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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홀린 ‘지옥’… ‘오겜’ 왕좌 뺏었다

    전세계 홀린 ‘지옥’… ‘오겜’ 왕좌 뺏었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이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TV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로 증폭시킨 K드라마 열풍을 이어 갈지 주목된다. 21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지옥’은 지난 19일 선보였는데 하루 만에 세계 1위를 차지한 건 한국 드라마 중 처음이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은 지난 9월 공개 6일 만에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국내 드라마가 세계 1위에 오른 건 ‘오징어 게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플릭스 패트롤은 플랫폼마다 부문별로 24시간 성적을 반영해 순위를 집계한다. ‘지옥’은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홍콩,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24개 국가에서 ‘오늘의 톱10’ 1위를 차지했다. 인도·프랑스·브라질 등에서 2위, 미국·캐나다 등에서는 3위에 올랐다. 46일 연속 포함 57일 동안 넷플릭스 드라마 역대 최장 기간 1위였던 ‘오징어 게임’은 2위가 됐다. 이에 따라 9위에 오른 사극 ‘연모’를 포함해 넷플릭스 드라마 세계 톱10에 한국 작품 3개가 포함됐다. 연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협업한 동명 웹툰이 원작인 ‘지옥’은 지옥행 선고와 시연 등 초자연적인 현상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세기말적 인간군상을 그렸다. 또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영화 ‘부산행’ 등에 이은 연 감독의 또 다른 디스토피아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다. 공희정 대중문화평론가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 ‘오징어 게임’의 후광 효과와 더불어 코로나19 시대를 겪고 있는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디스토피아적 메시지를 한국식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게 시너지를 냈다”고 평가했다.
  • ‘트렌드 코리아 2022’ 6주 연속 1위...손석희 신간 베스트셀러 올라

    2022년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전망을 담은 ‘트렌드 코리아 2022’가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11월 2주차 베스트셀러 차트에 따르면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쓴 ‘트렌드 코리아 2022’는 종합 1위에 올랐다. 재출간 후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끈 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2주 연속 종합 2위를 유지했다. 프랭크 허버트의 ‘듄’은 원작으로 한 영화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듄’ 1권이 종합 3위에 올랐다. 경제경영 분야는 ‘주식투자 절대원칙’이 5계단 상승한 종합 5위에 올라 여전히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한편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손석희 전 JTBC 뉴스룸 앵커의 저널리즘 에세이 ‘장면들’이 출간하자마자 1위에 차지했다. 28년 만의 단독 저서로 그동안 뉴스를 진행하며 다룬 보도 내용을 다뤘다. 장면들‘에는 손 전 앵커가 ’뉴스룸‘, ’100분 토론‘,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 대표적인 뉴스·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회 변화를 가까이서 지켜본 기록이 담겼다.
  • 연상호 감독의 새 디스토피아 ‘지옥’…“신념들이 충돌하는 우리 사회 표현”

    연상호 감독의 새 디스토피아 ‘지옥’…“신념들이 충돌하는 우리 사회 표현”

    어느 날 갑자기 검은 연기를 닮은 ‘천사’가 나타나 “넌 3일 후 지옥으로 갈 것”이라고 고지한다면, 예정된 시각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고지받은 자를 잔인하게 태워 죽이고 심지어 그 장면이 실시간 중계된다면 인간들은 어떻게 대응할까.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꾸준히 선보여 온 연상호 감독의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 1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은 직설적인 제목만큼이나 강렬하고 잔혹하면서도 강한 흡인력을 가졌다.‘지옥’은 연 감독이 집필하고 최규석 작가가 그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6부작 시리즈다. 연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야기는 지옥에서 온 사자들에게 지옥행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사망하는 불가사의에서 시작한다. 정진수(유아인)가 만든 종교단체 ‘새진리회’는 모든 게 신의 뜻이라고 주장하며 불안과 혼란을 이용해 세를 키운다. 그들을 추종하는 광신도 집단 ‘화살촉’은 법 위에 군림하며 직접 죄인들을 처단한다.눈앞에서 사람이 몇 초 만에 재로 변하는 모습을 본 대중들은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인간으로서의 자율성과 의지도 잃어 간다. 그러나 변호사 민혜진(김현주)은 낙인찍힌 ‘죄인’들을 숨겨 주며 새진리회에 맞선다. 여기에 범죄로 가족을 잃은 경찰 진경훈(양익준)과 가족이 고지를 받으면서 사건에 휘말리는 방송사 PD 배영재(박정민)가 뒤얽힌다. 영화 ‘부산행’, ‘반도’ 등에서 재앙에 맞서는 인간들을 그렸던 연 감독은 ‘지옥’에서 이를 다시 밀고 나간다. 지옥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현실이 지옥임을 보여 준다. 법은 무능하고 폭력이 난무하며, 타인의 비극은 미디어와 가진 자들에 의해 소비된다. 누가 죄인인지도 모호하다. 연 감독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극단적 상황 안에서 여러 인간들의 모습을 계속 보여 줄 수 있는 세계관이라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신념들이 충돌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에 대해 생각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연 감독이 애초에 그를 염두에 두고 인물을 구상했을 정도로 교주 역할에 어울린다. 김현주, 양익준과 4부 이후를 이끄는 박정민, 원진아 등의 주연은 물론 김신록 등 고지받은 자를 맡은 조연들의 연기도 안정적이다.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고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도 나온다. 6회 마지막 장면은 시즌2의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한다. 박정민은 “모든 사람이 다 느낄 법한 공포와 혼란이라 해외에서 더 재밌게 봐 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잊혀진 책도 살리는 ‘스크린셀러’

    잊혀진 책도 살리는 ‘스크린셀러’

