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전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임종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고독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오산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최초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78
  •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日원전 오염수 방류 우려…피해업종 지원해야”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日원전 오염수 방류 우려…피해업종 지원해야”

    울진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도내 동해안 5개 시·군으로 구성된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는 12일 울진 후포마리나항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원전 오염수가 방출되면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 가격 하락 등 큰 피해가 발생하고 관광·레저 업계의 연쇄적인 충격도 상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협의회는 방류에 대비해 수산물 및 관련 식품 안전성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체계를 갖추고 방사능검사 청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수산물 피해지역 공익 직접지불제와 방사능 오염수 유출 피해 업종 지원을 위한 기금 편성 등 신규사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주시는 201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영덕군은 아동양육시설 운영비 중앙예산 환원, 울진군은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 울릉군은 비상 대피시설 확충을 공동 대응 안건으로 냈다. 협의회는 공동 대응 안건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 尹 대통령, “금융·에너지 시설 사이버 공격 대응 태세 철저” 지시

    尹 대통령, “금융·에너지 시설 사이버 공격 대응 태세 철저” 지시

    조태용 안보실장, 에너지 분야 사이버 공격 대비 점검 회의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금융·에너지 등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위협이 안보 위기로 전개되지 않도록 대응 태세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에너지 분야 사이버 공격 대비 기관별 대응 태세 점검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조 실장은 회의에서 “국가 경제의 생명선인 에너지 기반시설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사이버 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 선제 대응 태세 점검에 중점을 뒀다. 안보실은 회의 배경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개된 ‘하이브리드전’을 거론했다. 안보실은 “하이브리드전은 특히 에너지 기반 시설을 중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물리적 공격뿐 아니라 정보 시스템 파괴 해킹 공격까지 감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전이란 기존의 재래식 무기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상대를 공격하는 형태의 전쟁을 의미한다. 안보실은 또 과거 위협적 사례로 2021년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주유 대란이 발생했던 점, 2014년 북한 해커가 한국수력원자력을 대상으로 원전 해킹을 협박해 사회적 혼란이 일었던 점 등을 언급했다. 회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분야 관련 기관의 사이버 공격 예방과 대응 활동 점검이 이뤄졌다. 대규모 해킹사고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이들 기관과 국가정보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검찰청·경찰청 등 유관 협력 기관과의 공조와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유관 부처와 기관은 최악의 사이버 공격 상황에서도 에너지 기반 시설을 최단 시간 내 복구하는 강력한 복원력 확보를 목표로 협력할 방침이다. 안보실은 “향후에도 국민 생활, 국가 경제와 직결되는 주요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점검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2500년 된 伊 무덤서 ‘석탄·쇠꼬챙이 든 화로’ 발견 “고기 굽던 흔적”

    2500년 된 伊 무덤서 ‘석탄·쇠꼬챙이 든 화로’ 발견 “고기 굽던 흔적”

    이탈리아에서 약 2500년 된 무덤이 당시 식사 흔적과 함께 발견됐다. 미국 언론 마이애미 헤럴드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의 최근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밝히면서 이번 무덤에서 확인된 식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메뉴라고 설명했다.지난 4일 이탈리아 ‘불치 고고학공원’은 최근 고고학 발굴팀이 오스테리아 네크로폴리스(죽은 자의 도시)로 불리는 지역 유적지에서 기원전 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에트루리아 무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에트루리아는 로마 제국보다 먼저 이탈리아 반도에 자리잡은 12개 도시 연맹 국가였다. 이 도시 중 하나인 불치 유적지는 지금의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번에 발굴된 무덤은 응회암 바위를 깎아 만든 석실로, 너비 60㎝, 무게 40㎏의 석판 2개로 봉인된 채 오늘날까지 온전히 남아 있을 수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무덤 안에서 천을 짜는 도구와 도자기 등 부장품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미뤄볼 때 그 주인이 여성이라고 추정한다.이번 무덤에서는 또 망자의 죽기 전 ‘마지막 식사’도 엿볼 수 있는 흔적이 함께 나왔다. 석탄과 쇠꼬챙이가 청동으로 된 화로 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조리 도구들은 당시 고기 꼬치를 만드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고학자들은 매우 드물면서도 특이한 발견이라고 지적했다. 이 유물들은 앞으로 정확한 연대 측정을 위해 연구실로 보내질 예정이다. 에트루리아 무덤의 음식 흔적은 이전에도 보고된 바 있다. 프랑스 자연사박물관(MNHN)의 인간동물학 분야 학술지인 ‘안스로포줄로지카’(Anthropozoologica) 2013년 12월호에 발표된 연구에는 에트루리아 무덤에서 발견된 동물 뼈가 죽은 자의 음식으로 알려진 장례 의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남 올해 투자유치 7조 목표...1분기 1조 5000억 투자협약

