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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시장 심리로 움직여… 대주주 기준 10억, 고집하지 않겠다”

    “주식시장 심리로 움직여… 대주주 기준 10억, 고집하지 않겠다”

    “與 놔 두자 하고 野도 기존안 요구”배당소득 분리과세 교정 시사도“부동산 투기 수요 끊임없이 통제상법 개정, 악덕 경영진 압박 수단” 주식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주식 양도소득세 납부 대주주 기준이 현행대로 ‘종목당 50억원’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낮추겠다는 정부안이 사실상 좌초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은 심리로 움직인다”며 “세수 결손은 2000억~3000억원 정도이고, 야당도 요구하고 여당도 놔 두면 좋겠다는 의견”이라면서 정부안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이 ‘국회 논의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당정 협의를 거쳐 조만간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종목당 50억원까지 주식 양도소득세를 매기지 않겠다는 것으로, 대다수 투자자가 여러 개 종목에 투자하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최소 100억~200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주식 거부’까지 면세 혜택을 받게 된다. 애초 정부가 개편을 추진한 것도 이런 비정상을 바로잡겠다는 의미였다. 이 대통령이 “특정한 예외를 제외하면 한 개 종목 50억원을 사는 사람은 없는데, 50억원까지 면세해야 하느냐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세금을 피하기 위한 큰손 투자자들의 연말 매물이 전체 시장을 끌어내리면서 개미투자자까지 손실을 본다’는 심리를 뛰어넘기 어렵다는 점이다. 결국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대주주 기준 강화에 거세게 반발하자 정부가 물러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정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현행 49.5%에서 35.0%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감세폭이 시장 기대보다 낮아 증시 부양을 크게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재정 당국은 이 정도가 가장 배당을 많이 늘리면서도 세수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했던 것 같다”며 “시뮬레이션이 진실은 아니다. 필요하면 교정할 수 있다”고 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끊임없이 초과 수요 또는 투기 수요를 통제해야 하고 공급도 실효적으로 해야 한다”며 “수요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고 투기·투자 유인으로 부동산을 취득하는 일을 최소화하려면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기업을 옥죄는 것이 아니라 부당한 악덕 경영진과 일부 지배주주를 압박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회사를 살리고 압도적인 다수 주주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존 원전은 ‘에너지 믹스’ 차원에서 계속 쓰겠지만 정부 차원의 계획이 확정된 신규 원전 건설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짓기) 시작해도 10년 지나 지을까 말까”라면서 “안전성(이 확보되고) 부지가 있으면 하지만,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 몸집 커져 “환영” 권한 줄어 “당혹”… 조직 개편에 술렁이는 관가

    몸집 커져 “환영” 권한 줄어 “당혹”… 조직 개편에 술렁이는 관가

    신설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산업부 에너지 정책·기재부 기금 환경부가 넘겨받아 ‘컨트롤타워’“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속도전”“예산·인력 보강에 실세 부처 기대”희비 엇갈린 부처들 표정 관리기재부 위상 약화 우려에 ‘속앓이’중기부 전담 차관에 ‘존재감’ 강화여가부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행안부 공룡 부처 됐지만 권한 제한 이재명 정부의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공개되자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조직이 커지는 부처는 환영 분위기지만, 기능이 축소되거나 권한을 떼야 하는 부처는 당혹감과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안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기획재정부 분리와 금융위원회 폐지 등은 2026년 1월 2일부터, 검찰청 폐지 및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신설은 법률 공포 후 1년 뒤 적용된다. 세종 관가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과 기재부의 기후대응기금·녹색기후기금을 넘겨받은 환경부가 ‘기후 정책 컨트롤타워’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반면 산업부는 자원산업과 원전 수출만 남기고 명칭도 ‘산업통상부’로 바뀐다. 내년 재생에너지 예산 1조 3000억원도 환경부로 넘겨야 한다. 32년 만에 에너지를 떼고 조직 축소가 불가피해진 산업부는 위축된 분위기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7월 한미 관세 협상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배경에는 마스가뿐 아니라 에너지 협력이 컸다”며 “이제 산업과 에너지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다른 공무원은 “‘규제 DNA’를 가진 환경부가 싸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도록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건 모순”이라며 “충분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속도전을 해야만 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환경부는 표정 관리 모드다. 전력과 재생에너지·원전 등 에너지 정책 전반과 기후 대응 기능을 양손에 쥔 공룡 부처로 발돋움하게 됐다.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등 초대형 공기업을 거느리고 기후대응기금도 관리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제야 제대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할 여건이 갖춰졌다”며 “예산과 인력 보강에 따라 ‘실세 부처’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경제 컨트롤타워’ 위상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다만 금융위가 맡던 국내 금융 정책을 되찾는 데 대한 기대감도 있다. 한 관계자는 “예산과 정책이 따로 가면 큰 그림을 그릴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며 “잠재성장률이 밑바닥을 뚫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옳은 방향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2차관제를 도입한 부처들도 주목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막내’ 꼬리표를 떼고 존재감을 키우게 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 부로 승격됐는데 소상공인 전담 차관이 생기면서 무게감이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본부가 실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조직이 커지면 인력도 늘어나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 직전까지 갔던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된다. 성평등 정책 담당 조직이 국 단위에서 실 단위로 격상되고 예산·인력도 늘어난다. 여가부 관계자는 “장관 공석이 길어 불안감이 컸는데 조직이 더 단단해져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행정안전부는 중수청을 새로 둬 외형상 ‘공룡 부처’가 됐지만 실제 권한은 제한돼 속내가 복잡하다. 현행법상 행안부 장관은 중수청의 구체적 사건을 지휘·감독할 권한이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조직은 커졌지만 실질적 권한이 없는 만큼 오히려 부담만 늘었다”고 말했다.
  • 김동연 “李 대통령 100일, 구름이 걷히고 하늘은 맑게 갰다(雲捲天晴)”

