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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뢰로 제지공장 불/5천만원 재산피해

    【파주=김명승기자】 3일 상오 1시쯤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연다산리 47의 3 쌍림특수제지(대표 이성용·49)에서 불이 나 공장 안에 있던 기계류와 원자재등 공장내부를 태워 5천2백30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5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이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많이 내렸고 인근 5가구의 보일러가 한꺼번에 터진 점으로 보아 공장으로 연결되는 변압기가 벼락에 맞아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 8월 경상적자 10억6천만불/한은 발표

    ◎1월이후 최고… 올들어 38억8천만불/올예상 25억불 크게 웃돌아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한 25억달러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하반기에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며 경상수지가 균형 또는 5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서리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적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의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는 각각 8억2천만달러와 2억9천만달러의 적자를,이전수지는 5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임으로써 이를 합산한 경상수지는 10억6천만달러의 적자로 나타났다.올 들어 1월의 14억1천만달러 적자 이후 두번째로 큰 적자이다.이로써 올들어 매달 경상수지 적자행진이 이어지며 전체 적자 규모가 38억8천만달러로 늘었다. 이강남 한국은행 조사2부장은 『8월까지의 경상수지 및 9월의 무역수지 추이와 수입허가서(I/L)발급동향 등을 감안하면 당초 예상한 올해의 적자폭 25억달러는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8월에 적자가 커진 것은 수출이 작년 8월보다 16.7%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음에도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수입이 3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30.1%나 폭증했기 때문이다.자본재는 작년 8월보다 40.1%가 늘어난 33억1천만달러,원자재는 25.6%가 늘어난 42.6%가 수입됐다.특히 대일 무역적자는 10억5천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올 누계가 78억1천만달러로 늘었다. 원유·기계류·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수입단가도 작년 8월 대비 2.1%가 오르면서 9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부장은 『국제수지를 개선하려면 늘어나는 소비를 억제하는 등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8월 말의 외환보유액은 전 달보다 4억8천만달러가 늘어난 2백20억3천만달러이다.
  • 올 수입 1천억달러 육박/무역수지 적자 70억불 예상

    ◎기업설비·일반소비재 수입 늘어 올해의 수입액이 1천억달러에 육박하고,무역수지 적자(통관기준)도 지난해보다 50억달러 이상 늘어난 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이는 설비투자로 인한 자본재 수입 외에도 소비재의 수입증가가 한 몫을 한 때문으로 과소비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2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의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16.6% 늘어난 6백42억2천만달러였다.이 달 들어 26일까지도 전년 동기대비 14.6% 증가한 71억1천만달러를 수입,월간으로 87억달러에 이를 것 같다.9월 이후 연말까지의 수입도 3백40억달러를 넘어,연간으로는 9백90억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다. 반면 수출은 연간 9백20억달러에 그쳐 통관기준 무역적자가 70억달러 정도로 91년 이후 최대치가 될 것으로 상공부는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추이로 볼 때 4·4분기에는 연말의 소비수요 때문에 다른 분기보다 수입이 많았다』며 『따라서 올 수입은 연초 예상했던 9백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1천억달러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이 이처럼 느는 것은 기업의 설비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이 급증한 데다 일부 소비재의 수입 증가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8월까지의 수입액 6백42억달러는 전년 동기보다 91억달러가 늘어난 것으로,증가분은 주로 ▲원자재 31억달러(철강 14억달러 등) ▲자본재 50억달러(기계류 23억달러,전기·전자 14억달러 등) ▲소비재 11억달러 등이다.
  • “63빌딩 능가할 70층호텔 지어라”(「85년북한」극비보고서:중)