    경남 올해 투자유치 7조 목표...1분기 1조 5000억 투자협약

    경남도는 올해 1분기에 1조 4977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유치가 순항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경남도 투자유치단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올해 투자유치 실적 발표와 국내외 투자유치 계획 등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올들어 지난 3월까지 29개 기업과 1조 4977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해 4817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셰플러코리아와 에이알알루미늄 등 미래자동차 부품관련 기업과 첨단 스마트 물류기업 등 미래 신산업분야 기업투자와 관광분야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관광분야 투자는 올해 경남 제1호 투자협약인 남해군 라이팅아일랜드 사업을 시작으로 고성군 관광휴양시설 조성사업 등 모두 4건으로 652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올해 투자유치 목표 7조원 달성을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투자유치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 핵심 국정과제로 대표적인 지역균형발전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지정·유치를 통해 혁신클러스터 조성과 앵커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2월 기회발전특구 경남유치 실무 특별팀(TF)을 구성하고 지난달 유치준비 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기회발전특구 모델 구상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경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회를 통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도 힘을 쏟는다. 경남도는 지난 1분기 투자유치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기업 주요 의사결정권자와 면담을 통해 경남지역 투자 제안서 제출과 신증설 투자계획 등 중요 정보을 파악한 뒤 모두 10건의 투자상담 활동을 했다. 경남도는 수소, 반도체,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와 기계, 우주항공, 조선 등 주력산업 분야 국내 핵심기업 투자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대규모 수주 발생이 예상되는 방산·원전·조선산업 분야와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 등과 연계한 기업 유치에 총력을 쏟는다.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과 연계해 남해안 관광벨트 투자유치에도 집중한다. 반도체분야에서 지역기업 투자 애로사항 해결 노력을 통해 직접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데 이어 우주항공, 조선, 방산 분야 기업과도 현재 투자상담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 유치로 노후 산업단지 환경개선과 탄소중립 등 기업 산업 환경 개선과 투자유치를 동시에 이룰 계획이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웠던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 부터 유럽, 일본,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물류기업, 소·부·장기업, 해외복귀기업 등의 유치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2억 7900만 달러로 2021년 2억 1600만 달러보다 29% 증가했다. 올들어 고금리 상황 등 긴축분위기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은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올해 2분기에는 대규모 첨단복합물류 센터 건립, 하이퍼스케일급(초대규모) 데이터센터 추진 등 대규모 신규 투자와 자동차 부품산업 분야 증설투자 상담 등이 진행중이어서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남도 투자유치단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KOTRA, 외국인상공회의소 등 외국 투자유치 유관기관과 연계해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유럽 등 주요 투자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달 중국에서 첨단산업분야 투자유치 설명회를 하고 6월에는 파리에어쇼 연계 투자활동, 10월에는 미국 한상대회 투자설명회 등을 이어간다. 경남도는 다음달 ‘경남투자청’이 개청해 본격 업무를 시작하면 기업 투자유치 활동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경남투자청 설립은 민선 8기 박완수 경남지사의 1호 공약으로 3팀, 12명의 투자유치 전문가들로 구성돼 기업 투자유치 업무를 전담한다. 경남도는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불합리한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한다. 권창호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파격적인 투자유치 인센티브가 지난달 부터 시행됐고 투자유치 창구 역할을 할 경남투자청도 곧 운영될 예정이다”며 “경남 재도약에 투자유치가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궁금해썰’ 출연해 지역 이슈·주요 의정활동 관련 인터뷰 진행

    유정희 서울시의원, ‘궁금해썰’ 출연해 지역 이슈·주요 의정활동 관련 인터뷰 진행

    서울시의회 유정희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이 HCN 신규 시사 프로그램 ‘궁금해썰’에 출연해 지역 이슈 및 주요 의정활동과 관련해 설명하고 진행자와 의견을 주고받았다. 첫 번째 썰은 “세로가 몰고 온 동물복지 논란”이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지난 3월 23일 어린이 대공원 얼룩말 세로가 광진구 도심 주택가를 배회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다. 다행히 3시간 30분 만에 복귀해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이 일을 계기로 동물복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 의원은 세로 탈출 해프닝에 대해 “아무 사고 없이 복귀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심함과 동시에 세로가 왜 탈출하게 됐을까 계속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사람이 인위적으로 관람과 체험을 목적으로 동물들을 가둬 놓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부족한 동물체험에 대해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을 만들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썰의 주제는 후쿠시마 오염수였다. 진행자는 지난 2021년 일본 정부의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강력 규탄 결의대회에 참가해 즉각 철회를 요구했던 유 의원에게 오염수 방류에 관한 입장에 대해 질문했다.유 의원은 유일한 대안은 방류 조치 철회라고 주장하며, 다가오는 제31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최종 승인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시민과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결정이 철회되도록 서울시장이 앞장서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 외에도 유 의원은 파크골프 활성화와 수변공간을 지역자원과 연계해 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인 별빛내린천(도림천)사업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출연소감을 전하며, 지금까지의 의정활동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시민이 서울시 사업이나 지역 현안에 관심을 찾고 참여하고 행동해 변화에 동참하길 바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우리는 함께 잘 살아야 행복하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시의원으로서의 꿈이다”라며 마무리했다.
  • [황성기 칼럼] 현장에서 본 후쿠시마 문제 <1>/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현장에서 본 후쿠시마 문제 <1>/논설위원

    지난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다녀왔다. 원전 취재를 구상한 건 두 달 전이었다. 2월 25일 원전 취재 신청을 했고, 3주 걸려 허가를 받았다. 3박 4일간 도쿄와 후쿠시마에서 만날 과학자, 어민, 주민, 언론인 12명의 섭외에 한 달 이상 걸렸다. 후쿠시마 원전에 발을 디딘 게 4월 4일. 도쿄전력의 현지 부소장은 “누구에게나 문호가 열려 있는 견학이지만 신청자가 많아 조정에 2~3주 걸린다”고 했다. 신청자가 일본 총리라도 똑같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서울신문 취재단보다 사흘 늦게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대응단’이 후쿠시마에 갔다. 그들이 몇 개월 전 원전 견학 신청을 했다는 말은 현장에 와 보니 거짓이었다. 원전의 현장 관계자 말로는 일요일인 4월 2일 견학 신청이 들어왔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그들 일정대로 7일에 원전에 들어가려면 견학이 예정된 누군가를 빼내야 한다. 그건 한국식이다. 국회의원의 쌍팔년도 특권에 절어 있는 그들의 새치기와 우격다짐이 매뉴얼의 나라, 일본에서 통할 리 만무했다. 그들은 도쿄전력이 현장 방문을 거부했다고 ‘가짜 프레임’을 만들었다. 원전 견학을 마치고는 1박 2일간 후쿠시마 바닷가에서 시내까지 훑었다. 원전의 오염처리수 방출에 고민하는 수산물 유통업자, 젊은이들, 전현직 대학교수 등 지역 주민을 만났다. 인상 깊었던 것은 두 가지. 후쿠시마의 진보적 지식인들이 오는 22일 준비하는 행사 이름이 ‘ALPS 처리수 해양 방출 재검토를 요구하는 집회·행진’인 점이 그 하나.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한 것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처리수’라 부른다. 운동하는 이들 지식인조차 처리수란 용어를 답습하며 방출 반대가 아닌 재검토란 말을 쓴다는 점이다. 이들의 요구 사항은 오염처리수를 현재보다 더 줄이고, 배상 기준도 후쿠시마 주민들과 충분히 논의하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후쿠시마대학 40대 교수의 말은 보다 현실적이었다. 이 교수도 오염처리수 운동을 전개하며 ‘방출 3년 동결’을 주장하는 후쿠시마 주민이다. 그는 오염처리수가 화학적·생물학적·의학적 기준을 충족하는 안전한 물이라는 전제를 깔았다. 그렇지만 이제 막 재기하려는 후쿠시마 어업을 살리려면 3년간의 체력 보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3년간 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해 온 일본 정부, 도쿄전력, 주민과 한국,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야당 의원의 후쿠시마 방문 소식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방출을 반대하는 한국 야당의 ‘정치’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주민·어민들이 필사적으로 대지진, 원전 폭발의 후유증을 딛고 재건하려는 마당에 ‘후쿠시마’를 이용하려는 한국 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 대응단이 ‘후쿠시마 여론’이라고 만난 3명 가운데 한 명이 인구 5만 6000명의 조그만 다테시 시의원이었다. 이 지방의원의 “방출에 찬성하는 주민은 거의 없다”는 언급은 페이크 뉴스다. 후쿠시마 지방지의 3월 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지 주민은 방류에 ‘찬성’ 38.9%, ‘반대’ 41.0%로 팽팽히 맞서 있다. 후쿠시마의 재기에는 오염처리수의 방출, 원전의 폐로(廢爐)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폐로 없이는 안전과 재건이 없다. 폐로는 방류를 전제로 한다. 재건에 한마음인 후쿠시마인들에게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면 “후쿠시마 모두가 방류에 반대한다”는 거짓말을 해선 안 됐다. 2008년 광우병 사태가 어떻게 끝나고 한국이 왜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이 됐는지 사태를 주도한 민주당은 잘 알 것이다. 과학을 외면하고 선동과 날조, 괴담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트린 우를 저질러서도 안 되지만 그 거짓에 두 번 다시 속아 넘어가서도 안 될 것이다.
  • 유엔·IAEA 수장 대화도 엿들었다