    김동연 “李 대통령 100일, 구름이 걷히고 하늘은 맑게 갰다(雲捲天晴)”

    “경기도가 ‘대한민국 성장의 심장’이 돼 힘차게 뛰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100일은 한국 경제에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맑게 갠 ‘운권천청’(雲捲天晴)’의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글을 시작하며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운권천청’(雲捲天晴)‘의 시간) 여실히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확장재정의 역할을 강조하신 부분에 적극 동감한다. 지금은 돈을 쓸 때다. 재정이 성장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부채비율 50%는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 적극 재정을 펼쳐야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 재정전건성 확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실용적 접근이 돋보였다”며 “반도체, AI 등 미래산업의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우리 경제의 사활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대로 문제는 속도다. 지난 3년, 경기도는 신규 태양광으로 원전 1기 규모인 1GW를 설치했고 앞으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산단RE100,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정부’이자 ‘성장정부’”라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성장의 심장’이 되어 힘차게 뛰겠다”라고 다짐했다.
  • 전남도, 자립준비청년에 공공임대주택 지원

    전남도, 자립준비청년에 공공임대주택 지원

    전남도는 11일 도청에서 전남개발공사·광주은행·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과 지역 자립 준비 청년의 주거와 생활 안정을 위한 통합 주거복지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명창환 전남도행정부지사, 장충모 전남개발공사사장, 김종훈 광주은행 부행장, 문성윤 전남자립지원기관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시설 퇴소 후 홀로 자립을 시작해야 하는 자립 준비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정책사업을 총괄하며, 전남개발공사는 월 1만원의 임대료로 공공임대주택 일부를 자립준비청년에게 우선 공급해 최대 6년간 거주를 지원한다. 광주은행은 입주 청년 1인당 약 100만 원 상당의 생활필수품과 소형가전 구입비를 후원하고,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은 후원금 관리, 자립 정보 제공, 경제교육과 상담 등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남도는 자립준비청년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정책적 연계를 지속 확대하고, 협약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수원 월성본부, 인근 주민 대상 안전체험 실시…“안전문화 조성”

    한수원 월성본부, 인근 주민 대상 안전체험 실시…“안전문화 조성”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인근 지역민과 함께 안전체험을 실시했다. 10일 월성본부는 본부 내 산업안전체험장에서 에너지와 여성 울산 동구지회 회원 45명을 대상으로 시민 안전체험활동 1회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진, 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안전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포항·울산 등 원전 인근 지역 시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6회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월성본부 산업안전체험장 탐방 ▲생활 속 다양한 재난 유형 이해 ▲고소지역 완강기를 활용한 탈출 실습 ▲심폐소생술 실습 ▲화재 및 지진 발생 시 대응 요령과 대피 등을 체험한다. 전문 강사 교육 및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안전훈련으로 기획됐다. 정원호 본부장은 “시민들이 몸으로 익힌 대응 요령이 실제 위기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안전체험장을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안전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울산시의회, ‘트럼프 울산 방문’ 촉구… 울산시 올해 2회 추경 4469억원도 승인

    울산시의회, ‘트럼프 울산 방문’ 촉구… 울산시 올해 2회 추경 4469억원도 승인

    울산시의회가 10일 임심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울산 방문 촉구 결안을 채택하고, 울산시의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도 가결했다. 울산시의회는 이날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울산시에서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수정해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시의 올해 제2회 추경예산은 4469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치면서 8억 500만원이 삭감된 예산이다. 주요 삭감 예산은 ▲선바위 유등축제 1억 4000만원 ▲RE100 산업단지 기본구상 연구용역 3000만원 ▲대숲 공중길과 수상정원 조성 실시설계 용역 2억원 ▲태화강역∼장생포 수소트램 운행사업 2억원 등이다. 시의회는 이날 추경예산안을 포함해 조례안, 동의안, 결의안 등 총 4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회기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또 의원 22명 전원이 발의자로 참여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울산 HD 현대중공업 방문 촉구 결의안’도 있다. 이 결의안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세계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울산 방문을 공식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정부·국회·울산시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트럼프 대통령의 울산 방문을 APEC 공식 일정에 반영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차세대 기술 확보와 친환경 조선산업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국가적 정책 지원과 예산 확보 ▲국내외 인력 양성과 차세대 전문 인재 육성 등 조선 해양산업의 미래 혁신 역량 강화 등이다. 이밖에 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가 제출한 ‘고리1호기 원전 해체산업 울산기업의 공정한 참여 보장 촉구 결의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함께 채택됐다.
  • 보스턴 랩센트럴 CEO, 노원 온다…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 조성 협력

    보스턴 랩센트럴 CEO, 노원 온다…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 조성 협력

    서울 노원구가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조성할 S-DBC(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 추진을 위해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내년 차량기지 철거로 본격화될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우수 기업을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 역시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화이트사이트 제도 도입을 포함한 기업 지원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개발이익을 재투자해 ‘서울형 오픈랩’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의 모태가 된 게 요하네스의 보스턴 랩센트럴 모델이다. 요하네스는 보스턴이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포럼과 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요하네스는 오는 12일과 14일 각각 노원을 방문해 S-DBC 조성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S-DBC는 현재 지하철 4호선 창동차량기지를 남양주 진접으로 이전하면서 발생하는 부지에 미래지향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봉면허시험장 이전과 연계하면 부지면적만 약 25만㎡ 규모에 달한다. 앞서 서울시-노원구 합동 출장단이 바이오USA 행사 참석을 위해 보스턴을 방문한 게 요하네스 CEO의 노원 방문으로 이어졌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100년 미래가 걸린 S-DBC의 시작이 내년 차량기지 철거로 본격화된다”며 “보스턴의 혁신 DNA를 노원에 이식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보스턴 랩센트럴 CEO 노원에 온다…S-DBC에 서울형 오픈랩

