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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촬영 성지 된 제주… 아일랜드·폭군 로케이션 유치 지원

    영화 촬영 성지 된 제주… 아일랜드·폭군 로케이션 유치 지원

    제주도가 영화촬영 성지로 뜨면서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지원사업이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지원사업은 타 지역 영화·드라마 제작사의 촬영을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과 촬영지 섭외 및 행정지원 등을 하는 사업이다. 도는 2018년 이후 올해까지 총 614편의 영화·드라마·광고 등에 대한 지원이 있었으며 올해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산꾼도시 여자들’ 우리들의 블루스 등 130여 편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등 제주지역에서 촬영한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고두심, 박근형등이 총출동하는 올로케이션 드라마 ‘아일랜드’의 경우 제주지역 촬영 시 스태프 120여명이 입도해 20억 원 이상을 소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직접 촬영 장비를 공수해오기 힘들 경우 스튜디오에서 최신식 장비를 대여해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박훈정 감독, 차승원 주연의 영화 ‘폭군’ 촬영 유치에 성공해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에서 4개월간의 촬영이 예정돼 있으며, 그에 따른 도내 소비 금액도 8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에 자리한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는 영화 제작·촬영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실내 스튜디오다. 돌풍이나 소나기 등 어떤 악조건에도 대안을 제공하는 전천후 안전기지 역할을 맡고 있으며 로케이션 촬영지 섭외 등 행정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제작비용 감면이라는 재정적 지원도 제공한다. 도내 촬영 5회차 이상의 작품 중 TV 방영이나 개봉이 확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도내 소비액의 30%,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스튜디오 대여 또한 7일 이상은 15%, 30일 이상은 30% 감면된다. 장기간 사용할수록 감면 비율이 커지는데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도 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행정지원으로 로케이션을 마친 작품으로는 영화 ‘마녀2’ ‘봉오동 전투’ ‘낙원의 밤’, 드라마 ‘보이스4’ ‘아스달 연대기’ ‘우리들의 블루스’ 등이 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홍보 효과 등 제주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인센티브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제주촬영에 따른 소비 추적 조사 등을 통해 지역경제 유발 효과에 대한 명확한 분석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만화·웹툰 원작 드라마인 ‘아일랜드’는 12월 30일 티빙, 아마존프라임에서 시즌 1 중 2편이 동시 공개될 예정으로 제주지역에서 촬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환혼’등과 더불어 지역 브랜드 홍보에도 톡톡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성민 죽음과 김현 승계 실패 ‘재벌집 막내‘ 13회 시청률 22.5%

    이성민 죽음과 김현 승계 실패 ‘재벌집 막내‘ 13회 시청률 22.5%

    배우 이성민이 열연을 펼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청률 22%를 돌파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고쳐 썼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이 드라마의 13회 시청률은 22.5%(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전날 방영분에서는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이 세상을 떠나며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공개된 유언장에는 진도준(송중기)의 유산이 0원으로 적혀 있어 충격을 줬다. 진도준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진양철의 아내 이필옥(김현)이 차명지분 17%로 순양그룹 승계 그림을 그리려 했지만, 이필옥이 진양철과 자신을 한꺼번에 죽이려 꾸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진도준에게 발목이 잡혔다. 진도준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용해 순양자동차의 신차 아폴로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눈길을 샀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플롯의 드라마는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닷컴 버블, 미국 9·11 테러, 2002 월드컵 등 198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국내외 굵직한 사건·사고들을 기회로 활용해 투자에 성공하고 순양그룹을 차지하려는 진도준의 이야기가 묘한 쾌감을 안기고 있다. 물론 돈욕심 뿐이고 자녀들에게도 인정머리 없는 재벌 회장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한 이성민의 열연이 돋보인다. 이성민은 드라마 초중반 그룹을 지배하는 카리스마를 뿜어낸 데 이어 지난 11일 방영된 11회부터 머릿속 종양 때문에 생기는 이상증세 섬망을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섬망으로 진도준을 알아보지 못하며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두려워하는 표정이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역정을 내다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보고, 기력 없이 휠체어에 앉은 채 초점 없는 표정으로 침을 흘리는 연기에 “이 드라마의 8할은 이성민이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다”는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이 드라마가 화제를 모은 것에는 재벌 일가의 전횡에 희생된 진도준이 제2의 인생을 통해 복수하는 설정에 짜릿함을 느끼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등장 인물들과 기업들이 실제 인물과 기업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화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진양철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을, 극 중 순양그룹과 대영그룹, 아진자동차, 순양백화점 등은 삼성, 현대, 기아, 신세계백화점 등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닷컴 버블, 펀드 열풍 등 굵직굵직한 경제적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드라마의 변곡점으로 활용하는 점도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순양그룹이 반도체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는 등 여러 면에서 삼성과 닮아있다. 진양철이 정미소로 첫 사업을 시작해 순양을 키웠다는 스토리는 이병철 회장이 마산 협동정미소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야기와 맞아떨어지고, 순양자동차에 애정을 쏟는 모습은 삼성이 외환위기 이후 프랑스 르노그룹에 매각한 삼성자동차를 연상케 한다. 진양철이 초밥에 든 밥알 개수를 주방장에게 묻는 에피소드 역시 이병철 회장이 신라호텔 주방장에게 건넸던 일화로 유명하다. 진양철의 머리 스타일, 안경테 등 외관이나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는 점도 닮았다. 대영은 삼성과 경쟁 관계에 있던 현대를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순양과 대영은 아진자동차 인수전에도 뛰어드는데 기아차 인수전에 뛰어든 삼성과 현대의 모습이 겹쳐진다. 원작 웹소설을 집필한 산경 작가도 언론 인터뷰에서 삼성, 현대 등을 모델로 삼은 것은 맞지만 드라마에는 허구도 많이 섞여 있다고 선을 그었다. 진양철의 고명딸 진화영(김신록)이 운영하는 순영백화점은 이병철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겹치며 신세계백화점을, 부도를 맞은 한도제철은 IMF 외환위기의 시작이 된 한보철강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로 역사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피 종목도 등장한다. 극 중 주식 폭락으로 진화영을 몰락시킨 뉴데이터테크놀로지는 실제 코스피 종목인 새롬기술 이야기로 추정된다. 세계경제를 휘청이게 한 미국 9·11 테러에 모두가 폭락 장을 예상할 때 ‘바이 미라클 펀드’를 출시해 투자의 큰 흐름을 바꾸며 순양증권을 손에 넣는 줄거리도 외환위기 때 현대증권이 출시한 ‘바이 코리아 펀드’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금토일이란 주 3회 편성으로 시청자들이 끊임없이 이 드라마의 화제성을 만들어내고 이를 증폭시킬 수 있게 한 파격 편성도 빼놓을 수 없다.
  • 각자 매력 다른 ‘호두까기인형’… 발레팬들은 ‘행복한 고민’

