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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린 차·공산품값 도로 내린다/업계 후퇴… 다른 품목도 뒤따를 듯

    ◎30개생필품 5%내 업제/정 부총리/물가우려,공공요금 조정도 최소화 새해 들어 올랐던 자동차값이 원래대로 다시 내린다.이와함께 최근 값을 올렸던 다른 공산품들의 가격환원도 잇따를 전망이다. 정부는 7일 편승인상의 혐의가 큰 공산품에 대해 값을 환원하도록 강력 촉구하고 여타 공산품 값도 당분간 올리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가격인상의 조짐이 있는 품목은 긴급수입 확대품목으로 지정,가격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이동훈 상공자원부 차관은 이날 『최근 값을 올린 자동차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여부 조사 및 상공자원부의 환원촉구에 따라 2∼3%씩 인상한 승용차 값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이차관은 이어 『지난해 3월 재계가 정부의 신경제 계획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1년간 공산품 값을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오는 3월말까지는 가격인상을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3월 이후에도 가급적 원가상승분을 자체 흡수토록 하고 담합이나 편승인상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상공자원부는 조만간자동차 철강 가전 설탕 연탄 섬유 아연괴 등 생필품과 원자재를 생산하는 30개 업체와 10개 단체의 대표자를 소집,「공산품 값 안정대책회의」를 갖고 가격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경제기획원을 비롯한 15개부처의 물가대책실무자회의를 열고 최근 잇따라 오르고 있는 공산품 및 서비스 가격의 안정을 위해 서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초 생필품을 종전의 쌀·쇠고기 등 20개에서 두부·마늘·양파·전월세 등을 추가,30개 품목으로 늘려 올해 상승률을 5% 이내에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용료,음식료 및 숙박요금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요금은 지방자치 단체장이 지역실정을 감안해 안정을 유도하되 불가피한 경우 전년수준인 연6%이내의 인상으로 억제키로 했다. 또 ▲개인서비스업의 진입을 규제하는 각종 인허가 제도의 철폐 ▲종합토지세의 실효세율 제고 ▲통화의 안정적 관리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수입가격 표시제 확대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한 부동산 정보 전산망 보강 ▲중앙 노사단체간의안정된 임금수준 조기합의 유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별관리 대상 기초 생필품은 설렁탕,자장면 등 일부 개인서비스 품목을 제외한 쌀,콩나물,쇠고기,돼지고기,달걀,갈치,설탕,가루비누,화장비누,러닝셔츠 등 기존 10개 품목(김·라면 등 10개는 제외)에 마늘,양파,밀가루,소금(천일염),분말커피,콩기름,운동화,구두,공책,볼펜,장난감,화장지,감기약,소화제,기성신사복,기성숙녀복,TV수상기,냉장고,연탄,프로판가스 등 20개를 추가,30개이다. ◎공공요금 인상 심리적 파급커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7일 『공공요금의 현실화는 다른 물가에 미치는 심리적 파급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공공요금의 조정은 공기업 경영진단 등을 통해 최소화하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총리는 최근 공산품의 연쇄인상으로 물가불안 심리가 커지는 것과 관련,『그동안 공공요금의 지나친 억제로 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가격구조의 왜곡 등 부작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공공요금의 조정은 공기업 경영진단 등을통해 최소화해 나가되 근원적으로는 민영화의 확대로 공기업의 범위를 좁혀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산품의 가격상승 요인은 가급적 자체,경영개선으로 흡수토록 유도할 것이며 편승인상 등의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총리는 새해 경제운영 방향에 대해 『성장을 위해 안정이 꼭 필요하다고 보며 양자를 잘 조화시키는 것이 바로 정책운용의 묘』라며 올해의 경제운용에서도 물가안정의 기틀을 계속 다지면서 경제활동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수출활성화 적극 지원/재무부,외환관리 완화/선수금한도 대폭 확대

    국내기업이 일본이나 대만 등 항해일수 10일이내인 동남아국가로부터 수입하는 수출용 원자재의 외상수입기간이 30일에서 60일로 길어졌다.수출기업이 물품을 선적하기 전에 미리 받을 수 있는 수출선수금의 한도도 대기업은 전년 수출실적의 2%에서 3%,중견기업은 5%에서 7%로 늘어났다. 재무부는 4일 수출업체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환관리규정을 이같이 고쳐 시행한다고 밝혔다. 동남아로부터 수입되는 수출용 원자재에 대한 연지급기간을 늘린 것은 일본 엔화의 강세에 따른 국내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그 효과는 연간 3억달러로 추정된다.한편 다른 지역으로부터 수입하는 수출용 원자재의 연지급수입기간은 1백20일이며 동남아지역으로부터 내수용 원자재를 외상으로 수입할 수 있는 기간은 30일로 각각 종전과 같다.
  • 공공요금 신축성있게 현실화/물가동향·국민부담정도 등 고려

    ◎농산물 유통예고제 강화/건자재 수급 수시 점검… 안정대책 마련/기획원,올 물가안정 대책 발표 정부는 공공요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되 조정요인이 있더라도 물가동향,국민부담의 정도,기업의 경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정 폭과 시기를 신축적으로 정하기로 했다.또 농산물의 유통예고제 강화 및 부족 물품의 수입 및 비축을 통해 가격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지난해의 건축허가 증가와 올해의 사회간접자본 투자확충으로 큰 폭의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건자재 수급을 수시 점검해 안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4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4년 물가안정 대책」에 따르면 올해 물가여건은 국제 유가 및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반면 해외자본의 유입 증대,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수요의 증가가 공공요금의 현실화와 맞물려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기획원은 작황이 부진했던 마늘·양파는 지난해 수입량(각각 3천t)을 적기에 방출하고 올해 초에 수급불안이 유발되지 않도록 양파 3천t을 추가 수입키로 했다.연탄가격은 원칙적으로올해에 발생한 요인의 범위에서 인상 폭을 조정하기로 했다. 국내 수급상 긴급히 수입할 필요가 있는 품목은 수입추천 등의 절차 없이 경제장관 회의의 의결로 긴급 수입하는 제도의 적용기간을 지난 연말에서 올해 말로 연장했다.국제가격이 오르거나 수급이 불안한 원목 면사 옥수수 등 국제 원자재는 할당관세를 적극 활용,상승요인을 완충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다수의 공통적인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집단소송에 관한 법을 제정하는 등 소비생활 보호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법령도 정비하기로 했다. 이밖에 개방화,국제화의 진전에 따라 식품·의약품·공산품 등의 품질안전 기준을 국제 수준으로 높이고 소비자 피해구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현재 업종별로 종업원 3백명 이상 사업자로 돼 있는 소비자 피해보상기구 설치 대상 사업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 외국사 투자 간소화/재무부

    이달부터 외국인 투자기업 가운데 일반 제조업체도 해외에서 시설재를 수입할 때 투자액의 50%까지 차입할 수 있다.산매업에 대한 국내 투자는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간소화됐다. 재무부는 4일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이 시행한다고 밝혔다.외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넓히기 위해 고도기술을 수반한 업체가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시설재 및 원자재 대금,금융기관 부채상환 자금 등으로 소요액의 50%까지 차입할 수 있던 한도를 75%로 확대했다.일반 제조업체는 차입용도를 시설재 수입자금으로 제한했다.
  • 수출 50% 격감… 한국의 1.5%(도표로 본 북한)

