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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경영전략연,「6·29」5돌 성과와 과제 심포지엄

    ◎「제도적 민주화」 걸맞는 의식선진화 시급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사장 강경식)은 29일 6·29선언 5주년을 맞아 「한국민주화의 현재까지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하오 2시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김동환변호사가 「법과 질서」, 이동찬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능률과 형평」, 정진석외국어대교수가 「민주발전과 언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의 당면과제와 2천년대 재도약을 위한 종합전략을 제시했다. ◎법과 질서/김동환 변호사/지자제등 「자율」 크게 확대/다양한 욕구 타협적수렴 바람직 6·29특별선언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우리 사회의 모든 관심과 노력이 정치현상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특히 5·16군사혁명이후 정치권력이 경제의 주동력이 되자 국민들의 경제생활·사회생활이 정치권력의 향배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되었으며 따라서 국민의 관심이 정치상황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극도로 혼란한정치상황이 국민의 동요를 배제하기 위한 처방으로써 6·29선언이 구상되었다고 보며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6·29선언의 본질적이며 직접적인 의의는 대통령직선제를 채택함으로써 정치상황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있었다. 또한 이 선언이 정치상황의 안정에 본래적인 의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나타난 효과는 국민의 의식과 생활전반에까지 미치고 있다.특별선언이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사회의 모든 활동에 대해서도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를 부여하게 된 것이다. 특별선언 여섯째 항목에서 사회 각 부문의 자치와 자율을 보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지자제실시,대학교육의 자율화,교육의 자치 등을 예시하고 있는데 비추어보더라도 제도를 통한 자치와 자율의 확대보장이라고 해석된다. 그러나 제도에 의한 자치와 자율의 확대보장은 국민적 욕구를 처리하기엔 너무나 미흡했다.쾌적한 환경을 요구하는 주장,안전한 소비생활을 요구하는 주장,적정한 책임과 인간다운 생활을 요구하는 주장,참다운 교육을 실시하고 받아야 한다는 주장,장애가 있는 사람이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성별·지역별·학력별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등 다양한 주장들이 알게 모르게 분출된 것이다. 정확히 말해 6·29선언이 다양한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행위를 자유롭게 허용한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주장들이 개입되었으며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를 찾아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 현실이다. 정치권력에 의해 억제되고 획일화를 요구받던 다양성의 회복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다.경험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다보니 현행 질서와의 충돌이 불가피했던 것도 사실이다.당면한 이익만을 추구한 결과는 궁극적으로 손실을 초래한다는 경험을 가지게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의 당면한 과제는 다양한 시민적 필요에 부응하는 새로운 질서의 실현이다.정리되지 않은 다양성을 정리하여 발현하는 자율적인 시민활동의 활성화를 통하여 그러한 노력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새로운 제도는 사적자치의 확대강화와 공권력개입의 축소약화라는바탕위에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지방자치제의 활성화에 따라 생활법률분야를 조례에 위임하는 방안이 권장되어야 한다.자치와 자율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공공문제를 스스로 해결토록하는 경우 문제의 그 우선순위 등에 따르는 불만은 해소될 것이다. 모든 생활법률은 규제가 아닌 인도를 기본정신으로 하여 제정되어야 한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국민들의 생활수요를 능동적으로 발굴하여 민원에 앞서 제도화하는 적극적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건전한 시민의식은 준법생활로 부터 시작된다.법을 지키지 않으면 크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엄정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국민을 맡아서 처리하는 당국자들의 깊은 철학과 결연한 의지,그리고 국민모두의 인고와 호응이 있어야 제도의 정비와 의식의 정립이 이룩될 수 있다. ◎능률과 형평/이동찬 경총회장/고임금따른 역기능 표출/「경제풍향」제시할 일관정책 긴요 우리경제는 6·29이후 일대 변혁기를 맞는다.그것은 성장가도를 달리며 뒤돌아볼 틈이 없었던 우리경제가 잠시 홍역을 치를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성장의 그늘속에서 잠시 유보시켜 놓았던 문제인 분배와 균형에 관한 요구가 경제민주화 조치와 함께 자연스럽게 대두되었기 때문이다.5주년을 맞는 요즈음 다소 안정되어 가는 느낌도 있지만 그간의 문제해결에 있어 아쉬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6·29의 본래취지가 어떤면에서는 왜곡되어 너무 조급하게 변화를 바랐던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경제와 관련된 일련의 정책들도 경제발전을 위한 순기능적인 역할도 많이 했지만 일시에 많은 변화를 요구한데서 오는 역기능도 있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 88서울올림픽의 주최는 우리민족에게는 영광이 아닐 수 없었다.그것은 바로 경제의 힘이었다.우리경제가 세계10대 교역국으로까지 성장할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기업들의 노력도 간과할수 없지만 역시 최대의 공로자는 우리 근로자였다.그러나 계속된 성장위주의 정책은 근로자복지 향상면을 다소 소홀히 하도록 하는 구실을 제공해주었다.근로자들의 쌓인 욕구불만은 결국 6·29경제민주화 조치와 함께 일시에 도출되면서 산업계는 홍역과 같은 과도기적 현상을 맞게 된다. 6·29선언은 우리경제가 고도성장을 풍미하는 가운데 잠시 잊고 있었던 문제들에 대해 되돌아 보게끔한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다.근로자들이 자신의 몫이 착취당하고 있다는 패배감에 젖게 됐고 이 패배감은 과격한 노사분규로 이어져 기업현실이 등한시된채 과도한 임금인상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87년이후 임금인상은 생산성 향상의 뒷받침없이 이루어졌다.사회적변화와 요구를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 너무 조급하게 처리하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부작용을 낳았음을 간과할 수 없다.근로자들의 가계수지가 사상유례없는 높은 임금인상률에도 불구하고 별로 좋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민소득 5천달러는 결코 잘사는 나라의 수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소비 풍조의 만연,주택및 전·월세가격의 상승등은 결과적으로 근로자들로 하여금 상대적 빈곤감을 더해준 꼴이 된 것이다.해마다 6천개가 넘는 기업이 도산하고 있으며 과소비풍조속에 자고나면 없어지는 것은 중소제조업이고 늘어나는 것은향락산업이다.우리경제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고있다.최근들어 경제단체및 언론이 주체가 되어 「우리경제를 되살리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6·29선언은 경제정책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주택 2백만호 건립은 주택문제해결과 부동산가격안정에 실로 큰 역할을 했다.그러나 원자재및 임금상승을 부추겼고 성장도 제조업위주에서 건설·서비스분야가 중심이 되는등 급기야 제조업경쟁력강화 문제가 대두되는등 역기능도 무시할수 없다.5·8부동산조치도 부동산가격의 상승을 잡아보겠다는 정부의 신념에 따라 많은 성과를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기업의 활동은 위축되었다.금융정책에 있어서도 계속된 긴축정책은 물가안정에 기여한 공로와 함께 기업의 활동성을 약화시킨 면도 있었다.이상 몇가지 예는 6·29이후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차원이 아니라 너무 급하게 모든 것을 처리하려했던 면과 정책의 일관성이 더러는 없었다는 아쉬움때문이다. 6·29 5주년시점에서의 과제는 각자 제역할을 다해야 한다는데있다.국민은 근검절약하는 가운데 저축을 생활화해야하며 기업도 근로자에 대한 시각을 새로이 정립하여 복지향상을 통한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근로자는 경제시국에 대한 위기감을 공감하는 가운데 땀흘려 일하는 풍토를 재조성해야 한다.정부도 강력하고도 가시적인 정책을 장기적 안목에서 일관되게 시행해나가야할 줄 믿는다. ◎민주발전과 언론/정진석 외대교수/언론 급신장속 질 못따라/사이비매체 봇물… 부작용 없애야 6·29선언은 언론의 모습을 크게 변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6·29선언의 8개항목 가운데 가장 특기할 부분은 대통령직선제 개헌과 언론자유를 최대한으로 보장하겠다는 항목이다.언론의 자유는 6·29이후 오늘까지도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6·29선언 이후에 정치상황의 변화,서울올림픽 개최등을 통해서 언론은 이전의 여러가지 통제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 과거에는 금기시되었던 영역을 과감하게 보도할 수 있게 되었다.87년11월에는 언론기본법이 폐지됐고 이에앞서 8월에는 주재기자제도가 부분적으로부활됐다.6년만에 신문의 증면이 이루어졌고 기독교방송이 뉴스방송을 다시 시작했다.또 신문·잡지의 발행을 자율화함에 따라 새로운 언론매체가 대량으로 등장했다.60년 4·19직후 제2공화국이 발행의 자유를 제한없이 보장했던 이후 30여년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었다.언론사의 노조결성,언론의 민주화노력등 언론활성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쳤다. 6·29선언때 32종이던 일간지가 92년3월말 현재 99개로 3배이상 늘었다.88년1월과 7월에는 월북작가 1백20여명의 작품을 해금했다.88년7월7일 대통령특별선언이 나온이후 정부는 북한의 자료를 9월3일부터 제한적으로 개방했다.이때부터 북한서적이 시중서점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6·29이후 신문발행의 자유가 상당부문 회복되면서 언론계와 정부당국은 또다시 제2공화국 시절과 같은 언론기관의 난맥상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다.그러나 4·19직후와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90년 상반기부터는 신문이 연중무휴 발행을 실시하고 있다.석간지의 일요판과 조간지의 월요판 발행은 5·16후 군사정부의 언론정책에 따라 62년8월부터 중단됐었다.30년 가까이 지켜져왔던 금기의 벽이 무너지고 연중 쉬는날없이 신문이 발행될 수 있다는 사실도 언론자율화현상의 하나이다. 6공언론을 가장 특징적으로 드러내는 현상은 언론노조의 결성과 기자들의 집단적인 활동이다.89년 1월까지 전국 43개 언론사에 노조가 결성되었고 조합원수가 1만4천여명에 이르렀다. 6·29선언이후 언론자유의 신장과 언론사·언론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르는 문제점도 있었다.첫째,언론사의 급격한 증가로 사이비기자와 사이비 경영인이 발호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사이비기자에 의한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공보처와 신문협회·언론중재위등에 「사이비기자 고발센터」를 두기도 했으나 완전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둘째,기자들의 윤리와 책임의식이 언론자유의 신장에 비례해서 높아지지는 못했다.과거의 비리가 많이 시정되었으나 언론계의 자정노력은 큰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셋째,언론은 지면을 배가함으로써 전달하는 정보의 양적규모를 확대하는 것처럼보이지만 증가된 지면의 반이상을 스포츠·연예오락·광고가 차지하고 있다.균형잃은 지면배정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기본권에 관계된 정보는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넷째,과당경쟁으로 인한 센세이셔널리즘,인권및 프라이버시침해등의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끝으로 발행의 자유가 허용되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새로운 매체가 기존매체와 경쟁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다.기존매체는 자율화이전에 이미 대기업화하였기 때문에 새로운 매체는 기존매체에 비해 모든면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어 여론의 획일화현상을 심화시킬 우려도 있다.
  • 6월 소비자물가 0.2%상승/올상반기 3.8% 올라