    ◎김정일,루마니아 석유 공급않자 불만/이철봉 사회안전부장 과음문책 해임/중공군 6·25참전 기념식 열어 유대 과시하라 김정일은 당중앙위 정치국 전체회의와 중앙인민위 합동회의 결과에 대해 공개된 정보외에 상세한 사항을 본 대사에게 알려주었음.당지도부 인사이동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음.정치국원이며 군수산업분야 담당 당중앙위 비서인 연형묵을 정무원으로 보냈다고 함.이는 행정부내 당의 원칙강화를 위해서라고 함.정치국 후보위원 이진모가 대신 군수산업 담당 중앙위 서기로 임명됐다 함.정치국 후보위원겸 당중앙위 비서인 안승학이 정무원 부총리겸 경공업위원회 위원장에 임명 됨.정치국 후보위원 계응태가 경공업 담당 당중앙위 비서로 임명 됨.이 결정사항은 차기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채택되나 업무 인수인계및 새업무는 이미 시작됐다고 함. 북한경제에서 비철금속 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비추어 채광·비철산업 개발을 전담할 특수부서를 중공업분야를 관장하는 당중앙위 제1경제부로부터 독립시키기로 했다고 함.김하철이 이 새부서의 책임자로 임명 됐음.정하철은 50년대 소련에서 광산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당중앙위 총무부장,당중앙위 총서기국 비서장 임.그의 후임에는 최영림 부총리가 임명 됨.최영림은 이전에도 총서기국 비서장을 역임했음.최영림이 정무원 부총리라는 힘든 직책에서 벗어나 공공연히 기쁜 내색을 한데 대해 김정일은 그의 당성이 부족한 것이라고 비판.김정일은 조선노동당에서도 소련공산당과 마찬가지로 당중앙위에서 총무부를 조직부 다음으로 중요부서로 간주한다고 함.당중앙위 총무부장이 당총서기와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직을 수행한다는 점을 감안할때 최영림이 정무원 재직시 익힌 업무가 새직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함. ○지도부 인사 설명 김일성은 고령인 탓에 지방순시를 자주 못하고 대신 보좌관들을 지방에 파견해 현지사정을 보고서로 올리도록 하는데 현재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도 보좌관들은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함.김정일은 얼마전 노동신문 주필 김기남을 당중앙위 선전부장으로 임명했다고 함.대신 이성복을 노동신문 주필에 임명.이성복은 노련하고 균형감각을 가진 노동자출신으로 한국전쟁시 인민군으로 낙동강까지 내려갔다고 함. 제대한뒤 김일성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신문 남한부장을 지냈으며 최근 15년간 당중앙위서 연구원·부서책임자로 근무했다고 함.75년부터 중앙위 선전부 부부장을 지냈음. 김정일은 이철봉 사회안전부장을 해임하고 정치국원이며 인민무력부 부부장인 백학림을 신임 사회안전부장에 임명한 배경에 대해 설명.김정일의 말에 따르면 이철봉의 경질이유는 과다한 음주때문.지난9월 중국인민경찰 대표단 일행을 위해 옥류관 식당에서 베푼 만찬에서 이철봉이 혼자 보드카 2병반을 마시고는 몸을 움직일수 없을 정도로 취했다 함.1967년 제4차 당중앙위 전체회의의 결정에 따라 잠수함근무를 제외한 모든 군에서 음주는 금지돼 있음. 국내사정에 관해 김정일은 일기불순과 태풍피해까지 겹쳐 금년도 작황은 흉작이라고 말함.그러나 국가전체로 볼때 수확량이 지난해 수준은 된다고 함.86년도 1월1일을 기해 농민들을 위한 사회보장제도가 실시된다는데 엄청난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함. 김정일은 또 현재 북한지도부는 자동차도로 건설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도로혁명을 완수하자」는 슬로건을 채택했다고 함.관련부서에서는 운전자들에게 지시사항을 많이 내렸으며 수송량 증대로 인한 도로정비의 필요성을 주지시키느라고 애쓰고 있다고 함.구역마다 교통법규강습회를 조직하고 트럭운전자 1만5천명을 평양시내 체육궁전에 모아놓고 특수교육도 시킨다 함.김정일은 그러나 기대한만큼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소련의 경험을 배우기 위해 소련 내무성의 「가이」(경찰)의 교류 필요성을 역설했음. ○도로건설에 박차 김정일비서는 또 외국관광객들을 위해 대규모 호텔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음.이미 평양에 45층짜리 호텔을 지었고 4,5개의 호텔을 더 지을 계획이라고 함.호텔건설은 88년도까지 완성할 계획이라 함.특히 대동강의 섬에 프랑스와 합작으로 70층짜리 호텔(유경호텔)을 지을 예정이라고 소개했음.김정일은 이에 덧붙여 『얼마전 남한에서 60층짜리 보험회사 건물을 지어 이를아시아 최고층 건물이라고 지랑하는데 이를 능가할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음.아울러 평양에 15만명을 수용할 대형 스타디움 1개와 5만∼6만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 4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함.내주중 원산시 갈마반도의 군용비행장이 있는 자리에 국제호텔 기공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함.원산을 휴양도시로 만들라는 김일성주석의 지시에 따라 일제때 건설된 이 비행장을 철거키로 했다고 함. 모스크바에서 열린 청년학생축전이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김정일은 말했음.그는 소련콤소몰(청소년동맹)이 행사준비를 비롯,행사전반에 걸쳐 많은 조언을 해준데 대해 매우 고마워했음.차기 청년학생축전을 평양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소련측이 지지해준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음.조만간 있을 미소 정상회담과 관련,김정일은 레이건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음.레이건은 제국주의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고 제국주의의 요체는 변치않기 때문이라는 것임. 김정일비서는 또한 10월말 중공의용군의 한국전쟁 참전35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음.적들에게 북한과 중국의 유대가 긴밀함을 과시하기 위해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함.소련대표단을 대규모로 초청해 해방40주년 기념식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함.중국대표단은 10명으로 구성될 에정이며 초청받은 사람 모두가 초청을 수락했다고 함.당·정부 인사들로 구성될 이 대표단의 단장은 정치국원이며 중공당중앙위 서기인 이붕부총리가 맡을 것이라 함.이붕은 소련에 더 잘알려진 인물임. 소련에서 공부했고 지난3월 고르바초프와 면담했던 인물.여성 1명도 대표단에 들어있는데 중공당 중앙위 국제관계부 부부장이라고 함.이 여성도 소련서 공부해 러시아어를 잘 구사하고 주로 동구관계 업무를 다룬 인물이라 함. 지난 가을 김일성과 호요방의 신의주회담때 배석했다고 함.행사중에는 리셉션·매스게임·문화공연등이 들어있고 미국의 한반도정책 비난,주한미군철수등을 요구하는 연설이 있을 것이라고 했음.김정일은 중국대표들이 미국 비난연설을 할지 흥미거리라고 했음. ○소련 대표단 초청 차우셰스쿠 루마니아대통령의 북한방문과 관련,김정일은 두나라 정상이 사회주의 건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고 했음.차우셰스쿠는 공산당·노동당 국제회의 개최와 구코민테른과는 다른 새로운 인터내셔널 창설을 제의했음.이 문제는 추후 추가검토와 논의를 갖기로 합의했음.아시아문제를 논의하면서 두 정상은 미국에 대응하는데 일본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고 함.차우셰스쿠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적극 지지했으며 특히 고려민주연방창설 제의와 남북한·미국 3자회담개최를 지지했다고 함.차우셰스쿠는 또 88올림픽에 관한 조선노동당의 입장에 대체적으로 동의했음.루마니아측 요청으로 차우셰스쿠방문 결과를 양국공동 커뮤니케로 발표키로 결정했다고 함. 두 정상간 이견은 특별히 없었으나 경제문제에서 때로 첨예한 견해차가 드러났다고 함. 루마니아는 북한측에게 자국산 기계수입을 대폭 늘리고 이를 북한산 시멘트·비철금속·기타 원자재로 갚아줄 것을 요구.반면 북한은 예를들어 트럭의 경우 자체 생산분이 충분해루마니아산 자동차를 수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더구나 루마니아에서 수입한 6∼7t짜리 트럭은 북한에서 1년만 쓰면 고장난다고 함.루마니아제는 아스팔트 도로용인데 북한은 이를 광산·군용등으로 사용할 목적임.북한에서 꼭 필요한 자동차는 루마니아도 전략물품이라는 이유로 수출을 거부했다고 함.전략물품의 경우는 루마니아 자체에서도 부족하다는 주장.북한이 루마니아산 석유를 수입하고 싶다고 하자 루마니아측은 자기들도 매년 소련에서 6백만t의 석유를 수입한다며 거절했다고 함.김정일은 루마니아가 자기들 석유는 앞날에 대비,비축하고 있다며 불만스레 말했음.
  • 전자·자동차·섬유/원고 수출 비상/5% 절상땐 연6천억 손실

