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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수입 수출용 원자재 외상기한 60일로 연장”/홍 재무

    ◎엔고영향 기업자금난 덜게 홍재형재무장관은 16일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해 일본에서 들여오는 수출용 원자재에 한해 외상수입기한을 현행 30일에서 60일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날 MBC가 방영한 「재벌총수들과의 경제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장관은 또 『현재 관세율 5% 이하의 품목에 대해서만 외상수입을 허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관세율 10%이하의 품목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기업자금난 해소대책을 오는 20일 무역애로타개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일본에서 들여오는 수출용원자재에 대해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기업들이 원자재를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으나 최근 빚어진 엔고현상으로 크게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 기업들이 일본에서 수입한 수출용원자재의 수입규모는 1백90억달러이며 이중 70억달러 어치를 외상수입했다.
  • 해외증권 발행자금 로열티로 지급 가능/외환규제 완화

    ◎새달부터 첨단제조업 한해/수출용 원자재 소요 증명서 폐지 오는 10월부터 해외증권을 발행해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을 첨단제조업의 기술도입비(로열티)로도 사용할 수 있다.중소기업이 수출용 원자재를 외상으로 수입할 때마다 은행에 제출하던 소요량증명서도 폐지돼 연지급수입제도의 이용이 쉬워진다. 재무부는 15일 지난 4월에 이어 기업들이 대외거래시 은행에 제출하던 서류를 줄이는 등 총61건의 외환규제를 완화,새달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대기업이 해외증권을 발행해 마련한 시설자금의 용도로 첨단제조업의 기술용역비는 허용됐으나 기술도입비는 허용되지 않았었다. 연지급수입제도의 소요량증명서 제출을 폐지하는 대신 무분별한 수입을 막기 위해 기업의 수출용 원자재 수입한도를 정해놓기로 했다.기준은 전년도 수출실적의 3분의 1에다 평균 원자재의존율을 곱한 금액이다. 거주자계정에 외화예금을 갖고 있는 기업의 직원이 업무상 해외로 출장을 나갈 경우 지금까지는 이 예금외의 원화를 외화로 바꿔야 했으나 앞으로는 자신의 거주자계정에서 직접 외화를 꺼내 나갈 수 있다. 건당 20만달러를 초과해 수출하는 중소 및 중견기업이 수출선수금으로 받을 수 있는 한도도 현행 수출금액의 2%에서 중소기업은 10%,중견기업은 5%로 높아진다.20만달러이하의 수출금액에 대한 수출선수금영수한도는 이미 자유화돼 있다. 또 기업이 해외공사 등의 계약을 하기 전에 은행으로부터 미리 지급보증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국내기업의 해외법인이 현지 국내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때 재무부장관에 신고하는 금액도 1천만달러에서 2천만달러이상으로 높아진다. 또 관계규정을 새로 마련,앞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서도 달러를 인출할 수 있게 된다.
  • 공공부문 예산 조기집행 토록/총리실 지시

    국무총리실은 13일 최근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위해 공공부문에서 예산에 계상되어 있는 각종 건설공사와 물품구매계획을 조기 집행하도록 각 관련기관에 시달했다. 총리실은 지침에서 정부기관및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등에 대해 당초 계획된 물자및 시설공사를 최대한 조속히 집행하도록 하며 특히 추석전 각종 대금의 미불이 생기지 않도록 각종 물자구입대금및 공사대금을 신속히 지급하도록 지시했다. 총리실은 이어 최근 대상금액기준과 지급비율이 상향조정된 선금급 지급요령에 의거,선금급지급을 적극 이행하고 구매예시제를 활용,공급자가 원자재및 자금조달 사전계획수립을 용이하게 할수 있도록 편의를 보아주라고 시달했다.
  • 반도체·자동차·조선 생산­수출 호조/5개업종별 현황 점검

