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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역할은 없어요, 작은 배우만 있을 뿐이지”…연기 경력 도합 165년, 연극계 트로이카

    “작은 역할은 없어요, 작은 배우만 있을 뿐이지”…연기 경력 도합 165년, 연극계 트로이카

    “작은 역할이란 없어요. 작은 배우만 있을 뿐이죠.”(윤석화) 연기 경력 도합 165년. 이름만으로도 중량감을 뽐내는 연극계 트로이카 배우 박정자(80), 손숙(78), 윤석화(66)가 새달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햄릿’의 단역으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연극 ‘햄릿’ 연습실에서 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박정자는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았다. 1964년 연극 ‘상복을 입은 엘렉트라’로 데뷔한 손숙은 연극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해 왔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윤석화는 배우뿐 아니라 제작·연출자로서도 인정받았다. 세 사람은 1985년 문을 연 소극장 산울림의 여성 연극 시대를 이끌었으며 이해랑 연극상을 줄이어(6회 박정자, 7회 손숙, 8회 윤석화) 받기도 했다. 또 이제는 고전이 된 ‘신의 아그네스’를 함께 했으며 2000년 이해랑 선생 11주기 추모 공연이었던 안톤 체호프 원작 ‘세자매’의 무대에 같이 올랐다. 손숙은 “이 어려운 연극계에서 서로 힘이 되니까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싶다”며 “동료보다 전우 같다”고 했다. 박정자는 “이런 동료를 갖는다는 게 쉽지 않고 서로가 귀한 존재”라며 “동시대를 같이 살고 있다는 게 참 고맙고 따뜻하다”고 말을 보탰다. 세 사람은 6년 전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햄릿’ 공연도 함께 출연했다. 당시 박정자는 왕의 최측근 폴로니어스 역을, 손숙은 왕비인 거트루드 역을, 윤석화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버지를 잃고 결국 물에 빠져 죽는 오필리어 역을 맡았지만, 지금은 단역인 배우 1~3으로 등장한다. 윤석화는 “연극다울 것이라는 기대감만 있으면 행인을 해도 좋고 반대라면 주인공 역이라도 마다할 수 있다”며 “이전 역을 그대로 맡으면 편했겠지만, 이런 게 새로 작품 하는 묘미”라고 말했다.세 사람은 ‘햄릿’과 같은 고전이 꾸준히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 것에 입을 모았다. 윤석화는 “햄릿과 같은 고전 작품은 울림과 감동의 폭이 더 커질 수 있는 두께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손숙은 “우리나라 연극 환경이 고전을 올리기 쉽지 않다”며 “국립극장과 같은 곳에서 관객이 고전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50~60년 동안 셀 수 없이 무대에 올랐지만, 여전히 떨린다고 고백했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늘 새롭고 설레고 겁나요. 무대 뒤가 깜깜하잖아요. 거기서 엄청나게 떨어요”(손숙), “웃기지도 않아. 나도 떨어요. 이제 남은 건 이렇게 떠는 일밖에 없는 것 같아요. 책임감도 그렇고 (연극이란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박정자) 세 사람에게는 은퇴라는 단어는 여전히 요원해 보였다. “내가 뭐 월급, 보너스 받아 본 적도 없는데 은퇴가 어딨어요. 무대에 설 수 있을 때까지 은퇴는 없죠.”(박정자) “예전에 예순 살이 되면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는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손숙) “일흔 살부터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걸요. 동네 꼬마 세 명이 관객이라고 해도 상관없어요. 언제 어디서든 제가 설 수 있는 무대, 나눌 수 있는 무대만 있으면 되는 거죠. 아마 천국에 가서도 나는 배우를 하고 있을 거예요.”(윤석화)
  • ‘종이의 집’ 유지태·김윤진 “우린 환상의 파트너…원작 다른 한국만의 감성 표현”

    ‘종이의 집’ 유지태·김윤진 “우린 환상의 파트너…원작 다른 한국만의 감성 표현”

    “김윤진 선배는 굉장히 디테일하게 신을 고민해요. 느낌도 더 깊이 있게 생각하죠. 저 역시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순간순간 감정이 굉장히 깊어졌어요.” (유지태) “촬영 현장에 가면 유지태씨가 커피까지 준비해주실 정도로 좋은 파트너였어요. 첫날부터 역할에 몰입해서 저 역시 도움이 됐죠.” (김윤진) 최근 기자들과 각각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두 주연은 상대 배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지난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은 동명의 스페인어 시리즈 원작을 바탕으로 한 한국판 드라마다. 유지태는 천재 지략가 ‘교수’ 역을 맡았다. 남북 공동경제구역 조폐국에서 60명에 달하는 인질을 잡고 시간을 번 뒤, 4조원의 지폐를 훔친다는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강도단이 조폐국을 점령한 때 교수는 밖에서 현장을 관찰, 지휘한다.김윤진은 여기 맞서는 남측 위기협상팀장 선우진 경감을 연기한다. 그는 “처음에 유지태와 ‘잘해봤자 본전’이라는 얘기를 했다”며 “그럼에도 이 작품을 택한 건 감독, 작가를 믿었고 넷플릭스라는 상징성이 컸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2010년 시즌 6으로 종영한 미국 드라마 ‘로스트’가 세계 100개국 이상 방영됐는데, 그때 전세계에 내 연기를 보인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알게 됐다”며 “전세계가 한국 콘텐츠에 관심 많은 현재, 이런 꿈같은 현장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선우진은 상황실에서 관망하는 익명의 교수와 전화로 이야기하며 그를 구슬리고 회유하고 정보를 캐내려 한다. 김윤진은 “남북 협상팀 본부에서 유일한 여성으로서 남성 세계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역할이다. 강하고 남성적인, 뻔한 선택 대신 침착하고 섬세한 부분을 살리려고 했다”며 “본부 안에선 교수만큼 설명식 대사가 많은데, 방금 생각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처럼 상황을 보이게 하려고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유지태는 “한 곳에 있는 강도단, 인질들과 달리 대부분 장면을 혼자 촬영했다”며 “설명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게 실제 성우들을 만나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등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원작과의 대표적인 차이로 꼽히는 건 상황실 바깥 교수와 선우진의 러브라인이다. 선우진이 교수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그와 사랑에 빠져 있다는 설정이다. 유지태는 “원작과 달리 교수가 선우진의 외로움에 연민을 느끼는 감정선을 강조했다”며 “교수도 혼자만의 시간이 많다 보니 그녀의 외로움에 공감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시리즈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3위에 올랐다. 원작과 달리 압축적으로 진행되는 스토리가 속도감을 준다는 평이다. 하지만 그만큼 각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부족하고 감정 이입이 잘 되지 않는다는 한계도 있다. 이에 김윤진은 “촬영장에서 유지태와 함께 이 압축된 관계를 어떻게 잘 보여줄 것인지 계속 얘기를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대본상 그렇게 보인 부분은 아쉽다”며 “현재까진 선우진이 계속 교수에게 당하기만 하니 답답하다고 여기실 수도 있는데 앞으로 공개된 파트2에선 차곡차곡 쌓인 감정이 폭발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낸다. 유지태는 “원작에 대한 강한 팬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신뢰감 덕에 높은 순위에 오른 것 같다”며 “교수가 입체적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인물에 대한 자세한 얘기 역시 파트2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공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미남당(KBS 2TV 밤 9시 50분)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이다. ‘카카오페이지’ 공모전 대상 수상 웹툰 ‘미남당-사건수첩’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서인국, 오연서, 곽시양, 강미나 등이 출연한다. 겉보기에 평범한 카페 ‘미남당’에는 지하에 숨은 VIP룸이 있다. 그곳에는 문전성시를 이루는 박수무당 ‘남 도사’ 남한준(서인국 분)이 있다. 화려한 패션으로 중무장하고 자기애 넘치는 남한준은 예언 적중률 100%를 자랑한다. 일급 영업 비밀에는 전직 프로파일러였던 남한준과 FBI 출신 천재 해커 남혜준(오연서 분), 흥신소 담당 공수철(곽시양 분)의 철저한 계획과 분석이 있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남당’ 직원들과 강력반 7팀이 어떤 사건으로 얽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 옥주현, 김호영 고소 사과 “선배들 호소문에 반성…소란 바로잡겠다”(전문)