    ◎선적 앞당겨 대금 조기회수/선물환 거래로 환차손 줄여 원고로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5% 절상될 경우 전자·자동차·섬유 등 3대 전략 상품의 수출손실액은 연간 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수출업계는 상품 선적을 앞당겨 대금을 회수하는 한편 달러 베이스 거래를 줄이고 제 3국 통화로 결제하는 비율을 늘리고 있다.또 현재 환율로 미리 결제 방식을 정하는 선물환 거래로 환차손을 피하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22일 대우경제연구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출가격이 변하지 않고 원화가 5% 절상되면 순수출 손실액은 자동차 1천1백88억원,가전제품 3천6백억원,섬유 1천1백25억원 등 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출업체들은 원화 절상으로 인한 손실을 수출가격에 전가하지 못해 수출대금을 조기 회수하거나 선물환 거래를 늘리는 쪽으로 대책을 강구 중이다. 예컨대 1달러당 원화의 환율이 8백원에서 7백90원으로 10원이 떨어질 경우 1백달러 짜리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환차손을 피하려면 수출가격을 2달러 정도 올려야 한다.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수출가격을 올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주)대우의 한 관계자는 『원화 절상으로 환차익이 발생되기도 하지만 수출 비중이 큰 가전제품과 자동차 부문은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상품을 조기에 선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쌍용그룹의 관계자는 『예년에는 연말을 앞두고 1백일 수출 총력전을 펼쳤으나 올해에는 원고에 대비,50일 계획으로 수출을 독려 중』이라며 『결제 통화도 달러에서 가급적 파운드나 엔화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관계자는 『수입 원자재의 가격이 내리고 달러표시 외화부채에 대한 환차익도 생겨,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다』며 『그러나 원화의 절상은 장기적으로 불가피한 추세이므로,선물환 기법 및 제 3국 통화 결제 등으로 환차손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원화가 5% 절상될 경우 전체 상장기업이 입는 순수출 손실액(수출손실­수입이익)은 연간 1조1천7백49억원,외화채무의 환차익은 7천7백12억원으로 전망했다.피해가 큰 업종은 자동차·전자·섬유 등이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제지·정유·1차 금속 등은 오히려 유리하다.
  • 원화 절상/득인가 실인가/8백원대 붕괴 눈앞… 손익 계산

    ◎원자재 싼값 구입… 국내물가 안정/득/수출채산성 악화… 경상적자 가속/실/「원고시대」 피할수 없는 대세… 체질 강화해야 「원고 시대」가 온다.지난 85년 말∼89년 4월까지 3년4개월간의 제 1차 원고에 이은 두번째의 원고시대를 맞고 있다.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달러당 7백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14일의 기준환율은 달러당 정확하게 8백원을 기록했다.작년 말의 8백8.1원보다 달러당 8.1원이 떨어진 것으로,원화의 가치가 8개월여만에 1% 절상된 셈이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원화의 절상추세가 앞으로 3∼4년간 지속된다는 데 거의 일치한다.경제기획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미 작년 말 올해의 경제운용 계획을 짜면서 대미달러 환율이 연말에 달러당 7백9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었다. 조세연구원은 이보다 더 나아가 내년 말에는 달러당 7백50원대로 떨어지고 96년 말이면 7백1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97년 이후에는 절상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과,멈춘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원화의 환율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떨어지는,「원고」가 진행되면 경제에는 「득」과 「실」이 엇갈린다.수출기업들은 채산성이 악화되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따라서 수출과 경상수지에서는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지금처럼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는 시기에 「원고」가 겹치면 경상수지 적자폭은 더욱 커진다. 득도 많다.해외에서 들여오는 각종 원자재와 첨단 시설재 등을 보다 싼 값에 살 수 있다.그만큼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된다.해외 여행자들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안락한 여행을 즐길 수 있고 국내 소비자들도 수입품을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다. 원화의 대외구매력이 커지고 물가도 안정된다.국가적으로는 국부,즉 국가의 경제력이 커지고,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복지가 증진된다.당연히 우리 경제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는 「원화의 절상」이지,「원화의 절하」일 수는 없다.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지난 85년 말 달러당 8백90.2원에서 89년 4월 말 6백66.3원까지 떨어졌다.원화의 가치가 3년4개월만에 25%나 절상된 것이다. 당시의 원고 때는 경상수지가 3년 연속 대규모의흑자를 냈다.원화가 절상돼 수출이 다소 타격을 입더라도 그 충격을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경상수지는 올들어 8월 말까지 29억달러의 적자이다.이런 상황에서 원고가 진행되면 적자폭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원고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이다.다른 나라들보다 성장률(자본의 한계수익률 또는 실질 이자율)이 높은 데다 향후 5년간은 자본 자유화에 따라 외자 유입이 급격히 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게다가 70∼80년대처럼 환율을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설혹 가능하다 해도 미국 등으로부터 「환율조작국」으로 낙인찍혀 무역보복을 당하기 십상이다. 경제부처에서는 환율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재무부의 남상덕 자금시장과장은 『우리 수출기업들도 이제 더 이상 환율에 무임승차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경쟁력은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생기는 것이지,결코 환율인상(평가절하) 등의 어부지리를 노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유지창 재무정책과장도 『미국의 압력으로 일본 엔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지난 85년 9월 달러당 2백50엔에서 86년 3월 1백25엔으로 급락했지만,결과적으로 일본 기업들의 체질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농공단지/인력·자금난 휴·폐업 “몸살”(심층취재)

