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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한국인 84% ‘반대’ 일본인 60% ‘찬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한국인 84% ‘반대’ 일본인 60% ‘찬성’

    한국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지만, 일본 국민은 10명 중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과 한국일보는 지난달 26∼28일 18세 이상 한국인 1000명과 일본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본 정부가 예고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국민은 84%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12%에 그쳤다. 반면 일본 국민은 찬성이 60%로 반대(30%)의 2배에 달했다.한일 정상회담 등으로 관계 개선이 추진되면서 양국 관계가 현재 양호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크게 늘었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 ‘좋다’는 응답은 한국에서 43%, 일본에서는 45%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질문에 대해 한국과 일본 국민 모두 ‘좋다’가 17%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26%포인트, 일본은 2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국 조사에서는 1995년 조사 때와 같은 최고 수준이었으며 일본에서도 40%를 넘은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정부 간 관계 개선 움직임이 양국 국민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잇달아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한국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47%)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49%)는 의견이 비슷하게 갈렸다. 같은 질문에 대해 일본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가 84%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13%)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 정부가 3월 발표한 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가 57%로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한국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가 59%로 부정적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 [사설] 日, 주변국 후쿠시마 불안감 해소 적극 나서라

    [사설] 日, 주변국 후쿠시마 불안감 해소 적극 나서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다음달 초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처리수 방류와 관련한 최종 평가보고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그로시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최종 평가보고서를 검토한 뒤 오염처리수 방출 시기를 최종 결정한다. 이르면 7월 중순 이후에는 언제든 오염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주변국 국민 사이에 불안감이 높아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국내에서는 일본의 해양 방출 결정 직후부터 천일염 사재기 논란이 빚어진 데 이어 이제는 부산 자갈치시장 등에도 손님이 줄어드는 등 심리적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 정부가 과학적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려가 없을 수 없는 국민을 설득하는 데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은 일본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조차 당사자인 일본 정부가 주변국 국민의 우려를 수수방관하는 현실은 모순이다. 윤덕민 주일한국대사가 “일본이 한국 국민에게 직접 안전성을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한 것도 이런 문제 의식의 결과일 것이다. 한국 정부가 과학적 근거로 국민을 설득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일본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지금 일본의 자세가 국제사회의 지도적 국가로 받돋움하겠다는 이상에 걸맞은지 의문이다. 일본은 지금이라도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한국과 중국 국민을 이해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보여 주어야 한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 18개 국가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염처리수 방류 목표는 이룰 수 있다고 해도 이웃 국민의 마음을 잃는다면 일본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사설] 산업부 공무원들까지 뛰어든 ‘태양광 장사판’

    [사설] 산업부 공무원들까지 뛰어든 ‘태양광 장사판’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둘러싼 부정 비리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멀쩡한 산을 깎고 밭을 엎어 밀어붙인 태양광 사업은 말 그대로 비리 복마전이었다. 이 정책 사업을 주도했던 산업통산자원부의 관료들부터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잇속을 챙겼다. 감사원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의 일부만 들여다본 것이 이 정도다. 정책 주무 부처의 공직자들이 가담했다는 점은 무엇보다 충격이다. 5000억원이 들어간 안면도 사업에서 행시 동기인 산업부 사무관들이 업자의 로비를 해결해 줬다. 태양광 부지로 불가한 목장용지를 개발용지로 전용하게끔 위법적 유권해석을 내려 줬다. 이후 문제가 되자 산업부 공무원들이 국회 답변자료까지 허위로 만들었다. 이러고서 두 사람은 퇴직 후 로비 업체와 협력업체의 대표와 전무로 옮겼다. 관할 자치단체도 온전치 않았다. 군산시장은 자격 요건 미달인 고교 동문의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특혜 과정에서 군산시는 110억원의 손해를 봤다. 전북대의 한 교수도 가족까지 동원한 업체를 내세워 허위서류로 풍력발전 사업권을 따냈다. 국가보조금을 부당 수령했거나 내부 정보로 사익을 챙긴 사례 등 비리 행태는 다양했다.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을 뿐인데도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이가 이미 38명이다. 탈원전을 추진한 문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45조원을 투입하면서 물량공세로 주력한 것이 태양광 사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태양광 사업 의사 결정 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공직감찰까지 주문했다. 국가 에너지 정책 틀을 바꾸는 과정에서 비리와 혈세 누수가 어느 정도로 방치됐는지 지금이라도 낱낱이 들여다봐야 한다. 그래야 이런 일이 다시 없다.
  • 제우스와 카이사르 왔다… 그리스·로마 한자리에

