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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렉 시리즈 50주년… 앞으로 50년 더 계속됐으면”

    “스타트렉 시리즈 50주년… 앞으로 50년 더 계속됐으면”

    “50주년을 맞은 스타트렉 시리즈가 앞으로 50년 더 계속됐으면 좋겠다.” 18일 국내 개봉하는 SF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를 홍보하기 위해 대만 출신 저스틴 린 감독과 배우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가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트렉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스타워즈’와 함께 우주 판타지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스타트렉’은 1966년 TV 시리즈로 출발해 영화, 드라마, 소설,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만들어져 마니아를 양산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영화로는 열세 번째, 2009년 새롭게 시작한 리부트 시리즈로는 세 번째 작품이다. 파인은 리부트 시리즈에서 우주 함선 엔터프라이즈호를 지휘하는 커크 함장 역을, 퀸토는 귀가 뾰족한 벌칸족 출신인 부함장 스팍 역을 맡았다. 페그는 수석 엔지니어 스코티를 연기한다. ●린 감독 “전체 시리즈 해체 시도” 린 감독은 “50년간 사랑받아 온 작품이라 이번엔 전체 시리즈를 해체해 보는 시도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디 감독으로 시작해 신용카드를 긁어 가며 영화를 찍었는데 ‘분노의 질주’에 이어 ‘스타트렉’까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작업을 하게 돼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어렸을 때 팬이었던 스타트렉 시리즈에 기여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작가·배우 참여… 코리아타운 가기도 공동 각본가로도 참여한 페그는 “스타트렉은 편견이 사라진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인류가 추구해야 할 목표인 관용과 평등을 보여 주려 했다”며 “다양성의 가치를 추구했던 원작자 진 로덴베리도 이번 작품의 아이디어에 만족해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리부트 시리즈에 한국계 배우 존 조가 항해사 술루 역으로 출연한 것 말고도 이번 작품에는 한국계 작가 더그 정이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린 감독은 이와 관련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그가 쓴 각본을 접하고는 팬이 돼 버렸다”면서 “영화 작업을 하지 않을 때 함께 코리아 타운에 놀러 가기도 했다”며 웃었다. ● 퀸토 “캐릭터 진화시키는 재미는 드문 행운”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존재하며 수많은 영향을 준 캐릭터 스팍을 연기해 운이 좋았다는 퀸토는 “(원조 스팍인) 레너드 리모이와 작업할 수 있어 더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안타깝게도 리모이가 지난해에 세상을 떴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추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시리즈에 출연하는 의미에 대해 파인은 “개인적으론 가장 친한 친구, 동료들과 작업하며 일과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페그는 “하나의 캐릭터를 반복적으로 재연하며 캐릭터를 진화시키는 재미가 있다”며 “배우에겐 흔치 않은 행운”이라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레지던트 이블6’ 티저 포스터+1차 예고편 공개 ‘이준기 등장’

    ‘레지던트 이블6’ 티저 포스터+1차 예고편 공개 ‘이준기 등장’

    ‘레지던트 이블6’의 티저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배우 이준기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002년 첫 시리즈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인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감독 폴 앤더슨)이 오는 2017년 2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이 2017년 2월 개봉을 앞두고 티저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비디오 게임을 바탕으로 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다섯 번의 시리즈를 거듭하는 동안 전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고, 역대 게임 원작 영화 중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얻고 있는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개봉을 앞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전 시리즈를 뛰어 넘는 화려한 스케일과 강렬한 스토리로 15년 간 이어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최종편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이번 영화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액션 배우로 거듭난 밀라 요보비치를 비롯해 알리 라터, 이아인 글렌, 숀 로버츠 등 전편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은 물론 한국 배우 이준기의 합류 소식으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얼굴에 상처를 입은 ‘앨리스’의 강렬한 포스가 시선을 압도한다. 한 손에 총을 든 채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만으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앨리스’의 모습은 그녀가 선보일 대체 불가 액션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티저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의 1차 예고편은 밀라 요보비치의 화려한 바이크 액션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 전개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낯선 곳에서 깨어난 ‘앨리스’가 곧 폐허로 변한 도시 한복판에서 총을 장전하는 모습과, 도시에 퍼진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이 깨어나기 시작하는 모습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만이 선보이는 강렬하고 독특한 액션과 비주얼을 예고한다. 여기에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전투 장면들은 이전의 시리즈들을 뛰어넘는 스케일을 선사하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특히 이번 예고편에선 이준기가 짧지만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 할리우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그가 영화 속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독보적인 액션과 비주얼, 역대 최고의 스케일로 돌아오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2017년, 시리즈 대장정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것이다. 시선을 압도하는 티저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킨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오는 2017년 2월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가을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로 변신 기대하세요”

    “올가을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로 변신 기대하세요”