    옥주현, 김호영 고소 사과 “선배들 호소문에 반성…소란 바로잡겠다”(전문)

    뮤지컬 대배우 ‘호소문’…뮤지컬계 ‘동의’ 릴레이옥주현 “신중하지 못했다” 사과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뮤지컬 ‘엘리자벳’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호소문을 발표하자, 수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호소문을 공유하며 동의 의사를 표했다. 배우 옥주현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 김호영 고소 사과한 옥주현 옥주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읕 통해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어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며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밝혔다. 옥주현은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해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소송과 관련해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옥주현은 “또한 앞으로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그래왔듯이 연기와 노래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논란이 된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대해선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옥주현은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일로 우려와 걱정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 뮤지컬 1세대 호소문…“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껴” 앞서 지난 22일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는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뮤지컬이 관객과 온전히 만날 수 있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게 된다.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正道)가 있다”며 배우, 스태프, 제작사가 지켜야 할 정도 3가지를 제시했다.이들은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야 하며 스태프는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도록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하고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다수의 뮤지컬인들이 이 성명문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공유하며 동의를 표했다. 유명 뮤지컬 배우인 김소현, 정선아, 최재림, 차지연, 신영숙, 정성화 등이다. ●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앞두고 잡음 이들이 성명문을 내게 된 배경에는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주인공 엘리자벳 역을 맡은 옥주현과 뮤지컬 배우 김호영의 갈등이 있었다. 김호영은 지난 1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이 글이 옥주현을 겨냥한 말이라는 추측이 돌았다. 김호영이 10주년을 맞은 ‘엘리자벳’ 공연 캐스팅에 그간 두 번이나 엘리자벳 역을 한 김소현이 빠진 것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했다는 주장이었다.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뤄진 강도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하여 VBW 원작사의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옥주현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통해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을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 및 김호영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호영 측도 “옥주현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고 당혹스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역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달리 마스크’ 매력 강도단…권력 풍자한 ‘하회탈’ 컴백

    ‘달리 마스크’ 매력 강도단…권력 풍자한 ‘하회탈’ 컴백

    올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24일 공개된다.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스페인 드라마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것인데, 기존 인기를 등에 업고 한국만의 색다른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2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남북 관계 등 한국만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녹였다”고 강조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인 전략가 ‘교수’와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는 인질 강도극이다.드라마 ‘괴이’ 등을 쓴 류 작가는 “스페인 원작 시즌 1, 2를 봤을 때 정말 인상적이었고 팬이 됐다”며 “한국만의 특별한 상황을 고민해 그 결과를 원작자에게 보여 주고 넷플릭스 측과도 상의한 끝에 겨우 리메이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손 더 게스트’,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 등을 연출한 김 감독은 “원작에 나온 캐릭터가 참 매력 있는데, 어떤 시기나 공간으로 이동시켜도 무리 없을 인물들”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우리만의 이야기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남북 공동경제구역에 있는 조폐국에서 4조원을 훔치는 강도단과 이들과 대치하는 협상단, 인질들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화려한 라인업은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됐다. 유지태가 교수를 맡았고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김지훈, 장윤주,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 등이 강도단을 연기한다. 김윤진과 김성오는 각각 남북 협상단 대표, 박명훈과 이주빈은 인질로 등장한다. 남한 측 위기협상팀장 선우진 역을 맡은 김윤진은 “슬픈 현실이지만 분단국가라는 설정은 한국만 보여 줄 수 있는 부분이고 원작의 장점을 압축해 더 흥미롭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팬덤이 강한 드라마지만 훌륭한 스토리는 어디서나 통할 거라 생각했다”며 “남북의 설정을 잘 섞었고 우리들만의 매력과 해학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드라마 속 한국만의 감성으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부분은 강도단의 가면이다. 스페인의 강도단이 자유를 상징하는 달리 마스크를 썼다면 한국 강도단은 안동 하회탈을 쓴다. 강도단 행동대장 베를린 역을 맡은 박해수는 “하회탈에는 권력층에 대한 비판이라는 풍자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 탈을 가져와서 배우들이 썼을 때 위압감마저 들었을 정도”라고 돌이켰다. 통일을 앞둔 한반도라는 배경은 범죄 스케일의 현실성을 더하는 장치이자 작품의 주요 관람 포인트로 꼽히기도 한다. 김 감독은 “세계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게 남북한 얘기일 것 같았다”며 “미래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희망적인 내용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 숨쉬는 것만으로도 민폐인데, 날숨으로 생체 인증한다고?

    숨쉬는 것만으로도 민폐인데, 날숨으로 생체 인증한다고?