    제우스와 카이사르 왔다… 그리스·로마 한자리에

    그리스의 최고 신 제우스와 로마의 가장 유명한 장군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한국에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3층 상설전시관에 ‘고대 그리스·로마실’을 개관한다.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로 제우스(로마 표기로 유피테르)와 카이사르 조각상을 비롯해 126개 전시품으로 구성됐다. ‘토가를 입은 남성의 초상’을 비롯해 절반 정도가 최초 공개되는 유물들이다.오래전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은 인간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을 설명하기 위해 신과 신화를 만들어 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와 이탈리아 수도 로마는 직선거리로 1000㎞ 정도 떨어져 있지만 같은 세계관을 공유했고 오늘날에는 그리스·로마 신화로 묶여 서양 문명의 뼈대를 이룬다. 이번 전시의 주제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는 서로 떨어뜨려 놓고 설명할 수 없는 두 문명의 관계를 보여 준다. 14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양희정 학예연구사는 “원래는 별개였지만 로마가 그리스 문화를 수용하면서 공통점이 많아졌다”면서 “그리스가 없었다면 로마는 지금과 같은 문화가 될 수 없었고, 로마가 없었다면 그리스는 지금처럼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열렸던 그리스, 로마 관련 전시는 대부분 한쪽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양쪽 모두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1부 신화의 세계, 2부 인간의 세상, 3부 그림자의 제국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그리스에서 로마로 전래된 신화를 다룬다. 신들의 모습이 그려진 그리스 도기와 로마 시대의 대형 대리석 조각상, 소형 청동상 등 55점이 전시됐다.2부에서는 그리스와 로마의 독자적인 발전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초상 미술에 초점을 맞췄다. 기원전 2세기 그리스가 로마에 점령당하는 역사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신화, 철학, 문학, 조형 예술은 로마에 큰 영향을 끼쳤다. 2부는 로마 시대 빌라의 모습으로 꾸며졌고 가운데 심포지엄(연회) 전시물도 있어 관람객들은 고대 그리스·로마인이 된 느낌을 받게 된다. 3부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사후 세계관을 살펴본다. 그리스와 로마는 사람이 죽으면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했고, 산 자가 계속 기억해 준다면 망자는 영원히 산다고 믿었다. 전시를 보고 나면 그리스와 로마가 공통된 세계관으로 얽혀 영원한 문화로 살아남게 된 과정을 이해하게 된다.
  • “日, 오염수 방류 안전성 韓 국민 직접 설득해야”

    “日, 오염수 방류 안전성 韓 국민 직접 설득해야”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올여름 방류할 계획에 대해 “일본이 한국 국민에게 직접 안전성을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사는 14일 보도된 일본 지지통신 인터뷰에서 “한국 국민의 건강·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국민을 설득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사는 지난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총리로서 자국 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형태로의 방출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한 점을 들어 “(기시다 총리가) 직접 그런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 언급을 피하면서 “제주도나 일본 온천지 등 지방에서 마음 편하게 회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독일과 프랑스는 큰 전쟁을 여러 번 거치면서 성숙한 관계가 됐다”며 “한일도 독일과 프랑스 같은 관계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달 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다음달 초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최종 보고서를 보고 (오염수)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며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시다 총리 면담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홍콩과 마카오 등이 지난 13일 오염수 방류 시 후쿠시마현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콩은 현재 후쿠시마산 채소 및 과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수산물은 방사성물질 검사 증명서 첨부를 조건으로 수입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홍콩, 마카오 등의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강화에는 중국의 뜻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은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속해서 홍콩과 마카오에 일본 정부의 입장에 근거해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하면서 추가 규제 강화를 하지 않도록 압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과학의 ‘ㄱ’자도 없이… 여야 ‘日오염수 정쟁’만 흘려보냈다