    최근 개봉하는 영화의 원작이거나 영화가 원작이 된 소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영화 ‘듄’의 흥행에 힘입어 원작도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등 ‘스크린셀러’ 효과를 겨냥한 작품들도 주목된다.민음사는 최근 미국 작가 토머스 새비지(1915~2003)의 1967년 소설 ‘파워 오브 도그’를 펴냈다. 동명의 영화가 다음달 1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본격 공개된다. 이 책은 오랜 세월 잊혔다가 2001년 ‘브로크백 마운틴’의 저자 애니 프루의 해설이 실린 판본으로 다시 출간되면서 재조명됐다. ‘파워 오브 도그’는 20세기 초 미국 서부 몬태나주에서 목장을 경영하는 독신 형제에게 한 여자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난 뒤 벌어지는 서늘한 복수극을 그렸다. 이 소설은 1960년대 문학에선 드물었던 동성애에 대한 억압과 혐오를 다뤘다는 점에서 시대를 앞선 작품으로 평가됐다. 영화 ‘피아노’로 유명한 제인 캠피언 감독이 심리 서스펜스물로 연출해 올해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다음달 개봉을 앞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리메이크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동명 소설은 다니비앤비에서 출간됐다. 미국 작가 어빙 슐먼(1913~1995)이 쓴 이 소설은 1957년 초연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이를 바탕으로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 만든 1961년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1950년대 뉴욕 웨스트사이드의 두 10대 갱단이 거리 주도권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 조직 수장의 여동생과 비극적 사랑에 빠진 청년의 모습을 그렸다.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의 각본가로 잘 알려진 슐먼은 젊은이들의 사랑과 비극을 통해 차별 없는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고, 스필버그 감독은 기존 작품들을 재구성해 자신의 첫 뮤지컬 영화를 제작했다.앞서 문학동네는 지난 1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레베카 홀 감독의 영화 ‘패싱’의 원작 소설을 펴냈다. 미국 흑인 여성 작가 넬라 라슨(1891~1964)의 책은 192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백인과 흑인 사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밝은 피부색을 지닌 흑백 혼혈 여성들을 통해 인종주의를 복합적으로 꼬집었다. 영화 완성 전 선제적으로 책을 내는 사례도 있다. 자유의길은 지난 6월 영화 제작이 결정된 산드로 베로네시(62) 작가의 신간 ‘허밍버드’를 번역 출간했다. 40대 안과 전문의 마르코 카레라가 상실과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순수한 믿음과 희망을 전한다. 이탈리아 최고문학상 ‘스트레가상’을 받은 작가의 전작 ‘조용한 혼돈’ 영화 제작에 참여한 난니 모레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영화와 연계된 소설의 스크린셀러 효과는 지난 2월 출간된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소설 ‘듄’(황금가지)에서 입증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듄’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자 소설의 10월 판매량도 전달보다 706.8%나 증가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위드 코로나’로 영화관 규제가 풀리고 넷플릭스가 보편화하면서 출판업계의 편승 심리도 확대됐다”며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 아니면 독자들이 책을 사야 할 이유를 못 느끼기 때문에 스크린셀러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7년 동안 아프리카만 써온 작가 윌버 스미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7년 동안 아프리카만 써온 작가 윌버 스미스

