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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0년 전 히브리어 성경 510억원에 낙찰…‘코덱스 사순’은 어떤 책?

    1100년 전 히브리어 성경 510억원에 낙찰…‘코덱스 사순’은 어떤 책?

    1100년 전에 만들어진 히브리어 성경 책이 3810만 달러(약 510억원)에 경매됐다. ‘코덱스 사순’으로 알려진 성경 책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이 가격에 낙찰됐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3810만 달러 낙찰가는 고문서 거래 가격 중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문서 기록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켄 그리핀이 2년 전 미국 헌법 초판본을 낙찰받았을 때 세운 4320만 달러(578억원)다. 당초 소더비는 코덱스 사순의 낙찰가가 최대 5000만 달러(약 669억 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는데 한참 못 미쳤다. 다만 코덱스 사순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3080만 달러(412억원)에 구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 ‘코덱스 레스터’보다 비싼 가격에 팔렸다. 코덱스 사순을 낙찰받은 이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ANU 유대민족박물관을 후원하는 미국의 독지가 단체라고 WSJ는 전했는데 미국 변호사로 대사를 지내기도 한 알프레드 모지스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모지스는 성명을 통해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을 뿐만 아니라 서구 문명의 초석 같은 것”이라며 “나는 이 책이 유대 민족에 속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는 사실이 기쁘다. 코덱스 사순의 역사적 중요성을 깨닫고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위치에 놓는 일을 지켜보는 일이 내 임무였다”고 밝혔다. 어찌 됐든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히브리어 성경으로 알려진 이 책을 ANU 유대민족박물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코덱스 사순이라는 명칭은 1929년 350파운드에 이 책을 구입해 50년 가까이 소장한 유대계 재벌 데이비드 솔로몬 사순에서 유래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성경은 기원전 2세기∼기원전 1세기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사해문서’다. 하지만 사해문서는 두루마리 형태라 책으로 분류할 수 없다. 코덱스 사순은 약 1100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비슷한 시기에 쓰인 ‘알레포 코덱스’와 함께 책 형태를 갖춘 가장 오래된 성경으로 꼽힌다. 396장의 양피지를 묶은 무게 12㎏의 초대형 서적으로 단 12장만 빼고 보존 상태가 매우 빼어나다. 1100년 된 책이 이렇게 온전한 형태로 보존된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반면 알레포 코덱스는 1947년 시리아 알레포 화재로 487쪽 가운데 절반 가까이 소실돼 295쪽만 전해지니 코덱스 사순이 가장 온전한 성경책으로 여겨진다. 코덱스 사순이 900년쯤, 알레포 사순이 930년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히브리어 성경들을 모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코덱스 사순은 구둣점, 모음, 액센트, 주석 등을 모두 명기한 히브리어 성경으로 24권의 책을 모세오경(the Pentateuch), 예언서(the Prophets), 저술(Writings) 등 세 부분으로 엮어 지었다. 기독교에서는 구약성서의 준거로 보고 있다. 히브리어 성경은 중세 초기까지 넘쳐날 정도로 많이 있었으나 마소라 학자들(Masoretes)이 모아 일종의 정본을 만들려 하면서 많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또 30년쯤 뒤에 만들어진 알레포 코덱스가 마소라 학자들의 텍스트에 훨씬 가까운 정통본으로 여겨진다. 연구자들이 오랜 문헌들을 뒤진 결과 코덱스 사순은 칼라프 벤 아브라함이 이삭 벤 에제키엘 알아타르에게 팔았는데 나중에 그의 두 아들인 에제키엘과 마이몬에게 소유권이 넘겨졌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소더비의 유대 문서 전문가인 샤론 민츠에 따르면 오늘날의 이스라엘 또는 시리아에서 쓰인 코덱스 사순은 시리아 북동부 마키신의 유대 회당에 1400년쯤까지 보관돼 있었다. 그 뒤 500여년 자취를 감췄다. 13세기 후반 몽골 침입, 15세기 초반 티무르 군대에 침탈당했지 않나 추정된다. 사라졌던 이 책은 1929년 유명 히브리어 문서 수집가로 영국 런던에 세상에서 가장 큰 히브리어 컬렉션을 자랑하는 사순에게 판매 제의가 들어오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최근 주인은 스위스 투자가 자퀴 사프라였는데 1989년 런던 경매를 통해 200만 파운드에 사들였다.
  • 원자력안전세 신설 요구…“재정에 도움” “이중과세”[생각나눔]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요구하는 전국원전인근지역동맹(전국원전동맹)이 국민동의 청원, 국회 토론회에 이어 주민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가 부족한 재정 확충을 위해 사안별로 다양한 세금 유치전을 벌이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울산 중구 등 주변에 원전이나 원전 관련 시설이 있는 23개 기초자치단체로 이뤄진 전국원전동맹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7월까지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촉구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동맹은 주민 100만명의 서명을 모아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관련 법안은 박성민 국회의원(울산 중구)이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했다. 지방교부세 재원 중 내국세 비율을 기존 19.24%에서 19.30%로 0.06% 포인트 늘려 원자력안전교부세 세원을 마련해 이미 예산 지원을 받는 원전 소재 5개 기초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23개 기초지자체에 지원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 법안이 통과되면 기초지자체 1곳당 연간 100억원가량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원전동맹은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원자력안전교부세의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고, 동맹 회장인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을 시작으로 홍보용 SNS 챌린지도 시작했다. 전국원전동맹은 “2015년 방사선 비상계획을 30㎞로 확대했으나 23개 기초지자체는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의무와 책임만 부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다양한 세금 유치전이 전개되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제주도는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에게 관광세를 받는 것을 검토 중이지만, 쉽지 않다. 제주대 조사 결과 외부인으로 인한 생활폐기물과 하수 처리에 드는 비용은 연간 각각 558억원과 66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중과세와 형평성 논란이 우려된다. 또 인천·충남·강원·전남·경남 등은 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재정적 손해를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2020년 12월 28일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국 석탄화력발전 60기 중 30년이 넘은 30기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들 지자체는 “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손실이 60조원에 달한다”며 “특별법을 제정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기금 10조원을 조성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강재호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국가 재정운영의 경직성을 우려해 지방교부금 신설을 쉽게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나 국민의 공감이 우선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르포]부산 해상 이지스함 훈련 가보니...“북한 탄도미사일 즉시 대응 1초도 안 놓쳐”