    과학의 ‘ㄱ’자도 없이… 여야 ‘日오염수 정쟁’만 흘려보냈다

    “(일본이 한국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면 총리님이 책임지실 겁니까.”(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싸울 거냐고 하면 당연히 책임지고 싸우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때도 잘 싸워서 또 이기지 않았습니까.”(한덕수 국무총리) 교육·사회·문화 분야가 주제인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와 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민주당은 전날 ‘WHO 음용 기준에 맞다면 오염처리수도 마실 수 있다’고 말한 한 총리를 거세게 밀어붙였고, 국민의힘은 방어전에 주력했다. 사흘에 걸쳐 국회 본회의장에 선 한 총리는 이날도 “30년간의 방류 과정에서 차질 없게, 집요하게, 장기적으로 국제기구와 협력하면서 과학적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방류 시 후쿠시마뿐만 아니라 오염 수산물이 느는 것 아니냐”는 남 의원의 질문에 “우리는 방사능 검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가지고 있다”며 “해역(을 기준으로 할)뿐만 아니라 세슘 기준을 강화해 위반하는 어종이 나오면 17개 추가 핵종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게 돼 있다. 일본의 오염된 생선은 사실상 못 들어온다”고 말했다. 오염처리수 방류를 계기로 일본이 한국의 후쿠시마 해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논란이 됐다. 남 의원은 “총리가 책임질 것이냐”고 직격했고, 한 총리는 “2019년 2020년 우리가 이기지 않았냐. 잘 싸운 노하우를 받아서 WTO와 싸워야 하고 당연히 책임진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 73명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피해를 본 어민을 지원하고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총리 엄호에 나섰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한 총리의 발언이 “기준에 맞다면 마실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거냐”고 물었고, 한 총리는 “그렇다. 우리 어민들을 협박하는 뜻이었다고 곡해하고 또 가짜뉴스를 얘기하는 그런 분들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말이다. 우리는 과학이 중요하고, 과학적 기준이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야권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기조도 걸고 넘어졌다. 고영인 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에게 “건폭(건설폭력배)이란 표현을 아는가”라고 물었고, 한 총리는 “건설 현장에 존재하는 불법행위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정부의 불법집회 강경 대응에 대한 이수진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노동자들이 큰 칼 같은 것을 가지고 올라가서 경찰에 행위를 하면 경찰로서는 진압할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작성한 ‘방송사 지방선거 기획단 구성 실태 및 고려사항’이란 제목의 문건을 공개하며 “문건을 작성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당시 홍보수석은 현재 방송위원장 내정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동관 특보”라며 “절대 임명해서는 안 될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 총리는 “해당 내용은 국회법에 따라 48시간 전에 그 요지가 의장과 대상자에게 전달돼야 하는데 전달받은 바가 없다”면서 대답을 거부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한 총리는 “국회법을 좀 보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러,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시작… “히로시마 원폭 3배 위력”

    러,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시작… “히로시마 원폭 3배 위력”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하자 벨라루스는 소비에트연방 시절 설치된 자국 내 핵 저장 시설을 복구했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자국 영토가 아닌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옮겼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러시아의 대응도 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밤늦게 공개된 러시아 국영 TV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전술 핵무기를 포함한 러시아 무기를 인도받기 시작했다”며 “그중 일부 핵무기는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세 배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전술핵무기가 며칠 안에 벨라루스 영토에 물리적으로 배치될 것”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국에 소련 시절 남겨진 수많은 핵 저장 시설이 있으며 그중 5~6곳을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벨라루스에 특수 저장 시설이 준비되면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국이 전술핵무기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44개국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배치 결정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방국과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44개국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군축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발언문에서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서명과 그에 이어서 나온 양국 정부 인사들의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방문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의논했다. 러시아는 밤새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주와 격전지 동부 도네츠크주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를 인용해 14일 “이날 오전 5시쯤 러시아가 남부 오데사시에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미사일 2발은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 방공망에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숨진 3명은 미사일 폭격 당시 가게 창고에서 일하고 있었고, 7명이 다쳤다”며 “건물 잔해에 사람이 깔려 있을 수 있어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데사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흑해 곡물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로 이튿날 벌어졌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가 오데사의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지만,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은 원활하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전차 54대를 잃었다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TV 토론에서 “우리는 54대의 탱크를 잃었고, 일부는 복구 및 수리 대상”이라고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160대의 탱크를 포함해 서방에서 공급받은 군용 차량의 25~30%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 ‘그리스·로마’가 한국에 왔다 4년간 무료 전시