    숨쉬는 자체가 뭇생명에게 빚지는, 아니 민폐 끼치는 일이라고 믿는 인도의 신비주의 종교가 있다. 그 믿음에 빠진 미국 백만장자의 딸과 그 아버지 얘기는 필립 로스 원작에 이완 맥그리거가 연출하고 주연한 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2017년)에 그려진 대로다. 랠프 월도 에머슨은 ‘자신이 살았음으로 인하여/한 생명이라도 더 편히 숨쉬었음을 아는 것/이것이 성공했다는 것’이라 읊어 옷깃을 여미게 만들었다. 숨쉬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말이다. 인간이 내뱉는 숨이 제각기 달라 지문이나 홍채처럼 생체인증 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휴대전화에 심어 내가 나인줄 알게 하고, 잠든 전화 흔들어 깨운다는 얘기다. 일본 규슈대학 재료화학공학연구소 연구진에 따르면 도쿄대학과 함께 날숨에 섞여 있는 화합물을 분석해 개인을 식별, 인증할 수 있는 인공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과학 저널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폭스 뉴스가 22일 전했다. 16개 채널의 센서를 가진 ‘인공코’는 기계학습과 결합돼 평균 97% 이상의 정확도로 20명까지 식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생체 인증은 지문부터 음성, 안면, 손가락 정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신체 특징은 복제가 가능하거나 해당 부위에 상처가 있으면 쓸모 없어지는 등 한계를 갖고 있어 최근 들어 고유의 냄새를 이용하는 방안이 새로운 대안으로 연구돼 왔다. 피부에서 생성되는 화합물인 ‘피부 가스’도 그 중 하나로 검토됐지만 기계가 인식할 만큼 많은 양이 아니어서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연구진은 대신 훨씬 양이 많은 날숨에 주목했다. 피부가스는 ppb(10억분율), ppt(1조분율)로 따질 만큼 양이 적지만 날숨은 상대적으로 많아 ppm(100만분율) 단위로 측정되고, 이미 암이나 당뇨병, 코로나19 감염증 진단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날숨을 분석해 생체인증 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 28개 화합물을 찾아내 이를 토대로 각 화합물의 특정 범위를 식별할 수 있는 16개 채널의 센서 배열을 가진 인공코를 개발했다. 인공코가 감지한 자료는 기계학습 시스템으로 전달돼 각자의 인증 자료를 생성하고 식별하는 데 활용된다. 여섯 사람의 날숨 시료로 인증 시스템을 가동해 얻은 결론으로 참여한 이들은 국적과 성별, 나이 등이 달랐다. 연구를 이끈 야나기다 다케시 교수는 참여자들이 6시간 전부터 굶어야 올바른 결과가 나왔다면서 날숨을 이용한 생체인증 기술이 차기 스마트폰에 적용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훌륭한 토대가 마련된 만큼 다음 수순은 취식 여부와 관계 없이 작동하도록 기술을 정교화하는 것”이라면서 “다행히 현재 연구 결과는 센서와 자료를 추가하면 이런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야눗 지랑유팟 박사는 별도 성명을 통해 “최근 들어 인간의 체취는 본질적으로 당신의 독특한 화학적 구성을 이용해 당신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새로운 종류의 생체 인증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조권까지… 옥주현 VS ‘옥장판’ 김호영 고소전쟁 가세

    조권까지… 옥주현 VS ‘옥장판’ 김호영 고소전쟁 가세

    그룹 2AM 조권이 옥주현과 김호영의 '옥장판' 논쟁에 뛰어들었다. 조권은 22일 정선아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에 "뮤지컬 배우 후배로서 선배님들의 말씀에 공감하고 응원하고 지지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댓글을 달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정선아는 뮤지컬배우 남경주, 최정원, 연출 및 음악감독 박칼린이 낸 공식 입장문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최근 뮤지컬계에 벌어진 옥주현과 김호영 사이 고소 사태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한 뮤지컬이 관객분들과 온전히 만날 수 있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게 된다.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모든 스태프·배우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正道)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이 동참해 주시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계 거목들의 입장문 발표에 조권뿐만 아니라 차지연, 김소현, 정선아, 신영숙 등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앞서 김호영은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SNS 글로 캐스팅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이지혜와 함께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투톱 출연자로 이름을 올린 옥주현은 인맥으로 라인업을 채운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 됐다. '엘리자벳' 무대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다른 배우 대신 옥주현의 절친한 동료 배우 이지혜가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는 것에 대한 따가운 눈초리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뮤지컬 '엘리자벳' 측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제작 EMK뮤지컬컴퍼니)은 2022 EMK 프로덕션 오디션(2021년 12월 8일 공고)을 통해 엄홍현 프로듀서, 로버트 요한슨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을 포함하여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뤄진 강도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하여 VBW 원작사의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옥주현은 20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통해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악플러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는 공식 입장을 내고 유감을 표했다. 소속사 측은 "김호영 배우가 지난 14일, 자신의 개인 SNS에 개인적인 내용을 업로드한 일에 있어 이와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최초의 기사가 보도되었고, 이후 무수한 매체에서 추측성 기사들을 잇달아 보도했다. 이후 옥주현 씨 또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하였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 구준엽♥서희원, 결혼사진·웨딩타투 공개…“20년만에 받아줘서 고맙다”

    구준엽♥서희원, 결혼사진·웨딩타투 공개…“20년만에 받아줘서 고맙다”

    클론 멤버이자 DJ 구준엽이 대만 톱배우인 아내 쉬시위안(서희원)과의 결혼에 대해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구준엽이 출연, 쉬시위안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1998년에 만나 약 1년간 교제하다 결별한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20년 만에 재회해 지난 3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 재벌2세이자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작년 11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쉬시위안의 이혼 소식을 듣고 용기 내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 몇 번으로 20년 전으로 돌아갔다는 구준엽은 두 사람의 첫 만남 사진부터 혼인신고 하는 날의 사진까지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이 “결혼하자고 졸랐다고 들었다”고 언급하자 그는 “결혼을 안 하면 언제 만날지 몰랐다. 코로나라 갈 수가 없었다. 너무 보고 싶은데 만날 수 있는 길이 없었다. 코로나가 1, 2년 더 갈 수도 있고. 결혼하면 내가 살 수 있다더라. 그래서 제안했다”고 말했다.이어 “희원이한테도 모험이지 않냐. 바로 이혼했는데 나 때문에 또 아픔을 얻을 수도 있는데 저를 믿고 결정해준 게 고맙다”며 결혼반지를 대신한 커플 문신을 공개했다. 그는 쉬시위안의 사진을 공개하며 “천사 같죠. 지금도 너무 예쁘다. 소녀 같다. 저만 늙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구준엽은 아내 서희원에게 “20년 만에 날 받아줘서 고맙다. 앞으로 남은 인생 재밌게,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고 하겠다. 같이 즐거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한편 쉬시위안은 일본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은 배우다. 한국에서는 국내에서 방송된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유명하다.
  • “옥장판” VS “주둥아리 놀린 자” 옥주현, 김호영 고소

    “옥장판” VS “주둥아리 놀린 자” 옥주현, 김호영 고소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김호영 측 역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옥주현 측은 21일 “옥주현이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통해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을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 및 뮤지컬 배우 김호영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옥주현은 김호영씨와 더불어 악플을 단 누리꾼 2명에 대한 고소장도 제출했다.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계속 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누리꾼들의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영 측은 “옥주현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고 당혹스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역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맥 캐스팅 의혹 일파만파김호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며 인맥 캐스팅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호영이 ‘엘리자벳’ 라인업이 공개된 직후 해당 글을 게시했다는 점과 공연장 스티커를 붙였다는 점을 미루어 옥주현을 옥장판으로 비유해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퍼져나갔다. 김호영의 게시글은 삭제됐고, 이후 추가 입장을 내지 않았다. 옥주현은 다음날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그는 “수백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해도 제작사에서 할 것”이라며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고 적었다. 이어 “해당 업무를 맡고 계신 쪽에서 이틀간 캡처 수집 해놓았다”면서 “다양한 글들의 소유주분들 서둘러 지우고 명의 바꾸는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후였던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 생애를 다룬 뮤지컬이다.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은 8월25일부터 진행한다. 주인공 ‘엘리자벳’ 역엔 옥주현과 뮤지컬배우 이지혜가 이름을 올렸다. ‘죽음’ 역은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 ‘루케니’ 역엔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민영기, 길병민 등이 포함됐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뤄진 강도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하여 VBW 원작사의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며 캐스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 훈남감독♥ 전종서 바지 벗고 매력 발산