    오케피·삼총사·노트르담 드 파리 이어 대작 ‘아이다’서도 공주 역 꿰차 “2005년 초연 때 한눈에 반한 작품” 배우 윤공주(35)의 질주가 거침없다. 올 한 해만 보더라도 뮤지컬 ‘오케피’(2015년 12월 18일~2월 28일), ‘삼총사’(4월 1일~6월 26일), 현재 출연 중인 ‘노트르담 드 파리’(6월 17일~8월 21일)에 이어 차기작 ‘아이다’(11월 6일~2017년 3월 11일)까지 쉴 틈이 없다. 다음 작품을 위한 연습 기간이 길어야 두 달밖에 안 된다. 공연 일정이 겹칠 땐 연습 시간마저 따로 낼 여유조차 없다. 이처럼 빠듯한 일정 속에서 매 공연마다 맡은 배역을 제대로 소화해내는 게 가능할까. 지난 11일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장에서 만난 윤공주는 “캐릭터를 바로바로 전환하는 건 어렵지 않다. 일정이 겹칠 땐 어쩔 수 없이 몸을 두 배로 움직여야 하지만 보통 작품 속 캐릭터를 무대에 재현하는 데 한 달 반 정도 연습하면 된다”면서 “연습하면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작품 속 캐릭터가 나온다”고 했다. 윤공주는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원작의 에스메랄다를 무대에 오롯이 되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공연에서 에스메랄다 역을 처음 맡았다. “3년 전보단 여유가 생겨 작품 전체를 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에스메랄다를 더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나이가 들어 에스메랄다의 순수함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걱정돼 순수한 영혼을 표현하는 데 힘을 쏟았어요. 관객분들께서 집시 여인의 자유로운 영혼을 공감하실 수 있었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 윤공주는 콰지모도 역에 캐스팅된 홍광호, 케이윌, 문종원과 교대로 호흡을 맞춘다.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해도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매력도 달라요. 그래서인지 석 달 가까이 공연을 해도 지겹지 않고 매일매일 무대가 새로워요. 광호는 정말 귀엽고, 케이윌은 순수하고, 종원 오빠는 디테일한 연기가 정말 뛰어나요.” 윤공주는 2001년 뮤지컬 ‘가스펠’ 앙상블로 데뷔했다. 2007년 ‘맨 오브 라만차’의 알돈자 역이 배우로서 큰 전환점이 됐다. “어린 나이에 너무 어려운 역을 맡았던 것 같아요. 알돈자는 뮤지컬 작품 속 캐릭터 가운데 가장 힘든 역할 중 하나로 통해요. 무대에 오를 때마다 감정이나 체력 소모가 엄청나죠. 그 역을 한 이후부턴 해마다 여러 작품을 해도 힘들게 느껴지지 않게 됐어요.” 뮤지컬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건 2~3개월 장기 공연을 이어갈 수 있는 체력이다. 녹화·편집을 해서 보여주는 게 아니라 무대에서 ‘라이브’로 살아 있게 노래하고 연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컨디션 관리는 삶 자체가 됐어요. 늘 두세 시간씩 걷거나 운동도 해요. 체력만큼은 자신 있어요. 지금도 20대의 체력을 유지하고 있어요.” 윤공주는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이 끝나면 잠시 쉰 뒤 곧바로 ‘아이다’ 연습에 돌입한다.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이들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는 2005년 ‘아이다’ 초연 때 공연을 처음 보고 한눈에 반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고, 음악도 무대도 탁월했다. “그동안 앙상블로, 암네리스 역으로 여러 번 오디션을 봤는데 번번이 떨어졌어요. 인연이 아닌가 싶어 포기하려다가 용기를 내 지난해 아이다 역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했어요. 아이다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역할이에요. 윤공주가 드디어 ‘공주’가 된 공연, 기대해 주세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새 영화] ‘나만이 없는 거리’…위기의 순간, 18년 전으로 돌아간 남자의 누명 벗기

    [새 영화] ‘나만이 없는 거리’…위기의 순간, 18년 전으로 돌아간 남자의 누명 벗기

    단순하게 타임머신을 만들어 시간여행하는 것은 고전적인 이야기가 됐다. 이제는 타임 슬립, 타임 리프, 타임 루프, 타임 워프 등 개념도 다양해졌다. 타임 슬립은 어떤 사고나 사건을 계기로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과거로 가는 경우를 말한다. 타임 리프는 과거 특정한 시간대로 돌아가는 능력을 일컫는다. 최근 들어서는 타임 루프가 자주 등장한다. 쉽게 말해 일정 시간이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보면 된다. 빌 머리와 앤디 맥다월의 로맨틱 코미디 ‘사랑의 블랙홀’(1993)이 우선 떠오른다. 악당과의 추격전이 반복되는 ‘레트로액티브’(1997)에 이어 최근 들어선 열차 테러를 막는 과정을 그린 ‘소스코드’(2011), 외계인과 무한 전투를 벌이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에 나왔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나만이 없는 거리’도 타임 루프를 기반으로 한 영화다. 2006년,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29세 사토루(후지와라 다쓰야)는 만화가 지망생이다. 그에겐 시간이 반복되는 현상이 종종 일어나는 데, 스스로 ‘리바이벌’이라고 부른다. 그때마다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는 일을 바로잡으면 시간이 다시 흐른다. 리바이벌 현상으로 교통사고를 직감하고 아이의 생명을 구하는 식이다. 사토루는 어느 날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다가 시간을 되돌리게 되는 데 눈을 떠보니 1988년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어린 시절 겪었던 사건들이 어머니의 죽음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올해 초까지 약 3년 반가량 연재된 인기 만화가 원작이다. 서스펜스 추리물, 성장물에 아동 학대와 무관심, 소외 등 사회 문제를 녹여낸 이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빼어난 심리 묘사, 유머 감각, 파격적인 전개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1~3월 방영된 12부작 TV 애니메이션도 실사 영화를 보는 듯한 화면 연출과 유려한 영상미로 원작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큰 흐름은 같지만 일부 설정이나 내용이 원작 만화와는 달라 또 다른 재미를 줬다. 영화는 애니메이션에 견줘 만화 설정을 많이 따라가는 편이지만 러닝타임의 한계 때문에 원작 파괴가 뒤따른다. 차곡차곡 섬세하게 쌓아 가야 할 이야기들을 단 몇 줄 대사로 처리해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특히 원작 내용을 크게 바꾼 종반부가 엉성해진 점이 결정적인 패착. 원작을 빛냈던 심리 묘사와 유머 감각도 제대로 옮겨 심지 못해 만화, 애니메이션 팬들은 무척 아쉬워할 것으로 보인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무용·클래식

