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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상우, ‘대물’ 출연 긍정적 검토

    권상우, ‘대물’ 출연 긍정적 검토

    한류스타 권상우가 고현정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일류 제비 역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권상우 소속사 대표는 17일 “작품 ‘대물’ 이 마음에 들어 ‘가자’ 고 했다.” 면서 “하지만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에는 섣부르다고 판단,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고 밝혔다. 소속사 대표는 이어 “(권상우는)드라마 ‘대물’ 캐릭터를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며 “하류 역할은 기존 캐릭터와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고현정이 좋은 배우인데다 시청자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설명했다. 드라마 ‘대물’ 은 박인권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류 제비 하류가 최초의 여자 대통령을 꿈꾸는 서혜림(고현정 분)을 만나 그녀를 대통령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권상우의 긍정적인 검토에는 ‘대물’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과의 인연이 크게 작용 했다는 후문이다. 또 MBC에서 방송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화 ‘포화속으로’ 촬영에 한창인 권상우는 3~4월 초에 촬영을 마무리 짓고 작품 출연이 확정되면 5~6월 중 ‘대물’ 촬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터잭슨감독, 한국팬에 친필편지

    피터잭슨감독, 한국팬에 친필편지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킹콩’으로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피터 잭슨(49) 감독이 한국의 영화 관객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보냈다. 잭슨 감독은 신작 ‘러블리 본즈’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내 영화가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러블리 본즈’의 수입·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할리우드 대표 스타 감독이 특정 국가에 친필 편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세계 영화 시장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한국 관객과 소통하고 싶은 피터 잭슨 감독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러블리 본즈’는 1973년을 배경으로 14세에 살해당한 소녀 수지의 영혼과 남겨진 가족이 수지를 죽인 살인범을 찾아 나서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잭슨 감독은 “소설 ‘러블리 본즈’를 읽고 정서적으로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한국 관객들에게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 사진설명 = (왼쪽부터) 피터 잭슨 감독의 친필편지, 영화 ‘러블리 본즈’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1등 지상주의/노주석 논설위원

    1989년에 개봉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한국영화는 입시에 찌들어 꿈을 잃고 방황하던 당대 학생들의 자화상이었다.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미연과 김보성이 데뷔한 이 영화는 1등을 놓치지 않던 한 여학생이 한순간의 연애사건으로 성적이 떨어지자 투신자살한다는,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줄거리였다. 영화제목은 지금도 공부 못 하는 학생들을 대변하는 관용구로 쓰이고 있다. 요즘 인기 절정의 드라마 ‘공부의 신’은 공부 못하는 꼴찌들에게도 인생역전의 기회를 주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방송국 측은 설명한다. 그러나 공영방송에서 노골적으로 1등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만화가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꼴찌, 도쿄대 가다’를 원작으로 일본 TBS에서 2005년 방영한 작품의 리바이벌이다. 방영 당시 도쿄대 지원자가 12%나 늘어나는 반향을 일으켰다. 1등주의 비판에 대해 원작자는 “합격 여부보다 노력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며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옹호했다. 실제 드라마를 보는 아이들은 과정보다 결과에만 집착하는 게 현실이지만. 글로벌 1위 자동차기업 도요타의 사상 최대 리콜사태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원인은 1인자의 자만심이었다. 도요타식 혁신을 강조하는 CEO로 유명한 김쌍수 한전 사장은 “혁신보다는 자만이 문제였다. 1등이라고 자만할 때 문제가 생긴다.”라고 분석했다. ‘영원한 1위는 없다.’라는 평범한 진리의 재확인이라고나 할까. 설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나서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앉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을 지켜봤다.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금메달을 딴 건 좋았지만 차마 못 볼 장면을 보고 말았다. 메달 욕심에 자리다툼을 한 우리 선수 2명의 충돌은 예선경기 내내 선수들 칭찬을 아끼지 않던 어른들의 입을 다물게 하였다.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목에 건 더티플레이의 대명사 오노가 얄미웠지만 탓할 처지가 아니었다. 급기야 일부에서는 국내 쇼트트랙 파벌의 역사까지 들먹거린다. 인터넷에는 특정 선수의 이름을 지칭하면서 비난하는 글이 떠돌고 있다. 한국체육대학 출신이면 어떻고, 또 아니면 어떻다는 말인가. 어찌 어린 선수들을 탓하랴. 이 모든 것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은메달 따면 고개 숙이고 우는 세상을 만든 우리 어른들의 잘못인 것을.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이정재 “전도연과 베드신 거의 전라였다”

    이정재 “전도연과 베드신 거의 전라였다”

    배우 이정재가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제작 미로비젼)에 함께 출연하는 전도연과의 베드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정재는 11일 방송된 SBS 연예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전도연과의 베드신을 거의 전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촬영 전 베드신 리허설에서는 너무 추워 트레이닝복을 입었다는 이정재는 “하지만 본 촬영은 거의 전라로 연기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또 이정재는 연기자로 처음 데뷔한 지 17년이 지났다며 “이제는 주름도 생기고 있고 또 흰머리도 많이 나서 최근 염색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재의 차기작인 ‘하녀’는 한국 스릴러 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한 여인이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가 주인 남성과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평온했던 가정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정재는 극중 아내와 하녀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남편 훈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하녀 역의 전도연과 어린 아내 서우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 사이에서 세밀한 감정 묘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바람난 감독’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에로틱 서스펜스 영화 ‘하녀’는 이정재와 전도연 외에도 서우, 윤여정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미로비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노’ 명품조연 주연배우 부럽지 않다

