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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수출 5.4% 증가/상공부 잠정집계/무역적자 4억7천만불

    ◎설비투자 부진… 기계수입 15%감소 7월중 수출은 노사분규에도 불구하고 66억9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4% 늘어났다.현대그룹계열사의 분규가 없었다면 7월중 수출증가율은 10∼1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2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7월중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중화학제품 수출이 14.5% 늘고 경공업제품도 섬유류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여 대중국수출이 1백18.2%나 급증한 데 힘입어 66억9천6백만달러를 기록,전년동기에 비해 5.4%가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원자재수입이 늘어난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수입은 줄어 전년동기에 비해 0.2% 증가한 71억7천4백만달러에 그쳤다. 수출입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4억7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들어 7월까지의 누적적자는 27억9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상공자원부 최홍건상역국장은 『중화학제품은 노사분규로 차질이 빚어진 자동차와 컨테이너를 빼고는 전자·전기가 10%이상,석유화학제품은 20%안팎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이 20%대의 높은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일본·EC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도 1∼2%의 증가세를 보여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상공자원부는 현대계열사의 분규로 인한 수출차질이 자동차 1억1천만달러,선박 9천만달러,컨테이너 2천만달러,기타 3천만달러 등 약 2억5천만달러로 추정했다.기계수입은 전년동기에 비해 15%정도 줄어 설비투자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했다.
  • 더불어 살기Ⅱ/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지난 시절 두려워했던 것은 정보기관들이었고 불안해했던 것은 막무가내로 치닫는 학생데모였다.요즈음 금기의 대상은 학생운동과 노조운동 그리고 언론계와 종교계의 비리 정도일 것이다.그중에 걱정거리는 뭐니뭐니해도 「현대」로 대변되는 노사분쟁이다. 미사드릴 때마다 『현대에 평화를 주시고』라는 기도문 구절은 물론 현대기업을 뜻하지는 않지만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하기에 신경이 쓰인다. 어찌 현대만의 문제랴.어느 신문엔 노동계와 신정부와의 대결로 보기도한다.한편 노동부는 새로운 기치(?)를 들고 나오다말고 노사당사자문제라고 발뺌하려하는 인상이다. 자동차 한대에 2만개의 부품이 들어가며 그중 많은 양을 하청으로 중소기업에서 생산납품한단다.이들 하청업체의 근무조건과 임금수준은 조립하는 대기업 근로자와 비해서 어떠한가.온 산하가 공장으로 인해 받은 환경공해부담금도 생각해야한다.더욱이 국민의 저축,국민의 담보로 은행대출과 정부의 직간접지원아래 유지되는 오늘의 기업이 아닌가.또한 국내 소비자들이 턱없이 떠맡게되는비싼값에 대한 보상도 우리는 찾아야 한다. 사실 오늘의 기업은 노동자의 희생,환경오염비용외면,농어촌의 희생,국민에의 부담,중소기업의 희생 위에 성장했다. 조악한 원자재는 공장에서 쓸모있는 제품이 되어나올때 고귀한 인간은 걸레가 되어나온다고 했다.우리 기업은 역사가 짧고 그나마 저임금의 노동력과 외국기술을 비싼 대가를 치르며 들여와 정부담보로 투자해 생산조립해서 내외국에 팔아왔다.이제 고금리 고임금 고기술사용료와 환경비용 교통비용등 살아나가기 힘든 때가 왔다. 국민은 사편에 비판의식을 지니지만 근로자편에도(특히 대기업의) 곱지않은 시각을 지니고 있다.생산직 직원편이 일반직보다 임금이 많고 영국근로자보다도 높다는 말이 진실일까. 일본이 70년대 극렬하던 춘투가 엔고와 불황의 90년대 접어들며 노사협력으로 대처해나감을 배워야한다.노조지도자들에게 작은 고언을 하고 싶다.붉은 머리띠를 청색이나 초록색으로 바꾸어보자.국민의 지지를 받는 첫걸음이 되리라.기업,특히 대기업은 국민 모두의 것이다.
  • 기업투자 위축 부르는 7대원인/재무부 경제현황 분석

    ◎정책혼선/재고조절/경기 불투명/경쟁력 약화/투자패턴 변화/대기업 투자감소/투자위험도 증가/중기 활발… 「회복」엔 한계 기업의 투자가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재무부는 27일 경제의 구조적인 측면 및 경제외적인 측면으로 나눠 7가지의 요인을 지적했다. 경제외적 요인으로는 신정부 출범을 전후해 신산업정책·신경제계획·주력업종제도·금융실명제·노사정책등 잇따른 정책혼선이 기업의 투자심리를 한껏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경제에서 차지하는 심리적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구조적 측면에서는 우리 경제의 장래를 보는 눈이 밝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망설인다는 것이다.지난해 4·4분기에 2.8%의 낮은 성장률로 바닥을 친 국내경기는 올 하반기에도 뚜렷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성장잠재력도 과거의 고성장시대와 달리 6%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경기마저 최근 원자재값의 상승으로 회복이 불투명하다.이러한 국내외경기의 불투명은 곧바로 기업의 투자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과거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투자에서 자동화 및 성력화투자로 바뀌며 투자액이 점차 줄어든다. 특히 모든 산업과 업종에 미치는 연관효과가 큰 대기업의 투자가 감소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투자만으로는 경기를 되살리는 데 한계를 맞고 있다. 80년대이후 임금이 급격하게 오른 데 반해 신제품개발에 등한한 결과 투자를 해도 당장 수출할 수 있는 제품이 별로 없다.국내산업의 경쟁력이 장기간에 걸쳐 떨어지다 보니 회복에도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일반적인 요인 외에 투자위험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시장개방으로 외국의 대형사와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늘고 반도체 1개 라인을 증설하는 데 7천억원이 소요되는 사례처럼 대형사업의 투자실패를 걱정하는 것이다.대형사업을 하면 정부가 자금조달 등의 특혜를 주던 과거의 보호관행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80년대 후반 거품경제에 편승,투자 대신 부동산투기로 재미를 봤으나 이제는 그런 재테크의 소지가 사라져 그만큼 투자위험도가 커졌다.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기업은 생산시설을 확대하기보다 기존의 재고를 조절하거나 가동률을높여 공급을 늘릴 뿐 투자는 꺼리고 있다. 최근의 임금정책에서 드러나듯 정부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기업이 장기적인 투자대책을 마련하기에는 미덥지 않은 구석이 남아 있다.사정의 칼날에 언제 다칠지 모른다는 불안심리 역시 투자를 주춤거리게 한다. 정부는 올들어 기업의 투자를 부추기기 위해 시설자금과 통화를 원활히 공급하고 금리안정에 힘을 기울이며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목마른 말을 이미 물가로 데려다준 셈이다.말이 스스로 목을 축이는 일만 남아 있는 것처럼 투자는 이제 기업이 해야 할 일이다.
  • “중기 회생 조짐 보인다”/산업연,2백5개업체 설문조사