    유엔·IAEA 수장 대화도 엿들었다

    유출된 미 국방부 문서에서 한국 등 동맹국뿐만 아니라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첩보 활동을 벌였음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11일 유출된 문건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3월 초 우크라이나 방문을 검토 중”이라는 제목의 동향 보고가 있다. 이 항목에는 ‘TS//SI-G//OC/REL TO USA, FVEY/FISA’라는 표기가 붙어 있다. 미국과 관계된 ‘일급비밀’(TS·Top Secret)을 미국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따라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의 정보 공유 네트워크인 ‘파이브 아이스’(FVEY·Five Eyes) 채널을 통해 입수하거나 공유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난 2월 28일 미겔 그라카 사무국장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문건은 “3월 초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귀찮게’ 여겼다”고 분석했다. 논의 직후 그라카는 비밀리에 방문 시나리오를 검토했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실제 지난 3월 8일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바로 다음 페이지에는 지난해 8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러시아군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시찰하려 하자 유엔이 난색을 표했고, 그로시 총장이 화를 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로시 총장이 이끄는 IAEA 사찰단은 지난해 8월과 지난달 29일 두 차례 자포리자 원전을 찾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현지시간) 한국, 이스라엘 등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상당한 고위급 차원에서 관련 동맹국·파트너 국가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건들은 공개돼선 안 된다”면서도 “그중 일부는 조작됐다”고 했다. 미 국방부 내 분위기는 초상집이다. 국방부 관리들은 폴리티코에 “내부 분위기는 분노 그 자체다”, “엄청난 배신”이라고 표현했다. 영국 가디언은 100장 이상의 미 국방부 기밀문건이 유출된 것은 ‘빙산의 일각’으로 최초 유출은 지난해 10월 약 20명이 참여했던 디스코드 단체 대화방에서 이뤄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영국 탐사보도매체 벨링캣의 추적 결과 유튜버 ‘옥사이드’의 팬 서버에서 만난 몇몇 게이머들이 디스코드에 ‘터그 셰이커 센트럴’이란 채팅 서버를 개설했고, 여기서 루카로 알려진 10대 이용자가 107장의 기밀문건 사진을 처음 올렸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해당 문건에 대해 보안 승인을 받은 다른 미군 인력과 계약자들까지 열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 국가정보국(DNI)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정부의 일급비밀 자료를 읽을 수 있도록 허가받아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만 125만명에 달했다.
  • [공직자의 창]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더이상 미룰 수 없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직자의 창]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더이상 미룰 수 없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코로나 이후 공급망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잇달아 겪으며 ‘에너지 안보’의 기치를 높인 각국이 다시 원자력의 역할과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도 정부가 유관기관, 민간기업 등과 ‘팀 코리아’를 이뤄 이집트 엘다바를 비롯한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속도를 내는 등 국내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회복해 가고 있다. 하지만 값싸고 안전한 에너지인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원전 활용에 따른 필연적 부산물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와 처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하 500m 깊이에 방폐물을 영원히 격리하기 위한 고준위 방폐장 건설은 방폐물 포화 시점, 처분시설 건설 기간 등을 감안할 때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 고준위 방폐물을 저장하고 있는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조는 2030년 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포화가 예상된다. 원전 운영국들은 방폐물 처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1년 부지 확보에 성공한 핀란드는 2025년 세계 최초로 고준위 방폐장을 가동한다. 스웨덴은 2026년 착공해 2033년 완공을 목표로 방폐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스위스·일본도 부지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원전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국 중 고준위 방폐물 부지 선정 절차에 착수조차 못한 나라는 한국뿐이다. 한국도 이전 두 번의 정부에서 6만여명이 참여한 공론화의 결과물인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이 처분시설 확보 일정과 절차를 이미 제시했다. 부지 선정 및 의견 수렴, 주변 지역 보상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 특별법은 과학적 지질조사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고준위 방폐장이 들어설 부지를 찾고, 원전에 보관 중인 사용후핵연료를 별도의 부지로 반출해 안전하게 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지 선정 절차, 주민 의견 수렴 방식, 유치지역 지원 방안 등도 특별법을 통해 구체화된다.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3건의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안’이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 중이다. 지난 1월 국회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각층이 법안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이뤘다. 관건은 ‘속도’다. 시간이 많지 않다. 오늘 당장 법안이 통과돼도 최종 처분시설이 건설되기까지는 약 37년이 걸린다. 법안 통과가 지연돼 부지 선정과 사용후핵연료 반출이 늦어지면 원전 지역 주민과 미래 세대에게 그 부담을 넘기는 것이 된다. 고준위 방폐장 건설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정부는 이미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 이행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중이다. 방폐물 관리에 필요한 104개 핵심기술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이미 개시했고 방폐물관리기금 적립을 통한 재원 마련,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작업을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부지 선정과 방폐장 건설에 즉시 착수해야 할 때다.
  • 민주당 후쿠시마 방문단 “국민 우려 전달 성과… 여야 논의기구 필요”