    ‘그리스·로마’가 한국에 왔다 4년간 무료 전시

    그리스의 최고 신 제우스와 로마의 가장 유명한 장군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한국에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3층 상설전시관에 ‘고대 그리스·로마실’을 개관한다. 지난 3월 끝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 때 협력했던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다. 제우스(로마 표기로 유피테르)와 카이사르 조각상을 비롯해 126개 전시품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조각상인 ‘토가를 입은 남성의 초상’을 비롯해 절반 정도가 최초 공개되는 유물들이다.오래전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은 인간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을 설명하기 위해 신과 신화를 만들어 냈다. 사람의 마음에 관한 일부터 전쟁에 관한 일, 다양한 자연현상도 모두 신들의 영역이었고 이와 관련한 정말 많은 이야기가 탄생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와 이탈리아 수도 로마는 직선거리로 1000㎞ 정도 떨어져 있지만 같은 세계관을 공유했고 오늘날에는 그리스·로마 신화로 묶여 서양 문명의 뼈대를 이룬다. 이번 전시의 주제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는 서로 떨어뜨려 놓고 설명할 수 없는 두 문명의 관계를 보여 준다. 14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양희정 학예연구사는 “원래는 별개였지만 로마가 그리스 문화를 수용하면서 공통점이 많아졌다”면서 “그리스가 없었다면 로마는 지금과 같은 문화가 될 수 없었고, 로마가 없었다면 그리스는 지금처럼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열렸던 그리스, 로마 관련 전시는 대부분 한쪽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양쪽 모두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1부 신화의 세계, 2부 인간의 세상, 3부 그림자의 제국으로 구성됐다.1부에서는 그리스에서 로마로 전래된 신화를 다룬다. 신들의 모습이 그려진 그리스 도기와 로마 시대의 대형 대리석 조각상, 소형 청동상 등 55점이 전시됐다. 그리스의 세계관을 로마인들이 공유하게 됐다는 설명을 통해 관람객들은 전시의 실마리를 얻게 된다. 2부에서는 그리스와 로마의 독자적인 발전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초상 미술에 초점을 맞췄다. 기원전 2세기 그리스가 로마에 점령당하는 역사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신화, 철학, 문학, 조형 예술은 로마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 문화 요소가 로마 곳곳에 전파된 덕분에 지금도 원형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2부는 로마 시대 빌라의 모습으로 꾸며졌고 가운데 심포지엄(연회) 전시물도 있어 관람객들은 고대 그리스·로마인이 된 느낌을 받게 된다. 로마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인 카이사르를 비롯해 다양한 로마인들의 석상이 모인 모습도 볼 수 있다. 조각상에는 시대마다 유행했던 양식이 있어서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가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냥 단순히 멋있게 만든 게 아니라 다양한 상징을 해석하는 것도 관람의 재미 요소다. 3부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사후 세계관을 살펴본다. 그리스와 로마는 사람이 죽으면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했고, 산 자가 계속 기억해 준다면 망자는 영원히 산다고 믿었다. 누군가의 무덤이 길에서 가깝게 있고 눈길을 끌도록 만들어진 이유다. 전시를 보고 나면 그리스와 로마가 공통된 세계관으로 얽혀 영원한 문화로 살아남게 된 과정을 이해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4년간 진행하는데 두 박물관의 두터운 신뢰가 장기 전시를 가능하게 했다. 게오르크 플라트너 빈미술사박물관 그리스·로마 컬렉션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류의 중요한 세계문화유산을 공개하도록 도왔다”면서 “어떻게 전시할지 고민하고 선별하고 논의한 자체가 의미 있다”고 말했다.
  • 벨라루스 “러 핵무기 이미 배치 시작, 옛 소련 핵 시설 5~6기 복구”

