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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교·엄정화에 놀란 BBC…“30살 여배우는 주연 못했던 韓, 달라졌다”

    송혜교·엄정화에 놀란 BBC…“30살 여배우는 주연 못했던 韓, 달라졌다”

    한국 드라마 속 여성 주인공이 사랑에 기대는 신데렐라 캐릭터에서 벗어나 복수·성공·초능력 등의 강렬한 서사를 가진 독창적인 인물로 변모하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관련 보도에서 “현재 많은 K드라마(한국 드라마)에는 사회와 미디어 관행의 중대한 변화를 반영하는 복잡하고 강력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BBC는 “K드라마에서 여성의 역할이 항상 흥미로운 것은 아니었다”면서 지난 2009년 방영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 캐릭터를 예로 들었다. 꽃보다남자는 버릇없는 재벌 상속자와 용감한 서민 소녀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을 담은 일본 만화 원작 드라마로 당시 34.8%(TNS미디어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매체는 K드라마 속 변화된 여성 캐릭터의 대표적인 예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꼽았다. BBC는 “올해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인 ‘더 글로리’는 괴롭힘에 맞서 복수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고, 역시 큰 인기를 끌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는 자폐증이 있는 여성 변호사가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또 매체는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네임’을 언급하며 “요즘 K드라마에서는 폭력을 행사하는 여성도 나온다”고 밝혔다.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에 잠입한 딸의 복수를 다룬 드라마로, 여주인공의 강도 높은 액션과 정사 장면도 등장한다. 지난 6월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도 언급됐다. 20년 넘게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가정주부가 의사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을 그린 ‘닥터 차정숙’의 주연 엄정화 배우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드라마 속 여성의 역할이 크게 달라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엄정화는 “(데뷔 당시에는) 30세가 되면 주연을 맡을 수 없었고 35세가 넘으면 어머니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말 재능있고 아름다운 여성이라도 나이 때문에 화면에서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정숙은 ‘엄마로서 몫을 다 했다’고 말하면서 꿈을 찾아가는데, 그의 여정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다수의 드라마에서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개척하고,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여성 히어로물을 그린 JTBC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2017)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는 BBC 인터뷰에서 “내 드라마 이후로 여성 캐릭터는 더 적극적이고 힘이 넘치며 멋지고 독립적으로 변했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판도를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의 변화를 두고 BBC는 “경제 발전에 따른 여성의 지위 변화, 향상된 교육 수준, 사회적 성공의 갈망, 자금력이 풍부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들의 투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피노키오는 착한 아이 되라는 동화책? 인간 존재를 묻는 철학책!

    피노키오는 착한 아이 되라는 동화책? 인간 존재를 묻는 철학책!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즈니’ 하면 떠오르는 음악이 있다. ‘When you wish upon a star’(당신이 별에 소원을 빌 때)라는 제목의 노래다. 이 곡은 1940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피노키오’ 주제가로 지금도 사랑을 받는 명곡이다. ‘피노키오’는 이탈리아 극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신문에 연재했던 이야기를 보완해 1883년 출간한 ‘피노키오의 모험’ 속 주인공이다. 전 세계 260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에서 많이 번역된 책 중 하나이자, 가장 많이 번역된 이탈리아 책으로 꼽힌다. 세계 명작동화 전집 중 하나로 접한 많은 사람은 피노키오는 어른 말을 잘 듣는 착한 어린이가 되라는 교훈을 주는 동화로 생각한다. 그런데, 세계 문학사의 위대한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피노키오의 모험이 사실은 동화가 아니라면 믿을 수 있을까. ‘호모 사케르’라는 책으로 금세기 가장 중요한 철학자로 주목받은 조르조 아감벤은 ‘피노키오로 철학하기’(효형출판)라는 책에서 “피노키오는 인간의 조건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심오한 문학책이자 철학책”이라고 강조한다. ‘피노키오의 모험’ 탄생 14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아감벤의 책은 이탈리아 비평가 조르조 만가넬리가 1977년 출간한 ‘피노키오, 평행 해설’을 한 번 더 해석한 것이다. 아감벤은 원작자인 콜로디가 남긴 행간의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 언어학, 문헌학, 계보학 지식을 총동원했다. 이런 작업을 통해 피노키오가 모험에서 마주하는 등장인물들 모두 켈트 설화, 북유럽 신화, 그리스·로마 철학에 기반을 둔 상징적 존재라고 설명한다. 아감벤은 “피노키오의 모험은 동화이길 거부하지만, 동화스러운 일종의 ‘하이브리드 문학의 전형’이다”라면서 “세상에 내던져진 나무토막 꼭두각시가 자기 본성에 어긋나는 근대 질서와 규약, 제도를 거부하고 행동하다가 결국 꿈속의 꿈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구성은 인간성에 관해 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감벤은 앞서 2002년에 발간한 ‘열림, 인간과 동물’이라는 저서에서 제시한 ‘인류학적 기계’라는 개념을 끌어들이고 있다. 인류학적 기계는 인간이 스스로 인간을 정의하는 경계의 기준이다. 근대에 들어서면서 동물같이 다른 생명체뿐만 아니라 노예, 야만인, 외국인, 난민을 배제하거나 포함하는 기준이 된다. 인간은 인류학적 기계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성을 지나칠 정도로 경계 지음으로써 동물과 인간, 자연과 역사적 실존을 구분한다. 그런데 ‘피노키오의 모험’에서는 이런 인류학적 기계가 매번 방해받고 가로막히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아감벤은 특히 꼭두각시 나무 인형과 인간 아이가 분리된 채 끝나는 마지막 부분에 주목했다. 그는 이 장면은 인간을 정의하는 근대성이라는 장치가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거나 오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인간은 기준을 갖고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피노키오에서 찾을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아감벤은 주장한다.
  • ‘듄2’ 드니 빌뇌브 “모래벌레 괴물 1년 구상”…3편 제작엔 “아직…”

    ‘듄2’ 드니 빌뇌브 “모래벌레 괴물 1년 구상”…3편 제작엔 “아직…”