    ‘추노’ 명품조연 주연배우 부럽지 않다

    KBS월화사극 ‘추노’ 의 명품 조연들이 잇따라 소설과 만화가 원작인 드라마에 캐스팅 돼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추노’ 의 왕손이 김지석은 MBC ‘개인의 취향’ 에서 한창렬 역을 맡아 개인(손예진 분)을 사이에 두고 진호(이민호 분)와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개인의 취향’ 은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오는 3월 3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외모, 학벌, 집안, 재력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조건의 남자로 분해 이민호와 대립각을 이룬다. 하지만 때때로 진상을 떨고 망가지기까지 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추노’ 에서 곽한섬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조진웅은 오는 3월 6일 첫 방송되는 MBC 특집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에 캐스팅됐다. 이 드라마는 동명 만화가 원작. 이 드라마에서 그는 악역 ‘장호’ 역을 맡아 주인공 최강타(송일국 분)와 대립구도를 이루게 된다. 장호는 강타의 부모를 죽인 인물 중 하나인 장용(정한용 분)의 아들로 다혈질에 악랄한 성격의 캐릭터. 아버지 장용을 도와 뒤처리들을 도맡아 하는 인물이다. 조진웅은 “악역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지 않을까 부담이 된다.” 며 “철저히 준비하고 몰입해 악역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꽃피는 3월, 동명 소설과 만화가 원작인 현대극에서 ‘추노’ 의 명품 조연들은 어떤 연기를 선보일까.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정재 “전도연과 베드신 거의 전라였다”

    이정재 “전도연과 베드신 거의 전라였다”

    배우 이정재가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제작 미로비젼)에 함께 출연하는 전도연과의 베드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정재는 11일 방송된 SBS 연예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전도연과의 베드신을 거의 전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촬영 전 베드신 리허설에서는 너무 추워 트레이닝복을 입었다는 이정재는 “하지만 본 촬영은 거의 전라로 연기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또 이정재는 연기자로 처음 데뷔한 지 17년이 지났다며 “이제는 주름도 생기고 있고 또 흰머리도 많이 나서 최근 염색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재의 차기작인 ‘하녀’는 한국 스릴러 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한 여인이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가 주인 남성과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평온했던 가정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정재는 극중 아내와 하녀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남편 훈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하녀 역의 전도연과 어린 아내 서우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 사이에서 세밀한 감정 묘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바람난 감독’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에로틱 서스펜스 영화 ‘하녀’는 이정재와 전도연 외에도 서우, 윤여정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미로비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설 연휴에 주목되는 영화 두편

    설 연휴에 주목되는 영화 두편

    설 연휴 극장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이하 퍼시 잭슨), ‘울프맨’이다. 둘다 올해 처음으로 전세계 동시개봉하는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퍼시 잭슨이 고대 그리스 신화를 현대로 끌어내 즐거움을 선사한다면, 울프맨은 최첨단 하이브리드 늑대인간 이야기가 난무하는 요즘 극장가를 역주행하며 고전적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각각 모험물, 공포물로 분류되지만 환상적인 소재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퍼시 잭슨은 무려 130주 동안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릭 라이던의 판타지 소설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이 원작이다. 신과 인간 사이에서 특별한 능력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데미갓·demigod)의 모험담을 다룬 이 작품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향이 진하게 느껴진다. 신화, 전설과 현대 문명이 공존한다는 게 가장 큰 공통점. 자신이 바다의 신 포세이돈(캐빈 맥키드)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퍼시(로건 레먼)에게서 해리 포터의 모습이 겹쳐진다. 반인반마 케이런(피어스 브로스넌)은 덤블도어 교장과 해그리드를 합쳐놓은 것 같은 존재다. 퍼시가 반나절만에 특별한 능력을 깨우치는 데미갓 캠프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다름 아니다. 무엇보다 고대 그리스 신화를 21세기 미국으로 옮겨 심어 놓은 점이 흥미롭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는 올림포스 신전으로 갈 수 있는 문이, 내쉬빌에는 파르테논 신전이, 할리우드에는 지옥이 있다는 식이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는 칼립소가 사는 오기기아 섬 같은 인상을 준다. 제우스(숀 빈)와 포세이돈은 청바지를 입고 대화를 나누며, 하데스(스티브 쿠건)는 가죽옷의 록스타처럼 등장한다. 사람을 돌로 만드는 뱀 머리의 메두사(우마 서먼), 지옥의 문을 지키는 개 케르베로스 등의 괴물도 현대적인 공간에 숨어 있다. 날개 달린 스니커즈를 신고 날아다니고, 방패가 아닌 아이폰 반사광을 통해 메두사와 싸우는 등 신화를 현대식으로 변주한 장면은 신선하다. 그런데 여기에서 좀 더 나아가지 못한다.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12가지 임무를 완수하는 원조 데미갓 헤라클레스처럼, 제우스로부터 번개도둑이라는 오해를 산 퍼시도 신들의 전쟁을 막기 위해 모험을 떠나지만 맞닥뜨리는 고난은 싱겁게 해결된다. 주된 관객층을 아동으로 설정한 기색이 역력하다. 퍼시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물을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가장 볼만하다. 퍼시를 비롯해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딸 아나베스(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퍼시의 수호자 그로버(브랜든 T 잭슨) 등 핵심 캐릭터가 밋밋해 아쉽다. 해리 포터 시리즈 1편, 2편을 연출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세 이상 관람가. 118분. ■ 울프맨 늑대인간은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과 함께 1930~4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유니버설픽처스의 대표적인 호러 캐릭터다. 인간의 이중성을 반영한 전설로 여겨지는 늑대인간이 스크린에 데뷔한 첫 작품은 1935년 ‘웨어울프 오브 런던’. 하지만 6년 뒤 나온 론 채니 주니어 주연의 울프맨은 당시로서는 최첨단을 달린 촬영기법과 특수효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원조 늑대인간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울프맨은 유니버설픽처스가 1941년작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시간적인 배경이 20세기 초반인 원작과 달리 새 작품은 이성이 동트는 시기인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야기는 익숙하다. 운명의 장난으로 ‘미친 늑대병’(Lycanthrope)에 걸린 한 남성의 비극적인 사랑과 죽음을 다룬다. 그리스 오이디푸스 비극에서 모티프를 따온 로렌스 텔봇(베네치오 델 토로)과 아버지 존 텔봇(앤서니 홉킨스)의 대결에는 원작과는 다른 반전이 곁들여진다. 여기에 로렌스와 여자 주인공 그웬 콘리프(에밀리 블런트)의 관계 설정이 달라진 점 등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새 작품은 원작을 충실하게 따른다. 늑대인간의 변신 과정에 21세기 디지털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최첨단 특수분장이 동원됐지만 외려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강해 인상적이다. 흑백 필름 분위기가 나는 부분도 많아 고전을 보는 듯하다. 늑대인간이 정신병원 탈출을 시작으로 런던을 휩쓸어 버리는 장면은 살인마 잭 더 리퍼가 울고갈 정도로 압권이다. 하지만 창자가 굴러다니고, 팔 다리는 물론, 머리가 떨어져 나가는 등 유혈이 낭자한 장면이 잦은 게 흠이다. 영화는 공포에 짓눌린 탓에 광기에 휘둘리며 이성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비추며 ‘인간과 짐승의 경계가 어디인가.’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깊게 파고들지 않는 점이 아쉽다. ‘트래픽’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체’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베네치오 델 토로와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앤서니 홉킨스의 연기는 기대에 어긋남이 없다. 수사관으로 나오는 ‘매트릭스’의 휴고 위빙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할리우드의 시각효과 분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조 존스턴 감독이 연출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102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송병준-이승민, 결혼후 첫 공식행사 등장