    민주당 후쿠시마 방문단 “국민 우려 전달 성과… 여야 논의기구 필요”

    일본이 추진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하고 돌아온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우려 여론을 전달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들은 이 문제를 여야가 함께 논의할 초당적 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장 위성곤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방문단은 일본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가 면담을 시도했지만 면담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며 “그렇지만 공개적으로 서한을 발표했다. 다소 시급하게 추진된 일정이었지만 그런데도 방문단이 애초 목표했던 소기에 성과는 달성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관리상의 문제점을 확인했고 대한민국 국민의 우려와 여론을 일본에 정확히 전달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 국민의 반대 여론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환기하는 성과도 있었다”면서 “도쿄전력과 우리 정부가 명확히 공개하고 있지 않은 방류수 관련 데이터 제공을 강력히 요구함으로써 일본 정부와 우리 정부가 투명한 정보 공개에 나설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어 “현재 원내 대응단으로 구성된 것을 당 기구로 승격할 것을 제안했다”며 “국회에 여야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논의할 기구를 신설하는 것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면담을 거부했지만 많은 환경 전문가, 지역 주민, 지방 의원, 원전 노동자 등 관계자와 면담을 했고 이로 인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컸던 만큼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며 “안전성도 보장되지 않고 인접 국가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하거나 양해도 없는 오염수 방류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앞으로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 TF와 2차 면담 ▲한일 전문가 토론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관련 현안 청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대응단 단장 위성곤 의원과 대응단 간사 양이원영 의원, 대응단 소속 윤영덕 의원, 해양수산특별위원장 윤재갑 의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1박 3일 일정으로 원전 오염수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 도쿄와 후쿠시마 등을 방문했다.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지 공동합의문 채택한 제주 야6당 대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지 공동합의문 채택한 제주 야6당 대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 정부 대처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민생당 제주도당 등 제주도 6개 야당 대표자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도 야6당 대표자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 6개 야당 대표자들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며 “제주도의 야6당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그만큼 야6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6당 대표자들은 기자회견 직전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는 정치나 외교 문제가 아닌 도민들의 생존권 문제임을 공동 인식했다”며 “오는 5월 19일~21일 일본에서 진행되는 G7 정상회담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을 집중하기로 합의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동합의문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윤석열 정부를 향해 4가지 사항에 대한 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들 대표자들은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에 대해 주권외교 차원에서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또한 일본 측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허용 요청에 대해 수입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와 관련한 내용을 투명하게 밝히라”고도 요구했다. 이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정부가 직접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최종 판결 전까지 잠정조치도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야6당은 도민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도정의 적극적인 대응 요청을 위한 오영훈 도지사와 공개 면담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결의문 채택과 특별위원회 설치 등 도의회 차원의 대응 요청을 위한 야6당과 김경학 도의회 의장 간 공개면담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각 당 중앙당 간에도 공동 입장 발표 추진도 요청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제주도 야6당 대표자들이 직접 상경해 국회 기자회견 추진 등 전국적인 여론 형성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야6당은 “공동대응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각 정당 집행 책임자들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조만간 해양 투기가 시작되면 무려 향후 30년간 해양투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부산 모든 공공시설 2030년까지 내진보강…지진방재 강화대책 추진

    부산 모든 공공시설 2030년까지 내진보강…지진방재 강화대책 추진

    부산시가 2030년까지 시내 모든 공공시설의 내진 보강을 완료하는 등 지진 방재 강화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월 발생한 튀르키예 대지진을 계기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지진 방재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16년 9월 12일 경주 지진이 발생한 이후 수립한 지진재난 종합 대책을 한층 더 강화했다. 당시 시는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을 2035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이 계획을 5년 앞당겨 2030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중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모든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내진성능 평가를 시행한다. 이후 내진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에 1940억원을 투입해 관련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1978년부터 2022년까지 부산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13회 발생했다. 부산 반경 150km 내에는 총 651회(연평균 14회) 일어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시내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73.4%다. 시는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도 내진 인증 지원율을 현재 90%에서 100%로 확대하고, 보강공사 지원도 20%에서 50%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국외 지진재난 문자 통보 기준을 마련해 기상청의 재난 문자 발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진·해일 긴급 대피장소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초·중·고교생, 자율방재단, 다중이용시설 관리자 대상 찾아가는 지진 행동 요령 교육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민·관 합동 지진대피 훈련도 연내에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는 원전, 해안가 초고층 빌딩, 원도심 노후 건축물 등 지진 재난에 취약성을 지닌 시설물이 많아 부산만의 특화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번 강화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 유치·개최와 지역 지진 안전성 확보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교황 부활절 호소도 소용 없었다…러, 우크라 공격에 민간인 7명 사망

    교황 부활절 호소도 소용 없었다…러, 우크라 공격에 민간인 7명 사망

    프란치스코 교황 등 세계 기독교 지도자가 부활절 미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호소했지만, 러시아군은 부활절 주말에도 우크라이나 공격을 이어가 최소 7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군은 9일(현지시간) 밤늦게까지 북동부 하르키우주와 남동부 자포리자주에 미사일과 로켓 등을 동원한 공격을 벌였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임명한 헤르손주의 주지사 올렉산드르 프로쿠딘은 이날 밤 헤르손주의 2개 지역이 전투기로부터 공격을 당했으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르키우주의 올레흐 시녜후보우 주지사는 러시아 국경 인근 도시 쿠피얀스크를 러시아군이 대포로 공격해 2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군 공격은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주거지를 겨냥해 다연장 로켓포 공격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 중부 도시 추후이우도 공격해 30세 남성이 크게 다쳤다.러시아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남부 자포리자주 주도 자포리자를 포격했다. 이에 따라 주택 건물이 부분적으로 파손되면서 50세 남성과 그의 11세 딸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은 전했다. 두 사망자의 아내이자 어머니인 46세 여성은 다행히도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 유리 말라시코 자포리자 군사행정부 책임자는 자포리자 외에도 오리히우 등 15개 마을이 러시아군 표적이 됐다며 전날에도 18개 마을이 포격을 당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자포리자주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전이 있지만,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합병한 우크라이나 4개주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이후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고자 돈바스 공업지대로 불리는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주에 공격을 집중해왔다.특히 바흐무트 시는 도네츠크에서도 가장 장기간인 13개월째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다.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최근 시내 중심가를 거의 점령해서 푸틴이 그토록 원하던 승리를 8개월 만에 쟁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른 우크라이나 대도시를 공략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아직 바흐무트에서 버티고 있으며 완전히 점령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동부군 대변인 세르히 체레바티 대령은 9일 AP 통신에 러시아군의 정예부대가 바흐무트로 계속해서 집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바흐무트 전투에서 너무 큰 인명 손실을 입은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을 대신해서 지금은 러시아 정규군의 공수부대와 기계화 보병부대를 파견해 바흐무트를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대다수는 정교회 신도로 올해 4월 16일을 부활절로 축하한다. 일부 가톨릭 신도들은 9일 부활절 행사를 치렀지만 정교회 교회들은 다음 주를 부활절 전야의 종려주일로 지정해서 행사를 거행한다.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9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며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우시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부활절의 빛을 비춰주시라”고 기도했다. 교황은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포로들도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의 포성이 계속 울려퍼졌다. 부활절 전야인 8일에서 9일 아침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각지에 총 40회의 공습과 4차례의 미사일 공격, 58차례의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발표했다.
  • [사설] 文‘탈원전’이 멈춰 세운 고리 2호기, 3조 날렸다