    ◎판매실적 점차 늘고 기업의욕 되살아나/경영여건 개선돼 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 침체의 늪에 빠졌던 중소기업이 회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판매실적이 다소 늘고 생산활동도 꿈틀하고 있다.신정부 출범후 어음결제 기간이 평균 1백1일에서 73일로 줄어드는 등 대기업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의지에 고무돼 기업의욕도 되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경공업 부문의 중소기업들은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채산성은 여전히 악화일로에 있다. ○경공업 채산성 악화 산업연구원(KIET)이 이달 중순 2백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기업의 37.4%가 올 2·4분기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고 응답했다.줄었다는 기업은 36.9%,비슷하다는 기업은 25.7%였다.그러나 47.3%는 1·4분기보다 나아졌다고 밝혀 완만하나마 판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채산성과 관련,「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전됐다」는 기업은 19.4%에 불과했고 악화됐다는 기업은 43.8%나 돼 판매신장에도 불구하고 채산성은 오히려 나빠졌다.채산성이 악화된 이유로는 판매감소와 인건비 상승이 31.2%와 26.9%로 비중이 높았다.채산성 악화의 다음 요인으로는 업종별로 차이가 나 ▲경공업은 수출가격 하락이 22.2%,도급 또는 주문단가 인하가 7.4%였고 ▲중화학업종은 도급단가 인하가 15.2%,과당경쟁 12.1%,원자재 가격상승 9.1%의 순이었다. 주문단가 인하가 채산성 악화요인으로 지목된 것은 대기업이 납품대금의 어음결제 기간을 줄여주고 그 대신 도급단가 인하를 요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응답기업의 40%가 새정부 출범이후 경영여건이 개선됐다고 했고 그 이유로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 지원과 운전자금의 대출기간 및 한도규제 완화,상업어음 할인제도 폐지,금융기관의 꺾기 단속 등 주로 금융여건의 개선을 지적했다.아울러 58%가 대기업과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했고 개선요인으로는 79%가 어음결제기간 단축을 들었다.85.3%가 90일 이내에 어음이 결제되고 있다고 했다. ○곌획대로 투자 42% 당면 경영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자금부족(47.3%)과 인력부족(46.8%),내수부진(35.3%),채산성 악화(31.8%) 등을 꼽았다.새정부 출범후 경영의 어려움이 개선됐다는 기업은 전체의 40%였고 나빠졌다는 기업은 2%에 불과했다. 「경기가 언제쯤 회복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10.2%가 금년 하반기라고 답했다.47.7%는 내년 상반기라고 했고 내년 하반기로 본 기업도 28.9%나 돼 본격적 경기회복은 내년 상반기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같은 전망을 반영,42%는 계획대로 투자를 하겠다고 했고 39%는 계획보다 투자를 축소하거나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 「눈먼 돈」의혹 원천적 제거/무역특계제도 폐지 안팎

    ◎대부분 목적외 사업에 전용… 업계 불만 증폭 말많고 탈많던 무역특계자금이 수술대에 올랐다. 26일 정부가 내놓은 「무역진흥 특별회계 개선안」은 의혹 투성이로 비쳐져온 특계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고 97년부터는 징수자체를 폐지,업계의 불만을 원천적으로 제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계자금은 60년대 말 수출드라이브 정책의 산물이다.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하고 국제수지 방어를 위해 수입억제의 당위성이 인정되던 때였다.중소기업들도 특계자금의 지원을 받아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었다.이 돈은 통상정보 활동 등 무역진흥 사업을 위한 것이었으나 무협은 뉴욕 홍콩의 빌딩과 무역센터의 부지도 이 돈으로 사들였다. 특계자금의 징수근거는 68년 무협 임원회의와 임시총회의 결의이다.여기에 상공부가 징수편의를 위해 대외무역 관리규정에 수입승인시(수출용 원자재와 관수용 수입 제외) 수입액의 일정률을 내도록 규정함으로써 세금처럼 징수돼왔다.일종의 준조세였던 것이다. 그러나 자금운용의 감시가 소홀하고 징수액이 매년 불어나면서 「여기저기서 군침을 흘리는 돈」으로 전락했다.3공화국 시절엔 체제비판 교수의 외유자금으로도 쓰였고 91년엔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의 주범(?)으로 몰렸다.노총장학회 16억5천만원(75∼84),대한체육회 9억5천만원(79∼80),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2억2천7백만원(78∼80),하와이 동서문화센터 1억1천만원(92) 등 일부 쓰임새만 보아도 무역진흥과 무관함을 알 수 있다. 용도외 전용이 이처럼 심했던 것은 특계자금이 불어나면서 씀씀이가 헤퍼졌기 때문.특계자금 징수율은 69년 수입액의 1%에서 90년 0.15%로 낮아졌지만 징수액은 수입증가로 69년 20억원에서 80년 3백36억원,92년 4백49억원으로 눈덩이처럼 커졌다. 무협에 「무역진흥 특별회계 관리위원회」가 있으나 예산편성의 독자성이 약해 3·5·6공 시절 청와대나 상공부의 지시에 의해 자의적이고 비공개로 예산편성이 돼왔다.수혜대상이 늘면서 정치권도 여야없이 특계자금을 비호하다보니 문제제기가 됐다가 꼬리를 감추는일이 되풀이됐다. 이번 개선안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이 지난 23일 대통령에게직접 보고,재가를 얻어 결정됐다.당초 재단을 설립,무협자산의 70%를 차지하는 특계자금(1조1천억원)을 모두 기금으로 조성하려 했으나 자산의 재단이전에 따른 증여세 문제 등으로 3천억원의 기금조성으로 마무리 됐다.
  • 올 하반기 7.2% 경제성장/2분기 성장 4.5%에 그쳐