    ◎최근 3년중 가장 안정/서비스요금 진정이 주인… 하반기지속은 불투명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를 기록,최근 3년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5일자로 대폭 오른 유가가 7월부터 물가지수에 본격 반영되는데다 장마철을 앞둔 농산물의 수급차질과 원자재값및 환율상승등 물가불안요인도 적지않아 하반기 물가관리여건을 어렵게 하고있다. 29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6월및 상반기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6월 한달동안 0.2%가,도매물가는 0.3%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6월말까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보다 3.8%,도매물가는 1.3%가 각각 올랐으며 특히 소비자물가는 90년과 91년 상반기 6.9%,6.2%와 비교해 반기물가로는 최근 3년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상반기 소비자물가가 정부목표치(5%)를 밑돌며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2.2%나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개인서비스요금이 올해는 6.4%로 상승률이 크게 떨어진데다 농축수산물도 작황호조로 지난해 상반기 9.0%에서 3.7%로,집세역시 지난해 5.9%에서 3.6%로 오름세가 꺾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중 신선식품지수(2.1%)와 월1회이상 구입품목지수(4.0%),20개 기본생필품가격(4.0%)이 전체 소비자물가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여 피부물가와 지수물가간의 괴리도 좁혀진 것으로 분석됐다.
  • 공공요금 연말까지 동결/철도만 제외/유가구실 서비스료등 인상 불허