    [사설] 文‘탈원전’이 멈춰 세운 고리 2호기, 3조 날렸다

    국내 두 번째 원전인 고리 2호기가 운영허가 기간만료로 지난 8일 저녁부터 멈춰 섰다. 1983년 8월 상업운전에 나서 지난 40년간 부산시민 전체가 9년 3개월간 사용할 발전량을 책임져 왔건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여파로 가동이 중단된 것이다. 재가동하기까지 최소 3조원의 손실이 생긴다니 지난 정부의 잘못된 정책 판단과 아집으로 인해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보고 있는지 통탄스럽다. 고리 2호기는 2019~2020년에는 10년짜리 계속운전을 신청했어야 한다. 하지만 운영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은 문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인해 재가동 절차를 밟지 않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4월에서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냈다. 재가동에는 안전성 심사와 설비개선 등 3~4년에 걸친 절차가 요구된다. 이를 최대한 당겨도 2025년 6월에나 재가동이 가능하다. 멈춰 선 고리 2호기의 발전량을 값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1조 5000억원의 연료비 부담이 생긴다. 2년간 그냥 3조원을 날리는 셈으로, 이는 고스란히 전기요금에 얹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다. 국내 원전의 설계수명 40년은 시설의 실제수명이 아니라 최초 운영허가 심사 때 안전성과 성능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운전가능한 최소한의 기간을 말한다. 미국 80년, 일본 60년보다 짧은 것은 그만큼 안전을 중시한다는 얘기다. 원전은 발전 단가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보다 싸고 풍력발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하는 에너지원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조차도 원전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탈원전 정책의 폐해를 반면교사 삼아 2030년까지 설계 수명 종료로 계속운영 안전성 평가를 밟아야 하는 10개 원전의 안전성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한수원에 따르면 고리 2호기를 비롯해 10개 원전의 발전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원전 발전량의 35.9%에 달한다. 10개 원전의 연간 발전량을 LNG 발전으로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20조원의 추가 비용이 생긴다.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에너지 부담 가중은 정책의 중요성을 새삼 각인시킨다. 정부는 이런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탄소중립에도 기여하는 원전의 안전한 가동으로 에너지 비용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등의 과제에 면밀히 대응해 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 [사설] 후쿠시마 여론까지 조작하는 野 ‘정치쇼’

    [사설] 후쿠시마 여론까지 조작하는 野 ‘정치쇼’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대책단’이 원전에 가 보지도 못하고 빈손으로 그제 귀국했다. 이들이 후쿠시마에서 한 일은 지방의원, 주민, 진료소 원장을 1명씩 만난 데 불과했다. 대책단 의원 4명은 중소도시 의원으로부터 “오염처리수의 방출에 찬성하는 주민은 거의 없다”는 말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 지방의원 언급이 178만명의 후쿠시마 주민을 대변한다거나,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 후쿠시마의 지방지 후쿠시마민보가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방출 ‘찬성’ 38.9%, ‘반대’ 41.0%로 찬반이 팽팽히 갈렸다. 후쿠시마 주민들의 90.5%는 ‘풍평피해’(불안심리에 의한 소비위축)를 더 걱정하고 있다. 오염수를 여과한 처리수가 국제 기준에 도달해 안전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어업이 튼튼해질 때까지 방류를 일시 동결해야 한다는 후쿠시마의 깊숙한 여론을 대책단은 듣지도, 알지도 못했다. 여론까지 조작하려는 한국 야당의 후쿠시마 방문에 대해 지역 언론들이 오죽하면 단 한 줄의 기사도 쓰지 않고 무시했겠는가. 대책단은 도쿄전력을 방문한 뒤 원전을 견학하고 일한의원연맹 소속 일본 정치인들도 만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상 3~4주 전 해야 하는 원전 견학 신청을 불과 며칠 전에 받은 도쿄전력이 난색을 표하자 ‘거부’됐다는 프레임을 만들어 공격 재료로 삼았다. 과학을 무시하고 정치쇼를 하려는 민주당 의원을 일본 정치인이 만나 주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민주당이 오염처리수를 진정 걱정한다면 사진만 찍을 게 아니라 일본의 과학자, 주민, 어민을 두루 만났어야 했다. ‘강제동원’에 이어 ‘후쿠시마’로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고 반일 정서를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한다면 이는 국론 분열만 부를 뿐이다. 괴담과 선동의 광우병 사태는 한번으로 족하다.
  • 40년 만에 전원 끈 고리원전 2호기… 2025년 6월 재가동 목표

    40년 만에 전원 끈 고리원전 2호기… 2025년 6월 재가동 목표

    40년 만에 전원 끈 고리원전 2호기… 2025년 6월 재가동 목표국내 세 번째 원자력발전소인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2호기(가운데)가 지난 8일 오후 10시 발전을 중단했다고 한국수력원자력이 9일 밝혔다. 40년 동안 330만명의 부산시민이 쓸 수 있는 10년 치 전력량을 생산한 원전이지만 탈원전 정책 기조를 편 전임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계속운전 신청을 하지 못한 탓에 운영 허가 만료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 1월 말 기준 세계에서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된 원전 252기 가운데 폐로한 원전은 전체의 7%인 17기에 그쳤다. 한수원은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지난달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운영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
  • “日 오염수 방류 3년간 동결하고 한중·태평양국과 원탁회의해야”

