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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의 덕목을 실천한 위대한 법조인, 김병로 [한ZOOM]

    리더의 덕목을 실천한 위대한 법조인, 김병로 [한ZOOM]

    챗GPT에 ‘위대한 리더의 덕목’이라는 질문을 해봤다. 결과는 예상과 썩 다르지 않았다. 챗GPT는 비전, 소통, 결단력, 책임감, 도덕성, 공감, 혁신, 열정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든 덕목은 하나의 단어로 귀결된다. 바로 철학(哲學)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고대 그리스 소크라테스부터 현대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수많은 철학의 계파가 떠올라 머리가 아파진다. 역시 주입식, 암기식 교육의 폐단이다. 철학은 딱딱하고 복잡한 이론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기준과 태도를 의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질서를 흐트러뜨리는데도 수많은 미국인이 지지하는 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정치 철학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독재자 타이틀이 붙지만 한국의 발전과 성장을 지향한 경제 철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리더의 철학이 무엇인지를 증명한 인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을 꼽겠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까지 대한민국의 법치를 세운 주인공이다. 김병로 선생은 1887년 전라북도 순창에서 태어났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이 되어 일제와 싸웠고, 일제 탄압으로 의병 활동이 좌절되자 일본으로 넘어가 법학을 공부했다. 조선으로 돌아온 그는 조선 최초의 인권변호사가 되어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는 데 앞장섰다. 변호사 수입 대부분을 들여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지원하고 그들의 남은 가족 생계를 도왔다. 이념보다 신념, 인권 앞세운 법조인1948년 김병로 선생은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이 됐다. 이승만 당시 대통령은 원하지 않았지만 국무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그를 지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임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병로 선생은 대법원장직과 함께 친일파 행태를 조사하고 처벌하는 반민족행위특별위원회(반민특위) 특별재판부장을 겸임하면서 친일 역사 청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의 비호 아래 득세한 친일파 출신들이 조직적으로 반민특위 활동을 방해했고, 결국 반민특위가 해체되면서 그의 의지는 실현되지 못했다. 반민특위 해체 이후 김병로 선생과 이승만 대통령은 자주 부딪쳤다. 사법부 독립을 추구했던 김병로 선생은 사법부를 장악하려했던 이승만 대통령에게 절대 고분고분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법원 판결에 불만을 표하자 “이의 있으면 항소하시오”라고 받아쳤다는 일화도 있다. 김병로 선생은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다. 공산주의가 법치주의를 위협한다고 인식했지만 이념보다 인권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를 탄압하지 않았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공산주의자를 변호하기도 했으며, 좌파와도 적극 소통했다. 한국전쟁 때 북한군 공격에 부인이 희생됐지만 그의 신념은 복수심에 훼손되지 않았다. 오히려 1958년 국가보안법 개정(안)이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반대했다. 당시 이런 태도가 공산주의자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인권주의자인 그에게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우선이었다. 철학을 가진 리더를 기억하는 곳순창에는 김병로 선생의 생가와 유년시절 공부했던 낙덕정이 있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는 일제 때 13년 동안 지낸 집터가 남아있다. 당시 일제의 탄압을 피하고 일본식 이름을 강요한 창씨개명을 거부하기 위해 경기도 양주로 가 농사를 짓고 은둔생활을 했는데, 당시 양주가 현재 창동이다. 2015년 도봉구청은 옛 집터 인근 도로에 ‘가인 김병로 길’이라는 명예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 가인(街人)은 김병로의 호이다. 해석하면 ‘거리의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나라를 잃고 설움을 받는 동포들을 생각하며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 주변에 그의 호를 딴 가인초등학교가 있다. 김병로 선생은 독립운동과 친일파 청산에 앞장섰고, 대한민국 사법체계의 기틀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사법부의 독립과 인권보호에 앞장섰던 위대한 리더였다. 그에게는 위대한 리더의 덕목인 철학이 있었다. 그리고 그 철학은 어떠한 외압과 외풍에도 변질되거나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것이었다.
  • [서울광장] 나라가 결딴나지 않으려면