    ◎전국 2백36곳 운영 실태와 문제점/기능공 도시 선호… 취업희망자 “급감”/물류비용 늘고 대출 애로… 경영난 가중/수입개방뒤 경쟁력 급속 약화… 346개업체 문닫아 농어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전국의 농공단지가 심각한 인력난과 자금난으로 허덕이고 있다.84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전국 2백36개 농공단지에 입주한 2천3백3개 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금과 일손을 구하기 힘들어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정으로 공장문을 닫은 업체는 3백46개에 달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여러차례 지원책과 정책보완을 통해 농공단지활성화를 꾀해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농공단지내 광주통일공업(대표 이원호·48)은 요즘 인력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2년7월 입주해 토일론폼패널등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기능인력 10여명을 구하기 위해 최근 담양공고·전남공고등 4개 고교에 취업의뢰서를 보냈으나 단 1명만이 지원했다.이 학생마저도 현장실습 이틀만에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그만두고 말았다.지방신문등에 3차례나 구인광고를 냈으나 사회전반의 3D현상으로 사무직에는 문의전화가 있었을뿐 생산직에는 단 한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금성농공단지에 입주한 8개 제조업체 가운데 한남수출포장(주)가 지난해말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부도를 내는등 3개 업체가 쓰러지고 현재는 5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남 보성군 미력농공단지에는 10개 업체가 입주할 공간이 확보됐는데도 현재 보성장갑·금강마린·국도철강등 3개 업체만 가동중이고 나머지 7개 업체는 가계약만 체결한 상태에서 입주를 관망하고 있다.보성군이 지난 90년부터 모두 3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완공한 3만1천평규모의 이 농공단지는 부지의 70%가량이 공터로 잡풀이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보성장갑 직원 강진구씨(33)는 『창업당시 공장등 모든 물권을 담보로 운영및 시설자금을 대출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도 담보능력부족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계약을마친 업체들도 불투명한 사업전망으로 공장착공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26개 단지에 2백7개 업체가 가동중인 전북도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정읍군 북면 농공단지에서 면사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5월 공장건설에 나선(주)동광은 필요인력 60명 가운데 현재 확보된 근로자수가 20명에 불과해 공장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90년에 조성된 김제시 서흥농공단지는 당초 26개 업체가 입주했으나 10개 업체가 휴업중이고 12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다.나머지 4개는 신축중에 있어 4년이 지나도록 활성화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경남 의령군 의령읍 동동리 동동농공단지내 적벽돌생산업체인 대건요업은 지난 92년 자금난으로 문을 닫은 뒤 지금까지 공장가동이 중단돼 있다.원자재야적장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우거져 있으며,기계는 모두 벌겋게 녹슨 채 공매를 기다리고 있다. 경남 고성 율대농공단지내 굴가공업체인 청성기업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91년9월 부도를 냈다.이 회사 부지 1만여평은 지난해 5필지로 분활돼 재분양됐으나 2개 업체만 공장을신축,현재 가동중이고 수산물가공업체인 만구수산등 3개 업체는 방치해놓고 있다. 이처럼 농공단지에 입주했다가 경영난등으로 휴·폐업한 업체는 모두 41개에 달하고 있다. 농공단지의 이같은 어려움은 대도시와 멀리 떨어질수록 심각하다.경북도는 공장 휴·폐업률이 12%로 전국평균(15%)을 밑돌고 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외진 청도군 풍각농공단지의 경우 지난 90년 7만5천평의 부지를 조성,25개 업체에 분양했으나 가동중인 업체는 3개에 불과하고 3개 업체는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19개 업체는 건축공사도 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부진하다. ▷지역별 현황◁ 전남지역에는 지난 89년 함평군 학교농공단지를 시작으로 27개 시·군별로 모두 32개 단지를 완공했거나 조성중이다. 전남도는 이들 단지조성(전체면적 1백70여만평)에 국비 3백90여억원등 모두 1천5백여억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지정승인한 진도등에 농공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이들 단지에 입주한 업체수는 3백49개 업체로 2백10개 업체는 공장을 건설중이거나 추진중에 있다. 조업에 들어간 3백49개 업체 가운데 93개 업체가 자금난등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휴·폐업률이 27%에 달해 전국평균 15%에 비해 무려 12%포인트가 높은 실정이다. 관계자들에 다르면 가동률이 80%를 웃도는 업체는 43%인 1백9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업체는 50%미만에 그치고 있어 현재로서는 단지의 활성화가 요원하다는 것이다. 경남도에는 지난 84년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1만2천여평을 농공단지로 지정한 것을 비롯,87년과 88년에는 각각 6개 지구,89년에는 무려 14개 지구 52만8천여평을 지정하는등 모두 43개 지구 1백79만여평을 지정했다. 경남도는 이들 농공단지에 5백16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있으나 지난해말 현재 입주업체는 3백5개로 이 가운데 41개 업체가 휴·폐업중이다.경남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휴·폐업한 업체의 대부분은 과잉투자에 따른 자금난과 인력난,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로 드러났다. 한편 입주업체의 고용인력은 모두 1만4천여명으로 현지인력은 6천9백여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7천1백여명은 외지인을 고용,주민들의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라는 농공단지설립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미 조성이 완료된 44개를 포함,모두 49개의 농공단지에 7백42개의 업체를 유치할 예정으로 있으다.현재 공장조성이 완료돼 가동중인 4백88개 업체 가운데 60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활성화 대책◁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지속적인 이농현상으로 기능인력확보가 곤란하고 사회간접시설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증가와 자금부족을 들 수 있다.또 제품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수입개방에 따른 경쟁력약화와 기술부족등이 경영을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또 농어촌지역의 교육·의료등 생활환경이 도시에 비해 열악한 점도 농공단지가 활성화되는 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전남도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전남지부등과 합동으로 지난 6월부터 관내 농공단지 입주업체를 돌며 경영방법지도및 산업정보제공과 함께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공단지생산제품 사주기운동」 전개와 이들 업체의 판로개척및 알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공단지활성화를 위해 『회생이 가능한 업체는 경영정상화자금을 확대지원하고 회생불능업체는 건실한 기업으로 조기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능인력확보를 위해 사내직업훈련을 확대하고,생산품은 정부및 공공기관등이 구매하는 방안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경영자금추가지원,시설자금지원한도를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조정하여 휴·폐업업체 인수시 시설및 운전자금지원등을 골자로 하는 「농공단지활성화대책」을 마련,침체된 농공단지활성화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나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업주들의 일치된 견해다. ◎전문가 의견/“투자 늘리고 체계적 판매량 구축을”/앞으론 대도시 인근에 조성해야 1968년부터 추진되어온 농촌공업개발정책은 새마을공장에서 오늘날 농공단지조성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왔지만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발전적 개선을 통한 농공단지 활성화가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 다시말해 농공병진을 통한 농촌의 생산기능 다양화가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꼭 이뤄져야 할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현재 전국농공단지입주업체 가운데 60%만이 가동률이 양호하고 나머지는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여기에 자금난·인력난·판매부진등이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그 원인은 농공단지에 입주한 대부분의 기업이 경영이 미숙한 창업기업으로 자본금 5억원 미만의 영세한 중소기업이며 대기업및 중견기업과 협력관계가 미흡한 업체로서 생산제품을 중소기업·시중대리점·소비자에게 직접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장변화에 대한 적응이 불안정하고 동일업종의 덤핑과 KS및 품자미획득으로 저가 판매가 많으며 농공단지 생산제품의 저평가 경향으로 판매가 부진,자금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재투자여력의 부족및 신용대출의 어려움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농공단지 입주업체에 고용된 종업원 가운데 69%가 현지인이다.이들은 대부분 단순노무직종으로서 농촌경제 부양기여도가 낮은 편이다.이 마저도 농촌인구의 감소로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며 기능인력은 있다하더라도 취업을 기피,대도시로 떠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농공단지 조성목적을 기존의 농촌유휴노동력 활용차원에서 쾌적한 환경을 활용해 21세기 국제경쟁력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농공단지로 전환해야한다.이를 실현해 선진농촌을 가꾸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야 한다. 먼저 단지조성입지의 타당성을 면밀히 재검토,읍·면단위로 우후죽순처럼 조성되어있는 것을 개선해야한다.농촌인구가 소읍을 중심으로 집단화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농공단지 입지는 소도읍주변과 기존공업단지 대도시인근이 적지라 생각한다.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한 면단위에 조성된 농공단지는 농특산물 가공단지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주업체는 정부의 지원만 처다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기술혁신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기업가 정신이 요구된다.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농공단지입주업체들에 대한 인식전환과 기업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농공단지 생산품박람회」등을 열어 정보교환과 광고효과를 동시에 얻게 도와 주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농공단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민·관·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농공단지를 농촌발전의 주춧돌로 승화시키는데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자금난 중소기업 이달 3천억 지원/기은