    내년 2월 개봉하는 영화 ‘듄: 파트2’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후속편 작업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편을 마치자마자 제작에 들어간 것과 다른 모습인 데다, 후속편에서는 ‘듄: 메시아’를 다루겠다고 밝혀 팬들은 이번 편에 이은 마지막편까지 또다시 긴 시간을 기다리게 됐다. ●“전편 비해 남성적, 극장서 봐야 재밌어” 드니 빌뇌브 감독은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서 “사색적인 전편에 비해 좀 더 남성적인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파트1은 새로운 행성, 문화를 발견한 소년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이번 편은 시작하자마자 액션 장면이 나오고 전개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해 영상미가 뛰어난 점도 강조했다. 그는 “35~40% 분량만 아이맥스 전용 카메라로 촬영했던 전편과 달리, 이번 편에서는 대부분을 촬영했다”면서 “거대하면서도 방대한 자연의 풍광과 더불어 배우와의 친밀감과 상호작용이 한층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전작에서 잠시 모습을 보였던 듄의 ‘아이콘’ 격인 초대형 괴물 모래벌레가 전면에 등장한다. 그는 이에 대해 “폴(티모시 살라메)이 모래벌레를 타는 장면을 위해 거의 1년 넘게 테크닉을 구상했다. 스태프들과 기술적인 면도 논의했는데 그 과정이 정말 길었다. 영화인생에서 가장 구현하기 어려운 시퀀스였다”고 회상했다. ●“듄 영화화 어려워, 이번 편 만족스러워” 프랭크 허버트의 1965년 소설 ‘듄’은 1만 191년을 배경으로 아트레이데스 가문 후계자인 폴이 구원자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렸다. 전편에서 가문이 몰락하면서 아라키스 행성으로 간 폴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각성한다. 이번 편에서는 아버지를 죽인 복수를 위한 여정에 나선다.동서양 신화를 바탕으로 한 데다 배경이 미래 우주여서 영화화가 특히 까다로운 걸로 유명하다. 여태껏 여러 영화가 만들어졌지만, 이렇다할 대표 작품이 없는 이유다. 감독은 이에 대해 “사랑을 많이 받은 소설을 영화화할 때는 책임감을 느낀다. 좋아하는 팬도 있겠지만,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팬들도 많이 있다. 이 소설은 여러 방식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15년 뒤에도 이 소설을 소재로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 만큼 해석할 거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파트2에서 과격하고, 열정적인 부분 있어도 그걸 완벽하게 이루긴 힘들다. 선택과 타협을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파트1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걸 파트2에서 보여준다.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파트2가 더 만족스럽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개월 전 홍보 “좀 더 빨리 공유하고파” 영화 개봉이 내년 2월인데 벌써 한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애초 11월에 개봉하려 했지만 미국 노조 파업 때문에 몇 달 지연됐다. 그러나 ‘듄’의 세게를 빨리 공유하고 싶어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개봉한 ‘듄: 파트1’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전 세계 박스오피스 4억 2백만 달러(한화 약 522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162만여명의 관객을 부르는 데에 그쳤다. 제작비나 영화 완성도에 비해선 ‘흥행 참패’에 가까운 성적이지만 ‘듄친자(듄에 미친자)’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매니아층이 생겨났다.전편에 비해 이번 편은 액션을 비롯해 볼거리가 많고 전개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적인 접근이 쉬운 만큼, 미리 한국을 찾아 홍보에 주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3부작으로 마무리…마지막은 ‘듄 메시아’ 감독은 이날 3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만약 파트3을 만들면 ‘듄의 메시아’를 후속작으로 삼아 영화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소설 ‘듄’, ‘듄 메시아’, ‘듄의 아이들’ 3부작 가운데 2부에 해당하며, ‘듄’의 다음 이야기다. 그는 이에 대해 “듄 메시아에서는 경고 메시지가 담겨 있다. 원작자가 정치와 종교가 혼합 됐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경고를 주고 싶은 마음에 소설을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카리스마가 있는 영웅 지도자에 대한 메시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제작 계획에 대해서는 “파트3 계획은 (개인적으로) 있지만, 언제 촬영을 시작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파트3을 찍기 전 다른 작품 촬영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궁극적 목표나 목표는 파트3까지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독은 앞서 미국의 한 영화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듄’을 모두 3편으로 완성하고 싶다며 “마지막 작품을 하기 위해 티모시 샬라메가 좀 더 나이가 들 때까지 몇년을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도봉서원 지원 조례 제정안 발의

    박석 서울시의원, 도봉서원 지원 조례 제정안 발의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8일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7월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박 의원은 선제적으로 관련 조례안을 발의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했다. 서울시 관내에는 종로구 성균관, 강서구 양천향교, 도봉구 도봉서원이 남아있으나, 국가 또는 자치구 차원의 지원만 이뤄지고 있었다. 박 의원은 “광역자치단체장이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한 ‘성균관·향교·서원법’에 근거해 조례 제정안에는 서울시장의 책무를 명시하고 관련 사업 추진 및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와 관련 단체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에 관한 세부 사항을 담았다”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성균관, 향교와 서원이 가진 유·무형의 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만큼 전통문화의 계승 및 민족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도봉서원은 1573년(선조 6년) 창건해 조선 대표 성리학자 조광조와 송시열을 배향했던 대표적인 사액서원으로, 복원작업 중 고려 시대 불교 유물이 대거 출토되면서 불교·유교 상생을 위한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 “위험한 원전? 기후위기 해결책!”

    “위험한 원전? 기후위기 해결책!”

    원폭·원전 사고로 공포심 불러와실제 방사능 노출 인명 피해는 ‘0’대기오염 사망 매년 200만명 추정“대체 에너지 개발까진 원전 필요”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추천 “저 또한 한때는 환경보호자들의 말이 옳고, 원자력 발전은 위험하다고 믿었습니다.” 원자폭탄 폭발과 원자력발전소 사고 장면에 담담한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목소리 주인공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다. 6일 개봉한 ‘뉴클리어 나우’는 원자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한 기후위기 극복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스톤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 출연, 해설까지 맡았다. 그는 우리가 원자력에 관해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참상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주목받고, 구소련의 체르노빌과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역시 원자력에 관한 공포를 일으켰다. 스톤 감독은 “원자로에서 핵폭발 사고도 발생했지만, 그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건 역사를 통틀어 체르노빌 단 한 건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서는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한 수소 폭발이었으며, 방사성물질 누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한다. 후쿠시마 사고 당시 발생한 1만 8000명의 사망자는 모두 쓰나미와 강제 대피로 인한 피해였다는 설명이다. 반면 석탄 활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사망자는 매년 2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화석연료를 채굴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망자는 훨씬 많다.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인 반핵 환경운동을 촉발한 이들의 이면도 고발한다. 석유 재벌 록펠러가 저준위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퍼뜨리고자 환경단체를 지원한 사실, 아르코 석유회사 사장이 환경단체들과 손잡으며 반핵 운동이 어떻게 퍼졌는지를 추적한다. 원자력 공포 속에서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해답은 요원하다고 시종일관 주장한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재앙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다. 스톤 감독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지금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기후변화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결국 대체 에너지 개발이 어느 정도 되기 전까진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다만 영화는 원자력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강조하지 않는다. 예컨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사건에서 방사선 누출 피해 이후 복구 과정은 어지간한 산업재해와는 다른 길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미국의 원자력 발전 이후 나온 폐기물 전체를 한자리에 모으면 월마트 매장 하나 정도’라고 주장하지만, 수만 년 이상 방사능을 내뿜는 사실 역시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만큼 각종 수치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그래픽을 동원하고 기후위기와 원자력 사고 등을 다룬 영화 장면을 넣었다. 또 원자력 발전 관계자들의 인터뷰 장면을 넣어 설득력을 높였다. 딱딱한 내용을 유려한 연출력으로 풀어 나가 지루할 틈이 없이 술술 넘어간다.영화 개봉에 맞춰 최근 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프리뷰)를 함께 읽어 보는 것도 좋겠다. 베스트셀러 대학 교재인 ‘국제관계의 이해’ 저자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슈아 골드스타인 아메리칸대 명예교수와 스웨덴 과학자 스타판 크비스트가 함께 썼다.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안전한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을 객관적 근거들로 설명한다. 책에서는 ‘원자력’과 ‘재생 가능 에너지’를 조합한 ‘누어블’이 바로 탄소 배출을 신속하게 줄여 기후변화를 극복할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 “기후위기 극복 해답은 원자력”…올리버 스톤 감독의 ‘뉴클리어 나우’