    [이주의 문화 레시피] 무용·클래식

    ●거목(巨木)의 춤을 기억하다 ‘하늘이 내린 춤꾼’ 고 우봉 이매방 선생의 1주기 추모 공연. 김명자, 채상묵, 한혜경, 오은명, 진유림 등 제자 70여명이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을 비롯해 장검무, 승천무, 무당춤, 검무, 입춤, 삼고무 등 우봉 선생이 남긴 대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만~5만원. (02)704-6420. ●어린이를 위한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각색한 작품으로, 오페라 형식에 동화적 상상력을 더해 클래식 음악 동화로 재탄생시켰다. ‘마술피리’ 원작에 실린 아리아와 이중창뿐 아니라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6~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 5000~3만원. (02)399-1000.
  • [주말 영화]

    실감나는 전투신 ‘레전드 전쟁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근대 전쟁사에서 최고의 상륙작전으로 꼽히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 영화 초반 30분에 걸친 상륙 장면은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는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됐는데 컴퓨터 그래픽이 보태지며 압도적인 현실감을 뿜어낸다. 할리우드 전쟁 영화에 나오는 전투신에 획을 그은 장면으로 평가된다. ‘쉰들러 리스트’(1993)를 통해 흥행 감독을 넘어 예술가로서 입지를 다진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두 번째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을 안겨 준 작품이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서 세 아들을 잃은 라이언 가문의 막내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한 특수 임무를 맡은 밀러 대위 역할을 맡아 열연한 톰 행크스는 ‘필라델피아’(1993), ‘포레스트 검프’(1994)에 이어 세 번째 오스카를 노렸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맷 데이먼의 앳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 1998년작. ■그린마일(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쇼생크 탈출’(1994)에 이어 두 번째로 스티븐 킹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그린마일은 사형수들이 사형 집행을 받기 위해 걸어가는 마지막 길을 말한다. 교도관과 사형수의 가슴 따뜻한 우정을 그렸다. ‘쇼생크 탈출’은 1994년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최고의 작품으로 꼽혔으나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포레스트 검프’ 등에 밀려 무관의 제왕에 그쳤다. 검프를 연기한 톰 행크스와 손잡은 점이 흥미롭다. 1999년작.
  • ‘굿와이프’ 전도연-김서형, 공동 변호 나선다 “우먼 카리스마”

    ‘굿와이프’ 전도연-김서형, 공동 변호 나선다 “우먼 카리스마”

    원작의 재미와 한국적 정서를 잘 녹여낸 성공적인 리메이크 작으로 호평 받고 있는 tvN ‘굿와이프’가 오늘(12일) 저녁 8시 25분에 방송되는 11회에서 국민 참여 재판 에피소드로 리얼함과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이날 ‘굿와이프’에서는 MJ 로펌 대표 서명희(김서형 분)와 신입 변호사로 정식 채용된 김혜경(전도연 분)이 함께 공동 변호에 나선다. 김혜경-서명희 상대측 변호사는 일명 ‘스타 변호사’로 손꼽히는 손동욱(유재명 분)으로 불편한 몸이지만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데 탁월한 인물이다. 이에 서명희는 변호사의 개인적 능력이 승패에 영향을 끼치는 국민 참여 재판에 김혜경에게 쏠리는 세간의 관심사와 대중에게 당당한 혜경의 이미지를 이용해 승소하고자 공동 변호를 제안하는 것. 부드러운 카리스마 김혜경과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서명희, 두 여성 법조인의 활약상에 기대가 모아진다. 실제 국내에서 2008년 1월부터 시행된 국민 참여 재판은 사법의 민주적 정당성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배심원 재판 제도로 만 20세 이상의 국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한다. 미국의 배심제는 배심원이 유, 무죄를 확정 지을 수 있지만 국내 국민 참여 재판에서는 배심원의 평결 의견이 법관에게 권고될 뿐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 미국 ‘굿와이프’ 원작에서는 배심제를 바탕으로 배심원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에피소드들이 종종 등장한 바 있다. 과연 tvN ‘굿와이프’가 원작 소재를 바탕으로 국내 국민 참여 재판이란 한국적 제도를 반영해 어떤 신선하면서도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굿와이프’ 11회는 평소 방송 시간보다 5분 빠른 저녁 8시 25분에 방송된다. tvN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첫 방송 이후 출연진들의 명연기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리메이크작으로 호평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섭게 팔리는 ‘해리포터’… “셰익스피어보다 유명해”

    무섭게 팔리는 ‘해리포터’… “셰익스피어보다 유명해”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와, 역시 영국 출신의 유명 작가이자 전 세계에서 흥행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원작자인 J.K. 롤링 중 누가 더 유명하다고 할 수 있을까?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는 11일자 보도에서, 롤링과 셰익스피어의 역대 기록을 분석한 끝에, 롤링이 세계적인 대문호인 셰익스피어의 왕좌에 가깝게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출간돼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8번째 책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는 출간된 지 고작 7일 만에 876만 파운드(약 125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첫 주 동안 팔려나간 책은 무려 84만 7886부에 달한다. 반면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국 유명 출판사 펭귄북스에서 1998년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12만 7726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롤링은 셰익스피어를 누르고 영국에서 단기간 내 가장 많은 책을 판매한 작가가 됐는데, 그녀가 세운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판매된 해리포터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2007년 7월에 출간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로 총 184만부가 팔렸다. 2003년 6월에 출간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2005년 7월에 출간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각각 147만 부와 86만 7000부가 팔렸다. 즉 이번에 출간된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10년 기록을 일주일 만에 달성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희귀 초판본은 오는 11월 런던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오는데, 전문가들은 이 책 한권의 경매 낙찰가가 최소 2만 파운드, 약 29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내에서는 롤링이 셰익스피어보다 더욱 유명한 작가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포브스는 롤링이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년간 벌어들인 세전 수입은 1900만 달러(약 210억원)로, 전 세계 작가 중 3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금, 이 영화] 크리피, 일가족 연쇄 실종사건