    북한의 수출은 지난 88년의 20억3천만달러를 피크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종주국인 소련이 붕괴되기 전까지만해도 교역이 비교적 활발해 88년의 경우 수입을 포함한 교역량이 52억4천만달러에 이른적이 있다.그러나 교역부진으로 수출이 89년 19억1천만달러로 감소한 데 이어 91년,92년 똑같이 10억달러 수준으로 격감했다. 지난해에는 수출증진에 총력을 경주해 중국등과의 교역량은 다소 늘었으나 원자재부족과 핵의혹에 따른 일본등과의 교역감소로 별로 호전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출품목이라고 해봤자 광산자원등 원자재가 주종을 이루고 있고 90년대 들어서는 저임금의 노동력을 활용한 노동집약적 경공업제품,특히 섬유제품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한국의 수출은 해마다 3∼7%씩 늘어 지난해 8백24억달러에 이르렀다.이에따라 남북한 수출격차는 갈수록 크게 벌어져 지난해의 경우 북한의 수출규모가 한국의 1.5% 수준에도 못미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10대그룹이 보는 새해 경제

    ◎UR타결 영향… 수출 늘고 내수 획복/엔고로 가전·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기업활동 규제 완화로 투자 크게 촉진/과당경쟁이 자원 낭비·소비 부추길듯/개방 가속화로 금융시장 불안정 조짐/세계 경제질서 개편… 기술·품질 경쟁력 확보 최대 과제 새해에도 사회전반에 걸쳐 계속 추진될 개혁과 국제화 분위기 속에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로 세계 무역환경이 급변할 전망이다.이같은 여건에서 기업들에는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는 경영전략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무한 경쟁시대에 세계 초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시 뛰기 시작한 삼성.현대.럭키금성 등 10대 그룹의 새해 경제전망을 알아본다. ▷삼성◁ ○선진국 경기 회복 새해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UR타결에 따른 세계교역환경의 개선으로 교역신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엔화의 대미달러 환율도 일본의 국제수지흑자 지속으로 강세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적으로는 새로운 교역질서에 적응하기 위해 그동안 관위주로 묶어왔던 각종 규제및제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이에 따라 국제화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민간부문의 확기가 기대된다. 이러한 대내외여건 개선에 힘입어 내년도 국내경제는 금년보다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년간 지속된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가 쉽게 개선되기 어렵고 지난 2년간의 설비투자 부진으로 성장잠재력이 크게 약회된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따라 새해 경제성장은 금년의 4%대에서 소폭 개선된 5.5%에 그칠것으로 예상되어 신규노동력 흡수를 위해 필요한 적정성장률 7%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그룹◁ ○하반기부터 고성장 93년 3/4분기부터 활기를 보이기 시작한 우리나라 경제는 94년에 들어와서도 그 기조가 지속되어 전반적으로 밝은 전망이 예상된다. 대외경제측면에서 보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회복추세와 UR타결로 인한 수출여건의 호조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수출신장이 기대됨에 따라 무역수지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내적으로는 정부가 UR협상 발효를 계기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규제완화와 제도개혁 등 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저성장 추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금융실명제 이후 풀린 통화증발,자본시장을 통항 외자유입,공공요금의 현실화,공공투자로 인한 재정지출의 확대 등은 물가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즉 94년 경제는 성장측면에서 93년보다 다소 회복되겠지만 물가측면에서 매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경상수지 흑자 예상 새해경제는 완만한 회복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UR협상의 타결로 농업의 피해가 불가피해질 것이지만 제조업과 수출쪽에서 많은 이득이 예상돼 새해부터 투자활성화나 기술개발이 촉진되고 세계경제의 호전에 힘입어 국제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해외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경제의 회복세 지속및 일본·독일의 경기회복에 따라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교역신장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수출도 크게 늘어나고 내수 또한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 경우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감소와 경기호전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돼 올해보다 상당폭 신장,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동안 억제돼온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국제원자재 가격상승,임금인상등 물가상승요인이 작용해 물가상승폭은 상당히 커질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의 경우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증가율이 높아지겠지만 엔고와 중화학공업의 수출호조에 따라 수출증가율도 크게 신장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균형을 이루거나 흑자기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럭키금성◁ ○교역 신장률 높아져 내년도 세계경제는 선진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최근 10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인 3%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다. 미국은 올해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EC 일본경제도 내년도 중반을 고비로 침체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며,개도국 가운데 중국·ASEAN·아시아 NIES 등 동아시아 경제는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보인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UR협상의 타결 등에 힘입어 세계교역 신장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세계경기의 완만한 회복으로 우리경제도 반도체·가전·자동차·조선 등의 자본집약적인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내수의 완만한 확대와 설비투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제성장률이 6.8% 내외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반기부터는 경상수지 흑자,해외자본 유입 등으로 원화절상 압력이 예상돼 이에 정부 및 재계의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업들로서는 EC통합,NAFTA기준,UR협상 타결 등 세계경제질서의 재편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기술,품질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선경◁ 올해 우리경제의 대외 여건은 「신3저현상」으로 크게 나쁘지않음에도 국내경제가 크게 호전되지 못했다.원인은 역시 국내 요인에서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그렇다면 국내의 장애요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국제 경쟁력의 약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정부의 강도 높은 개혁추진으로 불확실성은 더욱 커져 사실상 투자를 실행헤 옮기기는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일단 올해 금융실명제의 실시 등으로 중요한 개혁정책들이 대체로 마무리됨과 동시에 경제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등장해 불확실성의 측면에서 보면 올해보다는 크게 호전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재계와 정부가 국제경쟁력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내년에는 대체로 국내여건들이 호전되면서 그동안 부진을 보였던 투자부분도 점차 활발해져 경기회복의 국면으로 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그룹◁ ○성장 잠재력 확충 내년도 한국경제는 국민총생산의 3분의2에 달하는 민간부문의 소비 위축과 실명제후 자금흐름의 변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투자부진 영향으로 올해보다 다소 개선되는데 그치리라는 것이 일반적 전망이나 내년 한해가 환경변화에 따르는 경제활동의 역동성이 그 어느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기대 이상의 빠른 속도와 큰 폭으로 경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특히 대외거래에 있어서는 미·일 등 선진국 경기가 소폭이나마 호전되고 있고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세 지속이 수출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다,세계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키 위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개발·생산·판매·금융 등 총체적 경영요소의 폭넓은 해외이전 성과가 본격화되면 우리경제에 상당한 활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가 최근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하 사회간접시설 확충 등 공급자측 애로요인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듯이 공공부문의 투자가 활성화된다면 단기간의 경기부양 효과 뿐 아니라 성장잠재력 확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내년도 경제환경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와 상호주의가 더욱 강화되고 환경문제가 본격화될 것이 확실시 돼 구조조정기에 있는 우리산업의 경쟁체질로는 위기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 ○산업별부심 가속화 UR타결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칠 내년도 경제는 내수시장도 외국기업과 무한경쟁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수출이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산업별 부심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내년도 경제성장은 그동안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되던 설비투자부진의 세계 경기회복의 가시화,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으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6.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 예상된다. 내년도 물가는 약 5.7%의 상승이 예상되는데,이는 공공요금 인상 러시와 풍부한 시중부동자금,그리고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수출전망은 다소 낙관적이며 무역수지는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 증시외국자금 유입등 금융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금리자유화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금리는 연초까지는 하락 안정세를 보이다가 투자증가로 상승할 것이 예상된다. ▷기아◁ ○국제 교역환경 개선 새해의 우리경제는 자율화·국제화의 과정 속에서 몇가지 불안요인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수출 증대와 내수 회복을 기반으로 하여 비교적 순조로운 성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 경제회복을 주도하는 요인은 수출과 투자가 될 것이다.먼저 수출의 경우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다.이는 UR협상의 타결로 쌍무적 통상압력이 완화되는 등 국제교역환경이 다소 개선되고 엔고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선진국 경기도 완만하나마 93년 보다는 회복될 것으로 보여 우리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새해의 경제 전망에 있어서 불안요인은 먼저 물가에 있다.새해에 소비자물가는 정부의 강력한 물가안전책 지속에도 불구하고 특소세 인상과 각종 공공요금 인상,93년 농산물 작황 부진의 여파 등으로 인해 93년의 예상치인 5.4%에서 5.8%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불안요인은 국제화·자율화의 진행과정에서 파생되는 어려움인데,특히 국내 시장의 개방 확대는 많은 한계기업들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자율화는 자칫 과당경쟁으로 인한 기업과 국가의 자원 낭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한화◁ ○경제6.5% 성장 내년에도 정부가 경기대응책보다는 정치·경제의 개혁에 치중한다면 경제사회의 전반적인 경색분위기가 이어져 소비와 투자부진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은 5%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에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실업으로서 고용사정이 올해보다 더욱 악화되어 실업률은 3.4%로 높아지고,실업자 증가는 금년의 9만4천명보다 더욱 늘어난 12만9천명에 이르러 매우 심각해질 것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는 비리척결형 개혁은 일단락하고 경제의 효율성과 활력회복을 위한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천명함으로써 과도한 개혁으로 인한 투자억제요인은 상당히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정부가 경기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금융환경이 호전되며 기업의 투자마인가 회복되는 경우 내년도 우리경제는 국내수요 특히 투자의 회복에 힘입어 6.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 ○치열한 경쟁력 불가피 94년도 우리경제는 금융실명제 정착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돼 기업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특히 사회간접자본 확충 정책에 따른 건설경기의 회복 등에힘입어 93년보다 2% 높은 6%선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연초 공공요금 인상,유류특소세 인상,금융실명제 이후 퇴장된 화폐유출의 물가상승요인 및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6%에 가까운 물가인상이 예상된다. 수출의 경우 개도국 수입수요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선진국 경기의 지속적인 회복과 엔화의 강세로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가전제품·반도체·정밀기계 등의 수출신장이 기대됨.또한 수입은 설비투자 회복으로 자본재 수입의 증가와 수출회복에 의한 수출용 원자재 수입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제환경하에서 우리 기업의 경영환경은 93년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나 UR타결에 따른 세계 신경제 질서가 형성되면서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외국기업 상품과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 주요 연구소 국내·외 새해 경제 전망/경기 본격 회복속 물가불안