    중소기업은행은 10일 추석을 앞두고 임금과 원자재대금 때문에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종소기업에 이달중 약 3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9백42억원은 업체별로 5천만원까지 2천5백여개 업체에 추석긴급자금으로 지원되며,1천억원은 운전자금으로,나머지 1천억원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상업어음할인자금으로 지원된다.
  • 공산품가격 안정 노력/상공부·업계 대책회의

    상공자원부도 9일 박운서차관 주재로 상의,한국석유협회,한국백화점협회 등 9개 주요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산품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갖고 연말까지 물가안정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사업자 단체들은 석유화학 제품 등 원자재의 가격상승으로 일부 국내 제품의 값이 오르고 있으나 경영혁신으로 원가 인상분을 최대한 흡수하고 수급상의 애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의류 신발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소비재는 가격을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아산만권에 16개공단 조성/인천항 규모 항만시설

    ◎천안·평택·당진·아산에 신도시/건설부,광역개발계획 확정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천안·평택·당진·아산 지역 등 아산만 권역 4개 지역에 인구 71만명을 수용하는 4개 신도시가 들어선다.신도시의 규모는 천안 25만명,평택 및 당진 각 20만명,아산 6만명 등이다. 현재 조성하는 4백만평 규모의 아산국가공단을 포함해 모두 16개 공단(총 1천4백만평)을 만들고 아산 신항을 개발,인천항과 맞먹는 연간 처리능력 2천4백50만t 규모의 항만시설을 갖춘다.아산항과 아산공단의 물동량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모두 80만평 규모의 유통단지를 개발하고 수인선∼안중∼아산항을 잇는 산업철도를 건설,아산만 일대가 산업활동의 새 중심지가 된다.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6일 전국 7개 광역권 개발의 첫 단계로 아산만 일대를 연내 광역개발권으로 지정해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개발하는 「아산만 광역개발 계획안」을 발표했다.공단개발에 3조6천3백47억원 ▲항만개발 8천3백16억원 ▲도로건설 4조7천9백98억원 ▲철도건설 8천4백억원 등 모두 15조원의 재정 및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아산만 지역에는 인천항 화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목재·양곡·철강업종을 우선 옮기고 자동차 등 원자재 및 제품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입주시키는 한편 산업의 연관효과가 큰 중·소규모 부품산업을 내륙지역에 유치하기로 했다. 오는 2000년 이후 공업입지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천안 인근과 서산에 새 공단을 개발,▲천안에는 전자·반도체·운송장비·기계·철도관련 산업 ▲서산에는 기계부품과 정밀화학산업을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또 종합대학교 1개교와 전문대학 4개교 및 직업훈련원 4개소를 설립,이 지역에 필요한 기능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산만과 가까운 안면도에는 국제 관광단지를 개발,휴양시설·근로자 연수시설·스포츠 레저시설·해안 관광시설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 9월 경기 회복 전망/추석특수·경제여건 호조로

    9월의 산업경기는 국내외 경제여건의 호조와 추석특수 등에 힘입어 다소 회복될 전망이나,물가불안을 의식한 통화당국의 긴축정책과 일부 원자재의 구득난 등으로 조정국면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전경련이 6일 발표한 「월간경기 전망」에 따르면 이 달에는 추석특수에 따라 경공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나,전체 산업 차원에서는 조업단축으로 생산이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1백을 넘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화학(134),전자(132),음료(127),종이(117)등이고 부진업종은 정유(100)이다.
  • 구소 경협차관중 1억8천만불/러 전차 등 무기로 받는다

    ◎2억불은 원자재로/신 재무2차관보/구체품목·수량 새달 발표 올 하반기부터 96년 말까지 전차,장갑차,휴대용 대공화기 등 러시아제 무기 1억8천만달러어치가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갚아야 할 빚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도입된다.알루미늄·철강(선철 및 철강재)·니켈·전기동 등 원자재 2억달러어치와 민수용 헬기 2천만달러어치(8대)도 각각 같은 방식으로 도입된다. 신명호 재무부 제 2차관보는 6일 『지난 달 29일부터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정부와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갚지 못한 경협차관 원리금의 상환 방안을 이같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가 현물로 받는 방산물자 및 원자재의 구체적인 품목과 수량은 양국 정부가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게 될 다음 달 10일 이후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안광남 군수국장은 『이번에 도입되는 러시아 무기는 모두 대응전술 개발용으로 활용될 뿐 전혀 전력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대응전술 교리를 개발하기 위해 비공식 채널을 통해 극히 소량의 러시아 무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연간 처리능력 2천4백만t 항만조성/아산만권 개발계획