    30개국 언어로 번역돼 1억 4000만권 넘게 팔린 49종의 소설을 쓴 잠비아 태생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릴러 작가 윌버 스미스가 88세를 일기로 1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남아프리카 원주민인 부시맨의 후예를 자처하는 탐험가였으며 맹수 수렵을 즐겼으며 면허를 딴 조종사였으며 전문 스쿠버 다이버였다. ‘윌버’란 이름도 라이트 형제의 형 이름을 따서 붙일 정도로 모험과 열정에 탐닉했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 등은 고인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글을 인용해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미스가 뜻밖에도 오늘 저녁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자택에서 부인 니소가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는 소식을 비통한 심정으로 전한다”고 보도했다. 11년 동안 그의 대리인이었던 케빈 콘로이는 “그는 우상이었고 당대 최고의 작가였으며 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그의 양장본 작품을 소장하며 그의 작품은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로, 어머니에게서 딸에게로 세대를 이어 대물림된다”고 말했다. 콘로이는 또 “아프리카에 대한 그의 지식과 상상력은 끝 간 데를 모른다”며 “그의 작가정신과 강렬하고 우아한 필체는 수백만 독자를 매료시켰다”고 기렸다. 그는 이어 “그가 소설의 세계에서 지핀 불꽃이 영원히 꺼지지 않도록 니소 여사 및 윌버니소스미스재단과 함께 일했던 기억이 새롭다”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수십 권의 책을 통해 4세기에 걸친 남아공 역사를 흑백 갈등의 시각에서 조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33년 1월 9일 북부 로디지아(현재 잠비아)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소 목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개월 되던 해 말라리아에 걸렸지만 목숨을 건졌다. 그는 2018년 펴낸 자서전 ‘온 레오퍼드 록’에서 “18개월 아기 때 뇌말라리아에 걸려 열흘 동안 혼수상태였다”며 “의사들은 내가 회복되더라도 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죽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우리 부모들에게 말했다”고 썼다. 그는 또 “당시 아프리카의 의료시설이 형편없었지만 결국 그들의 진단은 틀렸고 나는 살아남았다”며 “지금은 약간 비정상인데 잘된 일이다. 왜냐하면 평생 소설을 써서 먹고 살려면 약간은 미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본래 기자가 되고 싶었지만 1964년 데뷔작 ‘사자가 먹이를 먹을 때(When the Lion Feeds)’를 쓰기 전까지 회계사로 일했고 이 때의 경험으로 그는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첫 작품은 줄루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골드러시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남아공의 한 목장에서 자라난 청년의 삶을 그린 것으로 발간된 해에만 140만부가 팔려 단번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는 2013년 BBC 인터뷰를 통해 열세 살 때 아버지 목장을 습격한 사자를 총으로 쏴 죽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버지에게 여덟 살 때 총을 선물 받아 평생 총기를 사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찰스 픽이란 출판인이 “당신이 잘 아는 것들만 써라”고 말한 것에 느낀 바가 있어 “그 때 이후 난 아프리카에 대해서만 썼다”고 돌아봤다. 1970년 작품 ‘골드 마인’을 쓰기 위해 몇주 동안 광부 일을 하기도 했다. 1957년 첫 부인 앤 레니와 결혼해 아들 숀과 딸 크리스틴을 낳았지만 1962년 헤어졌고, 데뷔작을 낸 뒤 두 번째 부인 쥴 슬라바트와 결혼해 셋째 로런스를 낳았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다 1971년 셋째 부인 대니얼 토마스와 결혼해 20년을 함께 했으며 그녀가 6년의 병치레 끝에 1999년 세상을 떠나자 자신이 쓴 모든 작품을 그녀에게 헌정했다. 또 토마스가 전 남편 디터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그를 입양했다. 이듬해 1월 그는 영국 런던의 한 서점에서 지금 ‘니소’라고 부르는, 타지키스탄 출신 39세 연하의 넷째 부인 모히니소 라히모바를 만나 사랑에 빠져 몇 달만에 결혼해 21년을 함께 살았다. 올해 초 스미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계속되는 코트니 일가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 ‘전쟁의 전설’을 펴내 코트니 시리즈를 끝냈다. 그 밖에도 국내에 번역 소개된 ‘나일강의 여신(The River God)’과 ‘태양의 승리(The Triumph of the Sun)’ 등이 히트작이다. 1976년 리 마빈과 로저 무어가 공연한 영화 ‘샤우트(Shout at the Devil)’는 그의 작품이 원작이었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1월 두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1월 두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1월 두 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이상숙 작가의 개인전 ‘Surplus Space-desire’가 오는 19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작가의 작품은 주거 공간의 본질적 의미를 상기하며 충족되지 못한 욕망으로 인해 고독하고 소외된 현대인의 심리를 표현했다. 작품에는 작가 안에 내재한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의 소음을 덜어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연숙 작가의 개인전 ‘프로토타입_기억공간_몸 소리 문’이 오는 14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프로젝트 ‘기억공간_몸 소리 문’의 프로토타입으로 호주 원주민 마을에서 경험한 원초적 문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특정 장소를 기억하는 개인의 감각을 물리적 장치로 옮겨와 공적인 공간, 다수의 감각으로 확장시키는 실험을 보여준다. 준희퀸(김준희)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신상에서 열린다. 여성 누드를 추상적으로 그려낸 작가의 작품에는 심미 추구의 심리와 작가 자신의 열정과 방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풍만하고 과장된 가슴과 엉덩이를 고집스럽게 살리고 개성이 강한 아름다움을 흩뿌려 여성의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다.전시 ‘a markⅡ - 낯선 신호, 기울어진 대상 2부’가 오는 20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 삼육빌딩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계현, 김도아, 김유정, 김희수, 심철웅, 양경렬, 오민정+IDL, 오윤군, 유영운, 아티스트그룹이래, 이말용, 정덕현, 조영철, 홍순환 등이 참여했다. 전시는 빈 상가 건물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채우고 동시대 예술가들의 미적 지표를 남기는 전시로 기획됐다. 작가들은 개성 있는 공간 특성을 살려 회화, 영상,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공주 올해의 작가전 ‘이만우 : 풍경-되기, 바람-되기, 흔적-되기’가 오는 21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문화재단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린다. 2021 공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이 작가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는 20여 년간 제작해온 작품들 중 그의 작업 여정을 볼 수 있는 대표작들로서 아직, 고향인 공주에서 발표하지 않았거나, 하지 못했던 작품을 포함하여 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로스트 폴’이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갤러리 아미디 연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고악, 고윤정, 김민주, 김양희, 기억의 숲 박지현, 양감, 윤캬캬, 이문영, 허정록 등이 참여했다. ‘로스트 폴(Lost Fall)’은 사라진 가을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담겨있다. 가을이란 의미의 ‘폴(Fall)’에는 ‘떨어지다’, ‘넘어지다’라는 의미도 있다. 사라져 가는 가을과 더불어 팬데믹 속에서 상처받거나 넘어졌는지 모르고 참아내며 억척스레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위로를 전하는 전시이다. 손현선 작가의 개인전 ‘빛불짓 In the middle of Oasis’가 오는 2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에이라운지에서 열린다. 2017년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손 작가의 개인전으로, 작가가 이전부터 관심 가져오던 빛, 거울, 불이라는 요소를 형상화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과거에 작가는 대상을 객관화해 관념을 이미지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면, 근래의 작업에서는 대상을 보고 그리는 작가의 신체를 탐구한다.홍진희 작가의 개인전 ‘그대의 숲’이 오는 27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갤러리 가비에서 열린다. 작가는 숲의 변화를 통해 다가오는 계절의 변화를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작가는 곧 겨울이 오고 어김없이 봄이 올 것이고 새잎이 나고 다시 꽃이 필 것이라며 지나가지만 다시 돌아오는 봄날의 꿈을 관객들과 함께 꾸고자 한다. 김형진 작가의 개인전 ‘하늘 닮은 빛깔을 그린 화가, 김형진’ 전이 오는 30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 기린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40여 점은 ‘용문산에 달뜨거든’과 같이 아름다운 산, 달, 사슴, 꽃, 별 등을 동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안에는 민들레 홀씨, 달, 두꺼비, 꽃반지, 네 잎 클로버 등 다양한 소재가 자리하고 있다. 작가 8인이 참여한 전시 ‘숨쉬는 벽’이 다음 달 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서이갤러리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로는 김도영, 김지희, 김태중, 유영진, 이예은, 이현우, 임성준, 정영돈 등이 있다. 8명의 젊은 작가들은 한국 전통가옥의 미를 가미한 스위스대사관 건물을 사유해 작업화했다. 전시는 예술을 사랑한 주한 스위스대사관(대사 리누스폰 카스텔무르)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중앙대 천경우 교수의 큐레이팅으로 완성됐다. 리치제이 작가의 개인전 ‘동심(童心)과 마주하다 展’이 다음 달 17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병원安갤러리에서 열린다. 현실에 적응하며 성인이 돼 사라져 버린 동심을 찾아줄 전시가 관람객들을 만난다. 작가의 생기발랄한 작품들은 어릴 적 순진무구했던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즐겁고 유쾌하고, 친숙한 캐릭터로 천진난만한 동화 속 그림을 연상시키며, 그림에서 나오는 재치와 유머는 희망, 꿈 그리고 행복의 세계로 인도한다. 하태임 작가의 개인전 ‘Wish for Harmony’가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노블레스컬렉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로라를 마주하며 느낀 자연의 에너지와 영감이 담긴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전시되는 ‘통로(Un Passage)’ 시리즈는 색감이 주는 온도 차와 다양한 조화에서 만들어지는 심상을 수행적 움직임을 통해 직접 느끼며 작품에 담아낸다.오종 작가의 개인전 ‘호 위에 선’전이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두산갤러리에서 열린다. 20년 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작가 공모에 선정된 오종은 최소한의 재료와 제스처로 대상과 대상을 둘러싼 공간을 재인식하게 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그리고 이번 전시는 바라보는 대상뿐 아니라 바라보는 나(관람객) 자신의 위치와 움직임을 새롭게 인지하게 하는 그의 완곡한 언어가 담겨있다. 전시 ‘수리수리 마수리 展 괭이부리마을의 집사’가 다음 달 26일까지 인천시 동구 우리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조세민, 이기수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2021년도 우리미술관 레지던스(창작문화공간 만석)의 입주작가 ‘괭이부리마을의 집사(조세민, 이기수)’의 레지던스 프로그램 과정과 작업 결과물 6여 점을 선보인다. 입주작가 팀 ‘괭이부리마을의 집사’는 지난 3월부터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시작해 만석동의 금속과 철강을 소재로 창작 작업을 이어갔다. 조현선 작가의 개인전 ‘셔플’이 내년 1월 8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라흰갤러리에서 열린다. 조 작가는 지난 2006년에 개최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그간 추상의 조형 언어를 꾸준히 탐구해왔다. ‘셔플’에서 작가가 선보이는 신작 시리즈의 제목은 ‘초콜릿’으로, 이는 과거에 작가가 맛보았던 사다하루 아오키 (Sadaharu AOKI) 초콜릿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가는 감상의 몫을 온전히 관객에게 부여하지만, 감상자들이 ‘셔플’의 수를 간파할 수 있도록 작업의 궤적을 흥미롭게 펼친다. 48명의 작가가 대거 참여한 전시 ‘모카 팔레트’가 내년 5월 8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MOKA 가든에서 열린다. 전시는 시각예술가, 작가, 디자이너, 수집가, 평론가, 플로리스트, 식물학자 등 48명의 참여 작가가 수집한 100개의 색과 색이름을 소개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며 발견되는 자연의 수많은 아름다운 색들이 ‘모카 팔레트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이름이 부여된다. 팔레트에 모인 색의 이야기를 들어보러 이 주말, 발길을 옮겨보길 바란다.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 이어 주목할 만한 예정 전시를 소개한다. 육태석 작가의 개인전 ‘관념적 초상’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시 중구 충무로갤러리에서 열린다. 작품들의 주요 소재로 활용된 스토리 바탕은 본인의 순수 창조한 세계관의 이미지는 아니다. 주제와 소재들은 한 번쯤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봤을 콘텐츠들이다. 각 작품들의 주제로 활용된 원작들에 개인 성향과 아이디어를 통해 변화를 시도해 ‘관념’에서 벗어나 기존 원작 공간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엿보인다. 이강승 작가의 개인전 ‘잠시 찬란한’전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이 작가의 신작 4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미감이 돋보이는 흑연 드로잉과 금실 자수 작업을 비롯해 조각, 영상, 사진, 음악 등으로 제작했다. 특히 작가는 국내외 퀴어 커뮤니티의 역사를 다층적으로 탐색함으로써, 그 담론의 흐름, 퀴어 아카이브에 대안적 관점을 제안해 왔다. 김태미·박혜선·이혜경 작가의 기획전 ‘The Glory of God’전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스페이스 엄에서 열린다. 작가 3인은 어느 날 예기치 않게 감춰진 보화를 발견한다. 이들은 이 기쁨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것이 이번 전시의 이야기이다. 김태미, 박혜선, 이혜경 세 작가는 다소 종교적 색깔이 뚜렷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대중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양원철 작가의 개인전 ‘인연’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광주광역시 북구 카멜레온에서 열린다. 2021년 연말 특별기획초대전으로 열리는 전시는 한 해의 마무리로 전시 공간을 만발하는 연꽃으로 물들인다. 지상의 세계에 존재하면서도 천상 세계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연꽃과 같이 지상에 살지만 천상의 세계를 향해 구도하는 작가의 자세를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숭례문 살린 거장 “원형 복구가 핵심… 장인 육성 힘쓸 것”