    보스턴 랩센트럴 CEO 노원에 온다…S-DBC에 서울형 오픈랩

    서울 노원구가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조성할 S-DBC(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 추진을 위해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내년 차량기지 철거로 본격화될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우수 기업을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 역시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화이트사이트 제도 도입을 포함한 기업 지원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개발이익을 재투자해 ‘서울형 오픈랩’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의 모태가 된 게 요하네스의 보스턴 랩센트럴 모델이다. 요하네스는 보스턴이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포럼과 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요하네스는 오는 12일과 14일 각각 노원을 방문해 S-DBC 조성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S-DBC는 현재 지하철 4호선 창동차량기지를 남양주 진접으로 이전하면서 발생하는 부지에 미래지향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봉면허시험장 이전과 연계하면 부지면적만 약 25만㎡ 규모에 달한다. 앞서 서울시-노원구 합동 출장단이 바이오USA 행사 참석을 위해 보스턴을 방문한 게 요하네스 CEO의 노원 방문으로 이어졌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100년 미래가 걸린 S-DBC의 시작이 내년 차량기지 철거로 본격화된다”며 “보스턴의 혁신 DNA를 노원에 이식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관 장관 “구금사태, 美상무장관에 강하게 유감 표명”

    김정관 장관 “구금사태, 美상무장관에 강하게 유감 표명”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미국 조지아주 이민 단속에 의한 한국인 노동자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직접적으로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사자분 가족분들의 어려움에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러트닉 장관에게 우리한테 투자를 (하라고) 하면서 이렇게 비자 문제를 보수적으로 보면 어떻게 하느냐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며 “오늘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으시겠다고 멘트했던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사태 재발 방지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그동안 수년 동안 우리 비자 관련 문제를 제기해 왔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미국의 흐름이 외국인 비자를 오히려 더 줄이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쉽게,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미리 미국 측 비자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지금 여기까지 온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며 “최근 미국 비자 단속이 굉장히 강화됐기 때문에 5월, 7월에 기업들 다 불러서 주의해야 한다고 회의는 했는데, 작동이 안 된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외국인의 국내 투자 중심의 정책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 관련해서는 사실상 정책이 공백이 있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세상이 바뀌었는데 그런 부분들까지 유념해서 제도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불공정 합의 논란이 불거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한국전력(한전)과 웨스팅하우스 간 계약에 대해재계약 협상이 가능하냐는 질의에 김 장관은 “협상 당사자 간 상업적 베이스(기반)에 따른 계약”이라면서 “이익이라든지 여건 변화가 있을 경우 두 당사자 간 협상에서 가능할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협상을 재추진할 의지가 충분한가에 대해 질문 받자 “네”라고 답했다. 대통령실 지시로 산업부가 진행 중인 한수원·한전 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 정도”라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년의 공식 임기가 만료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의 후임을 뽑는 절차에 대해선 “조만간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황 사장은 “적절한 시점에 (자진 사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조직 개편 계획에 따라 원전 등 산업부의 기존 업무를 일부 이관받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과 관련해서 “반대 의견을 분명히 제시했다”면서 “조직 개편 관련해서 우려나 걱정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경복궁과 K문화상품관

    [씨줄날줄] 경복궁과 K문화상품관

    경복궁 원형 회복의 최대 난제는 아무래도 서십자각을 복원하고 섬처럼 고립된 동십자각을 다시 담장과 연결하는 작업일 것이다. 고전적 의미에서 궁(宮)은 왕의 거처를 의미하고 궐(闕)은 정문 양쪽의 높은 망루를 가리킨다. 동·서십자각을 복원한 이후에야 경복궁은 제대로 된 궁궐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는 뜻이다. 국가유산청의 ‘경복궁 복원 기본계획’은 서십자각을 다시 세우고 동십자각은 원형을 되찾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초 서십자각은 효자로 건너편에 있었지만 일제가 전찻길을 내며 허물어 버렸다. 그러니 서십자각은 현재의 남서쪽 모서리에 다시 짓고 동십자각은 양쪽 담장을 잇는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지금 진척되고 있는 계획은 아무것도 없다. 경복궁 내부의 ‘아픈 손가락’은 남서쪽 내사복 터 국립고궁박물관과 동남쪽 오위도총부 터 주차장, 동북쪽 선원전 영역 국립민속박물관의 존재다. 국가유산청은 내사복 터의 경우 고궁박물관을 유지하되 연지(蓮池)를 복원하는 타협안을 내놓았다. 오위도총부 터와 선원전 영역은 옛 모습대로 복원하기로 했다. 오위도총부 터 주차장은 지상은 물론 지하도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뤄져 있다. 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도 당연히 이 계획과 맞물려 있었다. 엊그제 국가유산청이 내년도 예산안을 내놓으면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K헤리티지’를 알릴 대표 상품관을 경복궁에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장소가 오위도총부를 복원한다던 주차장 터라고 하니 ‘경복궁 복원 기본계획’은 아예 포기한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전통문화 상품관을 만든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단순한 문화상품 판매장이라면 국가유산청이 나설 일이 아니다. 상품관은 무형유산 장인들의 작품을 망라해 한국 전통문화 산업의 수준과 저력을 제대로 보여 주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려면 상품관은 궁궐 밖 접근성 좋은 곳에 넓고 크게 세워야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 기재부 쪼개고 환경부 키우고