    송병준-이승민, 결혼후 첫 공식행사 등장

    19세 차이가 나는 부부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와 탤런트 이승민 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송병준-이승민 부부는 결혼 후 최초로 드라마 ‘버디버디’ 제작보고회장인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 모습을 드러낸 것. 송병준 대표는 지난해 ‘꽃보다 남자’, ‘탐나는도다’에 이어 올 해는 ‘버디버디’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골프무협드라마 ‘버디버디’는 만화가 이현세의 ‘버디’를 원작으로 제작했으며, 최상의 골프코스에서 펼쳐지는 프로 골퍼들의 진검 승부와 그를 둘러싼 주인공들의 웃음과 눈물, 사랑을 담는다. ‘버디버디’에는 애프터스쿨의 유이, 이용우, 이미숙, 윤유선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월 첫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승민은 3년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송병준 대표를 만났으며 1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1월 2일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마가 할퀸지 2년… 숭례문 전통방식 복원

    화마가 할퀸지 2년… 숭례문 전통방식 복원

    부슬부슬 비가 내린 9일, 서울 한복판의 숭례문은 여전히 스산했다. 국보 1호의 위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화마(火魔)에 무너져 내린 지 10일로 꼭 2년. 덧집으로 가려진 숭례문 복구 현장에는 그날의 고통 흔적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2층 대부분이 무너져 내린 문루(門樓·성문 위에 지은 집)에는 불탄 목재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다. 복구작업을 위해 얼마 전 기와까지 철거돼 적심, 서까래 등 부재(部材)마저 앙상한 뼈대처럼 드러나 있다. 1층 문루는 90%가량 살아 남았지만 고온으로 뒤틀린 처마 모습이 당시의 고통을 생생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현장에 대장간 설치… 못 등 직접 주물 이 고통을 뒤로하고 숭례문이 새로운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준비작업을 끝내고 오늘부터 본격 복원공사에 들어가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복구현장에서 착공식을 가진 뒤 첫 작업인 문루를 해체한다. 복원공사의 핵심 키워드는 ‘전통’. 도편수인 신응수(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을 비롯해 단청·석공·기와를 책임지는 제와, 기와를 덮는 번와 등 총 6명의 장인이 참여한다. 작업방식도 옛 조상들의 전통을 그대로 따른다. 건물을 짓는 대목 분야만 하더라도 처음 나무를 옮겨와 다듬는 과정에서부터 구조물을 조립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옛 방식대로 진행한다. 전기톱 대신 도끼나 내림톱을 쓰고, 대패·대자귀 등으로 목재를 다듬는다. 운반도 재래식 기계인 거중기를 이용한다. 공사 현장에는 대장간도 들어선다. 이곳에서 복구작업에 쓰일 못 등을 직접 주물한다. 작업복은 한복이다. 장인들은 물론 인부들도 모두 한복을 입고 일한다. ●인부들도 한복 입고 작업 2012년 말 완공 예정인 숭례문(조감도)은 1961~1963년 복원 공사 직후의 모습을 그대로 되살리는 게 목표다. 여기에 일제강점기 때 변형된 양측 성곽까지 복원한다. 동쪽으로는 남산자락으로 약 88m, 서쪽으로는 대한상공회의소 방면으로 약 16m 복원된다. 궂은 날씨에도 착공식 준비에 분주한 조상순 문화재청 숭례문복구팀 학예연구사는 “올해는 문루를 해체하고 동쪽 성곽 일부를 복원하는 데까지 공사가 진행된다.”면서 “이후 문루 조립, 기와 올리기, 단청 입히기, 현판 걸기 순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불길에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돼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현판은 이미 수리를 마친 상태다. 이날 문화재청 주최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숭례문 복구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숭례문 복구작업은 국민의 구멍 난 가슴을 보듬고 실추된 국가 자존심까지 살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화재 행정 공개, 시민 참여 보장, 문화유산 보존관리 옴부즈맨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전통 기법으로 다시 태어나는 숭례문’ 특별 전시회도 오는 21일까지 고궁박물관 로비에서 열린다. 복구공사에 참여하는 장인들의 이력과 공사에 사용될 전통 도구들, 숭례문 단청 변천사, 복원작업이 끝난 뒤의 숭례문 모형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무협골프 ‘버디버디’ 시청자에 홀인원 하나