    [서울광장] 나라가 결딴나지 않으려면

    나라가 두쪽 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앞두고서다. 헌재를 겨냥해 폭력 집회를 선동하려는 움직임도 심상찮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후폭풍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1월 19일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건 등과 같은 폭력사태가 재발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정말 두 동강 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나라가 이처럼 엄청난 혼돈에 빠지게 된 원인은 정치권에 ‘원죄’가 있지만 헌재의 미숙한 재판 진행도 빌미를 줬다. 증언대에 선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도 검찰조서를 증거로 채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는 사흘 만에 결정을 번복했고, 마은혁 재판관 임명 보류를 선고 예정 당일 연기했다. 이런 헌재의 미숙한 재판 진행에 한국갤럽이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헌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40%나 나왔다. 헌법 해석의 최고 기관인 헌재의 최종 결정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면 국가의 위기가 올 수도 있다. 법은 나라의 신성한 규범이기 때문에 존중 받아야 한다. 법이 대중의 여론에 따라 선동되고 유린되고 무시돼서는 안 된다. 헌재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같은 중요한 사안은 재판관 전원일치의 결정을 내리는 게 바람직하다. 헌재는 2004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대법관 9명 전원일치로 기각했고 2017년 3월에는 8명 전원의 찬성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이번에도 만장일치 결정이 나오지 않으면 선고 이후 더욱 심한 혼란에 휩싸일 수 있다. 헌재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관의 이념을 분류해 미리 선고 결과를 예측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지난 1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4명(김형두, 정형식, 김복형, 조한창)이 기각, 4명(문형배, 이미선, 정정미, 정계선)이 인용한 것을 두고 저마다의 결론을 내리고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인용되기 위해서는 8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한다. 이 위원장의 탄핵심판 결과를 토대로 어떤 재판관이 스윙보터가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국가의 운명이 걸려 있는 탄핵심판인 만큼 재판관 자신의 이념 성향과 상관없이 법률가의 양심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헌법을 해석하는 데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있나. 진보 헌재와 보수 헌재가 따로 없고, 대한민국 헌재만이 존재할 뿐이다. 재판관끼리 비상계엄의 내용과 절차의 적법성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한 뒤 헌법정신에 따라 결정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재판은 26일에 변론을 종결한다. 이에 따라 선고는 3월 19일이나 26일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행법상 이 사건 2심 선고 기한은 15일까지였다. 선거법상 1심은 6개월, 2·3심은 3개월 안에 선고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2심 재판부가 재판을 서두르기는 했지만 결국 법을 지키지 못했다. 이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 만약 3월 중순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고 이 대표가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유지되더라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이 대표는 선거 내내 정당성 시비에 시달리는 등 사회적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당사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재판이 필수적이다. 더욱이 대통령 후보 자격 시비를 가리는 중차대한 재판이 2심까지 2년 6개월이나 걸린 점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 18세기 영국의 유명한 법학자 윌리엄 블랙스톤은 “늑장 부리는 재판은 정의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고 일갈했다. 판사는 정치권의 눈치를 보거나 유불리를 따져선 안 된다. 고금의 역사를 봐도 법이 정치를 따를 때 정치는 병들고, 정치가 법을 따를 때 정치는 건강해지는 법이다. 대법원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3개월 내 선고’ 규정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법부의 판단에 수긍하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법관의 판결이 절차적 정당성을 잃을 때 사람들의 불만은 증폭되고 나라는 더욱 어지러워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법관들의 손에 달려 있다. 이종락 상임고문
  • 尹·李 운명의 한 주… 與野, 헌재·선거법 입법카드로 ‘막판 여론전’

    尹·李 운명의 한 주… 與野, 헌재·선거법 입법카드로 ‘막판 여론전’

    여야가 서로 상대 진영을 겨냥한 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직선거법 관련 입법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 변론과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양측이 ‘입법 대전’을 치르며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임기가 끝난 헌법재판관의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경우에도 기존 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할 수 없다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지난 21일 발의했다. 앞서 복기왕 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관 임기가 만료되거나 정년이 지난 뒤에도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으면 기존 재판관이 임기 6개월에 한해 직무를 연장 수행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이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퇴임일(4월 18일)이 다가오자 여야가 ‘임기 연장’ 또는 ‘연장 금지’ 관련 법안을 내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공수처를 두고도 여야가 180도 다른 법안을 내놨다. 지난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 폐지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영장 쇼핑’ 논란이 불거지는 등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 수사기관으로서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폐지 사유다. 반면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공수처 검사의 정년을 보장하고 공수처 검사 정원을 현행 25명에서 50명으로 두 배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공수처의 기소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 대표를 겨냥한 ‘맞춤형’ 법안도 발의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지난해 12월 18일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재판 진행을 방해한 사실이 명백할 경우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의혹을 재점화하는 법안을 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5일 “선거 여론조사 실시 전 사전등록 기준을 강화해 오염된 조사 결과의 공표, 유통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尹·李 ‘운명의 한주’…여야, 헌재·선거법 입법 카드로 ‘막판 여론전’

    尹·李 ‘운명의 한주’…여야, 헌재·선거법 입법 카드로 ‘막판 여론전’

    여야가 서로 상대 진영을 겨냥한 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직선거법 관련 입법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 변론과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양측이 ‘입법 대전’을 치르며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임기가 끝난 헌법재판관의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경우에도 기존 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할 수 없다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지난 21일 발의했다. 앞서 복기왕 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관 임기가 만료되거나 정년이 지난 뒤에도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으면 기존 재판관이 임기 6개월에 한해 직무를 연장 수행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이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퇴임일(4월 18일)이 다가오자 여야가 ‘임기 연장’ 또는 ‘연장 금지’ 관련 법안을 내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공수처를 두고도 여야가 180도 다른 법안을 내놨다. 지난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 폐지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영장 쇼핑’ 논란이 불거지는 등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 수사기관으로서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폐지 사유다. 반면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공수처 검사의 정년을 보장하고 공수처 검사 정원을 현행 25명에서 50명으로 두 배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공수처의 기소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여권에선 이 법안을 두고 “공수처 숙원 사항을 모두 반영해 준 개정안”이라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 대표를 겨냥한 ‘맞춤형’ 법안도 발의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지난해 12월 18일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선거와 관련된 재판에서 고의적인 재판 지연 행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를 위반해 재판 진행을 방해한 사실이 명백할 경우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재판 지연 행위로 ‘소송기록접수통지 수령의 고의 회피, 정당한 사유 없는 변호인 반복 교체, 재판기일 연기’ 등을 명시했는데, 이는 모두 이 대표가 해왔던 방식으로 꼽힌다. 반면 민주당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의혹을 재점화하는 법안을 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5일 “선거 여론조사 실시 전 사전등록 기준을 강화해 오염된 조사 결과의 공표, 유통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토요일 밤에 “업무성과 보고해” 선 넘은 머스크, 한발 뺐나 [핫이슈]