    ◎한은 전망/연간 5.7%… 수출 9.9% 증가 올 하반기에 우리 경제는 수출신장세가 지속되고 부진하던 설비투자도 되살아나 성장률이 7.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16일 올 하반기에 실질GNP(국민총생산) 성장률이 7.2%,경상수지는 6억5천만달러의 적자,소비자물가상승률은 0.7∼1.2%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를 포함,연간으로는 경제성장률이 5.7%,경상수지는 18억달러의 적자,소비자물가상승률은 4.9∼5.4%로 전망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상반기중 전년동기보다 7.3% 감소한 설비투자가 하반기에는 7.7%의 증가세로 돌아서고,수출과 민간소비의 증가율도 각각 상반기의 8.1%와 5.3%에서 9.3%와 6.1%로 높아지는 등 성장률을 결정하는 모든 변수들이 상반기보다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3∼6개월 후의 투자동향을 짚어보는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의 경우 지난 1·4분기 3.3% 감소에서 4월 11.1%,5월 36.9%의 증가세로 반전됐으며,건축허가면적도 1·4분기 31.3%,4월 25.7%,5월 43%씩 꾸준히늘고 있어 하반기의 설비투자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수출은 미국등 일부 선진국 경제가 점차 살아나고 엔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회복돼 9.9% 증가할 것으로,수입은 국내경기의 회복으로 원자재와 자본재수요가 늘어 10.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중 4.2%나 오른 소비자물가는 기업의 공산품가격안정 노력과 정부의 공공요금동결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1%안팎에서 안정을 되찾겠지만 연간으로는 작년의 4.5%보다 다소 높은 4.9∼5.4%에 달할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 2·4분기의 실질GNP성장률은 현대그룹 노사분규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6%)보다 낮은 4.5%에 그쳤다고 밝혔다.
  • 대응수출 위반 7개업체 고발/공진청

    공업진흥청은 최근 외화획득용 원자재로 인정받아 수입한뒤 대응수출 의무를 지키지 않은 67개 업체를 대외무역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그러나 고발업체의 명단은 조사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 6월 수출 3% 증가/72억불/분규여파… 무역적자 2억불

    노사분규의 영향으로 수출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3.2%가 증가한 72억8천만달러로 증가율로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았다.수출은 1월 마이너스 1.1%를 기록한 뒤 2월 16%,3월 8%,4월 6.3%,5월 6.7% 증가 등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공자원부는 『6월중 수출이 부진했던 것은 현대자동차 등 현대 계열사의 노사분규로 차질이 빚어진데다 「무역의 날」 포상기준(전년 7월∼금년 6월까지의 실적)이 바뀌어 종합상사들의 수출실적 경쟁이 덜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전체 수출차질액 2억달러 가운데 현대 계열사에서 1억5천만달러의 차질이 발생했다. 수입은 75억2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8%가 늘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이는 7월2일로 예정된 원유(5천만달러 어치)가 6월에 앞당겨 들어오고 수출용 원·부자재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2억3천9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은 대중국 수출이 1백% 가까운 신장세를 나타냈고 미국수출도 4∼5% 증가했다.일본수출도 올들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품목 별로는 가정용 전자와 직물 수출이 20%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는 반면 자본재 수입은 줄었고 시설재 수입도 설비투자 지연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상반기 총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6.4%가 증가한 3백90억5천만달러,수입은 1.5%가 감소한 4백12억7천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로는 22억2천만달러의 적자였다.
  • 2만달러이하 수출/오늘부터 승인 면제

    1일부터 건당 2만달러 이하의 소액수출에 대한 수출승인이 면제된다.무역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며 등록기관도 시·도지사에서 한국무역협회 본부와 각 시·도 지부로 바뀐다.제조업체에만 허용되던 외화획득을 위한 원자재의 수입이 유통업자에게도 허용된다. 상공자원부가 30일 개정,고시한 대외무역관리규정에 따르면 그동안 모든 수출을 일일이 수출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2만달러 이하 신용장 거래에 대해서는 수출승인을 면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전체 수출의 64.2%(건수기준)가 수출승인을 면제받게 됐다.
  • 실익극대화의 자본개방이어야(사설)

    대외개방에 있어 가장 민감한 분야인 외환과 자본거래 3단계개방계획이 밝혀졌다.개방을 위한 전제조건과 보완장치의 마련이 강조되고는 있으나 워낙 민감한 부문이라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느낌이다. 국제환경의 변화와 국내경제규모의 확대에 따라 외환과 자본부문의 역할도 변화되지 않으면 안된다.따라서 우려가 있다해서 개방을 마냥 늦출 수도 없거니와 오히려 적극적인 입장에서 개방의 실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29일 재무부가 발표한 외환및 자본거래자유화 3단계계획은 실물경제발전에 따른 금융의 효율화와 선진화를 표방하고있다.환률의 하루변동폭을 현행 상하0.8%에서 올해는 1%로 확대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선진국과 같은 자유변동환율제도의 정착을 목표로 하고있다. 원화의 국제화를 위해서도 건당 10만달러이하의 무역거래에 원화결제를 허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원화결제대상도 무역외거래로까지 넓혀 갈 계획이다.자본거래부문은 국내주식시장의 경우 현재 10%인 외국인 투자한도를 대폭 확대하고 투자자격규제도사실상 폐지하는 의미를 담고있다. 수출용원자재에 대한 연지급수입기간을 1백80일까지 확대하면서 상업차관도입규제도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있음은 주목할만하다.이러한 개방수준은 선진국그룹인 OECD의 중하위권 수준에 해당된다.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오는96년경으로 예정되어 있는 OECD가입을 위한 최소한의 선행조건이다.국내경제여건에서도 개방을 더이상 늦추기도 어렵다. 기업의 경쟁력강화에 값싼 자금의 조달은 필수적이다.국내외 김이차가 거의 2배에 이르는 금융구조에서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는다.이점에 있어서는 개방의 효과가 적지않다.그러나 개방효과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가지 문제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첫째는 국내외 금리차에 따른 해외 핫머니의 과도한 유입과 이를 적절히 제어할수 있는 정책의 개발이다. 통화량의 증발이나 환율의 왜곡에 의한 부작용을 여하히 감당해내느냐는 문제다.특히 국내경제운용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해외요인에 직접 영향받는 폭이 커질것이라는 점이다.정부정책수단의 활용폭을 키우기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최대의 요건인 만큼 긴축재정을 견지하는 가운데 저축증대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기업의 해외금융기법의 미숙이다.조그마한 충격에도 엄청난 환차손과 투자손실을 보고있는 것이 국내기업이다.국내기업의 조속한 선진금융기법의 도입이 없이는 개방의 실익을 누리기보다 역풍만을 맞게 될것이다.
  • 올 수출목표 5억불 상향/8백35억불로 조정