    ◎종합대 1·전문대 4·훈련원 4곳 신설 7개 광역개발 권역 가운데 첫번째로 윤곽이 드러난 아산만권 광역개발 계획안을 간추린다. ▷공업단지◁ 개발 임해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공장과 산업연관 효과가 큰 중소 부품산업을 내륙지역에 배치한다.음식료품·목재가공·자동차부품 산업을 수용하기 위한 중소 공단도 개발한다.아산만 지역의 용수원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섬유·종이·펄프·화학·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은 억제한다. ▷항만개발◁ 2011년까지 연간 2천4백50만t 이상의 처리 능력을 갖춘 항만을 개발해 양곡·목재·철강 등 벌크 화물과 중부권 지역의 화물을 분담 처리한다. ▷배후도시◁ 개발 천안의 경부고속전철 인근에 인구 25만명을 수용하는 신시가지를 건설해 아산만권의 중심도시로 키운다.평택군에는 2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해 항만 및 공단의 배후도시로 육성한다.당진군에도 2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충남 북부 아산만권의 중심지로 만든다.아산군에는 6만명의 신도시를 개발,인주공단의 배후 지원도시로 키운다. ▷교통망과 물류체계◁ 시공 중인 서해안고속도로와 이미 확장된 경부고속도로등 남북 2개축과 대전∼당진과 안중∼안성 등 동서 2개축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주요 지방도를 4차선 이상으로 확장해 국도로 승격시키고 아산항과 공단의 화물 수송을 위해 포승∼평택간 27㎞,포승∼수인선간 43㎞의 산업철도를 건설한다.아산항과 대규모 공단 및 천안 인근에 원자재와 공산품 및 농수산물의 유통단지를 만든다. ▷용수공급◁ 공업단지와 배후도시 개발이 추진될 경우 2011년까지 연간 1백17만5천t의 용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수도권 5단계,대청댐 2단계,아산공단 2단계,대청댐 3단계의 용수 공급계획을 추진한다. ▷인력개발◁ 종합대학 1개를 신설해 교육기능과 연구기능,주거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한다.전문대학 4개교와 직업훈련원 4개를 설립해 지역내에서 소요되는 기능인력을 공급한다. ▷관광개발◁ 안면도에 국제 관광단지를 개발해 휴양시설,근로자 연수시설,스포츠 레저시설,해안 관광시설 등을 유치한다.아산군 영인면에 온천휴양지를 개발하고 천안,평택,당진,아산 신도시에 공단근로자와 주민을 위한 위락공간,복지시설,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한다. ▷환경보전◁ 아산공단과 송탄공단에 폐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고 도시에는 하수종말 처리장을 설치한다.폐유 저장 및 처리시설을 항만에 설치해 연안오염을 방지하고 산업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공단별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폐기물 매립장을 확보한다.
  • “대러차관 3억8천만불 상환 합의”/신명호재무차관보 모스크바 문답

    ◎상환방법… 양국 내부절차 거쳐 확정/러,런던클럽에 영향 우려 보안 요청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대러시아 경협차관 상환에 관한 제2차 고위실무회의를 갖고 채무상환에 관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가 무기와 원자재로 채무를 갚도록하는 구체적 상황방법과 그 시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따라 조만간 러시아 무기가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다음은 이번회담에 참석한 한국측 수석대표인 신명호 재무부 제2차관보가 회담후 모스크바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번 협상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한마디로 양측이 부채상환 방법에 관한 기본적 원칙에 잠정합의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러시아측 수석대표인 프라드코프 대외경제부 제1차관사이에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그러나 구체적 내용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러시아측은 합의내용이 공개될 경우 대러시아 기업채권단인 런던클럽회의가 영향을 받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국에도 합의를 무산시킬 수있는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특히 이번 합의사항이 러시아 부채상환위원회(위원장 알렉산드르 쇼힌 부총리)의 의결을 거쳐 총리와 대통령에게 보고돼야 하는 등 국내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점을 매우 강조했다.그래서 프라드코프차관은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스스로 기밀(confidential)이라는 단어를 명기했다. ▲상환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합의했는가. ­추측에 맡기겠다.더이상 말할수 없으나 상식적으로 생각할수 있을 것이다. ▲원자재와 무기로 상환하는데는 합의했다는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러시아측에 보안을 약속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지난 3월 서울서 열린 제1차 고위 실무회의와 지난 6월 우리나라의 현물조사단이 모스크바에 파견된 바 있다.다만 기본적 상환원칙에 합의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우리 역시 정부에 보고도 해야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합의내용을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무기도입은 확실한가. ­말하지 않겠다.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 ▲이번 협상에서 상환키로 합의된 차관 원리금규모는. ­지난해까지 러시아가 갚지 못한 원리금은 총 3억8천7백50만달러이다.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반드시 지난해 미상환분만을 다루지 않았으며 전반적인 원칙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이자계산에는 상호 계산방법이 달라 앞으로 양측 관련은행간에 협상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최종적 합의는 어떤 방법으로 진행될 것인가. ­조속한 시일내 양국정부가 국내절차를 밟아 처리할 것이다.양국정부가 이번에 합의된 내용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지 기본틀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앞으로 제3차 회의를 서울서 갖게될 것이며 최종적인 합의가 도출될 것이다.특히 오는 10월 서울서 열리는 한·러 경제협력공동위원회에서도 고위실무회의와 별도로 정리될 것으로 본다.따라서 이 모든 과정을 거친 뒤에야 양국정부가 구체적 내용을 공식발표하게 될 것이다. ▲이번 협상이 당초 예정보다 이틀이나 더 연장된데다 일요일에도 회의를 하게된 배경은 무엇인가. ­협상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가 가까스로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협상과정에 대해서도 밝히기 어렵다.
  • 구소차관/무기·원자재로 상환/한·러 원칙합의