    [르포]부산 해상 이지스함 훈련 가보니...“북한 탄도미사일 즉시 대응 1초도 안 놓쳐”

    “대잠·대공 경계태세 발령! 총원전투배치! 대잠·대공 전투준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지난 16일 출항한 해군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 전투지휘소 승조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상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는 훈련 상황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전투지휘소 정면 대형화면에는 발사체의 고도와 속도를 비롯해 발사 지점과 예상 탄착 지점까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세종대왕함은 탄도탄 궤적을 확인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공군에 전파했다. 이 모든 급박한 상황이 종료되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전투지휘소에서 훈련을 지켜본 취재진으로선 상황을 단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빠른 훈련 전개였다. 세종대왕함 관계자는 “세종대왕함은 북한이 1000개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더라도 추적할 수 있다”면서 “1초도 놓치지 않고 미사일 발사 정보를 추적하려면 승조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엄청난 숙련도와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탄도탄 훈련이 끝나자마자 대잠수함 훈련에 돌입했다. 수중에서 ‘미식별 접촉물’을 탐지했다는 상황을 부여받자 링스 해상작전헬기와 P3 해상초계기가 수중 탐색에 나서 잠수함 위치를 찾아냈다. 세종대왕함은 어뢰 회피기동에 이어 대잠유도무기 홍상어를 발사해 잠수함을 격퇴했다. 이날 훈련은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상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세종대왕함의 전투능력을 가다듬기 위해 실시됐다.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는 한반도 주변 바다 어디에서든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기동성·융통성)하며, 북한의 탐지권 외곽 위치에서 기동함으로써 생존성을 극대화(은밀성·생존성)할 수 있다. 또한 육상 기지 운용 제한 시 바다에서 대량 응징 보복이 가능(제2격 능력)하다는 것 역시 무시 못 할 장점이다.세종대왕함에 동승해 진해 해군기지에 도착한 다음 날에는 해군이 보유한 최신예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내부도 견학했다. 해군이 도산안창호함 내부를 언론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산안창호함은 디젤 잠수함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갖췄으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김형균 도산안창호함 함장은 지난해까지 1800t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의 함장을 지냈는데, 지난해 훈련에서 안중근함이 도산안창호함의 위치를 탐지하지 못했던 뒷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도산안창호함 관계자는 “다른 잠수함은 공간이 협소해서 세 명이 침대 두 개를 나눠서 써야 했다. 우리끼린 ‘핫 벙커’라고 부르곤 했다”면서 “도산안창호함은 각자 개인용 침대를 쓸 수 있다. 잠수함사령부에선 도산안창호함을 ‘5성급 호텔’이라고 부른다”고 귀띔했다. 물론 이는 잠수함 승조원들에게만 통하는 얘기다. 민간인 눈에는 어떻게 몇 주씩 버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좁았다. 이에 대해 도산안창호함 관계자는 “승조원들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잠수함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으로 바다를 누비고 있다”고 말했다. 도산안창호함 내부에는 각종 배선과 밸브가 가득했다. 도산안창호함을 안내해준 한 관계자는 “깜깜한 환경에서도 밸브 하나 전선 하나까지 모조리 파악하고 조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끊임없는 훈련을 거친다”고 강조했다.
  • 일본이 G7 밥상에 굳이 ‘후쿠시마산 식품’ 내놓는 이유 [여기는 일본]

    일본이 G7 밥상에 굳이 ‘후쿠시마산 식품’ 내놓는 이유 [여기는 일본]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각국 정상과 초청객을 위한 만찬 등의 메뉴에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사용될 예정이다.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국 요인(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의 식사에 후쿠시마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미디어센터에도 후쿠시마산 술과 가공식품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미디어센터는 정상회의를 취재하는 해외 언론 관계자들이 머무는 장소다. NHK는 “국제미디어센터에 후쿠시마의 복숭아를 이용해 만든 주스나 후쿠시마산 쌀로 빚은 전통술, 후쿠시마산 귤이 들어간 화과자 등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치보리 지사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후쿠시마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표현)에 대한 각국의 이해가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치보리 지사의 공식 발표에 따라 후쿠시마를 발표하는 각국 정상들은 2박 3일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섭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촌에 납품해 일부 국가들은 자국에서 식재료를 공수해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G7 중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하는 국가 어디? G7 정상들이 후쿠시마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실제로 섭취할지 여부에 많은 눈이 쏠린 가운데, 현재 주요 7개국 중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규제를 철폐한 국가는 일본을 제외하면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은 유럽연합 회원국으로서 일률적으로 후쿠시마산 일부 수산물이나 야생 버섯류 등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 첨부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세계 55개 국가·지역이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현재는 12곳만 남았다. 아예 수입을 금지하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등 5곳으로 주로 일본 주변국이었다.  그러나 이중 대만은 지난해 2월 후쿠시마 및 인근 군마·이바라키 등 5개 현에서 생산된 식품과 농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처를 풀었다.  후쿠시마현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할 때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는 곳은 유럽연합,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러시아 등 7곳이다. 이들 국가는 후쿠시마현 수산물과 채소 등에 대해 수입을 중단하거나, 수입 시 일본 정부가 발행한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 첨부 등을 요구한다. 일본 정부는 G7 정상회의를 이용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 것과 더불어, 여전히 존재하는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이용한 식품을 제공하는 등 직접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일본이 이번 G7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의 규제를 철폐시키는데 성공한다면, 상당한 성과를 거두는 셈이다. 일본이 반대 여론을 예상하고도 G7 정상들의 ‘밥상’에 후쿠시마산 식품을 올리는 이유다.  한편, 우치보리 지사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한국 시찰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치보리 지사는 “(한국 시찰단에게)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관과 연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이해 증진을 위해 책임감을 자기고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에기평, 폴란드·체코와 개최한 원자력 기술협력 포럼 성료