    숭례문 살린 거장 “원형 복구가 핵심… 장인 육성 힘쓸 것”

    “문화재 수리 복원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입니다. 전통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지형과 수목 등 주변 환경까지 같이 보존하는 것은 물론 해당 문화재의 인문학적 요소까지 고려해야죠.” 김창준(63)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글씨 색깔 문제로 논란을 빚은 광화문 현판 교체를 통해 얻은 교훈은 문화재 복원은 무엇보다 고증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필요할 때만 자문단을 구성하고 해체하는 방식으로는 객관성, 전문성, 일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수리기술위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수리기술위는 의결권을 지닌 위원 30명이 포함된 90명으로 구성돼 모든 문화재의 수리 계획과 방법의 타당성 등을 조사·심의한다. 문화재청은 내년 심의 대상만 494건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고시 15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위원장은 문화재청에서 33년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 30년간 진행된 경복궁 복원 사업의 설계자이자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 1995년 조선총독부 건물 해체와 전각 복원이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은 “1980년대 경복궁에는 일제강점기 전국에서 가져온 불교 석탑들이 널려 있고 군 부대가 주둔하는 등 근정전, 경회루 등을 제외하고 온전히 남아 있는 건물이 없었다”며 “전각을 복원할 소나무를 찾아 전국 산을 헤매고 폭설 속에 왕복 25㎞를 걸었던 순간이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광화문 한자 현판을 시대정신에 따라 한글로 교체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 그는 “수리의 목적은 원형을 더 오래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역사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2월 방화로 소실된 숭례문 복구 단장을 맡기도 했다. 전통기법을 최대한 적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기와와 철물을 전통 방식으로 제작하는 등 옛 기법을 사용했지만 시행착오도 겪었다. 성곽과 육축은 전통 방식으로 잘 수리됐지만 단청은 경험이 없던 터라 벗겨지고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김 위원장은 “이 때문에 전체 공사가 잘못된 것처럼 매도됐지만 숭례문은 일본 문화청 전문가들도 ‘현장 관리가 일본보다 낫다’고 극찬한 성공적 복원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일제강점기에 없어진 전통가마를 재현해 지붕 기와를 올린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숭례문 복원 사업을 기점으로 전통 재료와 기술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문화재를 복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수리기술위는 선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조직으로 문화재 수리를 우리처럼 체계적으로 법제화한 나라도 드물다”며 “기술자들의 고령화 추세 속에 끊임없이 전통 장인을 육성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 ‘떡밥’ 잘 던지려고 안 보던 드라마도 봤죠

    ‘떡밥’ 잘 던지려고 안 보던 드라마도 봤죠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화계 침체와 맞물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팽창하며 영화 감독들이 대거 OTT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고, 이준익 감독은 티빙에서 첫 드라마에 도전한다. ●애플TV+론칭… 6부작 주1회 공개 영화 ‘장화, 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도 그중 하나다. 지난 4일 애플TV+가 한국 론칭과 함께 선보인 한국 첫 오리지널 ‘DR. 브레인’으로 데뷔 33년 만에 첫 드라마를 선보였다.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난 김 감독은 드라마 연출에 대해 “한 시간 안에 이야기를 완결하고 다음 에피소드를 볼 수 있도록 ‘떡밥’을 잘 던지고 수거하려 했다”고 운을 뗐다. 시청자가 궁금증을 갖도록 ‘엔딩 맛집’ 느낌을 주려 했다는 그는 “보다 대중친화적인 화법을 더하고자 했다”며 영화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시청자가 궁금증 가질 엔딩 맛집” 큰 스크린에서 맛볼 수 있는 영화적 느낌이 줄어든 만큼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더욱 신경을 썼다. 총 6부작을 매주 1회씩 공개해 관객 반응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떡밥’을 잘 수거했다”는 리뷰는 가장 기분 좋은 평가였다.웹툰이 원작인 ‘DR. 브레인’은 천재 뇌과학자(이선균)가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죽은 사람, 심지어 동물의 뇌까지 스캔해 기억을 모으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SF스릴러다. 타인의 뇌에 접속한다는 독특한 소재와 음악, 미술, 색채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 김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 연출이 돋보인다. 하지만 3~4부 이후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기 전까지는 뇌 동기화에 대한 설명이 많고 이야기 몰입도도 다소 떨어진다. ●“영화계 침체로 OTT서 도전” 드라마 도전 계기에 대해 김 감독은 원작의 참신함과 플랫폼 변화를 꼽았다. 그는 “팬데믹으로 영화 산업이 위축되면서 업계가 어쩔 수 없이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상황으로 흘러갔다”면서 “OTT가 활성화되면서 도전적 시도나 소재, 표현의 확장성이 훨씬 넓어진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이번에 드라마의 매력도 새로 느꼈다. 전에는 거의 본 적이 없었지만 ‘DR. 브레인’ 연출이 확정된 2년 전부터 드라마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홈랜드’, ‘마인드 헌터’ 등 많은 작품을 봤고 “세상에 훌륭한 시리즈들이 많았는데 몰랐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차기작은 다시 영화다. “드라마를 통해 스토리와 인물의 감정, 동선을 더 근거리에서 생각하게 됐고 제가 보완해야 할 점도 들여다봤다”고 의미를 부여한 김 감독은 “앞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 숭례문 살린 거장 “문화재 복원, 충분한 고증 속 원형 그대로 해야“