    ◎노사분규 변수… 주요업체 관리 상공자원부는 올 수출목표를 당초전망보다 5억달러 증가한 8백35억달러로 수정,발표했다.수입도 10억달러가 준 8백55억달러로 책정,올 통관기준무역수지가 당초전망치보다 15억달러 줄어든 20억달러 적자에 머물 것으로 보았다. 상공자원부는 23일 이동훈차관 주재로 품목담당관회의를 갖고 최근 우리의 수출여건이 엔고와 중국의 개발수요확대,미국의 경기회복으로 80년대 후반의 3저시대 이후 가장 좋은 국면을 맞고 있다고 평가하고 수출입전망을 이같이 수정했다.그러나 수출목표달성에 가장 돌발적인 변수가 노사문제라고 보고 주요수출업체에 대해서는 노사동향을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수입은 당초 지난해보다 5.8%가 증가한 8백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으나 최근 국제원자재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과소비둔화 등으로 내수용 수입이 줄어듦에 따라 4.6% 증가에 그친 8백5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 중국,21세기 「중화경제권」 꿈꾼다(심층취재)

    ◎작년 무역고 세계11위… 그 저력은/개방정책 15년째… 연평균 8.9% 성장/각국자본 유치… 배불리 먹는 「온포」 달성/홍콩 등 세계 3천만 화교와 연계… 경제대국 줄달음 다가오는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은 어느나라가 맡게 될까.요즘의 중국경제를 현장에서 바라보느라면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다음 세기를 이끌어갈 쌍두마차가 되겠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물론 현단계에서 중국의 경제발전수준이나 국민소득 등을 보면 아직도 후진국범주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하지만 지난 79년부터 시작된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건설이 열매를 거두어 경제적 도약단계에 접어든데다 방대한 국토의 엄청난 자연자원,전세계인구의 22%를 차지하는 인력자원,이미 세계경제의 선두를 달리는 홍콩·대만·싱가포르를 비롯,전세계 곳곳에서 상권을 쥐고 있는 3천만 화교들과의 경제적 유대,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중국인들의 불타는 경제건설욕망 등을 보면 멀지않아 세계경제의 중심이 중국대륙으로 이동해가지 않을까 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경제특구 4곳에 사실 중국에서 실용주의자 등소평이 등장,마르크스­레닌주의식 경제운용방식을 멀리하면서 오는 2000년까지 농업·공업·국방·과학기술 등 4개부문의 현대화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78년말만 해도 그들의 경제력은 보잘것없었다.그들 스스로가 10년내 온포(배불리 먹는 문제)단계를 거쳐 20년안에 소강(여유있는 생활)단계로 넘어가겠다는 게 목표였다.그리고 그 목표는 무난히 달성돼가고 있다.현재 11억7천만 인구의 먹고 입는 문제가 해결됐는데,이는 중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등소평의 개혁개방은 이웃의 경험을 이용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우선 다행인지 불행인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중엔 북한·러시아·아프간·인도·미얀마·베트남 등 어느 하나 잘사는 나라가 없다.다만 중국이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몇몇 지역만이 잘살고 있다.이들 잘사는 지역중 홍콩부근의 심수,마카오주변의 주해,대만 건너편의 하문,그리고 홍콩 최대갑부 이가성의 고향인 산두 등을 80년에 경제특구로 선정,자본주의식기술과 경영기법이 대륙으로 흘러들도록 했다. 그후 아무래도 해외문물을 접하기 쉬운 연해도시들을 개방한데 이어 9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턴 내륙지방에 대한 본격개방이 시작됐다.내륙에서는 우선 양자강을 끼고 있는 이른바 연강도시들에 이어 철로교통요지들인 연선지역,국경을 접하고 있는 연변도시들이 개방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이같이 연해·연강·연선·연변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4연개방을 주축으로 개혁개방을 추진해오고 있는 것이다.이를 통해 중국은 그동안 연해지구와 내지,동부지구와 서부지구로 갈라져 현격한 차이를 보이던 경제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내지 곳곳에 위치한 자연자원밀집지구로 개혁개방열기가 스며들도록 하고 있다. 개혁개방을 추진해오는 동안 시련도 많았다.7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8·9%라는 고도성장을 이룩한 반면 개혁개방으로 자본주의의 부패타락이 들어오고 빈부격차로 계층간 갈등이 심화되며 결국은 서구자본주의국가들의 화평연변정책으로 체제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난까지도 감수해야했다.무엇보다도 큰 시련은 89년의 6·4천안문사태와 그후 일어난 소련·동구의 체제붕괴를 들 수 있다.다행스럽게도 중국은 등의 개혁개방 덕분으로 다른 사회주의국가들과는 달리 붕괴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을 뿐아니라 오히려 요즘은 시장경제체제도입과 더불어 경제건설에 완전 자신감을 갖게 됐다.멀지않아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체제에 가입함으로써 자유세계 경제권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수출드라이브정책이 성공,지난해 무역액이 한국을 제치고 세계11위로 도약했다.그런가 하면 홍콩기업체중 36%가 중국에 공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홍콩·마카오·대만을 비롯한 해외화상들과의 연계가 깊어져 중화경제권 형성도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국제경제전문가들은 예고하고 있다. ○GATT 곧 가입 요즘은 시장경제를 도입,정착시키는 데 여념이 없다.그동안 시장경제적 요인을 많이 도입했으나 지난해말 당대회에서는 사회주의시장경제 도입을 그들의 당헌에까지 삽입했다.다만 시장경제 앞에 「사회주의」라는 접두어를 붙인 것은 앞으로도소유방식이 공유제를 주로 하고 사유제를 보완적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현재 소유형태별 생산규모를 보면 국영기업이 55%,향진기업이나 주식회사등의 집체기업이 35%,개체호나 3자기업등 사영업체가 10%를 각각 점하고 있다.이는 81년 당시 78.3%,21%,0.7%등과 비교하면 사유부문의 대폭증가를 보여주고는 있으나 아직 공유부문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같이 공유부문이 주종을 이루고 분배방식도 주주에게 이익금을 나눠주는 자본분배보다는 노임과 같은 노동분배를 주가 되도록 유지해나가겠다는 게 바로 사회주의시장경제이며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라고 중국신문들은 설명하고 있다. 중국이 시장경제를 추진하면서 중앙계획경제분야가 대폭 줄어들어 상부의 간섭이 없어지고 거의 모든 상품가격도 시장가격으로 결정되고 있다.이제는 기업체가 마음에 안드는 노동자를 해고할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기술자를 초빙할 수도 있으며 일을 잘하면 노임을 올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깎아내릴 수도 있다.