    한국은행,KDI(한국개발연구원),KIET(산업연구원) 등 주요 경제예측 기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6∼6.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지난 92년의 4.7%와 작년의 5%(추정)에 비해 1∼1.8%포인트가 높고,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7%)에 근접하는 수준이다.2년여 동안 지속된 장기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물가안정은 새해 경제의 최대 난제가 될 전망이다. ◎국내/최고 6.5% 성장… 자동차­전자견인/공공료 인상·통화과잉… 인플레 우려 각종 교통요금과 수업료 의료수가 등 공공요금에 인상요인이 누적돼 있어 더이상 묶어두기 어려운 실정이다.연초부터 줄줄이 오르도록 돼 있다.게다가 92년 하반기부터 과잉 공급된 통화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크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상황은 인플레 기대심리가 만연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공공요금 인상과 과잉통화로 인해 인플레 기대심리가 다시 고개를 쳐들 가능성이 크다. 국제수지는 지난 3∼4년간의 적자 행진 끝에 소폭의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한은은 통관 기준으로 수출과 수입이 각각 8백90억달러와 9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이를 국제수지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역수지에서는 약 24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대우·럭키금성 등 주요 그룹 부설 경제연구소들이 내놓은 올해 업종별 경기 기상도는 자동차·철강·반도체의 경우 「맑음」,전자·컴퓨터·기계·건설은 「갬」,은행·단자는 「흐림」,석유화학·섬유·의류는 「비」로 각각 표시돼 있다.주요 업종의 경기 전망을 알아본다. ▷섬유·의류◁ 임금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신장을 기대하기 어렵다.화섬부문은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더욱 떨어진다.면방과 모방 부문도 국제 경쟁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여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불황 탈출이 불가능하다.면방업계는 중국에 대한 해외투자에,모방업계는 내수경기 회복으로 신사복 시장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전반적으로 내수 의류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 ▷석유화학◁ 91∼92년의 과잉투자로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생산량은 늘겠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덤핑 경쟁이 치열하고 해외 시장도 가동률 유지를 위한 출혈 수출이 불가피,채산성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지난 해 대한유화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업계의 협조체제가 이뤄지는 분위기여서 출혈 경쟁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그러나 내수시장의 수요 증가가 5%에 그치고 동남아 국가들이 자체 생산체제를 갖추기 시작했기 때문에 수출 증가율도 둔화될 전망이다. ▷철강◁ 내수 위주의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된다.포항제철은 포항 제4 고로 개수공사로 생산량이 4% 줄어드나 동국제강·한국철강 등 전기로 업계의 증설분이 가동될 예정이라 업계 전체로는 3∼4% 늘어난다.내수의 경우 자동차·전자·조선 부문의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건설·기계 부문도 회복 국면에 들어가 18∼20%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수출여력이 상대적으로 제약받아 작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전자◁ 가전은 엔화 강세로 가격경쟁력이 회복돼 수출이 6% 늘고,내수도 대형 고가품으로의 대체수요가 활발해 8·9%가 증가할 전망이다.산전의 경우 컴퓨터가 보급 확대 및 고급화로 내수·수출 모두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통신기기도 고기능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건설◁ 경기가 점차 회복돼 수주액이 12.8%의 안정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해외 건설에서도 수주액이 50억달러로 예상되는 등 양호한 편이다. ▷은행·단자◁ 2단계 금리자유화로 초기에는 수익성이 나아지겠지만 점차 수신금리 경쟁이 치열해져 수지개선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렵다. ◎해외/“장기불황서 서서히 탈출”/3%선 성장 예상… 미 획복 뚜렷/UR타결 등 힘입어 교역 활발 올해 세계 경제는 느리긴 하지만 장기불황의 늪으로부터 벗어날 것이 확실하다.경기는 상반기에 바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주요 예측기관들이 내놓은 선진국의 경제 기상도를 보면 미국은 비가 그치고 날씨가 개며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나기 시작한다.일본은 여전히 잔뜩 찌푸린 날씨에 바람이 거칠다.독일에는 비가 내린다.그러나 빗줄기는 차츰 가늘어진다. 비가 오거나 흐린 선진국과는 대조적으로 개도국들은 대체로 맑다.중국은 화창하고,「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는 NIES(신흥공업국)는 구름이 조금 낀 반면 ASEAN(동남아국가연합)국가들은 작년에 이어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남미 국가들은 맑고 구소련과 동구권 국가들은 흐리다. IMF(국제통화기금)와 WEFA(미와튼경제연구소)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을 각각 3.2% 및 2.9%로 전망하고 있다.지난 91년 0.5%,92년 1.7%,93년 1.2(WEFA 추정)∼2.2%(IMF 추정)의 저성장에 비교하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물론 만족할 만한 수준은 못 된다. 세계 교역량은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타고 5.5%(WEFA,수출 기준)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의 올 예상 경제 성장률은 작년의 1.1∼1.2%의 두 배인 2.2∼2.4% 수준이나 개도국은 4.4∼5.5%로 비교적 활발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선진국 가운데 가장 먼저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미국은 설비투자를 늘리고 재정적자를 줄이는 노력이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일본과 EC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가침체되고 정부가 국방비 지출을 줄이는 바람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소비지출이 늘어나고 투자가 활기를 띠는 등 이미 경기회복을 낙관하게 하는 조짐들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축·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고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과 낮은 금리에 힘입어 3% 대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클린턴 행정부가 의료보험 개혁안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세율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독일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제조업의 수주가 늘어나는 등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작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독일의 6대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서독 지역이 1%,구동독 지역이 7%의 실질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고용사정은 계속 악화돼 실업률이 9%대에 이르고 물가도 3.5%가 오를 전망이다. 프랑스의 경우 독일 등 EC경제의 회복으로 수출과 투자,민간소비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군수산업은 수출이 부진한데다 관련 정부예산이 깎여 위축이 불가피하고 UR(우루과이 라운드)협상 타결도 농업부문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 해의 극심한 경기침체에 이어 올해에도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부진해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저금리 정책과 소득세 인하 등 경기부양책의 효과는 하반기에나 나타날 전망이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에 취한 긴축정책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외국인 투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여전히 고성장을 누릴 것이 확실하다. ASEAN과 NIES는 각각 사회간접자본 부족과 인력난 등으로 성장률이 작년보다 다소 낮아진 7∼8%와 6∼6.5%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 원유가격은 전반적인 공급과잉 현상으로 WTI(미 서부텍사스 중질유)기준으로 작년과 비슷한 배럴당 19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리도 하향안정세를 지속해 유러 달러(미국 밖에서 유통되는 미달러)3개월 짜리가 작년 3% 대에서 올해에는 2%대로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 3개 상장사 분식결산 적발/경기화공 등 담당임원 해임 권고