    [지금, 이 영화] 크리피, 일가족 연쇄 실종사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종교적 가르침이 있다. 그에 대해 프로이트는 다음과 같이 쓴다. “낯선 사람인 나를 존중해 주고 너그럽게 대하면,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명령과는 관계없이 나도 기꺼이 그 사람을 그렇게 대할 것이다. 그 젠체하는 명령이 ‘네 이웃이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었다면, 나도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다.”(김석희 옮김, ‘문명 속의 불만’) 그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그러는 ‘나’ 또한 타인의 이웃이다. 상대방의 환대를 기대하려면 이웃으로서 ‘나’는 먼저 살갑게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된다. 공포 스릴러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이러한 명제들을 둘러싼 독특한 의문을 제기한다. ‘오싹한·기이한’이라는 뜻을 가진 영화 ‘크리피’(creepy)에서다. 한적한 동네로 이사 온 다카쿠라(니시지마 히데토시)와 야스코(다케우치 유코) 부부는 이웃집에 인사차 들른다. 그런데 옆집에 사는 니시노(가가와 데루유키)는 왠지 모를 섬뜩한 분위기를 풍긴다. 위화감을 느낀 부부는 그와 거리를 두려 한다. 그러나 생활 공간이 겹치는 한 그들의 삶은 어떤 식으로든 얽힐 수밖에 없다. 안온하던 ‘나’의 일상은 이웃의 등장으로 깨진다. 다카쿠라와 야스코 부부만이 아니다. 니시노의 입장에서도 그렇다.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구로사와는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범인이 가장 가까이 있는 옆집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서스펜스 스릴러의 기본적인 아이디어가 매우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그는 그야말로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언급했을 뿐이다. 구로사와는 그보다 훨씬 더 풍부한 함의를 담은 영화를 만들었다. 니시노가 범죄자·악인이라는 사실은 스포일러라고 할 것도 없다. 그러한 설정을 가진 작품은 이미 많이 있다. ‘크리피’는 ‘이웃은 괴물’이라는 테제를 재확인하는 데만 그치지 않아서 흥미로운 영화다. 구로사와는 이렇게 되묻는 것 같다. ‘누군가의 이웃으로서 실은 나도 괴물이다. 그렇지 않은가?’ 이웃의 방문을 니시노는 극도로 경계한다. ‘나’를 위협할지도 모르는 미지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크리피’는 다카쿠라·야스코 부부가 서로가 서로에게 생소한 이웃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한 집에 살아도 남편과 아내는 한 몸이 아니다. 이들은 “네 이웃이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프로이트의 등가교환 논리를 충실히 따른다. 허나 그것으로는 이웃 간의 빈틈을 완전히 메우지 못한다. 그 지점을 또 다른 이웃 니시노가 파고든다. 공백의 자리에서 세 사람은 쾌락을 향유하며 몰락해 간다. 이것이 구로사와가 그리는 진짜 이웃의 공포다. 18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넷마블, 모바일 ‘리니지Ⅱ:레볼루션’ 10월 출시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Ⅱ’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오는 10월 출시한다. 현재 중국 게임업체 중심인 모바일 MMORPG 시장을 적극 공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다. 넷마블게임즈는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리니지Ⅱ:레볼루션’은 국내 대표적인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Ⅱ’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자회사인 넷마블네오가 개발을 맡아 약 1년을 준비해왔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경쟁사이자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PC 게임을 모바일로 새롭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MMORPG 장르는 PC 온라인 게임 위주로 이뤄져 왔다. 수십 또는 수백 명의 플레이어가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대결을 벌이는 만큼 대규모의 개발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역할수행게임(RPG)을 바탕으로 액션 RPG, 수집 RPG 등이 모바일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MMORPG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는 모바일 게임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리니지Ⅱ:레볼루션’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넷마블이 쌓아온 개발력, 운영 능력,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MMORPG 시장까지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게임 개발을 맡은 넷마블네오 권영식 대표는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한 ‘리니지Ⅱ:레볼루션’의 목표는 한국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게임”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많은 이에게 알려진 ‘리니지’가 아니라 ‘리니지Ⅱ’를 선택한 이유는 해외 시장을 위해서다. ‘리니지Ⅱ’의 글로벌 인지도가 더 높은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리니지Ⅱ:레볼루션’은 원작 게임이 가진 특성을 모바일에 그대로 담았다. 게임 이용자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오픈 필드 공간을 모바일로 고스란히 옮겼고 언리얼4 그래픽 엔진을 사용해 주요 캐릭터의 구현 수준을 한층 높였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시공간 제약 없이 실시간 전투가 가능하고 PC MMORPG에서 즐겼던 호위, 채집 등 다양한 과제 패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사전 테스트를 거쳐 10월 ‘리니지Ⅱ:레볼루션’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내년부터는 중국, 일본, 그 외 지역 등으로 순차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 시장의 경우 주요 파트너인 텐센트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당 지역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게 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장관의 길, 배우의 길/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문화마당] 장관의 길, 배우의 길/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지난주 막 내린 연극 ‘햄릿’을 국립극장에서 봤다. 여러 모로 화제가 많았던 작품이다. 우선 권위의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들이 꾸미는 무대라는 점.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이론가 겸 연출가 이해랑은 1951년 ‘햄릿’을 국내 최초로 전막 공연했던 인물이다. 한국 연극에 끼친 지대한 영향력 때문에 사후에도 그를 기리며 따르는 이들이 계보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들을 중심으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였다. 수상자 출연진 대부분이 50∼60대다 보니 ‘햄릿’ 캐스트는 그 자체가 연령을 파괴하는 파격이었다. 원작대로라면 청년이어야 할 주인공 햄릿과 오필리어 역을 맡은 배우의 실제 나이는 60대였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 테지만 이런 캐스팅은 도리어 참신한 연출과 해석으로 비쳐 작품의 신선미를 더해 주었다. 또한 가십성 이야기도 화제였다. 전직 장관 두 명(손숙 전 환경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출연한다는 점.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무대 밖 연극인의 사회적인 기여도와 위상을 보여 주는 사례여서 화제가 되는 것이다. 그 장관 출신 출연 배우 중 단연 주목할 이는 햄릿 역이었다. 평소 ‘햄릿’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며 스스로 ‘영원한 햄릿’으로 남고 싶은 사람 유인촌 전 장관이었다. 한국에서 배우가 장관이었던 적은 그가 처음은 아니다. 영화 ‘서편제’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명곤이 앞서 그 길을 열었다. 그는 오히려 배우보다는 ‘광대’라는 말을 좋아했다. 배우이건 광대이건 다 같이 무대 연기자라는 점에서 둘 사이의 차이는 없다. 연극 ‘햄릿’에서 60대 유인촌 햄릿은 펄펄 날았다. 능청맞고 집요하고, 심지어 전략적으로 보이기까지 해서 상식 밖이었다. 흔히 우유부단한 인간형의 대명사로 통하는 그 햄릿이 아니었다. 연극의 마지막 장면은 비장미의 절정이었다. 비탄에 몸부림치는 호레이쇼를 뒤로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햄릿은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나의 무대, 나의 연극, 배우는 나야, 자넨 관객이고. 사라지는 건 내 몫이고 남는 것은 자네 몫이지.” 장관을 그만둔 뒤 배우 유인촌을 무대에서 보는 일은 한동안 어려웠다. 현직에 있을 때 논쟁적 인물이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이 때문에 연극을 비롯한 문화예술계에서도 서먹서먹한 이들이 많았다. 휴식 기간이 필요했던 걸까. 하지만 시간이 흘러 햄릿의 독백처럼 ‘남는 것은 자네 몫’이 된 지금 유인촌은 명불허전을 입증하며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왜소할 대로 왜소해진 요즘 연극에서 과연 이만한 무게와 부피를 가진 배우를 찾을 수 있을까. 결코 없다는 사실을 연극 ‘햄릿’은 증명했다. 예술가들의 중심 무대인 문화예술계도 엄연한 사회의 중요한 한 영역이자 축소판이다. 그 판을 벗어나 무슨 역할을 하든 그 또한 개인의 몫이다. 모두가 세상을 무대로 한 배우요, 저마다 등퇴장할 때가 있다고 말한 이는 셰익스피어다. 각자의 무대에서 저마다 최선을 다하며 등퇴장을 거듭할 따름인데, 연극 ‘햄릿’을 보면서 한 배우의 범상치 않은 행로를 실감했다. 어찌 보아 세상이란 큰 무대에선 ‘장관의 길’과 ‘배우의 길’이 같은 길인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모두가 배우인 마당에서 말이다. 여하튼 무게를 단다면 어느 쪽이 더 나갈지 모르겠으나 장관의 길은 이미 지나온 길, 배우 유인촌을 연극의 길에서 자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족탈불급의 경지를 ‘햄릿 유인촌’은 보여 주었고, 그래서 그 소중한 배우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
  •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여주인공 검토 중” 김주현 ‘서브 여주’로 밀려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여주인공 검토 중” 김주현 ‘서브 여주’로 밀려