    무협골프 ‘버디버디’ 시청자에 홀인원 하나

    국내 최초의 무협골프드라마 ‘버디버디’(BIRDIE BUDDY)가 기존 스포츠 드라마들의 흥행실패를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10일 강원도 하이원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버디버디’ 제작보고회에서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은 “대한민국 골프가 인간으로부터 출발됐음을 보여주고 싶다.” 면서 “무협코드에 특수촬영과 컴퓨터 그래픽도 동원해 다이나믹한 화면을 전개시켜 나갈 것” 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 스포츠 드라마가 주로 다뤘던 경기와 사랑 이야기에서 벗어나겠다는 것. 감동적인 휴머니즘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열도 중점적으로 그린다. 극과 극의 환경 속에서 각자 딸을 골프여제로 성장시키기 위한 두 어머니들의 모성열전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윤 감독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여자 골퍼선수가 되는 과정을 그려내고 싶다.” 며 “우리나라에서 여자골퍼가 되는 과정과 그 의미, 넘어야 할 산 등을 다룬다. 우리나라 특유의 엄마문화도 깊게 파고 들어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버디버디’ 는 캐스팅 면에서도 드라마의 성공을 자신했다. ‘버디버디’ 원작자인 이현세 화백은 “드라마화 할 때 신경을 제일 먼저 쓰는 게 캐스팅 문제다.” 며 “‘버디버디’ 에 이용우, 유이가 캐스팅 돼 개인적으로 100% 만족한다.” 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드라마 ‘버디버디’ 는 이 화백의 8번째 드라마 작업이다. 한편 윤 감독에 따르면 당초 민혜령 역에 캐스팅 됐던 서지혜가 하차의사를 밝히면서 현재 다른 연기자를 물색 중이다. 방송사도 아직 미정인 상태로 편성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촬영은 3월 중에 들어간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자랑하는 강원도를 배경으로 강원도 산골소녀 성미수(유이 분)와 엘리트소녀(미정)의 불꽃튀는 경쟁 그리고 이들을 최고의 골퍼로 만들기 위한 두 어머니의 모성 등이 그려지는 드라마 ‘버디버디’ 는 올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류스타, 해외진출 가속화… “한국이 좁다”

    한류스타, 해외진출 가속화… “한국이 좁다”

    이병헌과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아조), 비와 ‘닌자어쌔신’ 전지현과 ‘블러드’ 등, 2009년은 국내 배우들의 해외 진출이 두드러졌던 해였다. 2010년에도 이들에게는 국내 무대가 좁다. ‘지아이조’ 2편을 통해 할리우드의 문을 다시 두드리는 이병헌을 비롯, 중국 대작 영화에 출연하는 전지현과 송혜교, 정우성 등이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 이병헌·전지현 “월드스타, 원 모어 타임” 이병헌은 지난해 개봉한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지아이조’에 이어 속편인 ‘지아이조2’에도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병헌은 지난해 8월 전 세계적으로 개봉한 ‘지아이조’에서 주조연급 악역 스톰 쉐도우로 분해 자연스러운 영어 실력과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지아이조’의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는 이병헌에 대해 “스크린을 장악하는 배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지아이조2’는 이병헌 외에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과 감독, 시나리오가 확정되는 대로 빠르면 올 여름에 크랭크인을 할 전망이다.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를 먼저 시작하는 이병헌은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아이조2’의 제작사 파라마운트픽쳐스 측은 2012년 개봉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블러드’로 할리우드 등 세계 영화 시장의 문을 두드린 전지현은 흥행 면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월드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차기작을 웨인 왕 감독의 ‘설화와 비밀의 부채’로 선택한 전지현은 지난 2일부터 촬영을 시작해 다시 한 번 세계로 발걸음을 옮긴다. 중국계 미국 작가 리사 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비밀 문자를 통해 우정과 사랑을 나눴던 19세기 청나라 여인들의 전족 풍습과 애환 등을 그린다. 극중 설화 역을 맡은 전지현은 ‘중국 4대 천후’로 불리는 톱스타 리빙빙,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 정우성·송혜교 “중국 대륙 정복 초읽기” 또 한류스타로 아시아에서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정우성과 송혜교도 나란히 중국 대륙 정복을 외친다. 먼저 정우성은 중국의 오우삼 감독이 제작하는 무협 액션 영화 ‘검우강호’에서 월드스타 양자경과 호흡을 맞춘다. 스스로 “중국 로케이션 전문 배우”라고 말한 바 있는 정우성은 ‘무사’에서 장쯔이, ‘호우시절’에서 고원원 등 중화권 여배우들과의 호흡도 익숙하다. 정우성은 명나라를 배경으로 액션과 로맨스가 공존하는 ‘검우강호’를 촬영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촬영을 시작했다. 중국과 대만을 오가며 영화 촬영을 진행하는 정우성의 ‘검우강호’는 올해 개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혜교는 홍콩의 유명 감독 왕가위의 신작 ‘일대종사’에 출연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송혜교의 소속사 이든나인엔터테인먼트는 “송혜교가 왕가위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광둥어와 무술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룡의 스승인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일대종사’는 송혜교를 비롯, 양조위와 장쯔이, 장첸 등 중화권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영화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 ‘블러드’·‘지아이조’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바타 돌풍 ‘의형제’가 꺾었다

    아바타 돌풍 ‘의형제’가 꺾었다

    장기집권하던 ‘아바타’의 기세가 꺾이는 양상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흥행 1위 자리를 내줬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송강호·강동원 주연의 ‘의형제’가 7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아바타’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의형제는 5~7일 사흘 동안 전국 621개 상영관에서 관객 74만 1552명(41.5%)을 동원했다. 국산 영화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해 11월 첫째주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후 13주 만이다. 의형제는 작전 실패 탓에 해고당한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와 배신자로 낙인찍혀 북에서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 지원(강동원)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 영화다. 아바타는 376개 상영관에서 36만 3639명을 모으는 데 그쳐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으나 누적관객 1192만 2133명으로 역대 흥행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도 부동의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북미 극장가 흥행성적을 잠정 집계하는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청춘스타 채닝 테이텀과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디어 존’이 2969개 상영관에서 3240만달러를 벌어들여 아바타를 꺾고 1위로 올라섰다. 디어 존은 영화 ‘노트북’의 원작자로 유명한 니컬러스 스팍스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두 남녀의 애절하고 가슴시린 사랑을 그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1 밤 12시40분)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한국 전통목조각의 명맥을 이은 세계적인 목조각가이자, 평생 모은 2만여점의 목조각 예술품들로 가득찬 목아박물관을 세워 한국 박물관 역사에 독보적인 이력을 만든 박찬수 관장. 그가 목조각이 품고 있는 생명의 원동력이 됐던 시와 글, 그리고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야기쇼 락(KBS2 밤 12시45분) 2002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 비보이 챔피언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 에서 사상 첫 아시아 우승을 거머쥔 대한민국 비보이 익스프레션. 매회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할 만큼 화제를 몰고 오는 퍼포먼스 야광거미와 마리오네트, 그리고 팝핀현준과 함께 프리스타일 댄스 공연까지 만나본다 .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세경은 신애의 생일을 맞아 조촐하게 둘만의 생일 파티를 한다. 하지만 신애는 코끼리까지 등장했던 현경의 생일 파티를 떠올리며 서프라이즈 파티가 남아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부당한 일은 그냥 못 넘어 가고 앞장서서 똑 부러지게 항의하는 정음. ‘항의 황’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동네에서 유명인사가 되는데…. ●문화가중계(SBS 낮 12시30분) 토니상 2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탄탄한 원작과 오페라의 만남. 코믹 뮤지컬 ‘테너를 빌려줘’. 세계적인 테너 티토 메를리의 자살소동으로 빚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뛰어난 실력의 오페라 가수가 선사하는 친숙한 아리아가 관전 포인트. 지난달 16일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열린 공연을 만나본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경희 고등학교의 자습실인 청운재의 명물 유승빈군. 항상 그 자리에서 그 모습 그대로 공부하는 그의 별명은 ‘공부하는 화석’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사교육은커녕 문제집 사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학교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만으로 전교 1등을 사수하는 유승빈군만의 공부 비법은 무엇일까.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이인숙(64세)씨는 20여년 전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게 됐다. 당시 명문여대 출신이었던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같은 교사 출신 남편 김동선씨. 그는 아내를 위해 경기도 김포의 덕포진에 박물관을 만들고 교실을 만들어 아내를 교단에 세운다.
  • 유이, 골프드라마 ‘버디버디’ 낙점