그래서 사회주의하에서 일을 잘하든 말든 똑같은 대우를 받던 「그 좋던 시절」은 이제 사라지고 있다. 시장경제추진과 더불어 지난해부터 3차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시장경제를 제대로 추진하자면 이 분야를 발전시켜야 하는 것으로 이해한 것 같다.올해 1·4분기중 3차산업 투자가 전년 동기비 1백25%나 늘어나고 있는 것은 수송·금융·정보·식음·유통등 3차서비스산업에 대한 일반주민이나 당국의 관심이 얼마나 지대한지를 엿볼 수 있다.요즘 중국에서는 「하해」라는 말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이는 자기본래의 직업을 버리고 시장경제라는 바다속에 뛰어들어 장사에 손을 댄다는 뜻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물가고가 난제로 중국경제가 발동이 걸려 잘 움직여가고는 있으나 여기에도 장애요인은 얼마든지 있다.그것은 아직도 남아 있는 관료주의와 무사안일주의적 근무태도,전체 국영기업의 3분의 1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점,여기에다 그동안 사회간접자본투자에 소홀했던 점도 큰 짐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연해지역에 대한 개발이 많아 육로수송에별문제가 없었으나 현재 철도화물적체율이 40%에 이르고 수송에너지·통신·원자재분야에 병목현상이 예상되고 있어서 이 분야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와 함께 경제건설에서 소외되게 마련인 농민문제가 남아 있다.최근 사천성에서 각종 잡부금문제로 농민소요가 발생한 것은 그만큼 전국적으로 농민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서방관측통들은 분석한다. 올해 들어서는 경제과열이 또다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88년 하반기부터 실시된 경제안정화정책(치이정돈)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난해 12.8%의 경이적인 고도성장을 이룩한 데 이어 지난 1·4분기에는 14·1%라는 과열경제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불과 3개월만에 전국 평균소비자물가가 8.6%나 오른데다 전국 35개 주요도시의 생계비는 15.7%,국영기업의 고정자산투자 70.7%,2차산업투자 38.1%등등을 볼 때 확실히 과열징후를 보이고 있어서 당국에선 이자율인상등 조치를 취하며 다소간 열기를 식히려 하고 있다. 중국당국은 과열경기를 진정시켜 연 10%안팎의 성장을 유지해갈 것으로 보인다.과거 천안문사태 직후처럼 강력하게 경기진정책을 쓰지는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그것은 아직도 중국의 최고실권자로 평가되는 등소평이 최근 『경제발전의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고도성장을 당부한 말을 함부로 어길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추당·원목 등 18품목/수입관세 할인 요청/상공부 재무부에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원자재 값의 상승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품목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적용,파급효과를 미리 막기로 했다.또 조달비축기금을 활용,주요 원자재의 비축을 늘리고 수급불안이 염려되는 제품은 비축물량을 제때 방출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0일 김철수장관 주재로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 원자재 값의 상승 등으로 공급 측면에서 물가불안요인이 있다고 보고 추당 원면 원목 냉동육 등 18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재무부에 요청키로 했다.또 경제 5단체의 실무자가 참여하는 물가안정협의회를 운영하고 가격이 불안할 경우 회장단 회의를 통해 자율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가격안정대책반도 운영해 수급 및 가격동향을 파악하고 신규제품의 출하를 이용해 변칙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행위 등도 점검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지난 5월말 현재 1백69개 품목의 수입물가지수가 지난 연말보다 5.9%나 올라 지난해 같은 시점의 상승률(1.1%)보다 4.8%포인트나 높고 52개 주요 원자재로구성된 오퍼가격지수 역시 지난 연말보다 7.2%가 상승하는등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북한 GNP 한국 14분의 1/한은,작년 북한 경제성장 추정

    ◎3년연속 마이너스성장 기록/1인소득 9백43불… 남의 14%/예산 1백84억불… 군사비가 30%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경상GNP(국민총생산)는 한국이 북한의 14배,1인당 GNP는 7.2배로 벌어졌다.북한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사회주의 경제권이 붕괴하자 원자재·식량·외화 부족에 시달리는 최악의 상황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은 7일 북한경제는 지난해 7.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북한의 성장률은 지난 90년 마이너스 3.7%,91년 마이너스 5.2%로,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그 하락폭도 매년 커지는 추세이다. 한은이 발표한 「92년 북한GNP 추정결과」에 따르면 경상GNP는 2백11억달러로,91년(2백29억달러)보다 18억달러(7.9%)가 줄었다.1인당 GNP는 9백43달러로,91년(1천38달러)보다 95달러(9.2%)가 줄었다. 이에 따라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는 경상GNP의 경우 91년에 한국이 북한의 12.3배에서 92년에는 14배로,1인당GNP는 6.3배에서 지난해 7.2배로 벌어졌다. 지난해북한의 무역총액은 26억6천만달러(수출 10억2천만달러,수입 16억4천만달러)로 추계됐다.한국은 지난해 1천5백84억1천만달러로 북한의 59.6배이다. 북한의 예산규모는 1백84억5천만달러이며,이 가운데 55억4천만달러(30%)를 군사비로 지출했다.한국의 예산규모는 4백29억달러(북한의 2.3배)로,이 가운데 1백11억9천만달러(26%)가 군사비이다. 북한의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특히 제조업 성장률은 마이너스 17.8%에 달했고,농림어업·광업·전기가스수도·건설업 등도 각각 2.7%,6.1%,5.7%,2.1%의 마이너스 성장을 거뒀다.서비스업은 유일하게 0.8%의 플러스 성장을 했다. 북한의 산업구조는 1차산업인 농림어업이 28.5%,광공업 33.8%,전기가스수도·건설·기타 서비스업이 37.7%로 1차산업 비중이 큰 전근대적 산업구조이다. 북한의 주요 품목 생산량은 발전량이 2백47억㎾h로 한국이 북한의 5.3배,쌀은 1백53만1천t으로 한국이 북한의 3.5배,자동차는 1만4백대로 한국이 북한의 1백65.9배,조선은 5만5천t으로 한국이북한의 83배에 달해 비교가 되지 않았다. 북한은 산업생산이나 GNP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한은은 이번 추정에 정부가 비공식으로 입수한 주요 품목별 생산 통계를 이용했다고 밝혔다.북한을 포함한 사회주의 경제권에서는 GNP에 실물생산만을 포함시키고,각종 서비스는 제외하고 있어 이를 우리의 GNP 체계로 고치는 작업을 거쳤다.
  • 외국인 토지취득 확대/금융업체 빚대신 받은땅 소유 인정