    ◎원자재 관세통해 안정공급/하반기 물가대책 정부는 연말까지 철도요금을 제외한 모든 공공요금을 동결키로 했다. 지하철과 우편요금을 동결하고 전화료도 시내외통화료의 가격조정을 통해 사실상 인하할 방침이다.또 유가인상으로 원가상승요인이 발생한 시내버스와 택시의 요금도 추가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국제원자재값 상승으로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할 경우 할당관세의 조정을 통해 원가부담을 흡수하고 유가인상을 이유로 공산품 값을 부당하게 올리거나 개인서비스요금을 편승인상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정부는 26일 과천종합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주재로 내무·재무·농림수산·상공·동자·건설·보사부등 13개부처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회의를 갖고 유가인상에 따른 공산품및 개인서비스요금의 가격안정등 하반기 물가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공산품가격안정을 위해 29개 시장지배적 사업품목에 대한 가격감시를 강화,과도하게 가격을 올린 사업자에 대해서는 가격을 환원토록 행정지도하고 시장지배적 사업품목이 아니더라도 유가인상과 임금인상을 핑계로 가격을 부당하게 전가하는 행위는 막기로 했다.또 국제원자재 값이 오르더라도 할당관세조정으로 원가부담을 완화하고 하락요인이 발생할 때는 제품가격에 즉시 반영해나가기로 했다. 또 보사부·내무부·지방자치단체등 관계부처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유가인상에 편승해 이·미용료등 개인서비스요금을 과다하게 올리지 못하도록 가격지도를 강화하고 부당인상업소에 대해서는 위생검사와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투자재원확보가 시급한 철도요금은 빠르면 7월중 9%내외에서 인상할 계획이다.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이번 유가조정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 상반기중 4%이내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원유값이 다소 오르더라도 연내에는 추가 유가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올 경제성장률 7.3% 전망/“경상적자 67억불로 감소”/한은

    ◎물가불안이 「안정」의 최대장애/총수요관리정책 지키는게 가장 중요/“추경편성 지양·총통화억제선 고수도 필요” 한국은행은 24일 「하반기 경제전망과 정책방향」보고서를 발표,올해 경제성장률이 7.3%,경상수지적자는 67억달러,소비자물가는 8%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원유가등 원자재가격상승과 공공요금인상 및 대통령선거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커 지금까지 추진해온 총수요관리정책을 견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의 이같은 전망은 정부가 선정한 올 경제성장폭표 7%보다 다소 높고 경상적자폭은 당초 예상했던 80억달러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다.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7.4%와 하반기 7.2%의 증가로 연 7.3%의 성장이 예상되나 여전히 국내 적정 성장률 6.8∼7.2%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에도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민간소비증가와 기업의 설비투자가 예상돼 거품해소를 위해 가계 및 기업등 경제주체들이 좀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87억3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의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는 선진국 경기회복과 환율상승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여 무역수지가 지난해 70억달러에서 43억달러로 축소되는데 힘입어 전년보다 20억달러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무역외및 이전수지는 올해도 해외여행경비와 로열티·용선료지급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년보다 37% 증가한 2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총수요관리정책으로 수요가 줄고 임금상승요인의 둔화가 예상되나 국제원자재값의 상승과 선거에 따른 인플레기대심리가 작용,하반기에는 물가상승세가 상반기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올 하반기중 전철 20%,기차 11.6%,하수도 30%,전화 12.3%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잇따를 예정이나 이로 인한 소비자물가압력은 0.4%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총통화량을 당초대로 18.5%내에서 긴축 운용하는 외에 정부가 일체의 추경예산편성을 지양,재정지출을 최대한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조 조정과정에서 유망중기의 도태를 막기 위해 2천5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업종전환 및 시설개체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금융구조개선이 시급하다며 금리자유화의 조속시행과 시장금리수준에 따른 통화관리방식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원자재값·달러환율 계속 올라/공산품값 인상러시 우려

    ◎두바이유·아연등 올들어 20% 상승/달러환율 7백90원,작년보다 29원 뛰어/정부,새달 기름값인상 검토 최근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데다 미달러 환율도 계속 올라 국내 공산품가격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17일 관계당국및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 15일 배럴당 19.18달러를 기록,지난 해 평균 16.57달러에 비해 16%가 올랐다.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 4월평균 16.6달러였으나 지난 5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총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국내유가도입 기준인 16·9달러선을 크게 웃도는 18∼19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도 지난 1·4분기에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최근 세계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데 따라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아연과 주석,원당등 일부 품목의 가격은 지난 연말에 비해 20% 가량 올랐다. 아연의 경우 지난 15일 t당 1천4백51달러로 올들어 22.2%가 올랐으며 ▲주석(18.7%) ▲원당(18.8%) ▲알루미늄(15.2%) ▲대두(7%) ▲원면(5.5%) ▲생고무(4.2%)등 우리나라가 수입에 의존하는 원자재가격이 작년 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원자재의 가격상승과 함께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도 16일 달러당 7백90원30전으로 작년말의 7백60원80전에 비해 3.9%가 올라 물가에 큰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원유가 상승추세를 반영,내달부터 국내 기름값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유가가 오르면 국내 공산품은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함께 2중으로 원가상승압박을 받게 된다.그동안 개인서비스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에 크게 기여했던 공산품가격이 오를 경우 국내 물가는 상당히 불안해질 전망이다. 관계당국자는 『업계의 원가절감 및 경영내실화등을 통해 제품값의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인상요인을 자체 흡수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원자재나 환율의 상승세가 지금처럼 지속될 경우 올 하반기나 내년부터는 공산품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형편』이라고 걱정했다.
  • 실질적인 중기지원책(사설)