    유이, 골프드라마 ‘버디버디’ 낙점

    가수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SBS ‘미남이시네요’에 이어 다시 한 번 연기자로 변신한다.드라마제작사 그룹에이트는 5일 “드라마 ‘버디버디’(극본 권인찬·그룹에이트 작가팀, 연출 윤상호)의 주인공 성미수 역에 유이를 발탁했다.”고 밝혔다.유이가 연기하는 성미수는 어린시절 우연히 캐디 출신 엄마의 골프채를 손에 쥐면서 골프무림 정복에 나서는 강원도 산골소녀다. 가난한 환경을 갖고 있지만 가족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캐릭터로 설정됐다. 제작진은 여주인공의 체력과 운동신경, 그리고 밝은 성격을 재현할 연기자로 유이를 낙점했다.‘버디버디’는 만화가 이현세 화백의 원작을 바탕으로 다이내믹 골프무협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해 산골소녀가 세계 최고의 골프여제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유이 외에도 극중 미수의 라이벌 민해령 역에 서지혜가, 남자주인공 존리 역에는 이용우가 캐스팅됐다. ‘버디버디’는 오는 10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달 안으로 캐스팅을 완료해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간다.사진 = 그룹에이트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뮤지컬 리뷰] ‘맨 오브 라만차’

    [뮤지컬 리뷰] ‘맨 오브 라만차’

    ‘맨 오브 라만차’는 한국에서 인기를 끌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뮤지컬은 아니다. 히트 뮤지컬 공식에 해당하는 화려한 스펙터클이 등장하지도 않고, ‘선남선녀’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도 눈에 띄지 않는다.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내용이 어렵고 딱딱한 구석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초연된 이래 2007, 2008, 2010년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앙코르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수차례 공연을 재관람하는 비율이 높을 만큼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고, 지난해는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 돈키호테에 대한 ‘공감대’에 있다. 소설 원작자인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를 동일시시켜 ‘극중극’ 형태로 극을 이끌어간다. 역사 이래 돈키호테에 대한 해석은 무모한 천방지축의 대명사부터 척박한 현실 속에서 꿈을 좇는 이상주의자까지 다양했지만, 이 작품은 후자에 방점이 더 찍혀 있다. 때문에 라만차의 괴상한 노인 알론조가 자신을 정의와 사랑을 위해 싸우는 기사로 착각하는 과정은 우스꽝스럽다기보다 비루한 현실과 싸우는 현대인에게 묘한 동질감을 준다.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외치는 그는 더 이상 미치광이 노인이 아닌 ‘슬픈 수염의 기사’ 돈키호테의 모습이다. 돈키호테가 “그 꿈 이룰 수 없어도, 싸움 이길 수 없어도… 정의를 위해 싸우리라, 사랑을 믿고 따르리라”로 시작되는 명곡 ‘이룰 수 없는 꿈’을 부를 때면 객석에도 비장한 긴장감이 감돈다. 돈키호테가 거울의 기사를 통해 초라한 현실을 깨닫고 알론조로 돌아오는 장면에선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온다. 2007년부터 돈키호테 역을 맡은 류정한은 ‘맞춤 옷’을 입은 것처럼 때로는 아이같은 천진함을, 때로는 고집센 노인의 완고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돈키호테에 의해 여관의 창녀에서 돈키호테의 ‘환상 속 레이디’ 둘시네아로 다시 태어난 알돈자 역의 김선영은 격정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15일까지 LG아트센터. 1588-5212.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설맞이 가족과 함께하는 무대 풍성