    훈남감독♥ 전종서 바지 벗고 매력 발산

    배우 전종서의 화보가 공개됐다. 화보 속 전종서는 ‘하의 실종’을 연상케 하는 과감한 스타일링을 완벽 소화하며 대체불가한 매력을 발산했다. 전종서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에 대해 “원작이 너무 유명하지 않나. 원작에서의 도쿄는 사고를 치고, 탈선하고,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다. 감정적이고 굉장히 본능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리메이크 버전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도쿄는 거의 정반대였다. 역동적이라기보다는 정적인 인물이었다. 질서 유지를 시키고, 돈을 찍어내 훔치는 전체의 임무를 이루기 위해 불필요한 요소를 정리하고 제거하는 인물로 리메이크 됐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바뀐 만큼 또 다른 캐릭터들이 가져가는 러브라인이나 돌발 상황 같은 것들이 좀 더 증폭됐다”고 강조했다. 전종서는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연기는 내가 느끼는 최고의 재미인 것 같다. 지금도 불안하고 의심하고, 자신 없는 건 똑같다. 그런데 더는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되지 않나. 감독이 배우가 있어야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배우에게) 관객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생각을 밝혔다. 전종서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7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 “주둥아리 놀린 자” 옥주현, 김호영 고소했다

    “주둥아리 놀린 자” 옥주현, 김호영 고소했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김호영 측 역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옥주현 측은 21일  “옥주현이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통해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을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 및 뮤지컬 배우 김호영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옥주현은 김호영씨와 더불어 악플을 단 누리꾼 2명에 대한 고소장도 제출했다.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계속 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누리꾼들의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영 측은 “옥주현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고 당혹스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역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맥 캐스팅 의혹 일파만파 김호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며 인맥 캐스팅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호영이 ‘엘리자벳’ 라인업이 공개된 직후 해당 글을 게시했다는 점과 공연장 스티커를 붙였다는 점을 미루어 옥주현을 옥장판으로 비유해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퍼져나갔다. 김호영의 게시글은 삭제됐고, 이후 추가 입장을 내지 않았다. 옥주현은 다음날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수백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해도 제작사에서 할 것”이라며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고 적었다. 이어 “해당 업무를 맡고 계신 쪽에서 이틀간 캡처 수집 해놓았다”면서 “다양한 글들의 소유주분들 서둘러 지우고 명의 바꾸는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뮤지컬 ‘앨리자벳’ 10주년 잡음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후였던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 생애를 다룬 뮤지컬이다.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은 8월25일부터 진행한다. 주인공 ‘엘리자벳’ 역엔 옥주현과 뮤지컬배우 이지혜가 이름을 올렸다. ‘죽음’ 역은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 ‘루케니’ 역엔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민영기, 길병민 등이 포함됐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뤄진 강도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하여 VBW 원작사의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며 캐스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 살려고, 하이힐 신고 20년 몸부림… 나는 남녀 아닌 ‘인간’

    살려고, 하이힐 신고 20년 몸부림… 나는 남녀 아닌 ‘인간’

    “이태원 클럽에선 공연하면서 단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어요. 매일 즐거운 척 연기해야 하잖아요. 너무 힘들고 괴로워 ‘이번 주만, 이번 달만’ 했는데 20년이 흘렀네요.”   의외의 말이었다. 쏟아지는 조명 아래 온몸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에 무아지경이란 이런 걸까 했는데 정작 본인은 고통의 시간이었단다. “매일 코미디언처럼 억지로 웃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극한 직업이었다”는 그의 말에선 드래그 쇼의 화려함도, 연기의 아름다움도 아닌 직업인의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트랜스젠더 아티스트 모지민의 얘기다.   23일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영화 ‘모어’(감독 이일하)는 자신에게 모어라는 이름을 붙인 인간 모지민을 다룬 작품이다. 모어는 ‘더’라는 뜻의 영단어(More)이자 ‘털 난 물고기’(毛魚)란 뜻이다.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질적인 존재. 지난달 에세이를 펴내고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 공개까지 앞둔 모지민은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고난, 역경, 허허벌판, 망망대해 같았지만 아름다운 결과가 모든 걸 다 보상해 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 무안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를 좋아한 ‘끼순이’였다. 발레리노가 아닌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지만 “서울 사람들이 시골 사람보다 세련됐을 것이란 기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날 산산이 부서졌다. 한 선배가 ‘여성성을 버리라’며 주먹을 후려갈겼다. 모지민은 “난 왜 이렇게까지 고통받아야 하는 걸까, 욕창의 구더기 같았죠.” 비관적인 생각에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려 했다.  삶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 건 어느날 드래그 쇼를 접하면서다. 그는 “종교는 없는데 신은 있는 것 같다”며 “요상한 어떤 이끌림에 의해 발레라는 메이저에서 드래그라는 마이너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드래그 쇼는 지정 성별이나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자신을 꾸미고 표현하는 퍼포먼스인데, 국내에선 ‘게이들이 하는 짓’이라고 폄하된다. 그가 이태원 클럽에서 쇼를 시작한 2000년대엔 공연이 아닌 화류계에 가까웠고, 관객 매너는 엉망이었다.   그럼에도 드래그 쇼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그는 “과장된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쓰고, 반짝이는 의상에 높은 하이힐을 신은 순간 작두 타는 것처럼 신명 났다”고 표현했다. 공연 때 많이 하는 말은 “싸그리 바그리 아그리 파탄내 주자”다. “힐을 신고 가서 날 괴롭혔던 모든 것들을 잘근잘근 밟아야지 생각하죠. 드래그 쇼는 내가 갖고 있던 분노, 억압에 대한 표출이자 극한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예요.”   모지민은 스스로를 ‘남자도 여자도 아닌 인간’이라고 규정한다. 그는 “나는 그냥 나일 뿐”이라며 “게이인지 트랜스젠더인지 끊임없이 대답해야 하는 게 이상하다. 여자든 남자든 중요한 게 아니고 인간으로서 아름답고 싶다”고 했다. ‘모어’라는 예명도 특정 성별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주체성을 강조한 것이다.  독보적 퍼포머로 거듭난 그는 스톤월 항쟁(미국의 성소수자 인권 운동)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13 프루트케이크’로 뉴욕 무대에 서고,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인 존 캐머런 미첼의 투어에도 함께했다. 모지민은 “매 순간이 차별, 억압의 순간이었지만 지금은 하루하루 감사하다”고 전했다.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독립운동가처럼 사명감을 갖고 살아온 건 아니었지만 제 덕분에 힘내서 살아간다, 존재해 줘서 고맙다는 이들의 메시지를 보면 눈물이 나요. 내 존재가 이 세상의 빛이 되려고 하는 건가 싶기도 하죠.”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절망 속에 도사리고 있는 희망을 끊임없이 말하는 그는 이미 누군가에겐 또 다른 힘이자 자유다. 영화는 15세 관람가, 81분. 
  • 난 이제 더이상 국민 첫사랑이 아니에요