    ◎구체방법·시기는 추후발표 【모스크바 연합】 한·러 양국은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대러시아 경협차관 상환에 관한 제2차 고위 실무회의를 갖고 채무 상환에 관한 기본적원칙에 합의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신명호재무부 제2차관보는 4일하오 협상을 마친뒤 모스크바주재 한국특파원과의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미하일 프라드코프 대외경제부 제1차관과 채무 상환에 관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신차관보는 그러나 러시아측의 강력한 요구로 합의 사항을 공개할수 없으며 양국의 국내 절차를 밟는대로 구체적 내용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고 말했다. 신차관보는 이번에 합의된 기본적 사항은 조속한 시일내에 양국 정부사이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며 기본 내용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함으로써 사실상 채무상환원칙이 합의됐음을 시사했다. 양국은 이번 타결을 통해 러시아가 무기와 원자재로 채무를 갚도록 한다는 구체적 상환 방법과 그 시기에 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따라 러시아 무기가 우리나라에 도입될전망이다. 신차관보는 이날 회견에서 특히 무기와 원자재 비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등 구체적 상환방법과 시기에 관해 언급을 회피했으나 양측이 일단 국내 절차를 밟은뒤 제3차 고위 실무회의를 서울에서 갖고 최종적인 협정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차관보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까지 러시아가 상환하지 못한 차관 원리금 3억8천7백50만달러에 국한하지 않고 전반적인 상환방법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신차관보는 이날 합의에 따라 러시아가 상환해야 할 차관 원리금 액수등에 관해서는 앞으로 양측 은행끼리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출구조 고부가체제 전환 절실/한은,「수출단가 변동추이·특성」발표

    ◎고임·원초상… 가격경쟁력 계속 떨어져/후발개도국 저가공세에도 크게 밀려/경영합리화통한 원가절감·제품고급화 필요 우리 수출업체들은 물량 위주의 수출전략을 구사한 결과 임금과 원자재 등 제조원가 및 환율변동에 극히 취약하다.최근의 원화 절상추세 및 후발 개도국의 저가공세를 감안할 때 수출구조를 고부가 체제로 바꾸지 않는 한 멀지 않아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단가의 변동추이 및 특징」에 따르면 우리 상품의 수출단가는 품질보다는 임금과 재료비 등 제조원가 및 환율의 변동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80년대 후반 이후 수출상품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87∼89년 중 원화가 절상된 데다가,원가를 구성하는 임금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임금이 오르거나 환율이 절상될 경우 가격상승 압력을 스스로 흡수하지 못하고 수출단가에 얹은 결과이다. 이에 따라 수출물량 변동률을 수출가격 변동률로 나눈 가격탄력성은 1을 웃돌고 있어,수출단가가 조금만 올라도 수출물량은 훨씬 더 큰폭으로 줄어든다.가격탄력성이 0.4에 불과해 엔고를 견디는 일본과는 상반되는 현상이다. 지난 70년 이후 환율이 수출단가에 미친 영향을 산술평균해 보면,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0% 절상되면 수출단가는 5.6% 오른다.작년까지 가격탄력성이 1.4였던 점을 감안하면 수출물량은 7.8%가 준다. 또 현재 원화의 절상률이 작년 말 대비 0.9%이므로 환율변동으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는 0.7%라는 계산이 나온다. 수출구조가 이처럼 취약한 것은 품질개선을 통한 고부가가치화에 소홀한 채 물량 위주의 밀어내기식 수출에 힘쓴 탓이다.결국 적정이윤의 확보는 물론 중국 등 후발 개도국의 저가공세에 기존의 시장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반면 일본이나 대만은 고부가가치 전략을 추진한 결과 수출단가 상승률에서 차지하는 고부가가치화의 기여율이 우리보다 2∼5배 높다.우리보다 그만큼 비가격 경쟁력이 높은 셈이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경우 ▲경영합리화를 통한 원가 절감 ▲신제품 개발 및 제품 고급화를 통한 수출구조의 고도화 등을,정부는 물가 및 임금안정정책에 힘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 러 차관 무기상환 협상/러 “미사일등으로 2억불 갚겠다”

    대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중인 우리정부 대표단(단장 신명호재무부 제2차관보)은 차관의 일부를 러시아제 미사일 등 무기로 상환받는 방안을 러시아측과 논의하고 있다. 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단달 29일부터 협상을 계속해온 양국 대표단은 연체된 차관원리금을 무기와 원자재로 상환한다는 방침에 합의하고 러시아가 제공할 무기의 종류와 수량 및 무기와 원자재의 상환비율 등에 대해 절충하고 있다. 한국측은 가급적 현금화하기 쉬운 원자재의 상환비율을 높이자는 입장인 반면,러시아측은 원자재 보다는 무기에 의한 상환비율을 높이자고 맞서 협상이 난항을 겪는다고 재무부 관계자가 말했다.상환비율문제와 관련,러시아측은 93년말까지 연체된 원리금 3억8천7백50만달러 가운데 2억달러를 S­300 요격미사일을 포함하는 무기로 갚겠다고 주장하나 우리는 무기상환액이 1억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특히 현행 무기체계와 대미관계 등을 감안해 러시아무기를 도입하는 것보다는 합작공장설립 등을 통해 러시아가 보유한 방위산업분야의 첨단기술에 보다 큰 관심을 갖고 이전가능성 등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대표단은 2일까지 차관상환협상을 매듭지어 모스크바 현지에서 협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올 수입 1천억불 육박할듯/상자부 전망

    ◎8월 76억불로 작년비 30% 늘어/무역적자 예상치 35억불 초과전망/원유·원자재·의류가 주도 올 수입이 1천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무역적자도 목표액인 35억달러를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8월의 수입증가율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하반기 수입승인(IL)실적이 37%를 웃돌고 있어 하반기에도 큰 폭의 수입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의 수입증가율이 30.1%를 기록,지난 91년7월의 31.7%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하반기의 수입을 예고하는 8월까지의 IL실적도 6백23억5천만달러로 전년보다 37.3%가 느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다. 8월의 수입은 76억4천만달러(16.8% 증가),수출은 85억4천만달러로 무역적자는 9억달러에 달했다.올들어 8월까지는 수출이 5백50억6천만달러(13.3% 증가),수입 6백42억3천만달러(16.6%)로 무역적자는 51억6천만달러다.수입이 연간기준으로 18.7%가 늘면 연간수입액은 9백95억달러,19.3%이면 1천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8월에 수입이 급증한 이유는 올들어 10%미만의 안정적 증가를 보이던 원유 등의 원자재수입이 27.5%가 늘었고 기계류와 전자·전기 등의 자본재도 35%가 늘었기 때문이다.추석을 앞두고 의류(89.9% 증가)와 생활용품(34.9%)을 비롯,물가안정을 위한 농산물(24.2%) 등의 소비재수입도 크게 늘었다.
  • 8월 소비자물가 0.8% “껑충”/올 6% 상승… 연말억제선 도달

