZ 콜로니’다. ‘우에노역 공원 출구’는 일본의 고도성장기, 돈벌이를 위해 상경했다가 노숙자로 살다 죽은 한 사내의 영혼을 따라가며 일본을 이야기한다. 유 작가는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지역인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 주민들에게 돌리겠다고 말했다. ‘DMZ 콜로니’는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했다. 시집에는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씨와 나눈 대화, 부친의 사진과 글씨 등이 함께 실렸다. 번역가이기도 한 최 시인은 김혜순 시집 ‘죽음의 자서전’을 번역해 지난해 김혜순과 공동으로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월성 원전 감사 때 직권남용” 중앙지검, 최재형 수사 착수

    “월성 원전 감사 때 직권남용” 중앙지검, 최재형 수사 착수

    검찰이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정부의 월성 1호기 폐쇄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대전지검의 수사를 두고 여당은 물론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정치적 목적의 편파 수사”라고 비판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이 최 원장 수사에 나서면서 정치 공방 또한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녹색당과 경주환경운동연합 등이 최 원장과 감사관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에 배당했다. 앞서 고발인들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 원장 등은 탈원전 정책을 공격할 목적으로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이 부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안전성과 주민 수용성을 감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경제성 평가에 반영해야 할 안전설비 비용 등을 고의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은 월성 원전 1호기 폐쇄가 부당했다는 결론에 끼워 맞추려 조사 대상자들의 답변을 각색했고, 감사관이 아예 답변을 만들어 낸 의혹도 있다”며 강요·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도 고발장에 적시했다. 최 원장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앞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조사에서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결론 냈다. 다만 해당 원전의 조기 폐쇄 결정 자체의 타당성 문제는 감사 범위를 넘어선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감사 대상 기관들은 감사원의 강압 조사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한수원 사외이사들은 감사원이 결론을 몰아가기 위해 강압적인 방식으로 조사했다고 반발했다. 월성 1호기 논란은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달 22일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하고, 대전지검이 지난 5일 산업부 등 관련 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강제수사로 이어졌다. 이번 서울중앙지검 수사는 배당에 의해 시작됐지만 대전지검 수사의 ‘맞불’ 성격도 엿보인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추 장관 측 인사로 분류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문제없다”던 한빛 5호기 부실공사 파문

    “문제없다”던 한빛 5호기 부실공사 파문

    전남 영광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 사고 직후 ‘점검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거짓 발표를 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한빛원전 지역사무소는 19일 전남 영광 방사능 방재센터에서 ‘한빛원전안전협의회’를 열고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의혹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안위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진행된 한빛 5호기 계획예방정비 중 원자로 헤드 관통관 2개(39번·67번)를 규격에 맞지 않은 재질로 용접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빛 5호기의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를 보수·용접하는 과정에서 ‘인코넬 690’ 재질로 용접해야 하는 부위에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작업 현장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 중 9개는 촬영 영상 상태가 불량했고, 16개는 영상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빛 5호기는 가동을 준비하는 중에 새롭게 교체한 증기발생기에 문제가 발생해 지난달 26일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 현재 원인 조사와 안전 점검이 진행 중으로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문제까지 불거져 재가동이 상당 기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수원은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한수원은 “작업자가 당연히 인코넬 690 재질로 교체한다고 생각했는데 자의적인 판단으로 교대로 작업을 하다 보니 놓치는 게 있었다”며 “작업자의 잘못으로 부실 공사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박응섭 한빛원전 환경안전감시센터장은 “원자로 헤드 관통관 중 2개가 용접이 잘못되고, 9개는 세밀한 조사 필요, 17개는 동영상 자체가 없다는 데 할 말을 잃었다”며 “관리 감독 부실이 심각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종필 핵없는세상 광주전남 사무국장은 “원전 측이 제대로 조치했다고 했지만 실은 부실 시공을 은폐했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영상에 찍히지 않은 부분이 인위적으로 훼손된 건지, 작동이 안된 건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동구 칼럼] 상식이 통해야