    각자 매력 다른 ‘호두까기인형’… 발레팬들은 ‘행복한 고민’

    연말을 마무리할 때 빠질 수 없는 ‘호두까기인형’이 남은 한해 발레계를 가득 채운다. 팬들은 다양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을 골라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은 1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의 ‘호두까기인형’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수석무용수 박슬기, 박예은, 김기완, 이재우, 허서명, 박종석을 비롯하여 총 7쌍의 마리와 왕자를 만나볼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오는 22~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으로 이번 공연에서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이동탁, 홍향기-드미트리 디아츠코프, 손유희-이현준, 한상이-강민우, 서혜원-이고르 콘타레프, 김수민-간토지 오콤비얀바, 박상원-이승민까지 8커플이 오른다. ‘호두까기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콥스키 3대 명작으로 꼽힌다. 독일 작가 에른스트 호프만(1776~1822)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이 원작이다. 성탄절 전날 밤 주인공 소녀가 대부이자 마술사 드로셀마이어에게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는다. 소녀가 잠에 들면 소녀는 아름다운 여성이 되고, 호두까기인형은 호두왕자로 변신해 환상 동화가 펼쳐지는 꿈속의 이야기다.두 발레단 작품은 몇 가지 차이가 있다. 국립발레단은 ‘호두까기인형’을 목각인형이 아닌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하고, 유니버설발레단은 진짜 목각인형을 사용한다. 주인공의 이름도 국립발레단은 마리, 유니버설발레단은 클라라다. 마지막 꿈에서 깨는 장면도 유니버설발레단이 잠에서 깨어나는 침실에서 끝나고, 국립발레단은 마리와 왕자의 2인무에 이어 소녀 마리가 등장하며 끝난다. 같은 작품이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만큼 발레 팬들 역시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와이즈발레단이 16~18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서울발레시어터가 16~17일 과천시민회관에서, 광주시립발레단이 12월 29~3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75년 전통의 불가리아 바르나 국립 발레단은 대구(10~11일), 거제(13일) 공연을 마쳤고 순천(16~17일), 안동(18일), 구미(20일), 익산(22~23일), 목포(24~25일)를 다니며 지방의 발레 팬들을 찾아간다.
  • ‘환생’ 통해 다시 살아본 제2의 인생[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환생’ 통해 다시 살아본 제2의 인생[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열풍이 뜨겁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도 연재 중인 이 작품은 재벌가의 더러운 뒤처리를 전담하며 손을 더럽히던 주인공이 철저하게 이용된 채 죽임을 당한 후 재벌가의 일원으로 환생해 자신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요즘 웹소설 산업의 세 가지 키워드인 ‘회귀’, ‘빙의’, ‘환생’ 중 ‘환생’ 장르의 대표격이다. 2019년 9월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카카오 웹툰을 통해 연재되면서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달리고 있는 ‘샬롯에게는 다섯 명의 제자가 있다’(용용 글·그림)도 환생 설정을 통해 ‘다시 한번 인생을 살아 본다’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로맨스 판타지(Romance Fantasy)라는 전통의 인기 장르를 이야기의 한 축으로 섞은 작품이다. ●사랑의 감정 못 느껴본 샬롯의 ‘꿈’ 절대악인 ‘재앙’으로부터 세상을 구한 위대한 대마법사 샬롯 엘레노어. 샬롯은 세상을 구한 후 다섯 명의 제자를 거두어 가르치고 모두를 대마법사로 만든다. 121세를 맞이한 샬롯은 죽음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고 스스로 삶을 정리하고자 한다. 자연적인 죽음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마법을 걸어 본인이 가진 모든 능력을 세상에 뿌려 주고 완벽히 사라지는 것을 선택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생의 마지막까지 세상에 이로움을 남긴 뒤’ 사라지려고 했던 샬롯에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단 하나의 아쉬움’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불꽃같이 강력하다가도 봄바람같이 따스하다’는 사랑의 감정을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것이었다. 결국 샬롯은 그 작은 아쉬움 때문에 완벽히 소멸하지 못하고 다시 어린아이가 돼 버리고 만다. 그렇게 샬롯에게 새로운 삶, 제2의 인생이 주어진다. 다시 태어난 샬롯은 대마법사로 지니고 있던 마력이 없는 평범한 소녀가 된다. 이 모든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 샬롯은 시골 백작의 영애 ‘아리아 리센’이라는 이름으로 제2의 인생을 조용히 살아가며 사랑이라는 것을 찾아보려고 한다. 하지만 세상 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 법. 대마법사가 된 샬롯의 다섯 제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스승을 찾아 나서게 되고, 그들의 움직임은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만다. 결국 샬롯은 아리아 리센으로서 다섯 제자가 일으킨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 부딪히고, 환생의 이유였던 사랑을 찾는 일도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제로 남게 된다. ●평범한 소녀에게 일어나는 사건들 시간이 지날수록 일은 안 좋은 방향으로 커져만 간다. 다섯 제자가 벌인 사고들로도 모자라 인간을 멸망시키려 하는 ‘재앙’마저 부활하려 하는 것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과연 샬롯은 제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부활하려는 ‘재앙’으로부터 세상을 구한 후 제2의 인생 목표인 사랑까지 찾을 수 있을까? 작은 아쉬움에서 비롯된 새롭게 주어진 삶을 이번에야말로 일말의 아쉬움도 없이 잘 살아 낼 수 있을까?아름다운 그림, 유려한 연출, 이야기에 활력을 주는 유머, 그리고 무엇보다 샬롯의 진정한 사랑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샬롯에게는 다섯 명의 제자가 있다’는 전 연령이 볼 수 있는 웹툰으로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맞춤형 작품이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서로를 돕는 마음이 결국 세상을 구원한다는 작가의 따스한 메시지를, 한겨울의 추위를 조금이나마 이겨 낼 손난로처럼 느껴 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읽어 보길 권한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토끼의 해를 채울 풍성한 발레… 국립발레단 2023년 라인업 공개