    ◎증권관리위원회 경기화학공업,한국마벨,북두 등 3개 상장업체가 재고자산을 과대 계상하는 수법으로 분식결산을 했다가 증권감독원에 적발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30일 이들 업체의 분식결산과 관련,담당 임원을 해임토록 권고하는 한편 감사인에 대해서도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경기화학공업은 원자재 구입비로 53억5백만원을 과대 계상하고,미지급 수입대금 13억1백만원을 누락시켜 58억원의 적자를 7억7천7백만원의 순이익으로 결산 공고했다. 한국마벨도 21억7천만원 규모의 원자재 구입비를 과대 계상,92년 결산실적이 당초 5억5천8백만원의 흑자에서 10억7천7백만원의 적자로,그리고 북두는 1억6천5백만원의 흑자에서 4억7천6백만원의 적자로 각각 반전됐다. 증관위는 경기화학공업의 권회문부사장,한국마벨의 이해수이사,북두의 김의광전무 등 담당 임원의 해임을 권고하는 한편 감사인에 대해서는 법인주의,담당 공인회계사는 직무정지처분 건의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특정 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적발된 오귀정씨(48)에 대해 증권거래법(유가증권 시세조종 금지위반 조항)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내년「그린라운드태풍」분다/상반기「기후변화협약」발효…규제논의 본격화

    ◎철강·유화 등 환경업체 타격 덜게/정부 대책협 새달 3일부터 가동 환경과 관련된 무역규제조치인 이른바 「그린라운드」(GREEN ROUND)가 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될 조짐이어서 우루과이 라운드(UR)에 이어 또 한차례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중심의 에너지 공급구조 및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GR로 엄청난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위해 화석연료사용을 규제하는 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될 경우 우리나라의 철강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은 당장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이미 EC국가들은 석유사용을 줄이기 위해 오는 2천년까지 석유에 배럴당 10달러의 탄소세(에너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유해폐기물의 국경간 이동을 금지하는 바젤협약,오존층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CFC·할론등의 교역을 제한하는 빈협약 및 몬트리올 의정서등도 대체물질개발과 수입에 따른 비용상승,원자재확보의 어려움을 초래해 자동차산업·가전제품업계·제지업계에 부담을 안겨주게 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29일 환경처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산학연전문가등 14명과 환경처 실국장으로 구성된 그린라운드대책협의회를 구성,새해 3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대책협의회는 주무과장중심으로 구성된 실무대책반도 가동,오염공정의 현황파악 및 공정개선대책 환경기술개발대책 환경분야의 종합적 그린라운드 대응방안 등을 강구하게 된다. 실무대책반은 내달 3일부터 2월 19일까지 7주간 대책시안을 작성하고 2월21일부터 3월2일까지 10일 동안 미국·일본·EC등 선진국을 방문,환경과 관련된 최근 동향을 파악한뒤 그린라운드 대책을 마련,대책협의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현재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타결로 자유무역의 물꼬를 튼 선진국들이 다가올 본격적인 무역경쟁시대에 대비,자국의 환경부문에 있어서 우월한 독점적 지위를 무역규제의 지렛대로 활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린라운드란◁ ◎지구환경보호 명분의 다자간협상·협약 통칭/아직 태동단계… 무역규제의 틀로 가시화될듯그린라운드란. 그린라운드는 우루과이 라운드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최근 자주 등장하고 있는 용어다. 아직 개념과 정의조차 정확히 규정돼 있지 않지만 이 용어는 91년 미국의 맥스 바우쿠스 상원의원이 국제환경규범의 협상을 위한 그린라운드의 출범을 제안한데서 유래된다. 당시 바우쿠스 의원은 엄격한 환경규제기준을 적용받는 자국 산업계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느슨한 규제기준 아래서 제조된 타국 제품에 대해서는 환경관세를 물리고 국제환경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규제 또는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린라운드란 용어는 지구환경보호 또는 각종 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국들 중심으로 다자간 협상을 통해 무역규제조치를 취하려는 국제적 움직임을 통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오존층파괴·지구온난화방지 등을 위한 각종 국제환경협약과 개별국가의 환경시책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현재 그린라운드는 구체적인 모습은 띠지 않고 태동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리우환경회의를 통해 환경에대한 국제적인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된 점을 감안 할때 본격적인 무역규제의 틀로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실명제충격 극복… 경제전반 호조/KDI전망 내년지표 분석