    ◎경공업·소재/무자료 노출 꺼려 거래량 격감/일반기계/수주액 한달새 50%이상 줄어 금융실명제는 각 산업에 뚜렷한 명암을 던져주고 있다.직물·신발 등 경기부진이 심한 경공업분야는 실명제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반면 반도체·자동차·조선은 바람을 덜 타고 있다.산업연구원(KIET)이 10일 경공업과 전기·전자·소재산업·일반기계·수송기계의 5개분야로 실명제 영향을 진단한 내용을 싣는다. ▷경공업◁ 전반적으로 경기둔화를 겪는 가운데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가 경공업부문이다.영세 직물·의류업체들은 판매처로부터 물품대금으로 받는 어음이 할인이 잘 안돼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어음할인이 어렵자 할인금리마저 1%포인트 올랐다.무자료 거래의 노출을 꺼려해 거래량도 30%가량 줄었다.특히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하청을 받는 업체들의 주문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신발업종도 수출부진이라는 구조적 어려움에다 실명제 여파로 업친데 덥친 격이다. 원·부자재 납품대금의 어음결제 비중이 늘어났다. 실명제 이전에 현금40%,어음60%였으나 실명제 이후 현금10%,어음90%로 변했다.결제기간도 3개월에서 5개월로 늘었다. ▷전기·전자◁ 일반전자부품의 경우 대기업과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업체는 실명제 영향이 미미하다.그러나 2·3차 하청업체들은 운전자금 압박으로 도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는 수출비중이 75%에 달해 전체적으로 실명제 영향이 적다.실명제 이후 대기업들의 납품대금 결제기간은 2∼3개월 이내로 오히려 단축됐다.다만 무자료 거래를 해오던 용산·청계천 상가의 영세 도매업자들이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가전은 대부분 대기업들이 부품을 자체 생산하거나 수입하고 있어 원자재와 부품조달에 큰 어려움이 없다.일부 범용부품의 경우에는 중소기업들로부터 공급되고 있어 일부 애로가 나타나고 있다.세계적 품귀현상으로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는 수입과 자체생산으로 원자재를 공급하는데다 90% 이상 수출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 상태이다. ▷소재산업◁ 주물·도금업은 아직 매출에 영향이 없으나 어음결제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다.알루미늄 다이캐스팅업의 경우 3∼3·5개월에서 3·5∼4개월로 연장됐다. 주물은 거래업체가 대부분 대기업이어서 큰 어려움이 없지만 도금은 사채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비철금속이나 석유화학 업종은 원자재 공급과 제품판매에 큰 어려움은 없어 실명제 여파가 크지 않은 편이다.반면 철강은 고철 수입상과 납품업자간 무자료 거래가 많아 거래량이 줄고 있다.염·안료·의약업 등도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하고 페인트 업계는 부실채권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기계◁ 공작기계 업체들은 실명제 이후 기업들의 투자마인트가 더욱 위축돼 신규수주가 감소하고 있다.업체마다 전달보다 50%이상 줄었다.2∼3개월이라는 기계제작 기간을 감안하면 10월이후 매출감소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섬유기계의 경우 중소기업 계약분의 출고가 지연되고 해약사태가 발생하고 있다.이는 실명제가 실시되자 경기부진을 예상하고 업계가 축소생산 움직임을 보인 때문이다.협력업체들의 긴급 자금지원 요구와 현금결제 요구가 늘고는 있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수송기계◁ 노사분규이후 가동률이 정상을 회복해 수출증가가 가속화하고 있다.원자재 공급에 별 어려움이 없고 완성차 업체가 협력업체 관리차원에서 현금결제 비중을 높여주고 있다.대금결제기간은 60일에서 45일로 줄었고 자금조달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조선업종도 실명제 여파에 별로 영향을 받지않고 있다.생산·수출·가동률이 꾸준히 늘고 있고 선수금을 받고 생산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어음결제 방식과 납품대금 결제기간도 실명제 이전과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 8월 수출 5.7% 증가/수입은 8.2% 늘어 4천6백만불 적자

    ◎전년동기 대비 무역수지(통관기준)가 8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잠정)에 따르면 8월중 수출은 65억2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가 늘었으나 수입이 8.2%나 증가한 65억7천3백만달러를 기록,통관기준으로 4천6백만달러의 무역적자가 났다.이에 따라 올들어 8월말까지 무역적자 누계는 28억9천2백만달러가 됐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무역적자는 58억9천만달러였다. 8월 수출이 예상(8%)에 미치지 못한 것은 노사분규의 후유증이 여전히 수출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올 수출목표 8백35억달러의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10% 이상 증가했으나 경공업제품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지역별로는 대선진국 수출이 4% 정도 늘었고 개발도상국 수출은 7월의 17.1%보다 낮지만 증가율은 10% 내외에 달했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7월의 4.9%에 이어 8월에도 지난해 동기대비 6% 가량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8월중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소비재가 늘어 지난해 동기보다 8.2%가 증가,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 낙원동 악기상사/점포3백개… 기타·피아노등 빼곡히(전문상가)

    ◎값 5∼10%올라 클래식기타 7만원선 서울 종로구 낙원동 낙원악기상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악기전문상가이다. 낙원상가 2층에 3백여 점포가 빽빽이 들어서 피리·캐스터네츠·트라이앵글 등 국민학교 교재용 악기에서부터 전문연주자용 기타·전자오르간에 이르기까지 각종 악기를 갖추고 전국의 산매상과 일반소비자를 상대로 도·산매한다.취급하는 악기는 서양악기와 대중음악용 악기가 주종을 이루지만 국악기와 클래식음악 악기도 빠짐없이 구비하고 있다. 70년대 중반 본격형성된 이 상가는 80년대 유흥업소의 번성으로 호황을 맞았다가 90년대 들어서 유흥업소 영업시간 제한조치와 노래방 등장으로 침체를 맞고있다.이에따라 주고객이 유흥업소 출입 가수에서 대학 연주동아리 등 젊은층으로 바뀌었으며 주종상품도 전문연주가용보다 보급용에 치중하고 있다. 각 악기제조회사의 대리점과 수입상들도 들어서 있는 이 상가는 모델별,색깔별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을 뿐만아니라 일반소비자가도 도매가격과 비슷할 정도로 저렴하고 애프터서비스가 철저해 악기 구입에 유리하다.전체적인 가격은 인건비와 국제원자재가가 크게 올라 올초에 지난해 대비 5∼10%가량 올랐다. 가장 꾸준히 판매가 잘 되는 악기는 기타·전자오르간·피아노로 국내 생산제품의 질이 높은 악기이다.특히 국산기타는 전세계 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전자오르간도 일본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할 정도로 그 품질수준을 인정받고 있다.통기타는 5만원,클래식기타는 7만원,전자기타는 10만원선에서부터 가격대가 형성되어 비싼것은 수백만원에 이르는 수입품도 있다.최근 보급이 크게 늘고있는 전자오르간은 피아노건반 크기의 표준건반 사이즈가 30만원선이다. 업라이트형및 콘솔형의 일반피아노는 1백60만원∼2백90만원이며 그랜드피아노는 4백만원∼1천8백만원선이다.중고피아노도 40만∼1백만원에 거래된다.피아노 조율비용은 1회에 3만∼4만원 정도. 음악대학지망생들이 많이 찾는 바이올린은 10만원부터,첼로는 25만원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또한 재즈음악의 선풍으로 최근 수요가 늘고있는색소폰은 45만∼3백만원선이며 플루트는 15만원부터,클라리넷은 20만원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이밖에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드럼에는 북 5개와 심벌즈 2개의 5합조짜리와 북 7개와 심벌즈 3개의 7합조짜리가 있는데 가격은 22만원선부터 있다.관악기류와 드럼은 가격이 싼 대만수입품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이곳에서 쇼핑을 할때는 『사고자 하는 악기를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악기점을 들러야 하며 정찰제가 정착될수 있도록 표시된 가격을 믿고 사야한다』고 이 상가 번영회의 임덕일총무는 말한다.상가 영업시간은 상오9시부터 하오8시까지며 일요일에는 휴무한다.
  • 한·중 경협 아직도 벽 남아/수교 1돌 맞아 짚어보면