    토요일 밤에 “업무성과 보고해” 선 넘은 머스크, 한발 뺐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전체 연방 공무원 230여만명에게 최근 업무 성과를 보고하라고 통보하자 정부·안보 관련 부처 수장들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수장들이라 이번 충돌을 예사롭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23일(현지시간) 이번 대립이 트럼프 정부에서 ‘공동 대통령’이란 평가까지 받는 ‘최고 실세’ 머스크가 어디까지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라고 보도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머스크의 업무 성과 보고 요구 이메일과 관련해 내부 문서를 통해 “FBI 인사들도 인사관리처(OPM)로부터 정보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았을 수 있으나 FBI는 자체 절차를 통해 내부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이메일에 대한) 답변을 보류해달라”면서 “추가 정보가 요구될 때 이에 대한 대응을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직원들에게 내부 메시지를 통해 “업무의 민감성과 기밀 수준을 고려할 때 정보기관 근무자들은 인사관리처 이메일에 답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경우 티보르 나기 관리 담당 차관 직무대행이 “어떤 직원도 자신의 지휘 체계 밖으로 자신의 활동을 보고할 의무가 없다”면서 “국무부가 직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역시 인사 담당 대행의 메시지를 통해 “국방부는 직원들의 업무 성과 평가를 책임지고 있으며 자체 절차에 따라 이를 수행하겠다”면서 직원들에게 머스크의 이메일에 답변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머스크 지시에 반기를 든 파텔 국장과 개버드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이른바 ‘트럼프 충성파’ 인사들로 꼽힌다. 특히 미국 정치사에 ‘최연소’와 ‘최초’ 타이틀을 여럿 가진 개버드 국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공식 지지했고, 당선 후에는 대통령 인수팀의 명예 공동의장이 되는 등 트럼프의 신뢰를 받아왔다. 이들이 내린 내부 지시는 머스크의 요구를 반대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은 머스크에 도전한 것이라고 NYT는 짚었다. 머스크 정책은 일부 기관에선 혼선도 부르고 있다. 가령 보건복지부는 이날 직원들에게 머스크의 지시에 따를 것을 안내했으나 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은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답변을 보류하라고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일부 부서는 머스크의 이메일 업무성과 보고 요구를 우주선 발사 등 업무를 홍보할 기회로 삼으라고 말했으나 NASA의 다른 부서에서는 암호화되지 않은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대한 보안 우려 등을 이유로 구체적 지침을 기다리라고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토요일 밤에 이메일로 지난주 업무 성과 보고 지시앞서 머스크는 22일 “곧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모든 연방 공무원들은 지난주에 어떤 일을 했는지 알려달라는 이메일을 받게 된다”면서 “응답하지 않으면 사임으로 간주된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엑스(옛 트위터)에 썼다. 실제로 토요일이던 그날 밤 인사관리처를 통해 연방 공무원 전체에 ‘지난주에 무엇을 했습니까’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보내졌다. 거기에는 “지난주에 한 일을 5개로 요약 정리해서 월요일(2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답변하라”고 쓰여 있었다. 다만 머스크가 앞서 언급한 사임이라는 문구는 없었다. 머스크는 여러 부처에서 혼란 속 항의를 거듭하자 자기 팀이 이미 다수의 좋은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 공무원들은 승진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협조를 위한 당근책을 꺼내기도 했다. 그러나 주말 동안 일어난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계자는 CNN방송에 “40년 만에 본 것 중 가장 어리석고, 지휘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일”이라면서 “다른 곳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국방부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국방부에서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런 머스크의 강압적 태도에 정부가 구조조정을 쉽게 하려는 것이란 의혹도 나왔다. 미국 내 최대 공무원 노동조합인 연방공무원노조(AFGE)의 에버렛 켈리 위원장은 인사관리처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이메일은 명백히 불법적이며 경솔하다”며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선출되지도 않았고 제정신도 아닌 머스크가 인사관리처의 업무를 좌지우지하도록 내버려 두면서 연방 공무원의 청렴성과 그들의 업무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마이크 로러 공화당 하원의원(뉴욕)은 머스크의 예산 절감 노력에 지지를 표하면서도 이번 지시에 대해서는 “정말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리사 머카우스키 공화당 상원의원(알래스카)도 SNS에 “우리의 공공 부문 근로자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인정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러나 그들의 존재를 증명하라며 주말에 보낸 황당한 이메일은 합당한 대우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주말에 업무 보고 지시 조치 한 발 뺐나이런 비판 때문인지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 지지자 여성이 ‘누가 좌파 저항 세력의 일원인지 알아보기 위한 것 같다’고 한 관련 게시물에 “누구에게 맥박이 있고 두 개 뉴런이 작동하는지 보기 위해서”라는 게시글을 달았다. 이는 어떤 연방 공무원들이 이메일에 응답하고 무시하는지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 조치임을 나타낸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머스크는 앞서 오전 중 엑스에 “많은 사람이 이메일을 전혀 읽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 경기도 공공기관장에 유정주, 이용빈 전 국회의원 임명