    ◎내외여건 개선… 「신경제」 기반다져/물가상승 우려… 안정대책 급선무 우리 경제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어느정도 나은 모습을 보일까.벌써부터 들먹이는 소비자물가는 또 어떻게 될까.경제운영의 최대 역점은 어느 쪽에 두어질까.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8일 전망한 94년 경제지표를 보면 내년 우리 경제는 물가를 빼고는 올해보다 훨씬 나은 그림이 그려진다.경제성장은 7%,소비자 물가는 연평균 5.6%,무역수지흑자 30억달러,경상수지흑자 10억달러 등으로 올해의 경제성장 5.0%,소비자물가 4.8%등에 비해서 좋아지고 내년 경제의 안팎 여건도 모두 올해보다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먼저 국내여건을 보면 신경제의 개혁과제중 금융실명제나 사정 등 경제에 단기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올해에 대부분 마무리됐다. 앞으로 개혁과제들이 미래지향적으로 방향을 트는 추세이다.경제외적인 불확실성요인도 상당히 사라질 전망이다. 또 자금경색 등 실명제로 인해 금융에 미치는 충격은 올 4·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완화돼 내년상반기까지는 대부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금리자유화는 금융시장의 자금중개기능을 높이고 실명제의 충격을 완화하는데 기여한다.신경제의 국제화전략을 반영해 외자도입법이외의 각종 법령에 의한 외국인투자관련 규제들이 이미 크게 풀렸고 앞으로도 계속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의 임금 및 노사관계안정은 전망이 불투명하다.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요인이 혼재돼 있다.올해의 공무원 임금동결조치와 같은 계속적인 고통분담 분위기가 유지되기 어려운 점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억제된 공공요금의 현실화는 물가상승 압박요인이 나타나게 된다. 반면 내년도 최저임금상승률이 8.0% 수준에서 결정됐고 기업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음에 비춰볼때 내년도 임금상승률은 올해보다 약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외여건을 보면 선진국 성장률은 올해의 1%에서 내년중 2.5%대로 높아질 전망이다.그러나 미국을 빼면 뚜렷한 경기침체 국면의 탈피는 어려울 것같다.우리의 주요수출시장으로 떠오른 중국경기는 내년에도 10%내외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세계교역량을 보면 EC(유럽공동체)등 지역블록화추세의 본격화에도 불구,선진국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개도국의 고성장지속 및 개방화진전 등으로 올해의 5%에서 5.8%로 소폭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해외로부터의 자본유입이 늘어나 통화관리 및 환율정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한다. 환율이 절상될 경우 수출확대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해외자본유입증가분을 통화에서 75% 흡수하고 환율에서 25% 절상하는 정책조합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KDI 좌승희박사는 『걸프전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원유가는 내년중 강세를 보일 전망이며 올해 소폭 하락했던 기타 원자재가격도 앞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정부는 경제성장을 잠재성장력 수준인 7%대에서 유지하면서 물가안정에 최대의 역점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성장… 내리 4년 “마이너스”(도표로 본 북한)

    ◎작년 GNP 943불/한국의 14% 수준 북한 경제는 지난 90년부터 연 4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89년 2.4%의 아주 낮은 성장에서 90년 원자재부족·교역감소등의 이유로 3.7%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데 이어 91년 마이너스 5.2%,92년 마이너스 7.6%로 그 폭이 커져갔다.그렇잖아도 어려운 상황에서 3차7개년계획이 끝나는 올해까지 경제성장이 뒷걸음질쳐 북한 경제는 참담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따라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은 91년 1천53달러에서 지난해엔 9백43달러로 줄어들어 6천7백49달러에 이르는 우리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더욱이 올해 우리는 약 5%에 가까운 성장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북한은 지난해 수준의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되고 있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의 7분의1수준에도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 석공을 한전에 95년합병 추진

    상공자원부는 27일 대한석탄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의 기능조정과 관련,최근 경제장관 회의에서 석탄공사를 95년 폐광사업이 끝난 뒤 광진공과 통합하거나 한전에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전으로의 흡수합병은 석공의 폐광사업이 끝나면 발전용 탄광만 남게 돼 한전의 원자재 확보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 “중,내년경제 9% 성장전망”(지구촌단신)

    【홍콩 연합】 이붕 중국총리는 중국경제가 내년 최소 9%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날로 가중돼온 에너지·전력·교통·통신·원자재난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대비를 촉구했다.
  • 내1분기 기업경기 회복/상의 전망/금리안정 등으로 내수·수출 활기

    내년 1·4분기의 국내 기업경기는 올 4·4분기에 이어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2일 전국의 광공업체 1천7백6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94년 1·4분기 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세계 경기의 호전과 엔화 강세의 지속,설비투자의 확대,금리의 하향 안정 등으로 내수 및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중국 특수의 냉각과 해외 원자재 가격의 상승,내년초로 예정된 공공요금 및 각종 특별소비세의 인상 등으로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돼 본격적인 기업경기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 광공업 전체의 내년 1·4분기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109였으며 특히 대기업의 BSI는 113으로 중소기업(108)보다 높다. 주요 업종 별로는 자동차 산업이 미국 및 유럽시장으로의 수출회복과 내수판매의 꾸준한 확대 등으로 전업종 가운데 BSI가 136으로 가장 높다.
  • 멕시코:하(세계의 개혁현장:47)