    벨라루스 “러 핵무기 이미 배치 시작, 옛 소련 핵 시설 5~6기 복구”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하자 벨라루스는 소비에트 연방 시절 설치된 자국 내 핵 저장 시설을 복구했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자국 영토가 아닌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옮겼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러시아의 대응도 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밤늦게 공개된 러시아 국영 TV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전술 핵무기를 포함한 러시아 무기를 인도받기 시작했다”며 “그중 일부 핵무기는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세 배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전술핵무기가 며칠 안에 벨라루스 영토에 물리적으로 배치될 것”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국에 소련 시절 남겨진 수많은 핵 저장 시설이 있으며 그중 5~6곳을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벨라루스에 특수 저장 시설이 준비되면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국이 전술 핵무기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44개국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배치 결정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방국과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44개국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군축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발언문에서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서명과 그에 이어서 나온 양국 정부 인사들의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방문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의논했다.러시아는 밤새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주와 격전지 동부 도네츠크주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5시쯤 러시아가 남부 오데사시에 순항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미사일 2발은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 방공망에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숨진 3명은 미사일 폭격 당시 가게 창고에서 일하고 있었고, 7명이 다쳤다”며 “건물 잔해에 사람이 깔려 있을 수 있어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데사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흑해 곡물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로 이튿날 벌어졌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가 오데사의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지만,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은 원활하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에도 흑해 항구를 통해 양국의 곡물과 비료를 수출하도록 협정을 맺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전차 54대를 잃었다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TV 토론에서 “우리는 54대의 탱크를 잃었고, 일부는 복구 및 수리 대상”이라고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160대의 탱크를 포함해 서방에서 공급받은 군용 차량의 25~30%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현장점검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현장점검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지난 13일 경북도 어업기술원 울릉·독도지원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 시운전에 따른 수산물 안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농수산 위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동해안 어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소비자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일치된 의견을 전달했다. 대책으로는 주 단위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한 정기적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동해안 어민과 수산물 유통·가공 업체와 경북도민에게 재난문자 형태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의 시간 경과 및 해류의 이동에 따른 방사능 수치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조치가 시급함을 강조하고, 검사 과정을 언론과 소비자 단체를 초청해 시연하는 등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시책 추진을 당부했다. 지난 2015년부터 동해안에서 어획한 거래 전 단계 방사능 검사를 수행하고 있는 경북어업기술원은 이와 관련해 검사 장비를 보강해 검사의 수준을 높이고 조사 대상 및 어종 등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검사 결과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후쿠시마 오염수가 본격 방류될 경우 연안 어종의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 보강 작업을 추진 중이다. 경북어업기술원에서는 현재 3대의 방사능 검사 장비를 본원과 울릉·독도지원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4대를 추가로 구입해 동해안의 모든 관할 시군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입하는 방사능 검사 장비는 미국 아메텍(AMETEK ORTEC)사의 최신 장비로 알려졌다. 남 위원장은 “수산물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도내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더욱 강화하고, 그 정보를 도민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하게 주문했다.
  •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건설 사업 나서…차세대 원전 해외 시장 발판 마련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건설 사업 나서…차세대 원전 해외 시장 발판 마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해외 주요 원자력 기업들과 손잡고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사업에 나선다.삼성물산은 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현지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플루어 등 5개사와 루마니아에 462㎿ SMR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현재 루마니아는 뉴스케일파워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SMR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9년부터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각 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루마니아 SMR사업의 계획부터 인허가, 설계·조달·시공(EPC)수행 등 전 과정에 걸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기본 설계 참여를 시작으로 EPC 수행 등 SMR 관련 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설계 인증을 받은 회사다. 앞서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주일대사 “일본이 韓국민에게 오염수 안전성 설득해야 ”

    주일대사 “일본이 韓국민에게 오염수 안전성 설득해야 ”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이 한국 국민에게 직접 안전성을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사는 14일 일본 지지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 국민의 건강·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국민을 설득하려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사는 지난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당시 오염수 문제에 대해 “일본 총리로서 자국 국민·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형태로의 방출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직접 그런 얘기를 해주는 것이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시기에 대해서 윤 대사는“제주도나 일본 온천지 등 지방에서 마음 편하게 회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는 큰 전쟁을 여러 번 거치면서 성숙한 관계가 됐다”며 “한일도 독일·프랑스와 같은 관계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사는 한일 간 ‘초계기·레이더 갈등’에 대해서 “양국 입장은 다르지만, 안보협력을 심화하고 신뢰가 높아지면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며 “한일은 서로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공통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 한덕수 “日오염수 마실 수 있다”…야당 “일본 총리냐”

    한덕수 “日오염수 마실 수 있다”…야당 “일본 총리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원전 오염수가) 완전히 과학적으로 처리가 되고 우리의 안전 기준에 맞는다면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안전이 검증되면 마시겠느냐”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의 음용수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리터에 1만㏃(베크렐)이고, 기준에 맞는다면 저는 마실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무조건 다 좋다고 한다(고 일각서 주장하는데), 그것은 괴담이다. 과학에 기초하지 않고, 안전하지 않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찬성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총리는 “과학에 근거를 두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는 우리 수산업 종사자들을 힘들게 만들 것”이라면서 “그런 내용을 갖고 이해 당사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선동이라고 비난해도 별로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일본·IAEA 대변인같다” 비판한총리 “예의 벗어나…모욕적”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준에 맞춰 방류한다면 오염수를 제가 마시겠다”는 한 총리의 발언을 두고 “일본을 대변해서 이 자리에 나온 것 같다”고 비판하며 “한 총리는 일본 총리시냐”고 따졌다. 이를 두고 한 총리는 “굉장히 예의를 벗어나고 모욕적인 얘기”라며 “질문을 하신다해서 그렇게 모욕적으로 말씀을 해도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발끈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도 “일본 총리도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 엄청난 용기를 보이셨다”며 한 총리의 발언을 꼬집었다. 같은 당 주철현 의원 역시 한 총리가 “일본이 위에서만 오염수 시료를 채취한 게 아니고 IAEA가 적절하다 생각하는 깊이에서 채취했다”고 발언하자 “그렇게 말씀하시니 IAEA 대변인같다. 우리 국민들은 IAEA를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우리가 직접 시료도 받아서 분석도 하고, IAEA와 함께 그런 검증과정에 아예 참여를 하고 있다”면서 “국제기구를 못 믿는다고 하는 것은 (UN 사무총장을 역임한) 반기문 총장을 못 믿는다는 것과 똑같다”고 반박했다.
  • “對중국 118억弗 적자 해법은”… “재정 건전해야, 추경 검토 안 해”