    내무부가 발표한 중소기업활동지원을 위한 특별조치계획은 실질적인 행동지침을 담고있는 것 같다.중소기업육성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상공부나 자금과 세제를 관장하고 있는 재무부가 아닌 내무부가 중소기업지원계획을 발표하여 이색적인면도 없지 않다. 내무부가 그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아마도 중소기업의 준조세를 1년간 금지키로 한데 있는듯하다.기협중앙회에 의하면 중소기업들이 준조세와 각종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중소기업들이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을 포함,53곳으로부터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갖가지 명목의 김품을 요구받고 있고 적지 않은 돈을 뇌물성으로 납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준조세비용은 업체당 연평균 4천4백80만9천원으로 매출액의 0.81%에 해당된다는 비공식집계마저 있다.중소기업의 준조세가 연구개발비의 4배에 속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발표된 일이 있다.이 자료들은 준조세가 정경유착과 밀접히 관련된 대기업뿐이 아니고 중소기업에까지 깊숙히 침투되어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하겠다.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의 준조세부담이 어느 정도 줄어질지 현재로서는 어림하기 힘들다.그렇지만 이번 조치가 철저히 시행된다면 중소기업 신3중고의 하나가 덜어지게 될것이다.왜냐하면 중소기업과 관련이 깊은 행정기관들이 내무부산하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인·허가사항에서부터 재산세 등 세금에 이르기까지 각종 업무가 일선행정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중소기업들은 공장 신·증설과 원자재 소요량증명발급등을 위해 지방행정기관과 접촉하지 않으면 안된다.아마도 이 과정에서 뇌물성 준조세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때문인지 내무부는 이번 시책에서 이들 업무를 기관장이 매일 매일 직접 챙기는 1일 특별점검체제를 실시하겠음을 밝히고 있다.또 중소기업 애로위원회를 설치,운용하기로 했다.중소기업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각종 인·허가등 민원업무를 둘러싼 뇌물성 준조세 또는 급행료등이다. 이런 지하경제가 시정되려면 일선 행정기관 최고 책임자의 감독강화 뿐이 아니고 모든 공직자들이 비이를 척결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또 각종규제를 과감히 철폐하여 뇌물성 준조세의 소지를 없애야 할 것이다.중소기업애로위원회는 중소기업으로부터 광범위하게 의견을 들어 규제철폐와 행정절차 간소화작업을 추진하기 바란다. 중앙정부차원에서는 파악이 안되는 각종 민원들을 찾아내어 이를 해소하는 것도 중소기업애로타개위원회의 할 일이다.이번 조치를 계기로 내무부뿐 아니라 정부 각 부처가 중소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업무를 찾아내 시정하는 동시에 각종 법령의 통폐합을 통해 규제의 축소와 합이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중앙정부는 업무를 과감하게 이양하고 지방정부는 각종 규제를 최대한 축소해 나가는 것이 준조세 내지는 지하경제를 해소하는 지름길이다.
  • 유망 중소기업 3,130곳 선정/5천만∼1억원씩 지원

    ◎재산­지방세 분납·세기연장 허용/「존조세 모금」 1년간 금지/「중기활동지원 특별조치」보고/이 재무 정부는 중소기업의 생산활동을 돕기위해 올해 3천1백30개 유망중소기업에 1천8백69억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재산세와 사업소세 등 지방세의 분할납부 또는 납기연장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1년간 이웃돕기성금 체육성금 재해의연금등의 순조세적인 성격의 모금행위를 일체 못하도록 하고 각종행사에 인력차출동원도 금지키로 했다. 이동호내무부장관은 1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한 「중소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계획」을 보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국의 유망중소기업 3천1백30개업체에 업체당 5천만∼1억원씩 모두 1천8백69억원의 육성자금을 지원해주고 지방세 재산세 사업소세 주민세 자동차세 도시계획세등 지방세의 분할납부 또는 납기연장을 해주어 세금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또 공무원의 불요불급한 업체방문을 억제,기관장의 허가없는 사업장방문은 일체 금지시키며그동안 중소기업체가 행정기관등에 기탁해온 체육성금·재해의연금·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찬조금등 준조세적인 성금을 앞으로 1년간 절대 거두지 못하도록 하고 모금중단에 따른 부족경비는 자치단체의 예산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체직원에 대해서는 각종행사에 동원을 금지하고 특히 수출업체의 경우에는 필요시 민방위교육훈련을 연기해주거나 유예해줘 인력손실을 막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공장 신·증설등 창업관련민원과 융자금신청,수출용 원자재소요량증명 발급등 생산활동과 관련한 각종 민원과 간접시설확충 민원은 1일특별점검체제로 기관장이 직접 챙겨 약간의 미비사항은 나중에 보완하는 조건부승인제를 적극 활용해 도움을 주도록 했다. 내무부는 생산력증진을 위해 지역별로 유망중소기업체 주변의 진입로 개설,도로보수,용수시설및 하수도정비등 생산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각시도에 시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한국은행 상공회의소등 경제관련단체와 노동부 환경처 경찰청 등 관련행정기관,주민대표로 구성되는「중소기업애로위원회」를 설치,중소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 중기물품 구매계약때 선금 최고 50% 지급/조달청

    정부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조업정상화를 돕기 위해 물품구매계약때 선급금을 조달기금에서 최고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비축원자재의외상판매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는등 중소기업지원체제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10일 조달청에 따르면 물품구매계약때 종전에는 기금부족으로 수요부처로부터 물자대금을 받아 지급하던 선급금을 이달부터 이미 확보된 3천1백억원규모의 자체기금으로 납품기간에 따라 50%이내에서 지급키로 했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수요부처에 대한 물자대금 납부를 촉구하고 그래도 부족할 때에는 한국은행으로부터 연간 5백억원상당의 일시차입을 통해 중소기업에 최대한 선급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또 알루미늄·생고무등 조달청이 관리중인 주요 비축원자재의 경우 중소기업에 한해 원자재의 외상판매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업계의 사정을 감안,1년으로 연장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북한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투자여건 러·중보다 유리/기획원

    ◎두만강개발 북측계획 분석/기간시설 확충 42억불 투입/외국인 투자법 제정도 추진 북한은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를 장차 유럽대륙까지 연결하는 동북아 중계무역의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원대한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북한은 이 지역에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계약법등 자본주의 관련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우리기업의 투자여건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기획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0일 북한이 지난달 평양서 열린 「두만강개발 민간학술회의」에서 밝힌 나진·선봉지구 개발계획안과 학술회의 참가대표단의 현지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나진·선봉지구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북한의 자유경제무역지대는 나진·선봉항에서 동북쪽으로 서수라까지 총 6백21㎦에 이르며 항만·철도·도로건설등 개발에 총42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나진·청진·선봉항의 하역능력을 현재 1천3백만t에서 장차 1억만t으로 확충하고 철도를 단계별로 전기화하거나 복선화해 수송능력을 연간 5천만t으로 늘리는 한편 기존 도로망을 따라 총연장 3백6㎞의 고속도로도 건설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이 동북아 교통과 가공무역의 중심지로서 조건을 구비하고 있는 점을 십분 활용,일본과 중국 러시아,나아가 유럽을 연결하는 중계무역지대로 개발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아울러 외국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조건을 명시하는 「외국인 단독기업법」 「계약법」 「외국인 소득세법」 「출입국관리법」 「관세법」등의 제정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이날 나진·선봉지구 개발계획에 대한 「평양회의보고서」를 내고 나진·선봉·청진항가운데 지리적 조건이나 발전 잠재력에 있어 나진항이 가장 양호하다고 밝혔다. 대외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나진반도에 둘러싸여 있는 나진항은 만입구가 대초도·소초도로 막혀 있어 큰 파도로부터 보호돼 있고 내륙으로 큰 산맥이 있어 수심이 9∼10m나 되는등 천혜의 항만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들 항만의 대부분이 일제시대에만들어져 노후가 심하고 원자재및 벌크화물위주로 설계돼 항만의 용도가 현재 화물처리능력의 30∼40%밖에 안된다며 기존시설의 개·보수를 통해 항만시설의 이용도를 높이는 일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또 이 지역의 철도는 대중국 러시아의 중계무역화물수송을 위해 청진항­남양­중국의 도문·연길의 대중국연계노선과 청진·나진항­두만강역­러시아 핫산의 대러시아연계 노선등 2대노선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 노선은 총연장 4백5㎞의 순환철도망으로 이중 58.5%가 전철화돼 있고 그중 두만강­나진­천진구간 1백34㎞는 혼합궤도로 돼있어 러시아화물의 경우 나진·청진까지 환차하지 않고 직송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함북 북부지구에는 총연장 4백31㎞의 도로가 있으나 이중 3분의1만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포장돼 있을뿐 도로의 관리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공항은 청진에 한개의 비행장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 “증시,월말엔 다소 활기” 기대 섞인 전망/올해 주가동향과 예측