    ◎저임 무기로 자동차수출 연60% 증가/“원가 4∼10% 절감” 미기업 집중 유치/국영기업 대폭 민영화… 생산성 높아져 멕시코에서 전화를 새로 설치하려면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급행료없이는 수개월내지 수년까지 걸렸다.그러나 국영기업이었던 전화회사 텔멕스가 지난 90년 민영화된 이후 설치기간은 한달이내로 단축됐다.민영화 이후 전화가입자수를 5백30만회선에서 7백30만회선으로 40%정도 늘리고 매출액을 50% 늘리는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직원수는 오히려 5백여명 줄었다. 국영에서 민영으로 전환된 기업들은 대개 이같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대부분 적자에서 허덕이던 기업들이 흑자로 돌아섰는가 하면 흑자기업들의 경영도 혁신됐다.멕시코에서 경제개혁의 와중에 살아남는 길은 경쟁력 강화외에는 없다는 분위기가 사회 전체로 확산돼 나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시멘트시장의 60%를 점유하는 세멕스의 경우 시멘트 1t 생산에 소요되는 인력이 5년전 1.4시간분에서 현재는 0.8시간분으로 줄어 노동생산성이 40%나 증가했다.유리시장의 90%를 점유하는 비트로의 경우 3년사이에 사무직원이 30% 줄었다. 경쟁이 치열한 여타분야의 체질개선 노력은 실로 치열하다.오랜 잠에서 깨어나 서비스개선·품질향상·효율적 인력관리·시설현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의 열풍에 휘말려 있는 것이다. 산업경쟁력을 위한 생산요소인 임금·지가·금리면에서 멕시코는 금리를 제외하고는 조건이 좋다.최근 3년간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평균19% 증가했지만 노동자의 최저임금은 아직도 일당 4.5달러(약3천7백원)에 불과하다.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수는 전체 노동자의 16%에 달한다.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미국의 빅3자동차메이커는 저렴한 노동력으로 인해 미국내에서보다 4∼10%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멕시코를 미주수출용 소형차 생산기지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자동차 운송기기등 고부가가치품목의 수출증가율은 연평균 60%대를 마크,성장을 리드하고 있다.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원유등 원자재 비중이 70%에 가까웠으나 현재는 공산품 수출비중이 77%에 이른다. 멕시코시티등 일부 대도시를제외하고는 지가도 높은편이 아니다.정부가 재정운용에서 생긴 여유를 도로 항만등 사회간접자본에 집중투자,예산에서 차지하는 공공부문의 비중을 2배가까이 늘린것도 아직 미흡하기는 하지만 수출경쟁력 향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5년사이에 도로 7백35㎞가 신설됐고 1천3백㎞가 확장됐으며 1만㎞가 보수됐다.전력생산은 5년동안 20%가 늘었다.25만개의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기술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평균 16∼17%대를 오가는 고금리가 문제이기는 하다.그러나 외국인 단독 또는 합작투자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의 경우 금리가 싼 미국등지에서 직접 달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때문에 별 문제가 안된다. 이같은 개방정책하의 산업현대화 과정에서 죽어나는건 중소기업들이다.수입대체산업 육성발전 전략시절에 수십년 묵은 설비로 그럭저럭 운영해오던 중소기업들은 값싸고 품질좋은 수입품이나 외국인 투자기업의 제품과 하루아침에 경쟁상대가 될수는 없었다.설비교체를 위한 자금조달도 예삿일이 아니다.우선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것 자체가 쉽지않다.대출을 받더라도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2배에 가까운 금리를 물어야 한다.연리 23∼24%나 되는 높은 이자를 물고는 당해 낼 재간이 없다. 그 결과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했다.섬유·신발·완구등 경공업분야는 쑥밭이 됐다.섬유시장의 외제점유율은 현재 48%나 된다.급성장 도시인 몬테레이가 속해 있는 누에보 레온주의 경우 지난해 10만개 기업이 파산,신설 기업수를 20%나 웃돌았다.멕시코내에서 구조조정을 끝낸 기업이 40%이고 아직 조정과정중에 있는 기업이 20%이며 나머지 40%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야 한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외자도입에 따른 고용증대 효과 못지않게 도산 및 시설현대화에 따른 과도기적 실업효과도 커서 공식실업률은 91년 4.2%에서 현재 4·8%로 늘었다.공식실업률은 주1시간이상 취업기준이어서 실제실업률은 15%이상으로 추정된다. 멕시코시티에서 사무용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라미로 고메즈 베르날씨(61)는 『신정부 수립후 수입개방정책에 따라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익보다는 피해가 크다고 생각된다.도산업체가 부지기수고 제조업체중에서도 수입상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멕시코대통령실의 한 고위관리는 『도약을 위한 과도기적 고통은 불가피하다』고 전제하면서 『올들어 8월말까지 수입은 6% 증가에 그친 반면 비석유 수출은 15%나 증가,무역적자가 93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8% 감소했다.이제 NAFTA가 내년부터 발효되면 여건은 더욱 좋아진다.도약의 서광이 비치고 있는 셈』이라고 낙관론을 폈다.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도 인구성장률을 상회하는 3%대 이상을 줄곧 유지했다.
  • 아주국/“공산품 수출증대” 부품꿈/UR타결 따른 각국 손익계산

    ◎미/중징비·완구 등 무역장벽 낮아져/불/농민보상금 따내… 금융선 불만 7년만에 타결된 우르과이 라운드 세계무역협상에선 완전한 승자도,철저한 패자도 없다.각국의 이해득실을 따져 본다. ▲미국=중장비,완구업체와 맥주제조사는 수출장벽이 대폭 낮아졌다.농민들은 유럽 수출보조금의 일부 삭감을 얻어냈지만 당초 기대했던 정도에는 못미친다.항공기업계는 유럽으로부터 추후보조금 문제를 논의 하겠다는 합의만을 받아냈다.반면 유럽측이 수입장벽의 철폐를 거부함으써 할리우드 영화업계는 패배자가 됐다. ▲카나다=농산물수출보조금의 삭감으로 애초부터 보조금이 없는 캐나다 농민들이 유리해졌다.그러나 그 대가로 낙동및 가공류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수입규제도 철폐됐다.한편 세계무역기구의 설립은 당초 캐나다가 제안한 것 ▲유럽=프랑스는 농민에 대한 EC보상금의 지급을 얻어냈고 수출보조금 삭감에 대한 미국측의 당초 요구도 상당히 완화시키는데 성공했다.반면 유럽 섬유업계는 미국측으로부터 수입관세 인하를 얻어내지 못했으나 많은 제조업 분야에서 큰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프랑스영화산업은 보호받게 됐지만 금융서비스 업계에선 많은 장벽이 그대로 남게된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그리스는 세계해운시장이 보다 개방되기를 희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본=전자업계에서 충분한 관세인하를 얻어내지 못했지만 제조업 전반의 이익은 확실하다.컴퓨터칩 제조회사들도 미국의 반덤핑법에 대한 보다 강화된 보호장치를 확보하지 못했다.미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폭 확대에 실패한 것도 큰 실망거리. ▲아시아=인도의 농민과 제약회사들은 종자및 의약품에 대한 특허료 지급으로 타격을 받을 듯.그러나 섬유산업은 수입쿼터의 단계적 철폐로 이득을 보게됐다.한국과 싱가포르,태국 등도 공산품판매가 증가될 전망. ▲중남미=대부분의 이지역 국가 상품에 대한 일본및 유럽의 수입관세가 대폭인하됐디.유럽과 미국측의 농산물수출 보조금삭감은 이들에게 유리한 조치.아르헨티나는 밀,육류의 수출 신장이 기대되며 브라질의 콩,칠레의 사과,콜롬비아의 화훼류수출도 증가하게 됐다.그러나EC의 바나나 수입규제에 대해서는 우려가 남은 상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이 지역 국가들은 일부 원자재류 수출의 증가전망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패배자가 될 것이 확실하다.특히 가난한 식량수입국들은 미국과 유럽의 농산물보조금 삭감으로 가격상승이 불가피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 철강·약품 무세화… 경쟁력강화 시급(UR 경제시대:3)