    기재부 쪼개고 환경부 키우고

    예산은 총리실 산하 기획예산처로금융위 금융 정책은 재경부가 흡수기후에너지부서 에너지 정책 총괄방통위 폐지·과학기술부총리 신설 이재명 정부가 경제 정책 사령탑인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쪼개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환경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부문을 흡수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몸집을 키운다. 과도하게 집중됐던 정부 기관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게 핵심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정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현재 ‘19부 3처 20청 6위원회’의 정부 조직은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뀐다. 기재부가 기존에 갖고 있던 예산·재정 기능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신설되는 기획예산처로 이관된다. 기재부가 국가 예산을 손에 쥐고 ‘갑’ 노릇을 하면서 재정 건전성을 명분 삼아 적극적 재정 운영 요구를 묵살해 왔다는 여권의 오랜 문제의식과 맞물려 있다. 이에 따라 재경부는 경제 정책 총괄 및 조정, 세제·국고·공공기관 관리와 금융위원회에서 넘겨받는 국내 금융 정책 기능을 맡는다. 예산처는 예산·재정 관리와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 등을 담당한다. 재경부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임하고, 예산처 장관은 국무위원으로 보임한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돼 시장 감시 기능에 집중한다. 산하에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가 설치된다. 금융감독원 산하에 있던 금융소비자보호처는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되고 두 기관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다.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를 맡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산업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은 물론 기재부 소관이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까지 넘겨받는다. 반면 에너지 관련 업무 중 자원산업과 원전수출 기능만 남은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이름이 바뀌고 규모가 줄어든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개편된다. 성평등 정책 전담 기구도 국 단위에서 실 단위로 격상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만들고,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 정책을 담당하는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차관급으로 격상한다. 정권 교체 때마다 정치색 논란이 불거진 방송통신위원회는 폐지된다. 대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 관련 기능을 이어받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새로 생기며 위원 수는 현재 5명에서 7명으로 확대된다. 사회부총리는 실효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폐지하고,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기부 장관이 겸임한다. 통계청과 특허청은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승격돼 총리실 산하로 이관된다. 정부안이 확정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예산처와 재경부, 금감위 등 경제부처 개편은 예산 국회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 한수원-컨버다인, 변환우라늄 공급계약 체결…“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

    한수원-컨버다인, 변환우라늄 공급계약 체결…“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현시지간) 영국 런던에서 미국의 유일한 우라늄 변환 시설 운영사인 컨버다인과 변환 우라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라늄 변환 공정은 채굴·정련(채광한 우라늄 성분을 분리하는 과정)된 우라늄 정광을 농축 공정에 투입할 수 있는 육불화우라늄(UF6) 형태로 만드는 필수 단계다. 국제 원자력 통제 체제에 따라 한국은 독자적으로 천연 우라늄을 원전 연료로 쓰일 수준까지 농축할 수 없다. 한국은 일정 비율로 농축된 우라늄을 육불화우라늄 가스 형태로 프랑스, 러시아, 영국 등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원자로에 넣을 수 있는 최종 연료 형태로 가공한다. 이후 국내에서 가공을 통해 우선 작고 얇은 원판 모양의 펠릿으로 만든다. 펠릿을 긴 봉에 차곡차곡 넣어 쌓아 올리면 원전 연료봉이 된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이 한미 원자력 협력을 한층 구체화하는 성과로서 한미 원자력 협력 관계의 심화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자평했다. 이번 계약으로 북미 지역에 우라늄 원료를 안전하게 보관·관리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미국 내 시설에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변환 우라늄의 안정적인 수급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함은 물론 한미 양국의 원자력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고] 기후위기 시대, 한국형 삼각 편제의 길

    [기고] 기후위기 시대, 한국형 삼각 편제의 길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다. 위협을 한곳에 몰아넣으면 한 번의 충격이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교훈이다. “요리사가 많으면 국물이 짜진다”는 속담도 있다. 조율 없이 여러 손이 얽히면 결과가 더 나빠진다는 경고다. 지금 한국의 기후·에너지 거버넌스 개편 논의는 이 두 속담의 교차점에 서 있다. 우선 현 체제를 보자. 산업부와 환경부가 각각 기후·에너지 관련 기능을 나눠 맡고 있다. 전문성이 유지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칸막이 행정문화도 뿌리 깊다. 조율 비용이 크고 속도가 더디다. 총리실과 대통령위원회가 조정 역할을 하지만 실질 권한은 부족하다. 한국적 맥락은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을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 한국 경제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의존 구조에 놓여 있고, 탄소 다 배출 산업이 여전히 국가 경쟁력의 핵심을 차지한다. 에너지 자급률은 3%에 불과해 에너지 안보와 공급 안정이 기후 감축만큼 절박하다. 여기에 원전, 풍력, 송전망, 쓰레기 매립 등 거의 모든 에너지·환경 사업에서 갈등이 폭발한다. 국제사회 역시 한국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책임을 요구하며 기후 대응 미흡을 꾸준히 지적한다. 이런 조건 속에서 기존 이원화 체제로는 현재의 복잡성을 이겨나가기 힘들다. 또 다른 선택지는 환경부로 에너지와 기후 기능을 몰아 ‘기후환경에너지부’를 만드는 것이다. 규제와 생태 보전의 권한을 한데 모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산업부와의 충돌 가능성이 크고, 에너지 전환이라는 산업적 성격을 감당하기에는 환경부의 행정역량이 한계에 달할 수 있다. 이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과 같다. 한 번 충격이 오면 전체가 흔들릴 위험이 크다. 따라서 보다 현실적인 해법은 기후와 에너지를 전담하는 별도의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것이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기존 역할을 유지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전담할 제3의 축을 세우는 것이다. 이른바 ‘삼각 편제’다. 영국이 에너지안보·넷제로부(DESNZ)를 신설해 산업·환경과 분리된 에너지 전환 엔진을 마련한 사례는 좋은 참고가 된다. 물론 부처를 늘리면 조직은 더 복잡해지고 예산과 인력이 분산될 수 있다. 경계가 모호해져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수도 있다. 결국 “요리사가 많아 국물이 짜지는” 상황이 반복되는 셈이다. 그래서 부처 간 협업을 제도화하고, 총리실 차원의 강력한 조정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는다. 관건은 제도 설계와 리더십이다. 한국의 선택은 분명하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신중함과, “요리사가 많아도 국물이 짜지 않게 하는” 조율의 지혜를 동시에 살리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기후에너지부 신설이다. 기후 위기 시대, 한국의 국가 경쟁력은 이 균형적 조직개편에 달려 있다. 은재호 한국외국어대 EU융합전공 겸임교수
  • “김정은, 중러 든든한 뒷배 얻어… 북미 협상 등 공세적 외교 펼칠 것”