    에기평, 폴란드·체코와 개최한 원자력 기술협력 포럼 성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11·15일 양일간 폴란드 국가연구개발센터(NCBR) 및 체코 기술청(TACR)과 공동으로 개최한 원자력 기술협력 포럼을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포럼은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폴란드·체코 현지에서 원자력 기술 분야 공동연구 및 기업 간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일간의 포럼에는 한국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료, 한국KPS, 한국원자력연구원, 미래와 도전, 일신이디아이, 안국엔지니어링 등의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고 체코와 폴란드에서는 17개 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해 기관별 원자력 관련 사업, 기술현황에 대한 소개와 협력 가능 분야를 논의했다. 지난 1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한·폴란드 원자력 기술협력 포럼’에서 국내 기관과 원자력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B2B 매칭을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어 15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체코 원자력 기술협력 포럼’에서는 양국 간 공동연구 등의 기술협력을 논의했다. 권기영 에기평 원장은 “폴란드는 2043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총 6기 도입을 추진 중이고,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신규 원전 건설 및 상업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폴란드 및 체코의 기업·연구소와 국내 기업을 포함한 연구기관 간의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현지 원전 수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수력원자력, 설계수명 완료된 원전 10기 ‘계속운전’ 본격 시동… “탄소중립 이바지”

    한국수력원자력, 설계수명 완료된 원전 10기 ‘계속운전’ 본격 시동… “탄소중립 이바지”

    한국수력원자력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완료된 원전 10기에 대한 계속운전을 본격 추진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4월 고리 2호기, 9월에는 고리 3·4호기의 계속운전 안전성평가보고서를 규제기관에 제출했다. 고리 3·4호기는 각각 2024년 9월, 2025년 8월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된다. 한수원은 나머지 원전에 대한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원전은 지난달 8일 발전 정지된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이상 설계수명 40년), 월성 2·3·4호기(설계수명 30년) 등 총 10기의 설계수명이 종료된다.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전력수급 안정을 최우선으로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 등을 고려해 원전을 중심으로 실현 가능하고 균형 잡힌 전원믹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전 10기 계속운전과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등 신규 원전 5기 적기 준공을 통해 원전 비중을 2021년 27.4%에서 2030년 32.4%로 늘린다. 2030년까지 급격한 온실가스 감축목표(2018년 대비 40% 감축)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계속운전의 필요성은 주목받고 있다. 신규 원전이라면 부지 조사부터 착공까지 9년이 걸리지만 계속운전은 허가신청부터 계속운전 시작까지 3년 정도면 된다. 원전 10기를 10년간 계속운전할 경우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발전원별 정산단가는 지난해 기준 ㎾h당 원자력 52.5원, LNG 239.3원, 풍력 191.7원, 태양광 191.5원이다. 10년간 평균 전력판매량을 고려하면 이를 LNG로 대체할 경우 약 107조원, 신재생에너지로 대체시 약 80조원의 추가 에너지 비용이 발생한다. 장기 가동 원전이 안전하지 않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정부와 업계는 “운영허가기간은 원전의 안전성과 성능 기준을 만족하면서 운전가능한 최소한의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경제적 독점금지를 고려한 기간으로, 기술적 제한기간이 아니다”라고 정의했다. 장기간 운전했다고 안전하지 않은 건 아니라는 의미다. 계속운전은 이미 입증된 기술이어서 미국 등 원자력 선진국에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된 252기의 원전 중 92%인 233기의 원전이 계속운전을 했거나 하고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 고리 2호기는 운영기간 중 이미 3248억원 규모의 지속적인 설비개선을 완료해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고리 2호기 계속운전 심사 과정에 최대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계속운전의 안전성 입증과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계속운전을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과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SK그룹, ‘SK 경영시스템 2.0’ 구축해 글로벌 위기 극복