    “日 오염수 방류 3년간 동결하고 한중·태평양국과 원탁회의해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오염수) 방류를 3년간 동결하고 지역민과 일본 정부, 한국과 중국, 태평양 도서국 등 처리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주변국까지 한 테이블에 모여 방류를 협의하는 ‘원탁회의’ 개최가 필요합니다.” 지난 5일 일본 후쿠시마대에서 만난 하야시 군페이(45) 농업경제학 전공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역경제 전문가인 하야시 교수는 “오염수 방류 자체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시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게 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어업”이라며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역 부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3년간 오염수 방류 동결을 주장하는 이유는. “주민들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피해를 보는 당사자임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으로부터 ‘오염수를 더이상 탱크에 저장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해 들었다. 우리(주민)가 ‘더 탱크를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하면 도쿄전력은 ‘장소가 없다’고 답한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옮기면 어떠냐’고 하면 도쿄전력은 ‘(지역 선정을 위해) 주민들과 협의하기 어렵다’, ‘그럴 돈이 없다’고 한다. 결국 돈도, 시간도, 장소도 없다고 하며 ‘바다밖에 없습니다’라는 일방적인 말만 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나. “도쿄전력이 주민, 어업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매우 많이 하긴 했다. 다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정한 결론을 일방적으로 설명했을 뿐이다.” -주민들과의 논의를 위해 3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그렇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한국의 여러분도 마찬가지다. 한국도 당연히 그 (논의) 테이블에 나올 멤버(당사자)라고 생각한다. 아시아·태평양의 여러 국가도 같은 멤버라고 생각한다.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입장을 전해 그 이해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할 뿐이고 이해도가 올라가면 대중이 납득했다고 보는 데 그치고 있다.”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오염수 방류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일본) 어업이다. 현재 후쿠시마 어업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12년간 어획량을 증산하는 계획을 각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왜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가. “오염수 방류를 하더라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후쿠시마현 어업이 성장할 시간이 최저 3년은 필요하다는 게 현지 어업협의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지금 말한 대로라면 오염수 자체는 안전하다는 것인가. “그렇다. 사람의 건강과 자연환경, 생태계에 영향이 있는 물 등의 방류는 절대 안 된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라든지 일본의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공적인 권위가 있는 곳에서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심사해 왔고 수정 지시를 받으면 수정해 왔다. 도쿄전력은 현재 오염수 방류 계획이 화학적, 생물학적 의미에서는 문제없다는 수준까지 접근해 오고 있다. 즉 이제야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진정한 (협의의) 테이블에 놓을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오염수 방류가 오는 7월부터 가능하다고 나온다. “일본 정부 등에 우리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원탁회의가 필요하다. 후쿠시마 주민이 요구하는 제1원전 폐로의 방법과 지역의 부흥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우리가 주체적으로 논의하고 싶다. 한국 등 주변국도 같이 원탁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 특히 한국 국민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입장을 전달해야 하지 않겠느냐.”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3년간 동결하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일본 정부도 주민이 반대하면 무리하게 나서는 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민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잠시 유예하고 모두 다 같이 논의해 보자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관료에 대해서는 약하다는 게 문제다. 관료의 압박이 방류 동결 여부의 관건이 될 수 있다.”
  • [단독] 대응 급한데… 법무·외교부 석 달째 권한 다툼

    [단독] 대응 급한데… 법무·외교부 석 달째 권한 다툼

    국제조약과 국제법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주무 부처를 놓고 외교부와 법무부가 3개월째 신경전을 이어 가고 있다. 현안으로 떠오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대응을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한 와중에 정부가 혼선을 자초하고 있다. 게다가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관련 대응을 현재 대응 총괄을 맡고 있는 국무조정실이나 외교부가 아닌 법무부에 맡기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외교부 패싱 논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9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법무부 국제법무과를 국제법무국으로 승격시키는 안건을 논의 중이다. 이를 검토 중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 2월 법무부로부터 국제법무국 승격에 관한 요구사항을 제출받았다”면서 “법무부와 외교부 의견을 들었고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법무부에선 국제분쟁 대응과 국제중재 활성화, 해외진출 기업 지원 등을 위해 국제법무국을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외교부에선 이미 국제조약·협정 관련 사무를 총괄하는 외교부 국제법률국이 있는 마당에 법무부에서 기능이 중복되는 조직을 새로 만드는 것은 ‘옥상옥’이라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에 걸맞은 국제법무 업무 부서 통합과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법무부에선 핵에너지·항공·우주 등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규범의 성안과 도입을 선도하고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며 국제분쟁 대응과 국제중재 활성화 등을 총괄하는 국제법무국 신설 의견을 행안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국제법률국에서 수행하고 있는 업무와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중복되는 조직이 있을 필요가 있겠나 싶다”면서 “똑같은 업무를 두 부처에서 한다는 건 정부 효율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법무부 구상대로라면 국제법무국은 국가 간 공법 분쟁(영토, 환경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되는데, 이 경우 법무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등 주요 외교현안까지 총괄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법 관계자들 사이에선 법무부가 국제법무국을 만드는 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총괄하기 위해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현안 대응과 전략 마련에도 바쁜 와중에 정부 안팎으로 그런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 차원의 방향 설정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단독]후쿠시마 오염수 대응도 바쁜 와중에... 정부부처들은 권한 다툼 중