    경기도 공공기관장에 유정주, 이용빈 전 국회의원 임명

    경기도는 24일 신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유정주 전 국회의원,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에 이용빈 전 국회의원, 그리고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에 김현삼 전 경기도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3개 기관장 모두 경험이 많은 분들이 오셔서 든든하다”고 격려했으며, 신임 기관장들은 “열정을 바쳐서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유정주 신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주식회사 꽃다지 대표이사, (사)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용빈 신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의사 출신으로 대한가정의학회 광주·전남지회장, 광주이주민건강인권센터 이사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제21대 국회의원(광주 광산갑)으로 활동했다. 김현삼 신임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는 제8~10대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으로 최근까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경영본부장을 지냈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다.
  • 美 대북 특사 “트럼프, 김정은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 인물”

    美 대북 특사 “트럼프, 김정은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 인물”

    트럼프·金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러와도 대화를” 외교적 접근 강조트럼프 ‘젤렌스키 독재’ 견해 동의“해리스 주지사 출마 땐 나도 출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 등을 담당하는 리처드 그리넬 대통령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리넬 특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 대담에서 “대화한다고 해서 나약하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화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술”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우리는 러시아와도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며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이 우크라이나, 유럽을 배제하고 러시아와 직접 종전 협상 논의에 돌입하자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리넬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중시하며 북한과도 대화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언제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다룰 환경과 의지가 조성되면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수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김 위원장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지난달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할 의향과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특히 그리넬 특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나라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 정권 붕괴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각국 정부를 있는 그대로 상대할 것이며 우리의 기준은 ‘그 나라를 더 낫게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라 ‘미국을 더 강하고 번영하게 만들 수 있는가’에 있다”고 했다. 그리넬 특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독일 미국대사,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모로 중용됐다. 대선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베네수엘라, 북한을 포함한 외교 현안을 다루는 대통령 특별임무 담당 특사로 임명됐다. 한편 그는 전쟁 상황임을 감안해 국회 의결에 따라 임기 만료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도전 구상에 대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 해리스를 상대하기 위해 출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선 넘는 오세훈 시장의 헌재 억까”

    서울시의회 더불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이 지난 19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의 발언에 대해 다음과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를 바라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각이 매우 우려스럽다. 오 시장은 지난 19일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향해 ‘굉장히 특정 정치성향’이라고 비판하며 헌재의 중립성을 의심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최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일부 세력의 헌재 흠집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헌재도 이 같은 정치적 공세에 대해 지난 1월 31일 “탄핵심판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객관적으로 진행되는 절차이며, 재판관 개인 성향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헌재의 헌법 재판관은 총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이 3명, 국회에서 3명, 대법원장이 3명을 각각 임명한다. 헌법재판소가 다양한 시각이 있음을 인정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임명한 특정 재판관의 정치 성향이 문제라면,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관의 성향도 문제 삼아야 한다. 특정 재판관의 개인적 성향을 문제 삼는 것은 혹여 탄핵이 인용된다면 이를 핑계로 헌재의 판결에 불복하겠다는 사전 고백과 다름없다.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는 불안함의 발로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하여 국회를 장악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려고 시도했다. 포고령을 내려 언론과 시민사회를 탄압하려고 했으며,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헌재의 재판에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자칫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행위에 대한 동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오 시장의 ‘좌파정권에서 임명하면 좌파적으로 판단해도 되냐’는 발언이다. 선출직 단체장이라 해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사회질서와 주민복리를 증진해야 한다. 정치를 좌·우로 나누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극단적인 진영정치를 통해 정치적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구태적 인식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헌재의 정치적 편향성을 주장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사법부의 독립성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이며, 삼권 분립과 상호 견제에 기초한 대한민국의 체제를 부정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규정한다. 한편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 직후 있었던 시정질문에서 오 시장은 ‘사전에 제출된 시정질문의 내용에 없는 것을 질문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며 강하게 대답을 거부한 바 있다. 의회의 질문에 답변자로 나선 시장 역시 돌연 주제와 상관없는 주장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시정질문 요지서에 없는 질문을 시의원은 하면 안 되고, 오 시장은 해도 된다는 이현령비현령식 태도에 대해서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유아독존 무법시장’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길 바라며, 제발 단체장으로서의 중립과 품위를 갖추시길 간곡히 요청하는 바이다.
  • 당정 “다음달 17일까지 대형 공사장 화재 안전조사… 행안부 장관 임명 시급”

    당정 “다음달 17일까지 대형 공사장 화재 안전조사… 행안부 장관 임명 시급”