    “對중국 118억弗 적자 해법은”… “재정 건전해야, 추경 검토 안 해”

    여야는 1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중 무역수지 적자 등을 언급하며 정부를 압박했고, 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이고 수출도 8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에는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가 696억 달러에 달했고, 이 중 80%가 중국에서 556억 달러 흑자를 낸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무역적자는 274억 달러에 달하고, 이 중 43%인 118억 달러가 대중국 무역에서 나왔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 정부의 대미 편중 외교를 꼬집은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둔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만 늘리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어기구 의원은 한 총리에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는데 경제뿐만 아니라 복지, 교육, 외교, 부동산 모든 과목이 F학점”이라며 “정부의 재정건전성 강화로 인해 기업들이 죽어가는데 정부만 살면 뭐하냐”고 하자 한 총리는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며 지난 몇 년간 늘어난 부채, 400조원 부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나랏빚을 얻어 가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것을 에둘러 지적한 것이다. 어 의원이 다시 ‘지금 재정 긴축을 하는 것은 죽을까 봐 미리 자살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하자 한 총리는 “400조원씩 국가 빚을 얻어 가며 재정을 그렇게 만들면 안 된다”며 “그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고 반박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35조원 규모의 추경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지금 세수가 부족하다고 걱정하면서 35조원을 더 쓰겠다고 하면 나라 살림을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정부는 추경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공방도 이어졌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해양수산부에서 작성한 후쿠시마 원전 관련 현황 대책 보고서는 ‘유의미한 영향이 없다’고 했다”며 “야당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투기를 못 해 안달 나 일본 정부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하는데 결국 전임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달라진 게 하나도 없지 않냐”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어 의원은 “도쿄전력 홈페이지를 보니 ‘알프스’(ALPS·다핵종여과장치)를 통해 거르지 못한 고독성의 방사성물질이 기준치의 100배에서 2만배까지 돼 있다고 나온다”며 “방사능에 범벅이 된 우럭이 잡히고, 후쿠시마 오염수는 깨끗하지 않다고 다 이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어 의원은 한 총리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가 정말 깨끗하냐. 마셔도 되느냐”며 “총리님이 일본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의견을 말했더니 ‘일본 총리냐’고 하는 질문이 어디 있느냐. 그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받아쳤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를 언급하며 “(오염수의) 해양 투기가 현실화하면 후쿠시마현 수산물 수입 규제를 주장해도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지켜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후쿠시마 해역에서 나오는 어종이 안전하다고 확신하고,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믿을 만하다고 할 때까지는 현재의 (수입) 금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 일본 오염수 방류시설 시운전 여파… 태평양 섬국가들 ITLOS 제소 추진

    일본 오염수 방류시설 시운전 여파… 태평양 섬국가들 ITLOS 제소 추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 12일부터 2주 동안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류시설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실제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과 현지 어민의 반대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계획대로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3일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한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것은 물론 시찰단까지 수용하는 등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며 “이제는 한국 내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과 한국의 강력한 반대 목소리는 별개이며, 주변국의 내부 여론은 각국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인 셈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 및 오염수 방류시설 공사가 이달 말 완료되더라도 오는 7월 곧바로 오염수 방류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보고서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라면서 “여름이라고 하면 일본에서는 통상 9월 말까지로 이 기간 내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전까지 반드시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라는 내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실행하겠다는 입장이 완고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빠른 입장 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산물 소비 위축 등의 피해를 일본에 따지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의 입장부터 확실히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측은 IAEA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지난달 정부 전문가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시설을 살펴본 내용과 함께 검토해 일주일 안에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IAEA 최종보고서 발표 후 일주일 안에 정부 입장을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 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하고, 어떤 정보도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제소하는 방안도 있다.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주체는 국가밖에 없는데, 문제는 IAEA가 1~5차 보고서를 통해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해 소송에서 이길 확률이 극히 낮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태평양 섬나라 국가들이 연합, 일본을 ITLOS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 도서국이 앞서 기후변화로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도 연합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국제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전향적인 국제법 규범에 근거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UAE 외교장관 접견… “원전·국방·방산 협력 강화”