    “기후위기 극복 해답은 원자력”…올리버 스톤 감독의 ‘뉴클리어 나우’

    “저 또한 한때는 환경보호자들의 말이 옳고, 원자력 발전은 위험하다고 믿었습니다.” 원자폭탄 폭발과 원자력 발전소 사고 장면에 담담한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목소리 주인공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다. 6일 개봉한 ‘뉴클리어 나우’는 원자력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영화이자,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영화다. 스톤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 출연, 해설까지 맡았다. 그는 우리가 원자력에 관해 잘못된 교육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이후 참상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부각되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 역시 공포를 일으켰다. 스톤 감독은 이에 대해 “원자로에서 핵폭발 사고도 발생했지만, 그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건 역사를 통틀어 체르노빌 단 한 건밖에 없었다”고 강조한다.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서도 “쓰나미로 인한 수소 폭발이었으며,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설명한다. 당시 발생한 1만 8000명의 사망자는 모두 쓰나미와 강제 대피로 인한 피해였다. 원자력에 대한 안전함을 강조하고자 우라늄 에너지를 처음 사용한 잠수함과 선박의 엔진을 비춘다. 미군의 하이먼 리코버 제독이 설계한 수백기의 원자로 100여기가 60년이 넘도록 미 해군에서 작동 중이다. 미군이 60년 동안 600기의 핵 잠수함 함대를 운영하면서 한 번도 원자력 관련 중대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반면 석탄 활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사망자는 매년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한다. 화석연료를 채굴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죽는 이들은 훨씬 많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인 반핵 환경운동을 촉발한 이들의 이면도 고발한다. 석유 재벌 록펠러가 저준위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퍼뜨리고자 환경단체를 지원한 사실, 아르코 석유회사 사장이 환경 단체들과 손잡으며 반핵 운동이 어떻게 퍼졌는지를 추적한다. 스톤 감독은 이를 두고 “공포가 우리 이성을 마비시켰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런 공포가 우리에게 다가온 기후변화 위기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고 덧붙인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심각해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화석연료를 사용한 전기의 양은 30년간 현재 사용량의 두 배에 이를 전망이다.원자력에 대한 공포가 우리 이성을 마비시킨 상황 속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해답은 요원하다. 2021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30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100%로 줄이는 ‘넷제로’를 하지 않으면 2050년 전 세계 생태계가 재앙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다. 스톤 감독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지금,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기후변화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결국 대체 에너지 개발이 어느 정도 되기 전까진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다만 영화는 원자력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 예컨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사건에서 방사능 누출 피해 이후 복구 과정은 어지간한 산업재해와는 다른 길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다. ‘미국의 원자력발전 이후 나온 폐기물 전체를 한자리에 모으면 월마트 매장 하나 정도’라고 주장하지만, 수만 년 이상 방사능을 내뿜는 사실 역시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만큼, 각종 수치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그래픽을 동원하고 기후위기와 원자력 사고 등을 다룬 영화 장면을 넣었다. 또 원자력 발전 관계자들의 인터뷰 장면을 넣어 설득력을 높였다. 딱딱한 내용을 유려한 연출력으로 풀어나가 지루할 틈이 없이 술술 넘어간다.영화 개봉에 맞춰 최근 국내 출간된 원작 ‘기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프리뷰)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베스트셀러 대학 교재 ‘국제관계의 이해’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슈아 골드스타인 아메리칸대 명예교수와 스웨덴 과학자인 스타판 크비스트가 함께 썼다.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안전한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에너지 믹스’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을 객관적 근거들로 설명한다. 원자력(nuclear power)과 재생가능한 에너지(renewables)를 조합한 단어 ‘누어블’(nuable)이 바로 탄소 배출을 신속하게 줄여 기후변화를 극복할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 “北 3대 세습 철폐하라”… 유튜버 발언 두고 ‘갑론을박’

    “北 3대 세습 철폐하라”… 유튜버 발언 두고 ‘갑론을박’

    유명 유튜브 채널의 출연진이 “북한이 우리의 주적”, “3대 세습 철폐하라”고 한 발언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격렬하다. 지난 3일 유튜브 구독자 약 264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Psick Univ’에 배우 전종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대화 중 전종서가 출연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비구역’의 배역 이름과 대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스페인 시리즈 ‘종이의 집’을 국내에서 리메이크한 이 작품에서 전종서는 ‘도쿄’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강도단 멤버들은 유명 도시의 이름을 별칭으로 갖고 있는데, 이는 원작과 리메이크작 모두 동일하다. 다만 리메이크작에서 전종서는 한국 문화에 열광하는 북한 인민군 출신으로 설정됐다. 피식대학 진행자들은 전종서가 극 중에서 ‘도쿄’라는 별칭을 쓰는 이유에 대해 “나쁜 짓을 할 거니까”라고 말한 대사를 언급했다. 진행자들은 ‘나쁜 짓’과 ‘도쿄’가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 물었다. 이어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에) 나쁜 짓을 많이 해서 (그런 대사가 나왔느냐)”라면서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주적은 북한’이라는 대한민국 군의 대적관에 대해 얘기했다. 한 출연진은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다. 3대 세습을 일삼고 있는 저 김씨 일가, 북한 놈들이 잘못”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이 말을 왜 못해”라고 했다. 또 다른 출연진도 “3대 세습 철폐하라”고 했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이후 최근 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내부적으로 4대 세습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방송 이후 댓글 창에서는 누리꾼 간 찬반으로 나뉘어 갑론을박 논쟁이 불거졌다. 해당 발언에 반발하는 누리꾼들은 “불편하다”, “(채널구독)손절한다”, “국짐(국민의힘 비하 표현)이로군”, “2찍(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지칭)인가보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편한 감정을 쏟아냈다. 반면 대다수 댓글은 “주적이라고 왜 말을 못 해”, “오늘 구독 눌렀다”, “올바른 주적관” 등의 응원 글을 올리며 출연자의 발언을 옹호했다. 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52만회를 넘겼고, 댓글 수도 1만개를 웃돌고 있다.
  • 히틀러 샀다가 패전 후 伊에 반환 로마 조각상 돌려달라 요청했다가