    토끼의 해를 채울 풍성한 발레… 국립발레단 2023년 라인업 공개

    ‘돈키호테’부터 ‘호두까기인형’까지. 올해 환갑을 보낸 국립발레단이 2023년 토끼의 해를 풍성하게 채울 라인업을 15일 발표했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나는 작품은 ‘돈키호테’다. 안무가이자 국립발레단 무용수인 송정빈이 마리우스 프티파의 원안무를 재안무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2020년 ‘해적’ 이후 그의 두 번째 재안무 작품이다. 소설과 달리 발레 ‘돈키호테’에서 돈키호테는 상징적인 존재로 등장하고 가난하지만 쾌활하고 재치 있는 청년 이발사 ‘바질’과 통통 튀는 발랄한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송정빈은 “다시 한번 국립발레단 클래식 레퍼토리를 만든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재미있고 좋은 작품을 관객 여러분께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년 4월 12~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두 번째 작품은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낭만 발레의 정수 ‘지젤’이다. 지난달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였던 ‘지젤’은 내년 5월 23~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세 번째로는 2015년 이후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지닌 잠재적인 안무 능력을 발굴하고 안무가 육성 및 무용수들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고자 시작한 ‘KNB Movement Series’다. 내년 공연이 8회째로 7월 1~2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CJ 토월극장에 오르는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은 국립발레단의 ‘해적’을 70분에 알차게 담아 해설과 함께 진행한다.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발레에 극속 캐릭터(마젠토스 왕)가 직접 유쾌한 해설을 하며 공연의 이해도를 높이고 재미를 더한다. 발레의 계절 가을을 물들일 작품은 ‘고집쟁이 딸’이 선정됐다. 올해 국내 초연한 ‘고집쟁이 딸’은 장 도베르발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로맨틱 희극 발레다. 젊은 농촌 총각 콜라스와 사랑에 빠져 있는 리즈, 그녀를 부잣집 아들 알랭과 결혼시키려는 홀어머니 시몬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전개된다. 11월 8~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선보인다.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연말 단골손님인 ‘호두까기인형’이다. ‘호두까기인형’은 주인공 소녀 마리가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에 꿈속에서 호두 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랜드를 여행하는 스토리를 그렸다. 12월 9~25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른다.
  • 네이버웹툰, 대한민국콘텐츠대상 휩쓸어… 해외에서도 두각

    네이버웹툰, 대한민국콘텐츠대상 휩쓸어… 해외에서도 두각

    네이버웹툰 작품들이 국내외 만화 시상식과 축제를 휩쓸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네이버웹툰 작품이 만화 부문 5개 상 중 3개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네이버웹툰 작품은 대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2016년부터 올해까지 연속으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만화 부문 대통령상은 ‘미래의 골동품 가게(구아진)’가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집이 없어(와난)’, ‘화산귀환(LICO/비가)’가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윤창)’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네이버웹툰 작품은 해외에서 열리는 만화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규석의 명작 ‘송곳’은 유럽 최대 만화축제인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 축제’에서 국내 작품 최초로 공식 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어 오리지널 웹툰 ‘로어 올림푸스(레이첼 스마이스)’는 윌 아이스너·하비·링고 등 미국의 3개 주요 만화 시상식에서 각각 상을 탔다. 이정근 네이버웹툰 한국 웹툰 리더는 “수상하신 모든 작가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다양하고 새로운 작품들을 꾸준히 발굴해 전 세계 창작자와 이용자가 가장 먼저 찾는 스토리테크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포로 교환/황성기 논설고문

    [씨줄날줄] 포로 교환/황성기 논설고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7번째 장편이자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던 2015년 영화 ‘스파이 브릿지’(Bridge of Spies). 동서 냉전이 치열하던 1950년대 후반 미국과 소련의 포로 교환 실화가 원작이다. 소련이 신분을 위장시켜 미국에 침투시킨 ‘블랙 스파이’가 체포되고 재판이 시작된다. ‘빨갱이’ 증오가 극에 달하던 미국 사회에서 그의 변호를 꺼리던 때에 제임스 도노번 변호사(톰 행크스)가 “누구나 변론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용기 있게 나선다. 미 중앙정보국(CIA) 정찰기가 격추되고, 조종사가 소련에 구금되면서 포로 교환 협상에 들어간다. 민간인 도노번이 미국 측 협상 대리인으로 나서고 포로 맞교환은 순조롭게 진행된다. 미국은 소련 스파이 1명을 돌려보낸 대가로 조종사와 동독에 구금됐던 예일대 학생까지 구출하는 성과를 올린다.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에는 도노번이 쿠바 위기 때 미국인 인질 100명을 구출하는 협상에도 참여했다고 나온다. 도노번의 공로를 미국 정부와 사회가 인정한 결과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죄수 교환’ 평가는 다르다. 마약 밀반입 혐의의 미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러시아 무기 밀매상 빅토르 부트의 맞교환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미 해병대원과 교환했어야 한다는 것인데, 요컨대 ‘등가교환’이 아니라는 뜻이다. 전쟁 때 포로 교환은 일상다반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기부터 부정기적으로 포로를 교환하고 있다.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유엔군과 북한군이 포로를 교환했지만 반드시 동수 혹은 등가교환은 아니었다. 인명에 값을 매기거나 자국민 귀환에 순서가 있다는 논의 자체가 부적절하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미국은 자국민을 데려오려고 노력했다”면서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 500여명의 국민을 정부가 데려오기 위해 고향 방문자 맞교환 형식으로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사람과 맞바꾸는 방법을 생각해 볼 때”라고 제안했다.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납치 피해자 5명을,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미국인 3명을 북한에서 데려온 장면이 눈에 선하다. 국가의 역할은 바로 이런 것이다.
  • 수지, 돌연 ‘아이돌 은퇴’ 선언하고 두문분출…‘이두나!’ 캐스팅

    수지, 돌연 ‘아이돌 은퇴’ 선언하고 두문분출…‘이두나!’ 캐스팅

    배우 수지와 양세종이 동명의 웹툰을 영상화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로 뭉친다. 12일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 측은 수지와 양세종의 출연 소식을 공식화하면서 제작 본격화 소식을 전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수지가 연기하는 이두나는 큰 인기를 누렸던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이자 인기의 구심점으로 활동하던 중,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대학가 셰어하우스에 머물며 두문불출하는 인물이다. 이두나의 상대역인 이원준은 양세종이 맡는다. 양세종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맡은 캐릭터마다 새로운 인물의 숨결을 불어넣어온 만큼, 지극히 평범하고 가진 것 하나 없는 대학생이지만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씨로 두나에게 쉴 곳이 되어주는 원준 역을 통해 다시 한번 고유한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이두나!’의 연출은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라이프 온 마스’ ‘굿와이프’ 등을 연출한 이정효 감독이 맡는다. 이정효 감독은 ‘이두나!’를 통해 찬란한 20대 초반 찾아온 낯설고 간지러운 설렘을 전 세계에 선사할 예정이다.
  • ‘중꺾마 태극기’ 만든 김의민씨 “제 마음 다지려고 쓴 건데…”

    ‘중꺾마 태극기’ 만든 김의민씨 “제 마음 다지려고 쓴 건데…”