    SK그룹, ‘SK 경영시스템 2.0’ 구축해 글로벌 위기 극복

    SK그룹은 지정학적 위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금융 시장 불안 등 기업을 둘러싼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SK 경영시스템 2.0’을 구축하고 파이낸셜 스토리 재구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SK온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자동차와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을 설립했다. 미국 테네시, 켄터키 지역에 총 3개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GWh에 달하게 된다. SK㈜와 SK E&S는 2021년 각각 8000억원을 출자, 총 약 1조 6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관련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의 지분 9.9%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다. 또한 SK E&S는 플러그파워와 지난해 1월 합작회사 SK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를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내 수소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SK㈜와 SK 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설계기업인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협력을 맺고 공동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협력에 나섰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해 현존 최고 용량인 24GB를 구현한 HBM3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으로, HBM3는 HBM 4세대 제품이다. TSV 기술이 적용된 HBM3는 풀HD 영화 163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초당 819GB의 속도를 구현한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최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주총 현장에서 SKT 2.0 시대 출범과 함께 AI컴퍼니로의 도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 사장은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성장을 지속함과 동시에 AI 컴퍼니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코어 비즈(Core Biz.)의 AI 혁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강화 ▲산업 전반으로 AI를 확산하는 AIX 등 3대 핵심 전략 축을 제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SKYCovione) 멀티주’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 4월엔 백신 생산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SK바이오팜은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유의미한 발작 완전 소실률을 보여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에 대해 지난 3월 청소년 전신 발작 뇌전증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 투자로 미래를 밝힌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경기 침체 심화 등으로 기업들의 경영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 추세도 심상찮아지고 있다. 실제 반도체 한파,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충격’ 등의 여파로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1년 새 25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투자계획을 세운 절반 가량(52.0%)의 기업 가운데 ‘전년보다 투자를 축소하겠다’(19.2%)는 기업이 ‘투자를 늘리겠다’(13.5%)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내 대표 기업들은 위기 속에서도 미래 시장을 선도할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일궈나가려는 발걸음에 분주하다. 주요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 움츠러드는 대신 혁신과 도전정신을 기치로 내걸고 신사업, 기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 가며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메모리 1위를 넘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반도체 정상을 겨냥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이 어려운 한복판에서도 투자 노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용인 클러스터 구축 계획에 발맞춰 앞으로 용인에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한다. 용인 클러스터에 조성하는 5개 공장에서 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대폭 늘려 글로벌 반도체 제조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하고 국내 혁신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면 국내에 가져오는 직간접 생산 유발 효과만 700조원, 고용 유발 효과만 160만명으로, 국가 전체 경제 성장에도 활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사업 전환 등을 통해 새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이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는 최태원 회장의 기조에 맞춰 친환경 분야 투자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써나가고 있다. 계열사들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SK온은 포드자동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세우고 미국에 3개 공장을 지어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129기가와트시(GWh)까지 높인다. SK㈜와 SK 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와 공동 기술 개발, 상용화 협력에 나서며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동화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시장의 격변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다양한 라인업의 전기차를 출시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넓히고 전동화 체제 전환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전기차의 국내 생산·수출 확대, 연관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8년간 국내에 24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고객 가치 관점에서의 투자와 혁신에 주력하고 있는 LG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키워나가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AI·빅데이터 기술 개발과 연구개발(R&D) 추진에 5년간 3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초거대 AI ‘엑사원’을 통해서는 계열사 난제 해결 사례에 더해 다른 산업 분야와의 협업을 늘리며 AI 리더십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바이오에서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 5000억원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 테크에는 5년간 1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신동빈 회장이 올해 상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롯데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신성장 동력에 화력을 집중한다. 헬스앤웰니스 분야를 이끄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인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했고, 국내에서 36만ℓ 생산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조성한다. 지난해 3월 지주사 출범과 함께 철강, 이차전지 소재, 리튬, 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개 핵심사업을 키워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천명한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원료와 이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까지 원료부터 제품까지 아우르는 생산·공급 밸류체인을 공고히 짜나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삼성SDI로부터 양극재 40조원,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양극재 30조원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경영 환경을 옥죄는 규제 철폐 등 제도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줄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1년간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경제(557회), 국민(532회), 자유(509회)였으며 30위권 가운데 경제 관련 용어가 11개가 포함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수출경쟁력 하락, 잠재성장률 저하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경제 분야 전반에서 국가적 역량을 모을 수 있는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노동, 산업, 규제 등에서 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할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전국을 대표하는 73개 지역상공회의소 회장 65.7%는 정부가 추진한 기업 제도·환경 변화에 대해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기업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간 ‘K칩스법’, 6대 첨단산업 특화단지 전략 등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추진된 점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더딘 규제 철폐와 노동 개혁 속도, 특정 국가에 쏠린 외교 전략 등은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 오염수 방류 불안감 싹… 전북, 수산물 ‘현미경 점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전북도가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해 위축될 수 있는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게 그 목적이다. 전북도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한 양식장 인증, 수산물 원산지 단속 등의 수산물 안전관리 대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도는 양식장과 수산물 위판장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한층 강화했다. 유해 수산물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생산단계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도는 수산물 안전성 조사량을 지난해 190여건에서 올해 340건으로 크게 확대했다. 이 가운데 수산물 방사능 조사를 지난해 50건에서 200건으로 4배 늘렸다. 이를 위해 감마핵종분석기 1대를 추가 확보했다. 또 도는 수산물 제조·유통·판매업체 및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도와 시군, 수산물품질관리원 등이 함께 10회 이상에 걸쳐 322개 품목의 원산지를 점검한다. 2021년 1274곳, 지난해 1312곳에서 올해는 1400곳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도는 양식장 안전 관리도 진행한다. ‘안전한 양식장’ 인증 참여 어가를 대상으로 3년간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하고 사후관리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59곳이 추가되면 ‘안전한 양식장’ 인증 어가는 총 108곳, 11개 품종으로 늘어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응 및 유해 수산물 유통을 사전 차단해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와 소비촉진 활성화를 병행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원전지역 전기료 차등제 법제화 ‘성큼’

    원전을 비롯한 각종 발전소를 끼고 있는 지역 주민에게 전기요금을 차등부과하는 법적 근거가 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이 지난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울산시는 이 법안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울산·부산·경주 등 원전을 비롯한 각종 발전소가 있는 전력 집중 생산지 인근의 전기 요금이 집중 소비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이렇게 되면 전기 소비량이 많은 기업의 지역 이전 효과도 기대된다. 법안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에너지 사용량 일부를 분산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의무화 ▲분산에너지 활성화 위한 특화지역 지정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적용 등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는 원전 등 발전시설이 있는 지역의 전기요금을 낮추고, 발전시설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요금을 더 많이 내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된다. 차등요금제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도 시행까지 1년 정도 걸릴 전망이다. 이 기간에 구체적인 지역별 차등요금 산정 방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세부요건, 전력계통영향평가 등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지역 균형 발전뿐 아니라 기업 투자 확대 등 원전지역의 보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우리측 원하던 다핵종제거설비·해저터널 시찰