    ‘엽기적인 그녀’에서 18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을 꿰찬 김주현이 배역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배우 오연서가 여주인공으로 유력하다. 4일 일간스포츠는 드라마 관계자 말을 빌려 “오연서가 내년 방송될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오연서 소속사 측은 “최근 ‘엽기적인 그녀’ 여주인공 출연 제안을 받고 논의 중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엽기적인 그녀’의 여주인공 혜명공주 역으로 발탁된 김주현이 자리를 내려놓고 서브 여주인공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2001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까칠한 견우와 엽기적인 그녀 혜명공주의 로맨스를 다룬 청춘 사극이다. 일찌감치 남자주인공 건우 역으로 주원이 캐스팅된 상황이다. 김주현은 서브 여주인공인 정다연 역을 맡아 ‘엽기적인 그녀’에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다연은 극 중 조정 최고 실권자 좌의정 정기준의 외동딸로 혜명공주의 연적이자 견우를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엽기적인 그녀’는 여주인공을 새로 캐스팅 한 뒤 오는 8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동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오연서가 ‘엽기적인 그녀’의 새 주인공이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800대1’ 김주현, ‘엽기적인 그녀’ 돌연 하차 “심적 부담” 진짜 이유는?

    ‘1800대1’ 김주현, ‘엽기적인 그녀’ 돌연 하차 “심적 부담” 진짜 이유는?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캐스팅 된 신예 김주현이 돌연 여주인공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 스포츠조선은 복수의 연예 관계자의 말을 빌려 “‘엽기적인 그녀’ 오디션에 뽑힌 김주현이 여주인공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주현은 첫 주연에 대한 부담과 쏟아지는 팬들의 이목으로 고민에 빠졌고, 결국 여주인공 자리에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현재 주원과 호흡을 맞추게 될 배우를 찾기 위해 몇몇 A급 스타들에게 제안이 들어간 상태다. 2001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까칠한 견우와 엽기적인 그녀 혜명공주의 로맨스를 다룬 청춘 사극이다. 일찌감치 남자주인공 건우 역으로 주원이 캐스팅된 상황이다. 특히 혜명공주 역은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해 화제를 모았다. 실력파 신예들은 물론 대형 소속사의 신예들도 오디션에 나섰고 무려 18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김주현은 박빙의 신예들과 경합에서 1위를 차지해 혜명공주로 선정됐다. 일각에서는 김주현의 자진 하차가 아닌 외압에 의한 하차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편성을 쥐고 있는 SBS에서 여주인공 공개 오디션 방식을 탐탁지 않아 했다는 것. 김주현은 이변이 없는 한 서브 여주인공인 정다연 역을 맡아 ‘엽기적인 그녀’에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다연은 극 중 조정 최고 실권자 좌의정 정기준의 외동딸로 혜명공주의 연적이자 견우를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엽기적인 그녀’는 여주인공을 새로 캐스팅 한 뒤 오는 8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동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덕혜옹주’ 개봉, “손예진 인생연기” 관객+언론 사로잡은 관람포인트3