    난 이제 더이상 국민 첫사랑이 아니에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국민 첫사랑’ 수지가 강렬한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로 첫 드라마 단독 주연을 꿰찬 수지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로서 한 번쯤은 도전해 볼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안나’는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사소한 거짓말 때문에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수지는 이 작품의 타이틀롤을 맡아 거짓으로 점철돼 위태로운 삶을 사는 인물을 연기한다. “안나의 원래 이름은 유미인데 유미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큰 친구죠. 결핍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안나가 된 이후 예측 불가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녀의 거짓말들이 안 들켰으면 좋겠다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연기를 했어요.” 수지는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고단한 삶에 지친 유미와 결혼 이후 사교계 사람들과 어울리며 화려한 삶을 사는 안나의 대비된 삶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드라마 ‘스타트업’ 이후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유미에서 안나가 돼 가는 인물의 심리 변화에 가장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부담감도 많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 ‘마음먹은 건 다 한다’는 유미의 대사처럼 묘한 자신감도 생겼죠. 학창 시절 밝았던 유미가 안나가 된 이후 목표가 확실해져서 눈빛이나 제스처에서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수지는 10대부터 30대까지 유미가 안나가 돼 가면서 겪는 불안감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심리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극 중 청각장애인인 어머니와의 대화 수단인 수어도 직접 배워 연기하며 극의 리얼리티를 높였다. 또 각종 아르바이트 유니폼부터 안나가 된 이후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의상까지 모두 150벌의 의상을 소화했다. “안나와 유미의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 화려한 의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실 겁니다. 제가 교복을 입은 모습도 나오니 기대해 주세요.(웃음)” 정한아 작가의 장편 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안나’는 영화 ‘싱글라이더’에서 섬세한 연출을 보여 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관심을 모은다.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며 두 얼굴로 살아가는 유미가 한편으로는 공감이 되면서도 너무 힘들게 사는 것 같아 안쓰럽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저라면 못 견딜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제 모습, 수지로 사는 게 가장 행복해요.”
  • “게이, 트랜스젠더, 그게 뭐가 중요해? 나는 나일뿐”

    “게이, 트랜스젠더, 그게 뭐가 중요해? 나는 나일뿐”

    “이태원 클럽에선 공연하면서 단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어요. 매일 즐거운 척 연기해야 하잖아요. 너무 힘들고 괴로워 ‘이번 주만, 이번 달만’ 했는데 20년이 흘렀네요.” 의외의 말이었다. 쏟아지는 조명 아래 온몸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에 무아지경이란 이런 걸까 했는데 정작 본인은 고통의 시간이었단다. “매일 코미디언처럼 억지로 웃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극한 직업이었다”는 그의 말에선 드래그 쇼의 화려함도, 연기의 아름다움도 아닌 직업인의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트랜스젠더 아티스트 모지민의 얘기다. 23일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영화 ‘모어’(감독 이일하)는 자신에게 모어라는 이름을 붙인 인간 모지민을 다룬 작품이다. 모어는 ‘더’라는 뜻의 영단어(More)이자 ‘털 난 물고기’(毛魚)란 뜻이다.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질적인 존재. 지난달 에세이 ‘털 난 물고기 모어’를 펴내고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 공개까지 앞둔 모지민은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고난, 역경, 허허벌판, 망망대해 같았지만 아름다운 결과가 모든 걸 다 보상해 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전남 무안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를 좋아한 ‘끼순이’였다. 이상은의 ‘담다디’에 맞춰 몸을 흔들었고, 바지보단 자유로운 치마를 좋아했다. 그런 그에게 누군가는 손가락질했고, 누군가는 ‘호모 새끼’라고 욕했다. 발레리노가 아닌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지만, “서울 사람들은 시골 사람보다 세련됐을 거란 기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날 산산이 부서졌다. 한 선배가 ‘여성성을 버리라’며 주먹을 후려갈겼다. 모지민은 “난 왜 이렇게까지 고통받아야 하는 걸까, 욕창의 구더기 같았죠.” 비관적인 생각에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려 했다.삶을 송두리째 바꾼 건 어느날 드래그 쇼를 접하면서다. 그는 “종교는 없는데, 신은 있는 것 같다”며 “요상한 어떤 이끌림에 의해 발레라는 메이저에서 드래그라는 마이너로 뛰어내렸다”고 했다. 드래그 쇼는 지정성별이나 성정체성과 상관없이 자신을 꾸미고 표현하는 퍼포먼스인데, 국내에선 ‘게이들이 하는 짓’이라 폄하된다. 그가 처음 쇼를 시작한 2000년대는 트랜스젠더라는 말도 생소했던 때였다. 공연이 아닌 화류계에 가까웠고, 관객 매너는 엉망이었다. 그럼에도 모지민에게 드래그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그는 “과장된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쓰고, 반짝이는 의상과 높은 하이힐을 신은 순간 작두 타는 것처럼 신명났다”고 표현했다. 공연 때 많이 하는 말은 “싸그리 바그리 아그리 파탄내주자”다. “힐을 신고 가서 날 괴롭혔던 모든 것들을 잘근잘근 밟아야지 생각하죠. 드래그 쇼는 내가 갖고 있던 분노, 억압에 대한 표출이자 극한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예요.”그래서 영화는 퀴어 작품이라기보단 변방에서 끊임없이 살아남기 위해 버틴 아티스트 모지민의 성장기에 가깝다. 카메라는 단순히 개인의 일상을 좇지 않는다. 중간중간 삽입된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은 화려한 의상, 메이크업, 퍼포먼스를 황홀하게 담아내 아티스트 모어의 진면목을 보여 주며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모지민은 스스로 ‘남자도 여자도 아닌 인간’이라고 규정한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타이틀은 굉장히 중요하다. 대학을 졸업하면 석사, 박사 식으로 길이 정해져 있고,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게이인지 트랜스젠더인지 끊임없이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그냥 나일뿐이잖아요. 여자든 남자든 중요한 게 아니고 인간으로서 아름답고 싶어요.”‘모어’라는 예명도 특정 성별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주체성을 강조한 것이다. 독보적 퍼포머로 거듭난 그는 스톤월 항쟁(미국의 성소수자 인권 운동)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13 프루트케이크’로 뉴욕 무대에 서고, 뮤지컬 ‘헤드윅’ 원작자인 존 카메론 미첼의 투어에도 함께했다. 모지민은 “매순간 차별, 억압의 순간이었지만 지금은 하루하루 감사하다”고 전했다.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독립운동가처럼 사명감을 갖고 살아온 건 아니었지만, 나 덕분에 힘내서 살아간다, 존재해줘서 고맙다는 이들의 메시지를 보면 눈물이 나요. 내 존재가 이 세상에 빛이 되려고 하는 건가 싶기도 하죠.”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절망 속에 도사리고 있는 희망을 끊임없이 말하는 그는 이미 누군가에겐 또다른 힘이자 자유다. 영화는 15세 관람가, 81분.
  • “사랑과 전쟁… 시대 관통하는 주제 담은 판소리 무대 뜻깊죠 ”