    숭례문 살린 거장 “문화재 복원, 충분한 고증 속 원형 그대로 해야“

    “문화재 수리 복원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입니다. 전통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지형과 수목 등 주변 환경까지 같이 보존하는 것은 물론 해당 문화재의 인문학적 요소까지 고려해야죠.” 김창준(63)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글씨 색깔 문제로 논란을 빚은 광화문 현판 교체를 통해 얻은 교훈은 문화재 복원은 무엇보다 고증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필요할 때만 자문단을 구성하고 해체하는 방식으로는 객관성, 전문성, 일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수리기술위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수리기술위는 의결권을 지닌 위원 30명이 포함된 90명으로 구성돼 모든 문화재의 수리 계획과 방법의 타당성 등을 조사·심의한다. 문화재청은 내년 심의 대상만 494건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고시 15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위원장은 문화재청에서 33년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 30년간 진행된 경복궁 복원 사업의 설계자이자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 1995년 조선총독부 건물 해체와 전각 복원이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은 “1980년대 경복궁에는 일제강점기 전국에서 가져온 불교 석탑들이 널려 있고 군 부대가 주둔하는 등 근정전, 경회루 등을 제외하고 온전히 남아 있는 건물이 없었다”며 “전각을 복원할 소나무를 찾아 전국 산을 헤매고 폭설 속에 왕복 25㎞를 걸었던 순간이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광화문 한자 현판을 시대정신에 따라 한글로 교체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 그는 “수리의 목적은 원형을 더 오래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역사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2월 방화로 소실된 숭례문 복구 단장을 맡기도 했다. 전통기법을 최대한 적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기와와 철물을 전통 방식으로 제작하는 등 옛 기법을 사용했지만 시행착오도 겪었다. 성곽과 육축은 전통 방식으로 잘 수리됐지만 단청은 경험이 없던 터라 벗겨지고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김 위원장은 “이 때문에 전체 공사가 잘못된 것처럼 매도됐지만 숭례문은 일본 문화청 전문가들도 ‘현장 관리가 일본보다 낫다’고 극찬한 성공적 복원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일제강점기에 없어진 전통가마를 재현해 지붕 기와를 올린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숭례문 복원 사업을 기점으로 전통 재료와 기술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문화재를 복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수리기술위는 선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조직으로 문화재 수리를 우리처럼 체계적으로 법제화한 나라도 드물다”며 “기술자들의 고령화 추세 속에 끊임없이 전통 장인을 육성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 세계 최대 경매 또 ‘수백억’… 국내 미술계도 ‘NFT아트’ 분주한 밑그림

    세계 최대 경매 또 ‘수백억’… 국내 미술계도 ‘NFT아트’ 분주한 밑그림

    디지털 아트 스타 ‘비플’의 작품 ‘휴먼 원’크리스티 경매 341억 낙찰… 예상가 2배 부산서 국내 작품 24점 4억에 모두 팔려이벤트 위주 시장 형성… ‘사기’ 우려 여전‘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둘러싼 전 세계 예술계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디지털 아트 작가의 작품이 세계 최고 경매 시장에서 또 한 번 수백억원대 낙찰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관련 행사와 경매가 잇따르고 있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40·본명 마이크 윈켈먼)의 NFT 작품 ‘휴먼 원’이 세계 최대 경매 회사 크리스티 경매에 올라 2890만 달러(약 341억원)에 낙찰됐다. 예상 낙찰가가 1500만 달러였는데, 두 배 가까운 가격에 팔렸다. 최근 디지털 가상자산으로 주목받는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한 디지털 콘텐츠로, 복제가 불가능해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불린다. 원래 디지털 아트는 무한 복제가 가능해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원본성과 소유권을 담보하는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며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비플은 NFT 시장을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NFT 디지털 사진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Days)은 무려 6934만 달러(약 784억원)에 팔렸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물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더 집중됐다. 휴먼 원은 2m 20㎝ 높이의 직사각 육면체 특수 모니터 안에서 1분짜리 영상 조각이 매분 바뀌며 24시간 넘게 연속 상영되는 작품이다. 영상은 평생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다. 비플은 “휴먼 원은 블록체인에서 원격 조정할 수 있어 작품 메시지와 의미가 계속 발전한다”며 “전통적 미술 작품은 완성된 순간 시간이 정지된다면, 이 작품의 독특한 능력은 ‘지속적인 대화’”라고 소개했다. NFT 예술은 국내 여러 작가들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정아트센터는 이날부터 국내 NFT 아티스트인 윤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련 강연을 진행했다. 윤하 작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미술 산업은 작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식으로 규모가 작았지만, NFT 작품은 동시에 여러 사람이 구매와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라며 “새로운 자본 시장과 미술이 결합해 폭발력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부산에서는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와 벡스코가 공동 주관한 옥션 ‘NFT 부산 2021’을 통해 24점이 경매에 나왔는데, 출품작이 모두 낙찰되기도 했다. 낙찰 금액은 총 4억여원이다. NFT 예술은 누구나 작품을 만들고 공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고가 낙찰 이벤트 위주로 시장이 꾸려지는 상황에 우려의 시각도 많다. 세계적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는 “바보 같다”며 “사기꾼과 도둑을 위한 것”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 세계 최대 경매서 또 ‘억’ 찍은 NFT…국내서도 관심 활활

    세계 최대 경매서 또 ‘억’ 찍은 NFT…국내서도 관심 활활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둘러싼 전 세계 예술계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디지털 아트 작가의 작품이 세계 최고 경매 시장에서 또 한 번 수백억원대 낙찰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관련 행사와 경매가 잇따르고 있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40·본명 마이크 윈켈먼)의 NFT 작품 ‘휴먼 원’이 세계 최대 경매 회사 크리스티 경매에 올라 2890만 달러(약 341억원)에 낙찰됐다. 예상 낙찰가가 1500만 달러였는데, 두 배 가까운 가격에 팔렸다. 최근 디지털 가상자산으로 주목받는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한 디지털 콘텐츠로, 복제가 불가능해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불린다. 원래 디지털 아트는 무한 복제가 가능해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원본성과 소유권을 담보하는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며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비플은 NFT 시장을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NFT 디지털 사진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Days)은 무려 6934만 달러(약 784억원)에 팔렸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물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더 집중됐다. ‘휴먼 원’은 2m 20㎝ 높이의 직사각 육면체 특수 모니터 안에서 1분짜리 영상 조각이 매분 바뀌며 24시간 넘게 연속 상영되는 작품이다. 영상은 평생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다. 비플은 “‘휴먼 원’은 블록체인에서 원격 조정할 수 있어 작품 메시지와 의미가 계속 발전한다”며 “전통적 미술 작품은 완성된 순간 시간이 정지된다면, 이 작품의 독특한 능력은 ‘지속적인 대화’”라고 소개했다. NFT 예술은 국내 여러 작가들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정아트센터는 이날부터 국내 NFT 아티스트인 윤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련 강연을 진행했다. 윤하 작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미술 산업은 작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식으로 규모가 작았지만, NFT 작품은 동시에 여러 사람이 구매와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라며 “새로운 자본 시장과 미술이 결합해 폭발력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전날 부산에서는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와 벡스코가 공동 주관한 옥션 ‘NFT 부산 2021’을 통해 24점이 경매에 나왔는데, 출품작이 모두 낙찰되기도 했다. 낙찰 금액은 총 4억여원이다. NFT 예술은 누구나 작품을 만들고 공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고가 낙찰 이벤트 위주로 시장이 꾸려지는 상황에 우려의 시각도 많다. 세계적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는 “바보 같다”며 “사기꾼과 도둑을 위한 것”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이어 뮤지컬도 나온다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이어 뮤지컬도 나온다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 제작된다고 네이버웹툰이 10일 밝혔다. 이동건 작가의 ‘유미의 세포들’은 30대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 이야기를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는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화제를 모으며 시즌1이 최근 종영했다. 뮤지컬은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과 뮤지컬 제작사 샘컴퍼니가 함께 기획·개발 중이다.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는 “네이버웹툰 IP(지적재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제작해 웹툰IP 산업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N과 드라마 속 3D 애니메이션을 만든 로커스가 공동 제작하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은 2023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 지금 이 순간 … 또 빠져든다, 지금 여기… 록지킬도 뜬다