    尹대통령, UAE 외교장관 접견… “원전·국방·방산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을 만나 “원전, 국방, 방산 등 분야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되고 경제적 효과를 내는 투자 협력이 이뤄지도록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UAE의 300억 달러 투자 결정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이 한층 심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한 “지난 1월 국빈 방문 당시 UAE 측의 따뜻한 환대를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며 무함마드 UAE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UAE가 지난 4월 수단에서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해 준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도 말했다. 압둘라 장관은 이에 “UAE에 한국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다. 약속된 대로 투자 협력의 이행을 위한 작업을 착실히 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소를 포함한 그린에너지, 투자,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에서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부통령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축구 클럽 ‘맨체스터 시티FC’의 방한 가능성도 언급됐다. 압둘라 장관은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했다”며 “여름 투어 후보지 중 하나로 한국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승을 축하한다”면서 “만약 (부통령과 맨체스터 시티가) 오면 환영한다”고 답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4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 문제 ▲주요 지역·국제 문제 대응 ▲한미일 3국 간 협력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조 실장은 또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원전보다 4배 비싼 태양광 단가… 전력 소비량 40% 차지

    원전보다 4배 비싼 태양광 단가… 전력 소비량 40% 차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을 표방하며 에너지 구조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확 바꾸기 위한 ‘인허가 광폭 드라이브’ 결과의 한 면이 13일 감사원 감사를 통해 속속 드러났다. 인허가 과정에서의 불법·부실 정황이 드러났지만, 전력업계에선 이미 후폭풍이 몰아친 상태다. 전력망 손상을 막기 위해 주요 에너지원 중 발전단가가 가장 저렴한 원전의 발전량을 줄이고 원전보다 4배나 비싼 태양광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는 이미 45조원에 달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적자를 계속 늘리는 요인으로 지적받는 형국이다. 한국전력거래소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일조량이 많았던 지난 4월 한때 태양광 발전량은 전체 전력수요의 40%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9일 일요일 오후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 한 시간 평균 태양광 출력량의 추계치는 2만 1778.7㎿로 이 시간대 한국 전체 전력 사용량(5만 5577㎿)의 39.2%를 차지했다. 태양광 발전 비중이 전체 전력 소비량의 40%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이는 정부가 밝힌 2036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 30.6%를 태양광 혼자 넘어선 수치다. 계절에 따라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송전망은 제한돼 있는데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우선 구매한다는 전기사업법에 따라 발전단가가 저렴한 원전 출력은 낮추고 태양광이 생산한 전기를 우선 매입하면서 한전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전 적자는 곧 전기요금 인상으로 직결된다. 한전이 태양광 발전업체에서 전기를 사들이는 구매단가는 올해 1~5월 평균 ㎾h당 171원으로 42원에 불과한 원전의 4배가 넘는다. 실제 올해 1~4월 태양광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원전은 총 23차례에 걸쳐 4130㎿의 출력제어(전력생산 금지)를 단행했다. 전기는 공급이 수요보다 과다하게 많을 경우 송배전망에 부하가 걸리면서 자칫 대규모 정전(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만 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3~4월 에너지저장장치(ESS) 미비 등의 문제로 남는 에너지를 저장하기 어려운 태양광 과잉 발전 탓에 1만 6750㎿h의 전력량에 달하는 원전 발전을 멈췄다. 330㎾h를 쓰는 4인 가구 기준 5만 가구 이상이 한 달간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기간 한전이 부담하는 추가 비용은 20억원에 이른다. 정부가 호남과 경남 등의 태양광 발전에도 4~5월 최대 1.05GW를 출력을 제어하겠다고 밝히면서 태양광 발전 사업자와 원전 사업자 간 ‘에너지 프레임 전쟁’으로 번지기도 했다.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자들은 “발전량이 가장 많을 때 출력제어 조치를 받을 때가 많다”고 주장한 반면 원전업계에선 “신재생 에너지에 비해 생산비용이 낮은 원전의 출력 감소를 유발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결국 법정 다툼으로 비화돼 제주지역 태양광 발전 사업자 12명은 지난 8일 광주지법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한국전력거래소를 상대로 출력제어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을 내기도 했다.
  • 野 “대중 무역적자 심각…재정 확대를” vs 與 “재정건정성 중요”

    野 “대중 무역적자 심각…재정 확대를” vs 與 “재정건정성 중요”