    “사랑과 전쟁… 시대 관통하는 주제 담은 판소리 무대 뜻깊죠 ”

    적벽가·춘향가 엮어 새 작품 구성전통악기에 기타로 생동감 높여“‘적벽가’와 ‘춘향가’는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전쟁과 사랑 이야기를 담았죠. 소리꾼의 진면목을 발휘해 평화의 소중함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하고자 합니다.” 젊은 소리꾼의 참신한 소리판을 선보이는 국립창극단의 기획 시리즈 ‘절창’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25~26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다. 지난해 ‘수궁가’로 인기를 끌었던 ‘절창Ⅰ’에 이어 이번 ‘절창Ⅱ’에서는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 하나의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인다. 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절창Ⅱ’의 주역 남인우(48) 연출가와 소리꾼 민은경(40), 이소연(38)은 “판소리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탐구하는 무대에 올라 뜻깊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절창’은 아주 뛰어난 소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민은경과 이소연은 각각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춘향가’와 ‘적벽가’의 이수자로 지난 3월 창극 ‘리어’에서 ‘코딜리아’와 ‘거너릴’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창극단 입단 동기인 소연씨는 어떤 고음으로도 극장을 꽉 채워 나가는 목소리를 지녔죠. ‘절창’에서는 기존 창극과 달리 판소리의 기본 요소인 창, 아니리, 발림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어 전통 판소리의 경계선에 있는 것 같아요.”(민은경) “무대에 굳건히 뿌리내린 것처럼 단단한 은경 언니의 소리가 부러워요. 이번에 소리꾼으로 일인 다역을 하면서 전통 판소리에 대한 관객의 갈증을 해소하는 가교 역할도 하겠습니다.”(이소연) 100분간 공연하는 ‘절창Ⅱ’는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소재로 한 ‘적벽가’의 서사를 순차적으로 전개하고 그 흐름에 맞춰 ‘춘향가’의 장면을 뒤섞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적벽가’는 영웅을 중심에 둔 중국 원작과 달리 이름 없는 병사들의 고통을 통해 전쟁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한다. 남 연출가는 “예컨대 ‘적벽가’에 등장하는 불화살 싸움과 ‘춘향가’에서의 뜨거운 사랑, 적벽으로 끌려가는 군사들의 구구절절한 사연과 ‘춘향가’의 ‘이별가’ 등 연관 소재를 교차시키며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연씨뿐 아니라 은경씨도 ‘적벽가’를 일부 부르고, 반대로 소연씨도 ‘춘향가’를 일부 부른다”며 “여기에 고수와 거문고, 타악기, 피리 등에 이어 서양 악기인 기타까지 동원해 생동감을 더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연은 “은경 언니가 부르는 조조 역할도 재미있다”며 “악인인 것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조조 캐릭터로 확장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거들었다. 민은경은 “아니리 때 해설자로서 삼국지 이야기를 간단하고 친절하게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사랑과 전쟁을 담은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웃었다.
  • 뮤지컬로 다시 만난 ‘미세스 다웃파이어’

    뮤지컬로 다시 만난 ‘미세스 다웃파이어’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오는 8월 샤롯데씨어터에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로 막을 올린다. 지난해 ‘비틀쥬스’, ‘하데스타운’에 이어 브로드웨이 신작이 잇따라 해외 첫 라이선스 무대로 한국을 택하고 있어 국내 뮤지컬 시장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이 나온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1993년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국내 개봉은 1994년 1월)를 원작으로 한다.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11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이 영화는 로빈 윌리엄스의 특수 분장이 큰 화제가 됐다. 뮤지컬은 2019년 미국 시애틀에서 프리뷰 공연을 시작, 지난해 12월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한 가장이 이혼 후 아내와 아이들이 보고 싶어 가정부 할머니로 위장 취업해 들어가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육아·가사 도우미 역할을 넘어 가족 관계까지 상담해 주는 ‘힙’한 할머니의 등장을 기대해도 좋다.이혼 뒤 홀로 세 아이를 양육하며 회사 대표 역할까지 소화해 내는 워킹맘 미란다 역에는 신영숙, 박혜나가 합류했다.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이 아닌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돌아오는 신영숙은 “밝고 행복한 작품에 참여하게 돼 너무 즐겁다”며 “그동안 연기하지 않은 색다른 캐릭터이고, 초연인 만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넣어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동보호과 공무원 완다 역에는 홍지민, 김나윤, 박준면이 이름 올린 상태다. 홍지민은 완다로 변신해 오디션을 봤을 정도로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다웃파이어 역은 가수 임창정을 포함해 3명이 캐스팅됐으며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 유희열, 표절 의혹 ‘또’ 나왔다…이번엔 성시경곡

    유희열, 표절 의혹 ‘또’ 나왔다…이번엔 성시경곡

    작곡가 유희열의 표절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를 표절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한 이후 유희열의 다른 곡이 일본곡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곡은 성시경이 2002년 발매한 ‘Happy Birthday to You’와 1998년 발매된 타마키 코지의 동명의 노래 ‘Happy Birthday to You’이다. 성시경의 곡은 유희열이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맡았다. 피아노 작곡가 준조는 유희열의 ‘내가 켜지는 시간’과 사카모토 류이치(모리꼬네) ‘1900’의 유사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준조는 “사카모토는 영화 ‘1900년’에 삽입된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피아노로 편곡해 선보였다. 유희열은 같은 멜로디를 메인 테마로 가져오면서 원작자(모리꼬네)나 편곡자(사카모토)에 대한 언급 없이 본인의 곡인 것처럼 작품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활음악’ 시리즈 내 다른 곡과 관련된 문제로 이미 사과를 하셨기에, 지금 이런 영상을 올리는 게 조심스럽지만 나중에 다시 이슈가 불거지기 전에 문제를 짚는 게 나을 것 같아 업로드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준조는 “저도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장르 안에서 ‘무의식적 모방’은 어느정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동시대 작곡가들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발전해나가는 방식이기도 하다”면서도 “이 곡의 경우 유사성이 너무 짙어 추가 표절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물론 판단은 듣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유희열 “‘아주 사적인 밤’ 표절 인정” 유희열은 지난 14일 소속사 ‘안테나’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제보를 검토한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고 인정했다. 그는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며 “발표 당시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또 사카모토 류이치를 향해 “선생님과 팬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랜 팬의 입장에서 현재 사카모토 선생님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이 더욱 마음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유희열 측은 이번 LP 발매를 연기한 뒤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정리할 예정이다. 유희열은 “제 개인이 저지른 일로 차질을 빚게 된 제작진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며 “오랜만에 나오는 음악을 기다렸을 분들에게도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2013년이 더 문제였다” 문제 제기 음악 트레이너 유튜버 가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희열의 표절 의혹은 2013년이 더 문제였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2013년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된 유희열의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Feat.김조한)’과 그룹 퍼블릭 어나운스먼트(public announcement)의 ‘보디 범핀(Body Bumpin)’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이 곡이 표절인지 아닌지 모른다. 전후 정황상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유희열 측은 첫 번째 의혹만 인정했을 뿐이고, 이어진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작곡한 음악부터 수년이 지난 노래까지 잇따라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희열의 명성에 타격이 예상된다. 
  •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기존 형식·관념 뒤집기로 시대에 저항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기존 형식·관념 뒤집기로 시대에 저항