    히틀러 샀다가 패전 후 伊에 반환 로마 조각상 돌려달라 요청했다가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구입했다가 이탈리아에 반환한 고대 로마 조각상을 독일 국립박물관이 다시 돌려달라고 요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화제가 된 조각상은 그리스어 원어를 따서 ‘디스코볼루스 팔롬바라’(Discobolus Palombara)라고 불리는 ‘원반 던지는 사람’으로 본래 그리스 조각가 미론이 기원 전 450∼440년 만든 청동상이었다. 원작은 전해지지 않고 로마 시대인 기원 후 2세기에 원작을 대리석으로 모방해 제작한 두 점만 남아 있다. 런던 영국박물관과 로마 국립박물관이 각각 소장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독일 뮌헨에 있는 국립고미술박물관은 최근 로마 국립박물관에 ‘원반 던지는 사람’ 조각상의 반환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히틀러는 1937년 로마를 방문했을 때 이 조각상에 매료됐다. 아리아인의 신체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표상한다고 생각했다. 베네토 무솔리니 이탈리아 총통이 구입하라고 종용한 영향도 있어 히틀러는 1년 뒤 이 작품을 500만 리라(현재 가치로 1500만유로, 약 212억원)에 구입했고,그 뒤 이 작품은 뮌헨 국립고미술박물관에 전시됐다. 나치가 패망한 2차 세계대전 후인 1948년 이탈리아로 반환됐다. 이번 논란은 로마 국립박물관이 뮌헨 국립고미술박물관에 이 조각상의 대리석 받침대를 반환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뮌헨 국립고미술박물관은 이를 거절하고 되레 조각상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뮌헨 국립고미술박물관은 당시 독일 정부가 이탈리아 당국의 허가를 받아 조각상을 합법적으로 구입한 만큼 소유권이 독일에 있다는 이유로 반환 요청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고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거세게 반발했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문화부 장관은 “농을 섞어 얘기하자면,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안 된다”며 “이 작품은 국보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탈리아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논란이 외교적인 문제로 비화하지 않도록 독일 정부를 겨냥한 비난은 자제했다. 그는 “독일 정부는 이 요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믿는다”며 “나와 클라우디아 로스 독일 문화부 장관은 매우 친밀한 관계”라고 말했다.
  • 미리 만난 ‘베르사유의 장미’ 낭만 가득 설렘 가득

    미리 만난 ‘베르사유의 장미’ 낭만 가득 설렘 가득

    내년 여름 한국에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을 펼칠 ‘베르사유의 장미’가 화려한 쇼케이스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는 창작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콘서트가 열렸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1972년 일본에서 첫 연재를 시작해 불멸의 작품이 된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가 원작이다. 만화 속 캐릭터가 무대 위에 등장해 다양한 넘버를 소화하며 내년 7월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만날 뮤지컬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무대였다. 이날 공연에는 주인공 오스칼을 맡은 옥주현, 김지우를 비롯해 앙드레 역의 이해준, 베르날 역의 윤소호 등이 작품에서 입을 복장을 하고 관객들 앞에 나섰다. 배우들은 오스칼의 솔로곡인 ‘나 오스칼’, ‘넌 내게 주기만’, 앙드레의 솔로곡인 ‘독잔’ 등 아름다운 곡들을 선보였다.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웅장한 음악도 준비됐다. 음악을 통해서만 뮤지컬을 선보이는 게 생소하긴 했지만 “배우로서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임했다”는 이해준의 말처럼 배우들은 최선을 다한 무대로 감동을 완성했다. “이 시대 흐름에 맞는 역할”이라고 오스칼을 소개한 옥주현을 비롯해 배우들은 각 캐릭터를 친절히 설명했다. 앙상블을 소개할 때 함께 무대에 있던 이우승, 서승원, 임은영은 고개를 숙여 앙상블이 관객들에게 잘 보일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입체적이고 드라마틱한 캐릭터 묘사와 탄탄한 연출력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왕용범 연출과 작품의 서사와 인물의 섬세한 감정을 완벽하게 녹여낸 아름다운 멜로디를 탄생시키는 이성준 작곡가 겸 음악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성준 감독은 “음악이 밖으로 못 나올 거라 생각했다. 행복하기도 했지만 고통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놓으며 쉽지 않은 창작 과정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일본에서 같은 이름의 뮤지컬이 있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은 EMK가 선보이는 여섯 번째 오리지널 창작 작품이다. 비록 다 만날 수 없었지만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내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공포의 외인구단’ 까치와 엄지를 아신다면…경북 울진군 이현세 만화거리 마을 [한ZOOM]

    ‘공포의 외인구단’ 까치와 엄지를 아신다면…경북 울진군 이현세 만화거리 마을 [한ZOOM]

    웹툰(Webtoon)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 영화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엔딩 크레디트(Ending Credits)에서 ‘웹툰 원작’ 이 네 글자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고, 웹툰 작가로 성공하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 살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얼마 전까지 만해도 만화를 본다는 것은 시간낭비이자, 일탈이었고 심지어 나쁜 행동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러한 사회적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 만화를 작품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작가들이 있었다. 특히 군부독재시절 글자 하나하나까지 검열을 받아야만 했던 창의력 말살의 시대에 등장한 이현세, 허영만, 김수정, 박봉성, 황미나 등의 작가들은 대한민국 만화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선구자들이었다. 이 작가들의 작품은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로,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세월이 흐른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만화의 선구자 '공포의 외인구단'  작가 이현세  작가들 중에서도 ‘식객’, ‘타짜’ 등의 흥행을 통해 유명해진 허영만 작가는 미디어에도 자주 출연하여 대중의 인지도가 높다. 반면,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지금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작가가 있다. 바로 ‘공포의 외인구단’의 이현세 작가이다. 201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각계 전문가 100명과 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만화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이현세 작가의 대표작인 ‘공포의 외인구단’이 1위에 선정되었다. ‘공포의 외인구단’은 1986년 작품이다. 출간된 지 약 30년이 흘렀음에도 1위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만화에서 이 작품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자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경북 울진군 매화면 ‘이현세 만화거리마을’ 경북 울진군 매화면은 이현세 작가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곳은 부친의 고향이다. 이현세 작가는 포항에서 태어났고 경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시라소니 역할을 맡았던 조상구 배우를 만났는데, 조상구 배우를 모티브로 ‘까치 오혜성’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매화면 매화마을 역시 많은 지방 소도시처럼 인구감소 위기로 고민하고 있었다. 비록 이현세 작가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모친이 이현세 작가를 임신한 곳이었기 때문에 그 작은 인연을 가지고 주민들이 이현세 작가를 찾아 설득했다. 이후 마을 곳곳에 이현세 작가가 창조한 캐릭터들이 그려지기 시작했고, 2017년 이 곳에 ‘이현세 만화거리 마을’이 탄생했다. 매화초등학교와 면사무소가 있는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커다란 벽에 그려진 ‘공포의 외인구단’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반대편에는 마을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만화거리는 매화초등학교와 매화면사무소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1구간’, 만화도서관이 있는 복지회관에서 시작하는 ‘2구간’ 그리고 마을 가운데 있는 3구간, 총 세 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3구간은 ‘공포의 외인구단’ 전편 줄거리 명장면을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었다. 남벌열차 카페와 만화도서관 작품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어느 새 마을의 끝에 이르렀다. 마을 끝에는 매화천이 흐르고 있었고 그 옆에는 오래 전 철로를 달리던 새마을호 열차의 1량을 개조해 카페로 만든 ‘남벌카페’가 있었다. 카페 입구에는 ‘공포의 외인구단’의 주인공 까치, 엄지, 마동탁의 동상이 서 있었고, 정문 옆 커다란 벽에는 이현세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 ‘남벌’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남벌(南伐)’은 이현세 작가의 1990년대 초반 작품이다. 조선시대 효종이 병자호란의 치욕을 씻고자 청나라를 상대로 북벌(北伐)을 추진했던 것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대한민국이 일본 정벌전쟁을 일으킨다는 내용으로 대히트를 기록했다. 남벌카페에서 다시 마을로 들어서니 매화마을 복지회관이 나타났다. 복지관 1층에는 ‘만화도서관’에 들어서니 약 2000권의 만화책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이 곳에는 ‘공포의 외인구단’, ‘남벌’, ‘그리스 로마신화’, ‘아마게돈’, ‘폴리스’와 같은 이현세 작가의 대표작품뿐만 아니라 허영만, 이두호, 박봉성 등 유명작가들의 시그니처 작품들도 있었다. 이제는 대여하기도, 구매하기도 어려운 작품들을 마주하니 반가움에 눈물이 날 정도였다. 만화가 그린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 일본의 로봇 과학자들을 인터뷰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과학자가 된 동기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과학자들은 어린 시절 텔레비전에서 본 ‘아스트로 보이(Astro Boy, 한국명 : 아톰)’을 보며 인간과 교감하는 인조인간 로봇을 만드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2008년 마블 스튜디오(Marvel Studio)가 공개한 아이언맨(Iron Man)은 1963년 故 스탠리(Stanley Martin Lieber, 1922~2018)’가 창조한 만화 캐릭터였다. 현존하는 하이테크가 집대성된 아이언맨에 성인들은 열광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이언맨을 보고 자란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인류가 인공지능 하이테크 수트를 만들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은 만화에서 재미를 찾는다. 하지만 누군가는 만화가 그리는 세상을 현실로 만드는 꿈을 꾸기도 한다. 변신로봇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꿈을 꾼 적이 있다.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꿈을 꾸는 세대들이 그 꿈을 놓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 가짜뉴스 범람의 시대…진실 향한 감각 열어라