    설맞이 가족과 함께하는 무대 풍성

    최대의 명절 설(14일)이 다가왔다. 설 연휴에 TV에 매달리기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나 친지들과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언제나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TV드라마나 영화와는 다른, 우려낸 맛이 있다. ●우리 소리는 명절을 싣고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낼 수 있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우리 소리다. 서울 시내 국악 공연은 설 당일에도 쉬지 않기 때문에 가족 행사를 마친 뒤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 볼 수 있다. 서울 필동 남산국악당에서는 14일과 15일 오후 3시에 전통 타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전통문화 체험 공연인 ‘설날의 행복’을 개최한다. 전통타악연구소의 신명나는 길놀이로 막을 여는 공연은 새해의 행복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비나리, 판굿을 거쳐 진유림 청어람무용단이 선사하는 화려한 태평무, 궁중무용 춘앵전으로 이어진다. 설날을 맞아 공연장 마당에서는 사전행사로 막걸리 만들기 체험과 공연 뒤풀이 행사로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가 되는 ‘강강술래’가 준비됐다. 1만원. (02)3990-1114~6. 국립국악원도 1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경인년, 신명난 세상 만들기’를 연다. 한국청소년전통예술단 소리누리가 흥겨운 북소리와 대금·태평소가 어우러진 퍼포먼스 ‘북으로 여는 새해 희망가’를 선보이고, 민요 신동 송소희양은 ‘비나리와 흥겨운 민요’, 무용 신동 최민재군은 ‘승무’를 선사한다. 전북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소리꾼들과 국악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 퓨전 국악 그룹 ‘나비야’의 무대도 이어진다. 8000~1만원. (02)580-3300.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는 14일 오후 1시부터 ‘2010 설맞이 축제’가 열린다. 야외광장에 대형 윷판을 설치, 가족 구성원이 직접 말이 되는 가족 대항 인간 윷놀이 행사를 진행하고 널뛰기,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준비한다. 국립극장 예술단 미르는 KB하늘극장에서 국악 음악회 ‘우리민요’, 국악뮤지컬 ‘맹진사댁 경사’를 선보인다. 5000원. (02)2280-4115~6. ●낮잠…B언소…구름빵, 연극·뮤지컬도 풍성 연극, 뮤지컬 공연들도 줄을 잇는다.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허진호의 연극 데뷔작 ‘낮잠’은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황혼기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다.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중후한 노신사 한영진 역에는 탤런트 이영하, 가수 김창완, 배우 오광록 등 익숙한 얼굴들이 공동 캐스팅됐고,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김기범은 소년 영진 역을 맡아 연극에 데뷔한다. 4만~5만원.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 (02)764-7858~9.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하고 싶다면, 연극 ‘B언소’가 있다. 터무니없는 말 ‘비언(蜚言)’이 난무하는 공간인 ‘변소’를 배경으로 어느 도시의 번잡한 공중 화장실을 찾은 인간 군상의 모습을 20여개의 짧은 에피소드로 연결해 묘사한다. 1996년 초연 이래 송강호·명계남·정은표·박원상 등이 출연했으며, 2003년 공연에는 류승범이 참여하기도 했다. 6년 만에 공연을 재개하면서 일부 내용을 새롭게 각색하고 제목을 ‘B언소’로 바꿨다. 문성근, 강신일, 김승욱, 박원상 등 극단 차이무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2만~2만 5000원. 15일까지 새해맞이 30% 티켓 할인을 해주고, 16일부터는 범띠에게만 20% 깎아준다. (02)747-1010.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도 있다. ‘구름빵’은 홍비홍시 남매가 엄마가 만들어 준 구름빵을 먹고 하늘을 날아올라 아빠의 출근을 돕는다는 이야기로, 동명의 창작 그림 동화를 원작으로 했다. ‘간다간다’, ‘괜찮아요’ 등 신나는 동요와 화려한 와이어 액션으로 어른들도 좋아하는 어린이 뮤지컬로 인기가 높다. 15일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내 돔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설날맞이 앙코르 공연이다. 연휴 기간 동안 3인 이상에게는 30% 할인해주고, 4시 공연을 찾는 아빠들에게는 무조건 1000원(주말·공휴일만 적용, 중복적용 가능)만 받는다. 2만 5000~4만원. (02)2261-1393~4. 이은주 이경원기자 erin@seoul.co.kr
  • 발레 갈라가 해설을 만났을때

    발레 갈라가 해설을 만났을때

    발레 갈라가 해설을 만났다. 유명 발레 작품의 레퍼토리를 관객에게 보여준 뒤 무용수가 직접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주는 식이다. 국립발레단이 발레 대중화를 위해 내놓은 대표 레퍼토리 ‘해설이 있는 발레’에서다. 이번 공연은 25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의사당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의 주제는 ‘러브 인 발레’(Love in Ballet). 유명 발레 가운데 남녀 간의 사랑을 아름답게 담아낸 부분을 간추렸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이야기를 그린 ‘백조의 호수’. 2막 가운데 오데트로 분장한 흑조 오딜이 지그프리트 왕자를 유혹하는 ‘흑조 2인무’가 펼쳐진다. 정체를 숨기고 있는 흑조의 모습은 낮은 음의 목관악기로, 본격적으로 왕자를 유혹할 때는 고음의 바이올린 독주를 사용한다. 특히 발레리나 최고의 기술이라 불리는 32회전 ‘푸에테’(들어올린 다리를 채찍질하듯 급히 회전하는 기술)가 나온다. 두 번째는 마법으로 백년간 잠에 빠진 오로라 공주를 데지레 왕자가 사랑의 키스로 깨운다는 고전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다. 이 가운데 ‘결혼식 그랑 파드되’가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 ‘해적’의 2막 ‘알리와 메도라의 그랑 파드되’와 ‘에스메랄다’의 ‘다이애나와 악테온의 파드되’도 선보인다. 해적은 터키 상인에게 팔려간 그리스 소녀들을 해적이 구출한다는 이야기로, 고난도 기교의 발레극으로 유명하다. 화려한 도약과 회전, 32회전 푸에테 등 무용수의 기량이 압권이다. 에스메랄다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가 원작인 발레극이다. ‘파키타’ 2막의 결혼식 장면도 있다. 스페인 풍의 정열적인 군무(群舞)가 펼쳐지는데, 춤의 진수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발레리나 김리회와 고혜주·박슬기·박세은·발레리노 이영철·박기현·송정빈 등이 열연한다. 1만 5000~3만원. (02)2029-17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지혜, 천재 미녀골퍼로 캐스팅