    ◎공산품 관세인하/전체수출 연 49억불 늘어날듯/수입자유화율 99.9%로… 연 4억불 증가 예상/섬유쿼터 10년뒤 철폐… 다품종생산체제 필요 UR(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은 서비스와 지적재산권 등 새로운 교역분야를 포함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다자협상의 핵은 관세장벽의 철폐이다.나라마라 둘러쳐진 관세장벽을 헐어내고 교역의 자유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UR협정의 타결은 어느나라가 이득보는 만큼 다른 누구가 손해를 보는 「제로 섬」이 아니라 교역이 늘어나 모두가 이익을 보는 「플러스 섬」이라는 얘기가 들먹여진다. 공산품의 관세인하 협상은 크게 3가지.각국이 관세율을 협정발효 후 5년간 매년 균등하게 86년 9월을 기준해 3분의1이상 내리는게 첫번째이다.서로의 관심품목을 놓고 양자협상을 벌여 어떤 품목을 얼마의 관세율로 내리겠다는 등 「주고 받는」 식으로 협상이 진행 돼 왔다.우리는 9천44개 품목 중 첨단제품·경쟁력 취약품목·사치성 소비재 등 1천6백55개 품목을 뺀 7천3백89개 품목의 관세를 내리기로 했다. 두번째는 무세화로관세를 아예 물리지 말자는 협상이다.지난 7월 도쿄 정상회담에서 미·일·EC(유럽공동체)·캐나다가 철강과 건설장비 등 8개 분야를 무세화하기로 합의,이를 UR테이블로 가져왔다.우리는 맥주와 증류주를 제외한 6개 분야 67개 품목에만 참여하기로 결론이 났다. 세번째는 관세조화로 나라마다 차이가 심한 현행 관세율을 5.5∼6.5% 수준으로 평준화하자는 것.우리는 화학제품 1백96개 품목 중 1백93개만 참여하기로 결정됐다.이밖에 미·EC간 합의된 전자·비철금속·완구·종이 등의 무세화와 관세조화에도 부분 참여하게 된다. 섬유협상에서는 쿼터를 통한 수입수량 제한조치를 10년에 걸쳐 없애기로 했고 철강협상은 2005년까지 10년간 매년 10%씩 관세를 내려 무세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공산품 협상으로 각국의 관세율이 낮아져 세계 교역은 신장될것이 확실하다.정확한 손익계산서를 뽑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우리에게 이익이 크리란 분석이다. 우리로선 99년까지 평균 관세율을 8.2%로 내려야 하지만 이미 마련된 「관세율 인하계획」에 따라 94년 평균관세율이 7.9%에 이르게 돼 있어 추가 인하의 부담이 없다.공산품 수입자유화의 폭도 99.9%나 돼 협상타결로 인한 수입증대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물론 일부 품목에 따라 수입이 늘 소지는 있다. 각국이 관세율을 UR 이전보다 33% 이상 내리고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철강 등 무세화와 관세조화 폼목이 늘어나 우리의 수출은 증대될 것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관세인하로 수출은 연간 49억달러,수입은 4억달러가 증가,전체적으로 45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다고 했다.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는 OECD의 추계를 토대로 2004년까지 10년간 수출이 2백25억달러,수입은 80억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KDI(한국개발연구원)도 5년간 연평균 1% 내외의 수출증가,0.3∼0.6%의 수입증가를 예측했다.차이가 있지만 한결같이 수출이 늘어난다는 분석들이다.수입상품과의 경쟁을 통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수입원자재와 소비재의 값 하락으로 복지수준이 높아지는 부수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마냥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관세인하가 예상되는 철강·건설장비·가구·의약품 등은 무세화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며 공산품 가격경쟁력을 면밀히 분석,관세인하에 맞춰 기술개발과 시장개척 등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절실하다. 그동안 주어져온 각종 금융 및 세제혜택들도 축소가 불가피하다.정부는 각종 정책을 UR규범에 맞게 손질해야 하고,기업도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특정 품목의 수입급증에 대비,산업피해 구제제도를 효율적으로 정비해야 하며 수입물품의 원산지 규정이나 관세제도도 보완해야 한다. 업종별 경쟁력 강화책도 시급하다.섬유만 보면 쿼터를 다량으로 갖고 있는 우리가 단기적으로 유리하지만 쿼터가 점차 철폐되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의 구축과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다. 국제조류는 보호의 울타리를 계속 걷어낼 것이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외엔 다른 묘책이 있을 수 없다.
  • 멕시코:중(세계의 개혁현장:46)

    ◎외자 5백80억불 유치… “성장 기반”/외국기업 올들어만 1천여개 신설/수입허가제 폐지… 개방경제로 전환 멕시코의 국토면적은 1백97만㎦로 남한의 20배,한반도의 9배다.인구(8천6백만명)와 나란히 영토면에서도 세계13위의 대국이다.그러나 과거에는 이보다도 2배나 더 넓었다.텍사스 캘리포니아 일대가 다 멕시코땅이었다.19세기에 절반을 미국에 빼앗기고 남은게 오늘의 영토다.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반감과 종속화 우려는 매우 뿌리깊다.정치인들도 국민들의 반미감정을 섣불리 건드리려 하지 않았다. 살리나스대통령은 취임후 국내자본이 부족한 멕시코의 경제성장및 고용증진을 위해서는 외국자본및 기술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외국인의 재산소유 제한을 완화하고 투자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외국인투자법을 개정,본격적인 외자유치정책을 추진했다.수입개방도 불가피해서 89년 수입허가제를 철폐하고 관세를 대폭 낮췄다. 이와 함께 세계가 경제블록시대로 향하고 있고 멕시코의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얻는데 주로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내키지않는 결론에도 도달했다.국민감정에 비춰볼 때 정치적으로는 모험에 가까운 방향설정이었으나 멕시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구국적 신념아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추진,지난해 12월 협정을 체결했고 마침내 미국을 포함한 3국의 비준으로 내년부터 발효를 앞두고 있다.결국은 미국과의 화해시대를 열며 멕시코의 도약을 기약하는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3천2백㎞의 국경선을 접하고 있는 미국은 예상대로 교역과 투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외자는 89년 29억달러,90년 49억달러,91년 99억달러,92년 83억달러로 급신장했다.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 80억달러를 기록,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면서 1천개 업체가 신설됐다.미국의 NAFTA 비준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눈치보며 투자를 미뤘던 부분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다.협정비준으로 더욱 급속한 투자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내 외국인투자 총액 5백80억달러 가운데 60%정도인 3백40억달러가 살리나스대통령 재임 5년사이에 이뤄졌다.외국인투자의대종은 제조업(44%)과 서비스업(35%)이다.이러한 총외국인투자액중 미국이 약 62%를 차지한다. 관세를 물지않고 원자재를 들여와 수출토록 허용하는 마킬라도라(보세가공무역)프로그램에는 미국과의 국경지역에만 2천2백여개업체가 진출,53만명의 멕시코인을 고용한 것을 비롯,전국으로 퍼져가고 있다.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늘어 주식시장은 대호황을 누렸다.88년 1백선에서 맴돌았던 종합주가지수가 현재 2천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평균관세율을 86년 관세무역일반협정(GATT)가입이전의 45%에서 현재 9%로 낮춘 수입개방정책에 따라 수입은 지난해 4백62억달러로 전년대비 21% 늘어나는 등 급증한 반면 수출은 지난해 2백74억달러로 전년대비 1% 증가에 그치는 등 기대수준에 못미치고 있다.무역수지는 악화돼 87년 84억달러,88년 17억달러의 흑자를 끝으로 적자로 반전,89년 6억달러,90년 30억달러,91년 1백12억달러,92년 1백95억달러 적자로 곤두박질쳤다.국내총생산의 6.9%나 되는 막대한 액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멕시코정부는 이같은 무역적자에대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분위기다.수입의 상당부분이 시설투자를 위한 자본·중간재여서 경제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과도기적으로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멕시코는 외국투자기업의 투자참여비율을 확대하고 투자금지·제한분야를 완화하며 외국인투자자를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하는 등의 내용으로 내년초 외국인투자법을 개정,외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멕시코가 미국과의 유대에만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미주대륙 전체의 중심지로 멕시코를 발전시키기 위한 원대한 꿈을 단계적으로 실현해나가고 있다.살리나스대통령은 재임 5년동안 중남미국 정상들과 1백93차례의 회담을 통해 한명도 빠짐없이 만난 것을 비롯,세계정상들과 3백50차례의 회담을 갖는 등 정상외교에 심혈을 기울였다.그 성과로 지난 91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성사시켰고 베네수엘라,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도 완성단계에 있다.멕시코 코스타리카등 6개국간 중미공동시장도 95년말을 목표로 추진중이고 브라질과의 자유무역협정도 지난 3월 제의해놓은 상태다. 멕시코는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회원국으로 진출했다.24개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한국보다 먼저 내년중 가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 공산품값 내년초 인상러시/가전·식품 포함 20%까지