    “현장에서 축구를 본 사람들이면 누구나 선수들의 마음은 안 꺾였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제 마음을 다지려고 적은 건데 이렇게 됐네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란 문구가 없었다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만든 감동이 요약될 수 있었을까. 모두가 어렵다고 여긴 상황에서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선수들이 이 문구가 적힌 태극기를 들면서 ‘중꺾마’는 올해 한국 최고의 명언이 됐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귀국 간담회에서 “너무나도 멋있는 말이다. 선수, 우리 팀, 또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장이 새겨졌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중꺾마’는 우리 사회를 위로하는 말로 자리 잡았다. 이 문구가 적힌 태극기가 없었다면, 포르투갈전이 아닌 다른 경기에서 들었다면 ‘중꺾마’ 신드롬은 없었을지 모른다. 이 태극기는 어쩌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게 됐을까. ‘중꺾마 태극기’를 제작한 김의민(29)씨의 이야기에는 우연이지만 필연적인 사연이 가득했다.본래 ‘중꺾마’는 지난 10월 PC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세계 대회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DRX의 데프트(26·본명 김혁규)가 패배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파생됐다. 이후 인터넷에서 LoL 팬들을 중심으로 회자되던 말이다. 평소 희망적인 메시지를 좋아하는 김씨는 포르투갈전 하루 앞서 열린 일본과 스페인의 경기 후 이 문구를 찾게 됐다. 라이벌팀인 일본이 스페인을 꺾고 16강을 확정한 경기를 직접 보고 나오면서 복잡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숙소에 도착한 그는 응원 결의를 다지고자 ‘IMPOSSIBLE IS NOTHING’(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N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태극기에 적었다. 평소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던 차에 일본인들이 국기에 일본어를 적어 응원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김씨는 “현장에서 본 사람이면 누구나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걸, 마지막까지 그러리란 걸 알고 있었다”면서 “첫 번째로 저 자신을 위해, 두 번째로 같이 응원하는 국민들을 위해 그 마음을 가지고 적게 됐다”고 말했다. 앞줄 두 번째 자리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한 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이 승리한 후 황희찬(26·울버햄튼)이 김씨가 앉았던 골대 왼쪽 부근에 다가와 관중석을 향해 태극기를 던져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를 비롯해 몇몇 팬들이 태극기를 던졌고, 김씨의 태극기는 돌고 돌아 나상호(26·FC서울)가 들게 됐다. 오래 전부터 서울의 진성 팬인 김씨는 나상호가 자신의 태극기를 들어 더 감동이 컸다. 김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극기 제작 과정을 올리면서 원작자가 그라는 것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예상하지 못하게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태극기로 뜨자 주변에서는 난리가 났다. 김씨는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같이 간 아버지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다들 신기해하고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더라”고 전했다.문구를 적은 자신의 태극기 덕에 ‘중꺾마’가 국민적인 화제가 됐음에도 김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건 제가 아니고 선수들이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것도 제가 아니고 선수들”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아버지와 함께 카타르로 향했을 정도로 축구 광팬이다. 4년 전 대학원생 시절 러시아월드컵을 못 간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려 올해 초부터 월드컵 직관을 계획했다. 16강을 확신해 16강 티켓까지 미리 끊어놨을 만큼 대표팀을 향한 신뢰도 남달랐다. 김씨는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이 진짜 눈물이 안 날 수 없을 정도로 처절하게 잘 싸워주셨다”면서 “모든 의문이나 본인들에 대한 안 좋은 여론을 이겨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인생에서 이번 4경기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누구보다 특별한 경험을 한 그는 다음 월드컵도 직관하겠다며 4년 뒤의 감동을 기약했다.
  • 오디오 콘텐츠 시장 커진다… V로그 이어 ‘A로그’ 뜰까

    오디오 콘텐츠 시장 커진다… V로그 이어 ‘A로그’ 뜰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세상이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다시 바쁜 일상 속에 짬짬이 즐기는 콘텐츠들의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MZ세대를 중심으로 오디오 콘텐츠가 사랑을 받고 있다. 귀에 기기만 착용하면 이동 중이나 운동, 산책, 집안일 등을 하는 중에도 완결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골드만삭스는 전세계 오디오 플랫폼 콘텐츠 시장이 2019년 220억 달러(약 26조3000억원)에서 2030년엔 753억 달러(약 90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의 대표 콘텐츠는 오디오북이다. 오디오북은 ‘책을 읽어주는’ 콘텐츠라고 생각하면 쉽다. 국내 오디오북 플랫폼은 윌라가 선도하고 있다. 소설을 중심으로 텍스트 자동 음성 변환(TTS) 방식이나 한 사람의 음성으로 낭독하던 방식이 위주였다면 최근엔 여러 인물이 출연해 연기를 하는 드라마 형식도 늘어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10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웹소설을 원작으로 오디오 드라마를 만들어 온 네이버 오디오클립도 풍부한 자사 원작 콘텐츠를 기반으로 시장 쟁탈전에 나섰다.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공급되는 비디오로그(V로그)에 이어 오디오 콘텐츠로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오디오로그(A로그)도 점점 사용자와 크리에이터를 늘려 가고 있다. 특히 콘텐츠 제작 면에서 영상과 같은 고급 편집 기술이 필요가 없어 크리에이터 진입 장벽이 낮다. 이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플로는 지난해 MZ세대를 겨냥해 서비스를 확장하며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7월부터는 누구나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으로 전환하고 크리에이터 전용 서비스도 열었다. 플로 오디오 크리에이터는 앱 내에서 스트리밍되는 음원을 저작권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오디오 오픈플랫폼 중 유일하게 콘텐츠 재생 당 수익을 창출하는 재생 기반 성과보상 시스템(PPS) 정산 방식을 도입했다.플로 오디오 로그 중엔 대학생 신분 크리에이터가 고민과 경험을 나누는 ‘아직은 대학생’, 연극 배우 문병설이 지인들을 초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문병설의 세상만사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이야기 봇짐’ 등이 유명하다.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은 누구나 DJ가 돼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 서비스 출시 뒤 1년 만에 해외 시장에 진출, 현재 일본·중동·미국 등 국가에서 글로벌 오디오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일반인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와 콘텐츠로 오디오북을 제작·배포할 수 있게 만들어진 플랫폼 나디오는 영상 콘텐츠에서 유행하는 ‘숏폼’ 바람을 오디오에서도 일으키고 있다. 3분 가량의 형태로 구성하도록 한 숏폼 오디오북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출간과 동시에 8주간 베스트셀러1위 가볍게 제친 책, 알고보니…