    우리측 원하던 다핵종제거설비·해저터널 시찰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와 관련한 정부 시찰단 파견을 위한 한일 당국자 간 2차 실무회의가 17일 열려 다핵종제거설비(ALPS), 해저터널 등 우리 측이 요구한 시찰 대상 등에 대해 양측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약 4시간 10분간 화상으로 열린 심의관급 실무자 회의에서 협의된 사항을 각자 검토해 18일부터 외교 경로로 소통해 나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자는 “시찰단의 활동 범위, 장소 등을 놓고 상당히 진척이 있었고 구체적인 시찰 장비, 체류 시간, 조별 인원 등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꼼꼼히 최종 조율하는 절차가 남았다”면서 “일본 측이 최대한 협조적으로 우리 측 요구 사항을 반영해 주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추가 화상 회의 등은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앞서 12시간 넘게 진행된 지난 12일 1차 마라톤 협의에 이어 시찰 시설, 항목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기 위해 열렸다. 우리 측은 1차 회의에서 해양 방출에 앞서 오염수를 정화하는 장비인 ALPS와 해저터널 등 방류 시설 전반에 대해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일본 측이 유보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찰단 파견은 한국 등 11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태스크포스(TF)의 안전성 검증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다. IAEA의 최종 검증보고서는 이르면 다음달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지 시찰을 포함해 22~25일쯤 3박4일 일정으로 시찰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와 산하기관 전문가를 중심으로 약 20명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시찰단 파견에 대해 “일본 측이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고 돌아오는 ‘수박 겉핥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시찰단 역할에 대해 “일본이 주권에 기초를 두고 하는 행위에 대해 IAEA라는 최고 전문가들이 깊게 참여해 모든 과정을 보고 있고, 우리 역시 네 개 연구소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며 “절차나 시설에 대해 의문점을 물어 가며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절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별도로 시료 채취를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ALPS 배출 시설이 핵종을 제거할 수 있게 충분히 설치돼 있고 잘 작동될 수 있는지 점검하는 리스트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찰단에 민간 전문가를 배제했다는 지적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박사가 원자력학회장을 맡고 있어 정부 기관 관계자가 민간보다 더 전문가일 수 있다”며 “민간은 대표성 문제 때문에 복잡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그간 축적된 자료들이 실제와 맞는지, 일본이 약속하고 대외적으로 발표했던 것들이 그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최대한 깊이 있게 볼 것”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 재건사업 총 1205조원 규모… 韓원전 참여 기대”

    “우크라 재건사업 총 1205조원 규모… 韓원전 참여 기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십만 채의 주택, 학교, 병원, 공장은 물론 주요 에너지 시설과 도로, 철로, 항구 등 기간 시설망이 파괴됐다. 전 세계 수천 개의 기업들은 전쟁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 재건’이라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골드러시’에 돌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역시 우크라이나 재건에 최적화된 파트너로 손꼽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방한 중인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열고 우크라이나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공여협정에 가서명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개발도상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으로, 공여협정은 이러한 자금에 대한 차관을 정부가 수원국에 공여할 것이라는 사실 및 일반적 원칙을 담은 조약이다. 정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총 1억 달러 규모를 지원했으며 지난 2월 향후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공약한 바 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EDCF 공여협정에 가서명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추 부총리는 양자 면담에서 “조속한 종전과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비공개 면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재건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어 한국무역협회 초청 ‘한·우크라이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계획’에 대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서유럽에 원조를 제공한 미국의 마셜 플랜에 비견될 정도로 엄청난 경제적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스비리덴코 부총리 역시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재건사업 규모가 9000억 달러(약 120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특히 신규 원전 2기 설립과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에너지 산업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과는 3580억 달러 규모의 전력·수소에너지 프로젝트와 13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설비 생산 관련 프로젝트 등의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포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쌍용건설, 현대로템, 한국전력 등이 참석했는데 우크라이나 재건이 본격화되면 현지 사업기회를 탐색할 기업들로 꼽힌다. 유럽 국가들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들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은 보증을 위한 투자 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감사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감독하고 기업이 수용되거나 프로젝트가 중단될 경우 정부가 투자자에게 잠재적인 재정 손실을 보상할 예정이다. 프랑스 또한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국가 보증을 제공한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10일 러시아 올리가르히(정경유착 신흥재벌)로부터 몰수한 자산의 우크라이나 이전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12월 미 의회에서 법무부가 몰수한 특정 자산이 국무부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이전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된 뒤 이뤄진 조치다.
  • “바이든 대통령, 후쿠시마산 식재료 먹는다”