    ◎업계/“특소세 부과·자재값 올라 불가피” □인상전망 대형세탁기 13% 철근 15%·차 5% 커피·크림 5% 설탕·라면 15∼20% 가전·자동차·철근·주류·식품 등 그동안 정부의 물가안정책으로 억제돼온 공산품가격이 내년초부터 무더기로 인상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제품업체는 특별소비세의 적용 및 수입원자재가격·인건비·물류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내년초 일제히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김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6㎏이상의 대형세탁기에 대한 10%의 특소세 적용으로 13% 정도의 출고가격인상요인이 발생하는데다 인건비와 원부자재의 가격상승 등으로 내년초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천제철·동국제강 등 철근생산업체들도 제품가격의 70%를 차지하는 수입고철가격이 올해초 t당 1백40달러에서 최근 1백65∼1백70달러로 뛰면서 t당 3만원 정도의 추가원가부담을 안고 있어 철근 출고가격을 15% 정도 올릴 예정이다. 자동차업계는 지금까지 신형모델을 제외한 기존 판매차량에 대해 제대로 가격을 인상하지 못해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됐다고 주장,내년초에는 5% 정도의 출고가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동양맥주·조선맥주 등 맥주업계 관계자들도 맥주보리값과 물류비용 상승으로 8∼9%의 가격상승요인이 생긴 점을 들어 가격인상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또 동서식품의 경우 커피와 크림의 공장도가격을 지난 10월에 5% 정도 인상하려다 정부의 가격동결방침에 따라 일단 보류한만큼 내년초에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제과·해태제과 등 제과4사는 수입원당값이 크게 올라 경영압박을 받는다고 밝히고 정부가 계속 가격인상을 억제할 경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과자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설탕과 라면업체들도 원당·밀가루값 상승 등으로 15∼20%의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가 가격인상을 억제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다고 밝혀,인상할 뜻을 분명히 했다.
  • 인도:중/수출공단 조성… 산업구조 국제화(세계의 개혁현장:39)

    ◎외국인 지분한도 1백%로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든 라오총리의 신경제정책은 이른바 인도의 신동방정책으로도 표현되고 있다.이는 지난 9월 자신이 직접 한국과 중국을「견학」했으며 4월에는 태국을 방문,아세안국가들의 도약을 체험하는등 그의 활발한 동방 나들이에서 입증되고 있다. 이가운데 특히 중국은 인도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관찰대상이 아닐수 없다.중국은 인도보다 더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재빠르게 국제경제환경의 변화에 적응해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2025년이 되면 인도가 15억 인구에 먼저 도달,중국을 앞지르고 세계 최대 인구를 거느린 나라가 된다는 미상무부의 전망 역시 인도에 변화를 강요하고 있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인도가 추진중인 경제개혁은 자급경제체제에 머물러 있던 인도경제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제화 시킨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정책들은 시장개방·산업의 국제화·외국자본유치·정부지출억제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시장개방에 있어서는 우선 공산품의 수입자유화와 함께 87%의평균과세율을 47%로 낮추고 또 시장환율에 의한 단일환율의 도입및 25%의 루피화 평가절하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산업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산업설비 설치허가제 폐지등 정부의 각종규제 완화,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조세구조개선및 외국기술도입 촉진,발전·광산·통신분야등 공기업 전담 산업분야의 민간기업 개방등이 추진되고 있다. 그리고 외국자본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51% 지분까지 외국인투자를 자동허가하고 외환관리규정을 대폭 개선했으며 그동안 정부 재정적자의 주요인이 되어왔던 각종 정부보조금을 감축하고 공기업에의 투자를 회수하는등 정부지출을 억제하고 있다. 이같은 경제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도가 가장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수출가공지역(EPZ:Export Prscessing Zone)의 지원확충및 활성화이다.현재 EPZ는 ▲칸들라(구자라트주) ▲산타크루즈(마하라슈트라주) ▲휠타(웨스트 벵갈주) ▲마드라스(타밀나두주) ▲노이다(하리야나주) ▲코친(케랄라주) ▲비샤하파트남(안드라 프라데시주)등 모두 7개로 인도전지역에 흩어져 있으며 인도 신경제정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라오총리,한­중방문 동방정책 추진/공산품 수입자유화… 관세 대폭인하 이들 지역에 입주한 1백% 수출위주산업체(EOU)들에 대해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혜택은 가히 파격적이랄수 있다.1백% 외국인 지분및 경영권 소유를 인정하고 자본재·원자재·부품·소비재등의 수입에 있어 관세면제,업체 외환소득의 1백% 환전 가능,5년간 기업소득세 면제등 다양하다. 이같은 기본적 혜택 외에 각주정부 차원에서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유리한 조건들을 추가로 제시하고 있다.노이다지역의 경우 추가로 자본의 10% 보조,전력사용료 할인,5년간 물품세 면제를,마드라스지역의 경우는 고정자산의 15%까지 보조금지급,전자산업체와 피혁업체에 대한 보조금지급등 다양한 주정부의 보조금지급 플랜이 마련돼 있다. 뉴델리 남쪽으로 20여㎞ 떨어진 하리야나주에 위치한 노이다 수출가공지역은 지난 87년부터 공단조성을 시작,91년부터 업체들의 입주가 시작돼 지난 11월 현재 1백10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총 40만평의 넓이에 3백여개 업체의 유치를 목표로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노이다지역은 수도 뉴델리와 북부 인도의 관문인 인디라간디 국제공항이 가깝다는 장점을 내세워 외국업체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방정부 통상부 직할로 돼있는 노이다지역의 압둘 라시드 소장(51)은 『인도는 개방화 국제화의 일차적 목표를 외국기업 유치에 두고 최대한의 지원 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도 진출에는 지금이 최적기』라고 말하고 『현재 진출한 업체들은 섬유및 의류,전자,엔지니어링,귀금속가공 업체등이며 이곳의 최대 장점은 값싼 노동력과 파업이 법적으로 금지돼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과 합작으로 지난 91년 이 지역내에 설립된 인형 제조업체 「한흥토이」의 인도측 출자자 아자이 굽타씨(45)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백만달러 수출이 올해는 2백%가 신장되어 3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유럽으로의 수출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에서 원자재를 전량 수입,가공해서 독일로 모두 수출하는 「비라즈 자켓」의 경우 재봉사 기술자의 월급이 1천7백50루피(미화 약56달러)이고 단순 직공의 경우 숙련도에 따라 1천루피(30달러)에서 5백루피(15달러)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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