    재무부는 5일 외국인의 국내 투자기업가운데 고도기술 서비스업도 오는 7월부터 단기자금을 해외에서 끌어쓸 수 있도록 했다.해당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 ▲항공기등 수송기계와 생명공학에 관련된 기술시험 검사 및 분석 ▲산업시스템과 관련된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을 다루는 서비스업이다.지금은 첨단 제조업에만 해외차입을 허용하고 있다. 해외차입이 가능한 자금은 시설재,원자재의 수입자금과 국내 금융기관의 부채상환용으로 실수요 금액의 50% 안에서 3년 이내에 갚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또 내년부터는 국내투자가 허용된 서비스업등 9백53개 업종에 대해 영업활동에 필요한 토지 및 금융·보험업이 저당을 잡았다가 채권 대신으로 받은 토지의 취득을 전면 허용해주기로 했다.외국인의 토지취득 업무는 내무부 대신 건설부에서 맡기로 했으며 외국사가 토지를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허가취소나 해당토지의 처분명령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관계법령에 마련하기로 했다.
  • 「문민경제」 1백일 무엇이 달라졌나

    ◎“경제회생” 공감대… 수출·투자 꿈틀거린다/중기지원 급증후 경기회복 기미/기업경영·근로의욕 고취도 성과/“단기적 부양 보단 장기적 체질강화가 중요” 지적도 4일 상오 과천 정부 청사의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취임 1백일을 맞아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한 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총수인 이경식부총리는 다소 초췌한 낯빛으로 최근의 경제동향을 차례로 설명했다. 『지난 1·4분기에는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3.3%를 기록한 가운데 설비투자가 전년동기보다 10%나 뒷걸음쳤습니다.특히 설비투자는 내수부진과 국내외 경쟁의 격화로 수요 및 수익성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앞으로 정책변화에 대한 우려,그리고 고통분담을 통한 경쟁력 강화노력이 아직 산업현장으로까지 파급되지 못해…』 새 정부는 4일로 출범 1백일을 맞았다.그러나 경제는 전반적으로 아직 6공 시대의 긴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김대통령도 이날 『경기활성화정책인 신경제 1백일계획의 추진으로 침체됐던 경제가 최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일반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의 회복국면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장관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구조적인 취약점 지난 3월22일부터 시작된 1백일 계획의 효과는 아직 실물경제에서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다.경제기획원의 김태연차관보는 『최근의 성장패턴으로 볼 때 우리 경제는 단순한 경기순환적 문제보다는 구조적인 취약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신경제 1백일 계획에서 설비투자 자금을 확대하고 외화자금의 활용기회를 늘리는등 투자진작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하고자 한 시책은 적절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1백일 계획 추진이후 우리 경기는 미약하나마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주가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과거에 비해 금리가 10% 수준까지 떨어지고 임금 상승률도 낮아지고 있다.수출도 호전되고 있으며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 내도액이 5월중 사상 최고액인 51억달러를 나타냈다.중소기업 구조자금에 대한 신청은 5월말까지1조5천4백억원에 이르는등 중소기업의 자동화·합리화 투자가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것은 「일하는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이다.6공 때의 흥청망청하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다시 뛰자」는 구호가 먹혀들고 있다.기업과 근로자들은 비록 힘들지만 정부의 「고통분담」 정책을 별 저항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기획원 이석채예산실장은 『무엇보다도 김대통령이 칼국수와 설렁탕을 먹고 청와대 예산을 줄이는등 절약과 내핍을 솔선하는데다,정부와 공직자들이 예산절감 운동을 통해 수범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되살아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새 정부 출범이래 거센 사정태풍이 일으키는 회오리를 피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재벌총수들과 오찬을 함께 한 것은 『이제 여건이 갖춰졌으니 대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에 나서도록 하라』는 격려의 성격이 강하다.이어 3일 취임 1백일기자회견에서 『경제회생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거듭 천명했고 4일 과천을 방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 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김대통령이 취임이래 격주꼴로 과천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다보니 대통령은 이제 경제관료들에게 「단골손님」이 돼버린 느낌이다.대통령의 몸에 밴 현장확인행정으로 『경제가 죽었다가도 살아날 것』이란 농담마저 나온다. 김대통령의 취임 1백일을 기점으로 정부와 재계는 이제 역할분담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주력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재계는 대통령의 일련의 경제관련 발언을 앞으로 추진될 개혁작업이 경제회생의 원칙아래 이뤄질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올해 계획된 투자의 조기 집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소 6개월 필요 그러나 신경제 정책의 성패가 투자회복 및 물가안정에 달려 있는 현실에서 모처럼 만든 일하는 분위기를 경기활성화로 연결하는 지혜가 요구된다.투자가 꿈틀거리는 조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명확치 않다.또 물가도 불안한 구석이 적지 않다. 경제학자들은 『한 나라의 경제정책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신경제 1백일 계획이 경기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너무 조급하게 눈 앞의 성과만을 기대하다가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대명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오름세 주춤… 올목표 달성 가능성/농산물값·통화공급확대가 최대 변수 ▷물가안정◁ 물가는 「신경제」의 아킬레스건이다.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이다.물가가 불안하면 금리가 높아지고,경기가 활성화돼 성장률이 높아져도 정부가 추진한 임금과 생필품 가격의 동결이 의미를 잃게 된다. 5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 달에 비해 0.3% 오르는데 그쳐 연초부터 계속된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정부가 서민생활의 안정차원에서 특별관리하는 쌀과 쇠고기등 20개 기본 생필품의 가격은 5월중 평균 0.5%가 내려 물가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 올들어 5월말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말 대비 3.7% 올랐다.