    가짜뉴스 범람의 시대…진실 향한 감각 열어라

    “왜곡과 거짓이 오히려 당당해지고 있어요. 문제는 이걸 바로잡을 여력도 사라져 간다는 거죠.” 새달 1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컬렉션’(포스터)의 변유정 연출은 현시대를 이렇게 진단했다. 컬렉션은 사실과 거짓의 모호한 경계를 예리하게 파헤친 영국 극작가 해럴드 핀터의 문제작.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적 상황과도 맞물리며 관객에게 큰 울림을 줄 만하다. 29일 극장에서 만난 변 연출은 막바지 준비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꼭 ‘아침드라마’ 같아요. 읽을수록 빠져들죠. 일상 대화에도 그 아래 켜켜이 숨겨진 의미가 있어요. 발화는 그중에서 화자가 ‘선택한’ 이야기입니다. 거짓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벽한 진실도 아닌.” 이 작품을 두고 드라마투르그(공연 고문) 김철리는 “희곡 전체가 미스터리에 싸여 있다. ‘무엇이 일어났는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등장인물은 넷이다. 중년 남성 해리와 그의 동거인인 젊은 남성 빌 그리고 30대 중산층 제임스·스텔라 부부. 모든 인물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전하지만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 없다. 거짓말은 아니지만 어딘가 교묘히 ‘편집된 사실’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건 거짓인가, 아닌가. “작품은 1961년 영국에서 쓰였어요. 당시와 지금 이곳의 차이는 소품 정도죠. 전화기를 볼까요. 예전에는 목소리만 들을 수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영상통화로 상대방 얼굴도 볼 수 있게 됐어요. 하지만 얼굴을 볼 수 있다고 내면의 진실까지 꿰뚫을 수 있나요. 결국 본질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거죠.” 2005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핀터는 ‘고도를 기다리며’의 저자 사뮈엘 베케트와 함께 현대 부조리극의 거장으로 꼽힌다. 국내에도 전집이 번역돼 있지만 난해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변 연출에게도 핀터는 그동안 ‘책장에는 꽂혀 있으나 꺼내어 읽진 않았던’ 작가였다고 한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원작의 ‘문장부호’에 집착했다는 변 연출은 “곱씹을수록 새로운 발견을 하고 인간의 말과 진실, 거짓의 모호한 늪에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거짓이 힘을 얻자 우리의 감각도 거기에 익숙해졌어요. 저는 이 작품이 ‘정신을 차리고 감각을 열어 진실을 직시하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관객들에게도 이 작품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과거에는 신문과 방송, 지금은 스마트폰. 매체는 발달했고 더 다양한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우리는 진실에 가까워졌는가. 오직 ‘믿고자 하는 것’을 찾기 위해 수많은 정보를 여전히 ‘취사선택’하고 있을 뿐. 차기작 계획이 있는지 물었더니 재치 있는 대답이 돌아왔다. “계획이 없어요. 그냥 쉬고 싶어요. 그런데 제 말은 과연 진실일까요, 아닐까요.”
  • 꿈 포기하고 간 떼어준 아들, 다리 잃은 父 돌보는 딸…아이들의 사연

    꿈 포기하고 간 떼어준 아들, 다리 잃은 父 돌보는 딸…아이들의 사연

    “간 이식 수술로 꿈꾸던 직업 군인은 될 수 없겠지만 아버지를 지킬 수 있어 다행이에요.” “아르바이트하면서 모은 용돈으로 아버지에게 맛있는 저녁도 사드려요.” 꿈 포기 후 父에 간이식…“지킬 수 있어 다행” 경북 구미 금오공고에 재학 중인 양희찬(18)군의 아버지는 지난해 간 기능 저하로 의식을 잃어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병이 있는 어머니와 어린 여동생이 있던 양군은 자신이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양군은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이식 적합자로 판정이 나자 곧바로 날짜를 잡고 간 이식 수술을 했다. 수술 후 통증이 있었지만, 양군은 가슴에 생긴 흉터를 보며 웃는다. 양군의 아버지는 수술 후 1년이 지난 현재 건강을 되찾았다. 양군은 “(간 이식 수술로) 평소 꿈꾸던 직업 군인은 될 수 없겠지만 아버지를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며 “고교 졸업을 앞두고 공장에서 정밀기기를 다루는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데 나중에는 기능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새로운 꿈을 밝혔다. 아픈 아버지 돌보는 딸…“저녁도 사드려요” 인천 신흥여중에 다니는 최은별(15)양은 혼자 아버지를 돌보며 집안일을 챙기고 있다. 홀로 타지에서 일하며 두 딸을 열심히 키워온 최양의 아버지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당뇨 증세가 악화했고, 지난해 초 결국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최양은 정기적으로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하는 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가는 것은 물론, 약을 거르시지 않도록 잔소리하며 식사도 챙겨야 한다. 아버지의 다리 근육이 굳지 않도록 매일 주물러 드리기도 한다. 어머니도 계시지 않고, 언니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취업 후 따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형편에도 밝은 성격을 가진 최양은 인사도 잘해 동네 어른들 사이에서 ‘인기만점’이다. 최양은 “동네 어르신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용돈을 모으고, 아버지를 위해 맛있는 저녁도 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세무 분야를 배우기 위해 상고에 진학하고 싶다”고 전했다.이 두 학생은 가천문화재단이 효심이 지극한 현대판 ‘심청이’에게 주는 제25회 가천효행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천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1999년 심청전 원작의 무대로 추정되는 인천 백령도에 심청 동상을 제작해 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 300만~10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권 등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 보이지 않는 너머… 우리가 아는 세상은 진실할까