    [단독]후쿠시마 오염수 대응도 바쁜 와중에... 정부부처들은 권한 다툼 중

    국제조약과 국제법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주무 부처를 놓고 외교부와 법무부가 3개월 째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안으로 떠오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대응을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한 와중에 정부가 혼선을 자초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관련 대응을 현재 대응 총괄을 맡고 있는 국무조정실이나 외교부가 아닌 법무부에게 맡기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외교부 패싱 논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9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법무부 국제법무과를 국제법무국으로 승격시키는 안건을 논의 중이다. 이 문제를 검토 중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 2월 법무부로부터 국제법무국 승격에 관한 요구사항을 제출받았다”면서 “법무부와 외교부 의견을 들었고 현재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견 조율이 잘 안되는 것도 있어서 논의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법무부에선 국제분쟁 대응과 국제중재 활성화, 해외진출 기업 지원 등을 위해 국제법무국을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외교부에선 이미 국제조약·협정 관련 사무를 총괄하는 외교부 국제법률국이 있는 마당에 법무부에서 기능이 중복되는 조직을 새로 만드는 것은 ‘옥상옥’이라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에 걸맞는 국제법무 업무 수행을 위해선 관련 부서 통합과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법무부에선 핵에너지·항공·우주 등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규범의 성안과 도입을 선도하고,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며 국제분쟁 대응과 국제중재 활성화 등을 총괄하는 국제법무국 신설 의견을 행안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국제법률국에서 수행하고 있는 업무와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에 중복되는 조직이 있을 필요가 굳이 있겠나 싶다”면서 “똑같은 업무를 두 정부 부처에서 한다는 건 정부 효율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국제법무국 승격 문제는 부처간 업무중복에 그치지 않는다. 법무부 구상대로라면 국제법무국은 국가 간 공법 분쟁(영토, 환경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법무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등 주요 외교현안까지 총괄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국제법 관계자들 사이에선 법무부가 국제법무국을 만드는 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총괄하기 위해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현안 대응과 전략 마련에도 바쁜 와중에 정부 안팎으로 그런 소문이 돌고 있다는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 차원의 방향 설정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국제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제법 현안은 외교 정책의 일환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법무부의 업무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에 국제법적 적용과 해석이 외교적인 판단과 유리돼 제2의 강제동원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대변인은 9일 “협의 중인 사안이라 지금 답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국책기관 소속 연구자는 “법무부는 국제조약이나 협정, 국제법 협상 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한다”며 “법무부 특유의 ‘좁은 시각’이 정부 논의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법무부와 외교부 모두 눈에 보이는 정책결정 주도권 다툼만 있을 뿐 토대가 되는 연구 역량에는 다들 무관심하다. 토대에도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 40년 만에 국내 세 번째 원전 고리 2호기 전원 껐다… “전 세계 폐로 원전 7%뿐”

    40년 만에 국내 세 번째 원전 고리 2호기 전원 껐다… “전 세계 폐로 원전 7%뿐”