    여객기 참사·선박 전복·화재 대책 논의당정 “조업 선원 팽창식 조끼 무상 공급”지난해 연말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선박 전복 사고, 부산 반얀트리 호텔 화재 등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당정은 대형공사장 2000여개소에 대해 다음달 17일까지 화재 안전조사를 실시하고, 조업 선원들에 팽창식 조끼를 무상 공급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21일 국회에서 ‘국민안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김 의장은 “당정은 여객기 참사에 이어 최근 어선 사고, 공사장 화재 등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분야별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부산 반얀트리 화재 같은 공사장 등 화재 예방을 위해서 28일까지 냉동·냉장 창고·신축 마감 공정 건설 현장 등 1147개소에 대해 화재 대비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긴급히 점검하고, 3월 17일까지 대형공사장 2000여개소에 대해 임시소방 시설 화재안전기준 준수여부·가용물 취급장소 용접 제한 등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건축물 사용 전후에 화재 안전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시설 공사법, 화재 예방법 등 관계 법령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전 취약 건설 현장 1700개소를 선정해 해빙기 대비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추락사고 예방 차원에서는 지하 안전 개선, 건설인력감리 하도급 관리 등 건설안전 종합대책 마련하기로 했다.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공사장 3000개소에 대해 감독 점검을 실시하고, 소규모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시설 및 스마트 안전 장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 안전 장비에는 추락 방지 에어백,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등이 포함된다. 항공 안전을 위해서는 ▲전국 7개 공항 활주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개선 ▲기존 신공항에 종단 안전 구역 확보 등 공항시설의 개선 ▲조류 충돌 예방 활동 강화 ▲기내 보조배터리 관리강화 등 항공 안전대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어선 사고와 관련해서는 “기상특보시 승단 구성 및 출입항 관리, 사고 위험 관리, 함정 전진 배치 등 긴급조치를 우선 시행하겠다”라면서 “별도로 해양수산부에서 ‘인명피해 저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것으로 기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당정은 이와 함께 어선원 안전 감독관 확충, 어선 위치 발신 작동 의무 위반 시 제재 강화, 무리한 조업 방지 등을 위한 지속가능한 연근해 발전법 제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재난 안전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이 여전히 공석인데, 이러한 상황 자체가 안전 대응을 저해하는 요소”라면서 행안부 장관 임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협의회에는 당에서 권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조은희 정책위부의장, 권영진 제2정조위원장 겸 국토위 간사, 김미애 제5정조위원장, 정희용 농해수위 간사, 김형동 환노위 간사,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박수민 원내대변인, 최은석 원내대표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고기동 행안부장관 직무대행, 허석곤 소방청장, 임상섭 산림청장 등이 자리했다.
  • ‘빈손’ 여야정, 추경·반도체법 합의 못해

    ‘빈손’ 여야정, 추경·반도체법 합의 못해

    崔 “규제 완화” 李 “통상위 만들자”관세전쟁 등 통상 위기 대응 이견권영세 “정책은 진성준 실세” 견제추경 원론적 공감, 실무협의로 넘겨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 후 처음으로 20일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열렸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부와 여당이 요구한 주 52시간 근로시간 예외 조항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은 이견만 재확인했고,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원론적인 공감대만 확인한 채 실무협의로 넘기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국회 사랑재에서 2시간 동안 4자 회담을 진행했다. 정부와 국회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제사회에 신뢰를 주겠다는 취지이지만 민생 현안을 두고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 대행은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해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현재의 근로시간 제도로는 집중 근무가 어려워 연구 단절이 발생하고, 수요 기업 발주에도 즉시 대응이 어렵다”고 했다. 특히 최 대행은 “이것(52시간 예외)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반도체특별법이 아니라 ‘반도체보통법’에 불과하다”고 했다. 반면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부터 “동의하기 어렵다”며 “합의하기 어려운 조건을 붙여서 ‘이것 안 되면 안 하겠다’ 하는 것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결국 2시간 동안 진행된 비공개 회담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추경도 사실상 원점이다. 민생과 인공지능(AI)·미래산업, 통상 지원 등 3가지 원칙을 추려 시기와 규모 등은 실무협의에서 논의하기로 했으나 여야의 온도차는 여전하다. 민주당은 35조원 규모의 자체 추경안을 들고 협의에 나서겠다고 했고, 권 위원장은 지난해 민주당의 ‘삭감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추경을 한다는 게 아니고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확인했으나 방법론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최 대행은 “미국발 통상전쟁은 결국 있는 일자리를 지키고 해외 일자리를 뺏어 오는 일자리 전쟁”이라며 국회에 규제 완화 관련법 처리를 요청했다. 반면 이 대표는 “정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우실 것”이라며 통상특별위원회 구성과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국회 연금특별위원회 구성을, 민주당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논의를 요구한 연금개혁도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하자는 국민의힘의 기존 입장과 모수개혁이 먼저라는 민주당의 입장도 되풀이됐다. 다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특위 구성에는 합의했다. 기후특위 구성,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뼈 있는’ 말도 오갔다. 이 대표가 발언 순서를 “집권당부터 하시라”며 권 위원장에게 양보하자 권 위원장은 “우리가 양보받아야 할 건 이런 게 아닌데”라고 했다. 또 권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 ‘일극 체제’로 제일 실세인 줄 알았는데, 정책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님이 가장 실세이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우클릭과 번번이 제동을 거는 진 정책위의장을 동시에 겨냥한 셈이다.
  • 4자회담 빈손 종료…추경·반도체법·연금 합의 없어