    출간과 동시에 8주간 베스트셀러1위 가볍게 제친 책, 알고보니…

    아동 만화 ‘흔한남매 12’가 출간과 동시에 8주 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켜온 ‘트렌드 코리아 2023’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9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12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흔한남매 12권이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흔한 남매는 유튜브 방송 ‘흔한 남매’를 원작으로 하는 만화로 출간 때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다. 흔한 남매 시리즈는 흔한 호기심, 흔한 과학탐험대, 흔한남매 별난 방탈출, 흔한남매의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동 만화이다. 흔한남매의 더 간추린 체르니100라는 음악 관련 학습만화도 출간 예정돼 있다. 흔한남매 12권과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흔한남매 과학탐험대6: 물리2’도 이번주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흔한남매의 돌풍으로 10월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3’은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정지아의 장편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차지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혜남의 에세이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개정판이 나오면서 8계단을 뛰어오른 4위로 자리잡았다. 또 최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 덕분에 월드컵 관련 책들도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씨의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에세이 분야 8위, 손흥민의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은 에세이 분야 17위로 재진입했다. 또 어린이 만화 ‘Who? 스페셜 손흥민’ 개정증보판도 아동만화 분야 17위에 진입했다.
  • 14일 ‘아바타2’가 밀어주고 21일 ‘영웅’이 끌고, 극장가 “1000만 가자”

    14일 ‘아바타2’가 밀어주고 21일 ‘영웅’이 끌고, 극장가 “1000만 가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14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쌍천만’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은 일주일 뒤인 21일 개봉한다. 대작 두 편이 극장가 최성수기인 연말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쇼크, 이태원 참사, 경제난 등의 여파를 이겨내고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는 ‘쌍끌이’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극장가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캐머런 감독을 비롯한 ‘아바타 2’ 주역들이 내한해 한국 팬들을 만난다. 존 랜도 프로듀서와 배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거니 위버, 스티브 랭도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이들은 9일 내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블루 카펫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하며 작품 홍보에 나선다. ‘아바타 2’는 2009년 개봉해 글로벌 흥행 1위를 지켜온 ‘아바타’의 후속작이다. 13년 만에 베일을 벗은 이 작품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는 위협, 이를 이겨내기 위해 떠나야 하는 여정과 전투 등을 그린다. ‘아바타 2’에서는 전작에서 보지 못했던 수중세계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크리처(생물)들이 등장한다. 캐머런 감독은 “사막, 극지방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3D 등 특별관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만큼 ‘탑건: 매버릭’(‘탑건 2’) 사례처럼 특별관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흥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극장들은 3D 관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관련 상영 장비를 확충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CGV는 팬데믹 기간 형성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 새로운 3D 안경을 마련했다. 앞선 관객이 썼던 것을 소독 후 재사용하지 않고, 관객이 극장에서 사용한 제품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대형 프리미엄 상영관인 ‘수퍼플렉스’를 8년 만에 새로 단장해 개관했다. 가로 34m 길이의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 및 좌석 공간을 개선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다만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을 우리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을 모은다.‘아바타 2’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은 ‘국제시장’(2014) 이후 8년 만에 윤제균 감독이 선보이는 뮤지컬영화 ‘영웅’이다. 동명의 창작 뮤지컬을 각색한 이 영화는 안중근 의사가 1909년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기까지 과정과 순국을 다룬다. 주인공에는 원작 뮤지컬 초연부터 시작해 13년째 안중근을 연기해 온 배우 정성화를 내세웠다.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 대중에게 친숙하지만, 뮤지컬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얼굴을 캐스팅했다. 널리 알려진 안 의사의 의거에 그의 인간적 고뇌를 더하고,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와의 사연, 독립운동가 동지들과의 관계 등 그 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부분에 집중했다. 지나친 애국주의 요소와 국내 관객에게 익숙하지 않은 뮤지컬 영화 포맷을 어떻게 풀어냈느냐가 흥행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영화라 음향과 음질이 중요한데 송풍기 소리가 녹음되지 않도록 50m 튜브를 연결해 배우 김고은의 목소리만 녹음되도록 하는 등 제작과정에 세심한 정성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극장가에서는 일주일 간격으로 성격이 전혀 다른 두 대작이 개봉함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내며 관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로 생겨난 활력이 ‘범죄도시 2’와 ‘탑건 2’ 등으로 이어지며 국내 영화 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된 것과 같은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극장가 최고의 성수기인 12월은 2018년만 해도 1200만명의 관객이 몰렸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다음해 143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가 지난해 850만명 수준으로 회복했는데 올해 연말 다시 1000만명 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날것 그대로의 폭력… 131분, 불편함과 마주하다[영화 리뷰]

    날것 그대로의 폭력… 131분, 불편함과 마주하다[영화 리뷰]

    경기도 좋지 않고 궂긴 일도 많은 해이지만 크리스마스캐럴은 여느 때처럼 들려오기 시작한 이즈음. 이렇게 사람을 옥죌 수도 있겠구나 절감하게 만드는 또 다른 캐럴이 찾아왔다. 7일 개봉하는 영화 ‘크리스마스캐럴’(김성수 감독)이다. 모두를 용서하고 사랑해야 할 것 같은 성탄 아침 쌍둥이 동생 주월우가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되자 거칠게만 살아가는 주일우는 용의자들을 쫓아 제 발로 소년원에 들어간다. 동생의 마지막 통화에서 들렸던 목소리들이 경미한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들어갔던 것. 동생을 성심껏 돌보던 상담교사 조순우(김영민)와 누구보다 형제를 잘 아는 손환(김동휘)의 도움을 얻어 일우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있는 집’ 자식 문자훈(송건희)과 원생들에게 무자비한 권력으로 군림하는 한 선생(허동원)에 맞서 동생 죽음의 진실과 함께 추악한 그들의 이면을 들춰낸다. 외모는 닮았지만 성격과 살아온 과정이 완전 다른 일우와 월우를 1인2역으로 소화한 박진영의 연기가 놀랍다. 흰자위를 잔뜩 드러내며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는 일우의 반항끼 가득한 눈초리는 오래 잔영이 남았다. 천진난만한 발달장애인 월우 연기도 뛰어났다. 연기력이라면 정평 난 김영민이 선의 뒤에 가려진 악의를 천연덕스럽게 드러내는데 박진영의 연기에 묻히는 느낌이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육두문자가 남발하고, 감독의 말마따나 “날것의 폭력”을 드러내 관람하는 131분 내내 불편해졌다. 액션물에 일가견이 있는 김성수 감독은 “일부러 보는 분들 불편하시라고 만든 영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년원 목욕탕 장면도 그간 표현했던 액션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 아무런 대체 수단과 방법이 없는 이들의 절망적인 폭력을 표현하려 치중했다”고 덧붙였다. 상당히 긴 분량인데 실제로 이 장면을 보다 못해 시사회장을 떠나는 이들이 있었다. 감독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폭력을 부르는 사회구조에 대해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의도였다”면서 “제작비를 충분히 투자받기 어려운 소재라 빠듯한 여건에서 찍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주원규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많이 가다듬어 순화한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장면, 달동네 불빛들이 모두 꺼지면 교회 십자가들만 남는 것이 적잖이 소름끼치게 다가온다. 이 모든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고통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는 것이 월우의 캐럴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흰 눈이 내린다”를 통해 저릿하게 전해진다.
  • 17세기+21세기 풍자 ‘스카팽’ 작정하고 웃기러 왔다