    지금 이 순간 … 또 빠져든다, 지금 여기… 록지킬도 뜬다

    강렬한 서사와 무대로 꽉 채운 170분갈망과 확신, 독백이 주는 울림에 전율또 한 번 완성도 높인 류정한·홍광호새로 더한 ‘신성록표 카리스마’ 매력소름돋는 연기에 일찌감치 매진 행렬“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뮤지컬을 보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이 멜로디를 라이브로 듣는 순간 거대한 실험실로 변하는 눈앞의 무대에 강하게 이끌린다. 형형색색 무대보다도 배우 한 명이 오롯이 풀어내는 갈망과 확신이 주는 울림이 전율을 일으킨다. 벌써 아홉 번째 시즌에도 여전히 가득 찬 객석의 관객들이 이 명불허전 무대에 빠져든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명성을 잇고 있다. 영국에서 발간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1886)을 원작으로 인간의 본성을 끄집어내는 강렬한 서사와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들이 어우러져 러닝타임 170분간 온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2019년까지 누적 회차 1410회 공연, 누적 관객 150만명이라는 기록도 압도적인 무대를 설명한다. 특히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해 극단적인 이중성을 드러내는 1인 2역을 해내는 지킬·하이드 역은 뛰어난 연기와 가창력은 물론 양극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야 하는 캐릭터라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주로 맡아 왔다.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등이 여러 시즌 활약하며 지킬과 하이드로 존재감을 굳혔다. 이번 시즌에도 2004년부터 함께한 류정한과 2008년부터 합류한 홍광호로 완벽하게 세공된 보석 같은 작품 완성도를 내보이고 있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신성록이 불어넣는 신선한 자극도 눈여겨볼 만하다.최근 ‘몬테크리스토’, ‘드라큘라’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노래했던 신성록은 특유의 카리스마 가득한 외모와 진중한 연기로 지킬과, 그가 만든 또 다른 자아인 하이드를 매우 극단적으로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여러 매체와 작품을 통해 보여 준 빼어난 악역 연기가 하이드에 찰떡같이 들어맞아 악의 본성이 튀어나오는 장면을 특히 소름 돋게 그려 낸다. ‘지금 이 순간’, ‘얼라이브’(Alive) 등 무대를 절정으로 이끄는 유명 넘버들도 제대로 소화해 객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신성록이 무대에 오르는 회차도 일찌감치 매진 행렬을 이으며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내 자리는 없다’는 한탄이 계속되기도 한다. 오디컴퍼니는 2019년 공연에서도 민우혁과 전동석을 새로 투입해 관객층을 더욱 넓혔다. 내년 5월 8일까지 계속되는 공연의 후반부는 2차 캐스팅으로 또 다른 얼굴들이 지킬과 하이드를 연기한다. 또 어떤 배우들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명작을 다듬어 갈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 대산문학상에 김언·최은영·차근호·최돈미

    대산문학상에 김언·최은영·차근호·최돈미

    제29회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김언(48) 시인, 최은영(37) 작가, 차근호(49) 극작가, 최돈미(59) 번역가가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은 3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올해 대산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산문학상은 ‘민족 문화 창달’과 ‘한국 문학의 세계화’라는 설립 취지에 따라 매년 시, 소설, 희곡, 평론, 번역 등 5개 부문(희곡과 평론은 격년제)을 시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 종합문학상이다. 수상자에겐 부문별 상금 5000만원과 함께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상패 ‘소나무’가 수여된다. 수상작은 김언 시집 ‘백지에게’, 최은영 장편소설 ‘밝은 밤’, 차근호 희곡 ‘타자기 치는 남자’, 최돈미 번역가가 영문으로 번역한 김혜순 시집 ‘죽음의 자서전’(Autobiography of Death) 등 4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백지에게’에 대해 “말의 꼬리를 물면서 연쇄적으로 펼쳐 가는 언어가 매력적으로, 슬픔과 죽음을 넘어서는 아스라한 목소리를 들려줬다”고 평가했다. ‘밝은 밤’에 대해서는 “외증조 할머니로부터 이어지는 여성 4대의 일대기를 통해 공적 역사에서 배제되어 온 여성들의 목소리를 장대하게 재현했다”고 호평했다. 군부 독재 시절인 1983년을 배경으로 경찰관의 고뇌를 다룬 ‘타자기 치는 남자’는 억압과 권력의 폐해와 피해자의 영혼을 독자와 관객들에게 환기시킨 것으로 평가됐다. 최 번역가는 원작에서 나타난 죽음의 목소리와 한국적 애도 과정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김 시인은 “시집 제목을 정하면서 내심 ‘백지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생업에 쫓기며 틈틈이 시를 썼는데, 조금은 더 여유를 갖고 찬찬히 시를 써 나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작가는 “데뷔한 지 8년이 됐는데 생각만큼 많은 작품을 쓰지 못했고 머뭇거리는 시간도 많았지만 이젠 많이, 빨리 써야겠다는 생각은 좀 내려놨다”며 “독자들이 소설을 다 읽고 난 후 ‘어떤 사람의 삶도 작지 않다, 자신의 삶도 마찬가지다’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오직 여기에서만!… OTT ‘독점 콘텐츠’로 구독자 쟁탈전