    ◎이중과세 방지협정 등 해결돼야/관세·비관세 장벽교류에 걸림돌 한중 수교를 계기로 중국은 우리의 「3위 교역국」·「최대의투자처」로 부상했다. 91년 44억달러이던 대중 수출이 지난해 64억달러로 늘어난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42억3천만달러를 기록,독일을 제치고 미국·일본에 이어 세번째 교역상대국으로 떠올랐다.대중 투자도 지난해 2백62건에서 올 상반기에만 2백49건으로 최대의 투자국이 됐다. 그러나 양국간 교류가 비약적으로 확대됐지만 아직 풀어야 할 현안이 적지않은 게 현실이다.이중과세방지협정 등 경협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고 각종 관세 및 비관세 장벽도 교류에 장애가 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23일 한중수교 1주년을 맞아 낸 「한중 경제협력과 향후 정책방향」이란 보고서는 앞으로의 대중국 정책이 교역여건과 투자환경의 보다 미세한곳에 집중돼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과학기술협정이 체결되고 항공·해운로 개설 등 교류기반이 어느정도 구축됐지만 2중과세방지협정이나 항공·어업협정,대륙붕 경계협정 등이 맺어지지 않았고 정기 항공로와 해운항로 부족으로 신속하고 원활한 교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교역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관세 및 비관세장벽이 시장접근을 막고 있다.중국은 자동차 1백80%·냉장고와 컬러TV 1백%·카메라 50% 등 수입 완제품에 대해 엄청나게 높은 관세를 물리고 있다.자동차·손목시계 오토바이 등 38개품목에 대해서는 수입허가증 발급제도를 운영중이며 무역제도와 정책에 투명성과 통일성이 없어 진출업체들이 애를 먹고 있다. 외국인 투자에 간섭이 심하고 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한 것도 난점의 하나이다.중국은 외국기업에 70%의 수출의무와 「외환수지 평형의무」를 부과,진출기업은 수입 원자재 조달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는다.투자도 제3국 수출위주로 유치,내수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으며 숙련 노동과 에너지·용수·전력·통신 시설의 부족도 진출기업의 영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복잡한 출입국 절차도 교류의 제약요인이다.중국인이 우리나라에 올 경우 초청자가 법무부의 「사증발급 인정서」를 받은 뒤 재외공관에 사증발급을 신청하는 절차를 밟으면 되지만 우리 국민이 중국을 여행하려면 원칙적으로 여행시마다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어려움에는 중국측 요인도 있지만 우리탓도 있다.85년 이후 지난해까지 대중국 투자의 71%인 3백75건이 산동성과 동북3성에 집중됨으로써 진출업체간 과당경쟁이 나타나는 게 한 예다.관련기관의 중국 정보수집과 분석이 미흡,진출업체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점도 진출업체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중국은 개발여지가 무한한 나라다.국민생활에선 우리보다 뒤져 있지만 우주·항공·소재 등 우리보다 앞선 분야가 많다.8차 5개년계획의 일환으로 대규모 건설사업을 추진중이며 내륙자원의 개발소지 또한 높다. 보고서는 『건설 환경 수자원 교통 보건 의료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높이고 전자 전기 기계 통신 등 주요 공업 부문의 진출을 늘려 경제적 보완관계를 심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소기업 자금난(「실명경제」열리다:3)