    17세기+21세기 풍자 ‘스카팽’ 작정하고 웃기러 왔다

    배우가 모자라다며 솔직하게 고백하는 연극이 있다. 무대가 조금 난잡하다 싶으면 작가가 대뜸 개입해 극을 멈추고는 “연결해”라는 말을 능청스럽게 한다. 대사로만 웃기려 들지 않고 행동까지 웃음을 유발하는데, 마냥 허무맹랑한 웃음 유발을 넘어 번뜩이는 사회 풍자도 잊지 않는다. 쉬는 시간 없이 두 시간이나 이어지지만 ‘스카팽’은 연극을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연극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힘이 곳곳에 숨어 있다. 세계적 극작가 몰리에르(1622 ~1673) 탄생 400주년을 맞아 국립극단이 이달 2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스카팽’을 공연한다. 프랑스어를 ‘몰리에르의 언어’라고 부를 정도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몰리에르가 말년에 집필한 ‘스카팽의 간계’가 원작이다. 2019,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공연이다. 상류층 부모인 아르강뜨와 제롱뜨가 자기들끼리 자녀의 결혼을 정한다. 제롱뜨의 아들 레앙드르와 아르강뜨의 아들 옥따브는 부모가 정한 결혼이 아닌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짓궂지만 미워할 수 없는 스카팽이 이들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재치를 발휘한다. 반전을 선사하는 출생의 비밀까지 얽혀 있어 막장 드라마를 뺨치지만 보통의 막장 드라마에는 없는 상류층에 대한 유쾌한 풍자가 작품의 격을 한층 높인다.국립극단판 ‘스카팽’은 몰리에르의 원작과는 조금 다르다. 우선 몰리에르가 캐릭터로 등장해 극에 개입한다. 한국에서 몰리에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고안하게 됐는데, 감초 같은 역할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현수막까지 들고 배우가 모자라다는 걸 대대적으로 알리며 몰리에르가 스카프 한 장 달랑 두르고 순식간에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는 모습은 원작에도 없는 웃음 폭탄 장치다. ‘땅콩 회항’, ‘멤버 유지’ 등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는 원작의 풍자를 한국식으로 치환한다. 몰리에르 역시 당대 상류층에 대한 풍자로 협박과 비난을 많이 받았지만 그럼에도 그 민낯을 보여 주면서 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임도완(63) 연출은 “동시대의 언어를 입히지 않는다면 그것은 살아 있지 않은 박제된 연극”이라며 “‘몰리에르가 이 시대에 있었다면’을 가정하고 현 사회의 문제를 작품 곳곳에 양념 치듯 담아냈다”고 말했다. 21세기 관객들에게 익숙한 현대음악과 음향효과는 작품의 재미를 확장하는 극적인 장치인 동시에 17세기 작품을 오늘날의 것으로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스카팽’의 진정한 매력은 무장애 공연에서 더 두드러졌다. 수어 통역자들이 단순히 통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극의 캐릭터로서 함께 움직이고 호흡하는데, 이들마저 틈틈이 웃음을 유발해 ‘진짜 작정하고 웃기려고 연극을 만들었구나’를 깨닫게 한다. 임 연출은 “작품이 코미디여서 수어 통역자들과 함께해야 희극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더 활성화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예산이 많이 들어 일반 극단에서는 엄두를 낼 수 없지만 국립이라 가능했다. 배리어프리(무장애)의 새로운 형태를 시도했다는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 ‘크리스마스 캐럴’에 폭력이 깃들어 있다면 마냥 불편하실까?

    ‘크리스마스 캐럴’에 폭력이 깃들어 있다면 마냥 불편하실까?

    워낙 경기도 좋지 않고 궂긴 일도 많아 여느 해처럼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려오기 시작하는 이즈음이다. 그런데 캐럴이 이렇게 사람을 옥죌 수도 있겠구나 절감하게 만드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김성수 감독)이 7일 들려온다. 모든 것을 용서하고 사랑해야 할 것 같은 성탄 아침, 쌍둥이동생 주월우가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되자 거칠기 이를 데 없는 삶을 이어가는 주일우는 용의자들을 좇아 소년원을 제 발로 들어간다. 동생의 마지막 통화에서 들렸던 목소리들이 경미한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들어갔던 것. 동생을 성심껏 돌보던 상담교사 조순우(김영민)와 형제와 가해자들을 잇는 손환(김동휘)의 도움을 얻어 일우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있는 집’ 자식 문지훈(송건희)과 원생들에게 무자비한 권력으로 군림하는 한 선생(허동원)에 맞서 동생 죽음의 진실과 함께 가려져 있던 추악한 진실을 들추게 된다. 소름끼칠 정도로 외모는 닮았지만 성격과 살아온 과정이 완전 다른 일우와 월우를 일인이역으로 소화한 박진영의 연기가 놀랍다. 아이돌 그룹 출신 남자 배우가 이렇게 빼어난 연기를 선보인 전례가 있었나 싶었다. 흰자위를 잔뜩 드러내며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는 일우의 반항끼 가득한 눈초리는 상영관을 떠난 한참 뒤에도 잔상이 가시지 않았다. 천진난만한 발달장애인 월우 연기도 뛰어났다. 연기력이라면 정평 난 김영민이 선의 뒤에 가려진 악의를 천연덕스럽게 드러내는데 박진영의 연기에 묻히는 느낌이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육두문자가 남발하고, 감독의 말마따나 “날것의 폭력”을 드러내 관람하는 131분 내내 불편해졌다. 액션물에 일가견이 있는 김성수 감독은 “일부러 보는 분들 불편하시라고 만든 영화다. 막바지 소년원 목욕탕 장면도 기존의 제 영화들이 표현했던 액션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아무런 대체 수단과 방법이 없는 이들의 절망적인 폭력을 표현하려 치중했다”고 설명했다. 상당히 긴 분량인데 실제로 이 장면을 보다 못해 시사회장을 빠져나가는 이들이 있었다. 김성수 감독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폭력을 부르는 사회구조에 대해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연출 의도였다”면서 “제작비를 충분히 투자 받기 어려운 소재라 빠듯한 여건에서 찍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주원규 작가의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는 많이 ‘사포질’을 해 순화한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장면, 달동네 불빛들이 하나둘 꺼지면 교회 십자가들만 남는 것이 상당히 소름끼치게 다가온다. 이 모든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고통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는 것이 월우의 캐럴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흰눈이 내린다”를 통해 저릿하게 전해진다.
  • ‘커넥트’ 미이케 다카시 감독 “한국 배우들 열정적”