    ◎개방 호재불구 올 최고치보다 1백22P 추락/바닥권 인식… “국회 개원되면 경제관심 높아질것”/특융·증안기금 약효 의문… 6공 최저치에 근접 증시가 계속 뒷걸음치고 있다.종합주가지수와 고객예탁금이 연중 최저치를 연일 깨뜨리는 등 무기력증세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연초 종합주가지수는 6백24.23으로 출발,지난 2월8일에는 6백91.48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1개월 남짓한 사이 활기를 찾기도 했지만 지난 5일의 종합주가지수는 5백69.20으로 주저앉았다.증시개방 5개월만에 종합주가지수가 올 최고치보다 17.6%가 떨어진 셈이다. 지난 4월 이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대부분 6백선을 밑돌았다.특히 지난 5·27 투신정상화조치 이후에도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을 치고 있다.이 때문에 주가는 6월 들어 올 최저치에 육박하거나 최저치를 깨뜨리고 있다.최근에는 6공 출범후 최저치인 지난 90년9월17일(5백66.27)의 기록을 장중에 밑도는 현상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이 때문에 증시안정기금은 지난달 26일 이후 1천억원을 쏟아 부으며 6공최저치의 붕괴를떠받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의 하락과 함께 고객예탁금도 계속 줄어들어 증시의 상황은 어둡기 짝이 없다.지난 1월30일 1조6천9백26억원이던 고객예탁금은 지난 3일 1조2천4백26억원으로 줄었다.4개월 동안 무려 4천5백억원이 증시를 빠져나간 것이다. 증시와 부동산의 동시침체로 시중의 부동자금은 수익률이 확정된 증권사와 은행의 채권및 고수익금융상품으로 몰려들고 있다.지난 5월말 현재 세금우대소액채권·금전신탁등 채권 및 금융상픔의 수신고는 지난 연말보다 12조나 늘어났다. 증시개방 원년이라는 최대 호재와 「5·27」조치후에도 주가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실물경제가 부진하기 때문이다.개방 첫달에는 증시개방의 기대감과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활발한 매수로 증시가 오랜만에 활기를 보였었다.그러나 실물 경제도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개방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사라지자 지난 2월초부터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5·27」조치에도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5·27」조치가 투신의 매수능력을 늘린 것이 아니고 매물부담을 줄인데 불과하기 때문이다.장기적으로는 증시에 보약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별 약효가 없다는 판단이 널리 퍼져있다.게다가 「5·27」조치를 전후해서 국내 유가인상,원자재가 상승,5월의 무역수지 적자확대등 악재가 때맞춰 나타난 것도 이 조치의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분석이다. 증권관계자들은 현 증시침체의 주요인을 수출부진과 무역수지적자등 실물경제부진으로 보고 있다.또 통화긴축으로 인한 자금난·정국불안·상장사의 잇따른 부도,정부와 현대그룹의 갈등,신산업정책처럼 실체가 없는 정부의 눈에 안 띄이게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6월의 무역수지적자가 줄어들고 5·27조치 후의 대기매물도 이번 주에 대부분 소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이달 말부터 7월에 걸쳐 주가가 다소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현재의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도 주가반등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근거로 꼽힌다. 동서증권의 양호철부사장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달말쯤 국회가 개원되면 경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7월부터 「5·27」조치의 약효가 서서히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장세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경제연구소의 박정욱전무는 『최근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주가 바닥의 징후』라고 지적하고 『이번주 기관이 매물을 소화한 뒤에는 다소 분위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증시는 한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의 실상이 반영되는 거울이다.때문에 증권당국의 인위적인 부양책의 효과는 항상 단기간에 그치게 마련이다.지난89년 이후 20여 차례에 걸친 크고작은 부양책들이 이를 증명한다. 시장경제원리에 의해 항상 정도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 증권당국과 투자자들이 함께 되씹어야 할 교훈이다.
  • 연해주에 1백만평 한국공단/정부/1차로 「경제특구」에 조성 추진

    ◎섬유·의류등 수출산업유치/러연서 70년간 임대… 현지한인 활동 정부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연해주에 1백만평규모의 한국기업 전용공단설립을 추진중이라고 4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우리정부가 러시아의 극동지역에 중앙아시아거주 한인들을 이주시켜 이른바 「한인경제특구」나 「자치주」설립을 계획중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은 이날 『러시아 극동지역은 지리적으로 한국과 인접해있고 연해주에 거주하는 한인등 값싼 노동력과 공장입지확보의 용이성 등으로 우리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진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차관은 『공단조성의 타당성검토를 위해 지난4월 상공부 토지개발공사등 관련기관 실무자들이 현지조사를 마친데 이어 지난달 말 장치혁 한·소협회부회장(고려합섬 회장)등 20명의 현지조사단을 재차 파견,공장입지여건과 기반시설,인력·원자재확보,생산판매및 수출여건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차관은 또 『1차 현지조사결과 공단조성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이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정부는 1차로 극동지역의 연해주 경제자유지역내 도로·항만·철도등 입지여건이 좋은 1백만평규모의 공단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단개발과 관련,러시아로부터 토지개발공사가 토지를 70년간 장기임대형식으로 조성한뒤 단독이나 합작투자로 참여하는 국내기업에 재임대해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입주대상업종으로는 섬유·의류·농수산물가공·목재가공등 경공업위주의 단순가공업체와 수출산업 및 필요한 경우 공단조성에 따른 호텔·요식업등 관련서비스업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한차관은 『이 공단조성방안이 동포이주를 통한 한인자치주나 한인경제특구의 건설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순수한 경제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며 중국의 천진이나 베트남지역의 한국기업전용공단 설립추진과 같은 목적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러 실질경협의 새 입지로/연해주 한국공단 조성 안팎