    4자회담 빈손 종료…추경·반도체법·연금 합의 없어

    여·야·정 대표가 20일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을 개최했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과 반도체특별법의 ‘주52시간 근로 특례’, 연금개혁 등 쟁점 현안에서 구체적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다만 추경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확인돼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반도체법과 연금개혁도 실무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116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4자 대표가 격론을 벌였지만, 쟁점 현안에서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이날 공동 합의문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국민의힘과 민주당, 국회의장 측이 각각 별도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전했다. 박태서 국회 공보수석은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추경은 민생 지원과 AI(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지원, 통상 지원 등 3가지 원칙에 입각해 시기와 규모 등 세부 내용은 실무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연금특위와 연금개혁은 실무협의회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며 “반도체법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추후 실무 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4자 대표는 이날 국회 윤리특위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국회 기후특위 구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공석인 국방장관 임명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 헌재, ‘한덕수 탄핵심판’ 한동훈 증인신청 기각…“필요하지 않다”

    헌재, ‘한덕수 탄핵심판’ 한동훈 증인신청 기각…“필요하지 않다”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사건에서 국회 측이 청구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증인 신청을 기각했다. 19일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한 총리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에서 “총리실의 사실조회 회신에 비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측은 한 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이후인 12월 8일 한 총리와 ‘공동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정 수습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국회 측은 한 전 대표를 상대로 탄핵소추 사유 중 하나인 공동 담화문 선포 전인 12월 7일 한 총리와 만나 면담한 내용, 담화문 작성 배경 등을 파악하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총리와 한 전 대표의 공동국정운영 구상은 아무런 헌법 근거가 없는 반헌법적 언동”이라며 “정국 안정에 기여하기보다는 국정 질서 혼란을 부채질했다”고 비난했다. 국회가 제출한 한 총리의 탄핵소추 사유는 ▲‘김건희 여사·해병대원 순직 사건’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 ▲비상계엄 선포 묵인·방조·공모 ▲한동훈 전 대표와 공동 국정 운영 체제 ▲내란 상설특검 임명 불이행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이다.
  •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황리 마무리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황리 마무리

    서울시의회가 주최한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제328회 임시회 첫날인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의 주관으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지방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는 지방정부 고위 공직자 및 지방 공공기관장의 임명을 검증하는 제도로 2023년부터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나 제도 도입 이후에도 여러 시행착오와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현직 시의원과 의회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순종 교수(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의 ‘지방의회 인사청문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 이후, 박윤환 교수(경기대학교)의 회의 주재로 이현직 선거의회자치법규과 의회제도팀장(행정안전부), 이혜영 전문위원(용산구의회), 정유훈 수석전문위원(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희진 지방의정연구센터장(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하혜영 행정안전팀장(국회입법조사처)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발제를 맡은 박순종 교수는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념과 연혁 및 법적문제와 다양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토론자로 나선 이현직 행정안전부 선거자치법규과 의회제도팀장은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제도 자체의 활성화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혜영 용산구의회 전문위원은 “법 개정이 전제될 필요가 있고,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는 상황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 인사청문 대상에 대해 여러 차원에서 고려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정유훈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수석전문위원은 “면책 특권이 고려되지 않으면, 고소·고발의 위험이 있어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희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의정연구센터장은 “고위직에 대한 인사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청문 요청의 의무화는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하혜영 국회 입법조사처 행정안전팀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보다 지방의회 인사청문회가 제도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욱 충분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현재 제도 개선의 논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이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현행 인사청문회는 법적 강제성이 부족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재량에 따라 운영됨에 따라 한계가 따른다”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행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의 부족한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 부분을 개선해 실효성 있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기술 전문가 3인을 이사진에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기술 전문성을 강화해 최근 주춤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취지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이사 선임의 건 등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의 전영현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삼성SDI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DS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송 CTO는 반도체 공정 설계를 담당하는 플래시 PA팀장, 플래시 개발실장을 지냈고 반도체 연구개발(R&D)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새로운 사외이사 멤버로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의 중심인 D램 기술력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뒤처지며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1년 넘게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와 함께 주총에는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MX의 노태문 사업부장(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새 이사회 의장으로는 사외이사 임기가 2년여 남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이 이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사건에 대해 상고를 결정한 게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전면에 나서 지휘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있다”면서 등기이사 복귀를 재차 강조했다.
  • 기재위 나온 이창용 “35조 추경? 진통제 너무 쓰면 안 좋아”