    “김정은, 중러 든든한 뒷배 얻어… 북미 협상 등 공세적 외교 펼칠 것”

    66년 만에 북중러 정상 집결中, 美에 맞서 세계 질서 주도 선언러, 서방 경제제재 탈출구로 삼아北, 경제 위해 中과 관계 복원 필요김정은 방중 행보북미 대화 유리한 고지 확보 의도비핵화 거론 못 하게 압박 가능성정치적 관계 개선 후 협상 나설 듯이재명 정부의 외교 전략 북미 협상서 배제 안 되도록 해야남북 간 핫라인 등 소통 채널 시급한중 관계, 국익 중심에서 접근을한일·한미 정상회담 평가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 보여 줘 李대통령, 트럼프와 만남 성공적美의 핵확장억제 확약 받아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북중러 정상이 1959년 이후 66년 만인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올라 반미·반서방 결속을 과시했다. 미중 갈등 격화와 북러 밀착, 한미일 협력 강화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3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등장한 장면이다. 이에 ‘실용외교’와 한반도 평화 등을 강조한 이재명 정부의 외교·대북 노선은 큰 도전을 받게 됐다.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은 4일 “중러 뒷배를 얻은 김 위원장이 국제 외교 무대에서 더욱 공세적으로 외교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적극적 외교는 북미 대화와 협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북 관계와 한미동맹 사이에서 우리의 역할을 잘 다져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어떻게 봤나. “이번 행사는 시 주석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 와해와 다극 질서 구축을 원하는 수정주의 국가들과의 연대가 강하다는 것을, 특히 그 연대를 중국이 이끌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와 중국 국민들에게 과시한 것이다. 중국이 이제 미국에 맞먹는 패권국으로 세계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선언식이었다.” -북중러 정상이 모인 것은 냉전시대 이후 처음인데. “3국의 이해가 서로 잘 맞았다. 중국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족주의 감정을 고조시켜 국민들이 더 단합하기를 원했고, 대외적으로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자국의 세력과 리더십을 과시하려 했다. 러시아는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제재의 탈출구로 중국과의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전승절 회담을 계기로 중러가 러시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오는 가스 파이프라인(‘시베리아의 힘2’ 프로젝트) 건설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듯 러시아의 대유럽 수출이 크게 줄어든 부분을 중국을 통해 메울 수 있게 됐다.” -김 위원장이 이번 행사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도 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될 경우 러시아로부터 들어올 경제적 수익이 줄어들 것을 감안해 다소 멀어졌던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 중국은 한국전쟁 이후 오랫동안 북한이 자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미국과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해 왔다. 2018~2019년 북미 회담 과정에서도 수시로 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앞으로도 북미 대화가 재개될수록 북중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3국 결속이 얼마나 강화되겠나. “고려할 것은 이번처럼 단결을 과시하더라도 3국의 이해관계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중국은 미국에 대항하는 글로벌 패권국의 지위를 노리기 때문에 유럽이나 주변국들과의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찬성하거나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고 일종의 우호적 중립 포지션을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이는 러시아의 이해와는 상반된다. 북한에 대해서도 중국은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 입장으로 채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방중했다는 해석도 있는데. “이번 전승절 참여로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를 과시해 다가올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시로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그동안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집권 1기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같이 북한 입장에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트럼프의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이 없어진 지금은 트럼프만 잘 상대하면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할 거다.” -북미 대화 성사 조건은 뭐라고 보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문제를 최대한 거론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북미 간의 정치적 관계 개선과 그에 따른 후속 조치들에 초점을 맞추도록 압박할 거고, 미국이 그럴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면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입장에선 상당히 우려되는 일이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트럼프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국의 안보 우려를 미측이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북미 간 협상을 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이 배제되지 않고 북미 협상에서 남북미 3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 -남북 관계도 녹록지 않다. “우선은 남북 간 긴장도가 높아지면 우발적인 무력 충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한 소통 채널을 만들어 가는 게 시급하다. 북한 입장에서도 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할 것이다. 일단 ‘핫라인’부터 작동시켜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게 시급하고 그 이후 더 깊은 남북 관계 개선은 긴 호흡을 두고 가야 한다.” -북미 대화 이후에는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나. “북미 대화가 개최돼 한반도 긴장이 해소되고 평화 정착의 발판이 마련되도록 해야 하는데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하고 있어 쉽지 않다. 게다가 트럼프 정부가 ‘미국우선주의’ 관점에서 북한과 협상하며 단거리미사일이나 핵 위협 등 한국의 안보 우려를 소홀히 하고 미국을 겨냥한 위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거하는 데만 집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면 남북 관계 개선을 내다보기 어렵다. 결국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성의 있는 조치를 약속해야 정부도 남북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할 명분이 생긴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은 어떻게 평가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들 간의 인간관계에 따라 그 나라를 대하는 태도도 다르기 때문에 이번 회담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첫 면담을 가졌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양국 간 문서화한 것이 없었던 게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융통성을 갖고 협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다. 양국 대통령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며 실무팀에서는 치밀하게 협상 전략을 짜야 한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한일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의 한일 협력에 대한 의지를 일본 측에 적극적으로 보여 줬고, 또 방미에 앞서 방일하면서 미국 측에도 한미일 협력을 중시한다는 확신을 심어 주는 매우 바람직한 외교적 이니셔티브(주도권)를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선 ‘동맹 현대화’ 요구가 있었다는데. “동맹 현대화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미국의 핵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조 바이든 정부 때 합의한 핵협의그룹(NCG)을 지속·발전시킨다는 트럼프 정부의 확약을 받아야 한다. 이를 전제로 전략적 유연성 확대는 2006년 합의한 대로 주한미군의 해외 활동을 용인하되 미국 측은 한국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한다는 원칙하에 미국과 협조해야 한다. 주한미군은 중국 억제에, 한국군은 북한 억제에 집중한다는 ‘역할 분담론’을 지나치게 추구하다 보면 미국의 한국 안보를 지키는 동기가 약화할 우려도 있어 적정한 선에서 분담론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분명한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 공통의 도전에 협력해 대응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논의도 있었다는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일본 수준의 사용 후 연료의 재처리, 우라늄 농축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안보보다도 산업적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부각시키는 게 좋다. 에너지 공급의 30%를 차지하는 원자력발전소 연료의 자체 생산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에 사용되는 차세대 연료(고순도저농축우라늄)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의 “더이상 안미경중은 어렵다”는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한중관계는 보수냐 진보냐 하는 국내 정치적 맥락이 아니라 오로지 국익을 중심에 둔 시각에서 좀더 의연하게 한중 관계를 바라봐야 한다. 미중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한국 입장에선 북한의 도전이 가장 큰 위협이고, 이를 막기 위해 한미동맹을 최우선으로 둘 수밖에 없다. 한중 관계와 한미동맹은 질적으로 다른 차원에 있다. 중국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우리가 처한 안보 상황을 설명하면 중국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이미 양국은 경제협력과 사회적 교류로 많은 이득을 보고 있고, 한반도 평화에도 공감한다. 호혜와 상호 존중의 원칙으로 양국 관계를 우호적으로 관리해 나가면 된다.” -실용외교가 성공하려면. “국민들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의한 국제질서를 원한다. 정부도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물론이고 한일+호주 3각 협력이라든지 인도, 유럽, 아세안 민주국가들과의 연대를 키워 우리의 입지를 넓혀야 한다. 국제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금 오히려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여지가 더 커졌다고 볼 수도 있다.”
  • 이르면 내년 초1부터 AI 교육한다