    ◎폭염으로 과채류값 크게 올라 기록적인 무더위와 가뭄으로 인한 과일 및 채소류 가격의 폭등으로 지난 8월의 소비자 물가가 비교적 큰 폭인 0.8%나 올랐다.이로써 올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말까지 6%를 기록,연말 억제 목표선에 닿았다. 1일 통계청과 한은에 따르면 8월에는 일반미·쇠고기·돼지고기·갈치와 가전제품 가격이 떨어졌으나 늦더위가 중순 이후까지 이어져 과채류 값이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바람에 전체 소비자물가는 0.8%가 올랐다. 생산자(도매)물가 역시 일반미와 갈치 등은 내렸으나 폭염과 국제가격 상승으로 상추·수박·파·달걀·돼지고기 등 농축산물과 석유류 값이 급등해 1.1% 올랐다.작년 말에 비해서는 3%가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가운데 0.73%가 과채류값 폭등에 따른 것이고 기타 농축수산물·공산품·개인서비스 요금·전세값 등은 모두 합해 0.07%에 그쳤다.상추와 수박은 8월 중 79.8%와 48.7%가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를 0.15%와 0.14% 씩 올렸고 파·포도와 복숭아·오이 등이 많이 올랐다. 그러나 일반미·갈치·돼지고기·수입 쇠고기 등은 내렸고 가전제품·합판 등의 가격인하로 공산품이 올들어 처음으로 0.1%가 내렸으며 공공요금·집값·개인 서비스 요금 등은 0.1∼0.2% 오르는 데 그쳤다. 경제기획원의 김병일 국민생활국장은 『작년 가을에는 냉해로 쌀과 과일 등 가을 농작물값이 크게 올랐으나 올해에는 고추를 빼고는 작황이 좋은 데다 최근 국제 원자재 시세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추석 이후에는 물가오름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많다』며 『연말까지의 상승률은 당초 억제 목표 6% 언저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설/쌀·과일 작황좋아 오름세 곧 꺽일듯 물가가 「마지노 선」에 걸렸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들어 8월까지 6%를 기록,연말 억제 목표선을 꽉 채웠다.과채류값이 일시적으로 너무 크게 올라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여름철 늦더위가 8월 중순까지 이어짐으로써 계절적인 요인이 톡톡이 한 몫을 했다. 예컨대 상추는 8월 평균 가격이 3백75g당 2천3백63원으로 작년 8월의 6백94원에 비해 3.4배로 뛰었고,오이는 10개에 1천7백13원에서 3천5백12원,수박은 1개에 4천5백41원에서 8천3백80원으로 올라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는 8월 하순부터 기온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데다,쌀과 과일 등의 작황도 호조를 보여 추석 이후에는 오름세가 한풀 꺾이고 연말의 물가상승률도 6%를 크게 넘지 않을 것이라고 비교적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일의 추석을 전후해 제수 및 선물용품 등 성수용품과 명절에 편승한 각종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이 걱정된다.정부가 선물 안주고 안받기,제사상 간소화 운동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검소한 추석보내기 운동을 펼치는 데에는 이같은 배경이 깔려있다. 물가는 경제활동의 총체적 결과로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 옳다.그렇다면 정부가 「때려잡기」식의 단기적인 품목별 물가관리에 매달리는 것은 효율에서는 물론,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지수관리에서 벗어나,불가피한 경우는 과감히 인상을 용인하고,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기 활황세가 과열로 치달아 80년대와 같은 과소비나 물가불안으로 이어지는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안정기조를 강화하는 정책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전체 거시경제를 꿰뚫는 종합적인 물가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이같은 역할이 정부의 몫이라면 물가안정을 위한 국민들의 책임과 의무도 무시할 수 없다.최근 경기상승과 함께 내구 소비재와 오락 서비스 지출 등에서 나타나는 국민들의 과소비 성향도 물가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기획원의 이용희 물가정책과장은 『비싼 것이 잘 팔리고,다 먹지도 못하는 음식을 잔뜩 차려 놓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과소비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건전한 소비행태 정착을 강조했다.
  • “김정일 권력승계 완료” 통보 추정/북,중국에 왜 특사 보냈나

    ◎식량·원유·원자재 지원요청 가능성도 북한이 30일 김일성 사후 최고위급 공식외교 사절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교부 송호경부부장을 중국에 특사로 파견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의 방중은 이달초 열린 미국과의 3단계 회담에 이어 북한이 김일성 사후 권력재편기에 취한 두번째 대외 공식활동이다.따라서 그의 방중을 통해 북한정권 핵심부의 모종의 중대 메시지가 중국측에 전달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그러나 북한측은 그의 방문계획만 발표했을 뿐 방문목적과 일정등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송을 중국에 보낸 목적은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마무리됐음을 통보하고 ▲식량·원유 등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받는 등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과의 유대관계 복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라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대체적 관측이다. 통일원 등 정부관계자들은 전자의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즉 중국에 김의 권력승계가 별 이상없이 내부적으로 완결됐음을 미리 전함으로써 김일성 사후 다소 벌어진 중국과의 관계를 다지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중국측은 최근 전기침외교부장이 김정일체제 안착여부에 공개적인 의문을 표시하는 등 북중관계가 소원해진 느낌을 준 바 있다.물론 북한의 입장에서도 「특별한」 사정으로 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지만 유일한 정치적 후원국인 중국에 「김정일이상설」을 해명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그렇게 함으로써 중국의 암묵적인 지원을 통해 거꾸로 김정일체제의 조기 정착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지난 24일자 「위대한 혼연일체」라는 제하의 노동신문 정론 등 최근 북한 선전매체들이 잇따라 김정일체제 정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송의 방중이 결정됐다는 사실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른 한편 송의 방중은 북한의 경제난,특히 절박한 식량난과 관련해 중국측에 긴급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일종의 「구걸외교」의 일환이 아니냐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이는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이성대 위원장이 지난달초 중국을 방문해 국제거래 가격이하의 「우호가격」으로 공급되는 식량과 원유에 대한 쿼터배정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중국측이 거절했다는 설과 궤를 같이 한다.굳이 82년 유엔식량농업기구 상주대표를 역임한 실무급인 송을 파견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즉 만일 북측이 김정일체제 구축 통보라는 중대사안일 경우 김영남외교부장이나 황장엽당국제비서 등 실세들을 보낼 개연성이 더 크다는 지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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