    기재위 나온 이창용 “35조 추경? 진통제 너무 쓰면 안 좋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올해 추경을 35조원 규모로 한 뒤에 내년도에 35조원 이상이 되지 않으면 성장률에 음(-)의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지금 현 상태에서도 추경을 15조~20조원 규모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정도 규모로 하면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나기 때문에 경기 대응에 적절하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이 총재는 이어 “올 한 해에 성장률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년간에 걸쳐 보게 되면 재정을 너무 많이 줘서 급히 성장률을 올리는 것은 의학적인 비유를 들면 진통제를 너무 많이 쓴 것과 같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예산 집행 방식에 대해선 “소비자에게 소비 쿠폰을 25만원어치씩 나눠주는 것보다 25만원의 몇 배에 해당하는 돈을 어려운 자영업자에게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상황”이라며 “타깃을 정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도 민주당이 추경을 통해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결국 국민이 갚아야 할 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신속한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기재위 회의에서 기획재정부를 향해 “자꾸 ‘여야 합의’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말고 추경을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정부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추경과 관련해선 “민생 어려움도 있고, 미국 새 정부 출범 이후 여러 가지 이슈도 있기 때문에 재정 소요가 분명히 있는 것은 맞다”면서 “국정협의회에서 논의가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의 최근 발언을 두고 ‘한은 중립성’ 논란도 다시 한번 불거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2인 임명을 지지한 이 총재의 발언과 관련해 “정치적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정치 관여로 오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재는 “계엄 사태가 끝나고 우리나라에 심각한 변화가 있을 때 경제 운영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위험을 무릅쓰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기술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 이사회에 반도체 기술 전문가 3명 보강한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도체 기술 전문가 3인을 이사진에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기술 전문성을 강화해 최근 주춤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취지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정할 이사 선임의 건 등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의 전영현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삼성SDI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DS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송 CTO는 반도체 공정 설계를 담당하는 플래시 PA팀장, 플래시 개발실장을 지냈고 반도체 연구개발(R&D)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새로운 사외이사 멤버로는 이혁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았고, 루이지애나공대 조교수와 인텔 선임 엔지니어를 거쳐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의 중심인 D램 기술력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뒤처지며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1년 넘게 품질 테스트를 통과 못 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와 함께 주총에는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MX의 노태문 사업부장(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새 이사회 의장으로는 사외이사 임기가 2년여 남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이 이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사건에 대해 상고를 결정한 게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전면에 나서 지휘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있다”며 등기 이사 복귀를 재차 강조했다.
  • [서울광장] 불완전한 헌재를 방관한 정치

    [서울광장] 불완전한 헌재를 방관한 정치

    ‘지금과 같은 헌법재판관 임명제도는 정말 위험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1년 쓴 책 ‘운명’에 나오는 구절이다. ‘운명’은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에 맞춰 나온 수필 겸 자서전이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이 뽑지 않은 헌법재판관들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하고, 재판관 9명 중 적어도 6명이 정치적으로 임명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재판관은 대통령이 3인, 국회가 3인, 대법관이 3인을 각각 지명한다. 문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탄핵 재판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문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당선됐다.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0년 12월 헌법재판관 자격요건이 추가됐다. 정당에 가입했거나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과 대선캠프에 들어갔던 사람은 3~5년이 지나야 재판관에 임명될 수 있다. 그해 3월 법원조직법에도 같은 내용의 법관 자격 요건이 추가됐다. 헌재는 지난해 7월 법원조직법 중 과거 3년 이내 당원 경력을 법관 임용 결격사유로 정한 조항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재판관 9인 중 7명은 모든 재판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봤다. 탄핵, 제척·기피·회피, 심급제 등을 통한 정치적 중립과 재판 독립, 대법원장과 대법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관 2명(이은애·이영진)은 대법원장과 대법관에 관한 부분은 위헌이 아니라고 봤다. 대법원장과 대법관 임명 과정에는 정치적 관여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종석 당시 헌재 소장과 이은애·이영진 재판관은 지난해 9~10월 임기(6년)가 끝나 물러났다. 세 사람 모두 국회 몫이다. 당시 국회,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추천 작업을 하지 않아 헌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민주당이 남발한 탄핵이 쌓이면서 판결은 한없이 늦어졌다.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되면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권한행사가 정지돼 정부는 ‘대행 정부’가 됐다. 후임자 3인의 추천과 인사청문회는 12·3 비상계엄 이후에야 이뤄졌다. 헌법재판관 9인 체제는 전에도 무너졌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재판 당시 8인 체제였다. 오는 4월이면 문 전 대통령이 지명한 문형배 헌재 소장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물러난다. 대통령 부재 상태니 후임자 인선 작업은 상당 기간 멈추게 된다. 헌법재판소법은 재판관 임기 만료일까지 후임자를 임명해야 한다고만 규정한다. 그동안 재판관 임기가 끝나거나 정년(70세)이 될 때까지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으면 기존 재판관이 직을 수행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여러 번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반복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도 발의됐다. 스페인은 임기 만료 4개월 전 후임자 임명절차를 시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웨덴과 독일은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으면 기존 재판관이 임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선출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헌재는 이번 탄핵심판에서 드러났듯이 종종 정치적 문제를 다루는 정치 재판소다. 끝모를 정치적 갈등이 헌재의 정상적 작동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방어 장치 마련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여야 모두에게 필요하다. 독일은 16명의 재판관을 연방 상·하원에서 8명씩 뽑는다. 재판관 선출에는 재적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극단적 성향의 후보자가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다. 여야의 합의점을 넓히고 편향을 줄일 수 있는 장치 마련을 고민해 보자.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의 입법 독재에 비상계엄이라는 너무 큰 칼을 휘둘렀다. 이에 대한 헌재의 결정은 결과가 무엇이든 정치가 배제된 절차적 정당성으로 정교하게 벼린 칼이어야 한다. 그래야 헌법과 헌재의 권위가 지켜진다. 1987년 민주항쟁의 결과로 탄생한 헌재는 동성동본금혼·호주제 폐지, 친일파 재산 환수 합헌 등 기본권 보장과 국가 통합에 중요한 판결을 해 왔다. 헌재가 헌법 최고 해석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헌재 구성과 재판과정을 정쟁의 땔감으로 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것이 정치 실패로 비상계엄·탄핵 정국을 만든 정치권이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이다. 전경하 논설위원
  • [단독] 李 “트럼프 국익 중심 외교 배워야”… ‘동북아특위’ 28일 출범