    이르면 내년 초1부터 AI 교육한다

    정부가 이르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 인공지능(AI) 교육 과정을 도입한다. 현재 중고교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AI 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해 조기 교육을 통한 ‘AI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AI 전도사’를 자처하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8회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AI를 통한 경제 성장을 이루려면 인력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주 단위로, 차츰 심화하는 학습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만화 형식으로 교육하는 등 AI 초중고 교육 과정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취임한 구 부총리가 외부에서 강연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AI를 가르치겠다는 건 AI가 추락하는 잠재성장률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트키’이자 유일한 돌파구이기 때문이다. AI를 한글처럼 익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AI에만 10조 1000억원을 배정할 만큼 ‘올인’ 태세다. AI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마련한다. 기재부가 교육 주무 부처가 아닌 만큼 당장 초등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반영하려는 건 아니다. 교육과정을 총괄하는 교육부는 수학·과학·기술 등의 과목에서 AI 실습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자료와 기자재를 각급 학교에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정규 교과에선 중학생은 ‘정보’(필수과목), 고등학생은 ‘인공지능’(선택)을 통해 AI를 배우고 있다. 구 부총리는 “세상이 못 하는 걸 해야지 남들 다 하는 걸 해선 의미가 없다”며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30대 프로젝트를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로봇·자동차·선박·가전·드론·공장·반도체 등에 AI를 접목해 기술력 승자가 돼야 한다”면서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초전도체·그래핀·특수탄소강·태양광·그린수소 분야 기술 개발에도 재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AI 시대엔 에너지가 쌀인데, SMR이 아니면 어디서 전력을 조달하겠느냐”면서 “SMR을 통한 에너지 공급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재명 정부가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향의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품·서비스 경쟁력 ‘세계 1등론’도 역설했다. 그는 “세계 10등도 대단하지만 그래봤자 세계 1등부터 9등이 몫을 다 챙겨 간다”면서 “세계 10등인 제품·서비스가 1000만개 있어도 1등 하나 못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세계 1등 제품·서비스를 몇 개 보유했느냐가 바로 국가 경쟁력의 기준이 되는 시대”라고 역설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로 국가채무가 급증할 거란 일각의 부정적 전망에 대해서는 “지출 예산을 늘리지 않는다고 재정건전성이 유지되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제성장률이 0%대로 고꾸라진 상황인 만큼 빚을 내더라도 경제를 살려야 재정도 확충된다는 논리다. 그는 “재정 지출이 늘어 국가채무가 증가한다고 (여론의) 화살을 맞고 있다”면서 “재정 사업이 성공해 수익이 선순환되고 글로벌 경쟁력이 생겨 한국 경제가 살아나면 건전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을 펑펑 쓰는 게 아니라 성과가 나는 분야를 확실하게 지원하고, 성과가 없는 사업은 아예 없애겠다”면서 “내년에는 올해(27조원)보다 더 강도 높게 지출 구조조정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살려야 한다” 뛰는 경제부처… “살아도 문제” 고민 큰 사회부처