    ◎회사채 발행시장까지 위축/사채도 막혀 대위기… 보증지원등 호소/영세업체 더 심각… 특별자금 확대대야 우량 중소기업으로 국내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H기업은 돌아오는 20일 10억원의 자금을 결제해야 한다.결제일에 맞춰 보증사채를 발행하려 했지만 실명제 여파로 회사채 시장이 위축돼 부도위기에 몰렸다. 이 회사 K사장은 『회사채 발행시장까지 위축될 줄 몰랐다』며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인수를 꺼려 중견기업마저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 실명제 실시로 사채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사채시장에서 어렵사리 자금을 융통해온 중소기업들이 기댈 곳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갈수록 어려움 커져 실명한파로 일부 중소기업들은 다가오는 결제일이 두렵다.게다가 원자재 값을 현찰로 요구하는 사례도 높아져 시간이 갈수록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실명제의 성패는 중소기업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명제 실시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중소기업이며 그 중에서도 제도금융권의 혜택을 못받는 영세 기업의 사정이 더 심각하다.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심화되면 수출은 물론 성장과 물가 등 거시지표에도 나쁜 영향을 줘 신경제 자체가 위태롭게 될 게 자명하다. 종업원 25명인 A엔지니어링은 모처럼 1억원의 설비투자를 준비했다가 실명제 발표로 계획을 보류했다.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사채마저 이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사금융 의존도가 낮은 기업은 그런대로 나은 편이다.신발 부품업체로 연간 외형이 2억원인 P사 사장은 『현재로선 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사채를 일부 쓰긴 했어도 친지로부터 끌어쓴 데다 당장 운영자금에 어려움이 없어 실명제 이전과 다를 게 없다』며 『단지 무자료 거래의 노출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39.8%가 사채이용 중소기업 진흥공단이 16일 1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7개 업체가 자금운용이 어렵다고 응답했다.이중 67개 업체가 많건,적건 사채를 이용하고 있다. 한 업체 사장은 이렇게 대답했다.『사채시장이 마비돼 어음할인을 받을 곳이 없다.그 전에는 어음할인 한도를 초과해 융통어음을 발행,자금을 마련한 뒤 만기일 전에 갚곤 했는데 이제는 융통어음마저 발행이 어려워져 이미 발행한 융통어음이 만기가 되면 부도를 면하기 어렵다』 종업원이 5∼20명인 중소 업체의 사채이용도는 39.8%(중소기협중앙회 조사)나 된다.사금융 의존도가 높은 영세기업들은 자금난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비자금 문제로 고민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한 중소업체 대표는 실명제가 발표된 뒤 상공자원부에 전화를 걸어 『자금이 어려울 때 가명계좌의 비자금을 회사 운영자금으로 써왔다.3천만원 이상 인출하면 자금추적은 물론 세무조사까지 받는다고 해 걱정이다.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가명으로 비자금을 굴리는 게 현실이다.사금융의 제약도 있지만 바로 비자금 융통이 어려워 자금난이 가중된 소지도 없지 않다. ○신용심사 까다로워 정부는 중소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특별자금을 배정하고 신용보증을 늘리는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그러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더 많다.중소기업 진흥공단의 한 관계자는 『자금지원을 늘린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금융기관을 활용해온 기업에 한정된 문제』라며 『은행문턱을 넘기 어려운 소기업은 담보를 내기도,신용보증을 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신용보증을 받으려 해도 신용심사와 보증책임 문제가 따라 까다롭기 짝이 없다』며 『금융기관 직원의 면책범위를 넓히고 채권보전이 선행되는 자금이나 보증을 지원해주는 방안이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과거추적」도 좋지만 자금출처를 않는 대신 장기 산업채권 등을 통해 일정한 범위에서 음성자금을 산업자금으로 양성화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상장 중소기업의 증자요건이나 사모사채의 발행요건을 완화해 자금난을 더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주머닛돈」과 「쌈짓돈」을 구분 않고,심지어 자기 기업에 돈놀이까지 해온 일부 중소기업인이 있는 상황에서,실명제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회계처리가 투명해져야 한다는 소리도 높다.
  • 브라질 남부 3개주 주민/“분리독립” 높은 목소리

    ◎백인들 우월의식 팽배… 소득도 월등/“북부 못살아 피해” 팜파스국 내걸어 한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국가의 속성과는 반대로 최근 브라질에서는 브라질을 두개의 나라로 가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주로 경제적인 이유에서 움트기 시작한 이같은 국가분리 움직임은 최근들어 각 주의 소득의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남부주의 일부 도시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찬반투표단계까지 비화되고 있다. ○찬반투표 준비중 국가분리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는 「팜파스연방공화국 추진모임」.대부분 남부지역 백인들로 구성된 이 단체의 요구사항은 남부지역의 리오그란데 도술,파라나,산타 카타리나등 3개주를 묶어「팜파스 연방공화국」을 만들자는 것. 이 단체가 만들려고 하는 이 「공화국」의 면적은 3개주를 합해 브라질 전체 면적의 6.8%인 57만7천㎦로 한반도의 약 2.5배. 인구는 1억5천만 브라질 인구의 15%정도로 살기좋은 「팜파스공화국」을 만들어 아예 독립하자는 것이다. 이들 브라질 남부지역 주민들이 국가분리를 처음 구상하게 된 것은 같은 브라질이지만 3개주 주민의 선조가 독일이나 이탈리아계 백인들로 구성돼 있어 북부지역(대부분이 메스티조 또는 흑인)과는 다르다는 점이 명분으로 작용했다. ○독·이인후예들 살아 그러나 「분리」를 내세우는 실제 이유는 따로 있다.즉 경제적인 소득격차나 문화수준의 차이가 커 『뭔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정서가 남부사람사이에 팽배하고 있는 것이다. 남부 3개주의 1인당 연평균소득은 4천달러.브라질의 평균 3천달러 보다 1천달러가 높고 대부분이 농부,광원인 북부지역보다는 무려 2.5배나 많다. 여기에 남부 3개주의 평균수명도 북부보다 10살이나 많은 67세여서 이같은 생활패턴의 우위도 다른 지역과 구분지으려는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때문에 남부사람들에게는 북부사람들이 「하루벌어 하루먹는 사람」「틈만나면 카니발에만 빠지는 촌뜨기」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감정대립으로 비화 북부사람들은 『인종주의적 편견에 가득찬 사람들』이라며 남부사람들을 깎아내린다.또 『남부지역 사람들이 자원이 풍부한 북부의 원자재를 싸게 사다 완제품을 만들어 북부사람들에게 비싸게 팔아먹는 몰염치한 사람들』이라고 싸잡아 비난한다. 북부지역주민들도 남부지역이 「독립」운동을 펴는 한 이에 맞서 원자재의 공급을 중단하는등의 분리주의 운동으로 대응하자는 쪽으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남부지역 주민들의 국가분리운동은 아직 행동으로 옮겨질만큼 폭넓은 지지를 받고있는 것은 아니다.
  • 7월 수출 5.4% 증가/상공부 잠정집계/무역적자 4억7천만불