    “바이든 대통령, 후쿠시마산 식재료 먹는다”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사용된다고 후쿠시마현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17일 후쿠시마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요인의 식사에 (후쿠시마)현산 식재료 등이 활용되고, 국제미디어센터에 후쿠시마현의 사케와 가공식품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우치보리 지사는 G7 정상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정보 발신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등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히로시마에서 미-일 정상회담(18일)과 주요 7개국 정상회의(19~20일)에 참석한다. 21일에는 이곳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회의 주요 요인들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외신기자들에게 후쿠시마산 식자재로 사용한 요리가 제공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과거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촌에 납품해 일부 국가들은 선수들에게 직접 음식을 공수한 적이 있다.방사선전문가 “후쿠시마 방류수, 과학분석으론 안심하기에 충분” 이런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사실상 인체에 위험하지 않은 수준으로 안심할 만하다는 방사선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김교윤 전 대한방사선방어학회장은 이날 ‘후쿠시마 방류에 대처하는 우리의 과제’ 토론회에서 “삼중수소는 빗물, 바다수, 대기 전체에 퍼져 있는 것이며 국내의 경우 원전 주변 지역과 타지역에 걸쳐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한다”며 “후쿠시마 방류 시뮬레이션 결과 우리나라 연안 도달 시 최소 ‘1조분의 1’로 희석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과학적인 분석 결과로는 안심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전 회장은 “일반인 기준 방사선량 한도로 볼 때 삼중수소에 의한 방사선량은 물의 경우 1000분의 1, 대기의 경우 20만분의 1 정도로 방사선적으로 인체에 영향이 거의 없는 걸로 나온다”고 말했다.
  • “오염수 안전하다면 日식수로 써라”…서울대 교수 일침

    “오염수 안전하다면 日식수로 써라”…서울대 교수 일침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 1ℓ를 마실 수 있다’고 주장한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 명예교수를 비판했다. 서 교수는 “원전이 안전하다면 방류할 게 아니라 도쿄 식수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1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삼중수소를 섭취하더라도 12~14일 정도 이후 몸 밖으로 배출돼 인체에 무해하다는 앨리슨 교수의 주장에 대해 “교과서에는 그렇게 나온다”라며 “다 없어지는 게 아니고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이다. 또 몸에 들어가면 상황이 전체적으로 달라진다. 약한 베타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우리 몸은 60% 이상이 물이다. 삼중수소도 물인데, 둘이 섞이게 된다”며 “생체, 유기체에 결합을 하게 되면 혈액 특히 백혈구에 붙으면 약한 전기가 나온다. 방사선으로는 약하지만 충분히 세포를 절단시키고도 남을 힘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색체가 이중나사로 연결돼있는데 그것을 충분히 끊을 수 있는 것”이라며 “배설은 되지만 그 전에 12일 동안 삼중수소가 얌전하게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류가 항상 방사선에 노출이 돼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이나 세포 메커니즘이 복구할 수 있다는 앨리슨 교수의 주장은 맞는 말이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하고는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거기(앨리슨 교수)서 말하는 것은 100만년, 1000만년, 1억년 개념이고, 이거(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갑자기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염색체 끈 얘기로 돌아가면 아까 전자 볼트라는 게 굉장히 약한데 염색체를 끊기에는 1000배나 강력하다는 것”이라며 “건강한 성인 남녀면 이게 다시 연결되지만 노약자면 사멸해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염색체가) 수십, 수천, 수만 개, 수십만 개가 끊어지는데 여기에 옆에 있는 다른 엉뚱한 끈하고 연결될 수가 있다. 그게 문제”라며 “그게 증식을 또 잘한다. 우리는 인류가 태어나서 돌연변이가 생기고 증식을 무지하게 그러면서 우리가 진화했다. 그런데 이 경우는 아주 나쁜 돌연변이가 진화해서 결국은 혈액암이 되고 백혈병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앨리슨 교수를 향해 “평생을 강단에서 강의·연구만 하다 보면 어떤 숫자,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이렇게 되는 것”이라며 “빙산의 일각밖에 모르고 나머지는 숨겼든지 아니면 몰랐든지 둘 다 석학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석사의) ‘석’ 자에 ‘돌 석(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 이종호 과기부 장관 “부처 칸막이 낮추는 데 더 노력할 것”

    이종호 과기부 장관 “부처 칸막이 낮추는 데 더 노력할 것”

    “(반도체 장관이라는 별칭 같은) 꼬리표를 달고 싶지는 않다. 아무것도 안 하고 나갔다고 해도 괜찮다. 과기정통부에서 한 일에 제 이름이 붙으면 다음 장관이 불편할 테니….”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관의 색깔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 장관은 “장관 제안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면서 “반도체 쪽은 잘 알지만 OTT는 본 적도 없고 볼 시간도 없는 것처럼 모르는 부분도 많아서 부임한 다음 미디어 관련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 안보 동맹을 많이 강조하면서 과학기술 동맹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고 있음에도 미국 반도체법에 대해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대통령도 과학기술을 많이 말씀하시고 있고 미국뿐만 아니라 기술 선도국들과 국제 교류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있기는 하지만 반도체 관련해서는 우리가 말할 기회가 따로 마련돼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에서 과기부의 역할을 묻는 말에 대해서 이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는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도권을 갖고 진행하고 있으며 과기부와는 업무 영역이 다르다”라며 “시찰 범위도 외교부에서 어떤 항목을 볼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과기부 산하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있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도와주는 정도이고 (그 정도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말 우주항공청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통령 직속 ‘우주전략본부’를 두는 대안 입법을 발의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민주당 의원님들께도 5월 내에 상임위 열어 달라고 수시로 말씀드리고 있다”라며 “가능한 연내 개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발전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만큼 부처 칸막이를 낮춰 협력해서 생산성 높은 리딩국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 사명과 소명 의식을 갖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원전 오염수 방류 불안감 불식시킨다…전북도,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원전 오염수 방류 불안감 불식시킨다…전북도,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전북도가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해 위축될 수 있는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게 그 목적이다. 전북도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한 양식장 인증, 수산물 원산지 단속 등의 수산물 안전관리 대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도는 양식장과 수산물 위판장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한층 강화했다. 유해 수산물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생산단계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도는 수산물 안전성 조사량을 지난해 190여 건에서 올해 340건으로 크게 확대했다. 이 가운데 수산물 방사능 조사를 지난해 50건에서 200건으로 4배 늘렸다. 이를 위해 감마핵종분석기 1대를 추가 확보했다. 또 도는 수산물 제조·유통·판매업체 및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도와 시·군, 수산물품질관리원 등이 함께 10회 이상에 걸쳐 322개 품목의 원산지를 점검한다. 지난 2021년 1274개소, 2022년 1312개소에서 올해는 1400개소로 확대했다. 아울러 도는 양식장 안전 관리도 진행한다. ‘안전한 양식장’ 인증 참여 어가를 대상으로 3년간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하고 사후관리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59개소가 추가되면 ‘안전한 양식장’ 인증 어가는 총 108개소, 11개 품종으로 늘어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응 및 유해 수산물 유통을 사전 차단해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와 소비촉진 활성화를 병행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무실세트 8강 안착