    ‘커넥트’ 미이케 다카시 감독 “한국 배우들 열정적”

    “한국 배우들은 연기력은 기본으로 장착했고, 배우로서 아주 중요한 열정을 다 가지고 있다.” 일본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2022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한국 배우들을 극찬했다. 자신을 ‘한국영화 팬’이라고 밝힌 그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의 신작 드라마 ‘커넥트’를 찍으며 한국 배우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오는 7일 공개하는 드라마는 불사(不死)의 몸을 가진 신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 빼앗긴 한쪽 눈이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정해인이 잃어버린 눈을 찾는 신인류 동수, 고경표가 동수의 한쪽 눈을 이식받은 사이코패스 살인마 진석, 김혜준이 미스터리한 동수의 조력자 이랑을 각각 연기했다. 미이케 감독은 ‘오디션’, ‘13인의 자객’ 등 60여편의 영화를 연출하고 출연했다. 특히 ‘신이 바라는 대로’, ‘무한의 주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 이른바 특수촬영물의 대가로 알려졌다. 이번 작품에서도 신체에서 뻗어 나오는 촉수를 화면에 생생하게 구현해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디즈니의) 다양한 분들과 관계자들이 매력적인 원작을 제대로 표현하기엔 내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선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작품은 미이케 감독이 연출한 첫 한국 작품이자 첫 OTT 시리즈이며, 배우 정해인에게 첫 SF 작품이기도 하다. 고경표와 김혜준도 이번 작품을 통해 각각 처음 연쇄살인마 캐릭터와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정해인은 “생각보다 컴퓨터그래픽(CG) 촬영 분량이 좀 있어 어려웠다. 마블에서 히어로를 연기한 배우들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경표는 “그동안 제가 맡아왔던 캐릭터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표현 방식부터 차이점을 두려 많이 노력했다”며 “새로운 장르라 보시는 분들도 흥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이케 감독은 “다른 사람과 나의 차이, 거기서 만들어지는 콤플렉스와 고독, 그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CG 표현을 비롯해 액션과 추격씬이 있는 스릴러지만,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 송중기 효과? ‘재벌집 막내아들’ 웹소설도 인기 역주행

    송중기 효과? ‘재벌집 막내아들’ 웹소설도 인기 역주행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높은 인기에 동명의 원작 웹소설 매출이 폭증했다. 1일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재벌집 막내아들’ 매출이 약 2달 만에 230배 늘었다고 밝혔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비서가 살해당한 뒤 재벌가 막내로 다시 태어나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이버웹툰 자회사 문피아에서 2017~2018년 연재된 원작은 완결 4년이 된 작품이지만, 지난 9월 28일 웹툰 공개와 동시에 매출이 뛰었다. 웹툰 론칭 직후 10일간 합산한 웹소설 매출은 론칭 직전 10일간의 매출 대비 34배에 이른다.여기에 지난달 18일 동명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이 웹소설 독자로 유입됐다. 드라마 방영 직전과 직후 열흘간 매출액은 6배 차이였다. 한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연일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11월 4주차(21일~27일) 조사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은 총 22편의 드라마 중 44.1%의 화제성 점유율을 보이며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주인공 윤현우 역의 송중기가 1위,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 역의 이성민이 3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시청률 조사에서는 지난달 27일 방송된 6회 시청률이 14.9%(전국 평균 유료플랫폼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 1회 6.1%로 시작, 2회 8.8%, 3회 10.8%, 4회 11.8%, 5회 14.8%로 매회 상승 중이다.
  • 야기라 유야 “‘간니발’ 촬영 후 못 빠져나와”

    야기라 유야 “‘간니발’ 촬영 후 못 빠져나와”

    “촬영을 끝내고 맡았던 역할에서 빠져나오는 게 너무 어려웠다. 한 달 정도 고생했다.” 오는 28일 디즈니+와 디즈니+ 핫스타에서 공개하는 일본 오리지널 드라마 ‘간니발’ 주연 야기라 유야가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이후 어려움을 토로했다. 드라마는 문제를 일으키고 외딴 마을 쿠게로 낙향한 신입 경찰관 아가와 다이고가 겪는 이야기다. 다이고는 새 출발을 원하지만, 잇따라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벼랑 끝의 남매’를 연출한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 ‘아무도 모른다’로 칸 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기라 유야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드라마는 동명의 일본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제작했다. 사방이 물로 고립된 외딴 마을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식인사건 등을 소재로 하는 등 디즈니에서는 보기 드문 잔혹극이다. 야기라는 “가족 문제 탓에 외딴 마을로 왔는데 주인공 다이고가 점점 이상해진다. 나만 이상한 사람일까 생각하면서 다이고가 변하는 부분이 무서웠다. 5개월간 촬영 이후에도 역할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가타야마 감독은 “만화의 이미지나 인상을 어떤 식으로 전환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특수한 촬영기법을 쓰거나 롱테이크를 활용하는 등 영상에서만 구현할 방법을 고안했다”면서 “만화의 원작과 달리 영화만의 리얼리티에도 주목해 봐 달라”고 강조했다. 일본 드라마가 디즈니의 지원으로 함께하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가타야마 감독은 “다른 TV드라마와 영화와는 달리 퀄러티(질)를 우선하고 시간과 예산을 많이 주는 부분이 다소 다르다”고 했다. 일본 자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선보이는 만큼 신경 쓴 부분도 많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마을에서 서로에 대해 잘 아는 게 일상적인 일인데, 전 세계 관객에게 어떻게 보일지, 그리고 이 부분을 공포스럽게 찍는 게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1회 첫 장면에서는 경찰이 마을에서 소리를 지르다 죽는 부분이 나오는데, 크레인 2대를 사용해 역동적으로 연출했다. 다이고가 곰에게 공격받아 팔을 물리는 장면 등도 특히 컴퓨터그래픽(CG)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일본에서는 주로 애니메이션이 인기 있고 실사 영화는 흥행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다른 나라 관객이 어떻게 보는지 세계의 관객에게 어떻게 보일지 고민하는 시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즈니+에서 작품 의뢰를 받는다면 다시 한 번 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야기라 역시 “기존에는 일본 국내를 염두에 둔 작품을 주로 촬영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국가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일본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바뀔 수 있는 시기이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알찬 촬영이었다”고 전했다. 야기라는 한국 영화와 영화배우에 대해 “한국영화를 많이 보고, 특히 고레에다 감독의 ‘브로커’ 상영에서 한국 배우 송강호를 만났는데, 엄지 척 포즈로 함께 사진을 찍어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 마블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지를 묻자 “혼또니!(정말로)”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 삶은 모질었지만… 100년 전 엄마들의 발랄하고 강인했던 청춘