    ◎설비투자 부진… 기계수입 15%감소 7월중 수출은 노사분규에도 불구하고 66억9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4% 늘어났다.현대그룹계열사의 분규가 없었다면 7월중 수출증가율은 10∼1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2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7월중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중화학제품 수출이 14.5% 늘고 경공업제품도 섬유류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여 대중국수출이 1백18.2%나 급증한 데 힘입어 66억9천6백만달러를 기록,전년동기에 비해 5.4%가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원자재수입이 늘어난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수입은 줄어 전년동기에 비해 0.2% 증가한 71억7천4백만달러에 그쳤다. 수출입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4억7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들어 7월까지의 누적적자는 27억9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상공자원부 최홍건상역국장은 『중화학제품은 노사분규로 차질이 빚어진 자동차와 컨테이너를 빼고는 전자·전기가 10%이상,석유화학제품은 20%안팎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이 20%대의 높은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일본·EC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도 1∼2%의 증가세를 보여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상공자원부는 현대계열사의 분규로 인한 수출차질이 자동차 1억1천만달러,선박 9천만달러,컨테이너 2천만달러,기타 3천만달러 등 약 2억5천만달러로 추정했다.기계수입은 전년동기에 비해 15%정도 줄어 설비투자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했다.
  • 더불어 살기Ⅱ/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지난 시절 두려워했던 것은 정보기관들이었고 불안해했던 것은 막무가내로 치닫는 학생데모였다.요즈음 금기의 대상은 학생운동과 노조운동 그리고 언론계와 종교계의 비리 정도일 것이다.그중에 걱정거리는 뭐니뭐니해도 「현대」로 대변되는 노사분쟁이다. 미사드릴 때마다 『현대에 평화를 주시고』라는 기도문 구절은 물론 현대기업을 뜻하지는 않지만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하기에 신경이 쓰인다. 어찌 현대만의 문제랴.어느 신문엔 노동계와 신정부와의 대결로 보기도한다.한편 노동부는 새로운 기치(?)를 들고 나오다말고 노사당사자문제라고 발뺌하려하는 인상이다. 자동차 한대에 2만개의 부품이 들어가며 그중 많은 양을 하청으로 중소기업에서 생산납품한단다.이들 하청업체의 근무조건과 임금수준은 조립하는 대기업 근로자와 비해서 어떠한가.온 산하가 공장으로 인해 받은 환경공해부담금도 생각해야한다.더욱이 국민의 저축,국민의 담보로 은행대출과 정부의 직간접지원아래 유지되는 오늘의 기업이 아닌가.또한 국내 소비자들이 턱없이 떠맡게되는비싼값에 대한 보상도 우리는 찾아야 한다. 사실 오늘의 기업은 노동자의 희생,환경오염비용외면,농어촌의 희생,국민에의 부담,중소기업의 희생 위에 성장했다. 조악한 원자재는 공장에서 쓸모있는 제품이 되어나올때 고귀한 인간은 걸레가 되어나온다고 했다.우리 기업은 역사가 짧고 그나마 저임금의 노동력과 외국기술을 비싼 대가를 치르며 들여와 정부담보로 투자해 생산조립해서 내외국에 팔아왔다.이제 고금리 고임금 고기술사용료와 환경비용 교통비용등 살아나가기 힘든 때가 왔다. 국민은 사편에 비판의식을 지니지만 근로자편에도(특히 대기업의) 곱지않은 시각을 지니고 있다.생산직 직원편이 일반직보다 임금이 많고 영국근로자보다도 높다는 말이 진실일까. 일본이 70년대 극렬하던 춘투가 엔고와 불황의 90년대 접어들며 노사협력으로 대처해나감을 배워야한다.노조지도자들에게 작은 고언을 하고 싶다.붉은 머리띠를 청색이나 초록색으로 바꾸어보자.국민의 지지를 받는 첫걸음이 되리라.기업,특히 대기업은 국민 모두의 것이다.
  • “중기 회생 조짐 보인다”/산업연,2백5개업체 설문조사