    서지혜, 천재 미녀골퍼로 캐스팅

    배우 서지혜가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버디버디’에서 천재 미녀골퍼로 파격 변신한다. 드라마 ‘버디버디’의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5일 서지혜를 극중 여주인공 민해령 역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만화대상 대통령상 수상에 빛나는 골프만화 ‘버디’(그림: 이현제, 글:최성현)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최고 실력을 뽐내는 ‘골프 강호’들의 대결과 성장담을 그린다. 극중 서지혜가 맡은 천재 골퍼 민해령은 세계적인 골프리조트의 상속녀로, 프로급 실력 뿐 아니라 미모와 지성까지 겸비한 ‘엄친딸’이다. 하지만 보수적인 가정사 때문에 내적 상처가 깊은 여인이기도 하다. 서지혜는 “차분하고 절제된 해령은 나의 본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며 “오랜만에 출연하는 작품인 만큼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가겠다.”며 단단한 각오를 보였다. 드라마 ‘버디버디’는 이 달 안으로 모든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본격 촬영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서지혜는 영화 ‘여고괴담’과 사극 ‘신돈’을 통해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왔다. 사진 = 그룹에이트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예계 복불복:드라마] ‘뜨는’ 드라마 VS ‘착한’ 드라마

    [연예계 복불복:드라마] ‘뜨는’ 드라마 VS ‘착한’ 드라마

    ‘모 아니면 도!’ 경인년 새해를 맞아 안방극장을 찾아간 드라마들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40%가 넘는 시청률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대박 난 드라마가 있는 반면, 3~4%대 일명 ‘학점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마치 드라마 인기도가 운에 조율되는 ‘복불복’이 적용되기라도 하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유명 감독과 명품 배우로 구성돼 방영 전 ‘뜰 것 같은’ 드라마가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하는 경우와 일명 ‘듣보잡’ 신인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대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는 상반된 경우는 늘 공존해왔다는 사실이다. 2010년 새해 벽두부터 아찔한 ‘복불복 총력전’으로 웃고 울고 있는 드라마들을 살펴봤다. ◆ 뜨는 드라마에는 이유 있다? 2010년을 상큼하게 시작한 대표적인 드라마로는 KBS 2TV ‘공부의 신’(이하 공신)과 ‘추노’,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가 있다. 세 드라마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다른 작품들을 제치며 시청률 상승세가 파죽지세다. 월화드라마 ‘공신’은 유승호ㆍ김수로ㆍ배두나ㆍ고아성 등이 출연하는 일본 원작 만화 드라마로, 고교 3년 꼴찌들이 명문대를 가기위해 혹독한 교육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공신’의 인기는 사회적 신드롬으로 번져가며 ‘광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달 4일 첫 회 방송부터 ‘공신돌(공부의 신 아이돌)’과 ‘독설수로(독설만 퍼붓는 김수로)’, ‘공드폐인(공부 드라마 폐인)’ 등 인터넷 신조어를 만들어낸 것. 이처럼 ‘공신’이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최초로 ‘공부하게 만드는 드라마’라는 장르를 개척해 ‘교육률 1위 대한민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을 치루는 고3 자녀를 두고 있다는 주부 고민정(45) 씨는 “아이와 함께 ‘공신’을 즐겨본다. 일명 ‘공신돌’ 5인방인 열등생들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학생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심어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공신’의 시청률은 24.2%로 이날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수목드라마 ‘추노’도 시청률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된 ‘추노’ 9회는 전국 기준 32.1%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시청률을 자랑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아결여’는 전국 시청률 6%, 3일 첫 회를 방영한 SBS ‘산부인과’는 9.3%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인조 26년(1648) 병자호란 직후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도망 노비가 된 조선 최고의 무장 송태하(오지호 분)와 조선 최고의 추노꾼 이대길(장혁 분)의 대결, 이 두 사람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되는 김혜원(이다해 분)의 삼각 로맨스를 담고 있다. 시청자들이 ‘추노’에 열광하는 이유로는 수려한 영상미와 여심 흘리는 근육질 남성 배우 출연을 뽑을 수 있다. ‘추노’는 국내드라마 사상 최초로 HD 300만 화소의 4배의 화질에 달하는 1200만 화소의 고화질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조선판 매트릭스’라는 애칭이 따라붙었다. 장혁ㆍ오지호를 비롯해 많은 남성 배우들의 근육도 드라마 인기도에 한 몫을 차지했다.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근육질 배우들에 대한 여성 팬들의 감탄사가 연일 줄을 잇을 정도. 한 여성 네티즌은 “짐승돌, 근육남 등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많은 여성들이 강인한 남자를 좋아하는 추세이다. 동성친구들과 ‘추노’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몸매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들뜬 목소리를 냈다. 주말드라마 ‘수삼’의 시청률 상승세도 수상하다. 지난 1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방송된 ‘수삼’은 전국 시청률 3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최고 시청률인 37.1%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 추세라면 4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드라마인 ‘수삼’은 형제·고부·동서지간의 갈등, 불륜 등 다양하게 얽힌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 드라마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건드린 ‘수삼’에 채널이 고정되는 이유는 뭘까. 말 그대로 ‘수상한’ 삼형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작품은 주인공 ‘삼형제’와 주변 인물들 사이에 관계 설정이 절묘해 초반부터 흡입력이 높았다. 즉, 탄탄한 인물 구성이 주요 강점이라는 얘기다. 극중 삼형제의 얘기가 균형 있는 비중으로 다뤄지는 점도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안팎으로 사고치는 첫째 부부, 냉랭한 분위기만 감도는 둘째, 원수지간인 부모들 때문에 안타까운 사랑을 그려낸 셋째까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로 묶여 있다.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수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같은 핏줄인 삼형제가 서로 다르게 살아가는 삶을 보면 재미있다.”며 “비록 ‘막장’으로 치닫는 면도 있긴 하지만 인물 구성과 스토리가 흥미롭다.”라고 칭찬했다. ◆ 착한 드라마의 반격은? 승자가 있다면 패자가 있듯 ‘쪽박드라마’는 늘 ‘대박드라마’와 함께 한다. 지상파 방송 3사가 동시간대 일제히 드라마를 내보내는 국내 방송 현실상 한 드라마에 대다수 시청자들의 채널이 고정되면 다른 드라마는 묻히기 마련인 법. 안타까운 점은 작품성이 뛰어난 웰메이드 드라마일지라도 높은 시청률이 보증되지 않는다는 것.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녀)와 ‘민들레 가족’, SBS ‘그대 웃어요’는 모두 방영 전 기대주로 떠오른 작품들이었지만 방송 후 시청률 수위는 저조하기만 했다. MBC ‘결혼하고 싶은 여자’ 후속 작품으로 큰 기대 속에 출발했던 수목드라마 ‘아결녀’. 이 드라마는 일에 열정을 갖고 있지만 결혼에 대한 조급증 또한 큰 올드미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그려냈다. 그러나 한발 앞서 수목드라마계를 평정한 ‘추노’에 밀려 ‘아결녀’는 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초 ‘아결여’ 제작진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추노’를 이길 생각은 없다. 그저 따라가기만 하겠다.”며 담담하게 밝혔지만 한자리수 성적의 초라한 수치는 아쉬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비록 ‘아결녀’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삼십대 싱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이를 공감 하는 삼십대 여성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아결여’ 시청률이 서울, 30대, 여성에게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막장 드라마 일색인 오늘날, 가족들의 소소하면서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는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은 ’은 지난 달 30일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도 전작의 5%대보다 높은 7.9%(TNS집계)를 기록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다음 날,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이 하락세를 나타내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하는 ‘수삼’은 시청률 41.7%를 기록하며 지상파 프로그램 전체 순위에서 1위로 등극해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스타 작가 김정수 작가가 대본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민들레가족’이 아직 고개 숙이기에는 이르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착한드라마’로 호평하면서 응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민들레가족’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방문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가슴 따뜻한 드라마가 등장했다”며 “사람 냄새 나는 소탈한 드라마”라고 호평해 낮은 시청률에 반색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도 밝고 깨끗한 이야기로 ‘착한드라마’로 칭찬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 낮은 시청률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그대 웃어요’는 지난 달 31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 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1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초반에 경쟁을 벌였던 MBC ‘보석비빔밥’은 23%를 넘어서면서 ‘그대 웃어요’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수삼’은 41.7%를 기록하며 주말극 독점을 연이어 갔다. 이처럼 ‘그대 웃어요’의 시청률 저조는 16회 연장에 따른 늘어지는 전개로 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30부작으로 방송예정이었던 ‘그대 웃어요’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으면서 16회를 연장, 총 46부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그대 웃어요’의 제작진은 늘어난 분량을 채우기 위해 비슷한 에피소드를 반복하고 있다. 극의 갈등 구조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채 똑같은 설정들이 몇 주째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러한 스토리의 답보 상태로 시청자들은 지쳐만 갔다. 극 초반,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지만 연장 결정 후 변함이 없는 이야기로 인해 드라마 팬들이 답답함을 호소한 것. ‘그대 웃어요’ 첫 방송부터 ‘본방사수’ 하고 있다는 주부 임예진(38) 씨는 “드라마를 보면 ‘아직도 저러고 있네.’라고 말하게 된다. 식상한 내용보단 또 다른 극적 갈등으로 재미를 유발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 = KBS, SBS, MBC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부인과’, 메디컬드라마 ‘흥행코드’ 따라잡기