    삶은 모질었지만… 100년 전 엄마들의 발랄하고 강인했던 청춘

    엄마에게도 젊고 꿈 많던 시절이 있었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우리는 쉽게 잊어버린다. 우연히 엄마가 젊었던 날의 흔적을 마주하게 되면 마음이 괜히 뭉클해지곤 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를 장식하고 있는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엄마가 예뻤던 시절의 기록을 딸 펄이 우연히 접하고 이야기를 펼치는 뮤지컬이다. 이금이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의병활동으로 아버지를 여읜 버들, 결혼 두 달 만에 과부가 된 홍주, 무당의 손녀라는 이유로 수많은 돌팔매질을 당해 온 송화. 열여덟 꽃다운 이들은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좇아 중매쟁이가 가져온 남자들의 사진을 보고 ‘사진신부’가 돼 포와(하와이)로 간다. 희망을 품고 이역만리로 떠났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건 사진과 달리 나이 많은 남편과 극심한 노동의 나날이다. 좌절할 일만 가득해 보이는 막막한 현실이지만 세 친구는 서로의 버팀목이 돼 새로운 땅에서 조금씩 자신의 삶을 일궈 나간다. 100년 전 그 시절 꽃다웠던 엄마들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에도 진한 감동을 전한다.‘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원더보이’, ‘다시, 봄’에 이어 서울시뮤지컬단이 올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덕희 단장은 “‘파친코’, ‘미나리’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한국인의 디아스포라(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집단을 형성하는 것)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조선에서 살기 힘들어 떠난 세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서 “고난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역경을 이겨 나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각색을 맡은 오미영 작가는 “소설에선 버들을 중심으로 한 서사인데 뮤지컬은 송화와 홍주의 이야기를 조금 더 부각시키고,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가 별로 없어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송화와 홍주의 관계로 연대를 그려내고, 태완은 낭만적인 인물로 표현하면서 송화의 연인으로 준혁이란 인물을 등장시켰다. 태완은 잘생기고 성실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준혁 역시 특유의 유쾌함으로 여주인공들 못지않은 매력을 발산한다.버들은 홍지희·이혜란, 홍주는 정은영·이수정, 송화는 임지영·주다온, 태완은 박영수·허도영, 준혁은 정동화·김범준이 맡았다. 펄은 이선주가 맡았다. 홍지희는 “꿈 많고 여린 소녀가 많은 일을 겪으면서 엄마가 되고 어떻게 변해 가는지 이해할 수 있게끔 고민하고 연습했다”고, 이혜란은 “매사에 강인한 버들의 성격이 보여서 강인하고 책임감 있는 버들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각자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엄마의 일기를 펼쳐 과거를 소환해 관객들을 울고 웃기는 펄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에 기다리는 반전도 흥미롭다. 공연은 오는 11일까지.
  • 월트디즈니 ‘카지노‘·‘커넥트’로 아태지역 공략

    월트디즈니 ‘카지노‘·‘커넥트’로 아태지역 공략

    월트디즈니가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2022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연말과 내년에 공개하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했다. 내년 100주년을 맞아 월트디즈니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 작품들이 특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다음 달 7일 온라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와 디즈니+ 핫스타 및 훌루 등에서 ‘커넥트’를 공개한다.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기고 나서 자신의 눈이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동수의 이야기다. 배우 정해인이 주연을 맡고, 일본의 거장 미이케 타카시가 메가폰을 잡았다. 타카시 감독은 “쫓고 쫓기는 액션만 있는 게 아니라 인간 드라마도 있다. 인간의 양면성을 볼 수 있는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 ‘카지노’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우 최민식의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필리핀 카지노의 거부가 된 무식이 모든 것을 잃은 후 목숨을 걸고 다시 복귀하는 이야기다. 배우 손석구가 이를 쫓는 형사를 연기한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강 감독은 “최민식 배우와 이전에 영화를 찍다가 잠깐 중단이 됐을 무렵, 카지노의 대본을 보여줬고 이를 재밌게 본 뒤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시즌 1은 다음 달 21일, 시즌 2는 2023년 공개할 예정이다.내년 디즈니+에서 공개하는 ‘사랑이라 말해요’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주인공 우주(이성경)가 아버지의 내연녀 탓에 집에서 쫓겨나고, 복수를 계획하는 동안 자신의 인생을 망친 그녀의 아들(김영광)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이 출연하는 ‘무빙’은 강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과거 비밀 요원이었던 부모들과 그들로부터 물려받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199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마약 거래 트라이앵글의 국제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고자 경찰 박준모가 새로운 범죄 조직을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도 이름을 올렸다.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가 주연을 맡았고 현재 제작 중이다. ‘레이스’는 이연희, 문소리, 홍종현, 정윤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다. 평범한 직원이 특별 채용으로 일류 홍보 회사에 취직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잠재력을 발휘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형사록’과 ‘사운드트랙’이 시즌2를 시작한다.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치는 버라이어티 쇼 ‘더 존: 버텨야 산다’도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그대로 출연한다. 이밖에 케이팝 팬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이날 선보였다.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은 케이팝 그룹 슈퍼주니어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2005년 데뷔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룹과 멤버들을 다룬다.‘NCT127 로스트 보이즈(가제)’는 그룹 NCT 127의 2022년 북미,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에 걸쳐 진행한 세계 공연을 집중 조명한다. BTS 멤버인 제이홉이 발표한 솔로 앨범 준비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제이홉 솔로 다큐멘터리(가제)’도 팬들을 만난다. 미공개 인터뷰, 작업 비하인드, 2022년 롤라팔루자 공연, 솔로 앨범 리스닝 파티 등 영상들을 담았다. 또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도 준비 중이다. 지난 9년 동안 방탄소년단이 선사한 방대한 음악과 영상을 접할 수 있다. 2막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일상, 생각 그리고 계획을 소개한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발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내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0개 이상 제작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디즈니의 계획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국 콘텐츠 외에도 일본 실사 및 애니메이션 작품, 인도네시아 드라마 등도 함께 공개됐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월트디즈니는 계속해서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해나가며 국내 창작자들과 협력하고 우수한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세계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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