    ◎판매실적 점차 늘고 기업의욕 되살아나/경영여건 개선돼 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 침체의 늪에 빠졌던 중소기업이 회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판매실적이 다소 늘고 생산활동도 꿈틀하고 있다.신정부 출범후 어음결제 기간이 평균 1백1일에서 73일로 줄어드는 등 대기업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의지에 고무돼 기업의욕도 되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경공업 부문의 중소기업들은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채산성은 여전히 악화일로에 있다. ○경공업 채산성 악화 산업연구원(KIET)이 이달 중순 2백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기업의 37.4%가 올 2·4분기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고 응답했다.줄었다는 기업은 36.9%,비슷하다는 기업은 25.7%였다.그러나 47.3%는 1·4분기보다 나아졌다고 밝혀 완만하나마 판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채산성과 관련,「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전됐다」는 기업은 19.4%에 불과했고 악화됐다는 기업은 43.8%나 돼 판매신장에도 불구하고 채산성은 오히려 나빠졌다.채산성이 악화된 이유로는 판매감소와 인건비 상승이 31.2%와 26.9%로 비중이 높았다.채산성 악화의 다음 요인으로는 업종별로 차이가 나 ▲경공업은 수출가격 하락이 22.2%,도급 또는 주문단가 인하가 7.4%였고 ▲중화학업종은 도급단가 인하가 15.2%,과당경쟁 12.1%,원자재 가격상승 9.1%의 순이었다. 주문단가 인하가 채산성 악화요인으로 지목된 것은 대기업이 납품대금의 어음결제 기간을 줄여주고 그 대신 도급단가 인하를 요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응답기업의 40%가 새정부 출범이후 경영여건이 개선됐다고 했고 그 이유로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 지원과 운전자금의 대출기간 및 한도규제 완화,상업어음 할인제도 폐지,금융기관의 꺾기 단속 등 주로 금융여건의 개선을 지적했다.아울러 58%가 대기업과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했고 개선요인으로는 79%가 어음결제기간 단축을 들었다.85.3%가 90일 이내에 어음이 결제되고 있다고 했다. ○곌획대로 투자 42% 당면 경영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자금부족(47.3%)과 인력부족(46.8%),내수부진(35.3%),채산성 악화(31.8%) 등을 꼽았다.새정부 출범후 경영의 어려움이 개선됐다는 기업은 전체의 40%였고 나빠졌다는 기업은 2%에 불과했다. 「경기가 언제쯤 회복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10.2%가 금년 하반기라고 답했다.47.7%는 내년 상반기라고 했고 내년 하반기로 본 기업도 28.9%나 돼 본격적 경기회복은 내년 상반기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같은 전망을 반영,42%는 계획대로 투자를 하겠다고 했고 39%는 계획보다 투자를 축소하거나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 기업투자 위축 부르는 7대원인/재무부 경제현황 분석

    ◎정책혼선/재고조절/경기 불투명/경쟁력 약화/투자패턴 변화/대기업 투자감소/투자위험도 증가/중기 활발… 「회복」엔 한계 기업의 투자가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재무부는 27일 경제의 구조적인 측면 및 경제외적인 측면으로 나눠 7가지의 요인을 지적했다. 경제외적 요인으로는 신정부 출범을 전후해 신산업정책·신경제계획·주력업종제도·금융실명제·노사정책등 잇따른 정책혼선이 기업의 투자심리를 한껏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경제에서 차지하는 심리적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구조적 측면에서는 우리 경제의 장래를 보는 눈이 밝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망설인다는 것이다.지난해 4·4분기에 2.8%의 낮은 성장률로 바닥을 친 국내경기는 올 하반기에도 뚜렷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성장잠재력도 과거의 고성장시대와 달리 6%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경기마저 최근 원자재값의 상승으로 회복이 불투명하다.이러한 국내외경기의 불투명은 곧바로 기업의 투자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과거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투자에서 자동화 및 성력화투자로 바뀌며 투자액이 점차 줄어든다. 특히 모든 산업과 업종에 미치는 연관효과가 큰 대기업의 투자가 감소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투자만으로는 경기를 되살리는 데 한계를 맞고 있다. 80년대이후 임금이 급격하게 오른 데 반해 신제품개발에 등한한 결과 투자를 해도 당장 수출할 수 있는 제품이 별로 없다.국내산업의 경쟁력이 장기간에 걸쳐 떨어지다 보니 회복에도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일반적인 요인 외에 투자위험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시장개방으로 외국의 대형사와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늘고 반도체 1개 라인을 증설하는 데 7천억원이 소요되는 사례처럼 대형사업의 투자실패를 걱정하는 것이다.대형사업을 하면 정부가 자금조달 등의 특혜를 주던 과거의 보호관행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80년대 후반 거품경제에 편승,투자 대신 부동산투기로 재미를 봤으나 이제는 그런 재테크의 소지가 사라져 그만큼 투자위험도가 커졌다.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기업은 생산시설을 확대하기보다 기존의 재고를 조절하거나 가동률을높여 공급을 늘릴 뿐 투자는 꺼리고 있다. 최근의 임금정책에서 드러나듯 정부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기업이 장기적인 투자대책을 마련하기에는 미덥지 않은 구석이 남아 있다.사정의 칼날에 언제 다칠지 모른다는 불안심리 역시 투자를 주춤거리게 한다. 정부는 올들어 기업의 투자를 부추기기 위해 시설자금과 통화를 원활히 공급하고 금리안정에 힘을 기울이며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목마른 말을 이미 물가로 데려다준 셈이다.말이 스스로 목을 축이는 일만 남아 있는 것처럼 투자는 이제 기업이 해야 할 일이다.
  • 「눈먼 돈」의혹 원천적 제거/무역특계제도 폐지 안팎