    ‘덕혜옹주’ 개봉, “손예진 인생연기” 관객+언론 사로잡은 관람포인트3

    올 여름 극장가에 깊은 울림을 전할 2016년 최고의 기대작 ‘덕혜옹주’가 3일 개봉을 기념해 관객과 언론을 사로잡은 관람포인트 세 가지를 전격 공개했다. # 100만 독자들을 울린 베스트셀러 ‘덕혜옹주’ 스크린으로 재탄생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덕혜옹주’는 역사의 격랑 속에 비운의 삶을 살았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다룬 작품이다. 고독한 삶을 세밀한 문체로 담아내 많은 독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한 영화 ‘덕혜옹주’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팩션을 담아내 스토리에 활력을 더했으며,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덕혜옹주’의 불운했던 삶, 그리고 그 속에서도 평생 고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그녀의 모습을 그려내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도 꽤 오랜 여운을 전한다. # 탄탄한 연기력으로 뭉친 화려한 배우진 극중 가슴 저며오는 손예진의 애절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장한’역의 박해일과 ‘덕혜옹주’의 곁을 지키는 ‘복순’역의 라미란, ‘장한’의 동료이자 독립운동가 ‘복동’의 정상훈, 특별출연으로 ‘고종’역의 백윤식 그리고 대한제국 황실의 근위대장 ‘김황진’역의 안내상까지 작품 속 묵직한 무게중심을 이루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손예진, ‘덕혜옹주’로 자신을 뛰어넘다”(뉴스토마토 함상범 기자), “이번에도 인생연기로 <덕혜옹주>의 삶을 연기해낸 손예진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헤럴드POP 이소담 기자) 등 영화 <덕혜옹주>는 국내 언론들의 호평을 받으며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허진호 감독 4년 만에 충무로 복귀..섬세한 연출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내는데 탁월한 연출력을 보인 허진호 감독은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 속에 ‘덕혜옹주’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많은 관객들이 오래도록 기다렸던 허진호 감독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라는 운명의 무게를 짊어진 채 평생을 살아야 했던 ‘덕혜옹주’의 삶을 치열하면서도 섬세한 앵글로 담아내 영화를 관람하는 이들을 그녀의 삶에 집중하게 한다. 이처럼 관객과 언론을 사로잡은 관람포인트 세가지를 공개해 영화에 기대를 높이는 영화 ‘덕혜옹주’가 바로 오늘 개봉해 올 여름 극장가 장악을 예고하는 가운데, 깊은 울림으로 전 세대 모든 관객들을 만족시키며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넌 영화제서 영화만 보니? 난 전시 보고 강바람 쐰다

    이제 영화만 보는 영화제는 심심하다. 미술 전시와 원작 소설, 한강 바람을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제는 어떨까. 영화와 전시를 함께 즐기는 영상축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 4~12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서교예술실험센터, 갤러리메이 등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16회째인 이 영화제에서는 실험영화, 대안영상, 미디어아트, 다큐멘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20개국 118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129개 작품(상영 106편, 전시 23편)을 선보인다. 호주의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미술작가, 사진작가인 트레이스 모팻 회고전, 핀란드 전자음악의 선구자 에르키 쿠렌니에미 등이 참여한 핀란드 미디어아트 특별전, 비디오아트를 비롯해 모든 형태의 미디어아트를 망라한 글로컬 구애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보문고는 소설을 e북과 영화로 함께 감상하며 유명 초대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한여름 밤의 스크린셀러 영화제’를 지난달 28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고 있다. 첫 순서는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였다. 4일에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11일에는 ‘오베라는 남자’, 18일에는 ‘파우스트’가 기다리고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12~14일 ‘한강 이불영화제’가 열린다. 강바람에 열대야를 잊고 영화를 즐기는 이색 영화제다. 돗자리와 선베드를 깔고 영화를 보는 멀티관, 미니 에어풀에서 커플끼리 이불을 덮고 영화를 감상하는 커플관, 공포관, 밤샘관 등 다양한 테마의 상영관이 꾸려진다. 파자마를 비롯해 자신만의 잠자리 복장이 드레스코드다. 오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천호·청담·원효·성산대교 다리 밑에서는 ‘한강 다리 밑 영화제’가 무료로 열린다. 6일은 찰리 채플린 영화, 13일은 어린이·가족 영화, 20일은 음악 영화가 상영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헤어조크·리티 판… 다큐 거장들의 신작이 쏟아진다