    ‘산부인과’, 메디컬드라마 ‘흥행코드’ 따라잡기

    3일 첫 방송된 SBS ‘산부인과’ 가 9.5%(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로 출발에 청신호를 밝혔다. 앞으로 ‘산부인과’ 가 기존의 의학드라마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흥행요소와 변수를 짚어봤다. ‘산부인과’ 는 산부인과 병동이 주 무대로 ‘뉴하트’, ‘외과의사 봉달희’, ‘하얀거탑’ 등 기존의 의학드라마와 차별화되면서도 기존 의학 드라마들의 흥행요소도 두루 갖추고 있다. 비인기종목으로 손꼽히는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MBC ‘뉴하트’ 는 흉부외과 병동을 중심으로 사람냄새 나는 휴먼 의학드라마에 외과기피, 지방대 차별 등의 사회 문제를 녹여냈다. ‘산부인과’ 도 마찬가지로 산모의 희노애락을 그리면서 사회적인 문제점을 함께 꼬집는다. 지난 27일 제작발표회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분하는 장서희(서혜영 역)와 송중기(안경우 역)는 “출산 자체만을 다루지 않고 트랜스젠더, 미혼모, 낙태 등 사회적인 이슈를 다룬다.” “마취과 의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이 다뤄진다.” 고 밝힌 바 있다. 의학드라마의 꽃인 생생한 수술장면도 ‘뉴하트’ 에 뒤지지 않는다. ‘산부인과’ 는 3일 방송분에서는 양수가 터지고 피가 튀기는 출산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리얼리티를 위해 산모와 가족들의 동의를 구해 실제 출산 장면을 촬영한 것. SBS ‘외과의사 봉달희’ 는 여의사가 핸디캡을 극복해 나가는 성장 메디컬 드라마라는 점에서 닮았다. 주인공 봉달희(이요원 분)가 심장병력, 지방의대 출신 등의 핸디캡이 있는 것처럼 ‘산부인과’ 의 서혜영(장서희 분)은 불륜으로 인한 원치 않은 임신으로 유산과 출산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또 극중 봉달희가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핸디캡을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듯, 서혜영이 자신의 난관을 극복해 나가며 인간적으로 성숙해 나가는 과정도 ‘산부인과’ 의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 이들 드라마의 촬영지가 같은 건국대 병원인 점도 흥미롭다. 병원에서 정치하는 드라마로 열풍을 일으켰던 MBC ‘하얀 거탑’ 은 김명민(장준혁 역)을 제외하고 송선미(이윤진 역), 김보경(강희재 역), 임성언(민수정 역) 등 대중적인 톱스타가 거의 없었다. 다만 극 초반에 차인표(노민국 역)를 카메오로 출연시켜 관심을 모았다. 이는 ‘산부인과’ 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 현영이 만삭으로 카메오로 출연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는 있지만 장서희를 제외하곤 정호빈(윤서진 역), 송중기(안경우 역), 이영은(김영미 역) 등 대부분 톱스타가 아닌 정상을 향해 약진해 가는 연기자들이다. 따라서 ‘산부인과’ 가 우리나라 의학드라마가 갖는 소재의 한계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얀거탑’ 은 애초에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해 표절논란에서 비켜갔지만 ‘외과의사 봉달희’ 와 ‘뉴하트’ 는 각각 미국의 ‘그레이 아나토미’ 와 일본만화 ‘의룡’ 과 흡사한 인물설정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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