    ◎값싼 노동력에 용지확보 용이/5억불 추가차관과 연계방침 정부가 4일 밝힌 연해주지역의 한국기업 전용공단구상은 한·러시아 경협차원에서 그동안 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추진돼온 사업계획으로 최근 현지조사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돼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연해주지역은 알려진대로 우리나라와의 지리적 인접성과 함께 값싼 노동력,공장용지확보의 용이성으로 국내기업들의 해외투자적지로 꼽혀왔다.그러나 공단조성이나 기업투자와 관련,아직 기술적·실무적으로 해결돼야할 부분이 많다는게 정부측의 설명이다. 현재 장치혁 한·소협회부회장등 업계와 정부관계자 20명이 지난달말 현지에 들어가 공장입지여건과 기반시설,기업투자에 따른 인력및 원자재확보 문제등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어 조사결과와 경제적·기술적 타당성검증이 끝나야 공단조성의 성사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전망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처럼 「설익은 공단구상」을 발표하게 된 것은 최근 우리정부가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한인계 주민을 극동지역에 이주시켜 「한인경제특구」를 설립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돌아 러시아정부가 우리측에 이의를 제기해 오는등 한·러시아간에 불필요한 오해가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연해주지역의 전용공단구상이 이미 추진중인 중국(천진공단)이나 베트남·멕시코지역의 공단추진처럼 순수한 경제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따라서 지난4월의 1차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선 연해주지역의 약1백만평을 러시아정부로부터 장기임대받아 토지개발공사가 조성하고 이를 현지진출기업에 재임대해주는 형식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올해와 내년에 러시아등에 제공키로 돼있는 5억달러규모의 플랜트연불수출차관을 이 지역공단조성과 연계·집행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전용공단 개발계획이 확정될 경우 공단 적지로는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데다 현재 추진중인 두만강개발계획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나홋카나 보스토치니 가운데 한곳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자유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연해주일대에는 서방각국의 진출도 활발해 미국은 이미 지난 3월 60만평 규모의 공단조성계약을 체결했고 대만도 최근 20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기업 전용공단 건설에는 2백5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나호트카 우스리스크등의 도시를 끼고 있는 연해주지역은 면적이 남한의 1.7배로 어업과 수산가공등 수산관련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인구는 2백28만명으로 이중 한인이 1만여명에 달하며 국내기업 전용공단이 조성되면 인근지역의 한인유입도 기대되는 곳이다.인근 하바로프스크에서 러시아민항기가 주1회 서울직항로를 운항중이며 지난해 7월에는 나호트카의 보스토치니항에서 부산간 직항로가 개설됐다.철도·도로등 내류교통수단이 양호하며 기온은 연중 최저 섭씨 마이너스10도,최고 18도로 극동지역에서 가장 온화한 지역이다.
  • 생고무·주석등 원자재/비축물량 대폭 확대/조달청,국제가격변동 대처

    조달청은 3일 국제원자재의 가격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외 의존도가 높은 알루미늄·생고무·주석등 13개 주요원자재에 대해 올해부터 연간2개월분의 물량을 비축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단기적으로 운영돼온 비축제도를 3년단위의 중기비축제도로 전환,이에 소요되는 재원을 내년부터 1천억원씩 3년동안 정부 일반예산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조달청은 『현재 비축기금조성액이 2천1백억원에 불과,국제원자재의 수입의존도가 70%나 되는점을 고려하면 수급불균형시 대처하기가 어렵다』며 『국제원자재의 계약도입기간등을 감안할 때 최소한 2개월수준의 재고 유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국민욕구 폭발 「과소비 몸살」/칠레:2(중남미를 다시본다:9)

    ◎“샴페인 터뜨리긴 일러” 대책 부심/미와 「자유무협」체결 돌파구 모색/나윤도특파원 현지리포트 칠레인들은 조국에 노벨상의 영예를 안겨준 민중시인 네루다가 반세기전에 노래한 유토피아에의 꿈을 아직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이 투명한 빛 위에/농장이,도시가,광산이 태어나리라/이제 땅처럼 굳고 땅처럼 싹을 틔우는/이 단결 위에,영원한 창조/생명들을 위한 새로운 도시의 싹이 놓였다』(파블로 네루다 「푸니타키의 꽃」에서) 그러나 막상 칠레정부는 최근 10여년간 지속되고 있는 흑자성장기조가 칠레인들에게 성급한 유토피아의 환상을 주게될까봐 전전긍긍 하고 있다. ○휴양지 사철 불야성 특히 민선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민들이 그동안 군사정부하에서 억눌렸던 욕구가 폭발하면서 근로의욕보다는 노는것에,저축보다는 소비에 몰두하는듯한 변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산티아고에서 동쪽으로 1백20㎞ 떨어진 칠레 최고의 해변휴양도시 비나델마르의 4월은 휴양철이 지났음에도 구불구불한 해안을 따라 늘어선 콘도와 호텔·방갈로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이 도시는 70년대 우리 가수 정훈희도 참가했던 비나국제가요제로 유명한곳. 최대의 무역항인 발파라이소로 넘어가는 전망좋은 바닷가에 위치한 미라마르호텔의 지배인 후안 릴라씨(47)는 『전에는 고급호텔은 주로 휴가철에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했는데 요즈음은 여가를 즐기러 오는 내국인들이 사철 몰려들고 있어 성수기 비수기가 따로 없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같은 현상은 『현정부가 경제운용에 있어서 처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한마디로 풍요』라는 재무부장관 보좌관 패트리시오 아라우박사의 설명으로도 뒷받침 되고 있다.민선정부 출범이후 대외신뢰도가 높아져 외환수입은 급증하고 있으나 그로인해 발생되는 여러가지 정책수행상의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즉 첫째는 풍부한 외환으로 인해 환율절상이 불가피한데,그것은 반대로 칠레가 그동안 안정성장의 기조를 이뤄온 수출진흥정책과는 이율배반적인 관계에 놓이게 된다. ○국제 자본시장 복귀 다음으로는 국민들의 소비성향 증가로 저축률이 떨어지고있다.이 때문에 아라우박사는 『이같은 기형적 풍요현상으로 인해 경제가 국민저축을 바탕으로 한단계 올라설수 있는 역동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칠레정부는 지난 13일 전력·전화회사등 30개 대기업에 대해 그동안 금지돼 있던 유로마켓등에서의 채권발행을 해금시킴으로 과도한 외채와 인플레의 불명예를 씻고 국제자본시장에 복귀하게 되었다. 이는 선진제국들이 칠레의 경제력 회복을 공인한것으로,개발자금 부족을 겪고 있으나 기채가 금지돼 있는 중남미 타국 기업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특히 금년내로 캐나다·멕시코와 함께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를 결성할것으로 알려진 미국이 최근 남미 진출의 첫케이스로 칠레와 자유무역협정 교섭을 개시,칠레경제 도약의 돌파구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칠레정부는 국가의 경제활동 개입을 극소화하고 자유시장경쟁원칙에 맡기는 경제정책을 펴고 있으나 수출진흥에 있어서 만큼은 적극적인 지원책을 도입,90년에도 86억달러 수출,73억달러 수입으로 1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등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책으로는 ▲자본재수입장려(기계류등 자본재수입시 7년간 관세유보) ▲관세환급제도(원자재 수입,18개월내 제품생산 수출시)실시 ▲수출장려금 지급(비전통 단일상품 수출 1천8백만달러이내 최대 10%까지 조세감면)등 수출상품 다양화및 수출시장 다변화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70년대 초반 총수출의 75%이상 비율을 차지했던 구리·원목등 전통상품의 비율이 90년대 들어서는 50%선으로 낮아지고 화학원료·가공식품·플라스틱제품등 공산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 수출대상지역도 다원화돼 90년들어 미국시장에의 의존도가 17.6%로 낮아진 반면 아시아시장은 26%로 급성장을 보이는등 시장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이를 위해 외무부 산하에 우리나라의 KOTRA(대한무역진흥공사)와 유사한 PROCHILE를 설립,현재 24개국 32개 조직망이 활동하고 있다. ○아주수출 26% 차지 칠레 대표적 포도주생산업체의 하나인 비나타라파카사의 홍보이사인 카를로스 크루즈 레온씨(56)는 『정부의 전체적인 수출장려책으로 포도주업계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회사의 경우도 연1백20만ℓ에 이르는 생산량중 40∼45%만 수출하던 것을 지난해부터는 60∼65%로 늘려잡고 있으며 현재 추진중인 일본등 아시아로의 수출이 본격화되면 생산량을 더욱 늘려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레온씨는 『특히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칠레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것이기 때문에 업계로서도 기대가 크다』면서 『그렇게 되면 칠레인들이 꿈꿔온 유토피아도 앞당겨지지않겠느냐』며 반문했다.
  • 운수장비·정유업 10% 신장/1분기 광공업동향