    ◎대부분 목적외 사업에 전용… 업계 불만 증폭 말많고 탈많던 무역특계자금이 수술대에 올랐다. 26일 정부가 내놓은 「무역진흥 특별회계 개선안」은 의혹 투성이로 비쳐져온 특계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고 97년부터는 징수자체를 폐지,업계의 불만을 원천적으로 제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계자금은 60년대 말 수출드라이브 정책의 산물이다.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하고 국제수지 방어를 위해 수입억제의 당위성이 인정되던 때였다.중소기업들도 특계자금의 지원을 받아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었다.이 돈은 통상정보 활동 등 무역진흥 사업을 위한 것이었으나 무협은 뉴욕 홍콩의 빌딩과 무역센터의 부지도 이 돈으로 사들였다. 특계자금의 징수근거는 68년 무협 임원회의와 임시총회의 결의이다.여기에 상공부가 징수편의를 위해 대외무역 관리규정에 수입승인시(수출용 원자재와 관수용 수입 제외) 수입액의 일정률을 내도록 규정함으로써 세금처럼 징수돼왔다.일종의 준조세였던 것이다. 그러나 자금운용의 감시가 소홀하고 징수액이 매년 불어나면서 「여기저기서 군침을 흘리는 돈」으로 전락했다.3공화국 시절엔 체제비판 교수의 외유자금으로도 쓰였고 91년엔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의 주범(?)으로 몰렸다.노총장학회 16억5천만원(75∼84),대한체육회 9억5천만원(79∼80),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2억2천7백만원(78∼80),하와이 동서문화센터 1억1천만원(92) 등 일부 쓰임새만 보아도 무역진흥과 무관함을 알 수 있다. 용도외 전용이 이처럼 심했던 것은 특계자금이 불어나면서 씀씀이가 헤퍼졌기 때문.특계자금 징수율은 69년 수입액의 1%에서 90년 0.15%로 낮아졌지만 징수액은 수입증가로 69년 20억원에서 80년 3백36억원,92년 4백49억원으로 눈덩이처럼 커졌다. 무협에 「무역진흥 특별회계 관리위원회」가 있으나 예산편성의 독자성이 약해 3·5·6공 시절 청와대나 상공부의 지시에 의해 자의적이고 비공개로 예산편성이 돼왔다.수혜대상이 늘면서 정치권도 여야없이 특계자금을 비호하다보니 문제제기가 됐다가 꼬리를 감추는일이 되풀이됐다. 이번 개선안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이 지난 23일 대통령에게직접 보고,재가를 얻어 결정됐다.당초 재단을 설립,무협자산의 70%를 차지하는 특계자금(1조1천억원)을 모두 기금으로 조성하려 했으나 자산의 재단이전에 따른 증여세 문제 등으로 3천억원의 기금조성으로 마무리 됐다.
  • 올 하반기 7.2% 경제성장/2분기 성장 4.5%에 그쳐

    ◎한은 전망/연간 5.7%… 수출 9.9% 증가 올 하반기에 우리 경제는 수출신장세가 지속되고 부진하던 설비투자도 되살아나 성장률이 7.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16일 올 하반기에 실질GNP(국민총생산) 성장률이 7.2%,경상수지는 6억5천만달러의 적자,소비자물가상승률은 0.7∼1.2%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를 포함,연간으로는 경제성장률이 5.7%,경상수지는 18억달러의 적자,소비자물가상승률은 4.9∼5.4%로 전망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상반기중 전년동기보다 7.3% 감소한 설비투자가 하반기에는 7.7%의 증가세로 돌아서고,수출과 민간소비의 증가율도 각각 상반기의 8.1%와 5.3%에서 9.3%와 6.1%로 높아지는 등 성장률을 결정하는 모든 변수들이 상반기보다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3∼6개월 후의 투자동향을 짚어보는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의 경우 지난 1·4분기 3.3% 감소에서 4월 11.1%,5월 36.9%의 증가세로 반전됐으며,건축허가면적도 1·4분기 31.3%,4월 25.7%,5월 43%씩 꾸준히늘고 있어 하반기의 설비투자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수출은 미국등 일부 선진국 경제가 점차 살아나고 엔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회복돼 9.9% 증가할 것으로,수입은 국내경기의 회복으로 원자재와 자본재수요가 늘어 10.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중 4.2%나 오른 소비자물가는 기업의 공산품가격안정 노력과 정부의 공공요금동결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1%안팎에서 안정을 되찾겠지만 연간으로는 작년의 4.5%보다 다소 높은 4.9∼5.4%에 달할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 2·4분기의 실질GNP성장률은 현대그룹 노사분규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6%)보다 낮은 4.5%에 그쳤다고 밝혔다.
  • 대응수출 위반 7개업체 고발/공진청

    공업진흥청은 최근 외화획득용 원자재로 인정받아 수입한뒤 대응수출 의무를 지키지 않은 67개 업체를 대외무역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그러나 고발업체의 명단은 조사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 6월 수출 3% 증가/72억불/분규여파… 무역적자 2억불