    헤어조크·리티 판… 다큐 거장들의 신작이 쏟아진다

    독일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사이버 세상에 대한 몽상’ 등 한국에는 처음 소개되는 거장들의 신작이 올해 EBS 국제다큐영화제(포스터·EIDF)를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EBS는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도곡동 EBS스페이스, 광화문 서울역사박물관,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제13회 EIDF를 열고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와 ‘월드 쇼케이스’, ‘어린이와 교육’ 등 8개 섹션을 통해 30개국 47편(79개국 1058편 출품)을 상영한다고 2일 밝혔다. 남산 한옥마을 야외 상영(2회)도 곁들여진다. 같은 기간 EBS 1TV에서는 하루 8~9시간씩 할애해 44편을 방영한다. 가정과 지역 공동체 역할을 조망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한 점이 올해 영화제의 특징. 노르웨이의 엄마가 두 아이의 모습을 8년간 기록한 ‘브라더스’가 개막작이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북중미 등 전 세계 아이들의 등굣길을 2년 동안 동행하며 담아낸 연작 다큐 ‘학교 가는 길’도 올해 화제작이다. ‘장미의 땅: 쿠르드의 여전사들’, ‘장벽 너머’ 등 국제 분쟁과 테러, 난민 문제 등 세계적 아픔을 직시하는 화제작 여러 편을 소개한다. 올해 EIDF 개막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는 거장의 신작 세례가 있기 때문이다. 헤어조크 감독 외에도 아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트린 T 민하 감독의 ‘베트남 잊기’와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생존자인 리티 판 감독의 ‘우리의 모국 프랑스’가 국내 프리미어 상영을 갖는다. 트린 감독은 올해 EIDF 심사위원장으로 한국을 직접 찾아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한다. 2013년 ‘성스러운 도로’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다큐로는 처음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이탈리아 잔프랑코 로시 감독의 신작 ‘화염의 바다’도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난민 문제를 조명한 이 작품은 올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2014년 EIDF 심사위원장이었던 러시아의 다큐 명장 빅토르 코사코프스키 감독의 ‘스포츠 키즈: 바리셀라’도 상영된다. 지난해 EIDF 제작지원작이었던 ‘X10’(이동한 감독), ‘슬픈 늑대’(장효봉 감독), ‘천에 오십 반지하’(강민지 감독)는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올해 EIDF는 장편 15편, 중단편 6편 다큐 제작 기획을 국내외 제작자에게 소개하는 피칭 행사를 연 뒤 장편 3편, 단편 2편을 선정해 모두 8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인도’ 진위, 수학으로 가린다···檢, ‘웨이블릿 분석’ 진행 중

    ‘미인도’ 진위, 수학으로 가린다···檢, ‘웨이블릿 분석’ 진행 중

    위작 논란에 휩싸인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진위를 가리기 위해 검찰이 수학에 기반을 둔 ‘웨이블릿(Wavelet) 변환 분석’을 처음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법은 선과 곡선을 그릴 때 위작 작가로부터 생기는 ‘주저함’을 찾아내는 기법이다. 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미인도 위작 논란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배용원)은 지난 6월 8일 미인도를 소장해 온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이 그림을 제출받아 진위를 가리기 위한 최첨단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진행한 미인도 유전자(DNA) 분석에서 천 화백이나 위작범으로 알려진 권춘식씨의 DNA가 검출되지 않자 미술품 위작 분석에 사용되는 최첨단 기법인 ‘웨이블릿 분석’을 국내 유명 대학 연구팀에 맡겨 진행하고 있다. 미국 듀크대 수학자 잉그리드 도비시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8년 개발한 웨이블릿 분석은 원작 그림을 디지털 이미지로 바꾼 뒤 각 부분을 분석해 물감이 칠해진 층에 이뤄진 세밀한 붓질의 정도를 수학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위작을 가려내는 방식이다. 위작자가 원작자 작품을 모방하는 과정에서 선과 곡선을 그릴 때 생기는 세밀한 수준의 ‘주저함’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붓질의 주저함 정도가 원작 그림보다 높을수록 위작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커진다. 미 연구팀은 2008년 네덜란드의 반고흐 미술관, 크뢸러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고흐 작품 101점(위작 6점 포함)을 분석해 가짜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먼저 그림을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디지털 이미지를 픽셀로 쪼갠 뒤 물감 층에 따른 붓질의 패턴을 분류했다. 같은 방식으로 모든 작품을 분석해 유사한 패턴을 도출했다. 다른 양상의 패턴이 많이 등장할수록 주저함의 정도가 높으며 위작일 가능성도 높다. 당시 연구팀은 이 방식을 통해 위작 4점을 가려냈다. 이 외에도 검찰은 1991년 미인도를 진품으로 감정했던 한국화랑협회의 당시 감정인들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들은 미술계 권위자들과 직접 접촉하며 천 화백의 화풍 등에 관한 전문적 조언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검찰은 이중섭, 박수근 미술품 2834점을 위작으로 밝혀냈다. 미인도가 위작으로 드러나면 그동안 이를 진품이라고 주장하거나 공인했던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미술계 전체로 수사가 번질 수 있는 것이다. 미인도는 1991년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현대미술관은 천 화백의 작품이라고 소개했지만 천 화백은 “내가 그린 그림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씨는 지난 4월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비롯한 6명을 저작권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영화] 명작의 부활 ‘벤허’ 예고편

    [새영화] 명작의 부활 ‘벤허’ 예고편

    아카데미 최초 11개 부문을 석권한 명작 ‘벤허’가 오는 9월 개봉소식과 함께 ‘복수’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예고편은 특유의 장엄한 스토리는 물론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전차 경주 장면을 화려한 스케일로 담아내 기대를 높인다. ‘벤허’는 1907년, 1925년, 1959년에 이어 네 번째 영화화됐다. 특히 이번에는 1880년 남북전쟁 영웅인 루 월리스 장군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을 가장 충실하게 완성했다. 또 아카데미 최초 11개 부문 석권 등 영화 역사를 다시 쓴 1959년의 ‘벤허’ 제작사 MGM이 2016년 다시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다. ‘원티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존 리들리가 각본을 맡았다. 여기에 ‘아메리칸 허슬’의 잭 휴스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토비 캡벨, ‘300’ 시리즈의 로드리고 산토로를 비롯해 연기파 배우 모건 프리먼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이 대거 출연, 명연기를 펼친다. 한편 ‘벤허’는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한 순간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위대한 복수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다. 9월 개봉. 사진 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포토 다큐] 빛바랜 예술 빛내는 수술