    ◎감귤음료 생산 29% 증가 1·4분기중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소비재보다는 자본재와 원자재 생산이 활기를 띤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감귤풍작으로 오렌지원액등 관련음료산업이 큰폭의 신장세를 나타냈고 경남과 전남지역도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의 호조로 활황을 보였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시·도별 광공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전국의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동기(8.1%)와 비슷한 8.0%의 증가를 보였고 출하는 10.8%로 전년동기보다 0.4%포인트가 신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고무업종이 수출감소로 생산이 1∼3% 감소했으나 석유정제·산업용화합물·운수장비업종등은 10%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소비재는 컬러TV·냉장고등 내구재와 의복·운동화와 같은 비내구소비재가 모두 부진,전년동기(5.4%)보다 둔화된 2.7%의 증가에 그쳤다.품목별로는 에틸렌(1백20.3%)등유(1백12.4%)대두박(88.5%)나프타(84.5%)룸에어컨(28.4%)이 호조를 보인데 비해 연탄(마이너스 32.6%)과즙음료(〃14.2%)를 무선전화기(12.6%)는 감소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감귤풍작으로 연관산업인 음식료품과 종이제품이 급신장한 제주도가 28.9%의 생산증가로 높은 신장세를 높였다.
  • 총성… 비명… 방콕은 공포의 도가니/시위 이모저모

    ◎흥분한 시위군중 경찰서등 습격·방화/통관업무등 마비… 현지한국기업 타격 ○…군은 거듭된 발포와 경고에도 불구,관청이 집결해있는 라즈담넨가 소재로얄 호텔 앞에 3만5천여 데모대가 재집결하자 19일 새벽 또다시 총격을 가하는 초강경 대응 태도를 고수. 목격자들은 군이 「무차별」총격을 가했다면서 현장에서 7명이 죽고 1백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태국의 반정부시위는 방콕시내의 치안을 무정부상태로 몰아가면서 약탈과 방화등 폭도화하고 있다. 유혈사태 3일째에 접어든 19일 하오 일부 반정부 데모대는 지금까지 군경과 대치하며 시위를 벌여온 사남 루앙 공원과 민주탑 주변이 무장군인들에 의해 완전히 봉쇄됨에 따라 시내 중심가로 방향을 선회,한꺼번에 여러곳에서 다발적으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수십명에서 수백명씩 분산하여 떼를 지어 다니고 있는 시위대는 이날 하오 방콕의 번화가라고 할수 있는 실롬,사톤,수쿰비트 지역에 나타나 은행과 외국인 전용슈퍼마켓을 습격하고 친군부 방송국에 몰려가는등 종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사톤 거리에서는 주차해놓은 고급 승용차를 닥치는대로 때려 부숴 재산피해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공공건물에 방화하거나 물건을 파괴하는 행위는 주로 젊은오토바이 부대에 의해 저질러 지고 있다. ○경찰서 포위 대치 ○…태국의 유혈시위사태는 19일 하오3천5백여명의 시위대가 중심가에 있는 한 경찰서를 봉쇄한채 검거된 시위가담자들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경찰서 건물을 방화하겠다고 위협하는등 위기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경찰방송은 시위대들이 군의 발포가 있었던 로열호텔 부근 차나 송크람 경찰서주위를 에워싸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밤 수천명의 반정부 시위대들이 모든 시위를 중단하라는 정부의 명령에 불복한채 시내 람카마엥대학교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또한 차오 프라야강을 가로지르는 프라 핀클라오 다리위와 주변에는 6백여명의 시위대가 군병력과 대치,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3천명 이상 검거 ○…태국군은 19일 상오 시위대 해산과정에서 1천3백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방콕포스트지는 검거된 시위 가담자가 3천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수친다 크라프라윤총리는 이날 반정부 데모를 분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시위주동자들이 공산정권 수립을 회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사태는 이곳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일부 제조업체들의 제품생산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원자재를 가져다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D사의 한 간부는 19일 최근의 소요사태로 물품의 통관수속이 안돼 공장이 쉬고 있으며 솔벤트같은 화약류는 잘못유출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잠정적으로 통관이 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의 금융개방 미흡” 불만/미 국무부 「국별 무역관행」 보고서