    여야는 13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과 야당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중 무역수지 적자 등을 언급하며 정부를 압박했고, 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총리에게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이고 수출도 8개월 연속 감소했다”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에는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가 696억 달러에 달했고 이 중 80%가 중국에서 556억 달러 흑자를 낸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무역적자는 274억 달러에 달하고, 이 중 43%인 118억 달러가 대중국 무역에서 나왔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 정부의 대미 편중 외교를 꼬집은 것이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둔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만 늘리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답변했다. 같은 당 어기구 의원은 한 총리에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는데 경제 뿐만 아니라 복지, 교육, 외교, 부동산 모든 과목이 F학점”이라며 “윤 정부도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는 ‘줄푸세’인가”라며 적극적인 정부 역할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과도한 정부의 개입과 정부 부채 증가를 자제하고, 자유·혁신·연대의 기조 속에서 민생을 안정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재정건전성 확보는 우리의 늘어나는 복지 수요, 저출산과 고령화 등을 단기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성장 저하, 통일 등에 대응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35조원 규모의 추경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지금 세수가 부족하다고 걱정하면서 35조원을 더 쓰겠다고 하면 나라 살림을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는 추경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 때문에 불거진 가상자산 투자와 거래소 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으나 흐지부지됐고,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도 ‘가상자산은 투기’라고 했는데 금융위가 (가상자산 관련) 투자자 보호장치와 규제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가상자산 거래소 인허가 시점부터 관련 공무원, 청와대, 국회의원 전원과 가족들까지 전수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여야가 협조한 덕에 정무위에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통과됐다”며 “총리실에서 태스크포스(TF)팀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윤 의원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변화가 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방사능 검사 기준을 넘는 오염치를 가진 생선들이 아직도 잡히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또 국민이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상황에 이르기까지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국민 안전에 끼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오염수 영향은) 4~5년 뒤 시작될 것이지만, 그때 한국에 유입될 해수 및 해류로 인한 전체적인 위험은 없다는 결론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민주 “가상자산 전수조사 14일까지 준비…오염수 특위 구성해야”

    민주 “가상자산 전수조사 14일까지 준비…오염수 특위 구성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아들의 가상자산 업계 근무 논란을 계기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채비에 속력을 내고 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국회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대여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소속 의원 개인정보 제출동의 절차에 들어갔다”며 “국민권익위원회가 하루빨리 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내일(14일)까지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함이다. 결의안은 21대 국회의원 전원이 임기 개시 이후 취득한 가상자산 보유 현황과 변동내역을 인사혁신처에 자진 신고하도록 하고, 거래 등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러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대한 논의는 민주당에서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투기 논란으로 촉발됐다. 최근에는 김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 관련 업체 임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은 김 대표가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지체 말고 여야 전수조사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해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국회 검증특위를 조속히 구성하고 청문회를 실시해 국민에게 자세한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원전 오염수가) 완전히 과학적으로 처리되고 우리의 안전 기준에 맞는다면 마실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음용 기준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국민의 불안감에 공감하는 모습이 아니었다”며 “정부가 오염수 방류 문제에 어정쩡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일본이 할 건 다했다 이제는 한국 내부 문제”…초읽기 들어간 오염수 방류

    “일본이 할 건 다했다 이제는 한국 내부 문제”…초읽기 들어간 오염수 방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12일부터 2주 동안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설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실제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과 현지 어민의 반대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계획대로 올여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한국에 관련 정보 제공은 물론 시찰단까지 수용하는 등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며 “이제는 한국 내부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과는 별개로 한국에서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 및 오염수 방류 시설 공사가 이달 말 완료되더라도 다음달 곧바로 오염수 방류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보고서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일본에서 여름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9월 말까지의 기간으로 이 기간 내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전까지 반드시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라는 내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실행하겠다는 입장이 완고한 상황이다. 이에 맞서 우리 정부는 국내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산물 소비 위축 등의 피해를 일본에 따지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입장 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측은 IAEA의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지난달 정부 전문가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을 살펴본 것과 함께 보고서 내용을 검토해 일주일 안에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IAEA 최종보고서 발표 후 일주일 안에 정부 입장을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어떤 정보도 숨김 없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제소하는 방안도 있다. 문제는 ITLOS에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주체는 국가밖에 없는 데다 IAEA가 1~5차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해 소송에서 이길 확률은 극히 낮은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태평양 섬나라 국가들이 연합해 일본을 ITLOS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섬나라 국가들이 앞서 기후변화로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과 같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도 연합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국제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전향적인 국제법 규범에 근거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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