    오직 여기에서만!… OTT ‘독점 콘텐츠’로 구독자 쟁탈전

    애플TV+ 오늘부터 국내 서비스웹툰 원작 ‘DR. 브레인’으로 포문 넷플릭스 ‘지옥’·티빙 ‘해피니스’ 등신작 만들어 구독자 지키기 사활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속속 상륙하면서 11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4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TV+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포문을 열고, 기존 OTT들도 신작으로 맞불을 놓는다. 2019년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애플TV+는 한국 론칭과 함께 독점 콘텐츠를 내세워 시청자를 공략한다. 첫 주자는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이다. 홍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다. 영화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에 도전했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과 박희순, 이유영 등이 합류했다. ‘DR. 브레인’은 천재 뇌과학자 세원(이선균 분)이 의문의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뇌에 접속해 의식과 기억을 모으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는다. 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은 “첫 드라마 연출에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가족 미스터리이자 SF 스릴러로 웹툰보다 많은 레이어가 들어가 다양한 매력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제작 오리지널도 선보인다. 덴절 워싱턴과 프랜시스 맥도먼드 주연의 ‘맥베스의 비극’,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등이다. 애플TV+에 이어 국내에 상륙하는 디즈니+는 한국 오리지널 공개에 앞서 오는 12일 프랜차이즈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기존 OTT들도 독점 콘텐츠를 쏟아내며 구독자 지키기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오는 19일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지옥’이다.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자신의 웹툰을 원작으로 직접 연출했다.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유아인, 김현주 등이 출연한다.티빙은 드라마 ‘비밀의 숲’의 안길호 PD와 ‘왓쳐’의 한상운 작가가 재회해 만든 도시 스릴러 ‘해피니스’를 5일 공개한다. 가까운 미래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다. 안 PD는 제작 발표회에서 “아파트라는 가장 한국적이고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감정이 리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오는 12일 웨이브도 정치 풍자 블랙코미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공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정은(김성령 분)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을 통해 현실을 풍자한다. 쿠팡플레이도 27일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어느 날’을 공개한다. 살인 용의자가 된 청년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 “K드라마 인기 일조하고 싶다” 오리지널 앞세운 OTT 전쟁

    “K드라마 인기 일조하고 싶다” 오리지널 앞세운 OTT 전쟁

    4일 애플TV+ 김지운 감독 ‘DR.브레인’ 공개김 감독 “첫 드라마 연출, 걱정 반 기대 반”19일 넷플릭스 ‘지옥’ 등 11월 독점작 쏟아져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속속 상륙하면서 11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4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TV+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포문을 열고, 기존 OTT들도 신작으로 맞불을 놓는다. 2019년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애플TV+는 한국 론칭과 함께 독점 콘텐츠를 내세워 시청자를 공략한다. 첫 주자는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이다. 홍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다. 영화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에 도전했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과 박희순, 이유영 등이 합류했다. ‘DR. 브레인’은 천재 뇌과학자 세원(이선균 분)이 의문의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뇌에 접속해 의식과 기억을 모으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는다. 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은 “첫 드라마 연출에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가족 미스터리이자 SF 스릴러로 웹툰보다 많은 레이어가 들어가 다양한 매력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뇌 과학을 다루는 만큼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조언을 받기도 했다. 이선균은 “요즘 한국 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글로벌 기업을 통해 작품을 공개해 영광”이라며 “한국 콘텐츠가 더 부흥하고 인기를 얻는 데 일조하고 싶고 그만큼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해외 제작 오리지널도 선보인다. 덴절 워싱턴과 프랜시스 맥도먼드 주연의 ‘맥베스의 비극’,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등이다. 애플TV+에 이어 국내에 상륙하는 디즈니+는 한국 오리지널 공개에 앞서 오는 12일 프랜차이즈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OTT들도 한국산 독점 콘텐츠를 쏟아내며 구독자 지키기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오는 19일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지옥’이다.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자신의 웹툰을 원작으로 직접 연출했다. 사람들이 지옥의 사자들에게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유아인, 김현주 등이 출연한다. 티빙은 드라마 ‘비밀의 숲’의 안길호 PD와 ‘왓쳐’의 한상운 작가가 재회해 만든 도시 스릴러 ‘해피니스’를 5일 공개한다. 가까운 미래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다. 안 PD는 제작 발표회에서 “아파트라는 가장 한국적이고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감정이 리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웨이브도 정치 풍자 블랙코미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오는 12일 공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정은(김성령 분)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을 통해 현실을 풍자한다. 쿠팡플레이도 27일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어느 날’을 공개한다. 살인 용의자가 된 청년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 그녀의 귀환… 연기는 따라왔는데 인기는 못 따라왔다

    그녀의 귀환… 연기는 따라왔는데 인기는 못 따라왔다

    전도연, 고현정, 이영애 등 오랜만에 TV에 복귀한 톱 배우들이 작품성과 흥행에서 엇갈린 평가를 얻고 있다. 믿고 보는 연기와 작품성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시청률 측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전도연·고현정·이영애 연기는 호평 지난달 24일 종영한 JTBC 주말 드라마 ‘인간실격’은 배우 전도연과 류준열이 5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로 주목받았다. 감정의 절제와 폭발을 그려 낸 부정 역할의 전도연, 부정의 아버지 창숙을 맡은 박인환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평범한 사람들의 고된 인생과 내면을 섬세하게 담은 허진호 감독의 연출력도 여전했다. 그러나 드라마의 무거운 분위기에 시청률은 2%(닐슨코리아 기준)의 벽을 넘지 못했다. JTBC 수목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도 비슷하다.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로 성공한 정희주 역의 고현정과 삶이 망가져 버린 구해원 역의 신현빈이 숨막히는 심리전을 펼친다. 정소현 작가의 단편소설이 원작으로 미스터리를 하나씩 펼쳐 내며 호평받고 있지만 시청률은 2%대다. ●시청률은 2%대로 고전 면치 못 해 ‘인간실격’의 후속작으로 지난달 30일 시작한 ‘구경이’는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이영애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가 됐다.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을 표방한 드라마에서 이영애는 전직 경찰이지만 현재는 술과 게임에 빠져 사는 집순이 구경이를 맡았다. 1~2회에서는 구경이가 사립 탐정으로 보험 사기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 등을 작업했던 김태성 음악감독의 감각적인 음악과 이정흠 PD의 트렌디한 연출이 더해졌지만 시청률은 2%대로 출발했다. ●“시청률만으론 평가 어려워” 반론도 무게감 있는 배우들의 출격에도 성적이 아쉬운 이유는 무엇일까.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시청률은 다분히 유행을 따라가는 평가 지표”라며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많은 시청자들을 소구하는 것이 좋겠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플랫폼 이용 행태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시청률 잣대로만 작품을 평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톱 배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시청률이 보장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시청률이 아쉽더라도 최근에는 화제성이나 작품성을 많이 참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근 JTBC 단막극 ‘아이를 찾습니다’는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이 2.3%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21일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한국 작품으로는 9년 만에 대상을 받으며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공 평론가는 “‘구경이’의 경우 구성이 독특하고 김혜준, 김해숙 등 세 배우들이 좋은 호흡을 보여 준다면 시청률 상승 여지도 있다”면서 “큰 채널에서 다양한 취향과 흐름을 반영하는 드라마들을 해 줘야 장기적으로 콘텐츠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서늘하도록 날카로운 통찰력… 북유럽 문학에 눈뜨다