    ◎“제도만 자유화… 시장접근 제한”/노동권의 신장등은 긍정적 평가 대미무역적자등의 영향으로 최근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이 다소 누그러지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제정책과 무역관행에 대한 미국의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무부는 최근 미국의 주요교역상대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경제정책과 무역관행을 조사,의회에 제출한 「국별보고서」에서 『한국이 국제수지적자와 물가불안,외채증가등 거시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지적한뒤 수출보조금감축,노동권의 신장등 향후 한미통상관계에 발전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부분들을 종전 보고서와 달리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에서 기술했다. 그러나 금융분야와 연지급수입,지적소유권분야등 그동안 미국의 「이의제기」가 많았던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이 제도만 자유화했을 뿐 실질적인 집행이나 관행에 있어서는 시장접근제한,내국민대우거부를 하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보고서는 ▲자본및 외환유출입에 대한 한국정부의 통제 ▲은행·증권등 외국금융기관에 대한 내국민대우거부 ▲해외에서 과다사용한 신용카드소지자 조사 ▲관세환급등 수출보조정책의 부활움직임 ▲상표권 침해등을 대표적인 불만사례로 들었다. 국별 보고서의 한국관련 내용을 요약한다. ◇환율정책=달러화에 대해 연4년간 절상됐던 원화가 지난 90년말부터 지난해 9월까지는 3.3%가 절하됐다.한국정부는 91년9월 환율1일변동폭을 상하 0.4%에서 0.6%로 확대한데 이어 이를 점진적으로 늘려 96년에는 변동환율제로 이행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아직도 자본과 외환유출입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통제가 잔존해있다. ◇구조정책=외국인투자는 올1월부터 외자지분 50%미만의 일부업종이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등 자유화조치가 단행됐으나 은행·증권등 외국금융기관에 대한 차별대우가 지속되고 있다.또 농산물등의 교역자유화가 진전됐지만 검역문제가 실질적인 시장접근에 걸림돌이 되고있다. ◇외환관리정책=85년 4대 채무국의 하나였으나 89년말 경상수지흑자로 순외채가 30억달러로 축소됐다.그러나 최근 외채가 다시 증가,89년이후 처음 순외채 1백억달러를 넘어섰고 이에따라 한국정부는 무역수지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 금융기관의 장기차관금지등의 조치를 내렸다. ◇미국수출에 대한 장벽=연지급수입이 주로 원자재인 관세율 10%이하 품목에만 적용되며 그외 품목의 연지급수입은 한은의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원자재·자본재이외에는 허가가 거의 안되고 있다.과소비절제운동 역시 수입제한을 목표로 하지는 않으나 신용카드 과다 사용에 대한 조사등으로 실질적인 수입제한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수출보조금정책=80년대 초반이후 수출직접보조금이 없어졌으나 관세환급등 무역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수출보조정책이 최근 검토되고 있다. ◇지적소유권=91년 영업비밀보호법 제정등 미국의 지적소유권 보호를 위해 조치를 취해왔으나 시행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하다.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상표권침해가 만연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침해는 광범위하다. ◇노동권=공공서비스종사자 교원을 제외하고 단체교섭권을 보장하고 있다.근로시간을 총60시간이내로 규제하고 있고 최저임금을 매년 조정하고 있다.
  • 북한제 신사복 수출 호조/일 시장 점유율 한국 제칠지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원자재로 만든 북한 신사복의 대일 수출이 급속히 늘어나 시장 점유율에서 올해 한국을 제치고 중국 다음의 두번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많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해의 경우 일본은 북한으로부터 약 50만벌의 신사복을 들여왔으나 올해는 수입량이 70만∼80만벌로 늘어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북한산 신사복을 수입하고 있는 곳은 재일 조총련이 경영하는 기업으로 이들은 양복지·실·단추에 이르기까지 재료 일체는 물론 디자인도 일본에서 북한으로 가져가 바느질만 평양의 국영 공장에서 하도록 하고 있다.
  • 인력부족이 경제성장 최대 장애/작년 한해 12조원 손실

    ◎노동연 분석/전산업서 노동력 5.48% “구멍”/노사분규 손실의 10배 규모 인력부족으로 인한 지난 한햇동안의 경제적 손실액이 무려 12조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액(GDP)의 5∼6%에 해당되는 것임은 물론 지난해 산재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 3조5천억원과 노사분규에 의한 손실액 1조2천억원 규모를 훨씬 웃도는 것이어서 인력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7일 발표한 「인력부족의 경제적 비용과 정책과제」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건설업·광업 및 운수창고업 등 전 산업의 인력부족률은 지난 82년 이후 가장 높은 5.48%를 기록했고 이에따른 생산차질 등 경제적 손실액은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인력부족률은 7.02%로 전 산업에서 가장 높았고 이에따른 경제적 손실액은 모두 10조9천4백3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기간 제조업부문 국내총생산액의 19.2%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어수봉박사는 『이같은 사실은 노동력부족이우리경제의 가장 중요한 애로요인이라는 사실을 반증해주는 것임은 물론 인력부족 완화와 수급불균형 해결을 위한 노동시장정책이 현시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박사는 이같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직업안정망 확충 ▲보육시설 확충 ▲산업구조조정 및 자동화 ▲교육 및 훈련제도의 개편 ▲고용보험제 도입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이밖에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임금상승(21.1%) ▲자금난(16.8%) ▲기술 및 원자재 부족(3.8%) ▲노사분규(2.7%)순으로 꼽았다.
  • 원유 관세율 5%로 높여/할당 관세시안 만료따라 7월부터

    정부는 오는 6월말로 시한이 종료되는 원유 할당관세 조리를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경우 원유의 관세율은 현행 1%에서 오는 7월부터 5%로 높아진다. 4일 재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0년8월 걸프사태로 국제원유가가 폭등하자 국내유가의 안정을 위해 오는 6월말까지 시한부로 원유의 관세율을 5%에서 1%로 인하했으나 최근 국제원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유류의 소비절약 차원에서 관세율을 5%로 환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주중 경제기획원·재무부·동자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할당관세란 물자의 수급과 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해 특정 물품의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춰주는 제도이다. 원유의 국내도입가격은 걸프사태가 악화된 지난해초 배럴당 31달러(운임·보험료 포함)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배럴당 17.2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무부 관계자는 『최근 원유도입가격이 이처럼 하락하고 있는데도 국내 물가안정을 이유로 응급조치적인 성격을 갖는 할당관세를 계속 연장하는 것은 유류과소비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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