    1969년의 독일, 거꾸로 그린 그림으로 미술계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가가 있다. 독일 신표현주의 선구자인 게오르그 바젤리츠다. 생소할 수 있는 그의 이름은, 거꾸로 뒤집힌 인물화가 주는 낯익은 생경함을 마주하면 떠오를 수 있다.1938년 1월 동독 작센의 도이치바젤리츠에서 태어난 그는 전쟁의 폭격을 경험했으며, 전후 암울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2차 세계대전이 남긴 트라우마와 비극에 대한 반응은 그의 작품 전반에 나타났다. 그는 독일 전후 시대의 사회에 대한 비판 정신을 바탕으로 도전적인 작품들을 제작해 왔다. ●獨 정치상황과 바젤리츠의 화풍 바젤리츠 그림을 이해하려면 1950년대 독일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당시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됐다. 각 국가의 정치적 이념은 그들이 추구하는 미술 양식에도 큰 영향을 줬다. 공산주의 국가 동독은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표방했고, 서구의 자본주의 문화를 받아들였던 서독은 뉴욕과 파리를 기반으로 한 국제적 추상주의가 주를 이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젤리츠를 포함한 많은 예술가들이 표현의 자유를 찾아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했다.1956년 동베를린의 미술아카데미에 입학해 1년간 공부하던 바젤리츠는 ‘사회정치적 미성숙’이라는 이유로 퇴학을 당하고, 서독으로 이주해 1957년부터 1962년까지 서베를린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이런 동독과 서독에서의 경험은 그의 모든 순간에 영향을 끼쳤다. 바젤리츠가 보여 주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오가는 듯한 독자적인 시각 언어는 이 시기 경험에서 비롯됐다. 바젤리츠가 활동했던 1960년대 서베를린의 기성 예술가들은 추상을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였으나 젊은 예술가들은 기존 가치관을 타파하고 새로운 예술을 갈구했다. 젊은 예술가들은 두 집단으로 나뉜다. 유럽 미술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던 미국의 팝아트를 받아들여 새로운 회화적 시도를 행하는 집단과 전후 독일 사회가 만들어 낸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의 억압적 성격을 붕괴시키고 과거 독일의 전통적 정체성을 복귀시키려는 집단이다. 바젤리츠는 후자이며 독일의 회화 전통을 되찾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내가 만드는 작품들은 어떤 이념도 표현하지 않으며, 회화는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는 말이 두 체제의 강압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작가의 심리를 나타낸다.고민 끝에 바젤리츠는 인간 형상을 쓰는 구상 회화를 그려냈다. 단순히 대상을 재현하기보다는 훼손하고, 파편화하고 왜곡하며, 어린아이가 마구 그은 듯한 선들과 두껍고 끈적거려 지저분한 얼룩처럼 보이는 채색 방식을 택했다. 기존 회화 절차들과 대립되는 방식으로, 원래의 것을 계속 부정하며 완성되는 변증법적 회화다. 바젤리츠는 구상과 추상 모두를 아우르는 동시에 저항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 언어를 만들어 냈다. 이런 바젤리츠의 그림은 1937년 ‘퇴폐미술’전 이후 나치 정부에 의해 파괴된 독일 모더니즘 회화의 전통을 떠올리게 했고,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미술과 역사의 정체성을 단절 없이 재생시킴과 동시에 독일 예술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받는다. ●바젤리츠의 인간 형상 바젤리츠 그림에서 일관되게 다뤄지는 주제는 인간이다. 1963년 큰 논란을 일으켰던 ‘하수구 아래에서의 진한 밤’, ‘벌거벗은 남자’부터 최근 작품들까지 인간 형상이 주된 모티브다. 긴장된 에너지와 불안정성, 기형적 형상들은 그가 경험한 유럽 사회 전반에 팽배했던 불안한 시대적 분위기를 보여 주는 듯하다. 바젤리츠는 시각이 아닌 내면에 호소하고자 했으며, 비정형적 형상에서 오히려 더 진실한 내면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당시 독일 미술계에서 유행했던 추상화가 현실을 이상화해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생각에서 이런 예술언어를 택했다. 바젤리츠는 추상적 표현을 거부하고 비정형적 인간 형상을 통해 모순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도록 유도하고자 했다. 예술을 통한 비판적 자각 행위이며, 독일 사회가 애써 은폐하려고 했던 현실을 깨우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다. “내가 그린 모든 것은 나 자신이다”라고 말했듯이, 그의 모든 인물상은 자신이 경험해 온 것을 담아낸 시대의 자화상이자 작가의 자화상이다.바젤리츠 인물화에서 그의 아내 ‘엘케’ 초상화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주제다. ‘엘케’는 바젤리츠 작품 중 큰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작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약 50년간 그의 뮤즈로서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왔다. 1969년에 그린 ‘엘케’의 첫 초상화는 바젤리츠 특유의 거꾸로 된 그림 형태이면서도 전통적 초상화의 특징을 보인다. 짧은 머리에 웃지 않는 여인으로 묘사된 ‘엘케’ 그림의 머리와 얼굴에 작가의 관심이 드러났다면 1973년 그려진 ‘엘케’는 보다 주관적으로 묘사됐다. 최근 몇 년간은 파란색, 검은색과 같은 어두운 색조로 표현되며 죽음과 노화에 대해 말한다. ‘엘케’라는 동일 대상을 주제로 한 반복 작업을 통해 바젤리츠는 형식적 발전을 이뤘고 작품 세계를 확장시켰다. 작가는 ‘엘케’ 시리즈를 통해 회화의 재현에 대한 고민, 주체성의 불가항력, 자아의 표현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꾸로 그리는 회화 바젤리츠는 1969년 ‘머리 위의 나무’를 시작으로 풍경, 정물, 누드, 초상 등을 거꾸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보고 자랐던 미술과 사진들을 원작으로 하되 기억 속 이미지로 재해석해 독창성과 개성을 불어넣었다. 회화를 뒤집었다는 것은 기존 형식과 질서들을 뒤집었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적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는 것을 의미했다. 바젤리츠는 전복시키지 못할 것이라 여겨졌던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내며 자신이 속한 세계에 저항의 의지를 내보였다. 작가 스스로 거꾸로 그린 회화에 대해 “기존 회화의 전통과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 표현의 자유를 세상에 외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거꾸로 그려진 회화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모든 과정을 지연시킨다. 통상 관람객들은 작품 속 이미지에서 이야기를 도출하지만, 거꾸로 그려진 회화 속 이미지들은 반대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대상의 본래 맥락이 아닌 관람객의 또 다른 상상력을 자유롭게 풀어 가며 작품의 새로운 의미들을 찾아야 한다. 한편으로는 거꾸로 그린 회화는 시대에 대한 저항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작품을 단순히 읽어내기보다 회화가 주는 순수한 시각적 자극과 추상성을 마주하길 바라는 예술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작가는 최근 거꾸로 그린 회화를 다시 뒤집었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선보인 ‘What if’에 전시됐던 ‘Did he miss the moment?’가 그 예다. 작가는 피사체를 캔버스에 그린 후 작품이 마르기 전 다른 캔버스에 찍어내는 마크 프린팅 판화 기법을 사용했다. 첫 번째 캔버스는 버려지며 두 번째 캔버스가 완성된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작품 속 피사체는 압력에 의해 왜곡되고 새로운 마티에르(재질감)가 생겨나기도, 일부 형상은 탈락되기도 하는 등 작가의 의도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작품이 제작된다. 이렇게 완성된 기법은 거꾸로 그린 회화를 다시 뒤집는 과정으로 작가가 다시 회화의 고정관념을 뒤집었다는 것을 뜻한다.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60여년이 지난, 86세의 나이에도 자신의 작품을 계속해서 재해석하고, 시각적 언어를 더욱 탐구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회화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고 새로운 형식에 도전하고 있다. 숨 프로젝트 대표
  • ‘헤일로’ 하예린 “작품 몰입하려 직접 게임도…실력은 없더라고요”