    [단독] 李 “트럼프 국익 중심 외교 배워야”… ‘동북아특위’ 28일 출범

    “트럼프, 적대국과도 대화·협력해”위성락, 특위 위원장 맡아 구체화“상속세 완화, 세상 바뀌니 변해야”李 만난 원로들 “실용주의에 공감”강민구, 민주연구원 부원장 임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익 중심 외교에 대해 “우리 역시 이 점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인 이 대표가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국익 최우선의 실용주의를 앞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모두가 보는 것처럼 국익을 위해서라면 동맹국과의 관세 전쟁도 불사할 뿐만 아니라 적대 관계에 있는 나라들과의 대화·협상도 전혀 망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견고한 한미동맹과 한미 안보 협력이라는 대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국익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실용 외교가 절실한 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외교·안보 분야에도 이러한 방침을 적용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셈이다. 이 대표의 실용주의 외교·안보 노선은 오는 28일 출범할 당내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동북아특위)를 중심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동북아특위는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성락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이 대표의 대선 외교·안보 공약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특위 부위원장으로는 조현 전 유엔 대사,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 서형원 전 크로아티아 대사 등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합류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상속세 완화 발언을 놓고 국민의힘이 비판한 데 대해 “세상이 바뀌는데 당연히 (정책도) 바뀌어야 하지 않느냐”라며 “상황이 바뀌는데도 변하지 않으면 그런 걸 바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경제 문제에 관한 한 민주당이 아무리 부족하고 못나도 국민의힘보다는 분명히 낫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오는 20일 충남 아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통상 문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21일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나 당내 화합을 강조한 이 대표는 오는 24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통합 행보를 이어 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 10여명과 오찬을 하고 현 정국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 원로들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의 실용주의에 공감했다고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을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던 강민구 전 최고위원을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
  • [속보] ‘명태균 특검법’ 법사위 소위 통과 불발…국민의힘 퇴장

    [속보] ‘명태균 특검법’ 법사위 소위 통과 불발…국민의힘 퇴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7일 법안소위를 열고 ‘명태균 특검법’을 심사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이날 오후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 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논의했지만 의결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의 ‘숙려기간’을 지적하며 모두발언 이후 회의 종료 전 자리를 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범계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은 “오늘 여당 의원들이 숙려기간을 두고 문제를 삼았다”면서 “오늘은 양 기관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회의를 마친다. 다음 주에 다시 소위를 소집해서 법안에 대해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 위원도 소위가 종료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명태균 특검법 처리를 거부하고 나갔다”며 “국민의힘이 왜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이어 “국회의원, 대통령,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후보로 있을 때 잘못된 것이 있으면 모두 다 관련해서 수사를 해줬으면 하는 게 국민들의 생각인데 왜 그렇게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보호하려는 자가 누구인지 국민들이 자세히 보고 있다”며 “더 이상 명태균 특검법 처리를 거부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야당 간사이자 법안1소위 위원장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오는 24일 법안소위를 재차 열어 명태균 특검법 심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회의장서 퇴장한 이후 별도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에 대한 수사와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 수사만 남아 정치적인 의도가 분명하다”며 “이정도의 의회 폭거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한, 특검법에 의한 공작 정치”라고 반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6당은 지난 11일 이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특검의 수사 대상은 명씨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 조작·선거 개입 의혹, 창원산업단지 지정 불법 개입 의혹, 2022년 대우조선파업 관여 의혹 등 7가지 범주로 구성됐다. 특별검사 추천권은 대법원장에 부여한다.
  •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강민구 대구 수성갑 위원장 임명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강민구 대구 수성갑 위원장 임명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지역위원장이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17일 민주당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연구원은 진보진영의 대표적 연구기관으로 국민 삶의 질적 향상,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평화 체제의 실현, 정당정치의 발전에 대한 정책을 연구하고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민주연구원 이사장은 이재명 대표가 맡고 있으며, 원장은 ‘기본소득 정책’을 설계하고 제안한 이한주 가천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도 임명된 바 있다. 이어 올해 민주연구원 부원장 직을 맡게 된 것도 전략 지역인 대구에 대한 지역적 안배와 지원 의지라는 게 민주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민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대구의 열악한 경제 상황과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대구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민주당에 전달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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