    [이동구 칼럼] 상식이 통해야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승리 확인 후 가진 첫 공개행사에서 “여러분과 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국민을 상대로 간곡히 호소했다.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다. 나라를 하나로 끌고 가는 것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도중 마스크를 흔들며 착용을 간청하다시피 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미국의 차기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첫 업무나 마찬가지였다.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인 바로 대통령의 첫 번째 임무를 수행한 셈이다.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전염병으로 팬데믹이 된 세상에서 마스크 착용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자 상대방과 이웃, 사회에 대한 중요한 에티켓이다. 지난 13일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우리나라처럼 마스크 착용은 이제 일상이 됐다. 그런데도 이번 미국 대선에서 마스크 착용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을 차별화하는 주요 쟁점이 됐다고 하니 의아할 뿐이다. 미국인들이 아무리 싫어한다고 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왜 정치적인 쟁점이 됐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비상식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고집하며 행했던 각종 언행보다 훨씬 바보스런 행동이 마스크로 국민을 네 편, 내 편으로 갈라 놓았던 게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바이든의 당선은 ‘미국이 다시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바뀐다’는 믿음을 준다. 그가 치켜든 마스크가 상식의 승리를 알리는 깃발처럼 느껴지는 이유이다. 한국 국민은 미국과 달리 팬데믹 상황은 잘 대처해 왔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너무나 상식적이고 지혜로운 행동으로 코로나19에 비교적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상식적이지 못한 일로 국민의 심기는 늘 불편하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집값과 전셋값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날마다 계속되는 정치권의 비상식적인 갈등 표출은 국민을 짜증나게 한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계층 간, 세대 간 갈등으로 이어지지나 않을지 우려될 정도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매매가에 이어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그나마 어렵게 버텨 왔던 전세살이마저 천정부지로 오르는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상황은 지방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젊은이들은 결혼을 포기하고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부터 산다는 ‘영끌’이라는 푸념을 쏟아낸다.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던 대통령의 말을 믿었던 집 없는 서민은 이제 서울과 수도권을 떠나야 할 지경이다. 20회 이상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던 부동산 정책 책임자들마저 전 정권 탓을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정부 인사들의 상식을 의심케 하는 언행들은 국민을 더욱 피곤하게 한다. 대통령 임기 4년차임에도 국민들은 여전히 둘, 셋으로 갈라져 있다. 사사건건 네 편, 내 편 탓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고조는 상당수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3위권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현상이 맞다. 이런 구도를 만든 조력자가 검찰총장을 흔들며 사퇴를 압박해 온 여권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비상식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권이 올바르게 행사되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전지검이 수사에 나선 것을 법무장관 등이 비난하는 것은 상식적인가. 최재형 감사원장은 감사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의 조직적인 은폐와 저항이 있었고, 범죄의 개연성이 많아 감사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고도 했다. 의혹이 있는 곳에 행사되는 검찰권마저 법무장관이 비난하는 상황을 과연 상식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서울과 부산의 전임시장의 성추문이 원인이 된 내년 보궐선거를 “전 국민이 성 인지성을 학습할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 또한 상식을 흔들었다. 상식과 양심은 정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개인의 정의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정함이라면, 사회정의는 사회 구성원 간의 공정함을 말한다. 상식이 흔들린다면 정의로운 사회라고 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로운 사회를 약속했다. 부동산 시장이든 정부 인사들의 언행이든 상식이 지켜지는 게 정의로운 사회일 것이다. yidonggu@seoul.co.kr
  • 산업부, 월성1호기 감사 재심 청구… ‘자료 삭제’는 제외

    산업부, 월성1호기 감사 재심 청구… ‘자료 삭제’는 제외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청구한다. 다만 감사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는 부분은 청구 대상에서 뺐다. 산업부는 18일 “(월성 1호기와 관련해) 감사원은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고, 폐쇄 결정 과정이 부당했으며, 산업부가 경제성 평가에 관여해 신뢰성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면서 “산업부는 감사 보고서의 지적 사항에 대해 판단을 달리하거나, 피조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해 재심의를 청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 감사원은 산업부가 전망단가 산정에 활용된 이용률 전망치를 수정해 전망단가를 새로 보정하지 않은 점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산업부는 감사원 지적대로 보정하면 ‘자의적 보정’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단가 보정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민감도 분석을 통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보완했기 때문에 일부 미흡한 점이 있다고 해도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평가됐다고 볼 순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건비와 수선비 외에 원전 사후처리비용 등 정책비용 증가 요인까지 감사에 반영됐다면 ‘비용이 과소 추정됐다’는 감사보고서 결론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조기 폐쇄 절차를 놓고서도 국정과제의 취지 등을 고려해 폐쇄 시기를 정책적으로 판단했고, 정책결정 사항을 한국수력원자력에 전달할 때도 행정지도의 원칙을 준수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산업부 공무원들이 일요일 심야에 사무실에서 444건에 이르는 파일을 임의로 삭제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특별법 꺼낸 정치권… 20억 날리고 또 용역비 써야 하는 정부

    특별법 꺼낸 정치권… 20억 날리고 또 용역비 써야 하는 정부

    여야는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사실상 김해신공항안을 백지화하자 기다렸다는 듯 앞다퉈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겨냥해 그때까지 신공항 개항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특별법에 힘을 실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증위 발표에 맞춰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긴급 회의’를 열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못박았다. 이낙연 대표는 회의에서 “부·울·경 시도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 가능성이 열렸다”며 “과제는 합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꾸려 특별법을 당론 발의하고 내년도 예산안에서 신공항 연구용역비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전재수·김정호 의원 등이 준비한 법안을 바탕으로 한 특별법은 신공항 추진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는 게 목표다. 다만 검증위 결론이 김해신공항 폐지이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공식 용어를 쓸 예정이다. 민주당은 단일대오로 속도전에 방점을 찍었다. 2016년 총선 당시 문재인 대표의 약속, 2017년 대선 공약, 2018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공약 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겨냥한 정치 이벤트라는 비판에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누가 내년에 보궐선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겠나”라며 “그런 정치적 시각에 유감”이라며 오히려 비판에 나섰다.정부·여당의 국책 사업 뒤집기를 비판하면서도 부산 민심을 살펴야 하는 국민의힘은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가덕도 지원’, 주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 추진’ 등으로 입장차를 보였으나 오후에는 투톱 모두 정부의 정책 일관성 훼손을 비판하는 방향으로 메시지를 정리했다. 김 위원장은 “확정된 상황을 갑작스레 뒤집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정부 정책이 일관성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식으로 국책 사업을 선정한다는 게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통화에서 “월성 원전 1호기와 판박이다. 감사원 감사뿐 아니라 검찰 수사까지 필요한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주 원내대표는 당내 일부 의원들의 특별법 발의에 대해서도 “공항 부지를 법으로 정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도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며 “부산시당 차원에서 특별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2016년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지불했던 용역비 20억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신뢰성이 저하될 텐데 새 용역 비용은 국고가 아닌 여당에서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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