    ‘헤일로’ 하예린 “작품 몰입하려 직접 게임도…실력은 없더라고요”

    “‘헤일로’를 원래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어마어마한 세계관에서 연기할 수 있다니 정말 영광이었어요. 캐스팅 디렉터에게 계속 ‘뽑아줘서 감사하다’고 했죠.”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에서 주연 ‘관 하’를 연기한 배우 하예린은 최근 국내 언론과 화상으로 만나 이렇게 말했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지난 16일 공개된 ‘헤일로’는 동명의 인기 게임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국제연합 우주사령부(UNSC)가 지배하는 26세기를 배경으로 인류와 외계 종족 코버넌트의 갈등, 인류 최강 전사 스파르탄의 활약을 그렸는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됐다.하예린은 마드리갈 행성에 사는 반란군 리더 ‘진 하’(공정환)의 딸 역할이다. 코버넌트의 습격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지만 스파르탄의 대장 ‘마스터 치프’(파블로 슈라이버)의 도움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의 비밀과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된다. 그는 “진과 관 부녀의 종족은 오래전에 지구인들이 쓰던 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 설정”이라며 “시나리오 과정에서 대본을 읽으면서 어색한 표현이나 어미를 직접 고쳤는데 그런 게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난 하예린은 어린 시절을 호주에서 보낸 뒤 15살부터 한국 계원예고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이후 시드니 국립극예술원(NIDA)를 졸업하고, 미국 ABC 드라마, 시드니 연극 무대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아주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꿨지만, 호주에선 동양인 역할이 거의 없었다”며 “아무래도 한국계이니만큼 한국에서 더 공부하고 연기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엄마의 말에 한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원작 게임을 영화화한 이번 작품은 특히 부담이 컸다고 한다. 그는 “왜 사람들이 ‘헤일로’에 열광하는지 알려고 게임도 직접 해봤는데, 실력은 없더라”며 웃었다. 이어 “그 뒤엔 책도 읽는 등 거대한 세계관에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려 했다”며 “사막을 점프하고 슬라이딩하는 등 거친 액션이 많았는데, 촬영 전에 스스로 극기 훈련도 하면서 체력을 키웠다”고 덧붙였다.2년 반 동안의 작품 여정이 끝나는 마지막 촬영 날에는 결국 그간 쌓인 여러 감정이 복받쳐 눈물까지 쏟았다고 한다. 그는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영화·음악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첫 프리미어를 했는데, 팬들의 호응이 정말 커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힘든 때도 많았지만 마침내 드라마가 나온다는 생각에 정말 설?다”고 돌아봤다. 원로배우 손숙의 손녀로도 잘 알려진 하예린은 가족으로부터 받은 조언과 응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외할머니는 연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몸을 사리지 않는다.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며 “평소 배우가 정말 어려운 길이라고 하며 항상 겸손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꿈꾸던 모습에 한발짝 다가간 것 같아요. 다크하고 감정적으로 짙은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스토리로 찾아 뵙고 싶어요.”
  • [나우뉴스] 유희열, ‘무한도전’ 가요제 곡도 표절 의혹

    [나우뉴스] 유희열, ‘무한도전’ 가요제 곡도 표절 의혹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한 유희열이 과거 다른 곡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에서는 ‘유희열의 생활음악’ 수록곡 ‘내가 켜지는 시간’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자유로 가요제’ 특집에서 공개된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도 표절 아니냐는 주장이 떠돌고 있다. 유희열은 지난해 9월 ‘유희열의 생활음악’을 통해 공개한 ‘아주 사적인 밤’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의혹에 “발표 당시 나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피아노 작곡가 준조는 문제가 된 ‘유희열의 생활음악’에서 공개된 또 다른 곡 ‘내가 켜지는 시간’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1900’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 곡은 영화 ‘1900년’에 삽입된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류이치 사카모토가 피아노로 편곡한 것이다. 준조는 “유희열은 같은 멜로디를 메인 테마로 가져오면서 원작자(엔리오 모리꼬네)나 편곡자(류이치 사카모토)에 대한 언급 없이 본인의 곡인 것처럼 작품을 발표하신 듯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유튜버인 가치는 유희열이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이 퍼블릭 어나운스먼트의 ‘바디 범핀’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내놨다. 가치는 “유희열이 ‘무한도전’에서 안무를 보여줬는데 안무까지 일치했다”라고 주장하면서도 “이 곡이 표절인지 아닌지 모른다. 전후 정황상 의심될 뿐이다. 사실 표절에 대해서는 기준이 애매해 얘기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유튜버들이 연이어 유희열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후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때다 싶은 억지 주장 아니냐”라고 했고, 또 다른 쪽에서는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유희열은 자신의 표절에 대해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하며 “무엇보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과 팬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것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거듭 밝혔다.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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