    [포토 다큐] 빛바랜 예술 빛내는 수술

    우리가 아프면 찾는 병원이 있듯 미술관에는 전시·수장된 작품들이 훼손되면 손을 보고 되살리는 곳이 있다. 회화와 조각 등의 작품들이 병들고 아프면 찾아가는 ‘미술품 종합병원’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보존과학실’에서는 미술품의 간단한 상처 치료에서 대수술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처리와 복원 작업이 이루어진다. 작품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엑스레이·적외선으로 훼손 진단… 실제 치과 의료기구로 ‘수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층에 있는 보존과학실. 육중한 철제문을 세 번이나 밀고 들어가면 복도 좌우로 여러 개의 방이 나온다. 재질분석실과 조각수복실, 유화 및 한국화 수복실 등 각 전문 분야별로 분리된 작업실이다. 훼손된 작품은 먼저 재질과 장르에 따라 구분한다. 재질분석실에서는 적외선이나 엑스레이 같은 특수 기자재를 동원해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작품의 고유 성분은 무엇인지 등의 분석을 한다. 조각수복실에서는 떨어져 나간 조각 작품 ‘여심’을 복원하고 있었다. 작품에 낀 때를 벗겨 제 빛을 내게 하고, 칠을 다시 해 환한 미소를 되살리는 손놀림이 부산했다. 유화 및 한국화수복실에서 사용하는 복원 작업 도구들은 마치 수술 도구를 연상시킨다. 붓 터치 효과를 살리기 위해 치과용 의료 기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표면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클리닝 작업은 잘못하면 원본 작품도 함께 지워지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크다. 각각의 작업실 모두가 고난도의 기술과 숙련된 경험을 필요로 한다. 권희홍 조각수복실 학예연구사는 “복원 작업의 핵심은 티 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훼손된 부분을 감쪽같이 감춰야 하고 철저하게 수작업으로만 진행한다는 점에서 다른 분야보다 작업 과정이 훨씬 어렵다”고 설명했다. ●“복원 티 안 나는 게 핵심… 가격·유명도 생각하면 집중 못해” 실제로 미술작품 복원이란, 원작이 상당히 남아 있는 상태에서 훼손되거나 유실된 부분을 원본에 충실하게 복구하는 작업이다. 미술품 복원가 김주삼(Art C&R소장)씨는 “복원 작업은 미술품의 상태를 자세히 살피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작업 중엔 훼손된 부분에만 집중을 한다”고 말했다. 작품의 가격과 유명도 등 ‘딴생각’을 하면 복원에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복원 전문가의 손에서 수장고를 통해 나온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과 기획 전시로 관람객과 만난다. 작품보존미술은행관리과 임성진 학예연구사는 “보존 복원 작업은 작품을 건강하게 오랫동안 전시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훼손된 미술품을 되살리고 그것을 함께 감상할 수 있을 때 작품의 가치는 올라간다”고 말했다. 무더운 여름철 청량한 미술관에서 명작의 감동을 느껴 보자. 글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데뷔 15년만에 첫 연극 김강우를 재정비 하다

    데뷔 15년만에 첫 연극 김강우를 재정비 하다

    “미처 몰랐던 어린 햄릿 통해 공감 얻을 것” “솔직히 많이 떨려요. 연극 무대는 대학 때 이후 처음이라 제가 다시 연극을 할 수 있을지 겁도 많이 나고요. 관객 분들이 영화배우 김강우가 아닌 신인 연극배우 김강우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2일 개막하는 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햄릿 역으로 데뷔 이후 처음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김강우(38)의 소회다. 그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뒤 영화 ‘돈의 맛’, ‘간신’, 드라마 ‘골든 크로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강우는 2001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 이번 작품의 시초인 ‘햄릿-슬픈 광대 이야기’에서 햄릿 역을 열연했다. 15년 전의 작품을 각색한 게 ‘햄릿-더 플레이’다. “이번 작품 연출을 맡은 김동연 연출과는 대학 선후배 사이예요. 동연 형은 그때도 연출과 각색을 맡았어요. 그 작품을 하고 나서 ‘계속 배우로 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겐 배우의 길을 걷게 해준 의미 있는 작품이에요. 다시 연극을 하게 된다면 꼭 이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왜 하필 올해 이번 작품을 하려 한 걸까. “데뷔 이후 지난 15년간 장점만 부각시키면서 활동해 왔던 것 같아요. 배우로서 더 오래 활동하기 위해선 단점도 드러내고 재정비하는 지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몇 년 전부터 형이랑 하자, 하자 말만 해오다 올해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기도 하고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김강우를 재정비하고도 싶었어요. 무엇보다 30대의 마지막인 올해에 이 연극을 하지 못하면 평생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을 등장시켜 햄릿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원작에선 햄릿의 아버지가 단순히 복수를 종용하는 망령으로 등장하는데 반해 이번 작품에선 햄릿과 아버지 사이에 끈끈했던 가족애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햄릿-더 플레이’는 햄릿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유난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크게 느끼는 인물이기에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면 관객 분들도 조금 더 햄릿을 이해하고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에서 만들어졌어요.” 김강우는 계산적인 연기보단 햄릿의 감정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원작을 읽으면 ‘햄릿은 왜 저렇게 혼자 배회하고, 외로워하고, 고민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렵게 느껴져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햄릿의 감정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공허한 대사로 감정을 전달하는 ‘햄릿’이 아닌 관객 분들이 진심으로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실 수 있는 햄릿을 표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그는 원로배우들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햄릿’을 봤을까. “아직 못 봤어요. 정말 보고 싶은 공연이긴 한데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의 공연을 보고 나면 제가 준비하는 ‘햄릿’이 흔들릴 것 같아서요. 아무리 열심히 연습한다고 해도 그분들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연기는 따라잡을 수 없을 테니까요. 저만의 햄릿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10월 16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3만∼6만원. (02)766-6007.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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