    “살려야 한다” 뛰는 경제부처… “살아도 문제” 고민 큰 사회부처

    조직개편 대상 오른 경제부처들 수술대 피해 성과 올리기에 사활 아직 국정과제 확정 안 된 부처들 불투명한 로드맵에 업무도 지체정부, 16일쯤 국정과제 확정 예고 최근 관가의 업무 몰입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청사 불빛이 밤늦도록 꺼지지 않는다. 국정과제와 2026년 예산안 발표, 한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일정을 마친 뒤 ‘실무의 시간’이 도래한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조직개편과 대대적인 간부 인사를 앞두고 부처와 개인의 생존을 위해 ‘열일’하는 공무원이 늘어난 까닭이다. 4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특히 경제부처들은 ‘열일 모드’에 들어갔다. 이들 부처의 공통점은 정부 조직개편 대상에 올랐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 정책 기능 분리, 기획재정부는 예산편성 기능 분리,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정책 기능 분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총리 부처’ 승격 등이 거론된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금융위가 대통령 칭찬을 받은 뒤 해체설이 잠잠해졌다”며 “조직개편 수술대에서 내려오려면 성과를 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요즘 금융위가 열일하고 있더라. 아주 잘하고 계신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6월 27일 초강력 대출 규제를 내놓아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킨 공로로 대통령의 공개 칭찬을 받기도 했다. 기재부도 업무 삼매경이다. 이 대통령이 전 정부 인사를 계속 기용하며 ‘실용주의’를 강조한 영향으로, 교체를 기다리던 간부들까지 의욕이 되살아났다. 기재부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고위 공무원 인사가 늦어지면서 물갈이가 예상됐던 간부들도 인사에 기대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은 실장 공석 상황에서도 성과 내기에 분주하다.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열린 ‘에너지 슈퍼위크’(에너지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전력을 다한 끝에 직원이 과로로 쓰러진 일도 있었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전 등 에너지산업을 지렛대로 한미 관세 협상과 정상회담을 뒷받침했다는 자부심이 크다. 인공지능(AI) 정책 실행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떠안은 과기부도 분주하다. 배경훈 장관은 AI 데이터센터 방문 등 ‘AI 행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 이후에도 과제 확정이 지연되면서 세부 이행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도 감지된다. 정부는 오는 16일 국정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공공의료 강화’와 관련해 ‘공공의료사관학교’와 ‘공공의대’가 같은 개념인지, 사관학교 외에 공공의대를 별도로 만든다는 것인지조차 명확히 정리하지 못했다. 국정기획위 차원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과제 이행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 역시 원전 정책에선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밝혔지만 신규 원전에 대한 지침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2월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2035~2036년 신규 대형 원전 2기(2.8GW) 도입이 포함됐지만 부지 선정 착수를 예고한 뒤 7개월째 진척이 없다. 이에 내부에서도 원전 정책의 명확한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구윤철 “초중고 AI 교육 과정 만들 것”

    구윤철 “초중고 AI 교육 과정 만들 것”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초중고교에 ‘인공지능’(AI) 교육 과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AI 조기 교육을 실시해 전 국민을 ‘AI 인재’로 육성하겠단 취지다. 교육 과정을 총괄하는 교육부도 정규 과목 내 ‘AI 교육’ 강화에 나선다. 구 부총리는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8회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 강연에서 “AI를 통한 경제 성장을 이루려면 인력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기가 시작되면 주 단위로 차츰 심화하는 학습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만화 형식으로 교육하는 초중고 교육 과정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래 자원인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AI를 가르치겠다는 건 AI를 추락하는 미래 한국 경제를 회복시킬 핵심 열쇠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마련한다. 다만 기재부가 교육과정 주무 부처가 아닌 만큼 ‘정규 교과과정’에 반영하려는 건 아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수학·과학·기술 등 과목에서 AI 실습이 강화될 수 있도록 AI 교육 자료와 기자재를 각급 학교에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중학생은 정보 과목(필수), 고등학생은 인공지능 과목(선택)을 통해 AI를 배우고 있다. AI 연구원을 국내가 아닌 미국에 신설해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공공 데이터 개방을 지원할 AI 연구원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지어야 한다”면서 “한국에 정보도 별로 없는데 계속 미국에 갔다 왔다가 하느니 아예 미국에 연구원을 지어 거기서 연구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로 국가채무가 급증할 거란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는 데 대해 “지출 예산을 늘리지 않는다고 재정건전성이 유지되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제성장률이 0%대로 고꾸라진 상황에서 일단 빚을 내더라도 경제를 살려야 재정도 확충된다는 논리다. 그는 “재정 지출이 늘어 국가채무가 증가한다고 (여론의) 화살을 맞고 있다”면서 “재정 사업이 성공해 수익이 선순환되고 글로벌 경쟁력이 생겨 한국 경제가 살아나면 건전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을 펑펑 쓰는 게 아니라 성과가 나는 분야를 확실하게 지원하고, 성과가 없는 사업은 아예 없애겠다”면서 “내년에는 올해(27조원)보다 더 강도 높게 지출 구조조정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세상이 못 하는 걸 해야지 남들 다 하는 걸 해선 의미가 없다”며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30대 프로젝트를 경제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로봇·자동차·선박·가전·드론·공장·반도체 등에 AI를 접목해 기술력 승자가 돼야 한다”면서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초전도체·그래핀·특수탄소강·태양광·그린수소 분야 기술 개발에도 재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AI 시대에 에너지가 쌀인데, SMR이 아니면 어디서 전력을 조달하겠느냐”라면서 “SMR을 통한 에너지 공급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재명 정부가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향의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품·서비스 경쟁력 ‘세계 1등론’도 역설했다. 그는 “세계 경쟁력 10등도 대단하지만 그래봤자 세계 1등부터 9등이 몫을 다 챙겨간다”면서 “세계 10등인 제품·서비스가 1000만개 있어도 1등 하나 못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세계 1등 제품·서비스를 몇 개 보유했느냐가 바로 국가 경쟁력 기준이 되는 시대”라고 했다.
  • 후쿠시마 원전서 1시간 작업한 노동자, 퇴근길에 사망했다