    노사분규의 영향으로 수출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3.2%가 증가한 72억8천만달러로 증가율로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았다.수출은 1월 마이너스 1.1%를 기록한 뒤 2월 16%,3월 8%,4월 6.3%,5월 6.7% 증가 등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공자원부는 『6월중 수출이 부진했던 것은 현대자동차 등 현대 계열사의 노사분규로 차질이 빚어진데다 「무역의 날」 포상기준(전년 7월∼금년 6월까지의 실적)이 바뀌어 종합상사들의 수출실적 경쟁이 덜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전체 수출차질액 2억달러 가운데 현대 계열사에서 1억5천만달러의 차질이 발생했다. 수입은 75억2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8%가 늘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이는 7월2일로 예정된 원유(5천만달러 어치)가 6월에 앞당겨 들어오고 수출용 원·부자재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2억3천9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은 대중국 수출이 1백% 가까운 신장세를 나타냈고 미국수출도 4∼5% 증가했다.일본수출도 올들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품목 별로는 가정용 전자와 직물 수출이 20%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는 반면 자본재 수입은 줄었고 시설재 수입도 설비투자 지연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상반기 총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6.4%가 증가한 3백90억5천만달러,수입은 1.5%가 감소한 4백12억7천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로는 22억2천만달러의 적자였다.
  • 2만달러이하 수출/오늘부터 승인 면제

    1일부터 건당 2만달러 이하의 소액수출에 대한 수출승인이 면제된다.무역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며 등록기관도 시·도지사에서 한국무역협회 본부와 각 시·도 지부로 바뀐다.제조업체에만 허용되던 외화획득을 위한 원자재의 수입이 유통업자에게도 허용된다. 상공자원부가 30일 개정,고시한 대외무역관리규정에 따르면 그동안 모든 수출을 일일이 수출승인을 받아야 했으나 2만달러 이하 신용장 거래에 대해서는 수출승인을 면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전체 수출의 64.2%(건수기준)가 수출승인을 면제받게 됐다.
  • 실익극대화의 자본개방이어야(사설)

    대외개방에 있어 가장 민감한 분야인 외환과 자본거래 3단계개방계획이 밝혀졌다.개방을 위한 전제조건과 보완장치의 마련이 강조되고는 있으나 워낙 민감한 부문이라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느낌이다. 국제환경의 변화와 국내경제규모의 확대에 따라 외환과 자본부문의 역할도 변화되지 않으면 안된다.따라서 우려가 있다해서 개방을 마냥 늦출 수도 없거니와 오히려 적극적인 입장에서 개방의 실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29일 재무부가 발표한 외환및 자본거래자유화 3단계계획은 실물경제발전에 따른 금융의 효율화와 선진화를 표방하고있다.환률의 하루변동폭을 현행 상하0.8%에서 올해는 1%로 확대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선진국과 같은 자유변동환율제도의 정착을 목표로 하고있다. 원화의 국제화를 위해서도 건당 10만달러이하의 무역거래에 원화결제를 허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원화결제대상도 무역외거래로까지 넓혀 갈 계획이다.자본거래부문은 국내주식시장의 경우 현재 10%인 외국인 투자한도를 대폭 확대하고 투자자격규제도사실상 폐지하는 의미를 담고있다. 수출용원자재에 대한 연지급수입기간을 1백80일까지 확대하면서 상업차관도입규제도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있음은 주목할만하다.이러한 개방수준은 선진국그룹인 OECD의 중하위권 수준에 해당된다.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오는96년경으로 예정되어 있는 OECD가입을 위한 최소한의 선행조건이다.국내경제여건에서도 개방을 더이상 늦추기도 어렵다. 기업의 경쟁력강화에 값싼 자금의 조달은 필수적이다.국내외 김이차가 거의 2배에 이르는 금융구조에서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는다.이점에 있어서는 개방의 효과가 적지않다.그러나 개방효과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가지 문제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첫째는 국내외 금리차에 따른 해외 핫머니의 과도한 유입과 이를 적절히 제어할수 있는 정책의 개발이다. 통화량의 증발이나 환율의 왜곡에 의한 부작용을 여하히 감당해내느냐는 문제다.특히 국내경제운용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해외요인에 직접 영향받는 폭이 커질것이라는 점이다.정부정책수단의 활용폭을 키우기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최대의 요건인 만큼 긴축재정을 견지하는 가운데 저축증대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기업의 해외금융기법의 미숙이다.조그마한 충격에도 엄청난 환차손과 투자손실을 보고있는 것이 국내기업이다.국내기업의 조속한 선진금융기법의 도입이 없이는 개방의 실익을 누리기보다 역풍만을 맞게 될것이다.
  • 올 수출목표 5억불 상향/8백35억불로 조정

    ◎노사분규 변수… 주요업체 관리 상공자원부는 올 수출목표를 당초전망보다 5억달러 증가한 8백35억달러로 수정,발표했다.수입도 10억달러가 준 8백55억달러로 책정,올 통관기준무역수지가 당초전망치보다 15억달러 줄어든 20억달러 적자에 머물 것으로 보았다. 상공자원부는 23일 이동훈차관 주재로 품목담당관회의를 갖고 최근 우리의 수출여건이 엔고와 중국의 개발수요확대,미국의 경기회복으로 80년대 후반의 3저시대 이후 가장 좋은 국면을 맞고 있다고 평가하고 수출입전망을 이같이 수정했다.그러나 수출목표달성에 가장 돌발적인 변수가 노사문제라고 보고 주요수출업체에 대해서는 노사동향을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수입은 당초 지난해보다 5.8%가 증가한 8백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으나 최근 국제원자재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과소비둔화 등으로 내수용 수입이 줄어듦에 따라 4.6% 증가에 그친 8백5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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