    보이지 않는 너머… 우리가 아는 세상은 진실할까

    관성에 젖으면 그때 사는 세상이 삶의 전부가 된다. 그것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희망과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그걸 당연하다고, 그게 행복하다고 여기게 된다. 특정한 테두리 안에서 안주한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 보면 행복이지만 또 어떤 의미에서는 지극한 불행이기도 하다. 지난 26일 막을 내린 창작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에 등장하는 맹인 학생들이 그랬다. 원작은 스페인 극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1916~2000)의 연극으로 이번에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뮤지컬로 제작했다. 작품이 시작하자 선글라스를 쓰고 어딘가 어색하게 행동하는 학생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정체는 돈 파블로 맹인학교의 학생들. 누군가의 배려와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이지만 시각장애가 살아가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는 듯 행동과 말투에 담긴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어느 날 학교에 이그나시오라는 편입생이 등장한다. 이그나시오는 기존 학생들이 버렸던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가지고 나타난다. 지팡이 소리는 자신들이 완벽한 행복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학생들의 세계관에 균열을 낸다.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부족함 없이 살던 학생들은 왜 자신들의 행복을 깨느냐고 따지지만 이그나시오는 끝까지 자신이 맹인이고 불행하다는 현실을, 빛을 보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작품은 돈 파블로 맹인 학교의 목표인 ‘철의 정신’을 대표하는 모범생 까를로스와 이그나시오가 대립하는 이야기로 흘러간다. 단순한 대결 구도지만 이면에는 복잡한 이야기와 정서가 녹아 있다. 학생들은 점차 이그나시오에게 마음이 끌리고 신념을 바꿔가지만 기존의 세계관을 지키던 까를로스의 완강함도 만만치 않다. 친구들 사이에 벌어지는 첨예한 갈등에 긴장감도 고조된다.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는 작은 학교의 이야기지만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바예호는 여러 작품에서 장애라는 소재를 통해 사회에서 겪는 부조리함과 불평등함 등을 나타냈다. 이 작품 역시 누군가의 사상 주입에 의해 길들여진 학생들의 모습이 권력에 의해 잘 통제된 사회를 보는 것 같아 섬뜩함을 느끼게 된다. 사실은 문제투성이임에도 그게 옳은 거라고 강요하는 세상이 얼마나 부조리하고 폭력적인지를 새삼 일깨우는 작품이다. 갈등으로 치닫던 이야기는 이그나시오의 죽음으로 끝나는 파국적 결말로 치닫는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많은 선지자가 그러했듯 그의 죽음은 세상을 변화시킨다. 이그나시오를 미워하고 대립하던 까를로스 역시 마지막엔 빛을 갈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야기를 통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강요된 가짜 행복에 길들여져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는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특히 돋보였다. 작은 떨림까지 세밀하게 표현해나가면서 작품 속 시각장애인들이 겪었을 혼돈과 불안함을 관객들에게 전달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제작사 뉴프로덕션은 “첫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큰 관심과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3개월 동안 매 순간이 행복했으며 이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줬다. 이번 시즌은 막을 내렸지만 더 좋은 작품으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 최덕규 경북도의원,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최덕규 경북도의원,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최덕규 의원(경주)은 논 타작물 재배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경북도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논 타작물 육성계획 수립 ▲지원사업 및 지원대상 ▲지원작물 등을 규정했다. 최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도 조례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을 명확히 규정해 안정적인 사업 시행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에서도 정부 정책에 따라 2018년부터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 관련 조례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있으며, 사업 효과 극대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사업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1992년 113㎏에서, 2022년 57㎏으로 30년 새 절반으로 줄었지만, 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쌀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도 산지 쌀값이 20만원(80kg)을 밑돌아 농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 의원은 “쌀 과잉생산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식량안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급률이 낮은 타 식량작물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라면서 조례안의 취지를 강조했다.
  • ‘붉은사막’ 보고 왔다… 출시예정작 체험 소감[아재가 써봤어]

    ‘붉은사막’ 보고 왔다… 출시예정작 체험 소감[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일주일 뒤 쓰는 지스타 2023 간단 시연기] ●붉은사막 존재 확인… 대작 예감 펄어비스가 약 2년 간 ‘붉은사막’ 출시일을 제대로 못박지 못하고 있다. 항간에선 실사급 그래픽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그 동영상만 있을 뿐, 실제 게임은 존재하지도 않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곤 했다. 그러나 지난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 다녀온 일부 매체 기자들이 ‘목격담’을 내놓기 시작했다. 대체로 ‘붉은 사막이 실제로 존재하더라’, ‘영화 같다’는 식이다. 왜이렇게 내용 없이 봤다고만 썼을까. 이유는 펄어비스 측이 구체적인 내용 비공개를 신신당부했기 때문이다. 기자도 보고 왔다. B2B관 부스에서 약 30분 간 펄어비스 최고의 게이머라는 개발자가 플레이하는 걸 구경했다. 펄어비스 측에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선에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레드데드리뎀션2(락스타)’의 오픈월드, 소울라이크 보스전, ‘고스트오브쓰시마(서커 펀치)’의 연출을 모두 가진 실사급 그래픽의 게임이었다. 개발자는 아직 최적화를 거치지 않았으며 엔진에서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라 완성 단계가 아니라고 했지만, 지스타에서 보여준 수준으로만 뽑으면 글로벌 ‘대박’은 모르지만 대작은 된다. 수익모델은 아직 모르니. 기자 ‘인생 게임’이 레데리2다. 더 얘기하면 안 될 것 같으니 여기까지.●로아 모바일, 이건 출시되면 깐다 스마일게이트는 지금의 회사를 있게 한 성공작 중 하나인 ‘로스트아크’의 모바일 버전을 현장에서 시연했다. 기자는 ‘디아블로2:레저렉션(블리자드)’를 600시간 이상 플레이한 팬인데, 로아가 디아2와 비슷해서 디아 팬들과 로아 팬들 사이에 신경전이 있다고 들었을 뿐, 로아는 플레이해 본 적이 없다. 모바일로 처음 접한 로아는 맵을 누비며 닥치는 대로 썰고 때리는 ‘핵앤슬래시’의 손맛과 시원함을 잘 살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시연의 쾌적함을 위해 스마일게이트가 빌드의 난이도를 낮추고 캐릭터 레벨과 스킬을 어느 정도 올려 놨기 때문에 그랬을 수 있다. 그래픽과 타격감은 탈 모바일급이며 스토리만 준수하면 성공작이 될 것 같다. 옆에서 가상현실(VR) 버전도 시연했는데, 모바일 시연 종료 시점에 나온 캐릭터가 안내하는 형식이다. 많이 아쉬웠던 점은 VR 버전은 액션 요소가 거의 없는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라는 것. 탈 모바일급이라고는 했지만 모바일의 그래픽을 그대로 VR로 가져갔는데, 인터랙티브 무비로 사용하기엔 다소 질이 낮게 느껴졌다.●다크앤다커 모바일도 다크앤다커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도 시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아무래도 법적 공방 한 가운데에 있는 화제작이라서 그런 듯했다. PC판 원작은 해보진 못했지만 모바일 시연을 하고 돌아와 트레일러 등 동영상을 보니 거의 똑같았다. 사실 ‘중세 판타지판 배틀그라운드’를 기대하고 플레이했는데 그런 느낌보다는 옛날 중세 판타지 던전 게임을 한 것 같았다. 바바리안 캐릭터가 원래 그랬던 건지 공격이 너무 느려서 적 캐릭터를 잡기 위해 두 번 휘두르는 동안 꼭 한 번은 공격을 당했다. 캐릭터 컨트롤 여지가 너무 적은 건가, 아니면 기자의 손이 문제인가.
  • 인간 같은 로봇, 로봇 같은 인간…넷플릭스 ‘플루토’[리뷰]