    대한항공 무실세트 8강 안착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아시아 남자배구 클럽선수권 이틀째엔 더 높이 날았다. 대한항공은 15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바레인 배구 리그 챔피언이자 홈팀인 알아흘리 스포츠클럽을 3-0(25-19 25-21 25-22)으로 완파했다. 전날 호주의 캔버라 히트에 이어 이날 알아흘리까지 거푸 무실세트 승으로 제쳐 승점 6을 쌓은 대한항공은 이로써 2연승으로 남은 조별예선 최종전 결과와는 관계없이 8강을 확정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1차전에 벤치에 앉혔던 ‘주포’ 정지석을 내세웠는데, 정지석은 기대에 부응하듯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쓸어 담아 승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임동혁도 14득점으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첫 세트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백어택이 잇달아 알아흘리의 블로킹에 막히며 6-8로 끌려갔다. 그러나 정한용의 서브 때 정지석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바꿨다. 최근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삼성화재 합류를 확정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의 공격도 번번이 대한항공 블로킹 벽에 막혔다. 유광우와 진지위의 속공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한 대한항공은 한번 잡은 승기를 2세트에서 더 세게 움켜쥐었다. 정지석이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동점타로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정한용도 어려운 2단 연결을 득점으로 만들며 힘을 보탰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는 날카로운 서브 득점으로 잠시 끌려가던 흐름을 뒤집어 무실세트 승리의 변곡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주도했다. 알아흘리는 요스바니를 빼고 투입한 가브리엘 칸디도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오히려 칸디도의 범실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바레인 관중과 한국 교민 간 응원전에 불이 붙은 가운데 정지석은 해결사다운 면모를 또 뽐냈다. 22-22 동점 상황에서 정지석은 퀵오픈과 가로막기로 2점을 한꺼번에 보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알아흘리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대한항공은 이틀째 무실세트 승을 완성했다.
  • ‘탈원전 5년’ 견뎌낸 원전 소재… 공정 가동 ‘서서히 활기’

    ‘탈원전 5년’ 견뎌낸 원전 소재… 공정 가동 ‘서서히 활기’

    신한울 3호기 ‘튜브시트’ 제작 중인력도 늘어… 하반기 신규 채용차세대 SMR 전환… 미래도 대비풍력·가스터빈까지 친환경 질주 “녹슬지 말라고 페인트를 칠해 놓은 겁니다.” 지난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 앞에는 둥그런 ‘주단소재’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주단소재는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를 제작할 때 쓰이는 금속 소재다. 왜인지 이날 공장 앞 주단소재들은 하나같이 베이지색으로 예쁘게 색칠돼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이동현 공장장은 “5년 전에 만들어 놨던 것인데, 산화 방지를 위해 칠했다”고 설명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졌던 지난 5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장면이다.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아직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일부 공정이 돌아가고는 있었지만 여느 공장과 같은 활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휑한 것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멈춰 있다가 이제야 부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막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라 눈으로 보여 드릴 게 많지 않다”고 고백했다. 공장 한쪽에서 돌아가고 있는 라인에서는 지난 3월 프로젝트가 재개된 신한울 3호기에 공급할 증기발생기의 ‘튜브시트’를 제작하고 있었다. 제작 초기 단계로, 다 만들려면 52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2027년쯤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은 대형 원전의 핵심 주기기인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제펌프 등을 제작하는 곳이다. 한국 표준형인 ‘APR1400 원자로’가 대표 제품인데, 높이 14.8m에 직경 5.5m, 무게는 533t에 이른다. 규모만 큰 게 아니라 머리카락 정도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을 만큼 정교함이 요구된다고 한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까지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개를 국내외 대형 원전에 공급했다. ‘탈원전 폐기’를 앞세운 윤석열 정부가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두산에너빌리티도 서서히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불과 3년 전 극심한 경영난으로 대규모 명예퇴직에 이어 일부 직원의 휴업까지 검토했던 회사지만 최근 인력도 늘었다고 한다. 현재 운용 중인 일부 공정을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으로 바꾸는 등 미래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 공장장은 “지난해 160여명 수준이었던 공장 인력이 올해는 200명을 웃돌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용접사 등 전문 인력 채용도 예정하고 있다”면서 “이제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으니 쌓아 놓은 부품 재고들도 하나둘씩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원전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과 함께 회사의 핵심 축인 풍력과 가스터빈 공장도 공개하며 현황과 미래를 공유했다. 현장에서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 공급할 발전기를 만들고 있던 신동규 풍력·서비스설계 담당 상무는 “두산중공업 시절인 2005년부터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껏 연구개발에만 2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풍력발전기는 흔히 정격 용량(㎽)으로 제품을 구분하는데, 두산에너빌리티는 3㎽·3.3㎽·5㎽에 이어 최근 8㎽급의 국제 인증을 따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총 340㎽의 풍력 사업 계약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절반이 넘는 193㎽가 해상풍력이다. 육상보다 효율이 월등히 앞서는 만큼 향후 이 시장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가스터빈의 국산화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천연가스를 넘어 수소를 활용하는 가스터빈 개발에도 착수했다. “가스터빈 한 대가 중형차 380대와 맞먹는 수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 이상언 가스터빈센터 담당 상무는 “천연가스 가스터빈에서는 패스트팔로어였지만 수소터빈에서만큼은 ‘퍼스트무버’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7년 연구를 완료하고 2029년부터는 공식적인 상업 수주 활동을 할 계획이다.
  • 尹 “탈원전·방만 지출로 한전 부실화”… 前정부 이념 중심 정책 비판