올해 억제목표선인 4∼5%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또 원목과 원당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일부 농산물 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불안요인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그러나 5월 들어 상승세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연말까지 4∼5% 선에서 억제한다는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 앞으로의 문제는 작황에 따라 변동폭이 큰 농수산물 가격과 활황 국면으로 바뀌는 건설경기등의 동향이다.이들 요인이 하반기의 물가안정을 위협할 요인이다. 농산물의 경우 지난해 대풍을 기록하면서 일부 품목은 큰 폭으로 값이 내렸다.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만 회복돼도 물가는 매우 불안해진다. 또 다른 변수는 통화동향이다.지난 해 하반기부터 풀려나간 돈이 점차 수요를 자극해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올 봄 금리를 두차례나 내리고 통화공급을 늘리는등 강력한 부양책을 펴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통화증발 요인이 많다. 그러나 기획원은 올해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기획원 박봉흠물가총괄과장은 『앞으로공공요금의 인상이 없고,기업들의 공산품값 동결,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으로 농수산물 값만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올해 물가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대기업 설비투자가 “성장의 열쇠”/고통분담에 노사 등 국민적동참 필요 ▷경제성장◁ 「성장 궤도로의 재진입」은 저성장 시대에 출범한 새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이다. 국민들의 평균적인 기대치는 아직도 연간 8∼9%의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던 고성장 시대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성장의 잠재력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 보였고,대내·외 여건도 예전 같지가 않다. 한 나라의 경제가 물가나 국제수지 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달성가능한 성장률의 개념으로 「잠재 성장률」이란 용어가 사용된다.전문가들이 보는 현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은 대략 6% 수준이다.1∼2년 전에는 7%라는 사람들이 많았다(기획원,KDI등).요즘 한은 쪽에는 5%라고 말하는 이도 적지 않다.갈수록 전문가들의 잠재 성장률 추정치가 낮아지는 상황은 우리 경제가 직면해 있고,좀처럼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를 느끼게 한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연간 4.7% 성장하는데 그쳤다.분기 별로 쪼개보면 1분기(1∼3월) 7.4%에서 4분기(10∼12월) 2.8%까지 줄곧 내리막이었다.다행히 올 1분기 성장률이 3.3%로 경기대세가 방향을 틀어 오르막 행군을 시작했지만,회복의 힘은 미약하고,그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출범한 새정부는 임금안정과 기업투자의 활성화를 「신경제 처방전」으로 내놓았다. 우리 경제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바윗돌을 치우고 「성장 궤도로의 재진입」하는 데는 많은 고통이 따른다.새정부는 국민들에게 그 고통을 분담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호소는 어느 정도 먹혀드는 것 같다.아직 속단키는 이르지만 근로자들에게서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와 노사분규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임금을 10% 덜 올리면 경제 전체로는 생산비가 평균 3.2% 떨어져 대외경쟁력을 그만큼 높일 수 있다(한은 90년 산업연관 분석). 그러나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은 각종 규제완화 조치에도불구하고 얼어붙어 있다.이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가 성장궤도로 가는 문을 따는 열쇠이다. ◎엔고 힘입어 무역수지 크게 호전/수출 5월까지 317억불… 7.1% 늘어 ▷경상수지◁ 물가나 성장에 비해 경상수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많이 줄었다. 한때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를 고비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고 올들어서도 개선조짐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의 개선은 정부의 저성장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그러나 바꿔보면 내수경기 둔화에 이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라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요인도 내재돼 있다. 경상수지 개선은 직접적으로 무역수지가 호전된 탓이다 올들어 수출은 침체국면을 벗었다.1∼5월중 수출이 3백17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7.1%가 늘었다.미국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이 지역 수출이 늘고 중국특수와 아시아 국가의 개발수요로 이 지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최근엔 엔고로 일본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경쟁시장에서 반사이익마저 보고 있다.자동차 전자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수입은 3백37억달러로 2.6%가 감소했다.수출용 수입은 늘어나나 전반적인 과소비 둔화로 내수용 수입이 줄고 있다.특히 경기둔화를 반영,설비투자용 일반기계 수입이 줄고 있는 것도 국제수지 개선에 한몫 거들고 있다.이에 힘입어 통관기준 무역적자가 5월까지 19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0억달러나 줄었다.이 추세라면 연간 무역수지는 균형을 달성할 것같다. 문제는 무역외 수지다.무역수지보다 교정하기가 어려운 게 무역외수지다.여행수지나 로열티,운임·보험료 등이 그것이다.무역외 수지는 90년 4억5천만달러,91년 16억달러,92년 27억달러로 확대일로다.지난 4월까지도 억달러나 됐다. 경상수지는 바로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송금등 이전수지를 합한 것이다. 경상수지는 86년 흑자로 돌아서 87년 98억달러,90년에는 1백41억달러까지 불어났다.그러나 성급한 외채상환 등 방만한 흑자관리로 90년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서 91년엔 유사이래 최대규모인 87억달러로 불어났었다.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를 30억달러로 잡았다.무역외수지는 36억달러 적자로 보았다.흑자 전환을 위해 무역외수지 개선이 시급하다.
  • 5월 신용장내도 사상최고/50억불 첫돌파… 작년비 13.8% 늘어