    인간 같은 로봇, 로봇 같은 인간…넷플릭스 ‘플루토’[리뷰]

    “인간에게 묻고 싶습니다. 품었던 증오는 사라집니까?” 일본 만화계의 거장 우라사와 나오키의 SF 명작 ‘플루토’가 얼마 전 넷플릭스의 손길을 거쳐 되살아났다. 지면 속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섬세한 작화에 원작 팬들은 열광했다. 완결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작품의 질문은 오히려 지금 던지기에 더 적절하다. 로봇과 인간은 무엇인가. ‘공감’은 인간만의 능력인가. 그렇다면 지금 여기서 벌어지는 살육은 누구의 탓인가. 일본 만화계 전설 데즈카 오사무 ‘철완아톰’의 한 에피소드 ‘지상 최강의 로봇’을 재해석했다. 악당 ‘술탄’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로봇 ‘플루토’가 지상 최강의 일곱 로봇을 차례로 없애는 이야기. 골격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우라사와 특유의 추리소설 같은 전개로 몰입감을 더한다. 원작에서 허무하게 부서졌던 독일의 형사 로봇 ‘게지히트’가 극 전체를 이끄는 비중 있는 인물로 다뤄진다. 어느 날 스위스 산악 안내 로봇 ‘몽블랑’이 살해되고 전 세계는 슬픔에 빠진다. 그러나 몽블랑은 시작에 불과하다. 스코틀랜드 ‘노스 2호’, 튀르키예 ‘브란도’, 그리스 ‘헤라클레스’도 차례로 희생된다. 로봇끼리의 싸움이지만 액션을 부각하진 않는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로봇들의 서사에 집중해서다. 전쟁 병기로 만들어진 노스 2호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이끌린다. 레슬링 로봇 브란도는 경기에서 번 돈으로 고아들을 입양한다. 정점은 아톰의 동생 로봇 ‘우란’이다. 타인의 감정을 읽고 공감하는 우란은 과연 무엇이 인간이고 누가 로봇인지 반문케 한다.인조인간의 서사는 문학의 역사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반복됐다. 독일 낭만주의 작가 에른스트 호프만 ‘모래사나이’에는 목각인형 오필리아를 사랑한 나타나엘이 등장한다. 더 멀리 올라가면 조각상을 사랑한 그리스 신화 ‘피그말리온’도 있다. 외로운 목수 제페토의 ‘피노키오’와 아들을 잃고 상심한 천재 로봇공학자 텐마 박사의 ‘아톰’은 어딘지 닮은 구석이 있다. 기술은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인간은 두려움과 동시에 기대감도 느낀다. 영생의 삶을 포기하고 인간으로 죽기를 택한 ‘바이센테니얼 맨’의 앤드류, 대화형 인공지능(AI) 사만다와 사랑에 빠진 ‘그녀’(Her)의 테오도르도 플루토 속 인간들처럼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실존을 둘러싼 문제의식을 공유한다.이런 전통 위에 우라사와는 반전(反戰)의 이념을 덧댄다. 뒷부분에서 플루토가 로봇들을 노리는 이유가 ‘복수’ 때문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작중 ‘트라키아 합중국’은 ‘페르시아 왕국’이 거대 살상 병기 ‘보라’를 만들고 있다고 의심하며 ‘보라조사단’을 파견한다. 보라의 실체를 찾아내지 못했음에도 지상 최강의 일곱 로봇을 동원해 페르시아를 침공한다. “우린 정의를 위해 이곳에 왔잖아. 그런데 뭘 하고 있는 걸까.” 첫 번째로 살해된, 이 전쟁에서 무려 3000여대의 로봇을 파괴한 공로를 세운 몽블랑의 대사다.플루토의 연재가 시작된 건 2003년. 당시 중동에선 ‘이라크 전쟁’이 한창이었다. 침공 대상이 ‘페르시아’라는 점을 감안해, 이 작품을 ‘이슬람 세계를 타자화하는 서방을 향한 비판’으로 읽기도 한다. 전쟁은 2011년 끝났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2023년,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양보 없는 살상이 이어지고 있다.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서면서 가자지구 내 어린이 사망자 수는 5000명을 넘어섰다. 양측이 잠시 싸움은 멈췄다지만, 어떨까. 우라사와의 질문이 지금까지도 유효한 이유다. 서두에 인용한 대사는 만화 속 게지히트의 말이다. 게지히트는 자신의 아들(도 로봇이다)을 살해한 인간을 증오하며 살인을 저지른다. 로봇 3원칙 중 첫째,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다’를 철저히 위반하는 중대한 사건이다. 자신이 품게 된 증오가 무엇인지, 그걸 없애려면 반드시 복수가 필요한지 끊임없이 질문한 게지히트도 결국 복수의 대상이 되어 목숨을 잃는다. 죽어가면서 그는 이렇게 독백한다.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못한다.”
  • 못 알아볼 뻔…박민영, 37㎏까지 체중 빠진 근황

    못 알아볼 뻔…박민영, 37㎏까지 체중 빠진 근황

    ‘로코 여신’ 박민영이 작품을 위해 체중을 37㎏까지 감량하며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2024년 1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강지원 역을 맡은 박민영의 첫 스틸이 공개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 중 강지원은 무능한 남편과 무시를 일삼는 시댁, 고된 회사 생활에 치여 하루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이다. 자기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느라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그저 참기만 하며 평생을 살아왔으나, 호의를 보이면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에게만 둘러싸여 ‘호구’가 된 줄도 몰랐다. 그러나 그 끝에 강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과 유일한 친구였던 정수민(송하윤 분)의 불륜, 그리고 꽃다운 나이에 찾아온 암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런 강지원의 모습이 포착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환자복에 모자, 몰라보게 야윈 얼굴과 창백한 안색은 힘겨운 투병 생활과 지친 삶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 회귀 직전 강지원의 상황이 실감 나게 느껴져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박민영은 이를 보다 빈틈없이 소화해 내기 위해 37kg까지 혹독하게 체중을 감량하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진은 “박민영은 암 환자라는 설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서 모두가 깜짝 놀랐을 정도”라며 “회귀 전과 후 강지원의 변화무쌍한 온도 차를 탁월하게 그려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024년 1월 1일 첫 방송된다.
  • 대만도 반한 K뮤지컬 ‘삼총사’의 유쾌한 모험은 계속된다