    尹 “탈원전·방만 지출로 한전 부실화”… 前정부 이념 중심 정책 비판

    지난 1년간 경제·사회 성과 공유“반시장적인 부동산 정책 정상화빚 떠넘기는 것은 미래세대 약탈건전재정 전환… 원전생태계 복원”3대 개혁 등 ‘체인지 코리아’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탈원전과 방만한 지출이 초래한 한국전력 부실화는 한전채(한전 채권)의 금융시장 교란을 더이상 놔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했다”며 “과학에 기반하지 않고 정치 이념에 매몰된 국가 정책이 국민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전날 있었던 5.3%의 전기료 인상 결정 발표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1년 성과를 돌아보며 전임 정권을 비판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경제·사회 분야와 관련해서도 전임 정부의 이념 중심적 정책을 다시 한번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2년차 첫 국무회의다. 남다른 소회와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 국민들께서 나라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더욱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되겠다”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방만 재정을 비롯해 부동산, 에너지 정책 등 전임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나열하며 지난 1년의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국무위원들에게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가 재정 기조를 방만 재정에서 건전 재정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며 “지난 정부에서 국가 채무가 5년 만에 400조원이 증가해 총 1000조원을 넘어섰다. 방만한 지출로 감내할 수 없는 빚을 미래세대에게 떠넘기는 것은 미래세대에 대한 약탈”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념적,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을 정상화했다”며 공시가격 인하, 부동산 세제 정상화, 대출 규제 정상화, 규제지역 전면 해제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나열하고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 최고 수준인 원전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 폐기로 인한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듯 한전 부실과 전기요금을 급격히 인상한 배경으로 ‘과학에 기반하지 않고 정치 이념에 매몰된 국가 정책’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과 약자 복지, 민간 주도 경제 등 현 정부의 국정 기조를 강조하며 국무위원들에게 국정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변화, ‘체인지 코리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로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에도 참가했다. 그는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 논리로 중단된 민방위훈련이 6년 만에 재개됐다”고 했다.
  • 한국전력기술,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 공동 비전 선포

    한국전력기술,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 공동 비전 선포

    한전기술 노조 민주노총 탈퇴 선언... 회사의 비전실현 적극 동참키로‘원전 안전을 위한 책임 설계기관’ 등 노사 공동의 6대 핵심 미래상 제시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참석, 지자체·학계·기업체 상생협력 다짐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 이하 한전기술)은 16일 김천 본사 1층 대강당에서 ‘지속가능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노사공동 비전선포식’은 한국전력기술노동조합과 회사가 한마음으로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힘찬 재도약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선포식 행사에는 임직원 600여명과 함께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경북대 및 금오공대 총장 등 지자체·학계·기업체 주요 인사가 함께 참여하였다. 한전기술 노조는 지난 9~10일 양일간 진행된 조합원 총회 투표를 거쳐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하고 비전선포식을 통해 대내외에 공식 선언했다. 이는 한전기술 노조가 1989년 전문노련(전문기술노동조합연맹)에 가입한 이래 34년만이다. 그동안 회사의 비전 및 정부 에너지 정책방향과 궤를 달리해 온 민주노총을 탈퇴함으로써 노사 대통합의 전기를 맞이한 것이다. 한전기술 노조는 전문노련 발족 당시 주도적 역할을 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기도 해, 이번 민주노총 탈퇴가 다른 노동조합에 미치는 파급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한전기술은 이날 노사가 함께 바라보는 미래비전으로 ‘Technology for Earth, Energy for Human’(환경을 생각하는 기술, 사람을 향한 에너지)을 선포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6대 핵심과제 및 미래상으로 ▲원전 전주기 책임 설계기관 ▲순수 한국형 원자로 및 해양 부유식 SMR(BANDI) 개발 ▲디지털 전환을 뛰어넘는 미래기술 확대 ▲일과 삶의 균형 실현 ▲살아 숨쉬는 즐거운 일터 ▲지역사회 공헌 및 상생협력을 제시했다. 이어서 진행된 비전연계 협약(MOU) 체결에는 지자체·학계·기업체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 상생, SMR 선도, 산학협력을 주제로 미래기술 개발과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전력기술은 원전 설계기술 자립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뒷받침해 왔다”며 “오늘 비전 선포식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려주시길 바라며,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해 경북도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그동안 급변하는 에너지 정책환경 등으로 회사가 많은 흔들림을 겪기도 했고, 대한민국의 자산인 전문기술인력을 유지하고 독보적 기술을 계승·발전시키는 등 우리 본연의 존재가치와 미션에 충분히 전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한편으로는 그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많은 공감대를 가질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견고한 노사간 신뢰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원전 안전성 강화와 국민신뢰 제고, 에너지 안보에 일익을 담당하는 책임있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하진수 노동조합 위원장은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자부심, 삶의 터전을 지키는 데에는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노사가 같은 목표로 노력하겠다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오늘 선포된 비전을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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