    ◎2분기부터 수출 “맑음”/무역적자 1억7천만불/5개월째 개선추세 2∼3개월 뒤의 수출동향을 알려주는 수출신용장(L/C)내도액이 지난 5월 월간으로는 처음 50억달러를 넘었다.수입허가서 발급도 늘어 2·4분기 이후 수출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5월중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화공제품과 철강,기계류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보다 13.8%가 증가,사상 최고치인 5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신용장 내도액은 월중 39억∼49억달러의 분포를 보여왔다.수입허가서 발급도 13.6%가 증가한 55억5천만달러나 됐다. 수출은 67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6.8%가 늘었고 수입은 69억4천만달러로 0.2% 증가에 그쳤다.이에 따라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1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억1천만달러가 줄면서 5개월째 개선추세를 보였다. 폼목별로는 산업용 전자와 일반기계,정밀기계의 수출이 엔고에 힘입어 30% 이상 늘었고 가정용 전자도 10% 내외 증가했다.반면 철강은 철근의 내수공급 확대를 위한 수출물량의 조정으로,자동차는 노사분규로전월보다 증가세가 각각 둔화돼 10% 및 40% 내외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5% 이상 늘었으나 대일 수출과 대EC(유럽공동체) 수출은 부진했다.대개도국 수출은 중국이 1백% 이상 늘고 중남미도 50% 증가했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대만은 부진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늘었으나 자본재는 줄었고 소비재는 지난해와 비슷했다.자본재 수입감소는 전자부품과 일반기계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 대러차관/이자 현물상환 확대 요청/재무부

    ◎수입원자재·입어료 등으로 대체 정부는 지난달 갚아야 하는 국내 은행의 차관 이자 2천6백만달러를 내지 못한 러시아측에 이를 알루미늄 이외의 다른 현물로 갚으라고 공식 요청했다. 2일 재무부에 따르면 산업은행등 10개 은행이 지난 91년 5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러시아에 제공한 총 10억달러의 차관에 대해 지난달 18일과 19일에 갚아야 할 이자 2천6백만 달러를 갚지 못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갚지 못한 이자는 은행차관 10억달러의 지난해 분 이자 3천8백65만달러와 소비재 차관 4억7천만달러의 이자 6백만달러를 합쳐 모두 9천2백만달러가 됐다. 이렇게 되자 재무부는 지난달 말 모스크바 주재 우리 대사관을 통해 은행차관 이자에 대해서는 알루미늄 이외의 현물로 상환해 줄 것을 러시아 정부에 공식으로 요청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자 대신 상환할 현물로는 러시아로부터 우리가 수입하는 구리와 펄프등 원자재,우리 어선의 어획 쿼터의 확대 또는 입어료 등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이같은 요구에 러시아측은 지금까지명확한 입장을 통보해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5월 소비자물가 “안정”/0.3% 상승

    ◎올 3.7% 올라 목표치 육박 그동안 불안하던 물가가 5월중 0.3% 오르는데 그쳐 다소 안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올들어 5월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에 이르러 올해 억제목표선인 4∼5%에 육박한데다 원목·원당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일부 농산물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불안 요인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생산자(도매)물가는 5월말까지 1.5% 올라 전년 동월의 1.3%에 비해 0.2%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였다. 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올들어 월별로는 가장 낮은 0.3%가 올라 전년 동월의 0.6% 상승에 비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5월중 소비자 물가가 낮았던 것은 지난 해 5월에 조정했던 의료보험수가가 올해에는 3월중 앞당겨 조정됐고,쌀과 돼지고기등 일부 농축산물도 올해에는 연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4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5월에는 오히려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특별관리하는 쌀과 쇠고기 등 20개 기본 생필품 가격은 5월중 평균 0.5%가 하락,지난 3월25일에비해서는 0.1% 떨어졌다.
  • 요미우리,「노라고 말하는 일본」 게재

    ◎“일,중국눈치 보던 시대 지났다”/과거사 굴레벗고 적극적 외교전환 주장/중 군비증강 불신·독자외교 불만이 배경 『중국에도 NO라고 말하는 일본』.일본 보수계를 대표하는 요미우리(독매)신문은 17일 이같은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와 자민당내에서 지금까지의 수동적인 대중국정책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분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아직 정책으로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일본외교의 중요한 인식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일본은 과거 침략사라는 「원죄」때문에 한국·중국 등 아시아주변국에 대해서는 수동적이고 조심스런 외교접근을 해왔다.그러나 이제는 중국에 대해서도 과거사의 굴레에서 벗어나 할말은 해야 한다는 「대중외교수정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중국외교수정론 배경에는 중국의 군비증강에 대한 불신감과 독자적인 외교정책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다.일본정부와 자민당내에서는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과 캄보디아 총선을 방해하려는 폴포트파에 대해 중국이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불만과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NPT탈퇴선언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이 인내를 갖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 바란다』며 북한에 대해 강경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중국의 이같은 소극적인 자세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일본 외무성대변인은 최근 『중국은 북한과 밀접한 관계이므로 영향력을 행사해주기 바란다』며 『중국태도는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일본은 또 캄보디아사태와 관련,중국이 가까운 관계인 폴포트가 5일후로 다가온 총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득해 줄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캄보디아사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일본은 중국의 폴포트파에 대한 무기제공의혹도 품고 있다.일본은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으로서의 중국의 대외정책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불신은 중국의 군비증강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지난달 열린 자민당총무회에서도 중국의 군비증강문제가 논의됐었다.중국은 실제로 해·공군의 현대화에 중점을 두며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일본의 이러한 불만과 불신은 두나라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양국은 물론 겉으로는 우호관계라고 강조하고 있다.수교20주년을 맞아 강택민총서기가 일본을 방문하고 일왕이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양국간의 우호관계를 내외에 「과시」했다.그러나 그 이면에는 아시아패권을 다투는 피할 수 없는 경쟁이 내재되어 있다.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는 견제와 협력관계라 할 수 있다.양국은 경제적 협력을 필요로하고 경제교류도 급증하고 있다.일본은 거대한 시장과 원자재공급원으로서의 중국을 필요로 하며 중국은 일본을 현대화 추진의 파트너로 중시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은 서로가 서로를 심하게 견제하고 있다.일본은 현대화된 중국의 등장을 우려,첨단기술의 중국투자는 자제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경계하고 있다.중국과 일본은 냉전시대에는 미·소대립의 하부구조로 존재해왔었다.그러나 냉전이 끝난후의 새로운 국제질서구도에서 양국이 아시아 안보와 정치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냉전시대에 억제돼 왔던 경쟁관계가 다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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