    대만도 반한 K뮤지컬 ‘삼총사’의 유쾌한 모험은 계속된다

    ‘함께 있을 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영화 ‘친구’ 포스터에 적힌 이 문구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시절의 낭만을 담고 있다. 돌이켜보면 참 철없는 행동이었음에도 그땐 친구와 함께하는 게 무엇에도 양보할 수 없는 우선순위가 되곤 한다. 용감한 청년들의 피보다 진한 우정을 다룬 많은 이야기가 그렇듯 뮤지컬 ‘삼총사’의 이야기 역시 함께 있어 두려울 것 없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1802~1870)의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한국에선 2009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한국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지난 19일 서울 공연을 마치고 12월 광주, 부산을 거쳐 내년 1월 제주 공연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시골 청년 달타냥은 총사를 꿈꾸며 파리에 도착한다. 그러나 파리는 시골 뜨내기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니다. 소매치기를 당한 달타냥은 범인을 잡으려다 그 유명한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를 마주치게 되고 이들과 명예를 건 결투를 약속한다. 달타냥과 삼총사가 결투를 시작하려는데 리슐리외 추기경의 근위병들이 나타나고 달타냥과 삼총사는 하나가 돼서 이들을 물리친다.우연했던 이 대결은 거대한 음모에 휘말린 시작이었으니 달타냥과 삼총사는 이후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와 맞서 싸우게 된다. 거대한 서사지만 곳곳에 작정하고 집어넣은 유머는 ‘삼총사’를 즐겁게 보게 하는 요소다. 특히 배역마다 주인공이 되는 장면을 연출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달타냥이 객석으로 내려와 섹시 댄스 등을 추며 관객과 소통하는 것은 ‘삼총사’에서만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다. 권선징악이라는 고루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삼총사’는 그럼에도 낭만이 가득한 작품이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해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 같기도 하고 철부지 쾌남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함께 있어 두려울 것 없는 친구들의 진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토스 역의 김형균이 “때로는 무거울 수 있는 정의를 달타냥의 모험이라는 쾌활하고 신나는 무대로 즐겁게 만날 수 있다”고 말한 대로 관객들은 네 남자의 유쾌한 모험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뮤지컬 ‘삼총사’는 대표적인 K뮤지컬로도 인기다. 2013~2014년 일본 도쿄에서 공연했던 ‘삼총사’는 지난 8월 대만 국립타이중극장에서 무대에 오르며 한류 뮤지컬의 위상을 보여줬다.
  • “검은 피 흘리고 ‘죽은척’”…‘진짜’로 펼치는 오징어게임

    “검은 피 흘리고 ‘죽은척’”…‘진짜’로 펼치는 오징어게임

    영국의 옛 공군기지에서 촬영 된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오는 22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온라인 시사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초반 회차를 언론에 공개했다. 오프닝에는 ‘황동혁 각본 및 감독의 오징어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는 자막이 표기됐다. 미국의 스튜디오 램버트 등이 제작한 이 리얼리티 쇼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참가 자격은 ‘만 21세 이상으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며 올해 초 영국에서 촬영을 마쳤다. 참가자들은 각자 승합차에 올라타 게임이 펼쳐지는 거대한 규모의 세트장으로 향한다. 참가자와 진행 요원들의 선명한 녹색과 분홍색의 의상까지 모두 드라마를 그대로 재현했다. 참가자들은 “맙소사”, “이거 진짜잖아”, “끝내준다”며 제각기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제작진은 탈락자가 나오면 총소리 효과음을 재생하고 동시에 탈락한 참가자의 상의 안쪽에서 검은 색소를 터뜨려 총알에 맞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냈다. 또 참가자들은 탈락하면 마치 실제 총알에 맞은 것처럼 그 자리에 쓰러져 게임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깊이 몰입했다. 일부 참가자는 탈락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제작사는 “처음부터 참가자를 죽이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면서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 및 우크라이나, 중동에서 전쟁이 발발한 상황 속에서 게임 패자들의 ‘총격’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참가자들이 착용하는 유니폼에는 폭죽이 달려있지만, 게임에서 제거될 때는 빨간색이 아닌 검은색 액체가 터질 것”이라며 “사람들이 피투성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한국어 명칭은 그대로 사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모두 영어지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같은 한국어 명칭은 그대로 사용했다. 세트장 곳곳에 ‘엘리베이터’, ‘출구’, ‘처리실’ 등의 한글도 눈에 띄어 원작 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은 게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가까워진 사람들끼리 연합을 맺기도 했는데, 가장 나이가 많은 출연자를 중심으로 한 연합은 ‘깐부 연합’이라는 이름을 짓기도 했다. 다만 모든 게임이 드라마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일부는 드라마와 아예 다른 게임을 배치해 참가자들의 허를 찔렀고, 운이나 사회성에 좌우되는 요소를 곳곳에 넣어 누가 살아남을지 예측할 수 없게 했다.드라마 속에서 456억원을 걸고 경쟁했듯이 리얼리티 쇼에서도 456만 달러(약 59억원)의 상금을 걸었고, 한 명이 탈락할 때마다 1만 달러씩 상금이 늘어나는 것을 참가자들에게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별도의 출연료를 받지 않는 대신 우승하면 상금을 가져간다. 456만 달러는 종전에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던 최대 규모의 상금이다. 전반적으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요소를 착실하게 가져왔지만, 동시에 일반인 출연자들의 사연에 집중해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리얼리티 쇼의 어법도 구사했다. 또 일부 참가자는 회차가 거듭할수록 강한 개성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0부작인 이 프로그램은 22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정훈영 ‘폭도, 붉은 산의 맹수들’ 콘텐츠대상

    정훈영 ‘폭도, 붉은 산의 맹수들’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023 콘텐츠대상 스토리부문’ 시상식을 열고 대상작인 정훈영 작가의 ‘폭도, 붉은 산의 맹수들’을 비롯해 15편을 선정·발표했다. 대상작은 구한말 일본군에 맞서는 사냥꾼들의 이야기로 일본 유학생 출신 젊은 여성들이 이들과 동행하며 독립군 자금으로 쓰일 자금을 지키려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았다. 최우수상은 일제강점기 한옥 건축가를 등장시켜 주인공의 의지와 활약을 표현한 박윤선의 ‘북촌’, 동물 복지와 관련된 주제 선정 및 애니메이션으로의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나연의 ‘초이스’, 양반과 천민의 상반된 처지인 두 여인이 동지가 되어 도망치는 탈주극을 흥미롭게 다룬 조윤의 ‘윤씨남정기’, 역사적 사건을 통해 남녀 주인공 캐릭터의 의외성과 매력을 그려 낸 스튜디오 요신의 ‘전기수’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더덕정승 한효순’(이병상), ‘9급 공무원 염라’(송지연), ‘모던탁시’(민미정) 등 10편이 수상했다. 올해 15주년을 맞아 그간 공모전에서 소개된 작품 중 드라마 ‘태양의 후예’ 원작인 김원석의 ‘국경 없는 의사회’ 등 성공적인 작품 5편은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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