    후쿠시마 원전서 1시간 작업한 노동자, 퇴근길에 사망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작업한 노동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숨진 노동자가 작업한 제1원전 1호기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발생한 원자로 중 하나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호기 사용후핵연료 반출을 위한 대형 커버 설치 공사에 참여하던 협력업체 소속 40대 남성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남성은 이날 오전 6시 10분부터 1시간가량 원자로 1호기 건물을 덮는 대형 커버를 설치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이후 보호복을 벗고 현장 대기 공간에서 약 2시간 머무른 남성은 퇴근하기 위해 도보로 면진중요동(免震重要棟·원전통제시설)으로 이동하던 중 쓰러졌다. 당시 대기 공간에서 2시간 휴식하며 회의도 진행했으나, 남성이 특별히 컨디션 이상을 호소하지는 않았다는 게 도쿄전력 설명이다. 남성은 원전 부지 내 응급의료실로 옮겨졌으나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이후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도쿄전력은 “작업과 사망 원인간 관계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남성은 대형 커버 설치 공사를 맡은 공동기업체의 하청업체에 소속돼 있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일한 기간은 3개월이었다. 현재 사인을 조사 중이다.
  • 국립창원대에 500억 규모 ‘LG전자 냉난방공조 연구센터’ 들어선다

    국립창원대에 500억 규모 ‘LG전자 냉난방공조 연구센터’ 들어선다

    국립창원대에 ‘LG전자 HVAC(냉난방공조)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경남도와 국립창원대는 3일 국립창원대에서 LG전자와 ‘지산학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최은옥 교육부 차관,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 이재성 LG전자 이에스(ES)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와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박인 경남도의회 부의장,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 회장, 혁신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경남도, 국립창원대, LG전자가 협력해 ▲지산학 협력 강화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청년 정착 기반 마련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추진된 ‘경남 지역혁신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후속 협력이다. 경남 라이즈 시범사업의 하나로 설립된 ‘LG전자·국립창원대학교 글로컬대학기술센터’는 LG전자 에어솔루션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수요기술 개발, 기술 이전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바탕해 LG전자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국립창원대 내 전체면적 약 1만 3200㎡(4000평) 규모의 첨단 HVAC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2027년 상반기 내 완공될 연구센터에서는 에어컨부터 히트펌프, 칠러,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까지 차세대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연구한다. 센터는 특히 컴프레서, 모터, 펌프, 열교환기, 인버터 등 냉난방공조 제품 5대 코어테크 기술을 고도화하고 환경 규제에도 적극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연구센터에는 극한의 추위부터 열대기후까지 다양한 기후를 모사한 테스트 시설도 조성된다. LG전자는 국립창원대와 함께 극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공조제품을 연구하는 등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 리더십에 생산·판매·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가치사슬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최상급 공조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LG전자가 지역 대학 내 연구시설을 직접 구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학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은 우수 지역 인재와 연구 자원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고 대학은 세계적 기업과 협력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국립창원대에 LG전자가 HVAC 연구센터를 건립하게 된 것은 학내 우수 교원들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맟춤형 연구·인재양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물”이라며 “LG전자 HVAC 연구센터는 지역의 대표 기업과 경남의 중심 국립창원대가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산학협력 기반의 지역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기업과 인재 유치라는 지역의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좋은 기회”라며 “지방대학에 기업이 직접 투자해 연구 협력 모델을 만드는 것은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매우 의미 있는 상생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LG전자뿐만 아니라 원전·조선·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상생 협력을 확산시키고, 지역의 산업 경쟁력과 교육 생태계를 함께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할 수 있는 교육·고용 생태계가 조성되리라 본다.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지산학 상생발전 모델 정착, 전국적인 확산도 기대한다. 국립창원대 역시 선행·부품 연구와 플랫폼 개발, 특화 인재 양성, 글로벌 공조 시장 내 경쟁력 강화 등을 기대한다. 경남도는 향후 지역혁신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적극 연계해 산학연계 연구개발(R&D)과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지역대학과 기업의 공동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 부산항만공사, ESG·혁신 Week맞아 다채로운 봉사·기부

    부산항만공사, ESG·혁신 Week맞아 다채로운 봉사·기부

    부산항만공사(BPA)가 ‘2025 BPA ESG·혁신 Week’를 맞아 임직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1일 진행한‘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봉사’에는 부산항만공사 임직원 약 20명이 참여해 항암치료 환아들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히크만 카테터를 보호하는 주머니를 손바느질로 제작했다. 완성된 주머니 50개는 환아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손편지와 함께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일에는 BPA 본사에서 진행된 자원순환 나눔장터 ‘BPA Re:Share 마켓’을 열었다. 주방용품, 아동 도서, 베스트셀러 신간 등 BPA 임직원들이 기부한 500여 점의 기부물품들이 전시·판매됐으며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부산광역시자립지원전담기관에 전달되어 보호종료 청년 및 자립청년 지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3일에는 폐자원 순환 프로그램 ‘고고고 챌린지’를 얼어 , 일상생활에서 사용한 우유팩을 수집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BPA는 수집되는 우유팩을 활용하여 재생휴지를 제작하여 올 연말,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4일과 5일에는 ‘제3회 지속가능 ESG경영 세미나’와 ‘부산항 혁신 디지털 워크숍’이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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