    文정부 탈원전 정책에 신청 못해8일 밤 정지…최소 2년 2개월간 중단40년간 부산시민 10년치 전력 생산LNG 전량 대체시 1.5조 적자 개선 전세계 원전 93% 계속운전 경험 국내 세 번째 원전인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2호기가 40년 만에 운영 허가 만료로 발전을 중단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에 따라 계속운전 허가 절차에 착수하지 못하면서 결국 전원을 끄게 됐다. 원전이 계속운전을 하기 위한 안전성 심사와 설비 개선 등의 절차에는 3~4년이 소요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지난달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운영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리2호기 3200억 설비개선 투자” 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1983년 4월 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2호기가 전날 오후 10시 운영 허가 기간(40년)이 종료됨에 따라 원자로 가동을 중지했다. 고리2호기가 2019∼2020년 ‘계속운전’ 절차에 돌입했더라면 중단 없이 재가동될 수 있었지만 한수원은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 속에 눈치를 보느라 신청하지 못했다. 당시 고리 2호기의 법령상 계속운전 신청 기한은 수명 만료 최소 2년·최대 5년 전이었다. ‘계속운전’은 예상 수명에 도달한 원전의 안전성을 평가해 문제가 없을 경우 운전을 계속하는 것을 뜻한다. 한수원은 탈원전 정책 폐기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정부 들어 고리 2호기의 재가동에 속도를 냈다. 원안위에 고리 2호기 운영 변경 허가 신청을 했지만 최소 2년 2개월간 가동 중단은 불가피한 상태다. 고리 2호기는 지난 40년간 330만여명의 부산시민이 약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19만 5560GWh의 전력을 생산했다.한수원은 고리 2호기 운영 기간 3248억원 규모의 설비 개선 투자 등으로 계속운전의 안전성을 높였다. 고리2호기의 경우에도 최초 시운전을 시작한 1980년부터 10년간 불시정지 건수가 연평균 7건이었지만, 2008년부터 10년간 불시정지는 2건에 불과했다. 한수원 측은 “원전의 설계 수명은 시설의 실제 수명이 아니라 운영 허가 시 안전 평가를 위해 가정한 최소한의 기간”이라면서 “설계수명에 도달했다고 발전소의 안전성이 부족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애초에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된 원전 252기 중 233기(93%)는 계속운전 중이거나 계속운전 이후에야 영구 정지됐다. 운영 허가 기간 만료 후 폐로한 원전은 전체의 7%인 17기에 불과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계속운전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주요 발전원별 정산단가는 원자력이 ㎾h 52.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액화천연가스(LNG)는 239.3원, 신재생에너지인 풍력과 태양광은 각각 191.7원, 191.5원으로 나타났다. 고리 2호기가 비싼 LNG의 발전을 전량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11억 7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의 무역적자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10년간 평균 전력 판매량을 고려하면 고리 2호기를 10년간 계속운전하면 LNG 대비 약 8조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원전 80년까지 운영 허가” 앞서 정부는 앞으로 7년 이내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원전 10기에 대한 계속운전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했었다.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은 신규 건설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즉시 활용 가능한 무탄소 전원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조속한 재가동을 위한 안전성 심사 대응과 설비 개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원자력 전문가인 정용훈 카이스트(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고리 2호기 계속운전과 관련,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수준이라면 폐로해야 맞겠지만 설비 개선을 통해 개선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40년이면 노후 원전으로 보지 않고 80년까지 운영 허가를 주고 있다”면서 “(원전 첫 가동 시 설계수명) 40년을 택한 이유는 특정 사업자의 독점을 막기 위한 것이었고 40년이 지나면 정기검사를 통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경우 20년에 추가 20년을 더 허가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40년은 가동 초기의 허가 기간으로 보는 게 옳다”면서 “자동차 정기점검을 하듯이 원전의 첫 정기점검 기간이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3년 동결하고 한국 포함 원탁회의 열어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3년 동결하고 한국 포함 원탁회의 열어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하게 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어업입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이뤄지고 있는 지역 부흥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간 처리수 방류를 동결해야 합니다.” 지난 5일 일본 후쿠시마대에서 만난 하야시 군페이(45) 농업경제학 전공 교수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역 경제 전문가인 하야시 교수는 “오염수 방류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오염수 방류의 ‘시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염수 방류를 3년간 동결하면서 “지역민과 일본 정부, 한국과 중국 및 태평양 도서국 등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관계자들이 모두 한 테이블에 모여 방류에 대해 논의하는 ‘원탁회의’ 개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야시 교수는 1978년 가나가와현 출신으로 도쿄대 농학부를 졸업하고 2013년부터 후쿠시마대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일본에서는 빗물과 지하수 등이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 흘러 만들어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해 삼중수소(트리튬) 등만 남겼다며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로 부른다. 하야시 교수는 인터뷰 동안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로 언급했다.-오염수 방류를 3년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는.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 지금의 오염수 방류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어업이다. 현재 후쿠시마 어업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2년 지나 단기 집중형으로 어획량을 증산하는 계획을 각 지구에서 시행하고 있다. 그 계획이 이미 3년이 지난 곳이 있는가 하면 막 증산 계획을 시행하는 곳도 있다. 다시 말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어업의 부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방류다.” -왜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가. “오염수 방류를 하더라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후쿠시마현 어업이 강한 체력을 만들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후쿠시마현 어업의 부흥을 위해 현지 젊은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그동안 일하기 어려웠던) 수산 가공업자 등도 일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시간이 있어야 한다. 후쿠시마현 어업을 위해서 최저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어업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무엇인가. “주민들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피해를 보는 당사자임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으로부터 일방적인 설득만 들었다. 도쿄전력의 ‘오염수를 더 이상 탱크에 저장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해 들었다. 우리(후쿠시마현 주민 등)가 ‘더 탱크를 만들면 되지 않나’라고 하면 도쿄전력은 ‘장소가 없다’고 답한다. 실제로 원전 주변에 넓은 땅이 있긴 한데 그곳은 원전 폐기물을 놔두는 곳으로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 수 없다고 한다. 이는 장소가 없다기보다는 탱크를 보관할 장소를 만들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옮기면 어떤가’라고 하면 도쿄전력은 ‘(지역 선정을 위해) 주민들과 협의하기 어렵다’, ‘그럴 돈이 없다’라고 한다. 결국 돈도 시간도, 장소도 없다는 말만 하며 결국 ‘바다밖에 없습니다’라는 일방적인 말만 한다. 하지만 별도 보관 장소를 만들 수 있는 노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나. “도쿄전력은 주민, 어업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매우 많이 하긴 했다. 다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정한 결론을 일방적으로 설명했을 뿐이다. 우리는 굉장히 수동적인 입장이었다. 원전 폭발로 피해를 본 것은 주민들이고 바로 그 주민들이 원전을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논의해야 할 당사자임에도 일방적으로 설명만 듣는 입장에 불과했다.” -그래서 주민들과 논의를 위해 3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그렇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한국의 여러분도 마찬가지다. 한국도 당연히 그 (논의) 테이블에 나올 멤버(당사자)라고 생각한다. 아시아·태평양의 여러 국가도 같은 멤버라고 생각한다. 지금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입장을 전해 그 이해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할 뿐이고 그 이해도가 올라가면 대중이 납득했다고 보는 데 그치고 있다.”-평소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해서도 같은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말과 행동이 다르다.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기업 활동의 자유는 보장이 된다. 이 때문에 우리가 도쿄전력에 대해 이래라저래라할할 권한이 없다. 다만 문제는 (기업 활동 자유에 대한) 규제의 틀이라고 본다. 도쿄전력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재량과 권한 속에서 오염수를 방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오염수를 방류하려면 사회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건 한국 등에서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 규제의 틀이 일본 정부·도쿄전력이 생각하는 것과 우리(주민과 한국 등)가 다른 것이다.” -사회적 규제가 필요하다면 어떤 규제를 만들어야 하나. “원전 폭발 사고가 나기 전 통상적으로 운전 중인 원전과 재처리 시설 등에 관해서는 규정이 있었다. 그 규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하고 있었고 (이에 대한 적용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그 규정은 한국만 만든 게 아니라 국제적인 규정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문제는 사고가 난 후의 원전 관리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경계상에서 여러 종류의 방사선과 가스, 액체(오염수) 등이 나오며 폭발 잔해물 등도 나온다. 종래의 규제와 별도의 규제가 필요하다.” -지금 말한 내용을 보면 기본적으로는 오염수 자체는 안전하다는 인식인가. “그렇다. 사람의 건강과 자연환경, 생태계에 영향이 있는 물 등의 방류는 절대 안 된다. 하지만 IAEA라든지 일본의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공적인 권위가 있는 곳에서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심사해왔고 수정 지시를 받으면 수정해왔다. 도쿄전력은 현재 오염수 방류 계획이 화학적, 생물학적 의미에서는 문제없다는 수준까지 접근해오고 있다. 즉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진정한 (협의의) 테이블에 놓을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이제서야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시작점에 섰다고 본다. 역으로 이전까지는 (IAEA의) 심사를 통과하지 않은 시점부터 방류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였다. 2021년 4월 방류 계획이 발표됐는데 이는 화학적, 생물학적, 의학적 기준이 완전히 문제가 없다는 답이 나오기 전부터 오염수 처분의 방법을 생각한 것으로 그 자체가 문제였다.” -도쿄전력의 설명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터널은 86% 완공, 정부 검사는 1개월 걸리며 IAEA 최종 보고서가 6월 말이다. 그렇다면 7월부터 방류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정부 등에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원탁회의가 필요하다. 후쿠시마 주민들이 요구하는 제1원전 폐로의 방법과 지역의 부흥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우리가 주체적으로 논의하고 싶다. 또 이와 관계가 있는 한국 등 주변국도 같이 원탁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 특히 한국 국민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입장을 전달해야 하지 않겠나.” -한국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6~7일 도쿄와 후쿠시마를 찾아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전한다고 한다.(인터뷰 시점에서는 방문 전) “중요한 것은 한국 국민일 뿐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후쿠시마 주민의 입장으로서도 대단히 곤란할 뿐이다. 우리가 듣고 싶은 건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만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다. 단순히 방류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어떤 식으로 앞으로 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하는 테이블을 만들고 싶다는 뜻이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3년간 동결하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일본 정부도 주민들이 반대하면 무리하게 나서는 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치가의 입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잠시 유예하고 모두 다 같이 논의해보자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관료에 대해서는 약하다는 게 문제다. 아베 신조 전 총리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관료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현재 경제산업성은 원자력 발전을 늘리겠다고 말하지만 이에 대해서 기시다 총리는 문제라고 말하지 않는다.(일본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 발전 가동을 멈추며 부정적인 입장) 기시다 총리는 지역구가 히로시마(원폭 피폭 지역)라 핵무기 폐기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지만 그가 총리가 된 데는 관료들의 도움이 컸던 만큼 관료들의 압박이 방류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