    서늘하도록 날카로운 통찰력… 북유럽 문학에 눈뜨다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출신 유명 작가들의 국내 미발표작들이 최근 잇달아 번역 출간되고 있다.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 본성에 대한 예리한 묘사와 스릴러적 긴장감이 돋보이는 스칸디나비아 문학에 대한 마니아층이 꾸준히 형성되면서다. ●리케 신드롬 불러일으킨 ‘바람난 의사와…’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인 ‘브라게상’을 수상한 니나 리케(56) 작가의 장편소설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2019)이 최근 팩토리나인에서 나왔다. 동네 여의사이자 한 가정의 아내인 엘렌의 불륜을 중심으로 중산층의 허울을 까발리는 이 작품은 날카로운 풍자와 웃음이 어우러져 북유럽에 ‘니나 리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고상한 이혼녀를 표방하면서 뒤로는 친구 남편과 잠자리를 하는 등 온갖 군상을 묘사한 이 책에 대해 노르웨이 일간지 ‘아프텐포스텐’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꿰뚫는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노르딕 누아르의 진수 ‘더 체스트넛맨’ 문학동네는 덴마크 작가 쇠렌 스바이스트루프(53)의 범죄 스릴러 ‘더 체스트넛맨’(2018)을 펴냈다. 동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원작인 이 책은 ‘노르딕 누아르’의 진수를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은 작가의 데뷔작으로, 희생자 주변에 밤으로 만든 인형을 두고 가는 연쇄살인범 ‘체스트넛맨’을 쫓는 두 형사의 숨 가쁜 추격을 긴장감 넘치게 그렸다. 작가는 아이를 데리러 유치원에 갔을 때 아이들이 밤 인형을 만들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는 이 소설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영국 ‘더 타임스’는 “막힘 없는 속도감 덕에 페이지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고 극찬했다.●영화 ‘렛미인’ 원작자 소설집 ‘경계선’ 앞서 문학동네는 스웨덴에서 2008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2010년 만들어진 영화 ‘렛미인’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53)의 소설집 ‘경계선’(2012)도 선보였다. 표제작 ‘경계선’은 북유럽 신화 속 존재 ‘트롤’을 현대로 소환한 작품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후각을 지닌 항구 세관 직원 ‘티나’가 주인공이다. 티나는 어느 날 벌레 부화기 상자를 들고 나타난 ‘보레’라는 남자에게서 수상한 냄새를 맡고 그동안 숨겨 왔던 또 다른 본능에 눈을 뜨게 된다. 이 작품은 2018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과 스웨덴판 아카데미 굴드바게상 작품상을 받았다.●노르웨이 국민작가 네스뵈 장편 ‘킹덤’ 이 밖에 ‘노르웨이 국민 작가’ 요 네스뵈(61)의 장편소설 ‘킹덤’(2020·비채)도 출간됐다. 북유럽 최고 추리소설에 수여되는 유리열쇠상을 받은 이 작품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부모에게 물려받은 땅을 지키고 싶어 하는 형과 주어진 삶에 만족할 줄 모르고 한탕을 노리는 동생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랑과 범죄 이야기를 그린다. 홍재웅 한국외국어대 스칸디나비아어과 교수는 “헨리크 입센이나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같은 거장을 낳은 북유럽 문학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작가들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했다”며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원작의 진가에 눈을 뜨게 됐다”고 평가했다.
  •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2일 울산서 개막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2일 울산서 개막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2일 울산서 개막한다. 울산시는 2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박람회는 정원산업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국가적 행사다. 지난해 제1회 행사가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비대면으로 열렸고, 올해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이다. 외부공간에 머물던 정원을 실내로 들여놓아,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일상 공간으로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람회 개막식은 2일 오후 5시 30분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2021 정원도시 울산 선언’으로 울산을 지속가능한 생태·정원도시로 가꿔 나갈 것을 다짐한다. 시는 내년부터 울산 5개 구·군을 돌며 ‘울산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하고, 도시 숲을 확충하는 ‘정원도시 울산’ 실현 전략도 함께 발표한다. 또 코리아가든쇼 당선작가 시상식, 십리대숲 죽순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고 개막식 전체를 온라인(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박람회장 구성은 ‘정원전시’와 ‘참여 체험’으로 나뉜다. ‘정원전시’는 희망의 정원, 화합의 정원, 염원의 정원 등 3가지 주제로 총 18개 테마정원이 선보인다. 희망의 정원에는 히말라야에서 온 5000년 수령 녹나무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이 나무는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로 히말라야 수호신으로 여겨졌으나 벼락을 맞아 쓰러진 것을 국내 작가가 수입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화합의 정원에는 전국 정원작가 공모전 당선 작품 12점을 만날 수 있는 ‘2021 코리아가든쇼’가 열린다. 염원의 정원에는 메인 무대 소풍정원과 유등 체험 소망 정원, 야간경관 정원 등 5개 테마정원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이끼 공예, 식물 타투, 대나무 곤충 만들기 등 20개 참여 체험 부스와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도 진행된다. 박람회 연계 행사로는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 창작뮤지컬 태화강, 2021 전국 민주시민합창축전,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떼까마귀 군무 체험 등도 진행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원산업관과 그린뉴딜 테마정원 등 일부 실내 관람 시설을 예약제로 운영한다. 울산연구원은 이번 박람회로 1137억원 생산유발과 1404명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울산이 산업수도에서 생태·정원 도시로 거듭났음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설·실화, 현실감 넘치는 애니로 만나요

    소설·실화, 현실감 넘치는 애니로 만나요

    소설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특색 있는 한국형 애니메이션 두 편이 잇달아 개봉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소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등 해외 애니메이션이 보인 강세를 이어 갈지 주목된다. 다음달에는 지난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안재훈 감독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무녀도’(위)가 찾아온다. 김동리 작가의 1936년 동명 단편을 원작으로 한 ‘무녀도’는 전통 무속 신앙과 기독교의 충돌로 한 가족이 파탄에 이르는 비극을 담았다. 영험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을 느끼는 이름난 무녀 모화는 아들 욱이를 절에 보내고 아픈 딸 낭이를 애지중지 키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10년 만에 돌아온 욱이는 기독교인이 돼 모화의 삶을 흔든다.영화는 ‘소중한 날의 꿈’(2011),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소나기’(2017) 등을 연출한 안 감독의 한국 단편 문학 마지막 프로젝트다. 뮤지컬 배우 소냐와 김다현이 각각 모화, 욱이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다. 절제된 감정 연기와 몽환적 영상과 음악이 영화에 풍성함을 더한다. 한국 노동운동사의 상징적 인물 전태일(1948~1970)의 삶을 그린 ‘태일이’(아래)는 12월 1일 개봉을 확정했다. ‘그 강아지 그 고양이’, ‘바람을 가르는’, ‘원숭이 왕’ 등을 연출한 홍준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성적인 220만 관객을 기록한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사 명필름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1970년대 삶의 공간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서정적 작화 속에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희망의 불꽃이 된 22세 청년이 전하는 가슴 뜨거운 메시지를 녹여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언제나 밝고 남을 위하는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 청년 태일 역의 목소리를 배우 장동윤이 맡았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몸바쳐 일한 태일의 어머니 이소선씨 역은 염혜란이 연기한다. 여기에 진선규, 박철민, 권해효, 태인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감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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